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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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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이즈미의 日’ 정부 촉각

    일본의 차기 총리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후생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을 놓고우리 정부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이즈미 전 후생상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보다 오히려 우익 강경 성향이 짙기 때문이다. 고이즈미 후보는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주일 한국대사가 일본교과서 검증과정에 개입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피력했다.자민당 총재에 당선되면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겠다는 공약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고이즈미 후보는평소 동북아 지역의 과거사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솔직하게’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의 입장에서 ‘솔직한 대화’는 곧 ‘망언’이나 ‘실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고이즈미 후보가 총리직을 맡게 되면 상대 국가의 입장을고려하지 않고 강경하게 발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고이즈미 후보가 총리로 당선될 경우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싼 기존의 양국간 긴장국면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부내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의 한 관계자도 “‘고이즈미 돌풍’에 따른 일본정계의 지각변동을 살펴볼 때역사교과서 문제에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반이 막바지 검토작업 및 대응책 마련과정에서실질적인 논쟁이 가능한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싸울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챙기기로 한것은 이같은 맥락에서다. 박찬구기자 ckpark@
  • 값싼 약품 재고 넘친다

    의약분업이 실시된 이후 약국마다 의약품 재고가 넘쳐나고있다. 병·의원에서 오리지널 약이나 고가 약품만 처방하는 바람에 저가 약품이나 카피약품은 진열대에서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다.이 때문에 중소 제약업체는 도산위기에 몰려 있으며,약국들도 자금 회전이 안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제약업계가 메이저 제약사를 중심으로 M&A(인수·합병)를통한 지각변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 의·약계에 따르면 현재 처방가능한 약품은 2만3,000여종에 이른다.하지만 다(多)빈도 처방약 100여종을 제외한나머지 저(低)빈도 처방약품은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고가약과 저가약의 가격차는 최고 10배에 달한다. 의약분업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7월분 요양급여비 8,473억6,400만원 중 약국지급액 비율은 2.7%인 225억4,600만원에 불과했다.하지만 분업후 고가약 처방이 많아짐으로써 지난 2월에는 약국지급액이 전체 급여비 1조225억2,100만원중 2,405억원(전체의 23.5%)으로 급증했다.한국제약협회 회원사는 236개.하지만 10개 안팎의 메이저제약사가 연간 매출량 5조5,000억원의 30%를 차지하는 데다 고가약 위주의처방에 따른 군소 업체의 몰락으로 제약업계 M&A 돌풍이 일공산도 크다. 의약품도매협회측도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의약품시장의 40%를 공급하고 있는 도매협회측은 최근 반품이 분업 전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약사회측도 재고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서울 관악구 S약국은의약분업 전에는 70개 품목 700만원 어치의 약을 보유했지만 지금은 1,600여종 1억6,000여만원 어치의 약을 보유하고있다. 그러나 포장만 한번 뜯고 팔리지도,반품도 안되는 약이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신현창(申鉉昌) 약사회 사무총장은 “저가약의 대체조제 및성분명 처방과 소포장 판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고가약처방 자제를 적극 권고하는 한편 고가약 가격상한선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세리 2승 ‘코앞’…롱스드럭스챌린지

    박세리(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시즌 2승에 한발 다가섰다.또 김미현(ⓝ016)도 3타를 줄이며 공동 6위로 뛰어 올라 막판 돌풍을 예고했다. 박세리는 22일 캘리포니아주 링컨 트웰브브리지골프장(파72·6,38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3개 보기2개로 한 타를 더 줄이며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2위미셸 레드먼에 한타차 선두를 유지했다.이로써 개막전 우승 이후 준우승만 두차례 추가한 박세리는 시즌 2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날 종일 내린 비로 하루 연기돼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박세리는 초반에 보기를 2개나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보였다.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데 이어 4번홀(파3)에서도 3퍼팅의 난조로 보기를 더한 것.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14번홀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거듭하던 박세리는 15(파3)·16(파4)·17번홀(파5)에서 3연속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를 지켜내 한숨을 돌렸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공동 32위)로 부진했던 김미현 역시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흔들렸지만 5(파4)·6번홀(파5) 연속 버디로 난조에서 벗어난 뒤 12(파5)·13(파3)·14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그러나 사상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나선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에그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8위를 마크,대기록 작성이 사실상 힘들게 됐다. 이밖에 박희정은 147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고 펄신과장정(지누스)은 148타로 공동 52위,박지은과 한희원(필라코리아)은 공동 69위(149타)로 부진했고 하난경(멕킨리)은 156타로 컷오프 탈락했다. 한편 당초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르려던 이번 대회는 전날 내린 비로 하루가 연기되는 바람에 3라운드54홀 경기로 진행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日 우익 ‘고이즈미號’ 출범 눈앞

    ‘고이즈미의 사실상 승리,하시모토 사퇴 불가피’ 24일의 일본 자민당 총재 본선을 앞두고 실시된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지방 예비 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전 후생상)후보가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두자 22일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고이즈미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와 고이즈미 후보의 팽팽한 각축전으로 전개되던 총재 선거 양상은 22일 밤 현재 20개 도도부현에서 고이즈미가 하시모토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59표의 지방표를 먼저 확보하면서 ‘고이즈미 총재’탄생으로 분위기가 굳어졌다. 반면 하시모토 후보는 오키나와(沖繩)등 불과 2개 현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23일 47개현의 투·개표가 완료되도 대세가 바뀔 가능성은 별로 없어 자민당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 간부들 사이에서도 하시모토의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간사장은 이날 “고이즈미가 사실상 승자다”고 말해 하시모토의 중도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방당원들의 반란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이번 고이즈미 돌풍의 배경에는 10여년동안 계속된 경제불황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다. 우정산업 민영화 등 근본적인 개혁을 내세운 고이즈미에 대한 지지와 함께 하시모토가 경제불황을 심화시킨 장본인이라는 여론도 고이즈미에 표를 몰아준 요인이 됐다. 하시모토파 회장인 하시모토 후보는 당초 중·참의원들이 참여하는 본선표346표 가운데 145표를 확보한데다 141표가 걸린 예비선거에서 최소 10% 정도는 확보한 것으로 추정,단순계산상으론 고이즈미에 우세한 것으로 분석했었다. 그러나 예비선거 대세가 드러나면서 자민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하시모토가 ‘명예로운 퇴진’을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도 ‘고이즈미 총재체제’에 대비한 자민당내 분위기를 전달하고 이후 정세진단을 하는데 분주하다. 여기에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캐스팅 보트 역할을 쥐고 있는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정조회장)후보도 이날 당초 하시모토 지지 입장에서 선회,고이즈미 지지를 시사하는 등 고이즈미 승세 굳히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가메이 후보는 자민당내 45표를 확보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가 차기 총리로 확실시됨에 따라 일본의 새 내각이 우익 경향을 띨 것이고 결국 한국·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가 껄끄럽게 전개될 것이란 점은 분명해 보인다. 유세기간 중 4명의 자민당 총재 후보들은 너나 할것 없이 자민당 후원세력과 보수성향인 자민당원을 의식, 우익 편승 발언과 행동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냄으로써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고이즈미 후보도 다른 후보에 뒤지지 않았다. 그는 지난 17일 우익교과서 파문과 관련,‘주일 한국대사가 검정 중에 국회의원에게 (문제가 있는 교과서를) 불합격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고이즈미는 누구. 일본 자민당 총재 자리를 사실상 확보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59)전 후생상은 일본 정가에서 ‘괴짜’정치인으로 통한다. 노후화된 자민당의 체질과 발상에 비해서는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파격적인 언동을 일삼아 국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켜온 그는 입바른 소리를 잘하고 한 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는절대양보를 하지않는 완고한 성격의 소유자. 중앙당의 파벌 정치에 식상한 지방당원들의 불만을 겨냥,선거 출마때부터 ‘파벌 타파’등을 주장해 ‘고이즈미 돌풍’을 몰고 왔으며 결국 이번 당총재 선거에서 하시모토(橋本)파 불패 신화를 깨뜨린 주역이 됐다. 고이즈미는 자민당 지지 기반인 전국 우정사업 종사자들에대한 구조조정을 뜻하는 ‘우정 3사업 민영화론’등을 주장, 당내의 견제를 받은 반면,일반 국민들로부터는 꾸준한 지지를 얻었다.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이끌던 모리(森)파 회장직을 내던지는 ‘파벌 이탈’의 배수진을 쳤다. 이번이 총재 출마 3수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日총리 고이즈미 유력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본선에 앞서 실시된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지방 예비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전 후생상)후보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총재’탄생이 확실시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는 자민당 일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예비선거 초반 개표 결과 22일 밤 현재 23개 도도부현중 20곳에서 최대 라이벌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행정개혁담당 특명상을 누르고 1위를 차지,59표의 지방표를 먼저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런 추세라면 고이즈미 후보는 141표의 지방표 가운데 120표 정도를 싹쓸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47개 도도부현중 도쿄도를 비롯한 나머지 24곳의 예비 선거는 23일 결과가 판명난다. 반면 하시모토 후보는 오키나와(沖繩)·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만 1위를 기록,7표 확보에 그치고 아성인 사가(佐賀)현 등에서조차 고이즈미 후보에게 패배했다.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자민당 정조회장은 1개 현에서 승리,3표를 기록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가 이처럼 초반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기록,선두를 질주함에 따라 24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본선에서도 하시모토 후보가 역전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이즈미 후보가 총재로 확정되면 오는 26일 실시될 중·참의원 합동 회의에서 새 총리로 선출된다. 도쿄 연합
  • 日자민 총재 선거 앞두고 고이즈미 돌풍

    [도쿄 연합] 24일의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이 우세를 보이면서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 특명상은 당소속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되는 본선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할 것이나,일반 당원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예비선거에서는 국민적 인기가 높은 고이즈미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못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제는 예비선거에서 고이즈미 후보가 1위를 기록했을 때 하시모토가 일반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도의상’ 중도사퇴해야 하지 않느냐는 것. 하시모토 후보는 18일 일본 기자클럽 주최로 개최된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은 당내외 분위기를 의식,“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싸우겠다”며 중도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역대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이번과 같이 일반 당원에 의한 예비선거가 실시된 78년과 82년에는 예비선거에서 2위를차지한 후보가 본선까지 가지 않고 모두 중도사퇴했다. 만약 하시모토 후보가 중도사퇴를 거부,본선 출마를 강행하면 24일의 본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하시모토와 고이즈미 후보가 2차투표에서 자웅을 겨룰 것으로예상된다. 초점은 예비선거에서 두 후보의 득표 차가 어느 정도나될 것인가 하는 점.일각에서는 하시모토 후보가 고이즈미후보에게 큰 표 차로 뒤지는 등 당원들의 ‘반란’을 무릅쓰고 본선 결전을 선택하면 자민당 분열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자민당이 이번 총재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당장 분열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7월29일의 참의원선거 등을 감안할 때 그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하시모토 후보가 예비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본선에서총재로 선출되더라도 26일의 국회 총리지명 선거에서 고이즈미 진영이 야당측과 손잡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파벌 청산과 재정 재건 등을 공약으로 내건 고이즈미 후보가 이번 총재선거에서 예상외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자민당의 집권구도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 뉴스피플 4월26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월17일 발매 4월26일자)는 27년을 쉬지 않고 달려온 지하철의 천태만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역세권이라는막강한 경제력을 만들어냈으며 전동차 안은 영화가 상영되고 역사(驛舍)는 예술무대로 탈바꿈했다.8개 노선 263개역이 만들어내는 ‘땅속 서울’의 모습과 그 곳 사람들을만났다.핫 이슈에서는 언론사 세무조사 중간결과를 단독입수해 밝히고 삼성그룹 이재용씨에게 수백억원대 세금 추징을 결정한 국세청을 다뤘다. 문학마을에서는 아흔이 넘은 나이까지 활동을 계속하고있는 수필가 피천득씨를 만나 사는 얘기와 문학세계를 들여다봤다.국산영화 돌풍이 다시 일고 있다.영화 ‘친구’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新 장군의 비망록에서는 체육부대 창설을 둘러싸고 일어난 비화를 소개한다.상생(相生)의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삼성과 현대를 비롯한 업계의속내를 엿봤다.통합은행장 자리를 놓고 국민·주택 두 은행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제3인물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배경도 짚어봤다.호텔업계에 디지털 마케팅이 한창이다.외국 고객을 유혹하고 있는 다양한 첨단 서비스를 소개하고 관련 업체간 물밑 경쟁을 취재했다. 전통 김치맛을 고집하고 있는 해동식품과 한국CNC기술 정호표 사장을 기업탐방과 기업·기업인에서 만났다.이 사람에서는 두 팔 없이 당구 400점을 치는 1급 장애인 이강우씨와 커피 생맥주와 그린 생맥주 등 아이디어로 생맥주 신화를 일궈낸 김서기씨를 만날 수 있다.
  • 日자민 지사선거 또 쓴잔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15일 열린 아키타(秋田) 현 지사선거에서 또 다시 무소속 돌풍에 휘말려 패배했다. 이로써 자민당은 지난해 나가노(長野)현,도치기현과 올 3월 지바(千葉)현에 이어 4번째로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지방의 지사선거에서 패배,7월로 예정된 참의원선거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지사의 임기 만료로 치러진 이번 아키타현 선거에서 무소속인 현지사 데라타 스케시로(寺田典城.60) 후보가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여당의 추천을 받은 무라오카 가네유키(村崗兼幸.43) 후보를 누르고 재당선됐다. 데라타 후보는 특히 45만여표를 득표,22만6,000여표에 그친 무라오카를 배이상 앞서는 압도적 표차이로 당선돼 자민당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일본 언론은 최근 일련의 무당파 돌풍은 ‘보수왕국’ 일본에서 더이상 조직표에 의한 대세 장악이 힘들게 됐다는반증으로 풀이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이번 선거는 참의원선거의 자민당 간판을 선출하는 총재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총재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은 1998년 참의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전력이 있어 이번 지사선거 패배로 총재경선에서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쿄 연합
  • 억대 신인들 비실비실…억장 무너지는 감독들

    ‘신인은 없다(?)’ 2001프로야구가 16일 현재 팀당 10경기씩을 소화한 가운데그라운드에 돌풍이 기대됐던 억대 신인들이 부진을 이어가소속팀들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겨울 캠프 때만 해도 발군의 기량으로 선배들의 주전자리를 단숨에 빼앗을 기세였으나프로의 높은 벽에 막혀 허덕이고 있는 것.이 때문에 올 신인왕 판도는 초반 난조 속에 당분간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 없이 혼전이 지속될 전망이다.대표적인 선수로는 고졸 3인방이정호(삼성) 이동현(LG) 김희걸(SK·이상 19)과 대졸 ‘빅3’ 정대현(SK) 박한이(삼성) 신명철(롯데·이상 23) 등이다. 올 신인 최고 계약금(5억3,000만원)을 받은 이정호는 150㎞의 강속구를 뿌려 가장 주목 받는 새내기.3경기,6이닝 동안5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당장 선발 한축을 꿰찰 것으로 여겨지던 이정호는 기록과는 달리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해 중간계투나 패전처리에 나서는 것이고작이다. 반대로 이동현은 코칭스태프의 두터운 신뢰 속에 주전 마무리 자리를 차지했다.그러나 4경기에 등판해 4이닝 동안 6안타 8볼넷 7실점(방어율 15.75)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저버렸다.이동현의 부진은 LG의 침체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SK가 상위권 도약의 디딤돌로 믿었던 김희걸과 정대현도 제몫을 해내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선발투수로 낙점돼 1승1패를 기록중인 김희걸은 2경기,7이닝 동안 13안타 3볼넷 8실점,방어율 10.29로 내용이 좋지 않다.또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의 거포들을 혼쭐낸 ‘잠수함’ 정대현은 선발진에서 제외되며 15일 현대전에서 홈런 2발을 맞는 등 3경기,3과 3분의 1이닝 동안 방어율 5.40으로 역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박한이는 김응용 감독의 애정에도 불구,확고한 주전 자리조차 확보하지 못한 채 8경기에서 22타수 4안타,1할대 타율(.182)의 빈타에 헤매고 있다.신명철도 11타수 1안타(타율 .091)로 침묵,팀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그러나 소속팀들은프로에 어느 정도 적응되고 날씨가 풀리는 5월에는 기지개를 활짝 켤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나 국가대표 수문장 ?

    ‘나 국가대표 맞아?’-. 늦깎이 국가대표 골키퍼 최은성(대전 시티즌)이 대표선발 이후 들뜬 마음으로 첫 출전한 프로축구 경기에서 소나기골을 먹으며 스타일을 구겼다.나이 서른에 2기 히딩크호에 승선함으로써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된 그가 15일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부산 아이콘스전에서 자신의 올시즌 한경기 최다인 3골이나 허용한 것. 한경기 3골은 최은성이 올시즌 6경기에서 허용한 6골의 절반에 해당된다.이전까지 5경기에서 경기당 0.6골만을 허용하며 대전 돌풍을 이끈 것과는 대조적이다.최은성은 이로써 올시즌 경기당 평균실점이 1로 높아지면서 실점순위도 5위로올라갔다. 경기당 실점수가 골키퍼의 능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대표팀 소집을 눈앞에 둔 최은성으로서는 이같은 결과가 찜찜하기 짝이 없다.부상중인 김병지(포항 스틸러스)를 대신해 대표로 발탁된 호기를 활용,내심 주전 굳히기까지 염두에두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구단측은 최은성이 운이 없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구단 관계자는 부산전의 소나기골에 대한 귀책 사유는 순간순간 빚어진 수비 집중력 부재에 있다고 단언했다. 구단 관계자는 특히 부산 전우근이 15m 이상을 드리블한 뒤수비를 제치고 넣은 2번째 골과 윤희준의 3번째 헤딩골은 수비 조직력의 허점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했다.비록 많은 골을허용했지만 최은성의 활약이 부진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대전 이태호 감독도 최은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잘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국가대표에 발탁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이감독은 최은성의 최대 강점으로 1대1 싸움의 우수성을 꼽았다.그만큼 위치 선정이 좋고 몸이 볼과 반대쪽으로 쏠려도 역동작에 의해 볼을 쳐내는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184㎝ 82㎏ 당당한 체격조건과 순발력을 두루 갖춘 최은성이 히딩크호에서 펼칠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 부산, 대전잡고 B조 선두

    부산 아이콘스가 대전 시티즌의 돌풍을 잠재우고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조 선두로 올라섰다. 부산은 15일 김천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 후반 29분 윤희준의 결승 헤딩골로 4연승을 달리던 대전에 3-2 재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12(4승1패)로 선두에 복귀했다.대전은 승점 10(4승2패).3경기를 남긴 부산은 2경기만을 남겨둔 2위 대전과 승점차를 2로 벌려 각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경기 초반 미드필드부터 상대를 압박한 부산은 전반 11분만에 우성용의 오른발 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그러나 대전은 각각 경희대와 고려대 출신 새내기들인 김영근 탁준석의 연속골로 전세를 뒤집은 채 전반을 끝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11분 부산은 교체투입된 전우근의 통렬한 오른발 동점골과 18분 뒤 윤희준의 헤딩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부천에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부천 SK가 연장 후반1분에 터진 이원식의 골든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부천 1승5패(승점2),울산 3승3패(승점9). 박해옥기자 hop@
  • 관리직 여성돌풍 예고

    앞으로 공직사회에서 여성 공무원의 지위가 크게 향상될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중점육성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5급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1명 이상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공무원이 없는 기관은 6급 공무원 중 자격을 갖춘 여성을 우선 승진시키거나,고시출신 여성합격자나 다른 기관의 전입희망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중앙행정기관의 경우 승진 또는 개방형 직위제나 계약제 등을 통해 여성 국장 또는 과장을 1명 이상 두도록 해오는 2005년에는 중앙과 지방기관의 5급 여성공무원 비율을 10%까지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현재 광주 부시장 1명에 그치고 있는 여성 부단체장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단체장에 권고하기로했다. 보직에서 남녀간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기획,예산,인사,감사 등의 부서에도 여성공무원을 남성과 동등한 자격으로 1명씩 배치하는 ‘1과 1인 여성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매년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임용상황을조사해 기관별 순위를 정하고 상반기 중으로 중앙과 지방의 여성인력을 종합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밖에 자녀를 둔 여성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종합청사 인근의 보육시설을 활용하도록 하고 ‘양성평등선언도시’ 모델을 개발해 지역사회에서 남녀평등 분위기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양성평등 선언도시는 일본이 실시중인 제도로,자치단체들이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 필요한 각종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한 상징적인 제도다.최여경기자 kid@
  • 4·13총선 1돌/ ‘찻잔속 돌풍’… 그래도 희망은 있다

    지난해 4·13총선에서 ‘바꿔 열풍’이 불면서 소위 386세대 출신이 대거 국회에 입성했다.386 당선자들은 지난해6월 16대 국회 개원 전부터 여야 양쪽에서 세력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진의원들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젊은 피’ 수혈로 인해 당초 크게 기대됐던 정치권 개혁은 미풍에 그쳤다.386돌풍이 오래 가지 못했던셈이다. 총선 직후인 지난해 5·18전야제 광주술판사건으로 386세대 전체가 여론 및 중진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다.지난해 6월 개원 이후에도 386 의원들이 여야를 초월,개혁입법이나 대북 문제에 대해 공동보조를 시도했다.하지만 그때마다 “당론을 위배해선 안된다”는 중진들의 압박에 이들은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그러나 개혁성향의 여야 386의원들이 최근 다시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어 한가닥 기대를갖게 한다.지난 3일 여야 386의원들이 주축이 됐던 ‘정치개혁의원모임’의 합숙토론회가 재기 신호다.이들의 세력화가 진전될 때 중진들의 응전도 예상된다.보·혁 갈등 형태로 표출된 한나라당내 최근 갈등은 이를 말해준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영현 ‘찜찜한’ 백두장사

    ‘골리앗’ 김영현(LG)이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긴 채 올시즌 첫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김영현은 13일 보령 대천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지역대회인 세라젬마스타 보령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전에서신봉민(현대)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개인통산 8번째 백두급 타이틀을 차지했다.신봉민은 안다리 기술로 첫째판을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그러나 둘째판에서 두 선수는기술을 주고받다가 장외로 떨어졌다.김영현은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신봉민은 오른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시즌 양산대회에서 백두급 정상에 올랐던 신봉민은이날 불의의 사고로 백두급 2연패에 실패했다. 그러나 씨름연맹은 장외로 떨어지는 과정에서 김영현이고의로 밀었는지 여부를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천하장사에 올랐던 ‘터프가이’ 이태현(현대)은8강에서 ‘들소’ 김경수(LG)에게 져 4품에 머물렀다.1년2개월만에 모래판에 복귀한 ‘풍운아’ 백승일(LG)은 16강전에서 김경수에게 무너졌다. 한편 지난 설날대회까지 297승을 기록했던김경수는 통산 4번째로 300승 고지(301승)를 넘어섰다.지난 1월 입단한신인 권오식(현대)은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모래판의 돌풍을 예고했다. 박준석기자 pjs@. ◇ 백두장사 순위◇장사 김영현(LG)1 품신봉민(현대) 2품김경수 3품염원준(이상 LG) 4품 이태현 5품 윤석찬 6품 권오식(이상 현대) 7품 김봉구(신창)
  • 이승호 완봉승·심재학 만루포

    이승호(SK)가 데뷔 첫 완봉승을 일궈냈고 한화는 파죽의 5연승으로 공동 선두로 도약,돌풍을 이어갔다. 이승호는 12일 인천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최고 147㎞의 직구를 주무기로 9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산발 8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4-0 완승을 일궈냈다.지난해 신인왕 이승호는 이로써 데뷔첫 완봉승과 함께 팀내 개인 첫 완봉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2승)가 됐다.SK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고 앞선 1차전에서 10-2로 이긴 삼성은 5승2패로 두산·한화와 공동 1위를이뤘다. 한화는 잠실에서 LG와의 연속경기를 독식,2패뒤 5연승의휘파람을 불었다.한화는 1차전에서 조규수의 호투와 11안타를 집중시켜 10-2로 이긴 뒤 2차전에서도 10-6으로 승리했다.고졸 2년차 조규수는 8이닝동안 8안타 4볼넷 2실점으로막아 시즌 2승째로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2차전 선발 송진우는 5와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3실점(2자책)으로 버텨첫 승을 건졌다.송진우는 통산 135승으로 이강철(삼성)을제치고 현역 최다승을 달렸다. 수원연속경기에서는 올시즌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심재학(두산)과 심정수(현대)가 나란히 홈런포로 친정팀에 일격을가하며 두산과 현대가 1승씩을 나눠 가졌다.1차전에서 심재학은 1회 만루포를 터뜨려 14-6의 대승을 견인했고 2차전에서 심정수는 2회 3점포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해태는 광주에서 고졸 루키 김주철의 역투로 롯데의 막판맹추격을 7-6,1점차로 따돌렸다. 김민수기자 kimms@
  • 진필중·리베라…구원경쟁 불 붙었다

    프로야구 구원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리드한 점수를 끝까지 지켜야하는 마무리투수 부문에서 진필중(29·두산)과벤 리베라(32·삼성)가 초반부터 치열한 선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진필중은 10일 수원 현대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8-4 승리를 지켰다.리베라도 이날 인천 SK전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2개를 빼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3-2의 리드를 지켜 역시 세이브를 보탰다. 진필중은 1구원승 2세이브,리베라는 3세이브로 등판한 3경기를 모두 건지며 나란히 구원 선두(3세이브포인트)에나섰다.강상수(롯데)는 2경기에서 2세이브,위재영(현대)은 2경기에서 1세이브를 올려 뒤를 추격중이다. 당초 올시즌 구원왕 판도는 지난해 와 마찬가지로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 진필중 임창용(삼성) 위재영의 4파전으로 전망됐다.그러나 구대성의 일본 진출과 임창용의 전격 선발 변신으로 진필중과 위재영의 2파전으로 압축됐고새 용병 리베라의 활약 여부가 주목됐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리베라의 돌풍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반면 위재영이 시들해 진필중과 리베라의 토종-용병싸움 양상을 띠게된 것. 진필중은 김용수(전 LG)-선동열(전 해태)의 구원왕 계보를 잇는 특급마무리.99년 시즌 최다인 52세이브포인트로첫 구원왕에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는 47세이브포인트로 2년연속 타이틀을 안았다.올시즌에서 사상 첫 3년연속 구원왕에 도전한다. 임창용을 밀어내고 마무리를 꿰찬 리베라는 용병 첫 구원왕을 벼르고 있다.201㎝·114㎏의 거구에서 내리꽂는 150㎞대의 직구가 위력적인 리베라는 93년 메이저리그에서 13승을 거머쥐었다.96∼97년 2년연속 타이완리그 구원왕을차지했고 98년에는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27세이브를 챙기는 등 검증된 기량으로 삼성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진필중과 리베라가 펼칠 구원왕 대결이 시즌 내내 팬들의흥미를 돋울 것이 분명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전북 추운기·박경환 ‘무명돌풍’

    새내기 추운기와 중고 신인 박경환(이상 전북 현대)이 데 뷔전에서 3점을 합작하며 무명돌풍에 가세했다. 11일 열린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 부천과의 B조 홈경기에서 프로무대에 첫선을 보인 추운기는 조란과 변재 섭의 골을 잇따라 도와 전북의 3-2 승리를 일구는데 일등 공신이 됐다.전북은 추운기의 뜻하지 않은 활약과 국내 데 뷔전을 치른 중고 신인 박경환의 연장전 골든골로 3연패 뒤 첫승을 거뒀다.추운기는 한양대를 거쳐 이번시즌 전북 에 2순위로 지명됐고 박경환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드래프트에 응시,전북에 입단했다. 전북은 이로써 2승3패(승점3)로 4위를 지켰고 부천은 5전 전패의 나락에 빠졌다. 추운기와 박경환의 눈부신 활약은 김도훈 박성배 양현정 등 주전들의 활약이 부진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빛이 한층 강렬했다. 미드필더로 나선 추운기는 전반 16분과 28 분 왼쪽 코너킥만으로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수비수인 박경환은 2-2 무승부 뒤 맞은 연장 후반 2분 골든골을 터 뜨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부천은 부상에 시달린 곽 경근 전경준 이상윤 등 주전들의 잇따른 복귀에 힘입어 첫 승을 기대했으나 안승인 윤중희가 한골씩을 넣으며 분전한 데 만족해야 했다. 같은 조의 울산경기에서는 대전 시티즌이 공오균 김은중 아킨슨 김동선의 릴레이 골로 울산 현대를 4-0으로 대파하 고 4승1패(승점10)를 기록,조선두로 뛰어올랐다.불안한 선 두를 지키던 울산(3승2패·승점9)은 3위로 처졌다. A조 성남 경기에서는 샤샤가 3경기 연속골을 올리고 박강 조가 골든골을 성공시킨 성남 일화가 전남 드래곤즈를 연 장전 끝에 3-2로 이겼다.성남 2승2패(승점5),전남 2승3패 (승점6).같은 조의 안양 LG는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 었다.안양은 3승1패(승점8)로 선두가 됐고 3승1패의 포항 은 2위(득실차)로 밀려났다. 박해옥기자 hop@
  • 용병 vs 토종 자존심 한판

    용병 돌풍이냐,토종 태풍이냐-.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용병 돌풍을 업고 A조선두로 치고 올라간 포항 스틸러스와 토종의 영파워를 앞세워 선두 진입을 노리는 안양 LG가 11일 안양에서 올시즌 두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달 25일의 첫 대결은 포항의 신승(1-0)으로 끝났다.그러나 안양의 영파워가 만만찮은 기세로 용병 돌풍에 맞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이번 대결은 팽팽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포항(3전승·승점8)은 지금까지 3경기를 치르면서 용병들이 팀득점(5골)을 모두 뽑아냈을 만큼 용병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반면 안양은 쿠벡(체코)이 한골을 보탠 것을 제외하고는 프로 3년차 김성재와 2년차 박용호가 각각 전남 및 수원전에서 알토란 같은 결승골을 올려 2승1패(승점6)로 선두를 넘보고 있다. 포항의 골 기대주는 허제정 박태하 등과 최전방을 맡을 마케도니아 용병 코난.지난번 성남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2경기 연속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는 핵병기다. 중앙 수비수이지만 슈팅이 뛰어난 싸빅(크로아티아)도 2선침투에 의한 2호골을노린다. 그러나 처음 두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자심이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치르는 이라크대표에 차출된 점이 아쉽다.최순호 감독은 미드필드에서의 스루패스와 전광석화 같은 슈팅이 일품인 자심의 빈자리에 조다쉬(크로아티아)를 채워넣을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왕정현 최태욱 박성호 최원권 김성재박용호 등 3년차 이하 영파워를 대거 투입할 채비를 마쳤다. 젊은 선수들을 이리저리 기용해 미리부터 정규리그에 대비한다는 인상을 줄 정도다. 그러나 이들은 의외로 조광래 감독의 ‘경제적 축구’를 제대로 소화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거스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은 새 대표팀 명단 발표를 당초 10일에서 12일로 미룬채 안양-포항전을 관전키로해 하석주(포항) 등 태극마크를 넘보는 토종 전사들의 전의를 한층 부채질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무명설움 힘껏 차냈다

    ‘무명 설움을 날린다’-.용병돌풍이 위력을 더해가는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조별리그에서 풋내기 무명들이 신발끈을 조여매기 시작했다. 지난 8일의 두 경기는 하루전 7골을 독식하며 그라운드를 휘저은 용병 돌풍에 맞서 이들의 대반격이 시작됐음을 알린 무대였다.8일 2경기에서는 무명의 영파워들이 4골중 3골을 쓸어넣으며 기세 좋게 맞불을 놓았다.골을 넣은 선수중 2년차 이관우(대전)만이 스타급 선수일뿐 나머지는 하나같이 무명들이었다. 가장 큰 희열을 맛본 선수는 팀에 2경기 연속 골든골을선사한 박경규(대전).창신고 시절까지만 해도 청소년대표를 지내는 등 장래가 유망했으나 연세대를 거친 뒤 지난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발목 부상으로 탈락,960만원을 받고 연습생으로 입단했다.지난 시즌 12게임에 잠깐씩 출장하는 기회를 잡았으나 1골을 올리는데 그쳐 그저그런 선수로 남았다. 그러나 올시즌 2경기에 반짝출장하고도 연속 골든골을 넣어 득점 순위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대표 출신의 고졸 2년차 박용호(안양)도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박용호 역시 지난 99년 이천수(고려대)최태욱(안양)과 함께 부평고를 졸업하고 안양에 입단할 때까지는 최태욱과 같은 대우를 받았을 정도로 유망한 신인이었다.그러나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을 뿐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 8일 수원전에서 생애 첫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이름을 알렸다.수비수이지만 헤딩과 패싱능력이 좋아공격 가담이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북 신인 이석도 대전 경기에서 생애 첫골을 넣어득점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췄다. 박해옥기자 hop@
  • 노동부 ‘여인천하’…남성들 “역차별” 불만

    노동부의 ‘여성파워’가 거세다.업무 성격상 남녀차별이덜한데다 다른 부처에 비해 다소 개방적 분위기다. 여성들의 실력발휘에 있어 제약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파워여성의 대표격은 단연 김송자(金松子·61) 차관이다. 서울지노위위원장에 이어 최초의 경력직 여성차관 자리를거머쥐었다.화끈한 성격으로 ‘남성공화국’인 관료사회를헤쳐나온 여장부의 면모가 풍긴다. 전재희(全在姬·52·한나라당·비례대표)의원도 노동부출신의 파워우먼에 꼽힌다.여성 최초의 행정고시(13회) 합격자로서 노동부에 입성,탄탄한 업무능력을 바탕으로 고속승진을 거듭했다.광명시장(임명직) 재임시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행정에 접목시켜 인기를 얻었다. 신명(55)여성근로정책국장도 주목대상이다.9급 공채 출신으로서 지난해 개방직 공모에 도전,홍일점 국장이 됐다.여성 최초의 지방노동사무소장(관악)에 임명돼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이들을 잇는 차세대 파워우먼은 행시 28회출신의 정현옥(鄭賢玉·44) 근로기준과장이다.초년 시절부터 여성관련 업무를 마다하고 정책부서에서 캐리어를 쌓은‘적극파’다. 이러한 여성돌풍에 대해 일부 남성 관리들 사이에서는 ‘역차별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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