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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북한 ‘생눈길 정신’/육철수 논설위원

    북한의 달력은 오늘이 ‘주체 101년 10월 22일’이다.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원년(元年)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연초 신년 사설을 통해 “올해 주체 101(2012)년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강성부흥 구상이 빛나는 결실을 맺는 해이며 김일성 조선의 새로운 100년대가 시작되는 장엄한 대진군의 해”라면서 “새로운 주체 100년대의 진군은 백두에서 시작된 혁명적 진군의 계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백두의 혁명정신’은 김일성이 북한 통치를 위해 처음으로 내세운 국시(國是)이자 북한 세습정권에 대를 이어 내려오는 시대정신이다. 북한의 표현을 빌리자면 ‘백두의 혁명정신’은 ‘백두산 위인들의 위대한 혁명사상이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개척하신 자주의 길, 선군의 길, 사회주의의 길을 끝까지 이어 갈 담대한 배짱이며 공격 방식’이다. 김일성 집권기의 ‘천리마 정신’과 김정일 때 ‘속도전의 혁명정신’이나 ‘고난의 행군정신’ 등은 모두 ‘백두의 혁명정신’이 바탕이다. 최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생눈길을 헤치는 정신으로 창조하며 승리해 나가자’는 제목으로 사설을 게재했다고 한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생눈길’이란 말은 ‘아무도 밟지 않아 눈이 녹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길’이란 뜻이다. 북한의 신문·방송은 이 말을 ‘극복해야 할 난관’ 또는 ‘전인미답의 길’이란 의미로 가끔 사용해 왔다. 노동신문은 ‘생눈길 정신’에 대해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한 새로운 역사적 시기의 시대정신이며 혁명의 최후 승리를 향해 과감히 돌진해 나가는 낙관적이며 창조적인 공격정신’이라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다. 그리고 이게 김정은 체제의 시대정신이라고 했다. 노동당과 군대, 주민에게 ‘일심단결하여 수령결사옹위를 위해 충성하고 자아희생의 고결한 인생관’을 가져 달라는 주문도 했다. 북한은 신년 사설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령도 따라 새로운 주체 100년대의 강성부흥을 위한 장엄한 진군길에 들어서고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제2의 고난의 행군이나 다를 바 없는 ‘생눈길 정신’으로 새 시대를 열었으니 북한의 앞날을 예고하는 듯하다. 불행하게도 북한 지도자들은 어려운 식량 사정과 분수에 맞지 않는 핵개발이 자신들을 생눈길로 몰아넣고 있음을 아직 깨닫지 못한 모양이다. 배가 고파 국경을 넘는 주민이 하루에도 숱할 터인데, 그들에게 아무리 충즉진명(忠則盡命)을 요구한들 귀담아듣기나 할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탱크 “5년 더”

    탱크 “5년 더”

    미프로골프(PGA) 투어에서 8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경주(42·SK텔레콤). ‘탱크’라는 별명이 붙은 건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근성 때문이다. 그런 그가 투어 시즌을 모두 마감하고 한국 무대를 찾은 자리에서 “앞으로 적어도 5년 동안은 끄떡없이 선수 생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경기 여주 해슬리의 나인브리지골프장에서 막을 올리는 CJ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75만 달러·우승 상금 11만 8875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25일 밤 귀국한 최경주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음식, 체력, 연습량을 잘 조절하면 앞으로 5년 이상 선수생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PGA 투어에서 10승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결코 은퇴 따위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와 로봇은 부속만 잘 갈아주고 관리만 잘 하면 20~30년 간다고 하는데 사람은 다르더라. 공이 예전보다 마음먹은 대로 안 나가는 걸 보니 내가 정말 나이를 먹긴 먹었나 보다, 생각할 때가 있다.”며 “그런데 투어에서 거뜬히 뛰고 있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외국 선수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싹 가신다. 지금 내 문제가 뭔지를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5년은 거뜬할 것으로 자신한다. 지금 난 끝나 가는 게 아니고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퍼터도 여러 차례 바꿨다는 최경주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해 봤지만 그래도 옛것이 가장 좋더라.”며 좌중을 웃긴 뒤 “가장 좋았을 때의 감각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최근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첫 대회에서 ‘휴대전화 맡기기’ 캠페인을 펼친 최경주는 “이번 대회는 담배연기, 담배꽁초 없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도 하루에 담배 세 갑을 피우다 금연한 지 12년이 넘었다.”는 최경주는 “2003년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다가 코스에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는 데 놀랐다. 담배를 피우는 이들이 안 피우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골프장 페어웨이는 집으로 치면 장판을 깐 마루나 다름없다. 물론 강제하는 건 아니지만 금연 문화를 자발적으로 유도해 ‘이 대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를 비롯해 벤 커티스(미국),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등 120명이 출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中CCTV 화면에 ‘순간이동’하는 초능력자 찍혀

    中CCTV 화면에 ‘순간이동’하는 초능력자 찍혀

    SF영화에서나 등장하는 ‘순간이동’의 모습이 중국의 한 CCTV 화면에 찍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중화권방송 NTDTV가 바이럴 영상을 전하는 코너인 ‘오프 더 그레이트월’에서 한 편의 미스터리 동영상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어두컴컴한 시각, 교차로로 보이는 화면에서 가끔 차들이 지나는 모습이 보인다. 특히 화면 자막으로는 시간대가 2012년 9월 5일 0시 3분대이며 상두 지역의 64번 카메라라고만 확인되고 있다. 우선 리어카가 달린 자전거를 탄 남성이 좌측에서 교차로 쪽으로 진입하는데 커다란 트럭 한 대가 상단부에서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돌진해 온다. 이 때 자전거를 탄 남성의 정면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빛줄기가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다가와서 자전거와 트럭이 충돌하는 순간 폭발적인 빛을 내며 그 배달부와 함께 사라지고 만다. 이내 트럭은 급정거를 했고 운전자가 급히 뛰어내려 차량 주변을 확인한다. 그는 주변에 아무 이상이 없는 지 어안이 벙벙해 한다. 그렇다면 그 빛줄기와 자전거를 탄 남성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바로 교차로 우측 상단부에서 빛과 함께 나타났다. 그런데 그 빛줄기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어진 느린 화면으로 재생된 영상을 보면 마치 SF 영화에서처럼 확실히 한 사람이 빛을 내며 달려와 운전자는 물론 자전거와 함께 순식간에 사라졌고 인근 도로에서 나타났다. 문제의 그 사람은 운전자의 안전을 확인했는 지 이내 유유히 걸어서 사라지는 데 걷는 모습이 여성인 듯 보인다. 한편 이 영상은 유튜브는 물론 각종 사이트를 통해 확산됐으며 일부 국내 블로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아직 진위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잘 만들어진 조작 영상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공권력 불만”… 승용차로, 굴착기로 경찰서 습격

    “공권력 불만”… 승용차로, 굴착기로 경찰서 습격

    공권력이 ‘항의성 폭력’에 위협받고 있다. 경찰의 법 집행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차량을 몰고 파출소로 돌진하는가 하면 굴착기로 경찰 지구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공권력 공격’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9시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파출소 앞에서 연평도 주민 우모(50)씨가 자신의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파출소 출입문으로 돌진해 출입문과 정수기 등 기물 일부를 파손했다. 우씨는 범행에 앞서 파출소에 찾아가 자신의 음주운전을 적발한 고모 경위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음주운전 사고처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혼자 근무 중이던 고 경위가 지원을 요청하러 간 사이 우씨는 갤로퍼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했다. 우씨 부부는 지난 5월 연평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고 경위에게 적발됐다. 술을 마신 부인이 주차장소에서 차를 빼다 벽을 들이받았고, 부인 대신 운전대를 잡은 우씨도 벽을 들이받았다. 우씨는 벌금 500만원과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부인도 벌금 300만원이 부과됐다. 경찰은 우씨를 공영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남 진주에서는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은 황모(41)씨가 한밤중에 만취상태로 굴착기를 몰고 경찰 지구대에 난입해 경찰 순찰차와 시설물을 닥치는 대로 부수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권총 실탄을 맞고 붙잡혔다. 경찰은 난동을 피운 황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장비 기사인 황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5분쯤 술이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굴착기를 몰고 진주시 상대지구대에 난입해 순찰차와 시설물을 파손하며 40여분 동안 지구대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날 오후 진주시청에서 소란을 피우다 상대지구대로 연행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데 대한 불만에서였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근본적인 이유는 범죄자 개인의 분노조절 문제에 있겠지만 그 저변에는 자기에게 불리한 법집행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비하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깔려 있다고 봐야 한다.”며 “공권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이 안팎에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진주 강원식·서울 강병철기자 kws@seoul.co.kr
  • 만주사변 81돌… 中 100개市 反日시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하기 위해 일으킨 만주사변이 81주년을 맞은 18일 중국 100여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인 반일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는 만주사변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오전 9시 18분 중국 전역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랴오닝(遼寧)·간쑤(甘肅)·윈난(雲南)·쓰촨(四川)·안후이(安徽)성 등의 지방 정부는 만주사변 희생자 추모 차원에서 사이렌을 울렸다. 시위대는 “9·18을 잊지 말자.”,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 땅”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와 오성홍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 등을 들고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부르면서 거리를 누볐다. 베이징 시내 량마차오루(亮馬橋路)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몰려들었다.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플라스틱 물병과 계란을 일본 대사관에 던졌고 공안(경찰)은 대사관으로 돌진하려는 시위대를 제지했다. 상하이에서도 4000여명의 시위대가 일본 총영사관에 모여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를 비난했고 만주사변이 시작된 랴오닝성 선양(瀋陽)에서는 4500여명이 훼손된 일장기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사진을 들고 항의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평화적인 시위는 용인하겠지만 폭력, 파괴, 약탈 행위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하며 시위대를 통제했다. 센카쿠 상륙을 시도했던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는 선박검사증명서를 받지 못해 출항하지 못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의 언론 매체들도 이성적인 애국을 강조하면서 폭력 행위 자제를 촉구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는 구내 800곳의 일본계 기업에 하루 동안 임시 휴업할 것을 권고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칭다오 등에 있는 일본인 학교도 하루 휴교했다. 저장(浙江)성과 푸젠(福建)성의 어선 1000척이 몰려갈 것으로 예고된 센카쿠열도 해역에서는 중국 어업지도선 ‘위정(漁政) 35001호’와 해양 감시선 10척이 접속수역 12∼24해리(22∼44km)에서 항해해 긴장을 고조시켰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센카쿠열도 주변에 대형 순시선 7척과 소형 어선을 추적할 수 있는 순시정을 배치했으며 방위성도 비상 상황에 대비해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열도와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일본 정부는 또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30분쯤에는 일본인 2명이 센카쿠열도에 기습적으로 상륙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이 사전 허가 없이 섬에 상륙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선 ‘중일 교전’이 하루 종일 인기 검색어 목록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소금, 쌀 등의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저장성 원저우(溫州)시의 소금을 관리하는 염무국은 전날 시민들을 상대로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소금이 있다.”며 사재기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반중 감정이 고조되면서 17일 오후 6시쯤 후쿠오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연막탄 두 발이 날아들었지만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정부 “급발진, 운전자 과실 때문”…EDR 분석 뒤 ‘車 면죄부’

    정부 “급발진, 운전자 과실 때문”…EDR 분석 뒤 ‘車 면죄부’

    정부의 자동차 급발진 사고 조사 결과 운전자의 주장과 달리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3월 경기 용인시 풍덕천 스포티지R 사고와 4월 대구 와룡시장에서 발생한 그랜저 사고의 급발진 주장에 대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운전자 과실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스포티지 차량은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브레이크가 충돌 5초 전부터 충돌할 때까지 작동하지 않았고, 속도는 충돌 2초 전 시속 4~6㎞에서 36㎞까지 상승했다. 분당 엔진 회전수(RPM)는 충돌 2.5초 전 800에서 4000까지 높아졌다. 또 스로틀 밸브가 사고 2초 전 열려 급가속이 이뤄졌으며 운전자는 충돌 직전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는 작동하지 않았다. 사고기록장치는 충돌 전 3~5초 동안 차량속도와 엔진회전 수, 브레이크·가속페달 조작,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기록하는 장치다. 사고기록장치가 달려 있지 않은 그랜저 차량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량이 멈추지 않고 돌진했다.’는 운전자의 주장과 달리 CCTV 화면상 브레이크등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진제어장치(ECU)에서도 차량 급발진 원인이라고 추정할 수 있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류기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팀장은 “스포티지 사건은 사고 5초 전부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고 속도는 사고 2초 전부터 급가속했다.”며 “제동장치는 작동하지 않았고 기계적인 결함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포티지 운전자 이조엽(37)씨는 “ECU 데이터에선 속도가 18㎞로 나와 36㎞로 나온 EDR 결과와 차이가 있었고, 사고 전 브레이크를 밟고 회전했다.”며 추가 정밀 검사를 요구했다. 류 팀장은 “EDR 기록과 엔진 ECU 데이터가 다른 건 기록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말 BMW와 YF쏘나타 등 나머지 2건의 조사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소비자가 원할 경우 사고기록장치 공개를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태풍 발생지 동진… 中 안거쳐 위력↑

    태풍 발생지 동진… 中 안거쳐 위력↑

    한반도를 찾는 태풍의 위력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1990년대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들의 평균 최대풍속은 초속 36.2m였지만 2000년대에는 초속 41.7m로 상승했다.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남기고 29일 소멸한 15호 태풍 볼라벤도 역대 5위 급인 강풍(최대풍속 초속 51.8m)을 동반해 한반도 전역을 휩쓸었다. 기상 전문가들은 최근 태풍이 한반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힘과 몸집을 키울 수 있는 기상학적 변수들이 생겨나 초대형 태풍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째 이유는 태풍 발생 지점이 과거보다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다. 국가태풍센터의 최기선·차유미 연구사 등이 최근 발표한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빈도수의 10년간 변동 특성’ 논문에 따르면 최근 60년간 한반도를 거쳐 간 태풍의 최초 발생 지점은 1981년을 기점으로 동진했다. 동진의 원인은 학술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 결과는 눈에 띄는 변화를 나타냈다. 북태평양의 태풍 발원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수의 태풍이 한반도 서쪽의 중국을 거치지 않고 바다를 따라 북진했다. 태풍은 육지로 상륙하면 마찰력 때문에 급격히 힘을 잃는데 최근의 태풍은 땅을 밟지 않고 브레이크 없이 한반도로 돌진했다. 이런 현상은 2000년 이후 더 뚜렷해졌다. 매미(2003년, 초속 60.0m)를 비롯해 프라피룬(2000년, 초속 58.3m), 루사(2002년, 초속 56.7m), 나리(2007년, 초속 52.4m)와 볼라벤(초속 51.8m) 등 최대풍속 초속 기준으로 역대 5위권에 속하는 태풍이 모두 바다 위로 이동해 한반도에 직격탄을 날렸다. 지구 온난화로 한반도를 둘러싼 해수 온도가 상승한 것도 대형 태풍이 증가한 원인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태풍은 단순하다. 수증기가 주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바닷물 온도가 높을수록 힘이 세진다.”고 설명했다. 볼라벤이 제주도를 통과해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동안 줄곧 중심기압 약 960h㎩, 최대풍속 초속 40~50m의 강력한 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달 서해안 수온이 평년보다 1~2도 높았기 때문이다. 실제 한반도 인근 해수면 온도는 1970년대 평균 16.5도에서 2000년대 평균 17.2도로 올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남아공 경찰, 파업광부 34명 사살… 시민단체 “제2의 대학살” 항의시위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이 16일 오후(현지시간) 파업 중인 광부들에게 발포해 34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아파르트헤이트(극단적 인종차별정책)가 1994년 철폐된 이후 발생한 최악의 유혈 사태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남아공의 일부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과거 백인 정권의 ‘샤퍼빌 대학살’에 비유하면서 항의 시위를 벌이겠다고 주장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리아 피예가 남아공 경찰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마리카나 광산에서 발생한 유혈 참사로 34명이 숨지고 7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중부 노스웨스트주 러스틴버그 외곽의 광산업체 론민의 마리카나 백금 광산에서 봉급인상을 요구하며 파업하던 광부 3000여명을 강제 해산시키다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광부 중 일부는 칼과 쇠 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피예가 청장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해산작전을 폈지만 시위대가 총을 쏘는 등 무기를 사용하며 경찰에 돌진해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충돌이 발생하자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정상회의 참석 차 모잠비크를 방문했던 제이콥 주마 대통령도 급거 귀국했다. 주마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충격을 받았으며 경악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언론들은 이번 충돌에 대해 “결국 시한폭탄이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일간 소웨탄은 17일 ‘싸구려 아프리카 인생’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번 사태가 악화하지 않으려면 흑인들이 존엄하게 살 수 있도록 근본적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아공에서는 일자리를 갖지 못한 청년들을 비롯한 가난한 흑인들의 경제적 욕구가 사회적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가 여러 차례 제기됐었다. 시민단체 ‘테이크백더커먼스’는 17일 성명을 통해 “8월 16일은 남아공 역사에서 새로운 샤퍼빌 학살이 발생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마리카나 광산 근로자들을 지지하며 이번 참사에 항의하기 위해 오늘 오후 케이프타운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퍼빌 학살은 1960년 백인 정권의 차별정책에 항거하는 샤퍼빌 지역 흑인 주민들에 경찰이 총격을 가해 69명이 숨진 사태이다. 한편 전 세계 백금 생산량의 12%를 차지하는 론민은 이번 파업때문에 남아공에서 채굴 작업을 모두 중단한 상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산미치광이가 뭐길래…피해견 또 발생 ‘끔찍’

    산미치광이가 뭐길래…피해견 또 발생 ‘끔찍’

    호저로도 알려진 산미치광이의 습격에 피해사례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피해자 역시 호기심 많은 견공이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샤일로’라는 이름의 암컷 견공이 산미치광이의 습격을 받고 얼굴과 앞다리 부분에 약 500개의 가시가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도 최초 피해자였던 벨라 메이라는 이름의 불도그가 당시 장소와 비슷한 미국 오클라호마 노먼 지역에서 불과 3일 만에 발생했다. 당시 벨라 메이는 몸에 일부 가시가 남아 항생제 조치를 받았지만 이번 피해자인 샤일로는 완전히 회복했다고 수술을 집도한 노먼 동물응급센터의 수의사 레오나르도 바에즈는 전했다. 산미치광이는 몸에 크고 날카로운 가시를 많이 갖고는 있지만 느리고 소극적이며 야행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대방을 적으로 판단할 시 몸에 난 가시를 곤두세우며 돌진하는 공격성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샤일로나 벨라 메이처럼 호기심 많은 견공이 호감을 느끼고 접근했겠지만, 야생의 산미치광이는 적으로 판단, 공격한다. 그 때문에 개를 산책 시킬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 ‘아마겟돈’ 처럼 ‘소행성 파괴’ 과연 가능할까?

    영화 ‘아마겟돈’에서 처럼 소행성을 폭파해 지구를 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최근 영국 레스터대학교 물리학도들이 영화 속 같은 환경에서 핵폭탄으로 소행성을 쪼개 지구를 구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8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아마겟돈’은 텍사스 만한 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인류 최후를 목전에 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굴착 전문가인 주인공(브루스 윌리스 분)이 행성에 구멍을 뚫어 핵탄두를 폭발시켜 지구를 구한다. 그러나 레스터 대학 학생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정도 핵폭탄으로 행성을 쪼개는 것은 어림도 없다. 공동저자인 밴 홀은 “이만한 행성을 둘로 쪼개기 위해서는 약 800조 테라줄(terajoules)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구의 가장 큰 핵폭탄은 ‘빅 이반’(Big Ivan)으로 41만 8000테라줄의 에너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빅 이반보다 10억배는 강한 핵폭탄을 터뜨려야 하며 더 일찍 소행성을 발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빅 이반은 1961년 당시 소련에 의해 실험 폭파됐으며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 보다 1000배나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인류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폭탄으로 남아있다. 홀은 “나도 영화 ‘아마겟돈’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면서 “감독이 과학적인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는 타당하지 않은 결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매년 발간되는 레스터대학교 물리학 저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산미치광이 습격에 가시투성이 된 불도그

    산미치광이 습격에 가시투성이 된 불도그

    호저로도 알려진 산미치광이의 습격에 가시투성이가 된 불도그의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6일(현지시각) 미국 CBS 지역 WFTV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 노먼에서 태어난 지 3년 된 불도그 암컷이 산미치광이(호저)의 공격을 받아 얼굴과 앞다리 부분에 약 500개의 크고 뾰족한 가시가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벨라 메이라는 이름의 이 불도그는 발견 당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지만 동물 응급센터로 신속하게 이송돼 가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 메이의 주인인 놀수 부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벨라 메이가 집 근처 연못에서 다른 애완동물들과 뛰놀다가 산미치광이를 만나 봉변을 당했다. 산미치광이는 야행성의 큰 설치류로, 적을 만나면 몸에 난 바늘 같은 털을 곤두세우고 꼬리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면서 뒤를 향해 돌진하는 공격성을 보여 온순한 동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집도한 수의사 레오나르도 바에즈는 “산미치광이가 이렇게까지 심하게 공격한 것은 처음 본다.”면서 “특히나 도심에서 이런 공격을 받기는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벨라 메이는 현재 가시 대부분을 제거해 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몸속에 박힌 채 부러진 가시는 제거할 수 없어 항생제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동물 응급 센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제목 바꿔 대박 난 소설들

    제목 바꿔 대박 난 소설들

    출판계의 불황 속에서 2010년 4월 출간된 장편소설 ‘은교’가 7월 현재 20만부 이상 팔렸다. 출간 후 2년 동안 5만권 정도 팔렸던 소설 은교는 지난 4월 말 영화 ‘은교’가 개봉되자 약 석 달 만에 15만부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순수한 10대 소녀 은교와 70대 시인 이적요의 사랑이란 설정은 독자들에게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출판계에서는 은교의 성공 이면에는 제목이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10대인 소설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은교는 신비하고, 발랄하며, 순수한 어떤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은교가 다른 제목이었다면 독자의 주목을 덜 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박범신 개인 블로그 ‘박범신 촐라체’에 연재됐을 당시의 제목은 ‘살인 당나귀’였다. 박범신은 “단행본으로 묶을 당시 문학동네의 편집자였던 시인 김민정으로부터 소설 전체 이미지와 살인 당나귀라는 제목이 조화가 안 된다고 은교로 개명하자는 권유를 받았다.”면서 “일반적으로 소설의 반응이 좋으면 ‘제목이 좋았다’는 평가가 뒤늦게 나오지만, 제목이 강력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제목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덕을 봤다.”면서 “문화적 지형이 변해서 1970~80년대 최인호 등과 함께 소설가가 관객을 극장으로 인도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어 씁쓸하다.”고 했다. 박범신은 제목의 힘을 과소평가하지만, 제목의 힘을 무시하긴 어렵다. 작가 자신도, 출판사도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굿바이 동물원’으로 데뷔한 강태식 작가는 “작가들이 집필할 동안 가제를 사용하는데, 실제 출판 단계에서 이를 변경하려면 엄청난 설득이 필요하다.”면서 “좋은 소설도 제목 때문에 묻히는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가제와 한번 비교해 보자. 2003년 등단해 우리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천명관의 ‘고래’. 고래가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을 때의 제목은 ‘붉게 구은 슬픔’이었다. 거대한 꿈을 향해 돌진하는 존재를 상상하게 하는 고래 대신 원제목으로 출판됐다면 그래도 호평을 받았을까 싶다. 서른셋을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구조조정 바람에 이어 인수설이 도는 회사마저 그만두는 연수를 주인공으로 앞세운 서유미 작가의 2008년 장편소설 ‘쿨하게 한 걸음’(창비 펴냄)의 가제는 ‘문제적 인간들’이었다. 가제는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곤란을 겪고 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같아서 읽기도 전에 김이 빠지는 기분이다. ‘2011년 최고의 소설’이라는 극찬을 받은 정유정의 ‘7년의 밤’(은행나무 펴냄)의 가제는 ‘해피 버스데이’였다. 2001년에 출간돼 100만명(2007년 12월 현재) 이상의 독자를 매혹시킨 충무공 이순신의 인간적 고뇌를 그린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의 가제는 ‘광화문 그 사내’였다고 문학평론가 이명원은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위안부 소녀상 특급경호

    위안부 소녀상 특급경호

    “뚫리면 큰일 나요. ” 일본의 극단적인 우익세력의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와 이에 분노한 ‘일본대사관 차량 돌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서울 종로경찰서가 비상이다. 16일 현재 위안부 소녀상 주변에 밤낮으로 2~4명의 경찰을 배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 두 차례 공격을 받은 일본대사관 주변에도 15~16명의 경찰을 투입해 경비활동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위에서 하는 질책을 들으면 되지만 위안부 소녀상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적으로 욕을 먹기 때문에 어떤 곳보다 신경이 더 쓰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일본 극우파의 만행 이후 소녀상 주변에서 이상한 기미가 보여도 바짝 긴장한다.”고 털어놨다. 지난 10일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말뚝 4개를 반입, 소녀상에 테러를 가한 극우 인사 스즈키 노부유키가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돌고 있다. 사실 소녀상에 경비병력을 배치, 경비해야 할 법적 근거는 없다. 정부청사나 공공기관, 외국대사관의 경우 법에 경비 당위성이 명시돼 있는 것과 달리 소녀상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만들어진 ‘임의 조형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녀상이 갖는 국가적·사회적 의미를 고려, 보호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경찰은 경비로 고민이 끝나는 게 아니다. 스즈키가 벌인 말뚝테러처럼 소녀상을 모욕하는 퍼포먼스를 벌여도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을 부수거나 때리지 않고 지난번과 같이 모욕 퍼포먼스만 벌일 경우 처벌할 수 없다.”면서 “때문에 차단하는 것을 최선책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소녀상 말뚝테러에 항의하며 일본대사관에 차를 몰고 돌진한 김모(62)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말뚝테러 항의” 日대사관에 1톤트럭 돌진

    “말뚝테러 항의” 日대사관에 1톤트럭 돌진

    일본 극우파의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와 집단자위권 행사 움직임 등으로 반일 감정이 높아진 가운데 60대 남성이 화물차를 몰고 주한 일본대사관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日정부 항의… 외교부 “유감” 서울 종로경찰서는 9일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에 항의하기 위해 화물차로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은 김모(62)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4시 55분쯤 1t 화물차를 몰고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정문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대사관의 미닫이형 철제문이 1m가량 뒤로 밀렸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본 사람은 소녀상 앞에 말뚝까지 박았는데 내가 내 나라에서 이 정도도 못하냐.”면서 “대사관 정문을 뚫고 들어가 ‘말뚝을 박은 일본인을 구속하라’고 외치려 했지만 문이 안 열려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위안부 소녀상 앞에 말뚝을 박은 너희의 행위는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혹 내가 죽으면 화장해 독도 앞바다에 뿌려 달라.’는 내용의 메모지 2장을 갖고 있었다. 김씨는 “정부가 일본 극우파의 만행에 너무 미온적으로 대응해 실망했다.”면서 “나라도 응징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골동품 수집상인 김씨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 5일 등 3차례에 걸쳐 대사관 주변을 살폈으며, 김씨의 트럭 옆면에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대형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경찰은 “김씨가 일본과 관련한 집회·시위 등에 참가한 전력이 없고 특정 단체 소속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말뚝테러 일본인 입국 불허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외교통상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대해 “주한 일본대사관에 유감을 표했다.”면서 “대사관 앞 경비 강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말뚝 테러를 저지른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에 대해 입국 불허조치가 내려졌다.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이날 “지난 4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이 서울출입국관리소에 제출한 스즈키에 대한 입국 불허 신청이 받아들여졌다고 오늘 연락받았다.”고 밝혔다. 김동현·김미경기자·도쿄 이종락특파원 moses@seoul.co.kr
  • [심재억 전문기자의 건강노트] 코피 터진 닭싸움

    토요일 그날, 맞짱을 뜨기로 했다. 벌써 하루 전에 동네 아이들이 다 모인 가운데 그렇게 약속을 했다. 발단이랄 것도 없었다. 산어름에서 소를 먹이다가 그놈 설레발 치는 게 마뜩잖아 “잘난 척 좀 그만 해.”라고 한마디 한 게 화근이었다. “쥐불알만 한 게 뒤질라고….”라며 윽박지르는 그에게 맞서 “니가 뭔데….”라고 대거리를 놨고, 급기야 “그럼 한판 뜨자.”고 해 졸지에 합의에 이르렀다. 그는 나와 같은 5학년이었지만 나보다 한 살이 많았고, 막상 한판 붙자고 해놓고 보니 ‘떡대’도 훨씬 크고 단단해 보였다. 그날, 밤잠을 설쳤다. 내가 동무들과 모여 뭐라도 할라치면 예외없이 딴죽을 걸고 드는 그 녀석의 못된 ‘행우지’를 이참에 뜯어 고쳐놔야겠다는 생각에 불끈 두 주먹에 힘이 들어가는가 싶더니, 불현듯 잘못되면 개망신당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했다. 다음 날, 오전 수업을 마친 동네 아이들이 스무 명 남짓이나 모여 신작로 옆 잔디밭에 진을 쳤다. 새삼 재고 자시고 할 것도 없었다. 웃통을 벗은 녀석이 잔디밭 가운데로 나서자 한달음에 달려가 주먹을 휘저었다. 뭐가 어떻게 됐는지 퍽, 소리가 났고 그놈이 벌러덩 나가자빠졌다. 가만 보니 코에서 선혈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잔뜩 열이 올랐던 터라 넘어진 녀석에게 돌진해 엉겨붙었는데, 아이들이 떼거리로 달려들어 싸움을 뜯어말렸다. ‘코피’로 이미 승부가 났다는 투였다. 갓 열두 살짜리 주먹이 야물단들 얼마나 야물까만 그게 정통으로 콧날에 박혀 그만 싱겁게 판이 끝나고 말았다. 아이들 닭싸움에서는 ‘코피’가 승부의 관건이었다. 어른들이 그런 싸움판을 보기라도 할라치면 “괴기 꼬라지도 못 보고 사는 넘들이 피를 그리 쏟으면 안 된다.”며 호들갑을 떨었을 테지만, 어떻든 피는 애들 놀이판에서도 매조지의 신성한 기준이었다. “피봤다.”며 열패를 자인하는 것도 그런 인식의 연장에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사람은 본능적으로 피를 경계하고, 두려워하도록 유전자에 각인됐는지도 모를 일이다. 피가 곧 생명이기 때문이다. jeshim@seoul.co.kr
  • 시운전 나선 고객, 실수로 창문 돌진 ‘대롱대롱’

    신차의 성능을 보기 위해 시운전에 나선 고객과 판매원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최근 중국 류저우에 사는 린 후는 새 차를 구매하고자 폭스바겐이 전시된 한 매장을 찾았다.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발견한 후씨. 운전석과 조수석에 나란히 앉아 판매원의 설명을 듣던 후씨는 가볍게 시운전을 하던 중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그만 액셀을 밟아버렸다. 자동차는 순식간에 앞으로 질주했고 4층 창문을 깨고 밖으로 떨어지려던 찰나 운좋게도 창 턱에 대롱대롱 걸리며 목숨을 건졌다.   자동차 판매원은 “고객이 시운전을 원해 조수석에 앉아 차량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중이었다.” 면서 “갑자기 자동차가 전시장을 가로지르며 창문으로 돌진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운좋게 추락 사고를 모면한 이들은 다른 판매원들의 도움으로 부상없이 구조됐다.       사건 조사에 나선 류저우 경찰은 “후씨의 단순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거액의 피해 보상금을 물어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외계인이 마중? 中우주선 발사현장 UFO 출몰

    중국이 쏘아 올린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9호가 우주정거장인 톈궁(天宮)1호와 도킹에 성공한 가운데, 당시 우주선 발사 현장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목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톈진망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선저우 9호가 발사된 16일 오후, 발사 직후 4분11초가 지난 뒤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보면 빛을 내는 발광체 2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물체는 선저우 9호의 오른쪽 위에서 갑자기 나타난 뒤, 매우 빠른 속도로 선저우 9호를 향해 돌진했다. 2초 정도 후 사라졌지만 의문의 발광체는 화면에 선명하게 잡힌 뒤여서 UFO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UFO가 확실하다고 동의하는 한편, 또 다른 네티즌들은 유성이나 비행기, 우주 쓰레기, 조류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이에 전문가들은 “UFO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일단 비행기나 새, 유성 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과학원 쯔진산천문연구소의 왕쓰차오 박사는 “이 영상은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했기 때문에 온도가 매우 높은 물체만이 밝은 및을 낼 수 있는데, 사람과 체온이 비슷한 새는 이렇게 강렬한 빛을 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선 발사 당시에는 주위 통제가 매우 엄격했기 때문에 다른 항공기가 지나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드라마 스페셜-노숙자씨의 행방(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보험 조사원이자 추리소설 모임의 열성 회원인 노숙자(오윤아). 다소 엉뚱하고 오지랖 넓은 성격이지만 일처리만큼은 꼼꼼한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공사장 인부로 일하던 노숙인 이수철이 사망하자 그의 가족에게 거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사건을 맡게 된다. 한편 숙자는 이 사건을 소재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이야기쇼 두드림(KBS2 토요일 밤 10시 25분) 지난 5월 은퇴식을 마친 야구선수 이종범이 함께한다. 현역시절에도 종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능인 못지않게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던 그가 출연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후문. 은퇴소식에 아쉬워했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34년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강원 정선에 1000여명의 세계 스키어들이 모였다.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총회다. FIS 총회는 스키, 보드와 관련된 모든 룰과 개최지를 선정하고, 각 국가의 스키협회 대표들이 모여 협의하며 결정하는 곳이다. 게다가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이 선정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데…. ●2012 글로벌 다큐멘터리 지구 대비행 제2편(KBS1 일요일 밤 9시 40분) 한 독수리의 시각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살펴본다. 정어리 떼에 이끌린 상어, 돌고래, 고래들이 헤엄치는 바다로 케이프 가넷들과 함께 돌진한다. 또한 홍학들로 이뤄진 S자 모양의 활기 넘치는 섬을 발견해 놀라운 사냥도 체험해 본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약바람마을은 아름다운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수려한 경치와 맑은 공기, 당도 높은 사과와 표고버섯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눈에 뜨이는 곳마다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는다. 경치처럼 푸르게 살고 있는 약바람마을 노인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본다.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SBS 일요일 오후 5시) 그들은 버틸 만큼 버텼다. 점점 조여오는 고통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병만족(族). 이들은 남몰래 가슴속에 숨겨 놓았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드디어 가오리섬 대탈출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오로지 스스로의 힘과 가지고 있는 최소한의 것으로 탈출해야만 한다. ●OBS 초대석(OBS 일요일 오전 6시 55분) 200회 특집을 맞이하여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한구 의원을 초대한다. 그는 4선으로 친박계 중진이며 당내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힌다. 또한 원내 1당인 새누리당을 이끌면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치열한 정국 주도권 잡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씨줄날줄] 트라우마/최용규 논설위원

    미국인에게 9·11테러는 떨쳐내기 쉽지 않은 트라우마(trauma)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오전 알카에다의 테러리스트들에게 공중납치된 아메리칸항공 소속 AA11편과 유나이티드항공의 UA175편이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돌진하는 장면을 지켜본 미국인의 입에선 ‘오 마이 갓’이란 외마디 비명뿐이었다. 9·11테러는 미국인에게 과거의 일이 아니고 여전히 진행형임이 확인된다.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 NBC 등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개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에 대한 응답으로 5명 가운데 1명이 9·11테러를 꼽았다고 한다. 5월 광주는 우리에게도 지우기 힘든 트라우마다.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인 32년이 흘렀지만 그날의 상처와 후유증은 말끔하게 치유되지 않았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2011년 12월 현재 5·18 부상 후유증으로 숨진 사람은 약 380명이며, 이 중 42명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이는 일반인의 자살률보다 무려 350배나 높은 수치다. 트라우마, 즉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심각한 외상을 보거나 직접 겪은 후에 나타나는 정신불안 장애를 의미한다. 환자는 사건을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람이다. 전쟁, 사고, 자연 재앙, 폭력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경험이 여기에 해당한다. 트라우마에 대한 연구는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스트리아 신경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여성의 히스테리아에 주목했다. 환자의 내적 삶에 관심을 보인 그의 결론은 “히스테리아 환자들은 기억으로 인하여 고통받는다.”는 것이었다. 프로이트의 위대한 발견은 1980년 미국 정신의학회가 정신장애 편람에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새로운 진단 범주에 넣음으로써 열매를 맺게 된다. 우울증, 불안 장애, 공황 장애는 트라우마와 관련된 질병이다. 아주 특별한 사람의 질병처럼 보이지만 현대인에게 매우 흔한 질병인 셈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8%가 평생 최소 한 번은 트라우마를 경험한다고 한다.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전쟁, 성폭력, 사고 등은 곳곳에 널려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 10명 가운데 3명은 트라우마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장애나 회피, 과민반응, 산만함도 트라우마의 특징이다. 증상이 무거워지면 파멸을 피할 수 없다.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사랑이나 연대만큼 치명적인 질병을 치료하는 명약도 없을 듯싶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두 차 사이에 끼었네?”…좌회전 하던 람보르기니 ‘굴욕’

    “두 차 사이에 끼었네?”…좌회전 하던 람보르기니 ‘굴욕’

    최고급 스포츠카인 ‘람보르기니 가야르도’(Lamborghini Gallardo)의 희한한(?) 주행이 유튜브에 올라와 전세계 언론에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시카고 교외에서의 람보르기니 충돌’(Lamborghini Crashes in Chicago Suburbs)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에 올려진 이 영상은 불과 3일 만에 17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은 미국 시카고 교외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노란색 람보르기니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신호를 받고 출발한 람보르기니는 그러나 죄회전 하다 반대 차선의 차로 돌진했으며 신기하게도 차와 차 사이에 딱 끼었다. 이같은 장면은 람보르기니 차량 뒤에서 신호를 대기중이던 차량 운전자에 의해 생생히 촬영됐다. 게시자는 유튜브에 “22만 5000달러(약 2억 6000만원)짜리 람보르기니 가야르도가 거리에서 안좋은 결말을 맞았다.” 면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적었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인근 주민인 휘태커로 밝혀졌으며 교통 딱지를 받았다. 휘태커는 경찰에게 한동안 말을 잃은 후 “단순한 운전 미숙”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로 람보르기니의 앞 부분 일부가 손상됐으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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