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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윤석열 지금 사표 낸다면 잘못된 결단” 충고

    홍준표 “윤석열 지금 사표 낸다면 잘못된 결단” 충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 관련 입장 발표를 앞두고 “윤 총장이 지금 사표를 낸다면 그것은 잘못된 결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금은 70년 검찰의 명예를 걸고 문재인 대통령 연루 여부 세 가지 사건에 전 검찰력을 쏟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홍 의원은 “살아 있는 권력은 수사하지 않고 지금 사표를 내면 죽은 권력이던 이명박, 박근혜 수사를 매몰차게 한 것마저 정의를 위한 수사가 아니고 벼락출세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수사였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며 “검찰 수사권을 해체 시킨 당시의 마지막 총장이었다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대구지검 방문도 정치권 진입을 타진해 보기 위한 부적절한 행보였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검찰총장답지 않은 정치행위를 했다는 오해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윤 총장을 향해 “정면 돌파하라”며 “나는 윤 총장의 기개와 담력을 믿는다. 정치는 소임을 다 한 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조언했다.한편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이후 여권과 반목을 이어온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 앞에서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는 7월 24일 임기 만료까지 4개월 남짓, 142일을 남겨두고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것이다. 윤 총장은 대검 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 앞에 서서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여권이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검수완박)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제게 날 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대검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갑 돌파력으로 소수자 차별 없앤다더니…” 고 변희수 추모

    “기갑 돌파력으로 소수자 차별 없앤다더니…” 고 변희수 추모

    성전환 수술 후 강제전역 당한 변희수 전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되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변 전 하사는 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119 소방구조대에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 변 전 하사가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육군 5기갑여단에서 근무하던 변 전 하사는 2019년 11월 휴가를 내고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월 언론에 얼굴을 공개하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육군은 변 전 하사의 신체 일부가 수술로 크게 훼손돼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고 강제 전역시켰다. 육군은 성전환자를 차별한 것이 아니라 신체 훼손 기준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노총은 4일 성명을 통해 “혐오와 차별로 가득했던 세상에 온몸으로 파열구를 낸 ‘보통의 트랜스젠더의 위대한 용기’를 기억하겠다”며 “트랜스젠더 노동자들이 자신의 모습으로 일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트위터에 “한국 사회는 당연한 것을 꿈꾸는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며 “너무 낡은 시대에 너무 이르게 왔던 변 하사님 벌써 보고 싶다”고 적었다.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은 “군인이자 트랜스젠더로서 용기있게 자신을 드러냈고 사회에 울림을 주었던 변 하사님의 삶을 추모한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차별과 혐오 없는 세상을 위해 용기내 주셨던 변 하사를 기억합니다”라며 “트랜스젠더 혐오에 반대한다”고 했다. 트랜스해방전선은 “당당한 모습의 멋진 부사관, 트랜스젠더 군인 변 하사님이 우리 곁을 떠났다”며 “기갑의 돌파력으로 소수자 차별을 없애버리겠다며 크게 웃던 변 하사를 기억한다”고 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변 하사 빈소는 청주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희망의 전화 129,생명의 전화 1588-9191,청소년 전화 1388,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더현대서울’ 첫날 매출 90억… 그룹 실적 반등 이끄나

    ‘더현대서울’ 첫날 매출 90억… 그룹 실적 반등 이끄나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인 ‘더현대서울’의 오픈 첫날 매출이 90억원을 돌파하며 판교점 첫날 매출(약 80억원)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3일 “더현대서울은 개점 당일(2월 26일) 코로나19로 인해 집객행사를 못했는데도 매출이 목표의 두 배 이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가전을 포함한 리빙용품. 명품. 영패션. 식품 등이 잘 팔렸다. 모객효과와 매출효자인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없이도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009년 3월 ‘3대 명품’을 모두 입점시키며 출발한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의 개점 당일 매출은 80억원대였다. ‘은둔형 리더’로 알려진 정 회장은 개점 첫날 더현대서울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등 새 점포의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현대서울은 정 회장이 직접 점포의 콘셉트와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6년 출점 선포 당시 더현대서울을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대표매장)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에서는 더현대서울의 성공이 현대백화점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지 주목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현대백화점그룹의 실적은 낙관적이지 않다. 영업이익이 2016년 3832억원에서 2019년 2922억원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135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백화점 부문만 따로 떼어 보아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5.8% 감소했다. 업계에선 더현대서울의 ‘매출 1조 클럽 입성’을 점치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아직 3대 명품은 물론 크리스찬 디올, 롤렉스 등 매출 기여도가 높은 명품 브랜드군을 갖추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사람들을 얼마나 계속 불러모을 수 있을지 또 이같은 인파가 얼마나 매출과 직결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의 1주년 목표 매출을 6300억원, 이듬해는 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개장 2년 내에 압구정본점(지난해 매출 약 8880억원)에 필적하는 실적을 이룬다는 목표다. 개점 5년 4개월만인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국내 백화점 매출 빅5에 입점한 판교점은 오픈 2년 차에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서울 인싸] 캠퍼스타운, 대학과 지역 혁신동력으로/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서울 인싸] 캠퍼스타운, 대학과 지역 혁신동력으로/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올해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1000호를 돌파한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예비)창업가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대학 캠퍼스를 주민과 주변 상권을 아우르는 지역활성화의 구심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2018년 134개였던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646개로 늘었고 올해 360개가 넘는 기업이 창업을 준비 중이다. 이제 모두 1000여개 창업기업이 캠퍼스타운에 둥지를 틀고 도전의 여정에 나서는 것이다. 전통적 학부 구분이 무의미해진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은 특정 단일 분야의 최고자, 독립형 인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세계 대학들이 전공과 무관한 자유로운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AI, IoT, 빅데이터, 생명공학 등 새 시대의 기술과 융합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유다. 대학이 창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청년이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중요하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리노 구젤라 전 총장은 미래 대학의 역할에 대해 ‘소수의 엘리트 양성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학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고민한다면 활용방안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캠퍼스타운’은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한 서울시의 응답이다. 대학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창업공간은 캠퍼스타운의 상징이자 창업문화의 중심이다.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 중인 엔테라퓨릭스(서울대), 기존 지불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해 대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올링크(경희대) 등 기술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뿐만이 아니다. 호흡기 질환 치료제, 초음파 조영제 등 다년간의 연구 성과와 기술경쟁력으로 무장한 교수진도 혁신창업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지역관광산업 침체, 비대면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약자 보호 공백, 택배 포장재 환경오염 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도 현재 진행형이다. 지역상인과 연계한 반찬세트 정기구독 플랫폼 사업, 도매시장 전자상거래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 정신’도 캠퍼스타운을 깨어 있게 만든다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만들려는 노력도 캠퍼스타운만의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안암캠퍼스타운 기업 ‘에이올코리아’는 후배기업을 위해 영업이익의 3% 기부를 약속했다. 자체 공장을 열어 연 16만여대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춘 이 기업은 창업 초기에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성장한 만큼 창업 선배로서 후배 창업가를 돕겠다며 직접 투자자를 섭외해 투자유치 지원군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연구 성과를 나누기 위해, 지역과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사람을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늘도 힘껏 전진하는 캠퍼스타운 혁신가들에게 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주니오 공백? “나, 이동주니오”

    ‘골무원 공백 이상무!’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동준(24)이 새 둥지 울산 현대의 에이스를 선언했다. 지난 사흘 연휴 동안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라운드 6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울산 축구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든 이동준이었다. 그는 울산이 1일 강원FC를 상대로 5골을 뿜어내며 K리그 사상 개막전 한 팀 최다 득점에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섰다. 당초 울산은 지난해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진 주니오의 공백이 우려됐다. 경기 초반 강원의 압박에 실점 위기를 맞았을 때만 해도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울산은 김인성과 이동준이 동시에 좌우 측면을 흔들며 흐름을 가져왔다. 울산은 그동안 김인성이 뛰는 왼쪽 측면 공격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는데 이동준의 가세로 오른쪽 측면의 파괴력까지 한껏 올라간 모습이었다. 강원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이동준의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저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결국 후반 5분 이동준은 상대 수비의 퇴장을 이끌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 패스를 끊어내 강원 문전을 향해 질주하자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차단하려던 임채민이 이동준을 넘어뜨렸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카드가 나왔다. 전반 1골에 그쳤던 울산은 이후 약 17분 사이 4골을 퍼부으며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동준도 감각적인 칩슛으로 한 골을 거들며 울산 데뷔골을 신고했다. 2017년 K리그2 부산을 통해 프로 데뷔한 이동준은 이듬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13골 7도움으로 부산의 1부 승격을 이끌며 K리그2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김학범호에서도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첫 1부 무대에서 5골 4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동준은 울산에 새 둥지를 틀며 K리그1 정복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준은 “감독님이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요구하시는 데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면서 “올림픽팀에서 함께 한 원두재, 이동경 등과 호흡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보희의 TMI] 유승준과 MC몽의 정면돌파

    [이보희의 TMI] 유승준과 MC몽의 정면돌파

    한순간의 선택으로 평생을 고통받는 두 남자가 있다.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과 MC몽(본명 신동현)이다. 두 사람 모두 가요계에서 한때 뜨거운 전성기를 누렸다. 그리고 지금은 ‘병역기피’라는 낙인 아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유승준은 2002년 4급 공익 판정을 받은 후 국외여행허가신청서를 내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 않았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병역의 의무는 사라졌다. 그는 미국인이 되었으며, 다시는 한국땅을 밟을 수 없었다. 그는 법무부로부터 ‘병역 회피’를 이유로 입국 제한 조치를 당했다. 이후 만 38세이던 2015년 LA 총영사에 재외동포 비자(F-4)로 입국하도록 해달라고 신청했으나 거부 당했다. 이에 유승준은 소송을 제기했고 2020년 3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정부는 같은해 7월 ‘대한민국의 안전보장과 질서유지, 공공복리에 저해가 될 수 있다’는 재외동포법을 내세워 유승준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그는 한국에 오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교부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무릎 꿇고 사죄하기도 하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그랬던 그가 폭발했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한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하자 유튜브를 통해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제껏 낮은 자세로 호소했던 유승준은 독기 어린 눈빛으로 “내가 정치범이냐, 살인범이냐, 아동 성범죄자냐. 도대체 뭐가 무서워서 연예인 하나를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고 토로했다. 지난 1일에도 유튜브를 통해 “정부가 20년간 한 개인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았다”, “언론을 선동해 ‘국민 욕받이’를 만들었다”, “정의롭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3·1절에는 MC몽이 화제에 올랐다. 2일 정규 9집 컴백을 하루 앞두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병역기피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것. 그러나 여론의 반감으로 인해 하루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MC몽은 2010년 총 12개 치아를 고의 발치해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혐의로 법정에 섰다. 2012년 최종 재판 결과 고의 발치로 인한 병역기피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공무원시험을 통한 병역 연기는 위계에 인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MC몽은 자숙 기간을 거쳐 2014년 정규 6집으로 컴백했고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다만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방송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유튜브에 출연해 직접 군대 문제에 대해 입을 연 것. 그는 “실제 유전병으로 인해 치아가 신체장애 수준이었고, 10개가 넘는 이를 병으로 발치했다.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실은 정상적인 이빨이 아니었고, 법원에서도 진단 서류들을 철저히 검토해 완전 무죄 판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시켜주겠다고 했지만 MC몽이 거절했다’는 루머를 언급하며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저는 죽어도 군대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어쩔수 없는 꼬리표다. ‘억울하다’는 말도 하기 싫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더 도덕적으로 살 거고, 어떤 결과가 온다고 하더라도 평생 갚아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들은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인기가 높았던 만큼 군 복무로 인해 정체되는 시간이 더 두려웠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선택으로 인해 군대에서의 2년보다 더 길고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반성하고 그 대가를 치렀다면 기회는 다시 주어져야 한다. 우리 사회에 관용은 없는 걸까.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르브론의 레이커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초전박살

    르브론의 레이커스,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초전박살

    미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의 LA레이커스가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초전박살냈다. 레이커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를 117-91로 대파했다. 레이커스는 4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또 지난 1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14점 차로 앞서다가 113-115로 역전패한 아픔도 설욕했다. 24승 11패가 된 레이커스는 이날 밀워키 벅스에 100-105로 패한 LA클리퍼스(24승 12패)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2위가 됐다. 선두 유타 재즈(27승 7패)와는 3.5경기 차다. 제임스는 자신의 1300번째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체 48분의 절반인 24분 24초만 뛰며 양 팀 동틀어 최다인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거들었다. 지금까지 NBA에서 정규리그 13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제임스까지 23명에 불과하다. 레이커스는 1쿼터 초반 마키프 모리스와 제임스, 마크 가솔이 3점슛 5개를 퍼부으며 23-8로 앞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가 끝났을 때 20점 차였다. 점점 차이가 벌어지던 2쿼터 막판에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커리가 골밑 돌파 뒤 올려 놓은 레이업이 림을 돌아나온 반면, 곧이어 제임스가 던진 중거리 버저비터 3점포는 림을 갈랐다. 레이커스는 73-44, 29점 차까지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점수 차가 30점 안팎을 넘나들자 제임스는 3쿼터 중반부터 벤치로 물러나 경기를 지켜봤다. 커리도 3쿼터 후반부터 벤치에 앉았다. 커리는 25분 54초를 뛰며 16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은 7개 던져 2개 성공에 그쳤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고, 리바운드에서 35-60으로 크게 밀려 패배를 곱씹었다. 91점은 이번 시즌 팀 최소 득점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GDP, 美의 70% 돌파 “7년 뒤 세계 1위 오를 것”

    中 GDP, 美의 70% 돌파 “7년 뒤 세계 1위 오를 것”

    미중 간 패권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처음으로 미국의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미국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 추세면 2028년쯤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뒤바뀔 것으로 보인다. 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미 달러화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3.0% 늘어난 14조 7300억 달러(약 1경 6586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위안화 평균 환율인 1달러당 6.8974위안을 적용한 결과다. 위안화 기준 GDP도 100조 위안(1경 7381조원)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초만 해도 ‘코로나19 확산으로 2~3년간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사회주의 특유의 초강력 봉쇄로 방역 통제에 성공했다. 2분기부터는 생산 시설을 재가동하고 부동산 개발도 늘어 경제가 회복세로 들어섰다. 여기에 해외 수요까지 급증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하지만 미국은 감염병 대유행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사망자가 50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제가 추락했다. 최근 미 상무부는 “지난해 명목 GDP가 전년 대비 2.3% 줄어든 20조 9300억 달러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GDP가 미국의 7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1990년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의 6%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로켓성장’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10%에서 지난해 17%로 크게 늘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각국 연구기관들도 일제히 중국의 미국 경제 추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미국이 올해도 바이러스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봐서다. 최근 일본경제연구센터는 “중국이 2028년이면 명목 GDP에서 미국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예측 시점인 2035년보다 7~8년이나 빨라졌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文 “日, 매우 중요한 이웃”… 3각 공조 중시하는 美와 보폭 맞춰

    文 “日, 매우 중요한 이웃”… 3각 공조 중시하는 美와 보폭 맞춰

    징용 언급 안 해… 과거·미래 분리 ‘투트랙’과거사 ‘로키’ 대응에도 日 화답할지 의문“도쿄올림픽 성공 협력… 남북미일에 기회” 美 중재해도 한일 경색 지속땐 ‘관리 국면’日기업 자산 현금화·올림픽 ‘변곡점’ 될 듯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맞물려 한일 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미래’와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유화 메시지를 증폭시켰지만, 강제징용 해법 등 구체적 제안은 없다는 점에서 일본의 호응은 미지수다. 문 대통령은 1일 위안부 및 강제징용 문제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과거 불행했던 역사’로 에둘러 표현했다. 특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피해자 중심주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2018년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직격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동안 ‘가장 가까운 이웃’ 등으로 표현했던 것과 달리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으로 규정하면서 “협력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고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중요한 이웃’은 일본이 한미일 3각 공조 속 한일 관계를 언급하며 쓰던 표현이다. 문 대통령도 “양국 협력은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일본 정부가 사활을 거는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면서 “한일, 남북, 북일,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와 보폭을 맞추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강경 발언을 자제하고, 유화적 언급을 했다”면서 “몇 년간 ‘잊지 않겠다’, ‘지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다가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부른 것은 방향 전환”이라고 평가했다.하지만 위안부·강제징용 해법을 압박해 온 일본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과거사를 ‘로키’로 다루겠다는 것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하겠다는 건데 구체적 해법을 기대한 일본이 화답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도 “차라리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면 모르겠지만, 이 정도로는 풀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재를 활용하되, 여의치 않다면 ‘상황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일본은 청구권 협정과 위안부 합의 전면 수용을 전제로 걸고 우리를 외통수로 몰아넣는 상황”이라면서 “미국의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양보를 한다는 건 국내정치적으로 용납이 안 된다”며 “(중재가 안 통하면) 관리 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외교 협상을 통해 일본이 사죄를 언급하고, 우리가 (배상)물질을 책임지는 방식도 있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하면 미국이 일본을 압박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기업 자산 현금화 및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올림픽은 아직 가능성이 있는데 강제징용 현금화 등을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 북한 2회 언급… 대북 메시지 비중 줄어

    文, 북한 2회 언급… 대북 메시지 비중 줄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북한이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역내 국가와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남북 간 방역 협력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중국, 러시아가 참여하는 다자기구를 통해 우회적으로 대화의 통로를 뚫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코로나 같은 신종 감염병과 가축전염병의 초국경적 확산은 다자주의적 협력에 의해서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북측의 참여를 거듭 제안했다. 동북아 방역협력체는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처음 제안해 다자협력 기구로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이 참여했으며 일본도 검토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기념사에서 대북 메시지의 비중은 줄었다. ‘코로나’가 16회, ‘일본’이 7회 언급됐지만 ‘북한’은 2번 등장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윤곽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기 녹록지 않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18년 ‘한반도의 봄’의 물꼬를 튼 평창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평화프로세스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 북측도 필요하기 때문에 (남북 간이 아닌) 방역협력체를 통한다면 여지가 있다”면서 “제안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일제의 항일운동 탄압을 부각하며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3·1 인민봉기는 빼앗긴 나라와 민족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애국 투쟁이었다”면서 “일제는 정의로운 항쟁을 야수적으로 탄압하는 극악한 범죄적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文“日과 언제든 대화”… ‘제안’ 빠진 화해 손짓

    文“日과 언제든 대화”… ‘제안’ 빠진 화해 손짓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으며미래지향적 발전에 더욱 힘 쏟아야”강제징용·위안부 등 세 제안은 없어문재인 대통령은 1일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운동이 시작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처음 열린 102주년 기념식에서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으며,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해야 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취임 후 가장 적극적인 관계 개선의 시그널을 발신한 것이다. 다만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를 타개할 ‘새 제안’은 빠져 경색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는 불투명하다. 문 대통령은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으며,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라고 했다. 또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과거 문제를 미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며 “과거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길”이라고 일본의 사죄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자 중심주의’를 재확인하면서도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여지를 열어 뒀다. 양국 관계를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으로 규정하고 “수십 년간 일종의 분업구조를 토대로 함께 경쟁력을 높여 왔다”고도 말했다.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의 ‘극일’ 기조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이어 “한일 양국 협력과 미래 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한미일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도쿄올림픽은 한일, 남북, 북일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일본 정부가 사활을 건 올림픽 성공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도쿄올림픽을 한일은 물론 남북과 북미, 북일 관계 복원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아울러 북한의 우방인 중국·러시아가 함께하는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에 북측이 참여하면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힘이 될 것이라며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 등 남북 관계 발전 3대 원칙을 재차 밝혔다. 또 “코로나와의 기나긴 싸움도 끝이 보이고 있다”며 “11월까지 집단면역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언론, 文 3·1절 기념사에 “새 제안 없다, 타개 전망 안 보여” 혹평(종합)

    日언론, 文 3·1절 기념사에 “새 제안 없다, 타개 전망 안 보여” 혹평(종합)

    “관계개선 의욕 보이나 구체적 메시지 없다”“文 ‘도쿄 올림픽 성공 개최 협력’ 뜻은 각국 정상급 모아 한반도 문제 논의하고 싶어서”NHK “위안부 언급 없어…日협력 얻어내려”일본 언론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일본 정부와의 관계 개선 의욕을 보이나 새로운 제안도 없고 구체적인 요구나 행동 메시지도 없어 타개 전망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또 올해 예정된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지지 발언에 대해서 남북 관계 개선을 최우선에 두고 각국 정상급들을 모아 논의하고 싶어서 하는 발언이라고 깎아내렸다. 교도 “위안부·징용공, 한국에 해결책 제시 요구하는 일본에 메시지 없어” 교도통신은 이날 주요 기념사 내용을 속보로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이 “역사 문제와 분리해 일본과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다시 한번 더 대일 유화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이 한일 갈등의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 문제에서 한국에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일본에 대해서도, 전 위안부 및 징용공(일제 징용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고령의 당사자에 대해서도 명확한 메시지가 없는 연설로 사태 타개 전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요미우리 “징용소송, 日기업 배상 요구 피해자 중심주의 문제 해결 언급” 도쿄올림픽 협력 발언도 시큰둥“文정부 남북관계 개선이 최우선”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자 석간에서 문 대통령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한일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였지만 한일 간 현안인 징용 소송이나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문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징용 소송과 관련해 “(일본기업 자산이) 강제집행으로 현금화되는 것은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지만, 이번 연설에선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한 문제 해결을 언급했다며 일본 기업의 배상을 강하게 요구하는 일부 원고를 배려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요미우리는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각국 정상급을 모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풀이했다.마이니치 “日과 협력 추진 의향 강조”아사히·도쿄신문 지면에 내용 안 다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석간판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언제라도 일본 정부와 마주하며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일 관계에 대해 “서로 매우 중요한 이웃이다. 한국의 성장은 일본 발전을 지탱하고(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 발전을 지탱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한 문 대통령 발언을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대통령, 일본과 대화 준비돼 있다’라는 제하의 교도통신 인용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역사문제와 분리해 일본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는 의향을 강조했지만 일본 정부를 향한 구체적인 요구나 새로운 제안은 없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은 이날 자 석간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 한편 NHK 방송은 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외교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을 중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 행정부를 염두에 두고 일본 측의 협력을 얻어내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文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 없다”“한일 협력·발전 노력 멈추지 않을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면서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분리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한일 협력이 동북아 안정과 함께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대목도 주목된다.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 안정화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미국은 물론 일본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와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도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북아방역협력체는 지난해 한국 주도로 출범한 다자협력 기구로 미국·중국·러시아·몽골이 참여했으며, 현재 일본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결과적으로 남북, 북미관계 회복을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이라는 인식으로 보인다.文 “일본과의 불행한 역사,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못 잊는 법” 냉랭한 한일관계 속에 한국 정부의 돌파구 마련 노력에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한일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이른바 ‘1+1’ 방안을 2019년 제안했지만, 일본은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것이 될 수 없다”며 거부했다. 문 대통령이 새 주일대사로 정치권의 대표적 일본통인 강창일 전 의원을 임명하고, 지난해 11월 박지원 국정원장과 김진표 민주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여야 의원 7명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한 것도 한일간 관계 개선의 시도로 해석됐다. 그러나 징용·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지 않고는 한일 간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선행돼야 할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 의지가 보이지 않아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기념사에서 한일관계 경색을 불러온 징용,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언급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로 보인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본과 우리 사이에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고,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라면서도 “역지사지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만 언급했다. 일본도 전향적인 자세로 나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마련해 보자고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사실 한일 관계는 2018년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정부 상대 위안부 배상 판결로 이미 꽉 막힐 대로 막힌 상황이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9일 취임 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아직 전화 통화를 하지 못했다. 강창일 주일본 한국대사도 지난달 22일 부임하고 나서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 모테기 외무상과 면담하지 못했고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도 정 장관을 아직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분석]‘불행했던 역사’ ‘중요한 이웃’에 담긴 文의 속뜻은?

    [뉴스분석]‘불행했던 역사’ ‘중요한 이웃’에 담긴 文의 속뜻은?

    美 중재 활용하되, 여의치 않다면 ‘상황관리’ 필요 日기업자산 현금화 및 도쿄올림픽 여부가 변곡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및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맞물려 한일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와 미래지향적 관계를 분리하는 ‘투트랙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미래’와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9월 스가 요시히데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대일 유화 메시지를 증폭시킨 것이어서 그동안 대화를 거부해 온 일본의 반응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일 위안부·강제징용 문제를 ‘과거 불행했던 역사’로 에둘러 표현했다. 특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피해자 중심주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8년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라고 직격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동안 한일관계를 ‘가장 가까운 이웃’, ‘언제나 가까운 이웃’으로 표현했던 것과 달리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으로 규정하면서 “이웃나라 간 협력이 지금처럼 중요한 때가 없었다”고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중요한 이웃’은 일본 측이 한미일 3각 공조 속 일한 관계를 언급하며 쓰던 표현이다. 마지막 한일정상회담이 열린 2019년 12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일한미 간 공조는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양국 협력은 동북아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정부가 사활을 거는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면서 “한일, 남북, 북일, 북미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동력을 살리기 위해 한미일 3각공조를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와 보폭을 맞추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강경 발언을 자제하고, 유화적 언급을 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잊지 않겠다’ ‘지지 않겠다’는 얘기를 하다가,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부른 것은 상당한 방향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적반하장 격으로 위안부·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압박해온 일본이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지혜로운 해결’이 눈에 띄는데 추상적으로 선언한 것”이라며 “과거사를 ‘로키’로 다루겠다는 것이고, 투트랙으로 접근하되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하겠다는 건데 일본은 구체적 해법을 기대하고 있어 화답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교수도 “날이 저무는데 갈 길이 멀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풀지가 숙제”라면서 “일본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일관계 복원을 위해 미국을 적극 활용하되, 여의치 않다면 남은 임기 동안 ‘상황관리’가 필요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일본은 1965년 청구권 협정 전면 수용. 2015년 위안부 합의 전면 수용. 2018년 대법원 강제동원 판결 번복을 전제로 걸고 우리를 외통수로 몰아넣는 상황”이라면서 “일본도 한발 물러서게 하는 미국의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양보를 한다는 건 국내정치적으로 용납이 안 된다”며 “(중재가 안 통한다면) 관리 국면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외교협상을 통해 일본이 사죄를 언급하고, 우리가 (배상)물질을 책임지는 형태도 있는데, 우리가 선제적으로 하면 미국이 일본을 압박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한 일본기업 자산의 현금화 및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가 한일관계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도쿄올림픽은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그때까지 강제징용 현금화 등을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올림픽이 열리면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생기겠지만, 무산되면 일본 정국이 요동치면서 현 정부내 한일관계 개선도 물건너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 대통령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 없어…언제든 日과 대화”

    文 대통령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 없어…언제든 日과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처음 열린 102주년 3·1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과거에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으며, 과거의 문제는 과거의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면서 미래지향적인 발전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일관계 복원의 돌파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뤄진 문 대통령의 4번째 3·1절 기념사는 이처럼 과거사와 미래를 분리해야 한다는 ‘투트랙’ 기조를 유지하되, 후자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피해자 중심주의’를 거듭 밝혔지만,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과 우리 사이에는 과거 불행했던 역사가 있었으며 오늘은 그 불행했던 역사 속에서 가장 극적이었던 순간을 기억하는 날”이라면서 “우리는 그 역사를 잊지 못한다. 가해자는 잊을 수 있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언제나 피해자 중심주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껏 강조해온 과거사 문제의 제1원칙인 피해자 중심주의를 재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양국 관계를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으로 규정한 뒤 “수십 년간 한일 양국은 일종의 분업구조를 토대로 함께 경쟁력을 높여왔고, 한국의 성장은 일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일본의 성장은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우리가 넘어야 할 유일한 장애물은, 때때로 과거의 문제를 미래의 문제와 분리하지 못하고 뒤섞음으로써, 미래의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길”이라며 일본 측의 진심어린 사과가 과거사 문제의 해법 임을 역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협력과 미래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협력은 두 나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북아 안정과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며, 한미일 3국 협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남북, 북일, 그리고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면서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며, 나아가 한일 양국이 코로나로 타격받은 경제를 회복하고, 더 굳건한 협력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질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봄’의 물꼬를 튼 2018년 평창올림픽처럼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남북과 한일, 북미, 북일관계 복원의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지방 의대·로스쿨, 정원 30% 지역 채용 의무화

    해당 지역 중학교부터 거주·재학 조건 신입생 충원율 기준 미달 땐 퇴출 절차 학령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대들이 공유대학과 지역인재 의무 선발, 혁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 학생 충원율이 지나치게 낮은 ‘한계 대학’의 퇴출도 본격화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1~2025)’을 28일 발표했다. 지방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핵심축으로 지방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자율적인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교육부는 지방대학과 지방자치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량을 강화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방대학과 지자체가 손잡고 지방의 혁신산업을 육성하는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플랫폼’을 지난해 3개에서 4개로 확대한다. 또 올해 첫발을 뗀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에도 48개 대학이 참여한다. 교육부는 수도권과 지방대학이 신기술 분야 공동교육과정을 만드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을 통해 특성화 대학을 늘린다는 생각이다. 대학의 자율적인 정원 감축과 한계사학 퇴출도 속도를 낸다. 올해 실시 예정인 대학기본역량진단을 통해 재정 지원 선정대학으로 분류된 대학에는 재학생이 얼마나 이탈했는지를 따지는 ‘유지충원율’을 적용한다. 학생 충원이 어려운 대학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려면 정원을 줄이고 재학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신입생 충원율 등이 최소 기준에 못 미친 하위 대학은 사실상 ‘한계 대학’으로 보고 단계별 시정 조처를 내린 뒤 이에 따르지 않으면 폐교 절차를 밟도록 한다. 한계사학이 문을 닫을 때 청산 융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법적 근거를 사립대학법 등에 마련해 퇴로를 열어 줄 계획이다. 중·고교 단계에서의 지방 이탈을 막도록 2023학년도부터는 지방대의 의대·약대·간호대·로스쿨에서 정원의 30% 이상을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으로 충원하도록 의무화된다. 아울러 제도의 악용을 막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된다. 중학교부터 비수도권에서 나오고 대학 소재 권역 고교를 졸업하고 재학 기간에는 학교가 소재하는 지역에 거주해야 지역인재로 인정받는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지자체와 손잡고 혁신산업을 육성하거나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할 수 있는 대학들은 대체로 거점국립대 등 지방의 주요 대학들”이라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는 지방 사립대나 전문대들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미국 하원, 1조 9000억 달러 부양안 승인…“1인당 1400달러 지원”

    미국 하원, 1조 9000억 달러 부양안 승인…“1인당 1400달러 지원”

    미국 하원이 1조 9000억 달러(약 214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부양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경기부양안은 상원으로 이관돼 향후 2주간 논의가 이뤄진 후 표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기부양안은 27일(현지시간) 하원 전체 표결에서 찬성 219표 및 반대 212표로 통과됐다. 경기부양안은 미국 성인 1인당 1400달러 현금 지급, 실업급여 추가 지급 연장, 백신 접종 지원 등의 계획이 담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원이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상원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도적 다수의 미국 대중은 나의 ‘미국 구조계획’(American Rescue Plan·경기부양안)을 지지한다는 것을 명확히 했다”며 “하원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첫발을 디뎠다”고 밝혔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무소속이 50석, 공화당이 50석을 차지하고 있다. 상원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피하려면 6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이 민주당에 동조해야 무한 토론을 막고 표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공화당 의원 중 10명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설득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50명 찬성으로 필리버스터를 막을 수 있도록 ‘예산조정권’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공화당의 협조가 없다면 단독으로라도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예산조정권을 동원한 경기부양안 단독처리 과정에도 변수가 남아 있다. 현재 7.25달러인 연방 차원의 최저임금을 2025년까지 15달러로 올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쟁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진보진영의 요구를 반영해 최저임금 인상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경기부양법안 패키지에 이를 포함시켰다. 실제로 하원이 통과시킨 경기부양법안에도 최저임금 인상안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 내 일부 보수 성향 의원들은 단기간 내에 최저임금을 너무 급격하게 올릴 경우 고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최저임금 인상을 경기부양안과 묶어 통과시키려는 것은 입법을 가로막는 장벽을 우회하기 위해서다. 야당의 반대가 너무 강력해 최저임금 인상안을 일반 안건으로는 처리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반면 경기부양안에 포함시킨 다음 예산조정권을 발동하면 야당의 반대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최저임금 인상 전략도 난관에 부딪쳤다. 엘리자베스 맥도너 상원 사무처장이 최저임금 인상안은 예산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경기부양안에 포함시켜 통과시키려면 예산조정권 발동을 포기하거나 경기부양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려면 최저임금 인상안을 경기부양안에서 제외시켜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경기부양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내세운 첫 번째 중요 정책인 만큼 민주당으로선 결코 포기할 수 없다. 결국 최저임금 인상 조항과 관련한 모종의 수정의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안이 상원 심의 과정에서 수정돼 통과될 경우 법안은 하원으로 송부돼 다시 표결을 거쳐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정면돌파 “증거 있다면 내놔…자비는 없다”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정면돌파 “증거 있다면 내놔…자비는 없다”

    스포츠계 학교폭력 ‘미투’(나도 당했다)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FC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직접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에서 FC서울-전북현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36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뒤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그는 “먼저 인터뷰 요청을 한 이유는 제가 초등학교 때 성폭행을 했다는 식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며 “뒤에 숨고 싶지 않다. 당당하게 빨리 일을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확실히 말씀드리면 저와 무관한 일”이라며 “그런 행위를 한 적이 없다. 피해자쪽에서 나오는 증언에 대해 절대 인정할 수도 없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기성용은 최근 자신이 피해자측을 협박과 회유했다는 기사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피해자쪽 후배가 연락이 와서 D와 연락을 했고, 피해자쪽에서 나와 조용히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고 전달 받았다”며 “난 사과할 게 없다고 했다. 기사에 대해 반박한다면 선처를 하고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만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에 따르면 피해자쪽에서 기성용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됐다. 기성용은 “나와 무관하다는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지금 와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난 단 한번도 협박과 회유를 한 적이 없다. 모든 통화내역도 공개할 수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후배가 선한 마음으로 중재하려고 했는데, 피해자쪽에서 그 후배를 악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기성용은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놓고 해명하면 된다. 왜 자꾸 딴 소리를 하면서 여론몰이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까지 갈 것이고, 진실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힐 것이다. 앞으로 자비란 없다. 참을 수 없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10년, 20년 동안 연락 안됐던 친구와 후배들에게 서로 돕겠다는 연락을 해오고 있다. 당당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나설 것이고, 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나 때문에 K리그와 FC서울 전체가 피해를 입은 것 같아 죄송하지만, 강경하게 대응하겠다. 끝까지 가서 누가 거짓말 하는지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번엔 미 국채 상승 ‘암초’ 만난 주가…위기 돌파할까

    이번엔 미 국채 상승 ‘암초’ 만난 주가…위기 돌파할까

    10년물 1.5% 뚫어…한때 1.6% 돌파하기도연준 일부 인사 “경제 회복세 감안 땐 상승 적절”국채 금리 상승하면 주식 자금 이탈해 ‘악재’미국 국채 상승이라는 암초를 만난 주가가 또 한번 곤두박질쳤다. 보통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금이 주식 시장에서 채권 시장으로 이동하기에 주가에는 악재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지제도(Fed·연준) 의장 등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나스닥 3.52% ↓, 코스피도 2.69% 빠진 채 거래 중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85포인트(1.75%) 하락한 3만 1402.01에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09포인트(2.45%) 급락한 3829.34에 장을 마쳤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다. 나스닥은 전장보다 478.54포인트(3.52%) 추락한 1만 3119.4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이다. 한국 증시도 전날 미증시의 영향을 받아 급락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는 낮 12시 13분 현재 3016.32로 전 거래일 대비 83.37포인트(-2.69%) 빠진 채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916.55로 19.66포인트(-2.10%) 떨어졌다.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하락은 미 국채 금리 상승세의 영향이 크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완화적 발언을 내놨지만 미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 증언에서 물가 목표 달성에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당 기간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를 다시 밝혔다. 파월 증언 이후 다소 떨어지는 듯하던 금리는 이날 다시 급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도 뚫고 올라섰다. CNBC는 10년 금리가 장중 순간적으로 1.6% 위로 치솟기도 했다고 전했다. 경제 회복 가속과 물가 상승 전망이 금리에 꾸준한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또 경제 전망이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현 수준의 금리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나왔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미 국채 10년 금리의 상승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향후 주가 반등 또는 하락 유지의 열쇠 역시 미 국채 금리가 쥐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급등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보통 미국 금리가 오르면 미국으로 자본이 유출돼 신흥국 증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채권 시장은 금리 상승이 언급되고 있어 향후 실질 수익률 하락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에서 금리 상승 부담을 높일 수 있지만, 처음 발생한 현상에 대한 초기 반응이어서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역대급 캐스팅으로 돌아온 연극 ‘스페셜 라이어’

    역대급 캐스팅으로 돌아온 연극 ‘스페셜 라이어’

    연극 ‘스페셜 라이어’가 26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개막한다. 1998년 2월 초연 이후 올해로 24년째를 맞은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는 하나의 거짓말을 시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상황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캐릭터들로 객석에 웃음 폭탄을 던지는 작품이다. 아시아 최초 오픈런 공연이자 대학로 오픈런 공연의 시작이기도 했다. 아시아 최장기간 연속 공연 기록과 4만 2000회 아시아 최다 공연 수립, 국내 누적 관객수 630만명 돌파 등 기록을 썼다. ‘스페셜 라이어’로 돌아와 26일 막을 여는 작품에는 역대급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공연 흐름을 쥐고 있는 인물이자 첫 거짓말의 발화점인 존 스미스 역에 정태우, 정겨운, 테이와 존 스미스의 엉뚱한 백수 친구로 존의 거짓말을 감싸주다 자신이 덫에 걸려버리는 조금 부족한 의리남 스탠리 가드너 역에 서현철, 김민교, 김인권이 캐스팅됐다. 윔블던에서 살고 있는 메리 스미스 역에 오세미, 신소율, 배우희와 스트리트햄에 살고 있는 바바라 스미스 역에 나르샤, 이주연, 박정화는 각기 다른 매력의 연기를 펼치며 극의 재미와 긴장감을 한층 높인다. 또 포터 하우스 역에 이한위, 김원식, 카리스마 형사 트로우튼 역의 이도국과 이동수는 존과 스탠리를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궁지로 몰아넣으며 웃음을 증폭시킬 예정이다.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사랑스러운 바비 프랭클린 역 홍석천, 오대환, 조찬형은 능청스러우면서도 엉뚱한 연기 변신으로 톡톡 튀는 신 스틸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오전 공개된 연습 현장 모습에도 긴장감 넘치면서도 ‘라이어’만의 즐거운 웃음과 열기 가득한 분위기가 생생하게 담겼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가열되는 ‘개발자 모시기 전쟁’...직방도 신입 초봉 6000만원으로

    가열되는 ‘개발자 모시기 전쟁’...직방도 신입 초봉 6000만원으로

    부동산 정보 어플리케이션 ‘직방’이 신입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으로 책정하며 IT(정보기술) 업계의 ‘개발자 모시기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6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연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부터 신입 개발자 초봉을 600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채용 방침을 발표했다.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은 개발 직군은 2000만원씩, 비개발 직군은 1000만원씩 일괄적으로 인상한다. 직방 측은 “디지털 DNA를 강화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형 IT·게임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전날 게임사 크래프톤이 발표한 임금 인상안과 비슷한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개발자 연봉을 일괄적으로 2000만원씩 올리고 신입 대졸 초임 개발자의 연봉은 600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비 개발자 직군 연봉은 1500만원씩 올린다. 이날 직방은 또 경력으로 온 개발자에게는 최대 1억원 한도 내에서 기존 직장의 1년치 연봉을 ‘사이닝 보너스’(회사에서 새로 합류하는 직원에게 주는 일회성 인센티브)로 주겠다고도 했다. 이는 이직 보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핀테크 스타트업 ‘토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토스는 경력으로 들어오면 기존 직장 연봉에서 최대 50%를 올려주고 1억원 규모의 스톡옵션도 지급한다. 직방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은 안 대표의 의지가 작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대 통계학과 출신인 안 대표는 병역특례를 게임 개발사 마리텔레콤, 엔씨소프트 등에서 하면서 게임 개발 업무를 경험한 바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방의 비전인 주거문화 혁신을 위해 IT 인재 확보가 중요한 미션이 됐다”며 “스타트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훌륭한 인재들을 모시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직방까지 ‘개발자 모시기 경쟁’을 위한 임금 인상에 합류하며 최근 국내 IT·게임업계의 인재 영입, 임금 인상 경쟁이 더욱 불붙는 모양새다. 넥슨이 이달 1일 먼저 연봉을 800만원으로 인상(개발자 신입 초봉은 5000만원)한다고 발표하면서 넷마블이 같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이어 게임빌·컴투스도 최근 800만원 인상안을 발표하며 키맞추기에 나섰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오는 3~4월 연봉 협상을 앞둔 엔씨소프트나 스마일게이트 등에서도 연봉이 인상될 거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처음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엔씨소프트가 현재 4000만원 중반대인 개발자 초봉을 넥슨 수준인 5000만원 이상으로 올릴지 주목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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