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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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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설 미풍에서 돌풍되나

    3월 들어 정계개편이 정치권의 주요 화두(話頭)로 떠오르고있다. 지난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회동 직후 한나라당이 여권의 정계개편 추진 의혹을 제기하면서 여야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정치권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영남권 공략과 국회 교섭단체 요건 완화 추진,3당 정책연합 시도,정치권 사정(司正)기류 등이 정계개편의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여야간 대립각이 첨예한 상황이어서 정계개편론이 당장 현실화할지는 불투명하다.그러나 정계개편론이 ‘반(反)이회창(李會昌) 연대’를 촉매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대선을 앞두고 지각 변동 시나리오는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오는 17일에는 부산 영도에서 ‘국정보고대회’ 형식으로 옥내 집회를 열어 여권의 ‘야당 파괴’ 기도에 항의할 방침이다.소속 의원의 탈당설도 일축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5일 총재단회의 직후 “탈당설이 나도는 의원들이 어제 당으로 전화해 ‘절대 그런 일이 없다. 당을 사수하겠다.이민을 가지 않는 한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이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정계개편을 구체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고,추진할 여건도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이 집안 단속용으로 정계개편을 주장하고 있다”고 일축했다.김영환(金榮煥)대변인은 이날 “자기 당 의원들을 너무 의심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프로야구 삼성 ‘우승후보’ 딱지 뗀다

    ‘우리도 정상에 오른다’-.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언즈가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막판 훈련의 고삐를 힘껏 당기고 있다. 최근 삼성은 여자프로농구가 정상을 밟은데 이어 남자 프로농구와 배구도 우승 초읽기에 돌입했다.삼성의 실내종목 석권이 가시화되자 이에 자극받은 프로야구도 반드시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삼성의 올 국내스포츠 평정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것.‘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해마다 포스트시즌의 ‘단골 손님’이지만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지난 85년 전·후기를 석권하는 통에 한국시리즈가 자동 무산돼 정상 헹가래의 참맛을 느끼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돌풍을 일으킬 ‘신선한 피’가 대거 수혈돼 우승의 희망을 한층 부풀리고 있다.고졸 대어 이정호(19)와 특급용병 벤 리베라(32),아마추어 간판타자 박한이(23)가 당장 이승엽 등 기존 멤버와 장단을 맞추며 우승의 한 축을 맡을 ‘물건’이다. 추신수(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고교 마운드를 이끈 이정호는 150㎞대의 빠른 볼을 뿌리는 차세대 특급.고졸로서 유례없는 거액(5억원)을 받고 입단한 그는 이번 전훈에서 ‘광속구’를 뿌려 김응용감독을 매료시켰다.김감독은 이정호를일찌감치 선발감으로 낙점하고 두자리 승수를 올릴 것으로믿고 있다. 이정호와 함께 삼성의 아킬레스 건인 투수력 열세를 치유할리베라도 장신(201㎝)에서 내리 꽂는 강속구가 일품.우완 정통파 리베라는 부상에서 재활중임에도 147∼149㎞의 빠른볼로 김감독의 믿음을 샀다.김감독은 현재의 구질만으로도 1∼2이닝은 거뜬히 막아낼 것이라고 말해 임창용을 밀어내고 마무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 박한이는 대학시절 통산 4할대에 가까운 타율(.375)를 기록한 대형타자.특히 타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 등 이른바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춰 톱타자 부재에 애태우던 삼성에 희망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이형택, 애거시와 맞대결…28일 사이베이스오픈서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25·삼성증권)이 남자 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 사이베이스오픈(총상금 40만달러) 에서안드레 애거시(미국)와 맞붙는다. 세계랭킹 83위인 이형택은 25일 대회본부가 발표한 본선 대진표에 따라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1회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톱시드 애거시와 만나게 됐다. 애거시는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올시즌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최정상급 선수다. 이형택은 지난해 US오픈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6강전에 올랐으나 피트 샘프라스(미국)와 접전을 벌인 끝에 아깝게 패했다.
  • 배구코트 새바람 거세다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진다-.배구 슈퍼리그가 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여자부 실업 1∼3년차의 신예들이 새로운 주포로 떠오르고 있다.이들은 그동안 세대교체 실패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한 한국 여자배구에 새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는 실업 3년차 이영주(176㎝·흥국생명).지난 시즌 공격 15위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센터이영주는 올 시즌 공격 5위로 껑충 뛰어 오르면서 물오른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이동·시간차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한국 배구의 트레이드 마크인 ‘빠른 배구’를 가장 잘 소화해 내는 선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공격 30걸에도 들지못한 장해진(도로공사·실업2년차)도 공격 7위에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김지수(LG정유) 최민주(담배인삼공사) 한유미(현대건설)도 공격 11·13·15위에 오르며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특히 실업 1년차 최민주는 노장 최광희 김남순과 함께 이번 시즌 담배인삼공사의 돌풍을 주도했다. 노장 가운데서는 박수정(30·LG정유)의 쇠퇴가 두드러졌다. 국가대표 10년의 경험을 가진 박수정은 올 시즌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수비전문인 리베로로 자리를 바꿨다.또 부동의 국가대표 센터 장소연(28·현대건설)도 공격 10위(지난시즌 3위)에 그치면서 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배구계에서는 “이번 시즌을 계기로 일부 노장들이 물러나고 높이와 파워를 갖춘 신예들이 국가대표로 대거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준석기자
  • 한희원 “바닷바람 겁안나”

    한희원(휠라코리아)이 하와이의 거센 바람을 뚫고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컵누들스 하와이언오픈(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 단독 2위에 나서 돌풍을 예고했다. 한희원은 16일 하와이 오하우 카폴레이GC(파72·6,1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와 2타차 2위를 달렸다. LPGA 대기멤버로 예선을 거쳐 올시즌 두번째 출전 기회를잡은 한희원은 초속 25m를 웃도는 태평양 연안의 강풍과 전쟁을 벌인 이날 경기에서 170㎝·63㎏의 단단한 몸집과 체력으로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신인왕 출신으로서의 실력을 과시했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바닷바람에 익숙한 카트리오나 매튜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첫승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강풍에 버티지 못해 단 9명만이이븐파 이하를 쳤다.박지은 김미현은 물론 세계1위 캐리 웹(호주)마저도 희생자였다.박지은은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21위에 머물렀고 김미현은 버디 1개에보기 3개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로 펄신과 함께 공동52위에 그쳤다.웹은 버디 3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5오버파공동66위의 난조를 보였다. 이밖에 고우순 장정은 7오버파(공동98위),하난경은 8오버파(공동 109위),박희정은 11오버파(공동 138위)로 최하위권에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건설업이 사는길](2)수익성 높이기

    “공사를 수주하면 할수록 손해 아닙니까” 얼마전까지 건설업계에서 들을 수 있었던 얘기다.수익성이나 생산성을 도외시한 채 외형만 키워온 국내 건설업계의 오랜 관행 탓이다.그러나 IMF(국제통화기금)체제 이후 몸집 부풀리기에 나선 업체들은 줄줄이 나가 떨어지고 있다.외형보다는 내실이 강조되는 시대가 왔다. ◆외형성장 치중이 위기 자초=국내업체들이 목표로 하는 사업단위 수익률은 15∼20% 안팎이다.그러나 경쟁이 붙으면 상황은 달라진다.손해를 보더라도 ‘따고 보자’는 식이다.토목공사의 저가낙찰이나 재건축 시장의 출혈경쟁이 대표적 사례다.동아건설이 어려움에 빠진 것은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의 출혈경쟁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철저한 분석없이 땅을 샀다가 분양경기가 사그러 들면서 분양을 못해 돈이 묶인 기업들이 많다.수익성이나 생산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관행으로 공사를 벌여왔기 때문이다. ◆수익·생산성 따져야=요즘 잘 나간다는 기업은 대부분 생산성과 수익성을 따진다. 롯데는 지난해 1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나 직원은 800여명에 불과하다.1인당 생산성이 업계 최고 수준인 14억원에달한다.제조업과 유통업이 주축인 그룹의 영향을 받아 생산성과 브랜드 가치를 중시한 때문이다. 고려개발도 롯데 못지않게 생산성을 따지는 기업.80년대 중반 중동에 진출했다가 오일쇼크 등으로 좌초,87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비운도 맞았다.그 과정에서 주인이 대림산업으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난 98년 법정관리에서벗어났다.다른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얻어 낸 개가다.고려개발의 1인당 생산성은 7억원으로 다른 업체에 비해 상당히 높다. 고려개발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익성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경영때문이었다.모든 공정에 철저한원가관리를 적용,비용과 시간을 관리했다.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았다.그 결과 몸집이 가벼워졌고,곧바로 수익창출로 이어졌다. 이렇듯 건설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성과 수익중시경영을 펼쳐야 한다.덥석 물고 보는 식의 수주관행이 사라져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공공공사 발주가 줄고 신규 민간 건축물량이 말라가면서 이런 원칙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아직도 ‘제살깎아먹기식’수주가 성행하고 있다.그래서 건설업계에서는 ‘아직도 멀었다’는 한탄이 나온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롯데건설 성공사례. 지난해 롯데건설은 전국에서 10개 단지 1만3,298가구의 재건축사업을 따냈다.공사금액만 1조6,390억원에 달한다.올해에는 988가구 규모의 서울 서초 삼익아파트 재건축시공사로선정됐다. 건설업계 중위그룹에 속해 있던 롯데건설이 재건축 시장에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재건축 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이 가장 강력한 경쟁사라는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물론 이에 대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롯데건설은 “그동안 내실경영을 통해 다져온 건설한재무구조가 이제서야 위력을 발휘할 뿐”이라고 일축한다.선발업체들을 따라 잡기 위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라는 얘기다. 롯데는 공사수주가 우선이 아니다.수익이 나는 공사인 지를 먼저 따진다.겉으로 드러나는 매출보다는 ‘돈벌이’가 되는 공사라야 달려든다. 앞으로 벌고,뒤로 밑지는 장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 롯데의 공사수주 원칙이다.공사를 수주하기에 앞서 정확한 순익을따지는 시스템도 갖췄다. 롯데는 수익성이 곧 경쟁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등 해외시장 다각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 우즈·웹 올시즌 “”안 풀리네””

    ‘타이거 우즈와 캐리 웹(호주)은 언제쯤 올시즌 첫승을 거둘까’-. 미국 프로골프(PGA)와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강자인우즈와 웹이 올시즌 초반 예전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자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은 이들이 언제쯤 진면목을 보여줄것인가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이들은 시즌 개막과 동시에 나란히 3연승을질주하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이를 바탕으로 각각 9승과6승의 최다승을 거두며 상금왕에 등극,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오히려 이들의 독주 때문에 골프에 대한 관심이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약속이나 한 듯 라이벌들에 밀려 우승컵에는손도 못대보고 있다. 우즈는 7개 가운데 4개 대회에 출전,지난주 끝난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4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 반면 그의 벽에 막혀 번번이 정상 등극에 실패한 데이비스러브3세나 필 미켈슨 등은 일찌감치 우승컵을 거머쥐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웹 역시 4개 대회에 출전,2위만 두차례 달성해 개막전에서1년여만에 정상에 복귀한 박세리(아스트라)나오피스디포에서 우승한 박지은 등과 대조를 이뤘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첫승을 거두기까지 상당 시간이 필요할것으로 점치기도 한다.초반 페이스에서 라이벌들에게 밀리다보면 초조함 때문에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다고 보기때문이다. 반면 이들의 우승은 시간문제라는 시각도 있다.우승만 못했을 뿐 슬럼프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다.실제로 우즈는 페블비치내셔널 프로암대회에서만 공동13위로 10위권에서 밀려났을뿐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톱10’에 들며 여전히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웹도 두차례 준우승을 바탕으로 상금랭킹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다. 과연 이들은 언제쯤 첫승을 올리며 이런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까-.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줌마’가 ‘여인천하’ 가로막네

    월드스타 강수연과 ‘사극의 대부’ 김재형PD가 손잡고 야심차게 내놓은 SBS 사극 ‘여인천하’가 MBC ‘아줌마’의 기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천출로 태어나 정경부인까지 오른 난세의 풍운녀 정난정의삶을 그린 ‘여인천하’는 강수연의 억대 출연료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전으로 방송전부터 일찌감치 관심을 끌었었다. 아직 초반이라 성급한 감은 있지만 뚜껑을 연 결과는 조금실망스럽다.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여인천하’첫회가 방송된 5일 17.8%대를 기록한데 이어 6일 13.9%,3회가 방송된 12일에는 15.8%로 저조함을 면치못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줌마’는 30%가 넘는 시청률로 거뜬히 수성(守城)에 성공했다.‘아줌마’는 오삼숙이 이혼 후음식점을 개업하느라 한창 신바람이 나있고 속물 남편 장진구는 애인에 버림받고 몰락의 길을 걷는다는 구도로 아줌마부대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아줌마’가 새달 20일까지 연장방영하기로 결정했다는 ‘비보’도 전해졌다.표면적인 이유는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사극 ‘홍국영’의 세트장 건설이 늦어졌다는 것이지만 인기 열풍을 좀더 연장하려는 계산도 읽혀진다.이래저래 ‘여인천하’로서는 당분간 더 가시밭길이이어질 판이다. 아역들의 연기도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이다.난정 길상 능금등 아역 7인방으로 10회까지 끌어가며 성인 정난정의 출세욕 등에 설득력있는 복선을 제공한다는 기획의도였으나 아역들의 초반 인기돌풍이 내내 큰 추진력으로 작용한 ‘덕이’‘가을동화’등에는 비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템포빠른 현대적 사극’이란 큰 틀에만 치중하다보니 소소한 데서 눈에 거슬리는 대목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자막 등 역사적 설명이 부족해 이해가 어렵다”“장군들이 함부로 임금을 하대한다” 등 고증부족에 대한 지적들이 만만치 않다.어린 난정에게 젖을 먹이면서 젖가슴을 다 드러내거나 왜구가 출몰하는 장면에서 처녀들이 웃저고리를 벗은채 도망치는 모습은 선정성 논란도 따라붙을 소지가 있다. 그렇다고 ‘여인천하’가 매력포인트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사극으로는 속도감있는 극 전개와 탄탄한 줄거리 구도가그런대로 흡인력을 발휘할 만하다.‘아줌마 터널’을 빨리벗어나 ‘홍국영’이라는 후속 주자와의 좀더 녹록한 대결을 기약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허윤주기자 rara@
  • 김미현 “이젠 내차례”

    ‘이번 만큼은 반드시 내 차례다’-.김미현(ⓝ016-한별)의독이 단단히 올랐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활약하는 ‘빅3’ 가운데 올시즌 유일하게 우승컵이 없기 때문이다. 라이벌 박세리(아스트라)와 박지은이 시즌 개막전과 2주전오피스디포에서 각각 첫승을 거뒀지만 지난해 상금랭킹에서가장 앞선 자신은 개막전에서 ‘톱10’에 한번 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김미현으로서는 마음을 다잡을 수 밖에 없다. 자존심을 회복할 무대는 9일 하와이 카일루나 코나골프장(파72·6,257야드)에서 개막,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치러지는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85만달러). 대회 코스인 코나골프장의 지형도 김미현의 명예회복에 큰도움을 줄 전망.넓은 페어웨이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가늠할수 없는 하와이 특유의 거센 바닷바람이 임펙트가 정확한 미현에게는 비교적 유리하다. 우승의 변수가 있다면 전대회에서 우승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연승을 노리는 박지은과 지난해 챔피언이자 ‘코리안 돌풍’에 밀려 올시즌 2위만 두차례 차지한 세계1위 캐리 웹(호주)의 견제 정도.박세리는 이번 대회와 다음주 컵누들스오픈 등 2개 대회에 불참할 예정이어서 걸림돌 하나는 없는 상황.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맏언니 펄신과 장정(지누스) 하난경(맥켄리) 등 LPGA 풀시드 멤버 외에 대기멤버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신인왕 출신 한희원(휠라코리아)이 예선을 거쳐출전권을 따내 모두 6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월요예선에서 1위를 차지,LPGA 데뷔전을 치르게 된 한희원은파워 스윙과 안정된 퍼팅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략을 예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과외없는 학교’ 大入 돌풍

    ‘교육방송 활용하기 나름이지요.’ 학생들의 성적이 만년 바닥권에 머물던 대구 영신고(교장 朴聖鎭)가위성교육 방송을 활용,올해 대학입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50년이 넘은 낡은 학교시설,수시로 학교 앞을 지나는 기차소리 등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대구의 ‘꼴찌학교’였던 이 학교가 교육방송덕분에 명문고로 우뚝 발돋움한 것이다. 영신고가 교육방송 수업을 시작한 것은 95년.학생들의 성적을 올리고 학부모들의 과외비 부담을 줄이려는 궁리 끝에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습과 보충수업 시간에 교육방송 시청을 도입했다. 교사들은 밤을 새워 교육방송을 녹화하고 학생들은 하루 세차례 녹화된 방송을 시청하는 방식의 교육방송 수업을 실시했다. 결과는 대성공.교육방송 수업 실시 이후 대구지역 인문계 고교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학생들의 성적이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98년도 대구지역 고3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1등을 차지했고,99년 3월 모의고사에서는 인문계 전국 1등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평소 서울대에 3∼4명 합격이 고작이었던 영신고는 99년 13명,2000년 19명,올해 22명을 합격시켰고 4년제 대학 진학률이 90%를 웃도는명문고로 탈바꿈했다. 영신고(12학급 540명)의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대구지역 54개 인문계 고교 가운데 최고 수치다. 올해 입시에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이한수군(19)은 “입학후과외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며 “교육방송을 통해 다양한 문제유형을 접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이동석(李東錫) 연구주임은 타대학 합격자 발표에서도좋은 결과를 재확인 할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교육방송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이 팽배해 있던 데다 무조건 과외를 선호하는 학부모,학교교육을 침해한다는 일부 교사들의 냉소적인 반응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러나 교육방송 수업 실시후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가면서 학생,교사,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냈다.교사들은 밤을 새워 교육방송을 녹화했고,학생들은 방과후 사설학원 등 과외에 매달리지 않게 됐다. 박교장은 “너도나도 고액의 사설 과외에 매달리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과외에 대한 학생과 학보모들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자민련 텃밭서‘제2의 창당’

    자민련이 10일 텃밭인 대전·충남지역에서 ‘제2 창당’의 각오로대규모 신년교례회를 갖고 달라진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한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종필(金鍾泌 JP) 명예총재가 참석,연설을 통해 3당체제로 개편된 정국에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대비한 자민련구상의 한가닥을 펼쳐 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명예총재는 95년초 민자당에서 출당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대전·충남지역 신년교례회에 참석,자민련 창당을 예고,당시 충청권 주요인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여세를 몰아 자민련을 창당해 그해지방선거서 돌풍을 일으켜 당시 여권에 비수를 꽂았다. 행사에는 당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포함한 소속 의원 전원과 지역단체장,유지 등이 대거 참석한다. 이종락기자
  • 프로야구 대졸루키 빅3 돌풍 예고

    ‘대졸 루키를 주목하라’-.스타 기근에 허덕이는 프로야구에 모처럼 씨알 굵은 새내기들이 대거 입단해 올시즌 그라운드에 단비가 될전망이다.특히 국가대표를 이끌던 대졸루키 트리오는 단숨에 주전을꿰차며 거센 돌풍을 예고하고 있어 소속 팀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SK의 투수 정대현(23)과 삼성의 외야수 박한이(22),롯데의 내야수신명철(23).대학 최고를 자부하던 이들이 프로무대에서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신인왕 다툼은 팬들에게 또 다른 흥미를 줄 것이 틀림없다. 경희대 졸업 예정인 ‘잠수함투수’ 정대현(계약금 3억5,000만원)은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팀 미국과의 경기에서 거포들의 넋을 빼는 인상적인 피칭으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공교롭게도 정대현은 바로 시드니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올시즌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볼이 낮게 깔리면서 좌우를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인 정대현은 투수력 빈곤의 SK에서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며 두자리 승수를올릴 것으로 기대된다.정대현은 SK의 전신 쌍방울에 97년 2차 우선지명됐다. 동국대 졸업을 앞둔 박한이(계약금 3억원)는 줄곧 국가대표 타선의중심을 굳게 지킨 아마추어 최고의 강타자.대학시절 49경기에 나서 192타수 72안타(13홈런·타율 .375)를 기록한 대형타자다.일찍부터 전훈지인 미국 애리조나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는 박한이는 공·수·주3박자를 겸비해 톱타자 부재로 애태운 삼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여겨진다. 연세대 졸업예정인 신명철은 정대현 박한이를 의식한 계약금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달 30일에야 계약금 3억2,000만원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2루수 출신인 그는 프로선수 주축의 드림팀 Ⅰ·Ⅱ에 당당히 선발됐고 98대통령기 3관왕,99대학선수권 2관왕,97년과 지난해 가을철리그·종합선수권에서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대학 4년간 타율 .302,도루 35개를 기록해 ‘타고난 톱타자’로 불린다.센스도 탁월해 즉시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다.김민수기자 kimms@kdaily.com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침햇살’은 지난 99년 웅진식품에서 내놓은 곡물음료.출시 이후 비슷한 음료들이 잇달아 나오고 곡물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여름 판매량이 3억병을 넘어섰으며 현재 5억병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매월 평균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아침햇살’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절히 만족시킨데 있다.설탕과 향,방부제,색소를 넣지 않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인 입맛을 끌어내,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특히 바쁜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아침햇살’의 성공에는 꾸준히 쌓아온 회사의 품질력이 큰역할을했다.생산공법은 이미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까지 특허 출원된 상태다. 쌀을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추출,경쟁음료와 차별화했다.또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공정조건과 살균 노하우를 적용해 다른기업에서는 차마 흉내내지 못하는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웅진식품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선발제품이 히트하면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2∼3개월이 걸리지 않으나 쌀음료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렸다는데서 이 제품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해태음료에서 ‘백의민족’ ‘천하일미’를,롯데에서 ‘별미별곡’시리즈를,동원식품에서 ‘상쾌한 아침’ ‘오곡음료’ 등 곡물음료를 줄줄이 내놓았다.현재 20개가 넘는 회사에서 30종에 가까운 쌀음료가 시장에 나와있으며 1,6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초록매실’‘쑥향기’등의 건강음료를 내놓았다.현재 2002년 월드컵 때 일본의 차음료에맞설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여념이없다.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삼성전자 ‘cdma2000 폰’

    ‘통신의 꿈’을 휴대폰 하나에 담았다. 세계 4위의 휴대폰 왕국 삼성전자가 다기능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휴대폰을 출시,돌풍을 예고하고 있다.2월부터 본격 판매될 이 제품에는 IMT-2000의 초기 서비스인 cdma2000 1x(IS-95C)기술이 적용됐다.모델명은 SCH-X100(011,017 등 셀룰러폰)과 SPH-X1000(016,018,019 등 PCS폰).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IMT-2000 휴대폰으로는 세계 최초다. 가장 큰 특징은 속도.최대 144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낸다.일반PC에서 전화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보다 3배 가량 빠르다.때문에 기존 휴대폰으로는 불가능했던 컬러 동화상통신과 주문형 오디오(AOD)·주문형 비디오(VOD)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휴대폰 상에서 인기가요나 영화를 주문,액정화면을 통해감상할 수도 있고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검색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산지가 많은 한국 지형에 맞춰 음성·데이터의 송·수신기능을 최적화하는 한편 전력 소모량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존 휴대폰에 비해 통화시간은 30%,통화대기시간은 100% 길다.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전국적인 IS-95C 실시여부에 상관없이 기존 서비스방식(IS-95A 및 IS-95B)에서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 휴대폰 이용자들의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기존 휴대폰의 단점이었던 단조롭고 복잡한 메뉴 이용방식도 획기적으로 개선,‘윈도’방식을 채택했다.사용자가 직접 자기만의 메뉴를편집할 수 있어 필요한 기능을 더욱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또4가지 색상을 낼 수 있는 LCD를 장착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그래픽 이미지도 구현해 준다. 이 휴대폰은 국내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듀얼(Dual) 폴더 방식을 적용,외부 LCD창을 통해 배터리 잔량,날짜·요일·시간,통화가능지역,메시지 수신상태,알람 정보,통화중 상태,진동모드 설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또 올해 ‘발신자 확인서비스’(Caller ID)가 시작되면 이 외부 LCD창을 통해 발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신용카드부문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이름도 낯선 ‘知&美’ 카드를 낸 것은 지난해 8월7일이다. 내적인 지성(知)과 외적인 아름다움(美)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여성전용 카드다.출시 석달만에 40만장이 발급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여성 신규회원의 90% 이상이 지엔미 카드를 발급받고 있다.여성들의 지갑에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얼마전에는 카드 표면에 라일락 향기를 특수코팅 처리하는데 성공,‘향기나는 카드’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지엔미 카드의 성공은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와 뚜렷한 목표를 겨냥한 마케팅의 ‘합작품’이다. 삼성카드는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연체 실적이나 사고빈도가 낮다는사실에 주목했다. 반면 갈수록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이 늘어나고 가정의 구매 주도권도 여성에게로 넘어가고 있었다.여성전용카드의 탄생 배경이다. 마케팅은 철저하게 ‘여성’에 맞춰졌다. 카드 이름부터 지와 미를함께 추구하는 현대 여성들의 욕구를 반영했다. 전국 주요 백화점과 E마트 등 할인점의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에버랜드·롯데월드 등 놀이공원 무료입장 쿠폰,이철헤어커터·새리미용실 등 10∼60% 미용실 할인쿠폰,피자헛·코코스 등 패밀리 레스토랑의 무료 식음료권 등 여성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로 카드 기능을특화시켰다. 특히 전국 주요 44개 개봉관과 업무제휴를 하고 인터넷으로 영화표를 예매할 경우 1매당 1,000원씩 할인해 주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차에 기름넣을 때 30원씩 적립해 주는 서비스도 선보였으며 교통카드 기능도 추가시켰다. 지엔미 카드회원인 주부 김모씨(35)는 “다른 신용카드와 달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서비스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측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그간 축적해온 데이타베이스를십분 활용,회원들의 신용카드 사용 행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추후 행동 패턴까지 예측해 신상품을 출시한 것이 적중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런 선진기법은 ‘황금노다지’로 떠오르고 있는 국내 신용카드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 이번엔 김미현 돌풍

    ‘코리아 돌풍은 멈추지 않는다’-. 김미현(ⓝ016-한별)이 박세리(아스트라)의 미 여자프로골프(LPGA)개막전 우승의 바통을 이어 시즌 2번째 대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고 미 프로골프(PGA)의 최경주(슈페리어)는 2주연속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밝혔다. 김미현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스트랜드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열린 스바루메모리얼대회(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무려 8개의 버디를 낚으며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 마지막날 퍼팅난조로 공동10위에 그친 김미현은 이날 1번(파5)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뒤 5번(파3) 6번(파4) 7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고 9번홀(파4)에서 또 버디를 엮어내 전반을 6언더파 30타로 마감했다. 후반들어 11번(파5) 12번홀(파4)의 줄버디로 단독선두에 나선 김미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m짜리 버디 찬스를 만들어내 자신의 1라운드 최저타 기록(63타) 타이까지 기대됐으나 퍼팅이 홀 바로 앞에서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토했다. 웬디 둘란(미국)은 7언더파 65타로 2위에 올랐고 켈리 퀴니(미국)와에바 달로프(스웨덴) 등 2명이 6언더파 66타로 김미현을 추격했다. 박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4위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장정(지누스)과 펄신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86위,루키 하난경(맥켄리)은 9오버파 81타로 최하위에 처졌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 와이알라에골프장(파70·7,06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싱(피지)과 함께 공동26위에 랭크됐다.6언더파 64타인 존 댈리 등 3명의 공동선두와는 4타차,14명이 포진한 공동5위(4언더파 66타)권과는 불과 2타차로 매라운드 언더파를 유지하고 있는 컨디션으로 볼때2주연속 1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성대 ‘패기’에 현대차 펑크

    성균관대가 실업 강호 현대자동차를 꺾는 슈퍼리그 첫 이변을 연출했다. 성균관대는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2차전 첫경기에서 1차대회 실업부 2위팀인 현대를 3-2(25-23 25-22 19-25 23-25 15-11)로 물리쳐 ‘대학 돌풍’을 예고했다.성균관대가 현대를 이긴것은 96슈퍼리그 이후 5년만이다. 지난 시즌 한양대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한 현대는 이날 성균관대에 또 일격을 당해 실업강호로서의 자존심을 완전히 구겼다.이에따라 6년만에 정상탈환을 노리던 현대는 ‘초비상’이 걸렸다. 성균관대 주공격수 정평호는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 27점을 올리며파란의 주인공이 됐다.또 신인 트리오 곽승철(18점) 권기범(17점) 김형우(15점)도 선배들을 상대로 겁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도왔다. 첫 세트부터 성균관대는 현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18-19로 뒤진 상황에서 성균관대는 연속 4점을 올리며 22-19로 전세를 뒤집으며세트승, 이변을 예고했다.2세트는 상승세를 탄 성균관대의 일방적인페이스.성균관대는 초반부터 4∼5점차로앞서나간 끝에 2세트마저 따냈다. 그러나 현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현대는 전열을 재정비,방신봉과 후인정의 공격을 앞세워 3·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되돌렸다. 마지막 5세트는 초반 1점차의 시소가 펼쳐졌다.그러나 8-7,한점차로앞선 상황에서 성균관대는 내리 3점을 올리며 11-7로 달아나 사실상승부를 결정지었다. LG화재는 상무를 3-1(25-22 25-21 22-25 27-25)로 이겼다. 박준석기자 pjs@
  • 남자실업팀 “대학팀 조심!”

    ‘대학팀을 조심하라’-.배구 슈퍼리그 남자 실업팀들 사이에 대학팀 경계령이 내려졌다. 19일부터 속개되는 2차대회부터는 1차대회와 달리 실업과 대학이 맞붙게 돼 있어 대학팀이 실업팀을 꺾는 파란이 일 수도 있다. 2차대회가 비록 4강만을 가리는 대회지만 이와 상관없이 대학팀에게진다는 것은 실업팀으로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 특히 지난 대회에서 한양대에게 패배의 수모를 당한 현대자동차 상무 대한항공은 설욕을 벼르면서도 자칫 또 한차례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있다. 대한항공은 “절대 얕보지 않는다”면서 “자존심을 구기지 않기 위해 전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팀의 전력도 호락호락하지 않다.한양대는 지난 대회에서 ‘대학돌풍’을 일으키며 3위에 오른 강팀.이번 시즌 1차대회에서도대학 1위로 가뿐하게 2차대회에 합류함으로써 실업팀들을 자못 긴장시키고 있다.공격 1위 이경수에 슈퍼루키 신영수 이선규가 합세,웬만한 실업팀 전력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 인하대는 신인 구상윤이 합세,공격력이 한층 보강됐다.성균관대도 주포 정평호와 루키 곽승철을 축으로 한 조직배구로 실업팀의 벽을 넘겠다는 태세다. 한편 2차대회는 울산 대구 대전 동해 등 4곳을 돌며 새달 11일까지계속된다.남자부는 실업 5개팀,대학 3개팀이 출전해 4강을 가리고 여자부는 5개팀이 모두 출전한다. 박준석기자 pjs@
  • 美골프 코리아 돌풍 이어간다

    ‘코리아 돌풍을 이어간다’-.시즌 초반 미국 남녀골프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2주 연속 정상 행진에 나선다. 개막전인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에서 박세리(아스트라)의 우승으로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진 여자선수들의 두번째 무대는 18일 플로리다주 스트랜드네이플스클럽(파72·6,32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스바루 메모리얼대회.21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이 대회는 총상금 100만달러,우승상금 15만달러의 중상급 대회. 박세리는 심한 감기 몸살의 여파로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김미현(ⓝ016-한별) 박지은 펄신 장정(지누스) 하난경(맥켄리) 등 풀시드 멤버가 총출동,정상 정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개막전에서 마지막날 퍼팅 난조로 ‘톱10’에 턱걸이,스포트라이트를 박세리에게 빼앗긴 김미현의 의지는 남 다르다.최고조의 샷감각이 여전한 그는 평상심을 되찾아 두번째 대회만큼은 양보할 수없다며 우승을 자신한다. 경기 도중 손톱이 부러지는 불상사로 리듬을 잃어 공동 17위에 그친 박지은도 마음을 다지긴 마찬가지.세계적인 매니지먼트 전문업체인AMG와 선수관리 계약을 마무리,정신적으로도 안정돼 아마추어시절 최강자로서의 위용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미 프로골프(PGA)의 유일한 한국선수인 최경주(슈페리어)의 각오도여자선수들에 못지 않다. 시즌 첫 대회인 투산오픈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공동 5위를 차지한최경주는 역시 18일부터 하와이 와이아라에CC(파72·7,060야드)에서개막하는 소니오픈(총상금 400만달러,우승상금 72만달러)에 출전,2주 연속 ‘톱10’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와 다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대회를 치른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데이비드 듀발 등 내로라하는 강호들이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여 최경주로서는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美출판가 ‘항복한 아내’ 돌풍

    [뉴욕 연합] 미국의 한 여성작가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남편에게 져줘야 한다는 내용의 책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로러 도일(33)이 ‘항복한 아내’(The Surrendered Wife)란 제목으로 내놓은 이 책은 내용을 둘러싼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Amazon.com)의 베스트셀러 목록 10위에 오르고 시사주간지 타임의 서평에도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타임은 자신을 페미니스트이자 ‘바가지 긁는 아내’였다고 밝힌 작가 도일이 파경으로 치달을 뻔한 결혼생활을 통해 ‘항복한 아내’의개념을 만들어낸 것으로 소개하고 있다. 도일은 이 책에서 여전사의 모습은 직장에 두고오라고 권고한다.직장에서는 지휘하고 요구하는 여전사가 통할 수 있지만 가정에서는 여전사의 행태를 버리고 남편을 친구이자 성인으로 대하고 남편의 선택과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 그는 또 남편과 논쟁을 격화시키는 것보다는 자리를 피하거나 사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고 여성이 결혼생활 밖에서의 우정이나관심거리 등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 남편을 통제하거나 비난하지 말고,남편이 동의하지 않으면 더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말고 남편이 원하는 일을 하라는 등의 조언을 담고 있다. ‘항복한 아내’에 대해 심리학자이자 작가인 존 그레이는 “실용적이자 가치있는 도구”라고 극찬했다.그러나 UCLA 심리학자 앤드루 크리스튼슨은 “유해하고 퇴행적이며 여성을 보호하지 못한다”고 혹평하고 있다. 아마존닷컴에 올라 있는 일반 독자들의 서평도 깊은 성찰을 통해 나온 저서라는 극찬과 말도 안되는 주장이란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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