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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겨울 알아본 원인과 예방법/ 어린이에서 어른까지 무차별 발병 고혈압 ‘세대파괴’

    중학교 3학년 딸(16)을 둔 최정임(41) 주부는 최근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방과후 학원에서 공부하던 딸의 몸이 갑자기 마비돼 병원으로 실려간 것.진찰 결과 뇌졸중이었다.1년전 학교 신체검사에서 혈압이 다소 높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설마 하다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그런가 하면 최근 큰 형의 장례식을 치른 직장인 박준규(38)씨는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이제 갓 50을 넘긴 나이에 평소 건강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변이 실감나지 않는것.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에게 흔한 고혈압은 그 자체가 위협은 아니다.그러나 앞의 실례에서 보듯 일단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합병증이 나타나 생명을 위협하고 삶을 구속한다.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세대파괴형’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어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큰 일교차로 이른바 ‘고혈압 부음’이 부쩍 늘어나는 초겨울,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혈압의 실체를 살펴보자. ●수축기 140·이완기 90㎜Hg 넘으면 고혈압 일반적으로 두번 이상 측정한 혈압이 수축기 140㎜Hg/이완기 90㎜Hg를 넘어서면 고혈압이라고 한다.수축기혈압은 심장이 뿜어내는 피가,이완기혈압은 심장이 빨아들이는 피가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이다.통상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혈압이 130/85㎜Hg이면 정상,130∼139㎜Hg/85∼89㎜Hg이면 약간 높은 정상으로 분류한다.병증의 고혈압은 4도로 나누는데,1도는 140∼159㎜Hg/90∼99㎜Hg,2도는 160∼179㎜Hg/100∼109㎜Hg,3도는 180∼209㎜Hg/110∼110㎜Hg,4도는 210/120㎜Hg을 넘는 경우다. ●패스트푸드·육류섭취 삼가야 지난해 우리나라의 고혈압 관련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0.6명꼴이었다.연도별로는 지난 98년 8.4명이었던 것이 2000년 8.9명,2001년 10.2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어린이,청소년 환자가 늘어 삼성서울병원측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이 병원을 찾은 심각한 수준의 어린이 고혈압환자가 13명이나 됐다. 한양대의대 내과 이방헌 교수는 “대체로 맵고 짠 음식을 즐기고 음주,흡연자가 많으며 패스트푸드와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의 증가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95%가 원인 규명 안된 본태성 고혈압의 95%는 아직 발병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본태성이고 나머지 5% 정도가 질환이나 약물 등 원인이 확인된 속발성이다.통상 유전,비만,과다한 염분 섭취,경구용 피임약 복용,비활동적 생활습관,과음과 흡연,스트레스 등이 혈압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정도다. ‘소리없는 살인자’답게 증상도 뚜렷하지 않다.때문에 일상적 건강검진이나 심부전,신장질환,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나타난 뒤에야 고혈압임을 아는 경우가 많다.임상적 증상으로는 두통과 뒷목의 뻐근함,만성피로감,수족 이상과 시력장애,흉부압박감,이명 등이 꼽히지만 이런 증상이 고혈압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고혈압 자체보다 합병증 위험 고혈압이 두려운 것은 합병증 때문이다.경미한 고혈압도 치료없이 7∼10년을 방치할 경우 뇌 심장 신장 대동맥과 안구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통상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은 고혈압환자의 30%는 동맥경화 합병증,50%는 고혈압자체의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동맥경화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과 급사,부정맥,뇌혈관경색,말초혈관질환 등이,고혈압 자체 합병증으로는 악성고혈압,심부전,뇌출혈과 뇌졸중,신장경화증,대동맥질환 등이 있다. ●규칙적 운동·소금섭취 줄여야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소금 섭취량을 1일 6∼10g 정도로 줄여야 한다.우리의 경우 짠 음식에 길들여진 점을 감안하면 모든 음식의 염도를 지금의 절반 정도로 낮춰야 한다. 운동은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춰 종목과 강도를 정하되 매일 30∼40분 정도의 걷기만으로도 혈압 강하효과를 볼 수 있다.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 가능성이 최고 50%나 높아진다. 또 야채와 과일,유제품,두부,미역 등을 먹어 칼륨과 칼슘 섭취량을 늘려야 하며,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술은 1일 30㎖(맥주 2캔,소주 2잔)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대한고혈압학회 배종화 이사장은 “특히 어린이와청소년은 정밀검사를 통해 고혈압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홀히 할 경우 심혈관 질환,신장병,당뇨,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 도움말 대한고혈압학회 배종화 이사장(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양대의대 내과 이방헌 교수, 한양대구리병원 김순길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고혈압 Q&A ●저혈압은 위험하다 아니다..대한고혈압학회는 130/85㎜Hg 이하를 정상혈압,120/80㎜Hg 이하를 적정혈압으로 규정,낮은 혈압이 전혀 문제가 안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극단적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혈압이 낮을수록 혈관 손상과 심장 부담을 줄여 좋다. ●혈압이 높은 사람은 성행위가 위험하다 전혀 틀린 얘기는 아니다.혈압은 맥박 수에 따라 상승하기 때문에 성교시에는 당연히 오른다.과음,과식 후나 지나친 흥분을 유발하는 부적절한 관계에서 복상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하지만 일상적인 부부관계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혈압은 남자의 병이다 그렇지 않다.중년까지는 남자환자가 많지만 50대 이후의 장·노년층은 여성 고혈압 사망자가 남성의 2배에 이른다.여성은 폐경 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해 고혈압을 초래한다. ●대머리는 고혈압일 확률이 높다 근거없는 얘기다.의학계에는 이와 관련된 어떤 보고도 없다. ●겨울에는 혈압이 낮아진다 그 반대다.차가운 공기와 접하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되므로 자연히 혈압이 오른다.초겨울에 돌연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혈압강하제는 성기능을 감퇴시킨다 혈압약 때문에 성기능이 감퇴했다는 사람이 있긴 하다. ●새우,게 등 갑각류는 혈압을 높인다 그렇지 않다.새우와 게 등은 오히려 몸의 활력을 촉진한다.과도한 염분과 동물성 지방을 제외하면 고혈압에 특히 나쁜 음식은 없다. 자료제공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미국 기준 옳은가 통상 수축기 120㎜Hg,확장기 80㎜Hg로 통용되던 한국인의 정상혈압 범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광주시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120/80㎜Hg 이하를 정상혈압으로 규정한 미국 고혈압학회의 지침을 두고 논란을 벌였다. 미국 고혈압학회는 최근 지침을 통해 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Hg 미만이고 확장기혈압은 80㎜Hg 미만인 경우로 정의했다.또 고혈압 전 단계는 수축기혈압 120∼139㎜Hg,확장기혈압 80∼89㎜Hg로 정했다.그러나 이와 달리 유럽에서는 ‘120/80㎜Hg 미만’을 최적혈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정상혈압은 수축기혈압 120∼129㎜Hg,확장기혈압 80∼84㎜Hg로 정의하는 한편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혈압 130∼139㎜Hg,확장기혈압 85∼89㎜Hg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혈압이 129/84㎜Hg인 사람의 경우 미국 지침에 따르면 고혈압 전 단계에 해당되나 유럽 지침으로는 정상혈압이다. 심재억기자
  • [씨줄날줄] 기러기 아빠

    ‘기러기 아빠’가 또 죽었다.이번에는 자살이 아니라 외로움으로 인한 돌연사라고 한다.아내와 두 딸을 캐나다에 조기유학 보내고 홀로 남아 그 뒷바라지를 해오다 심장병까지 얻어 돌연사한 어느 40대 가장의 얘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기러기 아빠.’ 내 자녀만큼은 남들보다 나은 교육을 받게 하겠다는 병적 집착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던질 수 있는 사람들이다.이런 가장들이 한해에 1만 5000∼2만명씩 생겨나고 있다.그 유형은 대체로 3가지다.해외 유학·근무 후 아내와 아이들을 현지에 남겨놓고 단신 귀국하는 경우와,국내에서 살다 아내와 자녀들을 해외에 보내는 경우,그리고 이민을 갔다가 혼자 돌아와 살면서 현지를 오가는 경우다. 이들의 직업은 고위 공무원,교수,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대기업 고급 간부,중소기업 대표 등 중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요즘에는 일부 젊은 직장인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주로 교육특구로 불리는 서울 강남과 분당·일산 등 신도시의 오피스텔이나 원룸과 직장 기숙사등에 기거하는 경우가 많다. 기러기 아빠들은 가족과의 긴 단절과 외로움을 가장 고통스러워한다.서로 멀리 떨어져 장기간 살다보면 가족간에 벽이 생겨 갈등을 겪기도 한다.특히 자녀들은 낯선 외국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고국의 전통과 문화에 밴 아빠와 점점 멀어지게 된다.아내와 아이들에게서는 예전처럼 자주 전화도,이메일도 오지 않는다.월평균 400만∼500만원을 송금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크다.자녀들은 자녀들대로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이런 저런 걱정으로 초기의 자신감은 점차 두려움과 절망감으로 바뀐다.부모들의 비정상적인 교육열과 정부 교육정책의 실패가 뒤엉켜 만들어낸 ‘현대판 이산가족’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어려움들이다. 혼자 살다보면 갖가지 유혹에 빠져들기도 쉽다.그래서 홀아비 아닌 홀아비 생활을 견디지 못해 현지의 가족들에게 버림받는 불행한 ‘펭귄 아빠’들도 생겨나고 있다. 세계 공용어가 돼버린 영어 학습과 질 높은 교육을 찾아 가족해체의 위험을 감수하며 해외로 떠나는 조기유학 행렬을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인가.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러기 아빠들이 황폐화된 삶을 살고 있다. 염주영 논설위원
  • 설마 내가 심장병 걸리겠어?/성인 56% “심장질환 무관심” 심혈관 질환 6년새 3배 급증

    많은 사람들이 심장질환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순환기학회가 최근 전국 30∼65세의 성인 남녀 15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심장(순환기계)질환에 대한 인식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1%가 평소 심장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개인 건강과 관련,자신의 적정 혈압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45.2%로 고혈압 유병률에도 크게 못미쳤다.자신의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도 각각 8.1%와 4.7%에 그쳤다. 가장 흔한 ‘돌연사’의 원인인 심근경색(심장마비) 증상에 대해서는 63%가 ‘모른다’고 답했다.협심증,부정맥 등의 증상을 아는 사람도 30%를 넘지 못했다.‘돌연사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30대가 13.5%로 40대의 11.0%,50대의 7.7%보다 높게 나타나 젊을수록 돌연사의 위험성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또 응답자들은 고혈압(22.6%)을 가장 걱정되는 심혈관질환으로 들었으며,이어 심근경색증(17.3%),돌연사(10.4%),동맥경화증(6.5%) 등을 들었다.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운동(64.7%),식이요법(20.3%),금연·금주(11.9%)를 들었다. 그런가 하면 학회가 지난 96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 외래환자 74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96년 5만 4534명이던 심혈관계 질환자 수가 지난해에는 16만 9576명으로 6년 동안 무려 3.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질환별로는 고혈압성 심질환자가 3.8배나 늘어난 것을 비롯,허혈성 심질환자 1.9배,부정맥 4.8배,심부전은 4.6배 등으로 증가했다.심장판막 질환자는 96년보다 2.4%가 감소했다.종류별로는 고혈압성 심질환(51.4%),동맥경화에 의한 허혈성 심질환(20.3%),부정맥(15.3%),판막질환(8.2%),심부전(2.5%) 등의 순이었다. 한편 학회는 29일부터 일주일간을 제1회 심장수호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새달 1∼2일에는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건강강좌가 열리며,3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는 ‘심장수호의 날’선포식과 심장건강 걷기대회가 열린다. 심재억기자
  • 후보 3인+6인 면면 / 대법관 제청파동… 인선 키워드 뭘까 재판능력? 판결성향

    대법관 인선을 둘러싼 파문의 핵심은 후보들의 성향이다.연공·서열에 따른 후보 3명과 대한변협과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후보들의 판결 경향과 과거 행적을 살펴본다. ●대법원장 추천 후보 최종영 대법원장이 추천한 후보는 이근웅 대전고법원장(55·사시 10회),김용담 광주고법원장(56·〃 11회),김동건 서울지법원장(57·〃 11회) 등 3명이다.재판수행 능력이 앞선다는 현역 법원장들이다. 김동건 원장은 최근 판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받지 않도록 지시했다.외환위기 당시 신입사원으로 채용됐다가 임용이 안된 경우에도 해고로 봐야 한다는 법이론를 세웠다.91년 사노맹 사건의 박노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박씨가 운영하는 나눔문화네트워크 회원이다. 김용담 원장은 사회변화를 적극 반영하는 판결로 유명하다.사회의 변화에 맞는 법논리를 개발하는데 노력했다.서울고법 부장판사 때 상사 질책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한 돌연사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주목받았다.그러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보안관찰 처분취소 소송을 2년간 끌다 각하결정을 내려 “민감한 재판을 피해가려 한 것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랐다. 이근웅 원장은 합리적인 재판진행으로 승복도가 높다는 평이다.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불구속재판’원칙을 고수,보석허가율을 상당히 높였다.또 계좌추적 압수영장 발부를 엄격히 제한,검찰의 무제한적 계좌추적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이들 3인이 과거에 소수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판결을 내린 사실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재야에서도 이런 점을 문제삼고 있다. ●대한변협·시민단체 추천 후보 박원순 변호사(47·사시 22회)와 최병모 변호사(53·〃 16회)는 재야를 대표해 추천됐다.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51·〃 21회)와 이홍훈 법원도서관장(57·〃 14회)은 재조를,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53·〃 17회)와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47·〃 20회)는 여성을 대표해 추천됐다. 최병모 변호사는 천주교 인권위원회 위원장,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을 맡아 인권과 환경운동에 앞장서 왔다.현재도 민변회장으로서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형사피의자에 대한 변호인 접견권 침해를 이유로 한 손해배상사건에서 승소하고,무죄 혹은 집행유예판결을 선고받는 구속피고인의 즉시 석방에 관한 제도개선에 기여했다.그러나 재조경험이 적어 대법관으로서의 재판수행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약점이다. 박시환 부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해석,심사를 받지 못한 피고인을 직권으로 석방한 바 있다.또 종교를 이유로 한 병역거부 문제에서도 현행 병역법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인사제도 개선과 관련해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법원개혁에 앞장서 왔다.일부 법조인은 너무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하기도 한다. 전효숙 부장은 소액주주소송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부실경영으로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을 입힌 은행장과 임원 등에게 손해배상 판결을 내려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첫 승소사례를 남긴 바 있다.또 부동산 경매 때 법원이 이해관계인 등에게 통지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 국가기관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다. 강충식 정은주기자 chungsik@
  • 책꽂이

    ●거미 여인의 집(유가미 지음,이룸 펴냄)실험적 글쓰기로 주목받는 작가의 두번째 장편.특유의 문체를 바탕으로 남녀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물고 물리는 구성에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환상적 분위기가 돋보인다.8500원 ●불타는 빙벽(고원정 지음,해냄 펴냄)93년 발표한 ‘빙벽’의 완결편.군에서 발생한 의문사 두건을 소재로 군대 문화의 실상을 파헤침.그를 통해 탐욕과 위선 등 인간의 문제와 진보와 갈등 등 역사의 문제를 다룬다.모두 3권,각권 8000원 ●뽀뽀 상자(파울로 코엘료 외 지음,임미경 옮김,문학동네 펴냄)대표 저자외 르 클레지오 등 현대의 내로라 하는 작가 17명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 모음집.프랑스 어린이 에이즈 보호연대에서 기획했다.9800원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알랭 레몽 지음,김화영 옮김,현대문학 펴냄)프랑스 유명 주간지 ‘텔레라마’ 편집국장인 저자의 ‘추억 3부작’중 2부.68혁명 등을 지나쳐온 지은이의 젊은 날의 열정과 고뇌가 담겼다.8500원 ●러셔(백민석 지음,문학동네 펴냄)작가의 인도여행 경험을 SF로형상화해 2000년 전자책으로 발표된 소설을 재출간.환경 재앙이 발생한 미래를 배경으로 실체가 모호한 권력과 그에 편입하려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그렸다.8000원 ●사랑은 야채 같은 것(성미정 지음,민음사 펴냄)94년 등단한 작가가 6년 만에 내는 두번째 시집.자신의 일상 소재를 동화적 분위기로 잘 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6000원 ●반삼국지(反三國志)(주대황 지음,김석희 옮김,작가정신 펴냄)유비의 촉나라가 삼국을 통일했다는 가정 아래 쓴 대체역사 소설.옮긴이는 “원전 인물 성격을 살리면서도 인과응보 정신으로 전체를 바꾼 작품”이라고 설명.모두 3권,각권 8900원 ●자장가(척 팔라닉 지음,최필원 옮김,책세상 펴냄)영화 ‘파이트 클럽’의 원작자인 작가의 또 다른 현대문명 비판 소설.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소재로 매스 미디어에 중독성을 고발하고 있다.8500원.
  • 김영진농림 전격 사퇴 배경/사업중단 명령 재판부 신뢰성에 의문 제기 재판부 재구성땐 유리 판단… 총선도 염두

    행정법원의 새만금 간척사업 공사 중단 결정에 항의,김영진 농림부 장관이 16일 돌연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이르면 2개월 뒤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본안 판결에 관심이 쏠린다. 농림부는 지난 15일 밤 본안소송과 별도로 서울고등법원에 ‘즉시항고장’도 제출해 고법 판결의 결과도 주목된다. 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담당 재판부(서울행정법원 행정 3부)가 본안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논거를 결정문에 미리 제시한 것은 법리적 오류라고 주장했다. 본안 판결도 동일 재판부가 취급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각 결정은 서로 연계돼선 안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새만금 사업의 계속 시행을 내세우기보다 중단 명령을 내린 재판부의 신뢰성에 공개적인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후속 판결을 압박하기 위해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김 장관은 이날 사퇴의 이유가 된 결정문의 문제점으로 “후속 판결에 사실상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재판부의 명백한 월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이번 재판부가 본안소송도 맡는 것은 말이안된다.”고 못박았다.이에 따라 행정법원측이 본안소송 재판부를 새로 구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특히 농림부가 증인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담당 재판부가 피고측(농림부) 요구에 따라 ‘공사를 어느 수준까지 중단해야 하느냐.’고 원고측에 문의했으나 재판부는 이에 대한 공식답변도 챙기지 않은 채 중지명령을 내렸다.”고 지적했다.농림부는 공사 계속의 증거자료를 3권의 문건으로 이미 제출했다고 주장,재판부의 공정성이 논란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사표 제출 배경이 정치적 포석이라는 지적도 있다.즉,내년 4월 총선출마를 앞두고 행정법원 결정을 계기로 ‘돌연사표’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올 연말쯤으로 예상되는 국제무역기구(WTO) 수입농산물 국제협상을 처리한 뒤 내년 초 총선출마를 위해 장관직 사퇴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김 장관은 사퇴 후 총선출마 여부에 대해 “이번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얘기”라고 잘라 말했다.김 장관은 사표 제출 이후 청사를 나섰으며,연락이 끊긴 상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건강칼럼] 먹고살만 하면 쓰러지는 인생

    “선생님,우리 아버지 꼭 살려 주세요.한마디도 못하고 쓰러지셨어요.평생 고생만 하시다 집 장만하고 살만하니까 이렇게 쓰러지시다니….” 큰딸 혼사를 준비하던 사람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 왔다.수축기 혈압이 200을 넘는 고혈압성 뇌출혈이었다.쉽게 진단되고,약물로 충분히 조절되는 질환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그 환자를 보노라니 만감이 교차했다.그의 삶이 바로 우리 모두의 삶 아닌가.앞만 보고 뛰느라 자신을 돌볼 여유조차 갖지 못한 세대,그러다가 어느날 속절없이 쓰러진 세대.바로 우리의 다른 이름이다. 우리나라의 뇌출혈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연간 250명,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높은 편이다.인생의 절정기인 40대 이후 돌연사의 주요인이 바로 뇌출혈이다.가정과 사회에서 한창 일할 나이에 인생을 덮치는 무서운 질환이다.뇌에 있는 수많은 모세혈관은 구조상 다른 혈관보다 약하다. 혈압이 높아지면 이 가운데 병적으로 약해진 부위가 터져 뇌출혈이 된다.특히 뇌의 핵심 부위랄 수 있는 기저핵,시상 및 내포에는 미세한 혈관이 많은데 이혈관은 더 쉽게 터지곤 한다.뇌출혈이 오면 심한 두통과 혼수상태에 더러는 간질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국지적인 신경마비 증세도 나타나며 방치하면 뇌압이 상승해 사망한다. 문제는 한번 손상된 뇌기능은 영원히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그래서 의사들이 입을 모아 “뇌출혈이야말로 예방이 최선”이라고 떠드는 것이다. 그렇다면 암 다음으로 많은 사람을 잡아가는 ‘저승사자’같은 뇌혈관 질환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다 아는 건강수칙을 알고만 있지 말고 실천하는 것이다.갑작스러운 두통,운동 및 감각 이상 등 뇌혈관 질환의 징조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일상적 혈압 관리는 따로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렇더라도 순간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혈압에는 속수무책이다.그래서 혈압이 높은 사람은 평소 희로애락에 초연해 바다처럼 넓고 깊은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이것이 병도 아우르고 인생을 기름지게 하는 유일한 묘책이다. 박 상 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쉬어가기˙˙˙

    이란의 아마추어 축구선수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달 28일 이란의 남서부 아와즈에서 열린 경기중 격분한 수비수가 골을 넣은 상대 공격수의 머리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이란의 일간 야세노가 1일 보도했다.그라운드에 쓰러진 선수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바로 숨졌고,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팀 동료들이 구타한 선수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고.이번 사건은 2003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메룬의 비비앵 푀가 돌연사 해 국제축구계가 애도 분위기에 젖어 있는 가운데 발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 노인성 관상동맥질환 3040도 조심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이른바 관상동맥 질환의 발병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관상동맥 질환에 세대 파괴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몸 속에 콜레스테롤 같은 찌꺼기가 쌓이면서 혈관을 막아 생기는 이 질환은 서구적 식생활로 육류와 인스턴트식품의 섭취가 늘어난데다 과다한 흡연과 운동 부족,스트레스 등이 발생 요인이다.과거에는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30∼40대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30~40 심근경색·협심증 환자 급증 은행원 신모(34)씨는 지난해부터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관상동맥 질환인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았다.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만만찮은 스트레스에다 결혼후 불기 시작한 체중이 문제가 됐던 것.이후 관상동맥조영술로 치료를 받은 신씨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등 별다른 제약없이 생활하고 있다.그러나 ‘혹시나…’하는 마음 한구석의 불안감까지는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여의도 성모병원의 정욱성 교수팀이조사한 결과 30∼40대의 관상동맥 질환이 10년 전의 3배 정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2년 이 병원에서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술한 30∼40대 환자중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전체의 13%(375명중 49명)였으나 2001년에는 20%(714명중 143명)로 나타났다. 이처럼 관상동맥 질환자가 늘면서 우리나라 심장질환의 주류가 류머티즘성 혹은 선천성 심장질환에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특히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특별한 사회적 인식이 요구되고 있다. ●서구식 식생활·흡연이 주요인 허혈성 심장질환이라고도 불리는 관상동맥 질환은 심장으로 통하는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이나 노폐물로 막히면서 심장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아 발생한다.주 요인으로는 고지방,고열량의 서구식 식생활이 꼽힌다.이런 식생활은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늘려 고지혈을 형성하며,고농도의 혈중지방이 엉겨 붙으면서 혈관을 틀어막게 되는 것.흡연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흡연시 관상동맥이 급격하게 수축돼 질환 발생을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게다가 젊은 층의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된다. ●증상과 치료 관상동맥과 관련된 대표적 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협심증 환자들은 대개 가슴 통증과 뻐근함,쥐어 짜거나 눌리는 느낌,답답함 등의 증상을 보인다.이런 증상은 보통 짧게는 3분에서 10분까지 이어진다.가슴 통증이 10분 이상 계속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심근경색은 협심증이 발생한 뒤 방치할 경우 굳어진 피 때문에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으로 흔히 ‘심장 발작’이라고도 한다. 심근경색은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고통을 유발해 이런 증상을 느낀 사람들이 병원을 찾을 수 밖에 없지만,협심증은 심근경색과 달리 심한 통증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다.특히 자신의 건강을 믿는 젊은 층의 경우 병증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가슴통증 대신 호흡곤란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운동 혹은 계단을 오를 때 흉통이나 압박감,불쾌감 등이 느껴지거나 조금만 빨리 걸어도 어지럼증과 졸도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문제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심장에 충분한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도록 가능한 한 빨리 혈관을 확장시키거나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관상동맥 질환 치료를 위한 첫 단계는 약물치료.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와 아스피린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질환이 심각한 상태이거나 응급상황인 경우 스텐트(그물형 인조혈관)삽입술을 주로 적용한다.스텐트를 이용해 혈관을 강제로 확장시키는 이 방법은 응급처치에는 효과적이나 다시 혈관이 막히는 재협착이 문제다.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에는 특수약물을 코팅한 스텐트를 이용한다.이 경우 재협착률을 최고 4%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관상동맥 질환의 ‘六賊’ ●담배 흡연은 혈관 수축물질인 에피네프린을 분비시키고 혈액을 응고시키는 피브리노겐을 증가시켜 혈전 형성을 촉진한다.이 혈전이 관상동맥에 쌓여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일으킨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어 갑작스럽게 혈압을 높이고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압 혈압이 높을수록 혈관이 받는 압력이 높아져 혈관벽이 손상되기 쉽다.이때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원인이 되는 노폐물이 많이 발생한다.우리나라 성인의 15∼20%가 고혈압이며,고혈압 환자의 관상동맥 질환 발병률은 정상인보다 3배나 높다. 최고혈압 140㎜Hg,최저혈압 90㎜Hg 이상이면 식이조절과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최고혈압이 130∼139㎜Hg,최저혈압이 80∼89㎜Hg 정도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 표준체중보다 10㎏ 이상 무겁다면 10㎏짜리 추를 심장에 매달고 있는 것과 다름없어 돌연사의 원인이 된다.비만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다.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달라붙어 혈관을 좁게 만드는 플라크의 원인물질이다. ●당뇨 혈당 성분은 혈관 속에서 단백질이나 지단백 등과 결합해 혈관의 기능을 퇴화시킨다.또 피 속의 중성지방과 섬유소를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 [건강 칼럼] 두통,그 엄청난 의미

    6월의 첫날이었던 1일은 모처럼 개인 일정을 갖기로 작정한 날이었다.개인의 일이라지만 중요하지 않은 건 결코 아니었다.우선,9년 전 심장질환으로 타계한 형님 산소를 돌아본 뒤 대학 동창 테니스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그런데 오전 8시쯤 병원에서 숨찬 전화가 걸려왔다.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으로 내원한 중년 부인의 뇌 컴퓨터 사진에서 뇌출혈이 확인됐다는 것이다.“제기랄…”.그러나 이런 경우 언제나 선택은 병원이다. 부랴부랴 병원행.진찰 결과 환자는 20여일 전 증상이 시작돼 그동안 두통약을 먹으며 지내다 못견딜 형편이 되자 병원을 찾은 경우였다.뇌동맥류에 문제가 있겠다 싶어 컴퓨터 사진을 다시 살펴보니 직경 1㎝가 넘는 뇌동맥류가 발견됐다.이 경우,다른 생각으로 시간을 소모할 수 없다.곧장 수술을 시작해 왼종일 거기 매달렸다.다행히 수술은 잘됐고,의식을 회복한 환자는 “두통이 사라져 기쁘다.”며 밝게 웃었다. 뇌동맥류란 얇아진 뇌동맥 벽이 꽈리처럼 부풀어 터지면서 뇌출혈이 되는 질환이다.일단 터지면 70∼80%는 사망하거나심한 장애를 겪어야 할 만큼 무섭다.좀 그런 말이지만,평소 건강하던 사람의 돌연사는 이 뇌동맥류의 파열이 문제가 된 경우가 많다. 다 아는 얘기겠지만,모든 질환은 스스로를 알리는 증상을 갖고 있다.문제는 이 증상을 가볍게 여기거나 대증적인 치료만 할 경우다.이 틈을 타 질환은 악화돼 마침내는 치료의 기회마저 잃게 된다.즉,증상이란 질환이 보내는 신호로,그 의미를 명확히 규명해 원인 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두통을 가볍게,혹은 우습게 여기지 말아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날,수술한 환자는 뇌동맥류 파열후 20여일이 지나 병원을 찾았지만 다행히 생명을 건졌다.그 환자,자신도 모른 채 20여일 동안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었으니 이후의 삶이 더욱 보람있지 않을까.비록 모처럼의 내 일과는 엉망이 됐지만 회복실에서 그 환자의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어 기뻤다. 박상근 상계백병원 부원장
  • 강렬한 운동, 심장질환 예방 탁월/ 英 퀸스대학 연구팀 발표

    걷기 등 가벼운 운동보다는 조깅 등 강도가 센 운동이 심장질환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벨페스트의 퀸스대학 존 야넬 박사팀은 심장질환이 없는 45∼59세의 웨일스지역 남성 1975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운동과 사망 관계에 대해 연구해 얻은 결과를 최근 영국 심장재단 기관지에 게재했다. 연구진들은 강도에 따라 걷기·볼링 등은 가벼운 운동,골프와 춤은 적당한 운동,계단걷기와 수영·조깅 등은 강렬한 운동으로 나눠 관찰한 결과 조깅 등 강도가 센 운동을 한 사람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조사 그룹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반면 가벼운 운동 그룹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연구 기간중 사망자는 모두 252명이었으며,이중 75%는 심장질환이나 뇌졸중,나머지는 암 등으로 사망했다.이는 강렬한 운동이 체내에 축적된 지방 등을 효과적으로 소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가벼운 운동은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넬 박사는 “연구를 통해 강도가 센 운동을 일주일에 5번,매회당 30분 이상 할 경우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1주일에 5일을 매회당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은 건강한 삶에는 도움이 되겠지만,심장질환 예방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재억기자
  • 메디칼 라운지

    2010년 아시아 선도병원 도약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오는 2010년까지 아시아 선도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담은 ‘비전 2010’을 확정,최근 발표했다.병원측은 지난해 세계적 컨설팅전문사인 보스톤컨설팅그룹에 의뢰,확정한 발전전략을 통해 계획 기간중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의료의 질 향상 ▲진료시스템을 ‘진료과’ 중심에서 ‘전문진료센터’ 중심으로 전환 ▲심장혈관센터와 암센터 집중 육성 등의 실천방안을 제시했다.또 진료를 중심축으로 연구와 교육을 동반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선진국형 협진시스템 등 ‘의료 서비스라인제’ 도입 ▲첨단 의료정보화시스템 조기 구축 ▲1·2차 병·의원과의 협진시스템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심근경색·협심증 새 치료법 발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사진) 교수의 연구논문 ‘관상동맥 재협착 예방을 위한 탁솔코팅 스텐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www.nejm.org)' 최근호에 게재됐다.순수 국내 의학자의 연구논문이 이 저널에 게재된 것은 박 교수가 처음이다.박 교수의 논문은 심장마비의 원인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연구한 것으로,심장 혈관의 확장에 사용되는 그물망(스텐트)에 특수한 약물을 코팅한 결과 재발률을 크게 줄여 심장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식예방 무료강좌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가 후원하는 ‘천식관리 및 예방법 무료강좌’가 다음달까지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주최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열린다. 서울의 경희의료원과 강남성모병원을 비롯,충남대·전남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행사에서는 천식 강좌에 이어 알레르기성 비염,아토피 피부염 등 3대 알레르기 질병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참가자에게는 무료 임상검사가 실시되며 천식 관련 인형극 ‘몬티와 루카스의 지구여행’ 등 이벤트 행사도 열린다.확정된 지역별 강좌 개최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같다. ▲서울=29일,경희의료원 기숙사 소강당(02)958-8195 ▲청주=23일,충북대병원 2층 대강당(013)269-6605▲대전=5월3일,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1층 강당(042)220-7240. 당뇨환자용 기능성 쌀 수출 바이오기업인 알앤엘생명과학㈜(www.irnl.co.kr)이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당뇨쌀 ‘소당미’가 해외에 수출된다.회사측은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당뇨 환자용 기능성 쌀 ‘소당미’를 이달중 미국 동부 6개주의 홈쇼핑 회사와 주요 백화점을 통해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회사측은 일본에서의 임상시험이 마무리되면 현지 제약회사와 공동 마케팅을 펴고 호주,뉴질랜드와 유럽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031)291-1843. 비만주간 선포식 가져 대한비만학회는 1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비만주간 선포식을 갖고 ‘비만선언’과 함께 ‘한국 비만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학회는 가이드라인에서 체질량(체중/키의 제곱) 25 이상이나 허리 둘레가 92㎝(여자는 82㎝)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하도록 했다. 꽃마을 경주한방병원 개원 꽃마을 경주한방병원(병원장 김동길)이 최근 경북 경주시 탑동 신축병원 현장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 진료활동을 시작했다. 이 병원은연면적 1030평에 건평 330평 규모의 전통 한옥양식으로 한방내과,침구과,한방부인과,한방 안이비인후피부과와 양방 내과 등의 진료과를 설치하고 있다. 유방암 무료검진 분당차병원(원장 이경식)은 21일부터 5일 동안을 ‘유방암 무료검진과 예방홍보 주간’으로 정해 저소득층 주부 200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무료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들어 젊은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방암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031)780-5250,5257.
  • ‘알기쉬운 심장병 119’ - 박승정 박사가 말하는 ‘심장 건강지키기’ 10계

    생명 유지에 필수적 체액인 혈액을 흐르게 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무게라야 고작 주먹 크기인 300∼350g에 불과하지만 1분에 60∼100회씩 끊임없이 박동하며 하루에 무려 8톤의 피를 퍼내는 ‘힘들고도 지겨운 일’을 죽도록 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심장의 역할이나 피로에 대해 따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데 너무나 중요한 심장이지만,그 심장에 대한 배려가 너무나 소홀한 것도 사람이다. 그런 심장의 반란일까.최근 들어 심장이 고장을 일으켜 빚어지는 돌연사가 늘어나고 있다.원인은 사람들의 잘못된 관리에 있지만,안타까운 것은 이중 상당수가 심장에 대한 무관심,심장병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점이다. 이런 심장병을 종류별로 열거하고 병증과 예방·치료법을 알기 쉽게 제시한 의학박사 박승정씨의 새 책 ‘알기 쉬운 심장병 119’(가림출판사)가 나왔다.책을 지은 박승정 박사는 국내 심장병의 권위자로,현재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재직중. 저자는 책에서 동맥경화증은 물론 협심증,심근경색증,부정맥·심근심낭질환 등 다양한 관상동맥질환들을 상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심장병에 적용하는 최첨단 의료기술인 심혈관 조영술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건강지침을 따로 제시한 것이 눈길을 끈다.그가 말하는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건강지침은 ▲규칙적인 운동 ▲여가즐기기 ▲긍정적인 생활 ▲정기 건강검진 ▲성인병 조기치료 등 ‘하자 5가지’와 ▲짠 음식 ▲과식,기름진 음식 ▲담배 ▲과음 ▲혼자 치료하는 행위 등 ‘하지 말자 5가지’로 나뉘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운명론적 절망감 때문에 내키지는 않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인명은 재천(在天)’이라는 말을 믿는다.그러나 사람이 살아 숨쉬는 동안은 인간의 명석함을 더 믿고 싶다.”고.9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김한복 교수의 ‘청국장 다이어트 & 건강법’ “생청국장 18개월 먹고 부작용없이 17㎏ 뺐어요”

    청국장!말만 들어도 식욕을 돋워주는 구수한 냄새가 풍기는 듯하고 독특한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 식품 가운데 하나인 청국장이 몸에 좋다고 막연하게 알고 있지만 얼마나 좋은지 그 가치를 잘 모르는 것 또한 현실이다. ‘청국장 다이어트&건강법’(김한복,휴먼앤북스)은 토종 건강 식품 청국장이 왜 21세기에 적합한 건강식품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호서대 생물정보과 교수인 저자는 “청국장 30g에는 수백억 마리의 미생물과 항산화물질,항암물질,면역증강물질이 들어 있다.따라서 어떤 약보다 효능이 우수한 식품이다.”고 예찬한다. 책에 따르면 청국장은 5분 이상 끓이지 않는 게 좋다.청국장을 오래 끓이면 우리 몸에 유익한 수많은 미생물과 효소,핵산,비타민 등이 거의 파괴되기 때문.가능하다면 청국장을 생으로 먹는 것이 몸에 가장 이롭다. 자연식품을 통해 자연의 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메시지이다. 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건강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설탕이나 소금 등의 정제식품과햄버거 라면 등의 인스턴트 식품들은 열량을 내는 영양소는 넘치지만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과 같은 조절 영양소는 부족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이러한 불균형은 결국 비만이나 변비,각종 성인병 발병과 연관된다.하지만 청국장과 현미 콩 등의 자연식품과 발효식품을 즐겨 먹는다면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 청국장이 앞으로 으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며 14가지 이유를 들었다. 먼저 심장병과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심장병과 돌연사는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힐 경우 발생한다.하지만 청국장에 있는 바실러스 단백질 분해효소는 심장관련 혈관에 존재하는 혈전을 녹여주는 역할을 한다.또한 청국장에는 남성 정액 성분의 일종인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과 레시틴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등 청국장은 남성의 기를 살리는 ‘천연 비아그라’이기도 하다.아르기닌 아미노산은 음경의 혈액 흐름을 개선시켜 주는데 이것은 바로 비아그라의 작용 기전과 동일하다. 생청국장으로 비만을 부작용 없이 해결한 체험기와 그 이유도 실려 있다.저자는 자신이 만든 청국장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먹기 시작한 생청국장으로 1년6개월간 무려 17㎏이나 감량,175㎝ 58㎏의 날씬한 몸매로 청국장 다이어트 효과를 입증했다. 청국장의 발효균과 섬유질은 장을 튼튼하게 해주어 변비를 해소시켜 준다.또 숙취를 해소하고 숙변을 제거하는 등 해독작용도 탁월하다.장의 기능은 몸의 다른 모든 기능의 뿌리가 된다.청국장의 이런 효능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만과 성인병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것이다. 이밖에 청국장은 뇌졸중(중풍)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청국장을 집에서 잘 만들 수 있는 방법과 생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한편 저자는 현재 청국장먹기운동(chungkookjang.com)을 주도하면서 ‘청국장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1만 4500원. 이기철기자 chuli@
  • 유별난 죽음 ‘복상사’ 봄철·30대에 많다

    심혈관계질환 순간적 악화때 생겨 과한 성생활 말고 심장부담 줄여야 돌연사의 일종으로 세간에 ‘입방아’를 남기는 좀 유별난 죽음,복상사(腹上死).이 복상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꽃피는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복상사는 심장 질환을 가진 사람,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위험성이 높아 겨울에 주로 발생할 것 같지만 성생활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복상사는 성교사(性交死)로,꼭 배 위에서의 죽음만을 뜻하지는 않는다.성교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빚어지는 급사(急死)를 말한다. ●원인 복상사의 70% 이상이 혼외정사라는 점,그리고 ‘교합정탈 기절혹사’(交合精奪 氣絶或死:성관계로 정기가 다해 죽게 되는 것)라고 했던 중국인들의 지적대로 무리한 성관계가 초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라도 급성의 중증(重症)만 아니라면 성교가 크게 해롭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오히려 ‘고혈압에 성교가 해롭다.’는 선입관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더욱 해로운 측면이 있다. ●발생 추이한 통계에 따르면 423건의 돌연사 가운데 5건(1%)이 복상사였다고 한다.결코 드물지는 않으나 정확한 발생추이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유족들이 체면 때문에 쉬쉬해서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정도 많은 편이다. 성교 도중에 급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교 후 3∼4시간내의 수면 상태에서 갑자기 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일반적으로는 노약자들에게 많을 것으로 생각하나 복상사는 사실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한 조사치를 보면 3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4%),40대(19%),60대(10%) 등의 순이었다. 계절적으로는 봄철에 발생하는 비율이 32%로 가장 높다. ●양방적 시각 복상사는 심혈관계 질병이 어느 순간 급격히 악화돼 발생한다.평소에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도 심한 충격이나 스트레스,육체적 피로,또는 흥분상태에 의해 질환이 순간적으로 악화돼 심근경색이나 뇌일혈 등을 야기,급사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남자의 경우 오르가슴때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는 생리반응이 나타난다.이런 생체반응이경우에 따라 돌연사로 이어지는 것이다. ●한방적 시각 인체에 있는 음기(陰氣)와 양기(陽氣)의 조화가 급격하게 깨지면서 빚어지는 사태로 파악한다. 많은 남자들이 집착하는 정력(精力)은 인체에 병이 없으면 저절로 좋아지게 된다. 반면 양기를 생산하는 심장이나 음기를 발산하는 콩팥이 부실하면 정력이 감퇴한다.당뇨나 고혈압도 정력을 직접적으로 저하시키는 질병이다. 고령자나 몸이 약한 사람의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무리한 성생활을 차단해 생명을 보전하려는 자연적 섭리의 발현이다.이런 순리를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성기능만 강화하면 돌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질병 때문에 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양기를 돋운다고 해구신이나 뱀탕을 아무리 먹어본들 나아질 게 없다. ●예방법 지나치게 성적 흥분을 야기하는 환경을 피해야 한다.성교 횟수와 소요시간을 적절하게 하며,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성 상위체위가 좋다.또 목욕 후에는 몸을 충분히 식힌 뒤,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환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압상승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저녁시간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인 새벽시간대가 안전하다.이 시간에는 위장이 비어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 도움말=경희대 한방병원 6내과 안세영 교수,김재영비뇨기과 김재영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복상사 다른나라의 시각 죽음의 요인이 성행위라는 것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끄는 복상사는 나라마다 표현도 다양하다.복상사를 보는 시각의 차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스위트 데스(sweet death)’,프랑스에서는 ‘모르 두스(mort douce)’라고 한다.둘 다 ‘달콤한 죽음’이라는 의미다.그런가 하면 라틴어권에서는 ‘배 위에서 죽다.’는 뜻으로 ‘모르스 수프라아브도미니스(mors supraabdominis)’라고 하며,영국인들은 ‘말안장에서의 죽음’이란 의미의 ‘새들 데스(saddle death)’라고 한다.‘교합정탈 기절혹사’(交合精奪 氣絶或死)라고 해 성관계로 정기(精氣)가 탈진해 맞는 죽음이라고 해석한 중국인들은 복상사를 ‘색풍’(色風)이라고 하는데,성교중 급사한 것을 ‘상마풍’(上馬風),성교후 죽는 것은 ‘하마풍’(下馬風)이라고 따로 구별했다.일본인들은 그냥 복상사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성교사라는 말보다 복상사를 널리 썼다.더러는 애정사(愛情死)나 극락사(極樂死),쾌락사(快樂死)라고도 하며,방사사(房事死)라고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 스크린 명대사

    “남자는 머리지만 여자는 목이란다.목이 돌리는 대로 머리는 움직이는 법이지.”-‘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여주인공의 어머니가 남편의 가부장적 태도에 날리는 일침. “우리 조상들이 철학을 논할 때 자네 조상들은 나무를 탔어!”-‘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여주인공의 그리스인 아버지가 미국인 사위가 그저 못마땅해서. “분명 윤락녀 맞아? 성이 윤씨고,이름이 락녀 아니고?”-‘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서.윤락녀가 보궐선거에 출마하자 뜨악한 반응들. “헬렌 없는 삶은 엄청난 도전이다.”-‘어바웃 슈미트’에서.구박하던 아내가 돌연사하자 새삼 빈자리를 느낀 주인공의 맥빠진 독백.
  • 새영화/ 7일 개봉 ‘어바웃 슈미트’ 실직뒤 아내 세상 떠나 노년기 삶의 의미는…

    인생의 황혼을 이야기하는 영화가 이렇게 유쾌할 수 있을까.할리우드 노장배우 잭 니컬슨을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띄운 ‘어바웃 슈미트’(About Schmidt·7일 개봉)는 아주 특별한 감촉의 코믹드라마다.소문대로,영화의 가장 큰 장기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균형을 잡는 니컬슨의 개인기다.그의 역할은 평생 몸담았던 보험회사에서 막 은퇴한 노(老)신사 슈미트.‘백수’가 되고본즉 세상이 불만투성이다.사사건건 간섭하는 아내도 못마땅하고,금지옥엽 뒷바라지한 외동딸까지 전망없는 외판원과 결혼하겠다며 생떼를 쓴다. 밉살맞게만 보이던 아내가 돌연사하면서 영화는 작은 반전을 맞는다.슈미트에게 새삼 세상의 무게가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아내가 은퇴선물로 장만해 준 트레일러를 몰고 슈미트가 딸을 만나러 가는 길에 영화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늘어놓고 다양한 메시지들을 솜씨좋게 건져올린다. 슈미트는 얼굴도 모르는 탄자니아의 가난한 꼬마에게 후원금과 함께 틈틈이 편지를 보낸다.편지글을 통해 슈미트의 심경이 독백처리되는영화는 로드무비의 형식으로 전개된다.트레일러 차창밖의 풍경이 바뀌듯 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 객석 분위기도 시시각각 달라지는 게 드라마의 묘미. 실직,아내의 죽음,반대하는 결혼을 강행하는 딸을 지켜보는 슈미트의 눈빛엔 한동안 인생무상의 빛이 역력하다.“내가 죽으면 세상도 죽는거야.” 허탈하게 독백하며 집으로 돌아온 그를 기다리는 건 엔두구의 편지 한통.노 신사가 안쓰럽기만 하던 관객들은 이 대목에서 무릎을 친다.그래,삶의 동력이란 저렇게 기습적으로 찾아오는 법이지! 케시 베이츠,더모트 멀로니 출연.알렉산더 페인 감독.
  • [건강칼럼] 비만과 수명

    키 172㎝,몸무게 110㎏,허리둘레 105㎝.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7세 P씨의 체격은 우람했다.학생시절 유도선수로 활약했고 운동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시간에 쫓겨 운동이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키와 몸무게로 계산할 수 있는 체질량지수는 37(정상범위 20~25),기계로 측정한 체지방은 41%(정상범위 25이하)로 확인되어 심한 비만에 해당하는 P씨는 아직은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했다.그러나 검사 결과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각종 성인병이 골고루 발생되어 있었다. 지난 8일자 미국의학협회지(JAMA)에는 비만이 수명단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젊은 백인 남성이 심한 비만일 경우 정상인에 비해 평균 13년,백인 여성은 평균 8년,흑인 남성은 평균 20년,흑인 여성은 평균 5년 정도 더 일찍 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특히 20∼30대 젊은 나이이고 남자일수록 비만이 수명단축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심하다고 하였다. 지난 수년간 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오히려 너무 과하다 싶을 만큼 비만치료 열풍이 불고 있지만,어린이 비만 발생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비만과 관련된 각종 질병 발생 증가나 수명의 감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비만과 관련되는 질환은 수없이 많다.돌연사의 주범인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담석증,통풍,호흡기 질환,관절염,성기능장애,대장암 등의 각종 암 등등.그 중에서도 근래에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당뇨병과 고혈압,동맥경화,고지혈증은 복부비만이 심할 때 동시에 생기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대사성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결국 비만을 예방해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장수를 누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방법이다.특히 젊은 시절,어린이 때부터 이런 체중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반드시 유념해야 할 것은,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에는 특별한 왕도가 없다는 것이다.단식요법,너무 과도한 운동,무분별한 식품이나 약물투여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치료가 함부로 시행되는 요즘의 비만치료 행태는 비만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결코 조급해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꾸준하게 실천하는 건강습관,즉 가벼운 조깅이나 오래 걷기,아파트 계단 오르기와 같은 일상적인 운동과 규칙적으로 세끼식사를 거르지 않으면서도 소식하는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만이 비만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반드시 되새길 필요가 있다. 그래서 체중이든 운동이든 식사든 생활의 모든 것에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가르침은 언제나 올바른 지침임을 깨닫게 된다. 윤 종 률 가정의학과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 건강단신

    *** 40대 돌연사의 주범인 협심증,심근경색증은 하루중 아침에,일주일중 월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 교수에 따르면 최근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환자 135명의 병원 도착 시간을 조사한 결과,51.9%(70명)가 오전 8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24명으로 다른 요일(평균 16명)보다 평균 50% 많은 것으로 나타나,월요일에 나타나는 ‘휴일증후군’을 보여주었다. 김 교수는 “고혈압,당뇨병 등 심장병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추운 겨울엔 가능한 한 낮에 활동하고,바깥운동보다는 실내운동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 ㈜한국로슈는 최근 먹는 항암제 ‘젤로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적응증 승인을 획득,곧 시판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주사로 항암제를 투약받았던 위암 환자들도 먹는 항암제 복용이 가능해졌다.젤로다는 미국 FDA로부터 전이성 유방암 및 대장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경구용 항암제로,위암에 대한적응증 승인 획득은 국내 의료진에 의해 세계에서 최초로 이루어지게 됐다. 여의도성모병원,강남성모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이 실시한 위암 임상결과에 따르면,젤로다는 주사제와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 탈모나 구토 등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당뇨 - 흡연은 최대의 적 하루4번 혈당관리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만큼 급격히 증가한 질병도 별로 없다.70년대 30만명 정도였던 당뇨병 환자는 2000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30대 이상의 13.6%에 달하고 있으며,10년 후엔 국내 인구 4명중 1명이 당뇨로 고통받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11일부터 17일까지는 대한당뇨학회가 정한 당뇨주간.몸의 구석구석 합병증을 일으키는 당뇨병도 결국 정상보다 높은 혈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당뇨병 다스리기는 곧 혈당관리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강동성심병원 내과 김두만 교수 및 삼성서울병원 내과 김광원 교수의 도움으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및 운동요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혈당관리의 기본은 혈당 측정 집에서 직접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검사 결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당뇨병관리방법을 계획,적정한 인슐린 용량과 식사,운동을 조절해야 한다. 보통 혈액중의 포도당,즉 혈당값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아침 공복시 110㎎/㎗,식후엔 140㎎/㎗를 넘지 않고,식후 2시간이면 다시 혈당이 110㎎/㎗로 내려간다.반면 당뇨병 환자는 공복일때 혈당값이 140㎎/㎗ 이상이고,식후 2시간 뒤에도 200㎎/㎗를 나타낸다. 따라서 매 식사전과 식후 2시간 뒤,운동후,잠자기전 등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여 하루 4번 정도 측정하도록 한다.특히 인슐린이나 경구용약의 용량을 변경할 때,운동이나 식사요법을 바꿀 때,스트레스가 심할 때,아플 때,수술할 때,임신일 경우,혈당이 높거나 낮다고 생각될 때는 추가로 측정해야 한다. 환자가 아닌 일반인은 직장 등의 건강검진에서 당뇨가 발견됐거나,당뇨병 가족력이 있으면서 비만증이 있는 사람,요당이 나오는 경우 혈당검사를 받아야 하다.최근엔 혼자 손가락 끝을 가볍게 찔러 혈액을 채취,혈당값을 측정하는 간편한 기기들이 나와 있어 혈당측정이 어렵지 않다. ◆당뇨병환자의 흡연은 불난집에 기름 붓는 꼴 혈당 측정을 제대로 했다면 이를 토대로 약물요법과 식사,운동요법 등이 병행돼야 한다.그러나 환자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함께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한다.이러한 과정에서 당뇨병 환자가 공통적으로 삼가야 할것이 바로 흡연이다. 흡연은 직접 혈당조절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그러나 당뇨와 담배가 만나면 동맥경화증이 급속히 악화된다.즉 두 위험인자가 연합작전을 펼치게 되면 혈관은 급속도로 지방덩어리로 막히게 되고,급기야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으로 돌연사에 이르기 십상이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미국 여성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연구를 실시한 결과,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당뇨병을 가진 여성은 비흡연 여성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7배 이상 높았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운동요법 1.줄여야할 사항:30분 이상 앉아있기,TV 시청,카드놀이,뜨개질. 2.주 2∼3회 실시:골프,볼링,정원 가꾸기,역도,스트레칭,요가 3.주 3∼5회:빠르게 걷기,달리기,자전거 타기,수영,스키,테니스,춤추기. 4.매일:애완견과 걷기,가까운 지름길보다 먼 길 돌아서 걷기,상점이나 우편함까지 걷기,주차 멀리하기,승강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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