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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 구조조정 미흡” 냉담한 채권단

    “금호 구조조정 미흡” 냉담한 채권단

    금호아시아나가 자산매각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통해 본격적인 회생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금호아시아나가 내놓은 카드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일각에선 “그걸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 벌써 고개를 든다. 게다가 자산매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이래저래 금호아시아나의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는 얘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5일 밝힌 구조조정의 핵심은 조직슬림화, 보유자산 매각, 운영경비 절감 등을 통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채권단 핵심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자산을 매각해 1조 3000억원을 내놓는다고는 했는데, 이 정도 갖고는 부족하다는 것이 채권단의 생각”이라면서 “채권단이 모이는 자리의 주제는 뭘 더 내놓을 수 있는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도 “막판 줄다리기를 벌인 것이 워크아웃 대상을 2개 회사로 할 것인지 3개로 할 것인지였는데 금호가 여전히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채권단 분위기를 전했다. 채권단 일부에선 긍정적 평가도 감지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가) 노력을 했고 진정성도 보인다.”면서 “자구책이 부족하다고 속단하기엔 이르다. 결국 채권단 회의를 하고 실사작업을 해봐야 구체적인 안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금호아시아나가 제시한 자산매각이 현실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비싼 돈을 치러 가며 금호의 부동산을 사줄 기업도 마땅치 않은 게 현실 아니냐.”고 반문했다. 여기에 워크아웃 발표 이후 금호 주식이 계속 내려가는 것도 문제다. 결국 자사주를 팔아 빚의 일부를 갚아야 하는데 주가가 하락하면 그만큼 빚 갚기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금호란 이름을 단 주식들은 최근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금호산업은 사흘째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금호타이어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금호석유화학은 200원(0.96%) 내린 2만 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이 됐다는 점 이외에도 부실 부분이 크다는 특징을 갖는다.”면서 “워크아웃 과정에서 감자를 비롯해 다양한 악재들이 돌출될 수 있는 만큼 주가가 제자리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결국 투자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담보를 가진 채권자도 손해를 보는 마당에 주식 등 비담보채권 소유자들의 손실은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채권단은 구조조정이 어느때보다 신속하게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유성 산은 행장은 이날 “일반적인 기업 워크아웃은 3개월 진행하고 부족하면 1개월 연장하지만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2개월 내에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채권단은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의 경우 매달 돌아오는 채권 만기를 올해 말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채권단은 또 6일 오후 우리은행과 산은에서 각각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 자리에서는 금호그룹이 발표한 구조조정 방안도 점검하고 자산과 계열사 매각에 따른 세부방안을 조정할 방침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인천 기초단체 판세 분석

    경기지역은 분당, 일산, 동탄 등 대단위 신도시 조성으로 외지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유권자들의 정치적 성향이 시시각각 바뀌는 곳이다. 역대 선거마다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의 투표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노무현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은 야당인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줬다. 31명의 시장·군수 가운데 25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나머지는 민주당(2명)과 무소속(4명)이다. 지난 10·28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여론의 바로미터라 할수 있는 수도권 2곳(수원·안산)에서 모두 신승함으로써 10년 동안 지방정부를 장악해온 한나라당의 아성에 균열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그동안 한나라당에 치우쳤던 정치적 선호도를 야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나라당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현 시장·군수들을 재공천해야 한다는 주장과 참신한 인물로 정면승부를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에는 친박 성향의 단체장들이 적지 않게 포진하고 있어 공천과정에서 친이 측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 성향의 단체장들이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어부지리로 민주당 후보가 당성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민주당은 정권 견제론이 유권자들에게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 지방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31개 시·군 가운데 절반 정도는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놓고 있다. 도내에서 관심을 끄는 지역은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고 있는 수원과 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성남, 광주, 하남시 등이다. 수원은 도청 소재지로 인구 110만명을 돌파하는 등 광역시 규모로 성장하고 있어 각 당마다 후보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지역이지만 지난 장안구 재보선에서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를 여유있게 이김에 따라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3선 연임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는 김용서(69) 현 시장과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 우리당 후보로 나섰던 염태영(49) 전 청와대 비서관이 재도전의사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기우(44) 전 국회의원과 이대의(61) 민주당 도당위원장, 신장용(46) 경기도 중기연합회 남부협의회장도 강한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2 행정부지사를 지낸 권두현(61)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과 임수복(67)전 행정부지사, 심재인(57)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등 전·현직 고위공무원들도 출마가 점쳐진다. 이대엽 시장이 3선을 노리고 있는 성남은 자율통합을 내세운 인근 하남, 광주와 함께 통합과정에서의 돌출변수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시·군통합을 위한 의회표결 대신 주민투표를 밀어붙이고 있는 성남은 이를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후보들과의 일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대통령선거, 총선 등에서 분당의 압도적인 지지세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의 압승이 이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분당과 동일한 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판교지역의 입주도 가속화돼 야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인천시장 선거는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안상수 시장의 당내 공천과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10개 기초단체 선거에서 한나라당 우세가 점쳐진다. 10개 구·군 가운데 서구를 제외하고는 단체장이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어서 현직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데다, 야권 대항마들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3선인 윤태진 현 구청장이 출마할 수 없어 ‘무주공산’으로 불리는 남동구. 한나라당 소속인 이 지역 인천시의원 4명 모두 직·간접으로 출마 의사를 비추는 등 당내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다 역대 시의원 가운데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다는 평가를 받는 신맹순 전 인천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동구는 이화용 구청장이 그동안 공공연히 불출마 의사를 밝혀왔기에 여기서도 전·현직 시의원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평구는 현 구청장의 부인이 뇌물수수로 구속돼 한나라당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태석 부구청장이 대타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윤상돈 김병철 김학준기자 kbchul@seoul.co.kr
  • ‘을지 한빛거리’ 어딜 걸어도 첨단이다

    ‘을지 한빛거리’ 어딜 걸어도 첨단이다

    서울 을지로2가 장교동길 일대가 첨단 조명과 체험공간을 갖춘 디지털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세종문화회관 일대도 재정비돼 시민들의 전망·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7일 장교동길 일대에 조성한 첨단 조명과 미디어아트 체험공간인 ‘을지 한빛거리’ 개장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을지 한빛거리는 첨단 조명시설과 양방향 디지털기술이 구현된 미디어아트 시설 등이 전시된 디지털 테마거리로, ‘한빛 미디어파크’, ‘한빛 미디어갤러리’, ‘한빛거리’ 등 3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청계천변의 한빛 미디어파크는 양방향 미디어 시설과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신개념 공원으로, 보행자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이 바뀌는 ‘영상가로등’과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을 다양한 효과로 연출하는 대형 ‘미디어보드’가 설치됐다. 기업은행 본점 뒤편 지하차도 공간에 조성된 한빛 미디어갤러리에는 그림 속 말과 사람이 움직이는 디지털 병풍과 ‘물 수제비 던지기’ 등 상설 전시물, 초대작가전 작품을 볼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을 재정비해 광화문광장의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중앙청사 사이에 있는 세종로공원은 8868㎡ 규모의 소공원으로 만들어졌지만 그동안 돌출 시설물 등으로 가려져 공원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을지한빛거리와 정비된 세종문화회관 일대가 광화문광장 주변 경관과 어울려 도심 속 휴식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종로 “올해는 폭설피해 걱정 마세요”

    종로 “올해는 폭설피해 걱정 마세요”

    서울 종로구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폭설로 인한 피해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설종합 대책’을 수립했다. 종로구는 전통과 문화재를 다수 보유한 ‘관광 1번지’로 좁은 골목길과 가파른 길이 유난히 많다. 이 때문에 겨울철이면 약간의 눈에도 관광객들과 관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다. 구는 이에 따라 제설대책을 총괄 조정하고 산하기관의 제설대책을 지원·지휘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상시 곧바로 연락과 소집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제설작업의 핵심은 ‘취약지점 담당제’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차도와 광화문 지하보도 입구 등 도로시설물 3개소 6개지점, 북악터널 입구, 인왕산길 등 주요 교차로 및 주요도로 10개소 14개 지점, 율곡로 고개, 자하문터널 고개 등 3개소 6개 지점에 담당 환경미화원의 책임제를 도입했다. 눈이 오면 담당자가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펼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요지점에는 염화칼슘 1만 4003포, 천일염 8948포, 모래주머니 4210장을 준비했다. 구는 만반의 준비를 갖췄지만 보도와 골목 등 행정력만으로 제설작업에 완벽을 기할 수 없는 지역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주민들을 상대로 ‘내 집, 내 점포 앞 눈은 내가 치운다’ 캠페인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2월호 종로사랑지(종로구 소식지)에 제설대책을 실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자주 보는 전광판과 종로구 홈페이지에도 제설관련 홍보내용을 게재한다는 계획이다. 서대정 구 도로과장은 “종합계획이 끝나는 2010년 3월까지 철저하게 주민들의 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해 준비할 것”이라며 “해마다 돌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해 눈 피해 없는 겨울을 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뉴스&분석] 北무기 압류, 6者재개 새 암초?

    [뉴스&분석] 北무기 압류, 6者재개 새 암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가까스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하던 북핵 해결 가도에 ‘암초’가 돌출했다. 북한제 무기를 싣고 평양을 출발한 그루지야 국적의 수송기가 12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돈므엉 공항에 기름을 넣기 위해 착륙한 뒤 태국 당국에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파니탄 와타나야콘 태국 정부 대변인은 “수송기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해 압수했고 수송기와 조종사 등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등은 당초 원유 시추용 장비를 운반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사 과정에서 미사일과 폭약, 대공화기 발사대, 로켓포 등 35t 정도의 중화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 5명 중 4명은 벨라루스, 1명은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전해졌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태국 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엄격하게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제의 수송기가 당초 스리랑카에서 재급유를 받을 예정이었다는 것은 확인했다.”고 말했다. 태국 현지 신문인 ‘더 네이션’은 수송기 조종사 미카일 페투코의 경찰 진술을 근거로 “수송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출발, 북한에서 상품들을 싣고 우크라이나로 되돌아갈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 파키스탄을 최종 목적지로 지목하기도 했다. 태국 정부는 승무원 5명을 무기 불법소지 혐의로 기소하고, 북한 무기 관련 보고서를 45일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태국 언론들은 태국 당국이 미국의 정보를 받아 수송기를 억류했다고 보도했다. 아피싯 총리도 “외국으로부터 정보를 받았으며 정보기관들의 공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1874호 채택 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의 무기수출을 차단해 왔다. 외신 보도가 사실이라면 북한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1874호는 미사일과 핵 등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자를 금수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이란으로 향하던 제3국 선박에서 북한제 무기를 압류했고, 6월 말에는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강남1호가 미 함정의 추적을 받고 북한으로 되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북한이 바다 대신 하늘로 경로를 잡았다가 덜미를 잡힌 격이다. 이 수송기는 비행시간 등을 감안하면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특사의 8~10일 방북 직후 평양을 이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보즈워스에게 “6자회담 재개와 9·19공동성명 준수의 필요성에 관해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면서 뒤로는 유엔 결의를 위반한 셈이 된다. 북·미 대화에 임하는 북한의 진정성이 대단히 의심되는 대목이다. 북한의 입장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 사건은 6자회담 재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제재와 대화는 별개라는 입장이나, 북한은 한 묶음으로 대처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6자회담은 천신만고 끝에 9·19공동성명을 도출했다. 그러나 그 즈음 북한이 마카오의 중국계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를 통해 위조달러 지폐를 유통시긴 범죄사실이 드러나 미국이 북한 계좌를 폐쇄조치하면서 북한이 6자회담을 보이콧한 전례가 있다. carlos@seoul.co.kr
  • 위험한 개조 자전거 범칙금

    이르면 내년 6월부터 다른 사람의 안전에 위협이 되도록 개조한 자전거를 타다가는 범칙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전거 활성화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내년 6월쯤 시행될 예정이다.위험한 개조자전거와 자전거횡단도에서 일시정지를 하지 않으면 범칙금을 물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예를 들어 앞부분이 예리하게 돌출되도록 개조해 보행자 등 다른 사람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자전거를 탈 경우 20만원 이하의 범칙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련부처, 자전거 관련 시민단체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처벌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가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지나갈 때 일시정지를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처럼 자전거횡단도에 자전거가 지나갈 때도 일단 멈춰서야 한다.이외에 술이나 약물에 취하는 등 정상운전이 불가능할 때 자전거 운전이 금지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中, 내년 경제 내수확대에 주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내년도 중국 경제의 방향이 잡혔다. ‘성장’보다는 ‘변화’에, 수출보다는 내수에 방점이 찍혔다. 중국 당·정은 7일 폐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경제정책 운용의 원칙을 ‘성장 속 전환 촉진, 전환 속 성장 도모’(發展中促轉變, 轉變中謀發展)로 정했다. 올해는 성장유지(保增長), 다시 말해 경제성장률 8% 유지를 최대 목표로 삼았었다.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중국으로 하여금 경제성장 방식의 전환 문제를 돌출시켰다.”면서 “국내외 경제를 종합해볼 때 성장 방식의 전환은 잠시도 지체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성장과 변화를 동시에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올해와 마찬가지로 적극적 재정정책과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키로 했지만 각론에서는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재정의 상당 부분이 민생분야에 투입된다. 대출도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취업난 해소, 전략적 신흥산업 등에 집중키로 했다. 올해 신규대출 10조위안보다는 다소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전략적 신흥산업 육성 계획은 전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유일하게 선전하면서 축적한 자본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 효율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내년이 11차 5개년 계획 최종연도라는 점에서 후 주석이 강조한 ‘허셰(和諧·조화)사회’ 건설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저소득층을 위한 소득분배 정책 개선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호구(호적)제도 완화도 그 일환이다. 조건에 맞는 농민들의 도시 취업 문제 해결과 도시화 촉진을 위해 중소도시의 호구제도를 대폭 완화키로 했다. 농촌과 도시, 도시와 도시 간 소득격차 해소를 꾀하겠다는 얘기다. 수출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내수확대가 내년 경제의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국민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중국 국가통계국의 야오징위안(姚景源) 총경제사는 “올해 추진한 성장유지 정책의 중요한 성과를 기초로 성장 방식 전환의 조건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31개 성·시·자치구의 고위 책임자들이 모두 참석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지난 5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려 올해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했다.stinger@seoul.co.kr
  • 복수노조 이견… 재계 갈등 수면위로

    ‘현대차그룹이 뿔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자사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서운함에서다. 경총도 할 말이 많있다. 노조에 맞서 경영인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복수노조 반대’를 방침으로 정했는데 현대차가 자신들의 특별한 상황 때문에 ‘돌출행동’을 하니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현대차 “원안 고수해야” 노사 관계에 관한 한 ‘재계 서열 1위’인 현대차그룹이 3일 경총을 탈퇴하자 재계는 앞으로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부 그룹은 대책을 논의했다. 복수노조 허용을 놓고 재계 안에 미묘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재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현대차의 경총 탈퇴는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됐다. 현대차는 그동안 복수노조를 허용하는 ‘원안 고수’ 입장이었다. 내년부터 전임자 임금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이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총이 복수노조를 반대하는 다른 그룹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자 불쾌해했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탈퇴는 전임자 임금지급을 복수노조 허용 금지에 대한 ‘협상 카드’로 이용하려는 일부의 움직임에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듯싶다.●삼성·LG는 관망세 현대차의 강경 조짐은 이틀 전에도 있었다. 현대차는 지난 1일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관련 입장’ 성명서를 발표했다. 노조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기를 꺼려하는 현대차로서는 의외의 태도였다. 현대차는 “노사 간 합의 내용에 따라 현행법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우려한다.”면서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 금지는 반드시 현행법대로 내년부터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현대차 관계자도 이날 탈퇴 배경과 관련해 “경총이 회원사의 이해 관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와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인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더 이상 회원사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노무관리실패 경총에 미룬꼴”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보다 복수노조 금지에 무게를 둔 그룹들은 경총과 현대차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다만 삼성은 “지켜볼 뿐”이라며 관망세를 보였다. LG는 “우리의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노무관리를 실패한 책임을 애꿎게 경총에 미루는 꼴이고, 이탈 행동은 결국 제 발등을 찍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뉴스&분석] ‘복수노조 3년유예’ 가닥 잡히나

    복수노조 및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등 노동계 양대 현안에 대한 해법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입장 차이를 좁혀 나가면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대목에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종착역을 향해 나아가고는 있지만 속도는 다소 느리다는 얘기다.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서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입장이고, 반대로 한나라당과 정부는 서로 총대를 메지 않으면서 매듭을 풀어갔으면 하는 속내다. 각계 전문가들은 복수노조 3년 유예,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는 종업원이 일정 규모 이상인 사업장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골격을 잡아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는 대기업별로 이해관계가 달라 막판 돌출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복수노조 허용에 대해서는 노동부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한국노총과 경총, 한나라당은 3년 유예에 의견접근을 본 상태다. 다만 노동부는 내년부터 두 제도를 시행하되 기업규모별로 단계적 도입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년 유예에 노사와 여당이 동조하고 있어 노동부가 기존 입장만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노동계는 판단하고 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고 누누이 밝히고 있지만 막판에는 의견조율에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노동부 관계자도 “두 제도는 정부의 노사관계 선진화방안의 핵심이기 때문에 내년엔 반드시 시행한다.”면서도 “다만 노동계가 1년 뒤 전체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을 전제로 구체적 준비안을 짜 온다면 1년 유예는 논의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나라당의 스탠스도 정부와 비슷하다. 입장은 정리하지만 먼저 나서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복수노조 허용은 3년 유예, 노조 전임자 임금금지는 종업원 수가 1만명 이상인 대기업 사업장에 한해 우선 실시하는 방향으로 합의할 것을 한국노총과 경총에 제안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이 3일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이를 결정하려다 하루 늦추고 노·사·정의 합의를 기다리겠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한국노총과의 정책공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계 의견을 반영한 중재안을 내놓았지만 여당으로서 정부입장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곤혹스럽다.”고 전했다. 다만 대기업간의 이해상충이 두 현안의 막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이 내년부터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이유에서 현대·기아차는 이날 경총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복수노조 허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강성노조가 있는 기업과 노조가 없는 기업간의 입장 차이가 크다. 강성노조인 현대·기아차그룹은 복수노조 허용을 반기는 반면 삼성, LG 등은 복수노조 허용 유예를 바라는 분위기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철도파업은 불법… 현업 복귀를”

    정부는 철도노조의 ‘11·26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용 없는 법과 원칙에 따른 대처’ 방침을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철도노조 압수수색에 이어 노조 간부 검거에 나섰다. 이에 반발해 철도노조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철도노조가)불법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담화 발표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허용석 관세청장이 배석했다. 윤 장관은 “철도파업은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근로조건 개선 요구가 아닌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등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난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했다. 검찰과 경찰도 철도노조의 파업을 놓고 강경대응에 나섰다. 대검 관계자는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임단협을 깼기 때문에 불법파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노조가 주장하는 해고자 복직은 임단협 사항이 아닌 정치투쟁”이라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이날 강희락 청장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 대책회의를 열고, 철도시설에 적정 경찰력을 배치해 조합원의 돌출행동이나 불법행위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검거전담반을 편성,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기태 위원장 등 철도노조 간부 15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한강로3가 철도노조 본부 및 서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철도노조 중앙위원회 및 대의원회 회의자료, 6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사본 등을 압수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11·26 파업은 목적과 수단·절차 등에서 법률이 보장한 정당한 단체행동권”이라며 “합법을 증명할 수 있는 교섭의 전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또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서울지역 조합원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끝까지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측을 제외하고 야4당에 사회적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김효섭 윤설영기자 skpark@seoul.co.kr
  • 점자블록 대신 양옆 경고용 띠

    점자블록 대신 양옆 경고용 띠

    앞으로 조성되는 서울시내 보도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기존의 노란색 점자블록 대신 보도 양 옆이나 한쪽에 ‘경고용 띠’(보행기준선)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애 없는 보도 조성 10개 원칙’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보도는 어떠한 시설물도 설치되지 않는 폭 2m 이상의 보행안전 구역과 벤치, 공중전화 부스 등 각종 가로시설물을 몰아 넣은 장애물 구역으로 나뉜다. 보행안전구역에서는 보도 양 옆이나 한쪽에 경고용 띠(보행기준선)가 설치돼 시각장애인들이 점자블록 없이도 안쪽으로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시는 폭 30㎝ 이상의 경고용 띠를 높이나 색상 등에서 보도의 다른 부분과 구분되도록 제작해 시각장애인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게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점자블록의 요철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과 노약자, 하이힐을 신은 여성 등에겐 불편할 수 있어 나온 절충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단 보행기준선이 없거나 도로가 끊기는 곳, 보도 폭이 협소한 곳, 버스정거장, 횡단보도, 건물 돌출부 등에는 기존대로 노란색 점자블록을 사용해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횡단보도에는 지체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해 경사턱을 부분적으로 낮춘 구간(부분턱낮춤)을 조성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별도로 설치한다. 이 밖에 점자블록 재질을 스테인리스 등 미끄러지기 쉬운 재료나 유지 관리가 어려운 고무재질은 피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이 원칙들을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거나 착공하지 않은 보도에 모두 적용하고 이전에 완공했더라도 시각장애인들의 불편을 초래한 디자인서울거리 5곳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대구시립미술관장 선정 마찰음

    대구시립미술관 개관준비단장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구시립미술관 개관준비단장 선발시험위원회를 열어 김용대(54) 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겸임교수를 선정했다. 김씨는 한성대 미술학과와 미국 뉴욕대 석사를 거쳐 삼성미술관 학예연구실 책임연구원, 부산시 시립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김씨는 임용 절차를 거쳐 다음달 개관준비단장(관장 요원)에 임명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대구지역 미술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구를 사랑하는 미술인연합은 김씨 선정에 따른 문제점이란 성명서를 이날 발표했다. 미술인연합은 성명서에서 “김씨가 부산 시립미술관장 시절 업무수행 능력 문제 등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문제점은 전시기획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상식을 벗어나 독단적인 일 처리 등 돌출행동을 일삼았다는 것. 미술인연합은 “대구시립미술관을 개관하고 초대 관장까지 맡는 중요한 자리에 논란의 소지가 있는 김씨가 선정된 것은 대구시가 선발시험위원들에게 지원자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초대 관장은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화 관점을 지닌 인물이 적합하다는데 선발시험위원들이 뜻을 함께했다.”며 “지역 미술계와의 마찰 때문에 부산시립미술관장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는 점이 중대 결격사유가 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누비아 원숭이/김성호 논설위원

    삼국유사 무왕조의 향가 서동요. 이 노래엔 서동, 그러니까 백제무왕 즉위 전 신라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와의 인연설화가 담겼다. 예쁜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신라도성 곳곳서 마(薯)를 뿌리며 아이들이 서동요를 부르게 했는데. 선화공주가 밤마다 서동의 방을 찾아간다는 내용의, 요즘 말로 ‘작업’성 노래였다. 결국 서동은 진평왕에게 쫓겨난 공주를 얻어 무왕이 됐다 한다. 멸망한 백제 승려들이 미륵사를 구하려 지었다는 연기설화라지만 서동요는 선화공주와의 인연설화로 더 유명한 게 사실이다. 사기 항우 본기에 남아 고립무원의 외톨이 상태를 비유할 때 쓰이는 사면초가. 초나라 항우가 한나라 유방에게 포위됐을 때 사방의 한 군영에서 초나라 노래가 퍼져 나오자 이미 한에 초가 무너졌음을 알고 탄식했다는데. 한 고조가 적을 교란하기 위해 꾸며낸 작전의 노래로 더 유명하다. 서동요와 사면초가 이야기는 고대의 흥미로운 단편쯤으로 회자될 터. 하지만 대중의 노래는 민심을 움직이는 큰 수단임을 보여준 도드라진 예일 것이다. 대중들이 즐겨 부르는 가요며 유행 노래엔 서민의 보편적인 정서며 민심이 담기게 마련. 이런 노래들엔 당대의 문화코드가 실리고, 돌출성 표현과 언어들도 사용된다. 그런가 하면 고도의 의도된 상징들이 심어지기도 한다. 최근 아랍 최고의 인기 스타라는 레바논 여가수 하이파 와흐비가 신곡 탓에 곤욕을 치르고 있단다. 이집트의 흑인 누비아족을 비하한 노랫말 ‘누비아 원숭이’가 말썽이다. 누비아족들이 가수와 작사가를 고소하고 새 앨범 판매,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심상치 않다. 누비아족의 분개는 사람을 동물에 비유한 노랫말에 대한 불쾌감 탓이 클 것이다. 대중 속으로 급속히 확산될 인기가수의 노래를 서둘러 차단하려는 집단행동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따져 보면 노래를 부른 가수와 노래를 만든 작사가의 의도가 어떤 것이든 논란의 중심엔 특정 문화에 대한 모욕이 깔려 있다. 단일국 정체성을 우선 강요해온 이집트의 소수집단 따돌림에 대한 설움과 반발일 것이다. 다문화 사회로 가파르게 치닫는 이 땅의 대중음악인들도 가벼이 볼 수만은 없는 사건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시민단체 ‘성남 호화청사 개청식’ 규탄대회

    호화청사 건립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경기 성남시 신청사 개청식 행사에 맞춰 시민단체와 일부 시의원들이 항의규탄대회를 여는 등 파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남시는 성남시민을 비롯한 이대엽 성남시장과 주요 인사 등 8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후 3시30분 여수동 신청사 중앙현관 앞에서 개청식을 열었다. 그러나 행사 시작 전인 오후 1시쯤 성남시의회 민주당의원협의회는 새로 지은 시청사 앞 의회건물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화청사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경기침체 속 호화청사 건립을 강행한 시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협의회는 “32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예산으로 전국 최고의 호화청사를 건립하게 된 것이 수치스럽다.”며 “게다가 시는 공기 단축을 위해서 불필요한 추가예산을 의회에 올려 수백억원의 예산을 늘리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도 이날 오후 2시 신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화청사 건립을 비난했다.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와 희망과평화의파수꾼 성남평화연대 등은 이날 행사장 앞에서 “9000명에 가까운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명이나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돌출’ 행동도 일부 주민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주민들은 “행사를 보기 위해 주민들이 모인 행사장에서 그것도 시간까지 맞춰 시위를 연다는 것은 목적이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정모(54·분당동)씨는 “호화청사 개청식도 문제지만 시간까지 맞춰 기자회견을 여는 건 예의에 어긋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개청식 행사가 끝난 뒤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 열리는 콘서트 비용으로 2억여원, 이어 8분간 열리는 불꽃놀이(7000발) 비용으로 2000여만원 등 개청식 비용 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2억 7000여만원의 ‘세금’을 사용해 호화 개청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씨줄날줄] 돈의문 悲史 /김성호 논설위원

    조선 건국조 이성계는 한양에 도읍을 정한 지 5년째 되는 해인 1396년 도성(서울 성곽)을 축조, 4개의 출입문을 냈다. 남쪽의 숭례, 북쪽의 숙정, 동쪽의 흥인, 서쪽의 돈의이니 동서남북 대문 구실을 한 4대문이다. 이 문들에는 독특한 이야기가 담겼는데, 숭례문은 관악의 불기운을 막았다 하며 흥인문은 왜구의 침입방지를 염두에 뒀단다. 숙정문은 문을 통해 음기가 침범, 부녀자의 풍기가 문란해질 것을 우려해 별도의 홍지문을 내 출입문을 삼았음이 전한다. 풍수지리를 따라 역할을 각각 매기고 액을 경계한 발상이 흥미롭다. 유교의 기본 덕목인 ‘인의예지(仁義禮智)’ 가운데 의(義)의 뜻을 담은 돈의문은 문밖의 경사가 유난히 가팔라서 문을 새로 냈다고 한다. 지금의 ‘새문안’ ‘신문로’ 지명은 바로 여기서 유래한다. 이름값 때문인지 유난히 많은 변란 사연이 얽힌 것도 특이하다. ‘이괄의난’ 당시 무악재 싸움에서 패퇴하던 이괄이 도피통로로 삼았고, 을미사변 때엔 일제 부랑인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하기 전 경복궁 침입에 앞서 회동, 만행의 싹을 틔운 현장이다. 거듭된 역사의 돌출 말고도 돈의문은 차별되는 사연 탓에 아쉬움을 더한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비롯해 다른 문들은 모두 개축, 보수를 거쳐 모습을 남기고 있지만 유독 돈의문만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임진왜란 당시 초토화된 서울 성곽과 함께 불타 숙종대에 중건됐지만 1915년 조선총독부가 전차 노선을 설치하면서 철거해 버린 것이다. 임진왜란-을미사변-일제에 얽힌 과거사의 아픔이, 악명 높은 서대문형무소에 덧칠되는 운명이 예사롭지 않다. 서울시가 2013년까지 돈의문을 복원한다니 이름만으로 전하던 대문을 보게 될 전망이다. 새문안길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사거리에 옛 모습 그대로란다. 서울 성곽 복원사업의 마침표 격으로 삼아 조선 지도며 일제 지적도까지 모두 뒤져 철저하게 고증한다니 일단 기대가 크다. 계획대로라면 93년 만에 모습을 되찾게 될 돈의문. 세계문화유산 등재니 근대역사코스 개발이니, 벌써부터 이런저런 프로그램이 무성하게 쏟아진다. 문화재의 복원은 정신의 복원이다. 성급한 입방아보다 복원의 가치를 먼저 살펴야 할 것이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Healthy Life] (46) 회전근개 손상

    [Healthy Life] (46) 회전근개 손상

    현대인의 어깨가 병들고 있다. 건강 욕심에 몸 축나는 것도 잊고 이런 저런 운동을 지나치게 하기 때문이다. 흔히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오십견을 떠올리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 관절 전문 힘찬병원이 최근 어깨질환으로 수술한 40∼50대 환자 4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회전근개 손상이 55.9%인 238명, 충돌증후군이 29%인 124명이었던 데 비해 오십견은 고작 4.5%에 그쳤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4개의 힘줄인 극상건·극하건·소원형건·견갑하근을 말한다. 퇴행성 질환도 많고 골프나 헬스 등에 의해서도 쉽게 망가지는 회전근개의 문제를 힘찬병원 어깨클리닉 이종열 부장으로부터 듣는다. ●회전근개 파열이란 ? 어깨뼈를 덮고 있는 네 개의 근육이 마치 하나처럼 합쳐져 형성된 힘줄이 바로 회전근개다. 이 회전근개가 반복적인 충격이나 노화로 마모돼 찢어지거나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손상 정도를 단계별로 설명해 달라 회전근개 손상은 크게 1∼3단계로 나눈다. 초기인 1단계는 회전근개에 부종 및 출혈이 나타나는 단계로, 25세 이하의 연령층에 많으며 일반적으로는 보존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2단계는 회전근개에 섬유화 및 건염이 발생한 단계로, 25∼40세 사이에 많으며 활동량에 따라 증상이 자꾸 재발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 상태에서는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기도 하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말기인 3단계는 퇴행으로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주로 40대 이후 연령층에 많으며 방치하면 증상이 계속 악화되고, 대부분은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은 무엇인가 파열의 원인은 크게 내부적 원인과 외부적 원인으로 구분한다. 내부적 원인은 회전근개 자체가 혈액순환 장애나 노화 등으로 서서히 약해져 찢어지고 끊어지는 경우이고, 외부적 원인은 운동이나 노동 등으로 회전근개가 돌출된 어깨뼈의 앞부분과 반복적으로 부딪치거나 과도한 힘이 가해져 외상이 생긴 경우다. 회전근개의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는 ▲무거운 물체를 옮기거나 들어올릴 때 ▲아령이나 역기 등을 이용해 무리하게 운동할 때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 부위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될 때 ▲팔을 뻗은 상태로 넘어질 때 ▲어깨에 반복적인 충격이 가해질 때 등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한 순간 어깨를 움직일 때 ‘뚝’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팔을 밖으로 돌릴 때 조금 아프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고 수저를 들기도 어려워진다. 서 있을 때는 팔을 들어올리기가 어렵지만 누워서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통증 때문에 팔을 몸 뒤로 돌리기 어렵게 된다. ●진단 및 검사는 어떻게 하나 통증 발생 부위와 관절 운동의 양상, 운동기능 제한 방향만으로도 임상적 진단을 할 수 있다. 여기에 필요한 경우 X레이 검사를 거치면 파열 여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 파열 양상이나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방사선 촬영으로는 힘줄인 회전근개를 자세히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어깨 염증이나 단순한 근육통은 소염제를 처방하거나 운동을 멈추고 일정 기간 휴식기를 거치면 어느 정도 호전되기도 한다. 또 어깨 힘줄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가 아니라면 주사나 근육 강화운동을 포함한 물리치료 등 비수술 요법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에는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치료를 하는데, 회당 소요 시간이 15∼20분 정도인 시술을 받은 후 2∼3회만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 하지만 이런 비수술 요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한번 파열된 어깨 힘줄은 자연 회복이 되지 않을 뿐더러 점점 파열 정도가 심해지는데, 이때는 수술을 통해 파열 부위를 봉합해 주면 된다. 힘줄을 봉합할 때는 직경 4㎜ 정도의 구멍으로 관절경을 삽입해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주로 사용되는데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흉터 부담이 없으며 주변 조직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이런 관절내시경으로 회전근개 봉합수술을 할 경우 성공률이 80∼90%로 높은 편이다. ●수술 후 회복 경과는 어떤가 회전근개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 후에는 보통 6주 정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며, 주치의의 지도와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서 운동범위 회복훈련을 해야 한다. 6주가 지나면 통상의 근력운동을 병행하게 된다. 수술 전처럼 무거운 물건을 어깨 높이로 들어올리는 동작은 수술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 가능해진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전기로 가는 ‘1인승 레이싱카’ 눈길

    전기로 가는 ‘1인승 레이싱카’ 눈길

    “전기차로 레이싱을?” 기름값 걱정없이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전기차가 등장했다. 독일의 전기차 제작업체 e-울프(e-WOLF)사는 친환경차로만 인식되던 전기차를 레이싱카(Racing car)로 제작했다. ‘e-1’으로 명명된 이 차는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실용성을 보다는 레이싱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됐다. e-1은 바퀴가 모두 차체 밖으로 돌출된 포뮬러 레이싱카의 구조의 1인승 레이싱카다. e-1의 모든 동력은 전기모터를 통해 전달된다. 150마력의 최고출력과 25.5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e-1은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5초 안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230km/h에 달하며, 최대 주행거리는 300km에 이른다. e-1은 레이싱카인 만큼 차체의 경량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된 뼈대 위에 84kg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공차 중량은 500kg에 불과하다. 성인 1명이 탑승하더라도 600kg을 넘지 않기 때문에 민첩한 성능이 요구되는 레이싱에 적합하다. e-1은 기름값 대신 전기료만 내면 되지만, 차 값은 만만치 않다. e-울프 측은 “내년 초부터 15만 유로(약 2억5700만원)에 e-1을 한정 판매할 예정”이라며, “2011년에는 양산형 전기 스포츠카 e-2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겨울연가’ 배용준-최지우 외모에도 인기 비결있다

    ‘겨울연가’ 배용준-최지우 외모에도 인기 비결있다

    ‘욘사마’ 와 ‘지우히메’의 인기는 여전했다.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프로모션 차 일본을 방문한 배용준과 최지우는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다. 드라마 ‘겨울연가’가 전파를 탄지 7년이 지났지만 두 사람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한결 같이 뜨거웠다. 배용준 최지우 두 사람은 우아하고 바른 이미지의 배우다. 그들의 매력은 트렌디함도 지나치게 섹시함도 아닌 우아함과 편안함에 있다. 세월의 장벽을 뛰어넘고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이 톱스타로 군림하는 배용준과 최지우. ‘원조’ 한류스타 배용준과 최지우의 인기 비결을 알아보자. ◆ ‘미소의 지존’, 시원하고 아름다운 미소 배용준과 최지우의 공통점은 시원하면서 우아한 미소다. 동양인 치고 입이 옆으로 길며 웃을 때 치아가 많이 보인다. 얼굴에서 가장 밝은 색을 띄는 치아는 사람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두 사람의 환한 미소는 긍정적이고 젊은 이미지를 풍긴다. 이스턴치과의 이창원 원장은 “두 사람 모두 치아의 색상이 자연스럽고 배열이 고른 편이다. 지나친 미백 시술을 받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더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몇 배우들의 지나치게 하얗고 고른 치아가 오히려 얼굴 전체의 조화를 흐트러뜨리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 ‘동서양의 조화’ 여성스러운 곡선형 페이스 배용준과 최지우의 외모는 우아한 동시에 편안하다. 배용준의 턱라인은 여성스럽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부담스럽게 크지 않은 눈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 최지우는 곡선이 아름다운 얼굴형을 지녔다. 적당히 앞쪽으로 볼륨감 있게 돌출된 턱 끝과 코끝 그리고 동그란 이마와 광대뼈는 최지우의 얼굴 옆라인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베스트 성형외과 고한웅 원장은 “배용준과 최지우는 전체적인 얼굴 형태와 골격은 서구적이만 눈과 코의 모양새는 지극히 동양적이다. 한 얼굴에 동서양의 미를 다 담고 있다.”고 말했다. 시선을 압도하는 큰 눈과 높은 콧대 대신 편안함을 담은 얼굴은 쉽게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었다. ◆ 바른 자세와 글로벌한 애티튜드 배용준과 최지우는 자세가 곧기로 유명하다. 공식석상이 아닌 파파라치 사진을 보더라도 두 사람의 구부정한 자세를 찾아보기 힘들다. 배용준은 180cm의 키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당히 발달한 근육질 몸매의 소유자다.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최지우 역시 174cm 큰 키에 가늘고 긴 팔다리를 타고났다. 특히 긴 목에서부터 어깨로 이어지는 뒷목 라인은 국내 최고로 손꼽힌다. 두 사람 다 큰 키를 타고 났지만 너무 마르지 않았으며 항상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한카이로프랙틱의사협회 박승훈 홍보이사는 “배용준과 최지우는 꾸준한 몸매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 그리고 바른 자세로 몸 전체의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바른 자세로 인한 얼굴의 대칭, 전체적인 몸의 좋은 밸런스가 배용준과 최지우가 한류스타가 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카다피 못잖은 ‘유엔 10대 막장 발언’

    각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엔총회가 항상 무겁고 심각한 자리만은 아니다. 때로는 정상들의 돌출 행동으로 세계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곳이 바로 유엔이다. 텐트를 설치하겠다고 떼를 쓰더니 회의장에서는 90분간 연설하면서 각종 돌출 행동과 기행을 연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올해 유엔총회의 대표적인 화제의 인물이었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카다피 못지않게 화제를 뿌린 유엔의 10대 연설을 선정,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다피의 90분 연설도 1957년 키르슈나 메논 인도 대사의 연설과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유엔 최장 연설로 기록된 메논의 ‘장광설’은 무려 8시간이 넘는다. 당시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 ‘사자후’를 토한 메논 대사는 실신 상태에 이르자 잠시 연설을 중단한 뒤 다시 1시간을 더 연설했다. 당시 메논의 옆에서는 의사가 혈압을 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1960년 유엔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4시간29분간 연설하며 국제사회 데뷔식을 치렀다. 당시 카스트로는 호텔에서 산 닭과 함께 생활해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니키타 흐루쇼프 러시아 서기장의 60년 ‘구두 연설’도 순위에 올랐다. 흐루쇼프는 갑자기 구두를 벗더니 단상을 두드렸고 이는 흥분한 웅변술의 고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남미 좌파 지도자들은 유엔 총회에서 작심한 듯 미국을 비판하곤 했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을 지목하며 “람보는 영화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일갈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006년 총회 연설에서 “악마가 어제 여기 왔었다. 아직도 유황 냄새가 난다.”며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을 조롱했다. 하지만 차베스는 올해 총회 연설에서 “유황 대신 희망의 냄새가 난다.”며 오바마 행정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헨리 캐벗 로지 미 유엔대사 등의 연설도 순위에 올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동물원 바다사자 ‘방울이’ 신붓감이 없어서 가을 타나?

    서울동물원 바다사자 ‘방울이’ 신붓감이 없어서 가을 타나?

    ‘바다사자도 가을을 타나?’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해온 서울동물원의 바다사자 ‘방울이’가 돌출행동으로 퇴출 위기에 놓였다. 동물원 측은 환갑을 넘긴 ‘노총각’ 방울이를 조용히 은퇴시킨 뒤 암컷과 짝지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서울동물원에 따르면 데뷔한 2005년부터 절정의 인기를 구가한 방울이가 최근 조련사의 지시를 무시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동물원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공연 때 집중하지 못하고, 때때로 먹이까지 거부해 공연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된 상태다. 담당 조련사와 의료진이 방울이의 건강상태를 살펴봤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돌출행동을 노환에 따른 증상으로 진단했다. 올해 20세인 방울이는 사람으로 치면 이미 환갑을 넘긴 나이다. 바다사자의 평균 수명은 20~25년이다.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이는 5년간 뒷바라지를 해온 조련사 박창희씨. 1989년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방울이가 어려움을 겪을 때 옆에서 돌봐준 아버지 같은 존재다. 방울이는 태어난 뒤 다른 바다사자 무리와 어울리지 못해 1995년 제주도의 한 동물원으로 보내졌다. 2002년 돌아왔지만 적응속도가 느려 해양관 전시실 한켠에서 홀로 지냈다. 이를 안쓰럽게 지켜보던 박씨는 야외 방사장에서 방울이를 따로 운동시켰고, 재능을 발견했다. 2005년 7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방울이는 이후 전성기를 구가했다. 일반 바다사자의 4배가 넘는 210㎏의 거구를 이끌고 펼치는 앙증맞은 공연은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방울이는 올 8월을 넘기며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였다. 늦더위 탓으로 돌렸지만 지금은 먹이까지 거부한다. 이달 들어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동물원은 조용히 방울이의 은퇴식을 치러 주고 신붓감을 찾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양관에 사는 캘리포니아산 암컷 바다사자 다섯 마리 중 한 마리를 낙점하려고 한다. 박씨는 “방울이 건강이 더 안 좋아져 걱정”이라며 “방울이에게 적합한 다른 운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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