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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인의 진솔한 이야기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인의 진솔한 이야기

    청춘, 착한 기업 시작했습니다/이회수·이재영·조성일 지음/부키/264쪽/1만 3800원 사회적 기업 ‘팝펀딩’에서 돈을 빌린 10명 중 9명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신용 불량자에 가깝지만 이들의 대출 상환율은 93%에 이른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돈을 갚기 싫어서가 아니라 능력을 벗어나 못 갚는 것”이라며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빌려 주면 된다”고 말한다. 신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e-비즈니스’를 공부했다. 그러다가 영국의 P2P(개인 간) 금융사이트인 조파(Zopa)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귀국한 뒤 케이블TV에 넘쳐나던 대부업 광고를 접하고, 개인 간에 인터넷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 준다는 조파의 ‘비즈니스 툴’을 국내에 과감히 적용한다. 이렇게 탄생한 팝펀딩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생활 자금이 필요한 이유와 상환 계획, 원하는 금액과 이자율을 사이트에 올리면 투자자가 입찰에 참여해 조건이 맞으면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을 택했다. 다수의 투자자가 대출 희망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집단 지성 시스템’이 높은 상환율의 비결이다. ‘청춘, 착한 기업 시작했습니다’에는 청년 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좌절하지 않은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시생에서 미술기획사 대표로 변신한 에이컴퍼니의 정지연, 공연기획사 토크앤플레이를 만들어 동네 주민이 극본을 쓰고 배우로 참여하는 연극으로 흥행 돌풍까지 일으킨 무명 배우 출신의 김동하, 도심 빌딩의 옥상에서 양봉을 시도하며 곤충과 인간의 상생을 추구하는 비틀에코의 한이곤 등이 경쾌하면서도 진솔하게 삶의 속살을 보여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흥행돌풍 ‘관상’이 마켓 상품이라고?

    흥행돌풍 ‘관상’이 마켓 상품이라고?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한국 영화 시나리오 마켓 당선작이 속속 영화화되면서 시나리오 마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영화계가 당선작에 눈독을 들이면서 시나리오 기획·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진입 장벽이 높은 영화계에 신인 시나리오 작가를 등용하는 역할도 겸하고 있다. 11일 영진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시나리오 마켓을 통해 영화로 완성된 작품은 21편에 이른다.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을 시작으로 ‘용의주도 미스신’과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돼지의 왕’ ‘돈 크라이 마미’ 등이 시나리오 마켓을 거쳤다. 900만 관객을 돌파한 ‘관상’은 2010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동혁 작가의 각본을 바탕으로 했고,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원신연 감독의 ‘용의자’는 2008년 공모전에서 수상한 임상윤 작가의 ‘유력한 용의자’를 영화화했다. 지난해에는 20편, 올해는 9편이 거래됐다. 영진위 관계자는 “시나리오 가격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1500만~2000만원, 많게는 4000만~5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나리오 표준계약서로 계약할 경우 작가의 저작권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진위가 운영하던 시나리오 데이터베이스와 시나리오 공모전을 결합해 200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시나리오 마켓은 말 그대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 제작사가 시나리오를 등록하고 거래하는 일종의 온라인 장터다. 영화 제작자와 전문 시나리오 작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월 응모작 중에서 추천작을 고르고 분기별로 당선작을 선정한다. 당선작을 중심으로 영화사와 시나리오 작가 간 거래가 이루어지며, 당선작은 시나리오 멘토링과 기획 개발 등의 지원도 받는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매년 등록되는 600여편의 시나리오 중 영화로 완성되는 작품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심사에 참여했던 영화계 관계자는 “다양한 기획·개발 아이템이 필요한 제작사에서는 당선작에 눈독을 들이지만 매매가 이루어진다 해도 시장성과 투자 문제 등을 이유로 제작이 무산되거나 영화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면서 “시나리오 마켓보다 더 많은 상금을 주는 공모전이 생기면서 전보다 시나리오의 수준이 다소 낮아진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신인 작가의 작품이 쉽게 기성 작가의 수준에 미치기 어렵다 보니 영화화 성공률이 떨어지는 문제는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시나리오 멘토링 사업을 강화해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뮤지컬 보다 보면, 봄 오겠네

    뮤지컬 보다 보면, 봄 오겠네

    뮤지컬을 한 편도 안 보고 올 연말을 보낸다면 후회할 듯싶다. 상반기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던 뮤지컬 시장에 이달부터 쟁쟁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작품과 해마다 꾸준히 사랑받은 레퍼토리 작품, 마니아 관객들이 회전문을 도는 중·소극장 작품들까지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위키드’와 ‘고스트’, ‘카르멘’은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내한 공연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위키드’는 이번 라이선스 공연에서 옥주현과 박혜나가 초록마녀 엘파바를 맡았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약 40억원을 쏟아부은 350여벌의 의상과 화려한 무대장치 등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고스트’는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의 추억과 감동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죽어서도 연인의 곁을 지키는 영혼의 모습을 구현하는 LED 영상과 첨단 멀티미디어 등이 볼 만하다. 그동안 오페라와 발레 등으로 변주돼 온 ‘카르멘’은 바다와 차지연, 류정한과 신성록 등 뮤지컬 스타들이 총집합했다. 마술과 서커스, 공중묘기 등이 무대를 수놓는다. 이에 못지않은 대형 창작뮤지컬 ‘디셈버’는 그야말로 ‘태풍의 눈’이다. 고 김광석, 장진 감독, JYJ 김준수 등의 조합이 뮤지컬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198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첫사랑 이야기를 주크박스라는 형식으로 풀어내는데, 김준수의 명성 덕에 이미 한차례 티켓 예매 대란이 벌어졌다. 여러 해 공연되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전통의 강자’들도 쏟아진다. 조승우와 정성화가 주연한 ‘맨 오브 라만차’, 엄기준과 임태경이 청춘의 아픔을 연기하는 ‘베르테르’는 뮤지컬계 대표 남성 배우들을 내세워 여심을 공략한다. 신나는 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과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삼총사’,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의 ‘벽을 뚫는 남자’, 성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꿈을 노래하는 ‘요셉 어메이징’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함께 볼 만한 작품들이다. 중·소극장에서는 개성 만점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창작뮤지컬 ‘풍월주’는 지난해 초연의 흥행에 힘입어 재공연의 막을 올린다. 정상윤, 조풍래 등 꽃미남 배우들과 신라의 남자 기생 이야기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여성 마니아 관객들이 ‘회전문’을 돌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1년 만에 국내에 상륙한 ‘머더 발라드’는 섹시하고 강렬한 록 콘서트를 보는 듯하다. 관객들은 무대 위 테이블에 앉아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10분간의 긴 커튼콜에서는 한바탕 록 축제가 펼쳐진다. 4년 만에 돌아온 ‘웨딩싱어’는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김도현과 오종혁이 결혼식 파티 가수로 변신해 유쾌하면서도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선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자증세’ 약속한 뉴욕시장 당선에 美 술렁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20년 만에 뉴욕시장에 당선된 빌 더블라지오(52)가 과연 얼마나 급진적인 정책을 펼칠지를 놓고 미국이 술렁이고 있다. 그의 공약대로라면 미국에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도시인 뉴욕은 미국에서 가장 반(反)자본주의적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선거 기간 중 더블라지오는 “마이클 블룸버그 현 시장의 12년 재임 기간 뉴욕은 맨해튼 엘리트 집단과 기타 지역으로 나뉜 사실상 2개의 도시였다”면서 “그 결과 46%의 시민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유층 증세를 통해 빈부 격차 해소, 서민 주택난 완화, 저소득층 교육 보조 확대 등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같은 파격 공약에 따른 서민층의 압도적인 지지로 그는 민주당 경선 초반 4위에서 선두로 급부상했다. 선거 기간 공화당 후보는 더블라지오를 “좌파”라고 몰아붙였지만 선거 결과 3배의 표 차로 패했을 만큼 그의 돌풍은 무서웠다. 실제 더블라지오는 20대 때 니카라과 무장혁명단체인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을 돕는 등 사회주의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라지오는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불평등 개선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뉴욕시민이 진보의 길을 택한 이상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더블라지오의 지지자들은 “많은 사람이 증세는 정치적 자살 행위라고 말하지만 더블라지오는 민심을 알기에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잔뜩 기대를 표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 “반(反)기득권층 운동가인 더블라지오의 시정(市政)은 빈부 간 불평등 해소를 지향하는 ‘현대적 진보주의’의 실험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더블라지오의 공약이 관철될지는 미지수다. 뉴욕시의 증세 승인권을 쥐고 있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증세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더블라지오가 월스트리트를 적(敵)으로 돌림으로써 맞게 될 역풍을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더블라지오의 일부 지인은 “더블라지오는 실용적 인물”이라며 “그는 선거와 통치가 다르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더블라지오의 앞날을 1940년대 빈민층 출신의 아르헨티나 대통령 부인으로서 서민을 위한 파격적 복지정책을 실시했던 에바 페론이나 좌파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브라질 대통령에 당선됐음에도 시장 친화적 정책을 펼쳤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에 빗댄 상반된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가씨를 부탁해’로 쿠바에 한류 바람 일으킨 윤상현

    ‘아가씨를 부탁해’로 쿠바에 한류 바람 일으킨 윤상현

    배우 윤상현이 ‘아가씨를 부탁해’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쿠바를 공식 방문한다. 지난달 31일 윤상현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쿠바로 출국해 1일부터 4일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투자조사단과 함께 쿠바 수도인 아바나에서 한국을 소개했다. 특히 윤상현은 ‘아바나 국제박람회’ 한국관 홍보대사로 위촉돼 사인회를 갖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한국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쿠바에서는 윤상현이 출연한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내조의 여왕’ 2편이 인기리에 방송돼 ‘윤상현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가씨를 부탁해’ 방영 당시 많은 쿠바인들이 방송시간이 되면 약속은커녕 외출도 하지 않고 나가 있던 사람들은 귀가를 서두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윤상현의 인기가 쿠바에서 높아지면서 또 다른 출연작인 ‘시크릿 가든’ 역시 곧 방송을 앞두고 있다. 출국에 앞서 윤상현은 “쿠바를 처음 방문하는 만큼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국을 대표해서 간다고 생각하니 긴장되기도 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많이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여고생 돌풍 잠재우다

    랭킹 458위의 한나래(인천시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삼성증권배 국제여자챌린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대회 단식 결승에서 김다혜(중앙여고)를 2-0(6-4 6-4)으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2940달러(약 312만원). 1세트에서 3-1로 앞서던 한나래는 네 번째 게임에서 다섯 차례나 가는 듀스 끝에 김다혜에게 게임을 빼앗긴 데 이어 자신의 게임에서도 4포인트를 연속으로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강한 스트로크와 재치 있는 네트 플레이를 적절히 섞어가며 주도권을 다시 잡아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다시 게임 스코어 3-3으로 맞선 가운데 김다혜의 서브 게임을 빼앗아 리드를 잡은 한나래는 깊숙한 스트로크로 김다혜를 코트 양쪽으로 몰아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예선을 자력으로 통과한 뒤 1, 2회전을 거푸 이긴 상승세로 8강전에 올라 뤼자징(364위·중국)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전에서 이소라(삼성증권)마저 제치며 결승에 올라 ‘깜짝 스타’로 떠올랐던 ‘여고생’ 김다혜는 첫 우승 문턱에서 한나래의 벽에 막혀 돌풍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한편 남자 테니스 유망주 강구건(안동고)은 이날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3 이덕희배 춘천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홍성찬(31위·횡성고)을 2-1(3-6 6-2 6-1)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2013 연말 콘서트 男가수 독보적 강세…이유는?

    2013 연말 콘서트 男가수 독보적 강세…이유는?

    올 2013년 연말 콘서트 시장에서 남자 가수들의 독보적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콘서트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11~12월 연말 시즌을 앞두고 크고 작은 400여 개 이상의 공연이 쏟아지는 가운데, 90% 이상이 남자 가수들로 채워지며 공연계의 ‘남풍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CJ E&M 음악사업부문 콘서트사업부 측은 “콘서트 소비의 70% 이상이 여성 관객이다 보니 남자 가수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때문에 음원 시장에 여성 가수들의 파워가 강하더라도 공연 시장에서는 남자 가수들이 강세인 경향이 매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 불황 및 다양한 내한공연이 이어지는 것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 연말 콘서트 시장을 장식할 주요 공연 중 먼저 2집 돌풍과 함께 돌아온 버스커버스커가 스타트를 끊는다. 10월 지방 투어를 마치고 시작되는 서울 공연(11월 1일~2일)은 공연 외에는 만나볼 수 없는 희소성 있는 무대이기에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4년만에 새앨범 ‘GREAT WAVE’로 컴백을 앞둔 신승훈 역시 올해에는 전국투어 대신 단 한번의 체조경기장 공연(11월 9일)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발매된 새 앨범의 입소문이 돌며 공연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는 상황. 여기에 신승훈쇼 최초로 음반에 참여한 다채로운 게스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결혼과 함께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허각(11월 15일~17일)역시 공연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각종 OST 및 개인 앨범을 출시하며 데뷔 2년 만에 40여 곡이 넘는 셋리스트를 확보한 허각은 인정받은 가창력과 넉살 좋은 입담으로 연말 분위기를 후끈 달굴 예정이다. ▲4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다이나믹듀오 또한 최근 불고 있는 힙합 열풍을 공연 흥행으로까지 이어가며 주목 받고 있다.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7집 앨범 ‘LUCKYNUMBERS’ 전곡을 차트에 랭킹시키며 가요계를 평정한 다이나믹듀오는 데뷔 14년차의 연륜과 파워를 무대에 모두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다이나믹듀오 콘서트’ LUCKY MOMENT with DYNAMIC DUO’는 11월 23일부터 2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다. ▲개인 활동에서 완전체로 돌아온 2AM도 연말 공연(12월 7일~8일)을 개최한다. 주옥 같은 발라드는 물론 멤버 각각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 뮤지션과 엔터테이너를 넘나드는 2AM의 공연은 지루할 틈 없는 무대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역시 감성적인 새벽 2시의 느낌을 표현하는 한편 멤버 4인 4색의 화끈한 매력도 무한 방출하겠다고 선언했다. ▲결혼으로 행복한 인생 2막을 연 JYP 박진영이 올해도 ‘나쁜 파티’로 돌아온다. 본인의 딴따라 인생 19년을 회고하는 ‘하프타임쇼’를 선언한 박진영은 연말 성인들을 위한 파격적인 19금 퍼포먼스 등 한층 강해진 반면 인생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묵직한 무대들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독 여성 관객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공연으로도 유명한 박진영의 ‘나쁜파티-더하프타임쇼’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크리스마스에는 가창력 그룹 포맨이 관객을 찾는다. 지난 5월 전국투어 콘서트 ‘들려줄게’를 매진시키며 감성 공연으로 호평받은 포맨의 크리스마스 공연(12월 24~25일)은 겨울의 감성을 담은 동화 같은 컨셉을 앞세워 탄탄한 라이브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3년의 마지막 밤은 DJ DOC가 책임진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둔 DJ DOC가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대형 히트곡을 앞세운 DJ DOC는 매년 연말 공연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며 신명하는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올해 역시 파격적이면서도 치명적인 공연 만들기에 고심중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공연계의 큰형님 이승철을 비롯해, 김범수, 이승환, 이문세 전국투어 등 공연형 남자 가수들의 탄탄한 무대도 연말 공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7선 서청원의 명암/최광숙 논설위원

    “난 선거의 귀재다. 야당도 내심 내가 국회에 등원하길 바랄 것이다.” 10·30 재·보선을 앞두고 불법 대선자금 사건, 공천헌금 문제 등 비리 전력의 인물을 공천하면 이길 수 있겠느냐는 당 안팎의 ‘공천불가’ 지적에 대해 서청원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32% 포인트 넘게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서 의원과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때도 서 의원은 “손 고문은 선거에 안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손 고문의 불출마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두 사람의 친분도 한몫했을 것이라는 것이 서 의원의 한 측근 얘기다. “과거 서 의원이 신한국당 대표 시절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간 손 고문을 돕기 위해 자신의 당 대표 비서실장이던 박종희 전 의원을 한 달여 동안 손 캠프에 보내 열성적으로 선거를 도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선거로 7선 의원으로 정치적 부활을 하게 됐다. 현 국회의원 중 최다선으로 1981년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계보 실세로 당 대표 등을 맡기도 했지만 3차례 옥살이를 하는 등 부침이 많아 ‘풍운아’라는 소리도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때 한나라당 사무총장으로 공천을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그 후 서 의원은 18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계 공천 탈락자들을 모아 ‘친박연대’를 만들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친박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강창희 국회의장과 ‘3두마차’가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김 실장은 청와대의 막후실세로, 강 의장은 무소속 국회의장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서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허약한 리더십을 메우는 역할로 향후 ‘광폭 행보’를 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국회의장, 당권 도전 등의 얘기가 벌써부터 나온다. 더구나 서 의원은 이해찬·박지원 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과 여야를 떠나 과거 민주화운동을 같이했던 정치 선후배로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다. 서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변호를 맡았던 이도 다름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문재인 의원 아니던가. 서 의원은 당선 직후 “박 대통령이 원만히 국정을 수행하는 데 울타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울타리 역할에만 만족해선 안 된다. 돈 문제로 감옥에 갔던 구시대의 인물이라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기왕 당선됐다면 친박 좌장이라는 작은 정치에서 벗어나 여야 간 소통의 ‘머슴’으로 정치력을 복원해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하길 바란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한국판 초록마녀’ 옥주현 말고 저, 박혜나도 있습니다

    ‘한국판 초록마녀’ 옥주현 말고 저, 박혜나도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 박혜나(31)는 ‘숨은 실력파’다. 화려한 대극장 뮤지컬의 주인공을 맡은 적도, 그를 제대로 이해하게 하는 인터뷰 기사도 거의 없었다. 하지만 2006년 데뷔 이래 한 해 서너 편씩의 작품으로 꾸준히 무대에 서며 존재감을 다져 왔다. 유튜브에는 그가 고음을 뽑아내는 장면만 모아놓은 영상이 있을 정도로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시원한 가창력이 일품인 배우로 이미 유명하다. 다음 달 22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위키드’에서 그가 주인공인 초록 마녀 ‘엘파바’ 역에 캐스팅돼 공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03년 초연 이후 지난 10년간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 온 터라 엘파바 역을 거머쥘 배우가 누가 될지는 공연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물론 세간의 시선은 그와 함께 엘파바 역에 캐스팅된 뮤지컬계 디바 옥주현에게 쏠렸다. 하지만 공연계에서 박혜나에게 거는 기대는 결코 적지 않다. ‘위키드’를 통해 그가 새로운 디바로 떠오르리라 점치는 이들도 많다. 그를 지난 22일 서울 남산 근처에서 만났다. 아침부터 쉴 틈 없이 이어진 연습을 마친 그는 다소곳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위키드’ 오디션 이야기를 꺼내자 그때의 감격이 떠오르는 듯 얼굴이 상기됐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친구와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있었어요. 음식점 안이라 친구와 마주 보면서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 밖으로 나가 둘이 껴안고 뛰면서 소리를 질렀죠.” 지원자 1200여명이 모여 7개월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도 그에게는 오디션-연습-공연으로 이어지는 생활의 일부였다. 하지만 관문을 하나씩 통과하면서 어딘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놀라운 건 저는 대사를 하는 걸 평가받지 않았다는 거예요. 주어진 노래를 부르고 대사를 하려고 하면 제작진이 ‘괜찮다. 그냥 확인만 해 봤다’고 했죠.” 심지어 노래를 평가받으려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음악감독의 ‘우’ 하는 환호를 받기도 했다. “그 순간 힘이 많이 됐어요. ‘너를 기다렸다’는 의미 같았거든요.” 처음에 앙상블로 지원했던 그는 단계를 거쳐 엘파바 얼터(주연의 대체)로, 마침내 엘파바로 발탁됐다. 극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끌 만도 하지만 그는 자신을 내세우려 하지 않는다. “관객들이 무대 위의 저를 즐긴 뒤 공연이 끝나고 잊어버린다 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배우니까요.” ‘위키드’의 캐스팅 결과가 발표된 후에도 대중의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게 아쉽지 않으냐고 물었다. “전혀요. 아쉬움이라면 제가 무대에서 잘못했을 때 아쉽겠죠.” 우문에 현답이 돌아왔다. 그가 지금까지 맡아 왔던 배역들은 어느 하나도 비슷한 게 없다. ‘싱글즈’의 동미, ‘영웅을 기다리며’의 열혈 조선 여인 막딸, ‘남한산성’의 지혜로운 기생 난생, ‘심야식당’의 스트립 댄서 마릴린까지 그의 이미지는 어느 한 색깔로 정의하기 힘들다. 하지만 어떤 역할을 맡아도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한 것은 분명하다.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한 곡이라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그에 대해 오디션을 진행한 ‘위키드’ 오리지널 제작진은 ‘엘파바로 만들고 싶게 이끄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와 불 같은 성격 때문에 나쁜 마녀라는 오해를 사지만 사실은 정의롭고 용기 있는 마녀다. 박혜나에게 남은 과제는 엘파바의 상처와 진심을 온전히 느끼고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엘파바는 사랑받지 못했지만 사랑할 줄 알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울 줄 아는 용기를 갖고 있죠. 공연이 끝날 때쯤이면 저도 엘파바를 많이 닮아 있겠죠?” 내년 1월 26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 6만~14만원. 1577-3363.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해피투게더 2014’ 김샘학원 사업설명회 성황

    ‘해피투게더 2014’ 김샘학원 사업설명회 성황

    지난 상반기 학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의 학원장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며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김샘학원의 사업설명회가 이번 하반기에도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김샘학원은 10월 11일 창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6개 도시에서 참가자들의 열성적인 지지 속에 성공적인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22일 울산지역 사업설명회를 마지막으로 하반기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힐링’이 컨셉이었던 상반기 사업설명회에 이어 하반기 사업설명회는 ‘해피투게더 2014’라는 컨셉을 전면에 내세우며, 김샘학원만의 특별한 교육철학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 됐다. 김샘학원 측은 “극심한 학원시장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샘학원과 함께 그 돌파구를 마련, 모두 행복해지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전국적인 수학학원 프랜차이즈 김샘학원의 지칠 줄 모르는 성장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런 저력의 비결에 대해 김샘학원 측은 “입시제도나 교육정책에 부화뇌동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수학이라는 한 과목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학전문 김샘학원은 17년 동안 수학을 중심으로 성장한 학원으로 전국 70여 개의 가맹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수학교육업체로 아이들이 수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900여종에 달하는 수준별 교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유도하는 5단계 풀이법과 오답노트인 아카이브는 김샘학원만의 자랑이다. 200여 명의 학원장들로 성황을 이뤘던 김샘학원의 하반기 사업설명회는 22일 울산지역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울산지역 사업설명회는 2013년 마지막 사업설명회인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과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샘학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ikimsam.com) 또는 전화(1566-2849)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Ryu, ‘대역전의 신화’ 던지나

    [MLB] Ryu, ‘대역전의 신화’ 던지나

    클레이튼 커쇼(25·LA 다저스)가 류현진(26)을 마운드에 다시 세울까. 커쇼는 19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2승 3패로 벼랑 끝에 선 다저스 구하기의 선봉에 선다. 에이스 커쇼가 승리를 이끌면 다음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최종 7차전은 류현진이 책임진다. 류현진은 지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팀을 구했다. 선발 상대인 다승왕(19승9패) 애덤 웨인라이트에게 충격의 포스트시즌 첫 패배까지 안겼다. 류현진이 2승을 챙겨 팀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이끈다면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도 기대할 수 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로 꼽힌다. 2011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 시즌도 수상이 유력하다.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 커쇼는 지난 2차전에서 타선의 불발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6이닝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진가를 입증했다. 텍사스 출신인 그는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7번으로 다저스에 지명받았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눈부신 호투를 이어가며 최고 투수로 우뚝 섰다. 좌완으로는 드물게 빠른 공에 제구력, 기교까지 모두 갖춰 약점이 없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선발 맞상대는 2차전에서 충돌했던 루키 마이클 와카(22). 2차전에서 6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우완 와카는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한 번씩 마운드에 올라 모두 승리했다. 두 경기 평균자책점은 무려 0.64. 역시 텍사스 출신인 와카(198㎝)는 타점 높은 강속구가 일품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9번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6월 빅리그에 올라 정규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78로 주목받았다. 이후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점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지에서는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가 7차전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결국 둘 중 누가 득점, 불펜 팀 지원을 더 받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6~7차전은 양팀의 화려한 선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며 피말리는 선발 싸움을 예상했다. 그러면서 “커쇼와 류현진을 앞세워 다저스는 남은 경기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의 챔피언십에서 3승 1패로 앞서다 3연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커쇼와 류현진이 다시 세인트루이스에 절망을 안길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는 보스턴이 홈팀 디트로이트를 4-3으로 꺾고 3승 2패를 기록, 6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국판 아빠 어디가’ 돌풍…첫방송 시청률 무려 1.46%

    ‘중국판 아빠 어디가’ 돌풍…첫방송 시청률 무려 1.46%

    ‘중국판 아빠 어디가’가 첫 방송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중국 후난위성 TV가 지난 4월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포멧을 정식 수입해 제작됐다. MBC는 지난 11일 후난위성 TV에서 첫 방송된 ‘중국판 아빠어디가’(보패가유)가 시청률 1.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에서야 시청률 1%는 별 것이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중국은 많은 인구와 수십개의 지역 채널이 난무하기 때문에 시청률 1%가 넘는 프로그램이 연간 10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첫 방송에서 시청률이 1%를 돌파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에는 배우 겸 가수 린즈잉-키미 부자를 비롯해 전 다이빙 선수 티엔리앙 부녀, 배우 구오타오 부자, 감독 왕위에룬 부녀, 모델 장리앙 부자가 출연했다. ‘중국판 아빠 어디가’는 첫 방송에서 중국 베이징 교외 링수이춘으로 떠나 집을 고르는 등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아온 충희 도사…시작된 동부 재건

    돌아온 충희 도사…시작된 동부 재건

    프로농구 초반 판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문 동부와 KCC가 나란히 개막 2연전을 승리로 장식, 돌풍을 예고했다. 김진 LG 감독은 역대 네 번째로 300승 금자탑을 쌓았다. 동부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성(25득점)-이승준(14득점)-허버트 힐(13득점) ‘트리플 타워’의 활약에 힘입어 87-80으로 이겼다. 6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이충희 동부 감독은 전날 KGC인삼공사를 꺾은 데 이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신축 체육관에서 첫 경기를 가진 이날 원주에는 5174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동부는 경기 초반 랜스 골번의 활약에 밀려 고전했다. 전반에 만 골번에게 21점을 내주며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3쿼터 힐의 연이은 덩크로 기세를 올렸고 상대 턴오버(실책)를 틈 타 차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골번이 37득점 14리바운드의 괴물급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른 외국인 리온 윌리엄스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게 치명적이었고 최진수-김동욱도 7점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13승(41패)에 그치며 꼴찌 수모를 당한 KCC도 개막 2연전을 모두 따냈다. KCC는 이날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박경상(18득점)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타일러 윌커슨(18득점 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SK에 79-60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SK에 당한 6전 전패의 수모도 설욕했다. 전반을 39-34로 앞선 KCC는 21점을 몰아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윌커슨이 5반칙으로 퇴장당했지만 SK의 공세를 잘 막았다. LG는 창원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터진 문태종의 극적인 역전 3점슛으로 전자랜드를 86-84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에서 뛰며 승부처에서 강해 ‘타짜’라는 별명이 붙은 문태종은 친정에 뼈아픈 비수를 꽂았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디펜딩챔피언 모비스가 함지훈(24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78-69로 이겼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정규시즌 연승 기록을 15로 늘렸고 역대 기록인 2012년 동부의 16연승을 눈앞에 뒀다. 전반 한때 15점 차까지 뒤졌던 모비스는 이후 높이를 앞세워 점차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에서 58-58로 따라붙었고 4쿼터 막판 양동근이 해결사 역할을 하며 승리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삼성이 제스퍼 존슨(30득점)과 이동준(19득점)을 앞세워 88-78로 승리, 인삼공사를 2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득 줄면 車 반납하세요”…‘따뜻한 마케팅’ 美 소비자 사로잡다

    “소득 줄면 車 반납하세요”…‘따뜻한 마케팅’ 美 소비자 사로잡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들어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강제 휴무에 들어간 연방정부 공무원을 위해 자동차 할부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 현대차를 구입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에게는 90일간 차량 금액 납부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지갑이 얄팍해진 고객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 특유의 승부수가 빛을 발할지 미국 언론들과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2008년 현대차가 내놓은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 실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차를 사려는 고객이 없었던 때였다. 차값을 대폭 깎아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했지만 소비자들은 지갑 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에 현대차는 2009년 1월 ‘현대 어슈어런스’를 실시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를 사고 1년 이내에 실직, 파산 등으로 소득이 감소하게 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량의 감가상각을 최대 7500달러 내에서 인정받게 되면 무상으로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제도가 큰 호응을 얻자 현대차는 같은 해 2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어슈어런스 플러스’ 정책을 가동했다. 기존 구매 후 1년 안에 실직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차를 소유하기 힘들면 3개월까지 할부금이나 리스금을 대신 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차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미국의 특성을 고려해 현대차가 일시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고객을 대신해 할부금리를 납부해 주고, 추후 이 납부금을 고객이 별도로 갚을 필요가 없는 파격적인 조치였다. 3개월 동안 할부금 대납 서비스를 받고 나서도 재취업이 안 되면 차량을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미국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따뜻한 마케팅’에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그 결과 2%대를 맴돌던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09년 4.2%로 껑충 뛰었다. 1986년 엑셀 수출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현대차는 이후 쏘나타, 아반떼 등을 차례로 내놓으며 지난해 70만 3007대를 판매했다. 1994년 세피아로 처음 미국 시장을 두드린 기아차도 지난해 55만 7599만대를 팔아치우며 현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엑셀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진출 첫해 1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한국자동차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낮은 품질과 서비스망 부족으로 ‘싸구려차’로 전락했다. 현대차는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그 후 10여년은 품질과의 전쟁이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취임과 함께 미국을 찾았다. 품질 불량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회사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판매 급감으로 이어진다는 위기를 느낀 정 회장은 품질경영을 진두지휘했다. 1999년 정 회장이 내놓은 카드는 ‘10년 10만 마일 품질보증’이었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의 경쟁사들은 이를 두고 ‘미친 짓’이라고 비웃었다. 2년 2만 4000마일 보증이 일반적인 때였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시도였다. 현대차의 보증제도를 업신여기던 경쟁사들도 최근 보증기간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3년 3만 6000마일, 5년 6만 마일 등으로 미국 내 일본차들의 보증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품질 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자, 현대·기아차는 이미지 탈바꿈을 시도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 것이다. 시선을 잡아끄는 광고마케팅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매년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슈퍼볼 경기를 비롯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광고를 하고, 뉴욕의 타임스퀘어에도 옥외광고를 내걸었다. 슈퍼볼은 미국 프로 미식축구의 양대산맥인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와 내셔널 풋볼 콘퍼런스의 두 우승팀이 매년 1~2월 단 한 번의 경기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다. 경기가 개최되는 일요일을 ‘슈퍼 선데이’라고 부르며 최고의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차는 2008년 제네시스와 기업 이미지 광고 등 2편을 처음으로 슈퍼볼에 내보냈다. 기아차는 2010년 막 문을 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R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슈퍼볼 광고에 진출했다. 올해는 현대차 5편, 기아차 2편의 슈퍼볼 광고를 내보내며 미국 주요 자동차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말부터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타임스퀘어에 옥외광고를 실시했다. 뉴욕 맨해튼 중심의 이 광장은 미국 최고의 번화한 거리다. 하루 통행인구가 150만명이고, 연간으로 치면 5억 5000만명이 다녀간다. 행인의 시선을 끄는 광고판 물결로도 유명하다. 현대차는 옥외 광고판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벨로스터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현대 레이스’ 이벤트를 개최하고, 지난해 말에는 광고판에 카메라를 설치해 행인들과 다양한 모습을 합성한 ‘현대 라이브 이미지쇼’ 등 창의적인 쌍방향(인터랙티브) 광고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런 노력으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는 꾸준히 상승했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최근 발표한 올해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90억 달러(약 10조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10계단 순위가 오른 43위에 안착했다. 5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도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83위에 올랐다.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과거 소형차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제네시스, 에쿠스 등 중·대형차의 판매 비중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최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차들이 장기 부진을 털고자 차값을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현대·기아차는 ‘제값 받기’를 고수할 계획이다. 스티브 섀넌 HMA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픽업트럭으로 손쉽게 돈을 벌던 빅3가 쏘나타, K5 급의 중형 세단을 집중 공략하고, 일본차들은 원전 사태 후유증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본격 나서고 있다”면서 “내년 초 출시될 제네시스 신차 등을 기반으로 또 한번 도약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1-A7블록 성공… ‘아산 탕정지구’ 1-A5블록, 청약 기대감 ↑

    1-A7블록 성공… ‘아산 탕정지구’ 1-A5블록, 청약 기대감 ↑

    LH공사의 10년 공공임대 아파트 1-A7 블록이 충남 천안•아산지역에서 전타입 1순위 청약마감됨에 따라 후속적으로 진행될 1-A5청약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 충남 아산탕정지구 1-A7블럭(491호, 10년공공임대)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접수 집계결과 총 491세대 공급에 942세대 청약 접수해 약 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세부 접수결과를 살펴보면 전용 51㎡ A 타입이 136세대 공급에 152세대 청약접수, 59A 타입이 130세대 공급에 351세대 접수, 59B타입이 150세대 공급에 341세대 접수, 59C타입이 75세대 공급에 98세대 청약접수를 마쳤다. 이처럼 1-A7블록이 전타입 1순위 마감이라는 성공을 보임에 따라 오는 7일 청약이 실시되는 1-A5블록 역시 청약마감 돌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산 탕정지구내 1-A5블럭 분양아파트는 총 800세대로 구성돼 있다. 전용79㎡ 228세대, 전용 84㎡ 572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1-A5블럭은 ‘천안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천안시청을 마주보고 있는 천안의 중심요지 불당동에 위치해 청약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기존 불당지역에 위치한 쇼핑센터, 관공서, 교육인프라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불당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편리한 교통망으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KTX을 이용하여 서울까지 34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또한 천안•아산역을 경유해 서울 수서역, 세종시까지 가는 수서KTX 노선계획도 기대할 수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상품성도 돋보인다. 주변이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으며, 남향위주 설계로 우수한 채광 및 환기성이 예상된다. 세대 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방, 욕실 비상콜 및 무인택배시스템과 연동되고 외부에서도 조명, 가스, 난방상태를 조회 및 제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지하주차장에 LED 조명을 설치하여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에는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한 어울림 마당을 조성하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옥외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곳곳에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여 문화, 여가활동 및 이웃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LH 관계자는 “1-A7블록의 전타입 1순위 청약마감 열기가 1-A5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A5블록 역시도 좋은 품질로써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여 공기업으로써 천안•아산지역 주민에게 보답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모델하우스를 볼 수 있는 주택전시관은 아산사업단 내(배방읍 장재리 1741번지)에 위치한다. 1-A5블럭 분양문의는 LH콜센터 혹은 LH아산사업단으로 문의할 수 있다.분양문의: 041-537-2770~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5년 만의 한국 나들이 日서 성장한 조선 도예로 문화의 흐름 전달하고파”

    “15년 만의 한국 나들이 日서 성장한 조선 도예로 문화의 흐름 전달하고파”

    조선 도공의 후예로 400년간 백자의 예술혼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일본 사쓰마 도자기의 명가인 심수관가(家)의 특별 전시회가 서울신문사와 경북 청송군 주최로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심수관가가 소장하고 있는 역대 심수관의 작품 중 12대부터 현재 15대에 이르기까지의 총 42점이 특별 전시된다.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하는 15대 심수관을 가고시마의 심수관 본가에서 만났다. →선조가 일본에 포로로 끌려간 지 400년이 되던 1998년 서울에서 전시회를 연 이후 15년 만이다. -그때의 전시회는 초대 심수관부터 당대(14대)까지의 작품을 전부 모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제가 만든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것입니다. 과연 조선 도예의 씨앗이 일본에 건너가 어떻게 퍼지고 자랐는가 하는 문화의 흐름, 움직임을 느꼈으면 하는데 잘 전달될지 불안합니다. 아직도 한국분들은 심수관이 가고시마에서 치마저고리 입고 백자를 만드는 줄 아세요. 한국인 여행자 중에는 저희 집에 오셔서 저희 작품을 보고 “이거 일본 스타일 아니냐”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그래서 “저희들은 일본 집에 살아요”라고 말하면 실망하는 분들이 있어요. 즉 400여년 전부터 죽 민속촌 같은 데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한국의 씨앗이 일본에 와서 이렇게 자랐다는 점을 애정을 갖고 봐 주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심수관 가문은 독자적인 전통을 고수해 오고 있는데. -415년 전 선조들이 조선 반도에서 왔을 때는 포로로 온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하얀 도기를 구우라는 명령을 받았어요. 그런데 한국과 똑같은 원료가 없어서 십수년간 산속을 돌아다녔지요. 십수년간 돌아다닌 사람도 대단하지만 십수년간 기다려 준 사람도 대단해요. 그 정도로 백자가 필요했던 거지요. 그래서 겨우 원료를 발견했는데 실제로 물건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십이삼년이 더 걸렸다고 합니다. 하얀 자기를 만들어 내긴 했지만 기술이 그렇게 충분하지 않으니까 대를 거듭할수록 색깔을 더 하얗게 하기 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이랄지, 유약의 투명도를 높인다든지 하는 연구를 해 왔던 거예요. 전 전통을 그렇게 생각해요. 혁신의 축적이라고. 조선 반도에서 건너온 만큼 조선 흙으로 만든 도기에 맞추는 것, 그에 맞는 유약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것을 완전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 그 모든 것이 바로 혁신이었습니다. 그런 혁신의 축적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때 전통이라고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한 노력을 해 온 심수관가 혁신의 축적이 바로 전통이고 그것을 저희가 지켜 온 겁니다. z→15대 심수관의 혁신이라면. -13, 14대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입니다. 짤막하게 저희 집안 얘기를 하자면 심수관가는 일본의 사쓰마 번(藩)에 소속돼 도기도 굽고 번의 대(對)조선 무역 통역을 담당했습니다. 일종의 공무원이었죠. 그래서 일본 이름으로 개명하는 것도 금지돼 있었고 조선말을 유지해야 했으며 축제 때는 치마저고리를 입어야 했습니다. 그러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이 조선 반도를 서서히 실효 지배하면서 민족 차별의 영향이 저희 마을에까지 미쳤습니다. 그래서 이, 최, 박, 김 같은 성을 가진 도기 기술자들이 마을을 버리고 도망쳤어요. 기술자가 없어진다는 것은 기술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제 세대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사라진 기술, 사라져 갔던 사쓰마 도기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거의 되살려 놓았습니다. 아직 유약은 충분하지 않습니다만. →2000년 전북 남원의 불을 채화해 일본으로 가져갔는데 그 이유는. -초대 심수관이 만든 그릇을 일컬어 흙도 조선 것, 유약도 조선 것, 도공도 조선인이고 일본 것은 불밖에 없다고 해서 ‘히바카리자완’(불만 있는 그릇)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반대로 한국에서 불을 갖고 와서 일본의 흙, 일본의 유약, 일본의 기술로 한번 구워 보자고 했던 거예요. 남원의 불을 선택한 것은 저희 선조가 최후로 조선 땅을 봤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한·일 정부의 협력을 얻어 무사히 저희 마을로 가지고 와서 한·일 우호의 불로서 언제까지나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규슈 지역에는 조선에 뿌리를 둔 도자기가 많은데 사쓰마 도자기의 명가로 불리는 심수관요의 특징이라면. -사쓰마 자기는 조선의 백자를 지향했습니다. 똑같이 만들 수는 없었지만 전통을 죽 지켜 오면서 사쓰마 독자의 것을 만든 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아버지의 근황은. -건강한 편입니다. 88세의 고령이라 멀리 가지는 못하지만요. 도기 작업도 저에게 이름을 물려준 1999년 이후로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한민국 명예총영사 직함은 갖고 있습니다. →심수관가에서 대를 이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13대, 즉 할아버지가 아버지(14대)에게 말한 것 중에 “아들을 도공으로 키워라”라고 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할아버지는 교토대 법학부를 나와 지금으로 치면 행정고시에 합격했지만 결국 국가 공무원이 되지 못하고 낙향했어요. 촌(村) 의회의 의원과 의장까지 지냈지만 도공으로선 활동을 거의 안 했어요. 어차피 도기가 팔리지 않는 시기였으니까요. 먹는 게 제일이었던 시대였잖아요. 어려운 시대를 거쳐도 심수관가는 초대부터 도기를 하라는 것이었어요. 아버지도 할아버지를 닮아 정치를 하고 싶어 했지만 정치가가 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전 그런 정치 같은 게 맞지 않는 사람이에요. →한국의 핏줄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는가. -있지요. 초대 때부터 우리들이 조선 반도에서 이 도기의 기술을 전한 것이니까, 그것을 지켜 왔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대학 전공과는 달리 집안의 전통을 이어 가고 있는데 아들에게도 같은 길을 가도록 할 것인가. -22살과 20살 된 형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두 사람이 (도기를) 할 거라면 잘 의논하고, 동생은 형을 내세우고 형은 동생을 소중하게 생각해라. 가난해도 도기는 버리지 마라. 장남의 아이는 반드시 도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큰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토의 가마에서 도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교환학생으로 1주일간 가 본 적은 있지만 언젠가는 제가 한국의 김칫독 공장에서 일했던 것처럼 한국말도 배우고 한국에서 공부할 거라고 생각해요. 한국이란 나라는 우리 애들에게 있어서 소중하고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제대로 마주 대해야 하는 나라이니까요. 조만간 남원, 청송 등 한국 여행에도 데려갈 생각이에요. →15대로서의 향후 계획은. -지금까지는 없어진 것을 되돌려 놓는 데 진력을 다했습니다. 분명히 몇 개는 되돌려 놓았고, 그걸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젊을 때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었지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이것만은 남기고 싶다 하는 것이 생기는 거죠. 원료도 그렇고 기술도 그렇고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 하지만 앞으로는 무엇을 말해야 할까, 무엇을 표현해야 할까가 제 고민입니다. 옛날 것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봐야 지금 제가 여기서 일을 하는 의미가 없는 거예요. 계절로 치면 봄을 거쳐 여름을 경험한 셈이라고 할까요. →한·일 관계가 순탄치 않은 시기에 열리는 전시회인 만큼 기대가 높다. -늘 일본과 한국을 생각해요.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죠. 일본인은 한국인이 어떤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는지를 몰라요. 같은 민족인 북한과 분단 국가가 돼 있는 한국이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정신적, 경제적, 물질적인 스트레스를 일본인은 상상하지 못해요. 영·호남의 지역 대립, 한국전쟁을 경험한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간의 갈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현격한 체력 차, 성형 대국이라고 불리는 외모 중시사회 등에 대해 잘 몰라요. 거꾸로 한국인은 후쿠시마 원전을 비롯해 언제 대지진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 태풍과 화산 분화, 돌풍 같은 자연재해를 늘 겪는 일본인의 스트레스를 잘 몰라요. 영구히 이웃 나라일 수밖에 없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애정을 갖고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고시마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15대 심수관은 1959년 가고시마 출생.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국립미술관 도예학교를 거쳐 1990년 경기도의 도기공장에서 김칫독 제작을 공부했다. 1999년 14대 심수관으로부터 이름을 이어받는 습명(襲名)을 했다. 미국 뉴욕 등에서의 작품 전시를 거쳐 201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역대 심수관전’을 열었다. 남원시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월드뉴스 Why] 셧다운 ‘돌풍’ 이어 디폴트 ‘태풍’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폐쇄)이 사흘째 이어지는 등 예상 밖의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여야가 17일(현지시간)까지 부채 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연방정부는 달러가 바닥나 부도를 맞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기 때문이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셧다운 사흘째인 3일 메릴랜드주(州)의 한 건설회사에서 연설을 통해 공화당에 셧다운을 즉각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오는 17일에는 국고가 바닥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연방정부 부채 상한을 증액하지 않으면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공화당 지도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국가디폴트 상황을 원하지는 않지만 상한 증액만을 위한 표결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출 삭감과 개혁을 위한 방안이 포함돼야 한다”고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보통 한 나라에 돈이 필요할 경우 정부는 중앙은행에 발권력을 동원해 원하는 만큼 지폐를 찍어낸다. 하지만 미국은 민간 기업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담보를 맡겨야만 그 금액만큼 지폐로 받을 수 있다. 미국 건국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정부와 자본가 간 힘 대결의 산물이다. 만성적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정부는 FRB에 국채를 담보로 제공한다. 정부가 빚을 내지 않고서는 달러를 찍어낼 수 없는 구조다. 만약 17일까지 여야가 협상을 거쳐 국가 채무 한도(현재 16조 7000억 달러)를 올리지 못하면 정부는 더 이상 담보를 제공할 수 없어 달러가 바닥난다.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공원 관리 등 정부의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장이 엄청나다. 영국의 경제 분석가 제러미 워너 텔레그래프지 부편집장도 최근 칼럼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도산 사태의 1000배에 달하는 여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가톤급 파장에도 불구하고 두 당이 이른 시일 내 머리를 맞대고 타협하는 길로 들어설지 속단하기는 힘들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이번 셧다운의 원인이 된 ‘오바마케어’(의료보험개혁 방안)가 자신들의 정체성이라고 보고 있다. 공화당 지도부도 자신들을 지지하며 세금 인하를 요구하는 티파티(극우 성향 유권자단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예산 전쟁’에서 지게 되는 쪽은 내년 말 중간 선거는 물론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셧다운의 영향으로 오는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아시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셧다운 첫날인 지난 1일 소폭 상승한 뒤 이튿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던 뉴욕 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는 등 셧다운의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EBS ‘별들의 고향’ 특집방송

    EBS는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호씨를 추모하기 위해 3일 낮 12시 10분 영화 ‘별들의 고향’을 특집 방송한다. 소설 ‘별들의 고향’은 최 작가가 1973년 조선일보에 연재한 장편으로 한국 문학 사상 최초로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1974년에는 이장호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개봉 당시 46만 4000명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 언제까지 고흐·샤갈만 보실 건가요

    언제까지 고흐·샤갈만 보실 건가요

    날씨가 제법 쌀쌀해진 10월 화단에 특색있는 해외 작가들의 전시가 잇따르고 있다. 길섶의 낙엽을 지르밟으며 세계적인 현대미술가의 대작이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제3세계 화가의 도발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날로 복잡해지는 사회에서 단순한 이분법은 또 하나의 폭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에코 누그로호(36)는 인도네시아 미술 돌풍의 주역이다.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 미술계의 거대 공급처로 떠오른 인도네시아에서 다민족 국가 특유의 신화와 관습을 매개로 작품을 풀어간다. 30여년 이어진 독재 치하에서 벗어난 모국의 사회·정치 문제를 작품에 녹였다. 1990년대 말 수하르토 정권 몰락 이후 민주화 운동이 거세던 시절 화단에 입문한 배경 덕분이다. 최근 루이뷔통과 협업하는 등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누그로호는 “가난, 불평등, 광적인 종교인들, 부패와 폭력으로 점철된 인도네시아에서 내 삶의 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도적으로 내 작품에 정치적 메시지를 넣으려고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은 특유의 강한 선과 흑백 페인팅, 자수, 우스꽝스러운 인물 형상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게 촌철살인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가는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이어간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선 내년 2월 28일까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76)를 만날 수 있다. 본관 중앙홀에 놓인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모티브에 관한 회화’는 작가가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대규모 멀티 캔버스 회화다. 캔버스 50개를 연결한 폭 12m, 높이 4.5m의 풍경화로 영국 테이트 미술관 소장품이다. ‘자연의 무한한 다양성’이란 작가의 최근 작업 경향을 거의 완벽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듣는다. 호크니는 다음 달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에 맞춰 방한할 예정이다. 이율배반적인 화법으로 유럽과 남미 화단에서 반향을 일으킨 베네수엘라 출신 스타스키 브리네스(36)도 오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화랑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이어간다. ‘그와 우리가 보는 세상’이란 제목의 개인전에선 기괴한 생명체가 만들어내는 기묘한 스토리를 독특한 화풍으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공화 강경파 의료개혁 반기 vs 오바마는 협상 거부… 끝내 ‘파국’

    미국 정치권이 30일(현지시간) 예산안 처리 실패로 연방정부 폐쇄를 초래한 것은 곪을 대로 곪은 미국 정치의 난맥상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CNN의 영국인 앵커인 피어스 모건은 “위대한 나라 미국이 어떻게 이렇게 됐느냐”고 개탄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의료보험 개혁(오바마케어) 예산을 뺀 예산안을 처리해서 상원에 보내면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오바마케어 예산을 넣은 예산안을 처리해 다시 하원에 보냈다. 이런 식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양측은 유치한 핑퐁게임을 각각 3차례씩이나 반복했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티파티(보수주의 유권자 운동) 돌풍에 힘입어 의회에 입성한 강성 공화당 의원들이 당내 여론을 주도하면서 미국 정치는 비타협적 극한 정쟁으로 내몰렸다. 예산안 처리, 재정적자 감축, 국가부채 상한 인상 등을 둘러싼 정쟁은 ‘연례행사’가 됐고 단기 미봉책으로 근근이 파국을 피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시종일관 강경한 자세로 협상을 거부함에 따라 정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리스크’가 줄어든 데다 자신의 핵심 치적인 오바마케어를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애초부터 타협의 여지를 좁혔다<서울신문 9월28일자 참조>. 공화당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가 워낙 심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극명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접점을 찾기는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비판 여론 때문에 양측이 곧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 속에서도 예상보다 폐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적지 않은 이유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부 폐쇄를 일부러 유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음모론도 나돌고 있다. 실제 1995년 빌 클린턴 정권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21일간 정부 폐쇄가 이어졌고 이에 따른 역풍으로 이듬해 선거에서 공화당이 참패한 전례가 있다. 한편 이번 정부 폐쇄가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국무부는 이날 “비자 발급 업무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주미대사관은 전망했다. 다만 미국 내 유명 국립공원이 폐쇄됨에 따라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교포들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 발급 업무가 지연될 수도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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