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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남측 언론 참관 허용해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남측 취재진이 어제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북한대사관에 방북 비자를 신청했다. 북한이 우리 기자단 명단을 접수하지 않고 있지만, 막판에 상황이 바뀔 것을 기대한 대응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우리 언론이 참석해 취재하는 문제는 지난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직접 언급한 사안으로 북측이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긍정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남측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취재를 허용한다고 했으나, 지난 18일과 어제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두 차례 발송한 기자단 명단 수령을 거부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는 북한 대외선전 매체가 그제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고 강조했고, 기자단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산~풍계리 구간에서 열차 시범 운행 정황 등이 포착되고 있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다. 다만 북한이 공지한 대로 외신이 방북하는 오늘 오전까지 비자 발급이 거부되면 남측 언론이 배제된 상태로 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 ‘남한 패싱’ 카드를 꺼내 든 북한의 돌발 대응은 최근 수위를 높이는 대남 압박 공세의 연장선상에 있다. 북한은 지난 16일 한ㆍ미 공중연합훈련 ‘맥스선더’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공사의 강연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 취소한 데 이어 17일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 앉는 일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공을 펼쳤다. ‘기획탈북’ 논란이 불거진 식당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촉구하고,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이 같은 북한의 대남 공세 배경에 대해선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대한 우회적인 경고라는 분석과 남북 관계에서의 주도권 장악, 내부 단속 등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어떤 배경이든 진정한 북핵 비핵화와 남북 화해를 향한 행동으로 볼 수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북측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초기 조치다. 북측이 자신들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수록 비핵화 협상은 더 어려워질 뿐이다. 북한은 남북 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받기 위해서라도 남측 기자 참관을 마땅히 허용해야 할 것이다.
  • “김정은, 한·미가 北체제 존중 언급하길 기대”

    “김정은, 한·미가 北체제 존중 언급하길 기대”

    한·미 비핵화 로드맵 조율에 촉각 최근 북한의 잇따른 대남 비난에 대해 본심과는 다른 ‘경고성 행보’라는 분석과 ‘태도 돌변’이라는 시선이 맞서고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한국에 자신들의 뜻에 맞는 ‘중재 역할’을 해 달라고 압박하는 경고성 행보로 봤다. 최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앞세운 미국의 대북 압박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22일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예비회담’ 격으로,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 이견을 조율할 결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대북 소식통은 21일 “북한이 최근 한·미 맥스선더 훈련 및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의 대북 비난을 지적하고 2016년 4월 집단 탈북한 중국 소재 북한식당 여종업원의 송환 등을 주장했지만 정작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1차 확대회의에서는 적대적 대남 발언이 없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며 “매체를 통한 비난과 달리 비핵화 행보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의 지적에 대해 한국이 특별히 조처할 것이 없음을 자신들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비난이 한국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입장을 미국에 강하게 전달하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즉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이 자신들의 뜻대로 설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관계만 진전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진전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북·미 간 이견을 중재하고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지난 16일 담화에 따르면 북한이 거부한 것은 ‘선(先) 비핵화·후(後) 보상’, 생화학무기 폐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등 3가지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국이 ‘선 비핵화·후 보상’ 부분은 2단계로 나눠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접근법’을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고 생화학무기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CVID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의제가 완전히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장에 들어서는 데 불안감이 크다. 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는 판문점에 비해 돌발 변수에 대한 통제가 힘들다. 특히 인권 문제, 생화학무기 등 조율되지 않은 의제가 제기되면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여과 없이 전달된다. 따라서 한·미가 북한 체제를 존중한다는 확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정상 간에 첫 핫라인 통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고, 특히 ‘리비아식 모델’을 둘러싸고 양측의 과도한 오해가 있었다면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북 모두 ‘판문점 선언’을 제대로 이행하자는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철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미가 서로 문재인 정부에 자신들에게 유리한 중재를 해 주길 바라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본무대인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 관계도 다시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토부, ‘땅콩회항’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부과

    국토부, ‘땅콩회항’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부과

    국토교통부는 ‘땅콩회항’ 사건 3년 만에 대한항공에 과징금 27억 9000만원, 조현아 전 부사장에 과태료 150만원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국토부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2014년 12월 5일 일어난 땅콩회항 사건과 올해 1월 10일 발생한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 공항 활주로 이탈 사고에 대해 심의했다. 두 건 모두 대한항공이 일으킨 사고다. 땅콩회항은 당시 조 전 부사장이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이륙 준비 중이던 여객기를 램프 리턴(탑승게이트로 되돌리는 일)하도록 지시한 사건이다. 여객기를 돌려세운 뒤 박창진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해 물의를 빚었다. 심의위는 땅콩회항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운항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과징금 27억 9000만원 처분을 내렸다. 국토부 관계자는 “총수 일가의 부당한 지배권이 항공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과징금에 모두 50%를 가중했다”며 “이번 처분 액수는 역대 최대 과징금 규모”라고 말했다. 과징금 부과 내용을 항목별로 보면 ▲ 기장의 돌발사태 대응절차 및 지휘권한 위반(9억원: 6억원에 50% 가중) ▲ 거짓서류 제출(6억 3000만원: 4억 2000만원에 50% 가중) ▲ 사전공모로 국토부 조사 방해(6억 3000만원: 4억 2000만원에 50% 가중) ▲ 거짓 답변(6억 3000만원: 4억 2000만원에 50% 가중) 등이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여운진 전 여객담당 상무는 국토부 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한 책임을 물어 각각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했다. 국토부 조사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장과 협의했던 것”이라고 거짓 진술했다. 또 승무원 등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며 행패를 부렸지만 “기억나지 않는다”며 당시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여 전 상무는 승무원 등이 조 전 부사장의 욕설과 폭행에 대해 진술하지 못하도록 회유하고 협박해 허위 진술서를 작성해 내게 했다. 국토부는 당시 여객기 기장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시 기장이 운항규정을 위반하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지만, 검찰도 기장을 피해자로 보고 기소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이번에는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유사사례가 발생하면 기장도 예외 없이 처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땅콩회항 사건 행정처분이 늦어진 데 대해 국토부는 땅콩회항 관련 형사 소송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만약 국토부가 거짓 진술 등을 이유로 행정처분을 했는데 재판에서 이 부분이 인정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기다린 것”이라며 “법률자문에서 이런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실형을 살다가 2015년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돼 석방됐고, 작년 12월 최종심에서 항소심 판결이 유지됐다. 하지만 국토부는 과거 유사사례에서 검찰의 기소나 1심 판결이 나오는 시점에 행정처분을 내린 경우도 많았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땅콩회항 사건의 행정처분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미룬 것에 대해 내부 감사를 통해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처분이 늦어진 데 대해 철저히 감사해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견되면 응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밴드 칵스 활동 중단 “이수륜, 돌발성 근육마비 증세...공연 일체 취소”

    밴드 칵스 활동 중단 “이수륜, 돌발성 근육마비 증세...공연 일체 취소”

    밴드 칵스가 활동을 일시 중단한다.15일 칵스 소속사 해피로봇레코드 측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날 소속사 측에 따르면 칵스 이수륜의 건강 악화로 정상적 스케줄 소화가 불가능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휴식기에 들어간다.소속사 측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이수륜이 계속된 건강 상태 악화로 인해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 이수륜은 돌발성 근육마비 증세를 보여 전문의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8’을 제외한 모든 칵스와 이수륜 개인의 향후 스케쥴을 취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또 “이수륜은 앞으로 2개월 가량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담당의 권고에 따라 7월 말까지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후 일정 취소를 공지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인베이드 부산’ 공연, 6월 10일 ‘언플러그드 공연’, 6월 30일 ‘인베이드 광주’ 공연을 비롯한 모든 공연 일정이 취소된다. 한편 칵스는 이현송(보컬), SHAUN(신디사이저), 박선빈(베이스), 이수륜(기타)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이수륜은 칵스 기타리스트로 활동, 솔로 및 재즈 밴드 오마쥬 멤버로도 활약했다. 사진=해피로봇레코드
  • “트럼프, 올해 초 주한미군 가족 대피 명령 내렸다”

    “트럼프, 올해 초 주한미군 가족 대피 명령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몇 주 전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 준비를 명령했다고 CNN이 전·현직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전쟁을 실제 가능성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명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논의 끝에 ‘주한미군 가족 동반 금지’라는 타협안으로 축소됐다가 결국 흐지부지됐다. CNN은 “그 명령은, 만약 전면적으로 이행됐다면, 북한과의 긴장을 끌어올려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더욱 다가서게 할 수 있었던 도발적인 조치였다”면서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심지어 연초까지만 해도 북한과의 전쟁을 실제 하나의 가능성으로 간주했다는 가장 명확한 표시”라고 풀이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8000여명에 달하는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 준비를 명령했다. 맥매스터 당시 보좌관의 오전 일일 정보 브리핑 때 이 명령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은 맥매스터를 포함한 최고 안보 수뇌부 사이에 깊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를 북한이 봤을 때 미국이 전쟁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안보 수뇌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남북한이 외교적 무대의 서막으로 여긴 평창 올림픽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점까지 우려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그것은 명령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변경 불가능한) 기정 사실로 봤다”고 말했다. 이에 맥매스터 당시 보좌관은 부하 직원들에게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를 명령하는 대통령 각서를 일단 준비할 것을 지시했으며, 하루 만에 만들어진 이 각서는 존 켈리 비서실장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맥매스터-매티스’의 막후 교섭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CNN은 설명했다. 2명의 행정부 관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주한미군 가족의 대피안을 취소하는 대신 향후 주한미군의 가족 동반을 금지하는 내용의 축소된 타협안을 만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끌어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타협안도 결국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명령이 나오게 된 배경은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북한에 대해 ‘코피 전략’이라는 예방타격을 가하는 방안만큼은 숙고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궁극적으로 레토릭 차원을 넘어 고조될 수 있다고 믿어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을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이러한 도발적 조치에서 지금의 정상외교로의 급격한 변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국제 무대에서 취했던 냉·온탕을 오가는 식의 접근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치인 테러, 어떤 이유로도 용납 안 된다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 중이던 국회 안에서 폭행을 당한 데 이어 그제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지방선거 토론회장에서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으로부터 얼굴과 팔을 가격당했다. 폭력은 그 종류와 이유를 막론하고 결단코 용납돼선 안 될 범죄 행위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열흘 새 발생한 두 폭행 사건은 특히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선거 관련 공적 행사장에서 가해자들이 마치 과시하듯 공공연하게 폭력을 휘둘렀다는 점에서 충격의 강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원 후보를 폭행한 가해자는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경배씨로 지난해 말 42일간 공항건설 반대 단식 농성을 벌였다고 한다. 제2공항 건설 문제는 찬반 양측이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이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지사 예비후보 5명이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김씨는 도민으로서 제2공항 건설에 얼마든지 반대할 수 있고, 그런 의견을 후보들에게 자유롭게 피력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난데없이 단상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이해될 수 없는 불법행위다. 원 후보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며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법과 원칙에 따른 엄중한 처벌은 지극히 당연하다. 김 원내대표 폭행범도 경찰 조사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비방하는 것을 보고 울화가 치밀어 국회에 찾아갔다가 홍 대표 대신 김 원내대표로 목표를 바꿨다고 진술했다. 폭행범 아버지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아들이 잘못한 것은 맞지만, 정말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이 청년이 왜 이런 돌발행동을 했을까 한 번은 관심을 가져 보는 게 진정한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한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아버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이나 그렇다고 해서 ‘올바르지 못한’ 정치인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되는 건 절대 아니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법치가 근간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합법적 수단은 대화를 통한 타협과 양보다.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서 제멋대로 완력을 휘두르는 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역적 행태나 다름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상암DMC, 첨단 자율협력주행 시험장 된다

    상암DMC, 첨단 자율협력주행 시험장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무인자율주행버스가 운영되고 도로 위급상황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등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첨단 자율협력주행의 시험장이 된다.서울시, 국토교통부는 2019년까지 상암DMC 실제 도로에 ‘고도자율협력주행 시범지구’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율주행 5단계인 완전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상암DMC에서 구현되는 것이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단계를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정부가 2020년까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는 3단계는 비상시 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야 하는 부분 자율주행이라면, 5단계는 운전자 없이 자동차 스스로 완전히 주행하는 수준이다. 상암DMC가 선정된 이유는 터널, 회전교차로 같은 다양한 도로 형태를 갖추고 있어 자율협력 주행 시험대로서 적합하기 때문이다. 또 자율주행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도로에 감지 센서와 초고속 통신망이 촘촘하게 설치돼 차량과 도로 인프라뿐 아니라 차량과 차량 사이에 다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도로 환경이 조성된다. 가령 보행자가 우회전 사각지대에 있거나 역주행, 급정지 차량, 낙하물 같은 돌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과 도로에 설치된 센서가 이를 감지,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에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안정적인 통신망을 위해 현재 활용되는 모든 종류의 차량통신망인 5G, C-V2X(이동통신망으로 차량과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방식), Wave(미국 등에서 2004년부터 활용 중인 무선랜 방식의 통신망)이 구축된다.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운전자 없는 ‘무인자율주행버스’가 시범 운행된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기점으로 상암DMC 내 주요 지점을 하루 2~3회 순환하는 버스로, 무료로 운행될 예정이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자율협력주행 등 미래 교통 분야에서 서울시가 선도적 역할을 해 세계 수준의 교통 선진도시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제 적합성·완성도 따져 4개 등급 다면평가

    해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새로운 축제가 쏟아진다. 뚜렷한 테마나 연속성이 없는 탓에 이른바 ‘풍요 속 빈곤’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연간 410여개 축제가 열리는 서울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2011년부터 시작된 게 축제 평가 연구 사업이다. 서울시 및 산하 기관에서 직접 개최하거나 지원하는 민간 축제 가운데 예산, 시행 연도 등 기준에 부합하는 대상을 선정해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다. 축제별 개최 결과와 성과를 진단해 축제의 전반적인 질적 성장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평가가 이뤄진 축제는 75건이었다. 이 중 민간 축제 35개를 제외하고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개최한 축제 40건이 평가 대상에 올랐다. 평가는 축제 콘텐츠, 운영, 홍보, 시민 향유 및 참여 현황 등 크게 네 가지 지표로 나눠 실시했다. 축제 주제의 명확성, 프로그램의 완성도 등 콘텐츠 관련 항목부터 예산 편성의 적정성, 돌발 상황에 대한 대비 여부 등 사전 준비, 관람객 만족도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다면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가~라 4개 등급으로 구분해 해마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발간하는 서울시 축제 평가 연구 보고서에 실린다. 지난해에는 강동선사문화축제,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김장문화제, 서울문화의밤, 신촌물총축제, 한성백제문화제, 서울장미축제 등 14개 축제가 가장 높은 평가인 가 등급을 받았다. 평가는 서울문화재단 축제지원센터 소속 평가 연구진이 수행한다. 축제 및 문화 전반 관련 분야에서 경력이 10년 이상인 실무자나 이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전문가 평가위원 44명이 각 축제 기간 중 1일 이상 현장 모니터링을 나간다. 지난 7년간 평가에 참여한 홍철욱 강북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은 “축제의 목적, 유형이 워낙 다양해 단편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정체성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좋은 점수를 준다”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흥 넘치는 시끌벅적 결혼식…‘세라비, 이것이 인생!’ 예고편

    흥 넘치는 시끌벅적 결혼식…‘세라비, 이것이 인생!’ 예고편

    유쾌한 프랑스 코미디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세라비, 이것이 인생!’은 17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고성에서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베테랑 웨딩플래너 ‘맥스’가 까다로운 의뢰인과 다양한 돌발 상황 속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공개된 예고편은 아름다운 고성으로 진입하는 한 대의 자동차로 시작한다. 17세기 중세 시대에 지어진 고성에서 진행되는 특별한 결혼식인 만큼, 진지하게 주의 사항을 전달하는 베테랑 웨딩플래너 ‘맥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직원들의 엉뚱한 태도가 웃음을 예고한다. 이어 동료들 간의 불화에 이어 고성에 정전이 발생하는 등 다채로운 돌발 상황이 펼쳐진다. 특히 ‘난 꿈을 꾸어요. 이 결혼식이 끝나고 지구가 멸망하기를!’이란 카피는 계속되는 돌발 상황에 당혹스러운 ‘맥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좌충우돌 결혼식을 기대케 한다. 프랑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 석권 및 8주간 박스 오피스 Top 10에 이름을 올린 ‘세라비, 이것이 인생!’은 ‘언터처블: 1%의 우정’의 각본과 연출을 담당했던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감독이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은 오는 5월 30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11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들이 구속되면 국민은 개·돼지”…김성태 폭행범 김모씨 아버지의 강변

    “아들이 구속되면 국민은 개·돼지”…김성태 폭행범 김모씨 아버지의 강변

    “아들을 구속하면 국민은 개·돼지”“왜 때렸는지 한번쯤은 생각해 달라”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모(31)씨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이의 편지가 7일 공개됐다. 자신을 피의자 김씨의 아버지 ‘김창신’이라고 밝힌 이 사람은 편지에서 “상하(아들)이 잘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들을 구속하면 정치인 법위에 군림하는 분이고, 국민은 개 돼지(이)고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린 이 편지에는 피의자 김씨의 범행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그는 “제 아들은 술 한 잔도 안 마시면서 항상 남에게 희생, 봉사하는 삶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정말 순수한 청년”이라면서 “정말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이 청년이 왜 이런 돌발행동을 했을까?’ 한번은 관심을 가져보는 게 진정한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사주한 사람도 배후도 없다. 어깨에 깁스한 채 강원도에 면접을 보러간 아들이 무슨 정치계획이 있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씨는 이날 공개된 편지에서 “어떤 이유에서도 폭행은 정당화할 수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들이 구속된다면 법이 평등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라는 주장도 했다. 그는 “여러가지 상황을 볼 때 상하가 잘못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전치 2주 진단에 상하를 구속한다면 정말 정치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분이고, 국민은 개·돼지고 결코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법 논리도 전 국민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 편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김성태 폭행범 아버지’의 편지로 알려지면서 널리 퍼지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단식농성 중이던 김 원내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청구된 폭행범 김씨의 구속영장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발부됐다. 법원은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의 혐의는 상해·폭행·건조물침입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혼자 타고 온 리설주, 직접 차문 열고 나와···경호원 당황

    [영상]혼자 타고 온 리설주, 직접 차문 열고 나와···경호원 당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7일 오후 6시 15분. 번호판을 달지 않은 검은색 벤츠 S600 리무진 가드 차량이 판문점 평화의집 현관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가 공식 만찬 참석을 위해 타고 온 것이었다.차량이 현관에 도착했을 때 조수석 쪽에 서 있던 경호원이 운전자에게 앞쪽으로 더 나오란 표시를 했다. 이설주 여사가 빨간색 카펫 위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전진하라는 뜻이었다. 차량이 조금 더 이동해 정차하자 조수석쪽(차량 오른쪽)에 서 있던 경호원이 차량 오른쪽 뒷문으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하지만 그 순간, 차량 왼쪽 뒷문이 동시에 열리기 시작했다. 살구색 투피스를 입은 이설주 여사가 왼쪽의 무거운 방탄 문을 직접 밀고 있었다. 차량 앞쪽 왼쪽편에서 기다리고 있던 또다른 경호원이 당황한듯 잽싸게 달려가 문을 열어줬다. 이설주 여사는 차에서 내려 차량 뒤, 카펫이 없는 바닥을 걸어서 기다리고 있던 김정숙 여사로 향했다. 예상에 없던 돌발 상황이었다.혼자 탄 전용 차량에서 리설주 여사는 왜 운전석 뒷쪽인 왼쪽으로 내렸을까에 대한 분석이 분분하다. 남편이자 절대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리를 침범하는 불경을 저지르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었느냐는 분석이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남북 정상이 만나는 27일 역사의 현장을 북한 주민들도 생생하게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가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전체 주민들이 시청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2000년 1차 때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만남을 생중계하지 않았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카퍼레이드를 평양 현장에서 지켜 본 한 탈북민는 “김정일은 자신의 동선이 노출되는 것에 소극적인 데다 방송 사고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북한 TV는 김정일의 외교행사는 물론 대내 공개 활동도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민도 “생중계는 돌발 상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최고 존엄의 우상화에 흠이 되는 어떤 것도 그대로 내보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둔형’ 지도자였던 부친과 달리 ‘과시형’ 스타일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TV 생중계로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나이도 젊은 데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생중계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을 밟는 역사적인 순간을 주민들에게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담대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는 면을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북한 조선중앙TV는 열병식을 비롯해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공식행사를 동선이 공개되는 부담을 무릅쓰고 여러 차례 생중계로 보도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해 4월 15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자신이 타고 온 리무진에서 내려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광장 주석단에 입장하는 모습 등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또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군중시위가 열렸을 때는 오후 3시께 행사 예고도 없이 곧바로 생중계로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 TV의 생중계 패턴은 김정은 집권 초기부터 나타났다. 중앙TV는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영결식과 다음날 열린 중앙추도대회를 생중계했다. 당시 영결식을 생중계하면서 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평양 주민들의 표정, 김기남 당시 노동당 비서가 영결식 폐막을 선언하자 탄식하는 군중의 목소리 등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이 보통국가임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TV 생중계를 지시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지만 현재 북한의 전력 사정상 북한 주민들 전체가 TV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평양과 남포, 평성 등 대도시들을 제외하고 낙후한 지방의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생중계를 한다고 해도 현재 북한 전력 사정상 전국의 모든 곳에 전력을 공급하기는 물리적으로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력을 거기에 돌리려면 그 시간 동안 상시 전기로 운영되던 공장과 기업소 등을 중단해야 하는 데 그것은 현재 북한 경제위기에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생생히 보여주고 싶겠지만, 생방송은 예측할 수 없는 돌발변수가 많다”며 “더욱이 남북이 만나는 것은 더욱 고려할 것이 많기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사태’ 42조 주택도시기금 운용사 선정 돌발 변수로

    42조원에 달하는 주택도시기금을 관리할 운용사 선정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사태가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 당국의 제재를 앞둔 삼성증권은 물론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 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한 10여개 금융사들은 긴장 속에 입찰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7일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 선정을 위한 제안 요청서를 ‘나라장터’에 게시하고 위탁 계약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주택도시기금은 전담자산운용제도(OCIO)를 통해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각 1곳을 전담 기관으로 선정한다. 주택청약저축, 국민주택채권을 통해 조성된 여유 자금은 2014년 21조 4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2조 1371억원까지 늘어나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불린다. 이번에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오는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4년간 자금 관리를 책임진다. 증권사 가운데서는 일찌감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입찰에 대비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이 경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15년 입찰에 참가했던 삼성증권은 사실상 경쟁에서 밀려난 상태다. 증권사 관계자는 “운용 보수보다도 국가기관의 자금을 운용하는 믿음직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웬만한 회사는 입찰에 참여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OCIO로 선정되더라도 운용 보수는 0.03% 수준이어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재선정이 유력한 상황에서 삼성자산운용이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이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지난 입찰에서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사를 배제한다는 원칙에 묶여 참여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자격을 얻어 의욕적으로 선정을 준비해 왔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따지고 보면 개별 기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은 삼성 쪽에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입찰에 응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입찰에서도 한 개 그룹사에서 2개 회사가 중복 선정되지 않도록 하는 원칙은 유지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관광객 차량 안으로 머리 내민 기린…창문 와장창 (영상)

    관광객 차량 안으로 머리 내민 기린…창문 와장창 (영상)

    호기심 많은 기린이 음식을 먹으려고 자동차 내부로 얼굴을 내밀었다가 자동차 창문이 산산 조각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영국 우스터셔주 웨스트 미들랜드 사파리 공원(West Midlands Safari Park)에서 기린 한 마리가 커플 방문객이 탄 차량안에 있는 음식물을 발견하고 머리를 불쑥 집어넣었다. 커플은 기린의 깜짝 등장에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워했지만, 당황스러웠는지 곧 창문을 올리기 시작했다. 차안으로 머리를 숙였던 기린은 돌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채 머리가 차 지붕과 창문 사이에 끼여버렸다.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자동차 유리가 부서져 기린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다른 차에서 기린을 촬영하고 있던 일부 방문객들은 놀라서 할말을 잃었다. 그들은 “커플이 기린을 더 가까이서 보려고 음식을 미끼로 사용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그들이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 기린도 괜찮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파리 공원 직원은 기린이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확인시켜주었으나 정확한 경위를 밝혀내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공원 규정에 의하면 차에 탄 채로 이동하는 일부 드라이브 스루(the drive-through) 사파리 구간에서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창문을 반쯤 여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 단 먹이를 창문 밖으로 내밀어야 한다. 한편 해당 영상은 25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애초에 창문을 열어두는 것 부터가 어리석었다. 차를 운전하는 동안 ‘모든 창문이 닫혀 있어야 한다’는 경고문을 못 읽은 건가?”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어미곰의 기습펀치

    어미곰의 기습펀치

    아기곰을 향해 펀치를 날리는 어미곰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주킨비디오는 지나달 27일,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흥미로운 영상을 하나 소개했다. 영상은 곰과에서 가장 작은 동물인 말레이곰(태양곰, sun bear) 두 마리가 앞 뒤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미곰이 뒤에 서 있던 아기곰의 얼굴을 향해 강펀치를 날린다. 이에 주킨비디오 측은 “두 마리의 곰이 나란히 있다가 한 녀석을 때렸다”며 돌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말레이곰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종으로 몸집이 작고 온순한 성격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야행성이며 나무에도 잘 기어오른다. 수줍어하고 숨어서 지내지만 상당히 영리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 영상=RM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남북·북미 정상회담서 ‘北인권’ 거론 여부 촉각

    남북·북미 정상회담서 ‘北인권’ 거론 여부 촉각

    최근 국내외 여러 북한 인권 관계자들이 오는 4, 5월 열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북 인권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것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미국 인권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직접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민간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논의되지 않고 해결되지 않는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미국의 대북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의 구금시설, 정치범관리소, 교화소, 거기서부터 해결을 해야지 해결하기 쉬운 이슈부터 시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최악의 인권 유린을 해결해야 21세기 문명세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르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보다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와 미국 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꼽았다.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요구는 국내서도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북한 인권 관련 시민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꼭 의제로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을 외면한 북핵 문제 해결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남북 회담을 북미 회담의 물꼬를 트기 위한 마중물로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만큼 남북 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거론된다면 북미 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인권에 대한 언급을 내정간섭으로 치부하고 강하게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최근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환영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인권 모략소동이 북남관계의 살얼음장에 돌을 던지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 정부 역시 인권 문제에 대한 남북 간 논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논의의 문은 열어두면서도 인권 문제만큼은 격하게 반응하는 상황에 정부가 당장 이 문제를 회담 테이블에 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확고한 기본입장이 있다”며 “서로 합의한 의제에 따라서 대화를 해나가기 때문에 이 문제를 지금 남북 대화에 포함한다는 문제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준비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대체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을 상대로 인권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외부에서 제기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이미 비핵화로 굳어진 만큼 돌발적으로 다른 의제를 꺼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축분뇨법이 뭐길래… 서울 도심 ‘개농장’ 싸움

    가축분뇨법이 뭐길래… 서울 도심 ‘개농장’ 싸움

    “개농장만 유예기간 없어 차별” 육견협회 헌법소원 인용 촉구 동물단체는 “개농장 폐쇄하라” 4시간 기싸움… 충돌 직전까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개 농장주들과 동물보호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개 농장이 문 닫을 위기에 처한 농장주들과 농장 폐쇄를 촉구하는 동물단체가 대치하면서 한때 충돌 직전까지 가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4일 전국 대한육견협회 회원 300여명은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 헌법소원 인용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허가 가축시설 적법화 법률 적용 과정에서 ‘개’를 제외한 다른 가축시설에만 유예기간을 준 것은 차별”이라면서 “이 법에 대한 농장주들의 헌법소원을 공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견협회는 지난달 21일 “개정 가축분뇨법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이날 집단행동에 나선 김상영 육견협회 대표 등 30여명은 헌법재판소에 성명서를 제출했다. 항의의 표시로 농장에서 키우는 개를 데리고 나올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에서 개는 보이지 않았다. 개정 가축분뇨법에 따르면 일정 규격(200㎡) 이상의 축사는 오는 9월 24일까지 분뇨처리시설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 최대 1년까지 적법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개 농장은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연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폐쇄 위기에 몰린 개 농장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지만 개정 법은 지난달 24일 예고대로 시행됐다. 같은 시간 길 건너편에서는 동물단체 회원 40여명이 “개 농장을 폐쇄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다. 한 회원은 “개 식용 산업은 축산법에서 목표로 하는 진흥 산업이 아니다”라면서 “개 사육 시설을 제외한 것은 과거와 달리 개를 가족처럼 여기고 반려동물로 인식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물단체도 이날 헌재에 대한육견협회의 헌법소원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냈다. 양측은 물리적 충돌 없이 4시간여 동안 ‘기 싸움’을 벌이다가 동물단체 소속의 한 남성이 돌발 행동에 나서면서 사태가 악화되기도 했다. 이 남성은 개 농장주 집회 장소 옆 건물 옥상에 올라가 ‘개농장 폐쇄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개를 먹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해산하던 개 농장주들은 다시 모여 꽹과리를 치며 집회를 재개했다. 이 남성의 투신을 우려해 소방차 1대가 급히 투입되고, 경찰이 전면에 나서면서 소동이 마무리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버스·택시서 멀미 나면 지리산 공기 마신다

    버스·택시서 멀미 나면 지리산 공기 마신다

    시외버스 등에 200대 비치 호흡곤란 어르신에 제격 1통당 7000원 절반가 공급 ‘호흡곤란이나 차멀미 증세가 있으면 차량 출입문 쪽에 있는 공기캔을 이용하세요.’ 경남 하동군은 2일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차 안에서 호흡곤란이나 멀미를 하는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택시와 버스 안에 지리산의 신선하고 맑은 공기가 담긴 공기캔을 최근 비치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차량 안에 구급용 공기캔을 갖추는 정책은 전국에서 하동이 처음이다.운전기사 및 승객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 운송업체 측에서 자체 예산으로 공기캔을 구입해 설치했다. 하동지역 대중교통 차량에 비치한 공기캔은 캐나다 공기캔 제조회사와 하동군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하동바이탈리티에어에서 제조한 스프레이 방식 8ℓ들이 ‘JIRI AIR’ 제품이다. 하동바이탈리티에어는 청정한 지리산 산골 탄소 없는 마을인 ‘의신’ 마을에서 포집한 깨끗한 공기로 공기캔을 만들어 지난해 8월부터 국내외에 판매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현재 공기캔 제품 용량을 6ℓ로 줄이고 디자인도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동지역 개인·법인택시 112대와 교통약자 콜택시 5대, 하동에서 서울·부산·진주를 비롯해 전국을 다니는 시외버스 59대, 농어촌 버스 11대, 지역 관광버스 13대 등 모두 200대가 공기캔을 갖추었다. 공기캔은 승객 눈에 잘 띄는 차량 출입문 부근에 설치해 승객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차를 타고 있는 승객이 호흡곤란이나, 멀미, 두통 등의 증세가 느껴지면 공기캔에 달려 있는 마스크를 코에 접촉하고 버튼을 누르면 한 번 누를 때마다 1초 동안 공기가 분사된다. 8ℓ 공기캔 1통은 모두 160번 분사할 수 있는 양이며 시중 가격은 1만 5000여원이다. 운송업체와 공기캔 제조회사는 1통당 7000원 선에 공급계약을 했다. 군은 지난겨울 하동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한 배구·농구 선수들에게 JIRI AIR를 제공하기도 했다. 하동군은 선수들이 “운동을 마친 뒤 공기캔을 사용했더니 평소보다 피로 해소가 훨씬 빨랐다”며 JIRI AIR 효능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운송업체 측은 호흡 기능이 약한 승객과 노인들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등 돌발 상황과 멀미 예방 등을 위해 차 안에 공기캔을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노기붕 하동군 선진교통담당은 “대중교통 차량 공기캔 비치는 승객 건강 보호와 함께 청정한 하동 지리산에서 만드는 공기캔을 국내외에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文대통령 복심’윤건영 예술단과 방북 왜

    ‘文대통령 복심’윤건영 예술단과 방북 왜

    방북한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에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이 동행해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가 북한과의 문화·체육 교류사업 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북단을 이끄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윤 실장과 국정원 대북업무를 총괄하는 김 차장이 함께 간 것이다.남측 예술단 공연 마지막 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된 만큼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서울로 돌아와 김 위원장의 이야기를 전할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윤 실장과 김 차장은 지난달 5일부터 이틀간 대북 특별사절단으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16년 만에 190여명의 대규모 예술단이 3박 4일간 북한에 머무르다 보면 어떤 돌발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상황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윤 실장은 청와대에서 국정 전반의 ‘상황 관리’를 맡고 있는 데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에서 정상회담 준비업무를 맡는 등 대북업무 실무를 경험한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물론 청와대 내에서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헤아리는 윤 실장이 단순히 남측 공연단의 상황 관리만을 위해 방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오는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조율해야 할 사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고위급회담 같은 공식 테이블에서 논의하기 쉽지 않은 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 등을 윤 실장과 김 차장이 북측과 협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북측과의 접촉 과정에서 윤 실장은 카운트파트이자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창선 서기실장과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복심’ 윤건영, 방북 예술단에 포함돼 ‘주목’

    문 대통령 ‘복심’ 윤건영, 방북 예술단에 포함돼 ‘주목’

    북한에서 두 차례 공연하는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 명단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북한과의 문화·체육 분야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주무 부처 장관인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방북단을 이끄는 와중에 이 분야와는 거리가 있는 윤 실장이 동행한 것이 두드러진다. 1일 연합뉴스와에 따르면 한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년 만에 190여 명의 대규모 예술단이 3박 4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북한에 머무르다 보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상황을 관리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예술단원 대부분이 북한을 처음 방문하는 만큼 조그마한 실수도 돌발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유사시에 대응할 인원이 필요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윤 실장에게 이러한 역할이 주어진 것은 윤 실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에서 일하는 등 대북 업무와 관련한 실무 경험이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정상황실 소관업무 중에는 국정원 관련 업무도 포함돼 있어 그간 대북 업무가 진행되는 과정에 윤 실장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실장이 단순히 상황 관리 차원에서 방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한다. 국정원에서 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김상균 2차장이 동행하는 만큼 윤 실장에게 또 다른 모종의 역할을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윤 실장은 지난달 5일부터 이틀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으로 수석 특사였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예술단의 방북 기간에 북측과의 소통 기회가 생기면 남측에서 나설 적임자 중 한 명으로 윤 실장이 꼽히기도 한다. 예술단 공연 현장에 김 위원장이 ‘깜짝’ 등장한 데 이어 우리 예술단을 이끄는 남측 인사들과의 조우가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고 서울로 돌아와 김 위원장의 이야기를 전할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전 남북 간 정서의 벽을 낮추고 대화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할 중요한 이벤트에 윤 실장의 역할이 필요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대북특사단에 포함됐을 때부터 문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인사라는 점 때문에 주목을 받아 왔다. 2012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보좌하는 등 ‘최측근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북핵 문제 해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국면에서 ‘복심’의 잇단 방북은 문 대통령이 현 국면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북한에 보여주는 시그널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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