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돌봄 공백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성폭행 미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승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온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2
  • 금천구,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위한 종합대책 가동

    금천구,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위한 종합대책 가동

    서울 금천구가 추석을 맞아 구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방역관리 ▲안전 ▲교통 ▲구민 불편 해소 ▲물가안정 ▲나눔 ▲공직기강 확립 등 7개 분야에서 11개 기능별 대책반을 구성하고 일 평균 87명의 근무자가 연휴 기간 비상 근무에 나선다. 먼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감염병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필승아파트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또한 확진자 역학조사부터 재택치료자 관리까지 감염병 예방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기간 각종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재난취약시설, 대형 공사장, 위험건축물 등 분야별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돌발강우 등 기상 상황에 대비해 수방 대책 상황실도 보강해 운영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고 명절 이동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0일과 11일 이틀간 대중교통 연장 운행에 맞춰 마을버스 8개 노선의 막차 시간도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늘린다. 더불어 주민들이 주차 걱정 없이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학교, 공영주차장, 민간시설 등 35곳, 총 1916면의 주차시설을 개방하고, 전통시장과 중점 단속 구간 불법주정차 단속을 통해 민원사항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의료공백으로 인한 구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응급진료상황실을 가동해 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을 안내하고, 응급 의료사고 관련 민원을 처리한다. 아울러 청소대행업체의 휴무로 연휴 기간 중 9일과 10일 이틀간 생활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것에 대비해 청소상황실 운영 및 환경공무관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주요 도로와 쓰레기 다량 배출지역을 점검하며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 명절 연휴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방안도 촘촘히 마련했다. 돌봄 취약계층 가정 및 저소득 중장년 1인 가구와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추석 특식을 제공하고, 노인주거복지시설 위문금도 확대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석 연휴 기간 관련 문의 또는 불편 사항은 서울시 120다산콜센터나 금천구 상황실(02-2627-2300)로 문의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코로나19와 갑작스러운 호우 피해로 인한 구민들의 걱정이 명절 연휴 기간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쓸쓸한 죽음 더는 없게… 복지 안전망 더 촘촘히 짜는 자치구들

    쓸쓸한 죽음 더는 없게… 복지 안전망 더 촘촘히 짜는 자치구들

    장기간의 투병과 생활고 끝에 쓸쓸히 생을 마감한 경기 수원 세 모녀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기존의 복지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위기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각 자치구는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고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봉구는 숨은 위기 가구를 찾기 위해 선제적인 발굴 조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구는 공무원 뿐 아니라 생활 업종 종사자나 주민들도 위기 가구를 찾는 데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그 덕분에 지난 11일에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돼 아사 직전에 처한 60대 주민 A씨를 숙박업소 종사자의 신고로 발견했다. A씨는 타지역 주소지를 마지막으로 4년 전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다. 구는 사회복지공무원과의 상담을 통해 생계유지를 위한 구호물품과 긴급 복지 서비스를 먼저 지원했다. 또 건강 회복을 위해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구는 오는 10월 예정된 ‘주거 취약 지역 거주 중장년 1인 가구 전수 조사’도 다음 달로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전수 조사 당시 조사를 거부한 가구의 생활환경을 꼼꼼히 살펴 위기·취약 가구를 찾고자 마련됐다.성동구도 지역에 숨어 있는 고독사 위험 가구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첫 활동을 시작한 ‘중장년 돌봄 전담 인력’이 동네 곳곳을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찾고 있다. 이들은 고시원,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반지하 원룸 등 주거 취약 지역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부동산, 약국, 미용실 등 생활 밀착 업소를 방문해 혼자 사는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목소리를 전해왔다. 돌봄 전담 인력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실제로 지난 4월에는 고독사 위험에 놓여 있던 1인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했다. 성수2가제1동에 사는 B(59)씨는 20여년 전 사업 실패로 홀로 고시원에 머물며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최근 일자리가 줄어 생계가 막막했던 와중에 우연히 고시원을 찾은 중장년 돌봄 전담 인력을 만나 다양한 복지 제도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종로구 종로1·2·3·4가동은 이달부터 취약 계층에게 ‘긴급 구호 상자’를 지원하고 있다. 사회보장급여 대상에서 제외됐거나 중지된 가구를 살뜰히 살펴 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구호 상자에는 기부받은 쌀과 라면, 참치 캔, 간편식 등 다양한 식료품과 생필품이 들어 있다.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이 위기 정도에 따라 3회 이상 대상 가구에 긴급 구호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등 주민의 집을 직접 방문해 안부를 직접 확인하고, 각 가구의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암이 유전이 되나요/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암이 유전이 되나요/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암이 자녀에게 유전이 되느냐’는 질문을 진료실에서 흔히 받는다. ‘95%의 암은 유전되지 않는다. 염려하실 필요 없다’는 것이 의사가 내놓는 일반적인 모범답안이다. 그러나 거꾸로 보면, 이는 약 5%의 환자에서는 암이 유전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유전성 암 환자 중 실제 암을 일으킨 유전자 변이가 진단이 되고 있는 환자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는 진단 방법이 쉽지 않거나 비용이 문제였다면, 유전자 검사 기술이 발전하고 가격도 저렴해진 지금은 의료진 및 환자의 관심 부족, 사회적 낙인 그리고 진단이 돼도 충분한 검진과 치료의 지원책이 없는 것이 문제다. 대장암, 자궁암 등이 흔히 발생하는 린치증후군, 유방암과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BRCA 변이와 관련된 암 증후군이 대표적인 유전성 암이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췌장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도 이러한 유전성 암 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교적 흔한 암인 대장암의 약 2%, 유방암의 3%, 난소암의 10%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발생하니, 사실 적은 수는 아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유전성 암 증후군 환자들의 삶은 고달프다. 이들은 종종 생애주기에 걸쳐 여러 가지 암을 진단받는 것이 특징이다. 20대에는 대장암, 30대에는 방광암, 40대에는 췌장암,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암이 연달아 생긴다. 치료가 다행히 잘된다고 해도 일부는 연이은 투병생활에 경제활동이 어려워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기도 한다. 대개 젊은 나이에 암을 진단받기 때문에 학업이나 직장생활의 공백은 이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여러 암 병력 때문에 암보험이나 실손보험을 가입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다행히 이런 암 증후군 중에는 요즘 새로 나온 면역항암제나 표적항암제가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환자 가족들에게도 유전자 검사를 해 암 유전자의 변이가 발견된 경우에는 더욱 자세한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의 장벽은 생각보다 크다. 일부 신약은 보험적용이 안 돼 쓰기 어렵고, 그런 경우 대안이 될 만한 신약 임상시험에 참가하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보통 임상시험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내가 만난 환자들은 린치증후군으로 인한 대장암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건강보험 급여가 되지 않아 처방받을 수 없었다. 월 500만원이 넘는 약값을 선뜻 지불할 수 없었고, 이전의 방광암·췌장암 병력 때문에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에 참가할 수 없었던 것이 이유다. 한편 환자의 가족들은 사회적 낙인을 우려하거나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좀처럼 검사를 받지 않는다. 혹시 사회에서 유전병이라는 낙인이라도 찍히지 않을지, 아직 걸리지도 않은 암 때문에 보험가입이 거절되지는 않을지, 취업·결혼 등에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하진 않을지 걱정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만약 유전성 암 증후군이 진단됐을 때 이후의 검진과 치료, 심리적 돌봄에 대한 의료제공체계와 건강보험 혜택이 잘 갖추어진다면, 암 유전자 검사를 좀더 적극적으로 권유할 수 있지 않을까. 건강보험은 본인이 선택한 흡연으로 인해 폐암 위험이 높아진 경우여도 CT 검진 비용을 지원해 준다. 면역항암제도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암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 아닌데도 치료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희귀질환이라는 이유로 공보험의 혜택에서 제외되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게다가 암 연구의 역사에서 유전성 암 증후군 환자와 가족들의 혈액과 종양검체는 암 발병의 기전 이해와 신약 개발에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왔다. 사회가 이제는 그들에게 되갚아야 할 때가 아닐까?
  • 키움센터·모두잇·마을학교… 아이 돌봄 걱정 없는 도봉[현장 행정]

    키움센터·모두잇·마을학교… 아이 돌봄 걱정 없는 도봉[현장 행정]

    “여러분, ‘코이’라는 물고기 알아요? 이 물고기는 어항에서 키우면 작게 자라지만 강물에 방류하면 매우 커진다고 해요. 여러분도 큰 꿈을 가지면 크게 자랄 수 있어요.”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지난 10일 오후 쌍문동 우리동네키움센터 5호점을 찾았다. 키움센터는 초등학생에게 방과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도봉구는 현재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20여명의 아이들과 얼굴을 마주하고 일일이 인사를 나눈 오 구청장은 자라는 환경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물고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 구청장이 키움센터를 방문한 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센터가 마련한 ‘시원한 여름나기 빙수 만들기’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하기 위해서다. 키움센터는 돌봄뿐 아니라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놀 수 있게 돕는다. 오 구청장은 얼음을 갈아 아이들에게 직접 나눠 주고 함께 팥빙수를 만들며 대화를 이어 갔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이는 “구청장님과 친구들이랑 빙수를 만들어 먹으니 시원하고 맛있다”며 “다음에는 떡볶이나 햄버거도 같이 만들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 구청장은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할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돌봄 교사들에게 말했다. 도봉구는 키움센터 외에도 초등학생을 위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학교 내 빈 교실을 활용한 초등방과후지원센터 ‘모두잇’도 현재 누원초, 신학초, 숭미초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두잇은 학교가 장소를 제공하고, 도봉구가 전담 인력 배치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지역 사회와 학교가 손잡고 아이들을 돌보는 곳이다. 올해 8년차를 맞은 ‘도봉 마을학교’도 있다. 학교 밖 마을 공간에서 다양한 교육 자원을 활용해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을 교사들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올해 여름방학에 진행된 돌봄 마을학교에는 공예, 독서, 요리, 미술, 음악 등 교육 활동과 함께 동네 산책, 놀이터 놀이, 간식 만들기 등이 포함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오 구청장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지역 사회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해 돌봄 공백을 해소할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의 역량 있는 교육 자원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결식 아동·돌봄 공백·맞벌이 걱정 없는 노원 [현장 행정]

    결식 아동·돌봄 공백·맞벌이 걱정 없는 노원 [현장 행정]

    결식 예방·돌봄 결합한 아동식당 학기 중엔 저녁·방학엔 점심 제공“권역별 아동식당 6곳까지 확대”지난 16일 서울 노원구 하계어울림센터 3층에 있는 ‘아동식당’에서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위생모와 앞치마를 한 채 점심 배식에 나섰다. 오 구청장은 노란색 식판에 밥을 퍼 줬고 떡갈비구이, 마파두부조림, 참나물무침 등의 반찬은 어린이들이 직접 담았다. 오 구청장은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딘지, 방학 땐 몇 시에 센터에 오는지 등을 물었다. 어린이들은 구청장이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궁금해했다. “이런 돌봄 시설에서 아이들이 밥을 싸게 먹을 수 있게 아저씨가 결정하는 거야. 해바라기어린이공원 물놀이장 알지? 그것도 아저씨가 운영하는 거야.” 오 구청장의 말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 어린이가 “사인해 주세요”라고 외치자 또 한 번 웃음꽃이 폈다. 노원구 아동식당은 아동결식 대안과 방과후 돌봄을 결합해 만든 공공 돌봄 공간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고, 다양한 놀이 콘텐츠까지 지원한다. 2020년 4월 상계1동에 아동식당 1호점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고 2020년 12월 상계6·7동에 2호점이, 지난해 12월 하계1동에 3호점이 개소했다. 학기 중에는 오후 5시부터 저녁 식사를, 방학 중에는 낮 12시부터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서 학부모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하계어울림센터에 두 자녀를 보내는 남경은(43)씨는 “맞벌이 부부에게는 자녀 밥 문제가 가장 걱정인데, 구청이 운영하는 센터에서 아이들 입맛에 맞는 건강식을 준다고 하니 믿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여기 보낸다고 하면 다른 구에 사는 회사 동료들이 굉장히 부러워한다”며 “맞벌이 부부에게는 최고의 복지”라며 웃었다. 구는 초등돌봄시설인 ‘아이휴센터’와도 연계해 급식을 제공한다. 방학 중에는 아동식당 3곳을 활용해 직접 조리한 밑반찬을 일반 아이휴센터 24곳에 배달한다. 이를 통해 400여명의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아동식당 근무자 중 조리사 3명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통해 어르신으로 고용했다. 오 구청장은 “의외로 주변에 결식 아동이 많아서 처음엔 밥 굶는 아이들을 방지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며 “지금은 맞벌이 부부 등 일반 학부모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이런 돌봄 시설을 더 가까운 곳에, 더 많이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만큼 아동식당을 6곳으로 확대해서 권역별로 하나씩 운영할 예정”이라며 “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역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 새 정부 출범 100일 되도록 여전히 공석인 복지·교육 수장

    새 정부 출범 100일 되도록 여전히 공석인 복지·교육 수장

    윤석열 정부가 17일로 출범 100일을 맞이하도록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장관 공석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복지부는 아예 후보 두 명이 연달아 낙마하며 장관 임명조차 못해봤고, 교육부는 여러 논란에도 장관을 무리하게 임명했다가 ‘만 5세 입학’ 논란 끝에 경질할 수밖에 없었다. 선장도 없이 현안만 쌓이고 있는 양상이다. 게다가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기 때문에 사회부총리 역할마저 구멍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장관 공백으로 인한 혼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가 유보통합 문제다. 기껏 정부가 유보통합 카드를 꺼냈지만 정작 유아교육(교육부)과 보육(복지부)을 맡은 두 부처 모두 수장이 없어 논의가 제자리걸음이다. 그런 와중에도 각자 동상이몽만 계속하고 있다. 최근 복지부는 ‘단독 플레이’로 영유아 학부모, 보육 단체 등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가 ‘엇박자’ 논란이 일자 “정부 부처 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보도설명자료를 내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보통합추진단을 설치해 교육 중심으로 체계를 일원화 할 방안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김인철 후보자가 낙마하고, 이후 ‘음주운전’, ‘논문 표절’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던 박순애 부총리가 지난 8일 취임 35일 만에 물러났다. 재임 한 달 동안, 만 5세 입학, 지방재정교육교부금 개편, 반도체 등 첨단 인재 양성, 초등 전일제 시행처럼 간단치 않은 의제만 섣불리 발표해놓은 채 이를 뒷수습할 사람이 없는 셈이다. 특히나 교육교부금 개편은 시도 교육청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힌 데다, 초등 전일제는 운영 및 관리 주체가 교육청이라 필히 협조를 구해야 한다. 또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교부금 개편은 시도 교육감들과의 소통과 함께 국회 법률 개정 사항이라 여·야 국회의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아무래도 장관 임명이 빨리 끝나야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대응과 연금개혁 등 중대 현안이 산적한 복지부 역시 장관 공백 장기화로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각종 의혹으로 연이어 낙마하면서 17일로 92일째 장관 자리가 비어있다. 국민의 전 생에 걸쳐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주무장관 자리가 석달째 비어있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당장 인사가 적체돼 코로나19 상황 관리를 맡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이 공석이 되자 복지부는 지난 12일 실장급 4명, 국장급 10명 무더기 인사를 냈다. 새 장관이 취임해 다시 주요 보직을 바꾸더라도 일단 새 인물을 임명해 급한 불을 끈 것이다. 보건의료정책실장, 저출산·고령화 과제를 맡은 인구정책실장, 연금개혁을 끌고 갈 연금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의 담당자가 정해졌다.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해 재정추계전문위원회를 꾸려 이달 중 재정 추계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는 등 연금개혁 작업도 시작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 듯 겉보기에는 문제없이 굴러가는 듯 하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장관이 없으면 방향을 정해 굵직한 과제들을 힘 있게 끌고 갈 수가 없다”면서 “복지부에는 국민의 삶과 매우 밀접한 각종 복지 현안이 산적한데 무엇에 방점을 찍고 우선순위를 매겨 추진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국정과제인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맞춤형 기초보장 강화, 복지·돌봄 서비스의 고도화,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등은 아직 밑그림도 내놓지 못했다. 자칫 9~10월쯤 열리는 국정감사를 장관없이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돌보세요…천안시, 통합형 보육 시범운영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돌보세요…천안시, 통합형 보육 시범운영

    충남 천안시는 기존 시간제 보육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시간제 보육 통합형 운영 시범사업’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가정에서 6개월~36개월 미만 영아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 이용·취업 준비·가족 돌봄 등의 사유로 일시적 보육이 필요하면 지정된 어린이집에서 시간 단위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불한다. 하지만 시간제 보육 서비스 운영을 위해서는 어린이집이 정규 보육반과 분리해 별도 공간을 확보 하는 어려움을 발생한다. 천안시는 이번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8개 어린이집에서 통합형 운영모형을 시범 운영한다. 통합형은 기존 시간제 운영방식과 달리 운영 중인 기본 보육반의 미충족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가까운 어린이집을 이용해 긴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어린이집은 기존 시설과 인력을 활용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간제 보육 통합형모델 운영으로 정규보육과 시간제 보육의 유연한 통합체계를 구축해 보육 공백을 없애고 돌봄 지원 체계를 견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통합형 시간제 어린이집 시범사업에는 △보금자리 △사슴 △아롱다롱 △아기맘 △신계사임당 △하늬 △하나리움 △다예린 등이 참여한다.
  • 이종환 서울시의원 “기존 노유자시설 적극 활용하여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해야”

    이종환 서울시의원 “기존 노유자시설 적극 활용하여 우리동네키움센터 확충해야”

    서울특별시의회 이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힘, 강북1)은 지난 11일 우리동네키움센터 후보지 발굴 차 강북구 번동성당 내 노유자시설을 방문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만 6~12세의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여가·놀이공간을 마련·제공함으로써 방과 후 초등학생 아이들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려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시설의 규모와 기능에 따라 일반형·융합형·거점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강북구의 우리동네키움센터 현황은 8월 현재 기준 4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내년 1월까지 3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총 7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강북구 7개소는 서울시가 연내 목표로 잡은 282개소 설치를 기준으로 25개 자치구 평균 11.3개소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며, 이는 근접한 노원구 27개소 대비 25.9%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역아동센터로도 운영됐던 노유자시설의 관계자는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새롭게 설치하기 위해서는 자치구의 공간 발굴이 필수인데, 우리 시설은 노유자시설 용도로 지정되어 유사 사업을 잘 수행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공실로 남아있는 상태다”며, “인근의 많은 부모님들이 왜 우리 시설에 키움센터를 설치하지 않는지 묻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수요에 대응해 줄 것을 당국에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에 대한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우리동네키움센터 설치 공간을 발굴하기 위한 자치구·서울시의 노력이 각별히 요구되는 상황이다”며, “특히 강북구는 주변 자치구에 비해서도 매우 열악한 실정이므로 별도 용도변경이 필요 없는 기존 노유자시설을 적극 활용하여 키움센터를 확충해 달라”고 촉구했다.
  • 온 마을이 껴안는다… ‘돌봄 공백’ 없는 동작

    온 마을이 껴안는다… ‘돌봄 공백’ 없는 동작

    “키움센터 좋아요! 엄마한테 더 오래 있고 싶다고 했어요!” 지난 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늘 조용해야 하는 여느 실내 공공시설과 달리 방음 시설이 돼 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며 ‘얼음 땡’과 ‘열차 놀이’도 하고 마음껏 큰 소리도 낼 수 있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이 스스럼없이 함께 어울리며 작은 어린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었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사각지대를 없애고 하교 후나 학원 등·하원 틈새 시간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된 공적 돌봄 공간이다. 특히 지난달 11일 개원한 사당융합형 키움센터는 259㎡ 중규모로 일반형과 달리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평일 야간과 토요일 운영을 확대해 틈새 돌봄을 강화했다. 센터에는 돌봄교사가 상주하며, 아이들은 평소 자유롭게 독서나 보드게임 등을 하고 특별활동으로 미술, 음악, 요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학습을 하기보다는 주로 놀이를 통해 함께 어울리며 옳고 그름, 서로 다름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학기 중에는 낮 12시~오후 8시, 방학 중에는 오전 8시~오후 8시 운영하며 토요일에는 오전 8시~낮 12시 문을 연다. 상시 돌봄은 월 5만원이며, 일시 돌봄은 하루 2500원이다.특히 융합형 센터장은 ‘마을돌봄조정관’으로서 지역 사회와 연계해 아이들의 돌봄을 ‘마을의 일’로 넓혀 가는 역할도 한다. 마을돌봄조정관 권현수 센터장은 “마을 어른들이 평소 동네 아이들이 있는 곳을 인식하는 게 아동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마을과 아이들을 잇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당융합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고기, 과일, 채소 등 식재료도 마을 가게들을 이용해 구한다. 덕분에 개원 한 달 만에 동네 사람들에게는 ‘하얀 새 건물에 아이들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났다.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이 센터로 봉사를 오기도 하고, 센터가 비는 날엔 마을에 공간도 내준다. 도시재생센터의 제안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마을 알아보기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작구는 키움센터를 비롯해 부모가 일과 돌봄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공적 테두리 안에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민선 8기 동작구는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영유아 모두에 대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올해 지역 기관들과 연계해 아이들이 희망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만 5세 취학’ 혼란 수습하고, 돌봄·유보통합 챙겨라

    [사설] ‘만 5세 취학’ 혼란 수습하고, 돌봄·유보통합 챙겨라

    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2025년부터 만 5세로 앞당기려는 교육부의 계획이 철회되는 분위기다. 연일 반대 시위, 토론회 등이 열리자 교육부는 공론화를 거치겠다며 출구전략을 마련했다. 혼란이 누그러드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 와중에 속도를 내야 하는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유보통합)과 초등돌봄 확대마저 지지부진하게 이뤄질까 우려스럽다. 유보통합은 만 0~5세 영유아 관리·지원 체계를 한 곳으로 모으는 정책이다. 만 0~2세 영아는 어린이집만 갈 수 있고, 만 3~5세 유아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고를 수 있다. 유치원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관리감독을, 사회복지시설로 분류된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통제를 받는다. 유아 중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비율이 94.0%(2021년 기준)다. 박근혜 정부는 어디를 가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보육 서비스를 받도록 하자는 공감대에서 유보통합추진단을 출범시켰지만 2016년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 과제에서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성해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보통합은 복지부와의 협의, 교사 양성과정·자격·근무조건 및 시설 기준 등의 통합은 물론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이해관계 조정이 필요하다. 초등 돌봄 체계 구축도 시급하다.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돌봄교실 확대 운영 계획은 지자체별로 다르고 복지부 산하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도 미흡하다. 저출산·고령화를 해결하려면 돌봄 문제를 어디에 살더라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부는 만 5세 아동 취학으로 빚은 혼란을 사과하고, 유보통합과 돌봄 체계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 돌봄 공백과 사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책을 촘촘히 챙기는 게 박순애 장관이 시급히 할 일이다.
  • 수술할 의사 없어 숨진 아산병원 간호사…복지부 진상조사 나서나

    수술할 의사 없어 숨진 아산병원 간호사…복지부 진상조사 나서나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쓰러졌지만, 원내에서 수술을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논란이 커지면서 국회에서도 보건복지부에 조사를 촉구하는 질의가 나왔다. 2일 서울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A씨는 출근 직후 두통을 호소하다 뇌출혈로 쓰러졌다. A씨는 응급실에서 혈류를 막는 색전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긴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관련 수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휴가를 가 먼 거리에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불가피하게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전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를 두고 수술이 지체돼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간호협회는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본원 응급실에서 발생한 일과 당일 당직자의 대처, 응급실 이동 후 서울대병원 전원까지 걸린 시간 등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서울아산병원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동고동락하던 동료가 국내 최대 병원에서 수술할 의사가 없어 전원이 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병원이 공식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A씨가 전원된 시간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병원 측이 노동자 안전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시민단체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은 성명에서 “이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조사,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아산병원지부도 “병원은 의사직의 적정인력을 확보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해 직원과 환자의 안전에 위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 외에도 병원은 직원 안전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노조에 성실하게 제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 환경이 이렇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보건의료 현실을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하겠느냐”고 질문하자,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해당 사건을) 알고 있다”면서 “조사를 실시하고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아산병원은 “함께 일했던 동료이자 직원이 회복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응급시스템을 재점검해 직원과 환자 안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취학연령 하향 반대 1인시위하는 전교조 위원장

    취학연령 하향 반대 1인시위하는 전교조 위원장

    정부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입학연령 하향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계 사전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이 없어 추진 절차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사전 예고 없이 학제개편안이 교육부 대통령 업무보고에 포함된 배경을 둘러싼 논란도 고개를 들고 있다.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범국민연대)는 2일부터 5일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릴레이 집회’를 연다. 지난달 말부터 인터넷 맘카페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범국민연대의 만 5세 취학 철회 촉구 서명운동에는 사흘 만에 14만8천명 이상 참여했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전날 이 집회를 주관한 데 이어 이날 다시 논평을 내 “초등 조기취학 안은 이미 수명을 다한 담론”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 단체는 “유아들의 인지·정서발달 특성상 부적절하고, 입시경쟁과 사교육의 시기를 앞당기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지금 시기에 갑작스레 등장한 까닭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또한 이날부터 대통령실 앞에서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전교조 17개 시도지부도 시도교육청 앞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유아 발달단계 부적합, 대입·취업경쟁 심화, 사교육 조장, 돌봄 공백 등 우려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정책 실행시 만 5세 1년 과정이 사라지게 될 유아교육 교원들과 관련학계의 반발이 특히 거세다.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유아교육을 초등학교 준비교육으로 보고, 사교육을 증가시켜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근시안적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음에도 이를 시도하지 않고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미봉책으로 이(교육격차)를 해결하려는 시도라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절차상으로 잘못된 ‘졸속행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 교육에 장기적이고 막대한 영향을 미칠 학제개편 방안을 시도교육청은 물론이고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절차 없이 추진 발표부터 하고 나서 방법을 찾아 나가겠다고 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76년 된 학제 개편을 의견수렴도 없이 추진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독단”이라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밀어붙이는 식의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국정운영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은 이날 1인 시위에 나서면서 “이 중차대한 일을 사회적 합의는커녕 토론 한번 없이, 논란 속 취임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교육부 장관이 내놓을 정책이 결코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전국민적 반발 여론을 수용해 이를 즉각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범국민연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도 “교육 현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학제 개편안을 교원단체나 시도교육감협의회와도 상의 없이 발표한단 말이냐”라며 공론화 과정 부재를 비판했다. 이번 학제개편안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가 있기까지 교육부 내부에서도 충분한 검토와 조율을 거치지 않고 박 부총리가 직접 추진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1일 유아교육단체 대표들과 함께 박 부총리를 면담한 문미옥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한 인터뷰에서 교육부와 사전에 상의하거나 자문요청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에 있는 유아교육정책과에서도 아무런 영향이나 의견을 제시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학교정책과에서 학제 개편을 연구하면서 5세 초등 입학을 장관께서 직접 결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도 “박 부총리가 임명 전부터 학제개편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며 “교육부 내부에서는 신중론이 있었지만 부총리가 취임 후 이를 본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고 전했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취학 연령 하향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만5세 입학’ 반발에… 박순애 “사회적 합의 도출할 것”

    ‘만5세 입학’ 반발에… 박순애 “사회적 합의 도출할 것”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내놨던 이른바 ‘4년 완성안’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발 물러섰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올해 연말에 시안을 마련할 텐데,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며 “너무 많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 간담회와 2만명 이상 대규모 국민 설문을 이달부터 하겠다”면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늦어도 9월 중 구성하겠다고도 부연했다. 박 부총리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하게 연 이유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행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2025~2028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만 5세(한국 나이로 7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교육계와 학부모들이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학생들의 입시 부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교육단체들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발 성명을 발표하고 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박 부총리에게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님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지시했다.29일 발표에서 유력한 안으로 거론했던 ‘4년 완성안’에 대해 박 부총리는 “꼭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조기에 공교육체제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고 했다. 또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대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려고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년 완성안’ 대신 ‘12년 완성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해인 2025년에는 2018년 1월생~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다음해인 2026년에는 2019년 2월생~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형태다. 마지막 해인 2036년에 2029년 12월생~2030년 12월생이 입학하면, 다음해인 2037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박 부총리는 아동 간 발달격차나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학부모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는 “정책은 말씀드릴 때(발표할 때)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 전문가,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시작해 나가는 것”이라며 또다시 ‘합의’를 강조했다.
  • 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 합의 통해” 학부모 달래기

    박순애 “만5세 입학, 사회적 합의 통해” 학부모 달래기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논란이 확산하자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1일 밝혔다. 애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2025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4년에 걸쳐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학제개편안에 대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박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올해 연말에 시안을 마련할 텐데,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너무 많은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고견을 경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견 수렴이 미진했다는 비판에 대해 박 부총리는 “업무보고 과정에서 정책이 다양하게 조율될 수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의견 수렴이 힘들었다”면서 이달부터 전문가 간담회에 이어 학부모와 학생 2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민 설문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늦어도 9월 중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총리가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급하게 연 이유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현행 만 6세인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5세(한국 나이로 7세)로 1년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학생들의 입시 부담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이날도 교육단체들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반발 성명을 발표하고 정책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학부모님 등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이날 박 부총리에게 지시했다. 29일 발표에서 유력하게 거론했던 4년에 걸쳐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학제개편 역시 확정된 게 아니라고 거듭 해명했다. 박 부총리는 “4년이 확정됐고, 그것을 꼭 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대안들을 열어놓고 토론을 하고, 합의 과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거듭 ‘합의’를 강조했다. 다만 입학연령을 앞당기는 학제개편은 실행에 대한 의지는 그대로 보였다. 그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조기에 공교육체제에 들어와서 안정적인 시스템에서 더 나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며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대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려고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리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4년 완성안’ 대신 ‘12년 완성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첫해인 2025년에는 2018년 1월생~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다음 해인 2026년에는 2019년 2월생~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형태다. 마지막 해인 2036년에 2029년 12월생~2030년 12월생이 입학하면, 다음 해인 2037년부터 만 5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박 부총리는 아동 간 발달격차나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학부모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다. 박 부총리는 “폭넓게 의견수렴이 선행되지 못하다 보니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책은 말씀드릴 때(발표할 때) 완결되는 것이 아니고 지금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학부모, 전문가, 정책 연구 등을 통해서 시작해 나가는 것”이라며 또다시 ‘합의’를 강조했다.
  • 교육부 장관 “만5세 초등 입학, 출발선부터 공정한 기회 보장”

    교육부 장관 “만5세 초등 입학, 출발선부터 공정한 기회 보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초등학교 입학 연령 단축을 추진하는 취지는 “아이들에게 출발선부터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총리는 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한국나이 8세)에서 만 5세(7세)로 단축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출발선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정한 교육기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라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검토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박 부총리는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입직 연령(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나이) 단축 역시 그는 “부차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만 5세 아이들이 초등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다는 지적에 박 부총리는 ‘탄력적 수업’을 거론했다. 박 부총리는 “수업 시간에 탄력적 운영도 좀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1학년 학생들에 대해서는 벨을 울리는 시간을 조금 다르게 갈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안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사항을 주신다면 앞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나갈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한 발 물러섰다. 초등 입학 시기가 단축되면 학부모들이 돌봄 공백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입학시기 단축으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 부총리는 “우리는 지금 초등 1~2학년에 대해서는 저녁 8시까지 돌봄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초등 1~2학년에서는 이러한 시설(돌봄)을 우리가 보장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여건이 된다면 조기 입학을 통해 아이들을 더 많이 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선진국 다수에서 만 5세 입학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로 넘어가는 전환기적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박 부총리는 “나라마다 이 킨더가든을 운영하는 형태가 상이하고 어차피 (5~7세가) 전환기적 과정이잖나”라며 “칼로 무 자르듯이 이 학년은 유치원, 이 학년은 초등학교고 이런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환기 과정에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 때 적응을 잘 하게 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29일 박 부총리는 초등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고, 이에 따라 대학까지 모든 학제의 입학 시기를 1년씩 당기는 학제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업무 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 [사설] 입학 연령 하향, 공론화 과정 충분히 거치길

    [사설] 입학 연령 하향, 공론화 과정 충분히 거치길

    교육부가 지난 29일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재 만 6세에서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정부는 취학 연령을 앞당겨 영유아 단계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대상을 확대하고 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취업시장에 진입하는 입직 연령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교사 수급과 재정 문제, 국민 공감대 부족 등을 이유로 비판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학제 개편은 이미 오래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온 사안이다. 더욱이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추진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현 학제는 1949년 ‘교육법’을 제정할 때 도입됐다. 그동안 아이들의 육체적·지적 성장이 과거보다 빨라지고 초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구조 급변으로 취학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박순애 교육부총리는 “영유아와 초등학교 시기가 교육에 투자했을 때 (성인기에 비해) 효과가 16배 더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식 정보가 빠르게 변하는 평생교육 시대로 넘어가면서 장기적으로 초중고 학제를 12년에서 10년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여러 현실적 문제로 관련 단체와 교사, 학부모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정부는 교원 수급 등을 고려해 입학 연도를 4년간 25%씩 단계적으로 당기겠다고 한다. 하지만 완충 기간을 좀더 길게 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조기 입학에 따른 자녀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을 확충하는 일도 시급하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민 공감대 형성이다. 정부는 학부모 선호도 조사를 하겠다지만 요식행위에 그쳐선 안 된다. 광범위한 설문조사와 공청회 개최 등 국민 설득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 할 것이다.
  • 당기는 입학, 불붙은 반발… “15개월 차이 괜찮다고?”

    당기는 입학, 불붙은 반발… “15개월 차이 괜찮다고?”

    학제개편 추진에 학부모들 ‘멘붕’“연초로 출산시기 맞췄더니 손해”맞벌이 돌봄공백 등 부작용 우려 유치원 교사 등 대량 실직 가능성  시민단체는 ‘취학 저지’ 집단 행동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행 만 6세에서 만 5세로 1년 앞당기는 내용의 학제개편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장에선 찬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다 빨리 공교육 안으로 끌어들이려면 취학 연령을 낮추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충분한 공론화 과정 없이 추진하면 새롭게 바뀐 제도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피해를 입고 학부모 부담도 커질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교육부가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 정부 업무계획에 취학연령을 만 5세로 낮추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대통령 공약에도 없던 학제개편 이슈가 갑자기 부처 업무보고 때 등장하면서 현장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4년에 걸쳐 만 5세 아동을 일정 비율로 나눠 입학시키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지만 해당 기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 부모는 검증되지 않은 교육 정책의 시험 대상이 된 것 같다며 불만이 큰 상황이다. 교육부 계획에 따르면 2025년에는 2018년 1~12월생과 2019년 1~3개월생이 함께 입학해 같은 해 학교를 다니는 아이끼리도 최대 15개월 차이가 난다. 특히 또래 아이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출산 시기를 일부러 연초로 맞춰 계획 임신을 한 학부모들은 갑작스러운 교육부 방침에 이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올해 쌍둥이 자녀를 낳은 황모(37)씨는 31일 “부모 사이에서는 출산 시기를 연초로 계획하는 게 대세”라고 말했다. 황씨는 “실제로 초등학교 2학년인 3월생 큰 조카는 반에서 키가 2번째로 크고 적극적인 성격인 반면 12월생인 둘째 조카는 유치원에서 체격이 세 번째로 작아 스스로 위축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들었다”며 “개월 수에 따라 발달 차이가 엄청나게 큰데 한 학년에 1월생과 12월생이 또래 집단으로 묶인다면 그 안에서도 체격이나 적응력 등이 차이 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은혜(31)씨는 “어린 아이일수록 발달 상황이 너무나도 다른데 1년 넘게 차이 나는 언니·오빠와 한 반에서 학습하면서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고씨의 딸은 2021년 9월생으로 2028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지만 교육부 업무보고 내용대로 제도가 바뀌면 1년 빠른 2027년 3월에 2020년 7~12월생과 함께 학교를 다니게 된다. 고씨는 “만 5·6세 아이에게 맞는 교육과정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생월별로 나눠 입학시키는 건 무리”라고 했다. 초등학교에 1년 일찍 ‘조기입학’하는 제도가 있지만 활용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교육 관련 단체는 취학 연령을 앞당기면 맞벌이 가정 등 돌봄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초등학교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체계가 유치원에 비해 미흡하다”면서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돌봄서비스를 준비 없이 급하게 초등학교에 떠넘기 듯하는 것이 과연 옳은 정책인지 생각해 볼 일”이라고 지적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돌볼 수 있는 원생이 줄게 돼 실직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초등학교 교사도 기초 학습뿐 아니라 생활지도가 필수인 저학년 학생이 더 어리고 많아져 업무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걱정이 앞선다. 공교육 내실화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7월생 아들을 둔 추효정(32)씨는 “저출생 기조에 맞춰 학교에서 학급당 학생수도 줄이며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면서 “출생월별로 입학 시기를 다르게 한다는 정책만 발표하고 교사 충원, 돌봄교실 확충 등은 뒷전에 밀린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만 5세 초등 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 연대’를 결성하고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 사회서비스원 경영평가…경기 최고점·충남 최하위

    전국 10개 시·도 사회서비스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에서 경기도가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건 충남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결과를 담은 2021년 사회서비스원 경영평가를 발표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사회 서비스의 공적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도 단위로 설립되기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사회서비스 지원 및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 후 1년이 지난 10개 기관을 대상으로 첫 경영평가를 실시했다. 지속가능 경영, 경영 성과, 사회 가치 등 3개 분야에서 15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10개 기관의 평균 점수는 86.54점이었다. 그중 경기가 최고 등급인 S등급(95점 이상)을 받았다. 서울·인천·대구·광주·경남은 A등급(85점 이상∼95점 미만), 대구·세종·강원은 B등급(75점 이상∼85점 미만), 충남은 C등급(65점 이상∼75점 미만)이었다. 65점 미만인 D등급은 없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협업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성과가 보였다”면서 “효과적인 재무 관리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에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진행됐다. 전화와 웹 조사를 통해 17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점수는 89.1점이었다. 세종(93.3점)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충남(90.6점), 서울(90.4점), 강원(90.2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86.1점)이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경영 평가 결과는 사회서비스원 임직원의 보수를 결정할 때 활용되고, A등급 이상을 받은 6개 기관에는 성과 포상(인센티브)이 지급될 예정이다.
  • 돌봄교실·원격교육 지원… 아동·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로 세상 바꾼다

    돌봄교실·원격교육 지원… 아동·청소년 교육 격차 해소로 세상 바꾼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포함해 사회적 책임을 유독 강조하는 KB금융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기업 목표에 걸맞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공헌 활동 중 아동 교육과 관련된 활동이 유독 눈길을 끈다. 미래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우선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돌봄교실을 늘리는 데 매년 150억원을 사용하고 있다. KB금융과 교육부는 2018년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KB금융은 5년간 750억원을 돌봄교실 확대에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초등돌봄교실은 1222실, 병설유치원은 568실이 신설 또는 증설됐다. KB금융은 올해 중으로 모두 2500개의 교실을 만들 예정이다. 이에 따라 5만여명의 아이들이 돌봄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청소년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7년부터 진행해 온 청소년 교육은 ‘KB Dream Wave 2030’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지난 1월 문을 연 다문화·저소득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한 원격교육 플랫폼인 ‘KB라스쿨’에서는 유명강사의 온라인 실시간 강의, 대학생 멘토의 일대일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비대면 자습실, 학습일기는 물론 장학금 지급, 진학컨설팅 등도 이뤄지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벌어지는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이번 KB라스쿨을 기획했다”며 “양질의 온라인 강의와 진로 멘토링을 통해 학습 동기를 부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의 특징을 살린 경제·금융 교육도 이어 가고 있다. 국민은행 본점의 경제금융교육 체험센터에서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경제·금융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 저소득·글로벌 가정 청소년이나 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인 ‘KB스타 경제교실’, KB금융공익재단의 경제·금융교육 전문 강사단 교육 등도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소외지역 초등학교 분교·지역아동센터 등의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KB증권의 ‘무지개교실’, KB손해보험의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KB금융의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관련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힌다.
  • 무급으로 가족돌봄휴가 쓴 근로자 긴급 지원합니다

    무급으로 가족돌봄휴가 쓴 근로자 긴급 지원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족돌봄휴가를 무급으로 사용했다면 돌봄비용을 신청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 476명에게 돌봄비용 9200만원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족돌봄휴가란 근로자가 가족의 질병, 사고, 노령 또는 자녀의 양육으로 인해 긴급하게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해 사용하는 휴가를 말한다.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관련 사유로 남녀고용평등법상의 가족 돌봄휴가를 무급으로 사용한 근로자이다. 가족돌봄비용은 무급 가족돌봄휴가 1일 5만원이며, 근로자 1인당 최대 10일간 지원한다. 2021년에는 근로자 287명에게 7660만원을 지원했다. 가족돌봄비용 신청자수는 올 4월까지 코로나19 확산세로 급증하며 지난해 연간 신청수준을 웃돌았으나, 최근 코로나19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급감하고 있다. 가족돌봄휴가 사유로는 가족 구성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65.8%(313명), 자녀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대상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22.9%(109명)로 나타났다. 그 외 코로나19 관련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휴원·휴교 등으로 자녀가 정상 등교(원)하지 못해 돌봄이 필요한 경우 6.9%(33명), 자녀가 코로나19 관련 등교, 등원 중지 조치를 받아 돌봄이 필요한 경우 4.4%(21명) 등으로 조사됐다. ‘가족돌봄비용 긴급지원’은 코로나19 관련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말에 종료된다. 가족돌봄비용을 지원받고자 하는 근로자는 제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 방문 또는 우편 신청이 가능하며, 고용노동부 누리집(www.moel.go.kr)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최명동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근로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가족돌봄비용 적기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