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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정적 소수자의 ‘좌표 찍기’… 시민 보듬는 정치가 실종됐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열정적 소수자의 ‘좌표 찍기’… 시민 보듬는 정치가 실종됐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2016년 촛불집회는 진보와 온건보수 전반을 아우르는 ‘시민 대연정’을 구현했다. 국회의 탄핵소추는 네 개 정당의 ‘정치동맹’이 주도하고 전체 의원의 3분의2 이상이 참여한 ‘정치 대연정’이었다. 뒤이은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는 탄핵 정치동맹에 참여한 정당에 압도적인 표(민주당 41.1%, 새누리당 30.8%, 국민의당 21.4% 정의당 6.2%)를 주는 대신, 어느 한 정당에도 과반 득표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일련의 과정은 ‘온건 다당제에서 합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라는 시민의 기대를 반영했다. 안타깝게도 이후 상황은 기대와 달랐다. 촛불 ‘합의’는 촛불 ‘혁명’이 되었다. 다당제는 극단적인 양당제로 퇴행했다. 시민 대연정은 ‘문빠·태극기부대·광화문집회·서초동집회·이대남·개딸·극렬유투버’들로 난장판이 됐다. 팬덤 정치는 그 귀결이었다. 이로써 한국 민주주의는 길을 잃었다.1. 보통의 정당 정치에서는 정당 간 차이로부터 갈등의 조정과 합의를 위한 창의적 노력이 발원한다. 팬덤 정치는 다르다. 모든 차이는 감정적 적대에 활용된다. 적대의 동원은 대중적 혐오로 이어진다. 정당 간 협력의 공간을 지극히 협소하게 만드는 게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는 의회 정치와 정당 정치의 규범을 허물어뜨린다. 더 나은 합의를 위해 싸우는 정치가 정당 정치라면, 팬덤 정치는 상대의 몰락을 위해 싸운다. 의회 정치는 의원들이 법을 어기는 것보다 선례나 규범을 어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전통 위에 서 있지만, 팬덤 정치는 어떤 선례나 규범이든 상대에게 유리하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무시하거나 폐기한다.  팬덤 정치는 ‘극단적 당파성’이 지배하는 정치다. 누가 더 공익 증진에 이바지하고, 누가 더 사회적 요구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정치가 아니다. 누가 더 상대 당을 더 잘 모욕하고 더 아프게 만들 수 있는지를 두고 경쟁하는 정치다. 팬덤 정치에서 여야는 자기 정당의 이익만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무책임한 집단이 된다.   팬덤 정치는 양당제를 극단적으로 양극화시킨다. 학자들이 분류해 놓은 정당 체계 유형에 ‘양극화된 다당제’는 있어도 ‘양극화된 양당제’는 없다. 양당제는 오로지 정당들의 합리적 선택이 중도 지향적일 때만 존립할 수 있으며, 양당제에서 양극화의 심화는 내전을 가져온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양당 간의 양극화를 극단으로 심화시키는 팬덤 정치는 정치만이 아니라 사회를 분열시키고, 결국 민주 정치를 작동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팬덤 정치는 여야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당내에서도 적대를 재생산한다. 일반적으로 정당 사이에 갈등이 커지면 정당 내부에서는 응집성이 강화된다. 하지만 팬덤 정치는 정당 내부의 파벌 양극화를 심화시킨다. 정당 간 적대 못지않게 당내 주도권을 두고 당내 세력들 사이의 적대를 극단적으로 키운다. 팬덤 정치는 정당마저도 파괴로 이끈다. 2. 민주주의는 ‘평등한 참여’를 원리로 작동한다. 누구의 의사도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1인 1표의 원칙’을 따른다. 이를 위해서는 참여의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대표되지 않았던 목소리, 새로운 가치나 정견을 가진 집단도 기회를 가져야 민주주의다. 하지만 팬덤 정치는 참여의 강도에 의존한다. 높은 지지 강도를 가진 소수의 지지자 집단이 과다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다른 목소리나 이견이 대표될 기회를 억압한다. 팬덤 정치란 대표의 범위를 좁히고 참여의 강도만 강화시키는 정치다.  팬덤 정치는 당 밖의 ‘열정적 소수자 집단’이 당을 지배하는 정치다. 오래된 당원이나 대의원은 영향력을 강제로 축소당한다. 참여는 불평등해지고 대표는 왜곡된다. 이들 열정적 지지자 집단은 대개 비(非)가시적이다. 참여는 하되 누군지 특정되지 않는다. 오로지 대대적인 압력이 동원될 때만 그 실체와 위력을 볼 수 있다. 권력은 있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신종 권력 집단의 출현은 팬덤 정치의 또 다른 부작용이다. 민주주의도 책임 있는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팬덤 정치가 일깨워 준다. 3. 팬덤 정치는 ‘정치의 유사종교화’를 부추긴다. 팬덤 지도자는 박해받는 구원자 이미지로 포장된다. 시민에게는 자유를, 정치가에게는 책임을 부과하는 체제가 민주주의인데, 팬덤 정치는 시민이 헌신하고 정치가가 자유로운 민주주의를 낳는다. ‘지못미(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요) 현상’에서 보듯, 정치가의 실패를 지지자가 대신 미안해하는 ‘전도된 윤리’를 낳는다. 팬덤 정치는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권력자에게 의존적인 대중 심리를 키운다.  팬덤 정치는 절차적 합리성에 따른 안정된 변화가 아닌, 파격과 의외를 반복하는 정치다. 모두의 마음 상태를 불신과 증오로 몰아 간다. 음모론이 힘을 발휘하고, 그로 인해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신뢰의 정치 문화를 키워 갈 수 없게 만든다. 남는 것은 적나라한 승패뿐이다. 당직과 공직을 둘러싼 경쟁은 사활적이다. 정책 의제를 둘러싼 경쟁은 나타날 수 없다. 권력 투쟁과 그것을 위한 ‘규정 싸움’이 당을 압도한다. ‘승리가 곧 정의’가 된다. 팬덤 지도자는 있으나 존경받는 정치 지도자가 나올 수 없는 환경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팬덤 정치는 저질스런 언어를 쏟아 낸다. 말은 흉기가 된다. 거부감을 주는 시위 형태가 양산되고, 유튜브 정치꾼들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든다. 자신들에게는 무한 관용적이고 상대에게는 과도하게 적대적일 뿐, 공정한 언어는 없다. 도덕적 감각의 상실을 뜻하는 ‘내로남불’ 정치를 동반하는 팬덤 현상은 보편적 정의 규범을 허물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4. 팬덤 정치는 시민·당원 직접 정치를 추구한다. 팬덤 리더와 이를 지지하는 시민·당원이 수직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정치를 원한다. 지도자와 대중이 수직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정치는 고대 직접 민주주의가 직면했던 최대의 어려움이었다. 고대 직접 민주주의는 여야의 정당이나 이익결사체들 사이는 물론 입법·행정·사법의 기능 사이의 수평적 상호작용이 없는, 일종의 ‘수직적 정치’를 특징으로 한다. 10일 정도에 한 번 열렸던 시민총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었고, 공직에는 ‘짧은 임기’와 ‘연임 불가’라는 제한 조치가 있었기에 시민들이 번갈아 정부를 직접 운영할 수 있었다.   이 체제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시민 대중이 독단적인 주장에 휘둘리기 쉽다는 데 있었다. 당시의 용어로 말하면 데마고그와 참주, 즉 대중 선동에 능한 지도자가 출현하지 않을까 늘 두려워해야 했다. 그런 점에서 고대 직접 민주주의는 주기적으로 참주나 데마고그를 몰아내야 유지할 수 있는 민주주의였다. 오스트라시즘(도편추방제)으로 불리는, 지금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이었다. 하지만 인기 있는 정치가를 일정 기간 도시국가 밖으로 추방했다 불러들이는 일을 반복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현대 민주 공화정은 데마고그와 참주, 오늘날 용어로 말하면 포퓰리스트의 출현을 막으려는 노력의 산물이었다. 공화정은 세습과 혈통 대신 선출과 동의의 원리로 작동하는 정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선출직 시민 대표들에게 공권력 집행을 맡기되, 그들이 가진 권력은 수평적으로 쪼개고 분립시켜서 상호 견제하게 했다. 시민 개개인에게는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기본권을 갖게 했다. 그들이 달리 가진 이익과 열정은 결사와 집단, 정당의 형태로 실현할 수 있게 했다. 이 모든 것을 헌법상의 확고한 권리로 공식화했다.   현대의 민주 공화정도 실패를 반복했다. 그 어떤 제도나 규범으로도 포퓰리스트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마니 풀리테는 ‘깨끗한 손’이라는 이탈리아어이자, 1992년부터 시작된 검찰의 정치 부패 조사 작업을 뜻한다. 2년에 걸친 수사 기간 동안 담당 검사는 ‘국민적 영웅’이 되었고 그의 손에 이탈리아 정당정치는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 과정에서 성공한 팬덤 정치가가 베를루스코니다. 미국의 트럼프 당선도 크게 보아 유사한 현상이다. 대중적 열광을 동반했고 그와 함께 소수 인종에 대한 공격과 반이민 정서의 동원 등 어느 모로 보나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일 수 없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5.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은 광범한 대중 참여를 동반했던 전체주의였다. 권위주의가 대중의 참여를 억제하고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한 체제였다면, 전체주의는 사회구성원을 대중운동의 형태로 동원하고 정치화했던 대형 프로젝트였다. 전체주의의 억압적인 측면에만 주목하면 그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   전체주의자들은 갈등도 분열도 없는 완전한 국가, 같은 민족만의 이상적인 복지체제를 꿈꿨다. 그런 미래에 대한 대중적 열광이 있었기에, 이 길에 방해가 된다고 여긴 이질적 구성원들에게 대규모 폭력이 쉽게 가해졌다. 과거 독일의 나치 정권에서처럼 누군가 유대인 상점에 ‘좌표’를 찍으면 밤사이 법의 보호에서 벗어난 곳이 되어 약탈과 방화의 표적이 되었다. 처음에는 유대인이었지만 점차 동성애자·집시·프리메이슨·공산주의자로 확대되었다. 그때와 비슷한 일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정견이 다른 것 때문에 누군가가 너무나 미워지면 팬덤을 넘어 전체주의적 심성을 갖게 될 수 있다. 누군가를 향해 빨갱이·종북·적폐·토착왜구·친일파로 낙인찍고 싶어지면 민주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자극해 자신이 싫어하는 대상에 더 많은 공격이 가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갖게 되면 그때부터는 세상을 전쟁터로 만들 수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하다. 언제든 오류의 가능성을 안고 사는 존재다. 그런 자각 위에서 이견으로부터 배우고 이견과 협력할 수 있어야, 민주주의다. 이견을 가진 시민은 배제할 악이나 적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동료 구성원이다. 차이와 다름 속에서 서로 공통의 관점을 넓혀 가려 노력해야 우리 서로는 같은 미래를 공동으로 일궈 가는 협업자가 될 수 있다. 6. 팬덤 정치로는 미래를 열 수 없다. 무례한 언어 사용자들이 위세를 떨칠수록 정치는 품격을 잃는다. 사람들을 공격자나 파괴자로 만드는 정치가 팬덤 정치다. 팬덤 정치는 여야가 서로를 등지고 자신의 지지자를 향해 상대를 일러바치는 ‘아첨 정치’를 낳는다. 이제나 저제나 서로 트집 잡고 시비할 거리를 찾게 만든다. 팬덤 정치는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다원주의를 위협한다. 의견의 다원적 표출을 어렵게 한다. 팬덤 정치는 권력에 아첨하는 정치를 낳고, 이는 공익에 기여하려는 정치인의 신념을 약화시키며, 결국 당내 민주주의를 권력 투쟁의 도구로 전락시킨다.   팬덤 정치는 억지 정치다. 시민을 극단적으로 분열시켜 놓고, 인간관계를 증오와 혐오로 갈라 놓은 뒤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는 정치다. 팬덤 정치는 서로가 다르게 옳기 위한 정치가 아니라, 자신들만 옳기 위한 정치다. 그건 정치가 아니라 독단이다. 독단은 정치의 적이다. 여러 의견이 공존하면서 토론하는 다원주의가 없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책임감도 다정함도 핏기도 온기도 없는 정당을 팬덤 정치가 만든다.  우리에게 정치가 필요한 것은, 시민 삶의 여러 조건을 보살피고 그들이 지역사회에서 생산과 돌봄, 은퇴 후의 삶을 계획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리에게는 그런 정치가 필요하다. 정치는 권력자를 위한 것도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다.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협동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줄 때 정치의 가치는 빛난다. 시민을 웃게 할 수 없는 정치, 사회를 밝게 만들 수 없는 정치는 더이상 정치가 아니다. 정치가 이 세상을 밝고 다정한 곳으로 만들어야 할 소명을 버리면 우리 삶이 위험해진다. 우리에게는 그런 정치가 필요하지 않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광명시, 다함께돌봄센터 신규 2곳 운영 협약

    광명시, 다함께돌봄센터 신규 2곳 운영 협약

    경기 광명시는 하안동 이편한세상센트레빌아파트·철산도덕파크타운아파트에 다함께돌봄센터를 신규 설치하기로 하고 시청 중회의실에서 입주자대표와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공간을 5년간 무상 임대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이편한세상센트레빌아파트와 철산도덕파크타운아파트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업체로 선정된 하늘꿈학교 사회적협동조합과 현재 설치가 진행 중인 철산래미안자이아파트 및 센트럴광명아파트의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업체로 선정된 (사)좋은친구들과 위탁운영 협약식도 가졌다. 박승원 시장은 “맞벌이 가정의 아동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온종일 돌봄 정책의 하나로 다함께돌봄센터가 설치되고 있다”며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해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해 주신 입주자대표회의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위탁기관에서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전문적인 초등돌봄센터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시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돌봄 교사가 상시 근무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해 촘촘한 아동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광명시는 아동 돌봄을 위해 2020년에 광명역써밋플레이스와 올해 초 두산위브트레지움에 다함께돌봄센터를 개소하고 작년에는 경기아동돌봄광명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 “워킹맘이 애국자” 이재용, 멕시코서도 워킹맘 챙긴 이유

    “워킹맘이 애국자” 이재용, 멕시코서도 워킹맘 챙긴 이유

    멕시코 삼성공장서 워킹맘 실태 관심 드러내국내서도 워킹맘 직원들과 잇단 간담회 청취딸 가진 이재용, 사내 어린이집 들러 격려도삼성직원 25% 女…“유능 여성, 차세대 리더로”“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입니다.” 지난달 30일 삼성SDS 워킹맘 간담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워킹맘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이렇게 말했다. 이 부회장의 ‘워킹맘 지지’ 행보는 멕시코 출장을 가서도 이어졌다. 이 부회장은 2009년 합의 이혼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지호, 딸 원주씨를 키우는 ‘워킹파’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직원들을 위로하면서 멕시코 현지의 ‘워킹맘’들이 육아와 업무를 어떻게 병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 직원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같은 달 24일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했다. 100여명의 아동이 다니는 사내 어린이집을 찾아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보육 교사들을 격려했다.이재용 “유능한 여성인재가 차세대리더로 성장 롤모델 조직문화 만들자” 이 부회장의 워킹맘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지속해서 워킹맘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만큼 여성 인재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지난 1분기 기준 여성임원이 65명에 달한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3만 638명)은 25.9%다. 이 부회장은 육아 등의 문제로 여성 인재가 퇴사하는 것은 국가와 회사의 손실이라고 보고 애로사항 청취에 나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전했다. 특히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해 여성의 경제 참여가 확대돼야 한다는 게 이 부회장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실제 여성가족부의 ‘2019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25~54세 여성 중 결혼이나 임신·출산, 양육, 가족 돌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이 35%나 됐다. 3명 중 1명이 능력과 상관없이 일을 포기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여성 직원 평균 근속연수도 남성 평균(12.9년)보다 짧은 11.5년이다.고 이건희, 대기업 최초 여성 인력 공채  앞서 이 부회장의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도 1993년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여성 인력 공채를 도입하고 1995년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는 등 양성평등에 앞장서 왔다. 삼성그룹은 모성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인사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 병행을 지원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력 단절은 결국 저출산과 경제 인구 감소로 이어져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부회장이 워킹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인재 확보는 물론 국가 경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딸 안 젖게 직접 우산 들었다아빠 이재용 팔짱 끼고 걸은 원주씨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12일 8·15 사면 복권에 대한 소감으로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었다. 사업장 방문 등 현장경영을 강화하며 발로 뛰는 모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씨 결혼식에 딸 원주씨와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원주씨가 젖지 않도록 직접 우산을 든 채 다정하게 이동했다. 걸어가는 도중 원주씨는 아빠인 이 부회장의 팔짱을 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원주씨를 재계 인사들에게 소개시키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 어린 자녀들과 함께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는 장면이 종종 언론에 노출됐다. 이 부회장은 임세령 부회장과 이혼 후 자녀 양육을 맡아왔다.
  • 노인이 ‘쿵’ 넘어지자 즉시 알람… LGU+ 스마트레이더, 골든타임 지킨다

    노인이 ‘쿵’ 넘어지자 즉시 알람… LGU+ 스마트레이더, 골든타임 지킨다

    #어느 새벽 한 노인 요양원. 홀로 화장실에 가려던 노인이 침대에서 일어나다 바닥에 ‘쿵’ 하고 쓰러져 정신을 잃는다. 빠르게 발견되지 못하면 장시간 방치돼 ‘골든타임’을 넘길 수 있는 상황. LG유플러스의 ‘U+ 스마트레이더’가 공간 내 낙상 상황을 감지해 곧장 요양보호사에게 알람을 보낸다. LG유플러스는 요양·공공시설 등의 기존 폐쇄회로(CC)TV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위험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공간객체(공간상에 존재하는 사람 객체) 모니터링 플랫폼 U+ 스마트레이더를 통해 안전관리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레이더는 쉽게 말해 카메라 렌즈가 없는 지능형 CCTV다. 가로·세로 13㎝의 작은 크기의 스마트레이더는 자율주행 차량에 주로 쓰이는 77㎓(기가헤르츠)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공간을 스캔하는 방식으로 최대 5명의 움직임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사옥 홈미디어체험관에서 이뤄진 스마트레이더 시연 현장에서도 감지 정확도가 눈에 띄었다. 특정 구역에 남성이 들어서자 벽면 약 2m 높이에 설치된 스마트레이더가 이를 인식해 사람 모양의 아이콘을 모니터에 표시했다. 남성의 동선에 따라 아이콘도 움직였고, 의자에 앉거나 바닥에 눕는 자세에 맞춰 아이콘 모양도 변했다. 성별이나 연령 등 신상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표시되지 않고, 영상이나 음성 정보 또한 담기지 않아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했다. 뒤이어 남성이 바닥에 세게 넘어지자 낙상을 인지해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이 갔다. 모니터에서 돋보기를 누르니 낙상이 발생했던 상황 전후 3분간의 동선 확인도 가능했다. 낙상이 발생한 뒤 움직이지 않는다면 위급 상황이지만, 이후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경미한 상황일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위기 상황 전후 동선까지 체크해 불필요한 경찰 출동이나 지원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실버돌봄, 공중화장실, 공공시설, 학교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 교육부-복지부 ‘유-보 통합’ 문제에 목소리 낸다

    경기도교육청이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관리체계 일원화) 추진에 목소리를 낸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그간 부처 간 서로 다른 관리체계로 학부모들의 ‘돌봄’에 혼선을 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전국동시지방선거 기간 중인 지난 5월 22일 ‘경기 스타트’ 공약을 발표하며 유보통합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2017년부터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가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고, 이에 따라 유보통합 문제의 조속한 해결 및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공약했다. 교육부는 국정과제인 유보통합 추진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르면 추석 직후 태스크포스팀(TF)을 꾸려 향후 국모조정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이른바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 구성을 준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범정부 유보통합 추진단에 도교육청 참여 등의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만 5세 이하 아동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이라는 서로 다른 형태의 기관에서 교육·보육받고 있다. 담당부처도 달라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한다. 과거에는 유치원이 영어교육·영재교육 등 학업을 하고 어린이집은 아이를 돌보는 데 목적을 둔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유치원이 ‘놀이교육’을 목표로 하고 어린이집도 방과후 학습 등으로 학업을 배우며 그 차이점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유보통합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1990년대부터 제기됐으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 차이가 커 난제로 남아있다. 임 교육감은 유보통합 문제를 학부모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임 교육감 인수위원회는 백서를 통해 ‘책임 돌봄’을 제안하고 있다. 책임 돌봄의 주요 골자는 교육지원청 내 전담인력을 확보해 교육청과 지자체로 나뉘어 있는 돌봄업무를 통합하는 형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부처 간 유보통합 논의를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진행상황에 따라 도교육청도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사회적 약자 ‘복지 올인’… 내년 2100만명에 예산 74조 쏟는다

    사회적 약자 ‘복지 올인’… 내년 2100만명에 예산 74조 쏟는다

    정부가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2100만여명을 지원하는 데 내년도 예산 74조여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23년 복지예산 4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대상은 중복을 포함해 저소득층 368만명, 장애인 237만명, 취약청년 602만명, 노인·아동·청소년 894만명 등 총 2101만명이다. 관련 예산은 총 74조 4000억원으로 올해 65조 7000억원보다 8조 7000억원(13.2%) 증액됐다. 추 부총리는 “내년 예산상 중앙정부 가용재원 9조원의 97%를 사회적 약자 지원에 투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내년 증액된 예산 대부분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에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저소득층 지원에 2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 탈락에 따른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생계·의료급여 재산 기준을 완화한다. 현재 생계급여를 받는 주거 재산 한도는 대도시 기준 1억 2000만원, 의료급여 한도 1억원이다. 내년부터는 서울 기준 주거 재산 한도가 1억 7200만원까지 높아진다. 이에 따라 4만 8000가구가 수급 대상에서 탈락하지 않고 지원을 받게 된다. 복지 사업 수급자 선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4인 가구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인 5.47% 인상, 최대급여액을 154만원에서 162만원으로 상향한다. 저소득 가구 학생에게 지급하는 교육활동 지원비는 초등학생 41만 5000원, 중학생 58만 9000원, 고등학생 65만 4000원 등으로 23.3% 오른다. 장애인 지원에는 5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 돌봄제도를 도입하고, 낮 시간대 8시간 돌봄을 보장한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콜택시 운영비도 처음으로 국고로 지원한다. 2015년 이후 동결됐던 장애수당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50% 인상한다. 취약청년 지원에는 24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5년간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도입되고, 취업을 단념한 청년에게 최대 300만원의 도약준비금을 주는 제도가 신설된다. 노인·아동·청소년 지원에는 23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만 65세 이상 소득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이 월 30만 8000원에서 32만 2000원으로 인상된다. 만 0~1세 아이를 키우는 가구에는 월 최대 70만원을 지급하는 부모급여를 도입한다. 2024년에는 지급액을 최대 100만원으로 늘린다.
  • 9월 10일은 ‘자살예방의날’…마음 방치 말고 일찍부터 맘 건강 챙겨요

    9월 10일은 ‘자살예방의날’…마음 방치 말고 일찍부터 맘 건강 챙겨요

    “몇 달을 이유도 모른 채 어디 말도 못하고 끙끙 앓았는데 큰 맘 먹고 받은 상담에서 한결 나아졌어요. 직장생활이 180도 달라진 건 아니지만 적어도 스스로 내 마음 정리를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심리상담 경험자 직장인 A씨) 코로나19를 거치며 우울증상을 경험하는 ‘코로나 블루’부터 직장 번아웃, 트라우마 등 각종 이유로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이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신체 건강에 비해 마음 건강은 적극적 치료가 등한시돼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심리상담이나 정신의학과의 문턱이 한층 낮아졌고 정부에서도 이를 위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2022년 세계자살예방의날 주간을 기념해 ‘서울 생명의빛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생명 존중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초와 희망 메시지를 담은 카드를 함께 사진찍어 SNS에 #자살예방의날 #그냥당신이잘됐으면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우수게시글 작성자에게는 커피나 간식 쿠폰을 증정한다. 마음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이 살거나 생활하는 지자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거주자는 ‘생명이음청진기 사업’을 통해 동네 병·의원에서 진행하는 우울 검사를 받아 나의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결과에 따라 보건소 등 마음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과 연계해 준다. 참여 병원 목록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각종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구에서는 중구민이나 중구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이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열린상담실을 운영한다. 심리검사를 통해 평가상담·개인상담을 진행하고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관리한다. 서초구에서는 누적된 돌봄 스트레스로 우울 등 심리적 문제를 겪는 장애인 가족에게 전문 심리상담 치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의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도 오는 19일까지 참여자 200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1393에 전화하거나 거주지의 보건소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문의하면 마음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의 날은 9월 10일로 전 세계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자살예방협회에 의해 2003년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도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9월 10일을 법정 기념일로 정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하루 평균 36.1명)을 기록하고 있다.
  • 추경호 “사회적 약자 2100만명 지원에 74조원 투입”

    추경호 “사회적 약자 2100만명 지원에 74조원 투입”

    정부가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2100만여명을 지원하는 데 내년도 예산 74조여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23년 복지예산 4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대상은 중복을 포함해 저소득층 368만명, 장애인 237만명, 취약청년 602만명, 노인·아동·청소년 894만명 등 총 2101만명이다. 관련 예산은 총 74조 4000억원으로 올해 65조 7000억원보다 8조 7000억원(13.2%) 증액됐다. 추 부총리는 “내년 예산상 중앙정부 가용재원 9조원의 97%를 사회적 약자 지원에 투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내년 증액된 예산 대부분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예산에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저소득층 지원에 21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 탈락에 따른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생계·의료급여 재산 기준을 완화한다. 현재 생계급여를 받는 주거 재산 한도는 대도시 기준 1억 2000만원, 의료급여 한도 1억원이다. 내년부터는 서울 기준 주거 재산 한도가 1억 7200만원까지 높아진다. 이에 따라 4만 8000가구가 수급 대상에서 탈락하지 않고 지원을 받게 된다. 복지 사업 수급자 선정 기준으로 활용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4인 가구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인 5.47% 인상, 최대급여액을 154만원에서 162만원으로 상향한다. 저소득 가구 학생에게 지급하는 교육활동 지원비는 초등학생 41만 5000원, 중학생 58만 9000원, 고등학생 65만 4000원 등으로 23.3% 오른다. 장애인 지원에는 5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발달장애인 24시간 긴급 돌봄제도를 도입하고, 낮 시간대 8시간 돌봄을 보장한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콜택시 운영비도 처음으로 국고로 지원한다. 2015년 이후 동결됐던 장애수당도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50% 인상한다. 취약청년 지원에는 24조 1000억원을 투입한다. 5년간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도입되고, 취업을 단념한 청년에게 최대 300만원의 도약준비금을 주는 제도가 신설된다. 노인·아동·청소년 지원에는 23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만 65세 이상 소득하위 70%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이 월 30만 8000원에서 32만 2000원으로 인상된다. 만 0~1세 아이를 키우는 가구에는 월 최대 70만원을 지급하는 부모급여를 도입한다. 2024년에는 지급액을 최대 100만원으로 늘린다.
  • ‘고딩엄빠’ 서울에만 130여 가구…양육비 등 지원책은?

    ‘고딩엄빠’ 서울에만 130여 가구…양육비 등 지원책은?

    최근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청소년 부모’ 실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부모는 약 132가구로 추정된다. 또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한 ‘청소년 부모 규모 및 해외법안사례’ 자료를 보면 전국의 중위소득 60% 이하 청소년 부모는 3000여가구로 추정된다. 이는 여성가족부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추정한 수치다. 청소년 부모는 이른 나이에 아이를 키우면서 학업, 취업준비, 아르바이트 등을 동시에 해야 하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청소년 부모에 대한 공식 통계조차 없어 체계적인 보호와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들은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 부모 지원에 팔을 걷었다. 우선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의 아동양육비를 지원한다. 부모 모두 청소년복지지원법에 따른 청소년인 만 24세 이하이고,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3인 가구, 월 소득 251만 6000원)인 가구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종로, 동대문 등 10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청소년부모 학습정서 지원, 생활도움 지원, 심리상담 및 전문 상담기관 연계, 법률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청소년 부모 가구가 대상이다. 청소년 부모에 대한 실태 파악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법안도 제출됐다. 김 의원은 3년마다 청소년 부모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는 내용의 ‘청소년복지 지원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청소년 부모의 안정적인 육아환경 조성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의 우선 제공 대상에 청소년부모의 자녀를 포함시키는 ‘아이돌봄 지원법’도 제출했다. 김 의원은 “청소년 부모는 ‘청소년’이면서 ‘부모’라는 특수성을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재 정부가 청소년부모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은 청소년 부모들이 아이돌봄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지역 소외계층에 추석 인사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 지역 소외계층에 추석 인사

    서울 강서구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지난 7일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화곡동 교남소망의집과 등촌3동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명절 인사를 하고 덕담을 나눴다고 8일 밝혔다. 1982년 개원해 올해 40주년을 맞은 교남소망의집은 집중 돌봄이 필요한 이부터 자립 생활이 가능한 장애인까지 수준별로 차별화된 관리와 지원을 제공해 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성장을 돕고 있다.강서노인종합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와 취업 알선, 맞춤돌봄 사업 등을 지원하며 노인들의 복지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김태우 구청장은 “장애인들이 단순히 지원 대상이 아닌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실질적으로 자립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뛰고 있다”며 “소외계층과 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한가위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새 비대위 출범 與, 내분 끝내고 민생 전념하라

    [사설] 새 비대위 출범 與, 내분 끝내고 민생 전념하라

    국민의힘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친윤(친윤석열) 진영의 맏형 격인 5선의 정진석 국회부의장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정 위원장은 이르면 오늘 전국위 임명 절차를 거쳐 비상대책위원 인선을 매듭짓고 ‘이준석 사태’로 수렁에 빠진 당을 정상화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선 승리로 5년 만에 국정을 책임지게 된 집권여당이 새 정부 출범 석 달여 만에 내분을 거듭하다 두 번이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게 된 상황은 그 자체로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정권을 맡긴 민심을 동력 삼아 중차대한 국정 과제를 힘 있게 추진해도 모자랄 시기에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이 터지고, 이를 빌미로 당내 친윤-비윤 진영의 물밑 갈등이 표면화하면서 사법부의 개입과 지도부의 공백까지 부른 일련의 사태는 국민들을 짜증과 분노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제라도 당헌을 고치고 비상대책위를 새로 꾸린 걸 다행이라고까지 여겨야 하는 다수 국민들 처지가 마냥 딱하다. 비대위가 새로 꾸려졌다고는 하나 물망에 오른 인사들이 죄다 고사하는 바람에 결국 친윤계의 정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의 키를 쥐게 된 상황도 모양새가 썩 좋지 않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주도권 다툼이 내분의 배경인 마당에 권성동 원내대표 등 윤핵관이 2선으로 물러난다 해도 친윤 진영의 맏형이 비대위를 책임지게 됐으니 결과적으론 이 전 대표 등 비윤 진영을 내치고 친윤 세력이 당권을 거머쥐게 된 셈이다.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해 온 당 안팎의 목소리에 부합한다고 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더이상 집권여당이 분란 속에 표류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9월 개막한 정기국회엔 지금 63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숱한 국정 현안들이 쌓여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계획한 핵심 입법 과제만 100건이다. 반도체특별법, 대·중소기업 상생법, 장기공공임대주택법, 부모돌봄급여법, 생애최초주택활성화법 등 하나같이 민생과 직결된 사안이다. 이 전 대표도 더이상 법원에 비대위 활동을 막는 가처분 신청을 추가로 내는 등의 ‘어깃장’을 자제하기 바란다. 당 내분의 책임을 나눠 져야 할 처지에 국민과 국정보다 자신의 정치 손익만 앞세워 윤 대통령과 여당 앞길에 빗장만 건다면 정부는 물론 자신의 정치 미래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의료·안전·돌봄 책임지는 필수노동자, 그들의 삶은 누가 책임지나

    “저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어르신들의 식사부터 목욕까지 챙기다 보니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전전하고 있어요.”(시립 요양기관 돌봄노동자 A씨)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의료·안전·돌봄 등을 책임지는 필수노동자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노동 환경과 처우는 열악하기만 하다.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필수노동자조차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경우도 있다.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생활임금 제도를 필수노동자까지 확대 적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7일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실 등에 따르면 서울시립 요양기관은 9곳으로, 모두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위탁 노동자는 시 투자·출연기관 노동자 등과 함께 서울형 생활임금 적용 대상이다. 올해 서울형 생활임금은 시급 1만 766원으로 최저임금(9160원) 대비 118% 수준이다. 생활임금은 노동자의 생계 유지는 물론 그 가족의 주거·교육·문화·생활비 보장까지 고려해 책정된다. 이 때문에 최저임금의 대안으로도 거론된다. 현재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이다. 하지만 시립 요양기관의 경우 시 예산뿐 아니라 국비 지원을 받는다는 이유로 생활임금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생활임금위원회에서 시비가 100% 투입되는 민간위탁 기간 노동자를 대상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내년 생활임금 수준과 적용 대상은 8일 열리는 서울시 생활임금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일각에서는 생활임금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적용 대상을 공공 영역과 맞닿아 있는 돌봄·안전 노동자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난 상황에서 우리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멈출 수 없는 필수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생활임금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현욱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장은 “고된 돌봄노동에도 월평균 급여는 200만원 안팎 수준”이라며 “필수노동자, 요양시설 등 시·자치구 민간위탁기관에 생활임금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으로 생활임금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신 의원은 고용노동부에 생활임금의 수준, 대상, 산정 근거 등을 심의·의결하는 ‘국가생활임금위’를 설치하는 ‘생활임금법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 소속 근로자에게 최대한 균일한 수준의 생활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신 의원은 “지자체 재정 여건에 따라 생활임금 도입 여부 및 지급 수준에서 격차가 크다”며 “통일된 기준에 따라 생활임금을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기관에 계명문화대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기관에 계명문화대

    ‘대구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위탁운영기관에 계명문화대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계명문화대 평생교육원이 앞으로 3년간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 시설 및 운영업무 전반을 위탁 운영한다. 계명문화대 평생교육원은 어린이집지원 사업, 가정양육지원 사업, 연구지원 사업과 함께 달성군 군정 및 보육환경 그리고 보육 수요자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다 함께 누리는 행복 달성 공동체 도시 조성 특색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든든 맞춤 교사교육 △생애주기 든든 맞춤 부모 교육과 감성교육 프로그램인 △소소한 동행 부모 감성 프로그램 △보육교직원 Healing smile 사업에 이어 가족참여 프로그램인 △맞춤형 연령별 블록 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달성인(人)은 문화인(人) 프로그램 등 타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관련 위원회 설치 및 평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달성군 지역의 육아 및 가족 문화를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달성군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내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2023년 2월에 건립될 달성군 교육문화복지센터에 다함께돌봄센터, 가족센터, 장남감도서관 등과 함께 위치할 예정이다. 이은진 계명문화대 평생교육원장은 “원활한 센터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원스톱 육아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영등포구, 추석 맞아 독거 어르신 세심히 살핀다

    서울 영등포구, 추석 맞아 독거 어르신 세심히 살핀다

    서울 영등포구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내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무료 식사 제공, 복지자원 연계 등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방문?유선 안부 확인 강화 ▲사물인터넷(IoT), AI 스피커 24시간 안전 돌봄 ▲무료 식사제공?배달 ▲복지자원 연계·지원 ▲안전사고 대응 등을 실시해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인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강화한다. 독거 어르신 1470명을 대상으로 생활지원사가 연휴 기간 전후와 중간 등 총 3회 안부를 확인한다. 우울?자살 등 고위험군 어르신의 경우에는 IoT, AI 스피커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명절 기간 중에도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건강관리, 감성대화 등도 지원한다. 위급 상황 발생 시 관내 복지관 및 구청의 비상연락망을 통해 신속한 보호조치가 이뤄진다. 아울러 명절 기간 중 결식이 우려되는 어르신에게 무료 식사도 제공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홀로 명절을 보내는 독거 어르신을 꼼꼼히 살펴 소외받지 않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가위 훈훈한 서울… 22만 가구에 위문금·쪽방촌엔 특식

    한가위 훈훈한 서울… 22만 가구에 위문금·쪽방촌엔 특식

    서울시가 다가오는 추석 기간 중 소외받기 쉬운 취약계층을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에 방역·의료 체계 중심 대응을 전제로 대상자별 맞춤형 지원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시내 기초생활수급 약 21만 8000가구에 가구당 3만원씩 위문금을 지급한다. 대상 가구는 지난해 대비 1만 7000가구가 늘었다.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중 거동 불편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만 5728명에게는 연휴 전후로 전화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가정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다. 시설에 거주하거나 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이들에겐 생활시설 31곳과 이용시설 7곳에서 하루 세 끼를 제공하고 쪽방촌 주민들에겐 명절 특식을 지원한다. 또 외부 활동 없이 지내는 사회적 고립가구 3만 6000가구에 대해서는 직접 가정을 방문해 안부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약자와의 동행’을 표방하는 서울시는 이웃과 함께 시민 모두가 따뜻한 추석을 향유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시는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 중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새벽까지 연장한다.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0일)과 다음날(11일)에 평소보다 2시간 연장해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같은 날 기차역 5곳(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과 버스터미널 4곳(서울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130개 노선의 시내버스도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 등록 발달장애인 25만… 셋 중 하나 “혼자 될까 두려워”

    등록 발달장애인 25만… 셋 중 하나 “혼자 될까 두려워”

    국가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이 25만명을 넘어섰다. 5명 중 1명은 모든 일상에 도움이 필요하고, 성인 3명 중 1명은 앞으로 혼자 남겨질 거라는 걱정이 크다. 보건복지부가 6일 공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은 평균 7.3세에 장애를 발견하고, 11.8세에 장애 진단을 받았다. 등록 시기는 장애 발견 10.4년 뒤인 17.7세로 나타났다. 자폐성 장애는 3.1세에 발견해 7.1세 무렵 등록했으나, 지적 장애는 7.9세에 발견해 19.3세에 등록했다.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2015년 21만 855명에서 지난해 25만 1521명으로 늘었으나, 등록하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발달장애인 22.5%는 모든 일상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고 18.4%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낮 시간에는 주로 부모나 가족들과 보낸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혼자(20.2%) 지내거나 복지시설(13.9%), 직장(1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20.3%가 취업 상태다. 가족에서는 주로 어머니(66.2%)나 아버지(12.4%)가 돌봄을 맡았다. 주 돌봄자의 평균 연령은 56.6세다. 32.6%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족의 돌봄 시간이 늘었다. 가족들이 ‘보호자 사후에 대한 막막함’(34.9%)을 걱정하는 만큼,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의 33.4%는 미래에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 등록 발달장애인 25만명…성인 3명 중 1명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

    등록 발달장애인 25만명…성인 3명 중 1명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

    국가에 등록된 발달장애인이 25만명을 넘어섰다. 5명 중 1명은 모든 일상에 도움이 필요하고, 성인 3명 중 1명은 앞으로 혼자 남겨질 거라는 걱정이 크다. 보건복지부가 6일 공개한 ‘2021년 발달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은 평균 7.3세에 장애를 발견하고, 11.8세에 장애 진단을 받았다. 등록 시기는 장애 발견 10.4년 뒤인 17.7세로 나타났다. 자폐성 장애는 3.1세에 발견해 7.1세 무렵 등록했으나, 지적 장애는 7.9세에 발견해 19.3세에 등록했다. 등록된 발달장애인은 2015년 21만 855명에서 지난해 6월 25만 1521명으로 늘었으나, 등록하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발달장애인 22.5%는 모든 일상 생활에 도움이 필요하고 18.4%는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낮 시간에는 주로 부모나 가족들과 보낸다는 응답이 31.8%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혼자(20.2%) 지내거나 복지시설(13.9%), 직장(11.3%)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세 이상 발달장애인 중 20.3%가 취업 상태다. 가족에서는 주로 어머니(66.2%)나 아버지(12.4%)가 돌봄을 맡았다. 주 돌봄자의 평균 연령은 56.6세다. 32.6%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가족의 돌봄 시간이 늘었다. 가족들이 ‘보호자 사후에 대한 막막함’(34.9%)을 걱정하는 만큼,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의 33.4%는 미래에 ‘혼자 남겨진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복지부는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를 최대 하루 8시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해 11~12월에 발달장애인 1300명을 방문 면접해 진행됐다”면서 “정확한 분석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돌 덩어리 날아 다니고 전신주 넘어져 정전되고… 해도 해도 끝없는 복구

    돌 덩어리 날아 다니고 전신주 넘어져 정전되고… 해도 해도 끝없는 복구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자리는 폭탄 맞은 듯 돌덩어리가 도로에 나뒹굴고 전신주가 무너지고 가로수가 도로를 점령했다. 6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긴급구조 피해 신고가 285건이 접수됐다. 인명구조 14명을 비롯, 주택 창문, 나무, 맨홀, 간판 등 안전조치 232건, 민생보호 배수 42회(405톤) 등 구조활동을 펼쳤다. 이날 오전 5시 17분쯤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조립식 창고에서 불이 나 조립식 창고 33㎡와 창고 인근에 있던 차량 1대가 모두 탔다. 앞서 오전 3시 8분쯤에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공동주택 4층 배전반에서 불이 나 배전반 등이 탔다. 또 서귀포 새연교 주차장과 온평 해안도로, 운진항 해안도로 등지에는 높은 파도에 큰 돌들이 떠밀려와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제주 의용소방대원들은 총 900회에 걸쳐 1431명이 구조·안전활동을 펼쳤다. 노인돌봄서비스 491회 508명, 안전순찰 359회 811명, 주택 안전조치 35회 87명 등이다.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제주시 일도2동과 한경면·한림읍, 서귀포시 남원읍·대정읍 등지 1만 6939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이 가운데 1만 3883가구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한전은 전날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자 복구작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오전부터 재개했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밤새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복구 인력 전원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별 현황 등을 자세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며 “이른 시일 내 복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5일에 이어 6일에도 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 또는 휴업에 들어갔다. 279곳이 원격수업을 하고 23곳(유치원 8, 초 8, 중 6, 고 1)은 휴업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공항의 항공편 운항은 오전 10시 55분 대한항공 제주발 김포행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은 이날 오전 8시 55분편 부터 출발하기 시작했다. 다만 바닷길은 이날도 완전히 끊겼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제주 여객선 11개 항로 17척 모두 이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항공기와 여객선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 시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 추석에는 든든하도록… 1인가구 밀키트 챙기는 서초

    추석에는 든든하도록… 1인가구 밀키트 챙기는 서초

    서울 서초구가 집에서 혼자 추석 연휴를 보내는 1인가구에 밀키트 등을 제공한다. 서초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중장년, 청년 등 1인가구 160명에게 추석맞이 소불고기전골 밀키트, 고등어구이, 유산균 음료 등을 전달한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1인가구의 안전, 돌봄, 생활편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구가 2019년 지자체 최초로 만들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60% 이하인 서초구 거주 1인가구다. 지난달 16일부터 센터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받았다. 이번 사업은 구의 ‘혼밥 프로젝트’의 하나로 hy(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진행한다. 앞서 센터는 명절 때마다 1인가구들을 위해 다양한 명절 음식을 제공해 왔다. 지난 설에는 새해맞이 떡국 밀키트를 전달했고, 지난해 추석에도 소불고기·궁중떡볶이 밀키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오는 15일까지 ‘2022년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한가위 관련 낱말 퍼즐 맞추기’와 ‘1인가구 작품 공모전’(캘리그라피·서예·회화) 등으로 구성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1인가구들이 영양 가득한 명절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 케이팝 흐르는 ‘조선족의 서울’… 조선족 학교·한글이 쫓겨나고 있다

    케이팝 흐르는 ‘조선족의 서울’… 조선족 학교·한글이 쫓겨나고 있다

    창설 70주년을 맞은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옌볜주)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민족 정체성을 지켜 나가느냐’다. 젊은층의 유출로 공동화 현상이 심해지는 데다 중앙정부가 개별 민족의 자치보다 한족(漢族)과의 통합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9·3제(자치주 설립 기념일)를 맞은 옌볜주를 직접 찾아가 조선족 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봤다. ●‘가로수길’ 커피숍 등 친숙한 간판들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2시간여를 날아 옌지공항에 도착하자 ‘연변 사투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공항 내 모든 안내문은 중국어와 한글이 병기돼 있었고, 직원들도 우리말로 승객 이동을 도왔다. ‘조선족의 서울’로 불리는 옌지에 도착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옌지는 중국의 다른 도시들과 달랐다. 빨간색 우레탄으로 포장된 자전거길이나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BRT) 등이 한국과 판박이였다. 편의점에 들어가니 가수 선미의 ‘열이 올라요’가 흘러나왔고,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의류가 실시간 공수돼 20대 여성들의 차림은 서울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옌지의 ‘핫플레이스’인 옌볜대 앞에는 ‘청담동 가로수길’(커피숍), ‘버닝썬’(실내 포장마차) 등 친숙한 이름의 간판이 즐비했다. 과거보다 한국의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옌지는 우리와 많이 닮아 있었다. 택시 기사 김모(52)씨는 “언어 장벽이 없기 때문에 한국의 좋은 제도나 정책이 옌지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며 “요즘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중국 젊은이들이 간접적이나마 한류 문화를 체험하려고 찾는다”고 전했다.●1990년대 이후 100만명 해외로 옌볜주는 19세기 이후 조선족이 모여 살던 옌지와 투먼, 룽징 등이 묶여 1952년 세워졌다. 별다른 제조업 시설이 없음에도 지금까지 분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과의 무역·투자 확대, 한국 거주 조선족의 송금이 결정적이었다. 시인 윤동주가 태어난 룽징에서 만난 남모(70)씨는 “아내가 한국에 가서 일한 덕에 아파트를 장만했고 딸도 의사로 키울 수 있었다”며 “(옌볜에서) 한국에 돈 벌러 간 조선족이 한 집 건너 한 집꼴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선족의 한국 의존 심화는 공동체 해체 등의 부작용도 낳았다. 1990년대 이후 100만명이 넘는 이들이 해외로 떠나면서 부부 중 한쪽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가정이 새로운 일상인 ‘뉴노멀’이 됐다. 불화로 인한 이혼이 급증했고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자녀들이 비행 청소년으로 전락하는 사례도 속출했다.베이징의 ‘견제’도 본격화됐다. 중국 첫 외국 합작 대학이자 ‘한중 협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옌볜대 과학기술대학(옌볜과기대)이 지난해 폐교된 것이 대표적이다. 1991년 재미 사업가인 김진경 총장이 지린성 정부로부터 30년간 부지를 빌려 세운 옌볜과기대는 한국 기업 및 해외 교민들의 지원으로 조선족 기술 인력 양성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학교의 지대한 사회 공헌에도 재계약 불가를 선언하고 2018년도부터 신입생 선발을 금지했다. 학교 주변에서 만난 한 조선족 주민은 “소수민족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차 사라지는 흐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통 가치관 보존 위한 교육 필요” 옌볜주는 1952년 설립 이래 한글 전용을 원칙으로 하되 한글과 한자를 병기할 때는 한글을 우선 표기하도록 했으나, 지난 7월 한자를 먼저 적도록 규정을 바꿨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1000곳이 넘던 중국 내 조선족 초·중·고교는 200곳 정도만 남았다. 아예 자녀를 한족과 결혼시키고 그 2세를 한족으로 등록하는 ‘동화’ 현상도 늘고 있다. 황유복 베이징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민족공동체 존망과 직결되는 전통 가치관 보존을 위한 민족언어·문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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