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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창흠 즉각 경질 못한 文대통령… 대국민 사과·투기와 전면전 고심

    변창흠 즉각 경질 못한 文대통령… 대국민 사과·투기와 전면전 고심

    웬만해선 장관·참모들의 교체 요구를 수용하지 않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개월이 채 안 된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경질하기로 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러나 즉각 경질이 아니란 점에서 성난 민심을 누그러뜨리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변 장관이 시한부로 직책을 유지하는 동안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에 진척이 없거나 2·4 부동산 대책의 입법 작업이 난관에 봉착해 공급 대책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뀔 경우를 고려하면 사의를 바로 수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지난 9, 10일 2·4 부동산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하는 등 책임론에 선을 그었지만, 11일 정부의 1차 전수조사 발표 이후 여론이 더 악화되자 ‘시한부 유임’의 모양새를 취하며 변 장관 경질을 공식화했다. 문 대통령은 “변 장관 주도로 추진한 공공주도형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된 입법의 기초 작업까지는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이르면 임시국회가 끝난 이후인 3월 말, 늦어도 4월 초에는 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후임자 물색 속도가 변수지만, 공공주택특별법 등 2·4대책 후속 입법이 처리되는 대로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변 장관의 해임을 건의했을 때만 해도 청와대의 기류는 유보적이었다. 개인 거취의 문제가 아니라 ‘변창흠표’라는 타이틀이 붙은 2·4대책이 힘을 잃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1차 조사에 대한 국민 불신이 워낙 컸던 데다 문제가 된 LH 직원 20명 중 11명이 변 장관의 LH 사장 재직 시절 사례로 확인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그간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복기하면 비교적 빠른 타이밍에 ‘손절’이 이뤄졌다고는 하지만, 흉흉한 ‘부동산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이 이르면 15일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 등 반부패 드라이브로 반전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7 재보궐선거에 악영향은 물론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우려도 현실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청와대는 어떤 식으로든 ‘LH 블랙홀’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LH 사태에 대한 국민 분노와 박탈감을 대통령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 방안을 포함한 대국민 메시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 이번주 상반기 대졸 공채 돌입… 취업 가뭄 속 ‘단비’ 내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전자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 이르면 이번주 대졸 공채…TSMC 9천명 채용에 ‘맞불’ 놓을까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신입사원 상반기 정기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 계열사들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3·9월 정기 공채를 유지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들은 조만간 2021년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공고를 낸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삼성 수능’이라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지난해처럼 온라인으로 4~5월쯤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는 채용 설명회를 이미 진행하고 있거나 이번 주 중에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그룹 차원에서 한꺼번에 모집을 했는데 그룹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됨에 따라 그해 하반기부터는 계열사별 공채를 하고 있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한국의 1월 실업률이 5.4%로 1999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애가 타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삼성의 채용 소식은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올해 4대 그룹 중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인력 수급을 하겠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LG그룹은 지난해부터 계열사별 상시 채용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100% 수시 채용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은 정기공채를 병행하는 마지막 해인 올해는 상반기 정기 공채가 없고 하반기에만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필요한 직군을 겨냥해 선발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들에게 유리하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임직원 수가 연말 기준으로 사상 첫 11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해 10만 9490명이었는데 최근 5년간 매년 2000~6000명씩 늘어났던 추이가 올해도 계속될 듯하다.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도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이미 광주 소재 가전사업장에서 2013년 이후 8년 만에 고졸 신입 생산직을 채용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올해 9000명을 추가 고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열하게 경쟁 중인 삼성전자도 반도체 인재 모시기에 공을 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울시민 75% “LH, 선거에 영향”…악재 맞은 박영선 “토지소유자 전수조사”

    서울시민 75% “LH, 선거에 영향”…악재 맞은 박영선 “토지소유자 전수조사”

    4·7 재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가장 먼저 덮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4명 중 3명은 LH 사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박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누구에게든 18% 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이 걸린 민주당은 박 후보에게 ‘LH 해결사’ 역할을 몰아 주며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지만,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스티아이·12~13일·서울 유권자 10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LH 투기 의혹의 서울시장 선거 영향 여부를 묻는 질문에 75.4%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22.4%에 그쳤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박영선(32.3%)·안철수(53.7%), 박영선(33.1%)·오세훈(51.9%) 등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응답도 61.5%에 달했다. 정치 현안과 거리를 두며 ‘부드러운 버팀목’ 이미지로 선거에 나섰던 박 후보도 LH 사태를 기점으로 달라졌다. 박 후보는 14일 민주당과 정부에 3기 신도시 개발 예정 지역 내 토지소유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LH 특검 요구 후 두 번째 요구다. 앞서 당 지도부는 전수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해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날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토지소유자 전수조사로 차명 투기 연루자의 자금출처 흐름을 낱낱이 추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에는 이해충돌방지법 등 공직자 투기·부패방지 5법의 3월 임시국회 내 통과를, 정부에는 토지주택개혁위원회(가칭) 설치를 요구했다. 서울시장 취임 즉시 서울시와 산하 공공기관 전 직원의 부동산 보유실태 조사와 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거래분석원의 서울시 버전인 부동산감독청(가칭) 설치를 약속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5일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박 후보의 두 번째 건의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특검 제안을 ‘선거용 시간 끌기’라고 비판한 오·안 후보도 싸잡아 비판했다. 박 후보는 “두 후보는 현재 법적으로 불가능한 검찰의 수사 지휘를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안 후보를 향해 “시민 안철수께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마음을 담아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며 “만약 대망을 품고 있었던 검찰총장의 마음이 담겨서 검찰이 수사를 지휘한다면 공정한 수사라고 신뢰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블랙핑크에 물든 세계…솔로도 뮤비도 흥했다

    블랙핑크에 물든 세계…솔로도 뮤비도 흥했다

    로제,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8·11위‘하우 유 라이크 댓’ 뮤비는 8억뷰 돌파케이팝 걸그룹 뮤직 비디오 최단 기록케이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앨범 수록곡들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로제가 지난 12일 발매한 솔로 싱글 음반 ‘R’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는 13일(미국시간)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8위를 차지했다. 서브 타이틀곡 ‘곤’(Gone)은 11위에 올랐다. ‘온 더 그라운드’는 스포티파이에서 24시간 동안 약 326만회, ‘곤’은 294만회 재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식 발매된 한국 솔로 아티스트의 음원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소속사는 밝혔다. ‘온 더 그라운드’ 뮤직비디오는 공개 당일인 12일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에 오르기도 했다.블랙핑크의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8억 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26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전날 오후 9시 58분 유튜브에서 조회 수 8억회를 넘어섰다. 공개된 지 약 260일 만의 기록으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8억뷰 달성까지 걸린 시간(329일)을 두 달가량 단축했다. 케이팝 걸그룹 뮤직비디오로는 최단 기록이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공개 첫날 8630만뷰를 기록하며 당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 수’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붐바야’,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에 이어 다섯 번째 8억뷰 영상을 보유하게 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바이든 경기부양안에 비트코인 웃었다…사상 첫 7000만원 돌파

    바이든 경기부양안에 비트코인 웃었다…사상 첫 7000만원 돌파

    가상통화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당 7000만원을 넘어섰다. 14일 오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1개 가격은 7022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13분 7000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059만 4000원까지 폭등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와 코인, 코빗 등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70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앞서 달러화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6만 달러(약 6820만원)를 돌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3일(현지시간) 오전 6만 1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6만 달러를 넘어선 뒤 곧바로 탄력을 붙여 이날 오후 6만 10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며 ‘2차 랠리’를 시작했다. 여기에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비트코인을 15억 달러 규모를 구매하고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시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16일 5만 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부정적 평가 여파 등으로 급락했다가 이달 초부터 다시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은 미국에서 이번 주말부터 집행될 1조 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경기부양 자금이 대규모 자산시장으로 몰려들며 가상화폐가 대체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홍콩 소재 가상화폐 거래회사인 케네틱의 제한 추 공동 창업자는 “메이추 등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매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6만 달러를 지지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미지 및 동영상 소프트웨어 업체인 메이투는 앞서 지난 5일 이더리움을 2200만 달러(1만 5000개), 비트코인을 1790만 달러(379.1개) 각각 매입했다. 홍콩증시 상장사인 메이투는 현금 적립금으로 최대 1억 달러까지 암호화폐를 매입할 수 있도록 이사회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메이투는 공시에서 “보유 자산을 다양화하는 것 외에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회사인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의 조지 볼 회장은 “가상화폐는 효과적인 헤지(위험회피) 수단일 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자산 배분)를 짤 때도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경기 회복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화폐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암호화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JP모간도 “이번 슈퍼 부양책이 시행될 경우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서울포토]비트코인, 7천만원 돌파

    [서울포토]비트코인, 7천만원 돌파

    비트코인이 7천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14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2021. 3. 1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비트코인 사상 첫 6만 달러 돌파 후 하락

    비트코인 사상 첫 6만 달러 돌파 후 하락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 가격이 13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6만 달러(약 6800만원) 위로 올라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49분(그리니치표준시·GMT) 6만12달러를 기록하고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16일 5만 달러를 찍은 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부정적 평가 여파 등으로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부터 다시 반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상승세가 본격화했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비트코인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어치 구매하고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공시한 것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가상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는 래퍼 제이지와 함께 비트코인을 온라인 화폐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원하는 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탄생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투기 수요뿐만 아니라 금융 기관과 기업의 관심이 맞물리면서 1000%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가상화폐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과 같은 안정적인 자산이 됐다고 평가하는 한편, 회의론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에 언제든 꺼질 수 있는 거품이 끼었다고 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쿠팡의 성공 데뷔 이어 마켓컬리도 상장 추진

    쿠팡의 성공 데뷔 이어 마켓컬리도 상장 추진

    쿠팡이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데 이어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연내 증시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마켓컬리가 뉴욕 증시 상장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국 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12일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는 최근 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내 상장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마켓컬리 측은 “미국 증시로 한정하지는 않았다.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WSJ는 이날 김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연내 상장 계획을 금융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증시 상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쟁사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첫날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성공한데 이어 마켓컬리도 연내 NYSE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마켓컬리는 당일 수확한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을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 이전에 배송을 완료하는 이른바 ‘샛별배송’ 서비스를 2015년 선보이며 국내 주요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로 급부상했다.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타며 현재 회원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WSJ는 마켓컬리의 재이용률이 60%로 업계평균치(29%)보다 훨씬 높다며 한국 온라인 쇼핑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해외취업 100명 돌파

    해외취업 100명 돌파

    영진전문대가 코로나19 상황에도 올 2월 졸업자 해외취업 100명을 돌파했다. 또 정부지원 해외취업 사업에도 6개 과정이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는 올 2월 졸업자 가운데 해외취업 확정자가 3월 현재 10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취업 성과를 살펴보면 일본 라쿠텐 2명, NHN재팬 3명을 비롯해 IT분야에만 63명이 합격해 오는 4~5월 입사를 기다리고 있다. 기계?자동차설계 분야에도 28명, 전자?전기 분야 9명, 관광 분야 3명 등 취업 업종도 다양하다. 대학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재학생들의 해외취업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매년 대학서 개최해 오던 해외취업박람회를 지난해엔 온라인으로 전환해 해외 25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해외 기업 채용 면접에 나서는 학생들의 비대면 온라인 화상 면접을 위해 전용 ‘화상면접실’을 설치해, 이곳에서 면접이 진행됐다. 영진전문대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2021년 K-Move스쿨’ 운영기관에 지난해 이어 올해도 선정, 5개 과정을 운영한다. 또 5년간 진행됐던 청해진대학사업에도 ‘웹/모바일 프로그래머’과정이 재선정되는 등 해외취업 사업에 총 6개 과정이 선정돼 재학생 143명이 연수에 참여하며 올해도 해외 취업에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올해도 해외취업 100명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 국내 2·4년제 대학 중 해외취업 1위(올해 교육부 정보공시) 명성을 이어가고, 해외취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열망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양산업·공동경영에 흔들… 中 최고 부촌 ‘부채제일촌’ 되다

    사양산업·공동경영에 흔들… 中 최고 부촌 ‘부채제일촌’ 되다

    2011년 10월 8일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있는 중국 최고 부자 마을인 화시(華西)촌이 건립 50주년을 맞아 5성급 룽시궈지(龍希國際)호텔에서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국내외 인사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축하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세계 50여개국에서 몰려든 500여명의 기자들이 화시촌의 성공 비결을 취재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기념식은 절정으로 치달았다.특히 이날 문을 연 지하 2층, 지상 72층짜리(높이 328m) 룽시궈지호텔 건립에는 마을 주민 5만여명이 30억 위안(약 52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건설한 것이다. 당시 세계 15번째로 높은 이 호텔은 베이징에서 가장 높은 궈마오(國貿) 빌딩(330m)과 비슷한 높이를 자랑했다. 호텔 60층에는 3억 위안을 들여 순금으로 만든 무게 1t짜리 황금소 동상이 늠름하게 서 있고, 61층에는 흐벅지게 핀 꽃들이 어우러지고 새들이 노니는 화려한 공원이 꾸며졌다. 2층에는 2000㎡(약 605평) 규모의 고급 쇼핑센터가 들어섰고 호화 스위트룸도 갖춘 까닭에 연간 2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다. 외화벌이에 목을 매던 북한은 이 호텔에 여성 종업원들을 파견하기도 했다. ●주민들 투자금 잃을까봐 서둘러 주식 팔아 ‘천하제일촌’(天下第一村)이라고 불리며 중국 최고 부자 마을로 부러움을 샀던 화시촌이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화시촌 주민들이 공동 운영하는 화시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방직·해운업 등이 사양길로 접어든 가운데 신성장 동력 개발에는 등한시한 채 몸집을 불리기 위해 이웃 마을을 편입시켜 부동산 개발에 의존하다 보니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징(財經) 등에 따르면 화시촌은 2019년 이후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화시그룹의 부채는 2016년에 300억 위안을 넘은 뒤 현재 500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지난달 25일 화시촌에는 새벽부터 마을 주민 수백 명이 투자한 주식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 장사진를 치고 있었다. 화시촌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마을 주민들이 쏟아지는 빗속에도 아랑곳없이 한 푼이라도 더 건지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이 연출된 것이다. 배당금 30%를 약속받고 화시촌에 3년간 넣어 둔 주식을 팔러 왔다는 한 주민은 몇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겨우 원금 정도만 돌려받았다고 털어놨다. 다른 주민은 배당금이 약속된 30%가 아니라 0.5%밖에 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언론들은 이번 사태를 전하며 ‘천하제일촌’이 ‘부채제일촌’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고 꼬집었다. 화시촌 공산당위원회 측은 이 문제와 관련한 취재를 거부했다고 차이징은 전했다. 화시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를 융합한 ‘중국식 공동체 마을’의 최고 성공 사례로 선정됐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기업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큰 수익을 창출했다. 개혁·개방 전부터 각종 영리사업에 나서 마을 경제의 기반을 닦았고,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78년 화시그룹을 세워 마을 전체를 기업집단으로 전환하면서 돈벌이에 앞장섰다. 2004년 중국 농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이 2936위안일 때 화시촌 주민들의 1인당 소득은 무려 13만 위안이나 됐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공동 경영하는 화시그룹의 배당금을 나눠 가진 덕에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것이다. 주민 대부분은 유럽식 별장 같은 주택에 살면서 통장 잔고가 600만 위안을 넘었고 화시그룹의 매출액은 2010년 500억 위안을 돌파했다. 덕분에 화시촌은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의 전형으로 추앙받았다. 화시촌을 평범한 농촌에서 최고 부자 마을로 탈바꿈시킨 주인공은 우런바오(吳仁寶) 화시촌 전 당서기다. ‘화시촌의 덩샤오핑(鄧小平)’, ‘화시촌의 리콴유(李光耀)’로 불린 그가 2013년 사망했을 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추모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우런바오는 1957년 화시촌 당서기로 부임해 낙후한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1961년부터 양어장 건설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1978년에는 화시그룹을 창업해 주민이 주주이자 직원으로 참여하도록 했다. 화시촌은 철강과 방직·해운업 등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면서 승승장구했다. 농업부가 1996년 화시그룹을 제1호 ‘향진(鄕鎭·농촌)기업’으로 선정했고, 화시그룹은 주변 마을들을 합병하면서 행정 규모를 키웠다. 우 전 서기는 2005년에는 시사주간 타임에 커버 인물로 소개됐다. 그는 “혼자서 잘사는 것은 진정한 부유함이 아니다. 전체가 잘살아야 비로소 부유한 것”이란 지론을 폈다. 2015년에는 20개 마을이 ‘화시촌 대가정(大家庭)’에 편입됐고 2016년에는 ‘중국에서 가장 부유한 6개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됐다. 화시그룹은 208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총자산이 541억 위안(2016년 기준)으로 불어나는 등 급성장했다.그러나 화시그룹의 공동경영 방식이 결국 저(低)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몇 년 새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주력 산업을 과감하게 전환시킨 탓에 차입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화시그룹은 주로 철강과 방직, 에너지, 화공 분야의 회사들을 운영해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2010년을 전후해 경제 패러다임이 급격히 변하면서 금융과 신에너지, 의료, 교육 분야로 사업의 방향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규모의 돈을 쏟아부어야 했다. 반면 화시그룹의 주력 산업인 철강부문 총이익률은 2012년 마이너스로 전환한 이래 해마다 손실이 확대됐다. 해운업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손해가 커졌고 방직업 역시 전형적인 낙후 산업으로 체질 전환에 실패했다. 여행업은 화시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사업이었으나 이 역시 그룹의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중국식 농촌 성공 모델을 답사한다는 기존 여행 취지는 빛이 바랜 지 오래고, 유료 관광지를 무료로 전환했으나 여행객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30억 위안을 들여 쏟아부은 랜드마크 룽시궈지호텔도 몇 년째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금융·자원 분야로 투자를 확대했으나 성과를 거두기는커녕 코로나19 충격파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다 유가 폭락까지 겹쳐 손실 규모는 더욱 커졌다. ●집단주의식 공동 경영에 부채 늘어 화시촌의 또 다른 실패 원인은 집단주의식 공동 경영이 꼽힌다. 더욱이 화시그룹은 우런바오 전 당서기의 가족족벌기업으로 전락했다. 아버지를 승계해 화시촌 당서기를 맡고 있는 넷째 아들 셰언(協恩)은 화시그룹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그의 부인 쑨후펀(孫惠芬)은 200개가 넘는 그룹 계열사의 모든 물품구매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맏아들로 화시촌 상무 부서기인 셰둥(協東)은 그룹 부회장과 함께 계열사 8개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사망한 둘째 아들 셰더(協德)는 화시촌 부서기 겸 그룹 부회장을 지냈고, 셋째 아들 셰핑(協平)은 화시촌 부서기, 장인시 화시여행사 사장 등 8개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딸 펑잉(鳳英)은 화시촌 부서기로 재직 중이고 그녀의 남편 머우훙다(繆洪達) 역시 화시촌 부서기 겸 그룹 부회장, 화시모방 사장을 맡고 있다. 우런바오의 조카, 손녀 등 친인척들도 모두 그룹 계열사의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런 판국에 모든 주민들이 화시그룹 주식을 공동 소유하다 보니 개인의 부채도 집체의 부채로 이전돼 경영이 방만해졌다. 실제로 화시촌 일부 자녀들은 해외 유학까지도 자신의 돈을 쓰지 않고 다녀오기도 했다. 수익의 20%는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나머지 부동산, 차량 등은 공동 소유하면서 제대로 된 재정·인사 관리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단독] ‘조선 도공의 후예’ 15대 심수관, 한일 문화외교 빚는다

    [단독] ‘조선 도공의 후예’ 15대 심수관, 한일 문화외교 빚는다

    조선 도공의 후예인 15대 심수관(62)이 2019년 작고한 부친에 이어 ‘주가고시마 명예총영사’로 임명된다.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 가문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 복원의 ‘작은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15대 심수관은 오는 16일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에서 명예총영사 임명장을 받고 민간 외교사절로 활동한다. 명예총영사는 외교부 장관이 임명하며, 임기 5년에 연임도 가능하다. 다음달 6일에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심수관 공방에서 현판식도 진행된다. 가고시마 주지사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왜군에 끌려간 심당길의 15대손이다. 400여년간 도자기를 빚어 온 심수관 가문은 가업을 빛낸 12대 심수관 이후 자손들이 이름을 계승하고 있다. 그의 부친(14대 심수관)은 1989년 한일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명예총영사 직함을 받았다. 심수관 공방으로 들어서는 정문 왼쪽에 ‘대한민국 명예총영사관’이라는 목재 간판이 세워진 배경이다. 그러나 2019년 부친이 별세하면서 명예총영사 간판을 떼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당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한국 정부도 후속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후쿠오카 총영사가 새로 바뀌면서 15대 심수관을 명예총영사로 임명하는 절차가 추진됐고, 명예영사 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조건은 일본 외무성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외무성을 설득했고, 지난달 9일 일본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15대 심수관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명예총영사로 임명된 데 대해 “솔직히 놀랐다”면서 “일본에는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갖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이들 중에서 새로운 명예총영사가 뽑힐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수관이라는 이름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일본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많은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면서 “해협을 건넌 아득한 고향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동일본대지진 10년을 맞아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앞으로 위로 서한을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최영삼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재난으로 큰 피해와 슬픔을 겪은 유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일본도 동의했다...‘명예총영사’되는 조선 도공의 후예

    [단독]일본도 동의했다...‘명예총영사’되는 조선 도공의 후예

    15대 심수관, 명예총영사 임명16일 임명장 받고 정식 활동다음달 6일 현판식도 진행심수관 “멋진 작품으로 보답”조선 도공의 후예인 15대 심수관(62)이 2019년 작고한 부친에 이어 ‘주가고시마 명예총영사’로 임명된다.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 가문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일 관계 복원의 ‘작은 불씨’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15대 심수관은 오는 16일 주후쿠오카 총영사관에서 명예총영사 임명장을 받고 민간 외교사절로 활동한다. 명예총영사는 외교부 장관이 임명하며, 임기 5년에 연임도 가능하다. 다음달 6일에는 일본 가고시마현의 심수관 공방에서 현판식도 진행된다. 가고시마 주지사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598년 정유재란 때 왜군에 끌려간 심당길의 15대손이다. 400여년간 도자기를 빚어 온 심수관 가문은 12대 때부터 자손들이 선대 업적을 기려 이름을 계승하고 있다. 그의 부친(14대 심수관)은 1989년 한일 문화의 가교 역할을 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명예총영사 직함을 받았다. 심수관 공방으로 들어서는 정문 왼쪽에 ‘대한민국 명예총영사관’이라는 목재 간판이 세워진 배경이다. 그러나 2019년 부친이 별세하면서 명예총영사 간판을 떼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당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한국 정부도 후속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후쿠오카 총영사가 새로 바뀌면서 15대 심수관을 명예총영사로 임명하는 절차가 추진됐고, 명예영사 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한다. 조건은 일본 외무성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후 주일 한국대사관에서 외무성을 설득했고, 지난달 9일 일본으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15대 심수관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명예총영사로 임명된 데 대해 “솔직히 놀랐다”면서 “일본에는 한국에 깊은 애정을 갖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 이들 중에서 새로운 명예총영사가 뽑힐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수관이라는 이름으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일본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많은 일본 사람들이 한국을 생각할 것”이라면서 “해협을 건넌 아득한 고향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맞아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앞으로 위로 서한을 전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최영삼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재난으로 큰 피해와 슬픔을 겪은 유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김진혁 빛바랜 3경기 연속골… 광주, 대구에 역전승

    프로축구 광주FC와 성남FC가 개막 3경기 만에 나란히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광주는 1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대구FC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 역전승을 거뒀다. 광주는 2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대구(1무2패)는 첫 승 신고를 미뤄야 했다. 대구의 ‘골 넣는 수비수’ 김진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세징야의 프리킥 상황에서 정치인의 헤더가 광주 골키퍼 윤보상에 막혀 나오자 김진혁이 달려들어 차 넣었다. 그러나 6분 뒤 광주는 김주공이 균형을 맞췄다. 이민기의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 골문 쪽으로 돌려놓은 첫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광주는 전반 46분 대구 중원을 개인 돌파하던 김종우가 벼락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들어 대구가 총공세를 펼쳤으나 골은 광주가 챙겼다. 후반 36분 김종우의 코너킥을 이한도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프로 6년차 수비수의 1부 통산 1호골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엄원상이 한 골을 보태며 대구를 무너뜨렸다. 올시즌 제대 복귀한 김진혁은 3경기 연속골의 깜짝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은 탄천 홈 경기에서 FC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후반 43분 뮬리치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와 1-0으로 이겼다. 뮬리치는 K리그 데뷔골을 팀의 시즌 첫 득점으로 장식했다. 후반 19분 중거리 캐넌슛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긴 기성용은 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서울의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56분을 소화한 강성진은 K리그1 최연소 출장 신기록(17세 11개월 12일)을 세웠다. 성남은 1무1패 뒤 1승, 서울은 1승2패.한편, 5시즌 만에 성사된 ‘수원 더비’는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끝났다. 8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달린 수원 삼성이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졌으나 수원FC가 강한 압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에 수원 삼성이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였다. 후반 들어 수원 삼성도 기어를 올려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서로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2승1무. 수원FC는 2무1패.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름 2㎜ 공으로 역대 최소 중력장 측정

    지름 2㎜ 공으로 역대 최소 중력장 측정

    오스트리아 국립과학아카데미 양자광학·양자정보학연구소, 빈대학 물리학부, 양자중력간섭(TURIS) 연구 플랫폼 공동연구팀은 금으로 만든 직경 2㎜의 작은 구 2개(사진)로 역대 가장 작은 중력장을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3월 11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질량 90㎎, 직경 2㎜의 금구와 진공상자 등을 이용해 정전기력, 공기 진동으로 인한 외부 간섭 등을 최소화한 뒤 순수한 중력 분리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뉴턴의 고전물리학에서처럼 미세중력도 두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고 물체 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실험 감도를 높이면 암흑물질의 중력 효과와 양자 세계에서의 중력결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K바이오사이언스 63.6조 ‘신기록’… 청약자 32만명은 1주도 못 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 63.6조 ‘신기록’… 청약자 32만명은 1주도 못 받는다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63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흥행한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58조 5543억원)을 넘어섰다.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최대 32만명은 1주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 증거금은 63조 6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청약 통합 경쟁률은 335.36대1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239만 8167건, 청약 수량은 19억 5753만 1110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에 가장 많은 23조 500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이 모였다. 경쟁률은 334.32대1이었다. 한국투자증권 16조 2000억원, 미래에셋대우 13조 6000억원, 삼성증권 4조 2000억원, SK증권 3조 4000억원, 하나금융투자 2조 7000억원 순이었다. 일반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73만 7500주다. 우리사주조합 청약에서 잔여 주식이 생길 경우 모집 주식의 최대 5%인 76만 5000주까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다. 일부 증권사의 경우 청약자 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초과해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별로 청약 계좌 수가 균등 배정 물량보다 더 많으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청약 건수는 각각 39만 5290건, 20만 9594건으로 균등 배정 물량 14만 3438주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 25만 2000명, 하나금융투자 6만 6000명 등 최대 32만명은 1주도 받을 수 없다. 이들 증권사는 균등 배정 물량인 50%를 모든 청약자에게 무작위 추첨 배정한 후 남은 50% 수량을 비례 배정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코스피에 상장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우리사주를 받은 직원들도 적지 않은 평가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사주에 배정된 물량은 총 459만주다. 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인 16만 9000원까지 치솟는 ‘따상’에 성공하면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은 총 4773억원의 이익을 볼 수 있다.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조합원 600여명으로 계산하면 1인당 7484주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따상이 실현되면 1주당 10만 4000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어 1인당 평균 평가이익은 7억 78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에 발행된 우리사주 주식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치솟는 전셋값에 ‘영끌’… 은행 가계대출 첫 1000조 돌파

    치솟는 전셋값에 ‘영끌’… 은행 가계대출 첫 1000조 돌파

    은행 가계대출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신용대출 급증세는 꺾였지만 주택대출 수요는 여전해 지난달에만 가계대출이 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03조 1000억원으로, 전월 말(996조 4000억원)보다 6조 7000억원 증가했다. 2월 증가 폭으로는 지난해 2월(9조 3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33조 3000억원으로 한 달 새 6조 4000억원 늘었다. 전세자금 대출 증가 폭도 1월(2조 4000억원)보다 2월(3조 4000억원)에 1조원 증가했다. 2월 기준으로 지난해(7조 8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268조 9000억원)은 1월 말보다 3000억원 늘었다. 전월(2조 6000억원)이나 지난해 동월(1조 5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속도는 완화됐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식투자에 대한 수요 둔화와 설 상여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신용대출이 줄어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의 은행대출은 8조 9000억원 늘어 전월(10조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2월로만 보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9년 6월 이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소기업 대출이 8조 4000억원으로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4조 1000억원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吳-安, 단일후보 경선 초박빙… 국민의‘힘’ 총력전

    吳-安, 단일후보 경선 초박빙… 국민의‘힘’ 총력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후보 경선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극적인 내부 경선 승리로 상승세를 탄 오 후보가 당 지도부의 총력 지원까지 등에 업으며 한발 앞서 있던 안 후보를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오 후보는 10일 서울 중구 명동 상가 일대를 찾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일정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핵심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제1야당의 힘을 과시했다. 지도부는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오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과 관련, “당연한 현상”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로 오 후보가 확정됐고, 자연적으로 거대 정당에 바탕을 둔 오 후보의 지지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선거에서 누가 빨리 서울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당연히 과거 서울시를 운영해 봤던 오 후보가 나을 수밖에 없다”며 “야권 단일 후보로 오 후보가 확정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안 후보 측은 대세를 굳힐 수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안 후보는 최근 오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 “최근 정부의 많은 문제점들이 국민 마음에 상처를 안기며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와 그 가능성이 불안한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겠나”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당세를 앞세운 선거전을 지속할 경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전략적 승부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이날 안 후보는 오 후보가 제안한 ‘비전 발표회’를 즉각 수락했다. 선거전 규모의 열세를 후보 개인기로 극복하는 동시에, 토론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비전 발표회는 저도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후보들의 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도 토론에 자신이 있다. 굳이 이런 제안을 피해 나쁜 이미지를 키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양 후보 간 지지율 차가 크지 않고, 현 시점에서 판을 깨는 후보는 지지자들의 공분을 살 수 있다는 전망 등으로 인해 야권 단일화가 결렬될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후보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한 발씩 물러서며 입장 차를 좁혀 가는 모양새다. 오 후보는 단일화 협상의 쟁점 중 하나였던 경선 방식과 관련, 국민의당 측이 요구했던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사실상 수용했다. 오 후보는 “최종적으론 여론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처음부터 당연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당 총력 지원 吳 vs 개인기 정면돌파 安…野 단일화 초박빙

    당 총력 지원 吳 vs 개인기 정면돌파 安…野 단일화 초박빙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야권 단일후보 경선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극적인 내부 경선 승리로 상승세를 탄 오 후보가 당 지도부의 총력 지원까지 등에 업으며 한 발 앞서 있던 안 후보를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오 후보는 10일 중구 명동 상가일대를 찾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일정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핵심 지도부가 총출동하며 제1야당의 힘을 과시했다. 지도부는 경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오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과 관련 “당연한 현상”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로 오 후보가 확정됐고, 자연적으로 거대 정당에 바탕을 둔 오 후보의 지지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일년 밖에 남지 않은 선거에서 누가 빨리 서울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당연히 과거 서울시를 운영해봤던 오 후보가 나을 수 밖에 없다”며 “야권 단일 후보로 오 후보가 확정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안 후보 측은 대세를 굳힐 수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안 후보는 최근 오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 “최근 정부의 많은 문제점들이 국민 마음에 상처를 안기며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와 그 가능성이 불안한 후보 중 누구를 선택하겠나”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부각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당세를 앞세운 선거전을 지속할 경우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전략적 승부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이날 안 후보는 오 후보가 제안한 ‘비전 발표회’를 즉각 수락했다. 선거전 규모의 열세를 후보 개인기로 극복하는 동시에, 토론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비전 발표회는 저도 지속적으로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후보들의 계획을 국민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후보도 토론에 자신이 있다. 굳이 이런 제안을 피해 나쁜 이미지를 키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양 후보 간 지지율 차가 크지 않고, 현 시점에서 판을 깨는 후보는 지지자들의 공분을 살 수 있다는 전망 등으로 인해 야권 단일화가 결렬될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 후보들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듯 한 발씩 물러서며 입장 차를 좁혀가는 모양새다. 오 후보는 단일화 협상의 쟁점 중 하나였던 경선 방식과 관련, 국민의당 측이 요구했던 ‘일반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사실상 수용했다. 오 후보는 “최종적으론 여론조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처음부터 당연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타오르는 ‘홍염 축구’… 울산 현대 7년 만에 개막 3연승

    타오르는 ‘홍염 축구’… 울산 현대 7년 만에 개막 3연승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7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윤빛가람과 이동준, 김인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 울산의 개막 3연승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세 경기에서 모두 9골을 뽑아내며 막강 화력을 뽐낸 울산은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 울산은 측면 돌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경기를 풀어가는 데 다소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동준이 1골1도움으로 번뜩였다. 전반 13분 울산의 선제골은 이동준의 압박에서 비롯됐다.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공을 빼앗으러 달려든 이동준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의 첫 슈팅이 막혔으나 인천 선수가 먼저 박스 안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다시 차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윤빛가람은 두 번 실수하지 않았다. 후반 2분 인천은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김광석이 헤더골로 연결하며 기세를 올렸다. 흐름이 인천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다시 울산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박스 안에서 델브리지가 윤빛가람을 잡아채 쓰러뜨렸다. 키커로 나선 이동준이 후반 13분 제대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후반 30분에는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이동준이 문전으로 깔아준 공을 김인성이 골문 안으로 차 넣으며 인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은 후반 33분 송시우의 왼발 슛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주에서는 전북 현대가 후반 중반 투입돼 1골 1도움을 기록한 구스타보의 맹활약에 힘입어 강원FC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후반 14분 김대원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으나 39분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김보경이 동점골로 연결한데 이어 47분 홍정호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골망을 가르며 극장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승1무를 기록했고, 강원은 3연패에 빠졌다. 한편, 17년 만에 개막 3연승에 도전했던 포항은 제주 원정에서 전반 19분 정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제주 유나이티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2승 뒤 1패를, 제주는 1부 승격 뒤 2무승부 끝에 첫 승을 거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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