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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05] 김명제, 3만 부산갈매기 잠재우다

    올시즌 프로야구 흥행의 키를 쥐고 있는 ‘돌풍의 팀’ 두산-롯데의 격돌에서 ‘슈퍼루키’ 김명제가 최고의 피칭을 뽐낸 두산이 웃었다. 삼성은 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타점·득점(통산 4번째)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현대를 제치고 선두를 고수했다. 두산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고졸신인 김명제의 혼신의 역투에 힘입어 롯데를 8-2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초반 최대 난관으로 여겨졌던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 이은 ‘경부선 원정시리즈’를 3승3패로 선방, 선두권 돌풍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했다. 선발 김명제는 148㎞의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7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특히 볼넷을 단 1개도 내주지 않을 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뽐내 올들어 4번째로 사직구장을 가득 메운 ‘부산갈매기’들의 함성을 잠재워 버렸다. 두산 타선이 먼저 폭발했다.2회초 안경현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최근 제구력 난조를 겪고 있는 롯데 염종석을 흔들었다. 홍성흔이 내야땅볼로 아웃되면서 그대로 끝나는 듯했지만, 김창희가 몸에 맞는 볼로 불씨를 살린 뒤 연속3안타로 4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한 기아는 잠실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스리런홈런 두 방을 포함,7타점을 몰아친 손지환과 리오스의 호투로 6연승을 달리던 LG를 9-2로 눌렀다. 기아는 3회 1,3루에서 장성호의 타구를 현대 수비진이 더듬는 사이 ‘어부지리’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2사 1,2루에서 ‘히어로’ 손지환이 진필중의 3구를 끌어당겨 스리런 홈런을 뿜어냈다.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던 손지환에게 또 한번 찬스가 왔다.7회 마해영과 이재주의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지환은 바뀐 투수 류택현의 2구째를 놓치지 않았고, 공은 좌측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0m짜리 쐐기 3점포가 됐다. 삼성은 수원구장에서 현대 투수 5명을 상대로 장단 15안타와 6개의 사사구를 숨쉴틈 없이 몰아쳐 13-5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바르가스(6승2패)는 5이닝 5실점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손민한과 함께 다승 공동1위에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삼성 ‘선두 탈환’

    삼성이 안방에서 두산을 무너뜨리고 하루 만에 반 게임차 단독선두에 복귀했다. 돌풍의 롯데는 SK를 잡고 선두권의 꿈을 부풀렸고,LG도 시즌 첫 4연승으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두산과 하루 사이 1,2위를 맞바꾸는 혈전을 벌이고 있는 삼성은 12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 투런홈런과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7-2로 격파하고 또 선두를 탈환했다.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는 7회까지 두산을 상대로 7안타 2실점으로 묶어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탈삼진도 8개(시즌 51개)를 보태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지난 시즌 MVP 배영수 대 ‘고졸루키’ 금민철. 선발의 무게만 놓고 일방적일 것처럼 보였지만 삼성은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두산의 ‘깜짝 선발’ 금민철에게 눌려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산에 1,2회 각 1점씩을 내준 뒤 2회 무사 만루의 황금 같은 찬스에서도 김종훈의 병살타로 단 1점에 그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2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6번 박한이가 ‘빅뱅’의 물꼬를 텄다. 볼카운트 1-3에서 금민철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긴 것. 시즌 4호이자 110m짜리 투런 아치. 5회에 잠시 숨을 고른 삼성 타선은 6회 들어 또 폭발했다. 삼성은 1사 이후 심정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진갑용과 박한이의 안타를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은 불을 끄기 위해 금민철을 내리고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김종훈과 김대익의 연속 적시타와 박종호의 희생플라이로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문학구장에서 SK를 8-1로 물리치고 인천 원정을 기분 좋게 2승1패로 마감했다. 손민한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5연승을 달리며 6승(1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3회 초 정수근과 라이온의 볼넷과 이대호의 사사구를 엮어 만든 1사 만루에서 손인호와 최준석의 연속안타로 4득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돌렸다. LG는 잠실에서 한화에 짜릿한 7-4 역전승을 연출했다.1-1로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8회 초 한화에 먼저 3점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8회말 대타 이성열의 생애 첫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마테오의 2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아는 광주구장에서 대타 이재주의 ‘3점포 재주’를 앞세워 ‘형제구단’ 현대에 6-5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뉴그랜저’ 소비자 관심 고조

    ‘뉴그랜저’ 소비자 관심 고조

    현대차는 물론 경쟁업체마저도 부진한 자동차 내수의 숨통을 터줄 구원투수로 기대하고 있는 ‘뉴그랜저’(TG)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국제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낸 뒤 2주가 지나도록 출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현대차가 이번 뉴그랜저에 감질맛 나는 ‘티징 출시’ 기법을 도입해 자신이 원하는 배기량 모델을 사려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16일께 계약 개시 최종 품질점검 과정에서 특별한 흠이 발견되지 않는 한, 오는 16일부터 정식계약 접수에 들어간다. 출고는 일주일쯤 더 기다려야 한다. 가계약에는 벌써 8000대 이상이 몰렸다. ●SM7보다 비싸 대기수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던 가격은 배기량 3300㏄(3.3) 기본형이 350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SM7 3500㏄(3.5) 모델이 3510만원인 만큼 SM7보다는 다소 비싸다.SM7에는 ‘기본’인 사양이 뉴그랜저에는 ‘옵션’(선택)인 것도 많아 동등한 사양을 갖춰 놓고 보면 뉴그랜저의 가격이 좀더 세다. ●배기량별 모델 순차적 출시 뉴그랜저 3.3 모델이 이달 하순 출고되더라도 2.7 모델은 좀더 기다려야 한다. 다음달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3800㏄(3.8) 모델은 11월께, 디젤 모델은 내년에 나온다. 현대차 이문수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뉴그랜저는 배기량별 모델을 한꺼번에 내놓지 않고 시차를 둬서 출시하기로 했다.”면서 “또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밝혔다. 고급 대형차로서의 뉴그랜저 이미지를 시장에 심어주기 위한 ‘이미지 메이킹 모델’(3.3)을 먼저 출시한 뒤 좀더 대중적인 ‘수요 견인 모델’(2.7)을 내놓겠다는 것이다.3.3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새 람다엔진을 얹었고,2.7은 기존의 뮤엔진을 얹었다. 가격도 2.7은 2500만원대로 다소 싸게 책정할 방침이다. ●뒤늦게 내수용3.8도 생산 당초 현대차는 수출용으로만 3.8(람다엔진)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다가 내수용도 내기로 뒤늦게 결정했다.SM7을 의식해서다.SM7은 3.5까지 나오는 반면 뉴그랜저는 3.3이 최고 배기량이다 보니 200㏄가 밀린다. 이 때문에 300㏄ 더 큰 3.8로 맞불을 놓아 SM7으로 하여금 추격의 발판을 아예 없애 버리자는 내부 의견이 제시됐다.SM7의 초반 돌풍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3.8 모델이 11월에나 출시되는 데는 ‘마케팅 전략’을 떠나 이렇듯 뒤늦은 결정에 따른 준비 속사정도 자리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지성 뒤엔 ‘파파 박’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의 진로에 대해 두 차례 대화했습니다. 지성이는 히딩크 감독 밑에 남아서 더 배우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신문 ‘알헤메인 다흐블라드’가 8일 네덜란드 어버이 날 특집으로 박지성(24·PSV에인트호벤)의 아버지 박성종씨와의 특별 인터뷰를 실어 주목을 끌고 있다. ●고국 떠나 아들 보살펴… 하루 한 끼는 꼭 한식 상차림 이 신문은 박지성과 함께 네덜란드에 머물며 듬직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박씨를 ‘파파 박’이라고 부르며 에인트호벤의 네덜란드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의 주역인 박지성의 활약에는 그의 보이지 않는 정성이 배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파파 박’은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헤르트강(에인트호벤 훈련장)에 도착해 트레이닝복을 갈아입고 숲에서 조깅을 한 다음 아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며, 하루에 한 끼 이상씩 직접 한식을 챙겨주고 있다. 박씨는 ‘아버지 입장에서 보는 박지성’을 묻는 질문에 “네덜란드에 와서 처음 한달은 외국 생활에서 오는 외로움과 낯설고 우울한 분위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특히 경기장에서 자기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실수를 하면 몹시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지성, 히딩크 밑에서 더 배우고 싶어해” 박지성의 향후 진로와 재계약 여부에 대해 그는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유럽무대에 보여준 다음 빅 리그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면서 “스페인, 이탈리아, 잉글랜드 리그 중 하나를 고르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제안한 팀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에인트호벤의 제안은 계약을 3년간 연장하고 계약 기간에 이적할 경우 구단이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조항을 넣는 조건이 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지성이는 히딩크 감독 밑에서 유럽 축구를 더 배우고 성장해야 하며 지성이도 에인트호벤에 더 머물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6세 여고생 신궁 이특영 역대 최연소 ‘태극마크’

    ‘여고생 궁사’ 이특영(16·광주체고 1)이 역대 최연소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특영은 6일 성남양궁장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 여자부 2차평가전에서 비바람을 뚫고 종합 3위를 마크,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트리오’ 박성현(22) 이성진(20·이상 전북도청) 윤미진(22·경희대 4년) 등 쟁쟁한 선배들과 나란히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됐다. 이로써 이특영은 지난 87년 왕희경(당시 17세)이 고교 2학년때 아들레이드세계선수권에 나선 최연소 메이저대회(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출전기록을 갈아치웠다. 예고없이 찾아온 돌풍이었다. 지난달 9일 원주에서 열린 2005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무명이던 이특영이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을 물리치고 1위로 깜짝 발탁될 때만 해도 모두가 설마했다. 같은 달 22일 울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표 1차평가전에서 4위로 주춤해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차평가전에서 3위에 오르며 종합 3위를 기록, 세계대회보다 뚫기 어렵다는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며 마드리드 세계선수권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특영은 162㎝ 53㎏의 자그마한 체구이지만 또래보다 1∼2파운드 무거운 42파운드짜리 활을 쓸 정도로 힘이 좋고 성격이 담대하면서도 침착한 데다 승부욕까지 뛰어나 김진호-서향순-김수녕-윤미진으로 이어지는 한국 양궁의 ‘여고생 궁사’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남자대표에는 아테네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박경모(30·인천 계양구청),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헌(31·INI스틸), 방콕아시안게임 2관왕 한승훈(32·제일은행), 무명의 최원종(27·예천군청) 등이 선발됐다. 성남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온라인보험 연중무휴 약관대출 ‘눈에띄네’

    온라인보험 연중무휴 약관대출 ‘눈에띄네’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보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험대리점이나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는 오프라인 보험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15% 이상 싼 영향이 가장 크다. 온라인 보험 가입자는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는 30대 이하 젊은 세대가 대부분이다. ●클릭 몇번으로 OK 온라인 보험은 자동차보험 시장에 교보자보·다음다이렉트·교원나라 등 3개 순수 온라인 보험사가 진출, 돌풍을 일으키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뒤따라 기존 보험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시장 규모가 부쩍 커졌다. 자동차보험은 물론 암보험,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 생명보험과 상해보험, 여행자보험, 화재보험 등 손해보험 상품의 상당수가 온라인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일부 보험사는 온라인 보험과 판매 경쟁을 해야 하는 설계사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일부러 상품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매출이 500억원에 달했다.920억원 규모의 약관대출 실적을 거두었고, 정보제공 등 1000만건의 업무를 처리했다. 온라인을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연중 무휴로 약관 대출도 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한 자필 서명도 가능하고 보험금 보상청구도 이메일 등으로 접수할 수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온라인 보험으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1만 5000여명에 이르는 설계사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해 홍보를 중단했다. 온라인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은 보험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점은 비슷하다. 홈페이지에서 청약서를 찾아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직업, 건강상태, 보험료 이체계좌 등을 입력한다.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금융결제원의 전자인증서로 청약서 자필서명을 대신하면 가입 절차가 끝난다. 보험사는 이렇게 접수된 청약서의 개인병력기록 등을 살펴 보험가입이 적합한지 여부를 가린다. 보험증권은 이메일 등을 통해 발송된다. 가입하기 전에 홈페이지의 상품관련 정보를 꼼꼼히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자동차보험에서 종신보험까지 온라인 보험 가운데 가장 치열하게 판매경쟁을 하는 곳은 자동차보험 시장이다. 그동안 온라인 영업을 미루던 그린화재가 다음달에, 쌍용화재가 6월에 온라인 보험 업무를 시작한다. 동양화재도 올 하반기에 시스템을 가동한다. 중·소형 보험사들이 가세하자 이미 온라인 보험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보험사들도 영업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별도의 온라인 판매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할인점 ‘홈플러스’와 제휴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동부화재는 판매 제휴선을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 보험사인 교보자보는 48세 이상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개발, 차별화에 나섰다. 다음다이렉트는 운전자 가족까지 보장하는 특약을 최근 출시했다. 다음다이렉트는 인터넷경매사이트 옥션과 업무제휴를 한 데 이어 GS이숍, 롯데닷컴, 신세계몰 등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지금은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도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변액유니버셜 보험은 투자상품인 만큼 전문설계사와의 심층적인 상담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오프라인 채널만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전화가입 보험도 인기 인터넷뿐만 아니라 전화로 가입하는 텔레마케팅(TM) 상품 가입자도 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보험과 마찬가지로 보험료가 10%쯤 저렴하고 가입하기도 편리하다. 전화 상담원으로부터 상품정보 등을 듣고 상담원이 묻는 대로 인적사항 등을 대답하면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인적사항 등은 자동녹음돼 본인 인증용으로 쓰인다. 자료는 팩스나 우편 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보험보다 자유로운 상담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가입할 때 병력기록 등을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전화가입 보험은 기록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남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무슨 보험에 가입했는지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프로야구 2005]삼성 6연승 ‘파죽지세’

    삼성이 롯데의 돌풍을 잠재우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꼴찌 기아는 지긋지긋한 5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3일 마산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바르가스의 역투와 박한이·김종훈의 홈런 등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리며 롯데를 8-5로 제압,6연승을 내달렸다. 바르가스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버텨 4승째를 마크, 다승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롯데는 킷 펠로우와 라이온, 이대호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맹렬히 추격했으나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롯데는 선두 삼성과의 승차가 2.5게임차로 벌어졌지만 3위를 유지했다. 기아는 수원에서 9회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현대를 5-4로 제쳤다. 이로써 기아는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며 공동 6위 현대·LG에 1게임차로 근접, 탈꼴찌의 희망을 부풀렸다. 기아 장성호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기아는 4-4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9회초 2사2루에서 장성호의 짜릿한 결승타로 최근 5연패와 원정 5연패, 수원 3연패를 한꺼번에 벗었다. 현대는 9회말 특급 마무리 조용준을 내고도 패해 충격을 더했다. 서울 맞수끼리 격돌한 잠실에서 두산은 최경환의 결승타로 LG를 6-5로 따돌리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2위 두산은 여전히 반게임차로 선두 삼성을 압박했다. 두산은 5-5의 접전을 이루던 7회 1사3루에서 최경환의 좌전 적시타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두산 루키 김명제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았으나 7안타 3볼넷으로 5실점, 승리를 낚지 못했다. SK는 대전에서 채병용의 역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화를 6-2로 누르고 2연패를 끊었다. 채병용은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8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2승째를 따냈다. 한화의 데이비스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롯데 손민한·이대호 4월 MVP 영예

    그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킨 프로야구 롯데가 4월 첫 달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다.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2일 야구회관에서 실시된 야구기자단 투표에서 총 20표 가운데 11표를 얻어 팀 동료 노장진(5표)을 제치고 4월의 투수 MVP에 올랐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12이닝 동안 피안타 6개와 탈삼진 9개로 방어율 0의 ‘짠물 투구’를 했던 손민한은 기대대로 지난 한달 동안 5경기에 선발 출장해 4승1패, 방어율 3.24로 롯데의 가파른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현재 다승 공동 1위와 방어율 9위. 롯데의 새로운 해결사 이대호는 6표를 얻어 삼성 김한수(5표)와 두산 홍성흔(4표)을 힘겹게 따돌리고 타자 MVP에 올랐다. 이대호는 지난달 5홈런 28타점(타율 .264)으로 타점 1위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사상 처음 도입한 월간 MVP에게는 상금 300만원씩이 수여된다. 상금의 50%는 모교 초등학교에 지원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만년꼴찌 날고… 우승후보 기고…

    ‘만년꼴찌’ 롯데의 돌풍과 ‘우승후보’ 기아의 몰락. 올시즌 개막 한 달(팀당 23∼24경기 소화)이 지난 2일 현재 프로야구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범경기 돌풍을 일으켰지만 의문 부호를 던졌던 롯데가 15승10패(승률 .600)로 선두 삼성에 불과 1.5게임차로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간 반면, 삼성과 우승을 다툴 것이라던 기아는 8승16패(.333)로 ‘최하위’에 곤두박칠쳐 있다. ●롯데,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롯데의 돌풍이 이 정도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성적이 좋을뿐더러 경기마다 끈끈한 뒷심을 발휘해 9회가 끝날 때까지 관중들을 꽉 붙들어 두고 있다.‘롯데의 경기는 져도 재미있다.’는 말이 야구팬들 사이에 회자될 정도. 올시즌 25게임 가운데 7경기가 1점차 승부였고, 이 가운데 5승을 거두는 뒷심을 뽐냈다. 더군다나 15승 가운데 8차례가 역전승. 돌풍의 원동력은 팀방어율 3위(4.14)의 탄탄한 마운드와 팀타율 2위(.279)의 숨돌릴 틈 없는 불방망이의 완벽한 조화. 손민한(4승1패 방어율 3.24)-이용훈(4승2패 2.94)-염종석(2승1패 1.52)이 이끄는 선발진과 이정민(3승1패 2.66)이 지키는 허리,‘돌아온 탕아’ 노장진(9세이브·1위)이 지키는 뒷문은 결코 연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신 해결사’ 이대호가 이끄는 타선은 흡사 1992년 우승 당시를 연상케 한다. 타율(.351) 및 최다안타(34개) 1위인 정수근이 찬스를 만들면 여지없이 이대호(29타점·1위)-펠로우(5개·6위)가 쓸어담는 ‘득점 방정식’을 이루고, 박기혁 손인호 최준석 등 ‘딱총타자’들도 틈틈이 지원사격을 해 승리를 마무리짓는다. 특히 펠로우는 대체용병으로 들어와 불과 9경기,34타수 만에 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놀라운 펀치력으로 홈런레이스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투타의 조화는 물론 이제는 ‘할 수 있다.’는 팀 분위기는 상위권 유지의 중요 밑거름이 되고 있다. ●기아, 잔인한 4월 지난달 8일 두산전부터 18일 LG전까지 8연패. 이때까지만 해도 기아가 조만간 대반격에 나서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말 그랬다. 기아는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 뒤 SK마저 제압,4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7일 SK전부터 또다시 패배의 그림자는 기아를 덮쳤고 1일 삼성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벤치의 용병술 부재와 함께 ‘무기력증’에 빠진 선수들까지 어이없는 본헤드플레이를 연발한 탓. 팀 타율 .261(5위)에 방어율도 4.60(5위). 수치만 놓고는 꼴찌를 할 성적은 아니다. 문제는 투타의 밸런스가 무너진 데다 선발과 마무리가 엇박자 행보를 하기 때문이다. 타선에선 고비때 한방을 터뜨릴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장성호-마해영-심재학 ‘클린업 트리오’는 좀처럼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원투스리 펀치’인 리오스(1승3패 5.35)-존슨(1승1패 5.96)-김진우(1패 4.34)는 화약고를 품에 안은 듯 언제 무너질지 불안하고, 마무리 신용운(2승4패3세이브 2.87)은 시즌 막바지에 이른 것처럼 지쳐 보인다. 한마디로 총제적 난국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4·30 재보선 분석] 정진석 ‘중부신당’ 씨앗될까?

    정진석 당선자가 ‘중부신당’ 돌풍의 ‘밀알’이 될까? 4·30 재보선에서 무소속인 정진석 전 의원이 충남 공주·연기에 당선되자 떠오른 정가의 관심사다. 심대평 충남지사와 자민련을 동반 탈당할 정도로 심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정 당선자는 탈당의 변에서 “심대평 지사와 진정한 지방분권시대의 개막을 위한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밝힐 정도로 신당 추진에 적극적이었다. 그는 1일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신당의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도 제가 당선됐는데 신당 작업이 가시화되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선거 기간 중에 나돈 ‘당선 뒤 열린우리당 입당설’에 대해서 정 당선자는 “논평할 가치도 없다.”면서 “선거전에서 불리하니까 상대방이 흘린 마타도어”라고 일축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4·30재보선 D-1] “4석같은 1석” 영천이 관건

    [4·30재보선 D-1] “4석같은 1석” 영천이 관건

    4·30 국회의원 재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선거구는 6곳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함의는 만만찮다. 결과에 따라서는 각 당내 역학관계와 전통적인 지역분할 구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TK 아성 무너지나…피를 말리는 싸움 최대 관심사는 경북 영천의 선거 결과다. 한나라당의 ‘자존심’인 대구·경북(TK)지역이 처음으로 무너질 것이냐에 여야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한나라당은 위기감을 감추지 않는다. 전여옥 대변인은 “피가 마를 지경”이라고 토로한다. 박근혜 대표가 이곳에 ‘올인’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기대와 다르다면, 책임론과 후유증으로 홍역을 앓을 수 있다. 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박 대표로선 ‘수성’의 실리와 더욱 공고해지는 당내 입지를 보장받게 된다. 이곳은 공천 잡음이 일면서 초반부터 열린우리당에 두자릿수로 뒤지던 상황에서 지난해 총선에 이어 또다시 ‘박풍(朴風)’을 일으킴으로써 역전을 시킨 공로를 인정받게 되기 때문이다. 만일 한나라당이 영천에서 지고, 충남 아산에서 이기면 ‘1승1패’로 무승부가 돼 박 대표의 입지는 큰 변화가 없게 될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옛 민정당 재선의원 출신인 정동윤 후보의 경력과 유권자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절실한 희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 당직자는 “영천은 3∼4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면서 “여당이 영천을 차지하고 지역개발이 이뤄진다면 ‘TK 도미노’ 현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희상 의장 애태우는 아산과 공주·연기 문희상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으로 ‘텃밭’으로 바뀐 충청권을 방어해야 하는 절박감에 휩싸여 있다. 만일 두 곳을 빼앗기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추진하는 속도에 탄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심대평 충청도지사가 추진 중인 ‘중부권 신당’이 의석을 배출한다면 영향력이 떨어질 공산도 크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비한나라당 성향 표심의 분열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열린우리당 관계자도 “한나라당 지지층은 고정 불변”이라면서 “솔직히 민주당과 등을 돌린 게 아프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이곳을 ‘백중’우세 지역으로 분류할 정도로 민주노동당의 ‘돌풍’이 거세 결과는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 #與 초반 강세 지역들 혼전으로 급변 재선거가 이뤄지는 6곳 가운데 영천을 뺀 나머지 5곳은 당초 열린우리당 지역이었다.28일 현재 열린우리당은 우세 1곳, 백중우세 1곳, 백중열세 2곳, 열세 2곳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우세 3곳, 백중 우세·열세 각 1곳, 열세 1곳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정당간 손익계산이나 희비를 넘어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분수령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유권자들의 선택에 담긴 뜻을 냉정하게 읽어내면 독이 아닌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경북 교두보” “충청 교두보” 4·30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전략적 요충지인 충남 아산과 경북 영천에 당력을 집중하며 막판 표몰이를 이어갔다. 경북 영천은 열린우리당에, 충남 아산은 한나라당에 각각 영남권과 충청권 공략의 교두보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에게 져서는 안될 요충지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전날 경북 영천에서 일전을 치른 뒤 28일에는 아산으로 자리를 옮겨 한판 승부를 펼쳤다. 문 의장은 아산 현충사 정문에서 임좌순 후보의 거리 유세를 지원한 데 이어 ‘이순신 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뒤 곡교천 먹을거리장터 상가를 방문,“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대표도 김무성 사무총장, 전여옥 대변인 등과 함께 아산에 머물며 5차례의 거리유세를 펼친 뒤 현충사 참배에 이어 ‘이순신 축제’ 행사장을 돌며 “여당의 오만한 국정운영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에 힘을 모아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영천과 아산 가운데 한 곳만 택하라고 한다면 전략적으로 아산을 택할 것”이라면서 “2007년 대선의 충청권 교두보 마련을 위해 ‘아산대첩’에 배수진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산이 한나라당에 충청권 교두보라면 영천은 열린우리당의 영남권 교두보다. 여야 지도부가 선거일 하루 전인 29일 다시 영천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열린우리당은 영천을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꼽고, 막판 표심의 최대 변수가 될 ‘박풍(朴風)’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마지막까지 박풍을 앞세워 ‘텃밭 수성’에 당력을 쏟을 방침이다.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선심성 공약 남발과 상호 비방전도 가열되고 있다. 경기 성남 중원에서 돈봉투 살포 혐의로 고발된 열린우리당 조성준 후보측은 “돈 봉투를 돌린 K씨가 민주당원”이라며 ‘민주당 자작극’ 주장을 계속했다. 반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문 의장과 조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군소정당 몸값 부풀리기 군소정당들이 4·30 재보선을 통한 ‘몸값 부풀리기’에 나섰다.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유민주연합 등은 최대한 표를 획득, 건재를 과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재보선 이후 예상되는 정계개편도 염두해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정당 통합론과 연대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자민련이 가장 절박하다. 이번 선거가 당의 존재 기반까지 허물어뜨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쌓였다. 민주당은 ‘호남정치 1번지’인 목포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호남지역에서 식지 않은 힘을 보여줘 여당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내세워 몰표를 요구하고 있다. 성남 중원 국회의원 재선에서의 선전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강자(민주당)·김태식(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시도하는 것도 막판 뒤집기의 일환이다. 설령 패배하더라도 호남표를 잠식해 열린우리당 후보를 낙선시키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했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심대평 충남지사와 류근찬 의원의 연이은 탈당으로 휘청거리고 있는 자민련은 생사(生死)의 갈림길에 있다. 텃밭이라고 자부해 온 충남 공주·연기와 아산에 모두 후보를 냈지만 자체적으로도 힘든 싸움으로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선보다는 당원 명부 확인 작업을 통한 조직재건과 홍보에 주력중이다. 자민련 관계자는 “당 존립과 다음 선거를 위해서라도 가능한 많은 표를 얻어야 한다.”면서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민노당은 성남 중원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자 한껏 고무됐다.‘수도권 첫 지역구 의원’을 탄생시키자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심 충남지사가 추진 중인 ‘중부권 신당’은 공주·연기에 무소속 출마한 정진석 후보가 1승을 따내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길섶에서] 뛰는 여학생/이목희 논설위원

    지난달부터 출근길을 두 아들과 함께하고 있다. 먼저 집을 나가 차에서 아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한다.20여분간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 시간 동안 여학생이 3∼4명, 남학생이 4∼5명 지나간다. 여학생들은 모두 종종걸음으로 달려간다. 머리를 감았으나 제대로 말리지 못해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 남학생들은 한결같이 느긋한 걸음걸이다. 차안에 앉아있는 나에게 꾸벅 인사를 하는 녀석도 있다. 처음에는 여학생이 머리를 감고, 꾸미는데 남학생보다 시간을 뺏겨 뛰어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이유 때문은 아닌 듯했다. 남녀 공학 중·고교의 경우 상위권을 여학생이 휩쓴다고 한다. 등굣길부터 여학생쪽이 공세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았다. “일류요리사, 일류미용사는 남자다. 남자가 어떤 일도 잘한다.”는 어른들의 세뇌 속에 커왔다. 근래 들어 여학생이 공부를 잘하고, 각종 시험에서 여성돌풍이 부는 이유를 의아스러워했다. 우연찮게 등굣길 표정에서 ‘여성의 실력’이 커지는 이유를 본 셈이다. 아침에 안 뛰는 남학생은 10년 뒤 여성 밑에서 일할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MLB] ‘코리안 호투’… 뉴요커 넋 잃다

    ‘코리안 빅리거’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서재응(28·뉴욕 메츠)이 각각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야구에 죽고 사는 뉴요커들의 혼을 빼놓았다.24일 열린 미국프로야구경기에서 박찬호는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의 안방 양키스타디움에서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위풍당당한 피칭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아내며 양키팬들의 야유를 잠재웠다. 특히 양키스의 4번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3타수 무안타로 꽁꽁 틀어막아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올시즌 빅리그에 첫 선을 보인 서재응은 ‘돌풍의 팀’ 워싱턴 내셔널스를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6이닝을 틀어막아 뉴욕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3이닝 4자책점으로 강판된 워싱턴의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4자책점)에게도 KO승을 거둔 셈.‘막내’인 최희섭(26·LA 다저스)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호-텍사스 입단 최고 구위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시즌 2차전이 벌어진 양키스타디움. 알렉스 로드리게스-제이슨 지암비-호르헤 포사다를 2-3 풀카운트 끝에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찬호(텍사스)는 오른손을 불끈 쥐었다.2002년 텍사스 입단뒤 최고의 구위를 뽐낸 박찬호가 ‘올스타 군단’ 양키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투심패스트볼과 올시즌 최고 구속인 153㎞의 강속구(포심패스트볼)를 곁들여 시즌 2승을 낚아내 누구도 ‘코리안특급’의 부활에 토를 달지 못하게 만들었다. 박찬호는 24일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2사까지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면서 3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볼넷 5개를 내줬지만 고비마다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위기를 넘겼다. 시즌 최다인 122개의 공을 던졌고 66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시즌 2승1패로 방어율도 5.40에서 4.24로 뚝 떨어졌다. 6-1로 앞선 6회말. 투아웃을 손쉽게 잡은 박찬호는 로드리게스와 지암비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만루를 허용한다면 퀄리티 스타트는 물론 승리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영원한 사부’ 오렐 허사이져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뛰어올라갔다. 교체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돌아온 에이스에 대한 벤치의 믿음은 요지부동. 후속 호르헤 포사다 타석에서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가 공을 놓쳐 1,3루의 위기까지 몰렸지만 박찬호는 2-3 풀카운트에서 허를 찌르는 132㎞의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이닝을 끝냈다. 경기를 마친 뒤 벅 쇼월터 감독은 “아주 날카로운 피칭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선도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뿜어 박찬호의 짐을 덜어줬다. 케빈 멘치와 데이비드 델루치, 마크 테세이라의 홈런포를 포함 장단 19안타를 작렬시켜 10-2로 대승을 거뒀다. ●서재응-마이너 퇴출 한 분풀이 코칭스태프와의 불화와 시범경기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쫓겨가 절치부심하던 서재응은 올시즌 빅리그 첫 등판에서 ‘컨트롤 마법사’다운 완벽한 제구로 첫 승을 신고하며 붙박이 선발의 청신호를 켰다. 전날 이시이 가즈히사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로 전격 승격한 서재응은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동안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투구수 7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4개일 만큼 흠 잡을 데 없는 피칭으로 1승무패에 방어율 1.50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일본인 투수 오카 도모카즈(워싱턴)와 서재응의 팽팽한 투수전. 오카는 4회말 무사만루에서 적시타를 두들겨 맞고 강판됐지만 구석구석을 찌르는 서재응의 제구력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했다.1회 호세 비드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4회까지 무안타의 퍼펙트 피칭을 했고,6회 2사 1,2루에서 카를로스 바에르가에게 우전 적시타로 실점을 했지만, 후속 브라이언 슈나이더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서재응은 6-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3루에서는 구원투수 조 호건을 상대로 2타점짜리 적시타를 터뜨려 본인의 첫 승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에선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투수끼리 임무 교대를 하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됐다.6회까지 79개 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10-1로 벌어져 승리가 굳어졌고 나흘 만의 등판임을 감안, 메츠 벤치에선 투수를 구대성으로 교체했다. 하지만 구대성은 1이닝 동안 3실점으로 무너져 무자책점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방어율 5.40. 메츠는 10-5로 승리를 거둬 내셔널리그 공동2위(10승8패)에 올랐다. ●최희섭-3게임 연속 안타 ‘빅초이’ 최희섭은 3경기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찬스를 만드는 ‘테이블세터’로서 100% 제 몫을 해낸 것. 시즌 타율도 .211에서 220으로 끌어올렸다. 최희섭은 1회 콜로라도의 선발 숀 차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0-7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깔끔한 우전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밀튼 브래들리의 안타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리키 라데의 적시타로 또 한번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뒤늦게 맹추격을 펼쳤지만 6-8로 무릎을 꿇었고, 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은 출격하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5 프로배구] 10년만의 정상 탈환 ‘무명의 힘’

    “무명이던 그들이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습니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23일 LG화재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3-2로 마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묵묵히 제 몫을 다한 레프트 송인석과 장영기, 그리고 리베로 오정록에게 가장 큰 공이 있다.”고 주저없이 말했다. 현대가 겨울리그 우승컵을 포옹한 것은 자동차 시절이던 지난 1995년 슈퍼리그 이후 처음.‘호화 군단’ 삼성화재의 9연패를 저지한 원동력은 바로 무명들의 힘이었다. 6개팀 레프트를 통틀어 가장 지명도가 떨어지던 송인석과 장영기는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번갈아 날며 36점을 합작, 돌풍을 예고한 뒤 시즌 내내 ‘소금’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한양대 세터 출신의 3년차 장영기는 후배들에 밀려 레프트로 자리를 바꾼 이후 현대 입단 뒤에도 대학 선배 백승헌에 밀려 주위를 맴돌았지만 이제는 팀의 버팀목이 됐다.5년차 송인석은 타고난 소심함 때문에 김 감독의 ‘잔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던 선수. 지난해 이탈리아 전지훈련 당시 “주눅들지 말고 제 실력을 발휘하라.”는 조언을 들은 뒤 숨은 실력을 발휘했다. 이들이 창이었다면 최단신(170㎝) 리베로 오정록(25)은 방패였다. 경희대 졸업 뒤 갈 곳이 없어 계약금조차 없이 팀 최저 연봉으로 입단했지만 2년 만인 올시즌 디그(상대 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수비) 부문 2위의 수비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떠받쳤고, 지난주에는 첫 국가대표에도 선발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저지, 막차로 PO합류

    뉴저지, 막차로 PO합류

    뉴저지 네츠가 21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이로써 04∼05시즌 NBA는 플레이오프 16개팀을 확정짓고,24일부터 ‘지존’을 가리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NBA 전체 1위로 시즌을 마친 피닉스 선스(62승19패 승률 .765)의 돌풍이 이어질 지가 관심거리. 특급가드 스티브 내시(평균 15.5점 11.5어시스트)를 영입해 공격농구로 팀 컬러를 일신한 피닉스는 틴 리처드슨(14.9점)-숀 매리언(19.6점)-아마레 스타더마이어(25.9점) ‘삼각편대’를 앞세워 68년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린다. 강력한 센터 중심의 포스트플레이가 강점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서부 2위)도 우승권 전력. 팀 던컨(20.6점 11.2리바운드)이 건재한 데다 마누 지노블리와 토니 파커도 빼어난 득점력을 갖췄다. ‘공룡’ 샤킬 오닐(마이애미 히트)의 트레이드로 올시즌 동부콘퍼런스는 요동을 쳤다. 마이애미는 ‘최강 원투펀치’ 오닐(22.9점 10.4리바운드)-드웨인 웨이드(24.1점)의 콤비플레이에 힘입어 선두를 질주했고, 강력한 챔프 후보로 부상했다. 초반 부진을 딛고 급피치를 올려 2위까지 오른 ‘디펜딩 챔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도 만만치 않다.‘명장’ 래리 브라운의 지휘 아래 천시 빌럽스-리차드 해밀턴 등 베스트5가 끈끈한 조직력을 뽐내고 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관문을 통과한 8개팀은 세미파이널과 파이널을 거쳐, 양대 콘퍼런스 챔피언끼리 챔피언결정전(이상 7판4선승제)에서 ‘지존’의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SG워너비 ‘33하네’

    SG워너비 ‘33하네’

    3인조 남성그룹 SG워너비가 컬러링 인기순위 20위내에 3곡을 몰아치며 SG워너비 돌풍을 3주째 이어갔다. SG워너비의 2집 타이틀곡 ‘죄와벌’이 3주연속 1위,‘살다가’가 5위를 차지했다. 또 ‘광’이 11위로 새로 2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23일 발매된 SG워너비 2집은 출시되자마자 각종 음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모바일 음악시장에서 1위를 석권한 SG워너비는 콘서트 예매율 1위, 대학축제 섭외희망 가수 1위,10대들이 좋아하는 가수 1위 등을 차지하며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SG워너비의 ‘죄와 벌’ 컬러링을 내려받으려면 휴대전화에서 ‘##90’과 코드번호 5자리 ‘00387’를 누르면 된다.
  • [스포츠 포커스] 유럽축구는 지금 변방바람

    유럽 축구가 양대 클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 4강이 압축되면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올 시즌에는 네덜란드가 변방 리그를 대표해 두 대회에서 ‘오렌지 바람’을 솔솔 일으키고 있다.4대 빅리그(스페인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가운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약진이 눈에 띈다. 유럽 각 리그 1위를 중심으로 리그당 1∼4개팀까지 출전한 챔피언스리그는 태극전사 박지성 이영표가 이끄는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4강에 올라 지난해 FC포르투(포르투갈)의 우승 돌풍을 이어갈 태세다. 7회 우승을 노리는 준결승 상대 AC밀란(이탈리아)이 다소 버거운 상대지만,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가 무릎 부상이고, 미드필더 클라렌세 세도르프와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도 경고 누적으로 4강 1차전에 나오지 못하는 등 핵심 전력의 누수가 있어 결코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만약 에인트호벤이 정점에 선다면 87∼88시즌 이후 17년 만에 사상 2번째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게 된다. 전신인 유러피언컵을 포함, 지금까지 49차례 치러진 챔피언스리그에서 변방 리그가 우승컵을 품은 것은 모두 14번. 그나마 각 리그의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지기 시작한 90년대 이후에는 4차례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에 두 팀이나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첼시와 리버풀은 4강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잉글랜드는 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승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각 리그 상위권과 컵 대회 우승팀 등으로 대진이 짜여졌던 UEFA컵은 변방의 바람이 더욱 거세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에인트호벤과 아약스의 뒤를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AZ알크마르는 UEFA컵 4강에 오르며 오렌지 열풍을 이어갔다. CSKA모스크바(러시아) 스포르팅 클루베 데 포르투갈(포르투갈)도 당당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빅리그 팀으로는 파르마(이탈리아)가 유일하다. 지난해 빅리그(스페인 발렌시아)에 1위를 내줬지만 ‘변방의 거친 파도’가 2년 만에 우승컵을 쓸어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4대 빅리그도 서서히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다. 18일 현재 38경기 가운데 6경기가 남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FC바르셀로나가 22승 6무4패(승점 72)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승점 66·21승3무8패)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하며 99년 이후 6년 만의 정상 정복을 눈앞에 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상황은 비슷하다.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오일 매직’ 첼시가 25승6무1패(승점 80)를 기록하며 지난해 챔피언 아스날(승점 71·21승7무4패)에 멀찌감치 앞서 선두를 질주,50년 만의 우승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스날로서는 오는 21일 격돌할 첼시와의 3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 29차전을 끝낸 독일 분데스리가는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승점 62·19승5무5패)이 샬케04(승점 56·18승2무9패)에 승점 6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마지막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을 듯.7경기가 남았고,2년 만에 정상 복귀를 꿈꾸는 유벤투스와 2회 연속 챔프를 노리는 AC밀란이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20승7무3패(승점 67)로 동률이었으나 18일 AC밀란이 리그 18위 시에나에 1-2로 충격 역전패하고, 유벤투스는 레체를 5-2로 격파, 희비가 엇갈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밀리면 끝장” 수입차 저가경쟁

    콧대 높은 수입차 업계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가격 전쟁이다.“비쌀수록 잘 팔린다.”며 차값을 한없이 올리던 업체들이 중형세단을 중심으로 돌연 가격을 깎고 나섰다. 수입차 업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이들 차값은 4000만∼5000만원 안팎으로 국산 대형차와 큰 차이가 없다. 때문에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영토 분실’을 우려하며 신경을 곧추 세우고 있다. ●BMW 뉴3시리즈 가격에 경쟁업체들 아연실색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문을 연 것은 BMW코리아다. 이 회사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뉴3시리즈가 지난달 초 국내에 출시됐을 때, 수입차 회사는 물론 국내 자동차 회사들까지 아연실색했다. 4기통 엔진을 단 320i(배기량 1995㏄)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4390만원으로 차값이 책정됐기 때문이었다.6기통 엔진을 단 325i(2497㏄)와 330i(2996㏄)도 각각 5940만원,7320만원이었다. 지난해 모델보다 최고 1000만원 더 싸다. 한 수입차 회사 관계자는 “새 모델이 구 모델보다 가격이 낮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들 경악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우디·폴크스바겐 가세, 볼보는 “목하고민중” 업계의 시선은 일제히 아우디코리아로 옮겨갔다. 당시 아우디측은 BMW 3시리즈의 경쟁차종인 뉴아우디 A4 출시를 앞두고 있었다. 이달 초 베일을 벗은 A4 2.0(2000㏄)의 가격은 4190만원,A4 1.8T(1800㏄터보)는 4390만원이었다. 치열한 내부토론 끝에 결국 BMW보다 가격을 더 낮추는 쪽으로 결론지었다는 후문이다. 아무리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우디라고 해도 시장의 열세가 엄연한 현실에서 1위업체와 정면승부를 펼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폴크스바겐코리아도 가격을 낮췄다. 지난 12일 출시한 대형세단 ‘페이톤’의 가격은 6기통 3200㏄ 표준모델이 8440만원, 차체가 더 긴 롱휠베이스 모델이 1억 200만원으로 유럽이나 미국 판매가보다 싸게 책정됐다. 이 바람에 BMW3·A4 등과의 경쟁차종(S60)을 갖고 있는 볼보의 고민이 깊어졌다.2000㏄와 2500㏄ 두 종류인 S60은 차값이 4995만∼6332만원으로 졸지에 경쟁 차종보다 비싼 차가 돼버렸다. 이향림 PAG코리아(볼보·재규어 등을 총괄하는 법인) 사장은 “일단 시장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빅 마켓’ 잃지 않으려는 고육지책 그렇다면 왜 갑자기 수입차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돌입했을까. 폴크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발단은 렉서스”라고 지목했다. 뒤늦게 한국에 진출한 렉서스가 경쟁 수입차종보다 최고 3000만원 싼 ‘ES330’을 풀어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는 바람에 특단의 대응책이 불가피했다는 해석이다. 또 다른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한국은 중국과 더불어 매우 큰 수입차 시장”이라면서 “여기서 계속 밀리면 시장을 잃게 되기 때문에 다소 출혈을 보더라도 저가 정책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BMW의 경우, 극심한 ‘깎아 팔기’로 딜러들의 불만(마진 축소)이 고조된 데 따른 무마 성격도 엿보인다. ●‘일시적 유인책’ 의구심도 업계는 그러나 이같은 가격정책이 얼마나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BMW 등이 지금의 가격대를 계속 유지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관측”이라면서 “내년쯤에 가격을 다시 올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폴크스바겐은 가격 인상 계획을 솔직하게 시인했다. 박동훈 사장은 “경쟁업체들의 저가정책 탓도 있었지만 이번 페이톤의 경우 폴크스바겐이 뉴비틀(일명 딱정벌레차) 말고 고급차도 만든다는 사실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본사의 양해를 얻어 특별가격을 한시적으로 책정받은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4∼5%가량 차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수입차들도 값비싼 풀옵션 모델만을 들여오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선택사양을 몇 가지 둠으로써 고객의 가격 선택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컬러링 인기순위]워너비 ‘SG워너비’

    3인조 남성그룹 SG워너비 돌풍이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SG워너비의 2집 타이틀곡 ‘죄와벌’이 지난주에 이어 2주째 1위 자리를 고수하는 한편,‘살다가’도 지난주에서 한 계단 상승한 4위에 올라 불황기에 빠진 음반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이 두 곡 외에도 ‘다른 사랑 만나도’등 수록곡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SG워너비의 2집 음반은 발매된 지 보름 만에 20만장이 넘게 팔려나가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SG워너비의 ‘죄와벌’을 컬러링으로 다운받으려면 휴대전화로 ‘##90’과 코드번호 5자리 ‘00387’과 통화버튼을 누르면 된다.
  • [눈에 띄네~ 이 얼굴] ‘마파도’의 서영희

    [눈에 띄네~ 이 얼굴] ‘마파도’의 서영희

    ‘저 배우 누구지? 낯은 익은데‘. 중년 여배우 다섯명의 코믹 연기가 예상밖의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마파도’. 대마와 노인들만 산다는 평화로운 섬, 마파도를 발칵 뒤집는 사건의 원인 제공자는 ‘끝순’이다. 얼떨결에 당첨된 조폭 두목의 로또 복권을 들고 도망쳤다 어이없이 잃어버리고, 망연자실 고향 마파도로 돌아온 그녀. 예쁘장한 얼굴로 약간은 맹하고, 순진한 끝순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서영희(25)다. 김수미, 여운계, 김을동 등 관록과 여유가 묻어나는 대선배들과 이문식, 이정진 등 개성있는 남자배우의 틈바구니에서 기죽지 않고 제 몫의 역할을 깔끔히 해낸 그녀의 연기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동국대에서 연극을 전공하고,99년 극단 학전의 록뮤지컬 ‘모스키토’로 데뷔한 그녀는 2002년 ‘질투는 나의 힘’으로 충무로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클래식’‘라이어’ 등에서 색깔있는 연기로 눈도장을 찍었다. 충무로와 여의도에서 가능성 있는 여배우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는 그녀는 조만간 KBS ‘부모님 전상서’후속으로 방영될 주말극 ‘보물찾기’(가제)와 옴니버스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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