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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란의 계절은 오는가/김호준 논설위원실장(정치평론)

    야권내에서 움트고 있는 대권논의가 심상치 않게 전개될 전망이다.말이 대권논의이지,언제 대권후보다툼으로 돌변하여 두김씨와 후계군간에 정치적 생사를 건 혈전으로 번질지 모를 뜨거운 불씨이다.지금은 두김씨의 불쾌감 표명으로 대권논의가 다소 주춤한 인상이지만 앞으로도 일진일퇴를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도 당 집행부의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대권논의가 계속 돌출하고 있으나 야당의 그것과는 성격이 다르다.솔직히 말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김대중씨와 김종필씨가 자신의 대권기반조성을 위해 만든 정당이다.따라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선 두김씨외의 대선출마는 원천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신한국당은 그렇지가 않다.헌법에 규정된 단임제에 따라 김영삼 대통령의 퇴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누구든 새 대권주자를 내지 않으면 안된다.장폐색증에 걸린 야당의 대권논의가 기본적으로 두김씨 배제를 겨냥한 것이라면 그래도 대선때마다 새 얼굴을 내놓은 여당의 그것은 사실상 절차나 시기문제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는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야권에서 이번에 나온 두김씨 배제론은 4·11총선의 민의로 표출된 「3김시대 청산」이 기폭제가 된 것이다.바꿔말해 국민적 세를 탄 주장이기 때문에 일과성 해프닝으로 끝날것 같지 않다.무언가 끝장을 보지 않을수 없는 형국처럼 느껴진다.때문에 두김씨가 『시끄럽다』는 호령 한마디로 주저 앉힐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오히려 두김씨가 수세에 몰려서 승산을 점치기가 어려운 그런 문제로 진전될것 같다. 어떻게 보면 지난 4·11총선은 가상대선이었다.신한국당은 새 정치의 상징으로 새얼굴을 내놓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옛 카드로 맞섰다.결과는 새얼굴의 승리였다.내년 대선에서의 두김씨 패배를 사실상 20개월전에 미리 확인시킨 것이나 다름없는 결과였다.특히 수도권에서의 전례없는 야당패배는 두김씨의 재기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총선이 끝나기가 무섭게 국민회의에서 「계파 허용론」「DJ 1.5선 후퇴론」등이 조심스럽게 거론되다가 마침내 당내 제2인자인 김상현씨에 의해 「후보 경선론」「선거패배 DJ인책론」까지 제기된 것은 이처럼 뻔히 내다보이는 대선패배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다.자민련내 TK세력을 대변한 김부동씨의 「야당통합·제3후보 추대론」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두 야당에서 두김씨 배제론이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터져 나온 것은 야권내 위기의식의 폭과 심도가 어떠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이제 야당에서 두김씨의 카리스마적 위상은 많이 약하되었다.두김씨의 의중과는 동떨어진 대권후보 경선론 등이 지속적으로 돌출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누수·붕괴현상의 진행이라고 보아야 한다.두김씨는 더이상 야당의 희망이 아니다.정권교체를 이룩할 주역으로서의 기대는 퇴색하고 있으며 점차 배척의 대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지금 두김씨가 이른바 선거부정과 여당의 원내과반의석 확보작업을 두고 예상밖의 강공책을 펴는 건 이러한 당내 사정과 무관치 않다.정부·여당과의 긴장관계 지속을 통해 당내 주도권의 033 장학노때 효산이 뇌물을 줬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된 것034 으로 알 이때문에금융가에서는 이행장수사는 장씨수사의 「이035 삭줍기」이하고 있다. TK본류로 분류된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 및 박기진037 전 제의 후광을 업고 행장직에 올랐기때문에 취임직후부터 038 줄곧 사로 지목되기도 했다. 구속되자 금융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금융권에 다시 사040 정한파가지 않을까 긴장. 대한 대출이 제일은행(대출 1천1백33억원, 담보9042 백65억음으로 많은 서울은행(대출 7백92억원, 담보 3백043 62억원짝 긴장하는 모습. 대상에는 이행장외에도 전직 시중은행장 등 여러명의045 전현직금융권 고위간부들이 포함돼 있다는 얘루한 위계질서를 일거에 뛰어넘은 YS의 저돌성,4수를 마다않고 대권추구에 열을 올리는 DJ의 집념,영원한 2인자라는 자랑스럽지 못한 별칭에 상관않고 기회를 기다리는 JP의 끈기를 차기 후보군속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건 사실이다.3김시대를 끝장낼 사람은 그들보다 더 드세고 더 집념이 강해야 한다는 건 자명하다.대권논의와 관련해서도 치고 빠지는 기교를 구사하기 보다 정면돌파를 시도하는 적극성과 용기가 필요한 때다. 우리 야당은 경선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과거 야당은 대통령후보나 당수 경선을 통해 활력을 증폭시키고 당내 민주주의를 꽃피우면서 국민의 지지를 넓혀갔다.유감스럽게도 그 전통은 80년대 들어 야당이 지역강화 사당화하면서 사라졌다.자신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려고 만든 정당에서 경선이 존재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이제 야당은 경선의 전통을 되찾아 활기찬 새 면모를 국민앞에 다시 보여줘야 한다.2인자들의 용기있는 반란만이 그 길을 열 수 있을것 같다.
  • 중에 EEZ기점 이의 제기/정부 방침

    ◎서해 49곳중 3곳 지나치게 돌출 정부는 중국이 15일 발표한 서해쪽 영해기선의 49개 기점 가운데 3곳이 국제적인 관행에 비춰 무리하게 돌출했다고 판단,국제법적인 검토를 거친 뒤 중국측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정부가 이의 제기를 검토하는 3개 기점은 중국이 산둥반도에서부터 일련번호를 붙인 49개의 기점 가운데 ▲9번(마카이홍,북위 33도 21분 동경 1백21도 20분) ▲10번(와이케이지아오,북위 33도 동경 1백21도 38분) ▲12번 기점(상해앞바다,북위 30도 44분 동경 1백23도 9분)등이다. 정부 당국자는 『9번과 10번 기점은 무인도보다는 암초에 가까운 것으로 해안선의 일반적인 방향으로부터 상당히 돌출돼 있고,12번 기점도 암초로서 본토로부터 멀리 떨어져 해안선의 방향에서 튀어나와 학자들 사이에 직선기점의 기점이 될 수 있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곳』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검토 결과 우리측이 받아들일 수 없을 경우,양국간 어업실무회담 등을 통해 시정조치를 촉구하는 한편,문제가 되는 영해기선을 인정하지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도운 기자〉
  • 국민회의 당선자총회서 “응징”(정가초점)

    ◎「대권경선」주장 김상현 의장에 “포함”/중진·초선들 대거 나서 “진의 밝혀라” 공격/DJ도 “대권논의 자세” 경고성 당부발언 국민회의 2인자로 통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은 15일 잇따라 열린 지도위와 당선자총회에서 집중포화를 맞았다.『97년 대선후보는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그의 「중앙대 발언」(13일)에 대한 당차원의 응징으로 보인다. 김대중 총재도 이날 총선후 가장 강력한 어조로 「대권도전」을 시사했다.그러면서 『지금은 선거부정 규명에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대권논의의 자제를 당부했다.해석에 따라 『내가 대권도전을 굳혔으니 김의장 당신은 괜한 잡음을 내지말라』는 일종의 경고인 셈이다. 회의에 참석한 당선자들도 김총재의 속뜻을 읽은듯,김의장의 발언에 대해 『단합을 해치는 해당행위』라며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여권음모에 말려든 것』 등 강경한 용어를 써가며 공격에 나섰다.일부 의원들은 『김총재의 대권도전을 빠른 시일내에 공식화시켜 일사불란한 대오를 형성하자』는 현실론을 제기,눈길을 모았다. 이날 공격포문은 국회부의장 물망에 오르내리는 김봉호의원이 열었다.선거부정과 최승진씨 문서변조사건,여당의 과반수확보 공작 등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 김의원이 돌연 일어서 『김상현 의장은 대권경선 주장에 대해 진의를 밝히라』고 요구했다.김의장은 『내뜻이 언론에 와전됐다』며 가볍게 일축하자 『김의장!』하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지만 안건진행을 계속했다. 그러나 당 중진들의 봇물 터진듯한 성토가 이어졌다.정희경 문체특위장,이종찬 부총재 등은 『어려울 때 돌출발언으로 당분위기를 해치지 말라.국민은 정치권의 대권논의에 짜증을 내고있다』며 재발방지를 경고했다.잇따른 공격에 김의장은 『나의 생각은 언론에 자세하게 보도됐으니 이를 참고해 달라』며 서둘러 산회를 선포했다. 그러나 곧바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초선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공격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임채정당선자는 『1년반이나 남은 대선을 앞두고 대권논의를 하는 것은 여권의 분열음모에 말려드는 것』이라며 정확한 상황인식을 촉구했다.이어 조찬형당선자는 『윤리위원장으로서 단합을 깨고 총재에게 누가 되는 행동을 삼가달라』며 엄중경고 했다.한영애의원은 『최근의 대선논의는 다양한 정치공작 차원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총재를 포함한 일련의 공격발언을 전해들은 김의장은 다시 「외줄타기」 곡예를 시작했다.선약을 이유로 총회장을 떠났던 김의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총재의 발언을 전폭지지한다』고 전제하면서,『나를 포함해 많은 정치인들이 수직적 사고에 매여있는 것같다』며 특유의 「치고 빠지기」 전법을 구사했다.이어 『내가 독선과 독주,편협에 빠지지 않도록 새벽미사 때마다 기도한다』며 간접화법으로 김총재를 공격하고 나섰다. 정가에서는 이런 김의장의 우회공격이 당분간 잠복기를 거치면서도 계속될 것으로 관측한다.「포스트­DJ」를 노리는 그가 지금의 「대권공방기」가 공격의 최적기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오일만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조짐/미,대중 보복조치 발표 안팎

    ◎“중 불법복제 만연… 경제손실 심각” 강수/“30일간 유예”… 재협상 길터 막판 타결가능 지적재산권(IPR)보호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은 최근의 미중관계 현안 가운데 양측의 입장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안이다.통상전쟁으로까지 비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재권 문제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실무적이고 전문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보다 중요한 사안의 논의와 사태진전을 위한 매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할수 있다. 대만해협 긴장이 유야무야로 해소된지 한달 뒤인 지난 4월말 미국은 자체 개정통상법에 따른 각국별 지재권보호에 관한 연례심사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유일한 「우선협상대상국」(PFC)으로 지정,중국으로부터 큰 반발을 샀다.이 통칭 스페셜 301조 연례심사와 관련해 양국은 이후 상호비난과 타협불가의 강경자세를 고수해 급기야 미 최고당국자가 「통상전쟁」우려에 대한 진화작업을 서두르게 됐다.그러나 미중관계는 이 무렵 전적으로 이같은 배타적 긴장상태에 놓여있지는 않았다.이는 지난 대만해협 때와 다른 양상이다. 지난 8일 클린턴 대통령은 사전 경고한 대로 1주일 뒤인 15일까지 미국상품을 불법복제하는 공장을 폐쇄하는 등의 실질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중국은 20억달러상당의 무역보복을 당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이틀 후인 10일엔 파키스탄에 핵무기 부품을 의도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아왔던 중국을 이 혐의로 인한 미국내 핵확산금지법상의 수출신용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로부터 면제시켜주는 특혜성 방침을 발표했다. 따라서 미국의 지재권에 관한 대중 강경자세는 대중국정책에 관한 전체 기조에서 다소 돌출된 인상이다.다른 사안과 달리 지재권에 관한한 중국 편을 드는 미국인이 별로 없는 점을 보면 중국의 지재권보호 불이행으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92년의 양해각서에 이어 지난해 2월 스페셜301조에 의거한 10억달러상당의 보복관세를 무기로 중국으로부터 보호협정을 얻어냈지만 95년에만 미국의 CD,비디오,컴퓨터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중국 불법복제품의 수출로 23억달러의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있는 지재권 문제는 과거의 사례를 미뤄 막판 「벼랑 끝」타협에 이를 가능성도 충분히 엿보인다.지재권의 스페셜301조 무역보복은 일단 1백% 보복관세 목록을 선정발표한 뒤 30일간의 여론수렴 기간동안 해당국과 재협상의 길을 터놓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에 부과하는 보복액수도 3분의 2로 삭감된다. 무엇보다 중국의 최혜국대우를 철회하자는 법안이 89년부터 매년 제출되어 왔지만 한번도 현실화된 적이 없으며,미·중,미·일 무역마찰에서 보복관세의 위협이 실체화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 크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일 총리 또 「독도영유권」주장/“종전입장 불변… 외교노력 계속”

    【도쿄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10일 독도 영유권문제에 대해 『우리쪽의 입장은 종전과 같이 일관돼 있다』고 독도에 대한 일본영유권을 거듭 명확히 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유엔해양법 관련 법안에 대한 취지 설명이 이루어진 중의원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한국과는 『평화적 해결을 꾀해야 하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하시모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한·일 양국이 최대 잠복 현안가운데 하나인 독도 영유권문제를 둘러싼 정면 충돌을 피한 채 영유권과 어업문제를 분리,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새로운 한·일어업협정 체결 교섭을 막 개시한 시점에서 또다시 돌출한 것이다. 반면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발언에서 중국과 영유권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첨각)제도(중국명 조어도)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21세기 선진 한국경제 장기구상」 진단/긴급좌담

    ◎“창의성 바탕 제도·행동규범 혁신부터”/G­7진입 기술개발·정보화가 “열쇠”/금융·서비스 경쟁력 높여 세계화 뒷받침/인재육성·경기양극화 대응책 강화 필요/거품 뺀 「세계일유국 비전」 국민도 공감할것 □참석자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김인수 과기정책연구소 소장 2020년에 G­7 진입을 목표로 하는 21세기 한국경제의 비전과 발전전략이 제시됐다.서울신문사는 7일 경제장기구상의 의미를 짚어보기 위해 긴급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장기구상을 마련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거동세 원장과 김인수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소장,곽수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틀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차동세 원장=21세기 경제장기구상에 대해 어제 대통령께 보고드렸습니다.먼저 배경을 말씀드리면 지난해 우리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섰고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여부가 국민 모두의 관심사입니다.나라밖에서는 경쟁이 치열하고 선진국은 개도국을 견제하고 후발 개도국은 우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과학기술의 발전은 과거 1백∼2백년 걸리던 것이 이제 1∼2년안에 이뤄집니다.가히 정보화 혁명이라 할 정도로 정보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 수 있고 물려줘야 하는가,그같은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고 젊은 세대와 후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줘야 하며 어떻게 독려해야 하는가,그런 시각에서 비전을 연구하게 됐습니다. ◇곽수일 교수=보고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지난 30년간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노동집약적이고 수출 위주의 산업에 치중했고 외국돈을 도입해 산업을 발전시켜야 했습니다.후발 개도국들이 우리의 모델을 배워가고 특히 동구권 국가들은 한국을 최적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오늘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 달하면서 삶의 질도 1만달러냐 하는 문제제기가 나오고,후진국을 지나 중진국 정도됐다면 앞으로 선진국 문턱에 들어선다고 볼 때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절히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경제운용자와 국민 모두가 경제를 생각하는 틀을 바꿔야 선진국 진입이 가능합니다.사고의 틀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정확히 짚어보고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달성 가능한 비전 ◇김인수 소장=이번 21세기 비전 제시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봅니다.비전은 아주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어야 합니다.힘들여 노력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얼마전에 우리나라가 2001년이나 2010년에 G7에 진입한다는 전망이 나왔던 데 비하면 이번에 제시된 비전은 훨씬 현실감이 있는 것같습니다.불과 5년뒤인 2001년까지 과학기술예산을 GNP의 5%로 늘리겠다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입니다만 이번 비전에는 2020년에 4%로 하는 것으로 돼있더군요.물론 실현 가능성 여부는 25년후의 일이기 때문에 잘라말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그러나 G7으로 향한 비전을 세우지 않고서는 우리가 설 자리는 없을겁니다.몸으로 때우고 양으로 밀어붙이며 모방위주였던 패러다임이 질 및 창조·창의성 위주로 바뀌어져야 합니다.제도와 행동,모든 규범이 바뀌어야 합니다. ○경제통합만 가정 ◇차원장=이번 구상을 작성할 때 대외적으로 무한경쟁의 지구촌경제시대가 도래하고,상품뿐 아니라 기술 인력 등 생산요소 및 경제주체의 국가간 이동이 확대되며,비약적인 과학기술 발전과 정보화 진전이 이뤄지는 등의 여건변화를 상정했습니다.경제제도와 활동여건을 세계수준으로 만들지 못하면 국내기업조차 외국으로 빠져나갈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인구구조가 노령화돼 일하는 사람은 줄고 부양해야 할 사람은 늘어나며 근로보다는 문화생활과 여가를 즐기는 상황을 가정했습니다.남북한간 경제교류는 언젠가 남북한이 하나의 경제권을 이루는 경제통합이 진전될 것으로 봤습니다. 사실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북한을 일부러 자극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그래서 이번에도 통일상태를 가정하지는 않고 다만 상당 수준의 경제통합만을 가정한 것입니다. ◇김소장=대내외 여건 변화 얘기를 들으면서 걱정되는 것은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과거의 국내시장 보호의 틀을 갖고는 안되는 시대가 왔습니다.또 우리가 단일민족이라는 점이 과거에는 경제발전에 도움이 됐지만 앞으로 국제화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장애요인이 될지도 모릅니다.너무 배타적이기 때문입니다.기본적인 특성을 뒤바꾸지 않으면 해내기 어렵습니다.한국인들이 위기 적응력이 강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봅니다.우리 과학기술은 모방에 초점을 뒀으나 앞으로 창조쪽으로 패러다임의 이동이 있어야 합니다. ◇곽교수=여건변화는 가만히 있으면 위협이지만 잘 하면 기회이기도 합니다.사고의 틀이 바뀌어야 합니다.세계화와 정보화가 결정적입니다.세계화는 지구촌경제를 하나의 시장으로 묶어 국내와 해외간 시장·생산의 개념이 없어집니다.정보화는 거리나 시간 개념이 없는 세상에서 활동한다는 의미입니다.국민들이 아직 세계화 노력을 덜 하고,정보화가 급속히 진전되는데 비해 국민들에게메시지는 전했지만 경제운용에 덜 반영된 것같은 생각입니다. ◇차원장=2020년 우리 경제의 비전을 놓고 고민하다 「세계일류국가 지향」으로 결정했습니다.세계일류국가란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선진경제,풍유롭고 안정된 복지문화국가,지구촌 사회에서 신뢰받는 열린 국가,그리고 더불어 잘사는 한민족공동체를 담아야 한다고 봅니다.외국인들이 편안하게 느끼는 곳,남북이 같이 잘 사는 나라입니다.비전은 명확해야 합니다.실현가능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며 희망을 주는 비전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곽교수=우리가 그려낼 수 있는 21세기 초우량국가의 모습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그러나 앞서 제시된 4가지 비전만 가지고는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러나 기본전략의 내용을 보면 21세기 초우량국가의 조건이 적절히 묘사돼 있습니다.이같은 비전을 갖고 노력한다면 G­7뿐 아니라 G­5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소장=우리 경제와 국민성의 특성은 활력입니다.활력과 창의성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관건이죠.때문에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선진경제와 열린 국가라는 개념은 어떤 사회를 만들 것이냐는 측면에서,그리고 복지문화국가와 한민족공동체는 무엇을 위해 투자할 것이냐를 제시했다고 봅니다.덧붙인다면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표현이 있는데 정부 관계자들이 계속 강조해야 할 대목입니다. ◇차원장=아무리 훌륭한 비전도 실천여부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이번 보고서는 구조적·포괄적 개념을 담은 기본전략과 장·단기 핵심과제로 나눠져 있습니다.기본전략에서 강조한 점은 첫째 공정한 경쟁을 촉진시켜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 과거 노동·자본을 집약적으로 투입해온 것에서 앞으로는 지적자본의 투입으로 새로운 발전동력을 개발하는 것입니다.셋째는 균형발전 추구인데 국민들이 일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넷째 세계 중심국가로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세계질서 정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경제가치관,시민의식,직업윤리,개방화·선진화된 의식구조의 필요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핵심과제중 정부의 혁신과 규제완화,정보화 촉진 등에 강조점을 뒀습니다. ◇곽교수=이번 보고서중 기본전략에 인력개발,즉 교육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또 경제력 집중도 문제지만 경기의 양극화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이 빠져있는 것도 지적하고 싶습니다.경기양극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중공업과 경공업,잘되는 산업과 안되는 산업 등 복합적인 특성을 띠고 있습니다.또 정부혁신과 규제완화를 이룩하지 못하면 선진국 문턱은 넘을 수 없습니다.금융 및 서비스부문의 경쟁력 제고는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입니다. ◇김소장=교육개혁이 더욱 부각됐으면 합니다.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병목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교육분야입니다.교육기관에서 배출되는 인력의 수준이 연구개발능력의 생산성을 좌우하는데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GNP의 5%를 연구개발비에 투입해도 생산성이 안 오릅니다.인재 육성은 장기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좀 더 과감하고 빨리 실천으로 옮겨야 합니다. ○투명성 확보 시급 ◇차원장=경기양극화 문제는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중소기업 문제등을 보완해나갈 계획입니다.또 규제완화를 하다보면 대기업의 규제완화도 포함될 것입니다.경제력 집중은 국제화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대기업의 문제는 경제력 집중보다는 경영의 투명성 확보가 더욱 시급합니다. ◇곽교수=대기업의 문제는 기업의 규모때문이 아닙니다.그보다는 대기업이 너무 여러 분야에 걸쳐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문제죠.중소기업의 분야에 대기업이 끼어들면 자연히 불공정거래 행태가 나오고 경제력 집중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경기양극화 문제도 경쟁력을 갖추려면 비교우위에 있는 산업을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문제는 잘되는 산업이라야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등 몇개 안된다는 것입니다.그것만 가지고도 10년도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김소장=경쟁력을 갖춘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에 집중하는 이공대학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유명대학 부근엔 자연발생적으로 기술집약적인 중소기업이 몰리게 되는데 이는 우리와는 무관한 현상이죠.최근 북경대 부근에 밀집된 이런 중기촌을 보고 놀랐습니다. ◇차장=오는 7월 최종보고서가 나온 뒤라도 상황이 바뀌고 새 변수들이 돌출되면 언제든지 비전은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그리고 일부에서는 이번 보고서가 현실성이 결여돼 있고 백화점식으로 나열만 돼 있어 알맹이가 빠져 있다고 하지만 준비과정에서 제기된 허황된 얘기들은 최대한 배제했고 거품은 많이 거둬냈다고 자부합니다.우리 세대는 후세를 위한 비전을 제시할 뿐입니다.이것을 실현시키느냐 못하느냐는 바로 지금의 20대에게 달려있습니다.〈정리=김주혁·김균미 기자〉
  • “총재 밑에서 관리하는게 당대표”/신한국 이홍구 신임대표 문답

    ◎어제 저녁에 통보받아… 공약실천 힘쓸터/야당과는 대화·타협으로 풀어나가겠다 7일 신한국당 신임대표로 임명된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주문한 「큰 정치」와 「정책정당」의 실현을 자신의 임무로 꼽았다.『갑작스레 임명된 탓에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겸양을 표시하면서도 「관리형」대표로서의 포부를 간략하게 밝혔다.다음은 이신임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김대통령으로부터 대표직 임명사실을 언제 통보받았나. ▲어제 저녁에 받았다. ­당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당은 전통이 있기 때문에 돌출행동으로 대표직을 수행할 뜻은 없다.대통령께서 두가지를 부탁하셨다.첫째 지난 3년동안,특히 이번 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많으니 여기에 역점을 둬서 차분히 이끌어 가달라고 하셨다.금년 내에 많은 프로그램을 정책화해서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둘째 우리 정치를 한층 더 높은 차원인 큰 정치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하셨다. ­관리형 대표라는 지적에 대해. ▲일리 있는 표현이다.원래 총재가 있기때문에 관리하는 것이 대표다. ­차기 대권논의 자제에 대해. ▲한분도 예외없이 논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경선에 나가라고 하면. ▲전혀 대권에 생각이 없다. ­차기 대권 후보는 언제쯤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적절치 않은지 모르지만 사실 당헌당규를 자세히 읽어본 일이 없다.오늘부터 읽어봐야 하겠다. ­우리 정치가 발전하려면. ▲우리 정치는 다른 분야의 발전에 비하면 많이 뒤떨어진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경우에 따라 제도적 개혁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권의 양김총재를 어떻게 평가하고 앞으로 대화할 생각은. ▲두분 모두 우리 정치를 오래 끌고온 지도자다.저와 비교가 안되는 경력을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두고봐야겠다.단지 극한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는 지혜가 있어야 하고 그런 제도에 있는 게 아니냐. ­3자회담을 제의할 의향은. ▲앞으로 유능한 총장·총무 등 당직자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고 그분들과 상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야권이 부정선거 표적수사 시비를 제기하고,야권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데 대한 대응책은. ▲지난 총선 때 지원유세자로서 전국을 다녀봤지만 부정선거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속 당직개편은. ▲대통령께서 별 말씀이 없었다.곧 말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박대출 기자〉
  • 총선부진 탈출용 카드인듯/야권 공개질의서의 허실

    ◎당직자들 「금권선거」 제기에 실익 기대안해/정국 긴장상태로 몰아 반사이익 챙길 속셈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야3당이 6일 채택한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는 선거부정과 신한국당의 야당과 무소속 당선자 영입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요청하는 형식으로 돼 있다.4개항의 질문 가운데 3개항이 금권선거와 안보문제 악용,공권력의 편파 적용등 선거에 관한 질문이었고,나머지 한개항은 신한국당의 영입에 관한 것이다. 특히 총선과정에서 돌출한 북한의 비무장지대 사건에 대해서는 언론의 편파보도에 의해 치러진 왜곡선거였다는 주장이다.『전쟁이 있을 것같이 떠들썩했던 이 사건은 선거가 끝난뒤 누구와 무슨 약속이나 한 것처럼 잠잠해졌고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야권의 이같은 요청은 현상황으로 볼 때 정치적 반향을 불러올 것 같지 않다.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도 『실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한다.선거 뒷풀이를 위한 명분용이라는 얘기이다. 결국 야권의 총선 부진 이유를 「선거부정」으로 삼아 적절한 탈출을 모색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나아가 당 내부의 잡음을 없애기 위한 결속카드의 성격이 짙다.야권이 총선 민의수렴 절차의 하나로 단행한 당직개편에서 일부 선거 책임자들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야권은 총선이 끝난뒤 이미 청와대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정치」를 강조한 마당이다.당시 야권은 『만족하고 의미있는 회동』으로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인위적인 과반수확보의 부당성에 대한 충고를 김대통령이 받아들이 않았다는 주장이지만,정치적으론 이미 「김」이 빠진 상황이다. 특히 이번 선거자금 공개 및 언론의 편파보도에 대한 진상규명과 공개사과 요청은 실익보다는 선언적 효과를 노린 대표적 정치공세라는 지적이다.이 문제는 여권이 나서 진상규명과 사과를 해야할 사안이 아닌 까닭이다.총선과정에서 돌출된 야권의 내부여론을 반영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야권의 공세는 총선의 정국을 긴장관계로 몰아감으로써 반사이익을 챙기려는 의도로 관측된다.이 기회에 야권의 위상을 확실히 하고 사안별 공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야권에 대한 여론의 기대를 묶어두자는 복안인 셈이다.국민회의 한 당직자의 『현상황에서 여야의 대화는 신한국당에 도움만 주는 꼴』이라는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렇게 볼때 야권의 공개질의를 통한 대여공세는 야권의 자구적 성격을 강하게 지닌 카드인 셈이다.〈양승현 기자〉
  • 주유소 부대시설 면적제한 폐지/돌출간판 1층도 설치 가능/내무부

    ◎행정규제 30건 완화계획 확정 3백㎡이하로 돼 있던 주유취급소내 부대시설의 면적제한이 앞으로는 없어진다.또 2층이상에만 설치할 수 있던 돌출간판은 1층에도 설치가 가능하게 됐다. 내무부는 6일 늘어나는 국민의 민원서비스개선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민원구비서류를 대폭 감소하는 등 30건의 행정규제완화계획을 확정하고 관계법령 개정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르면 직장민방위대 이전신고시 신·구소재지 시장·군수에게 신고하던 것을 구소재지 시장·군수에게만 신고하면 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또 재외국민 인감신고도 지금까지는 같은 지역내에 거주하는 2명의 보증인이 있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전국 어느 지역에 거주하더라도 인감이 신고된 국민이면 보증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수막·지정게시대에도 상업용 선전물을 게시할 수 있도록 했고 취득세와 등록세에 대해 취득가액이 나중에 확정되었을 때는 이에 대한 경정신고를 한 뒤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공원구역내 취락지구에서 10㎡이하의 화장실 등 부속건물은 허가 없이 증·개축할 수 있게 되며 소방검정대상품목의 경우 형식검정대상은 46종에서 38종으로,개별점검대상은 46종에서 25종으로 대폭 축소된다.〈곽영완 기자〉 □올 주요 행정규제 완화 대상 ·주민등록증 재발급 유예기간 폐지 ·주민등록등·초본 열람 및 교부기간 확대 ·주민등록증의 한글·한자 병용 ·주민등록표 작성을 전산처리로 일원화 ·농지에 대한 자경농지의 범위 확대 ·개발제한구역안의 상속임야에 대한 분리과세 세율적용 ·법인이 아닌 사단·재단 등 등록증명서 발급 기간 단축 ·주·정차 위반 과태료 미납자 자동차등록 압류해제 절차 간소화 ·직장민방위대 이전신고 절차 개선 ·민방위 현지교육훈련절차 간소화 ·교육면제 유예사유 소멸자 보충교육 가산시간제 폐지 ·민방위훈련 참가대원 교육이수 인정 ·주유취급소내 부대시설 설치기준 폐지 ·자동차 폐차장 종합토지세 부담 완화 ·상품용 건설기계 수입시 취득세 비과세 ·위험물 이동탱크 저장시설 이전절차 간소화
  • JP 측근 중용… 친정체제 강화/자민련 김용환 총장 임명 배경

    ◎내년 대선겨냥… 단일지도체제기반 다지기/TK배려차원… 총무·정책위의자 임명 유보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22일 사무총장에 김용환 부총재를 임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내년 대선을 앞둔 친정제제 강화로 보여진다. 신임 김총장은 JP(김총재)의 핵심측근이자 막후에서 당의 각종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실세」다.창당 때의 당헌·당규 제정과 총선공약·영수회담 대화자료등이 모두 그의 작품이다. 따라서 김부총재의 전면배치는 누가봐도 JP의 친정체제 강화를 뜻한다.신임 김총장도 『상식적 의미가 당살림보다 집권기반의 강화를 위해 조직을 활성화하고 정예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겟다』고 장기포석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자민련은 신민당과의 통합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형식적으론 JP의 단일 지도체제이나 고비 때마다 신민계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 가까이 15대 총선에서의 공천헌금 시비가 그랬고 김동길고문의 돌출 발언도 마찬가지였다.총선 이후 박철언 부총재등 TK(대구·경북)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도 신경이 쓰이기는 마찬가지다.TK가 자민련의 한 축을 이루는 것은 사실이나 마냥 「방치」하다가는 내년 대선에 어떤 부작용이 있을 지도 모른다. 특히 지금은 일사불란한 당운영과 강력한 조직 장악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그렇다고 TK를 배척할 수도 없다.결국 JP의 「분신」을 내세워 TK의 역풍을 잠재우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TK를 끌어안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둘 수 밖에 없다. 이는 사무총장만 임명하고 나머지 당직자는 인선을 미룬 형태로 나타났다.총무는 다른 당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기 때문에 유보했고,정책위의장은 총장만큼 시급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그렇지만 실상은 TK쪽에 어느 정도 시간적 배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백문일 기자〉
  • 한·미 「4자회담 제의」 계기로 본 북의 협상 전술

    ◎회담마다 복선… 「공격」·「방어」 2중 전략/원칙 합의한뒤에 해석상 “꼬투리 잡기”/우리측 단계적 대화전술 구사해야 한미정상이 지난 16일 제의한 4자회담에 대해 북한이 이례적으로 『현실성 여부를 검토중』이라는 「중간반응」을 보여 정부 당국자들이 회담 성사 가능성에 고무되고 있다.현시점에서 회담이 어떤 형태로 시작될지 속단키는 어렵지만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할 경우 그 모양새는 「4­2」,즉 「남북협상」으로 귀착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관련,김영삼 대통령도 지난 18일 신한국당 당직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4자회담제의와 관련한 설명을 통해 『중요한 것은 양자회담이며 미국과 중국은 보조역할에 그칠 것』이라며 『포 마이너스 투(4­2)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4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회담에 나서더라도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이 많은 복선을 깔고 나설 것인데다 회담중에 엉뚱한 요구를 돌출시켜 애를 먹일게 뻔하기 때문이다.북한과의 회담이 쉽지 않다는 것은 휴전회담과 기존의 남북대화가 말해주고 있다.이와 관련,공산주의자와의 협상책략에 밝은 미시카고대학의 이클레교수는 『공산주의자들과의 협상에선 이중 삼중으로 다른 해석이 나오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확실한 단어로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는 또 『공산주의자들은 원칙적인 합의를 한뒤에도 해석상의 차이를 물고 늘어져 합의를 깨는 전술을 구사한다』고 경고,이에 대한 대비가 철저해야함을 일러주었다.한국전 휴전회담 당시 유엔군측 협상대표였던 미해군 조이제독도 『협상중에도 대북압력을 완화해선 안되며 대가없는 양보는 하지 말 것』을 경구로 전해주고 있다.이번 4자회담제의를 계기로 지난 71년 이래 변함없이 구사돼온 북한의 협상전술을 분석해본다. 남북한은 그동안 여러차례 마주앉아 협상한 경험을 갖고 있다.지금까지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압축된다.첫째는 그들 체제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가운데 남한의 실력을 점검하거나 남한의 체제혼란야기를 위해서고 두번째는 대화시점에 그들 체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시대적 상황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해서다.전자의 경우 회담성격이 공세적이었던데 비해 후자의 경우엔 방어적이었다. 북한은 공세적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경우 준비기와 진행기 종결기 등 단계별로 구분,전술을 구사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준비기에 주로 사용하는 협상전술의 특징은 ▲모호하고 포괄적인 의제 제시 ▲의제 외적 제안제기 및 추가제안 제시 ▲의제간의 연계전술 ▲상대방을 무시하는 자극적 용어사용 등이다. 한편 진행기에는 ▲최초 제안의 불양보 ▲회담 비협조 ▲발언권 독점▲거짓 양보전술을 통해 합의기피나 합의사항을 무시하는 양태를 보인다.종결기에 들어서면 ▲비타협과 협상중단 불사의 강경전술을 구사한다. 북한이 방어적 협상시 사용하는 전술 역시 단계별로 형태적 차이를 보인다.먼저 준비기에 북한은 부분적으로 무리한 제안이나 요구를 통해 그들 입장을 강화하는 일방적이고도 비타협적인 회담환경을 조성한다.이어 진행기에는 대화진전에 장애가 되는 공격적 전술과 타협전술을 뒤섞는 수법을 쓴다.종결기 전술은 상반성으로 특징이 지워진다.즉 하나는 당초 협상목표관철이 어려워질 경우 회담을 중지시키기 위한 구실로 무리한 회담재개나 회담교착위협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상대방의 협상자세가 적극적일 경우 새로운 의제추가나 일반원칙합의 시도를 통해 협상지속의 가능성을 남겨두는 것이다. 이렇게 볼때 협상과정에서의 북한의 협상전술 선택과 변화는 회담의 전략적 입장과 단계별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됨을 알 수 있다.특히 공세적 협상의 경우는 전술의 변화가 적은 편이나 방어적인 회담이나 협상시엔 세부적·단계적 목적에 따라 구사하는 전술의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도출해내기 위한 우리의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민족통일연구원의 김도태책임연구위원은 우리가 협상전술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기본방향으로 세가지를 들고 있다.첫째,북한이 추진하려는 대화나 협상이 대남공세전략수단으로 이용하기 위해선가 아니면 실질적 협상이익을 추구하려는 것인가를 구별해야 된다는 것이다.두번째는 북한의 대화가 단계별로 운영되므로 우리도 대화전술을 단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세번째는 북한이 일방적 「협상이익 중심의 대화」를 추진한다는 사실에 입각,상황에 따라 협상위치를 바꾸는 「상황중심의 협상」을 회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북한의 수용 또는 거부 두 경우에 대비한 4자회담 후속조치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빈틈없는 후속조치와 함께 북한 특유의 변화무쌍한 협상술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대비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 같다.
  • 막판판세 이모저모/북 위협 “결정적 변수 될까” 촉각

    ◎여­“호재” 판단속 악용시비 없애려 조심/야­“이대로는 곤란” 반격무기 찾기 골몰 북한 동향이 총선 정가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치권은 저마다 안보문제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뒤편에서는 막판 득표전에 미칠 영향을 놓고 향후 기상도를 그리느라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 북한 동향이 결과적으로 총선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야권의 견제론에 맞서 안정론을 펼쳐온 터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강삼재 사무총장은 『최근 한반도 상황은 누구보다 국민들이 잘 알고 있다』고 여당이 표몰이에 이용할 형국이 아님을 강조 했다.그는 『국민들이 고려할 지 몰라도 우리당은 선거변수로 생각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이처럼 총선전에서 이를 부각시키는 자세는 되도록 삼가려 하고 있다.안보문제를 총선에 악용하려 한다는 인상을 심어 주어서는 결코 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 신한국당의 이러한 생각은 유세전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이회창선대위 의장은 실무진이 마련한 북한관련 내용은 빼고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안보문제의 중요성을 원론적으로 소개하는 정도에 그친다. 강총장은 『후보들 개인 차원에서는 몰라도 당 차원에서 선거에 이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자체 분석 결과 안보상황 때문에 표가 움직이는 경향은 별로 엿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굳이 「선거악용」시비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는 무리수를 띄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하지만 안보 등 최근의 여러 상황이 정국의 안정없이는 어렵게 할 뿐이라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기대를 걸고 있다. ▷야권◁ 막판에 돌출된 「북한변수」가 어떤 파장을 몰고올지 아직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국민회의는 곤혹스런 표정이다.이날 상오 선대위 운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전날 김대중 총재가 제의한 여야영수회담의 재촉구 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야3당 모두 이대로 선거판을 끌고가서는 안된다는 위기감에 싸여있는 것만은분명하다.이날 상오 일제히 폭로등의 방식으로 탈출을 시도한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장학로파문 관련 양심선언으로,자민련은 대선자금자료 공개로,민주당은 3김정치에 대한 대반격을 시도,막판 위기국면을 뒤바꿔놓으려는 공세를 취했다.아울러 이번 사태가 정부의 통일정책과 외교정책의 실패에 따른 것이라는 식으로 역공을 취하려는 움직임이다. 특히 자민련은 미국에서 진행중인 경수로협상의 즉각 중단을 정부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야3당의 이같은 대응은 외견상 엇비슷하지만 밑바닥에는 복잡한 계산이 깔려있다.가장 직접적인 피해당사자로 여기고 있는 국민회의는 파급효과의 확산방지가 주목적이라면,자민련은 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 심산이다.실제 자민련 관계자들은 북한사태 이후 부동표가 서서히 이동중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역시 피해의 최소화라는 측면에서 다른 야당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긴하나 차별성이라는 독특한 「색깔」을 보이기 위해 안간힘이다. 야3당이 이날 선대위의장 회동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유권자들에게 「선거전 이용」이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이번 사태가 여권에 힘을 보태는 일만은 막아보겠다는 판단이다.일단 야권이 선거전에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 불안감을 희석시키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양승현·박대출 기자〉
  • 여야,막판 「부동표 잡기」 총력전

    ◎북한문제 계기 보수안정층 집중 공략­여/견제론·기권방지 운동 펼치며 세몰이­야 15대 총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8일 여야는 막판 3일전략으로 대세 장악에 나섰다.북한 문제 등 돌출변수로 인한 표심(표심)의 향배를 예의 주시하면서 혼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휴일인 7일 심야에 제3차 선대위의장단회의를 소집,종반 3일전략을 가다듬었다.서울과 청주에 이은 마지막 회의로 종반 선거판세를 분석하고 필승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최대 부동층으로 꼽히는 40∼60대의 공략대책과 투표율 제고방안 등이 집중 거론됐다. 3일전략의 밑그림은 안정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북한의 정전협정 불인정과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로 흔들리는 보수 안정층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와 사회는 물론 안정적인 남북관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논리로 야권의 「여소야대론」을 반박한다는 복안이다.야권의 견제론과 내각제론을 구시대 국론분열 행태로 몰고 간다는 것이다. 세부전략으로는 판세점검을 통해 최대 경합지역 20여곳을 선정,조직과 자금은 물론 선대위지도부를 집중 투입키로 했다.이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고문 등 3두마차에 이어 이한동 국회부의장을 동원,서울등 수도권과 경합지역을 저인망식으로 훑는다는 계획이다.특히 충남 출신인 이의장이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달변인 박위원장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를 책임 공략하는 대인방어 전술을 활용,효과적인 공세를 통해 승기를 잡을 방침이다. ▷국민회의◁ 막판 돌출변수로 등장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조심스런 끝내기를 구상중이다. 김대중 총재가 이날 전격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한 것도 이러한 구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이번 파장이 유권자들에게 여소야대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선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판단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이에 맞춰 막판 유세에서 「최소한의 견제 세력」 논리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김총재가 TV유세에서 『총선후 김영삼 대통령과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삽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민주당◁ 우세·경합 및 지도부가 출전한 전략지역에 대한 막판지원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8일 이기택 고문이 출전한 해운대·기장갑 대규모 정당연설회 개최등 현재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특히 김홍신 대변인,이미경 여성대표의 TV유세를 통해 「이번 총선은 깨끗한 정치의 성공여부를 시험하는 무대」「민주당의 몰락은 한국정치 미래의 몰락」이라는 식의 호소작전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또 투표율이 예상외로 낮아질 경우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판단,다음주 초부터는 「등산도 투표후,데이트도 투표후」라는 구호로 중앙당 차원에서 대대적인 기권방지 운동을 펼칠 방침이다. ▷자민련◁ 막판 세몰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다른 야당과 달리 소규모 개인 및 합동연설회보다 대규모 군중을 동원한 옥외집회를 통해 여권에서 이탈한 보수안정층의 부동표를 흡수,승부를 가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8일 대전,9일 대구,10일 인천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계획해 놓고있다.또 투표전날인 10일에는 다른 당과 달리 지역구에 출마해 TV유세를 하지못한 김종필 총재의 기자회견 계획도 마련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 위기의 DMZ­안보회의 소집 배경

    ◎“무모한 행동 절대 불용” 대북 경고/안보태세 완벽 과시… “국민 안심” 메시지도/평양의도 다각 분석… 단계적 대응책 준비 김영삼 대통령이 6일 하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소집한 것은 북한에게 「무모한 행동」을 할 경우 좌시치 않겠다는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다.아울러 우리 국민에 대해서는 「방심할 일은 아니지만 정부와 군이 철통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대통령은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최고책무는 국가안위와 국민의 생명및 안전을 보장하는 일』이라고 강조해왔다.전쟁을 원치는 않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민주자유체제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밝혔었다.이날 회의도 김대통령과 정부,그리고 우리 군의 「국가안전보장의지」를 과시하는 자리였다. 북한이 호전적 행동을 거듭하는 배경과 우리의 대응책을 점검하는 것도 회의의 주요의제였다. 북·미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정치적 목적의 행동,내부문제를 바깥으로 호도하기 위한 의도적 긴장조성,당·외교부와 군 등 온건·강경파의 대립에서강경파의 득세,내부통제기능상실에 따른 우발적 행동의 돌출 등 여러 분석이 제기됐다.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위조달러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국제비난이 고조되자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술책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이 종래와는 차원이 다른 고의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취해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특히 북한이 단계적으로 도발의 강도를 높이면서 우리의 안보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휴전선 혹은 서해 5도에서 국지적 도발을 야기할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응책과 관련,「준전시」상태에 버금가는 경계단계인 「워치콘 2」가 발령된 만큼 더욱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간 군사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유엔 안보리 등 국제무대를 통해 북한에 압력을 넣는 방안을 비롯,북한 군부의 입김을 약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방국과의 외교공조를 강화,북한이 휴전선에서 위협행위를 계속한다면 경수로지원을 재검토하고 북·미,미·일관계개선등은 더욱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북한측에 분명히 알린다는 계획이다.〈이목희 기자〉 ◎안전보장회의/안보관련 최고위 회의체… 대통령 자문기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국가안보문제에 관한 최고위회의체로 헌법에 설치규정이 있다.헌법 제91조는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대외정책·군사정책과 국내정책의 수립에 관해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둔다고 규정하고 있다. 의장은 대통령이며 위원은 국무총리,경제·통일부총리,외무·내무·국방·정무1장관,안기부장,비상기획위원장이다.표결권은 없으나 합참의장에게도 배석권이 주어진다. 김영삼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북한의 핵무기개발위협이 최고조에 달한 지난 94년6월8일과 김일성 사망직후인 그해 7월9일에 각각 소집됐다. 국가안전보장회의는 3공화국때 헌법기구로 만들어져 지금까지 50여차례가 열렸다.〈이목희 기자〉
  • 「북 DMZ 의무포기」 파문­발언 배경과 속셈

    ◎“정전협정 무효화” 계산된 협박/미에 평화협정 압력·경제난 희석 전략/북 병사 식별표지 중지… 불상사 가능성 북한이 4일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의 유지·관리 임무 포기를 선언하고 나섬으로써 향후 남북관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북한의 이같은 강경 자세가 새삼스럽지는 않다.중립국감독위 추방·정전위 대표단 철수등 최근 수년간 일련의 정전협정 무효화 공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북측은 이미 지난달 29일 한­미 정기합동 훈련을 빌미로 이같은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손성필 러시아주재 북한대사의 전쟁위협 발언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북측의 이번 조치는 총선 이후 본격화될 대미 협상을 앞둔 「위력 시위」의 성격을 띠고 있다.즉 미국과의 잠정(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현재의 정전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카드인 셈이다. 그러나 총선 정국인 우리의 상황에 맞춰 이처럼 사뭇 위협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다시 말해 그들의 대내외적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다목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이다. 이를테면 대내적으로 경제난에 따른 북한주민들의 불평불만 고조등 사회이완 현상을 전쟁위기감의 조성으로 억제하려는 목적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대남 측면에서는 한국사회에 전쟁 불안감을 확산시킴으로써 식량등 대북 물자지원 여론 형성등을 노리려는 포석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취할 수 있는 후속조치는 제한된 수준에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북측이 정전협정상의 임무 포기의 실천 조치로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비무장지대에 출입하는 북한측 인원들과 차량들로 하여금 제정된 모든 식별표식을 착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이는 북한이 이미 지난해부터 비무장지대내에서 그들의 식별표시인 황색완장을 차지 않아 왔다는 점에서 낡은 카드인 탓이다. 또 무엇보다 정전체제를 대체할 평화체제는 남북 당사자간의 협의에 의해 마련되어야 한다는데 한­미 양국이 흔들리지 않는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더욱이 중·러 등 주변국도 우리와 같은 입장이다. 따라서 북한은 앞으로도 전쟁도발 운운하는 심리적 압박전술에 치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그같은 제한적 위력 시위나 돌출행동이 예기치 안은 불상사로 번질 가능성까지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우리측의 의연하면서도 정교한 대응자세가 긴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구본영 기자〉
  • 서울 동대문갑/경기 과천·의왕(표밭 현장을 가다:43)

    ◎서울 동대문갑­선두주자 없이 박빙의 혼전 거듭/신한국 노승우후보 「맨발 유세」로 승부 『본인을 밀어주면 15대 국회에서 반드시 대선자금의혹을 밝혀 내겠습니다』(민주당 장광근 후보),『동대문에 필요한 인물은 지난 4년간 지역발전에 기여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합니다』(신한국당 노승우 후보),『현정부는 독주·독단·독선을 일삼고 있습니다』(국민회의 김희선 후보),『당선되면 화려한 백화점 위력에 밀려 신음하고 있는 경동시장,청량리시장 등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마음놓고 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자민련 손윤준 후보),『부도덕과 부패로 찌든 기성 정치권을 갈아치웁시다』(무소속 이근규 후보) 최근 잇따라 열리고 있는 동대문갑 지역구의 합동연설회와 개인연설회 등에서 내세운 각 후보의 주장의 단면들이다. 현재로서는 걸출하게 떠오르는 「스타 후보」 없어 선택이 어렵다는게 유권자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일찌감치 서울의 접전지역으로 꼽혀왔다.14대 때 여당의 노후보가 당선되면서 약 30년간 야당의 텃밭이던 이곳이 여야어느 쪽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지역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선거초반에는 노의원이 앞선 형국이었으나 장학로사건 등 여권에 불리한 악재들이 돌출하면서 선거를 8일 가량 앞둔 지금은 누구의 우세도 자신있게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노후보는 『「마당발」이라 불릴 만큼 4년간 지역구를 부지런히 뛰어다녔으나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걱정』이라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한다.그래서 선거운동도 가능한한 확성기를 동원한 개인연설회는 지양하고 조용히 지역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등 유권자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두차례의 투옥과 3년 동안의 수배경력을 「훈장」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그러나 이 지역 출신이 아닌데다 「강성」 이미지가 강해 25%에 이르는 호남표외의 새로운 지지층을 만드는데 골몰하고 있다. 민주당 장후보는 민주화투쟁 경력과 이 지역에 40년간 살아온 「토박이론」을 앞세우고 있다. 또 자민련의 손후보는 18% 가량되는 충청표와 광범위한 보수표를 노리는 한편 꾸준히 지역을 지켜온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김상연 기자〉 ◎경기 과천·의왕­안상수씨 “소신·참신성” 무기 공략/민주 김부겸씨 대주유세 장기로 추격 경기 과천·의왕 지역은 수도권에서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대표적인 곳이다.행정도시인 과천은 친여성향이,시승격 6년의 의왕은 친야기질이 높다는게 선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6·27 지방선거 때 과천은 민자당,의왕은 통합 민주당 시장이 당선된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후보자들도 이같은 지역특성을 감안,의왕에서는 지역개발을,과천에서는 인물론을 각각 내세워 표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87년 5공몰락의 기폭제였던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출신인 신한국당 안상수 후보(49)는 최근 합동연설회등에서 『검사시절 직위와 생명을 걸고 박군 고문치사사건을 밝혀내 6·29선언까지 이끈 장본인』이라며 소신과 참신성을 부각했다.그는 당시 사건때의 소회등을 담은 저서 「이제야 마침표를 찍습니다」의 제목을 인용,『낡은 정치,부패정치 이제야 마침표를 찍읍시다』라며 득표를 호소하고 있다.지명도에서 앞선 이점을 바탕으로 60%에 이르는 20∼30대를 어느 정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는 자평이다. 민주당 김부겸 후보(38)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한 경력 등 재야경력을 바탕으로 청년층에 파고들고 있다.『지역감정을 이용해 득표하는 정객들은 사라져야 한다』며 후보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유세전이 가열 될수록 대중연설이 뛰어난 그의 장기가 발휘되고 있다는 것이다. 충북출신으로 아태재단후원회장인 국민회의 이동진 후보(61)는 김대중 총재의 「신측근」임을 부각시켜 50%에 가까운 호남·충청표를 엮는다는 전략이다.과천에서 17년 이상 산 토박이란 점과 3선의원(6,11,13대) 경력을 중점 홍보,「참일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신한국당 공천탈락 뒤 말을 바꿔 탄 자민련 박제상 후보(60)와 국민회의 공천에서 밀려나 무소속으로 나선 이희숙 후보(55·여)도 나름대로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자민련을 탈당한신하철 전 후보(61)도 무당파국민연합으로 합류중이다.〈과천·의왕=오일만 기자〉
  • 여·야/경합지역에 「실탄」 집중지원

    ◎신한국­40∼50곳 자금외 지원유세도 강화/국민회의­호남제외 30곳에 4천만∼6천만원씩/민주당­224개 지구당에 1천5백만원 균등/자민련­중부권 일부에 5백만∼8백만원 추가 여야는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판세의 윤곽이 잡힘에 따라 백중지역에 인적·물적 지원을 집중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이번주초 합동유세에서 각 지역구의 당선권 진입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공세적인 유세를 통해 마지막 판세전환을 시도한뒤 주말부터 전략지역에 인적·물적 당력을 쏟아붓는 총력전을 펼 방침이다. 자체여론조사에서 70∼80군데 지역구가 난전지역으로 분류됨에 따라 강삼재 사무총장이 4일까지 중앙당에 상주,정밀한 「옥석가리기」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종반 승부수를 띄울 지역구를 40∼50개로 압축하기 위한 수순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장학로씨 사건 ▲국창근씨 공천헌금 비리 ▲구공화당측의 일본기업 자금수수설등 선거중반에 불거져 나온 돌출변수들로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15곳이 접전지역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합우세 지역후보에게 은밀히 「실탄」을 지급하는 한편 중앙당의 직능조직의 가용예산도 크게 늘려 이들 지역에 집중가동할 계획이다.특히 4일 이후 선거전일까지는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이홍구 고문등 당 수뇌부 유세일정을 재조정,경합지역을 중심으로 유세장 투입스케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특히 수도권지역에는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하루 5∼6곳 연설회에 투입하던 빈도를 하루 13회 이상으로 재조정키로 했다. ▷야권◁ 국민회의는 호남지역의 경우 한푼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승부처인 서울과 수도권에는 후보 1인당 최고 8천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민주당과 자민련은 후보를 낸 모든 지구당에 1천만∼1천5백만원선에서 균등하게 지급한다는 원칙이다. ○…국민회의는 중앙선관위가 지급한 선거보조금 36억7천여만원과 후원회금 40억원,당비 13억원등 총 90억여원의 선거자금을 책정했다.이 중 지구당 지원금이 55억원,중앙당의 광고·홍보비가 35억원이다. 지구당에는 이미 후보 등록일인 26일부터 호남을 제외한 1백93개 지구당에 2천만원씩 총 38억6천여만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16억여원은 선거일인 11일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주로 경합지역이나 추격전을 펼치는 30여곳을 골라 원내 후보자에게는 4천만원,원외 후보자에게는 6천만원씩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선거보조금 56억2천만원으로만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지구당 지원금이 36억여원,중앙당 유세비가 20억원이다. 지난 달 30일 2백24개 지구당에 일괄적으로 1천만원씩 지급한데 이어 오는 선거일까지 5백만∼6백만원씩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자민련은 선거보조금 46억6천4백만원과 당비 및 후원금 5억여원을 합쳐 총 51억여원을 선거자금으로 정했다.지구당 지원금이 30억여원,중앙당 비용이 21억원 정도다. 지구당 지원금의 경우,충남의 일부 지역을 뺀 2백19개 지구당에 지난 달 30일 1천만원씩 22억여원을 일괄 지급했다.나머지는 서울과 수도권·강원·충북지역 가운데 「실탄」이 필요한 지역을 선별,5백만∼8백만원을추가 지원할 계획이다.〈백문일·오일만 기자〉
  • 수도권 등 혼전 80곳 집중유세/여야,40% 부동표 공략 총력전

    ◎공천헌금 공개­양김은퇴 촉구­여/정경유착 청산·여소야대 호소­야 여야는 2일로 총선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가 판세 전환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유권자의 투표성향이 불안정한 서울 15곳 안팎 등 수도권 혼전지역과 전략지역 공략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장학로씨사건,공천헌금 파문 등 여야의 잇따른 악재 돌출로 선거전이 더욱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각 당은 수도권의 박빙지대를 중심으로 인적 물적 지원을 가속화하는 등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아직도 40% 안팎의 부동층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백중 혼전지역이 80여곳으로 선거 초반보다 오히려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날 충남 전북 경남·북 등 취약지 및 백중지역을 공략했으며 국민회의와 민주 자민련등 야3당은 서울 및 수도권 위성도시에 정당연설회를 집중적으로 벌였다. 이와 함께 강원 홍천·횡성군등 전국 11개 선거구에서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계속돼 장씨사건,야권의 공천헌금 시비,대선자금,3김정치 청산 등 쟁점을 놓고 여야간에 격렬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충남 청양등 정당연설회에서 『싹쓸이를 주장하는 정당이 있다면 불행한 일』이라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비난하고 『경제등권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내용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경제등권주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박찬종 수도권대책위원장은 경북 청송·영덕등 정당연설회에서 『진짜 견제가 필요한 사람은 물러가는 김영삼 대통령이 아니라 대권욕심으로 정치의 모래시계를 뒤로 돌리려는 두김씨』라고 비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부평,부천 소사등 경기 인천 10개 지역을 잇따라 방문,『검찰의 장학로씨 부정축재사건 수사는 진실규명을 위한 수사가 아니라 은폐를 위한 수사였다』고 강도높게 비판하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원기 대표는 대전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총선은 정경유착과 부패구조로부터 우리 정치를 구하느냐를 결정하는 선택의 장』이라며 『3김씨는 정치무능과 부패구조에 함몰돼 민주당만이 정치를 개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송파등 수도권 지역 정당연설회에서 『김영삼정권은 무소불위 권력의 마력에 젖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방자한 정권』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여소야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별취재단〉
  • 심각한 수도권 비대화(사설)

    통계청이 잠정 집계한 9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는 향후 인구정책의 방향은 물론 삶의 질과 같은 기본적인 과제를 새삼스럽게 생각케 한다.95년 인구총조사 결과가 과거의 추세와 크게 다를 바는 없다.그러나 그 추세들이 앞으로 심각한 문제들을 제기하는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을 필요로 한다. 우선 드러난 특징은 첫째,수도권의 인구집중화가 가속화 되고 있고 둘째,남녀의 성비균형이 깨져가고 있으며 셋째,인구증가율의 하락현상이 상승세로 반전됐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주택증가율의 괄목한 신장이다. 바로 이같은 특징은 앞으로 정부의 인구 및 국토개발정책,더 나아가서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중요한 포인트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본다.가장 시급한 것은 수도권집중의 가속화를 막는 것이다.그 수많은 수도권정책이 실패를 거듭한 것은 극히 단견적이고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정책이 민감한 때문이다.돌출되는 문제 하나하나를 해결하는 수도권정책이 아니라 국가전체를 보고 통일에 대비한 원대한 정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다. 서울의 절대 인구수가 감소되고 있음에도 수도권의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도시내부의 주거공간이 줄어들면서 외연적 확산이 수도권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증거다.서울의 한계와 함께 교통·환경문제 등이 광역화되고 있다. 비단 수도권 뿐 아니라 대도시의 비대화를 막기 위해서도 농어촌의 개발문제도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농어촌의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은 인구 뿐 아니라 빈집의 대폭적인 증가가 말해준다.새로운 주거공간으로서 농업문제에서가 아니라 농촌문제의 해결책으로서 접근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녀성비의 불균형가속화 문제도 지금은 심각한 것이 아닐지라도 중요한 인구정책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사회적 인식의 제고가 선행돼야겠지만 정책당국도 방안강구에 서둘러 나서야 할 것이다.
  • “물질·정신문명 균형발전이 중 현대화 관건”/오수청(지구촌칼럼)

    ◎치안불안·부패현산은 「정신」이 경제발전 못따른 탓/부패와의 투쟁·사회주의 정치체제개혁 지속돼야 최근 폐막된 제8기 4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최대 성과를 꼽는다면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9차5개년계획(9·5계획)」과 「장기 발전목표에 대한 강령」을 채택한 사실을 들 수 있다.이는 중국의 지속적인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사업의 진전에 관한 청사진이다. 중국은 『2000년까지 80년의 국민총생산액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계획보다 5년이나 앞당겨 95년에 조기 달성했다.9·5계획은 이런 목표달성과 그동안 이룩한 경제체제 개혁의 진전,대외개방 구도의 형성,국민 생활수준의 총체적 발전,정치적 안정등의 기반과 조건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다. ○9차 5개년 계획 채택 지난해말 끝난 8·5계획기간은 중국경제의 비약기였다.국민총생산량이 해마다 12%씩 늘었다.이 기간동안 국가는 경제를 거시적으로 조절,통제할 수 있는 능력과 경제규율의 조절능력을 부단히 증가시켜 왔다.이번 전인대에서 통과,채택된 「강령」은 중국의 사회주의시장경제 실시이후 마련된 첫 중장기계획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이 계획이 이전과 구별되는 점은 국가의 거시조절(굉관조공)체제아래 자원배분에 대한 시장역할 강화를 목표로 잡았다는 점이다.국가의 금융등을 통한 거시조절기능과 국가계획의 전략성·정책성을 높이고 사회주의의 장점인 대형 프로젝트,대규모 사업의 성취 가능성을 최대로 활용하겠다는 것도 이전과 다른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이 계획은 경제 및 사회발전 방향과 발전 전략,조치등이 강조됐고 경제사회발전과 구조변화의 총량적 지표들이 제시됐다.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요구를 발전,실현시키고 시장메커니즘과 거시조절기능을 조화,융합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 ○국민총생산 증가 목표 이 「강령」은 계획 기간동안 국민총생산액의 획기적 증가를 목표로 한다.2000년까지 지난80년에 비해 생산량을 4배 제고시켜 빈곤문제를 해결,국민생활을 이른바 「소강(먹고 살만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2단계로 2010년까지 2000년의 국민총생산액을 두배 늘려 부유한 중국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다행히 평화로운 국제환경과 주변정세의 지속 가능성,세계적인 과학기술의 진보추세,산업구조 조정,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의 빠른 발전등 세계환경도 중국경제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목표를 향한 도상에는 만만치 않는 도전들이 도사리고 있다.이들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15년동안 연평균 8%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해야 한다.경지면적,수자원,석유,주요 광물자원등의 부족과 2010년이면 14억을 돌파할 것이라는 인구,농업분야의 잉여노동력,산업구조의 불합리,공업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생태계 문제등….선진국들의 경제와 기술분야에서의 우위를 이용한 압력,국제관계중에 돌출되고 있는 패권주의와 강권정치의 압력도 넘어야 할 산이다. 이번 「강령」은 경제의 두 축을 이루는 경제체제와 경제성장 방식의 획기적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이 두가지의 근본적인 변화 성취여부는 목표달성의 관건이다. ○환경오염 등 해결해야 지난 17년간 경제건설과 사회발전의 거대한 성취가 개혁에서 왔듯 앞으로 15년동안 장기계획의 목표달성 역시 개혁 심화에 달려있다.또 경제체제의 전환이 시장경제의 일반적 규칙에 따라 변화해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기업개혁을 중심으로 삼으면서 사회주의라는 방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2000년까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초보 단계진입이 목표며 2010년까지는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의 완비가 목표다. 경제성장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는 경제효율과 수준의 전반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경제효율의 제고를 경제발전 사업의 핵심으로 삼아 경제구조의 고도화,규모의 경제실현,과학기술과 과학적 관리기법의 도입등으로 실현하고 효율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가공농업분야의 집중적 육성,산업구조의 조정,개인수입의 분배조절,지역간 경제발전의 균형,통화팽창의 억제등도 함께 진행될 것이다. 과학기술과 교육에 대한 강조는 두가지 근본 변화를 추진하는 견인차역할을 해나갈 것이다.경제성장방식의 변화는 과학기술 제고와 노동자의 소질제고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과학기술의 도움없이 경제발전은 불가능하며 과학기술의 발전방향은 경제발전 측면에 초점을 맞춰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도 이번 계획의 초점중 하나다. ○산업구조의 조정 병행 이번 계획에선 중국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방침인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을 동시에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어떤 경우라도 정신문명을 희생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사회치안의 불안,부패현상등도 그동안 경제발전을 따르지 못한 정신문명건설의 부진 때문이다.깨끗한 정치와 부패와의 투쟁,사회주의 민주법제의 발전등 지속적인 정치체제 개혁도 계획속에 포함돼 있다. 이 「강령」은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야심찬 청사진을 펼쳐보였다는 점에서,중국의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사업의 이정표란 점에서 앞으로 중국의 변화·발전의 중요한 방향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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