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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데얀? 정조국? MVP 누가 될까

    최우수선수(MVP)는 넬로 빙가다 감독 손에 달렸다? 10개월의 대장정을 마친 프로축구 ‘최고의 별’은 누가 될까. 일단 FC서울에서 공 좀 찼다 하는 선수들은 군침을 흘리고 있다. 1983년 출범한 K-리그 사상 챔피언이 아닌 팀에서 배출된 MVP는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뿐이었다.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였던 샤샤(전 수원)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의 손’ 사건을 범해 반사이익을 얻은 어부지리(?) 수상이었다. 사실상 ‘우승팀=MVP 배출’ 공식이 절대적인 셈. 때문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FC서울은 머리를 싸맸다. 구단별로 1명씩의 MVP후보를 내야 하기 때문. 최상의 경기력으로 시즌 내내 고공행진을 해온 서울이기에 후보 고르기가 만만찮다. 빙가다 감독은 “머릿속에 답은 있지만 일단 팀이 잘했다는 얘기만 하겠다.”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지만, 일단 2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데얀(29)과 정조국(26)이다. 데얀은 올해 포스코컵 득점왕(6골)을 비롯,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9골 10도움을 올렸다. 서울의 ‘더블’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팀 내 득점·도움 부문 모두 1위이고, 공격 포인트는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많다. 데얀이 MVP를 거머쥔다면 나드손(전 수원·2004년), 타바레스(전 포항·2007년)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 수상이다. 정조국도 만만찮다. 시즌 13골 4도움(29경기)을 뽑으며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03년 데뷔한 뒤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갈아치울 만큼 물오른 발끝을 자랑했다. 두 자릿수 득점도 2003년 안양LG 시절 12골 2도움(32경기) 이후 7년 만이다. 팀은 준우승에 머물긴 했지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제주 김은중(31)도 상을 욕심낼 만하다. 중국 리그를 평정하고 올 시즌 제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17골 11도움(34경기)으로 ‘박경훈호’의 돌풍을 이끌었다. 서울을 비롯한 각 구단은 7일까지 MVP 후보 1명의 명단을 제출한다. 기자단 투표를 거친 영예의 수상자는 20일 시상식 현장에서 ‘베스트 11’과 함께 공개된다. 치열한 집안싸움이 막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 30분) 뽀얗게 우러난 빛깔, 입안에 감도는 맛깔난 식감. 시작은 비록 미약한 곡물이었으나 끝은 창대한 전통주, 막걸리.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는 막걸리의 숨겨진 이야기를 밝힌다. 세계 속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건강하고 맛 좋은 우리 술, 막걸리의 모든 것을 찾아 떠난다. ●희망 릴레이 일자리 119(KBS2 오전 11시 20분) 디지털 유방암 진단기 개발 등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 ‘바텍휴먼레이’에서 마케팅 분야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X-ray 영상을 필름 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센서를 개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취업을 향한 구직자 4인의 도전을 함께한다. ●폭풍의 연인(MBC 오후 8시 15분) 별녀를 마중 나온 형철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지만, 다리를 전다는 사실을 알고는 실망한다. 별녀와 함께 식장에 도착한 형철은 애리를 보자 별녀를 버려둔 채 그쪽으로 향한다. 한편, 식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별녀는 필립과 만나게 되지만 필립은 그녀에게 좀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최근 부쩍 늘어난 멧돼지의 도심 출몰. 사람을 피해 인적이 없는 깊은 산골에서 살아가던 멧돼지가 ‘도시의 약탈자’로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길 잃은 야생 멧돼지와의 한판 전쟁 속으로 들어가 본다. 구미 연쇄 방화범, 그는 왜 불을 보며 희열을 느낄까. 불을 저지르며 존재를 확인했던 평범한 회사원을 만나본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고교 입학 첫날부터 하루에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다. 사당오락을 끈질기게 고수하며 마침내 1학년 2학기부터는 전교 1등으로 당당히 올라선 명현군. 모름지기 전교 1등이란 해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려운 법. 1등을 거머쥔 순간부터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는 명현군은 과연 어떻게 공부했을까.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민머리에 동그란 뿔테 안경, 청바지로 대표되는 한국 최고의 스타 디자이너 이상봉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직접 만나본다. 올해로 데뷔 30년, 자신의 브랜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그의 디자이너 인생에서의 도전과 노력, 시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아들과의 전화 인터뷰도 이어진다.
  • “솔로인데 아직도 ‘다윗의 막장’을 모르니?”(인터뷰)

    “솔로인데 아직도 ‘다윗의 막장’을 모르니?”(인터뷰)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솔로 고수들에게도 들뜬 거리 분위기는 새삼 고통이다. 그런 짝 없는 영혼들에게 프로젝트 그룹 ‘다윗의 막장’은 노래한다. “세상에 너를 좋아하는 여자는 없어. 한명쯤 있다면 그건 네 엄마야.”라고. 마음을 관통하는 직설적인 가사와 통렬한 현실감. 이상하게도 그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가슴이 아픈데도 자꾸 웃음이 나온다. 그래서 일까. 기사 한 건 나온 적 없건만, 카이스트 재학생으로 이뤄진 ‘다윗의 막장’은 솔로들의 지지를 얻으며 일약 UCC스타로 발돋움 했다. 김강산(23 생명과학 석박사 1년)과 이종혁(24 물리학과 4학년)은 과학고를 졸업하고 공대 진학에 진학한 솔로들. 남녀 성비가 4:1인 카이스트에는 이들처럼 솔로남성이 많다. 이런 애환을 담은 ‘헛된 희망찬’은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지난해 이 대학 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헛된 희망찬’의 ‘죽기 전엔 결혼하겠지.’란 노랫말은 솔로들에게 당당해지란 메시지를 주려고 쓴 가사였어요. 하지만 오히려 솔로들의 처참한 현실을 잘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었죠. 소설로 치면 반영론적 관점인거죠. 하하” (이종혁) 통기타를 튕기는 포크적 감성과 현실적인 가사는 잘 어우러졌다. 김강산이 ‘도끼병’에 걸려 착각하는 친구를 보며 가사를 쓴 ‘세상에 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역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2008년 장기하와 얼굴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TV만 켜면 잘생기고 공부 잘하는 ‘엄친아’들이 나오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경쟁에서 밀린 20대들은 스스로를 ‘루저’라고 생각하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런 감정을 건들이면서 묘한 쾌감을 공유하는 거예요.”(김강산) 여기에 “재수강했는데 또 C마이너스야.” 등 공대생의 녹록치 않은 학교생활을 표현한 ‘카이스트 애가’까지. 아마추어 그룹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가슴 떨리고 설레는 멋진 경험”이라고 기뻐하면서도 상업가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대신 자신들의 음악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에게는 기꺼이 무료로 음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 계속 생명공학 연구를 할 생각이에요.”(김강산),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물리학 교수가 되고 싶어요.”(이종혁) 젊은이답게 꿈은 푸르렀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이들이 여자 친구와 손잡고 맞기를 바라며 이들의 멋진 미래에 기대를 걸어본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광저우 정복한 당찬 ‘고딩’들

    광저우 정복한 당찬 ‘고딩’들

    여드름 송송 난 고등학생들이 광저우를 접수했다. ‘고딩 돌풍’이라 부를 만하다. 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목표로 순항 중인 한국 대표팀에서 이들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선수단 796명 중 고등학생은 17개 종목 36명. 이 가운데 12명이 대회 중반을 넘긴 21일 현재 금 6개, 동메달 5개를 쓸어 담았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라 2012 런던올림픽을 포함해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휩쓴 골프 대표팀은 7명 전원이 10대다. 이경훈(19·한국체대)을 제외한 6명이 고등학생이다. 김민휘(신성고)와 김현수(예문여고·이상 18)는 2관왕에 올랐다. 각각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희(16·북원여고)도 개인전 동메달을 보탰다. 대회 규정상 프로 골퍼가 출전할 수 없고, 국내 주니어 선수층이 두터워 ‘고딩 골퍼’의 활약이 새삼스럽지 않다. 그래도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연속 금메달을 독식한 것은 대견한 일이다. ‘금메달 수능’을 치른 고3 태권 보이 이대훈(18·한성고)의 활약도 돋보였다. 남자 63㎏급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은 “친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때 아시안게임에 최선을 다했다.”는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이대훈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 태권도의 체면을 그나마 세워줬다. 태권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 4·은 4·동메달 2개를 따냈다. 금메달 8개라는 원래 목표에 한참 못 미쳐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대훈은 시원한 발차기 공격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붙여 보는 이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줬다. 배우 김범을 닮은 잘생긴 외모는 누나·아줌마 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양궁팀 막내 고등학생도 일을 냈다. 김우진(18·충북체고)은 20일 남자부 예선에서 4개 거리 합계 1387점(만점 1440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144발의 화살이 평균 9.6점을 맞힌 셈이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국제종합대회 출전이 처음인 신출내기 중의 신출내기. 그는 “세계신기록을 쏘아 기분이 좋지만 절대로 붕 뜨지는 않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단체전과 개인선 본선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최종 목표라는 뜻이다. 남자 체조의 양학선(18·광주체고)은 금빛 착지로 도마 결선에서 우승했다. 군더더기 없는 기술로 평균 16.400점을 받았다. 중국의 금메달 독식을 유일하게 막아냈다. 여자 체조의 조현주(18·학성여고)도 개인 마루운동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의 박혜수(16·예일여고)는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탰고 드래건보트의 김현수(18·한밭고)도 남자 1000m에서 당당한 동메달을 따냈다. 고등학생은 아니지만 ‘빠른 1992년생’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탁구 대표 정영식(대우증권)-김민석(한국인삼공사·이상 18) 콤비도 맹활약했다. 세계랭킹 3, 4위인 왕하오-장지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4로 졌다.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만리장성에 번번이 무너졌던 한국 탁구에 실낱같은 희망을 보여줬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예상밖 저가 아이패드 초반 돌풍

    예상밖 저가 아이패드 초반 돌풍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예상보다 낮은 가격과 많은 대기수요 층을 발판으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스마트폰인 갤럭시S와 달리 교두보 선점을 빼앗겼다. ●출시 사흘째 5만대 예약판매 19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지난 17일 KT를 통해 국내 판매에 들어간 첫날 예약판매 4만대를 기록하더니, 사흘째인 이날 오후 5만대를 훌쩍 넘었다. 반면 갤럭시탭은 SKT를 통한 대기물량 5000대를 판매 첫날인 17일 무난히 소화했으나 이후로는 눈에 띌만한 판매 신장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판매량은 이전과 달리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패드가 초반 승부에서 갤럭시탭을 앞지른 이유는 우선 가격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초반부터 갤럭시탭은 99만 5500원에 책정된 국내 출고가격이 미국 출고가(599.99달러·약 67만 8800원)보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 측은 우수한 애프터서비스와 고급형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의 탑재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비싸다는 불만이 적지 않다. 또 이용 요금도 차이가 난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패드3G 16기가바이트(GB) 모델은 월 4만 2500원에 4GB 데이터를 2년 약정으로 선택하면 기본요금과 단말기 할부금, 부가세를 합쳐 월 5만 5800원 정도 부담하면 된다. 반면 비슷한 사양의 갤럭시탭은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5만 5000원에 2년 약정일 때 월 부담금이 7만 1620원에 이르고 있다. 데이터만 쓰는 T로그인 요금제를 선택한 경우라도 4GB 기준으로 5만 9900원을 부담해야 한다. ●갤럭시탭은 5000대+α KT는 국내 고객과 약속한 사전예약 날짜를 한 차례 미루면서 막판까지 애플과 유리한 가격협상을 진행했다. 여기에 갤럭시탭의 요금제가 먼저 공개되자 이를 참고해 아이패드 요금제를 다듬었을 수도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단말기 속성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도 있다. 본래 스마트폰은 휴대전화를 대체하는 기기여서 이동통신사와의 ‘결합도’가 강하다. 선두인 SK텔레콤 휴대전화 가입자가 굳이 KT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갤럭시S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태블릿PC는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 외에 추가로 사용하는 디지털미디어 기기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이 이통사에 대한 선택보다 아이패드 자체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초반 경쟁에서는 애플-KT가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폰4의 출시를 미루다가 갤럭시S를 발빠르게 확산시킨 삼성전자-SK텔레콤 측에 대기 수요를 상당 부분 빼앗긴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앞으로 무제한데이터, 일인다기기(OPMD) 요금제, 전용 애플리케이션 등에 대한 이용자 만족 여부가 두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만년 ‘기대주’ 亞최고 ‘건맨’ 되다

    만년 ‘기대주’ 亞최고 ‘건맨’ 되다

    만년 ‘기대주’ 홍성환(27·서산시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총잡이’로 거듭났다. 홍성환은 17일 아오티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전에서 575점으로 북한의 김정수(33)를 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또 단체전에서도 같은 팀 동료인 장대규(34), 황윤삼(27)과 함께 1708점을 합작, 중국을 1점차로 꺾고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중학교 1학년 때 총을 잡은 홍성환은 고등학교 때 전국대회에서 고등부 속사권총 25m 등의 종목에서 4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항상 기대만 받았다. 일반부에 올라와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묻혔다. 그나마 선배들과 함께 나간 국제대회 단체전에서는 입상했지만, 개인전에서는 늘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이상학(45), 박병택(44·울산시청)과 함께 나간 2002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대규, 박병택과 함께 센터파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역시 개인전에서는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항상 선배들이 잘해 주다 보니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선배들을 떠나 혼자서도 해낼 힘을 키우기로. 홍성환은 지난해 KT를 떠나 서산시청에 새 둥지를 틀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스탠더드 권총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안았다. 장대규, 황윤삼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올해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넘어 1위로 대표에 발탁됐고, 그 기세를 몰아 마침내 이번 대회 돌풍을 이어가는 한국 사격에 9,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팀의 늦깎이 막내로 단체전에 출전,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만 출전한 맏형 박병택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사업 실패로 어려운 살림에도 자신의 운동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홍성환은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로 최고의 효도를 했다. 뒤늦게 ‘에이스’로 자리잡은 홍성환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고속정 침몰원인 엇갈려

    지난 10일 밤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고속정은 함수(艦首·뱃머리)좌현에 파공(구멍 뚫림)이 생겨 바닷 물이 급속히 유입돼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 해군 관계자는 11일 “고속정의 함수 좌현을 우양호의 뱃머리 아래에 있는 돌출부분이 정면으로 들이받아 구멍이 생기면서 침수됐다.”면서 “해군 사고대책본부에서 승조원을 대상으로 한 개별조사와 침몰 고속정 탐색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양호 선장 김모(48)씨는 해경 조사에서 달리 진술했다. 제주해양경찰서 박석영 수사과장은 “김모 선장은 ‘해군경비정이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고해역에는 채낚이 어선이 많이 있었고, 사고 해역 파도는 3m 정도였으며 돌풍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사고 고속정은 새벽 1시 25분에 바닷속으로 완전히 침몰했다.”면서 “구조함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양작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해상의 파고가 높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3함대 소속 고속정(참수리-295호) 1척은 전날 오후 8시에 출항해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12노트의 속도로 제주항으로 복귀하던 중 10시 50분께 제주항 서북방 약 10㎞ 해상에서 11노트로 운행 중이던 270t급 어선 106우양호와 충돌했다. 사고 고속정은 또 다른 고속정과 함께 경비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승조원 30명 중 28명은 뒤따라 오던 편대 고속정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승조원 가운데 다리를 심하게 다친 노가빈 일병은 후송 직후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또 임모 하사와 홍모 이병은 충돌 직후 실종된 상태다. 제주 황경근·서울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지바 롯데 ‘기적의 우승’과 김태균의 ‘절반의 성공’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가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바 롯데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2회초 이마에 토시아키의 볼넷과 이후 2사 2루 상황에서 오카다 요시후미의 적시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균은 6-6 동점이던 7회초 공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가 되는듯 했지만 이후 주니치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와다의 3루타에 이은 블랑코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며 아쉽게 이날 경기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이로써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이던 지난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 후 5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았다. 반면 주니치는 3년만에 다시 일본시리즈 우승을 노렸지만 상승세의 지바 롯데를 막아내는데 실패하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일본시리즈 직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지바 롯데보다 전력이 낫다는 평가를 받았던 주니치였기에 그 아쉬음은 컸다. 전날 6차전에서 7명의 투수를 투입하고도 무승부에 그친 것이 결국 주니치의 발목을 잡았던 원인이었다. 일본시리즈 MVP는 한국가수 이정현을 너무나 사랑하는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가 수상했다. 이마에는 이번 일본시리즈 7차전 4안타 포함, 27타수 12안타(타율 .444)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개인으로서는 2005년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 ◆ 지바 롯데의 우승을 왜 기적이라고 하는가? 일본프로야구가 현행 포스트시즌 체제로 바뀐 2007년 이후 정규시즌 3위팀이 일본시리즈 정상에 선 것은 올해 지바 롯데가 처음이다. 물론 단기전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3위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오는 그 과정 자체가 매우 험난하기에 지금까지는 그 어느팀도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규정대로 지바 롯데는 2위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퍼스트 스테이지’를 모두 원정(세이부돔)에서 치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당초 세이부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내리 2연승을 거두며 결국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첫번째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1차전 경기는 8회말까지 세이부가 5-1로 앞서고 있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게 당연한 수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기여코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결국 연장 11회초에 한점을 추가하며 6-5 대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도 연장 승부였다.8회말까지 양팀의 스코어는 4-3 세이부 리드. 하지만 지바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또다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전날과 마찬가지로 11회초에 한점을 내면서 5-4 역전승으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끝냈다. 하지만 지바 롯데에게 있어 세이부전 승리는 작은 기적에 불과했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정규시즌 1위팀인 소프트뱅크에게 먼저 1승 어드벤티지(6전 4선승제, 1승 어드벤티지)를 주고 시작한다. 더군다나 전경기를 1위팀 홈구장(야후돔)에서 치르기에 지바 롯데가 이긴 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여기서도 기적을 이어간다. 3차전이 끝났을때까지 양팀의 시리즈 전적은 3승 1패로 소프트뱅크가 앞서 있었다. 지바 롯데는 남은 세경기를 모두 잡아야 일본시리즈에 진출할수 있었고 소프트뱅크는 한경기만 승리하면 됐기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대로 시리즈가 끝날줄 알았다. 하지만 지바 롯데는 타선의 우위를 앞세워 소프트뱅크 마운드를 폭격하며 내리 3연승, 또다시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일본시리즈 역시 엎치락 뒤치락 하는 타이트한 승부가 연일 벌어졌다. 특히 6차전에선 양팀 합계 총 14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을 정도. 주니치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6차전이 무승부로 마감된것이 아쉬웠다. 결국 7차전에선 믿지 못할 마무리가 돼 버린 이와세 히토키의 등판 시기가 아사오 타쿠야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다. 지바 롯데는 끈질기다 못해 악착스러울 정도로 위기에 강했으며 특히 1차전 경기도중 부상으로 빠진 오마츠 쇼이츠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그걸 극복해 내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바 롯데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10월 1일, 오릭스전)까지 가서야 4위 니혼햄을 겨우 반경기차로 따돌렸다. 어쩌면 지바 롯데의 기적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그때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 김태균과 니시무라의 닮은꼴 2010년 지난해 오프시즌때 김태균의 영입에 있어 누구보다 앞장선 인물이 신임 니시무라 노리후미 감독이다. 플래툰을 자식보다 사랑하는 바비 발렌타인의 장기집권이 끝나자 후임으로 사령탑에 오른 니시무라는 지바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중 한명이다. 니시무라는 선수생활과 코치 그리고 발렌타인 감독시절 수석코치를 역임했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 지바 롯데를 잘 알고 있는 지도자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할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지바 롯데의 성적은 리그 5위. 올 시즌엔 초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돌풍을 몰고 왔지만 후반기 들어 주축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김태균, 오마츠의 타격부진이 겹치며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아직까지 한국에선 오로지 한팀에서만 현역생활, 그리고 은퇴후 코치, 감독까지 이어지며 우승을 차지한 감독이 없다. 감독 부임 첫해에 우승을 차지한 니시무라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김태균은 한국시절 못해본 우승의 한을 일본진출 첫해 풀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활화산과도 같던 타격페이스가 뒤로 갈수록 떨어진 점은 앞으로 김태균이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는 장타가 단 한개도 터지지 않았는데 이것 역시 정규시즌과 연장선에 있다. 비록 우승이란 열매를 따먹는데까진 성공했지만 그를 믿고 응원하는 한국팬들에겐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성적이다. 결국 김태균의 일본무대 성공유무는 올 한해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오프시즌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느냐에 달렸다. ‘절반의 성공’이란 애매한 표현보다는 ‘확실한 성공’이었다는 말을 들을수 있도록 2011년에 달라질 김태균을 기대해 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5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텔레비전 AS에 대한 불만 제보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글로벌 기업 소니의 불합리한 AS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 한국 소비자만 무시하는, 소니코리아의 애프터서비스 실태를 취재한다. 또 의료사고 피해자를 두번 울리는 의료소송 과정과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의료 분쟁 조정법을 검토해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 55분) 일본에 한국 걸그룹 돌풍이 불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걸그룹을 따라하며 메이크업, 매니저, 촬영기사까지 전담하는 팀을 만들어 활동하는 추종자들도 생겨났다. 일본 열도를 장악한 걸그룹 열풍을 취재한다. 대한민국의 천 가지 표정이 그대로 살아 있는 길거리. 2010년 더욱 변화무쌍해진 대한민국의 길거리 풍경을 담아본다. ●MBC스페셜(MBC 오후 11시 5분)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발리섬과 롬복섬은 불과 4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 두섬은 위치도 가깝고 기후도 서식 조건도 흡사하지만, 완전히 다른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롬복을 시작으로 한 발리섬 동쪽의 생태계는 호주와 닮았다. 발리와 훨씬 인접한 지역인데도 롬복은 왜 호주와 같은 생태계를 형성한 것일까.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남편의 정자로 임신이 불가능한 불임부부는 정자를 공여해주는 ‘정자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왜 대리부를 찾아 나선 것일까. 새로운 등장 ‘대리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본다. 너무 사랑했기에 여자 부모의 유골을 모시고 싶었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도 만나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10분) 이론 위주의 상담보다는 대한민국의 기혼 여성으로서 실제로 겪은 부부 문제에 대해 깊이 연구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김숙기 부부 상담가. 부부 사이의 응어리진 상처는 빼고 행복 지수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부부 솔루션-상처 빼기 행복 더하기’라는 유익한 강연도 마련한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각 분야의 명사를 만나 우리 사회와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OBS 문화 토크쇼 ‘명불허전’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을 초대해 콘텐츠산업의 정의와 미래 콘텐츠산업의 주역이 될 젊은 세대들의 관심과 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아울러 게임, 영화, 드라마, 대중음악 등 콘텐츠산업의 밝은 미래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 “한국사회 정의란 무엇인가 따져보자”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한국의 정치철학자들이 논의를 벌인다. 참여연대 산하 참여사회연구소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효자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이 문제를 두고 한국의 정치철학자를 불러 토론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홍윤기 동국대 교수의 사회 아래 박동천(전북대), 배병삼(영산대), 정원규(서울대), 장은주(영산대) 교수가 토론을 벌인다. 포럼은 샌델의 책을 기본으로 삼되, 책에만 한정하지 않고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샌델 신드롬을 어떻게 볼 것인지, 또 이명박 정권이 내건 슬로건 ‘공정사회’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도 함께 논의한다. ‘아카데미 느티나무’ 인터넷 사이트(academy.peoplepower21.org)에서 회원가입 절차를 밟은 뒤 신청하면 누구나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美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오바마, 경기침체에 무릎꿇고 ‘티파티’에 얻어맞다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은 가혹했다. 미국 유권자들은 2일(현지시간)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2년 만에 민주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거둬들이고 공화당에 60석 이상을 몰아주며 공화당 손을 들어줬다. 2012년 재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개혁 정책들에 대한 수정과 공화당과의 타협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작은 정부와 재정지출 축소를 요구해온 보수 성향의 유권자운동인 티파티 후보들의 약진과 함께 미 의회의 보수화가 두드러졌다. 상원에 도전했던 민주당의 흑인 후보 3명이 모두 고배를 마시면서 상원은 다시 흑인 의원 ‘제로 시대’로 돌아갔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참패의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와 10%에 육박하는 실업률,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안감이다. 경제 위기 와중에도 건강보험 개혁 등 1조 달러 이상이 들어가는 ‘비싼’ 정책들을 밀어 붙인 오바마식 개혁에 유권자들이 불안해 하면서 결국 의회에 행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을 부여한 것으로 정치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내 선거전략가로 꼽히는 에반 바이 상원의원은 “경제위기 동안 고용 창출보다 1조 달러의 새로운 지출을 유발하는 건강보험 개혁에 초점을 맞춘 게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민심은 출구조사 결과에 잘 나타난다. 응답자의 86%가 향후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논설위원 킴벌리 스트라셀은 “오바마와 민주당의 오만이 오늘 선거 결과를 낳았다. 그들은 국민에게 많은 말을 하려 했을 뿐 국민들 말을 들으려 하지는 않았다.”고 비판했다. 중간선거의 최대 승자는 티파티다. 티파티 위력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면서 미국 정치의 태풍으로 자리잡았다. 켄터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유타, 위스콘신주에서 상원의원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주지사를 배출했다. 하원선거에서도 다수의 티파티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티파티는 의회 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목소리가 됐다. 더욱이 공화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고, 건강보험 개혁법안의 무효화를 최우선 과제를 제시해 향후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역대 가장 돈을 많이 쏟아부은 선거라는 기록과 함께 혼탁선거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민주·공화 양당 후보들은 선거기간 동안 약 40억달러를 뿌렸다. 이는 2004년, 2008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인신 공격성의 비방 TV광고를 융단폭격식으로 퍼부으면서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 주도권을 빼앗긴 주요 원인으로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흑인과 젊은 유권자층의 낮은 투표율이 부각됐다. 전체 투표자 가운데 18~29세 유권자 비율이 10%로 2008년 대선 때의 18%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흑인 비율도 10%로, 2년전의 13%보다 떨어졌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소형차 시장 ‘기지개’

    소형차 시장 ‘기지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경차처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준중형차와 가격이 크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온 게 사실. 올 9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소형차는 1만 9912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량(106만 1183대)의 1.9%에 지나지 않는다. ●올 9월까지 판매량의 1.9%뿐 하반기 소형차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자동차가 엑센트를 업그레이드해 새로 내놓기 때문이다. 엑센트는 현대차가 1994년 출시해 총 41만대를 팔았던 톱 셀러다. 최근 중국에서 신형 엑센트(중국 판매명 베르나)가 출시 3개월 만에 월 판매대수 1만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대차는 엑센트가 국내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가 크다. 자동차 업계 또한 엑센트가 소형차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눈치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일 신형 엑센트를 공식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되는 엑센트는 다중 분사 방식의 1.4 MPI 감마 엔진과 직분사 엔진 방식의 1.6 GDI 감마 엔진 모델이다. 1.6 디젤 모델도 선보인다. 또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1.6 GDI의 경우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8.0㎏·m, 연비16.7㎞/ℓ를 낸다. 에어백을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드·커튼까지 총 6개를 달았고 후방 주차 보조시스템도 갖췄다. 가격은 출시 직전까지 비공개이지만 1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엑센트는 중국에서 베르나라는 이름으로 먼저 선보였다. 하지만 베르나에 비해 길이는 70㎜ 늘이고 높이는 15㎜ 낮춰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포츠형 외관을 갖췄다. 휠베이스를 기존 모델보다 70㎜ 늘여 실내공간도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동급 경쟁 차종과 차별화되는 뛰어난 상품성 및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 소형세단 시장의 틀을 변화시킬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엑센트 출시를 계기로 소형차 시장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소형차는 기아차의 프라이드와 GM대우의 젠트라, 젠트라X가 전부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경차나 준중형차 모델 개발에 치중해 소형차 개발에는 소홀했지만 유럽, 중국 등에서는 소형차가 인기가 높다.”면서 “엔진 성능 1.2, 1.4 등 다양한 소형차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프라이드는 2005년 재출시된 모델이 2010년형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소형차이면서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2010년형 1.4/1.6 가솔린 모델은 연비 15.1㎞/ℓ 수준이다. ●“소형차시장 볼륨 커질 것” 기대 GM대우는 2005년, 2007년 각각 내놓은 젠트라(세단), 젠트라X(해치백)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내년 초 내놓을 예정이다. 이달 초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수출 모델(수출명 시보레 아베오)을 공개했는데 최신 엔진 제어기술을 적용했으며, 가솔린 1.2, 1.4, 1.6ℓ와 디젤 1.3ℓ 모델이 있다. 당시 울리히 슈말로르 GM글로벌 소형차개발본부장(부사장)은 국내 소형차 판매가 저조한 것과 관련해 “한국 자동차업체들이 그동안 좋은 소형차를 많이 내놓지 못했다. 좋은 신차들이 나오면 소형차 시장도 볼륨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사진의 계절… 미러리스 카메라 열전

    사진의 계절… 미러리스 카메라 열전

    출사(出瀉)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카메라업계가 신제품 출시경쟁으로 뜨겁다. 최근 국내 카메라시장은 휴대성을 무기로 한 콤팩트 카메라와 화질과 성능을 앞세운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장점을 합친 ‘미러리스 카메라’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니, 올림푸스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사진전문 전시회 ‘포토키나 2010’에서는 후지필름이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을 공개하며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 내부의 반사경을 제거해 크기를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으로 줄인 제품을 말한다. 대신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커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삼성·소니 시장 1위 놓고 대결 삼성전자는 올 초 미러리스 카메라 ‘NX10’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디자인과 성능을 크게 개선한 ‘NX100’ 판매에 본격 돌입했다. 국산 브랜드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이다. NX100은 콤팩트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세계 최초로 기능 조절 렌즈인 ‘아이펑션 렌즈’를 적용했다. 사용자들이 카메라의 감도(ISO), 노출(EV), 화이트밸런스(WB), 셔터스피드, 조리개값 등의 설정을 포커스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NX100 시리즈를 통해 올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 소니코리아는 최근 세계 최초로 반투명 거울 기술을 도입한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33·55’를 내놨다. 기존 DSLR 카메라의 미러 박스에 반투명 거울이 장착된 신개념 카메라로, 크기와 무게를 줄여 DSLR 카메라의 단점을 개선했다. 자동초점(AF) 성능과 연사 속도 또한 크게 높였다고 업체는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3분기 미러리스 카메라인 ‘알파 NEX’에 힘입어 미러리스 시장 1위, 렌즈교환식 시장 2위를 차지했으며 앞으로 1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후지필름도 신제품 공개 후지필름은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상장비 전문 전시회인 ‘포토키나 2010’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파인픽스X100’을 공개했다. 후지필름의 첫 미러리스 카메라인 이 제품은 현재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들과는 달리 울트라파인 전자식뷰파인더(EVF)가 장착돼 있다. 이를 통해 광학식 뷰파인더와 전자식 뷰파인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현됐다. 1230만 화소의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ISO 100~6400을 기본으로 ISO 100~1만 2800까지 확장이 가능한 고감도 기능을 갖췄다. 4000분의1초까지 가능한 셔터 스피드 등 하이엔드급 성능도 탑재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올림푸스 PEN시리즈 한정판 출시 2008년 처음으로 국내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선보였던 파나소닉의 ‘루믹스 G2’는 DSLR를 포함해 렌즈교환식 카메라 최초로 터치패널과 터치셔터를 장착했다. 무게가 371g에 불과한 이 카메라는 터치셔터 기능이 탑재돼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LCD 화면을 통해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최근 파나소닉코리아는 ‘포토키나 2010’에서 동영상 기능을 대폭 강화한 ‘루믹스 GH2’를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에 미러리스 카메라 돌풍을 만들어낸 올림푸스한국의 ‘PEN’ 시리즈는 다양한 카메라 라인을 갖추고 있다. PEN의 최신 모델인 ‘PEN-EPL1’은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손떨림방지 기능을 본체에 내장했다. 또 새로운 방식의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해 DSLR 카메라 조작을 어려워하는 여성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PEN E-P2’의 화이트 및 블랙 색상 한정판도 선보였다. 블랙 한정판의 경우 기존 검정색 본체에 17㎜ 블랙 렌즈로 구성된 제품으로 100대 한정 판매된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의 담당자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선전으로 DSLR 카메라 판매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중·고급 DSLR보다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성능이 비슷한 보급형 DSLR의 판매가 줄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프로농구] 문태종 28점 ‘난형난제’

    농구코트에 ‘무서운 형제’가 떴다. 지난 시즌엔 혜성처럼 등장한 문태영(LG)이 득점왕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엔 친형 문태종(전자랜드)이 KBL을 접수할 태세다. 문태종은 지난 16일 삼성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더블더블(20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17일 KT전에서도 17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그리고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2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으로 본인의 최고득점을 갈아치웠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역할을 찾아가는 모양새.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 넣으며 팀의 79-73 승리를 가져왔다. 진한 쌍꺼풀에 까무잡잡한 피부. 문태종은 한국인 어머니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문태종은 “팀에 득점력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내가 굳이 30점씩 넣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상황이 있다면 언제든 패스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코트에서 이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득점하기보단 다른 선수의 찬스를 살렸다. 하지만 4쿼터 마무리 때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팁인과 외곽슛으로 득점포를 폭발시킨 건 물론 공격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74-73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경기종료 5초 전, 골대 정면에서 유연한 터닝슛으로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전자랜드는 이병석의 스틸에 이은 3점포까지 더하며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부산에서는 KT가 인삼공사를 82-73으로 누르고 2승(1패)째를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3D로 즐기는 공연·스포츠·클래식

    3D로 즐기는 공연·스포츠·클래식

    “3차원영상(3D)이 영화의 전유물이란 편견을 버려!” 3D 돌풍, 이제 공연도 예외가 아니다. 실감 나는 3D 화면으로 공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클래식도 3D 열풍을 과감히 흡수했다. 3D 기술의 지원 아래 팬들을 더욱 끌어모을 기세다. 스카이라이프가 자체 제작한 3D 프로그램이 이목을 끈다. 15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되는 ‘앙상블 디토, 우리에게 다가오다’는 클래식 콘서트 ‘2010 디토 오디세이’ 공연 실황을 담았다. 지난 7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었던 공연이다. 전석 매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디토 멤버의 인터뷰는 물론 공연을 준비하는 무대 뒤의 이야기를 3D 입체영상으로 촬영, 제작했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임동혁과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들 꽃미남 클래식 연주자들의 공연을 3D를 통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16일 오후 11시에는 ‘2010 디토 오디세이’ 공연 실황만을 다시 편집해 방영한다. 3D로 중계되는 스포츠물도 볼 만하다. 지난 7월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린 ‘2010 세계여자 비치발리볼 대회’가 3D로 제작됐다. 한여름 해변 스포츠의 진수이며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7개국 선수들의 박력 넘치는 경기를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하게 그려낸다. 이 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17일 오후 3시부터 연달아 방송된다. 같은 날 오후 10시에는 태권도를 국내 최초로 3D로 중계·제작한 ‘국제 클럽 오픈 태권도 대회’가 방영된다. 박력 있는 퍼포먼스 태권무와 격파 시범 등을 현장감 있는 3D 입체영상으로 담아냈다. 그 외에도 중요무형문화제 58호 홍기철 명인의 줄타기 공연 실황을 담은 ‘어름, 한국의 줄타기’와 서울 뚝섬 서울숲 행사장에서 열린 세계 타악예술 축제 ‘서울 드럼페스티벌’의 개막 공연과 폐막 공연도 3D로 방영된다. 일본 타악그룹인 ‘펀커션’, 한국의 ‘HATA’ ‘악동’, 멕시코의 ‘누에바’ 등이 선보이는 박진감 넘치는 타악 공연이 소개된다. 스카이라이프는 현재 국내 최초로 제작되는 3D 어린이드라마 ‘김치왕’의 촬영·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며 K-1 격투기, 축구 등 스포츠 중계와 패션쇼, 골프레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프로야구] 홍정호 “신인왕 나도 있다”

    인생에 단 한번뿐이라 더욱 탐나는 신인상. 25라운드를 지난 프로축구 ‘슈퍼루키’ 경쟁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현재 유력한 후보는 ‘조광래호의 황태자’ 윤빛가람(경남FC)과 ‘차세대 스트라이커’ 지동원(전남)이다. 기록도 박빙. 윤빛가람은 8골7어시스트, 지동원은 8골4어시스트(FA컵 5골 제외)로 프로 1년차답지 않은 만점활약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드래프트 1순위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홍정호는 신인상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공격포인트로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미드필더-공격수에 비해 티 안 나는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기록면에서도 당연히(?) 경쟁자들과 비교가 안 된다. 1골1어시스트뿐. 실수만 두드러진다. 안정적인 수비는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실제로 역대 신인왕(25명) 중 수비수는 없다. 김주성(1987년)-신태용(1992년)-이동국(1998년)-이천수(2002)-박주영(2005년)-이승렬(2008년) 등이 매운 발끝으로 ‘슈퍼루키’를 접수했다. 홍정호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1년 사이, ‘홍명보의 아이들’에서 ‘제2의 홍명보’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홍명보 감독에게 조련받았고, 국가대표 수비수 조용형(알 라이안)-강민수(수원)와 한솥밥을 먹으며 진화했다. 조광래 감독 부임 후 세 경기 모두 뛰었고, 일본전엔 선발로 나섰다. 21살의 대형수비수는 6만여명 관중 앞에서 ‘숙적’ 일본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선두(승점 53·16승5무3패) 제주의 돌풍에는 홍정호가 있다. 23점(24경기)으로 막은 탄탄한 수비라인이 팀 성적의 토대. 제주 박경훈 감독은 “홍정호는 공중볼 능력에 스피드·예측능력·패스까지 갖춘, 간만에 나온 대형 수비수다. 제주가 1위를 달리는 데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는데도 포지션 특성상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공격포인트도 중요하지만 성적이나 팀 내 비중도 고려해 줬으면 좋겠다. 한국의 수비 기근현상도 넓게 보면 수비수에 대한 홀대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물론 홍정호의 신인상이 물 건너 간 건 아니다. 신인상은 후보선정위원회가 추린 3~4명 중 기자단 투표로 정해진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투표가 시작돼 플레이오프(PO)의 활약도까지 반영된다. 지동원은 6강PO행이 좌절됐고, 윤빛가람은 아시안게임대표가 불발됐다. 홍정호가 이름을 떨칠 기회가 많은 셈이다. 홍정호는 “팔 골절수술로 5월까지 쉬었는데 불과 4~5개월 만에 국가대표-아시안게임대표 등에 뽑혀서 어리둥절하다. 제주가 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는 것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 게 올해의 목표”라고 배시시 웃을 뿐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대물’ 속 차인표vs 홍정욱 의원, 닮은 꼴 스타일 화제

    ‘대물’ 속 차인표vs 홍정욱 의원, 닮은 꼴 스타일 화제

    국내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소재로 한 SBS 수목드라마 ‘대물’이 첫 회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회에 이미 시청률 20% 고지에 오른 ‘대물’은 고현정 차인표 권상우라는 톱 스타들의 출연뿐 아니라 정계에 대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특히 현실감 있게 그려낸 정계 이야기와 실제 정치인들을 떠올리게 하는 등장 인물들의 패션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인표. 야심 찬 여당의 젊은 정치인으로 출연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대표적인 젊은 정치인이자 잘생긴 외모로 유명한 한나라당의 홍정욱 의원을 떠오르게 한다. 젊다는 이미지뿐 아니라 훤칠한 외모, 게다가 스타일까지 비슷한 그들의 패션에 대해 알아봤다.◆ 모노톤의 클래식 슈트드라마 속 차인표와 홍정욱 의원 모두 클래식한 디자인의 슈트를 선호한다. 블랙이나 다크 그레이와 같은 모노톤의 슈트는 젊지만 진중한 그들의 모습을 대변한다.디자인은 클래식한 싱글 브레스티드 슈트로 최근 트렌드인 슬림한 라인보다는 바디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실루엣으로 중후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너 셔츠로는 두 사람 모두 깨끗한 화이트셔츠를 선택해 깔끔한 인상을 주고 있다. 여기에 차인표는 일반적인 셔츠의 깃보다 넓은 것을 선택해 안정적인 옷차림을 완성하고 있다.◆ 컬러 타이와 행커 치프모노톤의 클래식 슈트가 정치인들의 가장 일반적인 선택이라면 차인표와 홍정욱 의원의 컬러타이와 행커치프는 보다 차별화된 선택이다. 일반 정치인들은 튀지 않은 스타일로 멋 부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컬러 타이와 행커치프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들은 당당히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하며 안정적인 옷차림에 ‘젊음 감각’을 더하고 있다.레드 컬러의 넥타이를 즐겨 매는 홍정욱 의원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나 레드 솔리드 컬러의 타이를 매치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극중 차인표는 광택감이 있는 회색 타이를 통해 엘리트적이면서 야심 찬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또한 옐로 컬러의 타이로 개혁을 꿈꾸는 진취적인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닥스신사 디자인팀 이지은 CD는 “이들은 젊은 남성들이 주로 선택하는 폭이 좁은 타이 보다는 폭이 넓은 타이를 선택한다”며 “이때 매듭 부분에 볼륨감을 줘 폭 넓은 타이의 지적이고 격식을 갖춘 이미지뿐 아니라 생기 있는 분위기로 젊음을 표현한다”고 말했다.또한 이들은 심플하게 연출한 행커치프로 센스를 보여준다. 블랙 슈트와 대비되는 화이트 컬러나 광택감이 도는 은색 컬러의 행커치프는 모던한 느낌을 살려주며 세련된 슈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한다.닥스신사 이지은CD는 “행커치프는 남성의 품위를 완성시켜주는 아이템”이라며 “접는 모양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행커치프는 자칫 멋 부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심플한 라인으로 접어 살짝 보이게 연출하면 세련된 포인트에 안성 맞춤이다.”고 말했다.사진 = SBS 드라마 ‘대물’ 방송 캡쳐, 홍정욱 미니홈피, 닥스신사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부산영화제에서 만난 스타… 독립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공효진

    부산영화제에서 만난 스타… 독립영화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공효진

    언더 성향? 전위적? 내숭 떨지 않는 털털한 매력? 이런 수식어가 어울리는 여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이 배우의 존재가 더욱 빛난다. 공효진(30)이다. 얼마 전 드라마 ‘파스타’에서 특유의 매력을 발산한 그가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으로 돌아왔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지명도 높은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 초청작이다. ‘온라인 매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 열기가 뜨거운 부산 해운대에서 지난 주말 공효진을 만났다. →뜻밖의 작품 선택이라는 반응이 많은데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시나리오를 봤는데 여주인공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딱 내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죠. →어떤 면에서요? 솔직히 약간 4차원 느낌이 나던데. -하하.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전 그런 특이함이 좋더라고요. 별로 대사는 없는데 툭툭 내뱉는 말이 너무 무심한 거예요. 자기 남편이 죽었는데 옛날 남자친구 끌어들여서 막 선정적인 농담도 하고, 그 남자랑 같이 여행을 떠나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담담히 말하는 게 이거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남자에게 뭔가 깨달음을 주는 그런 성숙한 모습도 좋았고요. →깨달음요? 구체적으로 어떤…. -사실 이 영화는 깨달음까지 가는 과정의 이야기예요. 세 명의 인물이 모두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죠. 영화는 현수(공효진) 남편이 죽으면서 시작됩니다. 과거 삼각관계이자 옛 애인인 남자 주인공 선호(김영필)와의 관계가 초점이고요. 현수의 남편도 이 관계를 괴로워하다 죽었고, 선호 역시 그걸 못 견디며 정체된 삶을 살았죠. 결국 여자는 그 남자가 새 출발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거예요.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남자는 그 와중에 깨달음을 얻는 거죠. 행복하게 사는 방법, 미움을 털어내는 방법을. →영화가 좀 어렵던데…. 결국 로맨스가 핵심이라는 얘기네요. -아이고, 물론이에요. 영화의 줄기는 사랑입니다. 과거의 남자 혹은 과거의 여자, 그에 대한 추억 혹은 괴로움은 누구나 갖고 있는 거죠. 그걸 단지 굵직한 철학으로 담으려 한 겁니다. →철학이라…. 얘기가 계속 심각해지는데요. -그러게요. 그런데 이 영화는 참 불친절한 영화예요. 사실 깨달음이 뭐다, 이렇게 정답을 말해 주지 않거든요. 관객이 그냥 느끼면 되는 거죠. 제가 원래 친절한 영화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여배우가 나와서 사랑의 의미만 전달하는 영화, 저 너무 싫어요. 그냥 감정만 나열하는 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전 그래요. 당장 ‘이거 뭐야? 뭔 말이야?’라고 욕을 먹더라도 나중에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또다시 보고 ‘아, 그랬었구나. 이런 뜻이었구나.’ 느낄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좋아요. 그만큼 관객에게 생각의 틈을 열어 준다고 할까…. →그래서 다소 개성이 강한 역할만 맡는 건가요?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들이 다들 유별나잖아요. 질문을 달리해 보죠. 공효진이라 그런 역할만 맡는 건가요, 아니면 공효진이 그런 역할을 맡아서 그렇게 되는 건가요. -둘 다요. 하하. 그래서 언더 성향이란 말 무지 많이 들어요. 예전엔 그 말이 그렇게 듣기 싫더라고요. 연기인생 10년에 보여 줄 수 있는 게 하나뿐이라니 얼마나 끔찍해요.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는 맡을 수 없는 걸까 생각하니 몸이 부들부들 떨렸죠. 그런데 다행히 드라마 ‘파스타’에서 이런 한계를 극복한 것 같아 좋아요.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 느낌이랄까요(웃음). →정통 멜로는요? 청순한 연기, 이런 거 해보고 싶진 않나요. -해보고 싶죠. 여성미 풍기는 순애보 그런 거요. 시간이 흐르면 청순 가련의 기준도 변할 테니 때를 기다려 보죠 뭐. 하하. →다시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개성 있는 배역이라 연기가 어려웠을 텐데. -영화를 시작할 때는 (연기를 어떻게 할까) 온갖 계산을 다 해요. 하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다 까먹어요. 근데 그것도 좋아요. 전 좀 즉흥적인 스타일이죠. 고민해서 짜낸다기보다 현장에서 의견을 나누고, 그 느낌을 살리는 식으로 많이 합니다. 이번에도 그랬죠.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셨고요. →임 감독이 태클을 별로 안 걸었나 보군요. -하하. 감독님이 이번엔 아예 내놓으셨죠. 큰 칭찬도 없었고 큰 타박도 없으셨어요. 나중에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놔둬도 문제 없을 것 같았다.”고요. →그러고 보니 여자 감독과 작품을 많이 했네요. 남자 감독과의 차이가 있나요. -남자 감독들은 촬영할 때 ‘감독님, 여자들은 이럴 때 안 그래요.’라고 말하면 비교적 타협을 잘 해줘요. 근데 여자 감독한테 같은 말을 하면 ‘난 안 그런데?’라고 반박하죠. 그래서 여감독이 더 어려워요. 전체적으로는 여감독이 좀 더 세밀하고 하고자 하는 얘기가 더 깊을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여자 얘기도 더 짙고…. 이번 영화도 임 감독님의 성향이 짙어서 좋았어요. 하하. 영화 뒷얘기 한 토막. 눈치 빠른 독자는 금방 알아챘겠지만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소다. 모든 일정이 소에 맞춰져야 했다. 소가 일어서서 앉을 때까지 1~2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 소를 억지로 일으키는 것은 쉬운데 앉히는 것은 무척 어렵단다. 촬영 중에는 되새김질 좀 ‘자제’하면 좋으련만 이를 못하게 하면 소가 민감하게 굴어서 고생이 심했다고. 이 때문에 원작과 달리 판타지 요소가 줄었다. 원작은 김동명 작가의 동명 소설이다. 소설에서는 소가 말도 하고, 두 주인공이 함께 소 배속에도 들어간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소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라 판타지 요소를 대거 뺐다는 후문. 공효진은 인터뷰 말미에 “나보다 소가 상전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부산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AFC U-19 선수권대회] 한국축구 ‘지’ 돌풍…지동원도 있다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끌었던 남자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16강에 올랐다. 지소연(19·한양여대)이 앞장선 20세 이하(U-20) 여자축구팀도 월드컵 4위에 올랐다. 여민지(17·함안대산고)는 U-17 여자대표팀을 세계 정상에 올려놨다. 지금 한국축구는 ‘지’의 전성시대다. 그 바통을 지동원(19·전남)이 이어받았다. 무대는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3~17일). 지동원은 이란-예멘전에서 연속 결승골을 넣었다. ‘죽음의 조’라고 평가된 D조에서 한국은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8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순위결정전 성격이 짙다. 지동원은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 황선홍(부산 감독)-박주영(AS모나코)의 장점을 모았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187㎝·76㎏의 호리호리한 체형이지만, 페널티 지역에서의 영리한 움직임과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다. ‘조광래호 1기’에 깜짝 발탁돼 가능성을 점검받기도 했다. U-19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다면 박지성-지소연-여민지 못지않은 인기도 누릴 수 있다. 다만, 유력해 보였던 K-리그 신인상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올 시즌 8골4어시스트(24경기)로 기록은 출중하다. 그러나 ‘라이벌’ 윤빛가람(20·경남)이 리그 경기에 매진하는 반면, 지동원은 국제대회 일정이 촘촘하게 잡혀 있다. U-19 대표팀에 차출됐을 뿐만 아니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남은 현재 10위(승점25·6승7무9패)로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멀어져 올 시즌 리그에서 지동원을 볼 일은 없다.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인 만큼 욕심이 날 법도 하지만 지동원은 마음을 비웠다. U-19 대표팀을 아시아 챔피언에 올려놓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 대회 4강까지는 내년 콜롬비아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2004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이 지동원의 발끝에 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파이스트무브먼트, 한국인 최초 美빌보드 1위 눈앞

    파이스트무브먼트, 한국인 최초 美빌보드 1위 눈앞

    한국계 힙합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가 힙합 본고장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인 최초 미국 빌보드 핫100차트 1위를 목전에 둔 것. LA 4인조 그룹 파이스트무브먼트는 싱글 ‘Like a G6’로 이번 주(10월 16일자) 빌보드 핫 100차트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주 10위에서 6위로 뛰어오른 것에서 또다시 4계단 치고 오른 것으로 무서운 상승세다. 현재 빌보드 정상은 비오비(B.o.B)의 낫씬 온유(Nothin’ on You)의 피처링에 참여한 실력파 가수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Just The Way You Are’. 파이스트무브먼트의 최근 상승세라면 다음 주께 그를 제치고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백인과 흑인만이 하는 힙합이 아닌 동양인 힙합도 있다는 뜻의 파이스트무브먼트는 한국계인 프로그레스(Prohgress)와 제이(J-Spliff) 그리고 중국계 일본인 케브니시(Kevnish)가 결성한 힙합그룹. 이들은 기획사 홍보일로 시작해 언더그라운드를 거쳐 5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이들은 활동 초기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의 뮤직비디오에 항상 한국 소주, 맥주, 한글을 등장시키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활동무대도 LA 한인타운에서 시작해 레이디 가가(Lady Gaga), 너드(N*E*R*D) 투어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조직해왔다. 파이스트무브먼트의 음악은 ‘Get Him to the Greek’ ‘The Fast and the Furious: Tokyo Drift’ ‘Entourage’ ‘CSI: Miami’ 등 영화, TV 쇼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빌보드차트에 돌풍을 일으키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이번 싱글은 앨범 판매량도 10만 장 가까이 팔려나갔다. 또 다운로드 횟수는 320000번, 유튜브 조회수 2백 2십만을 넘겼다. 장밋빛 미래를 전망케 하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인디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표했던 파이스트무브먼트가 대형기획사를 통해 앨범을 발매하게 된 것. ‘Like a G6’는 이들이 대형 기획사를 통해 내놓는 첫 번째 앨범이자 총 세 번째 앨범인 ‘Free Wired’에 실릴 예정이다. 10월 12일 발매예정인 이번 앨범에는 스눕 덕(Snoop Dog), 핏불(Pitbull), 라이언 테더(Ryan Tedder), 릴 존(Lil Jon), 케리 힐슨(Keri Hilson)등 화려한 게스트 군단이 참여해 파이스트무브먼트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파이스트무브먼트는 마이크 포스터(Mike Posner)와 함께 하는 9월/10월 북미 클럽 투어에 이어 새 클럽 리믹스를 내놓아 ‘Like a G6’ 인기몰이에 힘을 더 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최소한 8개의 리믹스 버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 = 뮤직비디오 캡처 빌보드코리아 /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이연희, 16세시절 광고 "미친미모"▶ 유인나 초미니 원피스…살 떨리는 각선미▶ 전도연, 누드보다 더 야한 시스루드레스 ‘화제’▶ 정가은 "더러워서 피한다" … 비난 부른 지연 위로 글▶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모텔서 동반자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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