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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감, 킬패스, 극장골 ‘빌드업’… 벤투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자신감, 킬패스, 극장골 ‘빌드업’… 벤투의 상상은 현실이 됐다

    월드컵에 나서면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항상 전학 온 초등학생 같았다. 세계적인 강호들과 월드스타들이 즐비한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한국팀은 수세적인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고 이에 팬들은 ‘주눅 들지 말라’며 응원했다.한국팀 수비의 정석도 4-4-2로 고정됐다. 수비에 무게를 둔 뒤 역습과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리는 전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은 ‘카잔의 기적’도 경기 내내 수비 위주의 플레이로 얻어 낸 결과다. 자세를 낮추고 상대 실수를 기다렸다가 한 방을 먹이는 전략은 때때로 ‘기적’을 만들었지만, 대부분 통하지 않았다. 이미 싸움에서 바닥에 깔린 ‘언더도그’(우승·승리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의 극적인 역전은 잦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팀이 보인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이유는 스타일의 변화에 있다.2018년 8월 17일 한국 대표팀을 맡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압박’과 ‘탈압박’, ‘빌드업’이라는 현대 축구의 기본을 대표팀에 이식했다. 선수 교체 폭도 최소화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선수면 아무리 주변에서 좋다고 이야기를 해도 쓰지 않았다.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도 벤투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 더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고서야 월드컵 본선 무대에 기용될 수 있었다.변화의 초반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예선 초반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자 ‘빌드업 축구’ 무용론과 함께 벤투 감독 조기 경질론까지 일었다. 하지만 2월 시리아전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시선이 달라졌다. 결과도 좋았지만 내용은 더 좋았다. 벤투호는 최종예선에서 어떤 팀을 상대하든 한결같은 축구를 했다.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후방부터 차근차근 공격 전개를 해 나갔다. 감독과 선수들이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면서 패스는 유기적으로 돌아갔고, 협력 수비가 가능했다. 상대에 따라 전방 압박 시작 위치와 강도만 바뀌었다.전력이 약한 아시아팀을 상대로 먹힌 전략이 강자들이 즐비한 월드컵에도 가능하겠느냐는 의심은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에서 털어냈다. 한국이 치른 3경기, 심지어 2-3으로 패배한 2차 가나전마저 주도권을 잡고 경기하며 박수를 받았다.국제축구연맹(FIFA)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차 우루과이전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볼 점유율은 39%대50%였다. 특히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전반은 45%대42%로 근소하게 앞서기까지 했다. 가나전에서의 점유율은 한국이 54%대32%로 22% 포인트나 높다. 16강을 확정 지은 3차 포르투갈전에서는 점유율이 34%대56%로 뒤졌지만, 유효 슈팅은 포르투갈(4개)보다 많은 6개다. 결과도 결과지만 축구팬들은 강팀에 당당하게 맞서는 대표팀의 모습에 열광했다. 카타르월드컵 원정 응원을 온 직장인 김기중(25)씨는 “이제까지 봐 온 한국 축구는 항상 강팀들에게 주눅 들어 있다가 한두 골 먹고 나서야 치열하게 공격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는 시종일관 당당했다”면서 “결과보다 세계 축구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더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한국팀이 성과를 더 끌어올린 건 4년간 쌓은 탄탄한 전략에 세계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까지 제 역할을 해준 덕이다. 23골로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득점왕에 오른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적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킬 수 있고,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빌드업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또 패스를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보여 준 이강인과 미친 돌파력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전통 스트라이커의 전형을 보여 준 조규성(전북 현대) 등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기술과 체력, 정신력을 쏟아부으면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항상 주눅 들어 있던 한국 축구가 이제 당당하게 세계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벤투 감독과의 재계약 이야기도 나온다. 2018년 8월부터 4년 넘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한국 축구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운 벤투 감독의 임기는 카타르월드컵까지다. 일각에서는 내년 아시안컵까지 재계약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는 비용이다. 벤투 감독은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 등 4명의 코치들과 한 팀으로 움직인다. 여기에 모두 외국인이라 연봉 이외에 체류비 등 다른 비용도 적지 않게 든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기 전까지 지출한 비용이 연간 최대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군, 우크라 동부 공세 집중…“매일 최대 100명씩 사망”

    러시아군, 우크라 동부 공세 집중…“매일 최대 100명씩 사망”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핵심 전선인 바흐무트 지역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바흐무트는 도네츠크주 외곽 도시로, 최근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군 관계자는 이날 바흐무트 지역이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세르히 체레바티 동부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에서 버티고 있다며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흐무트는 점령군(러시아군)이 우리군(우크라이나군)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포크롭스크와 슬로비얀스크, 크라마토스크 방향으로 가기 위한 목표 1순위가 됐다”고 말했다.러시아군은 며칠 전 바흐무트에서 약간의 진전을 이룬 듯 보였다. 그러나 체레바티 대변인은 전날 현지 방송에 “러시아군은 매일 50~100명씩 사망하고 있다. 부상자는 훨씬 더 많다”고 주장했다.외국인 참전군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다. 조지아 언론은 자국 군을 인용해 도네츠크 바흐무트시 인근에서 10시간에 걸친 전투 중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던 자국민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조지아 자원병 5명이 바흐무트 인근 전투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남부 자포리자 등에서도 포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당국은 이 지역 마을 1곳이 몇 차례 포격을 받은 뒤 주택 건물과 전선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니코폴시 인근 마을엔 10여 차례 포격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과 차고, 전력 시설이 손상됐고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헤르손에는 주택가 등 민간 시설이 포격을 받았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러시아군의 5차례 포격으로 주택과 가스관이 파손됐으며, 민간인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미주에선 러시아군 포탄이 국경 마을을 강타해 전력망과 주택 7채가 훼손됐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루한스크에선 러시아군이 포격을 지속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1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날 밝혔다. 우크라이나 500여 곳 전기 끊겨…헤르손 전력 85% 복구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전력 기반 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몇 주간의 집중 공격으로 이날 기준 500여 지역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우헨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부 차관은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8개 주 50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하르키우 지역이 112곳으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또 “도네츠크와 헤르손 지역에 90개 마을, 미콜라이우와 자포리자, 루한스크 지역에서도 전력이 차단됐다”고 했다. 다만 헤르손시의 전력 공급은 이날 85% 수준까지 복구했다. 시 관계자는 “헤르손시 전력 공급은 85% 복구했다. 시민의 70%는 각 가정에서 수도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손시는 지난 2일 전력의 약 4분의 3 정도를 복구했으나 다시 포격을 받아 한때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것을 3일 75% 수준으로 복구했고 4일 10% 수준을 더 정상화했다. 러시아군은 10월 초부터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계속해 왔다.
  • 해리 케인 대회 첫 득점 잉글랜드, 세네갈 3-0 누르고 8강 합류

    해리 케인 대회 첫 득점 잉글랜드, 세네갈 3-0 누르고 8강 합류

    해리 케인(토트넘)이 드디어 카타르월드컵 첫 득점을 기록한 ‘종가’ 잉글랜드가 아프리카 돌풍 세네갈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케인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38분 조던 헨더슨(리버풀)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을 뽑아 3-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쐐기골을 넣었다.  선발 출격한 케인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처럼 처음에는 도움이나 연계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헨더슨이 선제골을 뽑자 본격적으로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시도한 첫 슈팅은 골대 위로 떴으나 두 번째 시도에서는 실수가 없었다.  케인은 전반 추가시간 3분 역습 상황에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네 경기 만에 대회 첫 득점이었다.  누가 뭐라 해도 케인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다. 다른 나라의 내로라하는 공격수들이 몰려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2015~2016·2016~2017·2020~2021)나 득점왕에 올랐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출중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더 무서운 공격수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EPL 2020~2021시즌에는 14개로 도움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9개를 올리며 도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우승컵은 프랑스 차지였다. 이 대회를 변곡점으로 케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득점에만 치중하는 것에서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창출해주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많다.  4년 동안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바뀐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이 득점하기보다 후배들을 살리는 플레이에 주력해왔다. 6-2 대승을 거둔 조별리그 이란과의 1차전에서 팀의 3번째 래힘 스털링(첼시)의 골, 5번째 마커스 래시퍼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을 케인이 도왔다. 웨일스와의 3차전에서는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포든의 추가골을 도와 3-0 완승에 일조했다.  이번 대회 도움 랭킹 1위에 올라있는 그가 16강에 오르더니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잉글랜드 A매치 통산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케인은 통산 52골을 기록, 이 부문 1위인 웨인 루니(53골·현 DC 유나이티드 감독)에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이날 앞서 폴란드를 3-1로 완파한 프랑스다. 프랑스는 잉글랜드가 4강에서 짐을 싸야 했던 러시아 대회를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러시아 대회에서 케인보다 두 골 적었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이번 대회 벌써 5골을 작렬하며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해서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은 케인과 음바페의 대결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5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8강에 오른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세네갈은 20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잉글랜드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세네갈 진영에서 차분하게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세네갈이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먼저 만들었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불라예 디아(살레르니타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가 재차 슈팅했는데 골대 위로 높이 솟구쳤다.  전반 32분에는 디아가 사르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넘긴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베테랑 미드필더 헨더슨의 선제골로 달아났다.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컷백을 넘기자 헨더슨이 왼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세네갈 골대를 갈랐다.  케인의 추가골로 달아난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사카가 포든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음바페 시속 35㎞ 질주, 펠레 넘어 ‘24세 이전 월드컵 최다 골’

    음바페 시속 35㎞ 질주, 펠레 넘어 ‘24세 이전 월드컵 최다 골’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젊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막을 수가 없어 보인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프랑스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29분과 후반 46분에는 직접 두 골을 넣었다. 조별리그에서 세 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 다섯 골로 늘려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 선배 지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코디 학포(네덜란드·이상 3골)와의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오는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축구황제’ 펠레(브라질)의 7골이었다. 음바페는 첫 월드컵이던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4골을 넣으며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바 있다. 기량이 한층 성장한 그는 과거의 펠레와 4년 전의 자신을 넘어서며 득점 행진을 펼치는 중이다. 음바페는 이날 폴란드의 집중 마크에도 왼쪽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에는 한 차례 측면에서 ‘폭풍 질주’를 했는데, 경기장 전광판에 찍힌 그의 속도는 시속 35㎞였다. 경기 최우수선수(POTM·Player of the match)로도 선정된 음바페는 상대 감독의 극찬까지 받았다.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폴란드 감독은 경기 뒤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라며 “그를 응원한다. 그는 ‘스타’이고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의 뒤를 이을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젊은 피’ 음바페와 함께 36세 ‘베테랑’ 지루도 제 몫을 다해 디펜딩 챔피언의 질주를 도왔다. 지루는 음바페의 패스를 날렵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A매치 117번째 경기에서 52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지루는 ‘전설’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프랑스 A매치 최다 득점 기록을 고쳐 썼다. 폴란드 해결사 레반도프스키는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34세인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는 38세가 돼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 등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를 맞았다.여기에 주축 공격수이자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허벅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고, 측면 수비수 루카스 에르난데스도 오른쪽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중도에 하차했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2연패 도전에 악재가 드리우는 듯했지만, 음바페와 지루의 활약 덕에 프랑스는 공백을 메우고 거침없는 2연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역대 월드컵 2연패를 이룬 나라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뿐이다. 프랑스의 대회 2연패에 이제 세 계단 남았다.
  • 카타르 월드컵 ‘노출 의상’ 女 축구팬 도촬하다 딱 걸린 현지 남성들

    카타르 월드컵 ‘노출 의상’ 女 축구팬 도촬하다 딱 걸린 현지 남성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한 여성 팬을 휴대전화로 찍다 카메라에 잡힌 카타르 남성 관중들과 관련해 현지 기업가는 해당 관중들은 여성의 의상이 단지 마음에 들지 않아 사진으로 기록한 것일 뿐이라는 엉뚱한 주장을 펼쳤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팬인 이바나 놀(30)은 지난 2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에 또 다시 노출 의상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번엔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흰색의 체커보드 무늬 상의를 비키니 같은 것으로 입고, 하의는 꽉 끼는 빨간색 레깅스를 선택했다.이후 한 트위터 계정에는 “남자는 남자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카타르 남성 관중 2명이 통로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놀을 보고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는 모습이 사진 2장으로 공개됐다. 이때 한 남성은 입가에 새어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이들 남성 사이에 있던 소년 역시 놀의 모습을 계속 쳐다봤다. 이에 카타르 기업가 무함마드 하산 알제파일리는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고 “참고로 그들은 그녀(놀)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녀가 우리(이슬람) 문화와 반하는 의상을 잘못 선택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진을 찍었을 뿐이다. 당신은 이를 카타르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아마 (그들은) 그녀를 신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가의 해명에 동의하지 못했다. 한 현지 누리꾼은 “당신에게 악의는 없지만, 당신의 해명이 재미있다”면서 “그들의 표정과 몸짓,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은 모두 당시 그들의 의도를 어느 정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놀 역시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팔로워 100만 명 돌파를 자축했다. 그의 팬들은 사진 속 남성들의 행동에 대해 “집에 가면 아내가 망치를 들고 기다릴 것”이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문제는 이슬람 문화권인 카타르에서는 여성의 복장 규율이 엄격하다는 점이다. 외국인 복장에 대한 법적 규제는 없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시작 전 카타르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공장소에서는 무릎과 어깨가 드러나지 않는 복장을 하길 추천한다”고 알린 바 있다.카타르 정부의 당부에도 놀은 앞서 지난달 23일과 28일 크로아티아가 각각 모로코, 캐나다와 맞붙은 두 경기에서도 노출 의상을 입고 관중석에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섹시한 팬으로도 불리고 있다. 놀은 옷차림 탓에 체포 위험을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것을 절대 두려워하지 않는다. 내 드레스는 누군가를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놀은 2016 미스 크로아티아 미인 대회 결선 진출자로 알려졌다. 그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노출 의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큰 관심을 받았다.
  • 옵타, 브라질전 한국 승률 8.2%…‘인간문어’도 “브라질 승”

    옵타, 브라질전 한국 승률 8.2%…‘인간문어’도 “브라질 승”

    축구 기록·분석 전문 매체 옵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한국과 브라질 경기에 대해 한국의 승리 확률을 8.2%로 내다봤다. 다만 이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김진수를 꼽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최강자’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인간 문어’ 서튼도 “브라질 8강 진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나라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거의 없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예측했던 ‘인간 문어’ 영국 BBC 크리스 서튼 기자도 8강에 진출할 팀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옵타는 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최신 분석에서 한국이 브라질을 꺾고 8강에 진출할 확률을 8.2%로 낮게 봤다. 그러면서도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나기 전 한국이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나”라면서 이변 가능성도 동시에 열어놨다. ‘키플레이어’ 한국 김진수·브라질 하피냐옵타는 승리 전망과 함께 양 팀의 키플레이어도 뽑았다. 우리 국가대표팀에서는 김진수가 키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다. 옵타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요 공격 경로는 왼쪽 측면 아래 지역으로 내려간다”며 “(공격 지역을 향한) 김진수의 질 높은 공 배급이 현실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진수의 크로스 횟수가 월드컵에 출전한 다른 세계적 풀백들과 비교해서도 우위에 있다며 조규성과 호흡을 벤투호의 강점이라 봤다. 옵타는 “세트피스 상황을 빼고 김진수(14회)보다 많은 크로스를 올린 수비수는 이번 대회 통틀어 세 명뿐”이라며 “조규성(전북)이 공중볼 경쟁력을 증명했다. 브라질과 맞서 모든 강점을 살릴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미국 데이터 웹사이트 풋볼레퍼런스에 따르면 김진수는 우루과이전 3회, 가나전 8회, 포르투갈전 3회 크로스를 올렸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는 후반 2-2로 따라가는 조규성의 동점골을 도우며 경쟁력을 입증했다.옵타가 브라질에서 선정한 키플레이어는 공격수 하피냐(바르셀로나)였다. 오른쪽 전방을 누비는 하피냐는 공교롭게도 김진수와 맞붙는 선수다. 옵타는 “김진수가 한국의 주요 위협 요소인 상황에서 하피냐는 왼쪽 풀백 지역을 최대한 깊은 곳까지 점유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옵타는 한 선수가 공을 가지고 5m 이상 전진한 횟수도 따로 집계했는데, 하피냐는 3경기에서 26번이나 이같이 앞으로 나섰다. 집계된 동선을 보면 그는 하프라인에서 한 번에 페널티지역까지 전진하기도 했고, 페널티박스 모서리부터 골라인까지 여러 차례 단숨에 이동하는 등 매서운 돌파력을 자랑했다. 하피냐는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사실대로 털어놓자면 10골을 넣어도 될 정도로 (세리머니용) 춤을 준비했다”며 팀의 공격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사실 브라질은 누가 출전하든 항상 공격적인 자세로 임하는 팀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부상’ 네이마르, 16강전 출격 예상하피냐의 호언장담처럼 왼쪽 전방을 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중앙의 히샤를리송(토트넘), 2선에서 출격할 브라질의 핵심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까지 위협적이지 않은 선수가 없다.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2, 3차전에는 나서지 못했으나 16강전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브라질의 막강한 공격진에 6월 국내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벤투호는 5골을 실점했다. 당시 네이마르와 히샤를리송이 한국 측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가 아무리 강팀이더라도 대표팀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포르투갈전 극장골로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6강에 올라오는 팀은 다 강하다”며 “브라질을 상대한다고 해서 그냥 즐기는 데 의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정말 이기고, 잘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송중기-이성민 격돌에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16%

    송중기-이성민 격돌에 ‘재벌집 막내아들‘ 시청률 16%

    송중기와 이성민이 격돌하는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16%를 돌파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7회 시청률은 16.1%(비지상파 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7회에서는 자신이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진짜 주인이라고 밝힌 진도준(송중기)의 야심을 잠재우려는 순양그룹 회장이자 진도준의 할아버지 진양철(이성민)의 거센 공격이 펼쳐졌다. 진도준은 진양철에게 순양그룹을 사겠다고 선전포고했지만, 대한민국 곳곳에 퍼져있는 순양그룹의 위력은 진도준의 후퇴를 불러왔다. 그렇게 진양철이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진양철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주 3회로 파격적인 편성을 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1980∼1990년대 실제 일어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 역사적인 사건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된 김혜수 주연의 tvN 토일드라마 ‘슈룹’ 15회는 종영을 하루 앞두고 시청률 13.4%를 기록했다. 15회에서 대비(김혜숙)는 그동안 편애했던 의성군(강찬희)이 이호(최원영)의 핏줄이 아님을 눈치채고 분노했다. 의성군의 친부이자 태인세자의 아우인 이익현(김재범)은 궁에 위장 침입해 반역을 꾀했지만, 대비의 술수로 의성군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런 와중에 세자빈(오예주)이 회임하게 되면서 궁중은 다시 분주해졌는데 대비는 세자빈의 건강을 문제 삼아 세자를 끌어내릴 또 다른 계략을 세우며 중전(김혜수)과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김래원·손호준·공승연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는 8.4%로 집계됐다.
  • 메시 1000번째 경기 선제골로 자축, 아르헨 8강 합류

    메시 1000번째 경기 선제골로 자축, 아르헨 8강 합류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 나선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호주 수비진을 유린하고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을 뽑아낸 아르헨티나가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전반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엮어 호주를 2-1로 눌렀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제 세 계단만 더 오르면 통산 세 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이룬다. 메시는 선제골로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프로 데뷔 이후 1000번째 공식 경기이기도 했다.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데뷔한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 올린 득점이었다. 디에고 마라도나(8골)를 넘어서 아르헨티나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고쳐 썼다. 아울러 메시는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하며 이 부문에서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24경기·이상 독일)에 이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축구 역사에 최고의 선수를 꼽을 때 첫 손에 들어가는 메시는 자신의 다섯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국을 3-1로 따돌린 네덜란드와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오른 호주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왼쪽에 파푸 고메스(세비야), 오른쪽에 알바레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 호주는 미철 듀크(오카야마)와 라일리 맥그레이(미들즈브러)를 투톱으로 내세운 4-4-2 전형으로 대응했다. 전반 초반 아르헨티나가 중원을 장악했으나 호주의 조직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의 ‘한 방’이 교착 상태를 끝냈다. 메시는 전반 35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뒤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주 선수 셋이 메시의 슈팅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메시가 찬 공은 이들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대회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코디 학포(네덜란드)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호주는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옮기며 의욕적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매슈 라이언(코펜하겐)의 실책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12분 라이언이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공을 알바레스에게 빼앗겼고, 알바레스는 지체 없이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알바레스가 공을 빼앗기 전에 골키퍼를 압박해 실책을 유발한 로드리고 데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적극성이 빛났다. 벼랑 끝에 몰린 호주는 후반 32분 상대 자책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크레이그 구드윈(애들레이드)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이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향했다. 기세를 올린 호주는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35분 아지즈 베이시(던디)가 왼쪽에서 4명을 제치며 골 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슈팅을 날린 것이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 네덜란드 8강 이끈 두 윙백, 1골 2도움 둠프리스·결승포 블린트

    네덜란드 8강 이끈 두 윙백, 1골 2도움 둠프리스·결승포 블린트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양쪽 윙백 덴절 둠프리스(인터 밀란)와 데일리 블린트(아약스)가 팀을 가장 먼저 8강에 올려놓았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3-1로 완승, 이번 대회 16강 진출국 중 처음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준우승, 2014 브라질 대회 3위에 올랐으나 2018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는 유럽 예선을 넘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네덜란드는 8년 만의 월드컵 본선 복귀에 이어 8강까지 달성했다.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빠짐없이 골을 넣은 ‘신성’ 코디 학포(에인트호번)의 활약이 이날도 이어질지 관심을 끌었는데 이날은 두 윙백이 모든 골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네덜란드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을 배치하고 양쪽에 둠프리스와 블린트를 세웠는데, 두 윙백의 활발한 공격 가담이 8강 진출로 이어졌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터진 첫 골부터 그랬다. 학포의 패스를 받은 둠프리스의 크로스를 멤피스 데파이(바르셀로나)가 마무리하며 네덜란드는 기선을 제압했다. 그 뒤 두 골은 둠프리스와 블린트가 도움을 주고받으며 합작했다. 전반 추가 시간 둠프리스가 다시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보내자 블린트가 오른발 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미국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하던 후반 36분엔 왼쪽에서 들어온 블린트의 크로스를 둠프리스가 차 넣어 쐐기를 박았다.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둠프리스는 네덜란드 선수로는 세 번째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에 관여한 선수가 됐다. 이전엔 ‘레전드’ 요한 크라위프(1974년)와 로프 렌센브링크(1978년 대회 두 차례)만 이뤘던 기록이다. 둠프리스는 월드컵 한 경기 전반에만 2도움을 작성한 최초의 네덜란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아버지의 나라인 아루바 대표로 활동한 경력도 있는 둠프리스는 2018년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 중이다. 스피드를 앞세운 저돌적 돌파가 뛰어나고, 크로스와 슈팅도 과감하게 시도하는 그는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8강행의 수훈갑이 됐다. 블린트는 이 경기의 결승 득점이 된 골로 2010년 남아공 대회 히오 판 프롱크호르스트(35세 151일)에 이어 네덜란드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령 득점 2위(32세 269일)에 올랐다. 그는 2013년부터 A매치 98경기에 나서는 동안 세 골을 기록했는데, 2014년 브라질월드컵 브라질과의 3·4위전(네덜란드 3-0 승)에 이어 월드컵 본선에서만 두 골을 터뜨렸다. 2019년 심장 질환으로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한 뒤에도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는 그는 이날 골을 넣은 뒤 현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 다니 블린트에게로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대회 연속으로 16강에 진출했던 미국은 2018년 러시아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해 8년 만에 본선에 돌아와 B조 2위(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단판 승부 첫 경기에서 대회를 마쳤다. 미국은 2026년 차기 대회를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한다. 미국은 양쪽 측면의 크리스천 풀리식과 티머시 웨아를 위주로 공격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네덜란드의 탄탄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3분 웨아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선방에 막힌 것 정도가 득점에 가까운 기회였다. 풀리식과 웨아의 사이에서 전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헤수스 페레이라를 후반 조바니 레이나로 바꿔 나선 미국은 이후 공격이 살아났다. 후반 22분엔 하지 라이트와 브렌던 에런슨 등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연이어 가동한 미국은 후반 31분 풀리식의 크로스에 이은 라이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5분 뒤 쐐기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 누구보다 기쁘지만 담담한 손흥민 “다음 준비 침착하게 잘 할 것”

    누구보다 기쁘지만 담담한 손흥민 “다음 준비 침착하게 잘 할 것”

    “칭찬받아 마땅하고, 너무 기쁜 순간이지만,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침착하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스크 투혼’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16강에 올려 놓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기쁜 마음을 표현하면서도 “다가올 시합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튼)의 발앞에 밀어주는 패스로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을 만난 손흥민은 “저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분명 많이 없었을 거로 생각한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믿음을 놓지 않고 이런 결과를 얻어내서 감정적으로 너무 좋았다”며 웃었다. 이어 “16강을 항상 얘기했는데, 이제 더 나아가고자 노력하겠다”며 “내일부터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꿈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또 눈물을 흘렸다. 앞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슬픔의 눈물을 펑펑 흘린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선 울지 않겠다고 했었다. 기자들이 또 울었다고 이야기를 하자 손흥민은 “기쁘다.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잘 알고 있고, 그걸 누구보다 제일 가까이서 본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분명히 여기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너무 기뻤다”면서 “또 주장으로서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순간이라서 감정적으로 되게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중 마스트를 벗는 모습을 보였는데 괜찮냐고 묻자 그는 “사실 벗으면 안 된다. 이제 수술한 지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 데는 최소 석 달은 걸려서 이제 실처럼 살짝 붙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 순간 벗었다고 해서 이제 완전히 벗고 경기를 해도 되는 건 아니다. 아직도 엄청난 리스크를 갖고 하는 거다. 좋아진 상태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마지막에 돌파하면서 황희찬(울버햄프튼)이 눈에 딱 들어왔냐는 질문에는 “TV로 보실 때는 저희가 안 보고 패스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실 텐데, 그런 상황을 다 읽는다. 어느 순간 패스를 줘야 희찬이가 좀 더 좋은 상황에서 슛을 때릴 수 있을까 그 짧은 시간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플레이한다”면서 “70∼80m를 뛰어가서 그런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 공간이 조금 있었다면 어떻게 슈팅을 때려보려고 했는데, 순식간에 위험 지역에 가다 보니까 상대 선수 서너 명에 둘러싸였다”면서 “그 순간 ‘여기구나’ 판단한 게 다리 사이였는데, 운이 좋게 그게 다리 사이로 들어갔고 희찬이가 마무리를 잘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16강 진출을 항상 꿈꿨는데 실현이 되니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너무 좋지만, 끝난 게 아니잖느냐. 우리가 16강을 항상 얘기했지만, 더 나아갈 수 있다면 그러기 위해 노력을 할 거다”면서 “지금 선수들이 매우 좋아하고 감정적으로 들떠 있는 거는 사실이지만, 오늘까지 이 감정을 유지하고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전반 후 쉬는 시간에 후배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묻자 “더는 골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결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면서 “선수들이 그걸 잘 인지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잘 희생해주고 잘 싸워줬던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경기 후 가나와 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리면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생각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때 생각은 전혀 안 났다. 저희가 동그랗게 모여 있을 때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우린 올라갈 자격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었다”면서 “무척 긍정적이었다. 사실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저도 감정에 휩쓸려서 잘 못 들었지만, ‘몇 분 남았냐’, ‘몇 초 남았냐’, ‘어떤 상황이다’ 이런 걸 얘기해주는데, 제 할 말 하기가 바빴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그 결과가 어떻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만 가득해서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반전 동점골 후 다른 선수들에게 빨리 오라고 한 것에 대해선 “1분 1초가 아까웠다. 그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가서 전반 끝나기 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누구보다 제가 기뻐해야 할 사람인데, 얼마나 간절했는데…, 뛰어가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했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랬다. 저만 급했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선수들도 분명 급하고 잘하고 싶었을 것이다. 결과가 정말 좋게 나와서 참 다행”이라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찬스가 많이 안났는데 기회가 올거라고 믿었냐고 묻자 손흥민은 “그렇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공격을 할 수가 없다”면서 “사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저희가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포르투갈이 볼을 많이 갖고 있을 거고 경기를 지배하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수비적으로 골을 내주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상황에서 저희에게 조그마한 기회가 왔을 때 결정을 짓느냐 못 짓냐는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그런 조그만 찬스를 믿고 경기한다면,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디까지 올라 갈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손흥민은 “사실 어디까지 올라가겠다는 약속을 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다. 저도 ‘우승하고 싶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어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그래야 좋은 결과도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준비를 잘하고 그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결과가 좋다면 또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끝냈다.
  •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벤투호 16강전 상대는 브라질, 1.5진급 막강했지만 카메룬에 0-1

    ‘도하의 기적’을 완성한 태극전사들의 16강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의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2승1패 (승점 6)가 됐지만 브라질은 스위스를 골 득실 차로 따돌리며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H조 2위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8강 티켓을 다툰다. 세르비아를 3-2로 누른 스위스(2승1패)는 G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섰다. 브라질을 꺾은 카메룬(1승1무1패)은 3위로, 세르비아(1무2패)는 꼴찌로 밀려났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치렀다. 발목을 다친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카제미루, 히샤를리송, 알리송 등 주요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5진급 브라질의 경기력도 대단했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카메룬을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내내 카메룬 골키퍼 데비스 에파시의 눈부신 선방쇼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공격수 안토니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렸지만, 에파시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엔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오른발 슈팅과 호드리구의 인사이드킥이 모두 에파시의 손에 걸렸다. 후반에도 비슷했다. 브라질은 끊임없이 카메룬 골대를 노렸고, 공은 번번이 골키퍼 손에 걸리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39분엔 교체 출전한 브루누 기마랑이스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흘러나갔다. 브라질은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카메룬의 제롬 응곰 음베켈리는 역습 기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뱅상 아부바카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의 대회 첫 패배, 첫 실점이었다. 스위스는 스타디움 974에서 난타전 끝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의 간판인 제르단 샤키리가 전반 20분 왼발로 포문을 열었다.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 월드컵 3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2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은 두샨 타디치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췄다. 세르비아는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34분 타디치가 스위스 공을 가로채 중앙을 파고드는 두샨 블라호비치에게 연결했다. 블라호비치는 몸의 균형을 일으면서도 골문 왼쪽 구석을 겨냥해 2-1 역전을 이끌었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스위스는 전반 44분 질반 비트머의 낮은 클로스를 브렐 엠볼로가 골문 안으로 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3분 스위스의 결승골이 나왔다. 중앙에서 날아온 공을 루벤 바르가스가 뒤꿈치로 연결하자, 레모 프로일러가 골망을 갈라 재역전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세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 7일 오전 4시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른다.
  • “굉장하다! 한국”…8강전 ‘한일전’ 기대하는 일본

    “굉장하다! 한국”…8강전 ‘한일전’ 기대하는 일본

    대한민국 축구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자, 일본 매체들도 한국의 16강 진출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3일 0시(한국 시각)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라운드 포르투갈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앞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 가나에 2-3 패로 승점 1점을 안고 3차전 포르투갈을 맞이한 한국은 이날 반드시 이기되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봐야 16강 진출을 바랄 수 있었다. 한국은 전반 5분 히카르도 호르타에게 실점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 후반 45분 황희찬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우루과이를 3위로 밀어내며 G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굉장하다! 한국…종료 직전, 극적 역전골이 터졌다” 일본 축구 전문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굉장하다! 한국,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 역전골”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황희찬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값진 천금 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이한 90+1분, 한국은 상대 코너킥에서부터 볼을 빼앗아 카운터를 시작해 손흥민의 패스에 반응한 황희찬이 오른발로 골을 만들어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극적인 전개가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라며 일본 축구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도 전했다.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한국, 짜릿한 극적 16강행. 마치 ‘로스토프의 14초’와 같은 후반 추가 시간 13초의 역습”이라는 헤드라인을 잡았다. ‘스포츠 호치’가 언급한 로스토프의 14초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이 벨기에에게 당했던 번개같은 역습에 의한 실점 장면을 뜻한다.또 다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존’은 “한국이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득실차로 조 2위로 통과했다”라며 “한국은 가나전에서 퇴장당한 벤투 감독의 결장 등 조별 리그 돌파 가능성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라고 경기 전 한국의 어두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먼저 경기를 움직인 건 포르투갈이었다. 전반 5분 호르타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국도 전반 27분 지난해까지 J1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한 김영권이 호날두의 등에 맞은 절묘한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성공시켰다”라고 전반전 경기 내용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후반 추가 시간 돌입 후 상대 코너킥에서 시작된 카운터에서 손흥민이 황희찬에게 스루패스를 연결, 냉정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다른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에 2-0으로 승리했지만, 득실차는 같았고 다득점에서 웃돌았다. 선두 포르투갈과 더불어 16강에 진출했다”라고 16강에 오르는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8강전에서 월드컵 본선 사상 최초의 일본전 가능성” 그런가하면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한국이 극적 승리로 H그룹 2위 통과”라며 “8강전에서 월드컵 본선 사상 최초의 일본전 가능성”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조명했다. 실제로 16강에서 일본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한국이 G조 1위를 꺾으면 두 팀은 8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다. 지금은 그저 상상이지만, 이루어진다면 정말 역대급 한일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한편 전날 일본도 스페인을 상대로 2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대표팀에는 이강인의 친한 친구이자 동료였던 미드필더 구보가 뛰고 있다. 앞서 구보는 한국과 이강인을 향해 16강 진출을 기원한 바 있다. 이강인은 구보와 관련된 질문에 “한국 분들이 일본에 좀 예민한 부분이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하지만 저는 제 친구(구보)가 있고 그 친구가 저한테 도움도 많이 주고 했기 때문에 그 친구가 꼭 잘 되길 바랄 뿐이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오늘 연락을 했었는데 구보가 ‘꼭 경기 이겨서 8강에서 보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 벤투호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벤투호 ‘알라이얀의 기적’… 한국 12년 만에 원정 16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강적 포르투갈을 꺾고 원정 월드컵 16강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해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우루과이에 앞서면서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이룬 토너먼트 진출이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2-1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이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황희찬(울버햄프튼)이 결장했다. 이날 한국은 4-2-3-1 전술로 포르투갈에 맞섰다. 최전방에는 한국인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의 주인공인 조규성(전북 현대)가 섰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골든보이’ 이강인(마르요카)와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현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현대)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4년간 빌드업이라는 옷을 입었고, 그 결과 한국은 월드컵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전력을 갖추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몸을 움크리고 있던 포르투갈이 역습 한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포르투갈은 후방에서 한국 수비라인이 공격을 위해 올라 온 것을 보고 오른쪽 수비 뒤 공간으로 길게 공을 연결했다. 이를 달로트가 잡아 김진수의 마크를 뿌리치고 몰고 들어가서 내준 컷백을 오르타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포르투갈은 한국 수비진의 좌우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공격을 진행했다. 0-1로 뒤진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흐른 공을 골문 오른쪽에 있던 김진수가 왼발로 차넣었다. 하지만 선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왼발로 투입한 코너킥이 호날두 등에 맞고 골문에 앞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때 공격에 가담했던 김영권이 왼발로 그대로 슛을 때려 포르투갈 골문에 공을 꽂아넣었다. 김영권은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과 3차전에서 선제 결승골(2-0 승)을 터뜨렸다. 김영권의 득점은 2개 대회 연속이다.한국과 포르투갈은 후반 공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후반 정규 시간 내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1분 수비에서 연결된 공을 손흥민이 돌파를 통해 페널티박스 앞까지 밀고 올라온 뒤 감각적인 패스로 후반 교체해 들어온 황희찬에게 전달했고, 황희찬이 이를 그대로 골로 연결시키며 대표팀을 16강으로 끌고 갔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어내서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울먹였다.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렸다”면서 “주장인 제가 부족했는데 선수들이 잘 커버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 [포토多이슈] 16강 진출 목전에 둔 대한민국

    [포토多이슈] 16강 진출 목전에 둔 대한민국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드디어 터졌다. 대한민국이 후반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3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황희찬선수가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황희찬선수는 후반 45분 골문까지 드리블 돌파한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그대로 골망을 갈라 득점에 성공했다.현재 우루과이가 가나를 2:0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이번 득점으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게 됐다.
  • 구자철 “한국, 포르투갈에 2-0 승리…키플레이어는 황희찬”

    구자철 “한국, 포르투갈에 2-0 승리…키플레이어는 황희찬”

    16강 진출의 명운을 건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구자철 KBS 해설위원과 한준희 해설위원은 한국의 첫 승을 예측했다. 구 해설위원은 3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 대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전국민을 들썩이게 했던 ‘카잔의 기적’ 주역이기도 했던 구자철은 “카잔에서도 했으니 이번에도 충분히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선수들을 향한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카타르 문어’라는 별명을 가진 한 해설위원은 한국이 2-1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해설위원은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개막전, 미국 대 웨일스, 네덜란드 대 세네갈 경기까지 월드컵 초반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 두 해설위원은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돌파력이 뛰어난 황희찬(26·울버햄프턴) 선수를 키플레이어로 꼽으며, 경기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해설위원은 KBS를 통해 “황희찬 선수는 저돌적이다”라며 “아무래도 우리가 스피드를 살려 축구를 해야 될 상황이 경기 중에 일어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황희찬이 수비를) 흔들어 준다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흐름을 탈 수 있다”고 조언했다.한국의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H조 최강으로 꼽히는 포르투갈과의 경기로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한 한국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다. 한국은 포르투갈에서 승리를 잡아야만 16강 진출의 희망을 볼 수 있다. 포르투갈은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 포르투갈을 꺾는다 해도, 같은 조 가나(1승 1패), 우루과이(1무 1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 여부는 달라진다.
  • 野, 국토위 법안소위서 ‘안전운임제’ 단독 논의…與 “의회 폭거” 반발

    野, 국토위 법안소위서 ‘안전운임제’ 단독 논의…與 “의회 폭거” 반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야당 단독으로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 사항인 ‘안전운임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여당 의원들은 “거대 야당의 폭거”라고 항의하며 회의 참여를 거부했다. 국토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이날 야당 및 화물연대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야당의 단독 개의에 반발하며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성 발언을 한 뒤 즉각 퇴장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의회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폭거뿐”이라며 “민주당이 민주노총의 하청 집단이냐”고 쏘아붙였다. 소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최인호 의원은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이 올해 말 일몰될 예정으로 한 달도 남지 않았다”며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더 이상 법안 심의를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시점”이라고 논의가 불가피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여야와 정부가 협상의 돌파구를 열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회의장에는 정부와 여당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참으로 실망스럽고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여당을 질책했다. 맹성규 의원은 “국토부는 지난 6월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품목 확대를 논의한다고 화물연대와 합의한 후 협상에 대한 의지나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며 “유감스럽게도 정부 관계자가 출석하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출석해서 답을 들어야 한다” 말했다. 소위에 참석한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의 영속화와 적용 대상 품목 확대 등을 주장했다. 박연수 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은 “정부가 노동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는데 오로지 파업 탄압을 위한 수단”이라며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고, 국회에서 (안전운임제) 폐지 법안이 처리됐으면 한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오는 9일에도 법안소위를 열고 개정안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9일 소위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을 부르는 증인 출석 요구 건도 이날 의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화물연대 파업 철회와 야당이 단독 처리한 예산안의 원상복구가 전제돼야 법안 심사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도부 차원에서도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안전운임제 처리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가 강경 일변 대응으로 화물연대 파업을 파국으로 몰고 있다.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에 이어 안전임금제 완전 폐지까지 언급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대화와 중재의 노력을 촉구해 오직 힘으로 화물연대를 무릎 꿇린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이 수적 우세로 밀어붙이는 민생·중점 법안에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면서 상임위원회 회의가 파행되는 상황이 국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노란봉투법을 단독으로 상정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노란봉투법은 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 앞서 ‘7대 민생법안’으로 지정한 법안 중 하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날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다루는 ‘방송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민주당은 ‘공영방송을 정치권 입김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자’는 취지에서 개정안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만 국민의힘은 오히려 해당 법으로 인해 공영언론의 편파성이 강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장기 재고 필름 거래 플랫폼 ‘노스탁’, 320개 업체 회원가입 돌파”

    “장기 재고 필름 거래 플랫폼 ‘노스탁’, 320개 업체 회원가입 돌파”

    유원인더스트리(대표 김연득)는 자사 장기 재고 필름 거래 플랫폼 ‘노스탁’이 이달 론칭 2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320개 업체 회원가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필름 생산 업체, 대리점 등 320개 업체가 회원가입해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 노스탁은 장기 재고 플라스틱 필름을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최근 ESG 경영이 기업 경영의 필수 요건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업계에서 폐기물의 감소와 리사이클 확대를 위한 노력이 강조됨에 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노스탁에서는 다수의 기업이 활발한 거래로 재고 감소와 리사이클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방문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PET 필름 시장을 선도하는 유수의 대기업들도 ▲원자재 가격의 급등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 ▲국제 경쟁 심화 ▲내수경기 침체 등의 요인으로 재고 활용은 최대화하고 생산 및 재고 감소를 추진 중이다. 노스탁은 재고 보관과 폐기 비용 부담이 있는 플라스틱 필름 장기 재고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입비나 연회비 없이 회원가입만으로 거래가 가능해 아는 업체를 통하거나 필름메이커의 대리점을 통해야 했던 기존 장기 재고 필름 거래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필요한 경우 유원인더스트리를 통한 OEM 생산도 가능하며, 거래 시 블라인드 서비스를 이용해 기업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양한 산업용 필름과 연포장 필름등이 등록되어 있고, 판매·구매 희망 제품의 정보 작성 시 노스탁에서 매칭 및 결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원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용량이 대폭 증가한 플라스틱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이에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이 뚜렷해지고 플라스틱 업계의 탄소중립 전환이 주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플라스틱 필름의 리사이클을 돕는 플랫폼인 노스탁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유원인더스트리는 다이렉트 그라비아, 마이크로 그라비아·콤마 코터를 이용한 컬러 코팅 및 드라이 라미네이팅, UV하드코팅, 아크릴 점착·실리콘 점착 등의 기능성 코팅 임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 전 세계서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은?

    전 세계서 벤츠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비즈니스 세단 10세대 E클래스(사진)가 수입차 시장에서 최초로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2016년 6월 국내 공식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는 출시 3년 만인 2019년 7월 1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올해 11월 기준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10세대 E클래스는 벤츠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벌인 신차 구매자 설문조사에서 외관 디자인과 편안한 주행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계 곳곳에서 E클래스가 가장 많이 팔린 시장이다. 벤츠 본사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해 매년 연식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상품성을 개선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사장은 “더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고자 국내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최상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11월 수출 작년보다 14% 급감… 25년 만에 8개월 연속 무역적자

    11월 수출 작년보다 14% 급감… 25년 만에 8개월 연속 무역적자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컨테이너 반출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효자’ 종목인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반면 겨울철 난방 수요 증가로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무역적자 폭이 9조원을 넘어섰다. 1997년 외환위기(IMF) 이후 25년 만에 8개월 연속 최장 적자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 달러에 이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말 무역적자는 5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11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603억 3000만 달러)보다 14.0% 급감한 519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두 달 연속 수출액이 줄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이상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올해 1∼11월 누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6291억 달러로 사상 처음 11월 중에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 11월 실적이 2020년 동월 대비 30% 넘게 늘어 11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11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31.0%), 석유제품(26.0%), 이차전지(0.5%)는 증가했고, 특히 자동차는 월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력인 반도체(-29.8%), 석유화학(-26.5%)의 수출이 많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8.0%), 중동(4.5%), 유럽연합(0.1%)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25.5%), 동남아시아국가연합(-13.9%)은 감소했다. 무엇보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여섯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1월 수입액은 난방 수요를 위한 에너지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난 58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액은 전년 동월보다 33억 1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 1000만 달러로 27.1%나 급증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70억 1000만 달러(약 9조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1월 무역적자 폭은 10월(67억 달러)과 비교해서도 확대됐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8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1∼11월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 달러에 달해 이미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연간으로 종전 최대 적자인 1996년 기록(206억 2400만 달러)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올해 상당폭의 무역적자를 예상했다. 추 부총리는 “명분 없고 정당성 없는 집단행동이 계속된다면 경제위기 극복도 불가능하고, 대한민국 기업 경제의 미래도 없을 것”이라며 화물연대에 집단 운송 거부 철회를 촉구했다.
  • 경우의 수는 잊어라, 카잔의 기적을 기억하라

    경우의 수는 잊어라, 카잔의 기적을 기억하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결전을 펼친다. 그 선봉에는 한국 축구의 ‘현재’ 손흥민(토트넘)이 있고, 뒤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마요르카)과 조규성(전북 현대)이 받친다.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 1무1패(승점 1)로 조 3위인 한국은 1위 포르투갈(2승·승점 6)을 무조건 이기고, 같은 시간 경기하는 2위 가나(1승1패·승점 3)와 4위 우루과이(1무1패·승점 1)의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도 따져야 한다. 1일 알라이얀의 중앙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이 강팀이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고, 수준 높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상을 입은 김민재(나폴리)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출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경기 당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결전의 선봉에는 주장 손흥민이 있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안면보호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뛰는 손흥민은 경기력 문제를 떠나 출전 자체만으로 상대에게 위협이 된다. 특히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손흥민의 돌파는 골을 얻어 낼 수 있는 무기다. 첫 월드컵을 치르고 있는 이강인과 조규성도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3월 일본과의 평가전 이후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극적으로 이름을 올리더니 가나와의 2차전에서 출전 1분 만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1·2차전에서 보여 준 날카로운 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된다면 충분히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규성은 당초 ‘벤투의 스트라이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후보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가나전에서 연속 헤더 골을 넣으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두 골의 기록까지 세웠다. 골문 앞에서의 결정력과 위치 선정이 좋아 날카로운 패스를 가진 이강인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독일을 2-0으로 꺾은 ‘카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객관적 전력 열세와 김민재, 황희찬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것은 대표팀의 약점이다. 여기에 벤투 감독도 벤치에 없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포르투갈과의 일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권(울산 현대)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앞선 두 경기처럼 열정과 경기장 안에서 싸우고자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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