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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 남극에 유인우주기지 세운다

    ◎ESA ‘유로문2000’ 프로젝트 추진/얼음 탐사로봇 시험주행 완료… 2001년 발사 예정/달 얼음 활용땐 수소·산소 얻고 기지비용도 절감 【朴建昇 기자】 미국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가 지난 3월초 달 극지대에서 얼음 형태의 물 흔적을 발견한 이후 달에 유인(有人)기지를 건설하려는 작업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달에는 북극 4만6천㎢와 남극의 1만8천500㎢에 걸쳐 최고 3억3천만t의 물이 얼음 형태로 흩어져 존재하고 있다.이 얼음 형태의 물은 2인 가족 1천가구가 100년이상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규모.지구에서 2㎏의 물질을 달궤도에 올리는데 2만달러의 비용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에 매장된 얼음의 경제적 가치는 줄잡아 60조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달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하면서 우주탐사에는 이미 일대 혁신적 발전이 예고됐다.우선 물을 화학분해하면 상설 우주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연료와,다른 행성으로 쏘아 올리는 로켓의 추진연료를 얻을 수 있다.얼음을 녹이면 생명수가 되고,이를 전기분해하면 로켓연료인 수소와 산소가 나오기 때문이다.로켓추진제로 쓰이는 액체산소와 액체수소를 달에서 얻을 수 있으니 지구를 떠날 때 돌아올 추진제까지 싣고 갈 번거로움이 없어진다.이런 맥락에서 과학전문지 ‘뉴사언티스트’는 “달의 얼음을 활용하면 유인기지 운용비용을 적어도 60% 남짓 줄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본격적인 달기지 건설에 나섰을 때 물에서 산소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곳에서 식물을 경작하는 방식으로 식량도 조달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얼음이 달의 남극과 북극의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크레이터(분화구)에 매장되어 있다는 점.이 곳 대부분은 온도가 섭씨 영하 173도이상 오르지 않는 혹한지역인 데다 인간이 그동안 유력한 달기지로 꼽았던 적도부근에서 무려 3000㎞나 떨어져 있다.이론상으로는 흙을 파헤쳐 얼음덩어리를 꺼낸 뒤 적도지역으로 옮기면 되겠지만 이같은 작업에는 실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추진하고 있는 유인기지 건설작업이 유럽우주국(ESA)의 이른바 ‘유로문 2000(EuroMoon 2000)’ 프로젝트. 유럽우주국은 달의 얼음을 가장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의 하나로 달 남극 크레이터 주변지대인 이른바 ‘만년광봉(萬年光峰)’에 유인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만년광봉’은 직경이 수㎞에 불과하며,남극인데도 늘 햇볕이 드는 매우 희귀한 지역.얼음덩어리가 매장된 곳과 인접해 있으며 온도는 섭씨 영하 30도 안팎으로 기후조건이 매우 양호하다.유럽우주국은 빠르면 2001년 첫 왕복선을 쏘아 올려 탐사로봇을 얼음이 매장된 근처의 크레이터에 떨어뜨려 놓을 계획이다. 얼음탐사용 로봇의 제작도 순조롭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 레드 휘태커 박사팀은 최근 달의 가장 깊은 지대인 크레이터에 매장된 얼음덩어리를 탐색,발굴할 수 있는 시험용 탐사로봇을 공개했다.휘태커 박사팀은 지난해 칠레아타카마 사막에서 이 얼음탐사용 로봇의 시험주행을 마쳤다. 달의 물을 이용해 유인기지에서 작물을 재배하려는 연구는 일본에서 활발하다.일본 로카쇼무라 환경과학연구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한 끝에 최근 월면(月面) 경작용 벼품종을 개발했다.이 벼는 ‘무츠 호마레’라는 품종의 돌연변이로 실험실에서 온도·일조량·이산화탄소량을 적절히 조절,월면의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1년에 세차례 수확할 수 있으며 미질(米質)은 보통 쌀보다 떨어지지만 달에서 식량으로 쓰기에는 손색이 없다고 로카쇼무라연구소측은 설명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일본은 오는 2005년까지 달에 1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식민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일본의 건설회사인 시미츠사는 이를 위해 위험한 우주광선을 차단하고 극한온도(섭씨 영하 190도∼영상 137도)에서 견딜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건축기술을 연구중이다. 이와 함께 유성과 충돌하더라도 피해가 없는 나선형주택의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 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0)

    ◎에이즈 진단시약 특허… 치료약 개발 새장/90년엔 환자생명 6개월연장 신약도 개발/HIV 돌연변이 관련 논문 30편 학술지 발표/노벨의학상 수상자 블럼버그 박사와 치료약 연구 공포의 에이즈바이러스(HIV)가 우리 인류를 감염시키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그러나 에이즈환자가 처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된 때는 지난 81년으로 HIV출현 이후 그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은 병명도 모른채 세상을 하직해야 했다.그리고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200만여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비교적 안전지대라고 여겨졌던 우리나라도 지난해까지 145명이 에이즈로 삶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즈환자가 발견된 이후 2년만에 소리없이 목숨을 빼앗고 있는 정체가 HIV라는 것이 밝혀졌다.과학자들은 HIV를 공격할 수 있는 치료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지난 87년 드디어 최초의 치료약인 AZT를개발,치료에 이용하게 되었다. AZT는 효과가 있었다.이 약을 투여했을 때 HIV는 억제됐으며,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에이즈를 정복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안게 되었다.그러나 HIV는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싸워온 바이러스와는 다른 매우 영리한 바이러스였다.점차적으로 유전자를 바꾸어,즉 돌연변이를 일으켜 AZT 공격을 피해 가기 시작했다. ○89년 미 애리조나대서 개발 과학자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몰두,지금까지 11개의 치료약들이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아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그리고 이제는 세계적 과학자들이 HIV 유전자들의 돌연변이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으며,그가운데 국내외적으로 주목받은 한국인 교수가 한 사람 있다. 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42).그는 지난 89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지도교수인 찰스 스터링박사와 함께 에이즈진단시약인 ‘크립토스포리튬 디텍션킷’을 개발,특허를 따낸 에이즈박사다.90년엔 이를 바탕으로 에이즈환자의생명을 길게는 여섯달까지 늘릴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도 했다.지난 90년이후 지금까지 에이즈바이러스의 돌연변이,이에 대응하기 위한 치료약 연구와 관련,30편의 논문을 외국의 저명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에서 1년간 ‘에이즈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최근 돌아왔다.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는,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기관이다.조교수는 그 곳에서 연구소장인 토마스 메리건박사와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와 팀을 이뤄 연구에 참여했다.메리건 박사는 인터루킨을 세계 최초로 암치료에 이용해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는 에이즈치료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석학.블럼버그박사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발견,간염백신을 만들어 지난 76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조교수 등 연구팀은 감염자 몸속에서 HIV를 완전히 억제시킬 수 있는 치료조제 개발과 HIV가 치료약의 공격을 피해가는 돌연변이 메카니즘 규명,그리고 미래에 HIV가 갖게 될 모습을 미리 예측,차세대 치료약을 미리 디자인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조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발된 에이즈치료약이 HIV를 억제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 치료약들은 HIV의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와 단백질 분해효소(Protease)를 저해한다.역전사효소는 HIV가 감염후 유전물질인 RNA를 DNA로 바꿔 주는 효소이며,단백질분해효소는 HIV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고 다듬는 데 필요한 효소다.역전사효소가 저해되면 RNA를 DNA로 바꿀 수 없어 T림프구의 유전자 속으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없으며,단백질분해효소가 저해되면 HIV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 수 없어 지속적인 감염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임상연구결과 치료 탁월 조교수는 “엄청난 연구비가 투입된 끝에 AZT가 개발됐지만 영리한 HIV 돌연변이 때문에 상황은 꼬여갔고 결국 HIV를 AZT 하나로 치료하는 단일치료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지금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만 아직 AZT로만 치료를 하고 있으며 선진국가들에서는 2개 이상의 치료약을 혼합해치료하는 복합치료를 하고 있다고. 연구팀이 300명의 HIV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한 결과 복합치료의 효과는 대단했다.역전사효소와 단백질저해효소를 저해하는 치료제를 2개 혹은3개를 함께 투여하는 복합치료를 1년간 실시한 결과 2명만 사망하고 나머지는 건강하게 생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역전사효소 저해제로 AAT,ddl,Nevirapine 등이,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로는 Ritonorvir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치료효과를 알기 위해 정기적으로 감염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속에 존재하는 HIV수를 측정했다.이는 HIV가 갖고 있는 유전물질인 RNA의 수를 측정하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몸속에 있는 HIV수를 정확하게 측정하게해 준다.치료제가 효과가 있으면 바이러스 수가 줄어들고,효과가 없으면 다시 바이러스 수가 증가하게 되는 데 특히 HIV의 돌연변이로 줄어들던 바이러스가 다시 증가할 경우 이에 맞게 치료제를 혼합 사용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교수는 이번에 귀국하면서 미국에서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와 기자재를 충분히 가져 왔다.특히 HIV의 유전자인 DNA의 변화추이를 추적·관찰할 수 있는 에이즈연구소의 소프트웨어 G.C.G를 한국에서 접속할 수있는 프로그램 ‘Sequence Nevigator’와,이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연구소 동료들한테서 기증받았다.“현지에서와 다름없는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고 조교수는 매우 기뻐했다. 그는 또 “건국대 과학관이 신축되면서 HIV연구를 위한 전용실험실이 마련되는 행운도 얻었다”면서 “전혀 기반이 없는 우리나라 에이즈치료약 연구에 새 장을 연다는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HIV 돌연변이/에이즈바이러스 내생키우기위해 지속변화/유전자의 미래 변화모습 연구 새치료약 개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이즈치료약들은 언젠가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HIV가 내성을 키우기 위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HIV는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치료제의 공격을 무력화할 것이다.그러나 에이즈치료약을 개발하는 데는 엄청난 연구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그러므로 HIV가 돌연변이를 일으킬때마다 그때그때 치료제를 개발해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에이즈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앞으로 10년,20년 뒤에 HIV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지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즉 HIV의 돌연변이 메카니즘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러면 감염자의 치료 도중 변화하는 HIV의 유전자를 찾아내야 한다.정기적으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속에 존재하는 HIV 유전물질을 추출·정제해 유전자 서열을 밝힌다.유전자 서열을 일일이 분석하면 유전자가 변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물론 이러한 작업에는 아주 적은 수로 존재하는 HIV의 유전자를 증폭해야 하는 최첨단 분자생물학적 방법이 이용된다. 치료가 시작되면서 치료효과가 있을 경우 HIV의 수가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부터 바이러스 수가 증가하게 되는 데,이 시점에서 HIV의 유전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이러한 자료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HIV가 각 치료약의 공격을 어떻게 피해 가는지,그리고 유전자 변화의 패턴,즉 돌연변이 메카니즘을 알 수 있게 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에 있는 HIV DNA 데이터베이스에는 온 세계의 HIV에서 분리된 5천여개의 유전자 서열정보가 저장돼 있ek.HIV가 40여년전부터 우리 인류를 감염시키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여기 있는 정보를 분석하여 알게 된 것이다. ◇건국대 조명환 교수 약력 △56년 출생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졸업 △89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에이즈치료약 개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90년부터 건국대 생물학과 교수 △미국적십자사 에이즈교육담당 강사 △97년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 객원교수
  • 미생물 이용 ‘자일리톨’ 세계 첫 생산/KAIST 김정회 교수

    ◎전량 수입 설탕 대용물 국내 생산길 터/공해 없고 발효율 높아 수출 전망 밝아 선진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설탕 대체용 기능성 감미료 자일리톨(Xylitol)의 미생물 발효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김정회교수팀은 일부 선진국에서 화학적 방법으로 생산하던 자일리톨을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으로 값싸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산업화를 추진중이다. 김교수팀은 옥수수대 등에 포함된 ‘자일로스’라는 물질을 자일리톨로 변화시키는 미생물을 추출,자외선 조사 및 약품처리로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효기능이 강화된 효모를 만들어 낸 뒤 3t규모 발효기에서 생산실험까지 마쳤다. 이 기술은 고온·고압의 화학반응장치에서 중금속 촉매를 이용해 자일리톨을 제조하는 선진국의 기존 생산방식보다 장치 설치비가 싸고 제조과정에서 중금속 부산물과 이물질이 적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미생물을 이용한 자일리톨 생산기술을 상용화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연구팀은 원료인 자일로스가 자일리톨로 발효되는 비율이 75∼80%로 높은 편이어서 세계시장 수출 전망도 매우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일리톨은 당도는 설탕과 같으면서도 충치 발생을 억제하고 열량이 적으며 당뇨병을 일으키지 않음에 따라 당뇨병 환자용 수액제와 각종 식품·과자·음료의 감미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는 독일과 일본의 대기업만이이를 생산,세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김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한 자일리톨 생산기술은 환경공해를 전혀 유발하지 않는다”면서 “자일리톨의 국산화로 고기능의 다른 천연감미료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 “홍콩 조류 독감 사람간 전염 시간문제”/WHO 전문요원 경고

    ◎치료예방법 없어 전세계 확산 가능성 【홍콩·워싱턴 AP AFP 연합】 홍콩에서 인류 역사상 처음 발생한 조류 독감이 인체에서 인체로 전염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현재로서는 치료·예방법이 없어 전세계로 확산될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러스 전문가가 16일 경고했다. WHO 유행성 독감 전문요원인 미국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버트 웹스터 박사는 홍콩을 방문하고 돌아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류에서만 발생하던 변종 바이러스 ‘H5N1인플루엔자 A’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 조류를 통하지 않고 인체에서 인체로 직접 전염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유행성 독감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웹스터 박사는 “아직 인체를 통한 감염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 바이러스의 특성상 조만간 그같은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그같은 사태가 일어난다면 상황은 예측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보건당국인 위생서도 조류를 통해서만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바이러스가 인체를 통해서도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시인했다.
  • 홍콩 조류독감 “인체 전염 가능성”/WHO 경고

    ◎치료방법 없어 전세계 확산 우려 【홍콩·워싱턴 AP AFP 연합】 홍콩에서 인류 역사상 처음 발생한 조류 독감이 인체에서 인체로 전염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며 현재로서는 치료·예방법이 없어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세계보건기구(WHO)의 바이러스전문가가 16일 경고했다. WHO 유행성 독감 전문요원인 미국의 바이러스 전문가 로버트 웹스터 박사는 홍콩을 방문하고 돌아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류에서만 발생하던 변종 바이러스 ‘H5N1 인플루엔자 A’가 돌연변이를 일으킬 경우 조류를 통하지않고 인체에서 인체로 직접 전염될 수 있으며 세계적인 유행성 독감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김대중·김종필·박태준 첫 3자회동 의미

    ◎대선가도 ‘DJT 상품가치’ 높이기/민주화·국정­경제경륜 부각/TJ 앞세워 TK정서 껴안기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태준 의원을 묶는 DJT가 6일 연대 신고식을 가졌다.DJ(국민회의 김총재)를 대선후보로,JP(자민련 김총재)를 선거대책위 의장으로,TJ(박의원)을 자민련 새 총재로 하는 삼각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이날 신고식은 DJT연대의 상품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세분은 위기의 강을 건너는 다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회동을 마치고 소개했다.정대변인은 DJ의 민주화경륜,JP의 국정경험,TJ의 경제경륜을 합친 ‘황금의 트라이앵글’이라고 추켜세웠다. 세 사람은 세가지 분야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했다.첫째 안보에 최우선 관심을 두고 선거와 관계없이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다졌다.둘째 경제는 현정부로는 수습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아래 자신들이 새로 국정을 맡아 재도약키로 다짐했다.세째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선거중립 의지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DJT는 이날 경륜과 경험을 강조하며안정감을 심는데 주력했다.그러면서도 젊은 인사 영입원칙을 천명함으로써 ‘노인당’의 한계극복을 시도했다.21세기는 그 젊은 인사들에게 물려줄 것임을 새삼 강조하기도 했다. 회동은 부드러운 얘기로 이어졌다.TJ는 회동뒤 TK(대구 경북)표몰이에 나서는 DJ에게 자신의 참여 의미를 적극 강조하도록 충고했다.최재욱 전 의원에게 TK정서와 민심에 관해 조언토록 지시하는 성의도 보였다.“연대가 되자말자 주식시장이 안정되는 것같다”는 등 자화자찬도 주저하지 않았다. ‘공존의 가치’에 대해 한마디씩 했다.DJ는 “5%의 병충해를 감수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한 돌연변이가 생긴다”고 말했다.TJ는 “금붕어는 증류수에서 못산다”고 금융실명제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JP는 “부부도 두 주머니를 찬다”고 거들었다. 한편 오찬회동에는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 김충조 사무총장 박상천 원내총무 정동영 대변인과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 강창희 사무총장 구천서 원내수석 부총무 이동복 총재비서실장 최재욱 전 의원 등이 배석했다.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 안택수 대변인 등 TK인사 2명은 불참했다.
  • 프리온/광우병·야콥병 등 ‘괴질’의 원인물질

    ◎체내 침투하면 단백질 구조 변형 ‘독성물질’/신경계 등 각종 조직파괴… 삶아도 죽지않아/미 캘리포니아 프루시너 교수 첫 발견… 올 노벨의학상 수상 미국 캘리포니아대(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가 질병유발물질 ‘프리온’(PRION) 발견으로 올해 노벨의학상을 받으면서 이 물질과 그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국내에서는,프리온 관련 연구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한림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 김용선 소장(0361­240­1951)이 이 분야의 유일한 연구자다. 프리온은 광우병,크로이츠펠트 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의 원인임이 밝혀졌고,알츠하이머,파킨슨씨병 등 퇴행성질환의 치료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김소장의 도움말로 프리온은 무엇이며,이것이 유발하는 질환,현재의 연구상황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알아본다.김소장은 24일 대한내과학회주최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감염질환 심포지엄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다. ▷프리온의 특성◁ DNA(디옥시리보핵산)나RNA(리보핵산)구조가 없는 단백질로,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이다.프리온은 일단 체내로 들어오면 주변에 있는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켜 신경계나 각종 조직을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바뀌면서 ‘자가증식’한다. 다른 종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생명체가 아니므로 삶거나 효소처리 등을 하더라도 파괴되지 않는다.프루시너는 다른 종 사이에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런 특성때문에 광우병,스크래피(양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중추신경질환),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의 공통원인물질이 프리온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가설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사람·동물의 프리온 질환◁ 【쿠루(kuru)】 파푸아 뉴기니아 고원지대의 원주민 집단에서 발병하는 질환.소뇌성 운동실조,진전(tremor),언어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병소는 중추신경계에 한정되며 특이한 외형적 변화없이 비대해진 성상세포가 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뇌의 회백질에서 해면화가 나타나며 신경세포의 손상은 주로 소뇌에 집중된다.환자의 약 70%에서 프리온 단백으로 이루어진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쿠루와 더불어 인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질환.뇌가 쪼그라들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한다.96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거나 접촉한 사람 10여명이 숨짐으로써 널리 알려졌다.평균 발병연령은 55∼65세인데 최근 영국에서는 20대이하에서 CJD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쿠루와 달리,전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스펀지 현상이 대뇌피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증상도 소뇌성 운동실조보다는 주로 치매 증세를 나타낸다.미국에서 매년 100∼200명,일본은 50∼1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1년에 적어도 20∼50명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국내에서 그동안 임상 특징으로 CJD로 의심되는 사례는 17건이 있었으며 지난해 CJD로 확진된 경우는 3건이었다. 【스크래피(Scrapie)】 주로 유럽과미국에서 사육되는 양에서 발생하며 떨림,운동실조,가려움 증세를 나타낸다.뇌에는 비대해진 성상세포,공포,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오염된 사료나 목초를 통해 입으로 감염되어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친다.발병후 수개월내에 죽는다. 【광우병(mad cow disease)】 3년이상 성장된 소에서 주로 나타는 퇴행성 신경질환.증상은 스크래피나 CJD와 거의 비슷하다.95년까지 영국에서만 15만 마리 이상의 광우병 사례가 보고되었고 유럽에서 점차 확산되다가 최근 발생빈도가 줄고 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병원체가 일반 바이러스와는 달리 열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포르말린 같은 화학약품에서도 사멸되지 않는다.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FFI】 CJD환자의 프리온 유전자중 129번째 코돈이 돌연변이되어 나타난다. CJD환자와 같은 임상증상 외에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증상이 나타난 뒤 1∼3년 이내에 사망한다.신경세포 소실,성상세포의 비대,해면상 퇴화 등이 증상이다. 【저스만 스트라우슬러 신드롬·GSS】 CJD환자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가족성을 지닌다.CJD보다 진행속도가 느리고 소뇌성 운동실조가 나타난다.증상이 6∼10년간 지속되다가 사망한다. ▷연구 상황◁ 알츠하이머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도 프리온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프리온을 동물에 주입하면 질병이 생기는데,이때 병변을 추출해 이를 막는(신경세포등의 노화를 지연시키는)약물을 개발하는 방법등이다. 김소장은 적어도 21세기에는 아직까지 원인불명인 알츠하이머병,파킨스씨병 등 퇴행성,신경성 질환등의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보건성 주도로 2005년까지 프리온의 실체를 규명하고 관련 질환을 밝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남은 연구과제◁ 프리온은 단백질로만 증식하는데 DNA,RNA 등 핵산없이 어떻게 증식하느냐는 것이 의문이었다.(Virino학설).여기에 대해 프루시너는 단백질과 단백질의 접촉에 의한 연쇄반응으로 증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마치 원자폭탄의 원리와 같다.그러나 더 명확한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또 같은 프리온 단백질이 유발하면서도 쿠루,CJD,FFI 등 질병에 따라 증상과 발병 부위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 X­MEN 일본 캡콤사/PC용으로 다시 선보인 ‘화끈한 액션’

    ◎공포의 캐릭터 ‘고우키’ 다양한 돌연변이들/섬뜩한 필살·연속기 실감나는 공중전도 ‘X­MEN’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의 캡콤(CAPCOM)사가 만든 격투 게임. 국내에는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4)에서 출시했다. 화끈한 액션으로 오락실에서 이미 명성을 인정받은 게임으로 ‘버츄어 파이터’나 ‘투신전’ 같은 격투 게임들처럼 PC게임으로 다시 제작됐다. X-MEN은 미국에서 예전부터 배트맨등과 함께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만화영화 캐릭터다. 이번에 내놓은 PC용 게임은 해상도는 약간 떨어지지만 박진감있는 비주얼 신이 오락실 게임에 조금도 떨어지지 않는다. 게임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2X’에서 공포의 캐릭터로 악명을 떨치던 ‘고우키’와 함께 다양한 돌연변이 캐릭터가 등장한다. ‘울버린’.지상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 ‘아다맨티움’으로 만들어진 늑대로 어떤 것이든 강철손톱으로 갈갈이 찢어 버린다. ‘사이록’은 아름다운 외모에 걸맞지 않게 거친 성격을 지닌 여성.동양무술의 달인으로 사이킥 나이프,체술을사용해 싸우기 때문에 접근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싸이 클롭스’는 X­MEN의 리더로 눈에서 발사되는 ‘옵틱 블래스트’가 최대무기다. 기후를 자유롭게 조종하는 대자연의 여신 ‘스톰’,대기중에 있는 수분을 순식간에 얼음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아이스 맨’,120㎜ 전차포탄에도 거뜬하게 견디는 강철육체 ‘콜로서스’도 만만치 않은 캐릭터들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먼저 캐릭터들을 선택하고 대전 모드에 들어가서 자동 모드와 매뉴얼 모드중 하나를 택한다.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방어를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자동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기본동작은 이동,대시,던지기,맞받아던지기,백스텝,슈퍼점프,이단점프,이동하며 일어서기,다운공격 등이다. 여기에 더해지는 섬뜩한 필살기와 연속기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필살기의 방향을 바꿀수 있고 배경의 한계가 보통 게임보다 훨씬 넓기 때문에 실감나는 공중전을 펼칠수 있다.적을 공중에 띄운뒤 떨어지기 전에 연속공격을 하면 더 큰 피해를 줄수 있다. 다른 격투게임과 다른 점은 X­MEN에서는 생명에너지 게이지와 함께 필살기 에너지 게이지가 있다는 것. 필살기는 적에게 강력한 타격을 입히지만 남발하면 정작 필요할 때 못쓰게 되므로 상황을 잘 판단해야 한다.도스,윈도95 겸용.
  • 돌연변이종 벼 개발/원자력연 신인철 박사

    ◎재래종보다 추수기 빠르고 수확량 많아/미질 우수… 문고병 등 병충해에도 강해 재래종보다 추수기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돌연변이종 벼가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생명과학연구팀 신인철박사는 8년 동안의 연구작업 끝에 방사선을 이용한 새로운 벼 돌연변이종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원농’은 일반 재래종보다 추수기간이 20일 남짓 빠르고 수확량도 3%(10a당 20㎏) 정도 많으며 쌀의 흰부분이 적어 미질 또한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문고병 등의 병충해에 강하고 벼의 크기가 재래종보다 20㎝ 정도 작아 바람을 덜 탄다. 신박사는 올안에 농림부 종자심의위원회에 품종 등록을 마치고 98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 인간 복제 실험금지 지침 마련/복지부 공포

    ◎유전자 조작 등 재조합 엄격 통제/연구기관의 안전·윤리 의무 규정 제정 사람에 대한 유전자 조작 등 유전자재조합 실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규정이 제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생명공학분야 연구 및 산업화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각종 해악과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 실험지침」을 공포하고 오는 7월2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지침은 의·약품,환경,농작물,질병치료 및 예방 등 유전자 재조합이나 이에 준하는 방식에 의한 생명공학적 연구·개발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는 정부규정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제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 시험·연구기관이나 기업이 아무런 통제 없이 자체 규정으로 실시하던 유전자 재조합 실험 등이 국가의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된다. 예컨대 연구기관은 실험과정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생물체가 외부로 전파·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지침에서 정한 밀폐방법 및 기준을 따라야 한다.또 ▲유전자 변형 생물체에 의한 사람의 건강 및 작업장의 안전성 확보▲재조합실험 종사자 및 책임자 등의 의무사항 ▲재조합체의 보관·운반·양도 및 실험종료 후 처리기준 등을 지켜야 한다. 이와함께 인체 대상의 유전자 재조합 등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수 있는 실험을 해서는 안되는 등 생명공학적 연구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준수하고 연구기관내에 안전위원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 전략게임 「KKND」 인기 급상승

    ◎핵전쟁속 인류 멸종위기에 서바이버와 돌연변이간의 지구 지배위한 최후의 일전 「KKND」(Krush Kill aND Destroy)는 호주의 「빔 소프트웨어」가 만든 리얼타임(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커맨드 앤컨커 레드 얼러트」를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커맨드 앤 컨커 레드 얼러트 킬러」라는 닉네임까지 얻고 인터넷 PC게임 100 인기순위에서 이례적으로 진입 3주만인 지난 7일 현재 14위까지 올라서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시장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은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사가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영상사업단(02­3458­1378)이 유통을 맡고 있다. 「커맨드…」와 마찬가지로 게이머의 명령에 따라 모든 아이템들이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므로 게이머의 지휘능력이 승패를 가른다. 게임 제목처럼 적과 관련된 것은 풀 한포기 남기지 않고 모두 폭파하고 부수어야 스테이지를 끝낼수 있으므로 게이머는 임무완수에 그치지 않고 임무와 관련없는 모든 것도 다 파괴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게임의 배경◁ 핵의 영향으로 21세기 동안 쌓아온 인류의 모든 영화는 끝이 난다.2079년 대규모 핵전쟁으로 인류는 전멸의 위기를 맞고 살아남은 이들은 돌연변이와 서바이버(생존자)로 구분되어 지구를 지배하기 위한 최후의 일전을 준비한다.지하의 보호소에서 살아남은 서바이버군과 지상에서 환경오염에 노출되어 돌연변이로 진화한 돌연변이족 가운데 게이머는 한 쪽을 선택,지휘하여 각각 15단계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구 최후의 지배자가 되야 한다. ▷게임의 진행◁ 게이머는 야전군 지휘관으로서 원할한 보급을 위해 이동식 시추탑을 생산하여 석유를 확보해야 한다. 확보된 석유를 바탕으로 병력과 장갑차,탱크 등의 무기를 생산해야 하며 효과적으로 병력을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사용해야 한다. 기술연구소를 건설하여 전초기지와 기계상점의 기술수준을 높이면 더욱 다양한 아이템의 생산이 가능하고 방어시설도 만들수 있다. ▷게임의 특징◁ 고해상도의 그래픽,스테레오 사운드의 배경음악은 지금껏 출시되었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사일 소리나 전차에 깔리는 효과음악,기름을 유조차에서 빼는 소리 등 효과음들이 매우 사실적이어서 게임의 현실감을 높이고 있다. 핵전쟁의 폐허상황을 묘사한 배경화면이나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들도 매우 정교하다. 압권은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는 점. 네트워크 플레이도 기본적으로 지원되지만 컴퓨터를 상대로 게임을 할 때도 상대방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다. 컴퓨터가 치고 빠지는 작전을 구사하는가 하면 자금한도내에서 대량생산을 해놓을줄도 안다. 한번 기회를 잡으면 쉼없이 몰아치고 양쪽 협공도 하며 인해전술로 공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전략을 구사해 게이머를 괴롭힌다. 시스템 최소 요구사항은 펜티엄 75지만 제대로 게임을 즐기려면 90㎒이상은 되야 한다.도스,윈도 호환.4만4천원.
  • 대만 「털없는 닭」 연구 활발

    ◎사료 적게 들고 경제적… 애완용으로도 적합/농림청 2백여마리 시험사육… 상품화 박차 『털없는 닭(무인계)을 아시나요』 대만정부가 「털없는 닭」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온에서 성장하는 덕분에 대만의 기후와 맞아떨어지는 데다 털을 뽑을 필요가 없어 노동력이 절약되고 환경보호에 도움을 주는 등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주간에 따르면 대만 농림청의 축산시험소는 대남현 신화진에서 「털없는 닭」을 연구하기 위해 200여마리를 시험 사육하고 있다. 지난 54년 미국에서 관상용으로 처음 개발된 「털없는 닭」은 울음소리를 내거나 뛰어다니는 등 보통 닭과 똑같지만 털이 없다는 것이 특징.배태기때 피부를 형성하는 외배엽에 결함이 생김으로써 배태 표피가 비정상적으로 돼 표피판을 형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털이 나지 않는 일종의 돌연변이 현상에 의해 생산되는 것이다. 따라서 저온에서 성장하는 보통 닭과는 달리 털이 없는 탓에 겨울에는 고온(섭씨 38도)을 유지해야 한다는게 대량 사육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는 셈이다. 「털없는 닭」은 그러나 장점이 더 많다.대표적인 것은 ▲털의 성장에 불필요한 영양 낭비가 없고 위장의 흡수력이 좋아 적은 양의 사료로도 키울수 있고 ▲육질에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대신 지방질이 비교적 적으며 ▲관상용으로 개발된 만큼 애완동물로도 적합하다.또 ▲털을 뽑을 필요가 없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환경보호에 도움을 준다는 점 등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완전한 상품화 수준으로까지 이르지 못한데 있다.하지만 ▲털없는 닭이 계절요인에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덕분에 인공수정 성공률도 95% 이상이나 돼 보통 닭(70∼80%)보다 훨씬 높고 ▲겨울에 보온을 해야 하는 어려운 점도 있으나 보통 닭과 교배시키면 겨울철에는 일반 닭을,여름철에는 털없는 닭을 교대로 생산할 수 있어 상품화에 별 어려움이 거의 없다는게 축산시험소 유서진 박사의 설명이다.유박사는 『기온이 높아 보온해야 할 필요가 없는 이점이 있는 말레이시아 농업부에서 상업화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시험소는 이밖에도 대만사람들이오골계를 좋아하는 점에 착안,오골계와의 교미를 통해 검은 빛깔을 띤 「털없는 닭」의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 유전자조합 악영향 막게/실험지침 제정 입안예고

    유전자를 재조합해 새로운 생물체를 만들어내는 방식의 생명공학이 인간에 미치는 악영향 및 윤리적 문제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한 법적 규제가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생명공학분야 실험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돌연변이 생물체의 생태계 전파와 확산으로 인한 각종 해악과 혼란을 막기 위해 유전자재조합 실험의 밀폐방법 및 기준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유전자재조합실험지침을 입안예고했다.
  • “에이즈환자 80% 치료가능”/독 슈피겔지 보도

    ◎개발 치료제 3∼4개 결합 투여 “효과” 【베를린 연합】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환자의 80%가 새로 개발된 9개 치료약들의 결합을 통해 회복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에이즈가 「사망선고」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6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1년전까지만 해도 에이즈가 정복불가능한 질병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희망의 구호들이 넘쳐 흐르고 있다』면서 『새로운 치료제들의 결합으로 에이즈 환자의 80%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주간지는 함부르크 대학병원 에이즈 전문의 헬무트 알브레히트의 말을 인용,『새로 개발된 치료약들을 조합해 환자들에게 투여한 결과 5명중 4명의 혈액속에서 HIV(에이즈 유발 바이러스)숫자가 발병한계수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알브레히트 박사는 또 『에이즈의 발전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폐렴 발병빈도도 4분의1로 감소했다』면서 『지난 1년사이에 개발된 9개 의약품들중 3∼4개를 결합해 환자에 투여하는 화학적 십자포화 사격이 돌연변이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HIV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설명했다.
  • 유전자요법 연구활발…암퇴치 새전기로/국내 첨단 의료기술의 현주소

    ◎암세포에 항암­자살유전자 주입… 치료가능성 무한/효과 탁월·부작용 없는 「택솔」 등 항암제 개발/CT·MRI 앞선 PET 등 첨단장비 속속 등장 의학분야의 첨단 치료기술을 말할때 최근 잇따라 발표된 암치료 연구결과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만 매년 암으로 숨지는 사람이 5만명.전 국민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선진각국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50년대에는 암환자 4명중 1명,70년대에는 3명중 1명이 치유됐다.90년대에 들어와서는 10명중 4명이 치유되는 등 암치료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는 하다.하지만 21세기를 눈앞에 둔 지금도 여전히 암은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는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남아 있다. 앞으로 5∼10년 뒤쯤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치료법의 문제점이 해결돼 암치료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추측이 나올 뿐이다. 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는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액셀러레이터와 이를 억제하는 브레이크가 있다.의학용어로는 각각 발암유전자와 항암유전자라고 하는 것.이 두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균형이 깨지면 암이 생긴다. ○10명중 4명 치유 암치료는 그동안 외과적 수술요법,방사선요법,약물요법(화학 및 호르몬 요법포함),면역요법이 주로 쓰였다. 현재 암환자의 3분의 2인 65%는 수술로,3분의 1은 나머지 방법으로 치유된다. 최근에는 암의 특성에 따라 네 가지 치료법을 병용한다. 위암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대 김진복 교수는 지난해 9월 열린 세계학술회의에서 『3기 위암환자도 외과적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면역·화학요법을 병행해 실시,절반 이상이 5년 넘게 생존했다』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제5세대 암치료법」으로 알려진 「유전자치료법」도 최근 자주 거론된다.유전자요법은 병든 유전자 대신 건강한 유전자를 삽입해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다. ○돌연변이로 발병 기존의 치료법들이 암의 원인보다는 이미 진행중인 암을 치료의 대상으로 삼는 반면,유전자 치료법은 암이 유발된 원인중의 하나인 유전자 이상을 직접 치료하는 점이 다르다.「증상」이 아닌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95년 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팀이 피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도한 것이 처음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전자치료법은 암 억제유전자인 P53에 이상이 생긴 환자에게 정상적인 유전자를 넣어줘 치료하는 것이다.원리는 P53과 같은 항암유전자를 매개물질에 붙여 몸안에 넣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 지난해 여름 중대 필동병원 비뇨기과 문우철 교수팀이 10명의 말기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놀라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것이 바로 이 방법이다.그러나 암세포 하나 하나마다 치료유전자를 넣어 줘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고 P53 이상으로 생긴 암이 아니면 효과가 없다는 한계가 있다. 문교수의 경우도 임상기간이 1년도 안될 정도로 짧고 치료 사례수가 너무 적다는 점에서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문교수 스스로도 『P53 결함으로 생긴 암환자에게만 적용되는 치료법으로 5년 이상 생존율등 검증된 자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매직 불릿」(마법의 총알)이 나온 것처럼 맹신해서는 안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유전자치료법은 암덩어리에 자살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주입한 뒤 특정약물을 투여,암세포가 스스로 파괴되도록 유도하는 것.자살유전자인 「사이미딘 카이네이스」 등을 암세포의 10분의 1 정도에만 넣어도 효과적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일수 있어 뇌암치료 등에서 많이 쓰인다. ○국소부위만 효과 자살유전자를 이용한 유전자치료도 암이 어느 한 부위에 국한 돼 나타날때만 쓰이며 암이 이미 전신에 퍼진 환자에게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 종양학과 천준 교수가 암세포 자살유발 유전자를 이용,악성골종양 세포 및 전립선암세포가 스스로 파괴할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골육종 등 악성골종양과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에 효과가 높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임상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유전자치료의 무한한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유전자치료법도 가장 앞선 항암치료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실험적인 연구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다만 기존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하는 병합요법과 유전자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을 잘 활용하면 말기암에서도 생존율을 높일수 있다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항암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항암제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인 「택솔」이 그중 하나.주목나무 씨눈과 껍질등에서 추출되는 이 물질은 말기 유방암의 경우 50%,난소암 30%,폐암에서 25%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하반기 공급 의학 분야의 하드웨어인 진단·치료장비도 의료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해태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초전도 마그넷을 사용,수입에 의존하던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국산화에 성공했다.93년부터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입,국산 MRI를 개발한 것으로 앞으로 3년간 2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양산체제에 들어간다. MRI보다 한 단계 앞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PET:Positron Emission Tomography)」도 널리 쓰인다. ○MRI 국산화 성공 CT나 MRI로 감지하기 어려운 뇌혈관 질환,치매,간질,정신분열증 등 신경계 기능장애 진단에 탁월한 효과를나타내는 장비다.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 등 질병에 따라 필요한 기본 대사물질에 양전자를 부착,주사로 체내 혈관에 투여한 뒤 양전자의 흐름을 영상으로 읽는다. CT나 MRI는 형태 변화 단계가 돼야 질병을 파악하지만,PET는 이보다 훨씬 앞선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뇌혈관 질환의 경우,CT나 MRI는 피의 흐름이 정상보다 30% 이하가 되어야 「이상」판정이 가능했지만 PET는 피흐름이 아주 경미하게 떨어져도 기능변화를 판정할 수 있다.94년 국내에서 처음 가동에 들어간 서울대 병원과 삼성 의료원 두 곳에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검사결과 DB화 뇌수술분야에는 최첨단기기 「뷰잉 원드」(Viewing Wand)를 사용하고 있다.MRI로 촬영한 뇌속 병소의 위치와 실제 수술하고 있는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를 3차원 영상을 통해알려주는 첨단장치다.뇌수술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는 서울 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에 있다. 컴퓨터와 초고속 정보통신망 등 첨단 과학기술도 의료분야에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삼성의료원의 경우 X레이,CT,MRI,초음파 등 모든 영상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병원 어디서든 손쉽게 찾아볼수 있다.검사시간을 줄여 치료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의 대기시간도 크게 줄었다. 첨단 의료·통신 장비를 이용한 「원격진료」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서울대 병원내에 원격치매센터가 개설됨으로써 치매환자는 비디오 카메라와 마이크,스피커가 설치된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병원에 오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수 있게 됐다.
  • 막가는 범죄… 인간이 무섭다(사설)

    사람을 산채로 매장한 20대의 끔찍한 범행이 우리를 전율케 한다.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가.악명 높은 「지존파」의 납치살인수법을 흉내내며 「막나가는 인생」으로 살겠다는 범인들의 범죄동기는 우리에게 몇가지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해주고 있다. 첫째로 이들 「막가파」의 범행동기는 피살자에 대한 아무 원한이 없었고 다만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여인」인 탓에 살해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점이다.『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돈 많은 여자를 증오했다』는 범인의 진술에서 부유층에 대한 범인들의 뿌리깊은 증오심을 읽을 수 있다.더불어 살아가야 할 사회공동체가 이처럼 가진 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표출되는 왜곡된 현상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부유층의 분수도 모르는 과시와 낭비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두번째로 조직폭력배 우두머리이던 조양은을 미화한 영화 「보스」를 보고 그렇게 되고 싶었다는 모방성이 문제가 된다.폭력을 미화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를,또 폭력을 다룬 영화·비디오가 범죄유발에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이번 사건은 극명하게 보여준다.우리는 폭력·외설영화가 범람하는 현상에 대해 기회 있을 때마다 우려를 표명해왔다.폭력의 모방성은 청소년에게 범죄의 충동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이런 위험스러운 상황에서 공연윤리위원회의 영화 사전심의가 폐지된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본다.적절한 후속조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폭력이란 결코 미화되어서는 안된다. 끝으로 범행의 잔인성과 인성의 황폐화문제다.살려달라고 애걸하는 여인을 생매장한 범인들의 잔인무도성은 도저히 인간이라 할 수 없다.그들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청소년이라니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막가는 사회」가 만들어낸 돌연변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황금만능주의·인명경시 풍조와 왜곡된 삶의 가치관이 빚어낸 것이 이번 사건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 미국 과학자들,암치료에 핵개발기술 분광기 응용 시도

    ◎X선과 단백질의 행복한 결합?/인체 쬐어 면역활동 증진… 암세포 치유/점액질 구성 「뮤신」 항원으로 인식시켜 X선광전자분광기(XPS(X­ray Photoelectron Spectroscopy)와 단백질생화학과의 결합.최근 세계과학계는 이 기이한 결합이 과연 암환자에게 새로운 복음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국 과학월간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신호에 따르면 X선광전자분광기는 과거 핵무기개발에 사용돼온 기계.그러나 일단의 미국 과학자는 이것으로 인체의 면역활동을 증진시켜 암을 치료하고자 하는 새로운 항암면역요법개발에 나섰다.이들은 이 요법이 유방암·전립선암·폐암·간암·난소암 등과 같이 가장 치명적인 선암에 효과적일 것으로 믿고 있다. 연구팀은 텍사스 테크대학의 건강과학센터,아마릴로의 재향군인회 메디컬 센터,그리고 미국 에너지성과 계약을 하고 70만달러짜리 X선광전자분광기 「판텍스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는 메이슨 & 행거 사 등의 과학자로 구성됐다.이들은 XPS를 통해 분자의 표면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는 데서 착안,연구를 시작했다.즉 어떤 물질에 X선을 쏘이면 물질의 원자는 X­레이광자를 흡수하고 전자를 방출한다.이 광자의 운동에너지를 측정하면 시료속에 있는 분자의 표면에 어떤 원자가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 연구의 실마리가 된 것. 연구팀은 이것을 점액질의 구성물질인 뮤신(점액소)연구에 적용했다.뮤신은 암에 특이한 표지로 널리 연구돼왔다.뮤신은 암세포에 의해 형성될 때는 현저하게 변화하는 단백질이다.건강세포에 의해 형성된 뮤신분자는 탄수화물피막에 둘러싸인 단백질핵으로 구성된다.이때 분자의 총질량중 단백질은 20%정도,나머지가 피막. 그러나 암세포에 의해 형성된 뮤신분자는 탄수화물피막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부 없어지며 이 결손은 인체의 면역체계로 하여금 이 분자를 항원으로 인식케 해 그에 대응한 면역반응을 발진시킨다.그러나 초기 노출에 의해 유발된 반응은 비정상 뮤신과 결합된 암세포를 제거할 만큼 충분하지는 못하다. 이같은 뮤신분자를 교묘히 변형시키고 분리된 항체간의 유사성을 실험하면서 연구팀은 뮤신이 어떻게 면역체계와 상호작용하는지를 생각하게 됐다.연구팀은 특히 XPS를 분자의 표면연구에 이용,분자의 피막과 면역반응간의 관계를 규명해갔다. 그들은 또 이 정보를 이용,돌연변이된 뮤신핵단백질을 제조해냈다.돌연변이된 뮤신분자와 결합한 항원은 보통 뮤신분자와 결합한 항원에 비해 훨씬 강한 분자세포의 면역반응을 일으킨다.한 논문에 의하면 돌연변이된 뮤신단백질은 같은 기간에 정상 뮤신핵에 비해 30배이상 많은 양의 암특이백혈구세포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발견에서 비롯된 치료법은 최소한 두가지가 연구되고 있다. 하나는 돌연변이된 뮤신을 이용,인체 밖에서 암에 특이한 백혈구세포를 다량생산한 후 이것을 인체에 주입하는 방법이다.이 백혈구세포는 인체내에서 재생산되거나 암을 파괴할 것이다. 두번째는 인체내에서 돌연변이뮤신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유전백신을 제조하는 것이다.돌연변이뮤신은 고양된 면역반응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다. 인체에 대한 임상실험까지는 최소한 수년이 더 있어야 하지만 새로운 암치료요법의 도래는 멀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신연숙 기자〉
  • 환경오염이 돌연변이 유발할수도/최광숙(발언대)

    지난달 12일 전남 강진군 강진읍 서성리의 한 여관 신축공사장에서 쥐를 닮은 강아지크기의 동물이 잡혔다.이 동물을 처음 본 사람은 쥐가 환경오염으로 돌연변이해 「슈퍼쥐」가 된 것으로 추측,한때 소동이 빚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몸통 50㎝,꼬리 30㎝크기의 이 동물은 원산지가 유럽인 「뉴트리아」로 밝혀졌다.털은 흑갈색이며 머리와 몸은 쥐를 닮았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뉴트리아는 유럽에서 모피용으로 기르고 있으며 이번에 잡힌 놈은 민가에서 기르던 것이 도망쳐 번식한 것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슈퍼쥐」 해프닝이 일어난 같은 날 영국의 주간지인 「뉴 사이언티스트」는 영국의 섬유·전자제품공장에서 방류하는 노닐페놀 등 화학물질이 수컷 물고기의 성전환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스코틀랜드 환경보호청 연구원들이 『스코틀랜드 중남부의 11개 강이 물고기 수컷을 암컷으로 만들 수 있는 노닐페놀을 허용치의 10배이상 함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성굴절」 화학물질인 노닐페놀은 기름을빼지 않은 생양털을 씻거나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데 사용된다. 영국의 과학자들은 각종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오염물질이 동물의 성전환과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등 여지껏 생각하지도 못한 끔직한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환경오염이 새로운 종을 탄생시키는 조물주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돌연변이로 괴물이 된 동물과 곤충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할리우드의 공상공포영화의 내용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니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 우리쌀 발암억제 효과/생마늘 직장·결장암 예방

    ◎미생물 시험 “90% 이상 효능” 확인/식품연 전향숙 박사팀 국산 쌀이 발암의 초기단계인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개발연구원(원장 김태수)의 전향숙 박사팀은 국산 쌀의 우수성을 구명키 위해 현미와 백미의 돌연변이억제효과를 조사한 결과 미생물을 이용한 시험에서 90%이상의 높은 억제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산 현미와 백미의 추출물이 동물세포를 이용한 염색체이상시험과 실험동물을 이용한 생태시험에서도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활성을 갖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생마늘 직장·결장암 예방/대만 3군종합병원/성인 하루 3∼4조각 먹으면 효과 생마늘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북에 있는 대만 3군종합병원 대변인은 24일 동물실험에서 생마늘이 직장·결장암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직장·결장암 환자들에게 생마늘을 처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성인의 경우 하루 10g(3∼4조각)먹으면직장·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마늘은 생마늘이라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생마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빈혈, 체중감소, 정자생산감소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 대변인은 경고했다.
  • 토종유산균 이용 건강식품 개발

    ◎한국인 대장·소장에 살고있는 균으로 만들어/분말 1봉지 요구르트 1천병 효과… 암도 예방 순수 국내기술만으로 생산된 한국형 토종유산균으로 만든 건강식품이 개발됐다. 지난해 11월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해낸 유산균을 대량 생산하는데 성공한 (주)셀 바이오텍이 이 유산균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셀 바이오텍이 개발한 건강식품은 대장에 살고 있는 비피더스균을 이용해 만든 「비피도 57」과 소장에 살고 있는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균으로 만든 「바이오 락토 233」. 분말로 돼 있으며 물에 타서 마시면 곧바로 유산균이 살아난다. 1조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10g들이 1봉지를 하루 1∼3회씩 한달 가량 먹으면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일반요구르트 한병(1백㎖기준)에 보통 10억개의 유산균이 들어있는 것과 비교하면 분말 1봉지는 수치상으로 요구르트 1천병과 같은 효과. 술을 자주 많이 마셔 장기능이 약해진 사람,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맥주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사람,항생제나 한약을 오래 복용한 사람 등에게 권하고 있다. 특히 셀 바이오텍이 개발한 신토불이형 유산균은 치즈나 버터 등에 익숙한 외국인의 장내 환경에 적합한 수입유산균과 달리 김치나 된장 등 전통발효식품을 주로 섭취하는 한국인들의 체질을 고려한 것이 특징. 이를 위해 한국에서 태어나 요구르트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생후 6개월 이내의 신생아 장내에 서식하는 비피더스 균주에서 분리했다. 개발팀은 인체에서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 물질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이런 물질을 장내에서 흡착함으로써 암을 예방할수 있는 효과도 확인됐다고 밝혔다.(02)565­8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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