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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13% 오르는데 임금은 4% 올라” 영국 11만 집배원 일손 놓는다

    “물가 13% 오르는데 임금은 4% 올라” 영국 11만 집배원 일손 놓는다

    영국에서 11만 명에 달하는 집배원이 4일간 일손을 놓고 철도가 멈춰선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간호사들도 사상 첫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영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13%를 넘어서는 가운데 임금 인상률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집배원 11만명 4일간 파업 … “인플레이션으로 벼랑 끝”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체국 직원 11만 5000여명이 소속된 통신노동자연맹(CWU)은 오는 26일과 31일, 다음달 8일과 9일까지 총 4일에 걸쳐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파업 찬반에 대한 조합원 투표에서 96.5%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파업의 배경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임금 인상률이다. 사측인 로열 메일은 올해 4%와 내년 2%의 임금 인상률과 근무 방식의 ‘현대화’를 조건으로 하는 2%의 추가 인상을 약속했지만 노조는 물가 인상을 감당할 수 있는 “품위 있고 적절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데이브 워드 CWU 사무총장은 “누구도 파업 결정을 가볍게 내리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직원들이 푸드뱅크(취약계층에게 잉여 식품을 나눠주는 기관)로 등떠밀리는 동안 경영진이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챙기는 나라에서 계속 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인상안이 최대 5.5% 수준의 인상을 보장한다며, 하루 손실액이 100만 파운드(15억 8000만원)에 달하는 악화된 재정 상황에서 임금을 더 인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영국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런던 지하철과 경전철, 철도 등의 기관사 2만 1000여명이 소속된 기관사소방관협회(ASLEF)가 파업을 벌인다. 이번 파업으로 맨체스터와 런던, 버밍엄, 브라이튼 등의 도시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보러 철도를 이용하는 관중들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믹 웰런 ASLEF 사무총장은 “2011년 이후 파업을 벌인 건 단 며칠 뿐이다. 우리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도 사측이 3년간 임금을 동결했으며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관사를 고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파업을 벌였던 영국 철도해운노조(RMT)도 18일부터 20일까지 4만명의 파업을 예고했다. 19일에는 런던 지하철이 파업을 벌인다.연간 물가상승률 13% 예상에도 공공부문 임금 5% 올라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파업은 40년만에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는 낮은 임금 인상률에서 비롯됐다. 영국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올해 4분기 물가상승률 정점을 1980년 이후 최고인 13.3%로 내다봤다. 영국의 올 1~3월 공공분야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 오르는 데 그쳤다. 민간 분야(4.8%)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7월 교사와 경찰, 간호사 등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을 평균 5% 올리는 방안을 승인했으나 노조는 “실질적인 임금 삭감”이라는 입장이다. 간호사들도 사상 첫 파업에 나설 태세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간호사 노동조합인 왕립간호대학(RCN)은 다음달 15일부터 한달간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영국의 간호사와 조산사, 의료 보조원 등 46만 5000여명이 RCN에 소속돼 있다. 노조는 “평생의 봉사는 평생의 가난함을 의미해선 안 된다”면서 “간호사들의 역량과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는 간호사들을 몰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한동훈 법무, 일반재판 4·3수형인도 직권재심 ‘통큰 결정’... 제주도민들 “대환영”

    한동훈 법무, 일반재판 4·3수형인도 직권재심 ‘통큰 결정’... 제주도민들 “대환영”

    군사재판에 이어 일반재판에서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제주4·3 희생자들이 직권재심으로 명예회복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0일 검찰에 설치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의 업무 경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제주4·3사건과 관련해 군사재판 뿐 아니라 일반재판을 통해 형을 선고받은 수형인에 대해서도 직권 재심 청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찰에 지시했다. 이같은 ‘통 큰 결정’이 알려지자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제주도민들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환영 메시지를 내고 “그동안 4·3특별법에 따라 빠르고 신속하게 진행된 군법회의 수형인들의 직권재심과 달리, 일반재판 수형인 유가족들은 개별적으로 재심소송을 진행해야 함에 따라 명예회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억울하게 형을 살며 누명을 쓴 일반재판 수형인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에도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환영했다. 오 지사는 “앞으로 검찰의 조치와 연계해 단 한 분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고, 군사재판 직권재심과 유사한 보완입법 추진에도 국회, 법무부, 대검찰청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유족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책임있는 자세와 제주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제주도민의 노력이 앞으로도 역사의 아픈 굴레를 치유하고,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희범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이날 환영 논평을 내고 “4·3특별법 개정에 따라 군법회의 수형인 직권재심에 의해 250명이 무죄선고를 받는 등 순항하고 있으나 군법회의 수형인과 다를 바 없는 일반재판 수형인 재심은 개별적으로 재심을 청구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었다”면서 “이번 법무부 조치로 일반재판 수형인 명예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조속히 후속방안을 마련해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 방침이 하루빨리 실현되어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국민화합에 이바지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직권재심은 검찰의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하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4·3특별법에 따라 1948년과 1949년 국법회의에 회부된 수형인 희생자들만이 직권재심의 대상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한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일반재판 수형인들에 대한 직권재심 물꼬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 조치에 대해 우리는 4·3 피해자의 명예회복 및 권리구제 범위가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앞으로 오늘의 발표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추진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4·3연구소 역시 “법무부가 이번 제주4·3특별법에 명시되지 않은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직권재심 청구 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4·3 문제의 완전하고도 정의로운 해결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3사건은 1947∼1954년 제주도에서 발행한 소요사태·무력 충돌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 수천 명은 죄가 없음에도 재판을 통해 내란죄·국방경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했다.
  • 아베파 배려하고 통일교 쳐낸 기시다 2차 내각…장기집권 노린다

    아베파 배려하고 통일교 쳐낸 기시다 2차 내각…장기집권 노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단행한 2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의 핵심은 ‘안정’이었다. 각료 19명 가운데 14명을 대폭 교체했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우대하고 장관 경험이 있는 의원들을 재기용하는 등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개혁보다는 정권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실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임명된 각료 19명의 파벌을 보면 아베파(93명)와 3위 파벌인 아소파(49명)가 각각 4명, 2위인 모테기파(54명)와 4위인 기시다파(44명)가 각각 3명으로 파벌 간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1차 내각 출범 당시와 비교해보면 아베파와 기시다파 각료 수는 그대로였고 아소파는 1명 늘고 모테기파는 1명 줄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아베파) 방위상과 하기우다 고이치(아베파) 경제산업상 등 14명의 각료가 교체됐다. 기시 방위상은 국가안전보장담당 총리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야시 요시마사(기시다파) 외무상과 마쓰노 히로카즈(아베파) 관방장관 등 5명의 각료는 유임됐다. 교체된 9명의 각료 가운데 5명은 과거 장관직을 경험해본 인물들이다. 무파벌인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이 또 방위상에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들을 2차 내각에 기용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입’으로 활약했던 다카이치 사나에(무파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경제안보담당상에, 고노 다로(아소파)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디지털상에 각각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간부 인사도 균형에 초점을 뒀다. 아소 다로(아소파)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모테기파) 간사장은 유임됐다. 총무회장에는 엔도 도시아키(무파벌)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모리야마파) 총무회장 대행을 배치하는 등 비주류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달 10일 참의원 선거도 승리로 이끈 기시다 총리가 향후 3년간 대형 국정 선거가 없어 별탈 없이 집권이 가능하기에 이번 개각에서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 코로나19 확산,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자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정감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개각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후 최대급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의 결속이 지금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로 사회적 비판이 큰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련이 있던 각료 7명을 교체했다. 기시 방위상을 비롯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 하기우다 경제산업상 등이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하기우다는 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미우리신문은 “하기우다의 임명은 아베파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리천장 견고”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5% 돌파했는데…왜?

    “유리천장 견고”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5% 돌파했는데…왜?

    100대 기업 임원 조사사내 이사는 전체의 5명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 수가 400명에 육박했으며,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 5%를 넘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1분기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및 오너가를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제외했다. 조사 결과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399명으로 지난해(322명)보다 23.9% 늘어났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은 2013년(114명)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으며 2018년(216명)에 200명, 지난해(322명)에 300명을 넘겼다. 또한 지난 1분기 100대 기업 전체 임원은 7157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5.6%였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이 5%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 유리천장 여전 유니코써치는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점차 늘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100대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을 한 명이라도 둔 회사는 70곳이다. 여성 임원이 없는 곳은 주로 조선 및 해운, 철강, 기계 등 여성 인력과 여성 관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99명 중 79.7%에 해당하는 318명은 1970년 이후에 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조사에서 1980년 이후 출생자는 28명으로 지난해(18명)보다 10명 늘어났다. ● 임원 중 이사회 멤버는 적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가장 많이 둔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65명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명 늘어난 것이다. 이어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3명), 현대차(18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삼성SDS(13명), LG전자· KT·LG화학(각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여성 임원 399명 중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여성 임원은 5명에 불과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및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김소영 CJ제일제당 사내이사, 임상민 대상 전무 등이다. ● 상장기업 전체 대상, 지난해 이미 5.2%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2246개전체 임원 3만2005명 중 여성은 5.2% 수준인 1668명으로 조사됐다. 상장기업 임원 100명 중 여성 임원은 5명에 그치는 셈이다. 이코노미스트의 유리천장 지수 내 여성 임원 비율의 OECD 평균은 25.6%다. ● 美, 지난해 상장사 여성 이사 비율 30% 넘겨 미국 주요 상장사의 여성 이사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기록했다고 미 CNBC 방송이 경영 자문업체 스펜서 스튜어트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기업의 전체 이사 중 여성의 비율은 당시 기준 30%로, 작년(28%)보다 소폭 상승해 처음으로 30%대에 올랐다. 여성 이사가 2명인 기업은 전체 S&P500 기업 중 98%로, 10년 전 58%에서 상승했다. 당시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456명으로 2004년 이후 최대였다.
  •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5% 넘었지만..이사회 활약은 5명뿐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율 5% 넘었지만..이사회 활약은 5명뿐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이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는 올 1분기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이 지난해 322명에서 올 1분기 399명으로 1년 새 23.9%(77명)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이 5.6%에 이르며 처음 5% 선을 돌파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 비율은 지난 2019년 3.5%에서 2020년 4.1%, 2021년 4.8%, 올 1분기 5.6%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CJ제일제당으로 26.1%(30명)에 이르렀다. 아모레퍼시픽이 22.6%(14명)으로 뒤를 이었다. 네이버(16.8%), 롯데쇼핑(15.2%), 삼성SDS(14.6%), KT(10.1%) 등도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여성 임원 숫자 자체가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인데,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5.9%(65명) 수준이었다.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숫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대기업 내 유리천장은 여전히 견고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99명 가운데 사내이사로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임원은 5명에 불과하다. 삼성 총수 일가인 이부진(52) 사장을 비롯해 최수연(41)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 채선주(51)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 김소영 CJ제일제당(50) 사내이사, 오너 일가인 임상민(42) 대상 전무 등이다. 총수 일가를 제외하고 100대 기업 가운데 대표이사를 포함해 사장급 이상 타이틀을 달고 있는 여성 임원은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가 유일하다.부사장직에 올라 있는 여성 임원 27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14명은 삼성전자 임원들로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맡고 있는 이영희(58) 부사장이 총수 일가를 제외한 여성 임원 가운데 가장 임원 경력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로 입사한 이 부사장은 2010년 전무가 된 뒤 2012년 12월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됐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자산 2조원 넘는 대기업은 이사회에서 여성 임원을 의무적으로 1명 이상 둬야 하는 관련 법이 8월부터 시행됐고 ESG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들이 나이, 성별, 경력 등에 상관없이 능력 위주로 임원을 발탁하는 문화가 강해지면서 여성 임원 승진하는 사례는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8.15사면 정치인 배제에 강한 비판

    홍준표 8.15사면 정치인 배제에 강한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대통령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정치인이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에 대해 비판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고 썼다. 그는 “지지율이 더 내려갈 일이 있나요”라고 반문하면서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 가요”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되었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털고가는 것이 세상이 바뀌었다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채무 제로로 만든 경남도를 후임 도지사로 와서 1조원 가량 빚을 늘린 김경수 조차도 나는 용서한다”며 “대사면을 통해 모두 용서하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이 정치”라고 적었다.
  • 베이징올림픽 ‘중국설’ 표현 이어 또…‘미니언즈2’서 오기 나왔다

    베이징올림픽 ‘중국설’ 표현 이어 또…‘미니언즈2’서 오기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할리우드 만화 영화 ‘미니언즈2’ 제작사에 ‘설날’의 영어 표현을 ‘Lunar New Year’(설날)로 수정해달라는 메일을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서 교수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언즈2 전반부에 ‘설날이 시작되는 밤 12시가 되면’이라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설날’을 ‘Chinese New Year’(중국설)로 잘못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한 미니언즈2는 미니언 삼총사 케빈·스튜어트·밥이 납치된 미니보스 그루를 찾으러 떠나는 모험담이다. 영화 전반부에 “설날이 시작되는 밤 12시가 되면”이라는 대사가 나오는 장면에서 ‘설날’을 영어 대사로 ‘Chinese New Year’로 표현한다. 서 교수는 “설날의 올바른 영어표현은 ‘Lunar New Year’”라며 “설날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니언즈2는 전세계 많은 어린이들이 관람하는 영화이기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향후 VOD 서비스를 제공할때는 반드시 수정하여 전 세계에 배포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지금까지 서구권 주요 도시의 차이나타운에서는 설날을 맞아 큰 행사를 벌였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 설날은 ‘Chinese New Year’로 인식됐다. 서 교수는 해외에 거주중인 한인 네티즌들의 도움으로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어 온 ‘Chinese New Year’를 ‘Lunar New Year’로 바꾸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때 설날을 ‘Happy Chinese New Year’로 표기한 것을 국제사회에 잘못된 표현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서 교수팀은 ‘Lunar New Year’ 표기를 국제 표준 명칭으로 바꾸기 위한 다국어 영상을 곧 제작하여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역사 왜곡에 대한 대비책으로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꼽았다. 그는 “무지에 의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며 “계속 알리면서 수정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 그들이 몰라서 벌어진 일이므로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니 이러한 수정 선례를 누적해 알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캄포·그란디오소·링키… 럭셔리 더한 히트가구, 인기를 덧입다

    캄포·그란디오소·링키… 럭셔리 더한 히트가구, 인기를 덧입다

    최근 국내 가구업계에서는 히트 상품의 브랜드 확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 확고히 다진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제품 범위를 확장하거나 기존 시리즈를 리뉴얼해 출시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베스트셀러의 변주와 확장은 기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 고객층까지 유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구업체들의 주요 전략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신세계까사 캄포 베드·캄포 슬립 캄포 소파 인기에 침실가구 확장 하반기엔 반려동물 가구 출시도  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최근 ‘캄포 베드’와 기능성 침구 ‘캄포 슬립’ 시리즈를 출시하며 베스트셀러 ‘캄포’ 소파의 라인 확장에 나섰다. 2019년 까사미아의 상품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출시된 캄포 시리즈는 올해 5월 기준 약 4만 세트가량 판매되며 10분에 1개씩 팔리는 메가 히트 상품의 반열에 올랐다. 올 1분기와 2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8%, 158% 매출 신장을 이뤄 내며 판매 호조를 이어 가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캄포의 성장세에 힘입어 침실 가구까지 제품군을 확대, 캄포를 가구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메가 시리즈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고급 침대 수요와 맞물려 3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된 국내 수면시장에서 ‘캄포 DNA’를 적용한 프리미엄 침대와 기능성 침구류를 앞세워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신제품 캄포 베드는 간결한 실루엣과 균형 잡힌 비례감이 특징으로 캄포 소파 디자인의 고유성을 살렸을 뿐 아니라 캄포의 고급 충전재를 그대로 사용한 등 쿠션을 적용해 그만의 독보적인 안락함을 재현했다. 또 캄포 소파처럼 편하게 앉고 누울 수 있도록 저상형 침대로 설계했다. 캄포 슬립은 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더스트리와 협업해 개발한 기능성 이불·베개 상품이다. 신소재 ‘그래피놀’ 충전재를 사용해 우수한 복원력과 보온성은 물론 알레르기나 진드기를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항균, 소취, 정전기 방지 기능 등을 두루 갖췄다. 신세계까사는 하반기에 캄포 카테고리를 반려동물 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늘어나는 반려가구 트렌드에 맞춰 반려견이 쉴 수 있는 펫 소파와 반려묘를 위한 캣타워 등의 펫 가구를 출시한다는 복안이다 ●현대리바트 그란디오소 오리진 시그니처 소파 다시 업그레이드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죽 차별화 현대리바트는 최근 베스트셀러이자 시그니처 소파 ‘그란디오소’ 시리즈 신제품 ‘그란디오소 오리진’을 시장에 내놨다. 그란디오소는 2016년 처음 출시돼 현대리바트의 대표 제품으로 꼽혀 온 소파 시리즈다. 신제품은 이탈리아 프리미엄 천연 통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여기에 머리부터 허리까지 안정적으로 받쳐 주는 하이백 스타일 디자인을 적용해 착석감을 끌어올렸다. 등받이 쿠션에는 오리털이 내장돼 몸을 감싸 안아 주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리바트는 그란디오소의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2017년 리클라이너 시장 공략을 위해 리클라이너 기능을 더한 ‘그란디오소 에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리클라이너 기능을 높여 착석감을 강화한 ‘그란디오소 제로’를 선보였다. 지난 3월에는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사이즈와 컬러를 재해석한 ‘그란디오소 돌체 소파’를 내놨다. ●일룸 링키플러스 바른 자세 만드는 멀티선반 장착 비대면 학습 최적화로 인기몰이일룸도 지난해 11월 전면 리뉴얼해 출시한 ‘링키플러스’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링키플러스’는 1999년 출시된 시스템 학생방 시리즈로 일룸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리뉴얼 모델인 ‘올 뉴 링키플러스’는 티탭, 배선홀 등을 탑재하고 바른 자세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선반을 추가했다. 아울러 각도 조절 상판 넓이를 확장해 온라인 비대면 학습에 편의성을 높여 주는 요소들을 강화했다. 일상이 된 온라인 비대면 학습 환경 외에도 부모와의 대면 학습, 친구들과의 놀이 학습 등 다양한 학습 환경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을 탈바꿈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매출 규모를 키워 성장 한계를 돌파하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GS리테일 PB ‘리얼프라이스’ 매출 2000억 돌파[유통단신]

    GS리테일 PB ‘리얼프라이스’ 매출 2000억 돌파[유통단신]

    GS리테일은 2017년 GS더프레시를 통해 출시한 초저가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의 누적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리얼프라이스는 상품성이 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업체 상품을 발굴해 일반 상품 가격의 70∼80% 수준으로 판매한다. 리얼프라이스 제품군은 21개 업체의 35개 상품으로 시작해 지난달 말에는 누적 106개 업체 663개 상품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고물가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 한 해에만 5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GS리테일은 연말까지 초저가 상품을 100여개 이상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이채희 GS리테일 마케팅운영팀장은 “리얼프라이스를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우수 강소업체에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착한 브랜드로 지속해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휴가철 여파’ 15만명 확진… 방역당국 정점 예측치 넘어서나

    ‘휴가철 여파’ 15만명 확진… 방역당국 정점 예측치 넘어서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9일 1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넉 달 만에 ‘높음’으로 상향조정됐다. 휴가철 여파로 정점이 당초 방역 당국의 예측치(11만~19만명)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일 브리핑 때는 감염재생산지수가 감소하고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영향이 크지 않아 기존 예측(28만명)보다 감소한 20만명 이내 수준에서 이달 중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안내했는데, 이후 휴가철 영향으로 이동과 접촉이 빈번해져 증가폭이 커졌다”며 “이후 추세를 판단하려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다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897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 1758명)의 1.34배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전주 대비 배율이 1.20배→1.22배→1.32배→1.35배→1.43배→1.24배→1.34배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점점 정점에 다가서는 모습이나, 거리두기 없이 처음 맞은 휴가철 여파가 큰 데다 숨은 확진자가 많아 하락세로 전환되더라도 봄 유행 때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는 환자가 줄지 않는 정체기를 맞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재감염자 비율도 5%를 넘어섰다. 한 번 걸렸더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7월 3주(17∼23일) 재감염 추정사례는 2만 7713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6.59%, 7월 4주(24∼30일)는 2만 8966명으로 주간 확진자 중 5.43%였다. 7월 2주 재감염자 비율이 3.71%였던 것과 비교하면 재감염 규모가 눈에 띄게 커졌다. 7월 3주는 BA.5 변이가 국내 검출률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시기와 일치한다. 임 단장은 “누적 최초 감염자가 증가하고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큰 BA.5 점유율이 높아진 점, 자연 감염과 백신접종에 따른 면역 효과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첫째 주(7월 31일∼8월 6일) BA.5 검출률은 직전 주 66.8%에서 76.3%로 올랐다. 이미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을 향해 가고 있다. 방역 당국은 BA.1, BA.2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한 올해 2~3월 최초 감염자가 급증했던 만큼, 이들의 면역이 감소하는 향후 2~3개월간 재감염 추정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은 최근 전체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약 20%를 차지한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팍스로비드 80만명분, 라게브리오 14만 2000명분 등 총 94만 2000명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확보한 먹는치료제는 총 200만 4000명분이다.
  • ‘우영우’ 박은빈 감싼 하윤경, 공항서 포착…“실제로도 챙겨주네”

    ‘우영우’ 박은빈 감싼 하윤경, 공항서 포착…“실제로도 챙겨주네”

    ENA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팀의 출국길 현장이 공개됐다. 배우 하윤경은 드라마에서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한 동료 박은빈을 챙기듯이 실제 박은빈을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유튜브 채널 ‘비몽’에는 ‘(박은빈, 하윤경, 주종혁) 발리로 떠나는 공항에서 만난 우영우팀 친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배우 박은빈, 주종혁, 하윤경을 포함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의 출국 길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출국했다. 특히 하윤경은 시종일관 박은빈을 챙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매니저가 동행한 상황이었으나 하윤경은 세심한 것까지 챙기는 다정함을 보였다. 팬들을 향해 반갑게 인사하던 중 주종혁과 동선이 겹쳐 부딪힐 뻔하자, 하윤경은 재빨리 박은빈의 어깨를 감쌌다. 이어 주종혁이 당황할까 봐 경호원 포즈를 취하며 재치 있게 위기를 넘겼다. 박은빈보다 큰 키를 자랑하는 하윤경은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둘렀고,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하윤경 배우님이 자꾸 박은빈 배우님 챙겨준다”, “진짜 봄날의 햇살 같아”,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우영우’ 시청률 15% 돌파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로 감동적인 스토리와 연기자들의 열연에 힘입어 지상파 방송이 아님에도 15.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9시 방송된 ‘우영우’ 9회 시청률은 15.8%(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돼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우영우’는 1회 0.9% 시청률로 출발한 이후 매회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4회 만에 5%대를 돌파했고, 이후 7회 11.7%, 8회 13.1%로 지상파에서도 기록하기 힘든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에서 연 방송영상콘텐츠·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간담회에서 채널 인지도 열세를 극복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우영우’를 예로 들며 “결국은 콘텐츠가 승부처”라면서 “세계적인 OTT를 통해 케이(K)-콘텐츠 지평이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SKT 2분기 영업이익 16%↑…콘텐츠·미디어 높은 성장세로 ‘양호한 실적’ 달성

    SKT 2분기 영업이익 16%↑…콘텐츠·미디어 높은 성장세로 ‘양호한 실적’ 달성

    5G 새 요금제로 고객 선택권 강화SKT“연말 가입자 목표 1300만명”SK텔레콤이 올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수 증가와 인터넷TV(IPTV), 데이터센터 등 주요 사업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공개된 SK텔레콤 공시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 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되면서 67.6% 줄었다.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말 기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1168만명으로 중간요금제 출시로 연말 가입자 목표인 1300만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유무선통신 사업을 보면 지난 1분기 1000만명을 돌파한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스마트폰+피쳐폰) 가입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등 5G 시장 성숙 단계에서 1위 사업자 위치를 유지했다. 5G 신규 요금제(데이터 사용량을 24GB로 높인 중간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고 SK텔레콤은 강조했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 담당은 “신규 요금제 출시로 기존 대비 중저가 라인업 굉장히 많이 보강됐다”라며 “고객 성향에 맞게 요금제를 낮추거나 올리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LTE 이용자의 5G로 넘어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매출↑…데이터센터 사업 6분기 연속 성장세 자회사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 3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782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상반기에 가장 많은 IPTV 가입자를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미디어 사업은 매출 3821억원을 기록해 저년 동기 대비 22.3% 성장세를 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중 자회사인 미디어에스에 유상증자를 단행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키우고, IPTV 업체들과 사상 첫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공동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했다. 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을 통한 구조적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는 등 데이터센터 사업은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우주 구독 서비스 매출 1.5배↑…‘이프랜드’는 3분기부터 포인트 출시 ‘T우주’로 대표되는 구독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총 상품 판매액(GMV) 2600억원을 달성했다. T우주는 20~4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120만명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유의미한 실적을 내며 매출은 지난해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출시 1년을 맞이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월간 실사용자 수(MAU) 163만명, 누적 다운로드 870만회를 기록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컴퍼니(CO)장은 “3분기 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후원하고 참여 보상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후 다양한 경제 시스템을 순차 도입할 계획이고, 이프랜드 내 재화의 실물 연계를 위해 SK코인과 연계하는 크립토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기를 출시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전 2분기 영업적자 5조원 넘기나…3분기도 ‘암울’

    한전 2분기 영업적자 5조원 넘기나…3분기도 ‘암울’

    올해 2분기 한국전력(한전) 영업적자가 5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적자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국제 에너지가격이 상승하면서 3분기에도 경영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게 됐다.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1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이 전망한 한전의 2분기 연결 기준 평균 영업손실 규모는 5조 3712억원으로 추산됐다. 한전의 올해 1분기 역대 최고인 7조 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는 전력을 비싸게 구매해 싸게 공급해, 전기를 팔수록 오히려 손해가 커지는 ‘역마진’이 원인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구매할때 지급하는 전력도매가격(SMP·계통한계가격)이 상승해도 물가 안정을 위해 전기요금 인상이 억제되면서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 킬로와트시(㎾h)당 154.42원이던 SMP는 4월(202.11원) 사상 처음 200원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76.35원)대비 164.7% 급등한 것이다. 당시 판매단가는 103원으로 거의 두 배나 차이가 났다. 그나마 5월 140.34원, 6월 129.72원으로 하락하면서 1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3분기에도 부담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전기요금에 연료비 조정단가가 ㎾h당 5원 인상됐지만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대대적으로 줄이면서 국제 시장에서 LNG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129.72원까지 하락했던 SMP가 7월 151.85원으로 상승했고 지난 4일 206.39원까지 치솟았다. 여름철 냉방 증가 등에 따른 전력 수요를 감안할때 경영 부담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산업부는 지난 5월 SMP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한시적으로 가격 상한을 두는 내용의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내놨지만 민간 발전사들의 반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나 추가 인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올해 인상 폭을 모두 소진했고, 기준연료비는 지난 4월에 이어 오는 10월 ㎾h당 4.9원 인상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국제 에너지 가격은 발전단가 부담으로 이어져 한전의 적자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민생이 워낙 어려워 기준연료비 인상 외에 추가 전기료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시론] 중장년 1인 가구 급증에 대응해야/김세용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한국도시설계학회장)

    켄 로치 감독의 2016년작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평범하고 성실했던 전직 목수 이야기를 다루었다. 블레이크는 평생 세금 성실히 내고 열심히 일했던, 그러나 병에 걸려 일을 그만두고, 외롭게 혼자 사는 중장년 1인 가구다. ‘컴맹’이어서 실직 수당도 신청하지 못한다. 수당은 인터넷으로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는 문서로 제출하겠다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한다. 전화로 도움을 신청해 보지만 1시간 40분을 기다려서 겨우 얻은 답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여러 곡절을 겪으며 혼자서 노력하지만, 결국 블레이크는 돌연사한다. 복지예산은 늘어나고, 관련 제도도 공무원도 늘지만 실제로 꼭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기는 힘듦을 영화는 보여 준다. (영화 개봉 이후의 일이지만) 외로움을 국가가 개입할 문제로 인식해서 외로움 장관(Minister of Loneliness)까지 임명했던 나라, 영국을 배경으로 영화는 여러 메시지를 던진다. 1인 가구가 7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가구는 2202만여 가구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1인 가구는 716만 가구로 1년 전보다 52만여 가구가 늘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3%를 넘겼으니, 이제는 세 집 걸러 한 집이 1인 가구인 셈이다. 2인 가구도 607만여 가구로, 1~2인 가구를 합하면 1323만으로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수의 60%를 상회한다. 15년 후에는 1~2인 가구 비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OECD 국가들의 전반적인 트렌드이며 유독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니다. OECD는 2030년 기준 1인 가구 증가율을 프랑스, 뉴질랜드, 영국, 호주, 한국 순으로 매기고 있다. 1인 가구 중 20대가 가장 많았고,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20~30대였다. 주목할 지점은 1인 가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가 60대였다는 점인데, 60대 1인 가구는 지난 1년 새 13% 이상 급증했다. 1인 가구 비율은 2000년 15%에서 작년에는 33%, 2025년 후에는 4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전체 1인 가구의 26% 정도이던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는 2025년부터는 청년층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는 대체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주거비 과부담 어려움을 갖고 있는데,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평균의 2배 정도이고, 이 중 80%는 저소득층으로 구분된다. 그동안 정부는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주택공급과 금융지원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행복주택 등 여러 제도가 시행되고 있고 몇몇 정책은 이미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1인 가구 대책은 청년들을 중심으로 추진해 왔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물론 사회에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세대에게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50~60대 중장년이 청년에 비해 경제적 능력과 고용기회가 높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정책 대응을 하기에는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중장년 1인 가구 역시 고용 불안, 주거 불안정을 겪는 가구가 급속히 늘고 있고, 기존 정책 때문에 주거지원 사각지대가 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예를 들면 2021년 정부가 도입한 40년 모기지는 내 집 마련에 좋은 제도이나, 39세까지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대부분 금융지원 프로그램 역시 상환기간(30년) 등의 이유로 45세 이하만 지원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정보격차도 중장년에겐 핸디캡이 되고 있다. 컴퓨터에 상대적으로 친숙하지 못한 중장년이 청년보다 관련 정보 습득과 신청에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어떤 이유든 다니엘 블레이크들이 늘어나선 안 된다. 기대수명은 늘고, 인구구조가 변하며, 고용은 불안해지고 있는 이때,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기대한다.
  • 10년간 ‘1등 모임’ 네이버 밴드… 다운로드 1억 5600만 돌파

    10년간 ‘1등 모임’ 네이버 밴드… 다운로드 1억 5600만 돌파

    국내 최대 모임 플랫폼인 네이버 밴드가 8일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8월 8일 출시된 밴드는 지난 10년간 국내 1등 모임 플랫폼 자리를 지켜 왔다. 글로벌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1억 5600만회를 돌파했으며, 누적 밴드 수는 5300만개, 누적 게시글 수는 61억개에 이른다. 빛나는 성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감소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한 네이버 밴드의 성공 비결은 지속적인 차별화였다.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모임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모임의 성격을 더욱 세분화해 2019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지난해 말에는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돼 현재 밴드 전체 사용자 중 10대·20대 이용자의 비중은 26%에 이른다. 다만 밴드의 전체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놓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밴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3만 1396명으로 인스타그램(1891만 2201명)에 처음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5월 양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공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네이버 밴드의 MAU(2233만 8201명)는 인스타그램(1737만 1363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말까지 네이버 밴드의 이용자 수는 16.1% 줄어든 반면 인스타그램은 8.9% 늘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카페는 올해 국내 SNS·커뮤니티 앱 부문 MAU 기준 3~5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밴드와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성격이 다르고 이용자 연령대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오픈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은 특정 밴드에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밴드보다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 상거래 등 파생될 수 있는 서비스가 훨씬 많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과 상생… 학생 행복한 대학 만들 것” [로컬人 포커스]

    “지역과 상생… 학생 행복한 대학 만들 것” [로컬人 포커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 대학, 구성원들과 끝까지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어 ‘강한 지방대학’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학생 행복’이 자신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장은 “대학의 책무는 학생들이 성장하고 취업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등록금, 취업 걱정 없이 배움의 즐거움과 대학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고, 졸업 후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갖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동신대는 학생이 배우고 싶은 것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 디그리’(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단기 학위) 교육 과정을 도입하고 이론보다 실천을 중심에 둔 교육을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 ‘취업에 강한 대학’이라는 장점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동신대는 올해 교육부의 대학알리미 정보공시 기준 취업률이 65.2%로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 일반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 1위다. 이 총장은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한의학연구, 바이오센터, 국가지원사업, 특성화 연구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 적극 지원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 지역 사회와 공유 ▲지역민의 특성과 사회 수요를 충족시키는 평생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 총장은 “구성원들과 끝까지 함께하는 총장과 대학이 되겠다”며 “변화의 파고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에서 교육심리학 학사와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총장은 핀란드 헬싱키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1997년 동신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로 임용돼 기획협력처장, 국책사업총괄관리본부장, 교학부총장을 지냈으며 지난 7월 15일 제9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교육부 정책연구심의위원회 위원과 전남도 노사민정협의회·일자리정책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심리학회 산하 여성심리학회 이사,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이사직을 맡고 있다.
  • 10돌 맞은 네이버 밴드…1등 대표 모임 플랫폼 입지 휘청이나

    10돌 맞은 네이버 밴드…1등 대표 모임 플랫폼 입지 휘청이나

    지난달 MAU 네이버밴드 1870만으로 2위인스타그램 MAU 1890만 찍고 1위 차지해국내 최대 모임 플랫폼인 네이버 밴드가 8일 10주년을 맞았다. 2012년 8월 8일 출시된 밴드는 지난 10년간 국내 1등 모임 플랫폼 자리를 지켜 왔다. 글로벌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1억 5600만회를 돌파했으며, 누적 밴드 수는 5300만개, 누적 게시글 수는 61억개에 이른다. 빛나는 성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커뮤니티 플랫폼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이용자 수가 감소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한 네이버 밴드의 성공 비결은 지속적인 차별화였다.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모임으로 영역을 넓혔고, 이후 모임의 성격을 더욱 세분화해 2019년 말에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지난해 말에는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를 선보였다. 그 결과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돼 현재 밴드 전체 사용자 중 10대·20대 이용자의 비중은 26%에 이른다. 이외 30대·40대가 41% 그리고 50대·60대가 3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밴드는 “밴드 홈에 미션 탭, 소모임 탭을 추가해 이용자 편의를 강화하고 앞으로 미션 밴드와 소모임 밴드를 중심으로 밴드 내의 커뮤니티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밴드의 전체 이용자 수가 점차 줄어들면서 입지가 약화될 위기에 놓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밴드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73만 1396명으로 인스타그램(1891만 2201명)에 처음으로 SNS·커뮤니티 앱 부문 1위 자리를 내줬다. 2020년 5월 양대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 공동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네이버 밴드의 MAU(2233만 8201명)는 인스타그램(1737만 1363명)보다 많았다. 하지만 이후 지난달 말까지 네이버 밴드의 이용자 수는 16.1% 줄어든 반면 인스타그램은 8.9% 늘었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카페는 올해 국내 SNS·커뮤니티 앱 부문 MAU 기준 3~5위를 차례로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밴드와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성격이 다르고 이용자 연령대도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오픈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은 특정 밴드에 가입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밴드보다 이용자가 쉽게 접할 수 있고, 전자 상거래 등 파생될 수 있는 서비스가 훨씬 많아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바이오·글로벌식품 사업이 효자…2분기 실적 날았다

    CJ제일제당, 바이오·글로벌식품 사업이 효자…2분기 실적 날았다

    CJ제일제당이 K-푸드와 바이오 등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지난해 대비 22.3% 늘어난 4조 594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934억 원(대한통운 제외)을 기록했다.부문별로 식품사업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의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7.8% 늘어난 2조 6063억 원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29.1% 늘어난 1677억원이었다. 특히 해외 식품 매출이 20%, 영업이익이 60% 이상 크게 늘었다.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고 비용구조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매출이 21% 늘었으며 유럽(28%), 중국(32%), 일본(16%) 등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이뤄졌다. 이에 힘입어 전체 식품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47%에 이르렀다. 국내 식품 매출은 16% 성장한 1조 3896억 원을 기록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1조 3197억 원으로 43.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2223억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바이오사업 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부재료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 시황이 좋은 북미와 남미,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고,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의 신규 수요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한편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6682억 원의 매출(+6.8%)과 34억 원의 영업이익(-93.9%)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은 구매와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에서는 기업간거래(B2B)와 편의점, 온라인 등 성장채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 육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바이오에서는 지난 5월 본 생산을 시작한 해양 생분해 소재 친환경생분해소재(PHA)를 비롯한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우영우’ 다정한 한바다 로펌 식구들, 동그라미 “나 또 없어” 질투

    ‘우영우’ 다정한 한바다 로펌 식구들, 동그라미 “나 또 없어” 질투

    ENA 인기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법무법인으로 나오는 ‘한바다 로펌’ 셀카에 끼지 못한 동그라미(주현영)의 질투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영우의 든든한 선배 변호사로 등장하는 배우 강기영은 지난 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한바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주종혁, 하윤경이 함께 셀카를 찍은 모습이 담겨있다. 사진에서 박은빈의 좌우로 강태오, 강기영이 앉은 채 손가락 ‘브이’를 날리며 활짝 웃고 있고 하윤경 역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주종혁은 무심한 표정으로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전화를 달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이날 주종혁은 “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팬들은 “민우씨 왜 그러셨어요”, “민우 태산 가지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우영우(박은빈)의 절친 동그라미를 연기하는 주현영은 “나 또 없어”라고 질투했다. 이에 팬들은 “한바다에 취직하자”, “동그라미 한바다 입사 떡밥인가” 등의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바다 로펌’에는 우영우, 이준호(강태오), 정명석(강기영), 권민우(주종혁), 최수연(하윤경)이 소속돼 있다. ‘우영우’는 1회 0.9% 시청률로 출발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4회 만에 5%대를 돌파했고, 매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9회에서 15.8%를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 방송된 ‘우영우’ 12회 시청률은 우영우가 변호사의 양심과 의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14.9%(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강기영 코로나19 확진 한편 강기영은 8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배우 강기영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자가진단키트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한 결과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증상은 없는 상태고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 한산대첩 큰 공로[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 한산대첩 큰 공로[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순천부사 권준의 이미지는 왠지 모르게 이지적이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의 유일한 문관(文官)’이라는 오해도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순천도호부사는 주로 문관에게 돌아가는 자리였지만 왜침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방관으로 능력을 겸비한 무관 권준이 낙점된 것이 아닐까. 이순신이 ‘난중일기’에 매일이다시피 언급할 만큼 항상 곁에 두었던 참모가 권준이다. 그는 전라좌수영에서 활 솜씨가 가장 뛰어난 장수이기도 했다. 무장(武將)으로서의 권준의 출중함은 왜적과 해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개국공신 권근 7대손, 33세 무과 급제 권준(權俊·1547~1611)은 병조참판을 지낸 권눌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조선의 개국공신 권근의 7대손이기도 하다. 과거급제자의 정보를 담은 방목(榜目)에 따르면 권준은 33세 때인 1579년 기묘년 식년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무과 급제 이전에도 왕을 측근에서 호위하는 내금위(內禁衛)에서 복무하고 있었다. 43세 때인 1589년 종3품 순천도호부사에 올랐는데 조금은 빠른 승진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위 무관 집안의 내력도 어느 정도 참작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권준의 집무 공간이자 생활공간이었을 순천부읍성은 이제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읍성이 있던 자리는 서울 인사동을 뺨치는 ‘문화의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남문이 있던 주변은 야외 공연장 기능이 있는 문화공간 ‘남문터광장’으로 탈바꿈했고, 서문터에서도 ‘서문안내소’라는 이름의 다목적 문화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읍성터였음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은 서문 밖 순천향교일 것이다. 향교 담장 곁에는 조선 후기 역대 순천부사의 선정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1872년 순천부지도(서울대 규장각 소장)를 보면 원형의 읍성에는 사방 모두 문루가 보인다. 남문 밖 옥천에는 무지개 모양의 연자교가 걸려 있고, 순천의 상징과도 같은 팔마비(八馬碑)는 성문 밖 연자교 너머에 있다. 이제 연자교 자리에는 남문교가 들어섰고 팔마비는 순천문화재단 앞으로 옮겨졌다. 팔마비는 고려시대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린다. 정유재란 때 훼손된 것을 1617년 다시 세웠다니 이 역시 왜란이 남긴 상처다. 승평은 순천의 옛 이름이다. 하지만 이순신의 참모장으로 왜란 극복에 크게 공헌한 순천부사 권준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충무공과 일찍부터 깊은 신뢰 있은 듯 권준과 이순신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두고는 그럴듯한 스토리가 전해진다. 1589년 1월 비변사가 무신을 불차채용(不次採用)할 때 우의정 이산해와 병조판서 정언신이 이순신을 천거했다. 불차채용은 벼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고 적소에 기용하는 제도다. 충무공이 1591년 전라좌수사로 고속 승진한 것도 당시 천거의 결과다. 이순신은 불차채용 직후 종4품 전라도 조방장에 임명됐다. 이때 이순신이 순천부를 찾았는데 술을 마시고 있던 권준이 그를 보고는 “그래, 당신이 나를 대신할 수 있겠소?” 했다는 것이다. 노산 이은상의 ‘성웅 이순신’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니 소설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난중일기’를 읽다 보면 이순신과 권준 사이에는 일찍부터 문학 작품에 나타난 긴장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왜란 직전 전라좌수영 산하 5관 5포에 대한 검열 과정을 보여 주는 기록에서도 다르지 않다. 충무공은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이루어진 이 중요한 순시에서 다른 지휘관들에게는 냉정하기 그지없는 평가로 일관했지만 순천부를 다룬 대목에서는 마치 봄나들이에 나선 듯 크게 다른 분위기의 서술을 하고 있다. 이순신은 ‘순시를 떠나 백야곶 감목관이 있는 곳에 가니, 순천부사가 아우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생도 왔다. 비 온 뒤 산꽃이 활짝 피었는데 빼어난 경치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저물녘에 이목구미에 가서 배를 타고 여도진에 이르니 흥양 현감과 여도 권관이 나와서 맞았다’고 적었다. 여수 화양반도에 목장성(城)이 있었고, 조정에서는 이를 관리하는 감목관을 파견했다. 순천부는 오늘날의 여수시 일대를 모두 포괄할 만큼 넓었다. 수군 기지도 곳곳에 있었는데 남쪽으로 길게 벋은 이목구미도 그 가운데 하나였던 것 같다. 기생을 언급한 대목을 두고는 이순신에 대한 ‘융숭한 접대’와 같은 시각도 없지 않지만 당시 지방관청에는 어디에나 관기(官妓)가 있었다. 19세기 기록이니 충무공 시대와 다를 수 있지만 전라좌수영에도 관기가 소속됐다. 권준은 전라좌수영의 2인자였다. 2월 29일자 ‘난중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순찰사의 공문이 왔는데 중위장을 순천부사로 갈았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전라도순찰사 이광이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인 순천부사 권준을 육군 참모장으로 데려간 것이다. 옥포·당포·적진포에서 왜선단을 궤멸시킨 5월 7~8일의 1차 출정에서 방답첨사 이순신이 참모장인 중위장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권준은 2차 출정인 5월 29~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복귀했다.‘선조실록’은 6월 2일 당포해전에서의 권준의 활약을 이렇게 묘사했다. ‘당포에 도착하니 적선 20척이 연안에 죽 정박했는데, 그중에 큰 배 한 척은 위에 층루(層樓)를 설치하고 밖에는 붉은 비단 휘장을 드리워 놓고서, 적장(賊將)이 금관에 비단옷을 입고 손에 금부채를 들고서 지휘하고 있었다. 중위장 권준이 배를 돌리고 노를 재촉해 바로 그 아래로 돌진해 배를 쳐부수고 활을 쏘니 시위를 놓자마자 적장은 거꾸러졌다.’ 왜선 21척을 모두 분멸(焚滅)한 대승이었다. 7월 8일 한산대첩에서도 권준은 분전했다. 이순신은 한산도전투 보고서인 ‘견내량파왜병장’(見乃梁破倭兵狀)에 ‘권준이 제 몸을 잊고 돌진해 먼저 왜의 층각대선(層閣大船) 1척을 깨뜨려 바다 가운데서 왜장을 비롯해 머리 10급을 베고 조선인 한 사람을 구출했습니다.…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해 승첩을 거두었으니 참으로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적었다. 권준은 이후에도 9월 부산포해전을 비롯한 모든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나서 조선수군의 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는 여수신시가지 앞에 있는 순천부 선소(船所)가 비중 있게 비쳐져 흥미로웠다. 한산대첩을 앞두고 조선수군의 비밀병기 거북선을 만든 조선소로 이곳을 조명한 것이다. 영화 속 한산대첩에서 거북선이 순천부 소속임을 알리는 순(順) 자를 크게 써넣은 깃발을 날리며 적진을 돌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스크린 속 순천부사 권준은 유인작전에 나섰다가 적선에 포위된 광양 판옥선을 구해 내는 영웅적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난중일기서 암행어사 정치감찰 비판 권준은 1594년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순천부사에서 물러났다. ‘비리’가 적발됐다는 것인데 이순신은 암행어사의 밀계(密啓)를 본 느낌을 ‘난중일기’에 적어 놓았다. ‘흥양현감이 암행어사 밀계 초본을 가지고 왔다. 임실, 무장, 영암, 낙안의 수령을 파면하고, 순천부사는 탐관오리의 으뜸으로 거론했는데 담양, 진원, 나주, 장성, 창평 등의 수령은 나쁜 짓을 덮어 주고 상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임금을 속이는 것이 이렇게 갈 데까지 갔다. 나랏일이 이 모양이니 나라가 평정될 리가 없다. 하늘만 올려다볼 뿐이다. 또 수군을 친척 가운데 뽑는 일과 장정 넷 가운데 둘을 전장에 내보내는 일을 논하고서 심하게 비난하고 있다. 암행어사 유몽인은 국가의 위급한 난리를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일을 꾸며 갈 것에만 힘써서, 남쪽의 헛된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것이다.’ 유몽인은 야담을 집대성한 ‘어우야담’으로 알려진 문장가다. 전쟁의 와중에 병력을 동원하거나 군량(軍糧)을 포함한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지방관의 노력을 가렴주구로 바라보는 암행어사에게 이순신이 실망감을 표시한 것이다. ‘민심 달래기’ 성격의 정치적 감찰로만 일관했다는 비판이 행간에서 읽힌다. 이런 암행어사의 처사는 본격화되고 있던 파당(派黨)의 부작용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순신의 또 다른 핵심 참모인 광양현감 어영담도 전쟁 수행을 위해 비축한 ‘장부외(外) 양곡’이 암행어사에게 적발돼 파직되기도 했다. ●선무공신 3등에… ‘안창군’ 작호받아 권준은 1597년 나주목사로 다시 임명됐지만 ‘순천부사 시절의 외람되고 근실하지 못한 일’을 사헌부가 문제 삼아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왜적의 재침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충청도수군절도사에 기용된다.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참패하면서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하자 충청수사 권준은 다시 충무공 휘하가 됐다. 1601년 충청도병마절도사, 1605년 황해도병마절도사에 제수됐다. 1604년에는 왜란의 전공으로 선무공신 3등에 책록되고 안창군의 작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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