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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20대 노동자, 아이폰6 생산공장서 사망 논란

    中 20대 노동자, 아이폰6 생산공장서 사망 논란

    영국 BBC의 한 시사프로그램이 애플의 중국 공장에서 ‘아이폰6’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을 지적한 지 두달 여 만에 20대의 젊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올해 26살의 중국 노동자 톈씨는 팍스콘과 함께 아이폰6를 생산하는 공장인 페가트론에서 일하다가 지난 달 3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 노동자의 유가족은 그가 하루 12시간씩 일을 했으며 일주일에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주일에 무려 83시간을 일했다는 것. 현지법원은 이를 ‘돌연사’라고 판결했으며 부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건강한 20대 노동자, 하루아침에 싸늘한 시신으로… 톈씨의 여동생(25)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오빠는 사망하기 전까지 매우 건강했다. 과한 업무가 오빠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페가트론 측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씨는 페가트론으로부터 한 달에 1800위안(약 32만 4000원)의 낮은 급여를 받고 일해왔다. 그가 사망한 날 아침, 회사 측은 그가 출근하지 않았으며 감기에 걸려 기숙사에서 쉬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유가족은 회사 측의 설명에 문제가 있다며 의문을 품었다. 톈씨의 여동생은 “오빠의 시신이 발견된 시간은 2월 3일 늦은 밤이었고, 사망 추정시간은 오전 9시~10시”라면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싶지만 부검 비용이 부담돼 결국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오빠의 근무 일정이 기록된 일지를 우리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빠로부터 매일 야근 및 추가 근무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건강한 사람이었다. 회사의 이러한 처사와 처리는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이폰6 생산 공장 근로자, 12시간 근무+16시간 추가 근무” 중국 현지법상 노동자는 한달에 기준근로시간 이외에 36시간까지만 초과근무가 가능하다. 애플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긴급’ 상황이거나‘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주일에 60시간 이상 노동자가 근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달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측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10월, 11월 3개월 간 노동자들의 평균 근로시간은 60시간 이상이었으며, 페가트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지난해 12월 한 달 평균 초과근무 시간이 95시간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BBC의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진이 페가트론 공장에 위장 취업해 조사하 결과, 이곳 노농자들은 12시간 근무에도 모자라 최장 16시간의 추가 근무를 강요받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는 세계적으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 생산업체가 공급량을 맞추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강도 높은 노동을 강요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사망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유가족에 따르면 톈씨는 페가트론으로부터 위로비 명목으로 8만 위안(약 1438만 원)을 받았다. 부검을 원했지만 페가트론은 부검 비용 지불을 거절했다. 톈씨의 여동생은 “우리는 단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싶을 뿐”이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에 페가트론 측은 톈씨의 사망은 회사의 잘못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이 애플 측에 이번 사망사건과 관련한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근증 유발 유전자 변이 정밀진단 가능해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의영 교수팀(이경화·정혜문·이경아·박철환·박혜성 교수)은 환자 혈액에서 채취한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심근증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를 찾아내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하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심장 MRI 최신 지도영상 기법을 이용해 조직검사 없이도 심근의 조직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새 진단법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심혈관계 저널 중 최고로 꼽히는 국제학술지(Circulation.IF=14.948)에 게재돼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심근증은 심장이 확장되거나, 두꺼워지거나, 지방 침착이 생기는 등 심장근육 이상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질환군의 통칭이다. 특히, 비후성 심근증은 인구 500명당 1명에서 발생하는 흔한 심근증으로, 부정맥 발생으로 인한 급사, 이완기 심장 기능장애로 인한 운동 시 호흡곤란 및 말기 심부전으로의 진행, 심근 허혈로 인한 흉통, 실신, 심방세동 발생과 이로 인해 뇌졸중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런 심근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현재 혈액검사 및 엑스레이 촬영, 심초음파, 조영술 등 다양한 검사 및 진단기법이 동원되고 있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접 심장의 근육조직을 채취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연구팀은 심근 비후를 가진 여성(39) 심근증 환자에게서 혈액을 채취, PCR 시퀀싱을 통해 미토콘드리아 내 전 DNA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DNA에서 심근증을 유발하는 ‘3243A>G’ 유전자 변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심장 MRI 영상지도 기법을 이용해 환자의 심근 조직상태를 분석해 실제 침습적 심장 조직검사를 통해 분석한 광학현미경 및 전자현미경적 소견에 필적하는 결과를 거뒀다.  미토콘드리아 3243A>G 유전자 변이의 경우 일반인 300명중 1명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심근증의 경우 비후성 심근증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후성 심근증에서 미토콘드리아 유전변이 및 심장 MRI기법을 이용해 고위험군을 찾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최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과 위험하고 침습적인 검사가 아닌 비교적 간단한 혈액의 미토콘드리아 내 DNA 분석을 통해 심근증을 쉽게 진단하고, 직접 조직을 채취하지 않고서도 MRI를 이용한 영상지도 기법으로 심근의 조직상태를 알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이를 통해 심근증 환자들의 개별화된 조직 특성 및 유전변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기존의 약물치료와 함께 새로운 효소치료, 조기 이식형 제세동기 치료 등 맞춤치료를 제공할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참고 정보]미토콘드리아 내 DNA와 심장 MRI  최근 심장 운동의 에너지원인 ATP를 생성하는 미토콘드리아에도 DNA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이들 DNA는 매우 안정적으로 모계 유전된다. 즉, 미토콘드리아 내에 존재하는 DNA의 유전자 변이에 의해 심근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 또, 이 같은 심근증은 비후성 심근증 형태로 나타나며 전신 침범 소견과 함께 말기 심부전으로의 진행되거나 심각한 부정맥을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후성 심근증은 대표적인 유전질환으로, 세포핵에 존재하는 사르코메어(sarcomere)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유전자 검사를 해보면 세포핵의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는 경우는 60%에 지나지 않는 등 기존의 유전자 진단방법에 한계가 있었다.  또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한 심장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한 진단기법으로 비후성 심근증 환자의 정확한 좌우심실 용적, 기능 및 심근의 조직학적 특성인 치환 섬유화 정도, 심근조직의 세포외 용적(간질용적)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심근의 생검 조직검사보다 더욱 정확히 전체 심장의 조직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연구팀은 비후성 심근증에서 심근 내 치환섬유화 정도가 많을수록 심실빈맥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됨에 따라, 어떠한 유전학적 변이가 좌심실 내 섬유화 정도를 더 증가시키는지 규명해 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심장MRI는 심장의 조직을 가장 미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나, 시행의 어려움과 기술적 문제로 국내에서도 몇몇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와 관련한 정확한 지침을 확립하기 위해 최의영 교수가 실무 책임을 맡아 지난해 말에 심장 MRI 사용 지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환자만 35만명 ‘수면무호흡증’ 검증된 치료 안 따랐다간 ‘낭패’

    환자만 35만명 ‘수면무호흡증’ 검증된 치료 안 따랐다간 ‘낭패’

    수면질환 있다고 무조건 수술은 절대 금물 특히 혀를 건드리는 수술은 장기적 효과나 후유증 규명 않돼 수면무호흡증은 돌연사나 수면중 심장마비, 부정맥, 급사 위험성이 산소 포화도가 가장 떨어지는 새벽 3-5시경에 가장 많이 발생되며 뇌졸중 까지 발생을 시키는 무서운 질병임에도 아직 국내에서는 정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학회나 보건복지부에서 제시하고 있지 않다.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 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2008년 22만 8000명에서 2012년 35만 7000명으로 5년사이 약 13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문제는 수십만원에서 1000여만원에 이르기까지 하는 각종 수술 및 치료 방법이 난립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 국민들만 혼란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학회에서 제시한 수면 무호흡증 가이드 라인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일단 수술적 치료는 빠져 있다. 그 이유는 첫째 코골이와는 달리 수면무호흡의 원인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뇌기능, 숨골 기능, 폐기능, 횡경막 기능, 비만, 얼굴 골격등 많고 다양한 원인이 수면무호흡의 원인 이기 때문에 단순히 칼로 자르고 붙이는 수술적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둘째 수면무호흡증의 수술적 치료의 장기적 효과(7년 이상)에 대한 논문이나 연구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사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원인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만이다. 대부분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의 구조를 보면 목이 짧고, 목 주변에 살이 찐 경우가 많고 실제 내부조직도 비대해져 공기의 흐름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 있으며 비만에 따른 폐기능도 저하가 오기 때문이다. 수면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중감량을 통해 기도의 공간을 확보 하는게 가장 첫번째로 시행되어야 할 방법이지만, 무호흡과 저산소증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체지방 대사 분해 기능도 떨어지므로 무호흡 치료와 더불어 살을 빼는게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른 방법은 양압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영어 약자로 CPAP(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로 지속적으로 일정한 압력의 바람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기도의 공간이 좁아지거나 협착되어도 기계에 의해 발생된 바람을 막힌 부분을 뚫어줄 압력으로 넣어주는 원리이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리한 외과적인 수술보다 양압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구강내에 강제적으로 바람을 밀어 넣기 때문에 거의 100%에 가까운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얼굴에 마스크를 착용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있을수 있고 1-2주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해 불편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7년 장기 사용시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가지고 있는 심혈관 위험도가 정상인과 동일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이 입증된 유일한 치료기라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면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은 구강삽입형 장치이다. 이 장치의 이름은 다양한데, 구강내장치(oral appliance), 하악전진장치(MAD), 기도확장장치, 코골이 장치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구강내장치의 종류는 하악전방위 장치, 혀 유지장치, 연구개 거상장치 등 여러 종류가 있으나, 현재 가장 널리 쓰이며 병원에서 사용되는 장치는 하악전방위 장치이다. 주로 경미한 무호흡 환자에게 사용되며 아직 심혈관 장애 예방이나 위험도를 떨어뜨린다는 연구는 없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등의 수면질환은 그 원인을 찾아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으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환자에게 매우 위험한 치료방법들이 성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라며 “꼭 필요하지 않음에도 혀를 절단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치료효과와 안정성이 검증된 미국내과학회 등에서 권고하는 수면질환 치료 가이드를 우선적으로 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코틴 중독사’ 50대, 치사량 15배 검출 희귀 사례

    국내에서 담배에도 들어 있는 니코틴 성분에 중독돼 숨진 환자의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박소형 국과수 중앙법의학센터 법의관팀은 사무실에서 돌연사한 56세 남성을 부검한 결과 혈중 니코틴 농도가 58㎎/ℓ나 됐다고 밝혔다. 보통 안전 혈중 니코틴 농도가 0.17㎎/ℓ고 치사량이 3.7㎎/ℓ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이 남성의 혈액 속에서 치사량의 15.7배에 달하는 니코틴이 검출된 것이다. 더욱이 부검 당시 이 남성에게서 사인이 될 만한 다른 내·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과수는 니코틴에 중독돼 숨진 ‘희귀 사례’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고 이 남성의 사례를 대한법의학회에 보고했다. 니코틴은 미량일 경우 각성 효과와 함께 말초신경계 자극, 심박수 및 혈압 상승 등의 미미한 작용으로 그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용량일 경우 치명적인 ‘독극물’이 될 수 있다. 실제 외국에서는 일정량의 니코틴을 지속적으로 몸에 공급하는 니코틴 패치를 18개나 몸에 붙여 사망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숨진 남성은 어떤 방식으로 고용량의 니코틴에 중독됐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인 담배로는 치사량에 이를 정도의 니코틴을 한꺼번에 흡입할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니코틴 함량이 균일하지 못한 불량 전자담배를 피울 경우 고용량 니코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2년 전 보건복지부가 국내에 시판 중인 121개 전자담배 액상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어떤 제품은 니코틴 농도가 36.15㎎/ℓ, 즉 담배 723개비에 달하는 제품도 발견됐다. 니코틴 함량 표기만 믿고 소비자가 전자담배를 다량 흡입하면 호흡 장애나 의식상실 등의 증상으로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관리는 아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밥은 먹고 술 마시니?

    밥은 먹고 술 마시니?

    회사원 이모(35)씨는 지금도 지난해 회사 송년회만 떠올리면 아찔하다. 회사 근처에서 폭탄주를 돌리며 1차를 하고 ‘입가심’을 하자며 2차로 근처 호프집을 갔다가 3차로 포장마차에서 소주 뚜껑을 딴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새벽에 눈을 뜨니 병원 응급실이었다. 경찰관이 길바닥에 쓰러진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하마터면 12월 엄동설한에 낭패를 당할 뻔했다. 술 안 마시는 건전한 송년회를 지향하는 기업이 늘면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분위기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12월의 밤거리는 여전히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만취상태에서도 술자리를 찾아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애주가들은 “추울 때 술 한 잔 마셔 줘야 몸이 따뜻해진다”며 술을 권하지만, 추운 날씨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시고 밤거리를 헤매면 저체온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씨처럼 행여 길바닥에 눕기라도 하면 올해 송년회가 인생의 마지막 송년회가 될 수도 있다. 이래저래 과음은 사고를 부르지만 겨울철 과도한 음주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저체온증을 유발해서다. 체내 열의 이동이 더 빨라지는 추운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진다. 몸속의 알코올을 해독하고자 간은 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고 합성을 촉진한다. 이렇게 생성된 중성지방은 혈관 벽에 달라붙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알코올은 또 혈관을 확장시켜 평소보다 많은 양의 피를 피부로 운반한다. 이때 몸의 열이 피부 표면으로 방출돼 체온이 떨어진다. 열을 감지하는 신경 대부분이 피부 바로 아래 집중적으로 분포된 탓에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는 체온이 내려가는 것이다.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술을 마시면 더 위험하다. 술이 혈관을 확장시켜 열이 발산되기 때문에 체온이 더 떨어지게 된다. 고혈압 환자나 이전에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으로 병원 신세를 진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성 심근증으로 인해 심한 경우 심장이 멎는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될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심장 수축을 방해해 심장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우면 혈압이 올라가 심장맥박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 부담이 커지는데 이때 마시는 술은 몸에 치명타가 된다. 치질(치핵) 환자도 송년회에서는 되도록 술을 자제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류량이 증가해 치핵 부위에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가뜩이나 겨울에는 피부와 근육이 수축, 모세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치질 증상이 심해지는데,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다. 사회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 마시는 송년회에 참석해야 한다면 배부터 든든히 채우는 게 좋다.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30일 “위가 비어 있으면 해독 효소가 없어 알코올이 체내에 바로 흡수되고 알코올이 위벽을 자극해 상하게 한다”며 “공복에 마시는 술은 어떤 술이든 독주가 된다”고 지적했다. 음주 전 식사를 하면 마시는 술의 양이 줄고 위염 발생 위험도 감소한다. 안주를 충분히 먹으며 천천히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려져 덜 취한다. ‘안주발’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미리 우유라도 마셔 두는 게 좋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 술과 안주에도 덜 취하게 하는 궁합이 있다. 소주 같은 독주에는 과일이나 채소류가 좋다. 과일 중 배는 이뇨작용이 뛰어나 주독을 풀어주고 감은 해열과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특히 감에 들어 있는 탄닌 성분은 위의 점막을 보호해 알코올이 덜 흡수되도록 해준다. 콩나물국은 물론 오이나 연근 등도 숙취 해소에 좋다. 맥주를 마실 때는 치킨과 오징어, 땅콩을 멀리해야 한다. 오징어는 콜레스테롤이 높고 땅콩은 지방 성분이 많아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기 때문에 맥주와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기름기가 많은 치킨이나 튀김류도 마찬가지다. 통풍까지 일으키는 ‘치맥’(치킨+맥주)은 아쉽지만 멀리할수록 건강해진다. 막걸리, 동동주 등 발효주에는 장을 자극하는 유기산이 들어 있어 안주는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 파전이나 삶은 돼지고기가 막걸리와 어울린다. 와인은 알칼리 성분이기 때문에 육류나 치즈 같은 산성 식품과 찰떡궁합이다. 물론 열량을 생각한다면 두부나 샐러드가 낫다. 송년회 자리는 가급적 사흘 간격으로 잡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맥주 1병이 완전히 분해되는 데는 3시간, 소주 1병은 15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간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72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전 원장은 “적은 양이라도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음주 관성이 붙어 술자리가 없는데도 술을 찾게 된다”며 “알코올 의존증으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최소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술 없는 날’로 정해 술자리를 갖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체증인 줄 알았는데 급성심근경색이라고?”

     요즘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일교차가 클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아예 전조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있더라도 긴가민가 하는 사이에 사망에 이르는 돌연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기온이 1도 떨어질 때마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1.72%씩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관이 수축하면 혈압이 올라가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심근경색을 비롯, 협심증·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뇌동맥류·지주막하 출혈 등 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들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급성심근경색, 증상없이 오는 경우도 있어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3개의 심장혈관 중 일부 또는 전부가 막혀 심장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이 공급되지 못해 심장근육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왼쪽 어깨와 등, 턱으로 뻗치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간혹 ‘흉통=심근경색’이라는 일반적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도 왕왕 발생한다. 이 때문에 의심이나 진단이 늦어져 자칫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급성 심근경색의 4분의 1 정도가 심한 흉통을 동반하지 않는가 하면 일부 고령 환자 중에는 ‘체증이 있다’거나 ‘가슴에 고춧가루를 뿌린 것처럼 쐐하다’ 라는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특히 고혈압·고지혈증·당뇨 환자와 흡연자, 협심증 가족력을 가졌다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는 혈관을 수축 이완해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크게 떨어지므로 혈액 순환이 안 좋은 당뇨병 환자, 말초혈관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등도 조심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대개 응급실로 실려 오기 전에 이미 30% 가량이 사망하고, 응급실에 도착한 뒤에도 10% 정도가 사망하고 만다.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심근경색의 원인은 95% 이상이 갑자기 관상동맥이 막히는 것인데, 이는 관상동맥 혈관의 경화에서 비롯된다. 나머지 5% 미만은 감염증과 대동맥류, 선천성 기형 등이 원인이다.  이런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흉골 뒤와 양쪽 흉부 특히 좌측 흉부, 명치와 상복부에 꽉 조이거나 빠개는 듯한 흉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흉통은 어깨, 양쪽 상박, 목, 견갑골 사이로 전달되고, 더러는 좌측 손목이나 새끼손가락까지 전달되기도 한다. 지속 시간은 적어도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부터 보통은 몇 시간씩 이어지며, 환자에 따라 1~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4~6시간 내 응급처치가 생사 결정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뚫어 심근에 혈류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다. 이런 조치는 빠를수록 좋다. 조기에 관상동맥을 재관류시켜 심근경색의 진행을 막고 심장 기능을 보존해야 치명적인 결과를 피할 수 있다. 재관류가 늦어지면 남은 심근은 회복이 어려운 불가역적 괴사 상태에 빠져 소생한다 하더라도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은 급감할 수밖에 없다.  원론적으로는 심근경색 발생 후 3~6시간 이내에 재관류 조치가 취해지면 심근의 괴사를 막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데, 이를 흔히 ‘골든 타임’이라고 한다. 재관류 방법은 내과·외과적 방법이 적용된다. 내과적 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관상동맥 풍선 성형술 및 그물망 삽입술 등이 있고, 외과적 방법으로는 응급 관상동맥 우회술이 있다.  심정지에 따른 돌연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운동과 금연, 저염식이 꼽힌다. 중·장년의 경우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아침 운동을 삼가고, 외출하기 전에 적당히 몸을 푸는 것도 요령이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박만원 교수는 “외출할 때는 적절한 체온 유지가 필수적이므로 모자를 쓰거나, 목도리로 목과 귀를 덮어주는 게 좋다”며 “또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치료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 등으로 건강한 심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망 영아 10명중 1명 ‘사인 불명’

    출생 후 첫돌을 맞기도 전에 숨진 영아 10명 가운데 1명은 정확한 사망 원인조차 알 수 없는 의문의 죽음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의 나이가 10~20대 초반으로 어리고 중졸 이하의 저학력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낸 ‘영아 사망과 불명확한 사인’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태어난 지 1년이 안 돼 사망한 영아는 모두 7798명으로, 이 가운데 사인이 불명확한 영아는 979명(12.6%)에 이르렀다. ‘불명확한 사인’의 절반가량은 영아급사증후군, 즉 돌연사였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것도 아니었다. 사인 불명 영아는 저체중아보다 정상 체중아가 많았고 미숙아보다 만삭아가 많았다. 다만 산모가 10~20대 초반인 경우 영아의 사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한 비율이 20.9~25.8%로 20대 중반 산모(15.3%), 30대 중반 산모(10.1%)보다 훨씬 많았다.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산모가 출산한 영아의 원인 불명 사망률(18.5%)이 대졸 산모 영아의 원인 불명 사망률(8.8%)에 비해 10% 포인트 정도 높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정수 연구위원은 “저연령층, 저학력 산모가 임신, 출산, 초기 육아 전반에 취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영아 돌연사 등의 사망률을 낮추려면 국가가 나서서 임신, 출산 인프라를 잘 구축해야 하지만 우리나라는 영아 사망 통계자료가 미흡해 임신·출산 보건의료시스템의 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보호자가 1개월 이내에 읍·면·동사무소에서 직접 신고하도록 하고 있어 1개월 이내 사망 영아는 서류상 사망 통계에도 잘 잡히지 않는다. 미국, 영국 등 의료 선진국들은 영아 사망률과 사망 특성을 파악하고자 의료기관이 직접 출생·사망 신고를 받게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도 병원이 출생 등록을 담당하게 하면 되지만 민법 등 출생 관련법을 모두 개정해야 하고 병원에 돈을 지불하는 문제부터 사회적 설득에 이르기까지 파생되는 문제가 많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명의 窓] 가을 단상/이재무 시인

    [생명의 窓] 가을 단상/이재무 시인

    이 가을에 나는 과수원 과수들 가지마다 탐스럽게 열린 과일들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에 젖게 되었다. 하나는 모든 생존하는 것들의 필연적 인연의 그물망에 관한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의 종족 번식을 위한 고투에 관한 것이다. 붉은 열매들은 등불들 같다. 바라보는 이의 마음의 뜰을 환하게 밝히는 저 많은, 시월의 등불들은 대체 누가 다 켜놓은 것일까? 붉게 달아오른 둥근 얼굴들은 자부로 가득 찬 표정이다. 단맛 가득 품고 있다가 누군가의 입을 크게 웃게 만들 저 다디단 사랑이 과연 과수들의 의지와 다짐만으로 가능했을까? 늦봄 가지를 열고 나온 것들 중에서 매듭 많은 시간을 건너오는 동안 비와 비람 혹은 벌레와의 싸움에 져서 돌연사한 것들도 셀 수 없이 많았을 것이다. 곰곰 생각해보면 스스로 온전히 익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저 환한, 잘생긴 웃음들은 그러므로 나무의 고된 노동만으로 지어낸 것들이 아닌 것이다. 또한 한여름 자지러지게 울며 서럽던 벌레며, 열매 이전 연한 꽃 살 파고들던, 맑은 날 밤의 별빛이며, 지붕의 기왓장 녹이고 건천의 자갈 구워 먹고는 언덕을 오르며 땀 뻘뻘 흘리던 염천의 햇살과 걸핏하면 가지와 잎에 와서 희롱을 일삼던 바람과 비 온 뒤에야 붐비던 냇물 등속의 노고만도 아니다. 뿐만 아니라, 저들을 일등품으로 통통하게 살(肉) 오르게 한 것은 농어민 후계자 김씨의 걸쭉한 땀방울만도 아니다. 저 혼자서 스스로 깊어진 생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저 시월의 등불들이 5촉 밝기로 환하게 밤을 밝힐 수 있게 된 것은 인드라망 즉 위에 열거한 모든 것들을 포함한 우주 안에 미만한 사물들의 적극적인 개입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진실이 이러하니, 우리 사람도 시월이면 더러 마음의 심지에 불을 밝히고 사립 나서 하늘과 땅, 먼 산과 들녘을 그윽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하겠다. 더불어 공연히 숙연해져서는 무엇이고 눈 닿는 것에 머리 조아린 채 두 손 맞잡을 줄도 알아야 하겠다. 저 보기 좋게 잘 익은 둥근 지혜들을 잘 헤아려 다녀갔거나, 함께 걷고 있거나, 다가올 인연들에 부디 옷깃 여밀 줄 알아야겠다. 많은 식물은 씨앗을 맛좋은 과육으로 감싸, 그 과육의 색깔이나 냄새로 잘 익었다는 것을 알려 동물들이 자기 씨앗을 운반하도록 만드는 계략을 쓴다. 배고픈 동물은 그 과일을 따 먹고 다시 걷거나 날아가다가 부모 나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씨앗을 뱉어내거나 배설한다. 이 방법으로 씨앗은 수천 ㎞나 멀리 운반할 수 있다. 식물이 동물을 유인하는 한 예로서 야생 딸기의 경우를 보자. 딸기 씨가 여물지 않아서 아직 땅에 심어질 준비가 안 되었을 때 종자를 둘러싸고 있는 과육은 파랗고 시고 단단하다. 그러다가 씨가 다 익으면 과육도 빨갛고 달고 연해진다. 이렇게 딸기의 색깔이 변하는 것은 결국 개똥지빠귀 같은 새들이 그 딸기를 먹고 날아가서 종자를 뱉어내거나 배설하도록 유인하는 신호가 되는 것이다-재레드 다이아 몬드 ‘총, 균, 쇠’중에서. 딸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을 열매들의 고혹적인 자태들도 종국엔 종족 번식과 관련이 있다. ‘총, 균, 쇠’의 저자에 의하면 과육이 그토록 탐스럽게 익어가는 것은 씨앗을 땅에 퍼뜨려 종족을 유지 내지 번식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자연 식물계에는 본래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란 없는 것이다. 인간만이 자연의 질서와 법칙에서 벗어난 예외적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이 가을 저 붉은 열매들은 내게 묵언으로 전하고 있다.
  • 가을철, 즐거운 산행을 안전하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가을철, 즐거운 산행을 안전하게/ 정정식(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얼마 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다행이 단순한 근육통이었다. 진통 소염제 성분의 주사를 맞으며 1시간가량 병상에 누워 있으니 다양한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중에 20대 후반으로 짐작되는 청년이 있었는데, 119 구급대원들로 부터 들것에 실려 온 그는 한눈에 보아도 상태가 심각했다. 구급대원들과 의료진 간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는 등산을 하다가 실족하여 수 미터 높이에서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곧바로 긴급 수술에 들어간 그가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으리라 나는 믿고 있지만, 그 사건을 통해 산행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처럼 등산객이 증가하는 가을철에는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09~‘13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로 인해 총 1,740명(사망 110, 부상 1,630)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10월이 18.1%(31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8월 11.3%(197명), 11월 10.8%(188명)등 순이다. 원인별로는 사망자 중 81.1%가 심장돌연사(51명)·추락사(39명), 부상자 중 71.1% 골절·상처(1,159명) 등으로 대부분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과 부주의에 의해 발생된 것이다. 이와 같이 산행으로 인한 사고 및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람막이 등과 같은 여분의 옷을 꼭 챙겨 가야 한다. 가을 날씨는 오전과 오후 기온이 무려 10도 이상 차이가 난다. 특히, 갑작스럽게 비가와 몸이 젖거나 등산으로 인해 많은 땀을 흘리면 옷에 젖은 수분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우리의 몸은 체온이 약간만 떨어져도 두통, 시력저하, 발작 등이 일어나므로 반드시 이를 대비해 산에 오르기 전 여분의 옷, 바람막이 등을 준비 하도록 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발에 잘 맞는 편한 등산화를 착용하는 것이다. 맞지 않는 등산화를 신을 경우, 산을 오르거나 하산할 때 발목이 발바닥 안쪽으로 뒤틀려 발목 염좌가 생길 확률이 높다. 혹여 등산 중에 다리를 접지른다면 얼음 및 차가운 물로 다친 부위를 찜질하고 붕대로 압박해서 미리 부종과 염증이 생기지 않게 한다. 그리고 등산 시 흘리는 다량의 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탈수증을 대비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물 1.5 ~ 2리터 정도를 준비해서 수시로 수분보충을 해주고, 수분함량이 높은 오이 등을 섭취함으로써 갈증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부상을 당하거나 길을 잃는 등의 사고 시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을 꼭 소지하여야 한다. 산 속은 배터리가 금방 닳을 수 있으므로 여분의 배터리도 꼼꼼하게 챙기자.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러 가는 즐거운 가을 등산길, 그동안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 없이 떠나진 않았는지 생각해 보고 올 가을에는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위해 알아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챙겨보자.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심장마비 위험 86% 낮춰주는 습관 4가지

    심장마비 위험 86% 낮춰주는 습관 4가지

    이것만 바꾸면 장수할 수 있다?! 평균수명 80세 시대임에도 사망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특히 중년 남성의 돌연사 원인은 뇌졸중과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성의 심장마비 위험을 80%까지 낮출 수 있는 ‘4가지 비법’이 공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지난 11년간 45~79세의 건강한 남성 2만 7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연, 절주, 식단 조절, 운동 등 단 4가지만으로도 심장마비 확률이 8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에게 건강한 식단과 적절한 음주를 유지하게 했더니 심장마비 확률이 고위험 그룹에 비해 35%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한 식당과 적절한 음주에 금연과 운동까지 더했더니 그 위험은 86%까지 감소했다. 이러한 생활 습관은 심장질환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에게서도 비슷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아젠타 아케슨 박사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선택하는 것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위험이 80% 이상 줄어든다는 사실은 매우 놀랄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생활습관을 꾸준히 체크하고 하나씩 실천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의 설명에 따르면 남성의 ‘최적화 된 라이프 스타일’은 비흡연, 걷기 또는 사이클 하루에 최소 40분, 일주일에 1시간 운동, 허리둘레 37in 이하, 최소한의 음주, 과일과 야채, 견과류, 생선, 곡물이 섞인 다이어트 식단 유지 등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학회지(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과 관계 깊어…수면 건강 최대 적신호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과 관계 깊어…수면 건강 최대 적신호

    코골이에 대해 아직도 단순한 수면 습관으로만 인식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코골이는 단체 생활 중에 동료 사이에서 큰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고혈압, 돌연사, 심장병을 비롯하여 발기부전과 성욕감퇴를 일으키기도 하는 수면 건강의 최대 적신호다. 이유는 수면무호흡증 동반 가능성 때문이다. 실제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일부이거나 초기증상이다. 코골이 중 호흡이 멈추는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만들어 일상생활과 학업능력에 막대한 지장을 주며 각종 치명적 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인천·부평 다인이비인후과 전문병원 박하춘 원장은 “수면 중 자주 몸을 뒤척거리고, 엎드린 자세를 취하거나 화장실을 자주 간다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진행되면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개운치 않으며 낮에도 피로하다. 환자 자신이 수면무호흡증 증세를 불면증으로 착각한 채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만일 불면증이라는 착오가 길어져 수면제를 복용한다면, 수면제의 호흡 억제 작용으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더욱 심해져 드물게는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간 이어지면 만성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심폐 기관에 심한 부담이 되어 고혈압 또는 부정맥 등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는 만큼, 코골이를 인지했다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검사를 반드시 객관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수면무호흡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가 요구되며 코골이 정도, 혈중 산소포화농도 변화, 수면 단계별 시간 측정 데이터를 통해 적절한 치료법을 결정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의 여부와 수술 이후 증상이 호전된 정도를 판단하게 된다. 다인이비인후과 박하춘 원장은 “이를 위해 검사 당일 오후 8시에 입원을 할 경우 환자분의 수면시간에 맞추어 수면검사실에서 잠을 자면서 수면다원검사를 받게 된다”면서 “검사결과는 수면다원검사 판독 전문가가 직접 분석하며, 환자분의 코골이, 무호흡증 정도에 따라 수술적 또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 결정 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성신 사망 원인, 목사 남편 말 들어보니..‘갑작스런 사망 왜?’

    박성신 사망 원인, 목사 남편 말 들어보니..‘갑작스런 사망 왜?’

    ‘박성신 사망 원인’ 히트곡 ‘한번만 더’를 불렀던 가수 박성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9일 박 씨의 제자 차영하 씨가 “스승 박성신 씨가 8일 오후 12시께 세상을 떠났다”며 “원래 심장이 좋지 않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박성신의 발인은 남편 임인성 목사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10일 오전 7시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성신 발인식은 가족과 제자들이 참석해 기독교 식으로 경건하게 진행됐고 임인성 목사는 “가난한 목사의 아내로 방송을 하지 않고 지냈다”며 “오빠 동생으로 만났는데 처음부터 사랑했고, 지금도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 밖에 해줄 게 없다. 목사일 때문에 못 해준 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고(故) 박성신 씨는 ‘산너머 남촌에는’ 등으로 유명한 가수 박재란의 딸이며 1988년에 제9회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라는 곡으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1990년에 발매된 대표곡 ‘한번만 더’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해 대한민국 영상 음반대상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성신 사망 원인’을 접한 네티즌은 “박성신 사망 원인..마음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성신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성신 사망 원인..이럴수가..” “박성신 사망..박성신 노래 좋아했는데”, “박성신 사망 원인..돌연사 너무 안타까워”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박성신 사망 원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수 박성신, 45세 나이에 돌연사 왜?

    가수 박성신, 45세 나이에 돌연사 왜?

    ‘한번만 더’를 부른 가수 박성신이 8일 45세의 나이에 돌연 사망했다. 9일 박성신의 제자 차영하 씨는 “스승 박성신이 지난 8일 오후 12시에 세상을 떠나셨다. 원래 심장이 좋지 않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박성신의 발인은 남편 임인성 목사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10일 오전 7시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박성신은 ‘산 너머 남촌에는’을 부른 가수 박재란의 딸로 1988년 제 9회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성신, 향년 45세 돌연사.. 왜?

    박성신, 향년 45세 돌연사.. 왜?

    ‘한번만 더’를 부른 가수 박성신이 8일 45세의 나이에 돌연 사망했다. 9일 박성신의 제자 차영하 씨는 “스승 박성신이 지난 8일 오후 12시에 세상을 떠나셨다. 원래 심장이 좋지 않았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박성신의 발인은 남편 임인성 목사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10일 오전 7시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박성신은 ‘산 너머 남촌에는’을 부른 가수 박재란의 딸로 1988년 제 9회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넷 중 한 명 만성 대사 장애… 허리둘레부터 점검해요

    넷 중 한 명 만성 대사 장애… 허리둘레부터 점검해요

    ‘늙는 길은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로 치려 했더니 백발이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고려 학자 우탁은 탄로가(歎老歌)에서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 앞에 당할 장사가 없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마음은 아직 창창한 청춘이지만 노화는 40대부터 급격히 진행된다. 평소에 별다른 전조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 과로사도 40~50대에서 가장 많다.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40대의 돌연사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공자는 마흔을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이라고 하여 불혹(不惑)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언제 꺼질지 모르는 바람 앞의 등불과 같다. 격무에 시달리거나 심한 스트레스가 쌓이면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이 마구 분비돼 혈압이 올라가고 동맥경화 등 심장 관련 질환이 생긴다.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갑자기 심장 혈관이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급성심근경색이 올 수도 있다. 40대 돌연사 원인의 70~80%는 심장질환이며,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 환자의 50%는 병원에 오기도 전에 사망한다. 우울증도 심장에 부담을 준다. 지난 4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유럽심장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벼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심장 관련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 이상 컸고, 중간 단계 이상의 우울증 환자는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40대 우울증 환자는 1935명, 50대 우울증 환자는 3056명으로 40대 이후 폭발적으로 느는 추세다. 그만큼 이 시기에는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과 심장질환 및 뇌혈관 질환, 또 이로 말미암은 돌연사 등 인생의 수많은 위기가 닥친다. 흔들림이 없는 게 아니라 흔들림이 많은 시기다.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기존의 나쁜 생활습관을 계속 유지했다가는 위기를 넘길 수 없다. 돌연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뇌혈관질환이나 심장질환이지만 모든 만성질환은 대사증후군에서부터 시작된다. 대사증후군은 특정 질병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만성적인 대사 장애 탓에 생기는 심·뇌혈관 질환과 연관성인 높은 복부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을 한데 모아서 정립한 개념이다. ▲허리둘레 남자 90㎝(36인치), 여자 85㎝(34인치) 이상 ▲고혈압 ▲혈액 내 중성지방이 150㎎/㎗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공복혈당이 100㎎/㎗ 이상 또는 과거에 당뇨병을 앓았거나 현재 당뇨병 약을 복용하고 있는 혈당 장애 가운데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가 대사증후군이다. HDL 콜레스테롤은 중성지방과 달리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다. 이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2012년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수검자의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건강검진 수검자의 25.6%가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1명꼴이다. 70대 이상 노년층은 거의 50%에 육박한다. 다시 말해 현재는 대사증후군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2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게다가 서구화된 식습관 탓에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속히 느는 추세를 고려하면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대사증후군 대부분은 증상이 거의 없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도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이런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있는 경우가 많다.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관을 지나던 피가 응고돼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대사증후군이 아닌 사람들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대사증후군 요소가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서는 최대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30~40대에서 대사증후군이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중년 남성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내버려두면 큰 병을 부른다. 그래서 대사증후군을 ‘죽음의 오중주’라고 부른다. 대사증후군을 관리하려면 먼저 ‘21세기 신종 역병’이라고 불리는 비만부터 해결해야 한다. 대사증후군의 주된 원인은 복부 비만이다. 지방이 몸에 축적되면 혈액 내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에 보내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기능을 잘 못 하게 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그러면 혈당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유발되는 등 여러 성인병이 발생하게 된다. 대사증후군의 다른 요소인 혈압 상승, 고중성지방혈증, 혈당 상승 등도 모두 복부 비만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요소 가운데 복부비만에 해당한다면 대사증후군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다. 균형 잡힌 저칼로리·저염식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건강 상식만 제대로 지켜도 복부 비만은 충분히 잡을 수 있다. 포화지방산이 높은 동물성 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김홍규 교수는 “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생선과 콩 같은 식품, 섬유소가 많은 신선한 채소 섭취를 늘려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살을 빨리 빼겠다며 끼니를 거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복감을 느끼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기름진 음식 등 고칼로리 음식을 선호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수면이 부족해도 체지방이 늘기 때문에 되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흡연도 혈관을 손상하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잘 일으킨다. 술은 식욕을 자극해 더 많은 음식을 먹게 하지만 하루 1~2잔 정도 소량을 마시면 심장병뿐만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돌연사 1위 ‘급성 심근경색증’ 전문의 정명호 교수

    돌연사 1위 ‘급성 심근경색증’ 전문의 정명호 교수

    “가슴부터 등 뒤까지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은 ‘급성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이 심혈관질환은 돌연사 원인 1위다. 사망률은 30%나 된다. 그중 10~20%는 아예 손도 써보지 못하고 귀중한 목숨을 잃는다. 전조증상이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근경색인지조차 모르고 시간을 지체해 ‘골든타임’을 놓치기 때문이다. 4일 밤 9시 50분 방영되는 EBS의 ‘명의 3.0:생명선을 지켜라’에선 심혈관 전문의 정명호 전남대 의대 교수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청난 고통을 몰고 오는 급성 심근경색증은 혈관이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병이다. 통증이 시작된 이후 빨리 처치를 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재빠른 응급처치와 시술은 촌각을 다툴 만큼 중요하다. 문제는 동맥경화증에 있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에 기름기와 혈전이 쌓여 좁아지는 증상이다.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큰 통증을 수반하는 협심증도 나타난다. 또 혈관 안쪽에 쌓인 기름기가 터져 혈전이 혈류를 막으면 급성 심근경색증이 되기도 한다. 전국적으로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집도하는 정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권위자다. 연간 3000여건의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술해 98%의 높은 성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오전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그의 일과는 언제나 환자 곁에서 이어졌다. 올해로 임상실험 2000건을 달성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건희 회장 심장 시술… 자가 호흡으로 회복중

    이건희 회장 심장 시술… 자가 호흡으로 회복중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심장 시술을 받았다. 이 회장은 시술 후 자가 호흡이 돌아왔으며 깊은 수면 상태에서 보조기구를 활용하고 있다. 초긴장 상태에 빠진 삼성은 후계자 조기 친정(親政)론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다. 11일 삼성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밤 10시 56분쯤 호흡 곤란 증상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인근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흉부외과 장원호 교수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이날 0시 15분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에게 심장 시술을 받았다.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관지 삽관을 한 상태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돼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시술은 오전 1시부터 2시 7분까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이 회장은 시술 후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이 쓰러질 당시 자택에는 해외 출장 중인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외하고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호흡에 문제가 생기자 자택에 있던 비서팀이 승용차로 5분 거리(1.5㎞)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 회장을 급히 옮겼으며 병원에 도착한 이 회장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였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회장의 심장 기능이 크게 호전돼 약물 및 수액 치료를 하는 중”이라면서 “에크모도 곧 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크모(ECMO·체외막산소화장치)는 환자의 심장과 폐를 대신하는 장비로 이 회장은 이 장비를 이용해 심장 시술을 받았다. 우려되는 뇌 손상 여부와 관련해 삼성병원 측은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이 회장의 예상 입원 기간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은 1990년대 말 폐 부분의 림프암 수술을 받은 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이 죽어 가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다.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환자의 3분의1이 사망하며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 ‘영국 패션 아이콘’ 겔도프, SNS에 사진 남기고 돌연사

     영국의 패션 아이콘 모델이자 방송인 피치스 겔도프(25)가 7일(현지시각) 갑자기 사망했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피치스 겔도프가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잉글랜드 켄트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피치스 겔도프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서나 약물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치스 겔도프는 15세때부터 엘르걸에 칼럼을 기고하면서 패션 분야의 샛별로 떠올랐다. 특히 런던 패션 레이블과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만든 데다 자신만의 잡지를 내기도 했다. 자기 이름을 단 리얼리티 프로그램 ‘피치스 겔도프:틴에이지 마인드’, ‘피치스 겔도프:틴 아메리카’를 진행하며 저널리스트, 패션 플레이트, DJ, 방송인,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굳혔다. 2012년 록 가수 토마스 코헨과 결혼해 두 자녀를 뒀다.  피치스 겔도프는 숨지기 몇 시간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한 사진 등을 올리기도 했다. 어머니 폴라 예이츠는 2000년 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가수 겸 배우인 아버지 밥 겔도프는 “피치스 겔도프는 우리 중 가장 재미있고 똑똑하고 위트 넘치는 아이였다. 어떻게 딸을 다시 보지 못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추모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땀을 빼면 담배 유해성분도 빠져나간다? 등산이나 헬스 등 운동을 해 땀을 빼면 담배의 유해물질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금연을 미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착각이다. 담배 유해물질은 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 발암 물질로 악명 높은 타르, 벤젠, 비소, 페놀 등 유해물질은 그대로 남아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담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담배가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2~3시간만 담배를 안 피우면 금단 증상이 생긴다. 그때 담배를 피우면 10초 안에 금단 증상이 없어지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느낄 뿐이다. 담배를 끊은 사람과 끊지 않은 사람 간의 스트레스 지수를 비교해 보면 담배를 끊은 사람의 스트레스가 훨씬 적게 나타난다. 담배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이다. 순한 담배든, 독한 담배든 몸에 해로운 것은 모두 똑같다. 특히 심근 경색이나 중풍 등 혈관 질환은 약간의 담배 연기만으로도 발병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순하다고 광고하는 담배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간접흡연도 위험하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여성은 폐암,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30% 증가하고 어린이는 중이염, 폐렴, 영아 돌연사 확률이 높아진다. ●감기야 비염이야?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비염이 있어도 감기로 오해하고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염은 감기와 달리 기다린다고 저절로 좋아지는 병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만 호흡하면 기관지가 자극을 받아 천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감기와 비염을 구분하려면 동반 증상을 살펴보면 된다. 감기의 경우 인후통, 발열, 근육통 등이 같이 올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은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또 코 안쪽이 가렵고 주로 맑은 콧물이 흘러내린다. 계속해서 흐르는 콧물 때문에 두통이 오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경우 감기에 더 잘 걸리기 때문에 감기와 비염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타고난 체질과 서구적 생활습관, 공해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발병한다. 하지만 원인을 안다고 해도 완치가 잘되지 않고 계속 재발하는 특성이 있어 치료가 쉽지 않다. 따라서 비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계절적으로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생기기 1~2주 전에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조홍준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
  • 낮에 졸음 심하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해봐야

     날이 풀리면서 낮에 졸음을 못 견뎌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대부분은 춘곤증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다. 그러나 낮에 졸음을 참지 못하거나 현저히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숙면을 방해해 낮동안 심한 졸음과 피로감에 시달릴 뿐 아니라 몸이 만성적인 산소 부족상태에 빠져 혈압·당뇨·뇌졸중 등 전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당장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소홀히 여기기 쉽다”면서 “그러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기억력과 집중력, 분별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뿐 아니라 전신이 지속적인 저산소상태에 빠져 갖가지 만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코를 골다가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한동안 호흡이 멎게 되는데, 이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40대 이상 성인의 약 20%(남자 27%, 여자 16%)가 수면무호흡증을 갖고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만성피로·고혈압·당뇨·뇌졸중 등 전신질환에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심혈관계 질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 중 무호흡으로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 박동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심장이 과로 상태에 빠져 질환 발생으로 이어지는 것. 수면 중 발생하는 돌연사나 심장마비의 상당수가 이런 수면중 호흡장애와 관련이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고위험군  1.고령일수록 위험=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의 폭이 좁아지고, 근육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기도를 막아 발생하는데, 한 연구에 따르면 65~99세 남자의 70%, 여자의 56%가 상당한 수준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2.체중에 비례=과체중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강력한 위험인자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체중이 증가할 경우 기도 주변에 지방이 쌓여 공기 통로가 좁아질 뿐 아니라 기도를 열어주는 신경 보상기전에 변화가 초래돼 쉽게 기도가 막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3.흡연과 음주도 악화요인=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 흡연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담배 연기에 포함된 특정 물질이 기도를 자극해 쉽게 막히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음주 역시 기도를 유지하는 근육의 긴장도를 떨어뜨려 기도가 좁아지는 원인이 된다.  4.남성이 더 많아=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의 남녀 비율은 대략 5~8 : 1 정도로 남성 환자가 많다. 수면 중 크게 코를 골거나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는 증상이 남자에게서 더 두드러져 병원을 자주 찾는 것도 이유이지만 음주와 흡연에 노출되는 빈도가 여성에 비해 많다는 것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  1.고혈압=수면 중 숨을 쉬지 못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오르는데, 이런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압이 상승된 상태로 유지된다. 수면무호흡의 정도가 심한 환자뿐 아니라 가벼운 무호흡증도 혈압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2.심혈관계 질환=습관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33%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무호흡 상태에서의 혈압 상승과 저산소증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원인이다.  3.당뇨=수면 중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인체가 저산소 상태에 빠져 다량의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일시적으로 혈당을 높인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결국 당뇨에 노출되게 된다.  4.인지기능 저하=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기억력, 집중력, 분별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된다는 점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 수면다원검사로 진단  코골이나 낮 동안의 졸림 정도, 수면의 질은 설문지로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할 수는 있다. 그러나 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거쳐야 한다. 이 검사는 코골이 소리, 뇌파, 산소포화도, 안구 및 몸의 움직임 등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을 파악하는 검사로, 수면무호흡은 물론 다른 수면 문제도 확인할 수 있다.  ■코골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코골이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는 심한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는 기도 내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밀어 넣어 기도를 유지하게 하는 양압치료기를 이용하는데, 턱뼈가 기형이거나 조직이 기도를 막고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이를 제거하기도 한다. 또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 기도를 넓혀주는 원리를 이용한 구강내장치는 수면 중에 착용하는데, 기존 장치에 비해 불편감이 적고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효과가 뛰어나 최근 들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도움말: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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