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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세 美 정치신인의 경고 “트럼프에게 또 질 수 있다”

    30세 美 정치신인의 경고 “트럼프에게 또 질 수 있다”

    “미국 노동자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싸울 수 있는 후보가 아니라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또 패배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계의 ‘샛별’이자 진보진영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30) 민주당 하원의원이 내년 대선의 민주당 대세론에 경고음을 울렸다. 폭스뉴스는 16일(현지시간) ABC뉴스에 출연한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이 “내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재선할 가능성은 실재적인 위험”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이 방송에서 차기 대선 후보들의 ‘이슈 파이팅’을 호소했다. 그는 “높은 임금을 위해 싸우면서도 15달러(약 1만 7800원)의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교육정책을 위해 싸우면서도 정작 대학등록금 혜택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모습을 미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지지하는 인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낙승을 예고하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 비춰보면 다소 돌출적이다. 친공화당 성향의 폭스뉴스가 9~12일 미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 대결시 49% 대 39%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하는 등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탈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결과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당시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뒤집혔던 만큼 현 시점에서 실제 결과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은 지난해 11월 미 중간선거에서 29세의 나이로 최연소 하원의원이 된 화제의 인물이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후손인 그는 아마존의 뉴욕 제2본사 설립 계획 백지화 등을 주도하며 뉴스의 중심에 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10개주 “T모바일·스프린트 합병은 일자리 죽이기”

    ‘손정의 M&A’ 또 악재…주가 동반 하락 일본 최고 부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오랫동안 추진해 온 미국 이동통신업계 3·4위 업체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또다시 악재에 직면했다. 미 뉴욕타임스 등은 11일(현지시간)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10개 주 검찰총장이 양사의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뉴욕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는 양사의 합병이 미 통신업계의 경쟁을 저하하고 이는 결국 소비자의 비용 상승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송을 주도한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양사 간 합병에 대해 “정확히 반독점법이 금지하는 소비자에 해를 끼치고 일자리를 죽이는 ‘거대 합병’”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DC를 포함해 콜로라도, 코네티컷, 메릴랜드, 미시간, 미시시피, 버지니아, 위스콘신이 이번 소송에 참여했다.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뒤 2014년과 2017년 T모바일과의 합병을 추진했다 실패한 손 회장은 지난해 4월 마침내 합병 협상을 타결했다. 양사는 주주총회에서 각각 전체 인수합병(M&A) 금액 총 260억 달러(약 27조 9000억원)에 이르는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이 최종 성사되기 위해 필요한 미 규제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나 이날 또 다른 악재 돌출로 스프린트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5.78% 떨어지고 T모바일은 1.58% 하락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퍼퓸’ 차예련 김민규, 심야 백허그 밀회 포착 ‘심각한 표정’

    ‘퍼퓸’ 차예련 김민규, 심야 백허그 밀회 포착 ‘심각한 표정’

    ‘퍼퓸’ 차예련과 김민규가 은밀한 ‘심야(深夜) 백허그 밀회’로 비밀스러운 관계를 드러낸다. 차예련, 김민규는 ‘퍼퓸’에서 각각 과거 세계를 휩쓴 톱모델에서 서이도(신성록)의 스카우트 제의로 국내 굴지의 모델 에이전시를 이뤄낸 한지나 역과 세계적인 아이돌 윤민석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한지나는 ‘E-do 옴므 뮤즈’로 발탁된 윤민석이 의상 피팅을 위해 회사로 찾아왔지만, 시종일관 비즈니스적인 건조한 태도로 응대했던 상태. 그러나 윤민석은 한지나를 붙잡은 채 남처럼 대하지 말라고 하는가 하면, 웃는 게 제일 예쁘다며 굳은 표정을 풀라고 하는 등 친근하고 애교 넘치는 태도를 보여 두 사람의 관계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차예련, 김민규가 냉(冷)기운 몰아치는 ‘밀당 스킨십’ 현장을 선보여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극중 한지나와 윤민석이 인적 끊긴 외진 곳에서 자동차 헤드라이트만 의지한 채 비밀스럽게 만남을 가지는 장면. 일정한 거리를 유치한 채 마주 보고 선 두 사람은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가다가 불쑥 윤민석이 한지나를 두 팔로 감싸 쥐는가 하면, 애절하게 백허그를 행한다. 하지만 한지나는 단호하게 윤민석의 손을 뿌리치고 돌아선 채, 차가운 기색을 표한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을지, 늦은 밤 재회한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 장면은 지난 4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이날 촬영에서 지금까지 내비치지 못했던 서로의 속내를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내야 했던 상황. 차예련과 김민규는 촬영이 준비되는 동안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남의 배경을 잘 담아내기 위해 동선부터 대사, 행동, 감정까지 디테일하게 의견을 나누며 장면에 몰입하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두 배우는 긴장감 가득한 만남 속 그동안의 간극을 깨고 서로의 진솔한 감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며 열연했다고 한다. ‘퍼퓸’ 제작진은 “차예련이 지닌 특유의 프로 아우라와 김민규의 종잡을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이 만나 신선한 케미를 돌출해내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던,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질 10일(오늘) 방송을 꼭 지켜봐 달라”고 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퍼퓸’은 1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용산참사 진상규명위 “과거사위, 수사권고 없어 매우 실망”

    용산참사 진상규명위 “과거사위, 수사권고 없어 매우 실망”

    檢과거사위 조사결과에 양쪽다 반발용산참사규명위 “특검 재조사해야”당시 수사팀 “의심을 사실처럼 발표”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31일 용산참사와 관련한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수사 권고가 내려지지 않아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이날 2009년 1월 용산참사 당시 경찰이 무리한 진압을 펼쳤는지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소극적이고 편파적이었다고 판단했다. 또 검찰총장의 사과와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이에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검찰총장 사과와 제도 개선만 권고하고, 수사 권고가 내려지지 않은 점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검찰 조사단은 수사검사 외압 논란으로 지난 1월 말에 새로 구성됐다”면서 “강제 수사 권한도 없고 조사 기간도 짧아 애초부터 충분히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국회와 정부가 나설 때”라면서 “철저한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특검을 비롯한 수사·기소의 권한이 있는 특별조사기구를 통해 제대로 된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당시 검찰 수사팀은 “과거사위가 법원 확정판결을 부정한 채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의심을 객관적 사실처럼 발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수사팀은 입장문을 내고 “기소된 농성자 16명은 화재원인과 형사책임을 모두 인정하고 불복하지 않았으며 상고한 9명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면서 “농성자가 던진 화염병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실은 과거사위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경찰 진압의 많은 문제점을 밝혀내고 경찰로부터 잘못까지 시인받았으나 객관적 사실관계와 법리에 따라 형사처벌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수사팀의 명예를 훼손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앞서 검찰과거사위는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으로부터 용산참사 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31일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 관련 철거민들과 유족들에 대한 사과를 검찰에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화재 가능성 등을 충분히 예상하고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진압작전을 강행한 경찰지휘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지휘부는 철거민들이 소지한 염산과 화염병 등 위험물질을 파악하고 있었고, 극단적인 돌출 행동도 우려되는 상황임을 이미 파악한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특공대원들은 농성장에 다량의 시너 등 인화물질이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됐고, 소방차도 단 2대만 출동하는 등 화재 발생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게 이뤄졌다. 과거사위는 “당시 무리한 직업 작전을 결정·변경한 경찰지휘부에 대한 수사가 필요했음에도, 검찰은 최종 결재권자인 당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을 주요 참고인 또는 피의자로 조사할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서울청장에 대해 서면 조사만을 한 뒤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무리한 진압 작전의 이유와 배경을 확인할 수 있는 통신사실확인자료 요청 대상에서도 김 전 청장의 개인 휴대전화는 누락됐다. 검찰 수사에 청와대 등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시 청와대 행정관은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용산 사건으로 인한 촛불시위 차단을 위해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또한 철거용역업체 직원의 불법행위 및 경찰과 유착관계에 대해서도 검찰이 소극적 수사를 펼쳤다고 과거사위는 판단했다.과거사위는 “용역업체 직원의 살수(撒水) 및 방화 행위에 대해 묵인·방조한 경찰의 위법행위(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망자들의 시신을 유가족 동의 없이 긴급부검하도록 구두 지휘한 부분, 용산참사 당시 화재를 일으켜 경찰관 등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철거대책위 관계자들의 재판에서 변호인들의 수시기록 열람·등사를 거부한 부분 등도 사건에 대한 의혹과 불신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과거사위는 “당시 검찰 수사가 기본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거나 왜곡시켰다고 보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거리로 내쫓긴 철거민들이 요구하는 ‘정의로움’을 충족하기엔 부족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거사위는 유족들에게 사전통지 없이 진행된 긴급부검과 수시기록 열람·등사 거부 등에 대해 검찰이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수사기록 열람·등사에 관한 교육 및 제도 개선, 긴급부검 지휘에 대한 검찰 내부의 구체적 판단 지침 마련, 검사의 구두 지휘에 대한 서면 기록 의무화 등도 권고됐다. 과거사위는 이날 심의를 끝으로 약 1년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19일 철거민 32명이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 옥상에 망루를 세우고 농성하던 중 경찰 강제진압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사건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악취’ 안양하수처리장 배출구가 인공암벽장 됐네

    ‘악취’ 안양하수처리장 배출구가 인공암벽장 됐네

    18m 높이 난이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암벽등반가 김자인 초청 시범 등반도경기 안양시가 악취를 뿜는 높이 30m 안양하수처리장 배출구를 인공암벽장으로 새롭게 꾸몄다. 시는 오는 19일 새물공원에서 개장식을 갖고 세계적인 여성 암벽등반가 김자인(29)을 초청해 시범등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암벽장은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면서 지상에 조성한 새물공원 내 체육시설 중 하나다. 700개 판(1×1m)으로 높이 18m 벽면을 세웠다.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로 예산 16억원을 들였다. 스피드 벽면이 있고 난이도에 따라 초·중·고급으로 나뉘어 있다. 바닥엔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푸른색 고무 칩을 깔았다. 구조물 안전점검 때문에 다른 시설보다 1년 늦게 개장한다. 원기능은 지하 하수처리장에서 포집한 악취가 인근 거주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통합배출구다. 지상에 높게 돌출한 배출구의 조형미를 살리고 산뜻하게 색을 칠해 암벽장을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자칫 흉물로 보일 수 있는 구조물에 새로운 기능을 더해 예술작품을 설치한 것처럼 꾸며 지상공원과 어울리게 조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세련된 외관과 높이 때문에 새물공원 랜드마크가 됐다. 체육공원에는 축구장 1면, 테니스장 8면, 풋살장 2면, 족구장 2면, 농구장 1면을 갖췄다. 안양시 클라이밍협회는 개장일에 맞춰 선수, 임원 22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연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경기도 대표 선발대회도 겸한다. 시는 심한 악취로 고질 민원 대상이던 옛 박달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V50씽큐, 듀얼스크린·최신 AP가 매력

    V50씽큐, 듀얼스크린·최신 AP가 매력

    듀얼스크린 별매… 폰 가격 낮출 수도 AP는 삼성 ‘엑시노스 9820’ 기능 능가 외장 메모리 확장 슬롯 최대 2TB 지원 방열 능력 2배 높인 수냉식 쿨링파이프LG전자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인 ‘V50씽큐’ 출시가 임박했다. 7일 LG전자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출시일은 오는 10일로 잠정됐다. 출시일은 8일 전후 가질 제조사와 통신사 간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듀얼스크린 탈착 가능… 값은 21만 9000원 V50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화면 두 개를 이어 붙인 형태의 ‘듀얼스크린’이 공개됐다. 경쟁사가 화면 자체가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은 반면에 LG전자의 듀얼스크린은 두툼한 베젤(화면 테두리)을 가진 스마트폰 하나를 덧댄 모양이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V50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이은 두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국내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건 분명하다. 듀얼스크린을 빼고도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기준 삼을 만한 점이 V50엔 많다. 먼저 듀얼스크린을 사용자가 선택 가능하다는 건 장점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추장스럽거나 특별히 쓸 데가 없으면 구매하지 않으면 된다. 듀얼스크린은 별매품으로 21만 9000원이다. ●내장메모리 128GB… 확장하려면 추가 비용 국내 출시 스마트폰 최초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냅드래곤 855는 시판 중인 최신 AP(스마트폰의 CPU)로, 삼성전자 ‘엑시노스 9820’보다 기능이 앞선다. ‘갤럭시S10 5G’가 지원하지 않는 외장 메모리 확장 슬롯이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지원된다는 건 장점이다. 하지만 내장 메모리 용량이 128GB로 비교적 작아 확장을 위해선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출고가 119만 9000원… 경쟁 제품보다 저렴 배터리 용량이 4000mAh로 넉넉하고 방열 능력을 2배 이상 키운 수냉식 쿨링파이프는 5G 상용화 초기 스마트폰에 적당하다. LTE와 5G 망 사이를 자주 오가야 하는 상용화 초기엔 배터리 소모와 방열이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듀얼스크린, 최신 AP, 넉넉한 배터리와 향상된 방열 설계는 스마트폰을 게임용으로 쓰기에도 좋다. 자사 ‘G8’에서 호평을 받은 후면 카메라 디자인도 그대로 적용됐다. 카메라 모듈 부분이 돌출되지 않고 뒷면이 매끄럽다. LG전자 제품의 오랜 장점인 음향 기술도 계승됐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다만 듀얼스크린과 외장 메모리를 별도로 구매하면 비용은 훌쩍 높아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LG 첫 5G폰 V50 출시임박... 장단점은

    LG 첫 5G폰 V50 출시임박... 장단점은

    듀얼스크린 22만원, 탈착 가능 스냅드래곤855 국내최초 탑재 방열능력 2배, 넉넉한 배터리 내장메모리 작고 확장엔 비용 LG전자의 첫번째 5G 스마트폰인 ‘V50씽큐(ThingQ)’ 출시가 임박했다. 7일 LG전자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출시일은 오는 10일로 잠정됐다. 출시일은 8일 전후 가질 제조사와 통신사 간 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V50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화면 두개를 이어 붙인 형태의 ‘듀얼스크린’이 공개되며 충격을 줬다. 경쟁사가 화면 자체가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 놓을 때 등장한 듀얼스크린은, 두툼한 베젤(화면 테두리)을 가진 스마트폰 하나를 투박한 경첩으로 덧댄 모양이었다. 당시 “V20+V30=V50”, “모듈로 실패한 ‘G5’가 부활했다”는 등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V50은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이은 두번째 5G 스마트폰으로, 국내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건 분명하다. 듀얼스크린 빼고도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기준 삼을만한 장단점이 V50엔 많다. 먼저 듀얼스크린을 사용자가 선택 가능하다는 건 장점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 형태로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거추장스럽거나 특별히 쓸 데가 없으면 구매하지 않으면 된다. 듀얼스크린은 별매품으로 21만 9000원이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최초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했다는 것도 장점이다. 스냅드래곤 855는 시판 중인 최신 AP(스마트폰의 CPU)로, 삼성전자 ‘액시노스 9820’보다 기능이 앞선다. ‘갤럭시S10 5G’가 지원하지 않는 외장 메모리 확장 슬롯이 최대 2테라바이트(TB)까지 지원된다는 건 장점이다. 하지만 내장메모리 용량이 128GB로 비교적 작아, 확장을 위해선 추가 비용이 든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배터리 용량이 4000mAh로 넉넉하고 방열 능력을 2배 이상 키운 수냉식 쿨링파이프는 5G 상용화 초기 스마트폰에 적당하다. LTE와 5G 망 사이를 자주 오가야 하는 상용화 초기엔 배터리 소모와 방열이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듀얼스크린, 최신 AP, 넉넉한 배터리와 향상된 방열 설계는 스마트폰을 게임용으로 쓰기에도 좋다. 자사 ‘G8’에서 호평을 받은 후면 카메라 디자인도 그대로 적용됐다. 카메라 모듈 부분이 돌출되지 않고 뒷면이 매끄럽다. LG전자 제품의 오랜 장점인 음향 기술도 계승됐다. 출고가는 119만 9000원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비교적 저렴하다. 다만, 듀얼스크린과 외장 메모리를 별도로 구매하면 비용은 훌쩍 높아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검찰, 수사권 갈등 부추기는 행동 더이상 용납 안 돼

    국회에서 신속안건으로 처리하기로 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반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엊그제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는 경우가 없어야 하고, 국가의 수사권능 작용에 혼선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특정 기관(경찰)에 통제받지 않는 독점적 권능을 부여한다”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지난주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검찰을 지휘하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전날 ‘조직이기주의’를 언급하면서 “겸손하고 진지하게 임해 달라”고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문 총장은 이번 주 대국민 발표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검찰의 행보를 우려스럽게 보지 않을 수 없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반대하는 검찰 논리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다. 경찰의 정보권 독점과 1차 수사권 행사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작지 않다. 검찰은 이 때문에 정부가 구상 중인 자치경찰 권한의 추가 확대와 경찰 조직에서의 정보파트 분리를 수사권 조정의 전제로 밝히기도 했다. 자치경찰제는 지방분권과 민생치안 강화를 위한 시대적 과제로 자치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은 향후 보완하면 될 일이다. 정보경찰의 분리 역시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다.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도입은 검찰 권한 남용에 따른 검찰개혁을 위한 것으로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 등은 수사권 조정 뒤 논의해도 늦지 않다. 더 큰 문제는 검찰이 마치 독립적 국가권력처럼 행세한다는 점이다. 정부조직법상 법무부 산하 기관인 검찰이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 결정에 대해 반발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오만이자 조직이기주의로 비춰진다. 법률가로서의 입장 표명 역시 공직이라는 신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 조직의 이익을 앞세우라고 국민 혈세를 들여 공복을 입힌 게 아니라는 뜻이다. 정부와 여당도 검찰과 논의하겠다고 한 만큼 더이상의 돌출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 총장이 국민의 기본권, 민주주의 위배 운운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화 논란만 키울 수 있다. 행정부 일원으로서 소임은 외면한 채 과거의 검란식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
  • [핵잼 사이언스]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게놈 분석해보니 더 독특

    [핵잼 사이언스]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게놈 분석해보니 더 독특

    얼굴에 긴 뿔이 난 특이한 모습의 고래가 있다. 바로 ‘바다의 유니콘’ 이라고도 불리는 세계적인 희귀종 일각고래다. 최근 덴마크 자연사 박물관, 코펜하겐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일각고래 게놈의 염기서열 분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마치 전설 속의 유니콘을 연상시키는 일각고래는 몸길이 4~5m, 몸무게 0.8~1.6톤에 달하는 중형 고래로 대부분 북극과 인접한 캐나다 북부에 서식한다. 이번에 게놈 분석을 통해 드러난 일각고래의 특징은 다른 북극 해양 포유류와 비교해보면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대표적으로 일각고래의 유전적 다양성(genetic diversity)이 매우 낮다는 점으로 이는 생존에 매우 어려움을 겪어왔음을 보여준다. 덴마크 자연사 박물관 엘리네 로렌젠 박사는 "주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생존하기 위해서는 유전적 다양성이 높아야 하지만 일각고래는 수백 만 년 동안이나 매우 낮은 상태로 살아왔다"면서 "총 개체수는 12만 마리 정도로 추정되는데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적색목록 준위협(NT)에서 한단계 더 상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흥미로운 사실은 일각고래의 낮은 유전적 다양성이 가까운 친척인 벨루가 등 몇몇 다른 북극종들보다 훨신 더 낮아 종 특유의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대개 근친교배 등 제한적인 교배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동료 연구원인 마이클 빈센트 웨스트버리 박사는 "일각고래의 낮은 유전적 다양성은 스스로 제한된 게놈에 대처하기 위해 다른 메커니즘으로 진화하도록 했을 수 있다"면서 "현재 일각고래의 개체수는 충분한 편이지만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각고래의 가장 큰 특징인 뿔은 사실 돌출한 엄니(송곳니 또는 앞니가 길고 커져서 입 밖으로 돌출한 이빨)다. 이 뿔의 용도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암컷 유혹용, 먹이 찾기용, 일종의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투4’ 서유리, 성형설 재차 부인 “위로는커녕 악플”[종합]

    ‘해투4’ 서유리, 성형설 재차 부인 “위로는커녕 악플”[종합]

    방송인 서유리가 ‘해투4’에서 성형설로 인해 받은 상처를 털어놨다. 서유리는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4(해투4)’에 출연했다. 최근 몰라지게 예뻐진 외모로 성형설에 휩싸였던 서유리는 이날 “성형은 안 했다”고 강조하며 “제가 3년 전부터 병을 앓았다. 갑상샘 항진증인데, 여러 가지 합병증이 많다. 저는 운이 나빴던 케이스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유리는 “약으로 치료가 안 되고 수술을 하라고 했다. 저는 지금 갑상선이 없다. 약을 먹고 있는데 약이 얼굴을 붓게 하기도 한다”며 “또 안구가 돌출되다 보니까 수술을 했다. 눈을 찢어서 뽑아낸다. 그 다음 차 있는 뼈와 지방 조직을 제거하고 안와의 공간을 넓힌 뒤 다시 넣는다. 수술만 무려 네 번을 했다”고 고백했다. 서유리는 “병을 완치하고 돌아오면 ‘고생했다’고 위로해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야 너 고쳤잖아?’라는 악플이 달리더라. 상처를 받았다”면서 “실제로 이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보상심리로 잘 나온 사진을 올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공개한 사진으로 인해 성형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서유리는 “제가 오래 앓아왔던 갑상선 항진증의 합병증인 안병증을 불과 얼마 전에 최종적으로 완치했다. 예전의 눈을 찾은 기쁨에 잘 나온 사진을 여럿 올렸는데 사진이 과도하게 잘 나오는 바람에 많은 분들께 성형의혹이 일었다”면서 “결론은 성형 안 했고, 예전의 눈을 되찾았다. 다이어트는 계속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마음 고생으로 인해 살이 빠졌다며 수척해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성우 1기로 데뷔했다. 성우 활동 외에 ‘SNL 코리아’, ‘마이리틀텔레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 MBC 표준FM ‘모두의 퀴즈생활, 서유리입니다’로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야4당 “문무일, 부적절한 처신”… 靑 “국회 논의사안” 우회 비판

    민주당 “권력기관 개혁은 국민적 요구” 바른미래당 “檢 공개 반발 신중치 못해” 정의당 “헌법정신 부정하는 궤변일 뿐” 한국당 침묵… 김진태 “체면치레용이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1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한 데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놓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총장에 대한 직접 비판을 자제하면서도 ‘권력기관 개혁은 국민적 요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그간 검찰이 밝혀 온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아마 조직 논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국회에서 그간 숙의된 내용에 대해 검찰이 전향적 입장을 내놓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검찰총장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테니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만들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것이 오히려 균형을 맞춰가는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간 협의가 이미 오래 이뤄졌기에 졸속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다만 경찰 수사권 비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검찰의 공개 반발은 신중치 못했다”며 “검찰이 사법개혁이라는 국민 여망에 걸림돌처럼 돌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 반발은) 정부·여당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조정 역할이 매우 미흡했음이 드러난 것”이라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역할은 ‘활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가 아니라 바로 이런 노력이었다”고 꼬집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검찰총장으로서 검찰 이익을 위해 의견을 개진할 수는 있지만, 패스트트랙 지정을 부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에 반한다는 (문 총장의) 궤변은 헌법 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들린다”며 “지금 검찰총장이 해야 하는 것은 국회법 위반에 대한 엄정한 수사이지, 기득권 연대 결성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신중한 입장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다만 20대 국회 전반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낸 김진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여태 정권 눈치 보느라 아무 소리 못 하다가 다 엎어진 뒤 체면치레용이냐”며 “자업자득”이라고 비꼬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을 새삼스레 검찰 총수가 반대 입장을 낸 데 대해 국민들이 어떤 시각으로 볼지 의문”이라면서 “공수처 신설 관련 권은희 의원안이 새로 나오면서 입장 피력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지만, 검찰 권한이 축소되는 법안에 대해 스스로 부정적 입장을 내는 게 과연 적절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단독] 외교부, 김도현 駐베트남 대사 중징계 요청

    [단독] 외교부, 김도현 駐베트남 대사 중징계 요청

    부하 직원에 갑질·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임기 1년 만에 소환… 파면·해임 가능성외교부가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에 대해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중징계를 요청하는 안을 인사혁신처에 접수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 대사는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22일 “이달 둘째주에 외교부가 김 대사에 대한 징계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징계안은 최대 120일 내에 징계위원회에 해부된다. 중징계안은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사는 민간기업 출신이기 때문에 이 중 ‘강등’ 처벌은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김 대사에게 다음달 초 본부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파면이나 해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사는 지난달 외교부 본부의 감사를 받았고 현지 기업으로부터 항공권을 제공받는 등 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외교부 공무원이던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부를 흔든 대통령 폄하 발언 투서사건에 연루돼 이후 보수정권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고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해 4월 말 베트남 대사에 발탁됐다. 외교소식통은 “보는 시각에 따라 업무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돌출행동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법 위반이 있다면 공평하게 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트남 현지 한베가족협회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폭넓은 이해와 관심으로서 진취적으로 자기 일처럼 나서 주실 분을 다시 만날 기회가 과연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베유치원 설립이 성과도 이루기 전에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외교부, 김도현 駐베트남 대사 중징계 요청

    외교부, 김도현 駐베트남 대사 중징계 요청

    외교부가 김도현 주베트남 대사에 대해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중징계를 요청하는 안을 인사혁신처에 접수했다. 지난해 4월 부임한 김 대사는 임기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22일 “이달 둘째주에 외교부가 김 대사에 대한 징계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접수된 징계안은 최대 120일 내에 징계위원회에 해부된다.  중징계안은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사는 민간기업 출신이기 때문에 이 중 ‘강등’ 처벌은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김 대사에게 다음달 초 본부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파면이나 해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사는 지난달 외교부 본부의 감사를 받았고 현지 기업으로부터 항공권을 제공받는 등 일명 김영란법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외교부 공무원이던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외교부를 흔든 대통령 폄하 발언 투서사건에 연루돼 이후 보수정권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고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해 4월 말 베트남 대사에 발탁됐다.  외교소식통은 “보는 시각에 따라 업무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돌출행동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법 위반이 있다면 공평하게 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베트남 현지 한베가족협회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폭넓은 이해와 관심으로서 진취적으로 자기 일처럼 나서 주실 분을 다시 만날 기회가 과연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베유치원 설립이 성과도 이루기 전에 물거품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거울’을 보면 인간 진화의 역사가 보인다

    [달콤한 사이언스] ‘거울’을 보면 인간 진화의 역사가 보인다

    “마흔이 넘으면 그 사람의 인생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는 말이 있다. 100년도 못 사는 인간 개개인의 삶이 얼굴로 표출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나무에서 내려와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인류 조상 때부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400만~500만년의 긴 진화의 역사도 얼굴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인간의 신체 중에서 유인원들과 가장 특징적으로 다르게 진화된 것은 서로를 인식하고 구분하며 먹고, 숨쉬고 보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얼굴이라고 18일 밝혔다. 미국 뉴욕대 치의대, 애리조나주립대 인간진화및사회변화학부, 조지워싱턴대 고인류학 고등연구센터, 영국 자연사박물관 인간진화센터, 요크대 의대, 독일 튀빙겐 베버하르트 칼스대 고등연구센터, 스페인 인간진화및행동연구센터가 참여한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생태·진화’ 1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약 450만년 전 현재와 같은 이족 보행의 기능적 구조를 갖추게 된 이후 계속 진화한 부분은 턱, 치아, 얼굴의 형태로 먹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두개골과 치아 형태는 진화의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데이터베이스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초기 인류의 조상들은 현재 유인원들처럼 질긴 식물성 음식을 섭취해야 했기 때문에 턱 주변 근육이 잘 발달해 얼굴이 넓고 깊었다. 이후 200만년이 지나면서 환경의 변화와 불의 사용으로 식생활이 변화했고, 음식을 좀 더 쉽게 분해할 수 있게 되면서 턱 근육이 이전보다 쇠퇴했다. 이는 얼굴을 더 작아지게 만들었다. 연구팀은 인류의 얼굴 변화가 단순히 씹는다는 기계적 요인 뿐만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 의사소통을 위해 언어와 표정을 통한 비언어적 수단을 사용하면서 턱 근육 이외 얼굴 근육이 발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크고 돌출된 눈썹 부분의 융기형태는 현재는 멸종된 다른 인간종들에게서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이다. 서양인들의 경우 눈썹 윗 부분이 융기된 형태를 여전히 갖고 있다. 이런 부분은 현생인류종이 다른 인류종들과도 활발한 교류를 가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로드리고 라크루즈 뉴욕대 치의대 교수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체는 과거의 산물”이라며 “이번 연구는 얼굴 뼈대의 주요 특징을 분석하면 현대 인류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빠진 부분을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삼성 ‘갤럭시 폴드’ 리뷰용 제품 써본 기자 ‘하루 만에 요렇게’

    삼성 ‘갤럭시 폴드’ 리뷰용 제품 써본 기자 ‘하루 만에 요렇게’

    ‘하루 사용한 뒤에 (요렇게)’ 삼성전자가 26일(이하 현지시간)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주초에 해외 취재진에게 리뷰용으로 돌린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써본 기자 가운데 일부가 결함을 경험했다는 트위터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CNBC의 스티브 코바치 기자는 펼쳤을 때 왼쪽 창이 깜박이는 8초 짜리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이처럼 짧은 글을 남겼다. 마크 거먼 블룸버그 기자는 “사용한 지 이틀 만에 완전히 고장 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삼성전자에서는 화면보호막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지만 (미리) 제대로 된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리뷰어 가운데 명망 높은 마커스 브라운리는 “화면보호막을 제거하려다 화면이 나갔다”며 “보호막을 벗기면 안 된다”는 글을 게재했다.삼성전자는 이런 지적에 대해 “갤럭시 폴드의 스크린에는 특별한 보호막이 있다”며 “이를 제거하면 스크린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 보호막을 필름으로 오해하고 뜯어내는 바람에 디스플레이가 고장 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고도 스크린 이상을 겪었다는 기자도 있다. 토드 해슬턴 CNBC 기자는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 사용한 지 이틀 만에 왼쪽 화면이 깜빡거린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CNBC는 또 “삼성이 판매 준비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불량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터 본 ‘더 버지’ 기자는 “리뷰를 위해 갤럭시 폴드 제품을 받은 지 이틀 만에 스크린에 작은 돌출부가 발생했다”며 “돌출부가 스크린을 깨뜨릴 만큼 날카롭게 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디오 촬영을 위해 제품 뒷면에 점토를 붙였는데 경첩과 화면 사이에 들어갔을 수 있다”면서도 “삼성이 스크린을 깨뜨리는 돌출부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못했고, 내 제품을 돌려보내 정밀하게 검사한 후 파손 원인을 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더 버지는 삼성이 북미 출시 전까지 결함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17일 기자들의 트윗을 전한 뒤 자신들은 동영상을 촬영한 뒤 곧바로 회수해가는 바람에 제대로 리뷰를 하지 못했다고 불평 한 뒤 이 정도 리뷰용 제품을 뿌리고 결함이 발견된다면 실제로 출시한 뒤에는 엄청난 항의와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며 2000달러(약 227만원)나 되는 제품 아니냐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두 햇살/이두걸 논설위원

    만물은 햇살 아래서 가장 아름답게 빛난다. 그 어떤 인공조명도 햇빛만큼 사물의 제 모습을 드러내주지 못한다. 많은 건축가들이 자연과의 격리를 숙명으로 삼는 건축물 안에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역설을 꾀한 까닭이다. 지난 2월, 일본 도쿄 국립서양미술관을 찾았다. 60년 전 개관한 미술관은 현대 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가 설계를 맡았다. ‘마쓰카타 컬렉션’ 등 제국주의 시절부터 끌어모았던 명작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중앙홀의 2층으로 향하는 나선형 통로를 오르다 고개를 들었다. 천장의 구조물 사이로 초봄 햇살이 관람객과 작품들을 환하게 내리비추고 있었다. 지난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기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안중근을 만나다’ 연수 중 들른 중국 하얼빈의 ‘7ㆍ31부대 죄증 진열관’ 건물 역시 최대한 자연광을 제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돌출된 모양의 건물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생체실험이 자행된 현장에 세워졌다. 어두컴컴한 내부를 지나 출구에 다다르자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사방을 둘러싼 검은 대리석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생화학무기 금지 조약 문구들이 햇살에 드러났다. 1579㎞인 두 곳의 물리적 거리 만큼의 모순을 떠올리며 진열관을 나섰다. douzirl@seoul.co.kr
  • 기억하라 존중하라 그리고… 치유하라

    기억하라 존중하라 그리고… 치유하라

    800여명 나환자 밤에만 걸어 140㎞ 이동… 눈물로 지은 공동체수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켜켜이 쌓은 가치… 그 가치 담은 공간●애양원에 대한 무섭고 슬프고 아름다운 단편들 #기억 1. 초등학교 때 아버님을 따라 시골의 할아버지 댁을 두어 번 갔었다. 그곳은 전기도 대중교통도 닿지 않는 ‘깡촌’으로 어린 내게도 낯설고 불편한 곳이었다. 그러나 마을 뒷산을 넘으면 바로 바닷가로 내 또래 아이들과 물놀이하는 큰 재미도 있었다. 바다 건너편에 교회가 보이는 녹음 우거진 섬이 있어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나 친척 아이들이 들려준 얘기는 정말 무서웠다. ‘문둥이’들이 사는 곳이며 그 섬에 헤엄쳐 갔다가 사라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기억 2. 배정받은 중학교는 성경과목을 가르치는 미션스쿨이었다. 어느 날 담당 목사 선생님이 한 권의 책을 가져와 한 인물을 소개했다.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책으로 주인공은 손양원 목사였다. 일제 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해 6년간 옥살이를 하다 해방 후 지방 교회의 목회를 맡았다. 공산당의 반란이 일어나 고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총살을 당했다. 그러나 손 목사는 아들을 살해한 주범을 용서하고 오히려 양자로 삼는 사랑을 실천했다. 6·25전쟁 때 그 역시 목사라는 이유로 처형을 당했다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기억 3. 10년 전, 여수공항 뒤에 있는 한 병원을 방문하게 됐다. 애양원이라는 이곳은 원래 미국 선교사들이 세워 나환자들을 수용해 치료하던 곳이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김인권 원장(현 명예원장)은 나환자 섬인 소록도에 공중보건의로 자원 복무했고 제대 후 바로 애양병원에 부임해 소외된 이들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는 우리 시대의 의인이었다. 동행했던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포함한 일행들은 김 원장의 고귀한 삶에 크게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40여년 전, 어릴 때 단편적 기억들의 무대는 모두 이곳 전남 여수 애양원이었다. 이제는 강같이 좁은 애양원 앞바다 건너편 공단 지역이 아버님 고향마을이 있던 곳이다. 육지에서 돌출한 반도의 끝을 본 것을 섬이라 착각했고 ‘문둥이’라 두려워한 가상의 대상은 한센병 환자들이었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는 이곳 애양교회에 부임해 한센인들을 돌보다 여순반란사건(여수·순천사건)에 휘말려 두 아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 세 부자의 순교묘지와 손양원기념관이 있는 이곳은 개신교의 성지로 많은 신자들의 순례지가 됐다.●나환자들 사회서 격리돼 비참한 삶… 1909년 벽돌가마터에 환자 첫 수용 처음 방문한 애양원 일원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애양원의 역사는 안타깝고 처절한 이야기다. 한국의 개신교는 조선말 개항기에 주로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파됐다. 초기 선교사들은 의료 기술을 겸비한 이들이 많았는데, 미국 영사관 의사로 와서 제중원을 설립한 알렌이 대표적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1960년대까지 1000여명의 외국인 선교사들이 이 땅에서 활동했는데 그들은 기독교 전파뿐만 아니라 현대적 의료시설을 설립하고 교육기관을 정착시켰다. 1909년 봄날, 미국 남장로회에서 파견한 목포선교부의 포사이트 선교사는 광주의 동료 선교사가 위중하다는 소식에 말을 타고 광주로 향했다. 도중 길가에서 여자 나환자를 발견해 광주로 호송했고 광주진료소 인근의 벽돌가마터에 수용해 치료하기 시작했다. 당시 나환자들은 치료는커녕 가족과 사회에서 버림받은 불가촉천민으로 저주의 대상이었다. 당시 벽돌가마터 여환자의 비참한 모습은 이랬다. “몇 달 몇 년 동안 빗질도 않고, 옷은 더러운 넝마이며, 손발은 짓물렀다. 온몸에서 참을 수 없는 냄새가 났다. 한 발은 짚신을, 다른 발은 두꺼운 판자조각을 묶어 걸을 때마다 심하게 절뚝거렸다.” 이 사건을 계기로 광주선교부에 한센환자의 집이 설치됐고 2년 후에는 광주나병원이 출범했다. 애양원의 역사는 바로 1909년 4월 7일, 벽돌가마터에 여환자를 수용한 날부터 시작한다. 초대 원장인 윌슨(우일선) 선교사는 체계적인 치료는 물론 나환자들의 자립자생을 위해 목공, 석공, 직조, 의료기술까지 자체 기술자들을 양성했다. 또한 교회를 설립해 신앙을 통한 재활을 시도했다. 이 신앙적 한센공동체는 이후 애양원의 전통이 됐다.일제는 도시 공공위생을 문제 삼아 나병원 이전을 강권했고 1926년 여수 율촌면 신풍리 바닷가로 이전 명령을 내렸다. 800여 나환자와 가족들은 기차도 못 타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만 걸어서 무거운 침상과 짐을 들고 140㎞를 이동했다. 이른바 ‘눈물의 이주’ 끝에 애양반도에 한센인의 자치 공동체, 애양원을 건설하게 된다. 반도의 중앙에 병원과 교회를 세우고 그 남쪽에 여환자 숙소를, 북쪽에 남환자 숙소를 각 20여동 지었다. 이외에도 기술학교, 이발소, 창고, 오락실 등 총 110동의 건물을 세웠다. 현지에서 채취한 응회암과 사암들로 돌벽을 쌓고 목조 지붕틀을 올린 간략한 서양식 건물들이었다. 목수, 석공, 토공 등은 모두 훈련된 한센인들로, 자체 인력과 기술로 완성한 공동체 건축이었다. 해방 후에는 한성신학교를 세워 한센인 교역자를 양성했다. 첫 방문 당시, 남환자 숙소는 모두 철거돼 그 터에 한센인 정착지인 도성마을이 자리잡았다. 병은 완치됐지만 신체적 불구로 남은 음성한센인들의 자립갱생을 위한 마을이었다. 여환자 숙소는 폐가인 채로 14동이 남았고 한성신학교는 토플하우스라는 숙소로 개조했다. 원래 병원 건물을 애양병원역사관으로 개조했고 입구 쪽에 새 병원 건물을 크게 세운 상태였다. ●1967년 건축가 조자룡 설계·김종규 전시관 증축 계획… 장장 한 세기 걸친 건축 애양원 설립부터 1950년대까지 건설된 모든 건물들은 선교사들이 계획하고, 한센인들이 건설한 일종의 민간건축이었다. 굳건한 막쌓기 돌벽과 직선적인 서양식 지붕들은 마치 18세기 유럽의 마을에 온 듯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경제적 부족과 기술적 제약으로 건물은 비록 낮고 허술하지만, 소외된 이들의 초보적인 안식처로서 충분한 근원적인 건축들이다.1967년 새로운 병원을 세우게 되는데 설계를 건축가 조자룡(1926~2000)이 맡았다. 해방 직후 하버드대학원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고 스웨덴 설계회사에서 실무를 쌓은 후 귀국해 1950~60년대를 풍미한 풍운아였다. 돌아가시기 얼마 전 그분을 뵙게 돼 1박2일로 말씀을 들었는데, 아마도 설계한 건물이 150개 이상은 되리라 회고했다. 그럼에도 조자룡은 늘 한국의 전통미에 관심을 두었다. 1970년 민학회를 조직했고, 최대의 민화 수집가로서 사설 민속박물관까지 경영했다. 새 애양병원에 도입된 휘어진 처마나 쌍사자석 등을 모티브로 한 현관 기둥도 그가 노력한 전통 계승의 표현이었다.2010년 애양원 방문 때 2년 후 열릴 여수해양엑스포에 대비해 여환자 숙소 잔해들을 철거하고 새롭게 펜션을 지을 계획이라고 들었다. 나는 남겨진 건축적 흔적을 살려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그 설계를 자원해서 맡았다. 기존 건물의 돌벽을 최대한 보존하고, 그 뒤편에 단순하고 무성격한 새 숙소를 부가했다. 원 숙소부는 새 숙소의 안마당이 되고, 원 건물의 정면만이 돋보이도록 설계 전략을 세웠다. 애양원 개척 당시의 소중한 건축유산을 보존하고 새롭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치유의 숲’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 병원이었던 역사관은 외벽의 풍화가 심하고 비좁았다. 함께했던 서 회장이 비용을 쾌척해 기존 역사관을 수리하고 넓은 새 전시관을 증축하게 됐다. 이 설계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창조적 건축가 김종규가 맡았다. 그 역시 기존 건물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뒤편에 단순한 형태의 백색 전시관을 덧붙였다. 기존 건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내부공간의 깊이와 빛의 변화를 담은, 외유내강형의 세련된 건축이다.거의 한 세기에 걸쳐 애양원은 수많은 이들의 건축적 노력을 결집해 왔다. 선교사들과 한센인들, 조자룡, 김봉렬, 김종규 등 전문, 비전문 건축가들은 이국적인 돌집부터 미니멀한 현대적 공간까지 다양한 형태와 공간을 차곡차곡 쌓아 왔다. 그럼에도 이들은 서로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과거의 의미를 기억하고, 앞선 건축의 흔적들을 존중하며, 총체적인 환경의 상처와 기억의 아픔들을 치유하려는 소중한 가치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건축학자
  • 절박한 文, 분초 쪼개 전방위 설득… 강경파 ‘볼·펜’ 먼저 넘는다

    절박한 文, 분초 쪼개 전방위 설득… 강경파 ‘볼·펜’ 먼저 넘는다

    트럼프 회담 전 폼페이오·볼턴·펜스 접견 장관→부통령→대통령 ‘보텀업’도 불사 파격적 일정… 한미 비핵화 로드맵 총력 전문가 “돌출 결정·변수 사전 제어 의도”‘하노이 핵담판’ 결렬로 멈춰선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복원하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짊어진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1박 3일 일정의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북미가 ‘완전한 비핵화’라는 큰 그림에 합의하고 이 과정에서 ‘굿 이너프 딜’(충분히 좋은 거래)을 만들어 한 발씩 서로 다가서도록 한다는 문 대통령의 중재안을 한미 공동의 비핵화 로드맵에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실질적으로 비핵화 외교를 펼치는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11일 하루 중 5시간가량이다. 지난해 5월에도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1박 4일 일정의 방미 강행군을 펼쳤지만, 그때보다 더 분초를 쪼개 미 행정부와 백악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전방위 설득에 나선다.특히 낮 12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안보 핵심참모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한 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따로 만나는 일정이 눈에 띈다. ‘장관→부통령→대통령’의 총 3단계 일정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정상 간 만남에 앞서 상대국 각료와 먼저 면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다. 위기에 처한 톱다운(top down·정상이 합의한 뒤 실무진이 따르는 형식) 방식의 성공을 위해 사실상 보텀업(bottom up·실무진이 합의한 뒤 정상이 추인하는 형식) 방식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턴 보좌관과 펜스 부통령은 미국 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라는 점이 주목된다. 그뿐만 아니라 온건파였던 폼페이오 장관도 9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에서 “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독재자’라는) 그런 말을 했던 게 확실하다”고 했고, 하노이 회담 이후 줄곧 제재 유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미국 정부 내 강경파를 설득하지 못하고서는 비핵화 협상의 성공은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 외교적 관행을 파격(破格)하고 실용적 측면에서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강경파의 산을 먼저 넘으려는 취지”라며 “시간제약으로 원론적 입장을 확인하는 수준이겠지만 성의를 보여 이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측면과 정상회담 전 만남으로 (포괄적 합의·단계적 이행의) 공감대를 확산시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으로선 교착국면이 길어진다면 지난 1년여 한반도에 펼쳐진 평화무드가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오랜 기간 돌파구를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가 절실하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뜬 뒤 뒤따라 나가던 폼페이오 장관을 붙들고 선 채로 10여분 남짓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설득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의 방미 때 ‘굿 이너프 딜’로 요약되는 중재안을 파악했지만, 문 대통령에게 직접 확인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정상 대화를 앞두고 장관 등을 만나는 게 의외”라면서 “미국 입장에선 문 대통령의 생각을 들어보고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적 결정이나 변수를 사전 제어하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바퀴로 펼쳤다 접었다… 뉴욕의 새 명물 아트센터

    바퀴로 펼쳤다 접었다… 뉴욕의 새 명물 아트센터

    미국 뉴욕 시민들이 3일(현지시간) 맨해튼의 도시형 복합공간 ‘허드슨 야드’의 공연·전시 아트센터 ‘셰드’ 앞을 지나고 있다. 5일 공식 개장하는 ‘셰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이름을 딴 블룸버그빌딩(오른쪽)과 박스형으로 돌출한 8층짜리 건물(왼쪽), 이 건물을 감싸고 있는 약 36m 높이 대형 철골 구조물(왼쪽 건물 겉면)로 구성돼 있다. 6개의 바퀴가 달린 이 철골 구조물을 펼치면 야외 공간이 실내로 바뀌게 돼 최대 3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뉴욕 신화통신 연합뉴스
  • LG폰 ‘G8 씽큐’ 디자인·구동 속도 최상급

    ‘화면 터치 않고 조작’ 성능은 아쉬워 인식 기능 미흡… SW 보완 땐 개선 여지 LG전자의 신제품 스마트폰 ‘G8 씽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 등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을 대거 탑재해 출시 전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품을 일주일간 사용해 본 결과 ‘에어모션’ 기능 효용성은 기대에는 못 미쳤다. 제품을 받고 가장 먼저 에어모션 기능을 사용해 봤다. 설명에 따라 손바닥을 펼쳐 기기 정면에 가까이 대자 화면 윗부분에 기능이 구동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막대가 표시됐다. 그러나 손가락을 오므려 본격적으로 기능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인식이 잘 되지 않는다. 인식되는 정확한 거리와 위치를 찾기까지도 시간이 걸렸다. 어느 정도 숙달된 뒤에도 인식 범위가 좁아 홍보영상에서처럼 요가 등을 하는 중에 사용하긴 어려울 것 같았다. 쓸 수 있는 기능들은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를 하는 게 나을 법한 단순 기능들뿐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쪽으로만 보완하면 문제점들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에 탑재된 비행시간거리측정(ToF) 방식 3D 센서는 빠르고 정확한 안면 인식으로 기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에어모션을 제외하면 다른 기능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특히 디자인은 LG전자 제품뿐 아니라 타사 제품들까지 포함하더라도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할 만하다. 후면 카메라 모듈 부위가 완전히 제품 안으로 들어가 지문인식 센서를 제외하면 돌출된 곳이 전혀 없다. 경쟁사 제품이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옴)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과 대조적이다. 앞면에도 통화 상대방 음성을 듣는 수화구가 없어 앞유리 전체가 매끈하다. 스피커가 화면 안에 적용돼 화면 자체에서 소리가 들리게 하는 LG디스플레이의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수화구가 없어도 통화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를 국내 최초로 탑재한 만큼 앱 구동 속도 역시 최상급이었다. 음향도 여전히 훌륭했으며, 붐박스 스피커 소리는 전작보다 울림을 줄이고 선명하게 만든 것 같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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