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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굳히기냐 힐러리 뒤집기냐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굳히기냐 힐러리 뒤집기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4일(현지시간) 텍사스와 오하이오, 버몬트, 로드아일랜드 등 4개주에서 치러지는 민주당 대통령 예비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모두 370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이중 텍사스가 228명이고, 오하이오가 162명이다. 지난달 5일 슈퍼화요일 이후 11연패에 빠져 벼랑끝에 몰린 힐러리 상원의원에게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운명의 결전’이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패하면 13개월의 선거운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지도 모른다. 최신 여론조사 결과는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의 백중세다.AP통신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수는 오바마가 1383명, 힐러리가 1276명이다. ●미니 슈퍼화요일 3가지 시나리오 첫째는 오바마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로, 오바마가 사실상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오바마측이 노리는 최상의 경우다. 둘째는 반대로 힐러리가 양쪽에서 모두 승리하는 경우다. 오바마의 돌풍을 잠재우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지만 대의원수에서는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셋째는 힐러리가 한곳에서만 승리하는 경우다. 이럴 땐 두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민주당의 미래를 고려해 힐러리가 명예로운 사퇴를 선택하는 경우와 경선을 계속하는 경우다. 큰 표차로 지지만 않는다면 힐러리가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미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렇게 되면 다음달 22일 펜실베이니아에서나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 놓고 난타전 오바마와 힐러리는 1일 국가안보 문제를 놓고 이틀째 맹공을 주고받았다. 힐러리측은 새벽 3시 백악관에 국가적 긴급상황을 알리는 비상전화를 누가 받길 원하느냐는 내용의 새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세계지도자들을 알고 군사·안보에 정통한 힐러리가 국가적 비상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는 지도자라는 암시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선거전략”이라며 비난했다. 한편 오바마는 경선을 마무리지을 결정타를 날리기 위해 텍사스와 오하이오에 자금과 조직을 총동원했다.TV광고에만 1530만달러(약 143억원)를 쏟아부었다. 유급 선거운동원 350명을 투입, 가정을 돌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과 C스팬, 휴스턴 크로니컬 공동여론조사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똑같다. 텍사스에서는 오바마 45%, 힐러리 43%였다. kmkim@seoul.co.kr
  • 영화 ‘추격자’ 흥행질주 비결은?

    영화 ‘추격자’ 흥행질주 비결은?

    연초 극장가에 영화 ‘추격자’의 돌풍이 거세다. 전직형사 엄중호(김윤석)와 연쇄살인범 지영민(하정우)의 추격전을 그린 이 영화는 개봉 13일만인 지난달 26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400만 관객을 동원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속도 보다 빠르고 ‘살인의 추억’이 갖고 있던 한국 스릴러영화 최단기간 흥행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 같은 ‘추격자’의 흥행 비결은 무엇일까. ●‘장르 영화´ 쾌감 살린 연출력의 승리 비수기 개봉, 스타시스템 부재,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추격자’는 이런 여러가지 악재를 지닌 영화다.‘어둡고 칙칙하다’는 이유로 투자와 배급에 어려움을 겪었고 변변한 TV홍보 한번 못했다. 평론가들은 이같은 ‘추격자’의 흥행 요인을 완성도 높은 장르영화의 승리라고 입을 모았다. 영화평론가 김봉석씨는 “그동안 재미는 있지만 완성도면은 미흡한 한국 상업영화들이 많았다면,‘추격자’는 긴장감과 빠른 전개 등 스릴러 장르의 쾌감을 잘 살리면서도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문화평론가 김헌식씨는 “6년동안 기획하고 3년동안 집필한 신인감독이 연출한 만큼 관객들이 스릴러물에 갖고 있는 욕구에 잘 부합했다.”면서 “특히 첫장면부터 범인을 공개하고 극을 풀어간 역발상은 관객들의 흥미를 더욱 자극했다.“고 말했다. ●불합리한 공권력에 대한 통렬한 풍자 영화 ‘추격자’가 제2의 ‘살인의 추억’에 비교되는 것은 바로 공권력과 사회 구조 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추격자’는 ‘살인의 추억’보다 직접적인 사회적 메시지로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범인이 실종된 출장마사지 아가씨가 살아있다고 자백했음에도 확인은 커녕 대충 얼버무리려 하거나, 자신의 자리보존에 급급해 눈앞에서 연쇄살인범을 순순히 풀어주는 경찰의 모습은 관객들의 공분을 샀다. ‘추격자’의 제작사인 ‘비단길’ 김수진 대표는 “이 영화는 단순히 연쇄살인범의 이야기를 쫓는 것이 아니라 대충주의와 안일주의 등 사회 시스템적 문제로 연쇄살인범이 생겨나고, 이 때문에 우리모두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남성 ‘투톱 영화’ 특유의 긴장감 이 영화의 또하나의 흥행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남성 투톱 캐릭터가 주는 긴장감과 매력이다. 제작진은 중호(김윤석)를 사회적으로 결핍되었지만 인간적인 구석이 있는 인물로, 지영민은 연쇄살인의 동기는 배제된 채 묘한 궁금증만 안기는 인물로 설정해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 같은 ‘추격자’의 흥행 돌풍으로 남성 투톱을 내세운 이른바 ‘버디 무비’들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안성기·조한선 주연의 ‘마이 뉴 파트너’(6일 개봉), 송승헌·권상우 주연의 ‘숙명’(20일 개봉), 한석규·차승원 주연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3월 개봉예정)’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추격자’의 경우는 두 캐릭터를 따로 떼어 놓고 보아도 충분히 개성있는 인물들이 각각 흡인력을 발휘한다.”면서 “투톱 주연의 영화들은 긴장감과 집중도가 있어 한국영화의 흥행 코드이기도 하지만, 요즘 관객들이 스토리보다 캐릭터와 스타일에 치중하기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8 K-리그 전력점검] (1) 포항·광주

    그라운드에 봄이 돌아왔다. 다음달 8일 포항-전남(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 개막전을 시작으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이 기지개를 켠다. 각 구단은 겨우내 국내외 전지훈련으로 전력을 담금질하는 한편, 우수 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14개 구단의 성과와 과제를 지난해 순위 1위와 14위,2위와 13위… 순으로 7회에 걸쳐 살펴본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해 K-리그 우승의 주역 슈벵크, 조네스, 따바레즈 ‘삼바 트리오’가 차례로 팀을 떠난 대신 지난해 컵대회를 포함해 19골을 터뜨린 ‘마빡이’ 데닐손을 대전에서 영입한 데다 광주 상무에서 9골을 뽑아낸 ‘꺽다리’ 남궁도를 영입, 창끝이 더 날카로워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데닐손에 대해 “지난해 우리 팀을 너무 괴롭혀 데려왔다.”고 농반으로 말하고 있다. 공수를 조율하던 따바레즈가 떠나면서 3-4-1-2 시스템을 버리고 4-4-2로 바꿨는데 시즌을 앞두고 11명이 떠나가고 대거 새 얼굴이 들어오면서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 파비아노와 황진성, 김기동이 중앙을 책임져준다면 오승범, 박희철, 오범석, 최태욱 등 좌우를 맡았던 선수들이 떠난 ‘날개’가 걱정거리. 조성환, 황재원이 국가대표 차출로 터키 전지훈련에 불참한 것도 불안 요인. 전훈 기간 루마니아의 디나모 부쿠레슈티와 헝가리리그를 3연패한 데브레첸 등과 겨뤄 3승2무3패(12득점,8실점)의 알찬 성과를 거뒀다. 포항의 강점이었던 탄탄한 조직력이 포지션 중복 등 군살을 뺀 과정에서 여하히 담보되느냐가 이번 시즌 성적표로 직결된다. 파리아스 감독은 “데닐손의 가세로 공격이 더 탄탄해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 상무는 유일한 아마팀. 올해 무엇보다 뒷문이 든든해졌다.29경기 26실점으로 성남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는 데 기여한 김용대와 29경기 32실점으로 경남FC의 돌풍을 이끈 이정래 두 수문장이 군 입대로 지난해 주전이었던 박동석과 함께 문을 지킨다. 인천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나왔던 장경진과 대구FC 창단 멤버이자 호남대 출신 박종진도 한태유, 마철준과 함께 여느 팀 부럽잖은 수비진을 구축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득점 2위였던 남궁도 등 공격수의 제대(이적) 공백이 너무 커 ‘탈꼴찌’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진호, 여승원 등의 구멍을 메우기 위해 이길훈, 고창현, 남익경, 김승용 등 미드필더진을 공격수로 과감히 자리바꿈할 계획이다. 광주가 특히 기대를 품는 건 최순호 울산 현대미포조선 감독의 아들 최원우로, 그는 경남에 유망주로 영입됐지만 K-리그 단 한 경기 출전의 설움을 겪었다. 차세대 장신 수비수로 광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어 전력의 주축으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 광주와 광양을 거쳐 경기도 일원에서 연일 연습경기로 전력을 담금질하고 있는 구단 관계자는 “최근 3시즌 연속 꼴찌에서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지만 김상식과 김영철이 호흡을 맞췄던 2004년 이후 최강의 수비”라며 “당시의 8위를 재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中) 아시아 신흥시장

    [세계를 달리는 현대차] (中) 아시아 신흥시장

    아시아 신흥 자동차 시장,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인도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올해 중국 내 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6% 늘어난 1017만대, 인도는 18.0% 성장한 15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 평균(3.7%)의 각각 4.2배와 4.9배에 이르는 성장률이다. 미국·유럽·일본 시장이 답보 내지 퇴보상태에 있는 것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현대자동차가 두 나라에 각각 60만대씩 총 120만대의 연산능력을 갖추고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이유다. ●1월 중국판매 최다…올해 20% 성장 목표 현대차의 중국법인 베이징현대차(중국 베이징기차투자공사와 합작)는 지난해 큰 시련을 겪었다. 판매량이 전년 29만대에서 23만대로 20%나 줄었다.2002년 말 현지진출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현지 업계 순위도 5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글로벌 기업간 시장경쟁이 격화된 게 주된 원인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사정이 완전히 달라졌다.1월 현대차는 전년동월 대비 24% 늘어난 3만 63대를 판매, 중국 진출 이후 최초로 월간 3만대를 돌파했다. 이 정도면 올해 목표 38만대(전년대비 20% 증가)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희망이 회사 안팎에 심어졌다. 현대차는 오는 4월 연산 30만대 규모의 2공장을 준공한다.1공장과 함께 60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동시에 중국형 ‘아반떼’(HDC)가 출시된다. 크고 화려한 것을 선호하는 중국인의 성향을 반영한 모델이다.2003년 출시 이후 해마다 10만대 이상 판매된 ‘아반떼XD’의 여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맞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인도 ‘i10’으로 ‘상트로’ 돌풍 이어간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지 업계에서 수출 1위, 내수 2위의 확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내수판매는 20만 150대로 마루티자동차의 뒤를 이었고 해외판매는 12만 6749대로 인도 전체 차 수출의 65%를 담당했다. 올해 판매목표를 내수는 전년대비 36% 늘어난 27만 3000대, 수출은 103% 증가한 25만 7000대로 잡았다. 인도법인은 초기부터 큰 어려움 없이 ‘현대 돌풍’을 이어왔다. 공장가동 19개월(2000년 4월) 만에 생산누계 10만대를 돌파했고 현지 업계 최단기간 생산누계 100만대(2006년 3월)와 150만대(지난해 9월)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에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2공장을 준공해 총 60만대로 생산능력을 키웠다. 국내 ‘아토스’에 기반한 ‘상트로’(총 125만대 판매)가 그동안 성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그 바통을 지난해 11월 출시된 소형차 ‘아이텐(i10)’이 물려받았다.i10은 올해 내수와 수출에서 12만 5000대씩 총 2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구개발·생산·마케팅·판매·애프터서비스 등 자동차 관련 전 부문의 철저한 현지화 및 일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국·인도내 소비자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미래 황금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최대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 한상훈, LG배 결승1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2국] 한상훈, LG배 결승1국 승리

    제8보(113∼120) 한상훈의 돌풍이 이세돌마저 휩쓸고 지나갔다.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2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1국에서 한상훈 2단은 이세돌 9단에게 28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세돌 9단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대국 전 예상과는 달리 한상훈 2단은, 중반이후 이9단의 끈질긴 승부수를 잘 막아내며 의외의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한상훈 2단은 남은 두 판의 대국 중 한판만 승리하면 대망의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또한 최저단, 입단 후 최단기간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함께 수립하게 된다. 대회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흑113으로 내려빠진 것은 (참고도1) 흑1로 상변을 차지하는 것과의 선택을 두고 갈등을 느끼게 하는 곳. 흑1이 놓여지게 되면 상변 흑집은 40집이 넘는 대가로 변신한다. 또한 백진의 폭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그 가치는 수십 집에 이른다. 김지석 4단이 실전에서 흑113을 택한 것은 흑115로 들여다보는 달콤한 유혹이 있기 때문. 이후 흑119로 끼워 백5점을 잡게 되면 전보에서 언급한 하변의 뒷맛도 사라지게 된다. 물론 흑115때 백이 (참고도2) 백1처럼 응수하는 것은 흑2,4로 끊겨 백이 곤란하다. 흑은 119까지 원하는 바를 얻었지만, 백114,120을 연타하는 홍민표 6단의 손길에는 전혀 불만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백120의 급소를 당해 흑의 응수가 어려워진 장면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임시형 신인왕 찜?

    신인왕 0순위로 급부상한 임시형(23·현대캐피탈)이 팀내 최다 득점의 공격력을 선보이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모처럼 주전으로 출전한 레프트 임시형(12득점)이 펄펄 날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이선규(12득점 4블로킹)가 중앙에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높이의 위력을 과시하면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23)으로 완승,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2위 대한항공과의 승차를 ‘2.5’로 줄인 한편,4위 LIG를 4.5경기 차로 멀찌감치 밀어냈다. 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예비 프로팀 한국전력이 1,3세트에서 끈질기게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여 내년 만만찮은 돌풍을 일으킬 것임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정평호(14득점)의 공격을 앞세워 22-22까지 따라갔지만 송인석(8득점)과 윤봉우(10득점)의 속공을 허용하며 내주고 말았다.2세트를 허망하게 내준 뒤 3세트에서 다시 힘을 추스른 한국전력은 역시 정평호와 양성만, 이병주(8득점)가 분전했지만 23-23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정평호는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디그도 8개나 걷어내 끈적끈적한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양성만(10득점 8디그) 역시 공수에서 분전했으나 막판 해결사 부재와 블로킹 6-11의 열세란 구조적 한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여자부에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흥국생명이 꼴찌 현대건설을 맞아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뒤늦게 우승을 자축했다. 김연경(29득점)과 황연주(22득점), 마리(19득점) ‘삼각편대’가 무려 70점을 합작하며 승리 방정식의 위력을 다시 입증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코리안 돌풍 제주서”

    새달 13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한국·한국계 선수가 무려 31명이나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선수 25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던 대회조직위원회는 일본을 주무대로 삼고 있는 허석호(35)와 올해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딴 김영규(23) 등 2명을 초청 선수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국내에서 2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6승을 올렸고 2006년 브리티시오픈에서 11위를 차지한 허석호는 지난해부터 진로 발렌타인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프로무대 데뷔전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치르게 된 김영규는 KPGA 퀄리파잉스쿨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출전권 1장을 놓고 퀄리파잉스쿨 상위 입상자 4명이 겨룬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 행운을 잡았다. 대회조직위는 앞서 세계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갖고 있는 최경주(38·나이키골프)와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 그리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4명을 초청했다.이에 따라 132명으로 예상되는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가 31명으로 4분의1가량을 차지하게 됐다. KPGA 소속 선수는 지난해 상금 랭킹 순으로 출전권이 부여됐다. 상금왕 김경태(22·신한은행)를 비롯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상금 2위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과 3위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 배상문(23·캘러웨이) 김창윤(25·휠라코리아) 이승호(22·투어스테이지) 등 상위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PGA 투어에서 3승을 따낸 크리스 디마르코(미국)와 유럽무대에서 9승이나 올린 토마스 비욘(덴마크), 그리고 유럽투어에서 네 차례 챔피언 자리에 오른 데다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우승에 공을 세운 폴 맥긴리(아일랜드)도 출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국이 바라는 미국 대통령/ 이도운 워싱턴특파원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좁혀졌다. 그렇다면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대통령이 될 후보는 셋 가운데 누구일까? 과거를 돌아보면 양국의 관계는 보수든 진보든 같은 성향의 대통령이 나란히 집권했을 때 전반적으로 좋았다. 전두환-로널드 레이건, 김대중-빌 클린턴의 조합이 거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두 나라 대통령이 보수와 진보 성향으로 엇갈렸을 때는 관계가 좋지 않았고 때로는 심각할 정도였다. 박정희-지미 카터, 김영삼-빌 클린턴, 김대중-조지 부시, 노무현-조지 부시의 조합이 그런 경우다. 이같은 경험에 비춰보면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이 집권하는 것이 구조적으로는 한·미관계에 더 나을 것이다. 한국이 이미 보수적인 이명박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미 대선의 흐름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갈망하는 클린턴의 대결은 미 유권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두 후보는 매케인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대체로 앞서 있다. 따라서 내년 이후 한·미 정부의 조합은 보수-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 후보의 한반도 관련 정책들도 비교해 보자. 매케인 후보는 일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통상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또 베트남에 참전해 포로로 잡혔던 전쟁영웅인 매케인은 한·미 군사동맹도 매우 중요시한다고 군사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매케인 후보는 북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집권할 경우 대북정책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소식통은 예측했다. 클린턴 의원은 한·미 FTA에 반대한다고 몇번씩이나 명확하게 밝혔다. 자동차 노동자 등 노조 세력의 표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통상 소식통은 클린턴 의원이 일단 후보가 되면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대북 정책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한다. 현재 클린턴 의원의 대외정책을 보좌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참모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의원은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다가 11일 상원 외교위원회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는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한·미 FTA에 반대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이 특별히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관계 복원을 위해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다. 어찌 보면 오바마가 우호적인 마음으로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이다. 주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한·미관계라는 측면에서 볼 때 세 후보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대체로 ‘손익계산’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오바마 돌풍 탓인지 워싱턴에서 만나는 다양한 한국인들 가운데는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유도 다양하다.“흑인이 대통령이 되면 소수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배려가 커질 것”이라는 소박한 기대도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쿤타 킨테’들을 끌고와 부려먹고 차별했으면 이제 한번쯤 흑인 대통령을 뽑아주는 것이 도리”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이는 “힐러리의 승리는 작은 변화지만 오바마의 승리는 큰 변화”라면서 “미국이 흑인을 대통령으로 뽑을 정도의 사회적 포용력을 보여준다면,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국제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dawn@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까보레 잡아라

    흔히 공격수를 ‘타고난 골잡이’라고 표현하지만 이를 세밀히 살펴보면 인간의 혈액형 이상으로 다양함을 알 수 있다.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선수(라울 곤살레스), 탄탄한 몸집으로 수비수들을 쓰러뜨리는 선수(판 니스텔로이), 동쪽에서 달려와 서쪽에서 슛을 날리는 선수(박주영), 대각선으로 질주하며 우아하게 마침표를 찍는 선수(황선홍) 등 다채롭다. 그런가 하면 빤히 보이는 움직임에도 도저히 막기 어려운 유형도 있다. 두 명의 수비수 사이로 빠져 들어가거나 골문 구석으로 차넣을 것이 확실해 보이는데도 도저히 막기 어려운 선수 말이다. 이런 선수를 만날 때면 수비수들은 더욱 자책의 회오리에 휘말리게 된다. 지난해 K-리그 경남FC 돌풍의 주역이었던 까보레가 그렇다. 그를 상대했던 여러 팀의 수비수들은, 까보레가 신출귀몰해서 원통한 게 아니라 눈앞에 빤히 보이는데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절망했다. 껑충한 키에 호리호리한 몸매여서 어지간하면 몸싸움으로 막아낼 수 있을 듯해도, 까보레의 순간 속도와 슈팅 타이밍은 너무나 빨랐다. 그리고 정교했다. 우격다짐으로 차넣는 게 아니라 골문 구석으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경쾌한 리듬과 경이로운 상상력을 근간으로 하는 브라질 축구의 피가 그의 몸속에 흘러넘쳤던 것이다. 까보레는 브라질 북동부 살바도르의 빈민가 출신.16세기에 포르투갈인들이 형성한 도시로 아프리카 노예의 아픈 역사가 묻어 있다. 지금도 이 지역은 치안이 불안하고 경제 사정이 어렵다. 공 차기를 즐기는 빈민가 소년들처럼 까보레 역시 자신의 생애와 가족의 운명을 축구에 걸 수밖에 없었다. 어린 시절 패싸움에 휘말려 생채기를 입어 후유증까지 앓고 있는 까보레에게 450g의 축구공은 우주의 무게보다 더 막중한 것이었다. 까보레의 꿈은 K-리그에서 이뤄졌다. 박항서 전 감독이 현지에서 그를 발굴하고 곧장 동아시아로 불렀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을 빚어냈다.25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뽑으면서 득점왕에 올랐고 경남의 돌풍을 이끌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까보레의 아름다운 비상을 더 이상 보기 어려울지 모른다. 현재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키프로스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하지만 까보레는 일본 J리그 FC도쿄 이적을 추진 중이어서 빠졌다. 프로선수가 금전적 이익이나 팀내 위상 등을 고려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과정이 있다. 조 감독은 FC도쿄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경남 소속이 분명한 까보레에 대해 무분별하게 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계약상 권리관계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국제축구계로부터 윤리적인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까보레의 ‘코리안 드림’은 매우 아름다운 육체적 향연의 결정판이었고 의지의 힘이 돋보인 개가였으며 무명 선수가 이룩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성취였다. 이를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은 비단 경남 팬들만은 아닐 것이다. 경남FC의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카타르에 ‘美 명문대 분교’ 돌풍

    카타르에 ‘美 명문대 분교’ 돌풍

    중동의 석유부국 카타르가 수도 도하 인근에 세운 미국 명문대 분교 중심의 ‘교육도시(Education City)’가 주목받고 있다. 카타르의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이곳에 중동 젊은이들이 대거 몰리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00에이커(약 1000만㎡) 규모의 교육도시에 입주한 미국 대학은 코넬 의대,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카네기멜론대, 텍사스A&M대, 조지타운대 등 5곳.6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코넬 의대는 올 봄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는 10년 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술·디자인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남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이들 대학의 신입생 선발 규모는 총 300여명. 지난해 10월 도하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교육도시 입학 설명회에는 카타르와 방글라데시, 시리아, 인도, 이집트에서 온 학생과 학부모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교육도시는 해외 교육시장으로 활로를 넓히려는 미국 대학들의 현실적 요구와 풍족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자국의 교육수준을 높이려는 카타르 정부의 야심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하지만 카타르의 ‘아이비리그’에도 그림자는 있다. 대학들은 교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주택 제공과 보너스 혜택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살겠다는 교수는 많지 않다. 때문에 대학들은 본교의 교수들이 수주씩 출장강의를 하는 방식과 화상 강의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포토맥마저 삼킨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10일(현지시간) 메인 주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또다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은 59%의 지지를 얻어 40%에 그친 힐러리 의원을 큰 차로 이겼다. 이에 따라 오바마 의원은 지난 5일 2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린 ‘슈퍼 화요일’ 이후 열린 4개 주의 경선에서 모두 완승를 거뒀다. 또 12일로 예정된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메릴랜드 주의 ‘수도권 경선’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커 이번 주를 고비로 힐러리 의원과의 팽팽한 대결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당초 메인 주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돼 왔으나 ‘변화’를 내세우는 오바마의 돌풍이 워낙 거셌다. CNN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힐러리 의원이 1148명으로 여전히 오바마 의원의 1121명보다 조금 앞서 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될 수 있는 선거인단의 수는 2025명이다. 그러나 12일 워싱턴 주변 3개 지역 경선이 끝나면 오바마 의원이 선거인단 수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CNN은 예측했다. 워싱턴 DC에는 38명, 버지니아에는 101명, 메릴랜드에는 9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세 곳 모두 흑인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워싱턴 지역 경선을 앞두고 위기감을 느낀 힐러리 의원은 이날 선거본부장을 교체했다. 힐러리 의원은 그동안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해왔던 패티 솔리스 도일을 선거 고문으로 이동시키고 매기 윌리엄스를 선거 책임자로 임명했다. 윌리엄스는 힐러리 의원이 영부인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담당했던 측근이다.●힐러리 선거본부장 교체힐러리 캠프는 워싱턴 지역 경선에서는 최대한 선전한 뒤 다음달 4일 실시되는 텍사스·오하이오 주의 경선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텍사스에는 228명, 오하이오에는 162명의 선거인단이 각각 걸려 있다. 텍사스에는 힐러리 의원 지지 성향을 보이는 히스패닉 유권자가 많고, 오하이오에서도 힐러리 의원의 지명도가 오바마 의원에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오바마 의원이 승리하거나 접전이 벌어질 경우 힐러리 의원에 대한 사퇴 압력이 시작될 수도 있다. 하워드 딘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10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선이 4월 이후까지 계속되는 것은 당에서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 때까지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되지 않으면 당에서 ‘조정’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796명에 달하는 당연직 선거인단인 ‘슈퍼 대의원’의 역할이 주목된다. 슈퍼 대의원은 상·하원 의원과 중앙 및 지방 당의 고위 간부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오바마 캠프는 물론 슈퍼 대의원 개개인의 이해관계가 달라 쉽게 조정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오바마 그래미 시상식서 최고 낭독 앨범상 수상한편, 오바마 의원은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50회 그래미 음악상 시상식에서 자서전 ‘대담한 희망’의 오디오 북으로 ‘최고의 낭독 앨범상’을 수상했다. 최고의 낭독 부문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나눔:세상을 바꾸는 방법’으로 함께 후보로 올랐었다. 따라서 오바마는 이날 힐러리와 빌 클린턴 부부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셈이 됐다.dawn@seoul.co.kr
  •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 ‘G.I.조’ 크랭크인

    이병헌 할리우드 진출작 ‘G.I.조’ 크랭크인

    배우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영화 ‘G.I.조’(G.I. Joe)의 촬영이 시작됐다. AP통신은 “세계적인 완구회사 ‘하스브로’(Hasbro)의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두편의 촬영 시작됐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편의 영화란 지난해 흥행돌풍을 일으킨 ‘트랜스포머’의 속편과 국내에 ‘G.I. 유격대’로 알려진 G.I.조를 일컫는 것. 하스브로의 CEO 알프레드 베레치아(Alfred J. Verrecchia)는 11일(현지시간) 끝난 작가파업의 영향에도 “예정대로 제작하겠다.”며 영화의 크랭크인을 알렸다. G.I.조를 통해 할리우드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이병헌은 지난달 23일 촬영 준비를 위해 LA로 출국했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주인공 ‘스네이크 아이’와 함께 훈련받은 형제이자 라이벌 ‘스톰 쉐도우’역을 맡았다. 이병헌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전 리허설이 철저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했다.”면서 “이병헌의 출연 분량은 3월부터 촬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G.I.조는 ‘반 헬싱’ ‘미이라3’ 등을 연출한 스티븐 소머즈가 감독을 맡았으며 시에나 밀러, 레이첼 니콜라스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2009년 8월 개봉 예정인 G.I.조는 촬영 시작 소식만으로도 현지 연예매체들을 장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1국] 한상훈,생애 첫 우승 감격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1국] 한상훈,생애 첫 우승 감격

    제1보(1∼33) 거물 신예 한상훈 2단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전자랜드배 청룡왕전 결승에서 한상훈 2단은 입단동기 김승재 초단을 124수 만에 백불계로 눌렀다. 지난해 3월 프로데뷔전을 치른 한상훈 2단은 입단한 지 11개월 만에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만25세 이하의 기사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전자랜드배 청룡왕전은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박정상 9단 등 정상급 강자들이 대회 초반부터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권형진 초단과 박승철 5단의 16강전 제1국이다. 권형진 초단은 앞서 벌어진 본선3국에서 한상훈 2단을 제치고 16강에 오른 돌풍의 주인공. 단단한 체격만큼이나 힘이 넘치는 바둑을 구사한다. 박승현 5단과 형제기사로도 잘 알려진 박승철 5단은 최근 대국에서 흉내 바둑을 들고 나와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돌을 가린 결과 박승철 5단이 백을 쥐게 되어 과연 이번에도 흉내 바둑이 등장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는데, 결국 박 5단은 백2,4의 평범한 포진을 들고 나왔다. 백8은 <참고도1> 백1로 한 칸 낮게 두는 것이 보통이지만, 박승철 5단은 혹시나 흑이 2이하로 변화를 꾀할 것을 염려한 것이다. 흑이 상변을 제압한 이후 백12부터 흑31까지는 거의 정석과도 같은 진행. 백32는 다소 한가해 보이지만 막상 <참고도2> 흑1의 저공비행을 당하게 되면 백의 안형이 불안해진다.(백26…흑17의 곳)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토요영화] 다운 바이 로

    [토요영화] 다운 바이 로

    ●다운 바이 로(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짐 자무시 감독은 두번째 작품 ‘다운 바이 로(Down by law)’에서 자신의 영원한 주제인 ‘방랑’에 관해 이야기한다. 정주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다룬 데뷔작 ‘천국보다 낯선’의 연장선이라 보면 된다. 알파벳 첫 글자만 다를 뿐 이름도 비슷한 라디오 DJ 잭(톰 웨이츠)과 삼류건달 잭(존 루리). 이들은 미래에 대해 아무런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건성건성 살아간다. 그러던 중 때아닌 누명까지 뒤집어써 억울하게도 루이지애나의 뉴올리언스 패리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감옥에서도 여전히 빈둥대는 두 사람. 이들의 방에 로베르토(로베르토 베니니)가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바뀐다.‘잭들’과는 다르게 긍정적이고 반듯한 성격을 지닌 로베르토. 이렇게 해서 어울리게 된 세 사람은 탈옥을 시도하고 마침내 성공한다. 이제 바깥세상에서 이들은 마냥 함께 정처없이 떠돌아다닌다. 마음씨 좋은 이탈리아 여인 니콜레타(니콜레타 브라치)를 만나기도 하는 등 잇따라 우연한 사건들을 마주치면서 셋은 동료애를 느껴간다. 하지만 이렇게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것과 함께 헤어질 시간도 가까워져 오는데…. 흑백 화면에 담긴 미국의 풍광은 아메리칸 드림 이면의 황폐함을 은유하듯 황량하고 낯설게 다가온다. 결과적으로 흑백 화면 장치는 방랑자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데 주효했다. 빔 벤더스의 1970년대 영화들을 찍었던 촬영감독 로비 뮐러는 짐 자무시의 속내를 읽어낸 듯 감독의 의도대로 앵글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1984년 ‘천국보다 낯선’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1985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으며 일약 미국 인디영화의 기수로 떠오른 짐 자무시는 1986년 이 영화를 만들었으나, 전작만큼의 돌풍을 일으키진 못했다. 그러나 이후 ‘지상의 밤’‘데드맨’‘브로큰 플라워’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고유한 세계를 선보여왔다.‘다운 바이 로’는 오랜 친구인 존 루리와 톰 웨이츠, 새로운 친구인 로베르토 베니니와 그의 연인 니콜레타 브라치를 출연시켜 호흡을 맞추었다.15세 이상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남자 핸드볼 “우리도 해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영중기자|한국 남자 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여자와 함께 3회 연속 올림픽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 재경기에서 ‘지일파’ 백원철(31·일본 다이도스틸)이 9골을 몰아넣고, 골키퍼 강일구(32)가 무려 17개를 막아내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일본을 28-25로 눌렀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강일구는 고비마다 선방, 상대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만들었다. 전날 여자 대표팀 골키퍼인 아내 오영란(36)과 함께 찰떡 궁합을 자랑하며 동반 올림픽 진출의 주연을 맡았다. 이번 재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단판 승부로 치러졌다. 한국은 일본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지난해 9월 예선에서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에 희생, 놓쳤던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되찾았다. 여느 종목처럼 한·일전다운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한 수 차이의 실력이 여지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일본과의 상대 전적도 21승2무10패로 늘리며 2000년 이후 7승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일본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0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한국을 넘지 못해 쓴맛을 봐야 했다. 관록에서 묻어나오는 한국의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또 일본은 도미타 교이치(190㎝)를 윤경신(203㎝·35·독일 함부르크)의 전담 요원으로 내세워 효과를 봤지만 그 틈을 파고든 백인철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했다. 한국은 전날 여자처럼 승리를 예감하는 첫골을 성공,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반 30초 만에 백원철이 개인기로 돌파, 전광석화같이 선제점을 올렸다. 그러나 몸이 덜 풀렸는지 4분여 동안 일본 골문을 두드렸지만 열지 못했다. 오히려 동점골을 허용했고, 일본의 스피드에 밀려 이후 다섯 번이나 동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심기일전한 한국은 두 번의 연속골로 전반을 14-11,3점 차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강일구가 일본의 에이스 미야자키의 슛을 막아내며 기세가 살았다. 후반 12분30초 정의경의 패스를 받아 정수영이 그림 같은 사이드 점프 슛을 성공시키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순식간에 23-17,6점 차로 달아난 것. 그러나 일본은 한국이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16분20초 미야자키가 절묘한 사이드 슛을 포함해 내리 4득점으로 따라붙어 한국에 21-23,2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일본의 막판 돌풍에 흔들리며 후반 26분50초까지 26-24,2점 차를 더 이상 벌리지 못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때 강일구의 선방이 빛을 발했고, 백원철이 2연속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한국 선수단은 전날 여자의 ‘강강수월래’ 세리머니를 흉내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jeunesse@seoul.co.kr
  • [씨줄날줄] 검은 케네디/함혜리 논설위원

    미국 최고의 정치가문인 케네디가(家)의 역사는 1848년 패트릭 케네디가 보스턴에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110년이 지난 1961년 패트릭의 증손자인 존 피츠제럴드 케네디(JFK)는 43세의 나이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가톨릭 신자로서 미국의 35대 대통령에 오른다.‘뉴 프론티어’ 정신을 외치며 젊고 활기찬 미국식 자유주의의 세계화를 주창했던 그는 미국인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1963년 11월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자의 흉탄에 치명상을 입고 절명한다.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난 젊은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사랑은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케네디 가문의 이어지는 비극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케네디 가문의 이야기는 살아있는 신화가 되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으로 케네디가의 좌장 격인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주)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검은 케네디’로 불리는 오바마에게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한 케네디가의 지지선언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오바마는 아프리카 케냐 출신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전통적인 미국 흑인(아프리칸 아메리칸)의 후손은 아니다. 아버지의 부족이 이슬람 문화권에 속해 ‘후세인’이라는 이슬람식 이름을 갖고 있다. 어린 시절과 청년기는 주로 하와이에서 성장했고, 재혼한 어머니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몇년동안 생활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종적·다문화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가 백인 우월주의 전통이 여전한 미국에서 ‘흑인’의 범주를 벗어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를 자기만의 힘의 원천으로 승화시켰다. 오바마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미국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기를 원하며 자신이 우연히 흑인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외쳐온 키워드는 ‘희망’이다.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미국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되고 타협하는 미국에 대한 희망이다. 미 대선에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검은 케네디’ 오바마의 ‘희망’이라는 출사표가 얼마나 미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영화 리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말아톤’ 정윤철 감독,‘연기파 배우’ 황정민,‘CF스타’ 전지현의 조합만으로도 화제가 됐던 영화. 자신이 악당들의 계략 때문에 잠시 초능력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슈퍼맨(황정민)은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나타나는 인물이다. 하와이언 셔츠에 복고풍 파마머리를 한 그는 주위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다른이들을 돕는 일에 열중한다. 그리고 여기 슈퍼맨과는 상극인 한 여자가 있다. 억지 눈물과 감동이 죽도록 싫고, 동정심으론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믿는 휴먼다큐 PD 송수정(전지현).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방송조작도 마다하지 않는 현실적인 그녀에게 슈퍼맨은 그저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슈퍼맨의 활약상을 쫓던 그녀는 어느새 모두들 미치광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그의 꿈을 함께 좇게 된다. 이 영화는 이타심과 인류애, 봉사심 등 성공지상주의에 빠진 현대인들이 잊고 살아가는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목도하게 하는 영화다. 요즘 시대의 시각으로는 자기 이익보다 남을 돕는 데 모든 힘을 쏟는 슈퍼맨은 바보스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의 솔직함과 당당함은 오직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지난 2005년 1월, 영화 ‘말아톤’으로 관객 500만명을 동원하며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킨 정윤철 감독은 또한번 ‘감동 열풍’에 도전한다. 누구나 한번쯤 해볼 만하고, 꼭 해야 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낸 것은 발군이다. 하지만, 내용이 워낙 ‘교과서적’이고 드라마적인 요소가 약해 사회적 메시지가 관객 동원으로까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또한 영화속에서 요즘 현대인을 상징하는 송수정의 캐릭터처럼 강요된 감동이라면 질색하는 젊은이들이 한편의 순수한 ‘예술영화’를 연상케도 하는 이 작품에 얼마나 공감할지도 의문이다. 다만 촬영하는 동안에는 조금의 의심도 없이 자신을 실제 ‘슈퍼맨’이라고 믿었다는 황정민의 연기와 ‘모든 평범한 사람이 잠재된 ‘슈퍼맨임’을 깨닫게 하는 영화적 가치는 분명히 평가되어야 할 부분이다. 지난 94년 PC통신에서 연재되었던 ‘어느날 갑자기‘에 수록된 단편소설 중 하나로 작가 유일한씨가 제작에도 참여했다.31일 개봉. 전체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국민을 설득하는 매력/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국민을 설득하는 매력/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정치는 이제 국민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점점 더 정부권력의 주요 업무가 국민 여론을 설득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명하달식의 권위로 찍어 누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책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정책을 밀어붙이려다가는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된다.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핵심 메시지가 명확해야 한다. 정책이나 정치인, 상품이 제공하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정책 설득이나 상품 마케팅이나 선거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선거에서도 핵심 메시지의 힘이 무섭다. 이명박 당선인은 ‘경제 대통령’을 핵심 컨셉트로 줄곧 밀고 나갔다. 선거 기간 내내 줄기차게 ‘경제 대통령’이라는 큰 컨셉트 아래서 ‘경제, 꼭 살리겠습니다’ ‘경제, 책임지겠습니다’ 등으로 변형한 구호를 만들었다.‘이명박=경제’라는 등식을 확고하게 심어 주었기 때문에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선거는 단순한 메시지가 이기는 게임이다. 슬로건도 단순해야 하고, 캠페인의 핵심 컨셉트도 단순해야 한다. 단순한 컨셉트를 가지고 단순하게 전달해야 한다. 반면에 정동영 후보는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명박 광고에도, 정동영 광고에도, 이명박 후보의 사진이 실렸다. 내가 누구인지 설명하지 못했다. 정동영은 이미 이마에 ‘노무현’이라고 붙이고 있는 셈이었기에,‘개성동영’도 ‘가족행복’도 먹히지 않았다. 정동영이 뭐라고 말을 하건, 사람들은 오직 그의 이마에 붙어있는 ‘노무현’만 보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가 돌풍을 불러일으키는 데도, 핵심이 분명한 그의 메시지가 중심에 있었다. 힐러리 의원이 힘(muscle)이 있다면 오바마 의원은 마력(magic)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오바마 의원의 마력은 ‘투쟁하는 흑인’이 아니라 ‘화합을 이끄는 흑인’이라는 이미지이다. 오바마의 말은 겸손하면서 흡인력이 있다. “진보적 미국과 보수적 미국이란 없습니다. 흑인의 미국과 백인의 미국이란 없습니다. 미 합중국만이 있을 뿐입니다.” 오바마의 연설 중 이 구절은 미국인의 마음을 흔들었다. 우리 선거에서도 늘 후보자는 희망과 변화, 통합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 주장에 오바마와 같은 품위도 없었고 독선이 보였기 때문에 평가받지 못했다. 핵심 메시지의 힘을 간과하는 한, 상품 마케팅에서건 정치에서건 승리는 없다. 간결한 한 줄의 ‘힘’이 안 나올 때, 대중들은 그 정치인이 무엇을 설파하고자 하는지 알 길이 없다.‘정치인 ○○○=○○○’라는 간결한 한 줄이 나와야 대중에게 강력한 이미지로 각인된다. 대중들은 30페이지짜리 정책제안서를 읽지 않는다.5분 동안의 긴 설명을 들어 주지도 않는다. 핵심적인 한 줄로 간결하게 담아야 전달이 된다. 정치에서는 한 문장으로 된 슬로건이 대단히 큰 역할을 한다. 미국 클린턴의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It’s the economy,stupid!)”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파워 슬로건이다. 레이건의 “당신은 4년 전보다 살기가 나아졌느냐?(Are you better off than 4 years ago?)”는 그에게 승리를 안겨다 주었다. 브라질 룰라의 “행복해지기를 두려워 맙시다.”도 시대정신을 반영한 효과적인 슬로건이었다. 정치는 ‘규정하기’의 게임이다. 나를 규정하고, 경쟁상대를 규정하고, 선거의 의미를 규정해야 한다. 이 ‘규정하기’ 게임에서 유리한 ‘틀’을 선점한 사람이 이기게 된다. 그래서 간결한 한 줄로 핵심을 규정해야 한다. 중요한 메시지일수록 압축해야 한다. 앞으로 새로운 정부가 해나가야 할 많은 일은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성공한다. 국민을 설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핵심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스포츠 라운지] 한국 이름으로 개명한 中출신 탁구대표 당예서

    [스포츠 라운지] 한국 이름으로 개명한 中출신 탁구대표 당예서

    “그는 환자다.(탁구에) 미쳤다. 토·일요일도 없다. 몸 상태만 좋으면 밤 11시30분까지도 연습한다.”(강희찬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감독) 지난해 10월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탕나(27)는 지난 22일 자신의 이름을 ‘당예서’로 바꿨다.20일 충북 단양에서 끝난 세계선수권 파견 대표 선발전에서 10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엔 종합탁구선수권에서 단·복식을 제패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연습생 신분으로 2000년 4월 바다를 건너온 지 8년 만에 정상에 올라선 것. ●연습생 8년만에 태극마크… 백어택 일품 그는 삶의 99%를 탁구 연습에 쓰고 나머지 1%는 탁구 연구에 바친다. 그는 “시간 있으면 탁구 비디오를 봐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지난 2006년 결혼했지만 중국에 있는 남편과 9개월째 만나지 않았다. 자녀도 없다. 연습에 지장을 받을까 우려해서다. 인천 원당동에 있는 체육관과 숙소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오가기 때문에 친구도 사귀지 못했다. 오죽하면 강 감독이 “탁구 말고 다른 것 좀 해보라.”고 애원(?)할 정도. 그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연습을 너무 열심히 했다. 따낸 메달을 몇 십년 뒤 보면 ‘너무나 잘했어.’라는 뿌듯한 생각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 첫 국제 대회 출전이다 보니 아직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우선 중국 광저우 세계선수권(2월24일∼3월2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다음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세계를 누비고 싶어서였다. 그는 “중국에서 국가대표로도 뽑혔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국제대회엔 나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에서 제의했을 때 계속 탁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그립의 그는 주특기가 ‘핌플(돌출)’ 러버에서 나오는 백어택이다. 강 감독은 “백어택은 전세계에서 제일 좋다. 백핸드의 연타가 강력하고 박자가 아주 빠르다. 단점이라면 신체조건(158㎝ 52㎏)에서 밀려 파워가 약하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한국이냐고요? 그놈의 情 때문에…” 그는 한국 사람이 될 운명이었나 보다.2년 만에 중국의 부모를 보러 갔을 때 어머니 장위칭에게 “깍두기 먹고 싶다.”고 말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 살아라.”는 욕만 들었다. 한국 음식이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지만 특히 김치찌개를 즐긴다. 이젠 한국 탁구의 앞날도 걱정한다. 그는 “중국은 기술이 계속 올라가는데 한국은 지금 수준이 많이 떨어졌다. 중국은 대표만 50명이다.5명이 출전하면 45명이 파트너 역할을 하고 몇년간 함께 연습한다.”고 밝혔다.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태어난 그는 6살 때 처음 라켓을 잡았다. 몸이 약해 아버지 탕구이산이 권했다. 그는 “자주 감기에 걸렸다. 운동하면 튼튼해진다는 말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나 홍콩 등으로 갔더라면 국적 취득도 쉽고 몇년 앞서 프로대회에 나가 돈도 벌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에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한국의 엄격한 국적 취득 조건 탓에 다른 선수보다 한참 늦은 27세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된 것도 그렇다. 후회한 나머지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릴까 하던 그의 발목을 잡은 게 한국인의 ‘정’이다. 강 감독은 “한국이란 곳이 까다로운 게 많지만 정이 많다. 중국은 끝나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한다. 우리는 인연이 이어진다.”며 아직 한국말이 서투른 그를 대신, 설명했다. 그는 “강 감독이 옆에 계속 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정 때문에 한국에 남은 그는 “외롭다. 엄마, 아빠, 친구도 없고 매일 탁구 연습만 하니까.”라면서도 오늘도 라켓을 꽉 잡는다.‘코리안 드림’의 마지막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까 문득 궁금해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70년 된 자전거가 무려 ‘6500만원’

    중국에서 70년된 자전거가 50만위안(약 6550만원)이라는 고가에 팔릴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화제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 사는 60세의 야오(陶)씨가 가장 아끼는 물건은 70년 된 자전거 한대. 이 자전거는 1938년 영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생산년도가 믿기지 않을 만큼 양호한 상태다. 야오씨는 70년대 말 자전거 시장에 갔다가 우연히 낡은 중고 자전거 한대를 보게 되었다. 이 자전거는 영국산이라는 이유 때문에 당시 2000위안(26만3000원)이라는 고가에 판매되었고 월수입이 40위안(5300원)이었던 그에게는 부담스러운 액수였다. 야오씨는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끌렸다.”며 결국 자전거를 사기위해 부친이 유산으로 남겨준 집을 팔았다. 야오씨는 “평범한 자전거 한대를 사기 위해 집을 내놓은 사람은 내가 최초일 것”이라며 “그러나 한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이 자전거의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지난 2000년 한 골돌풍 소장가협회는 생산된 지 오래되었다는 점과 상태가 매우 양호한 점을 높히 평가해 8만위안(약 1000만원)에 사겠다고 나섰다. 또 최근에는 영국 유명 스포츠 업체인 던롭(Dunlop)이 50만위안에 사겠다는 뜻을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야오씨는 “50만위안이라는 큰 액수에 마음이 끌리는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20여년 간 내 발이 되어준 자전거와 헤어질 생각을 하니 아쉽다.”며 고민중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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