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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 안, 세계 141위의 돌풍

    크리스티 안, 세계 141위의 돌풍

    어린 시절 축구… 스탠퍼드대학선 1번 단식 선수 활약세계랭킹 141위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티 안(27)이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안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옐레나 오스타펜코(22·랭킹 77위·라트비아)와의 3회전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이겼다.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대회 본선 승리가 없던 안은 US오픈에서만 본선 3승을 기록했다. 안은 1992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고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다. 그는 안혜림이라는 한국 이름도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축구를 병행하다 10살 때부터 테니스에 집중한 안은 2003년 뉴저지에서 열린 미 동부 한인 테니스대회에 출전해 13~18세 부에서 우승했다. 주니어 시절 16세부와 18세부 전미 랭킹 1위에 등극한 안은 2008년 미국테니스협회 추천을 받아 와일드카드로 US오픈 예선에 출전해 보란 듯이 본선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안은 스탠퍼드대에서 기술경영학을 전공하며 대학 여자테니스팀의 1번 단식 선수로 활약했고 2014년 학업을 마치고 다시 코트에 복귀했다. 안은 ITF 서킷대회에서 여섯 차례 단식 우승을 거머쥐었고 복식 우승도 두 차례 차지했다. 2017년엔 서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출전한 바 있다. 안은 US오픈 1회전에서 2004년 US오픈과 2009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4·랭킹 63위·러시아)를 2-0으로 꺾은 데 이어 2회전에선 안나 카린스카야(21·랭킹 127위·러시아)도 2-0으로 눌렀다. 안은 3일 엘리제 메르텐스(24·랭킹 26위·벨기에)와 16강전을 치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축구장의 블루오션 女팬심 잡는 女심판

    축구장의 블루오션 女팬심 잡는 女심판

    여자 월드컵 4연속 부심… 체력 필수 세밀한 판정·女 친밀감 조성에 장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경기 소망지난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의 초대형 이벤트 경기인 슈퍼컵은 주심과 부심 등 심판 3명을 모두 여성에게 배정했다. 축구가 더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걸 보여 준 상징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여자 축구 활성화와 여성 심판 확대는 축구가 여성 친화적인 스포츠로 변신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현재 1500명이 넘는 여성 심판을 2021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을 추진 중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만 16년째인 김경민(39)씨는 29일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여자축구 경기가 매진되는 걸 보고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면서 “말 그대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축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축구(K리그 1·2)는 올 시즌 거센 흥행 돌풍을 이어 가며 첫 ‘200만 관중’ 시대의 개막이 유력시되고 있다. 베테랑 국제 심판인 김씨는 한국 축구의 블루오션으로 ‘여성팬’을 지목한다. 그는 “여성들이 축구를 멀게 느낀다면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연인들을 축구 경기장으로 끌어모을 수 없다”면서 “여성 심판이 경기장을 뛰어다니는 게 여성들에게 축구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확실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김씨는 2000년부터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2013~2015년 K리그2 심판으로 뛰었다. 2004년부터는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며 2007년과 2011년, 2015년에 이어 올해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도 부심으로 참여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남자축구대회인 아시안컵의 첫 부심으로 뛴 그에게 국내 축구는 여전히 여성 심판의 불모지다.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1급 여성 심판은 현재 28명으로 남성 심판(354명)의 10분의1이 채 되지 않는다. K리그에서 뛰는 여성 심판도 전무하다. 김씨는 “여성 심판은 장점이 충분히 많다”며 무엇보다도 “여성 심판들은 세밀하고 꼼꼼하게 경기를 살핀다”고 말했다. 앞으로 K리그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여성 심판을 보는 게 낯설지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씨는 중학교 시절 여자축구 선수로 뛰면서 축구 특기생으로 울산과학대에 입학했다. 그는 부상으로 선수를 그만뒀지만 축구가 너무 좋아 축구 심판을 천직으로 삼게 됐다. 김씨는 “보통 한 경기에 9㎞가량 뛰어야 할 만큼 체력이 필수”라면서 “국제심판으로 활동하려면 해마다 체력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해 보고 싶은 경기를 묻자 “팬들도 선수들도 모두 웃고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경기”를 꼽으면서 “K리그 올스타전 심판을 꼭 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홍콩 反中시위 장기화… 람 장관 ‘사면초가’ 차이 총통 ‘어부지리’

    홍콩 反中시위 장기화… 람 장관 ‘사면초가’ 차이 총통 ‘어부지리’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지난 주말을 기해 12주차에 접어들었다.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와 더불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옹호하며 중국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았던 람 장관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탈(脫)중국화’로 총통 자리에 올랐다가 이로 인해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홍콩 시위를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하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오전 정부청사에서 19명의 지역 유력 인사 및 정치인 등과 만난 람 장관이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이들의 주장에 “나는 그 발언을 내뱉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송환법 철회 선언이 람 장관의 통제 밖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법안의 배후에 중국 중앙정부가 있음을 짐작게 했다. ●‘철의 여인’ 캐리 람, 민주화 억압 아이콘 되나 람 장관을 옥죄고 있는 송환법은 람 장관의 머릿속에서 나왔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가 중국을 포함해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국가에 범죄 용의자를 넘겨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지난 4월 발표와 동시에 반발에 부딪혔다. 홍콩 내 반중국 인사를 합법적으로 본토로 잡아가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취임한 람 장관은 대표적인 ‘친(親)중국’ 인사다. 홍콩의 행정장관은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로, 입후보자는 1200명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은 2~3명으로 제한돼 있다. 중국 공산당은 입후보자가 ‘애국애항’(중국과 홍콩을 사랑한다는 뜻) 인사여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사실상 반중(反中) 인사의 출마는 원천 봉쇄돼 있다. 람 장관은 이러한 선거제도를 적극 두둔한 이력 덕분에 당선됐다. 2014년 홍콩 도심에서 79일 동안 벌어진 ‘우산혁명’은 소수의 선거위원회가 행정장관을 뽑는 이른바 ‘체육관 선거’에서 벗어나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 실시를 촉구하는 민주화 시위였다. 당시 정무사장(정무장관)이던 람 장관은 홍콩 시민들의 열망을 무시한 채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고, 1000명에 달하는 시위 참여자를 체포했다. 이때 ‘홍콩의 철의 여인’, ‘홍콩의 마거릿 대처’ 등의 별명과 함께 중국 정부의 마음을 얻어 2017년 7월 행정장관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발전하며 ‘톈안먼 시위’에 비견되는 상황에서 임기를 절반 이상 앞둔 람 장관은 스스로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지난 7월 파이낸셜타임스는 람 장관이 이번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당신이 벌여 놓은 일이니 당신이 수습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 장관은 “송환법은 죽었다”는 식의 비법률적 언어를 사용하며 더욱 격렬한 사퇴 요구에 직면하기도 했다. 람 장관은 이후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을 이어 가는가 하면 사퇴 불가 선언을 내놓는 등 강경한 행보를 보이며 중국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CNA는 “람 장관의 임기는 중국이 람 장관을 대체할 차기 행정장관 물색을 끝내자마자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시위 기회 삼아 재선 노리는 차이 총통 2016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총통직을 거머쥔 차이 총통은 올 초까지만 해도 내년 대선을 위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내 경선 승리조차 장담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당시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한 2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제1야당 국민당이 15석을 얻은 반면 민진당은 6석을 얻는 데 그치며 대참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만 민주주의의 성지’로 불리는 등 민진당의 철옹성이었던 남부도시 가오슝에서 국민당 한궈위 후보가 선출되자 차이 총통은 1996년 총통 직선제 도입 후 재선에 실패하는 첫 총통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차이 총통에게 홍콩의 시위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 양안(중국·대만)관계가 악화일로를 거듭하며 대만 경제가 둔화되자 시민들은 탈중국화를 외치던 차이 총통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홍콩 사태를 통해 중국이 대만에 요구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됐다. 중국의 막강한 자본은 곧 지금까지 대만이 누리던 자유의 종말을 뜻했다. 차이 총통도 이런 흐름을 십분 활용했다. 홍콩 시위가 확산하자 “대만은 송환법 입법에 반대한다”며 홍콩 정부와 곧장 선을 그었다. 앞서 람 장관은 지난 2월 대만에서 일어난 홍콩인 살인 사건이 송환법 발의의 계기라고 말해 왔다. 당시 20대 홍콩인 남성이 대만에 같이 갔던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에 돌아왔으나 속지주의(영외 발생 범죄 불처벌)를 따르는 홍콩은 대만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고 있어 이를 처벌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당사국인 대만이 이를 반대하자 송환법 추진 동력은 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차이 총통은 홍콩 시위를 지지함으로써 중국에 반기를 들며 반중 정서 결집에 힘을 쏟았다. 차이 총통은 “일국양제하에서 22년 만에 홍콩인의 자유는 더는 당연한 것이 아닌 게 됐고, 과거에 자랑하던 현대적 법치제도도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대만이 이에 깊은 경각심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6월 차이 총통은 민진당의 2020년 1월 11일 차기 총통 선거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며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국민당 총통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 가오슝 시장으로 차이 총통과 비교하면 친중 노선에 가까워 이번 선거도 친중 대 반중의 대결 구도로 점쳐진다. 홍콩 시위가 지속되면서 한 시장의 지지율은 떨어지는 반면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이 이렇게 반중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대만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은 1979년 단교 이후 대만의 안보를 지원하는 국내법인 대만관계법을 근거로 대만이 필수적인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무기를 수출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당선인 시절부터 차이 총통과 통화하며 대만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해 왔다. ●中과 무역전쟁 중인 美, 대만에 무기 수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의 대만형인 M1A2T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 66대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대만과 중국과의 무역갈등에서 무기 판매를 협상용 카드로 쓰려는 트럼프 정부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홍콩 시위 지지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단호하다. 대만은 물론 미국 또한 홍콩 시위에 ‘간섭 말라’는 입장이며, ‘무기 판매를 자제하지 않으면 중국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다. 차이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도 홍콩 입법회를 점거했다가 수배령이 내려진 시위자 30여명의 정치적 망명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틱톡 아직도 안 써? 눈알젤리 먹어봤니?… 초딩들의 ‘인싸’ 되기

    틱톡 아직도 안 써? 눈알젤리 먹어봤니?… 초딩들의 ‘인싸’ 되기

    15초짜리 동영상 편집 앱 ‘틱톡’ 핵인싸템 조작 쉬운 ‘브롤스타즈’ 초통령 게임으로 눈알젤리·먹는 색종이 ‘군것질 먹방’ 인기 유행 민감 세대… 인싸·아싸 계급 되기도 형제·자매 없고 친구는 놀이터보단 학원 어울림보단 자극적 짧은 동영상 더 끌려 “무조건 허락 대신 대화로 자존감 키워야”초등학교 4학년 정다예(11·가명)양은 또래 여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건 반드시 따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여자 아이돌이 착용해 유행하기 시작한 ‘반짝이 붙임 머리’를 해 달라고 어머니를 졸라 여섯 가닥 붙였다. ‘인스’(인쇄소 스티커·가위로 하나씩 오려 사용하는 스티커)가 유행하자 예쁜 스티커들을 한가득 사다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정양이 호시탐탐 노리는 궁극의 ‘인싸템’(유행 아이템)은 ‘구관(구체관절) 인형’이다.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머리와 옷, 신발, 화장까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구관 인형은 키즈 유튜버들의 체험 영상 조회수가 많게는 100만건을 넘어선다.정양은 스스로를 ‘인싸’(인사이더·유행을 이끌고 친구들이 많은 사람)와 ‘아싸’(아웃사이더·혼자 있기 좋아하는 사람)의 사이에 있는 ‘중싸’로 여긴다. “진짜 예쁘고 인기 많은 인싸들이랑도 잠깐 친해질 뻔했지만 제가 따라가긴 힘들었어요. 지금보다는 좀더 인기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인싸’를 꿈꾸는 정양이 열심히 챙겨 보는 건 유튜브다. 부모와 일주일에 두 번만 보기로 약속한 유튜브에서 ‘가을 초등 코디’, ‘새학기 가방 싸기’ 같은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며 개학하면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학용품을 가지고 다닐지 고민한다. 고금을 막론하고 초등학생들은 유행에 민감한 세대다. 과거에도 ‘인싸’라는 신조어가 없었을 뿐 친구의 미니오락기에 군침을 흘리고 자물쇠 달린 일기장을 친구와 공유하는 것 같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생의 ‘인싸 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파급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초등학생들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유튜브를 통해 ‘인싸춤’, ‘인싸템’ 같은 유행을 확산시킨다. 초등학생들의 구매력에 주목한 대중문화계가 이에 반응하고 마케팅에 활용되면서 초등학생들의 ‘인싸 문화’는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과거엔 연예인, 지금은 유튜브 또래 따라 하기 창작동화 ‘진짜 인싸 되는 법’(좋은책어린이 펴냄)의 조은경 작가는 “또래들이 유튜브에 올린 ‘액체괴물 만들기’ 동영상을 보며 액체괴물을 사고, 자신의 유튜브에 액체괴물 만들기 동영상을 올리는 게 초등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문화”라고 짚었다. “과거에는 어린이들이 연예인을 따라 했다면 요즘은 유튜브에 나오는 또래 친구들을 따라 하죠. 친구 따라 인싸템을 사는 게 보다 손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유행을 으려는 성향이 과거보다 강해졌어요.”초등학교 남학생들의 대세 게임은 ‘브롤스타즈’다. 핀란드의 게임사 슈퍼셀이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슈팅 게임인 브롤스타즈는 기존의 슈팅 게임과 달리 조작이 쉬워 새로운 ‘초통령’ 게임으로 등극했다. 브롤스타즈 열풍은 학교 앞 문방구로도 이어진다. 브롤스타즈 캐릭터가 새겨진 열쇠고리와 딱지를 뽑는 기계 앞은 늘 초등 남학생들로 붐빈다. ‘브롤스타즈 뽑기’ 체험을 하는 키즈 유튜버들의 동영상도 수십건에 달한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인스’와 ‘떡메’(한 장씩 떼어 쓰는 접착력 없는 메모지) 등 예쁜 디자인의 문구류를 수집하는 문화가 퍼졌다. 스티커를 사 모았다가 친한 친구들끼리 한 장씩 교환하거나, 인스와 떡메에 소소한 선물을 더하고 포장해 친구에게 선물한다. ‘눈알 젤리’, ‘지구 젤리’, ‘먹는 색종이’ 등 이름조차 난감한 군것질거리들도 유튜버들의 ‘먹방’을 타고 확산돼 초등학생들의 ‘인싸 간식’이 됐다. 초등학교 고학년 사이에서는 유튜브와 틱톡 같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어야 인싸 중의 인싸, ‘핵인싸’로 인정받는다. 초등학교 상담교사로 ‘초등 감정 사용법’(생각정원 펴냄)의 저자인 한혜원 교사는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가 많은지, 또 동영상 조회수가 높거나 ‘좋아요’를 많이 받았는지 등의 여부가 내가 (인싸로 구분되는) ‘대집단’에 소속돼 있는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튜버가 장래희망 1위에 오른 사실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중국에서 개발된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찍고 다양한 필터를 적용해 공유하는 앱으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10대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김서윤(12)양은 “반 친구들 중 절반이 넘게 틱톡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쁘고 화장을 잘하는 ‘인싸’ 친구들이 틱톡도 열심히 해요. 예쁘게 꾸며서 가만히 셀카를 찍는 동영상만 올려도 댓글이 많이 달리거든요.”●“유튜브 관심없다고 아싸”… 차별 도구 되기도 초등학생에게는 인싸와 아싸의 구분이 일종의 계급처럼 구분짓기와 차별로 작용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정은수(가명)군은 책 읽기와 코딩을 좋아할 뿐 유튜버들의 유행어 같은 것엔 관심이 없다. 붙임성이 좋아 친구를 어렵지 않게 사귀지만 게임 유튜브를 보는 친구들에게서 ‘아싸’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정군의 어머니 이윤영(42)씨는 “생각도 깊고 성격도 둥글둥글한 아이인데 가끔 듣는 ‘아싸’라는 말에 상처가 큰 모양”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조은경 작가는 “한 초등학교 남학생은 ‘반에서 아싸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인싸라면서 무리 지어 다니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많기를 바라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은 요즘의 어린이가 또래와 부대낄 기회조차 없는 외로운 처지라는 데서 원인을 짚는다. “형제자매가 많지 않고 동네 놀이터에서는 친구들이 사라졌어요. 친구들은 학원에서 잠깐 만날 뿐이죠. 자연스레 친구들과 어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 채 자라납니다.” 어려서부터 어울림보다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은 “서로 짧은 말과 영상으로 자극하는 문화”에 갇혀 자연스레 유튜브에 몰입하고 유행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초등학생들의 구매력을 간파한 기업들이 키즈 유튜버 등 또래를 내세워 펼치는 마케팅과 초등학생의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콘텐츠들도 인싸가 되지 못하는 아이들을 외로움으로 내몰곤 한다. ●‘인싸템’ 사 준다고 외로움 해소되진 않아 ‘아싸’가 될까 봐 고민하는 자녀를 바라보며 부모들은 ‘인싸템’을 사 줘야 할지, 틱톡을 하는 것을 허락해 줘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싸템’을 사 주는 게 아이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초등학생들을 둘러싼 자극적인 콘텐츠와 급변하는 유행, 끊임없이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을 이겨 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 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노워리 상담넷은 “아이의 또래문화를 하지 말라고 마냥 다그치거나 원하는 대로 다 해 주는 것 모두 좋지 않다”면서 “아이가 바라는 것을 충분히 듣고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가족 안에서 인정받는다는 욕구를 충족하게 되고 자존감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한혜원 교사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가 진짜 인싸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단점과 약점도 인정하되 자책하지 않는 ‘자기 수용력’, 실패에 주눅들지 않는 ‘자기 효능감’ 등을 내면화한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한 교사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아이의 마음을 쉽게 단정해 버리거나 자신의 기준에 맞춰 아이를 나무라면 아이는 타인의 평가에 자신의 가치를 매겨 버린다”면서 “아이가 스스로 노력하고 있음을, 성장하고 있음을 격려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일·모레 전국에 비… 더위 꺾이고 가을이 성큼

    내일·모레 전국에 비… 더위 꺾이고 가을이 성큼

    지난주 처서가 지난 뒤 아침 기온은 20도 안팎, 낮 기온도 30도 언저리에 머무는 등 무더위의 기세가 꺾이면서 가을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27~28일 전국적으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뒤 낮 최고기온도 3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6일 월요일에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다가 제주도 남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부터 전남 남해안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26일 밤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내리는 비는 27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2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광주·대구 31도, 부산 29도, 제주 27도 등이다. 그렇지만 27일 아침 기온은 19~24도, 낮 기온은 25~2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전망한 10일짜리 중기예보에 따르면 27일 이후부터는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5~29도 분포로 30도 이하를 밑도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6일까지는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어 밤낮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곳이 있는 만큼 기온차에 따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갤노트10 국내 사전판매 130만대… 갤노트9보다 2배 이상 많아

    갤노트10 국내 사전판매 130만대… 갤노트9보다 2배 이상 많아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가 국내 사전 판매만 13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간(9~19일) 진행한 갤럭시노트10의 사전 판매량이 130만대를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100만대 돌파 시점은 지난 17일이었고, 사전 판매 마감일인 19일까지의 판매량은 130만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판매 첫날부터 50만대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갤럭시노트10의 최종 사전 판매량은 전작(갤럭시노트9) 대비 두 배 이상이다. 삼성전자는 고급형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의 비중이 3분의2에 달하며, 아우라글로 색상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작에 비해 여성 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났다고 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초로 일반형(6.3인치)과 고급형(6.8인치) 두 가지로 내놨는데 작은 크기의 모델에 대한 20대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매 가격이 예상과 차이가 크게 날 경우 사전예약을 취소하려는 고객이 많아져 실제 개통량은 떨어질 수도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이날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28만∼45만원으로 확정했다. 갤럭시노트10은 이날부터 사전예약자 선개통을 거쳐 23일 정식 출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니가 가라, 2부 리그 K리그 탈꼴찌 혈전

    꼴찌 땐 2부 직행… 11위도 승강PO KBO도 한화·롯데 0.5경기차 9·10위 막판까지 꼴찌탈출 자존심 싸움 관심 시즌 후반기를 향해 가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모두 선두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꼴찌 탈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K리그1에선 10위 경남 FC(승점 19점),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9점),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8점)가 나란히 강등권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인천과 제주가 18일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고 경남은 대구 FC에 패하면서 10위와 11위가 승점이 같아졌다. K리그1은 최하위 팀은 자동으로 K리그2(2부 리그)로 강등되고 11위는 승강플레이오프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가장 마음이 급한 건 꼴찌 제주다.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으로 좀처럼 하락세를 끊지 못하고 있다. K리그2에서는 만년 꼴등이던 서울 이랜드가 최근 4연승으로 작은 돌풍을 일으키면서 꼴찌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4월 14일 1승 이후 14경기 내내 승리가 없던 이랜드는 7월 28일 3개월 만에 승리를 거둔 뒤 지난 12일에는 3연승으로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나더니 급기야 18일에는 최근 8경기 무패(6승2무)를 달리던 3위 FC 안양마저 2-0으로 이겼다. 비상이 걸린 건 새로운 꼴찌 대전 시티즌이다. 현재 승점 16점으로 이랜드보다 4점이 부족하다. 프로야구에선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조류동맹’이 여전히 굳건하다. 상위권과 하위권이 시즌 초부터 굳어져 재미가 없어졌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그나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꼴찌로 추락하는가 싶던 한화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지난 3일 이후 보름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한 반면 롯데는 최근 3연패하면서 다시 꼴찌가 됐다. 0.5경기 차 살얼음판 경쟁이다. 한화와 삼성은 각각 20일과 21일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즈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안방, 롯데는 방문이긴 하지만 한화는 삼성에 시즌 3승9패, 롯데는 SK에 시즌 2승10패로 천적을 만나는 셈이어서 두 팀의 ‘동병상련’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최대훈 손예진, ‘사랑의 불시착’서 호흡 “현빈도 질투할 현실 남매”

    최대훈 손예진, ‘사랑의 불시착’서 호흡 “현빈도 질투할 현실 남매”

    배우 최대훈이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을 확정짓고 열일 모드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화제작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굿 와이프’,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연출한 이정효 감독이 의기 투합한 작품이다. 최대훈은 극 중 윤세리(손예진 분)의 큰 오빠 ‘윤세준’ 역을 맡아 손예진과 남매 호흡을 맞춘다. 매 작품에서 완벽한 연기변신으로 명실상부 씬 스틸러 활약을 펼쳐온 최대훈이 이번 작품에서 선보일 윤태준 캐릭터에 기대가 쏠린다. 앞서 드라마 ‘자백’, ‘흉부외과’, ‘무법 변호사’, ‘의문의 일승’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최대훈은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전망이다. 특히, 출연하는 작품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축해내며 상대 배역과 환상적인 케미 열연을 펼쳤던 최대훈의 남매 호흡 예고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독보적인 연기로 작품 속에 완벽히 스며들어 극 중 없어선 안 될 존재로 활약하는 최대훈이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5세 가우프의 메이저 이변은 계속되나

    15세 가우프의 메이저 이변은 계속되나

    여자 테니스의 ‘15세 신성’ 코리 가우프(미국)가 또 한 번 메이저대회 ‘돌풍’에 도전한다. AP통신은 “가우프가 와일드카드를 받아 이달 말 뉴욕에서 개막하는 US오픈 본선에 진출했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US오픈을 개최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여자단식 본선에 쓸 수 있는 6장의 와일드카드 중 한 장을 가우프에게 부여했다. 가우프는 지난 6월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인 윔블던에서 만 15세 122일의 나이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이른바 ‘오픈 시대’ 이후 예선을 통과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본선에서 가우프의 돌풍은 더욱 거셌다. 1라운드에서 윔블던 5회 우승자이자 전 세계랭킹 1위인 비너스 윌리엄스(39·미국)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데 이어 2라운드와 32강이 겨룬 3라운드에서도 잇따라 승리를 따내 16강까지 진출했다. 가우프는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윔블던 3회전에 오른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당시 대회 최고령-최연소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윔블던 1회전에서 가우프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비너스로부터 “서비스와 동작 등 모든 면에서 완벽했다. 하늘만이 그의 한계이지 않을까”라는 극찬을 받았다. 가우프는 비록 대회 우승을 차지한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에게 막혀 16강에서 돌아섰지만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US오픈은 가우프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다. 올해 대회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 “명품 케미”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 첫 대본리딩 현장 공개 “명품 케미”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에너제틱한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해 극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에는 ‘사랑의 불시착’을 이끌어 나갈 제작진과 배우들이 한 곳에 모였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박지은 작가와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안방극장을 설레게 할 현빈(리정혁 역), 손예진(윤세리 역), 서지혜(서단 역), 김정현(구승준 역)이 참석해 재미와 감동을 모두 휘어잡을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본격적으로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금세 역할에 몰입해 시너지를 폭발시켰다. 북한 장교 리정혁 역을 맡은 현빈은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때로는 귀여운 모습을 어필,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주며 매력을 발산했다. 남한 상속녀 윤세리로 분한 손예진 역시 러블리하고 밝은 모습으로 현장을 밝고 화사하게 비췄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운명적 만남을 예고, 하반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의 시작을 알렸다. 서지혜는 남심 저격 비주얼을 갖춘 북한 셀럽 서단으로 변신, 도도하면서도 당찬 모습을 표현하며 매력을 뽐냈다.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구승준에 몰입한 김정현은 알쏭달쏭한 인물 그 자체로 변신, 입체감있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북한군으로 톡톡한 활약을 펼칠 배우들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오만석(조철강 역)과 김영민(정만복 역)은 극에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 양경원(표치수 역), 남측 사정에 밝은 유수빈(김주먹 역), 순박한 막내 북한군을 맡은 탕준상(금은동 역)까지 더해져 주연 커플들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북한 아줌마 군단으로 출연할 김정난(마영애 역), 김선영(나월숙 역), 장소연(현명순 역), 차청화(양옥금 역)는 코믹한 톤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등 저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또한 남경읍(윤회장 역)은 윤세리(손예진 분)의 아버지로 진중한 재벌가 회장님의 면모를, 장혜진(서단 엄마)은 북한 상위 1%의 럭셔리한 사모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세리의 큰오빠와 작은오빠로 각각 분하는 박형수(윤세형 역)와 최대훈(윤세준 역)과 작은 올케로 등장하는 윤지민(고상아 역) 역시 탄탄한 내공을 통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 이정효 감독은 “다들 건강하고 끝까지 즐거운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테니 재미있고 신나게 촬영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대본 리딩 현장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질 다양한 장면들로 웃음꽃이 활짝 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여기에 두 주연 배우의 달달한 케미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의 완성이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역대급 배우들의 총출동과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대본이 시너지를 이루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800만 관중 시대 저무는 KBO… 200만 시대 열리는 K리그

    800만 관중 시대 저무는 KBO… 200만 시대 열리는 K리그

    ‘5강 5약’ 구단 전력 불균형… 재미 반감 대구 흥행 견인… 호날두 ‘노쇼’ 관중 결집국내 프로야구가 올해 관중수 감소 영향으로 4년 만에 800만명 시대가 무너질 것이 확실시된다. 프로축구는 올 시즌 150경기 만에 지난해 전체 관중수를 넘으면서 거센 흥행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류대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13일 “올 시즌 관중이 800만명을 넘기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KBO 차원의 중장기 프로야구 발전 계획을 새로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까지 전체 일정의 75%인 542경기를 치른 올해 KBO리그의 총관중은 569만 691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17만 7475명과 비교해 8%나 감소했다. 현 추세라면 올 시즌 전체 관중은 750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807만 3742명)는 물론 당초 목표로 내세웠던 878만명과 비교해도 한참 모자란다. 류 사무총장은 “시즌 초반부터 5강 5약으로 나뉜 10개 구단의 전력 불균형으로 팬들의 관심이 떨어졌고 롯데, KIA, 한화 등 지방 인기구단의 올 시즌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프로야구는 1982년 리그 창설 이후 꾸준히 관중이 늘다가 1995년 540만 634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후 10여년간 하락세를 거쳐 2007년 400만명, 2008년 500만명, 2012년 700만명을 넘어 2016년 첫 800만 관중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2017년 840만 688명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다. 반면 프로축구는 ‘호날두 노쇼’ 사태 이후 오히려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228경기로 전체 관중수 124만 1320명을 기록했던 K리그1(1부 리그)은 150경기를 치른 이날 현재 전체 관중수가 120만 7597명이다. 여기에 K리그2(2부 리그) 전체 관중 30만 4953명(115경기 기준)까지 더하면 프로축구 전체 관중은 150만명을 넘어선다. 현 추세라면 K리그1만 183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 관중은 7월 7016명에서 8월엔 7847명으로 폭염을 뚫고 더 늘었고 2만 관중을 넘긴 경기도 지난해 2개에서 올 시즌 현재 5개나 된다. 흥행 진원지는 대구 FC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3518명이었던 대구 관중은 올 시즌 1만 443명으로 고공성장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대안정치 하려면 비전을 제시하라

    지난해 2월 결성된 민주평화당이 창당 1년 6개월 만에 다시 분당의 길로 들어섰다. 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10명은 어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리멸렬한 제3세력들을 다시 결집시키면서 대안 신당 건설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화당 원내대표인 유성엽 의원을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이다. 이들의 탈당은 평화당과의 통합을 주장해 온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인한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목된다. 당장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호남계 중진 의원들은 평화당 탈당 의원들이 역설한 ‘대안 신당’ 건설은 그간 당 지도부가 설파해 온 제3지대와 맥을 같이한다며 즉각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호남계는 주승용, 박주선, 김동철, 이찬열, 김관영, 김성식 의원 등이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내년 4월 총선이 불과 8개월밖에 남지 않아 ‘새로운 제3지대 정당창당’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평화당에 대한 1~2%의 여론 지지도로서는 총선에서 평화당 소속 의원들의 승리는 희박하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제3지대 정당 창당은 자신들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양당 체제 틀을 깨려고 하는 시도다. 일단 탈당으로 관심몰이를 한 ‘대안정치’가 과연 총선에서 돌풍을 몰고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양당 정치의 폐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국민의 관심 밖으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탈당한 10명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과거 정치권에 맴돌던 구태의연한 사람들을 끌어모을 게 아니라 시민사회와 각계의 전문가가 대거 참여하는 ‘열린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미증유의 경제·안보 복합 위기에 대한 해결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들고나와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정치공학 차원에서 표만 얻으려는 꼼수를 부린다면 대안정치는 내년 총선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 커쇼도 넘어… MLB 방어율 역대 톱5 올라

    커쇼도 넘어… MLB 방어율 역대 톱5 올라

    1916년 이후 다저스 좌완 투수 최저 한 이닝 무실점 막으면 0.01씩 낮아져 조정 ERA 272… 105년 만에 최고점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2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12승과 평균자책점 1.45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를 갈아치우고 있다. MLB 전체 역사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평균자책점 기록에 미국 언론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이라며 경이를 표했다. 이제 시선은 류현진이 남은 투구 이닝을 통해 평균자책점을 얼마나 더 낮출지로 쏠린다. 다저스가 올 시즌 42경기를 남겨 놓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류현진은 앞으로 8차례 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이날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지난 6월 29일 쿠어스 필드에서 4이닝 7실점을 하고도 빅리그 전체 1위다. 이는 2015년 잭 그레인키(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66 이후 4년 만에 메이저리그 투수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다. LA타임스는 평균자책점이 내셔널리그 공식 기록이 된 1912년 이후 기록으로 따지면 류현진은 루브 마쿼드(1916년·1.58)를 넘어 103년 만에 다저스 왼손 투수로는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수확했다고 분석했다. 클레이턴 커쇼(2016년·1.69)와 샌디 쿠팩스(1966년 1.73·1964년 1.74)도 류현진의 뒤를 잇는다. 코리안 몬스터의 평균자책점 돌풍이 다저스를 상징해 온 간판이자 당대 최고의 왼손 투수인 쿠팩스와 커쇼까지 밀어낸 셈이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을 때마다 0.01씩 낮아진다. 류현진은 빅리그 전체 다승 3위를 비롯해 9이닝당 볼넷 허용률(1.07) 1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0.93) 2위, 이닝당 투구수(14.35) 2위, 볼넷/삼진 비율(7.12) 2위 등 다른 순위도 압도적이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경기 전 평균자책점과 조정 평균자책점을 조명했다. 조정 평균자책점은 타자에게 유리한지 투수에게 친화적인지 등 구장 변수를 따진 통계 지표로 100이 기준점이다. 류현진은 11일까지 조정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은 낮고 조정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투수는 1914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더치 레너드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 초밀착 스킨십 포착 ‘그윽 눈빛’

    ‘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 초밀착 스킨십 포착 ‘그윽 눈빛’

    ‘웰컴2라이프’ 정지훈-임지연의 초밀착 스킨십 현장이 포착돼 심장 떨림을 증폭시킨다. MBC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방송 첫 주부터 압도적인 차이로 전국, 수도권, 2049 시청률 1위를 싹쓸이하며 월화극 최강자로 초강력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12일 5-6회 방송을 앞두고, 정지훈(이재상 역)과 임지연(라시온 역)의 달달한 현장 스틸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한밤 중 공원에서 밀착하고 있는 정지훈-임지연의 로맨틱한 투샷이 담겨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정지훈의 위에 몸을 포개고 엎드려 있는 임지연의 표정이 매우 사랑스럽다. 반면 정지훈은 그런 임지연을 팔로 살포시 안은 채, 머리를 땅바닥에 대지도 못하고 사뭇 긴장하고 있는 모습. 하지만 이내 서로를 향해 그윽하고 애틋한 눈빛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한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간 이재상(정지훈 분)은 현실 세계에서 악연으로 헤어진 전 연인 라시온(임지연 분)과 부부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이재상은 자신을 영웅이라며 지지해주는 라시온을 보며 그를 놓쳐버린 현실을 후회했다. 이에 꿈이라고 생각한 이재상은 ‘고마워. 꿈에서라도 나를 예뻐해줘서’라며 라시온의 곁에서 잠이 들었지만, 깨어난 곳은 여전히 평행 세계였고 절규하는 그의 모습이 충격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드는 두 사람의 달달한 모습이 포착돼, 현실 세계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상과 평행 세계 속 라시온이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늘(12일) 밤 8시 55분에 5-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호남’ 연결고리로 3지대 합종연횡… 안철수급 구심점 없어 한계

    오는 12일 민주평화당 의원 10명이 집단 탈당하기로 하면서 제3지대발 정계개편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이 여기에 호응해 분당 사태가 이어지고 바른미래당 영남계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합류할 경우 정계개편 폭이 커지면서 내년 4월 총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이들의 탈당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이에 따라 동조 탈당 내지 분당이 이어지지 않을 경우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평화당 반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소속 천정배·박지원·유성엽·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10명은 오는 12일 신당 창당을 위해 집단 탈당하기로 했다. 당권파도 반당권파도 아닌 조배숙·황주홍·김광수 의원 등이 탈당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어 집단 탈당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들은 8일 탈당계만 작성하고 탈당 선언은 나흘 뒤인 오는 12일 하기로 해 실제 탈당 전까지 정동영 대표의 사퇴 여부를 놓고 당권파와 추가 협상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대안정치는 탈당 후 먼저 국회 비교섭단체 등록을 하고 활동을 시작한 뒤 인재 영입 등으로 중도층을 아우르는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안정치가 구상하는 제3지대 신당은 대안정치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포함한 호남계 당권파, 호남 무소속 의원인 손금주·이용호 의원을 합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이들까지 한데 묶어 ‘호남’을 연결고리로 한 신당을 만드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는 제3지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동철 의원은 통화에서 “국민이 정권을 맡겨도 되겠다는 신뢰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야권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반당권파가 한국당과 통합하게 되면 바른미래당 호남계 당권파가 신당을 창당한 대안정치와 당대당으로 통합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다만 바른미래당 분당 시 당권파와 반당권파 중 남는 쪽이 당 조직과 80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가지게 되는 만큼 일단 어느 쪽도 먼저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대안정치가 바른미래당을 흡수하거나 그 반대의 시나리오도 있다. 이에 대해 대안정치 소속 유성엽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들어가는 건 상상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 일부가 우리가 추진하는 제3지대에 합류할 수는 있겠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대안정치 소속이 아닌 평화당 김경진 의원도 같은 날 탈당할 계획이지만 제3지대 합류가 아닌 무소속으로 총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평화당이든 어떤 당이든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간판만 바꾸는 것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전 대표라고 하는 대선주자급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제3지대에서 그만 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이들의 고민이다.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정치분석실장은 “제3지대가 호남에 한정된 데다 호남에서조차 민주당에 한참 밀린 지 오래됐는데 과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 변호사→검사로 반전 활약 예고 “이번엔 막는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 변호사→검사로 반전 활약 예고 “이번엔 막는다”

    5일 최고 시청률 8.2%(닐슨 수도권 가구)를 찍으며 월화드라마 1위에 오른 ‘웰컴2라이프’가 숨가쁜 전개를 이어간다. ‘웰컴2라이프’ 정지훈은 오늘(6일) 밤 평행 세계에서의 전혀 다른 삶을 시작한다. 현실 세계에서 비극을 맞았던 ‘서영주 살인사건’의 수사 방향을 바꾸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검사 정지훈의 활약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첫 방송부터 숨가쁘게 이어진 쾌속 전개로 월화 돌풍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오늘(6일) 밤 3-4회 방송을 앞둔 가운데, 3-4회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398021)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은 서영주(이다현 분) 납치 살인사건으로 인해 스스로의 삶을 각성했다. 이에 그는 “나 이재썅이야. 희대의 썅변. 당신 제대로 발라 줄게”라며 서영주 납치사건의 살인 교사범인 신정혜(서이숙 분)를 압박하고 돌아섰다. 하지만 그 순간 이재상은 고의적 교통사고에 의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갔고, 현실 세계에서 악연이었던 라시온(임지연 분)과 부부 관계가 돼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 속에는 평행 세계 속 이재상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방 안에 있는 라시온과 딸 이보나(이수아 분)의 단란한 사진을 확인하며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아 이거 꿈꾸고 있는 거야”라며 상황을 믿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서 혼란스러움이 느껴진다. 특히 이재상은 실종납치범죄 특별수사본부로 들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다들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무슨 검사야”라는 그의 말로 하여금 평행 세계에서는 변호사가 아닌 ‘검사’임을 깨닫게 한다. 무엇보다 “서영주 씨가 살아 있다고요?”라는 이재상의 말로 하여금 현실 세계에서 후회했던 상황을 리셋할 기회가 주어졌음을 예상케 한다. 이에 이재상은 “이게 내 죄책감이 만든 꿈이라면 이번엔 반드시 막고야 말겠어”라는 단단한 의지와 함께 신정혜를 소환하고 서영주 납치사건의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동일한 장소에서 드럼통을 열기 직전의 상황이 포착돼 긴장감을 자아낸다. 더욱이 누군가에게 맞은 라시온의 모습과 일발의 총격에 이어, 한줄기 눈물을 흘리는 이재상의 모습이 궁금증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말미 “전원 집합시키세요”라며 강인한 표정을 띤 이재상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과연 그가 평행 세계에서 후회가 아닌 다른 결말을 수 있을지, 긴장감 넘치는 상황들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한편, ‘웰컴2라이프’는 예열 없는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로 첫방부터 강렬한 파워를 과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첫 방송된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7.0%, 전국 시청률 6.3%(2회 기준)를 기록하며 경쟁드라마들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중요 광고 지표인 2049 역시 2.3%에 달하는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듯 ‘웰컴2라이프’는 빠른 전개와 정지훈의 열연, 임지연의 연기 변신 등 첫방부터 호평을 얻으며 월화드라마 시장에 최대 강자로 단숨에 등극했다. 지난 1-2회의 최고의 1분은 이재상의 교통사고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본 장면은 자신의 이득만 취하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이 자신의 삶을 후회하고 바로잡으려던 순간 신정혜의 사주로 고의적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 것. 이는 이재상이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가게 된 계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며 극의 전개를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늘(6일) 밤 8시 55분에 3-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뷰티, 中 수입화장품 시장 1위 뺏겼다

    아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한류 대표 상품으로 기대를 받아온 K뷰티 산업이 올해 1분기 일본에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5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동 운영하는 국제무역센터(ITC) 조사 결과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7억 7000만 달러(약 92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가 7억 3000만 달러(약 8800억원)로 2위, 한국이 7억 2000만 달러(약 8600억원)로 3위였다. 한국은 2015년 후 줄곧 1위를 지키다 올해 들어 3위로 떨어졌으며 일본은 지난해까지 줄곧 2~4위에 그치다 이번에 1위로 도약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일본이 어느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고급스럽고 고가의 이미지를 가진 J뷰티가 중가 이하 시장까지 가성비를 내세워 잠식할 경우 K뷰티의 강점도 퇴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K뷰티는 젊고, 대중적이고, 빠르며, 독특한 색채를 살리되 주요 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뿐만 아니라 초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브랜딩을 선도적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늘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

    오늘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

    7일 내륙 관통… 동쪽, 강한 바람 전망지난 2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오후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 이에 따라 6~7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돌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5일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최대풍속이 시속 97㎞의 중급으로 시속 24~28㎞의 속도로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는 6일 오후부터 우리나라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태풍은 6일 오후~7일 새벽 해수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남해상을 지나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부근 남해안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수증기 공급이 줄어 강도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태풍은 7일 오전 충청, 오후 강원 영동으로 이동해 밤에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된다. 이에 따라 6일 오후 경남 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제주도와 그 밖의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7일 새벽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7일 내륙을 관통하면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경남해안 200㎜ 이상, 강원, 충북, 경상도 50~150㎜, 서울, 경기, 충남, 전라도 10~60㎜, 중부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지역은 5~40㎜다. 특히 태풍 경로의 오른쪽에 위치한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엔 시속 90~109㎞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5일까지 8일째 지속되고 있는 폭염은 6일에도 이어지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한풀 꺾일 예정이다. 이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비공식 기온으로는 경기 안성시 고삼면 기온이 40.2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더웠고, 공식 기록으로는 경북 의성군 기온이 37.6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일 필리핀 동북동 쪽 해상에서 발행한 제9호 태풍 ‘레끼마’도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현재는 소형급 태풍이지만 중형급으로 커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경로와 강도는 7일 이후에나 예측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자’,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돌파 “박서준X안성기 연기 시너지”

    ‘사자’,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돌파 “박서준X안성기 연기 시너지”

    판타지가 더해진 강렬한 액션 볼거리,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와 뜨거운 드라마로 호평을 얻고 있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가 개봉 5일째인 8월 4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볼거리와 신선한 재미로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사자’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개봉 5일째인 8월 4일 오전 0시 20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781만 관객을 동원한 ‘공조’와 506만 관객을 동원한 ‘독전’의 5일째 100만 돌파와 같은 속도로 눈길을 끈다.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입소문과 지지에 힘입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사자’는 1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주말 극장가 한국영화 흥행 쌍끌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판타지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 박진감 넘치는 전개 속 뜨거운 드라마를 선사하는 ‘사자’는 개봉 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과 함께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추천합니다”(네이버_b04z****), “보는 내내 소름 여러 번 돋음”(네이버_00t1****), “배우들 연기 장난 없어요.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까지 완벽한 연기였어요”(네이버_gkwl****), “브로맨스도 있고 웃음 포인트도 있고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네이버_yeon****), “기대한 것 이상의 재미와 액션 쾌감”(네이버_z3vj****), “한국영화에서 그동안 보지 못한 신선한 소재와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네이버_huwr****) 등의 극찬과 추천을 쏟아내고 있다. 이렇듯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자’는 관객들의 열띤 반응에 힘입어 개봉 2주차에도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이다. 강력한 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신선한 이야기와 새로운 소재, 차별화된 액션과 볼거리에 매력적인 배우들의 조합이 더해진 2019년 최고 기대작 ‘사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뇌성마비·루게릭병으로 움직일 수 없지만… 日 초선의원 2명 국회 첫 등원 ‘표결’

    뇌성마비·루게릭병으로 움직일 수 없지만… 日 초선의원 2명 국회 첫 등원 ‘표결’

    지난달 21일 치러진 제25회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중증 장애인 초선 의원 기무라 에이코(앞줄 왼쪽) 의원과 후나고 야스키호(앞줄 오른쪽) 의원이 임시국회 첫날인 1일 휠체어를 타고 국회에 등원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돌풍을 일으킨 ‘레이와신센구미’의 비례대표로 참의원 의원이 된 두 사람은 이날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 참의원 의장과 부의장 표결에 참여했다. 기무라 의원은 생후 8개월 때 보행기가 넘어지며 뇌성마비로 손과 발을 자유롭게 쓸 수 없다. 후나고 의원은 루게릭병(근위축성측색경화증)을 앓아 전신을 움직일 수 없다. 아래 사진은 취재진에게 전할 메시지를 준비해 온 후나고 의원의 모습. 도쿄 교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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