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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5 여학생 중상… 인도 돌진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종합)

    초5 여학생 중상… 인도 돌진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종합)

    충남 공주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가해 운전자가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50분쯤 공주시 신관동 신관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60대 A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를 넘어 상가 건물 1층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또래 친구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인도를 걷던 초등학교 5학년생 B(10)양이 양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대전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와 동승자, 70대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도 다쳐 치료받고 있다. 차량이 충돌한 건물 1층 일부가 파손됐으나, 사고 당시 내부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속 30㎞ 제한 구간인 스쿨존에서 차를 몰던 A씨가 전방 주시 의무 등을 게을리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한 상태”라며 “현재까지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 60대 운전 승용차 인도로 돌진… 10대 1명 중상 등 4명 부상

    60대 운전 승용차 인도로 돌진… 10대 1명 중상 등 4명 부상

    충남 공주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12시 52분쯤 공주시 신관동 한 삼거리에서 60대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해 인근 건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10대 여아 1명이 중상을, 70대 등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병원에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량이 충돌한 건물 1층 일부가 파손됐으나, 사고 당시 내부에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속 30㎞ 제한 구역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과속 운전하던 중 안전 운전 주의 의무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서대문 돌진 버스기사 음주·약물 음성…“브레이크 작동 안했다” 주장

    서대문 돌진 버스기사 음주·약물 음성…“브레이크 작동 안했다” 주장

    직진 차량인데 좌회전…전 정거장서부터 문제11명 경상·2명 중상…건물 부분 파손 서울 도심에서 갑작스레 인도로 돌진해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의 버스 운전기사가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를 낸 시내버스 기사인 50대 남성은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약물 운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할 방침이다. 또, 차량 결함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15분쯤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를 돌진해 건물을 박은 뒤 멈췄다. 건물 파손은 크지 않았지만,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한 13명이 다쳤다. 특히 교통섬 인도 위에 있던 50대 여성이 양 다리에 골절을 입고, 30대 남성은 머리 부분 출혈이 발생하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사고 현장을 살펴보면, 버스가 출발한 전 정류장(서대문역)에서부터 버스전용차로의 가드레일이 부서져 있는 등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해당 버스는 독립문역에서부터 서대문역 정류장을 거쳐 서울역 방면으로 직진하는 차량이었으나 갑작스레 좌회전해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 위반 여부 등을 포함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시내버스, 서울 도심 사거리서 인도로 돌진…13명 부상·2명 위독

    시내버스, 서울 도심 사거리서 인도로 돌진…13명 부상·2명 위독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인도 위 건물로 돌진하면서 13명이 다쳤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시내버스 한 대가 인도를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승객을 포함해 13명이 다쳤으며, 그중 2명은 중상이다. 특히 교통섬 인도 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던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된다. 버스 기사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기사를 상대로 약물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서 버스 돌진…부상자 13명 중 2명 중상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서 버스 돌진…부상자 13명 중 2명 중상

    16일 오후 1시 27분쯤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를 덮쳐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 등은 인명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최소 13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에게서 음주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약물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통일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유족에 4.4억 배상 판결… 부모 책임은 ‘기각’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유족에 4.4억 배상 판결… 부모 책임은 ‘기각’

    2023년 시민 2명을 살해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25)이 피해자 유족에게 4억여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그러나 최씨 부모의 배상책임은 기각돼 유족은 항소의 뜻을 밝혔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3민사부(부장 송인권)는 고 김혜빈(당시 20세)씨의 유족이 최원종과 그의 부모에게 8억 8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원종은 김씨의 유족에게 4억 40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16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최원종은 2023년 8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과 연결된 수인분당선 서현역 부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았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으로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4명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2024년 11월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피해자들 중 최원종이 몰던 차에 치인 김씨와 이희남(당시 65세)씨는 치료를 받다 숨졌다. 김씨의 유족은 형사 책임뿐 아니라 민사 책임까지 묻기 위해 최원종은 물론 그의 부모에게도 피해망상 호소, 흉기 구입 및 소지 등 위기 징후에 적절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지난해 5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에서 선고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원고가 최원종의 부모에게 제기한 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유족 소송대리인은 “최원종에게 피해망상 등 위기징후가 있었는데 보호자로서 적절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아 최원종의 부모에게도 민사 책임을 물었는데 재판부가 인정하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 전투’는 1432년 피렌체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이끄는 피렌체군과 시에나군 사이의 전투를 주제로 한 연작이다. 이 작품은 세 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패널은 전투의 주요 순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시한다. 현재 이 연작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각각 나뉘어 소장돼 있다. 산 로마노 전투는 토스카나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분쟁 속에서 피렌체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사건으로 기록됐고, 이 그림은 피렌체의 승리를 기념한다. ●전쟁의 전개 ‘산 로마노 전투’는 런던, 피렌체, 파리 패널의 순서로 읽어야 전투가 완성된다. 런던 패널에서 말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탄 흰 말은 앞다리를 들어 올린 채 화면을 장악하며, 빛을 받아 조각처럼 단단한 형태를 드러낸다. 피렌체 패널에서는 쓰러진 병사와 말의 다리가 바닥에 뒹굴고 있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루브르 패널에 이르면 말들의 움직임은 한층 안정되며, 전투는 혼란을 지나 피렌체의 승리를 보여준다. 이 연작에서 말은 인간의 영웅담을 대신해 전투의 구조를 조직하고 서사의 중심이 된다. ●말이라는 형태, 회화적 실험 이 삼부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말이다. 말은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전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조형적 핵심으로 기능한다. 말의 몸은 원통과 구 같은 기본 형태로 단순화되고, 근육은 조각처럼 단단하게 처리된다. 이는 자연 관찰의 부족이 아니라 의도적인 선택이다. 우첼로에게 말은 생물학적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회화적 공간을 실험하기 위한 형태 단위였다. 직선적 역할을 하는 창과 함께 배치된 말의 몸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변환시켰다. ●부러진 창과 원근법 바닥에 흩어진 부러진 창들은 우첼로가 집요하게 탐구한 원근법 실험의 결과다. 전투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창과 말의 신체는 보이지 않는 소실점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배열됐다. 이로 인해 병사들은 말의 역동성에 가려 부차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전장의 중심은 인간의 감정이 아니라 공간의 구조가 차지한다. 중세 기사 문화에서 말이 신분과 군사력을 상징했다면, 우첼로에게 말은 현실을 수학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형태 단위였다. 흥미롭게도 이 전투 장면에는 피 흘리는 인간이나 말은 거의 없다. 말들은 돌진하는 순간에도 정지된 조각처럼 보이며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이 정지된 역동성은 우첼로가 전쟁의 감정보다 공간의 질서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전장은 혼란과 폭력의 현장이 아니라 기하학적 계산이 가능한 무대로 제시됐다. ●메디치 가문과의 악연 ‘산 로마노 전투’는 메디치 가문과도 인연이 깊다. 이 연작은 원래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리오나르도 바르톨리니 살림베니가 자신의 저택을 장식하기 위해 의뢰한 작품이었다. 살림베니 가문은 시에나 출신으로 피렌체에서 비단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며 메디치 가문과 경쟁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1484년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는 살림베니 가문의 재산 분쟁을 틈타 이 작품들을 강탈해 자신의 궁에 설치했다. 11년이 지나 살림베니 가문의 후손이 이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소송이 성공했다고 해도 애초의 작품 그대로 되찾지는 못했을 것이다. 로렌초가 작품이 자신의 주택에 맞지 않자 패널의 상단을 잘라내 자신의 궁에 맞게 설치해 버렸기 때문이다. 말은 피렌체 공화국의 군사력과 시민적 질서를 상징하는 존재였고, 통제된 말의 움직임은 이상적인 국가 운영의 은유로 읽혔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승리를 그린 이 연작의 정치적 이미지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든 이 작품을 손에 넣으려 했다. 피렌체의 최종 승자만이 이 작품을 소유할 권리가 있음을 메디치 가문은 잘 알고 있었다. 작품의 형태를 바꾸는 행위 역시 회화의 소유자만이 역사 해석의 주인임을 나타낸다. 이 연작은 자연과 폭력, 미학과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었으며 이 작품들은 르네상스 회화가 권력과 결탁하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디치 가문은 작품을 의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뺏는 것도 실력임을 보여주었다. 이 그림들은 개인의 공간을 장식한 작품이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히 정치적이다. 피와 죽음이 제거된 전투 장면은 통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제된 장면을 보여준다. 에서 말은 기사도의 상징을 넘어 르네상스 회화의 실험을 이끄는 주체로 등장한다. 이 연작은 전쟁을 재현한 그림이라기보다 말의 몸을 빌려 회화의 새로운 질서를 탐색한 하나의 수학적 교본에 가깝다. 또한 강탈도 하나의 실력임을 보여준 매정한 그림이다.
  •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으른들의 미술사]

    말이라는 동물 뒤에 가려진 권력 [으른들의 미술사]

    파올로 우첼로의 ‘산 로마노 전투’는 1432년 피렌체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이끄는 피렌체군과 시에나군 사이의 전투를 주제로 한 연작이다. 이 작품은 세 개의 패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패널은 전투의 주요 순간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제시한다. 현재 이 연작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각각 나뉘어 소장돼 있다. 산 로마노 전투는 토스카나 지역의 패권을 둘러싼 분쟁 속에서 피렌체가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 사건으로 기록됐고, 이 그림은 피렌체의 승리를 기념한다. ●전쟁의 전개 ‘산 로마노 전투’는 런던, 피렌체, 파리 패널의 순서로 읽어야 전투가 완성된다. 런던 패널에서 말은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힘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용병대장 니콜로 다 톨렌티노가 탄 흰 말은 앞다리를 들어 올린 채 화면을 장악하며, 빛을 받아 조각처럼 단단한 형태를 드러낸다. 피렌체 패널에서는 쓰러진 병사와 말의 다리가 바닥에 뒹굴고 있어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루브르 패널에 이르면 말들의 움직임은 한층 안정되며, 전투는 혼란을 지나 피렌체의 승리를 보여준다. 이 연작에서 말은 인간의 영웅담을 대신해 전투의 구조를 조직하고 서사의 중심이 된다. ●말이라는 형태, 회화적 실험 이 삼부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말이다. 말은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전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조형적 핵심으로 기능한다. 말의 몸은 원통과 구 같은 기본 형태로 단순화되고, 근육은 조각처럼 단단하게 처리된다. 이는 자연 관찰의 부족이 아니라 의도적인 선택이다. 우첼로에게 말은 생물학적 재현의 대상이 아니라 회화적 공간을 실험하기 위한 형태 단위였다. 직선적 역할을 하는 창과 함께 배치된 말의 몸은 화면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변환시켰다. ●부러진 창과 원근법 바닥에 흩어진 부러진 창들은 우첼로가 집요하게 탐구한 원근법 실험의 결과다. 전투라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창과 말의 신체는 보이지 않는 소실점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배열됐다. 이로 인해 병사들은 말의 역동성에 가려 부차적인 존재처럼 보이고, 전장의 중심은 인간의 감정이 아니라 공간의 구조가 차지한다. 중세 기사 문화에서 말이 신분과 군사력을 상징했다면, 우첼로에게 말은 현실을 수학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형태 단위였다. 흥미롭게도 이 전투 장면에는 피 흘리는 인간이나 말은 거의 없다. 말들은 돌진하는 순간에도 정지된 조각처럼 보이며 서로 충돌하지 않는다. 이 정지된 역동성은 우첼로가 전쟁의 감정보다 공간의 질서에 집중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전장은 혼란과 폭력의 현장이 아니라 기하학적 계산이 가능한 무대로 제시됐다. ●메디치 가문과의 악연 ‘산 로마노 전투’는 메디치 가문과도 인연이 깊다. 이 연작은 원래 피렌체의 부유한 상인 리오나르도 바르톨리니 살림베니가 자신의 저택을 장식하기 위해 의뢰한 작품이었다. 살림베니 가문은 시에나 출신으로 피렌체에서 비단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하며 메디치 가문과 경쟁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1484년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는 살림베니 가문의 재산 분쟁을 틈타 이 작품들을 강탈해 자신의 궁에 설치했다. 11년이 지나 살림베니 가문의 후손이 이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소송이 성공했다고 해도 애초의 작품 그대로 되찾지는 못했을 것이다. 로렌초가 작품이 자신의 주택에 맞지 않자 패널의 상단을 잘라내 자신의 궁에 맞게 설치해 버렸기 때문이다. 말은 피렌체 공화국의 군사력과 시민적 질서를 상징하는 존재였고, 통제된 말의 움직임은 이상적인 국가 운영의 은유로 읽혔다. 메디치 가문은 피렌체의 승리를 그린 이 연작의 정치적 이미지를 알고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든 이 작품을 손에 넣으려 했다. 피렌체의 최종 승자만이 이 작품을 소유할 권리가 있음을 메디치 가문은 잘 알고 있었다. 작품의 형태를 바꾸는 행위 역시 회화의 소유자만이 역사 해석의 주인임을 나타낸다. 이 연작은 자연과 폭력, 미학과 정치가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었으며 이 작품들은 르네상스 회화가 권력과 결탁하는 방식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디치 가문은 작품을 의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뺏는 것도 실력임을 보여주었다. 이 그림들은 개인의 공간을 장식한 작품이지만 그 메시지는 분명히 정치적이다. 피와 죽음이 제거된 전투 장면은 통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제된 장면을 보여준다. 에서 말은 기사도의 상징을 넘어 르네상스 회화의 실험을 이끄는 주체로 등장한다. 이 연작은 전쟁을 재현한 그림이라기보다 말의 몸을 빌려 회화의 새로운 질서를 탐색한 하나의 수학적 교본에 가깝다. 또한 강탈도 하나의 실력임을 보여준 매정한 그림이다.
  • 경주 금장사거리서 SUV 연쇄 추돌…운전자 중상·버스 승객 4명 부상

    경주 금장사거리서 SUV 연쇄 추돌…운전자 중상·버스 승객 4명 부상

    12일 오후 3시 5분쯤 경북 경주시 현곡면 금장사거리에서 싼타페 차량이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돌했다. 사고 차량은 뒤이어 교차로를 지나 90도 우측으로 돌진해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운전자 50대 A씨가 중상을 입었고 버스 승객 4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포항서 SUV 마트로 돌진…20대 직원 1명 경상

    포항서 SUV 마트로 돌진…20대 직원 1명 경상

    8일 낮 12시 57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 스토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한 마트 안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마트 직원 A(20대)씨가 열상과 타박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마트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차량이 마트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인천서 60대女 몰던 승용차 카페 돌진 “페달 착각”…직원·손님 20여명 긴급 대피

    인천서 60대女 몰던 승용차 카페 돌진 “페달 착각”…직원·손님 20여명 긴급 대피

    인천에서 6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카페로 돌진해 직원과 손님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 서구 마전동 1층짜리 카페 건물로 A(65)씨가 몰던 그랜저가 들이닥쳤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카페 외벽과 출입문, 내부 기물 등이 파손됐다. A씨의 차량 앞부분도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카페에는 직원과 손님 등 20여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며 “A씨도 스스로 차량에서 대피했다”고 전했다. A씨는 주차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눈물 닦은 지각생’ 문유현, 신인왕 돌진

    ‘눈물 닦은 지각생’ 문유현, 신인왕 돌진

    올 시즌 역대급 신인왕 경쟁이 펼쳐지는 남자프로농구에 부상에서 돌아온 신인이 강렬한 홈경기 데뷔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바로 안양 정관장의 신인 가드 문유현(22). 올 시즌을 앞두고 치러진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문유현은 고려대 재학 시절 대학농구리그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쳐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문유현은 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경기장에 나서기는커녕 벤치에서 경기만 지켜봐야 했다. 데뷔를 앞두고 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으로 4주가량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는 사이 경쟁자들은 멀찌감치 앞서나갔다. 수원 kt의 강성욱은 아버지 강동희 전 감독의 명성만큼이나 영민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 갔다. 벌써 13경기에 출전해 평균 8.2점, 3.3도움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양우혁도 팀 성적과 무관하게 12경기에서 평균 8.2점, 2.3도움으로 눈에 띄는 존재가 됐다. 이런 상황에서 병오년 새해인 지난 1일 서울 SK전에서 첫 프로 무대에 오른 문유현은 8득점 하며 데뷔전을 치른 뒤 지난 4일 안양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홈경기 데뷔전에서는 27분 21초 동안 9득점 7도움 5스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껄끄러운 상대인 KCC를 잡고 선두인 창원 LG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경기에서 문유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유현은 경기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함께 훌훌 털어냈다. 문유현은 “사실 부상으로 데뷔가 늦춰지면서 조급한 마음에 잠을 못 이루는 날이 많았다”며 “다른 동기가 먼저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과 동기 부여를 동시에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앞으로는 울지 않겠다”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문유현은 14일 안양에서 양우혁이 버티는 한국가스공사와, 21일에는 수원에서 강성욱이 활약하는 kt와 상대해 진정한 실력대결을 한다.
  • 전봇대 없었다면 ‘아찔’… 유명 여성 BJ, 약물 복용 운전 현행범 체포

    전봇대 없었다면 ‘아찔’… 유명 여성 BJ, 약물 복용 운전 현행범 체포

    유명 인터넷방송인(BJ)이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입건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30대 여성 A씨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50분쯤 광진구 화양동의 한 대로변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MBN이 전날 보도한 당시 사고 영상에는 회색 차량 한 대가 도로를 따라 느린 속도로 주행하다 차선을 바꿔 인도 쪽으로 다가가더니 인도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2대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가로수나 전봇대가 없었다면 차량이 인도로 돌진할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후 놀란 시민들이 모여들어 사고 현장을 지켜봤고, 이내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운전자인 여성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수면유도제를 복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나, 약물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전봇대 일부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복용한 약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어떤 경위로 처방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퇴근길 종각역 앞 3중 추돌…인도에 있던 40대 여성 숨져

    퇴근길 종각역 앞 3중 추돌…인도에 있던 40대 여성 숨져

    2일 오후 6시 5분쯤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인도 위로 밀려 올라가면서 보행자들이 잇따라 다쳤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인도 부근까지 밀려갔으며, 이 과정에서 차량 1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갑작스럽게 차량이 돌진하며 보행자들이 도로와 인도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부상자는 모두 8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중 내국인인 4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또 다른 내국인 30대 여성 1명은 골반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원 53명과 장비 16대를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차량 돌진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서울 종각역 인근서 3중 추돌…1명 심정지·차량 화재

    서울 종각역 인근서 3중 추돌…1명 심정지·차량 화재

    2일 오후 6시 5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종각역 앞 도로에서 발생한 3중 추돌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가로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도에 있던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외 보행자 6명이 다쳤다. 차량 1대에서는 화재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검찰 “계획 범죄”…천안 층간소음 살인 양민준 기소

    검찰 “계획 범죄”…천안 층간소음 살인 양민준 기소

    검찰이 최근 천안에서 층간소음 갈등을 빚던 70대 이웃 주민을 살해한 양민준(47)을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 범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 전담수사팀(팀장 이경화 형사2부장)은 30일 층간소음을 빌미로 윗층에 거주하는 A(7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양씨에 대한 보완수사를 거쳐, 살인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15분쯤 천안시 서북구 피해자 거주지에서 보일러 공사 소음에 항의해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다. 당시 흉기에 찔린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몸을 피해 문을 안에서 잠갔다. 그러나 양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문을 부순 뒤 재차 흉기를 휘둘렀다. 양씨는 검찰 조사에서 피로 누적과 뇌전증 부작용, 평소 층간소음 등을 이유로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양씨가 평소 제기했던 문 여닫는 소리 등에 대한 층간소음위원회 판단과 당시 보일러 공사는 관리사무소 주도로 진행된 점, 피해자를 쫓아가 공격한 점 등을 토대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살해를 저지른 ‘계획범죄’로 판단했다. 앞서 경찰은 11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양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양씨는 검찰로 송치되면서 “혐의를 인정한다.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고인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각적 수사로 고령의 피해자에 대한 계획범죄임을 확인했다”며 “유족들에게 실질적 피해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햄버거 매장에 70대 운전자 ‘쾅’…벽 뚫고 들어가 3명 부상

    햄버거 매장에 70대 운전자 ‘쾅’…벽 뚫고 들어가 3명 부상

    26일 경기 동두천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햄버거 매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동두천시 지행동 버거킹 매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건물로 돌진해 유리 벽을 들이받았다. 승용차는 매장 내부로 들어갔고, 매장에 있던 손님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생명이 위독할 정도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패달 오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A씨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 조합으로 고작 4%?”…이정재 ‘고백 투혼’에도 반등 못한 ‘이 드라마’

    “이 조합으로 고작 4%?”…이정재 ‘고백 투혼’에도 반등 못한 ‘이 드라마’

    배우 이정재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작으로 주목받았던 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기대와 달리 시청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 13회는 전국 가구 기준 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회(4.7%)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에도 시청률 반등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 역시 4.8%에 그쳤다. ‘얄미운 사랑’은 지난달 3일 첫 방송 당시 시청률 5.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이후 단 한 차례도 5%대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6회에서는 자체 최저 시청률인 3.1%까지 추락하며 위기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제작진은 이달 초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한 주간 결방이라는 강수를 두기도 했으나, 휴식기 이후에도 시청률은 4%대에 머물며 ‘결방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얄미운 사랑’은 초심을 잃은 톱스타 임현준(이정재 분)과 원칙주의 연예부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 의 ‘밀당(밀고 당기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방송된 13회에서는 두 주인공의 감정이 정점에 이르렀다. 그동안 마음을 숨겨왔던 임현준은 위정신에게 “꽤 오랫동안 좋아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쪽을 쭉 좋아할 것 같아요. 나랑 열 번만 만납시다”라고 진심 어린 고백을 전했다. 앙숙 관계였던 두 사람이 연인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을 맞은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거대 비리 사건의 증거를 손에 넣은 위정신을 향해 차량이 위협적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시청자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정재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최고지만 전개가 다소 느리다”는 지적과 “이제 막 로맨스가 시작됐으니 끝까지 지켜보겠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정재와 임지연의 본격적인 ‘쌍방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얄미운 사랑’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 시드니 총격범에 맞서다 숨진 60대 부부… “또 다른 시민 영웅”

    시드니 총격범에 맞서다 숨진 60대 부부… “또 다른 시민 영웅”

    호주 시드니 유대인 축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총격범을 제압한 40대 과일가게 주인이 현지에서 영웅으로 칭송받은 가운데, 총격범의 총을 빼앗고 저지하다 숨진 60대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B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보리스 거먼(69)과 그의 아내 소피아 거먼(61)은 지난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 총격 테러 현장에서 총격범에 맞서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유족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유족은 “두 사람을 잃은 슬픔을 무엇으로도 덜어낼 수 없지만, 우리는 그들의 용기와 이타심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부부는 본다이 해변 근처를 걷던 중 총격범 중 한 명과 마주쳤다. 사건 현장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보리스가 총격범과 몸싸움을 벌이며 총기를 빼앗고 총격범과 함께 도로에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보리스는 소피아와 함께 총격범과 대치했고, 그 사이 주변 사람들은 피신했다. 보리스가 총으로 총격범을 겨누는 듯한 모습도 담겼는데, 총격범은 다른 총기를 이용해 부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유대인인 두 사람은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했으며, 내년 1월 결혼 35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보리스는 은퇴한 정비공이고, 소피아는 호주 우체국에서 근무했다. 목격자들은 이 부부가 영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소유한 여성은 로이터통신에 보리스가 “도망치지 않고 위험을 향해 돌진하며 온 힘을 다해 총을 빼앗으려 했고,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웠다”고 말했다. 
  • “꺼져, 비켜” 130명 부상…리버풀 퍼레이드 돌진범 징역 21년 6개월

    “꺼져, 비켜” 130명 부상…리버풀 퍼레이드 돌진범 징역 21년 6개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 현장에서 군중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해 130여명을 다치게 한 범인에게 징역 21년 6개월의 중형이 선고됐다. 16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리버풀 형사법원은 지난 5월 26일 승합차를 몰고 군중을 향해 돌진한 혐의로 기소된 해병대 출신 IT 엔지니어 폴 도일(54)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도일은 난폭 운전, 난동, 중상해 입히기 등 총 31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는 6개월 된 아기부터 77세 노인까지 포함돼 있으며, 어린이 8명을 포함해 모두 134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리버풀 선수단은 EPL 20번째 리그 우승을 기념해 개방형 버스를 타고 리버풀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고, 이를 보기 위해 약 100만명의 인파가 도로 양쪽에 몰렸다. 이 과정에서 도일은 자신의 포드 갤럭시 승합차를 몰고 갑자기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 검찰 조사 결과 도일은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친구를 태우러 가던 중 교통 정체로 길을 막아서는 인파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욕설을 퍼붓고 경적을 울리며 전진과 후진을 반복했고, 약 77초에서 2분 사이에 100명이 넘는 사람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영상과 차량 블랙박스에는 도일이 “꺼져, 비켜”라고 외치며 사람들 사이로 차량을 몰고 다니는 장면이 담겼다. 차량에서는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고, 도일이 범행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는 피해자들의 참혹한 후유증도 공개됐다. 2024년 전쟁을 피해 우크라이나에서 영국으로 이주한 안나 빌로노젠코는 도일의 차량에 치여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는 진술서를 통해 “고국의 전쟁을 피해 안전을 찾았지만, 이제 그 안전마저 빼앗겼다”고 호소했다. 다른 피해자들 역시 심각한 트라우마로 인해 일상생활과 직장 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람이 많은 장소나 축구 경기를 보는 것조차 두렵다고 밝혔다. 도일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자신의 행동에 경악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앤드루 메너리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형용할 수 없고 거침없는 분노에 휩싸여 차량을 사실상 살상 무기로 사용했다”며 “제정신인 사람이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거의 불가능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인명을 경시한 집요한 범행은 일반적인 이해의 범주를 벗어난다”며 징역 21년 6개월과 함께 20년 이상의 운전면허 정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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