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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국가정원의 도시 ‘순천’···콘텐츠 페스티발 ‘올텐가’ 축제 개최

    추석 연휴기간 하루 5만명 이상이 찾는 등 올해 300만명 관광객을 돌파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서 콘텐츠 페스티발이 준비돼 흥행 돌풍 기대감을 주고 있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글로벌 콘텐츠 페스티벌 in 순천, 올텐가(All Content Garden)가 시민들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올텐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천그린광장, 정원워케이션, 원도심 클러스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시는 도심 속 6만평 광장을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로 가득 채움과 동시에 기업과 창작자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콘텐츠 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보여줄 계획이다. ▶ 3000대 드론쇼부터 OST 오케스트라, 케이타이거즈 케데헌 특별공연까지! 10월 17일 올텐가의 첫 장은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로 장식한다.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의 지휘 아래 47인의 서울페스타 필 하모닉의 선율과 카이, 아이비의 라이브 공연이 더해져 품격 있는 광장형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국내외 명작으로 꼽히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인어공주, 알라딘 등 테마곡과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OST 등 화려한 선율이 6만평 광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둘째 날 18일에는 올텐가의 시그니처 연출로 꼽히는 ‘캐릭터 드론쇼’가 준비됐다. 무려 3000대의 드론을 동원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CJ ENM과 협업해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시 마스코트 루미와 뚱이를 필두로 핑크퐁과 아기상어, 벨리곰, 잔망루피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테디 IP인 스머프도 오천그린광장 상공에 그려지게 된다. 드론쇼 이전에는 ‘케이타이거즈’의 케데헌 특별기획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타이거즈는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액션 시퀀스를 연출한 징본인인 만큼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액션 퍼포먼스와 함께 댄스 공연도 함께 곁들일 예정이다. 올텐가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핑크퐁과 루미뚱이의 싱어롱쇼를 비롯한 핑크퐁 가든워킹으로 캐릭터와 가까이 호흡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 지역 브랜드를 강화할 콘텐츠와 마니아를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 기대 작년과 비교해 이번 올텐가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지역 IP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시 마스코트인 루미와 뚱이 특화 굿즈 40여종을 판매하는 ‘루미뚱이 팝업스토어’가 전격 오픈된다. 루미·뚱이 캐릭터를 활용한 도시락 만들기 체험과 캐릭터 모양을 본뜬 솜사탕도 맛볼 수 있다. 또한 7m에 달하는 루미·뚱이 대형 포토존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준비했다. 시는 지역 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을 넘어 마니아들을 불러 모을 서브컬처와의 결합도 시도한다. 전국구 서브컬처 종합 이벤트인 ‘일러스타 페스’를 올텐가의 쁘띠 행사로 개최, 개성 있는 굿즈를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마켓부터 이오몽 등 버튜버 팬미팅, 코스플레이 댄스, 김혜성 성우의 팬미팅까지 알차게 채워냈다. 이외에도 김풍 작가 토크콘서트, 일본 애니메이션 ‘룩백’ 감독, 요시야마 키요타카 토크콘서트 등 콘텐츠를 주제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 치유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산업전, 올텐가 올텐가는 차별화된 광장문화를 향유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B2C 영역을 넘어 콘텐츠산업을 키워가는 비즈니스의 장(산업전)이기도 하다. 원도심 공실이 콘텐츠 기업 사무실로 변모해 가며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점차 윤곽을 드러낸 만큼 기업의 산업 역량도 지역에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산업전에는 국내외 기업·바이어 72개사가 순천에 방문한다. 시 이전기업 23개사를 포함해 국내외 바이어 43개를 비롯한 6개사의 투자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정원워케이션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상담회, IP 피칭, 네트워크 파티를 거쳐 콘텐츠산업이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한다. 여기에 순천시 콘텐츠 정책 방향과 제도를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 거점인 원도심과 습지센터를 투어하는 일정도 진행된다. 참가 기업들은 입을 모아 “다른 도시와는 다르게 정원을 주무대로 삼은 산업전인 만큼 휴양과 치유가 가능한 색다른 비즈니스 경험이 기대된다”며 “지역에서 실질적인 콘텐츠 사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이번 산업전이 중요한 매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노관규 시장은 “올텐가는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콘텐츠로 일하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를 향한 비전 있는 기업과 학생, 창작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콘텐츠산업 중심 도시로서의 순천의 미래를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 세금 먹는 하마? 한강버스 손익 계산 해보니

    세금 먹는 하마? 한강버스 손익 계산 해보니

    지난 9월 29일 한강버스의 운항이 중단됐다. 운항을 시작한지 열흘만이다. 운항 열흘만에 한강버스 운항이 중단되면서 일각에서는 세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강버스는 2023년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 런던 출장에서 ‘리버버스’를 탄 뒤 사업을 추진한 사업이다.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28.9㎞ 구간을 시속 23㎞로 운항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가 서울의 수상 대중교통으로 사업을 설계했다. 한강버스 요금이 성인 3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1800원, 11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이유다. 기후동행카드에 추가로 5000원을 내면 무제한 탈 수 있게 한 것도 같은 이유다. 여러 우려 속에 시작한 한강버스의 초반 운항은 탑승률만 보면 나쁘지 않다. 운항 첫날 4361명이 탑승해 좌석 점유율 80.3%를 기록했고, 운항 사흘만에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다. 당초 서울시는 초기 승선률을 35%, 3년 뒤 승선률을 46%로 잡고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초반 흥행돌풍을 하자 생각보다 사업성이 좋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 나왔다. 그런데 암초가 있었다. 바로 고장이다. 지난달 22일 잠실행 한강버스가 방향타 결함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은 이후, 같은 날 마곡행 노선에서는 전기 계통 이상이 발생했다. 26일에도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재발하면서 결국 지난달 29일 운항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10월 한달 동안 운항 점검을 진행해 고장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고장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다는 점이다. 서울시 관계자도 “한 겨울과 여름에는 승선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봄과 가을이 날씨가 좋으니 아무래도 더 많은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고장 문제로 운항 초반 성수기를 놓치게 된다는 뜻이다. 승객이 예상을 웃돌더라도 추가적인 세금 투입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는 하루 예상 이용객 수으로 잡고 있는 5500~6000명을 달성하더라도 수입이 5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연간 운영비 200억원의 25%에 불과하다. 한강버스가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쪽은 운영 수입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강버스 선박의 감가선박비 등을 감안하면 손실이 불가피 하다고 본다. 참고로 서울시의 또다른 한강운송 사업이었던 아라호의 경우 사업 13년 만에 선박 건조비 112억원의 절반 가격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 하고 있다. 서울시도 복안이 있다. 나머지 150억원을 선착장 광고와 부대시설 수입으로 충당하면 적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간 운영비 200억원은 금융권 대출 500억원과 SH 대여금 856억원 등에 대한 금융비요과 인건비, 선박 유류비 등이다. 서울시는 이중 한강버스 운용 수입으로 50억원을 벌고, 선착장 등 내부 편의시설 임대수입 90억원, 선착장 옥외 및 선박 내외 광고 등 부대 시설을 활용한 수입으로 80억원을 합하면 운영비는 뽑고도 남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한강버스 편의시설 설치 과정에서 서울시는 한강변의 편의점 등 기존 편의시설을 철거했는데, 이는 기존 사업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부대 시설과 광고 수익에서 이 줄어든 기존 사업 수입을 빼는 것이 맞다. 사업비도 논란이다. 한강버스가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는 쪽은 사업비를 1500억원으로 보는데, 금융권 대출금 500억원, SH 대여금 856억원 등을 모두 사업비로 본 것이다. 반면 서울시는 대출금과 대여금은 회수 가능한 자금이기 때문에 금융비용만 사업비로 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 [추석 핫이슈]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추석 핫이슈]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광주에서 예상 밖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두 달 만에 4만여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6만여 장의 입장권을 조기 판매·소진, ‘지방 전시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해외 명작 소개를 넘어, 현대미술이 한 국가의 정체성과 문화적 리더십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미국 추상표현주의와 색면추상, 미니멀리즘을 아우르는 뉴욕파 거장 21인의 대표작 36점이 아시아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광주를 세계 현대미술의 새로운 교차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뜨거운 관심은 추상표현주의의 혁명가 잭슨 폴록에게 쏠린다. 대표작 ‘수평적 구조’는 작품 가치만 2,000억 원대에 달하는데, 화면 전체를 휘감는 드리핑 기법의 격렬한 선들이 관람객에게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몸으로 맞받는 에너지’로 다가온다.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작품 앞에서 숨을 고르는 이, 나직이 탄성을 흘리는 이 등 다양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터져 나온다. 박광구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장은 “작품 간의 대화가 분명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의 기획”이라고 평했고, 조윤성 조선대 교수는 “광주가 세계적 전시를 감당할 수 있는 도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 개개인의 소회도 생생하다. 이영애 전 광주시립무용단장은 “그림을 감상한다기보다 안무를 보는 듯, 작품들이 거대한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고, 김은주 작가는 “폴록의 회화에서 살아 움직이는 불길 같은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미술을 전공하려는 고등학생 박지원 양은 “붓질 하나하나가 꿈에 자극이 됐다”고 했으며, 대학 신입생 김민재 씨는 “광주에서 이런 전시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감탄했다. 이번 전시는 추상표현주의의 격렬함과 로스코의 색면회화가 교차하며, 20세기 현대미술의 전환기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명작을 ‘본다’는 차원을 넘어, 역사적 장면 속에 직접 서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유명 인사들의 방문도 화제를 더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폴록의 작품 앞에서 긴 시간을 머물렀으며, 배우 김수로는 “광주에서 거장의 작품을 직접 만나는 경험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걸음은 전시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을 배가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광주는 이미 비엔날레와 디자인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 미술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ACC 특별전은 그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ACC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열린 이번 기획전은, 광주가 세계 현대미술 지도의 한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ACC재단 김명규 사장은 “이번 전시는 개관 10년의 상징적 결실이자, 광주가 세계 미술의 교차점임을 확인시킨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은 오는 10월 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1만3,000원, 광주·전남 지역민은 1만 원이다.
  • 광화문에서 ‘K 푸드 페스티벌 넉넉’ 추석 연휴 매일 만나요

    광화문에서 ‘K 푸드 페스티벌 넉넉’ 추석 연휴 매일 만나요

    추석 연휴 동안 서울광장에선 한국 음식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K 푸드 페스티벌 넉넉’이 열린다. 연휴를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통놀이와 함께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서 푸드 페스티벌 넉넉을 연다. 넉넉은 지난해 5월부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한식 특화 푸드마켓이다. 인절미닭강정, 떡갈비 버거, 크림치즈 곶감말이 등 외국인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K푸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3일부터 8일까지는 개장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앞당겨 해외 관광객과 가족 단위 시민이 더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왕 제기차기, 투호 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3~5일, 9일에는 해치 인형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대형 윷놀이 이벤트도 열린다. 6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라이브도 진행된다. 한정훈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케이팝데몬헌터스 돌풍으로 세계가 K컬처에 주목하는 지금, 넉넉이 K 푸드를 통해 서울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5만원짜리 에센스도, 제사상도 5000원…다이소 ‘품절 대란’

    5만원짜리 에센스도, 제사상도 5000원…다이소 ‘품절 대란’

    초저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가성비 돌풍’을 일으키며 유통업계를 흔들고 있다. 고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부터 추석 제사용품, 생활가전까지 영역을 넓히며 소비자들의 주요 쇼핑처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다이소는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실크테라피’ 제품을 매장에 입점시켜 화제를 모았다. 3만~5만원대에 팔리던 고급 에센스·트리트먼트가 모두 5000원 이하 가격에 판매된 것이다. 다이소 온라인몰 기준 ▲실크케라틴 노워시트리트먼트(60㎖) 5000원 ▲실크케라틴 앰플에센스(25㎖) 3000원 ▲히트인핸서 트리트먼트(100㎖) 5000원 등 총 5종이 풀리자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온라인에서는 “이 가격이면 쟁여둬야 한다” “다이소 이제 못 파는 게 없다” “13년째 쓰던 제품인데 반값도 안 된다” 등 후기가 이어졌다. 추석을 앞두고는 ‘휴대용 제기세트’가 또다시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반으로 접으면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고, 펼치면 작은 제사상으로 활용 가능해 성묘·간소화된 제사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가격은 5000원으로, 온라인 소형 세트(2만~4만원)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매년 일시 품절 사태가 반복될 만큼 인기다. 한 소비자는 “산소 갈 때 늘 종이접시·종이컵을 썼는데 이번엔 제대로 된 제기세트를 마련했다”며 “5000원이지만 구성과 퀄리티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다이소는 생활가전 시장도 넘보고 있다. 지난 8월 무선 핸디 청소기, 접이식 드라이기, 고데기, 전동 제모기 등 4종을 일제히 출시했다. 모두 5000원에 판매되며, 시중가(1만~3만원대)의 절반 이하다. 온라인 판매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이소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24만명으로, 전년 대비 57%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 9689억원, 영업이익은 3711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를 달성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마트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고 할인 행사를 내세우고 있으며, 일부 편의점은 소형 가전이나 뷰티 가전 도입까지 검토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싼 게 비지떡’이 아니라 ‘싼 게 신제품’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가격 기준이 재편되고 있다”며 “다이소가 생활 전반의 가격 지형을 흔드는 변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 강해진 산불에 ‘초기 진화’로 전략 전환…군 헬기 ‘143대’ 투입

    강해진 산불에 ‘초기 진화’로 전략 전환…군 헬기 ‘143대’ 투입

    올해 봄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경험한 산림청이 ‘초기 진화’로 전략을 전환했다. 기후변화로 산불이 일상화되고 대형화 위험이 높아지면서 산불이 나면 헬기 등을 즉시 투입하기로 했다. 산불이 확산하면 연무와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로 진화가 어려워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경험을 반영한 조치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극한 기상으로 2010년대 대비 2020년대 산불 발생 건수가 18% 증가했고, 피해 면적은 8배 정도 늘었다.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5개 시군을 휩쓸며 인명 피해와 서울시 면적의 1.6배에 달하는 9만 9289㏊의 산림이 사라진 경북 북부 산불 당시는 초속 27.6m의 태풍급 돌풍이 기록된 바 있다. 더욱이 하루 29건 동시다발 산불로 진화 전력이 분산돼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이후 산림청과 행정안전부·국방부·소방청 등은 산불진화자원 운용협의회를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진화 장비의 효율적 가동을 위해 ‘국가기관 산불 진화 헬기 운영 규정’을 마련했다. 규정에 따르면 산불이 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헬기가 우선 투입돼 진화에 나선다. 현재는 지상 인력이 산불로 확인하면 지자체 헬기가 들어가고 산림청 진화 헬기를 추가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헬기 보유 기관들은 매일 헬기 위치를 공유하는 등 교류 정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군 헬기 지원이 강화된다. 산림청의 주력 진화 기종인 카모프가 장비·부품 공급 차질 등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올해 50대인 군 헬기의 산불 현장 투입이 내년부터 143대로 늘어난다. 이중 41대는 ‘5분 대기조’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올해 대형헬기 1대를 도입하고 내년 봄철 해외에서 대형헬기 3대를 임차하면 가용역량이 41% 높아진다”며 “산림청 헬기도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예열시간을 단축하는 등 초기 진화 체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과 30일에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11월 1~12월 15일)을 앞두고 민관 산불 진화 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합동 교육을 진행했다. 산림청과 지자체·경찰·소방·민간 헬기 임대업체의 헬기 조종사와 산림재난 담당 공무원이 참여했다. 산불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진화 효율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다수의 진화 헬기가 투입되는 공중 진화체계 및 시계 제한 교육, 기상 악화 상황에서의 비상절차 등 안전 운항 방법 등을 전달했다. 특히 지자체 임차 헬기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위치추적 앱도 선보였다. 군은 특수 상황을 고려해 산림항공본부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실시하고 시뮬레이터 훈련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만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장은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산불 진화의 주력인 헬기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 와일드카드 출전 안성준 9단, 국수산맥 결승서 왕싱하오에 통한의 역전패

    와일드카드 출전 안성준 9단, 국수산맥 결승서 왕싱하오에 통한의 역전패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하며 생애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노렸던 안성준 9단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했다. 안성준은 2일 전남 신안군 라마다프라자 & 씨원리조트 자은도에서 열린 제11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왕싱하오 9단과 297수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1집반으로 졌다. 2008년 입단한 뒤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안성준은 16강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고타로 7단, 8강에서 쉬자위안 9단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4강에서 변상일 9단마저 침몰시키며 입단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 결승에 올라 기대를 모았다. 안성준은 결승전에서도 종반까지 유리한 형세를 이끌었다. 좌상귀에서 전투를 벌인 안성준은 좌변과 좌하귀 등에 이어 우변에서도 전투를 확대하며 상대인 왕싱하오를 강하게 압박했다. 승리를 예감한 안성준이 안전한 행보를 보이며 변수를 줄이고자 했지만 상변 끝내기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오면서 전세가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경기내내 어려움을 겪던 왕싱하오는 막판에 전세를 뒤집은 뒤 실수 없이 대국을 마무리했다. 올해 들어 중국 바둑의 최강자로 떠오른 왕싱하오는 지난해 국수산맥배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우승 상금은 1억원, 준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다.
  • “그늘도 가져온 넷플릭스… 독주 못 막으면 K미디어 산업 위태”[이순녀의 이사람]

    “그늘도 가져온 넷플릭스… 독주 못 막으면 K미디어 산업 위태”[이순녀의 이사람]

    국내 진출 10년… K콘텐츠에 날개코로나 때 ‘오겜’으로 전세계 돌풍글로벌 대중문화 담론 중심 자리콘텐츠 사업자 수익 구조도 개선‘한류=국내 영상 산업 발전’ 아냐IP 독점으로 2차 수익 보상 없고플랫폼 의존도 지나치게 높아져방송 시청과 제작도 쪼그라들어글로벌 시장서 K콘텐츠 위상은시청점유율, 영어권 콘텐츠 60%한국, 다음 순위이지만 8% 그쳐아시아 넘어 북미 시장 진입해야국내 로컬 OTT, 대항마로 키워야티빙·웨이브 합병이 현실적 대안출혈 경쟁 멈추고 경쟁력 제고를국가 차원 전폭적 정책 지원 필요 K팝과 한국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지난 6월 20일 공개 이후 석 달 만에 넷플릭스 콘텐츠 중 처음으로 누적 시청수 3억회를 돌파했다. 2021년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에 이어 K콘텐츠가 또다시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한류 역사를 쓰는 중이다. 2015년 7월 서울 사무실을 열고, 이듬해 1월 6일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한 넷플릭스가 한국 진출 10년 만에 거둔 놀라운 성취다. 그러나 빛이 밝을수록 그늘도 짙어지는 법.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달아준 날개로 K콘텐츠는 세계로 비상했지만 넷플릭스의 독주에 따른 콘텐츠 쏠림과 제작비 급등으로 국내 미디어 산업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문가이자 책 ‘애프터 넷플릭스’의 저자인 조영신(55) 동국대 대우교수를 만나 넷플릭스의 10년이 한국 콘텐츠 산업에 안긴 기회와 위기를 짚어 봤다. -넷플릭스 10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한국 콘텐츠의 존재감을 세계에 알린 것이다. 넷플릭스 이전에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언급되는 경우가 한정적이었다. 봉준호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의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거나 드라마가 아시아 일부 지역에 수출되는 정도였다. 넷플릭스가 이 구도를 뒤집었다. ‘킹덤’,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이 뉴욕타임스 등 해외 유력 매체의 ‘추천 리스트’에 오르면서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대중문화 담론 한가운데 자리잡았다.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에서 꽤 괜찮은 드라마가 나온다”는 인식을 갖게 한 효과가 크다. 유튜브가 K팝을 세계에 알린 것처럼 넷플릭스가 K드라마를 알리는 창구가 됐다.” -넷플릭스의 이런 성공을 예상했나. “초기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진출 첫해에 국내 가입자가 10만명에 그쳤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 안착하려면 4~5년은 걸릴 것으로 봤다. 그런데 2017년 한한령으로 중국 시장이 막힌 국내 콘텐츠 업계가 넷플릭스로 몰려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6년 60여편에 불과했던 한국 콘텐츠 수가 2018년엔 550편으로 늘었다. 2019년 넷플릭스 첫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 예상보다 안착 시점이 2~3년 빨라진 셈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국내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 OTT 사업자들은 고전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이들과 다른 점은. “디즈니는 콘텐츠 제작사이자 플랫폼이다. 디즈니플러스도 국내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지만 자사 콘텐츠를 우선으로 배치할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 콘텐츠는 부차적인 선택일 뿐이다. 넷플릭스는 다르다. 플랫폼 자체에 집중하는 사업자다. 어느 나라 콘텐츠든 잘 만든 작품이라면 적극적으로 전면에 배치한다. 스페인의 ‘종이의 집’, 한국의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다.” -넷플릭스가 국내 콘텐츠 산업에 미친 긍정적 영향은. “콘텐츠 사업자의 수익 구조가 개선된 것이다. 기존에는 지상파 등 방송사가 제작비의 70%만 책임지고 나머지 30%는 제작사가 떠맡았다. 넷플릭스는 제작비 전액을 주고 10~20%의 이익까지 보장해 준다. 제작 과정에 제약을 많이 두지 않고 심의에서도 자유롭다. 창작진이 실험적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과 구조다. 글로벌 유통망 역시 중요한 이점이다. 넷플릭스에서 한 번 히트하면 제작자나 배우는 곧바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게 된다. 한국 배우들이 글로벌 명품 앰배서더로 활약하거나 해외 시장에서 광고 모델로 기용되는 등 ‘글로벌 셀럽’ 반열에 오른다.” -넷플릭스가 드리운 그늘은. “가장 큰 문제는 플랫폼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모든 길이 넷플릭스로 통하는 시대가 됐다. 넷플릭스로의 시청 쏠림으로 국내 방송 시청률은 하락하고 광고 수익 역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제작 편수가 줄어들었다. 연간 150편가량 제작되던 드라마가 100편 수준으로 줄었다. 시장 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셈이다. 제작 편수의 감소는 필연적으로 콘텐츠 다양성의 실종과 장르 편중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콘텐츠의 강점인 창의성이 발휘될 공간이 줄어들게 된다. ‘넷플릭스로 가느냐 못 가느냐’의 1사 독점 체제가 굳어진다면 국내 영상 산업 생태계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K팝을 알린 유튜브도 독점 체제이긴 마찬가지인데. “음악 시장은 유튜브에 무료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대신 공연 등을 통해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구매 대가를 받는 것 말고는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없다. ‘오징어 게임’이 성공했지만 넷플릭스가 모든 지식재산권(IP)을 독점적으로 가져가는 ‘바이아웃’ 계약 때문에 2차 수익에 대한 보상이 없었다. 넷플릭스 1사 체제가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갖는 의미가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위기를 타개할 방안은 뭔가. “넷플릭스 외에 다른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플랜 B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국내 로컬 OTT의 역할이 중요하다. 넷플릭스가 바이아웃 계약을 요구할 때 IP를 유지하면서도 최소한의 수지 균형을 맞출 수 있고, 넷플릭스가 대가를 낮추려고 할 때 거부할 수 있는 조건이기도 하다. 현재 넷플릭스 독주에 대항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다. 두 플랫폼 모두 우수한 콘텐츠 자산과 제작 역량을 갖고 있지만 개별적으로는 글로벌 사업자인 넷플릭스와 경쟁하기 어렵다. 양사가 소모적인 출혈 경쟁을 멈추고, 힘을 합쳐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다. 현재 임원 겸임 형태 기업 결합 심사만 통과한 상태인데 넷플릭스 독주 체제가 완성되기 전에 합병을 서둘러야 한다. 정부가 조율에 나서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한국이 콘텐츠 강국인 것은 분명하지만 냉정하게 얘기해서 아직 보편적인 글로벌 콘텐츠 상품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시청점유율에서 북미, 유럽 등 영어권 콘텐츠와 비교할 수준은 못 된다. 넷플릭스에서 영어권 콘텐츠가 차지하는 시청점유율은 50~60%다. 한국 콘텐츠가 그다음 순위인데 8% 정도에 그친다. 이 비중을 10~15%까지 늘리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 시장으로 진입해야 한다. 라틴 콘텐츠가 라틴계 미국인을 매개로 미국 시장의 주류가 된 것처럼 우리도 아시안이라는 기반 위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제작 역량은 탁월하지만 자본과 IP가 부족하다. 이런 현실적 제약을 타개하려면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손잡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을 우리가 실사 콘텐츠로 제작해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K콘텐츠 생태계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 “K콘텐츠가 대세라는데 제작사는 힘들어 죽겠다고 한다. 글로벌 한류 현상이 곧 국내 영상 산업의 발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일정 수준의 제작 편수를 확보해야 한다.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파격적인 작품도 등장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처럼 넷플릭스에서 선택한 일부 작품만 제작되는 구조라면 쉽지 않다. 국내 OTT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 이 문제는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통합 OT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거나 세액 공제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 등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최소 15년은 넷플릭스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이다. 대체 세력이 없다. 따라서 한국 콘텐츠가 넷플릭스와 동반 성장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적으로 넷플릭스에 의존하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 국내 제작 편수를 유지하고 로컬 OTT가 최소한의 균형 세력으로 자리잡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플랫폼 덕분에 세계 시장에 알려진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산업 기반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 ■ 조영신 교수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석사 학위를,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미디어 산업 정책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과 SK브로드밴드 경영전략그룹장을 거쳐 현재는 동국대 영상대학원 대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ICT 산업과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글로벌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변화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일을 해 왔다. 저서로 ‘애프터 넷플릭스’, ‘AI와 레거시 콘텐츠 사업자의 변화’ 등이 있다. 이순녀 수석논설위원
  • 현직 뉴욕시장 재선 포기… 맘다니 독주 깨지나

    오는 11월 미국 뉴욕 시장 선거를 앞두고 우간다 출신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에릭 애덤스 현 시장이 출마를 포기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누렸던 애덤스 시장의 표가 누구에게 가는지에 따라 판세가 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애덤스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그동안 시장으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동안 우리가 일군 성공에도 선거 캠페인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며 후보직 사퇴를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뉴욕시장 선거는 맘다니와 무소속의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워 후보 삼파전으로 압축됐다. 뉴욕타임스(NYT)가 이달 초 시에나대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맘다니는 46% 지지율로 24%를 얻은 쿠오모를 크게 앞섰다. 슬리워와 애덤스 시장은 각각 15%와 9%에 그쳤다. 하지만 애덤스 시장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그를 지지한 표 상당수가 쿠오모로 옮겨갈 것이란 분석이 많아 판세에 변동이 올 수 있다. NYT가 여론조사에서 맘다니와 쿠오모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는 각각 48%와 44%로 접전 양상이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음흉한 세력’이 ‘분열적인 의제’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맘다니를 비판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다. 급진적 진보 성향의 맘다니를 경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슬리워에게도 사퇴를 종용하면서 공직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슬리워는 현재 ‘완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덤스 시장의 표가 쿠오모에게 갈 것”이라고 반겼다.
  • “이중섭미술관 공사로 붕괴 우려”vs “살아있는 60년 역사”…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딜레마

    “이중섭미술관 공사로 붕괴 우려”vs “살아있는 60년 역사”…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딜레마

    이중섭거리의 살아있는 60년 문화공간인 서귀포 관광극장이 안전문제 이유로 철거에 돌입했으나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딜레마에 빠졌다. 22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중섭거리에 소재한 관광극장이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에 들어갔다. 시는 1960년 준공된 관광극장은 건물이 노후화됨에 따라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관광극장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했다. 그 결과 E등급 판정으로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관광극장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가 지속 제기됨에 따라 주민 및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시행했고 건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불가피하게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관광극장 철거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달 중 안전을 위해 야외공연장 벽체를 우선 철거하고 관광극장 본 건물은 내년 철거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도내 건축가들이 “충분한 공론화 과정없이 허물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치자 철거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서귀포관광극장은 1963년 서귀읍 최초의 극장으로 개관해 운영해 오다 1993년 화재로 지붕을 잃고 난 후 오히려 ‘지붕 없는 극장’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뿜어냈다. 1999년 극장 폐업후 관광극장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시가 2023년 12월 건물 및 부지를 매입했으며, 이전부터 작가의 산책길 프로그램 운영 및 야외공연장, 전시실 등 문화공간으로 꾸준히 활용해 왔다. 특히 이중섭미술관과 맞닿아 있어 서귀포 문화예술 거리인 ‘이중섭거리’의 역사적 맥락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근현대 서귀포 생활문화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 있는 장소로 꼽힌다. 김태일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이중섭미술관 확장 개념으로 시가 어렵게 극장을 매입했으며 문체부에서도 서귀포관광극장 원형을 존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지붕이 없고 낡았지만 문화불모지였던 60년대 시민들의 집단기억 공간이며 우수건축사잔 후보로 까지 거론되는 건물인데 철거 논의 등 행정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안전상의 우려로 관광극장 철거와 관련 현장 설명회를 지난 6월부터 지역주민과 문화예술단체를 댛상으로 수차례 실시했다”며 “또한 지난 9월 9일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극장 야외 무대 벽면이 평소에도 돌풍이 불면 위험한 상황인데 이중섭미술관 신축공사(지하 1층~지상2층 연면적 5982㎡ 규모)와 관련 지하 터파기 공사로 인해 붕괴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돼 주민설명회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극장은 주말 철거공사로 인해 벽면 4면 중 야외무대(객석) 정면과 우측면이 허물어진 상황이다. 한편 건축3단체와 서귀포시는 이날 오후 3시쯤 간 대책마련과 관련 면담을 할 예정이다.
  • 이상일 “1000만 관객 동원 상상도 못 해”… 델 토로 “박찬욱·봉준호 영화서 힘 느껴”

    이상일 “1000만 관객 동원 상상도 못 해”… 델 토로 “박찬욱·봉준호 영화서 힘 느껴”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가부키 소재 ‘국보’ 日 흥행 2위에“아웃사이더 관심은 정체성 영향”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넷플릭스판 ‘프랑켄슈타인’ 제작“한국 괴수물 만들게 될지도 몰라” 세계적인 거장들이 대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가운데 일본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재일교포 이상일(51) 감독과 ‘괴수물의 대가’ 멕시코 기예르모 델 토로(61) 감독이 한국 영화 팬들과 만났다. 두 감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들을 엄선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각각 ‘국보’와 ‘프랑켄슈타인’으로 나란히 초청받았다. 이 감독은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0년 처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고 해마다 영화제가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봐 왔다”면서 “부산과 인연이 많았던 데다 젊을 때 영화 만드는 일에도 큰 도움을 받아 보은하는 기회라고 생각해 부산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본 전통 연극인 가부키 세계의 애증을 그린 ‘국보’는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본 실사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다. 실력파 배우 요시자와 료가 야쿠자의 아들로 태어나 일생을 가부키에 바치는 기쿠오 역으로 열연했다. 이 감독은 ‘국보’의 흥행에 대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면서 “많은 관객이 가부키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했던 것 같다. 배우들이 연기 인생을 걸고 도전한 작품”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국보’가 경극을 소재로 천카이거 감독이 연출하고 고 장궈룽이 주연한 중국 영화 ‘패왕별희’(1993)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감독은 “학창 시절 ‘패왕별희’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면서 “20여년간 영화 작업을 해 오면서 그때 받았던 충격이 내내 남아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현대문학의 대표 작가 요시다 슈이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3시간에 달하는 상영 시간과 10억엔(약 90억원)을 훌쩍 넘긴 높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거둬 큰 주목을 받았다. 이 감독은 “순수한 문학 작품에서 시작한 정통 영화의 흥행을 기뻐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영화인들이 무엇을 찍으면 관객들이 기뻐할 것인지 계속 고민하면서 영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악인’(2010), ‘분노’(2016) 등으로도 국내에 널리 알려진 이 감독은 “저는 아웃사이더나 사회 변두리의 인물들에게 관심이 가고 이러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많다”면서 “그 배경에는 (재일교포라는) 저의 정체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델 토로 감독은 처음 방문한 한국에 대한 애정을 진하게 드러냈다.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영화제 규모와 수준, 한국 관객들의 취향이 대단하다”면서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항상 에너지와 힘을 느낀다”고 말했다. 델 토로 감독은 또 봉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과 ‘괴물’(2006),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2010),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 등을 언급하면서 “한국 영화는 다른 나라의 어떤 영화들에서도 찾을 수 없는 개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의 고전을 옮긴 넷플릭스 영화로 델 토로 감독이 30여년 전부터 제작을 꿈꿔 왔다고 한다. 괴수물의 대가로 꼽히는 그는 “괴물들은 인간의 어두운 면과 비범함을 대변하고 완벽하지 않음을 상징한다”면서 “인간의 정체성은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불완전함을 인정하며 용서할 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화제 측으로부터 ‘한국 괴물 백과’를 선물받은 그는 “자연에 있는 모든 것으로 괴수를 만든다는 점에서 한국 괴수를 좋아한다”며 “언젠가 제가 직접 (한국 괴수물을) 만들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자신에게 영화는 필모그래피가 아니라 ‘자서전’에 가깝다고 소개한 델 토로 감독은 “영화는 고통스럽지만 중요하며 온전히 자신을 투자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영화는 만들 만한 가치가 있고, 볼 만한 가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2천억대 잭슨 폴록 작품’ 광주 흥행 잭폿 터졌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광주에서 예상 밖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개막 두 달 만에 3만6,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6만여 장의 입장권을 조기 판매·소진, ‘지방 전시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해외 명작 소개를 넘어, 현대미술이 한 국가의 정체성과 문화적 리더십을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관람객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미국 추상표현주의와 색면추상, 미니멀리즘을 아우르는 뉴욕파 거장 21인의 대표작 36점이 아시아 최초로 한자리에 모여, 광주를 세계 현대미술의 새로운 교차점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뜨거운 관심은 추상표현주의의 혁명가 잭슨 폴록에게 쏠린다. 대표작 ‘수평적 구조’는 작품 가치만 2,000억 원대에 달하는데, 화면 전체를 휘감는 드리핑 기법의 격렬한 선들이 관람객에게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몸으로 맞받는 에너지’로 다가온다. 전시장에 들어선 순간,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작품 앞에서 숨을 고르는 이, 나직이 탄성을 흘리는 이 등 다양한 반응이 즉각적으로 터져 나온다. 박광구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장은 “작품 간의 대화가 분명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의 기획”이라고 평했고, 조윤성 조선대 교수는 “광주가 세계적 전시를 감당할 수 있는 도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관람객 개개인의 소회도 생생하다. 이영애 전 광주시립무용단장은 “그림을 감상한다기보다 안무를 보는 듯, 작품들이 거대한 무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고, 김은주 작가는 “폴록의 회화에서 살아 움직이는 불길 같은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미술을 전공하려는 고등학생 박지원 양은 “붓질 하나하나가 꿈에 자극이 됐다”고 했으며, 대학 신입생 김민재 씨는 “광주에서 이런 전시를 접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감탄했다. 이번 전시는 추상표현주의의 격렬함과 로스코의 색면회화가 교차하며, 20세기 현대미술의 전환기를 압축적으로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명작을 ‘본다’는 차원을 넘어, 역사적 장면 속에 직접 서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유명 인사들의 방문도 화제를 더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는 폴록의 작품 앞에서 긴 시간을 머물렀으며, 배우 김수로는 “광주에서 거장의 작품을 직접 만나는 경험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걸음은 전시에 대한 대중적 호기심을 배가시키는 촉매제가 됐다. 광주는 이미 비엔날레와 디자인 비엔날레를 통해 국제 미술 도시로 자리매김했으나, 이번 ACC 특별전은 그 이상의 무게를 갖는다. ACC 개관 10주년과 맞물려 열린 이번 기획전은, 광주가 세계 현대미술 지도의 한 축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ACC재단 김명규 사장은 “이번 전시는 개관 10년의 상징적 결실이자, 광주가 세계 미술의 교차점임을 확인시킨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기획전 *‘뉴욕의 거장들’*은 오는 10월 9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6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일반 1만3,000원, 광주·전남 지역민은 1만 원이다.
  • 리디아 고·이민지 “한국 코스도 LPGA처럼 어려워요”

    리디아 고·이민지 “한국 코스도 LPGA처럼 어려워요”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회에 빛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와 한국 대회 코스가 특별히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 3위 리디아 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인 LPGA 대회 코스 난도는 한국 대회와 비슷하다”며 “다만 대회마다 잔디가 달라 적응이 좀 힘들고 아무래도 강한 선수가 많아서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다녀온 KLPGA 선수들이 코스가 어려워 혀를 내둘렀다는 반응에 리디아 고는 “메이저만 유독 어렵다. 나는 한국 코스가 쉽다고 생각지 않는다. 재작년엔 못 친 게 아닌데도 컷 탈락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세계 4위 이민지(호주)도 “메이저만 경험하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리디아 고와 이민지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서 날씨를 고려한 적절한 클럽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회장은 파72에 6781야드의 긴 코스인데 3, 4라운드에는 6813야드로 더 늘어난다. 리디아 고는 “긴 클럽을 잘 사용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비가 와서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자주 쳐야 하는 중장거리 버디 퍼트가 승부의 열쇠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돌풍의 신인 김민솔은 “아직 연습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코스 파악이 덜 됐지만 다들 길다고 하더라. 긴 클럽을 많이 써야 하고 그린이 좀 튈 수 있다.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리디아 고, 이민지 “LPGA 대회 코스 난도와 한국 대회 비슷하다”…긴 전장으로 클럽 선택 승부 가를 듯

    리디아 고, 이민지 “LPGA 대회 코스 난도와 한국 대회 비슷하다”…긴 전장으로 클럽 선택 승부 가를 듯

    세계랭킹 3위로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로 입회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LPGA코스와 한국 대회의 코스가 특별히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1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반적인 LPGA 대회 코스 난도는 한국 대회와 비슷하다”며 “다만 대회 때마다 잔디가 달라서 적응이 좀 힘들고 아무래도 LPGA 투어 대회에는 강한 선수가 많아서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다녀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코스가 어려워 혀를 내둘렀다는 반응에 리디아 고는 “메이저대회만 유독 어렵다. 나는 한국 코스가 쉽다고 생각지 않는다. 재작년에는 못 친 게 아닌데도 컷 탈락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세계랭킹 4위로 지난 6월 치러진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11승을 거둔 이민지도 “메이저대회만 경험하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그렇지만 세계적인 선수도 한국의 코스 설계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리디아 고와 이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서는 날씨를 감안한 적절한 클럽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파72에 6781야드의 긴 코스인데 3, 4라운드에는 6813야드로 더 늘어난다. 여기에 대회를 앞두고 비까지 내리면서 공이 구르는 거리가 줄어 체감 거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리디아 고는 “긴 클럽을 잘 사용해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민지도 “비가 와서 코스가 길어졌다. 페어웨이가 젖어있어서 볼에 진흙도 묻을 것 같다”면서 “모든 선수한테 어려운 코스고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비가 와서 공이 떠서 날아가는 거리를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짧은 거리에서야 핀을 노리겠지만 아무래도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자주 쳐야 하는데 그게 승부의 열쇠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비거리가 짧은 K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희는 “두 번째 샷 거리를 잘 맞추는 데 집중하고 짧은 홀에서 버디 노리겠다”고 전략을 소개했다. 돌풍의 신인 김민솔은 “아직 연습 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코스 파악이 덜 됐지만 다들 길다고 하더라. 긴 클럽을 많이 써야 하고 그린이 좀 튈 수 있다.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서는 이민지는 “한국 대회에 오면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팬클럽을 보는 게 재미있다. 미국대회에서 볼 수 없는 에너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어릴 때 한국에 오면 부담스러웠다. 잘 치고 싶었고 좋은 모습 보이고 싶어서 욕심도 냈다”면서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편하게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전에는 한국 와서 안 풀리면 속상했는데 지금은 행복하게 경기한다”고 밝혔다.
  • 양극단 정치 총아인가, ‘MZ 정치’ 새바람인가…맘다니, 사상 첫 무슬림 뉴욕시장 유력

    양극단 정치 총아인가, ‘MZ 정치’ 새바람인가…맘다니, 사상 첫 무슬림 뉴욕시장 유력

    ‘최초의 무슬림 시장, 최초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시장, 최초의 사회주의자 시장.’ 오는 11월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갖가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는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후보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예의 돌풍이 지속되면서 기성 거물 정치인들도 점차 그를 인정하고 있고,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압도적인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우경화 정책에 염증을 느낀 좌파들의 지지가 그에게 쏠리면서 ‘미국 사회 양극단 현상의 총아’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30대 초반의 ‘MZ 정치인’이 기성 정치 논리를 파괴하는 파격적 공약을 내걸면서 뉴요커들의 표심을 한껏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맘다니 당선 뒤 월가의 충격과 민주당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4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뉴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싸울 지도자가 필요하다. 나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맞서는 ‘행복한 전사’의 정신을 가슴에 품어 왔다. 나를 비롯한 뉴욕 시민들은 맘다니에게서 그런 정신을 봤다”며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지지 선언은 민주당 내 주류 인사들과 거액 후원자들의 동참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15일 엑스(X)를 통해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그의 결의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이룰 위대한 일들이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맘다니는 현재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NYT가 시에나대와 실시해 지난 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맘다니는 46%의 지지를 받아 24%에 그친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크게 앞섰다. 뉴욕주지사 3선인 ‘정치 거물’ 쿠오모는 2021년 성추문 의혹으로 사임하고 야인 생활을 하다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섰지만 패했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워는 15%, 무소속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9%의 지지율에 머물렀다. 인도계 무슬림으로 1991년 우간다에서 태어난 맘다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거주하다 일곱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에 정착했다. 부친은 컬럼비아대 교수, 모친은 유명 영화감독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랐다. 맘다니는 브롱크스과학고를 졸업하고 보딘칼리지에서 아프리카학을 전공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엔 주택 상담사와 힙합 음악가로 일했다. 2020년 뉴욕주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돼 정계에 발을 디뎠다. 그는 지난해부터 뉴욕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지지율이 1%에 불과했고 쿠오모 전 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했기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2배 인상, 부유세 신설, 무상 보육, 시내버스 무료화 등 좌파 포퓰리즘적인 공약을 내걸어 점차 주목받았다. 지난 6월 민주당 경선에서 56%의 득표율을 얻어 44%에 그친 쿠오모 전 주지사를 누르고 뉴욕시장 후보로 당선됐다.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였지만 민주당 내에선 여전히 아웃사이더에 가까웠다. 당내 소수파인 ‘민주사회주의자’ 진영에 속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 하원의원,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 등 일부의 지지만을 받았다.맘다니는 최근 들어 뉴욕시장 당선 시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뉴욕 경찰을 동원해 잡겠다고 밝히는 등 파격 공약을 잇달아 내걸고 있다. 맘다니의 부상을 경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호컬 주지사가 ‘작은(Liddle) 공산주의자’ 맘다니를 지지했다.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며 뉴욕시에 매우 안 좋은 일이다”며 공세를 가했다. ‘Liddle’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를 비하하거나 조롱할 때 사용하는 ‘Little’의 남부 사투리 발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쁜 곳’에 ‘좋은 돈’을 보낼 이유가 없다”며 뉴욕에 대한 연방자금 지원액 삭감을 시사했다. 맘다니의 급진적인 성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 톰 스워지 민주당 하원의원은 최근 CBS 방송에서 “맘다니와 민주사회주의자들은 당을 따로 만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칼럼에서 “맘다니의 사회주의 실험이 실패로 끝난다면 뉴욕은 쇠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민주당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맘다니가 향후 ‘제2의 버락 오바마’가 될 가능성은 없다. 남아공 태생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처럼 우간다에서 태어난 맘다니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 붕괴 현장 달려간 김동연, “책임소재 가려라”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 붕괴 현장 달려간 김동연, “책임소재 가려라”

    안양 건설 현장 외벽 붕괴 사고 현장 찾아 수습 상황 점검 경기 안양시를 방문 중이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건설 현장 외벽 붕괴 사고 발생 소식을 듣고 현장에 곧바로 출동해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16일 오후 사고가 발생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건설 현장을 찾아 “일단 복구가 우선이니까 작업을 중지하고 오늘 자정까지 복구를 진행하고, 추가 피해가 없도록 재발 방지를 신경 쓰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인 규명을 해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리도록 하라”고 지시한 뒤 소방본부, 경찰서, 안양시, 도가 함께 철저한 대책을 만들도록 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2시쯤 돌풍으로 빌딩 외벽에 설치된 비계가 붕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40명 정도의 근로자가 있었지만,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다.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하나로 안양시를 방문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안양 인덕원 환승주차장에서 경기 기회타운 인덕원 착공식을 가진 후 안양천 국가정원 조성 예정지를 찾아 지방정원 조성과 국가정원 승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남원 239㎜·성산 180㎜ 집중 호우… 정전·낙뢰·침수 피해 속출

    제주 남원 239㎜·성산 180㎜ 집중 호우… 정전·낙뢰·침수 피해 속출

    12일 새벽 제주도 북부와 동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정전과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3분부터 1시 49분쯤까지 일도이동, 건입동, 도련일동, 화북일동 등 1040가구가 정전돼 약 2시간만인 오전 3시 20분쯤 복구됐다. 또한 서귀포시 표선면과 성산읍 일대에서도 오전 4시 16분쯤 1608가구가 정전돼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 동쪽 표선면과 남원읍 일대에는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3시 59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와 남원읍 의귀리에서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긴급 배수 지원에 나섰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한 주택은 낙뢰로 추정되는 누수·화재 피해가 발생했으며 표선면 가시리의 하천이 범람우려가 있어 현장을 통제됐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동부와 북부중산간에 발효중이던 호우경보가 오전 7시를 기해 호우주의보로 변경 발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유입되면서 한라산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고 전한 뒤 “13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천둥번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당부했다. 주요지점별 일 강수량은 성판악 182.5㎜, 진달래밭 123.0㎜, 한라산남벽 72.0㎜, 윗세오름 44.0㎜, 가시리 158.0㎜, 송당 87.5㎜, 남원 239.0㎜, 성산 180.0㎜, 표선 155.0㎜, 김녕 99.0㎜, 강정 46.5㎜, 유수암 56.0㎜, 새별오름 14.0㎜ 등으로 제주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 ‘제2케데헌’ 꿈틀… 서랍 속 이야기, K콘텐츠 IP가 된다

    ‘제2케데헌’ 꿈틀… 서랍 속 이야기, K콘텐츠 IP가 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를 계기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주권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K팝과 한국 문화를 소재로 했지만 모든 IP가 투자사인 넷플릭스에 귀속되는 뼈아픈 현실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원천 IP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창작자·제작자 연결해 주는 플랫폼 특히 K콘텐츠의 근간인 스토리 IP가 가진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매칭 유통 플랫폼 ‘스토리움’이 ‘제2의 케데헌’을 꿈꾸는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스토리움은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작자와 새로운 소재를 찾는 콘텐츠 제작자를 연결해 주는 창구다. 스토리움은 창작자가 자신이 개발 중인 작품의 기획안이나 시놉시스 등을 플랫폼에 등록하면 관심 있는 제작자나 투자자가 사업화에 나서는 개방형 유통 구조다. 인맥이나 업계 네트워크가 없는 신인 작가들도 참신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투자받을 수 있고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을 거친 제작사들이 투자자로 나서 신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창작자와 제작자 등을 합친 스토리움의 이용자 수는 1만 2101명이다. ●‘백두산’ ‘화사한 그녀’ 등 영화 성과 2016년 출범한 스토리움을 통해 모두 137편의 원천 IP가 발굴됐다. 사업화된 작품 수는 연평균 13.7편에 달하는데 2023년 28편, 2024년 31편, 올해에는 지난달까지 13편이 제작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르별로 보면 소설(웹소설)이 52.3%로 가장 많고 웹툰(19.7%), 공연(16.8%)에 이어 영화와 드라마가 각각 4.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는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주연으로 82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재난 첩보 영화 ‘백두산’, 엄정화 주연의 범죄 코미디 영화 ‘화사한 그녀’, 넷플릭스 영화로 제작된 ‘제8일의 밤’ 등이 포함됐다. 상업 영화뿐만 아니라 투자가 쉽지 않은 독립 예술 영화에 대한 매칭도 활발하다.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을 수상한 ‘불도저에 탄 소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을 차지한 ‘아침바다 갈매기는’도 스토리움을 통해 빛을 본 경우다.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IP로 동시 개발되는 사례도 있다. 2019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 대전에서 청년작가상을 수상한 김고은 작가의 ‘잠시, 후’는 스토리움을 통해 동화책으로 출간된 데 이어 동명의 가족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졌다. 스토리움의 100번째 작품인 ‘내 친구의 졸업식’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드라마로 제작돼 지난해 5월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을 통해 공개됐고 뮤지컬, 연극 제작도 준비 중이다. ‘내 친구의 졸업식’은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대학 새내기로 입학한 75세 노인과 아르바이트에 학업까지 소화하느라 삶에 지친 스무살 청년의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그렸다. 이 작품으로 꿈꾸던 드라마계에 입성한 이태연 작가는 “빨리 데뷔하고 싶어서 초조한 마음이 컸지만 막상 첫 방송이 되니 시원섭섭했다”면서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 완성됐다는 성취감이 컸다”고 돌이켜 봤다. 특히 이 작가는 “스토리움을 통해 다양한 제작사들을 만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면서 “기획안을 스토리움에 올리면 작품을 창작한 작가는 물론 날짜와 시간이 정확히 표기되기 때문에 저작권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웹툰·웹소설 작가 참여도 활발해져 최근 영화와 드라마 원작으로 주목받는 웹툰, 웹소설 작가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웹툰 ‘서울시 퇴마과’의 정명섭 작가는 백화점 직원, 카페 바리스타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꿈을 키웠다. ‘서울시 퇴마과’는 서울에서 발생하는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전담 공무원들이 사이비 종교 집단에 맞서 싸우는 판타지물이다. 이 작품은 스토리움의 우수 스토리 제작 지원에 선정돼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됐다. 정 작가는 “대형 웹툰 플랫폼은 작가 개인과 직접 계약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스토리움을 통해 연결된 제작사를 통해 납품이 가능했다”면서 “‘암행’의 경우 본래 웹툰 제작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었으나 출판사에서 먼저 관심을 보여 소설로 출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에 생계를 위해 일하면서 글을 쓰는 겸업 작가들이 많은데, 이들이 창작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면서 “케데헌 같은 작품이 한국에서 탄생하려면 창의력 있는 작품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작자 지원… 콘텐츠 IP 가치 확장” 지난달 25일 기준 스토리움에 등록된 작품 수는 총 6912편이다. 회원들이 사업화를 희망하는 분야로는 영화(33%)가 가장 많았고 드라마 24.6%, 만화(웹툰) 15.1%, 출판(웹소설) 12.7%, 웹드라마 5.8%, 공연 4.2%, 애니메이션 2.9% 순이었다. 이현주 콘텐츠진흥원 콘텐츠IP진흥본부장은 “개인의 서랍 속에 머물던 모든 이야기가 사회와 시장에서 실질적인 콘텐츠 IP의 가치를 갖출 수 있도록 창작자 중심의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V리그 판도 미리본다…프로배구 컵대회 13일 개막

    V리그 판도 미리본다…프로배구 컵대회 13일 개막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가 13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오는 10월 18일 개막하는 프로배구 V리그에서 활약할 외국인 선수들은 물론이고 새 시즌 V리그 판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3일부터 20일까지는 남자부 경기가 먼저 열리고, 21일부터 28일까지는 여자부 경기가 펼쳐진다. 남녀부 모두 해외팀을 하나씩 초청해 각각 8개팀이 두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준결승,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이 A조에 편성됐다. 대한항공, 우리카드, 한국전력,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가 B조에 묶였다. 나콘라차시마는 2024~2025 태국 리그 1위를 차지한 팀이다. 여자부는 흥국생명, 현대건설,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이 A조다. 정관장,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초청팀 득지앙(베트남)이 B조에서 경쟁한다. 득지앙은 지난 시즌 베트남 리그 2위, 2025 아시아클럽 챔피언스리그 5위에 올랐다. 남자부는 2024~25시즌처럼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대한항공이 우승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전력을 보강한 한국전력의 돌풍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많다. 여자부는 우승후보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전력이 상향평준화됐다. 특히 김연경이 은퇴하면서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 흥국생명이 적잖은 공백이 생겼다는 게 변수다.
  • 조훈현, 농심백산수배서 루이나이웨이 제압 첫 승…2차전은 내년 2월 상하이서 개최

    조훈현, 농심백산수배서 루이나이웨이 제압 첫 승…2차전은 내년 2월 상하이서 개최

    조훈현 9단이 시니어 ‘바둑삼국지’인 농심백산수배에서 중국의 루이나이웨이 9단을 제압하고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한국은 8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1차전(1∼6국) 6국에서 조훈현 9단이 루이나이웨이 9단에 236수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3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던 루이나이웨이를 제압한 조훈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6국을 끝으로 1차전을 마감한 결과, 한국이 1승 2패, 중국은 3승 2패, 일본은 2승 2패를 각각 기록했다. 우승국이 결정되는 농심백산수배 2차전(7∼11국)은 내년 2월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한다. 2차전 첫판인 7국에서는 조훈현과 일본 요다 노리모토 9단이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6승 6패로 호각이다. 백을 잡은 조훈현은 상변 전투에서 루이나이웨이의 실수를 틈타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이에 맞선 루이나이웨이는 중앙 백 대마에 공격에 나섰지만 조훈현은 좌상귀 흑 대마와 바꿔치기를 시도하며 우세를 유지했다. 막판까지 흔들기에 나선 루이나이웨이는 반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조훈현은 루이나이웨이와 상대 전적에서 8승 4패로 앞섰다. 농심백산수배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며 3연승한 선수에게는 연승 상금 500만원을 준다. 제한 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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