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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무늬만 저출산 예산, 이대로 둘 건가

    [김형배의 판판한 시장경제] 무늬만 저출산 예산, 이대로 둘 건가

    저출산 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부각된 지 20년이 지나가건만 현실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저출산 문제를 생각하면 오만 가지 생각이 절로 든다. 젊은 남녀들은 왜 결혼하지 않으려 할까. 젊은 부부들이 애 낳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그동안 380조원의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저출산 대책은 왜 실패했을까. 출산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묘수는 찾을 수 없을까. 대박을 친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라는 노래에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가사가 있다. 요즘 젊은 남녀들의 세태를 잘 반영하고 있다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여성 1명이 가임기 동안 애를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합계출산율)가 지난해 0.7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올해는 합계출산율이 0.6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가히 국가비상사태라 할 만하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인구가 2060년에는 4000만명, 2070년에는 3000만명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현실이 될까 무섭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저출산 대응 예산은 142개 과제에 대해 47조원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해결과 직결된 예산은 83개 과제 23조 5000억원이나 나머지 절반 정도는 저출산과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단열 성능 개선, 태양열 설비를 지원하는 그린 스마트스쿨,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 관광 사업체 창업지원 등 출산율과는 무관해 보이는 분야에 저출산 대응 예산이 편성돼 있기도 하다.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경력 단절이 저출산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난다. 지난 4월 통계개발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맞벌이 가구의 자녀 수는 1.36명으로, 맞벌이가 아닌 가구의 1.46명보다 0.1명 적었다. 지난달 KDI도 경력 단절 등 고용상 불이익 증가가 2013∼2019년 출산율 하락 원인의 40%가량을 차지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작년 12월 한국은행도 저출산 대책의 출산율 제고 효과와 관련해 한국의 육아휴직 실제 이용시간(10주)이 OECD 평균(61주)으로 늘면 출산율이 0.096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보고서는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남녀 불문하고 육아휴직제도가 제대로 정착돼야 하며, 육아휴직 후 직장 복귀 시 차별이 없어져야 하고, 남성도 육아와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작년 저출산 대응 예산 가운데 효과가 가장 크면서 정책 요구도 가장 높은 일·가정 양립에 대한 지원이 2조원에 불과하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저출산 문제는 경력 단절, 일·가정 양립 곤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부족, 과다한 양육비·교육비, 주거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얽히고설켜 해결이 쉽지 않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저출산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출산 대응 예산 가운데 일부는 저출산과 전혀 관련이 없거나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저출산 대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출산율과 관련성 높은 과제를 우선순위에 따라 선별한 후 예산을 집중 편성해야 한다. 이번 예산 심의부터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저출산으로 둔갑한 엉터리 예산 항목은 과감히 잘라 내고 출산율 제고 효과가 높은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김형배 더 킴 로펌 고문
  • 밑반찬 구매권·세탁서비스… 생활밀착 정책에 행복해지는 양천

    밑반찬 구매권·세탁서비스… 생활밀착 정책에 행복해지는 양천

    서울 양천구는 올해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월 3만원의 밑반찬을 구매할 수 있는 이용권을 지원(양천 반올림 사업)하고, 이불 등 혼자서 처리하기 힘든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해 주는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맞춤형 복지사업’이다. 이른바 ‘따뜻한 의식주 레벨업’의 이 정책은 과거 일회성 지원에 그쳤던 복지사업을 지역과 선순환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올림·행복버블 등 복지사업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지사업의 현장을 찾아보니 취약계층 주민들과 가맹점 사장님이 모두 만족하더라”면서 “복지사업이 지역사회가 자생할 수 있는 동력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천 반올림 사업은 구에서 이용권을 제공받은 주민이 직접 본인이 원하는 반찬을 골라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권 비용은 구와 협약을 맺은 지역 반찬가게에도 지원된다. 양천 반올림 사업에 참여하는 한 지역 반찬가게 사장은 “올 2월까지만 해도 폐업을 고민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사업 참여로 매출이 늘었다”면서 “저소득층 대상 사업이라는 좋은 취지를 알고 난 손님들이 더 많이 찾아 이제는 하루 5~10명의 손님이 가게를 방문한다”면서 웃었다. 양천 반올림 사업 지원을 받는 한 어르신은 “반찬이 세 팩에 만원인데 사장님이 이용권을 내밀자 네 팩을 주셨다”면서 “한번 반찬을 가져오면 이틀은 끼니 걱정을 덜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구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양천구 반올림 사업은 지금까지 총 800가구가 혜택을 받았고,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중위소득 100% 이하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취약층 지원하고 가게도 살려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서비스 역시 지역사회 교류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구와 협약을 맺은 세탁업체 사장은 “원스톱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도 오르지만 무엇보다 세탁물을 매개로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어 사회 일원으로서 자긍심도 생긴다”고 전했다. 양천 반올림 사업과 같은 시기에 시작한 행복버블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나 중증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총 400여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올해 안에 총 10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반올림 반찬가게 사업과 찾아가는 세탁서비스는 취약계층을 지역사회와 연결한 사업”이라면서 “이처럼 안전 돌봄망을 지역 주민과 함께 구축할 수 있는 사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노사, 업종별 ‘구분 적용’ 충돌… 험난한 내년 최저임금 심의

    노사, 업종별 ‘구분 적용’ 충돌… 험난한 내년 최저임금 심의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 17~21일 현장 의견을 청취한 최임위는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열어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 결정이 늦어지면서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법정 심의 기한인 6월 29일 시작됐는데 올해는 쟁점이 첨예해 법정 심의 기한(6월 27일)을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23일 고용노동부와 최임위에 따르면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임위 심의를 거쳐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 다만 구분 적용은 제도 시행 첫해(1988년) 한 차례만 이뤄졌을 뿐 줄곧 단일 최저임금 체계가 이어졌다. 노동계는 차등 적용은 최저임금제도의 취지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대하는 반면 경영계는 사업주의 지급 능력과 높은 임금수준을 고려해 구분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전날 서울 세종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업종별 차등 적용 시도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밀어붙인다면 최임위 위원 사퇴 이상의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과 주휴수당 폐지 등을 촉구했다.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없이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편의점·커피숍·PC방 등의 구분 적용을 요구하며 “인건비 부담을 낮춰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과 국회입법조사처가 엇갈린 주장을 내놔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1일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의 쟁점과 과제’ 보고서에서 “현행 법 규정과 제도 취지를 고려할 때 더 낮은 최저임금 적용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호주·일본의 경우 복수의 최저임금을 운영하지만 국가(법정) 최저임금보다 더 높은 최저임금을 지역·업종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우리처럼 더 낮은 최저임금을 두자는 논의와 상반된다. 반면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 부담 완화 방안’에서 “개별 가구가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면 사적 계약으로 최저임금 적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외국인 고용허가제 대상 업종에 돌봄서비스업을 포함하고 최저임금을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하는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수원 구도심 ‘세류동’에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 착공

    수원 구도심 ‘세류동’에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 착공

    경기 수원시 세류동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거점시설이 마련된다. 경기도는 세류동 도시재생사업 거점시설인 ‘세류동행센터’를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세류동 도시재생사업은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세류동행센터·세류동행마당·골목상권 교류센터·여성친화형 안전마을 조성, 세류동행길·노후주거환경 정비 등을 하는 것이다. 이번에 착공하는 세류동행센터는 세류동 976-1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전체면적 4587㎡ 규모로 2026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70억원이다.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의 복합화를 통해 다목적 생활체육시설 및 돌봄시설과 문화·복지 공간을 제공하고, 기존 지상 공영주차장을 지하 2층 규모로 개선해 주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김태수 도 도시재생과장은 “세류동이 살기 좋은 동네로 재생될 수 있는 기반 조성을 목표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인싸] 빈틈없는 돌봄의 완성 ‘서울형 틈새돌봄’

    [서울인싸] 빈틈없는 돌봄의 완성 ‘서울형 틈새돌봄’

    아이 키우는 부모의 최대 고민은 단연 육아다. 오죽하면 육아를 전쟁에 비유할까.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더라도 직장생활에 집안일까지 하다 보면 육아가 힘에 부치는데, 집에서 아이를 키우면 한두 시간 온전히 나에게 할애된 시간을 갖는 것조차 사치다. 아이가 입학하고 나면 ‘등교전쟁’이 시작된다. 초등학생 등교 시간은 아침 8시 45분인데, 수도권 직장인 절반은 8시 전에 출근한다. 아이가 부모의 출근 시간에 맞춰 이른 등교를 하거나 아이 혼자 등교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준비물을 빼놓고 가거나 지각하는 일도 잦을 수밖에 없다. 부모는 출근하는 것만으로 죄인이 된 기분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맞벌이 부모 2명 중 1명이 퇴사를 고민한다고 한다. 아이를 하루 종일 돌보지 못해서가 아니라 한두 시간의 돌봄 공백 때문에.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공보육ㆍ교육 체계는 교육은 물론 양질의 돌봄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문제는 등교 시간, 방과후 같은 틈새의 돌봄 공백이다. 이런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시는 초등학생 방과후 틈새돌봄을 지원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자영업자나 교대근무자가 주말이나 야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울형 긴급ㆍ틈새보육 3종’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은 돌봄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서울형’ 신규 정책 2종을 선보였다. 맞벌이 부모 대신 등교를 책임지는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와 1~2시간씩 아이를 맡아 주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이다. ‘서울형 아침돌봄 키움센터’는 출근 시간과 등교 시간 차이 때문에 돌봄 빈틈이 생긴 양육 가정을 위한 정책이다. 출근길 아이를 키움센터에 맡기면 돌봄교사가 간식, 숙제 등을 챙겨 주고 등교길까지 동행해 준다. 지난 4월 10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1000명 넘는 아이들의 등교를 도왔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미취학 아동 누구나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다. 이달부터 권역별 7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에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뿐 아니라 아이를 한두 시간 맡기고 집안일을 하거나 운동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에도 이용할 수 있어서 ‘독박육아’로 지친 양육자의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낮춰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부터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준비하면서부터 서울시가 세운 대원칙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자’였다. 육아 때문에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돌봄 인프라를 누구나 누릴 수 있다면 출산과 육아로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다. 빈틈없는 돌봄 시스템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서울형 틈새돌봄’에 서울시가 집중하는 이유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 삼성금융네트웍스, 청소년 상담플랫폼 ‘라임’ 개발

    삼성금융네트웍스, 청소년 상담플랫폼 ‘라임’ 개발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가 교육부, 생명의전화와 함께 소셜미디어(SNS) 기반의 청소년 상담플랫폼 ‘라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라임은 청소년들이 게시판, 채팅, 음성 및 화상 상담 등 원하는 방식으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같은 상담사와 최대 8회 연속 상담도 가능하다. 라임은 청소년이 직면한 위기 단계별로 세분화된 상담을 제공하는데, 예를 들어 채팅으로 상담 중인 청소년이 고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음성이나 화상을 통해 연속 상담을 진행한다. 필요시 상급병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되는 핫라인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이 개발한 6가지 심리검사, 감정기록 달력 등 마음건강 자기돌봄을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청소년이 심리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라임 상담을 위해 청소년 전문상담사 65명을 별도로 선발해 채용했다. 라임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고령화로 저부가가치 산업 확대… 정책 개입 않으면 저성장 고착”[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고령화로 저부가가치 산업 확대… 정책 개입 않으면 저성장 고착”[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20여년 뒤 우리 국민들은 외식이나 오락·문화, 교육서비스 지출을 크게 줄이고 보건·의료서비스 소비를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보건·사회복지서비스 취업자 수가 부동의 1위인 도소매업 취업자 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저출산·고령화가 산업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인구구조 변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주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화로 우리 산업의 저부가가치 부문 비중이 확대되고 고부가가치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적절한 정책 개입 없이는 저성장 균형이 고착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계청의 장래 가구 추계를 보면 39세 이하 가구 비중은 2017년 23.6%에서 2045년 13.6%로 급감한다. 60세 이상 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29.8%에서 57.8%로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인구구조 변화는 산업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김 연구위원은 고령화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생산 측면과 소비 측면으로 나눠 분석했다. 먼저 생산 측면을 보면 고령화는 생산 3요소(자본, 노동, 총요소생산성)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중 노동 증가율에 가장 큰 타격을 준다.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종사자 평균연령이 낮은 업종일수록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다. 전기·전자, 기계·장비 업종이 대표적이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따라 고용이 유의미한 폭으로 증가할 수 있는 분야가 보건·사회복지서비스, 그중에서도 돌봄서비스 쪽으로 예상된다”며 “그런데 돌봄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 취업자 수는 현재 1위 업종인 도소매업을 수년 내 따라잡을 것으로 김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소비 측면을 보면 전체 소비는 고령화 영향으로 2030년에서 2045년 사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위축된다. 다만 보건과 식료품·비주류음료만 각각 0.36%, 0.2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고령층이 많아지면 자녀의 학교 졸업으로 교육비를 적게 쓰지만 병원에 더 자주 가고, 외식보다는 마트에서의 식료품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과 소비를 종합하면 고령화로 저부가가치 부문 비중은 커지고, 특정 항목을 제외한 소비지출은 둔화 혹은 감소한다”며 “내수 둔화 만회를 위한 수출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육아, 휴식 아닌 몰입의 시간… ‘쉬고 온다’는 인식 사라져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육아, 휴식 아닌 몰입의 시간… ‘쉬고 온다’는 인식 사라져야”[인구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두 번째 세션 종합토론에는 기업과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을 공유했다. 이진희 포스코 기업시민실 기업시민전략그룹 차장은 7월부터 ‘육아휴직’ 명칭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변경하게 된 사례,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4일제를 운영한 사례 등 포스코의 출산·육아 대책을 소개했다. 이 차장은 “육아휴직은 ‘근로자가 일시적으로 근무를 쉰다’는 회사 관점의 용어다. 육아휴직을 하면 회사에서는 ‘쉬고 온다’는 인식이 아직도 있다”며 “관점을 바꿔 육아휴직을 편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용어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이 같은 대책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 “저출생 이슈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이지만 기업 경영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기업 경영에서 인재와 시장이 중요한데 인구 감소는 이 두 가지에 상당히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최정원 금호석유화학 인재개발팀 차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실제로 시행 가능하고 우리 기업에 어울리는 지원 제도를 그루핑했다”며 임신·출산·육아기 및 장애 가족을 돌보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금호케어’ 제도를 소개했다. 최 차장은 출산축하금 최대 3000만원, 입양축하금 300만원, 초등입학돌봄휴직 신설 등 제반 제도 전반을 대폭 강화했다며 “일·가정 양립 제도를 강화해 직원들이 경쟁력을 갖고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처 관계자들은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정부 대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정경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중앙과 지방의 불균형 문제도 있다. 일자리 문제 등으로 여성이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많이 떠나고 있다”며 “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게 되면 소득은 확보할 수 있지만 결국 가정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은 더욱 떨어진다. 이제는 지역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고용부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고령화로 일선 기업들이 가업 승계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을 소개하며 부처 차원의 대책을 소개했다. 박 기획관은 “가업 승계 활성화를 위해 상속·증여세 특례를 대폭 완화해 지원 중이며 향후 추가 개편도 지속 검토하겠다”면서 민간 주도의 가업 승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수합병(M&A) 지원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양성하고 공급할 것인지에 관점을 두고 있다”며 한정된 인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정책관은 “회사에 나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재택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AI를 잘 활용한다면 일하는 방식도 바꿀 수 있다”고 부연했다.
  • 부산시, 내달부터 3~5세 어린이집 현장학습·특별활동비 지원

    부산시, 내달부터 3~5세 어린이집 현장학습·특별활동비 지원

    그동안 부모가 부담했던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를 부신시가 다음달부터 월 최대 10만원 지원한다. 시는 부산형 통합 돌봄 정책의 하나로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자녀를 둔 부모에게 정부와 시가 지원하는 보육료 외에 특별 활동비, 현장 학습비 등 필요 경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93억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했다. 이와 함께 시는 부산에 거주하면서 자녀를 양육 중인 외국인에도 보육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4월 외국인 아동이 자신 또는 보호자의 인종, 출생지역 등에 따른 차별도 받지 않고 균등한 보육 기회를 보장받게 하려고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또 부모가 자녀를 긴급 돌봄 시설에 맡기는 경우 부담하는 긴급보육료를 지원하고, 신혼부부 주택융자, 대출이자 지원 사업의 소득 등 자격 기준 완화 등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여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산은 합계 출산율이 0.66명으로 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16개 자치 구·군, 교육청, 지역 대학 등과 함께 통합 돌봄 및 교육 정책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를 추진하고 있다. 신생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빈틈없는 돌봄,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재단·조은희 의원,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청년재단·조은희 의원,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방안’ 정책 토론회 개최

    재단법인 청년재단(재단)은 조은희 국회의원(서울 서초구 갑)과 공동주최하고, 국무조정실의 후원을 받아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법 제도 개선방안’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취약청년 연구자들과 입법 및 청년정책 전문가가 모여 우리 사회 취약계층 청년들의 회복과 자립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법 제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전국의 취약계층 청년 지원기관 28개소의 종사자와 청년 당사자, 주돌봄자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은희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위기상황별 지원대상을 발굴하기 위한 실태조사의 법적 근거가 없고, 지원사업 또한 부처별 소관사업에 따라 산발적으로 진행돼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통합적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들이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법을 제정해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인구구조·노동시장의 변화, 급격한 과학기술 발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위기청년의 자립과 보호를 위한 새로운 방법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기존 법제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위기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고민들이 나눠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가는 공정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열어줄 사회적 책무를 가지며, 다음 세대가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고립된 젊은이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보장하기 위한 실효적 제도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각 분야의 청년 연구자들이 유형별 취약청년 실태와 정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김성기 협성대 교수는 ‘취약계층 청년 자립지원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방안’ 필요성 발제를 통해 “현재 ‘청년기본법’의 선언적 규정만으로는 취약계층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이나 프로그램의 법적 근거가 미비한 상태이므로 이들의 자립 지원을 위한 법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기본법은 청년의 권리 및 책임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청년에 대한 책무를 정하고 청년정책의 수립, 조정 및 청년지원 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 이어 노혜진 강서대 교수의 ‘가족돌봄 청년의 돌봄실태와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 이미지 대구교육대 교수의 ‘경계선 지능 청년의 자립 취업 요구를 통한 정책적 방향성 제고’, 강현주 힌국보건복지인재원 교수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현황 및 개선방안’,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청년정책연구센터장의 ‘금융취약청년 실태 및 정책 현황과 정책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과 이해인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과장이 ‘취약청년 자립을 위한 입법 타당성과 정책적 기대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이덕난 연구관은 “2023년 ‘청년기본법’ 개정으로 취약계층 청년 지원에 대한 정책이 마련되고 논의가 활발해진 것은 의미가 있으나 일반적인 청년법제와는 달리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특별한 지원의 근거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그는 “취약계층 청년의 자립 지원에 대한 유형별 지원 방안, 관련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와 시책,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추진체계를 규정한 단일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립·은둔청년 회복 당사자, 금융취약청년 지원조직 종사자, 경계선지능청년 주돌봄자가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청년 참석자 김예진씨는 “취약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참석했다”며 “취약 청년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도움의 손길을 주려는 따뜻한 사회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과 경험이 공유되며,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취약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폭염경보 1주 이상 지속시 학교별 조기방학 검토”

    “폭염경보 1주 이상 지속시 학교별 조기방학 검토”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와 전국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서울·경기 등지 학교들은 더위가 심할 경우 조기 방학을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과 경기교육청 등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여름철 폭염 대비 추진계획’을 마련해 최근 각 학교에 안내했다고 20일 밝혔다. 폭염 대비 추진계획에 따르면 교육청은 폭염특보 발령 시 학교안전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상황관리전담반을 꾸려 재난 상황접수 및 전파·보고, 유관기관과 협조 및 지원 등을 한다. 학교장은 폭염특보와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단축수업이나 휴업 등 학사운영 조정을 검토, 결정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폭염주의보 발령 시 비상연락망 가동, 단축수업 검토,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 자제, 학교급식 위생관리 강화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등·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및 휴업 검토, 체육활동 등 야외활동 금지, 학교급식 위생관리 실태 점검 등의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폭염경보가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학교별 조기방학을 적극 검토하도록 했다. 등·하교 시간 조정이나 휴업을 결정할 경우 이를 학생·학부모에게 신속히 안내해야 하는데, 이때 돌봄교실과 휴업 대체 프로그램 운영 여부에 대해서도 함께 안내하도록 도 교육청은 권고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더위로 인해 이러한 조치가 이뤄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과 이상고온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효과적인 예방과 폭염 대응·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학교 시설물 및 교육활동의 피해를 줄이고 학교 구성원의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관악구, 취약계층에 친환경 밥상 꾸러미 ‘촌데레밥상’

    관악구, 취약계층에 친환경 밥상 꾸러미 ‘촌데레밥상’

    서울 관악구는 지난 19일 HCN, 사단법인 관악뿌리재단, 관악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도농 상생과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을 위한 촌데레 밥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촌데레 밥상’은 겉으론 쌀쌀맞아 보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을 일컫는 말 ‘츤데레’와 우리 지역, 우리 마을을 뜻하는 ‘촌(村)’을 합성해 ‘다소 투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밥상 꾸러미’라는 의미를 담았다. 협약에 따라 상주지역 소규모 여성 농가에서 생산되는 제철 나물, 계란, 가공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관내 한부모 가정,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45가구에 월 2회 먹거리 돌봄을 지원한다.관악구 관계자는 “소규모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취약계층은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통해 마련된 성금을 연계해 기존에 계획했던 30가구에서 15가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구는 대상 가구를 발굴, 추천, 성금 연계 ▲HCN은 사업 기획과 예산 지원 ▲관악뿌리재단은 농산물 생산자 업무 소통과 배송 모니터링 ▲관악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배분 사업 운영, 취약계층 모니터링 등을 맡아 협력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취약계층 먹거리 돌봄과 안전을 위해 기획하고 지원해 주시는 HCN과 함께 협력해 주시는 관악뿌리재단, 관악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 상생과 더불어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관악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치매 치료비 지원 확대

    전남도, 치매 치료비 지원 확대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와 함께 치매 환자가 크게 늘면서 전남지역에서만 하루 1명꼴로 치매 환자 실종 신고가 이뤄져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23년 말 기준, 전남지역의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63만 438명이며 이 가운데 치매 노인은 9.16%인 5만 8757명에 달한다. 전라남도는 오는 7월 1일부터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대상을 소득 기준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사업’은 지역사회의 치매 돌봄 강화와 치매환자 가족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치매치료관리비 보험급여분 중 치매약제비와 진료비 본인부담금을 월 3만 원(연 36만 원) 범위에서 실비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소득기준 확대로 올해 치매치료비 지원 혜택을 받을 대상은 5600명이 추가돼 총 2만 9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자는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치매안심센터에 치매환자로 등록해 치매치료제 성분이 포함된 약제비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당해연도에 제출, 청구하면 지원금을 받게 된다. 전남도는 치매치료비 지원 확대로 치매를 조기에 지속적으로 치료·관리해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악화를 방지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치매 조기검진, 치료비 지원, 치매안심마을 확대 등 다양한 치매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3년부터 3개년간 ‘전남형 치매 돌봄제’ 치매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 치료하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오세훈표 ‘약자동행지수’ 첫 성적표… 작년보다 11% 개선 성과

    오세훈표 ‘약자동행지수’ 첫 성적표… 작년보다 11% 개선 성과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이행 수준을 보여주는 약자동행지수가 지난해 1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영역 중 주거, 안전, 의료·건강 등 민생 분야의 지수가 높아졌다. 약자동행지수가 발표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19일 지난해 약자동행지수가 111로 100으로 설정한 기준 연도 2022년과 비교하면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주거(125.1), 안전(124.9), 의료·건강(120.1), 생계·돌봄(100.8)은 상승했고, 교육·문화(98.4), 사회통합(97.9)은 하락했다. 주거 영역에선 쪽방, 고시원 등에서 사는 취약 가구를 임대주택으로 상향 이동하도록 지원한 규모가 전년 대비 1968호 늘어난 4969호를 기록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안전 영역의 고립·은둔청년 지원 규모는 같은 기간 320명 늘어난 557명이다. 의료·건강의 병원동행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1만 8042건으로 67.5% 증가하면서 호응받았다. 생계·돌봄 영역에선 기타연장보육 확대, 가족돌봄청년 지원 등 사각지대 완화 노력이 있었지만 위기가구 지원율이 사전 발굴 강화로 대상 인원이 늘어나며 6.95%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서울형 및 국가 긴급복지 지원은 늘어난 반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지원 규모는 감소했다. 교육의 ‘서울런’은 약자동행 최고 우수 사례로 꼽혔다. 다만 공연장에서 장애인 관람 편의를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공연의 비율은 감소해 인프라 확충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첫 추경안에서도 2487억원을 약자동행 대상 사업에 투입했다”며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 추진에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약자동행지수는 서울연구원의 성과 분석에 외부평가단의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산출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체계적인 운영과 성과 관리로 지속가능한 포용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 “초저출산 방치 땐 마이너스 성장…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걸어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초저출산 방치 땐 마이너스 성장…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 걸어야”[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초저출산 상황을 방치하면 2040년대엔 확실히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됩니다. 사람만 소멸할 뿐 아니라 경제 규모도 소멸해 별 볼 일 없는 나라로 전락하는 상황이 올 겁니다.”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주제발표에서 이렇게 경고한 뒤 “우리가 그런 길을 갈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70년간 경제성장을 이룩해 온 한국은 캐나다 대신 주요 7개국(G7)에 들어가도 될 만큼 위상이 높아졌지만 지금 추세로는 70~100년 뒤 현재 대만 수준으로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2120년 한국 인구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1966만명에 그칠 전망이다. 발표 주제는 ‘기술 혁신을 통한 경제활동 인구 부족 대응’이지만, 조 부원장은 “제가 연구해 본 바로는 혁신이 저출산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극복은 못한다”고 단언했다. 저출산이 초래하는 경제 후퇴를 혁신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도 “마치 다른 해결책에 좀더 집중하면 저출산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혁신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신산업 등 경제구조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기업의 영업이익을 늘리고 이를 통해 직원 복지를 향상하고 저출산 대응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가올 마이너스 성장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리려면 강력한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혁신은 저출산 부작용 보완 수단일 뿐 근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 전체가 육아와 돌봄을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자녀는 사회가 키운다’는 인식 아래 정부는 결혼·출산·육아·돌봄·교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지자체가 지역 내 육아·돌봄 성공사례를 발굴해 확산해야 한다고 했다. 조 부원장은 충남 당진군의 한 교회 사례를 들면서 “아이들이 방과후에 교회에 와서 놀고 배운다. 부모의 만족감은 매우 높다”면서 “핵심은 자녀 육아·돌봄을 부모로부터 완전히 떼어 낸 것”이라고 소개했다. 1960년대 ‘수출 드라이브’가 저개발 단계를 뛰어넘는 묘책이었던 것처럼 저출산 해결을 위해선 ‘인구 드라이브’ 정책을 최우선으로 하되 이를 보완하는 ‘혁신 드라이브’를 통해 가정·여성 친화적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출산 정책 시나리오 바꾸면… 합계출산율 1.25명도 가능하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저출산 정책 시나리오 바꾸면… 합계출산율 1.25명도 가능하다”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든든한 정부 지원 받아 용감하게 출산하면 ‘딩크족’(무자녀 맞벌이)을 제외해도 합계출산율 지표 1.25명 갈 수 있습니다.” 김정석 한국인구학회장(동국대 사회학과 교수)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서울신문 인구포럼’ 중 ‘국가와 기업, 저출산 사회 대응 방향과 기대효과’란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비자발적 비혼과 반자발적 비혼 집단을 정책 목표로 삼는 등 저출산 정책의 접근법을 바꾸고 기업 지원이 더해진다면 우리나라의 출산율 전망 시나리오도 희망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먼저 청년층을 자발적 비출산자(25%), 출산경계가구(25%), 1명 출산 가구(50%)로 나눴다. 그런 뒤 “딩크족은 하나의 삶의 양식으로 인정해 주자”며 자발적 비출산자를 정책 목표 집단에서 제외했다. 그는 “자녀 1명을 낳을까 말까 고민하는 출산경계가구가 1명을 낳을 수 있도록 여건이 개선되면 합계출산율이 0.75명이 되고, 4~5년 뒤 지속적인 정책 지원으로 1명을 출산한 가구 25%가 한 명 더 낳게 되면 합계출산율은 1.0명이 된다”며 “자녀가 1명인 나머지 가구 25%가 ‘이웃 효과’(네이버링 이펙트)를 바탕으로 1명만 더 낳으면 합계출산율은 1.25명까지 갈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출산 가구는 육아가 9번 힘들어도 아기가 한 번 방긋 웃어 주는 것을 보고 괴로움을 잊게 된다”면서 “우리나라 저출산 정책 아이디어가 외국으로도 퍼져 ‘K출산’의 세계화를 노려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출산 정책 방향과 관련해 국가와 기업의 관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는 기업을 ‘징벌적 규제’나 ‘관리 대상’이 아닌 ‘협력 파트너’로 봐야 한다”며 “정부가 지원하고 기업이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동 돌봄’을 통해 저출산 해결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기업지원제도가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중소기업에 직장어린이집이 마련되지 않는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몇몇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기업의 적극적 역할도 주문했다. 그는 “출산이 가능한 청년층은 직장에서 경력을 구축해야 하는 감정적이고 경쟁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며 “회사가 나를 존중해 주고 가족을 잘 돌봐 주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다른 회사가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굳이 이직을 안 할 것 같다. 그러면 기업 가치도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세밀한 저출생 대책 긍정적…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설익어”

    “세밀한 저출생 대책 긍정적…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설익어”

    정부가 19일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의 80% 이상을 일·가정 양립에 집중한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효과가 입증된 정책이기 때문이다. 독일은 1994년 합계출산율이 1.24명으로 하락한 후 일·가정 양립 지원 정책 중심으로 전환해 2015년 이후 1.5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재택근무 활용도를 21.9%로 올리는 등 가족 친화적인 직장 문화를 조성해 1.6명대를 유지 중이다. 반면 한국은 그간 양육에만 집중했다. 지난해 저출생 대응 예산 23조 5000억원 중 20조 5000억원(87.25%)을 양육에 투입했고, 일·가정 양립 예산은 8.5%에 불과했다. 그 결과 저출생의 구조적 원인인 일자리와 경력단절이 해결되지 않아 인구 비상사태까지 왔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여성 경력단절의 원인인 ‘출산 페널티’가 합계출산율 하락에 40%가량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전과 달리 구체적인 대책이 나왔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주거 지원 혜택 대상이 한정돼 있고, 설익은 외국인 가사 돌봄 대책이 나와 현장 혼란이 가중되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상임위원을 지낸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육아휴직 기간과 사용 횟수 등이 경직돼 있다 보니 현장에서도 일·가정을 양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목소리를 담아 세밀한 대책이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거 대책이 ‘출산 가구’에 몰린 데 대해선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만큼 신혼부부 모두에게 혜택을 줘 ‘아이를 낳아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일·가정 양립에 방점을 찍은 정책이 자칫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복지 격차’를 키울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 교수는 “이미 출산 정책을 잘 이용하고 있는 대기업 정규직 중심으로 혜택이 쏠릴 수 있다. 지금도 육아휴직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직원이나 비정규직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기업 문화를 어떻게 바꿔 나갈지에 대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에 외국인 가사 관리사를 1200명으로 늘리기로 한 것을 두고는 설익은 대책이란 지적도 나왔다. 올 2월까지 저출산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외국인 가사 관리사 제도는 아직 시범사업(100명 규모)의 첫걸음도 떼지 못했다”며 “시범사업에서 실수요자들의 목소리를 듣고서 규모를 확대해야 하는데, 준비 없이 어떻게 인원을 12배로 늘리겠다는 건지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도가 안착되려면 외국인 가사 관리사 별도 최저임금 적용 여부 등 세밀한 논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아휴직 시스템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단기 육아휴직 도입, 시간 단위 돌봄휴가 등 경직된 육아휴직을 유연하게 바꾸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다만 육아휴직 자체가 경력단절로도 이어질 수 있어 보완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가령 특정 요일만 고정적으로 나와 일하는 파트타임식 ‘부분 육아휴직’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운영하면 육아휴직을 하면서도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尹 “인구 비상사태”… 육아휴직 250만원

    尹 “인구 비상사태”… 육아휴직 250만원

    8년째 월 최대 150만원에 묶여 있는 육아휴직 급여가 월 250만원으로 오른다. 육아휴직은 3회로 쪼개 쓸 수 있도록 하고, 연 1회 2주 단위로 쓸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도 도입한다. 100만원 규모의 혼인신고 특별세액공제를 도입하고, 혼인으로 일시적 2주택자가 된 경우 10년간 1가구 1주택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정부가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반등시키기 위해 이처럼 ‘일·가정 양립, 교육 돌봄, 주거 및 결혼·출산 지원’ 등 3개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필요할 때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하고 11세까지 돌봄을 국가가 제공하는 한편 신혼·출산·다자녀 가구에 대한 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출산이 ‘페널티’가 아닌 ‘어드밴티지’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신설되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고령사회·이민정책을 포함한 중장기 인구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지난해 0.72명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을 2030년 1.0명까지 반등시키겠다는 인구재앙 극복의 1차 목표 타임라인도 처음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보육시설 모범 사례로 꼽히는 경기 성남시 HD현대에서 올해 첫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를 열고 “급격한 인구 감소로 급기야 대한민국의 존망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그날까지 범국가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위는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정책에 예산과 사업의 80% 이상을 집중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백화점식 나열’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0.65명(2023년 4분기)까지 추락한 합계출산율을 반전시켜 2030년까지 1.0명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통계청이 전망한 2030년 합계출산율은 0.82명(중위 추계)이다. 지금의 저출산위는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구 비상대책회의’로 전환해 매월 개최한다. 필요하면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 경제·언론·종교계 등과 연석회의도 연다. 또 저출생 대책 재원으로 단독 활용할 수 있는 ‘저출생 특별회계’를 도입한다. 규모는 연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은 세우지 못했다. 육아휴직은 필요할 때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빠 2명 중 1명꼴로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남성 육아휴직률을 2023년 6.8%에서 2027년 50%까지 올리고, 같은 기간 여성 휴직률도 70%에서 80%로 높인다. 육아휴직은 3회에 걸쳐 쓸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자녀 1명당 부모 각각 1년의 육아휴직을 할 수 있지만 최소 1회 30일 이상 2회로 나눠 쓰는 것만 가능하다. 한 달 이상 휴직이 어려운 부모들은 못 쓰는 사례가 허다했다. 봄방학 등 긴급 돌봄이 필요할 때 연 1회 2주 단위로 쓸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도 도입된다. 부모가 모두 쓰면 자녀당 연 4주를 사용할 수 있다. 부모 모두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면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해 아빠의 육아 기회를 확대한다.일·가정 양립 현실화휴직 3번 쪼개 쓰고 2주 단기도복직 뒤 급여 ‘사후지급금’ 폐지아빠 휴직률 6.8→50%까지 올려 육아휴직 급여는 최대 월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대폭 오른다. 다만 휴직 초기 3개월만 250만원이고 이후 3개월은 200만원, 이후 6개월은 160만원으로 줄어든다. 1년 휴직하면 총 23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총급여 상한이 1800만원이었다. 사후지급금도 폐지된다. 육아휴직 급여의 25%를 복직 후 나중에 주는 사후지급금 제도 때문에 다수 남성 근로자가 수입 감소를 걱정해 육아휴직을 꺼려 왔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기간은 현재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고, 대상 자녀 연령은 8세 이하에서 12세 이하로 올린다. 육아를 위해 노동시간을 줄이면 주당 10시간까지 통상임금 100%(월 기준급여 상한 200만원)를 급여로 지급한다. 현재는 주당 5시간까지만 통상임금 100%를 지급하고, 그 이상은 80%만 줬다. 아빠(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은 현행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다. 근무일 기준이어서 사실상 한 달 출산휴가가 가능하다. 3회까지 나눠 쓸 수 있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아빠 출산휴가 전체 기간(20일)에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금은 5일분만 준다. 휴직 눈치·돈 걱정 없도록육아 단축근무 24→36개월 확대대체인력 고용 月120만원 지원인구 대응 10조 규모 ‘특별회계’ 육아휴직을 간 직원을 대신해 파견 근로자나 대체인력을 고용한 사업장에는 정부가 1명당 월 120만원 이상 지원금을 준다. 기존에는 출산휴가·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자 대체인력을 고용했을 때만 월 80만원 수준의 지원금을 줬다.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과 업종은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유연근무 도입 초기에 기업의 노무관리 부담을 고려해 사업주에게 인원당 월 최대 30만원씩 1년간 장려금도 지원한다. 국민연금 기금 투자 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지표에 가족 친화 관련 기준도 추가한다.영유아돌봄 국가책임제로어린이집·유치원 ‘12시간 돌봄’초등 방과 후 늘봄 전 학년으로외국인 가사관리사 1200명 투입 영유아 돌봄은 국가 책임제로 전환한다. 윤 대통령 임기 내 5세를 시작으로 3~4세까지 단계적 무상교육·보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어린이집 이용 시간도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로 조정해 기본 8시간에 4시간 추가 돌봄을 제공한다. 교사 1명당 영유아 비율도 0세 반은 기존 3명에서 2명, 3~5세 반은 12명에서 8명으로 줄인다. 공공보육 이용률은 현재 40%에서 임기 내 50%로 확대한다. 초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늘봄학교는 2026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현 정부의 역점 사업인 늘봄학교는 오후 8시까지 초등학생에게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19곳을 중심으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례도 만든다. 틈새 돌봄을 위한 시간제 보육기관은 올해 2315개 반에서 2027년 3600개 반으로 늘린다. 가정에서도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150%에서 200%까지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내년 상반기 내에 1200명 확보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근로자의 배우자 등의 가사돌봄 활동을 허용하는 시범사업도 5000명 규모로 시작한다. 결혼과 출산이 이점이 되도록 각종 혜택도 확대한다. 혼인신고 시 100만원 규모의 결혼 특별세액공제를 신설하기로 했다. 각자 집을 가진 이들이 혼인해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됐을 때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1주택자로 간주하는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기존 분양주택 특별공급(특공) 당첨자 중 대책 발표 이후 신규 출산 가구는 특공 기회를 한 번 더 준다. 공공·민영주택 신혼부부 특별공급 시 결혼 전 청약 당첨 이력을 배제하는 등 청약 요건도 완화한다. 2024년 이후 신규 출산 가구(임신 포함)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최대 20년간 공공임대 재계약을 허용하기로 했다.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가 원하면 넓은 집으로 이주도 지원한다. 올해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해 신혼·출산·다자녀가구 공공주택 2만호를 지을 수 있는 신규 택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취득세 감면 혜택 대상은 현재 3자녀 이상에서 2자녀 이상 가구로 확대하고 일몰 3년 연장을 추진한다.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한 부영그룹처럼 기업이 임직원에게 준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준다. 자녀 세액공제는 첫째 25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40만원으로 확대한다. 지금은 각각 15만원, 20만원, 30만원이다. 결혼 페널티 아닌 메리트로100만원 규모 특별 稅공제 신설그린벨트 풀어 주택 2만호 공급난임시술 지원 횟수 제한 없애 난임 부부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난임시술을 여성 1인당 25회 지원했는데, 이제는 출산당 25회로 확대한다. 횟수 제한을 사실상 없애는 것이다. 난임시술비 건강보험 본인부담률도 나이 구분 없이 30%로 낮춘다. 기존에는 45세 이상 여성이 신선배아술(약 300만원)을 받으려면 150만원(본인부담률 50%)을 내야 했는데 지원이 확대되면 90만원만 내면 된다. 자연분만처럼 제왕절개 비용도 무료화하고, 난임휴가도 현재 3일(유급 1일)에서 6일(유급 2일)로 확대한다. 다만 저출생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플랫폼노동자·자영업자 지원 방안은 추후 논의 과제로 남겼다.
  • [속보] 윤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범국가적 총력 대응”

    [속보] 윤 대통령, ‘인구 국가비상사태’ 선언…“범국가적 총력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한다”며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때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판교 HD현대 아산홀에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2024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감소로 멸망했다고 알려진 고대 스파르타의 역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장인 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지난 달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때 신설 방침을 밝힌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의 명칭을 ‘인구전략기획부’로 정하고,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고령사회·이민정책을 포함한 중장기 인구 전략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경제기획원처럼 인구전략기획부에 저출생 예산에 대한 사전심의권 및 지자체 사업에 대한 사전협의권을 부여해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저출생 정책을 냉정하게 재평가하고 해외의 성공, 실패 사례까지 철저하게 조사했다”며 ▲일·가정 양립 ▲ 양육 ▲ 주거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3대 핵심 분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일·가정 양립과 관련해 “기업규모,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누구나 일을 하면서 필요한 시기에 출산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6.8%인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임기 내 50% 수준으로 높이고 육아휴직 급여도 첫 3개월은 월 250만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성의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이 가능한 자녀 연령을 8세에서 12세로 올리는 한편, 2주씩 단기간 사용할 수 있는 육아휴직 제도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사업주에게 육아휴직 근로자 대체인력 지원금으로 월 1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양육 정책으로는 “국가가 양육을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로 전환해 임기 내 0세부터 11세까지 국가 책임주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임기 내 3세부터 5세까지 아이에 대한 무상 교육·돌봄을 실현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모든 학년의 아이들이 원하는 늘봄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산 가구의 주거 문제를 위한 해법으로는 “원하는 주택을 우선 분양 받을 수 있게 하고 추가 청약 기회와 신생아 특별공급 비율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신혼부부에게 저리로 주택 매입과 전세 자금을 대출하고 출산할 때마다 추가 우대금리도 확대 적용하겠다”며 “이에 더해 청년들이 결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결혼세액공제도 추가하고, 자녀세액공제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는 수도권 집중, 높은 불안과 경쟁 압력 등 사회 구조적, 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3대 핵심 분야에만 집중한다고 해결될 수 없는 난제”라며 “지역균형발전정책과 고용, 연금, 교육, 의료 개혁을 포함한 구조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 호흡으로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결국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며 인구전략기획부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 무더위 쉼터·쿨링 포그… 용산구, 폭염 대비 안전에 만전

    무더위 쉼터·쿨링 포그… 용산구, 폭염 대비 안전에 만전

    서울 용산구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보호 돌봄 인력 110여 명을 배치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책 강화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개시한 폭염 종합대책은 오는 9월 30일까지 추진해 간다. 폭염 종합대책은 ▲폭염 취약계층 보호 ▲폭염 피해 저감 시설 운영 ▲폭염 정보 및 행동요령 홍보 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 1060여명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연락이 닿지 않는 어르신은 방문해서 안전을 확인한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보호를 위해 순찰 활동도 강화한다.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일반 무더위쉼터 79곳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지역 내 복지관 등 5곳에서 오후 1~5시 연장 쉼터를 연다. 7~8월엔 65세 이상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야간숙소 1곳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야외 공사장 근로자 보호 대책도 마련했다. 폭염특보 시 지역 내 공공·민간 건설공사장 근로자 휴식 시간제를 운용하고 행동 요령을 교육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막는다. 구 관계자는 “한낮에는 되도록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하시길 권한다”며 “무더위로 인해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지체없이 119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폭염 저감 시설도 활용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엔 그늘막 131개를 설치해 잠깐이나마 불볕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이달 중 11곳에 스마트 그늘막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공원 3곳, 해방촌 입구, 동자동 쪽방촌에는 안개형 냉각(쿨링 포그)장치를 운영한다. 바닥분수, 연못 등 수경시설도 13곳에서 가동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잠시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용산역광장앞, 한남오거리, 블루스퀘어 등 지역 내 정류소 5곳에 설치한 스마트 쉼터는 냉방 설비를 갖췄다. 겨울철 ‘엉뜨(엉덩이가 뜨뜻한)’ 의자로 인기몰이했던 버스승차대 온열 의자 75개는 여름철 냉열 의자로 새로 역할을 한다. 특보 시 주요 도로에 물 청소차 최대 8대를 투입해 도심 열섬화를 완화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최고기온 시간대에 물청소를 실시하게 된다. 여름철 전력 사용 급증에 대비해 한국전력, 한국전기안전공사와도 비상연락망 가동 등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폭염 대책 기간 중 구 디지털 게시판, 누리집, 소식지, 용산 알림톡, 누리소통망(SNS) 등을 활용해 폭염 피해 예방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올해 전국 첫 폭염특보가 일주일이나 앞당겨졌을 만큼 불볕더위가 기승이다”며 “이상 고온으로 인한 구민 피해가 없도록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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