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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1도 학부모도 ‘담쌤 깨알팁’이면 걱정 끝[어린이 책]

    초1도 학부모도 ‘담쌤 깨알팁’이면 걱정 끝[어린이 책]

    마냥 아기인 줄 알았던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는 겁부터 난다. 준비물은 어떻게 챙겨 줄지,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할지,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낼지, 선생님 말씀은 잘 들을지 걱정이다. 처음 초등학교를 접하는 아이나 부모 모두 낯선 일투성이고, 그래서 매년 학기 초에 이를 겨냥한 안내서가 쏟아진다. ‘초일이’는 23년 차 초등교사가 아기자기한 만화로 그린 초등학교 1학년 생활 안내서다. 8년째 초등 1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는 저자는 일기 쓰듯 아이들 이야기를 짧은 만화로 그려 왔다. 줄서기, 신발 신기, 급식 먹기, 화장실 가기, 자연 관찰, 스마트폰 사용, 운동회, 돌봄교실, 방과후 프로그램 등에서 엿보는 아이들 모습이 엉뚱하다. 가르쳐 줘도 매번 깜빡하고, 말은 잘하지만 받아쓰기는 잘 틀리고, 수학이 어려워 끙끙대는 아이들의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다.그러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등교하지 못한 친구 소식을 듣고는 “그래서 오늘 하늘도 슬픈가 봐요”라며 진심으로 안타까워하고, 나무의 소중함을 배우자마자 나무를 껴안고 고맙다고 인사하기도 한다. 가족을 그린 그림 속에 담임 선생님을 넣어 주는 따뜻한 아이들의 모습이 훈훈하다. 저자 역시 아이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기록하며 스스로 많이 배웠다고 한다. 특히 만화와 함께 학교생활을 정리한 ‘담쌤의 깨알팁’이 여러모로 유용하다. 예컨대 체험학습을 보낼 때는 작은 쓰레기봉투를 하나씩 챙기도록 하고, 여름철이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프레이 약품을 준비할 것, 접이식 우산보다 일자형 우산을 챙길 것 등 부모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까지 세세하게 담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의 경험이 떠올라 미소가 번진다. 자녀와 가벼운 만화를 함께 보길 권한다. 재미와 정보, 감동까지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안내서로, 초등학교에 처음으로 아이를 보내는 이들을 위한 선물로도 좋을 듯하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모두돌봄센터’ 개편 등 돌봄서비스 공공성 높인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모두돌봄센터’ 개편 등 돌봄서비스 공공성 높인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이 서울시민 복지증진 향상을 위해 공공이 책임지는 돌봄을 강화한다. 서사원은 올해 ‘공공이 책임지는 서울형 사회서비스’를 목표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 ▲아이중심놀이중심 보육환경 구축 ▲사회서비스 생태계 지원체계 강화 ▲안전경영 및 책임경영 구축 등을 추진한다. 먼저 돌봄을 공급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장기요양, 돌봄SOS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의 명칭을 ‘모두돌봄센터’로 바꾸고, 센터의 역할을 재정비한다. 이와 함께 모두돌봄센터의 기능을 장기요양 40%, 긴급돌봄 60%로 개편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과 돌봄 공백이 자주 생기는 민간 곤란 사례 서비스 비율을 상향하는 등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특히 코로나19의 긴급 돌봄을 학대 피해 아동과 노인까지 범위를 확대해 상시체계로 운영하기로 했다. 서사원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등 긴급재난 상황에서 535명의 돌봄 전문인력을 투입해 249명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7개소 ‘든든어립이집’은 취약 보육 우선 시행과 확대 운영을 통해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에 동참하며, 지난해에 이어 영유아 발달 통합지원사업을 지속한다. 어린이집에 장애아 통합반을 증설 운영하고 발달 모니터링과 안과 전문 정기검진 등을 통해 영유아 발달을 통합 지원한다. 서사원은 지난해 장애아 보육, 다문화 보육 등 519건의 취약 보육을 했으며, 457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 안과검진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돌봄서비스 품질 체계를 개선하고자 품질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또 이용자보호자직원 대상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돌봄서비스 품질을 향상한다.
  • “밥상 지켜라”… 노원, 아동식당 이용료 인하

    “밥상 지켜라”… 노원, 아동식당 이용료 인하

    서울 노원구가 구의 대표적인 아동 돌봄 사업 중 하나인 ‘아동식당’의 이용료를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노원구는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센터인 ‘아이휴센터’ 27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상계두산·노원·하계어울림 아이휴센터는 일반형 아이휴센터보다 큰 규모의 ‘융합형 아이휴센터’로, 센터 안에 아동식당이 있다. 학기에는 저녁을, 방학에는 점심을 제공한다. 융합형 아이휴센터에서 일시돌봄을 받는 아동은 2500원에 식사와 돌봄이 제공되며, 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외부 아동은 3500원에 식사할 수 있다. 구는 더 많은 아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13일부터 이 사업을 확대한다. 전체 밥값에서 구가 부담하는 비중을 늘리고 일시돌봄 아동과 외부 아동의 이용료를 통일해 센터 이용 여부와 관계없이 2500원만 내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아동식당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식사와 돌봄을 한 번에 제공하는 일시돌봄은 우리동네키움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아동식당 이용만 원하는 경우 이용 예정일 3일 전에 각 아이휴센터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오는 6월 상계3·4동에 융합형 아이휴센터와 아동식당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 ‘사회적 장애’까지 개념 확장… 은둔형 외톨이 혜택받는다

    ‘사회적 장애’까지 개념 확장… 은둔형 외톨이 혜택받는다

    정부가 현행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의 개념을 사회적 장애로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며, 통과 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사회적 장애도 ‘장애’로 인정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주차장도 지금은 등록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의 개념이 확장되면 임신부나 다리 골절 환자도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이용 가능해진다. ●필요한 사람 조사 조건 만족 시 지원 보건복지부는 9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 ~2027년)을 발표했다. 장애인의 자유로운 선택권 보장, 최중증·장애아동 보호 강화가 핵심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등록 장애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애의 개념을 확대하면 미등록 장애인이더라도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외국 같은 경우 장애인 등록제가 아닌 서비스 평가체계로 장애인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동권 지원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사람을 조사해 조건 만족 시 지원하는 형태”라고 소개했다. 발달장애인 재활서비스가 이와 비슷하다. 장애인으로 등록된 아동이 아니더라도 발달장애가 의심된다면 만 6세까지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발달장애의 경우 부모들이 ‘치료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장애 등록을 미루는 사례가 많아서다. 정부는 지원 나이를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히키코모리도 제도적으로는 ‘장애’의 범주에 포함되진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장애 상태에 해당한다. 사회적 장애 모델로 장애 개념이 확대되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부, 골절 환자 등도 몸이 불편하니 상태만 놓고 보면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고 덧붙였다. 장애 개념을 확대하는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안’은 지난해 4월 법안심사소위 논의도 거쳤다. 다만 이렇게 서비스 대상을 늘리려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총량부터 늘려야 한다. 장애인이 주어진 액수에서 직접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본 사업은 2026년에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공급자 중심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장애아동 지원 대상 10만명까지 확대 정부는 이와 함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체계를 내년 6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보호자에게 일이 생겼을 때 발달장애인에게 단기간(7일 이내)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서비스 이용 시간도 올해 960시간(월 80시간)에서 2027년까지 연 1440시간(월 120시간)으로 확대한다. 현재 7만 8000명 수준인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지원 대상도 2027년까지 1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이소라 서울시의원 “청년들은 지원사업 스스로 찾아 신청할 시간도 채널도 없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소라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의 주관으로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정책수립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의원의 개회사와 우형찬 부의장,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성신여대 동아시아연구소 한의석 소장이 발제를 맡았고, 이은주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연구위원, 신소미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석했으며, 특별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인 이주빈 당사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본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신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의미하는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은 지난 2021년 대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하던 22세 청년의 ‘간병살인사건’을 계기로 사회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이 의원 대표 발의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실태조사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앞서, 시범사업과 연구를 진행한 학계 및 현장 전문가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공론화를 위해 마련됐다. 먼저 발제자로 나선 한의석 소장은 “‘가족돌봄청년’의 재정의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으며 “가족돌봄의 청년문제가 청년정책인지, 복지정책인지, 또 청년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인지에 대한 개념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년정책 전달체계보다 사회복지 전달체계를 통한 지원과 민관협력의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주빈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는 “아버지의 희귀난치병환으로 20살부터 6년째 간병으로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하고 있다”라며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작 당사자들은 시간이 없어 시에서 실시하는 조사에 참여할 여유가 없고, 어디서 진행되는 지 정보를 얻기도 힘들었다”는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은주 연구위원은 “누구나 돌봄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공공돌봄체계의 확대와 보편적 복지서비스의 제공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돌봄의 공공화’로 탄생 됐던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애초 취지대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돌봄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돌봄’에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시 영케어러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던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신소미 센터장은 ‘영케어러 지원 사업’사례와 사업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신 센터장은 “당사자들의 자조모임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심리적 지원의 필요를 강조했고, “향후 서울시 지원사업은 영 케어러 발굴을 위한 노력과 제도적 자격완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청주의’ 방식의 사업보다 앞서 ‘선제적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라며 현 서울시 ‘신청주의’ 복지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마지막으로 토론에 참여한 서울시 복지정책과 하영태 과장은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의 발언을 듣고 서울시가 좀더 사업추진을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토론을 시작했다. “서울시가 가족돌봄청년 대상자 발굴을 위해 3,000명을 목표로 실태조사를 추진했지만 현재까지 1800여명의 설문조사가 완료된 상태”라며 “관련 커뮤니티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는 등 홍보 노력에 이전 복지부 주관의 조사에 비해 참여 및 발굴 대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됐지만 오늘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가족돌봄청년 당사자이자 직접 자신의 경험을 담은 노래를 작사·작곡한 음악가인 김율 씨가 직접 참석해 플로어에서 “중학교때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병했다”라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가족돌봄청년에게 사회적 자본과 관계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10대가 맞이하는 돌봄과 50대에 맞는 돌봄의 무게는 다르지 않겠는가”라며 “예산의 우선순위에 있어서 ‘청년’의 가족돌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토론회를 주관한 이 의원은 “당사자 하루 간병비만 12~15만원이 든다는 데 현실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해, 서울시에서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가족돌봄청년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지원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 김동연 “검주국가 탈피” 호소에...경기도의회 국힘 “도정부터 챙겨”

    김동연 “검주국가 탈피” 호소에...경기도의회 국힘 “도정부터 챙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9일 정부 정책 방향 선회와 정치 개혁을 호소한 김동연 경기지사에 “도정부터 챙기라”고 지적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정국 훈수 말고 도정부터 바로 챙겨야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20대 대통령 선거 1주년을 맞아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오직 ‘민생복원’, ‘정치복원’의 길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김 지사는 ▲검주(檢主)국가 및 권치(權治)경제 탈피 ▲경제정책 대전환 ▲일방적 국정운영 및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 청산 등을 정부와 여·야에 제안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지사가)1년 전 자신이 이재명 전 경기지사에 스스로 헌납한 대권 후보라는 타이틀의 환성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이 어렵고 경제는 위기에 빠졌으며, 양극화된 작금의 정치 현실에 많은 국민과 경기도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졌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며 “하지만 경기도지사라면 국가 차원의 거시적 정책 방향을 힐난하고 정치개혁에 훈수하기보다 도정부터 바로 챙기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회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기도 경제 위기 대응에 60.3%가 부정평가를 내린 점, 산하 공공기관 인사, 발달장애인 돌봄 대책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지사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는 일에만 힘쓰지 말고, 경기도정과 경기도민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정책과 행정을 펼치는 일에만 집중하기 바란다”며 “정치적 메시지에만 혈안이 돼 경기도지사라는 자신의 본분을 잊은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 임신부·골절환자, 장애인 주차장 이용 가능해지나…‘장애’ 개념 확장한다

    임신부·골절환자, 장애인 주차장 이용 가능해지나…‘장애’ 개념 확장한다

    정부가 현행 장애인복지법상 ‘장애’의 개념을 사회적 장애로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며, 통과 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사회적 장애도 ‘장애’로 인정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장애인 주차장도 지금은 등록 장애인만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의 개념이 확장되면 임신부나 다리 골절 환자도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이용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장애인의 자유로운 선택권 보장, 최중증·장애아동 보호 강화가 핵심이다. 등록장애인만 서비스 NO, 장애가 있는 모든 이에게 서비스 복지부 관계자는 “지금은 등록 장애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장애의 개념을 확대하면 미등록 장애인이더라도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외국같은 경우 장애인 등록제가 아닌 서비스 평가체계로 장애인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동권 지원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사람을 조사해 조건 만족 시 지원하는 형태”라고 소개했다. 발달장애인 재활서비스가 이와 비슷하다. 장애인으로 등록된 아동이 아니더라도 발달장애가 의심된다면 만 6세까지 재활서비스를 제공해준다. 발달장애의 경우 부모들이 ‘치료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장애 등록을 미루는 사례가 많아서다. 정부는 지원 연령을 만 9세 미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히키코모리도 제도적으로는 ‘장애’의 범주에 포함되진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장애 상태에 해당한다. 사회적 장애 모델로 장애 개념이 확대되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신부, 골절 환자 등도 몸이 불편하니 상태만 놓고 보면 장애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이 된다. 조사를 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장애인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도록 풀어주는 것도 가능해진다”라고 덧붙였다. 장애 개념을 확대하는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안’은 지난해 4월 법안심사소위 논의도 거쳤다. 다만 이렇게 서비스 대상을 늘리려면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총량부터 늘려야 한다.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내년부터, 인프라 확충 먼저 이뤄져야 장애인이 주어진 액수에서 직접 원하는 복지서비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시행된다. 본 사업은 2026년에 추진한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공급자 중심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제도다. 다만 장애인 개인 예산제 또한 인프라 확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정부는 이와함께 최중증 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통합돌봄 서비스 지원체계를 내년 6월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보호자에게 일이 생겼을 때 발달장애인에게 단기간(7일 이내) 24시간 돌봄을 제공하는 긴급돌봄서비스 시범사업이 전국에서 시행된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서비스 이용 시간도 올해 960시간(월 80시간)에서 2027년까지 연 1440시간(월 120시간)으로 확대한다. 현재 7만8000명 수준인 장애아동 발달재활서비스 지원대상도 2027년까지 1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 종합계획에 필요한 예산은 5년간 약 31조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반려식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왕정순 서울시의원, ‘반려식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더불어민주당)이 ‘반려식물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왕 의원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식물을 기르는 이유는 크게 정서 안정, 공기 정화, 인테리어 순으로 꼽을 수 있다”라며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실내 식물 키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여가 활동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다양한 정책도 늘어나고 화훼, 원예 등 관련 산업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현상 역시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기와 침체에 빠졌던 우리의 일상과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이 돋아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디딤돌이 필요하며, 그 일환의 하나가 바로 관련 조례 마련이라고 생각했다”고 제정 추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취약계층, 돌봄 어르신 등 1만 6000여 명에 대해 8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반려식물이 생활에 활력을 주었다’는 응답이 94.1%에 이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관련 산업적 측면에서도 코로나 이전에 비해 활발한 성장 견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홈가드닝 매출 변화의 경우, 화분은 48%, 묘종 및 묘목은 92%, 원예용품은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 2021년 기준 화훼판매액 역시 분화류가 매출 증가를 주도하며 2006년 이후 연평균 3.5%의 감소 추세를 보여왔던 상황을 극적으로 반전시키기도 했다. 왕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 추진을 통해 반려식물이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경제적 측면에서도 톡톡히 가치를 인정받는 ‘효자’ 산업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며 “관련 단체나 전문가 등과의 지속적인 논의와 발전 방향 모색을 통해 새로운 정책도 발굴·제안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장기 해외파견 건설노동자 특공기회… 택시기사 ‘선운행 후자격’ 추진

    장기 해외파견 건설노동자 특공기회… 택시기사 ‘선운행 후자격’ 추진

    제조·물류업 등 환경·처우 개선요양보호사 승급제 시범사업도 정부가 일자리는 넘치는데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6대 업종을 선정해 인력난 해소를 집중 지원한다. 임금이 적고 노동 강도가 센 일터의 근로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 청년층 취업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용 둔화 우려에도 산업 현장에는 빈 일자리가 증가하는 노동시장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6대 업종을 선정하고 업종별 맞춤형으로 내국인 유입 확대와 외국 인력 활용 유연화를 병행해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대 업종에는 제조, 물류·운송, 보건·복지,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이 포함됐다. 정부는 6대 업종의 주관 부처를 지정하고 전담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분야 빈 일자리 해소에 집중한다. 뿌리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 공장과 위험공정 협동로봇 개발을 통해 근로 여건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운송, 해외건설 분야를 맡는다. 택시 기사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플랫폼 기반 택시의 ‘선운행 후자격취득’을 추진한다. 중형택시에서 대형승합·고급택시로의 전환 절차는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개선한다. 물류·택배 작업자의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 구축도 지원한다. 해외건설 분야에서는 해외 오지에 파견돼 장기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주택 특별공급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돌봄 사업에 집중한다. 요양보호사 경력 개발과 직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5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후 관리 업무를 맡기는 승급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음식점업과 농업의 구인난 해소를 돕는다. 먼저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서비스 업종 전담자를 통해 음식점업 채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4000명을 새로 선발하고 창업 준비 단계부터 성장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 조선·물류·복지·음식·농업·해외건설… ‘구인난’ 6대 업종 맞춤 해법 모색

    조선·물류·복지·음식·농업·해외건설… ‘구인난’ 6대 업종 맞춤 해법 모색

    정부가 일자리는 넘치는데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6대 업종을 선정해 인력난 해소를 집중 지원한다. 임금이 적고 노동 강도가 센 일터의 근로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 청년층 취업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용 둔화 우려에도 산업 현장에는 빈 일자리가 증가하는 노동시장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6대 업종을 선정하고 업종별 맞춤형으로 내국인 유입 확대와 외국 인력 활용 유연화를 병행해 일자리 매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대 업종에는 제조, 물류·운송, 보건·복지, 음식점업, 농업, 해외건설이 포함됐다. 정부는 6대 업종의 주관 부처를 지정하고 전담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업 분야 빈 일자리 해소에 집중한다. 뿌리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 공장과 위험공정 협동로봇 개발을 통해 근로 여건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운송, 해외건설 분야를 맡는다. 택시 기사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플랫폼 기반 택시의 ‘선 운행 후 자격취득’을 추진한다. 중형택시에서 대형승합·고급택시로의 전환 절차는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개선한다. 물류·택배 작업자의 노동 강도 완화를 위해 자동화 설비 구축도 지원한다. 해외건설 분야에서는 해외 오지에 파견돼 장기간 근무한 근로자에게 주택 특별공급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노인 돌봄 사업에 집중한다. 요양보호사 경력 개발과 직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5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교육 후 관리 업무를 맡기는 승급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수급자 대비 요양보호사 비율을 2.5대1에서 2.1대1로 상향 조정해 업무 강도 완화를 유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음식점업과 농업의 구인난 해소를 돕는다. 먼저 전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서비스 업종 전담자를 통해 음식점업 채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청년농’ 3만명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4000명을 새로 선발하고 창업 준비 단계부터 성장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 서울 영등포구, 상생기업과 아름다운 동행 앞장선다

    서울 영등포구, 상생기업과 아름다운 동행 앞장선다

    서울 영등포구가 민선 8기 관내 우수 상생기업을 발굴·지원해 지역 상생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고 8일 밝혔다. 상생기업이란 소상공인, 청년, 사회적경제조직이 경제 주체가 되어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 사회에 공헌하면서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구는 상생기업과 함께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일자리 창출 ▲지역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기업 인프라 구축 등 총 4대 전략 분야를 수립하고, 9개 세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상생기업 신규 발굴·육성’에 앞장선다.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상생기업 네트워킹 확대 ▲상생기업 탐방 및 홍보 등을 통해 우수 상생기업을 발굴하고 기업별 사회공헌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쓴다. 아울러 사회적경제기업이 스스로 연 30명 이상의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사회적경제기업 재정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총 1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회적경제기업 73개소를 대상으로 인건비, 사회보험료, 사업개발비를 지원한다. 지역문제 해결 분야에서는 ‘상생기업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1인 가구 안전 문제, 부족한 돌봄 서비스 등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기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상생기업이 양질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고자 한다. 또한 ‘상생기업 통합지원 사업’을 추진해 기업이 지역 수요에 부합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인증을 위한 상담, 소셜 미션 컨설팅 등 기업의 자립을 도와 기업의 성장이 지역문제 해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구는 상생기업 신규 판로개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상생기업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연간 목표액을 45억원으로 설정하고 구청 및 관계기관 등 86개소가 선도적으로 상생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해 상생기업 매출 확보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영등포의 특색을 살린 ‘지역상생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더현대 서울’ 등 관내 랜드마크를 활용해 소셜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상생기업 우수 제품을 체험하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상생기업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상생기업 인프라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스튜디오 영원’을 확대 운영해 1인 기업 제품 홍보와 함께 온라인커머스 시장 진입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매월 진행한다. 아울러 구는 상생기업 지원센터를 기업과의 협업·연대의 구심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기업과 지역의 상생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며 “상생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남편·자식 밀어줘라”

    북한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국제 부녀절)을 맞아 여성들에게 가정 내 돌봄노동 헌신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무한한 충성을 촉구했다. 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선녀성들의 충성과 애국의 전통을 끝없이 빛내여나가자’라는 1면 사설을 통해 “오직 (김정은) 총비서 동지만을 따르는 충성의 꽃이 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령도자와 사상도 뜻도 숨결도 같이하는 혁명전사가 되여야 한다”며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권위를 백방으로 보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여성들을 “무한한 헌신과 노력으로 조국의 부강발전을 떠밀어나가는 참된 애국자들”이라고 추켜세우면서 “녀성들은 우리 식의 생활양식과 도덕기풍, 민족의 고유한 미풍량속을 적극 구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정의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안해(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면서 시부모들을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하도록 적극 떠밀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식을 많이 낳아 훌륭히 키워 내세움으로써 조국의 부강번영에 적극 이바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국제부녀절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명절처럼 각종 축하 공연과 이벤트를 열며 매년 크게 기념해왔다. 북한은 매년 이날이면 여성들의 지위를 과시하고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인권 실태를 비난하며 체제 우월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2’을 통해 북한에서 여성과 아동 등 취약계층의 인권이 다소 개선된 정황도 포착됐지만 전반적으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연구원은 “북한 사회 내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남성의 의식 변화, 젊은 세대의 결혼관은 가정폭력 감소, 가정 내 역할 분담에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도 “경제적 빈곤, 외도, 음주, 마약 등의 이유로 가정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여성뿐만 아니라 아동도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다는 증언이 수집됐다”고 전했다.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지난 1월 국제회의에서 북한 여성과 여아들에 대한 만연한 차별과 성폭력, 탈북 여성의 인신매매 위험 등이 심각하다며, 북한 정권의 인권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하고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 돌봄공백 메운 ‘학원 뺑뺑이’…학생 줄어도 사교육비 늘었다

    돌봄공백 메운 ‘학원 뺑뺑이’…학생 줄어도 사교육비 늘었다

    사교육비가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결손과 돌봄 공백을 원인으로 보고 상반기에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7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사교육비가 11조 9000억원, 중학생이 7조 1000억원, 고등학생이 7조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3.1%, 11.6%, 6.5% 증가했다. 전체 학생(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 포함)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7만 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4%(4만 4000원) 올라 지난해에 이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43만 8000원으로 11.8%(4만 6000원), 고등학생은 46만원으로 9.7%(4만 1000원) 각각 올랐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생이 85.2%로 전년 대비 3.2% 포인트 상승했다. 중학생(76.2%)과 고등학생(66.0%)도 각각 3% 포인트, 1.4% 포인트 올랐다. 사교육 주당 참여 시간은 7.2시간으로 0.5시간 늘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많은 학년은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전체 학생 기준으로 1인당 월평균 49만 1000원을, 사교육 참여 학생 기준으로는 70만 6000원을 썼다.전체 학생 기준으로 과목별 지출은 영어 12만 3000원, 수학 11만 6000원, 국어 3만 4000원 순이었으나 증가율은 국어(13%), 영어(10.2%), 수학(9.7%) 순으로 높았다. 원격수업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더딘 언어 발달과 문해력 저하를 보충하려는 학생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돌봄 공백도 원인으로 꼽힌다. 초등학생의 경우 일반 교과와 논술 사교육비(23만 4000원)가 전년 대비 12.1% 올랐으나 예체능·취미·교양(13만 8000원)은 15.8% 급등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방과후학교가 제한되면서 예체능이나 돌봄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교과 사교육을 하는 초등학생 18%가 ‘보육, 불안 심리, 친구 사귀기 등’ 목적이라고 답해 중학교(5.4%)와 고등학교(4.1%)보다 돌봄 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코로나 탓에 아이의 언어 습득과 문해력에 대한 우려를 더 많이 했을 것”이라며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돌봄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가 2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자 상반기에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정상화 대책’ 이후 9년 만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정부의 기존 사교육비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설] 아이는 주는데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라니

    [사설] 아이는 주는데 사교육비는 역대 최대라니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규모가 26조원으로 2007년 통계청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도 역대 최대였다. 학생도, 국민소득도 1년 새 줄어든 마당에 사교육비만 치솟는다니 대체 학교 교육은 어디서 낮잠이라도 자고 있다는 말인가 싶다. 저출산 기조 속에 지난해 학생수는 528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0.9%) 줄었다. 1인당 국민소득 역시 고환율 여파로 인해 전년보다 7.7% 감소한 3만 2661달러였다. 그러나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보다 무려 10.8%가 늘어 26조원에 달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시 전년도에 비해 11.8% 올라 41만원을 찍었다. 사교육 참여율도 전년보다 2.8% 포인트 상승한 78.3%로 역시 최고치를 보였다. 사교육비 증가 요인은 코로나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결손 해소 욕구 등 다양하겠지만 교육정책이 가장 큰 요인이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학습을 하지 못하니 팍팍해진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과외를 시키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정부의 사교육 대책을 재점검해야 한다. 대면 수업 및 방과후 학교 정상화는 물론이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도 확대해야 한다. 2023년도 범정부 온 종일 돌봄 수요조사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부모 응답자의 47.2%가 돌봄 이용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런 돌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저출산 대책도 백약이 무효일 것이다. 경쟁사회에서 정규 수업 외 추가적 학습 욕망을 봉쇄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의무교육 과정이 제대로 작동치 않아 학부모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고 아이들은 ‘학원 뺑뺑이’를 해야 한다면 이는 나라의 비극이다. 공교육 이수만으로도 대학에 갈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 집콕 은둔형 외톨이 청년 24만명… 지갑 얇아 10명 중 6명 ‘캥거루족’

    집콕 은둔형 외톨이 청년 24만명… 지갑 얇아 10명 중 6명 ‘캥거루족’

    세상과 거리를 둔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24만 4000명 규모로 추산된다는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족의 생계나 돌봄을 떠맡은 ‘영케어러’ 가족돌봄청년도 6만명 규모로 추정됐다. 공식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청년에 대한 대책이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무조정실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을 포함한 1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실시된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주거·건강·경제 등 8개 항목을 묻는 방문 면접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외출 빈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은 집에 있다’고 답한 경우를 은둔집단으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 임신·출산·장애 등의 특별한 이유 없이 거의 집에만 있다고 답한 은둔형 청년의 비율은 2.4%였다. 국내 청년 인구에 적용하면 약 24만 4000명 규모다. ‘취미만 위해 외출한다’는 청년이 1.3%, ‘인근 편의점만 간다’는 청년이 1.0%, ‘방에서만 나온다’는 청년이 0.1%였다. 은둔 생활의 주요 원인으로는 ‘취업이 어려움’을 선택한 비율이 3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인관계 어려움’, ‘학업 중단’이 각각 10.0%, 7.9%로 뒤를 이었다. 고립·은둔 청년 상담지원 전문 사단법인 ‘씨즈’의 오오쿠사 미노루 고립청년지원팀장은 “국내 은둔형 외톨이 청년 규모를 61만명으로 추산했던 지난해 서울시 조사 결과보다는 적지만 일본 청년 인구 중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비율인 1.79%보다 높은 수치”라며 “한국 내 은둔 중장년층 비율이 일본보다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경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이번 통계는 앞으로 은둔형 외톨이 현상을 정의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취약 가구원의 돌봄 책임을 맡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은 0.6%로, 전체 청년 인구로 환산하면 6만명 규모다. 또 조사 결과 응답 청년 57.7%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가 56.6%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취업자의 비율은 67.4%였고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31.6개월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여성 응답자 중에서 55.3%만 출산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해 남녀의 인식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향후 결혼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도 남성은 79.8%, 여성은 69.7%로 10.1% 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 “전국 ‘은둔형 외톨이’ 24만명 추산”..정부 첫 실태조사

    “전국 ‘은둔형 외톨이’ 24만명 추산”..정부 첫 실태조사

    세상과 거리를 둔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24만 4000명 규모로 추산된다는 정부의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족의 생계나 돌봄을 떠맡은 ‘영케어러’ 가족돌봄청년도 6만명 규모로 추정됐다. 공식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청년들에 대한 대책이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무조정실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을 포함한 1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실시된 정부 최초의 청년 삶 전반에 대한 공식 조사로, 주거·건강·경제 등 8개 항목을 묻는 방문 면접 조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외출 빈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은 집에 있다’고 답한 경우를 은둔집단으로 규정했다. 조사 결과 임신·출산·장애 등의 특별한 이유 없이 거의 집에만 있다고 답한 은둔형 청년의 비율은 2.4%였다. 국내 청년 인구에 적용하면 약 24만 4000명 규모다. ‘취미만 위해 외출한다’는 청년이 1.3%, ‘인근 편의점만 간다’는 청년이 1.0%, ‘방에서만 나온다’는 청년이 0.1%였다. 은둔 생활의 주요 원인으로는 ‘취업이 어려움’을 선택한 비율이 3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인관계 어려움’, ‘학업 중단’이 각각 10.0%, 7.9%로 뒤를 이었다.고립·은둔 청년 상담지원 전문 사단법인 ‘씨즈’의 오오쿠사 미노루 고립청년지원팀장은 “국내 은둔형 외톨이 청년 규모를 61만명으로 추산했던 지난해 서울시 조사 결과보다는 적지만 일본 청년 인구 중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비율인 1.79%보다 높은 수치”라며 “이대로라면 한국 내 은둔 중장년층 비율이 일본보다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경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이번 통계는 앞으로 은둔형 외톨이 현상을 정의해 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와 좀더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해 대책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취약 가구원의 돌봄 책임을 맡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은 0.6%로, 전체 청년 인구로 환산하면 6만명 규모다. 또 조사 결과 응답 청년 57.7%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 가운데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가 56.6%로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취업자의 비율은 67.4%였고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31.6개월로 나타났다. 근속 기간이 1년 미만인 비율도 32.7%에 달했다.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3.9%였다. 이와 함께 여성 응답자 중에서 55.3%만 출산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70.5%가 출산 의향이 있다고 답해 남녀의 인식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향후 결혼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답변도 남성은 79.8%, 여성은 69.7%로 10.1% 포인트 차이가 있었다.
  • “언제나 내편”…자립준비청년 심리·정서 보듬는 서초

    “언제나 내편”…자립준비청년 심리·정서 보듬는 서초

    서울 서초구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독립하는 만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을 위한 든든하고 섬세한 지원을 시작한다. 기존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에 더해 정신건강을 세심히 살피고, 일자리 교육과 취∙창업 연계를 돕는 것이 핵심이다. 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 ▲재무·일상생활 지원 등 맞춤형 자립 컨설팅 ▲일자리 교육·취업연계 지원 ▲경제적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먼저 구는 자립지원청년들의 홀로서기 과정을 돕는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자립지원청년 27명을 대상으로 욕구파악 설문조사 결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이 37%(10명)로 나타났다. 또, 부모 등 정서적 의존 부재로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의 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구는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멘토를 모집해 자립준비청년에게 멘토링을 지원하는 ‘언제나 내편 멘토링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이달 중 멘토·멘티 참여자를 모집해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1:1 멘토링’과 ‘통합 멘토링’을 지원으로 나뉜다. 먼저 ‘1:1 멘토링’은 멘토·멘티 간 주기적인 만남을 통한 유대관계 형성으로 가족처럼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들어 준다. ‘통합 멘토링’은 주거·법률·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을 받도록 다른 전문멘토와 연계해 통합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한다. 연말에는 ’네트워킹데이‘를 열어 멘토와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이 뿐 아니라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마음돌봄 서비스도 강화한다. 먼저 고위험군 대상자는 병원과 연계해 1:1 맞춤형 심리상담 및 치료를 지원한다. 또 일반 대상자는 자립지원 전문 컨설팅 회사와 연계해 자아 정체성 프로그램 교육을 진행하는 등 심리 문제해결을 돕는다. 또 전국 최초로 만29세까지 컨설팅 등 자립을 위한 보호안전망 서비스를 지원한다. 만18세에 보호종료 된 아동들은 5년이 경과하더라도 자립 준비가 채 되지 않아 보호 사각지대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재무관리 및 일상생활 전반에 관한 사항을 전문 컨설턴트와 연계해 ‘1:1 맞춤 컨설팅’을 지원한다. 아울러 자립준비청년이 4차 사업 혁명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교육과 취업연계 지원도 제공한다. ‘서초AI칼리지’, ‘4차산업소프트웨어’ 등 구의 청년 일자리 사업을 연계한다. 또,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교육비(학원비) 지원도 기존 서초구 1년 이상 거주 대학휴학생, 취업준비생 등에서 이직 및 창업 준비자, 자격증 취득 대상자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구는 그간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도 계속 병행한다.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보호연령을 기존 만 18세에서 만 24세까지 연장하는 조례 개정을 비롯해 ▲2020년 정부·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 자립 정착금 최대 2500만원과 최대 1800만 원의 생활보조 수당 지급 ▲대학 등록금 최대 1200만 원과 최대 400만 원의 학원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자립하도록 서초구가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겠다”며 “서초만의 차별화된 지원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현숙 “남성 육아휴직 ‘강제할당’ 권고 방안 검토”

    김현숙 “남성 육아휴직 ‘강제할당’ 권고 방안 검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내년부터 아이돌봄 분야에서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정도로 확 바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제67차 유엔여성지위위원회(CSW)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아이돌봄 문제”라며 여가부 주도로 내년 7월부터 아이돌봄 국가 등록제를 전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범부처 협의를 통해 돌봄 인력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며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외에) 국가가 등록 기준을 마련해 민간 기관들에 자격을 주는 식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금처럼 아이돌봄 서비스를 공공 중심으로 한다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1시간 혹은 2시간 정도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단시간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여성의 경력 단절을 없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족친화 최고기업(대기업은 15년, 중소기업은 12년간 여가부의 가족친화등록제를 각각 유지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 강제 할당을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계청의 ‘2022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23만1863명으로 1년 전보다 4.7%(1만1520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8982여명으로 월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같은 기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17년(35만7771명) 처음 40만명 선이 꺾인 후 꾸준히 감소했다. 2018년 32만6822명, 2019년 30만2676명을 지나 2020년에는 27만2337명, 2021년 26만562명으로 20만명대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21년 기준 0.81명으로 OECD 꼴찌다. 통계청이 예상한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7명이다. 한국 바로 위에 있는 37위 이탈리아가 1.24명이다.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국가 소멸에 비유할 정도로 세계적인 관심거리인 이유다. 김 장관은 추후 저출산을 심화시킬 수 있는 남녀 젠더 갈등에 대해서는 한국은행과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곧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에 맞춰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더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양성 평등의 관점에서 디지털 윤리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세계 각국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디지털 윤리에 있어서도 한국은 앞서나가야 할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문제 해법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서는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인 인권침해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고 피해자의 존업과 명예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맘대로 폐원, 전원조치 계획서 작성 시…학부모 동의 포함 추진”

    김경 서울시의원 “어린이집 맘대로 폐원, 전원조치 계획서 작성 시…학부모 동의 포함 추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갑작스럽게 문을 닫는 어린이집이 잇따르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영유아보육법 등 법령에 의하면 2개월 전에 폐원 신고와 통보를 해야 하지만 이 또한 절차가 번거롭다 보니 폐원 대신 쉽게 문을 닫을 수 있는 휴업을 선택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민간어린이집에서는 원아모집 등 저출산 문제에 따라 운영을 계속하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하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영유아와 학부모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32개월 딸을 둔 김 모 씨도 8개월간 다니던 어린이집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문을 닫는다는 통보를 받고 당장 새 학기인데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다. 아이 친구들과는 서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는 실정이 되고 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학부모는 어렵게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 나서지만, 급작스러운 변화에 따른 적응기를 다시 거쳐야 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떤 어린이집의 경우엔 알림 창을 통해 갑자기 휴원을 통보하는 곳도 있다. 이에 김 의원은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대안을 마련하고자 뛰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방의원으로써의 입법 한계가 큰 현실을 실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주어진 조례 입법권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우선, 서울시 보육조례 일부개정안을 집중해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어린이집 폐원 시에 2개월 전에 사전 알리도록 되어있는 법령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되고 있는 현장 사정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서는 전원조치(轉園措置) 계획서를 작성할 때 학부모의 동의가 포함되도록 단서 규정을 신설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상위법령엔 포괄적인 규정으로 되어있는 조문을 서울시 조례에선 좀 더 구체적으로 적시하겠다”는 것이다. 법령에 따른 2개월 전 사전 신고 의무 등을 지키지 않고 긴급하게 폐지하거나 휴지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영유아 보육권 확보를 위해 전원조치 등을 비롯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인 아동보육권 확보에 적정을 기할 수 있도록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는 어린이집 폐지 또는 운영 중단 시에 관할 구청과 협력해 아이돌봄서비스, 지역 돌봄 기관, 가정양육수당 신청 등을 안내하고 조치하도록 입법을 체계화하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아동친화도시이다. 아동친화도시답게 급작스러운 폐교로 인해 아동이나 학부모가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안타까운 모습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안정적인 보육도시 서울시가 되도록 입법 개정을 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피력했다.
  •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CCTV 설치·마음 치유… ‘1인 가구’ 토닥토닥

    저출산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마다 맞춤형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섰다. 고독사나 범죄 노출, 사회관계망 악화 등의 문제가 우려되면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6일 통계청의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2016년 539만 8000가구(27.9%)에서 2021년 716만 6000가구(33.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 두 집 건너 한 곳 이상이 혼자 사는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비례해 각종 사회적 문제도 떠오른다. 특히 고독사가 심각하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공개한 ‘고독사 실태조사’를 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는 총 1만 5066명으로 파악됐다. 매일 8명 이상이 집에서 홀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이처럼 1인 가구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불거지자 지자체마다 예방 체계 구축과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에선 지난해 발의된 1인 가구 지원사업이 이번 달부터 시행된다. 430가구를 선정해 가정용 폐쇄회로(CC)TV와 현관문 이중잠금장치, 창문 잠금장치, 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 장비’를 설치하는 게 사업의 주요 골자다. 경북과 충북 제천시 등도 최근 1인 가구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체로 끌어내려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1인 가구 지원센터를 통해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 1인 가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우울감, 고립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개인·집단상담,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지원 사업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도봉구도 ‘도봉 1인 가구 모아톡톡’ 카카오 채널을 운영하며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북 군산, 익산, 남원에선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지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심리·정서 상담 지원, 사회적 관계망(자조 모임, 동아리 활동 등) 지원을 통해 고립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기관과 기업이 보유한 역량 및 인프라도 활용되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위기 의심 가구에 복지사업 안내 정보를 담은 등기우편을 발송하고 집배원이 해당 가구의 위기 상황 여부를 파악해 군청 복지 부서에 전달하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와 경남 밀양시는 한국전력공사·SK텔레콤 등과 협약을 맺고 1인 가구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패턴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대처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경기 안성시도 네이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안부 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주 1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안전을 확인하는 돌봄 행정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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