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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가전 獨 밀레 800만원대 냉장고 ‘외국산 냉장고의 무덤’ 국내시장 첫 도전

    프리미엄 가전 獨 밀레 800만원대 냉장고 ‘외국산 냉장고의 무덤’ 국내시장 첫 도전

    독일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밀레가 한국 시장에 800만원대의 냉장고를 출시했다. 붙박이형(빌트인) 시장을 중심으로 한국을 공략했던 밀레가 고가의 일반형(프리스탠딩) 냉장고로 한국 소비자를 찾아 나선 것은 처음이다. 밀레가 내놓은 양문형 제품은 용량 391ℓ의 냉장고와 261ℓ의 냉동고로 구성돼 있다. 냉장고와 냉동고로 따로 구성된 2개의 제품으로, 둘을 연결해 붙여 놓으면 양문형 냉장고가 되는 식이다. 전원부가 별도로 구성돼 있어 분리해 쓸 수도 있다. 전면은 물론 옆면까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둘러싸여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테인리스 재질은 지문이 남지 않고 청소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작 단가 등이 올라간다는 이유로 국내 메이커들은 앞면에만 스테인리스를 쓴다. 크기는 국내 프리미엄급 제품보다 왜소하다. 높이는 185㎝로 국내 프리미엄급 제품들과 엇비슷하지만 깊이는 63㎝, 너비는 120㎝다. 800~900ℓ급 국산 제품들보다는 깊이가 30㎝가량 얕은 셈이다. “주방 앞으로 툭 튀어나오는 한국 제품들과는 달리 간결한 크기로 주방 공간과의 일체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밀레 측의 설명이다. 냉장고에는 음식 수분 유지 기능이 뛰어난 유럽식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냉동고에는 외부 냉기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노프로스트 방식을 채택해 성에와 얼음 발생을 최소화했다. 신제품에 각각 적용된 ‘슈퍼 기능’은 음식물의 냉장·냉동 속도를 단축시켜 식재료의 고유 성분인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 파괴를 방지한다. 환경오염 물질 배출이 없는 이소부탄(R600a) 냉매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고급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국내 시장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전업체의 벤츠’라는 명성에 걸맞게 밀레의 신제품이 국내 냉장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지는 의문이다. 업계에선 “단언컨대 실제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는 우선 밀레가 들고 나온 가격을 지적한다. 제품의 사양이나 기술력 등을 볼 때 가격만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냉장고가 398만원, 냉동고가 428만원이어서 양문형을 구성하려면 826만원이 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최고가 프리미엄 냉장고 가격의 2배 정도다. 삼성전자의 지펠 T9000과 지펠 스파클링 등 최고급 냉장고 가격은 400만원대 중반이다. LG전자의 디오스 V9100 제품 중 최고 사양인 V9100 카림시드의 가격은 500만원대 초반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만약 그들만이 자랑하는 고유의 기술력이 있다면 2배가 아니라 3배도 받을 수 있겠지만 디자인이나 냉장 기술, 공간 활용 능력 등 어느 하나 국내 업체를 위협하거나 나은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고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외국산 냉장고가 인기를 끌었던 때도 있었지만 결국엔 두 손을 들고 한국을 떠난 상황”이라면서 “글로벌 브랜드가 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버티고 있는 한국 시장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붕괴 ‘외부충격 가능성’

    부산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붕괴 ‘외부충격 가능성’

    지난 19일 4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남북항대교 영도연결도로의 상부구조물 거푸집 붕괴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기술자문을 맡은 전문가들은 외부 충격에 따른 사고일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고 당시 동원됐던 콘크리트 펌프카가 무너진 상부도로 콘크리트 타설용 가시설물에 근접해 작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자문인 공병승 동서대, 이환우 부경대, 경갑수 해양대 교수 등은 2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고대책회의에서 “현재 남북항대교 연결도로의 공법상 구조와 설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확한 원인은 상세한 검토를 통해 확인되겠지만 이전에 시공된 구간에서는 없었던 외부충격이 사고구간 시공 과정에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부충격과 관련해 돌풍으로 인한 펌프카 붐의 거푸집 지지대 등 가시설물 충격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공 교수는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설치해놓은 길이 80m의 가시설물이 가벼운 충격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남성 SK건설 현장소장 등 공사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8시부터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투입됐던 콘크리트 펌프카 2대 중 1대가 협소한 하부도로 사정 때문에 길이 55m짜리 붐을 상부 가시설물에 바짝 붙여 20m 위 상부도로와 갓길(노견)로 콘크리트를 쏘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시작됐던 오전 8시께에는 기상상황이 비교적 양호했지만 사고가 난 오후 4시 10분을 전후해 공사현장에 강한 돌풍이 불어 상당한 압력으로 콘크리트를 내뿜던 펌프카 붐이 좌우로 크게 흔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성 감리단장도 “전문기술사들의 구조 계산과 기술감리자들의 시공 검측 결과 가시설물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이 현장에서 발생했던 것 같다”며 “콘크리트 펌프카 붐의 가시설물 충격 개연성 등 외부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감리단장은 또 “시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0도 이하 또는 바람이 10m/sec 이상이면 작업을 할 수 없다. 당시 기상상황이 돌풍 등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사고가 콘크리트 타설 후 1시간 뒤 미장공들이 수작업으로 마무리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발생, 콘크리트 하중에 의한 사고보다는 이를 떠받치는 가시설물에 충격 등 외부요인으로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근로자들이 며칠 전부터 가시설물 일부가 틀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감리단과 SK건설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또 붕괴사고가 난 구간이 SK건설이 그동안 같은 공법으로 시공한 구간의 갓길보다 1.7m가량 더 넓은 비상주차대 구간이었던 사실과 관련, 전문가와 감리단은 “사전에 충분히 콘크리트 하중을 계산했기 때문에 사고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철 부산시 건설본부장은 “사고현장에 대한 감식, 안전진단을 하고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공사를 중단하는 한편 토목학회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김 본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수습에 나서는 한편 사망자와 유족과 장례 및 보상을 협의할 예정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사고현장을 찾아 개발방비를 위한 현장점검과 안전대책 수립, 시공자 안전교육 강화를 주문했다. 한편 영도고가도로반대시민대책위는 20일 붕괴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명의 무고한 생명을 빼앗은 붕괴사고는 예견된 재앙이며 붕괴사고의 위험이 제기됐음에도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를 강행한 부산시 건설행정이 부른 참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영도연결도로 상판 교량 건설에 적용된 PCT 거더 공법은 구조적 설계 결함 때문에 붕괴 위험이 크고 애초 이 공법 특허 사용권을 가진 시공업체가 부도나면서 특허사용권이 삼정건설로 이전됐는데 이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기 때문에 공법 이전이 제대로 안 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영도주민과 전문가와 공동으로 가칭 ‘영도연결도로 붕괴사고 원인 규명 시민검증위원회’를 구성,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을 시민 입장에서 감시하고 검증하는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사고 현장은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부산 영도구 청학동∼영선동 2.43㎞ 구간 중 1공구 현장으로, 부산시는 내년 4월 예정인 북항대교 개통에 맞추려고 준공을 수개월 가량 당기기 위한 집중적인 공사를 시행해왔다. 연합뉴스
  • 틀에 갇히지 않은 순수 반항아 그는 ‘한국의 제임스 딘’이다

    틀에 갇히지 않은 순수 반항아 그는 ‘한국의 제임스 딘’이다

    올해 드라마 ‘학교 2013’,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 등 단 세 편의 작품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른 김우빈(24). 틀에 갇히지 않은 반항적인 이미지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2013년을 빛낸 신인으로 떠올랐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난 그는 화면 속 거친 이미지와는 달리 차분하고 섬세한 매력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 서예를 배워 정갈한 글씨체를 자랑하고 따뜻한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한다는 그다.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지만 묘한 매력을 지닌 그가 이처럼 인기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뭘까. “시대를 잘 만난 것 같아요(웃음). 저희 소속사 사장님도 저를 처음 보고 조각 미남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 얼굴은 아니니까 차세대를 노려보자고 하셨으니까요. 저도 앞으로 2~3년은 더 지나고 30대에 들어가면서 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관심을 가져 주시니까 감사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해요.” 착한 역도 맡아 봤지만 반항아 역할로 출연했을 때 더 반응이 좋았다는 김우빈. 그는 “‘상속자들’의 영도도 처음엔 못된 아이여서 관심 받을 것을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귀엽고 능청스럽지만 때로는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감성 연기로 반항아 캐릭터의 새로운 변주를 만들어 냈다. “기존에 선보였던 반항아 연기와 차별화하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영도는 외모와는 달리 속으로 순수한 면모를 품은 인물이라고 생각했죠. 첫사랑에 대한 표현 방식도 서툴고 ‘초딩’이라 불리는 점도 그렇고요.” 학창 시절 다른 사람과 인사도 잘 나누지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지만 일하면서 점차 성격이 바뀌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장래 희망란에 패션모델을 적었던 그의 최종 목표는 모델학과 교수였다. 그를 연기자의 길로 인도한 것은 연기 선생님이었던 배우 문원주씨다. 그는 문씨의 연기 열정과 제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반했고 미친 듯이 연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그 인물의 일대기와 100문 100답을 작성하는 것도 그때부터 길러진 습관이다. “그 인물이 태어난 후부터 초등학교 때의 세세한 사건까지 상상한 뒤 일대기를 만들어요. 이름, 태어난 곳 등 일반적인 것부터 그 사람이 아니면 답할 수 없는 100개의 질문을 만들고 거기에 답을 하죠. 그리고 그 인물에 가장 가까워졌을 때 캐릭터를 잡아요. 영도가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엄마로 잡았죠.” 올해는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쉼 없이 달렸다. 그런 그에게도 힘겨운 시절이 있었다. 스무 살에 모델로 데뷔한 뒤 수십 개의 패션쇼 무대에 올랐으나 당시 소속된 모델 에이전시에서 출연료를 주지도 않고 문을 닫아 경제적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다. “스무 살부터는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모델 일을 함께하던 친구들과 거처가 없어 6개월간 사우나에서 잠을 자고 물로 배를 채우던 시절도 있었죠. 하루 일과를 밥을 사 주는 사람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으니까요.” 독립심이 강한 데는 한결같은 부모님의 믿음도 한몫했다. 그는 “부모님은 처음부터 내 꿈을 응원해 주셨고, 요구 사항은 딱 한 가지 책과 영화를 많이 보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거짓말하지 않고 진심을 이야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빼놓지 않는 습관이 있다. 바로 감사 일기를 쓰는 일이다. “스마트폰 중독이 돼 가는 제 자신이 싫어 어느 날 인터넷이 잘 안 되는 휴대전화를 구입했어요. 그랬더니 거기에 할 수 있는 건 메모뿐이더라고요. 그래서 감사한 일을 적기 시작했죠. 굉장히 피곤하고 지친 날도 감사한 일을 한 줄씩 적으면 힐링이 되더군요. 최근에는 드라마를 큰 사고 없이 마치게 된 일에 감사했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해 보세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프로배구] 적수없는 아가메즈

    현대캐피탈이 2013~14시즌 팀 최다인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23 25-19 25-19)으로 제쳤다. 승점 24가 된 현대캐피탈은 돌풍의 우리카드(승점 23)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가 됐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콜롬비아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리베르만 아가메즈(31득점). 여기에 ‘월드 리베로’ 여오현이 상대 공격을 받아 내는 방패 역할을 단단히 했다. 현대는 1세트에서 러시앤캐시와 시소게임을 펼치며 23-23으로 맞섰다. 먼저 공격 기회를 얻은 러시앤캐시는 외국인 선수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노렸지만 여오현이 바로티의 강한 스파이크를 받아 냈고, 직후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여오현이 송희채의 퀵 오픈마저 잡아냈고, 다시 아가메즈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 첫 세트를 마쳤다. 어렵사리 1세트를 따냈지만 그다음부터는 쉬웠다. 현대는 2세트 8-6에서 박주형이 시간차 공격으로 득점하고,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과 송준호의 블로킹으로 11-6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현대는 3세트 9-8에서도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과 러시앤캐시 김홍정의 공격 범실로 연속 득점한 뒤 4~5점 차의 리드를 놓지 않은 끝에 6차례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양 팀 최다인 31점을 쓸어 담아 시즌 총 398점을 쌓은 아가메즈는 삼성화재의 레오(395점)를 제치고 득점 부문 1위로 올라섰다. 러시앤캐시는 창단 첫 연승과 첫 원정 승에 실패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시간여행의 힘?…영화 ‘어바웃 타임’ 입소문 타고 조용한 돌풍

    시간여행의 힘?…영화 ‘어바웃 타임’ 입소문 타고 조용한 돌풍

    ‘러브 액츄얼리’로 유명한 리차드 커티스(57) 감독의 영화 ‘어바웃 타임’이 입소문을 타고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어바웃 타임’이 흥행가도를 달리는 이유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 의해 영화에 대한 호평과 추천 댓글이 온라인을 점거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이 작품은 17일 8만 9850명의 관객이 찾아, 누적관객 155만 1754명을 기록, 박스오피 2위로 올라섰다. 블록버스터 ‘호빗 : 스마우그의 폐허’와 전도연의 복귀작 ‘집으로 가는 길’ 등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개봉 주말 대비 관객 감소 비율이 –0.4%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하며 흥행성을 입증하고 있다. ‘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영화 속 달콤한 로맨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영화로 사랑하는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계속 시간여행을 하는 팀(돔놀 글리슨)이 사랑을 이뤄나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팀(돔놀 글리슨)이 시간여행을 통해 나누는 아버지와의 정은 한국인의 정서와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 QM3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QM3는 예쁜 외모와 동급 최강의 연비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수입차가 주도하는 국내 소형 디젤 모델 시장 공략을 위해 모기업인 르노가 유럽에서 팔고 있는 모델(캡처)을 들여왔다. 가격은 유럽보다 더 낮춰 가장 낮은 사양인 SE를 225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ℓ당 18.5㎞라는 동급 최고 연비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럽 현지 물량 부족으로 이달에 1000대만 한정 판매키로 하고 지난달 예약 사이트를 열었는데 7분 만에 모든 물량이 동이 났다. QM3는 여성 운전자를 배려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남성보다 물건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특성을 고려해 글러브 박스를 크게 넓히고 서랍식으로 장착했다. 뒷좌석에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해 트렁크 플로어를 떼면 공간이 377ℓ에서 455ℓ까지 확장돼 유모차, 골프백, 장바구니 등 큰 짐도 거뜬히 실을 수 있다. 뒷좌석에 유아용 시트를 장착했을 때 앞좌석에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특허받은 탈착식 지퍼형 시트 또한 강점이다. 오염물질이 묻었을 때 간단하게 분리해 세탁할 수 있어 여성 운전자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아빠 어디가… 우리도 스마트 빔 들고 캠핑 가

    아빠 어디가… 우리도 스마트 빔 들고 캠핑 가

    SK텔레콤(SKT)의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이 월평균 3000대를 팔아치우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휴대가 쉬운 덕분에 야외 활용도가 높아 최근 일었던 캠핑 열풍 덕을 크게 본 것으로 보인다. SKT는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하는 초소형 빔프로젝터 스마트빔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9월 판매를 시작한 이래 15개월 만에 5만대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출시 이후 월 3000대 이상씩 꾸준히 팔린 셈이다. 스마트빔은 가로·세로·높이 모두 4.6㎝, 무게 129g의 초소형 기기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작동하는 ‘앱세서리’(앱+액세서리)의 하나다. 기존 빔프로젝터보다 저렴한 20만~30만원대의 가격에 애니메이션 250편 등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어 여가 활용, 교육, 소모임 활동 등에 폭넓게 쓸 수 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빔 판매 호조에는 캠핑 붐이 일조했다. 올해 캠핑 관련 방송 프로그램들이 화제가 되면서 고급화된 캠핑이란 의미의 ‘글램핑’이란 말까지 생겨났는데, 초소형 빔프로젝터도 글램핑을 위한 정보기술(IT) 기기의 하나로 각광받았다. SKT에 따르면 실제 캠핑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낀 지난 3분기에는 스마트빔 판매량이 평소의 두배가 넘는 월 6000대 이상씩 팔렸다. LG전자가 내놓은 초소형 빔프로젝터 ‘미니빔’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누적 판매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올해 캠핑 열풍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빔프로젝터는 기존에 주로 사무용 기기로 분류됐지만 저가의 초소형 빔프로젝터가 나오면서 최근에는 개인·가족 여가용 기기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SKT는 오는 12일 새 모델 ‘스마트빔 블랙에디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철순 SKT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지난해 2만~3만대 정도였던 국내 초소형 빔프로젝터 시장 규모가 올해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겨울 코트 ‘우리 남매’ 세상

    겨울 코트 ‘우리 남매’ 세상

    ■여자농구 우리은행 - 9연승 질주… 15연승 도전, 주전 건재에 백업 일취월장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의 질주가 올 시즌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5-60 승리를 거둬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했다. 2010~2011시즌 용인 삼성생명이 세운 개막 후 8연승 기록을 뛰어넘었다. 2007~2008시즌 단일리그로 통합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이제 2003년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이 거둔 15연승에 도전한다. 만년 꼴찌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으로 탈바꿈한 우리은행은 개막 전 몇 가지 불안요소가 있었다. 김은혜와 배혜윤(삼성생명)이 각각 은퇴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고, 최고의 외국인 티나 톰슨(KDB생명)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오프시즌 동안 임영희와 박혜진, 양지희, 이승아 등 주축 4명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체력 문제가 우려됐고, 위성우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을 맡느라 오랫동안 팀을 비웠다. 위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3~4승만 거둬도 다행”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기우였다. 박성배·전주원 코치가 위 감독 대신 선수들을 잘 조련해 김은경과 김소니아, 김단비 등 백업들의 기량이 한층 좋아졌다. 지난 시즌부터 위 감독 밑에서 지옥훈련을 받은 임영희 등은 국가대표 차출 후유증을 느끼지 않았다. 배혜윤과의 트레이드로 삼성생명에서 건너온 이선화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오프시즌 동안 10㎏ 가까이 감량한 외국인 샤샤 굿렛은 지난해보다 몸 상태가 올라왔다. 위 감독은 “연승 행진이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중단되지 않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남자배구 우리카드 - “이제 삼성화재만 남았다” 전 구단 상대 승리 야심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돌풍이 강력한 태풍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우리카드는 지난 8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5세트 접전 끝에 3-2의 재역전승으로 대한항공을 잡아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를 제외한 리그 모든 팀에 한 번 이상 이겼다.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은 삼성과 현대캐피탈이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달랐다. 우리카드는 대한항공(4위)은 물론, 현대캐피탈까지 3위로 끌어내리고 선두 삼성을 승점 5점 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돌풍의 중심에는 세터 김광국이 있다. 송곳 같은 토스가 우리카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대한항공전에서 김광국의 공을 받은 숀 루니(27득점), 최홍석(22득점), 신영석(16득점), 박진우(11득점) 등 네 명의 주전 선수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한 명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도 우리카드의 강점. 루니의 공격 점유율은 18.4%에 불과하다. 물론 루니는 미국 대표팀에 차출돼 3경기에 결장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레오(삼성화재), 아가메즈(현대캐피탈), 마이클(대한항공) 등이 소속 팀 공격의 절반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우리카드는 루니 대신 최홍석, 김정환 등 토종들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개척했다. 둘의 공격 점유율은 각각 26.0%, 21.4%였다. 우리카드에 남은 숙제는 삼성화재를 어떻게 이기느냐다. 올 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맞붙어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모두 0-3으로 완패했다. 세 번째 맞대결은 다음 달 14일 홈 경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토종 커피전문점 돌풍, 전문 복합매장으로 바통터치

    토종 커피전문점 돌풍, 전문 복합매장으로 바통터치

    국내 커피시장에 불어온 토종 커피전문점의 돌풍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내시장에 맞는 한국화된 메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더욱 힘있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에는 기본 메뉴인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 와플, 프레즐, 허니브레드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함께 제공하는 복합매장 형태의 커피전문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메뉴가 전문점 수준의 높은 품질을 유지하도록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하기에 신선함을 찾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 대표적인 브랜드 ‘토프레소’가 운영매장 기준 200개를 돌파하며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04년 순천향대점을 오픈하고, 2005년에 프랜차이즈화를 시작하여 8년 5개월 만에 이 같은 쾌거를 달성한 토프레소는 본사 차원의 원가절감을 통해 가맹점들의 부담을 최소화시켜 매장에 로열티 부담을 주지 않는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TOP(최고)+ESPRESSO(커피)라는 합성어인 토프레소를 운영하는 ㈜에스앤큐플러스(대표 오종환, www.topresso.com) 측은 “예비 가맹점주의 착시를 없애기 위해 ‘호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200매장 돌파를 통해 더욱 탄탄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토프레소는 200개 매장 돌파를 기념해 ‘씨앗커피’를 선물로 증정하는 전국 동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용한 토프레소 테이크아웃컵에 허브씨앗을 심어 키울 수 있는 미니 화분세트인 씨앗커피는 오는 12월 9일, 토프레소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또한 12월 10일(화)에는 커피전문점 및 카페창업에 대한 고급정보를 제공하는 실질적이고 유익한 토프레소 창업 설명회도 진행한다. 오후 2시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토프레소 교육장에서 실시하는 설명회는 선착순 15명만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자에 한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카페창업설명회에 대한 문의는 전화(02-565-321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반자카파, 정규 3집앨범 발매…실력파 그룹의 귀환

    어반자카파, 정규 3집앨범 발매…실력파 그룹의 귀환

    감성음악을 추구하는 실력파 혼성그룹 어반자카파가 1년여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3일 정오 발매된 어반자카파의 정규앨범이 지난주 발매된 선공개곡 ‘코끝에 겨울’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관심이 크다. ‘커피를 마시고’를 통해 이름을 알린 어반자카파는 ‘그날에 우리’, ‘니가 싫어’, ‘똑 같은 사랑 똑 같은 이별’ 등의 곡이 연이어 음악 매니아들의 탄탄한 지지를 받으며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지난해 싱글로 발표된 ‘니가 싫어’는 음원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여러 음악 차트 실시간 순위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었다. 뒤이어 발표한 정규앨범(02)의 타이틀곡 ‘똑 같은 사랑 똑같은 이별’은 ‘니가 싫어’와 동시에 경쟁하듯 차트순위 상위를 오래도록 지키며 쉽게 소비되고 빠르게 휘발되는 음악들 사이에서 ‘좋은 음악’으로 승부하는 뮤지션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어반자카파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지산락월드 페스티벌,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등 국내 대표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등장해 그들 특유의 감성과 하모니를 전하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지난해 매진사례를 기록한 연말콘서트에 이어진 올 봄 12개 도시 전국투어 역시 성황을 이뤄 전국투어를 개최할 수 있는 가수반열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이번 앨범에서는 지난주 공개된 ‘꼬끝에 겨울’과 더불어 ‘다르다는 것’이란 곡 2곡을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 사뭇 다른 느낌의 두곡을 타이틀 곡으로 선정하고 전격 정규앨범 선보이는 어반자카파는 전작의 감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와 사운드를 선보였다는 점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이전의 앨범보다 배 이상의 작업시간이 소요된 이번 정규 3집 [03]은 수많은 익숙하지 않은 장르와 멜로디로의 시도가 가득 담겨있으며, 한층 세련되어진 송라이팅에 깊고 짙은 내면을 솔직히 담아냈다. 음악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를 준 곡은 다름아닌 타이틀곡 ‘다르다는 것’이다. 도무지 알 수 없는 상대의 마음에 대해 쓸쓸하지만 담담하게 담아낸 곡으로 몽환적인 일렉트릭 피아노와 락킹한 기타사운드가 곡의 감정을 고조시키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더 웅장해지는 사운드가 곡의 드라마를 탄탄하게 이어간다. 이번 정규앨범에도 멤버 각자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솔로곡을 수록했다. 리드미컬한 보사노바 리듬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감싸는 박용인의 ‘춤을 추다’는 반복되는 이별과 번복되는 삶에 지쳐 모든 걸 잊고 자유롭게 감성을 표현한 곡이다. 여성 보컬 조현아의 솔로곡 ‘우울’은 불면증으로 깨어있는 새벽의 무기력한 우울을 날카로운 피아노 선율과 스트링연주가 곡내내 긴장감을 유지해주며, 홀로 고립된 듯한 외로움을 표현했다. 반복적인 피아노 테마 멜로디와 일렉기타 연주의 하모니가 인상적인 권순일의 솔로곡 ‘꿈’은 꿈에서 깨어나는 과정을 가사로 담아냈다. 꿈속의 ‘나’와 현실의 ‘나’를 두가지 목소리로 몽환적으로 표현해낸 곡으로 유럽의 에스닉한 팝발라드를 연상시킨다. 이밖에도 지난달 싱글 커트된 ‘거꾸로 걷는다’와 tvN 드라마 나인의 O.S.T 곡 ‘그냥 조금’도 이번앨범에 수록되었다. 신보를 발매하고 전격 활동을 시작한 어반자카파는 12월 6일 새벽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출시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출시

    남양유업이 식품 첨가물인 인산염을 뺀 신제품 커피믹스로 커피시장의 지각변동을 또 한번 예고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커피전용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커피공장 완공과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2016년까지 국내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 50%, 해외 수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완공된 나주 공장은 10만㎡ 부지에 연 면적 2만 6000㎡(8000여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7200t의 동결건조커피를 생산할 수 있다. 막대형 커피믹스 50억개 분량이다. 남양은 이날 카제인나트륨에 이어 인산염을 뺀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처음 공개했다. 인산염은 산도조절 역할을 해서 커피가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돕는 식품 첨가물이다. 콜라, 햄, 라면 등에 널리 사용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다만 과잉 섭취로 체내 칼슘 함량과 불균형을 이루면 뼈질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한국인은 칼슘에 비해 인을 과다하게 섭취한다고 남양 측은 지적했다. 인과 칼슘은 1일 권장 섭취량이 700㎎으로 같지만 실제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인이 1215.5㎎, 칼슘이 516.1㎎으로 인의 섭취량이 2.2배 많다는 것이다. 특히 1개당 30㎎이 넘는 인을 함유한 커피믹스는 과다 섭취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커피업계는 남양이 무해한 첨가물 논란을 일으켜 또 한번 ‘네거티브 마케팅’을 펼친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남양이 만드는 분유와 유제품에도 인산염이 사용된다고 꼬집었다. 남양은 3년 전 크리머(프림)에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켜, 동서식품 맥심(점유율 78%)에 이어 단숨에 2위(17%)로 뛰어올랐다. 당시 남양과 동서는 카제인나트륨의 안전성과 과장광고와 관련해 소송전까지 펼치기도 했다. 나주 공장 가동과 신제품 ‘누보’를 바탕으로 남양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해외공략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식품업체 네슬레와 크래프트가 양분하는 중국에서 ‘빅3’ 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초속 20m 돌풍에 선박들 쓰러졌다

    초속 20m 돌풍에 선박들 쓰러졌다

    전국에 초속 20m가 넘는 돌풍성 강풍이 불면서 선박이 좌초되고 여객선이 묶이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5일 오전 1시 47분쯤 울산 동구 슬도 앞 2.5㎞ 해상에서 중국 선적 4675t급 벌크선 ‘ZHOU HANG 2호’(승선원 17명)가 안전지대로 대피하던 중 강풍에 밀려 연안에 좌초됐다. 이어 오전 2시 30분쯤에는 파나마 선적 7675t급 석유제품운반선 ‘CS CRANE호’(승선원 18명)가, 오전 3시 55분쯤에는 우리나라 석유제품 운반선인 2302t급 ‘범진 5호’(승선원 11명)가 잇따라 바람과 파도에 밀려 연안 0.5마일가량 지점에 좌초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특수구조대를 투입해 선원 구조작업에 나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3시쯤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모 조선소 안 암벽에서 건조 중이던 해군 고속함 한 척이 강풍과 높은 파도로 배 안에 물이 차면서 5분의4가량이 바닷물에 잠겼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고속함은 이 조선소가 내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인 430t급 최첨단 유도탄 고속함(PKG)으로 공정이 60% 진행된 상태다. 조선소와 해군 측은 잠수부를 동원해 바닷물을 빼낸 뒤 선체를 인양할 예정이다. 또 오전 2시 30분쯤 부산 남외항 태종대 앞바다에서는 129t급 예인선과 5000t급 바지선이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좌초됐다. 이어 오전 4시 30분쯤 울릉군 사동항 외항 50m 해상에서는 포항선적의 바지선(1189t급·승선원 2명)이 높은 파도에 밀리면서 좌초됐고 오전 7시 충남 서산시 부석면 창리항 인근 500여m 해상에 묶여 있던 67t급 선박 한 척도 침몰했다.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부산 5부두에서 출항하는 화물선의 밧줄을 풀던 근로자 전모(65)씨가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앞서 0시 50분쯤에는 경남 거제시 아주동 한 공사 현장에 있던 양철 패널이 바람에 날려 인근 고압선을 덮쳐 주변 7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 시간가량 끊겼다.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잇따랐다. 지난 24일 오후 7시 5분 부산발 제주행 대한항공 KE1021편이 김해공항으로 회항했고 오후 7시 35분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항공 721편 등 이날 총 14편이 결항해 관광객들이 발을 굴렀했다. 서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을 오가는 13개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19禁을 허하라

    19禁을 허하라

    애들은 가라? 요즘 대중문화계에 19금(禁) 마케팅이 한창이다. 가요, 영화, 방송 등 대중문화계 전 장르에 걸쳐 파격적인 19금 코드가 문화 콘텐츠의 틈새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켠에서는 여전히 선정성과 폭력성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최근 각종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혼성 듀오 트러블 메이커.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현아와 비스트의 장현성이 결성한 이 그룹은 ‘내일은 없어’라는 곡으로 온라인 음원과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돌풍에는 19금 딱지가 붙은 뮤직비디오가 단단히 한 몫을 했다. 현아와 장현승의 파격적인 스킨십과 베드신이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 노래는 지난 16일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클릭을 돌파했다. 이어 소속사는 지난 4일 ‘내일은 없어’의 19금 무삭제판을 공개했다. 영화 ‘보니 앤 클라이드’를 모티브로 위태로운 청춘의 자화상을 담는다는 것이 기획 의도다. 아이돌 스타들이 이처럼 수위가 높은 19금 코드에 도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일명 ‘그로운-업’(성인) 콘셉트를 표방한 소속사의 전략이 숨어 있다. 소년, 소녀의 이미지를 통해 예쁘고 순수함을 강조했던 아이돌 시장에 19금이 새로운 블로오션으로 떠오른 것.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0대에 데뷔한 현아와 장현승이 20대를 넘긴 만큼 그들이 성장하면서 가질 수 있는 여성미와 남성미를 극대화해 어른들의 이야기로 승부한다는 전략이었다”면서 “우리 사회는 아이돌의 섹시함에 거부감을 갖고 있기에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도입해 섹시한 느낌을 완화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최근 가요계에는 3인조 그룹 팬텀의 ‘신세계’, 빅스의 ‘저주인형’ 등 19금 뮤직 비디오가 쏟아지고 있다. 좀 더 세고 강렬한 이미지로 차별점을 찍으려는 전략으로 유튜브에 무삭제판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것도 관례화되고 있다. 이 뮤직 비디오의 제작자들은 이런 관행을 “곡의 가사와 분위기를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설명하지만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은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19금 코드가 포화 상태 아이돌 시장의 틈새 전략인 것은 맞지만 뮤직비디오, 노래와 퍼포먼스 등 어느 정도 완성도를 담보해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 자극적이라면 흥행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가에서도 올해 아슬아슬한 19금 코드는 하나의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tvN SNL 코리아가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19금 코드를 주도했고 MC 신동엽은 일명 ‘섹드립’(야한 농담) 개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가 진행하는 종편의 ‘마녀사냥’도 회를 거듭할수록 성적 농담의 수위가 높아져 도마에 오르기도 한다. 상반기에는 MBC 에브리원 ‘하하의 19TV 하극상’ 등 19금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도 전파를 탔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들은 지상파 범위 밖의 이야기다. 지상파에서 MBC ‘놀러와’와 SBS ‘자기야’는 19금 코드를 내세운 성인 버전을 방송했지만 수위 조절에 실패해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영화계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의 19금이 유행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돌 스타들이 등장하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제작자들은 표현의 수위를 조금 낮추면 더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고 19금 전략을 앞세운다. 세고 과감한 ‘어른들의 영화’임을 전략으로 내세운 것. 영화 ‘화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16세 하이틴 스타이자 주인공인 여진구조차 영화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출연한 영화 ‘배우는 배우다’도 이준의 노출과 베드신 등 19금 코드가 영화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가 됐다. 한편 드라마 ‘학교’와 ‘상속자들’에서 고교생으로 출연해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김우빈 주연의 영화 ‘친구2’도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다. 두 드라마에서 교복을 입고 나온 김우빈은 이 작품에서 조직 폭력배 연기를 펼치며 잔인하고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을 선보인다. 영화 홍보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19금이 예전에는 무조건 야한 영화를 뜻했지만 요즘은 타협점을 찾지 않고 보다 날 선 표현으로 색깔을 잘 살린 영화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한국 영화의 주 관객층이 10~20대에서 30~50대로 이동하면서 투자자도 모든 연령대보다는 성인 관객의 눈높이에 정조준한 영화를 선호하는 것이며, 이런 경향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신형 제네시스 돌풍… 나흘 만에 5200대 계약

    신형 제네시스 돌풍… 나흘 만에 5200대 계약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되기도 전에 5000대 이상 팔려나가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 지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시작한 신형 제네시스가 하루 만에 계약 건수 3500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전계약 첫날 실적으로는 국내 대형차 시장에서 역대 최대치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를 포함한 대형차의 월평균 판매량이 7500대 정도이고 올해 제네시스의 월평균 판매 대수가 900여대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2일까지 신형 제네시스의 누적 사전 계약 대수는 5200대에 이른다. 세부 제원과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형 제네시스가 흥행에 성공하자 현대차 내부도 기대에 들뜬 분위기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 계약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40대 비중이 2008년 제네시스 출시 때보다 5% 포인트 늘어난 47%였다”면서 “신형 제네시스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혹독한 테스트로 검증된 주행성능이 젊은 층에게 큰 매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제네시스 강판의 품질 점검에 직접 나섰다. 정 회장은 23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현대하이스코 당진 제2냉연공장을 둘러봤다. 특히 곧 출시되는 신형 제네시스에 공급될 초고장력 강판 생산라인을 꼼꼼히 살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열연과 냉연공정이 이어지면 강도가 한층 높고 무게는 가벼운 자동차 강판 생산이 가능해지고, 연비와 충돌강도, 주행성이 향상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강판의 경쟁력이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한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강판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제네시스 차체에 적용된 강도 60㎏ 이상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은 51%에 이른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등 유럽 고급차량의 적용 비율(20~30%대 초반)을 크게 웃돌며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단단하지만 무게는 10% 정도 가볍다. 차량 안전성을 강화하면서도 연비는 향상되는 것이다. “신형 제네시스는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고급 세단이며 유럽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차”라고 자평했던 정 회장은 26일 내외빈에게 신형 제네시스를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이 신차발표회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해 5월 기아자동차의 대형 세단 K9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최고 63대1 경쟁률 기록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최고 63대1 경쟁률 기록

    강남 최대 단일사업으로 주목 받는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복합주거타운이 아파트 청약 첫 날 전 타입 1순위 서울 거주자에서 마감을 기록하면서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아파트 최고 경쟁률은 133㎡타입으로 63대 1을 기록했고, 관심을 모았던 84C㎡도 34.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 타입 특별공급을 제외한 평균 경쟁률은 7.31대 1로 1순위 서울 거주자에서 마감됐다. 이러한 가운데,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청약 열기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소형 준주택) 청약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분양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파트 청약이 끝난 지금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관람객의 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투룸+1거실의 경우 이젠 실수요자들을 넘어 투자자들까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5일 개관한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첫 날에만 1만2,000명이 다녀간 데 이어 주말까지 사흘간 5만2,000여 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강남권에 위치한 뛰어난 입지여건과 함께 주변 시세보다 3.3㎡당 400여만원 저렴한 분양가 책정으로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아파트 청약 열풍은 주거형 오피스텔(소형 준주택)에도 기대감을 더한다.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스몰하우스 ‘2룸+거실’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으며, 식사 청소 세탁 등 생활서비스와 의료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통한 ‘럭셔리 리빙’ 주거환경을 갖췄다. 특히 분양가에 전시품/DP를 제외한 모든 품목을 포함하여 제공하면서 주변보다 2백여 만원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오피스텔 청약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주거형 오피스텔(소형 준주택)은 원룸과 투룸 등이 한 동에 같이 있는 다른 오피스텔과 달리 주거형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2룸+거실’ 전용동(일부동)을 구성했다. 단지 내 전용면적 총 800여㎡ 규모의 어린이집 2개소를 갖춰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보육 문제도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과 연계한 의료서비스와 간호사 상주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예정) 등을 제공해 일상이 바쁜 신혼부부 및 맞벌이부부에서 삶의 여가가 필요한 은퇴부부들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평면구성에서도 수요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전용 48㎡에 ‘방2+거실+알파룸’까지 담아낸 콤팩트한 평면을 계획했다. 또 화장실과 욕실을 분리 설치(일부 타입)하여 맞벌이 부부의 바쁜 아침 출근시간을 단축시켰다. ‘투룸+거실’(일부타입 제외)의 경우 4가지 옵션으로 벽체 타입이나 평면을 선택할 수 있어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족구성원에 따라 맞춤형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한 꼼꼼한 배려가 돋보인다. 여기에 2.44m의 높은 거실 천장고(일부 간접조명 부위 제외)까지 확보했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대규모 복합주거단지로 저렴한 관리비도 장점으로 꼽힌다. 먼저 주거형 오피스텔(소형 준주택)과 아파트 모두 필수적인 주민공동시설만 배치했다. 생활서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 피트니스 센터, 어린이집 등은 분양면적에 포함되지 않아 사용을 원하는 입주민들만 선택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지열에너지, 지역난방, 외단열시스템, 거실 이중창호 적용 및 대단지 통합관리의 가장 큰 장점인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관리비 이중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형 오피스텔(소형 준주택) 분양일정은 오는 22일까지 인터넷(금융결제원 청약사이트, 국민은행 인터넷 뱅킹 이용자는 국민은행 청약사이트) 및 하나은행 본점과 지점을 통해 청약접수를 받고 27일에 당첨자발표, 28~29일, 12월 2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차 “밍투, 중국을 부탁해”

    현대차 “밍투, 중국을 부탁해”

    올해 중국 중형차 시장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신장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을 겨냥해 현대자동차는 중국 전용 중형 세단 ‘밍투’(영문명 미스트라)를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9일 광둥성 광저우시 광저우 타워에서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담당 부회장, 최성기 베이징현대 부사장을 비롯해 회사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가졌다. 밍투는 ‘원대한 의지와 미래를 품는다’는 뜻의 중국 문장에서 따왔다. 주 공략층은 중국에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30대 초중반의 중산층이다. 큼직한 헤드램프, 넓은 헥새거널 그릴 등 개발 단계부터 크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취향을 곳곳에 적극 반영했다. 전장 4710㎜, 전폭 1820㎜, 전고 1470㎜로 역동적이고 날렵한 외관에 2770㎜의 휠베이스를 확보해 동급 최대의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1.8ℓ, 2.0ℓ 가솔린 누우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베이징현대 최성기 부사장은 “밍투는 동급 차량을 압도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경쟁력으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해 줄 전략 차종”이라며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21∼30일 열리는 ‘제11회 2013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 밍투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23일 윤도현 밴드를 베이징으로 초청해 밍투 출시 기념 콘서트를 열고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도 차량을 전시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프로배구] 42득점 ‘레오 쇼’… 삼성화재 단독선두

    [프로배구] 42득점 ‘레오 쇼’… 삼성화재 단독선두

    ‘쿠바산 특급’ 레오가 42득점을 폭격하며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돌풍을 잠재웠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는 19일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우리카드를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 4승1패로 승점 11을 쌓아 대한항공(3승2패, 승점 10)을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우리카드의 4연승은 무산됐다. 우리카드는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미국 대표로 선발돼 자리를 비운 숀 루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삼성화재의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오는 우리카드의 신영석(7득점), 박진우(4득점), 최홍석(20득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로커들보다 한 뼘 높은 곳에서 스파이크를 내리찍었다. 그의 공격성공률은 70%에 달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명가의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화재는 20-23에서 듀스까지 따라 붙은 뒤 최홍석과 레오가 일진일퇴의 대결을 벌였다. 최홍석이 스파이크로 득점하면 레오가 강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28-28에서 레오의 백어택이 터졌다. 곧 이어 ‘거미손’ 이선규가 안준찬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삼성화재는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를 잡고 여세를 몰아 3세트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여 6점 이상 앞서가며 쉽게 이겼다. 전날까지 통산 649개 블로킹을 올린 이선규는 이날 2개를 보태 프로 최초로 650 블로킹 득점을 돌파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인삼공사(3승1패, 승점 9)는 선두 IBK기업은행(4승, 승점)에 승점 1이 뒤진 2위를 지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몸매는 유럽차 몸값은 국산차 떨리니 수입차

    몸매는 유럽차 몸값은 국산차 떨리니 수입차

    르노삼성자동차가 5번째 신차인 QM3의 가격을 2000만원 초반대로 정하면서 수입차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 QM3는 부진의 늪에 빠진 르노삼성이 사활을 건 프로젝트다. 세단형 SM3·5·7시리즈와 스포츠형 다목적 차량(SUV) QM5 등 4종이 전부였던 르노삼성의 라인업은 QM3의 등장으로 처음으로 5종으로 늘었다. QM3가 이미 유럽에서 인기를 검증받은 모델이고 폭스바겐코리아 전 사장인 박동훈 영업본부장(부사장) 영입 이후 첫 ‘작품’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소형 SUV로 분류되는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인 QM3는 유럽차의 기능과 디자인을 갖췄으나 가격은 국산차급으로 책정됐다. 르노삼성은 19일 QM3의 소비자 가격이 2250만~2450만원이라고 밝혔다. QM3는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캡처’라는 이름으로 생산해 지난 3월 유럽에 출시한 차량으로 현지에서는 3000만원에 팔리고 있다. 국내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운송비와 관세가 붙는데도 국내 가격이 500만원 이상 싼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제작 및 판매 마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식 디젤엔진을 탑재한 QM3는 ℓ당 18.5㎞의 연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르노삼성은 QM3의 주 공략층을 20대 후반~30대 초·중반 전문직 여성과 30대 남성, 신혼부부 등의 젊은 층으로 보고 있다. 덩치가 크지만 승차감은 떨어지는 SUV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이나 가격이 저렴한 준중형 세단을 선호하는 고객 일부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연비 효율과 디자인을 이유로 수입산 소형 디젤차량에 관심이 있지만 3000만원대 이상의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라면 QM3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QM3의 경쟁자로 국내 수입차 돌풍의 주역인 폭스바겐의 골프를 꼽고 있다. 오늘날 골프의 아성을 쌓은 박 부사장이 르노삼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 겨냥한 대상이 골프라는 점에 자동차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내년 3월 QM3 공식 출시를 앞두고 20일부터 1000대 한정 예약 판매에 나선다. 내년에는 4000대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는 전량 수입하고 있지만 QM3 판매 실적을 지켜본 뒤 국내 생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어통번역 서울공자아카데미중국어교육원, 높은 합격률 ‘주목’

    중국어통번역 서울공자아카데미중국어교육원, 높은 합격률 ‘주목’

    서울공자아카데미의 이선아 통대입시반의 높은 합격률이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 7일에 발표된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1차 합격자 명단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려 55%라는 경이로운 합격률을 보인 것이다. 한국외대중국어통번역 정원 20명 중 11명이 1차에 합격하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이선아 통대입시반은 실제 지난해에도 전체 수강생 중 50%가 넘는 10명의 학생들이 이대통번역대학원에 최종 합격하면서 합격신화를 만들어 냈다. 올해에는 이화여대에 이어 한국외대 입시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서울공자아카데미 김은종 실장은 “입시 학원에서 50%가 넘는 합격율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치”라며 “한 반에서 공부하는 하는 학생 2명 중 1명이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하는 대단한 결과는 이선아 강사의 열정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전했다. 보통 통번역대학원 입시과정은 1년 이상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학원에서 공부하느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힌다. 이선아 통대입시반의 특징은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을 강사가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가장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해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1:1 지도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한 학생들이 저마다 부족한 부분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리큘럼을 마련해 단기간 실력 향상을 보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선아 통대입시준비반은 2015년 입시를 준비하는 예비수험생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오는 26일과 12월19일 오후 6시에 서울공자아카데미중국어교육원 3층에서 열 계획이다. 현재 이선아 통대입시반은 시사기초반에서부터 비즈니스중국어, 동시통역 준비반까지 고급 중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고급 중국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국어교육원 홈페이지와 이선아 동시통역사관학교 카페(cafe.naver.com/chineseit)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인의 진솔한 이야기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인의 진솔한 이야기

    청춘, 착한 기업 시작했습니다/이회수·이재영·조성일 지음/부키/264쪽/1만 3800원 사회적 기업 ‘팝펀딩’에서 돈을 빌린 10명 중 9명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저신용자. 신용 불량자에 가깝지만 이들의 대출 상환율은 93%에 이른다. 신현욱 팝펀딩 대표는 “돈을 갚기 싫어서가 아니라 능력을 벗어나 못 갚는 것”이라며 “갚을 수 있을 만큼만 빌려 주면 된다”고 말한다. 신 대표는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 생활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e-비즈니스’를 공부했다. 그러다가 영국의 P2P(개인 간) 금융사이트인 조파(Zopa)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귀국한 뒤 케이블TV에 넘쳐나던 대부업 광고를 접하고, 개인 간에 인터넷으로 돈을 빌리고 빌려 준다는 조파의 ‘비즈니스 툴’을 국내에 과감히 적용한다. 이렇게 탄생한 팝펀딩은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생활 자금이 필요한 이유와 상환 계획, 원하는 금액과 이자율을 사이트에 올리면 투자자가 입찰에 참여해 조건이 맞으면 낙찰되는 ‘역경매’ 방식을 택했다. 다수의 투자자가 대출 희망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집단 지성 시스템’이 높은 상환율의 비결이다. ‘청춘, 착한 기업 시작했습니다’에는 청년 실업자 100만명 시대에 좌절하지 않은 젊은 사회적 기업가 12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시생에서 미술기획사 대표로 변신한 에이컴퍼니의 정지연, 공연기획사 토크앤플레이를 만들어 동네 주민이 극본을 쓰고 배우로 참여하는 연극으로 흥행 돌풍까지 일으킨 무명 배우 출신의 김동하, 도심 빌딩의 옥상에서 양봉을 시도하며 곤충과 인간의 상생을 추구하는 비틀에코의 한이곤 등이 경쾌하면서도 진솔하게 삶의 속살을 보여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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