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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南이산상봉단 귀환 10시간 지연

    북측이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를 하고 있는 우리측 공동취재단의 SBS 기자에게 22일 떠날 것을 요구하는 바람에 상봉단 출발이 10시간가량 늦어져 밤 11시10분쯤 출발했다. 상봉단은 23일 새벽 속초로 돌아왔다. 당초 남측의 99가족 149명은 2박3일 동안의 상봉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1시 금강산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은 SBS기자도 함께 떠날 것을 요구했다. 상봉장면 보도과정에서 ‘피랍’ ‘납북’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북측은 이날 저녁 8시쯤 “금일 출국 예정인 인원들은 전원 다 내보내겠다.”고 통보해왔다. 북측은 “SBS 기자는 (떠나는 대상에)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SBS는 취재가 불가능하고 신변안전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등의 상황을 감안해 기자 철수를 결정했다. 공동취재단 일부가 취재 제한을 받아 도중에 돌아온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공동취재단 가운데 ‘피랍’ 등의 용어 사용을 이유로 북측이 취재를 제한했던 MBC·SBS기자를 비롯해 6명의 기자가 상봉단과 함께 귀환했다. 우리측은 상봉단의 귀환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SBS 기자 귀환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기자들과 행사 지원 인원은 남도록 하고 노인 등 이산가족 상봉단을 먼저 출발시키자.”고 제안했으나 북측은 거부했다. 북측은 오후 5시35분쯤 “두 기자가 30분 내에 떠나지 않으면 공화국 법대로 하겠다.”고 통보해왔다. 북한이 이처럼 ‘납북’ 등의 용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까닭은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 때문인 것으로 정부 일각에선 풀이하고 있다.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끝나는 오는 25일 RSOI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우리측이 향후 장관급회담이나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측에는 민감한 사안인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차원에서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전날 북한의 취재제한 조치에 항의해 취재거부를 했던 공동취재단은 이날 작별상봉 취재를 재개했다. 하지만 북측은 상봉단의 귀환 준비상황을 취재하던 MBC와 SBS에 대해 “아직 끝난 게 아니다.”고 제한했다. 한편 436명의 2진 남측 상봉단이 금강산을 방문해 2박3일 동안의 상봉일정을 가질 예정이나 이번 취재 제한 조치로 돌발적인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기는 어렵게 됐다. ■ 이산상봉단 귀환지연 경위 09:00∼10:00 작별 상봉행사 13:00 상봉단 금강산 출발예정(북측의 SBS 기자 귀환요구로 상봉단 귀환 지연) 14:30 우리측의 선 이산가족 귀환 요구를 북측이 거부 17:35 북측 “30분내에 떠나지 않으면 공화국법 대로 하겠다.” 20:00 북측 기자 떠날 것을 거듭 요구 22:00 SBS 기자 귀환 결정 23:10 상봉단 금강산 출발 금강산 공동취재단·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기흉, 생명위협 ‘허파에 바람’ 불균형 체형이 주원인

    기흉, 생명위협 ‘허파에 바람’ 불균형 체형이 주원인

    기흉(氣胸)이라는 질환이 있다. 공기가 흉벽이나 폐를 통해 흉강에 침입해 생긴다. 기흉은 흉통이나 돌발적으로 숨이 찬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자칫 심장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특히 비행기 여행이 많은 요즘에는 기흉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례 대학생 K(21)씨는 최근 유럽으로 일주일 일정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평소 건강에는 자신이 있던 그였지만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갑자기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의 호흡곤란과 참을 수 없는 흉통을 경험했다. 갑작스러운 흉통에 놀란 그는 심장질환을 의심하며 도착 즉시 병원 응급실로 직행했으며, 검사 결과 기흉으로 진단받고 응급시술을 받았다. ●기흉이란? 기흉은 폐를 둘러싼 흉막의 공기주머니(기포)가 터지면서 흉막 안으로 새들어간 공기의 압력으로 폐의 일부분이 쭈그러드는 질환이다. 주로 위쪽 폐의 표면에서 발생한 기포가 터지면 허파 내부의 공기가 순간적으로 새나가게 되고, 가슴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이 공기가 들어차면서 폐와 심장 혈관을 압박하여 흉통과 호흡 곤란을 초래한다. 이 때문에 일반인들은 ‘허파에 바람이 들었다.’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하다. ●기흉은 왜 생기나 기흉이 생기는 것은 하늘로 날린 풍선이 고도가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압력 때문에 내부 공기가 팽창해 마침내 터지는 원리와 같다.K씨도 평소 기흉의 소지를 갖고 있다가 폐의 공기주머니가 높은 고도에서 터지면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상황에서는 새어나온 공기의 양이 많아 폐는 물론 인근 장기인 심장에까지 큰 압박을 가하게 되면 고통도 고통이지만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증상 마르고 키가 큰 젊은 층에 많은 원발성 기흉의 경우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청소년의 체형이 커져 기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흡연, 대기오염 등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40,50대에게서 발생하는 기흉은 대부분 기존의 폐질환 특히 폐결핵,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서서히 어깨를 압박해 오는 압박통과 가슴의 답답함, 갑자기 숨이 차 숨쉬기 힘들 정도의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이다. 마르고 키가 큰 체형을 가진 젊은이가 격한 운동 중 갑자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증상을 느끼면 기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간단한 문진과 청진 후 흉부사진을 통해 금방 진단된다. ●치료 먼저 흉강 내에 들어찬 공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흉강에 찬 공기 양이 적으면 적절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상태가 호전된다. 그러나 흉부 X레이에서 기흉의 양이 20% 이상이고, 증상이 심해 단기간 내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손가락 정도의 관을 갈비뼈 사이에 삽입하는 흉관삽관술을 통해 공기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재발을 막으려면 기흉의 원인이 되는 폐기포를 제거하는 폐기포 절제술을 적용하면 된다. 이 경우 5일 정도면 완치가 가능하다. ●예방 아직까지 기흉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대책은 없다. 그러나 청소년의 경우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 또 패스트푸드 대신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 균형있는 체형 발달을 도모해야 하며, 맑은 공기 속에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강화하는 것도 좋다. 오태윤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기흉이 자주 발생하는 10,20대의 경우 금연이 중요하다. 기흉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 후 재발이 걱정되는 사람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경우 미리 전문의와 상담을 해 대비책을 마련한 뒤 떠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2004년 GDP로 본 경제동향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민총생산(GDP) 통계를 보면 수치상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3.9%)를 넘어서 4.0%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4.8%)를 훌쩍 뛰어넘는 5.2%를 기록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경제 성적표를 얻은 것은 수출이 두 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내수가 본격적으로 살아난 게 직접적인 이유다. 더군다나 지난해 4·4분기 설비투자 증가율은 9.8%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큰 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만 유지한다면 올해 목표인 ‘5% 성장’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지표도 있다.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회복의 열쇠라고 할 만한 건설투자가 여전히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연초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출기업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국제유가가 기록적인 급등세를 보이는데다, 주가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돌발 변수도 곳곳에 남아 있다. ●건설은 부진, 설비투자는 살아나 지난해 연간으로 국내 건설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쳐 2000년(-0.7%)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8·31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올해도 건설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어서 경기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민간소비는 예상대로 살아나고 있고, 설비투자도 뚜렷한 회복세다. 민간소비는 2004년에는 0.5%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연간 3.2%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분기별로 1.4%→2.8%→4.0%→4.6% 등 시간이 지날수록 완연한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설비투자도 반도체·정밀기기·자동차업종의 설비 확대에 힘입어 연간 5.1%의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손실은 사상 최대 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이지만 지난해 전체로는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액이 46조 651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국제유가 급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도 연간 5조원(0.8% 증가) 가량 늘어난 674조 2860억원에 그쳤다. 다만 1∼3분기까지 연속 0%대의 성장을 하다가 4분기 들어서 1.7%로 GDI증가율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5%성장…더 두고봐야 경제성장률 등 지표로만 보면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것은 분명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지표인 만큼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는 있지만, 올해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지는 적어도 1분기 정도는 지나야 예측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건설부진은 예상된 것이었고, 설비투자가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부동산가격 급등세와 경기 회복세를 감안할 때 2월에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이달 초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승객편의 외면한 KTX 입석 발매

    한국철도공사가 20일 오전 9시부터 설 연휴 특별수송기간 중 KTX와 새마을호의 입석승차권을 발매한다. 아직까지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한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취지를 탓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계획을 밝힌 방법부터 옳지 않았다. 공사측은 이틀 전인 18일에서야 보도자료를 돌렸다. 사전에 아무런 고지나 설명이 없었음은 물론이다. 이에 승차권을 미리 구입한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벽잠을 설치면서 표를 예매한 결과가 어쨌든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꼴이니 누가 쉽게 수긍하겠는가. KTX와 새마을호는 빠른 점 외에 입석이 없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비싼 요금을 지불하고 표를 사는 것이다. 철도공사 내부에서도 이번 조치에 대해 “KTX의 안락함과 고급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입석승차권 발매를 밀어붙인 것은 수익성을 고려한 측면이 짙다고 본다. 공사측은 5만 8000장 정도의 입석승차권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예정에 없던 가외수입을 고스란히 챙기는 셈이다. 또 공사의 누적 적자가 10조원에 이르다 보니 이런 발상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승객의 안전도 무시할 수 없다. 공사측은 비상시 급제동을 해도 KTX는 3.5㎞가량 진행한 뒤 정차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사고 등 돌발상황이 생길 수 있다. 정원을 초과할 경우 피해가 커짐은 새삼 지적할 필요도 없다. 입석승차권 발매를 당장 중단할 수 없다면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승객의 편의 및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 부자 나라의 경제고민은

    올해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 중 10%는 빚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뾰족한 대책이 없는 흑인들이나 노년층은 로또에 실낱 같은 기대를 하면서 살고 있다. 일본의 경기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엔고라는 복병을 헤쳐나가야 하는 게 변수다. ■ ‘엔고’ 경기회복 돌발 악재 |도쿄 이춘규특파원|연말연시에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경제가 급격한 엔고(円高) 복병으로 고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수출위주 제조업체의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일본 엔화는 지난해 12월 일시적으로 달러당 121엔까지 가치가 떨어졌었다.2년4개월 만의 엔저로, 연초 최저치보다는 무려 20% 가까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런 엔저현상은 오래가지 않을 분위기라고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전망했다. 미국이 약달러 정책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9일 한때 엔화가치는 달러당 113엔대까지 가파르게 올라갔다.10일도 114엔대서 등락을 거듭했다. 엔화가치 급등은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10일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말보다 1.85%(303.86포인트) 급락,1만 6124.35로 마감됐다. 올 하반기에는 달러당 105엔까지 엔화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으며, 연말에는 90엔대까지 될 수도 있어 기업들의 경영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경고도 나돌고 있다. 실제로 도요타자동차는 올해 달러당 엔화 환율을 110엔 정도로 예상, 경영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후지사진필름측은 115엔, 캐논은 115엔 정도로 예상했다. 올해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재료들이 많다. 미국의 금리상승 추세가 일단락되는 기류다. 또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치르는 것도 변수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제조업과 농업 관계자들의 표를 얻어야 하는 부시 정부가 제조업·농업표를 겨냥해 약달러 정책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국 주택경기 거품이 급격히 꺼지면 달러 약세는 가속화될 수 있는 것으로 일본 재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가계 10% 빚더미 ‘양극화’|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인의 과반수는 부를 축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매달 꾸준하게 저축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소비자연합과 금융계획협회는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재산 상황과 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수십만 달러(수억원)를 모으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가 꾸준한 저축을 지목, 대체로 건전한 부에 대한 인식을 보였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응답자의 21%는 많은 돈을 모으는 방법으로 ‘로또’ 당첨이라고 답변했으며,11%는 부모로부터의 상속이라고 말했다.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3%나 됐다. 축재의 수단으로 로또를 지목한 응답자는 연봉 2만 5000달러(약 25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흑인,65세 이상 답변자 가운데서 높았다. 연봉 7만 5000달러(약 7500만원)이상인 중산층 가운데서는 로또를 돈 버는 방법이라고 답변한 응답 비율이 9%에 불과했다. 스티븐 브로벡 소비자연합 관리이사는 “로또를 돈 버는 방법으로 지목한 미국인이 21%나 되는 데 대해 우려한다.”면서 “로또에 당첨될 확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 가정의 5%는 순자산이 100만달러(약 10억원)가 넘는 ‘백만장자’였다. 반면 10%는 재산보다 빚이 많은 ‘빚꾸러기’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의 가정은 10만달러 안팎의 순자산을 갖고 있으며, 소유한 집이 있었다. 두 기관과 함께 조사에 참가한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의 젊은이 가운데 절반은 30년 이내에 100만달러를 모을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실제로 젊은이 가운데 10분의1만이 그같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dawn@seoul.co.kr
  • 블룸버그 메시지 아시아투자 ‘비결’

    역동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새해 아시아의 금융·주식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수익을 거두려면 역내(域內)의 금리 동향과 환율 추이 뿐 아니라 정치적 변수 등을 주의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이 4일 지적했다. 페섹은 이날 블룸버그에 기고한 ‘2006년 아시아의 6개 토픽을 주목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아시아처럼 불협화음이 잦고 예측이 힘든 시장은 없다.”면서도 “경제지표와 정치적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세심한 투자전략을 세운다면 어느 지역에서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올해는 특히 채권시장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다음의 6가지 사항을 주목해야 한다고 투자자들에게 주문했다.1. 소폭에 그칠 위안화 절상 중국이 위안화를 추가절상하더라도 지난해처럼 전격적인 절상은 없을 것이다. 해외 투자은행들도 지난해처럼 위안화 문제를 요란하게 취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규모가 예상보다 17% 더 확대됐다고 중국 당국이 지난달 밝히면서 추가 절상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더욱 거세지기 때문이다. 위안화를 추가 절상하더라도 점진적이고 소폭에 그칠 것이다.2. 금리 상승세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스리랑카, 타이완 등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상향조정했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연말이 돼서야 잇따라 금리를 올렸다. 각국에서 감지되는 고유가와 내수확대 조짐은 이 추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금리인상은 특히 상반기에 두드러질 것이다.3. 유망한 채권시장 아시아 채권시장이 과열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이는 역(逆)으로 채권투자 전망이 밝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아시아·태평양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증시는 지난해 22%나 상승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변수는 아시아국가들의 수출과 직결되는 미국의 내수동향이다. 미국 내수가 위축되면 아시아 증시에는 타격이지만 역내 채권시장에는 호재다.4. 지정학적 변수에 민감하라 수년간 아시아 상황을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돌발상황은 경제가 아닌 지정학적 변수에서 출발했다. 올해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화해무드,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의 신년사로 촉발된 양안의 긴장, 필리핀 아로요 대통령의 입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 테러 위협과 중동 산유국의 앞으로의 움직임, 북한 핵을 둘러싼 6자회담 등도 중요한 변수다.5. 엔화 가치의 상승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경제 동향을 고려하면 엔화 가치는 상승국면으로 반전될 것이 분명하다.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 시장을 주목하는 점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확실한 경기회복을 원하는 일본 정부가 엔화가치 상승을 원치 않는다는 점이다. 엔화 가치 상승은 아시아의 다른 주요 통화들에도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6. 중국 물가 중국의 디플레 가능성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있지만 설사 디플레에 빠져들더라도 상당히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중국은 연간 9%가 넘는 고속 성장을 계속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제로금리’를 고수해온 것에서도 보여지듯 저금리는 통상 디플레를 헤쳐가는 방법이다. 그러나 저금리로 풀리는 자금이 산업기반을 확장시키고 있는 중국은 경우가 다르다. 중국에서는 저금리가 물가하락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서울대, DNA분석 추가 의뢰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조작사실을 밝혀낸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검증결과가 내년 초에 나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시점보다 발표가 길게는 2주가량 늦어지게 됐다. 특히 서울대는 줄기세포와 체세포 시료에 대한 DNA 지문분석을 추가로 의뢰했다. 서울대 조사위는 26일 “DNA 지문분석을 의뢰한 기관으로부터 일부 결과를 받아 분석 중”이라면서 “DNA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연초에 조사위의 최종보고서를 작성, 정명희 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1월 둘째 주에는 최종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됐던 DNA 분석결과 발표가 늦어지게 된 것은 2005년 논문은 허위라고 쳐도 원천기술의 존재 여부를 가리는 데는 좀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05년 논문에서 밝힌 2,3번 줄기세포주가 조작됐을 가능성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확실시되지만 황 교수 연구실에 있던 다른 줄기세포의 실체가 확인되면 원천기술만큼은 존재하는 것으로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조사위는 줄기세포와 체세포 시료에 대한 DNA 지문분석을 추가로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DNA 지문분석을 의뢰한 9개의 줄기세포주가 미즈메디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로 나와 재차 확인이 필요하거나, 극히 적은 수의 줄기세포주만 환자맞춤형으로 나와 확률적으로 실험의 오류일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튜브로 다시 분석을 할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바꿔치기라고 굳게 믿고 있는 황 교수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모든 튜브에 대해 추가 분석을 요구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초에 있을 최종 보고는 황 교수팀이 가지고 있는 줄기세포와 환자의 체세포, 테라토마 조직 DNA지문의 비교분석 결과가 주를 이루게 된다.9개 줄기세포주 가운데 일부라도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로 드러난다면 논문은 조작됐더라도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DNA지문이 서로 일치하지 않거나, 미즈메디 병원의 체외수정 배아줄기세포로 밝혀질 경우 논문제출 당시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없었던 것은 물론이고, 원천기술 보유 여부도 증명할 길이 없다. 한편 황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서울대 조사위에서 더 이상 조사를 진척시킬 수 없을 때 검찰이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희철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는 “학계 조사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지켜보자는 게 현재 검찰의 입장”이라면서 “다만 학계의 조사가 더 이상 진척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조사결과 발표 이전이라도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수사착수 때 관련자 조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황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관련자 10여명의 출국을 금지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황 교수 논문에 대해 진상조사를 시작한 미 피츠버그대는 예비조사를 마치고 현재 본조사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말 공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인 더필드 피츠버그대 대변인은 “돌발상황이 없는 한 1월 말까지는 조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지혜 김효섭 박경호기자 wisepen@seoul.co.kr
  • 1일개봉 ‘저스트라이크 헤븐’

    이렇게 설명하면 ‘감’이 빨리 잡힐까. 국산 코미디 ‘귀신이 산다’와 할리우드 멜로 ‘사랑과 영혼’을 잘 흔들어 섞은 다음, 전형적 할리우드 스타일의 로맨틱 멜로로 요령껏 다시 주물러낸 영화라면? 1일 개봉한 ‘저스트 라이크 헤븐’(Just Like Heaven)의 외형을 촌평한다면 이쯤되지 않을까 싶다. 매사에 시큰둥한 정원사 데이빗(마크 러팔로)은 어렵게 골라 이사온 아파트에서 이상한 경험을 한다. 한밤중에 낯선 여자가 나타나서는 ‘주거침입’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여자이다. 스르륵 벽을 통과하질 않나, 사라졌다가 갑자기 불쑥 눈앞에 나타나질 않나…. 성공을 위해 분초를 쪼개 사는 병원 레지던트 엘리자베스(리즈 위더스푼)도 기가 찰 노릇이기는 마찬가지다. 파김치가 되어 들어온 자신의 아파트 소파에 낯선 남자가 떡하니 버티고 앉아 주인행세를 하고 있으니. 낯선 남녀가 예기치 못한 동거에 들어간 돌발상황에 관객을 가둬놓고 영화는 그물망을 짜나간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여자의 상황을 도입부에서부터 노출시킨 드라마는 남녀 주인공이 어떻게 해피엔딩을 향해 인연의 고리를 걸어가는지를 감상하라고 주문한다. 영화의 구도는 할리우드 로맨틱 드라마의 공식을 무리없이 밟아나간다. 식물인간이 돼버린 엘리자베스의 영혼이 데이빗과 교감하며 사랑을 일궈가는 한편, 엘리자베스의 언니는 회생 가능성이 없는 동생을 배려해 산소호흡기를 떼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달콤하고도 안타까운, 그러나 해피엔딩의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스크린에는 낭만적 공기로 가득차 있다. 엘리자베스의 아파트 창 너머로 수시로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은 아찔할 만큼 감미롭다. 감상의 평가가 팽팽히 엇갈릴 작품이다. 팔짱을 끼고 보기로 작정하면 빤한 결말, 울림의 깊이가 없는 감상주의 일변도의 드라마 전개는 지루할 것이다. 반대로,2시간만이라도 현실에서 발을 뺀 나른한 감상에 빠지고 싶은 로맨티시스트에겐 모자람이 없을 영화이다.‘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연출한 마크 S 워터스 감독.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경찰이 상관에 권총 발사

    경찰관이 사격훈련 도중 상관의 근무평가 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총기를 발사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영주경찰서 동부지구대 소속 박모(51) 경사가 지난달 11일 오전 11시45분쯤 영주시 풍기읍 경찰전용 야외사격장에서 정례 훈련 중 지급된 38구경 권총으로 상황통제관인 같은 경찰서 김모 과장 방향으로(표적지 반대쪽) 돌아선 뒤 실탄 한발을 발사했다. 영주서 관계자는 “김 과장이 전날 저녁 지구대 감독순시 과정에서 박 경사에게 ‘외근 성적이 저조하니 분발하라.’는 내용의 훈시를 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돌발행동을 한 것 같다.”면서 “직접 상관을 겨냥한 사실은 없으며 사격장 바닥을 향해 발사했다.”고 말했다. 당시 사선에는 10여명의 경찰관이 있었고 사격장 내에는 다른 경찰관들도 대기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박 경사는 사격장에서 총기 사용을 전후해 ‘더러워서 못해 먹겠다.’ ‘계급이 높으면 다냐.’는 요지의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영주서는 사고당일 박 경사의 사직서를 제출받고 사건을 마무리지었다.경북경찰청은 감찰조사를 실시, 김모 과장에 대해서는 감독 책임을 물어 계고 조치했다.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APEC] “부시 조깅 새벽시간대 맑음”

    “부시 대통령이 새벽에 조깅을 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날씨예보를 냈죠.”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하늘만 바라보며 마음 졸이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 기상지원에 나선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직원들. 세계의 시선이 쏠린 큰 행사에서 예고없는 악천후는 행사진행에 치명적인 차질을 가져올 수도 있다.18일 정상회의가 시작되면서 긴장의 강도가 더욱 높아졌다. 기상청은 지난 4일부터 매일 2차례의 주간예보와 8차례의 3시간예보를 내보내고 있다. 예보지역은 정상회의가 열리는 동백섬과 벡스코 주변, 경주지역 등으로 종합통제실과 정상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에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예보는 각국 정상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바다에서 경비를 서고 있는 해경과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등을 위해 각 기관에 핫라인으로 실시간 예보를 전파하기도 한다. 중요행사가 열리는 특정시간대의 날씨를 예보하는 것도 주된 임무 중 하나. 일반적으로 제공되는 ‘오전 한때 비’라는 식의 예보는 통하지 않는다.‘오전 10시’ 등 행사가 열리는 바로 그 시각에 비가 오는지 여부를 알아내야 한다. 정해진 업무만로도 벅찬데 가끔 돌발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통제실에서 근무 중인 조서환 예보관은 “지난 17일에는 미국 부시 대통령이 아침 조깅을 하고, 홍콩 도널드 창 행정수반이 근처 성당에 새벽미사를 보러 간다고 해 급히 예보를 만들어 보좌관에게 보내기도 했다.”면서 “각국 정상의 행보에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부산 특별취재단
  • 한미 구매협상 본격화될듯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한국과 일본에 배치한 전시비축물자(WRSA-K)를 한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난 9일(현지시간) 전격 의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총 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탄약 등 전시비축물자 구매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은 지난 9일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의원이 제안한 ‘전시비축물자 한국 이전 법안’을 단 하루만에 수정 없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법안은 이전 대상 비축 물자의 종류를 탄약, 장비와 탱크·트럭·대포·박격포·각종 폭탄·수리 부품·장애물·보조장비 등으로 규정하고 ▲노후 또는 잉여 품목이며 ▲국방부 물품대장에 올라 있고 ▲한국군용 비축물자로 지정돼 있던 것이고 ▲발효 날짜 현재 한국이나 일본에 비축돼 있는 물자라는 단서를 달았다. 법안은 또 전시비축물자를 한국에 이전하는 대가로 현금이나 용역,(미국측 폐기탄약 처분 비용 등) 미국이 내야 할 비용의 면제 등을 받아내야 한다고 규정하고 그 액수가 공정한 시장가격 수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측이 구매하지 않는 품목은 모두 국방부가 제거하거나 처분하도록 이 법안은 규정했다. 이와 함께 이 법안은 미 국방장관이 법 발효 후 60일 이내에 이전 대상 전시비축물자들이 ▲대 테러 작전 ▲돌발상황 대비 작전 ▲훈련 ▲사전 배치 또는 전쟁 대비 필요 물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상·하원 관련 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 법안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서명하는 즉시 발효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지난 2000년 이후 미뤄온 전시비축물자 구매 협상에 본격 착수, 늦어도 2008년까지는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00년 미국의 전시비축물자 구매 요청을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일단 거절한 바 있다. 정부는 미군이 보유중인 전시비축물자 가운데 꼭 필요한 일부만 구매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dawn@seoul.co.kr
  • 주인공 정재영 vs 황정민

    주인공 정재영 vs 황정민

    ‘나의 결혼원정기’ VS ‘너는 내 운명’. 형식에 내용이 지배되진 않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23일 개봉하는 ‘나의 결혼원정기’(제작 튜브픽쳐스, 이하 원정기)는 흥행멜로 ‘너는 내 운명’(이하 내 운명)과 틀거리 면에서 어쩔 수 없이 비교선상에 놓일 작품이다. 농촌총각의 절박한 현실에서 출발해 멜로대열에 줄서는 두 이야기에는 엇비슷한 장치들이 많다.“‘책’(시나리오)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녔나?”란 의문들이 나올 정도다. 어느 쪽이 비교우위를 점하느냐를 따지는 건 의미없다. 전반적 분위기나 목표점이 엄연히 다른 작품들인데다 둘 모두 외풍을 타지 않을 만큼의 튼실하고도 고유한 감상포인트를 갖췄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비교충동이 일어나는 까닭은 다름아니다.18세 관람등급의 ‘내 운명’은 이미 전국 310만명을 동원한, 국내 멜로사상 최고의 흥행작.‘원정기’ 역시 그에 못잖은 흥행이 감지되는 기대작이기 때문이다. #정재영 vs 황정민…최민식 잇는 ‘뜨거운’ 배우들 언젠가 박찬욱 감독은 최민식을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연기를 할 배우”로 지목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장담의 유효기간은 생각보다 짧았다. 에이즈에 걸린 티켓다방의 여자를 목숨바쳐 사랑하는 ‘내 운명’의 황정민이 있었다면,‘원정기’에는 정재영이 있다.KBS 인간극장 ‘노총각, 우즈베크 가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영화에서 정재영은 여자와는 눈도 못 맞추는 38세의 쑥맥 노총각 홍만택. 할아버지, 어머니의 강권에 못 이겨 죽마고우 희철(유준상)과 함께 신부감을 찾으러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예기치 못한 에피소드들을 엮는다. 만택과 희철의 상황을 통해 답답한 농촌현실을 코믹 어조로 역설하다 우즈베키스탄으로 무대를 옮긴 영화는 현지 통역관인 라라(수애)를 끼워넣어 멜로 구도를 짜나간다. 어색한 양복차림으로 낯선 나라 여자들 앞에서 진땀을 빼거나, 그런 한편으로 생활력 있고 다부진 라라에게 조금씩 수줍은 감정을 내비치는 만택의 순정파 연기는 장면장면들이 ‘진국’ 그 자체이다. 저런 질감의 연기를 또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되는 순간, 오버랩되는 얼굴이 황정민.“그냥 쉬게 해주고 싶어” 여자(전도연)를 대낮에 여관방으로 불렀던 ‘내 운명’의 순정파 시골 노총각(극중 황정민도 필리핀으로 신부감을 찾아나선 것으로 설정됐다.)의 질박하고도 뜨거운 미소가 만택과 꼭 닮았다.“다 자쁘뜨러”(‘내일 또 만나요’의 우즈베키스탄어)를 외치며 라라와 이별하는 만택의 눈물,“안 변해요, 사랑”이라고 꾹꾹 눌러말하던 황정민의 감정 연기도 한줄에 포갤 만하다. 만택의 때묻지 않은 감수성이 빚어내는 돌발 해프닝 덕분에 ‘원정기’는 유머가 관통하는 훈훈한 드라마로 포장됐다. 그러나 돈벌이용으로 맞선을 주선해주는 중개소, 또 다른 꿍꿍이로 한국행을 노리는 현지 여자들의 씁쓸한 풍경 사이로 영화는 라라의 신분을 당국의 감시망을 피해다니는 탈북자로 노출시킴으로써 드라마의 갈등을 예고한다. #현실에 발 디딘 ‘휴먼 멜로’ 추상형 묘사가 아닌 구체적 사건을 통한 캐릭터들의 감정 진행, 사실주의적 기둥 소재를 통한 현실발언 덕분에 이 투박한 영화는 진정성이 넘쳐나는 휴먼멜로로 다듬어졌다. 에이즈에 걸린 여자의 실화로부터 최루성 멜로를 사뭇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시킨 ‘내 운명’이 그랬듯 이 영화 역시 사실성 충만한 멜로(라라가 필사적으로 대사관 철문을 넘는 장면 등)로 거듭났다. 답답한 농촌현실과 탈북 문제가 교차한 드라마임에도 내내 유쾌하고 유연한 감수성으로 관객의 신경줄을 풀어 놓는다. 선명한 계몽적 메시지가 영화의 ‘태생적 촌티’를 차원높게 승화시키진 못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될 만하다. 하지만 정재영, 수애, 놀랍도록 흡인력 있게 캐릭터를 소화한 유준상은 엄연한 흠집들을 가려줄 만큼 균형잡힌 연기를 선보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대북관광사업 北에 휘둘리지 말아야

    북한이 대북관광사업을 통째로 흔들기 시작했다.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 퇴출을 트집 잡아 금강산 관광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더니 개성관광에 대해서는 아예 현대를 제쳐두고 롯데관광에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 이에 롯데관광측은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나섰고, 현대아산측은 북측과 맺은 7대사업 독점권을 들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윤규씨 진퇴를 둘러싼 잡음 정도로 보이던 사태가 대북관광사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상황이다. 북측 의도가 무엇인지 그 실체가 드러나는 셈이다. 사실 북측은 김씨 퇴진을 문제삼기 이전부터 내심 관광사업 다각화를 꾀한 것으로 전해진다. 관광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현대뿐 아니라 남한내 다른 기업들과도 손을 잡아 경쟁체제를 유도하는 것이 득이 된다는 계산에 따른 행보라는 것이다.7대사업 독점권 등 현대와의 기존 합의가 걸림돌인 터에 ‘김윤규 퇴출’이라는 돌발상황이 벌어지자 이를 빌미로 삼고 나섰다는 얘기다. 북한의 의도가 정녕 이렇다면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 자칫 북한이 대북관광사업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여기에 우리 기업들이 휘둘리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시점에서 정부 당국의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당장 정부는 현대의 대북 7대사업 독점권의 법적 효력부터 정리해야 한다. 독점권이 있는지 없는지 따진 뒤 롯데관광의 개성관광 참여문제를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을 경우 이번 사안은 자칫 국제중재기구 제소로까지 치달으면서 엄청난 혼란과 함께 기업들에 막대한 피해를 안기게 될 것이다. 남북협력기금 유용 논란에 대해서만 팔을 걷어붙일 게 아니라 개성관광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를 기대한다.
  • [학부·학과 올 가이드] (3) 공학계열

    [학부·학과 올 가이드] (3) 공학계열

    공학과 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다. 그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학문이 공학이다. 공학계열은 한때 이공계 위기론으로 우수한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했다. 하지만 취업률은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공학의 발전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공학도의 미래는 밝다. 다양한 학과가 있는 만큼 전공하려는 학과의 교과목을 미리 파악한 뒤, 공부하는 게 현명하다. ●진로 다양한 응용학문 인문학부나 순수 자연과학과 달리 일상생활을 비롯, 산업에 바로 활용될 수 있는 공업생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하는 응용 학문분야다. 예를 들어 화학과에서는 새로운 물질의 합성, 새로운 화학반응의 발견, 화학현상 등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화학공학과에서는 주어진 물질의 합성이나 화학적 변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행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공학계열은 건축, 토목·도시, 교통·운송, 기계·금속, 전기·전자, 정밀·에너지, 소재·재료, 컴퓨터·통신, 산업, 화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생활에 활용되는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공학계열 진학을 고려할 만하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나 카세트 테이프,TV 등 고장난 전자기기 고치기에 관심이 많았거나 기계 다루기나 기계의 작동원리 등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공학계열 진학이 적성에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공학의 기본이 되는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유리하다.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하다. 적지않은 학부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했다가 기업체나 전공관련 연구소 연구원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에도 석사자격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무를 배우는 전문대학 공학계열에 진학한다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 산업현장으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다. 물론 4년제 대학에 편입해 공부를 더하는 경우도 있다. ●건축·토목 공학 구조·설계·시공 공학의 기초이론을 토대로 이를 건물을 만드는 데 응용하는 ‘건축 분야’와 그 외의 구조물을 만드는 데 응용하는 ‘토목 분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건축 분야는 설계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건축학과와 시공에 중점을 두는 건축공학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건축학과나 건축공학은 모두 건물을 짓기 위해 필요한 건축구조, 건축설계, 건축시공을 배운다. 예전에는 건축학과나 건축공학과가 큰 구별없이 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축설계 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건축학과가 5년제로 분리되는 추세다. 토목공학과에서는 건물을 제외한 도로, 철도, 교량, 터널, 항만, 댐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토목공학은 일반 건축보다 주위환경을 더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교량은 물의 흐름, 항만은 바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러한 주변 환경에 대한 지질학·수리학·해양학 등의 지식이 요망된다. 이들 관련학과를 졸업하면 건축목공 산업기사, 건축설계사, 건축설비기사, 건축일반시공 산업기사, 실내건축기사, 목재창호산업기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진출 분야는 설계·시공회사나 공기업은 물론 기술직 공무원 등 다양하다. 특히 감정평가사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 은행·보험회사 등의 금융회사에서 부동산 평가업무를 볼 수도 있다. ●기계공학 기계 및 기구의 설계·제작에 응용할 수 있는 학문 분야다. 물리학의 동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열역학 등의 4가지 역학과 수학을 기본으로 하여 기계나 구조물의 설계를 다루는 설계공학, 설계한 대상을 제작하는 기계제작, 에너지를 이용, 동력을 얻는 동력공학 등의 영역이 있다. 로봇이나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제어공학도 있다. 관련 학과로는 기계공학의 기본이론을 토대로 하는 기계공학과, 조선공학과, 항공공학과, 기전공학과(기계와 전자가 결합한 전공) 등이 있다. 기계공학과의 경우, 자동차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기계 뿐만 아니라 생산기계, 수송기계 등 산업기계들을 포함, 이들을 설계, 가공, 생산하고 자동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운다. 조선(선박)공학과에서는 기계공학의 기본 이론을 토대로 선박설계, 건조와 해상에서의 이동을 연구한다. 이들 학과에 진학하려면 무엇보다 수학을 잘해야 한다. 복잡한 기계와 장치를 해석하고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응용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기계, 전기, 전자 등 관련 분야에 흥미가 갖고 주의력과 탐구심도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기계공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건설기계기사, 사출금형 설계기사, 프레스 금형산업기사, 기계설계 산업기사, 농기계기사, 용접기사, 자동차 검사기사, 자동차 정비기사, 정밀측정기사, 철도차량기사 등의 자격을 딸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산업, 항공우주산업, 환경 및 에너지 관련 기업체에서 일할 수 있다. 전자·정보통신산업, 신에너지 등의 기업체 취직도 가능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공학계열의 인기학과는? 이공계가 ‘찬밥’ 신세라지만 공학 계열은 비교적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이다. 특히 건축(공)학이나 정보기술(IT) 관련 전공인 컴퓨터, 전자정보통신공학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공)학 전공은 가장 인기있는 전공으로 꼽힌다. 취업이 비교적 잘 되는 서울 지역 상위권대에 지원하려면 수능 성적이 상위 2등급(7%)은 되어야 한다. 지방 국공립대의 경우에도 최소 3등급(11%) 이내에 들어야 유리하다. 건축(공)학 전공은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건축학과나 건축공학과로 구분된다. 건축학과는 4년제, 건축공학과는 5년제다. 건축학과의 경우 인테리어나 디자인 분야가 가미된 곳이 많다. 이른바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취업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대학 취업 담당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학비 부담은 다른 공학 계열 전공에 비해 크다. 공학 계열 전공의 한 학기 등록금은 400만원 안팎이다. 건축(공)학 전공의 경우 이보다 조금 높고, 건축공학을 전공한다면 1년을 더 다녀야 하는 부담이 있다. 컴퓨터나 전자정보통신공학 전공 등 IT 계열도 꾸준히 인기다. 건축(공)학 전공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수능 3등급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건축(공)학에 비하면 취업은 잘 되는 편이다. 반면 워낙 발전 속도가 빨라 나중에 취업했을 때 한 곳에 오래 근무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인기가 없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취업이나 10년 이후를 생각하면 알짜배기 학과도 적지 않다. 토목학과는 대표적이다. 건축(공)학과와 배우는 것은 거의 비슷하지만 이름 때문에 외면을 받고 있다. 건축(공)학과처럼 졸업하면 관련 전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실제 건설업체에서는 건축(공)학과 토목공학 출신을 모두 비중 있게 대우한다. 그러나 실제 대학에 입학할 때 두 전공 사이에는 수능 점수로 15∼20점 차이가 난다. 건축(공)학은 이른바 상위권 학과에, 토목공학은 중위권 학과로 분류된다. 때문에 건축(공)학에 지원할 만한 실력이 안 된다면 토목공학을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가 짧은 신생 학과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최근 5년 전부터 등장하고 있는 나노공학이나 신소재 관련 학과의 경우 경쟁률도 낮고 중위권에 속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높다. 환경공학과도 지금은 인지도가 낮아 학생들의 지원이 적은 편이지만 충분히 미래를 걸어볼 만하다. 공학 계열 전공에서는 수능 성적의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절대적이다. 반영 영역은 수리와 외국어(영어), 과학탐구 등 세 영역만 반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은 언어 영역을 포함해 네 영역을 반영한다. 지방 국립대의 경우 전북대와 강원대, 제주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공립대가 올해부터 언어를 반영, 모두 네 영역을 반영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는 한양대가 건축과 컴퓨터공학 등 인기학과에 한해 논술고사를 치른다. 면접은 서울 지역의 경우 서울대만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건축공학과 출신이 말하는 ‘현업’ “친화력이 중요합니다.” 현대건설 건축공모부 안계현(30·여)씨는 건축 분야 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자질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꼽았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한양대 건축공학과(94학번)를 졸업,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에게 건축 관련 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착공 서류를 준비하고, 하도급 업체를 선정·관리하는 등 공사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입사할 때는 구조설계 분야를 맡았다. 건물의 뼈대를 설계하고 구조 안전과 관련된 설계 업무, 현장에 맞게 설계도를 검토하고 고치는 등의 일이다. 잠깐 건축 현장에 나가는 시공 업무를 맡아 작업 공정과 일정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일도 해봤다. ▶건축 전공자의 취업 방향은. -건축과라고 하면 대부분 ‘설계’ 업무라는 막연한 밑그림을 갖는다. 그러나 실제 설계사무소에 취업하는 등 설계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는 전체의 10∼20%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일반 종합건설업체에 취업한다. 건설회사의 경우 설계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리모델링이나 부동산개발팀 등에서도 건축 전공자들을 선호한다. 건축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사업성과 수익성을 검토하는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하도급 업체와 함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친화력이 강한 사람이 유리하다. 사람 관계를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실제 공사 현장에서도 사람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가 중요하다. 융통성과 임기응변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건설 현장은 날씨나 돌발상황 등 항상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경험이 중요하지만 소심하지 않게 소신껏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도 능력이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건축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경험에 근거한 학문의 성격이 짙다. 실제 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예를 들어 아파트만 짓던 사람이 컨벤션센터에 대해 잘 알기는 어렵다. 때문에 학문이나 종사자들의 기질 자체가 보수적인 편이다. ▶취업 후 장기적인 진로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40,50대에도 전문성만 있으면 가치를 발한다. 대기업에서 명예퇴직을 하면 중소 건설업체에서 새로 둥지를 틀거나 하도급 업체를 창업하기도 한다. ▶건축 전공 지망생에게 조언한다면. -전체적인 관리, 매니지먼트 개념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어디에 취업하든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 형태로 업무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본은 공학이지만 관리 분야까지 다룰 줄 알아야 유리하다. 멀리 내다보고 경영대학원(MBA)까지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위기의 샤론 기사회생

    유대인 정착촌 철수를 강력히 밀어붙여 극우 유대주의자들의 반발을 산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집권 리쿠드 당원들의 재신임을 확보, 정치적 곤경에서 또다시 일어서는 저력을 발휘했다. 리쿠드당 중앙위원들은 내년 11월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를 뽑는 예비 선거를 내년 4월에서 오는 11월로 앞당기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전 재무장관의 제안을 26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 반대 52%(1433표), 찬성 48%(1329표)의 근소한 표차로 부결시켜 샤론 총리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리쿠드당의 예비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고 샤론 총리는 적어도 내년 4월까지 팔레스타인과의 화해를 통해 이스라엘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정치적 목표를 힘있게 밀어붙일 수 있게 됐다. 표결 전 리쿠드당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일간 마리브의 여론조사 결과는 비관적이었다.50.7%가 네타냐후의 조기 선거 제안을 지지한 반면, 샤론 지지파는 4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관측에 따라 샤론 총리는 표결에서 패배할 경우 지난 1970년대 자신이 주도해 만든 리쿠드당을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 노동당 등 정착촌 철수를 지지해온 정파들과 연정을 구성해 조기 총선에 임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이번 재신임으로 이스라엘은 정계개편 또는 조기 총선 같은 불투명한 정국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네타냐후 전 장관은 개표 직후 패배를 인정하면서 내년 예비선거에서 샤론 총리의 당권에 재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비록 근소한 표차로 1라운드에선 졌지만 2라운드가 있다.”며 샤론 총리는 당내 반대 진영의 결속력을 확인했으므로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언론은 지난주말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의 로켓 공격이 샤론 총리의 기민하고 침착한 대응에 대한 당원들의 믿음을 되살려낸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표결을 앞두고 연단에 오른 샤론 총리가 마이크가 꺼지는 돌발 상황에도 침착하게 연설을 마친 것에 당원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중구청 ‘당직실옆 어린이방’ 마련 맞벌이 여직원 휴일당직 ‘고민끝’

    공무원 최영순(38·여·서울 중구청 기획예산과 7급)씨는 휴일 당직근무를 할 때마다 아이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6세,7세 된 연년생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다. 하지만 올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9일 당직을 하게 된 최씨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1층 당직실 바로 옆에 아이들끼리 뛰놀 수 있는 어린이 휴게실이 운영된 덕분이다. 전국의 각급 자치단체 가운데 당직실에 이같은 시설을 들여놓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어린 자녀를 맡길 곳이 없는 직원들의 경우 함께 출근할 수밖에 없어 당직시간 내내 신경이 쓰였다. 중구는 컴퓨터실을 종합상황실로 옮기고 그 자리에 시설을 만들었다. 5평 남짓한 어린이 휴게실은 마치 자신의 집안에 있는 듯 편리하고 짜임새 있게 꾸며졌다. 컴퓨터 2대와 어린이용 DVD, 비디오테이프, 책 등을 갖췄으며 영유아들을 위한 유모차도 2대와 아늑한 침대도 마련됐다. 특히 구청 광장 등 밖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지켜보거나 함께 놀 수 있도록 당직실 전화를 착신전환한 무선전화기 2대도 비치해 돌발적인 상황에 곧장 대처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의원 수시 보좌관제’ 첫 도입

    ‘의원 수시 보좌관제’ 첫 도입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최초로 의원보좌관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또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회와 때를 같이해 본회의장을 디지털화하는 등 온·오프라인 양면에서 지방의회 맏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분기·회기별 전문인력 활용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22일 광역의회의 수준향상을 위해 ‘의원보좌관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이 구상중인 의원보좌관제도는 의원개인별로 ‘인턴보좌관’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국회처럼 4급 상당 공무원 신분의 전문보좌관을 확충하는 것이 아니라 분기별, 회기별로 일시적으로 전문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이 경우 의원들은 사안별로 필요한 시기에 전문인력을 집중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 의장은 이를 위해 올 연말 예산을 확보, 내년 초 곧바로 시행할 계획이다. 물론 비용부담은 서울시의회의 운영비로 충당된다. 당초 서울시의회를 비롯한 16개 광역시도의회는 보좌인력 확충을 정부측에 꾸준히 요구해 왔다. 하지만 최근 공직선거법개정 등에서 이 문제가 전혀 논의되지 않은 데다 정부측에서도 별다른 반응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의장은 “서울시 의원의 경우 1인당 연간 1500억∼2000억원의 예산을 심의하는 등 웬만한 지방 출신 국회의원보다 업무량이 많고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보좌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자회의 시스템도 구축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서울시의회는 지방의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158회 임시회부터 서울시의회는 ‘전자회의 시스템’을 활용, 회기를 마쳤다. 국회에 이어 지방의회로서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것이다. 이 시스템은 5억 7000여만원을 들여 대형고화질 전광판, 전자회의 단말기 등을 갖추고 본회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대형고화질 전광판은 126인치 크기로 본회의장 정면에 2개 설치,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공무원, 방청객 등 모두가 통계자료, 사진, 비디오상영물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의원들은 영상물을 제작해 보다 효과적인 시정질의를 할 수 있게 됐다. 전자회의 단말기는 자료열람기능, 전자투표기능, 회의 발언자 결정기능, 출석체크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회의중 각종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회의진행자에게 대안 시나리오를 제시해 최적의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숍 통해 의회운영 정보 교환 서울시의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속초 공무원수련원에서 ‘의사업무담당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에는 시의회 공무원 25명과 25개 자치구의회 의사업무담당 공무원 50명 등 75명이 참석한다. 워크숍을 통해 광역·기초의회마다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회 운영의 노하우를 상호교환하고 연구분위기를 조성해 공무원의 직무능력을 향상 시키게 된다. 특히 워크숍을 통해 각 의회별 우수사례를 수집, 연구·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키로 하는 등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의 수준을 더욱 높여나가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좀더 빠르게’ 샛길 대탐사

    ‘군자라도 샛길을 알아야 고향간다.’귀성전쟁이 코앞이다. 이번 추석연휴는 기간이 짧아 다른 때보다 교통체증이 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생이 뻔히 눈에 보이지만 안 갈 수 없는 것이 또한 고향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샛길이다. 대로와 샛길을 적절히 섞어 가면 고향은 한결 가까워진다. 고속도로에 서 있기보다 달리는 게 나아서 샛길을 찾는 사람도 있다. 요즘 들어서는 샛길 마니아들도 있다. 샛길을 찾아가는 재미로 교통체증의 지루함을 잊는다는 것이다. 서울신문 주말 매거진 ‘We´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귀성객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가는 샛길’을 찾아 나섰다. 비켜갈 수 있는 길, 남들이 잘 모르는 길을 현지 확인을 통해 탐사했다. 샛길 지도도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을 업그레이드했다. ‘샛길로 고향가는 길’은 서울과 인천을 출발점으로 크게 ▲대전·청주 ▲영동 방향 등으로 나눴다. 이 가운데 다양한 샛길이 있는 대전·청주 방향은 5개 코스로 세분화했다. 주의사항 수도권 교통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샛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샛길이 입소문을 타면서 그 의미를 잃은 경우도 있다. 알려진 길은 자칫 체증과 만날 수도 있다. 샛길은 국도나 지방도와 달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안전펜스나 가로등 등 안전시설이 미비해 교통사고 우려도 있다. 특히 야간이나 눈 또는 비오는 날 주행할 경우 운전이 쉽지 않다. 조심운전은 필수다. 또한 도로폭이 비좁아 차량 추돌 등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해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되도록이면 복수의 차량이 같이 가는 것도 요령이다. ■ 서울 ~ 대전ㆍ 청주 (1) 서울→수원→화성→평택·안성코스(약도 (1)) 서울에서 안양·과천 등을 거쳐 수원까지 내려오는 길은 체증이 예상되는 고속도로나 국도보다는 덜 막히는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좋을 듯싶다. 이 구간에는 우회도로는 물론 샛길도 많지 않으므로 불편이 예상된다.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발안 체증이 극심한 경부고속도를 피해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앞에서 과천으로 연결되는 우면산 터널을 이용, 과천쪽으로 향한다. 과천대로에 이르면 47번 국도를 통해 군포를 거쳐 화성으로 빠진다.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를 이용, 수원 또는 화성 봉담으로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군포시내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낫다. 이 도로 역시 막힐 경우 의왕IC에서 수원으로 빠져나와 북수원IC에서 동원고교 앞을 지나는 수원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한다. 봉담에서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안중쪽으로 내려가면 되며, 이 도로가 체증을 빚을 경우 84번 국·지도로 바꿔탄 후 330번 지방도를 통해 양감면으로 내려간다. ●수원∼평택·안성 수원에서 안성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은 신영통(망포동)에서 317번 지방도를 이용ㅎㅒ 오산시청 부근까지 내려간 다음 82번 국·지도로 이용하면 된다. 신영통에서 317번을 이용해 내려오다 안성쪽이 막히면 화성 반월리에서 우회전,343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평택쪽으로 빠질 수 있다.330번 지방도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발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향남면 43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이용하거나 82번 국지도를 이용해야 한다. 양감면에 이르러서는 39번 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타야 한다. 평택에서는 최근 확장된 45번 국도를 이용해 둔포를 거쳐 아산으로 갈수 있다. (2) 서울→광명→안산코스(약도 (2)) 영등포·마포구 등 서울 서북부지역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나 1번국도 대신 광명∼안산 샛길을 이용하는 편이 다소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광명∼안산, 구로∼시흥샛길 우선 구로나 시흥대로 또는 금천교를 이용해 광명으로 진입한 후 안양 박달로를 거쳐 인천쪽으로 향한다. 농민교육원 삼거리가 나오면 좌회전한 후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를 지나 시흥시청쪽으로 다시 좌회전 한다. 수원∼안산간 42번 국도를 가로지르는 내리막 지하차도를 따라 시흥 시청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안산으로 연결되는 샛길을 만날 수 있다. 광명에서 351번지방도를 타고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입구를 지나 물왕저수지를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길도 있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서 397번 지방도를 이용해 시흥을 거쳐 안산으로 진입하는 샛길도 이용해 봄직하다. ●안산에서 39번국도타기 안산시내에서는 본오동 본오아파트에서 화성 비봉면으로 이어지는 샛길로 진입한다. 이 길은 수원∼사강간 306번 지방도와 만나게 되는데 사강방면으로 1㎞쯤 주행하면 양노교가 기다리고 있다. 다리를 지나자마자 좌회전하면 39번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찾을 수 있다. 샛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4㎞쯤 가면 화성 발안과 평택 안중으로 이어지는 39번국도와 연결된다. 39번 국도가 막힐 경우 구도로를 이용해 발안까지 간다음 매향리 방면 82번국도로 진입한 후 장안면사무소에서 좌회전,321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안중으로 이어진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싶으면 안산에서 39번 국도를, 수원에서 43번 국도를 이용해 발안·서평택 인터체인지 등에서 진입하면 된다. 또한 청북IC에서 평택∼안성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3) 서울→성남→용인→안성(약도(4)) 서울 남·동부지역에서는 성남을 거쳐 용인으로 가거나 하남·광주 쪽으로 우회하는 두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지곡리·용인대 샛길 용인 신갈오거리에서는 체증이 예상되는 42번국도를 피해 23번 국지도를 타고 민속촌방향으로 직진한다. 민속촌입구를 끼고 좌회전하면 용인정신병원을 거쳐 용인시내까지 이어지는 왕복 4차선 도로가 펼쳐지지만 극심한 정체를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민속촌을 지나 남부CC입구에서 지곡리로 통하는 샛길을 이용하자. 이 길을 따라 3㎞쯤 가다 두갈래길에서 한국소방검정공사쪽으로 좌회전한 후 고개를 넘어 영진골프연습장 진입로를 내려가면 42번 국도와 만나게 된다. 그러나 42번 국도는 용인시내까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500여m쯤 시청방향으로 진행하다 용인대학교 진입로로 우회전한 후 계속 진행하면 안성으로 이어지는 333번 지방도를 만날수 있다. 이 길은 45번 국도와 만나는데 체증이 예상될 경우 국도를 이용하지 말고 용덕천을 따라 우회전해서 82번 국지도와 연결되는 샛길인 333번 지방도를 이용하자. ●안성은 수월할 듯 82번 국지도로 진입한 후에는 좌회전해서 레이크힐스CC앞을 지나 송전·고삼면을 거쳐 안성으로 진입한다. 도중에 45번 국도가 막히면 남사면쪽으로 차를 돌려 23번 국·지도쪽으로 향한다. 원곡면을 지나 안성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용인 42번 국도구간에서 명지대 용인캠퍼스 정문 앞길 또는 45번국도를 거쳐 와우정사 등 57번국도와 연결되는 샛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57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곧바로 안성시내 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중간에 304번 지방도와 17번국도를 차례로 이용해 일죽IC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 안성에서는 진천쪽으로 가는 귀성객은 313번 지방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개산초등학교와 마둔저수지를 거쳐 상중리 배타고개까지 이른후 중앙컨트리클럽 샛길로 진입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70번·23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성환과 천안쪽으로 내려갈 수 있으나 이보다는 진천쪽으로 돌아가는 게 수월하다. (4) 서울→하남→용인→진천(약도(3)) 서울동부 지역에서는 일단 하남으로 건너온 후 43번 국도를 타고 광주까지 내려온다. ●광주∼용인 여기서 용인으로 가기 위해선 오포면∼용인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57번 국지도와 45번 국도를 이용한다.45번 국도를 타고가다 체증이 심해 용인시내로 접근하지 못할 경우 영동고속도로 용인TG를 지나자마자 광주로 연결되는 샛길인 98번 국지도로 방향을 바꾼다. 곤지암쪽으로 5㎞쯤 진행하다 아시아나CC가 나오면 골프장 진입로로 들어가 양지를 거쳐 17번 국도로 진입한다.17번 국도가 막히면 지산휴게소 앞길에서 좌항리 쪽으로 우회전,57번 국지도를 타고 원삼면·태영CC·고삼저수지를 거쳐 안성 쪽으로 향한다. 용인시내에서는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와우정사·원삼면으로 연결되는 57번 국지도를 이용한다. 그러나 57번도로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수원 쪽으로 길을 바꿔 용인대학교 앞길을 거쳐 333번 지방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하남∼용인 하남에서 광주를 잇는 43번 국도가 막힐 경우 팔당대교를 통해 남양주로 빠진 뒤 다시 하남으로 건너와 광주로 직진한다. 중부고속도로 광주IC에 이르러 88번 국지도에서 좌회전한 후 광동교를 거쳐 퇴촌면으로 진행한다. 퇴촌면 사거리에 닿으면 우회전,337번 지방도를 타고 곤지암까지 간다. 곤지암에서는 이천으로 연결되는 3번국도 대신 98번 국지도와 329번 지방도를 차례로 타고 영동고속도로 덕평IC를 지나 백암까지 내려간다. 329번 지방도가 밀리면 98번 국지도에서 용인 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아시아나CC를 거쳐 양지쪽으로 빠져 17번 국도를 이용할 수도 있다. 실촌면사무소에서 도척면사무소까지 이어지는 98번 국지도가 여의치 않으면 곤지암CC 앞을 지나는 샛길을 이용한다. ●용인∼진천 용인이나 광주에서 57번 국지도·329번 지방도를 타고 내려오면 백암면에 이르게 된다. 여기에서 17번 국도를 이용할 경우 일죽IC까지 바로 연결될 수 있지만 정체를 보일 경우 329번 지방도를 이용해 삼죽면사무소까지 내려온 후 38번·17번 국도를 차례로 갈아 타고 죽산면과 광혜원을 거쳐 진천으로 향한다. 죽산∼광혜원 17번 국도가 체증을 빚게되면 일죽면사무소까지 직진한 후 여기서 331번 샛길을 이용, 충북 음성방면으로 향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 ~ 영동 ㆍ경북 속초지역은 강릉을 경유해 동해안 고속도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양평, 홍천을 거쳐 미시령을 넘는 것이 통상적인 코스. 강릉은 영동고속도로와 이 도로를 우회진입할 수 있는 경충국도(3번국도)를 주로 이용한다. 속초는 양평, 강릉은 여주까지가 짜증나는 구간. 이 구간만 지나면 대부분 정체구간에서 벗어난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코스는 일단 피한다. 부산과 원주방향 차량들이 몰려 신갈분기점까지 주차장이다. 경충국도를 염두에 두는 경우 서울 북부지역 거주자들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타거나 명절이면 한가해지는 서울 중심도로를 이용해 일단 성남까지 가야 한다. (1) 강남에서 성남까지(약도(1))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는 피하는 것이 낫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통행량이 많기 때문이다. 차라리 분당과 롯데월드를 연결하는 송파·성남대로가 나은 편. 서울 강남면허시험장에서 탄천을 따라 나있는 이른바 ‘뚝방길’을 이용하면 성남방향 서울시계까지 신호 없이 달릴 수 있다. 도로가 왕복 2차선으로 좁지만 통행량이 적은 데다 외길이어서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다. 탄천변 철새도 볼 수 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잠실방향으로 가다가 탄천 삼성교를 지나자마자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끼고 우회전하면 된다. 군데군데 사거리가 있지만 20∼30여m 전에 작은 우회도로가 개설돼 신호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이 도로 끝부분에는 송파대로가 연결되고 우회전하면 서울 성남 시계다. 곧바로 좌회전하면 남한산성방향. 직진하면 모란사거리 경충국도 진출입로다. 천호동방면 귀성객들은 차라리 하남시쪽(약도(4))으로 차를 돌려 43번 국도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둑방길’을 이용하기 위해 테헤란로나 잠실까지 올 경우 88도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고속터미널 인근 도로의 체증이 심각한 편이다. (2) 양재에서 성남 가기 청계산 길을 타고 넘으면 성남이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에서 세곡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농협하나로마트를 지나 우측으로 청계산 가는 길이 나온다. 청계산 입구를 지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가로지르고 곧바로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대왕저수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1㎞가량 지나면 세곡동 사거리와 연결되는 23번 지방도와 만난다. 좌회전하면 세곡동 사거리와 복정사거리를 거쳐 남한산성 순환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우회전하면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성남대로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모란시장 앞 경충국도 진입로가 나오고 이곳이 붐비면 직진해 우회전, 구시가지 도로를 관통해 직진하면 이배재도로와 만나게 된다. (3) 광주가는길(약도(2)) 경충국도 모란시장 진입로는 해마다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이 빚어진다. 분당에서 서울로 향하는 차량들과 귀성차량이 엉키는 탓이다. 그러나 남한산성을 넘으면 경충국도 체증구간을 상당부분 건너뛸 수 있다. 서울 복정동 사거리에서 남한산성 방면으로 차를 몰다 표지판을 보고 산성으로 진입, 매표소 2곳을 지나면 삼거리길(43번국도)이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해 광주시청을 지나면 경충국도 광주IC를 탈 수 있다. 지금은 우회도로가 나 복잡한 청사 앞길을 거칠 필요 없이 직진할 수 있다. 남한산성순환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남한산성입구 표지판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직진하면 이 도로가 산성순환도로.3∼4㎞ 정도 가면 터널이 나오고 계속 가면 고가도로 아래 경충국도와 광주방면으로 나누어지는 사거리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좌회전하면 광주로 향하는 이배재고개가 나온다. 길이 높고 굴곡이 심하지만 지름길이다. 고개를 넘어 현대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45번국도)하면 경충국도 장지인터체인지다. 분당신시가지에서 출발하는 귀성객들은 분당열병합발전소를 지나 광주시 오포면으로 직진해 안내표지판을 따라 경충국도로 진입하는 것이 낫다. 용인지역은 죽전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광주방면으로 직진한다. 아파트 사이로 새로 난 길이 광주까지 뻗어 있다. 용인·분당 경계지역으로 분당지역 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4) 샛길로 곤지암까지(약도 (3)) 장지나 광주인터체인지 인근에서 경충국도 교통상황을 엿본 뒤 정체가 계속되면 소머리국밥집이 몰려 있는 곤지암까지 샛길을 이용한다. 광주시청앞(43번국도)에서 청사를 등지고 오른쪽은 경충국도, 왼쪽은 퇴촌방향이다. 오른쪽으로 500m가량 지나면 파발교 못 미쳐 샛길이 나오고 이 길(500∼600m)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회전,300m가량 지나 우회전한다. 이곳부터는 대부분 직진이다. 길 초입 오른쪽에 광주소방파출소가 있고 왼쪽으로는 광주기도원이다.1㎞ 정도 지나면 389번 지방도와 200m가량 겹치고 삼육재활원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초월갈비집이 보인다. 얼마 안 가 삼거리길이지만 아무곳으로 가도 다시 만난다. 삼육재활원으로 가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시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고,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 첫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직진하면 된다. 두 길이 한 길로 겹쳐지면서 1㎞ 정도 지나면 337번 지방도이다. 우회전해서 계속 직진이다. 길이 중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나 있어 어렵지 않다. 얼마 안 가 곤지암 표지판과 함께 소머리국밥집들이 눈에 들어온다. 경충국도와 연결된다. 나이키 창고형 할인매장이 눈에 들어오면 제대로 온 것. 좌회전하면 경충국도 이천방면이다. 곧바로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가 나온다. 서울에서 대전방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이용하면 정체구간을 많이 피해 갈 수 있다. 곤지암IC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이곳을 거쳐 이천 하이닉스반도체공장을 지나면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나온다. 다음은 여주군이고 명성황후기념관 옆으로 영동고속도로 여주IC가 보인다. (5) 하남 거쳐 43번 국도타기(약도 (4)) 서울 북부지역 귀성객들은 남한산성을 넘지 않고 하남시를 관통해 43번국도(광주시청 입구 연결)에 진입할 수 있다. 이 국도는 서울 천호대로와 연결돼 있어 강동구 주민들의 경우 직진만 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타 지역의 경우 우회하는 것이 낫다. 천호대로의 교통체증은 평소에도 심한 편이기 때문이다. 양평으로 향하는 6번국도를 이용할 경우 팔당대교를 건너면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거쳐 43번 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 강일인터체인지까지 접근했는데 진입로 교통체증이 심할 경우 이곳을 지나쳐 한강조정경기장까지 가는 것이 낫다. 조정경기장이 끝날 무렵 오른쪽으로 하남시 표지판이 붙어 있다. 논 사이로 난 길이어서 익숙지 않겠지만 교통량이 적다. 지난해 포장이 돼 깨끗한 편.1㎞ 정도 진행하면 왼쪽으로 신장초등학교가 나오고 곧바로 삼거리길. 좌회전하면 43번 국도다. 지하차도로 차를 몰고 직진하면 광주방향이다. 경기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올림픽대교로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끝나는 지점에 사거리가 나오고 직진하면 길이 좁아지면서 하남방향으로 접어든다. 곧이어 서하남 인터체인지가 나오고 광암정수사업소를 거쳐 삼거리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춘궁저수지를 지나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 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덕풍천이 나오고 이어 광주시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경기북부 ~ 호남 ㆍ영남ㆍ경북연천∼동두천∼양주∼의정부를 남쪽으로 종단하는 3번 국도와 포천∼의정부의 43번, 가평∼남양주∼구리의 46번, 포천∼남양주의 47번 등 4개 국도 상습 정체를 피해야 한다. 파주·고양에서 남행하는 국도 1호선 주변에서는 우회도로를 활용하고, 포천·철원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맞아 임시 개통한 국도 47번 우회도로도 권할 만하다. (1) 3번 국도 우회로 연천 전곡 이북의 귀성객은 3번 국도의 체증을 피해 전곡읍사무소를 지나 좌회전,3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장수면 고소성리에서 우회전해 87번 국도를 탄다. 계속 진행해 포천경찰서 앞에서 다시 우회전,43번 국도를 이용해 의정부에 진입한다(약도 (1)). 의정부 시계로 들어서기 직전 축석고개 검문소 전방 200m 지점 SK 주유소 앞에서 좌회전, 경희궁 식당을 돌아 4차선으로 확장 중인 의정부시도 29번으로 빠진다. 이어 43번 국도를 다시타고 퇴계원∼구리∼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의정부 시내의 정체를 피할 수 있다. 축석고개에서 4㎞ 정도 직진, 우측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을 바라보며 좌회전, 국도 43번 우회도로를 이용해 퇴계원 방향으로 43번 국도를 타도 시내 체증을 피할 수 있다(약도 (3)). 포천에서 출발했거나 경유한 경우도 약도 (3)을 이용하면 된다. 양주 광적, 파주 법원·적성과 동두천 일부지역에서 3번 국도를 이용할 때는 양주 용암∼상수간 56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빠르다. 연천·동두천·양주를 출발해 3번 국도를 중심으로 내려와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남행, 고속도로나 국도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경민대학∼호원동 서울시계간 의정부 서부우회도로를 타면 의정부 도심의 심각한 체증을 피할 수 있다. 이 도로는 현재 무료이나 내년 추석 때부터는 통행료를 징수한다. (2) 파주·양주∼서해안·경부 고속도로 파주읍과 탄현면, 양주 서부지역에서 서해안고속도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할 때는 일산신도시와 1번 국도의 체증을 피하는 방법으로 368번 지방도(약도 (2))를 이용해볼 만하다. 이 도로를 이용해 통일동산을 거쳐 자유로에 연결, 김포대교를 넘으면 된다. (3) 가평·남양주∼중부고속도로 가평과 남양주 화도읍·수동면 등 동부지역에서 남행 고속도로를 타려면 46번 국도로 남양주시청∼도농동∼구리IC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교통상황에 따라 화도읍사무소 인근에서 46번 국도와 만나는 86번 국지도를 이용할 수 있다(약도 (4)).2차선이지만 월문천과 수레넘어고개 등 경관이 볼 만하고 상습정체 구간인 남양주시청 앞과 평내·호평 택지지구를 지나지 않고 우회해 도농동으로 바로 연결되는 이점이 있다. (4) 포천·철원∼중부고속도로 포천 북부와 강원도 철원(신철원) 등의 남행 귀성객은 이번 추석을 기해 임시 개통한 포천 일동면 수입리∼화현면 명덕리간 국도 47번 우회도로(약도 (5))를 이용해 보자. 기존 47번 국도를 비껴 구리를 거쳐 중부고속도로간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5) 경기북부∼강원도 통상 구리∼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코스는 명절이나 여름휴가 때는 체증이 극심해 피하는 게 좋다. 구리·남양주에선 46번 국도를 타고 춘천으로 가거나 강릉·속초 등 강원 영동지방은 춘천∼홍천∼인제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파주·고양과 양주 서부에서도 일단 송추∼의정부를 거쳐 의정부와 포천 경계인 축석검문소에서 국지도 98번(속칭 광릉수목원길)을 거쳐서 47번 국도를 타고 신팔검문소에서 우회전, 현리를 거쳐 청평검문소에서 46번 경춘가도를 타면 된다. 연천과 포천 관인·영북·이동 지역에서는 47번 국도를 따라 북상하다가 316번 지방도를 타고 백운계곡을 지나 화천∼춘천 코스를 택하면 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인천 ㆍ부천~ 영동 ㆍ경북 인천·부천·김포·시흥·광명 등 수도권 서부에서 영동권이나 경북·대구·부산 등 영남권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도 가급적 고속도로는 머리에 떠올리지 않는 편이 좋다. 국도나 지방도를 통해 성남과 양평(또는 이천)을 경유해 원주로 가서 영동고속도로(인천∼강릉)나 중앙고속도로(춘천∼대구)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주에서 영동·중앙고속도로를 타면 체증구간을 모두 벗어났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영동이나 경상권 진입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서울 강남과 성남·안양·과천·용인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원과 신갈을 중간 경유지로 생각하기 쉬우나 스스로 체증을 찾아가는 꼴이다. (1) 인천·부천∼성남 짧은 거리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다.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등 머리를 써야 한다. 일단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를 탄 뒤 고속도로이용정보(1588-2505)를 들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막히지 않는다면 안현분기점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옮겨간 뒤 성남으로 간다. 문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판교 구간이 대체로 수월치 않다는 것. 이 때는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그대로 종점인 안양까지 간 뒤 시내도로로 비산동∼관양동∼인덕원∼판교를 거쳐 성남으로 간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빠져 수원 쪽으로 2㎞가량 가다 왼편으로 이마트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계속 직진하면 청계산을 넘어 판교가 나온다. 이 구간 시내길은 도로가 넓어서 그다지 막히지 않는 편이다(약도 (1)). (2) 성남∼이천∼원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 인근에서 시작되는 3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광주∼곤지암을 거쳐 이천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탄다. 이천이면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어느 정도 벗어난 곳이다. 아니면 이천에서 부발∼여주∼문막∼원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이용한다. 이천 못 미쳐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중부고속도로로 가다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옮아가야 하는데 이 지점은 대표적인 정체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3번 국도가 이천 훨씬 이전부터 막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3번 국도에 미련을 두지 말고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만약 3번 국도가 막히지 않으면 이천∼장호원∼충주를 거쳐 제천으로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단양∼풍기∼영주∼안동∼대구로 내달으면 된다(약도(2)). (3) 성남∼양평 샛길이 다양한 데다 변수가 많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 일단 3번 국도를 타고 4㎞가량 가면 ‘하남’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온다. 이곳에서 빠져나가 100m가량 간 뒤 U턴하면 하남·팔당 방면(45번 국도)이다. 차가 많이 막히면 이곳까지도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 때는 3번 국도 바로 옆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도로는 3번 국도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은 45번 국도와 연결된다. 또 성남 시내길을 통해 갈 수도 있는데 모란시장 인근 성남동∼하대원동∼성남쓰레기소각장을 지나 이배재를 넘으면 45번 국도와 만난다(약도(3)).45번 국도로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 경안IC 바로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샛길을 이용해 서하리까지 간다. 이 길은 전에는 마을길이었으나 최근 길을 넓히고 포장을 해 손색없는 도로가 됐다. 서하리에서 다시 퇴촌 쪽으로 난 337번 지방도를 탄 뒤 3㎞가량 가다 정지리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89번 지방도를 이용해 양평까지 간다. 양평까지 계속 직진이나 천진암 삼거리부터는 88번 지방도다.389번 지방도 이 구간 역시 최근 생긴 길로, 전에는 퇴촌 면소재지를 경유해 갔으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퇴촌을 지나 강하면부터는 남한강 옆으로 길이 나 있어 경관이 수려해 고향가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약도(4)). (4) 양평∼원주 용문 또는 대신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번째는 일단 6번 국도(양평∼홍천)를 통해 양평에서 용문까지 간다. 이 도로가 막힐 경우 옆으로 나 있는 구도로를 이용해 용문으로 가도 된다. 용문읍을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평∼석불∼구둔을 지나 서원리 삼거리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고 판대∼간현을 지나 원주로 간다. 이 길은 이정표상에 ‘원주’가 표기돼 있지 않은 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막히는 법이 없다. 다만 가다가 장대리에서 다시 한번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회전해야 한다. 직진하면 양동이어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다. 두번째는 양평에서 37번 국도로 대신까지 간 뒤 88번 지방도를 타면 용문 방향과 만나는 서원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위와 같이 판대∼간현을 거쳐 원주로 간다. 주의할 점은 대신에서 서원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이정표가 없거나 애매한 작은 삼거리가 여럿 나오는데 이때마다 좌회전해야 하며, 골프장인 블루해런컨트리클럽을 통과해야 한다. 우측은 여주 방면이다. 아예 여주까지 가서 여주∼문막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원주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길이다. 양평에서 홍천까지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우회하는 거리가 길다(약도(5)). (5) 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 중앙고속도로상의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구간에 따라 정체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주∼치악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 때는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돼 있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구간 전후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남원주IC, 신림IC 두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이용정보를 듣고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 제천 이후에도 국도가 계속 고속도로와 이웃해 있기 때문에 막힐 경우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약도(6)). (6) 인천·부천∼대전·청주·호남 문제는 인천·부천에서 대전·청주나 호남 방면 귀향객이다. 위에 열거한 샛길은 영동·영남권 방면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전·호남 방면 귀향객은 39번 국도(수인산업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수원까지 간 뒤 이곳부터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영동고속도로는 편도 4차선으로 확장된 뒤 수원까지는 크게 막히지 않는 편이다. 굳이 영동고속도로가 겁난다면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로 안양까지 간 뒤 안양∼수원간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07일 TV 하이라이트]

    ●다큐극장-맞수(EBS 오후 9시30분) 2000년 우리나라에 모터사이클 경주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한눈 팔지 않고 레이싱을 함께한 유일한 선수 최동관과 조항대. 지난 8월14∼15일 강원도 태백 서킷에서 열린 2005 슈퍼바이크 모토원 챔피언십 제4전에서 맞붙은 두 선수.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돌발상황 속에서 펼쳐진 경기의 결과는….   ●루루공주(SBS 오후 9시55분) 영주로부터 자신의 품평회를 망치게 한 장본인이 고선임을 알게 된 희수는 고선을 보자 두려워한다. 고선은 찬호가 희수를 보호하려고 하자 우진이가 희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희수를 감싸고 도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빈정댄다. 희수는 장 회장으로부터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면박을 당한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8·31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꼭 일주일이 지났다.‘이제 부동산 투기는 끝났다.’라고 정부는 공언했지만 8·31부동산 대책을 두고 아직 말들이 많고,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8·31부동산 대책이 가져온 시장의 변화와 함께 더 추가돼야 할 후속 대책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본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강력한 전염성을 지닌 눈병에 걸린 민우. 논씨네 멤버들은 어쩔 수 없이 민우를 격리시킨다. 외로움과 배고픔에 시달리던 민우는 정린에게 이런 저런 심부름을 시킨다. 민우에게 경준이를 좋아한다는 약점을 잡힌 정린은 꼼짝없이 심부름꾼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진우는 이정과 혜선이 사귄다는 것을 확신하는데….   ●TV문화지대-낭독의 발견(KBS1 오후 11시35분)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불러온 지 올해로 13년째. 최근의 새 음반까지 10장의 앨범을 내면서 김건모는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건모는 먼저 2집에 실린 김창환씨의 작품 ‘핑계’를 피아노의 멜로디에 맞춰 낭독한다. 그리고 김소월 시인의 짧은 작품 ‘먼 후일’을 읽는다.   ●장밋빛 인생(KBS2 오후 9시55분) 순이는 영이의 도움으로 겨우 정신을 차린다. 정신없이 살다보니 만날 친구 하나 없는 자기 신세가 처량하다. 점집에도 가보고 버텨보려 안간힘 쓰는 그 시간, 남편 반성문은 춘천에서 미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정도의 홈쇼핑사에서 방송편성건을 따낸 영이는 회사에서 축하를 받는다.
  • 유가 100달러시대 온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는 경고음이 국내외에 울려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고유가가 국내 경제에 인플레이션을 몰고올 가능성이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유가 2년 이상 지속될 것” 뉴욕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21세기 첫 오일 쇼크를 촉발했다.”면서 “유가가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견해는 더이상 무리한 전망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의 유가 상승 원인으로 원유 공급능력 및 정제능력 부족을 꼽았다. 또 유가를 끌어올릴 돌발 변수로 ▲이라크 석유산업에 대한 공격(발생 가능성 50%) ▲나이지리아 석유 노동자들의 소동(30%) ▲사우디아라비아내 테러(10%) 등 9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캐나다에너지연구소 빈센트 라우어만은 “석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국제유가 세 자릿수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석유협회 존 펠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우리는 이제 전인미답의 지대로 접어들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문배 연구위원은 “두바이유의 올 평균가격은 배럴당 50∼55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돌발 변수가 현실화될 경우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은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내경제 인플레이션 압력 커질 듯 삼성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두바이유가 60달러로 오르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50억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물가 상승률은 4%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두바이유가 8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무역수지는 30억∼40억달러 적자로 반전되고, 물가 상승률은 5%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경제연구원 황인성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유가 상승에 따른 부작용이 환율 하락으로 상쇄되고, 기업들이 유가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유가가 지속되면 유가 상승분이 생산비용에 전가돼 비용상승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산업연구원도 두바이유가 60∼80달러를 유지할 경우 생산비용은 2.19∼3.86% 더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국내 총생산(GDP)은 0.55∼0.97%포인트, 고용은 0.35∼0.61%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 임동순 박사는 “두바이유가 70∼80달러를 기록하면 물가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에너지 효율성 제고,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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