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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생 3백명/화염병 격렬시위

    【광주=남기창기자】 전남대생 3백여명은 16일 상오11시쯤 전남 광양지역 유세장에서 경찰과 학생들이 충돌,학생들이 다친데 항의,대형버스 5대에 나눠타고 광양으로 가다 광주시 북구 문흥동 무등도서관 앞길에서 경찰의 저지를 받아 40분간 대치하다 학교로 되돌아왔다. 또 조선대생 3백여명도 이날 낮12시쯤 전남대생들의 대치상황을 듣고 무등도서관앞으로 가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화염병 3백여개와 돌멩이 등을 던지며 30여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연설회 참가 남총련소속 대학생/1백여명 경찰과 충돌

    ◎학생·경찰 30명 부상 【광주=남기창기자】 15일 하오3시20분쯤 전남 광양군 광양읍 칠성리 광양군청 앞길에서 이날 광양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던 「남총련」소속 대학생 1백여명과 경비중이던 전남지방 경찰청소고 기동8중대소속 전경 1백여명이 충돌,경찰 10여명과 학생 20여명 등 모두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2시 광양읍 광양동국민학교에서 열린 광양지역 2차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가 민주당 김모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유세장을 빠져나와 「총선참여」「민자당낙선」등의 구호를 외치며 2㎞쯤 떨어진 광양군청 앞길까지 시가행진을 벌이다가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멩이 등을 던지며 집단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지방경찰청 기동8중대소속 고광만수경(23)등 경찰 10여명이 학생들이 던진 돌멩이에 이마등을 맞아 상처를 입는 등 경찰과 학생 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 “사무실에 총격” 신고/민주 광주 북갑지구

    【광주=남기창기자】 광주 북갑선거구 민주당 박광태후보 사무실에 종류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진데 대해 민주당측이 실탄사격에 의한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박후보 사무실을 정밀 조사한 결과 날아든 물체는 총탄이 아니고 돌멩이나 망치같은 둔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조선대생 8백여명/도심서 화염병 시위/학생 1명 눈 부상

    【광주=남기창기자】 12일 하오6시쯤 광주시 동구 학동 광주은행 학동지점앞길에서 동료학생 8백여명과 시위를 벌이던 조선대생 이재선군(23·법학2)이 경찰쪽에서 날아온 돌멩이에 맞아 안경이 깨지면서 오른쪽 눈을 크게 다쳤다. 이날 현장에서 시위과정을 지켜본 동료학생 고모군(25·치대본과3년)에 따르면 광주은행 학동지점앞에서 저지하는 경찰4백여명에 맞서 투석전을 벌이던중 갑자기 이군이 경찰쪽에서 날아온 돌멩이에 맞아 안경이 깨지면서 유리조각이 눈에 박혀 조선대병원으로 급히 옮겼다는 것이다. 조선대병원측은 『깨진 유리조각이 이군의 눈 각막부분에 박혀 수술을 해야한다』며 『실명여부는 수술후에 알수 있다』고 밝혔다.
  • 민자 제주지구당 창당대회장 피습/청년들 돌던져

    【제주】 27일 하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제주시민회관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청년 10여명이 돌멩이를 던져 대형유리 6장을 깬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들은 돌멩이를 던진후 『55만 제주도민을 팔아먹는 김영삼대표의 제주지역 방문과 민자당지구당 창당대회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유인물 50여장을 뿌린뒤 달아났다.
  • 핵폐기장 반대시위 과격화/경찰서 습격·면사무소 점거

    ◎이장 30명 집단 사표/경북 영일 【포항=김동진기자】 경북 영일군 청하면 주민 7백여명은 방사성폐기장설치를 반대하며 3일 상오11시부터 하오4시까지 청하면 청사를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들의 농성으로 면행정이 한동안 마비상태에 빠졌었다. 또 이날 청하면내 이장 30명 전원은 지역주민들의 반대운동에 동참,집단사표를 청하면에 제출했다. 이에앞서 신정연휴인 지난1·2일 이들 농성주민들은 포항경찰서 청하지서에 몰려가 돌멩이로 유리창 5장을 깨는등 20여분간 과격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 20여발을 쏘자 모두 해산했었다.
  • 수원 이득화군 유괴살해범 검거/“집에 가겠다” 울자 목졸라 수장

    ◎“장남감 사준다” 유인… 승용차로 도주/시체 가방에 담아 서호천 물에 유기/“목소리 같아” 시민 제보로 수사 급진전 【수원=김동준·조덕현기자】 지난달 29일 수원에서 유괴된 이득화군(8·파장국교 1년)이 13일만인 11일 숨진채 발견됐다. 이군을 유괴,8시간여만에 살해한 범인 문승도(23·상업·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 555)는 10일 하오10시30분쯤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수원경찰서는 11일 자정쯤 범인 문으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이날 상오7시쯤 서호천 중보교 밑에서 이군의 사체를 찾아냈으며 문이 갖고 있던 이군의 집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과 경기4보 6913호 은색 프라이드승용차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경찰은 문을 미성년자 약취·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유괴및 살해◁ 범인 문은 최근 사업에 실패하고 노름판에서 거액을 잃자 어린이를 유괴하기로 결심하고 지난달 29일 하오4시쯤 수원시 권선구 매탄로 역전시장에서 가로 60㎝,세로 1백㎝의 가방을 샀다.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문은 하오6시30분쯤 장안구 정자동 435의 18 정자시장뒤 빈터에서 친구와 놀고 있던 득화군에게 접근,『장난감 총을 사줄테니 함께 가자』면서 차에 태웠다. 문은 장안구 팔달로 3가 완구점에서 이군에게 5천5백원짜리 장난감 총을 사준 뒤 이군집 전화번호를 알아내 하오9시쯤 전화를 걸어 『득화를 데리고 있다』고 했으나 득화군의 고모(29)가 『부모가 없다』고 하자 전화를 끊었다. 이어 30일 상오2시10분쯤 다시 전화해 이군의 어머니 지귀순씨(32)에게 『31일 하오2시까지 현금 1천5백만원을 준비하라』고 협박했다. 범인 문은 자신의 집인 화성군 태안읍 병점리쪽으로 차를 몰고 가 이군이 잠에서 깨어나 『집으로 보내달라』며 울자 상오3시쯤 도로변 간이활주로에 차를 세우고 이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이후 준비한 가방에 사체와 10㎏가량의 돌멩이를 넣어 서호천 중보교 밑으로 던졌다. 문은 수원시내 여관에서 잠을 잔 뒤 1일 상오11시30분쯤 승용차를 몰고 대전 친구 집으로 가 3일동안 지냈다. ▷검거◁ 경찰은 유괴신고를 받은 즉시 이군 집에 전화 녹취장치를 설치,협박전화를 녹음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6일 공개수사로 바뀌면서 문의 목소리가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김모씨가 10일 상오11시쯤 경찰에 『문이 범인』이라고 제보했다. 경찰은 문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애인 이모양(25·유치원교사)을 설득,문에게 무선호출기(삐삐)연락을 하도록 했다. 이어 하오10시30분쯤 약속장소인 장안구 영화동 모다방에 나타난 문을 검거하고 11일 상오 경찰관 30여명을 동원,이군의 사체를 찾아냈다. 이군은 가방안에 쪼그린 자세로 엎드려 있었으며 가방안에는 키가 흥건했다. ▷범인주변◁ 범인 문은 화성에서 비교적 부농인 집안의 5형제중 셋째 아들로 지난 4월 아버지(57)로부터 1천만원을 얻어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카폰및 무선호출기 판매대리점인 「한일통신사」를 차렸다. 그러나 수익이 한달에 고작 15만∼20만원에 그쳐 직원 2명의 급료조차 제대로 지불하지 못했다. 문은 지난 86년 고교를 졸업한 뒤 방위근무를 했으며 지난 87년 제대후 사업을 시작할 때까지 직업없이 지내왔다. ▷이군 가족◁ 이군이 끝내 숨진 것으로 밝혀지자 이군 가족은 『득화가 죽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며 대성통곡하다 모두 실신상태에 빠졌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447의 8 이군의 집에서는 아버지 이환영씨(34)와 어머니 지귀순씨(32),할아버지 원춘씨(70),형 진화군(10)등 가족 4명은 11일 상오4시30분쯤 『범인은 검거됐으나 이군은 살해됐다』는 연락을 받고 일제히 울음을 터뜨렸다. 어머니 지씨는 『살아 돌아오면 평소 사고싶어하던 로봇장난감을 사주려고 했는데…』라며 방바닥을 치며 통곡했다. ◎“사업비 마련·노름빚 갚으려 범행”/유괴범 일문일답 ­범행동기는. ▲사업에 실패한 뒤 노름판에 뛰어들어 5백만원을 잃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하필이면 왜 어린이를 유괴할 생각을 했나. ▲쉽게 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린이는 살해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는가. ▲이군의 집에 협박전화를 2차례 한 뒤 범행이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고 범행전에 이미 「유괴한 아이는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평소이군을 알고 있었나. ▲몰랐다.대상을 찾기 위해 수원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군이 눈에 띄어 유괴했다. ­범행후 어떻게 행동했는가. ▲이군을 죽인 뒤 수원 대전 오산등을 오르내리다가 지난 9일 다시 수원으로 왔다. ­지금 심정은 어떠한가. ▲꿈을 꾸는 기분이며 소설을 읽는 것 같다.일이 이렇게 될줄 몰랐다.이군 부모에게 죄송하다.
  • 동생 폭행치사/암매장을 기도/정신질환 50대 검거

    【전주=조승용기자】 2일 하오 7시30분쯤 전북 완주군 고산면 양야리 19 김한수씨(54·무직)집 마당에서 김씨가 정신발작증세를 일으켜 동생 김량수씨(46·농업)를 각목과 돌멩이로 때려 숨지게한뒤 사체를 집안에 암장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 또 파출소 습격/조선대생 2백명 화염병 던져

    【광주=최치봉기자】 20일 상오10시쯤 조선대생 1백여명이 광주시 동구 학동 광주동부경찰서 학동파출소에 몰려가 서울대 대학원생 한국원씨 피격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기습시위를 5분여동안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조선대병원 뒤쪽에서 몰려와 『한국원씨를 살려내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 60여개와 돌멩이 등을 던지고 달아났다. 이어 이들중 30여명은 30분뒤인 상오10시30분쯤 다시 이 파출소로 몰려가 화염병 20여개와 돌멩이 등을 던지고 달아났다.
  • 한밤 화염병 든 대학생 150여명/경찰서 3차례 기습시도

    ◎저지경관,쇠파이프 맞아 중상 【순천】 전남 순천대생 1백50여명이 27일 하오 9시부터 11시30분까지 3차례에 걸쳐 순천경찰서를 기습하려다 경찰이 저지하자 화염병과 돌멩이등을 던지며 경찰과 심한 공방전을 벌였다. 학생들은 순천대정문앞∼경찰서 사이의 4차선 중앙로에서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1시간 간격으로 공방전을 벌였는데 사건의 발단은 경찰이 하오 7시30분쯤 학내시위 주동혐의로 수배중인 이 학교 총학생회장 이성대군(22·공대 고분자공학과)을 학교뒷문에서 검거하려다 학생들의 저지로 실패한데서 시작됐다. 이 시위로 순천경찰서 수사과 형사계 소속 윤득선경장(50)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전치 5주의 상처를 입고 시내 중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시가전 대비,도로 곳곳에 지뢰 매설/화염에 휩싸인 유고 현지표정

    ◎주민들,탱크장애물 설치·군 전화선 절단/TV등선 전차 저지·화염병 제조법 소개/“식품 21일분밖에 없다”… 상점마다 사재기 행렬 ○…유고슬라비아연방 공군기들이 28일 슬로베니아공항과 국경초소 및 민간차량에 대해서도 공격을 감행하자 슬로베니아 민간인들도 방위군을 지원하며 연방군에 대항.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 정경지역인 드라고브그라드지역 주민들은 연방군이 근처 국경초소로 진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초소로 이어지는 길에 장애물을 설치,이 지역 주민들은 불도저를 동원,흙과 나무 등을 길게 쌓아놓았다. 이들은 또 이 지역에 주둔중인 연방군 막사에 전력과 전화선을 끊고 식료품 전달을 중단했다. ○…슬로베니아공화국의 일부지역에서는 유고연방군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주민들의 물건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많은 주민들은 설탕·식용유 등 식료품을 사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상점 주인들은 아직은 많은 식료품을 진열해놓고 있지만 슬로베니아공화국 관리들은 21일분의 식료품 여분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28일 유고슬라비아연방 공군기들이 슬로베니아공화국 국경초소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영공침해사건에 대해 공식항의할 것이라고 파스라벤드 국방장관이 밝혔다. 파스라벤드 장관은 유고 공군기들이 오스트리아 영공내 1.38㎞까지 침범했다고 밝혔다. 헝가리도 국경 주변 순찰을 강화했으며 이탈리아는 유고와의 국경지역 긴장고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두산 스트르바치 이탈리아 주재 유고대사를 소환.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이 악화되자 여행사들은 28일 외국관광객들을 본국으로 귀국시키기 시작. 톰슨 할러데이스 여행사는 이날 5백여 명의 영국 관광객들을 특별기 편으로 귀국시켰으며 7월말까지로 되어 있는 모든 예약을 취소시켰다. 유고투어스 여행사도 앞으로 수일내에 외국관광객들을 귀국시키고 외국인들의 유고방문 알선을 당분간 중단할 예정. 유고슬라비아 여행사들은 유고관광을 위해 예약한 외국인들이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벌금을 물리지 않기로 결정. ○…유럽의 새 독립국이 되겠다는 슬로베니아국민들의 희망은 유고연방군의탱크들이 진격해 들어오고 미그전투기들이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연방군의 즉각적인 무력개입으로 불과 24시간이 채 못돼 절망으로 돌변,독립선언 자축행사로 기쁨에 젖었던 루블랴나시는 모든 주요교차로마다 트럭과 버스·유조차 등으로 도로가 차단돼 적막한 모습으로 변한 채 시내를 순찰하는 자체방위군들만이 썰렁한 시내를 지켰다. 루블랴나 TV는 연방군이 무력개입을 시작한 이날 소련군이 68년 봄 체코슬로바키아 수도 프라하를 침공하는 모습을 방영해 눈길을 끌기도. 한편 슬로베니아국민들은 군에 대한 저항방법을 교육받고 있다. 슬로베니아 TV는 크로아티아공화국 오지예크시 시민들이 벽돌과 돌멩이를 던지며 연방군 탱크에 저항하는 장면을 방영했으며 한 잡지는 화염병 제조방법을 소개하기도. ○…슬로베니아공화국의 한 군 대변인은 공화국 자체군대가 대전차 및 대공장비를 지급받았다고 밝혔으며 공화국 군대는 민간으로부터 징발한 밴 등 아무 표시도 없는 차량을 이용,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중. 한편 슬로베니아 집단지도체제는공화국의 자위를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베오그라드의 지시를 받고 있는 연방군에 직접 대항할 것임을 천명. 슬로베니아 국방장관은 27일 연방군 탱크들이 이미 수도와 공항으로 통하는 도로에 설치됐던 저지선을 일부 돌파한 사실을 시인하고 『그러나 연방군이 수도에 진입을 시도할 경우 도로에 지뢰를 매설할 것』이라고 경고. ○…유고슬라비아연방 슬로베니아공화국의 프란츠 부카르 의회 의장은 프랑스의 몬테 카를로 라디오방송과 가진 회견을 통해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에서 철수하기 이전에는 중앙정부와 무장분규를 종식시키기 위한 어떤 협상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카르 의장은 『지금까지 성취해온 것들을 포기한다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결정은 슬로베니아 의회의 헌법적인 권위하에 이뤄진 것으로 우리는 이를 변경할 수 없으며 이는 논의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장분규 종식과 관련해 『연방군이 원대로 복귀하고 피해를 복구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야 연방정부와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카르 의장은 『주권국가들의 연합이나 국가동맹에는 응할 준비가 돼 있으나 무엇보다도 먼저 연방군이 철수해야 하며 이것이 제1의 조건이다』고 말했다.
  • 대학생등 5백여명/금남로서 격렬시위

    【광주 연합】 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과 시민 등 5백여 명은 18일 하오 7시쯤 광주시 서구 양동 복개상가 앞 도로에서 「공안통치 살인폭력 정권퇴진을 위한 시민결의대회」를 갖고 동구 금남로 3가 광주은행 앞으로 이동,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조선일보 지사 피습/사기 불태우고 시위/대학생 2백여명

    【광주=최치봉 기자】 9일 하오 7시2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2가 조선일보 광주지사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2백여 명이 몰려가 계란과 돌멩이 등을 던지고 사기를 불태우는 등 1시간여 동안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보성고생 김철수군 장례노제에 참석했다가 1백m쯤 떨어진 광주동구청 건물 3층에 있는 조선일보사에 몰려가 『노 정권의 꼭두각시 조선일보 박살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계란 30여 개와 돌멩이 10여 개를 던져 조선일보지사 유리창 3장,동구청사 유리창 2장을 깨뜨리고 동구청 옥상에 내걸린 조선일보 깃발을 끌어내려 불태웠다.
  • “고르비 구하려 장관직 사임”/셰바르드나제,회고록서 밝혀

    ◎보수세력의 실지회복 저지를 겨냥/슐츠 전 미 국무완 가족끼리도 절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전 외무장관의 회고록이 최근 독일에서 출판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련의 독재권력 대두를 경고하면서 돌연 사임을 발표,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셰바르드나제는 이 회고록에서 자신의 사임배경,신사고외교의 정신과 성과,서방측의 협력강화와 군부 및 보수세력의 맹반격,대미 관계,동유럽 변혁과 걸프전쟁 등 광범위한 부문에 언급하고 있다. 다음은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보도한 회고록의 주요내용 발췌다. 『지난 85년 6월 중순 트빌리시시에 있는 나의 집무실 전화벨이 울렸다.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목소리였다. 6월30일 그로부터 두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들은 최종 결정을 했네. 자네에게 외무장관직을 맡기기로. 내일 아침 모스크바에서 기다리고 있겠네」 나는 깜짝 놀랐다. 내 집무실에는 그루지야의 지도만 덩그렇게 걸려 있었다. 나는 모국어인 그루지야어와 사투리가 심한 러시아어 외엔 외국어를 모르고거기다 경험도,전문지식도 없었다. 85년 9월 뉴욕에서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과 재회했을 때 나는 「세계의 많은 것이 미소 관계에 의존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당신과 나 사이의 관계에 좌우된다. 나는 당신의 성실한 파트너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슐츠는 즉석에서 벌떡 일어나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후 나는 언제나 그와의 악수를 기억하고 있다. 미소 관계 역사상 외무장관끼리 서로 상대방 집을 방문하고 자식과 손자들을 소개한 것은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을 게다. 89년 여름,나의 외무장관직 계속수행의 가부를 묻는 소련 최고회의 투표에서 단 한 표의 반대표도 나오지 않았지만(사태는 역전되어) 90년 10월15일 수명의 인민 대의원은 소련의 안보가 침해당했다면서 나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국내에서는 내가 더 이상 외무장관직에 머무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경향으로 굳어가고 있었다. 한가지 예만 들어보겠다.(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 조인 후) 우랄산맥 동쪽으로의 병기 이동 경위다. 이것은 법적으로 모두 옳은 것 같다. 소련 최고지도부의 한 사람은 외국의 보도를 통해 이러한 「책동」을 처음 알았다고 했으나 맞지 않는 얘기다. 성실한 관계를 유지해온 파트너에게 소련 외무장관이 기정사실화된 것을 후일에 변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그늘 속의」 권력은 실지를 회복하려 하고 있었다. 암흑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공공연히 행동을 시작했다. 사임표명의 메모는 90년 12월20일 이른 아침에 썼다. 전날 밤을 거의 뜬눈으로 새웠다. 나는 빙하에 밀려 내려가는 돌멩이와 같은 존재는 결코 되지 않겠다고 내놓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결속해서 이를 막자고 제의했다. 더 이야기한다면 나는 스스로 그만둠으로써 그(고르바초프)의 사업을 구해주고 싶었다』
  • 노 대통령이 밝힌 정국운영 방향

    ◎“시위는 의사표현의 최후수단… 폭력은 배제돼야” 지금 내외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국가발전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밖으로 세계적인 공산체제의 몰락,안으로 민주화의 진전에 따라 학원과 재야의 과격세력이 점차 소수화되고 설자리를 잃어 가는 상황에서 명지대생 치사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지난 한달 과격한 시위가 이어진 것은 심히 유감된 일입니다. 나는 야기된 여러 가지 문제와 잇단 시위소요사태로 불안하고 불편해진 국민의 마음을 수습하고 심기일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새 총리를 임명하고 내각을 개편했습니다. 이제부터 정부는 새로운 자세,새로운 각오로 일하여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야 합니다. ▷평화적 시위보장◁ 정부는 앞으로 평화적인 집회·시위는 보장할 것입니다. 특히 시위는 민주사회에서 의사표현의 최후수단이 되어야 하며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정부도 대화를 통해 각종 이익집단의 정당한 요구는 수용,해결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도 무엇이나 집단행동을 통해 요구를 관철하려는 그릇된 풍조를 개선해 주어야 합니다. 돌멩이와 화염병,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폭력파괴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정부는 이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부는 폭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물러섬이 없이 정면대응할 것입니다. 민주주의체제를 폭력으로 전복하려는 좌익계급 혁명세력은 그 근원을 척결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시위에 「민중해방」 「임시정부수립」 등 좌익혁명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붉은 유인물이 공공연히 살포된 것은 심각한 일입니다. 새 내각은 조속한 시일 안에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집회시위에 관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하기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법률도 개정해야 할 것입니다. ▷민생경제문제◁ 물가,집문제에 관해 국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크고 또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 재정의 모든 부문에서 지출과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금융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이미 계획된 사업도 완급을 가려 투자시기를 재조정할 것입니다. 부총리와 관계장관은 이와 함께 공공요금 등 정부가 관리할 수 있는 제품·서비스가격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에 관해 명백한 시책을 국민들에게 밝힐 것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은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가격 인상을 자제해 주어야 하며 근로자들도 임금인상이 생산성 향상의 범위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협조해 주어야 합니다. 다가온 시도의회의원선거는 물론 내년의 선거도 돈 안 쓰는 공명선거로 치러지도록 할 것입니다. 3·26기초의회선거를 거울삼아 금품 선심 타락선거를 하는 행위는 철저히 색출하여 여야 지위를 불문하고 법대로 다스릴 것입니다. ▷주택문제◁ 지난 3년간,특히 아파트와 집값 땅값이 크게 올라 근로자와 서민들이 크게 낙심하게 된 데 대해 국정의 책임자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80년대에는 한해 평균 20만호 남짓 주택이 지어졌으나 공급의 부족이 누적되어 집값은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그 두 배가 넘는 새 주택이 공급됨에 따라 집값은 자연 안정될것입니다. 특히 올해 지어지는 50만호 집 중에서 42만호가 임대주택,근로자주택,서민용 주택입니다. 정부는 서민주택을 공공부문에서 건설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집없는 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한해 50만호 정도의 주택을 건설하는 정책을 밀고나가면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 사회의 주택문제는 완전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부총리와 관계장관은 집없는 서민이 집을 장만하고 또 그것을 키워나갈 설계를 할 수 있도록 국민주택 수급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할 것입니다. ▷토지문제◁ 정부는 부동산의 과표도 점진적으로 현실화해 나갈 것이며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는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하여 이를 제재해 나갈 것입니다. 나는 이와 같은 조처로 땅값이 진정되어 갈 것으로 생각하며 부동산투기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뀔 것으로 믿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실수요자에게 택지와 공장부지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토지제도를 과감히 개선할 것입니다. ▷세제개혁◁ 재산이 많은 계층이 증여·상속세를 탈루함으로써 부의 탈법적인 상속이 이루어져 온 것이 계층간 갈등의 큰 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된 세금은 철저히 물도록 세정을 현대화하고 세제를 개혁할 것입니다. ▷농어촌 문제◁ 농산물을 개방 않는다 해도 지금과 같은 영세한 영농으로 잘 사는 농어촌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를 잘 사는 농어촌을 만드는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업구조조정을 강력히 밀고나갈 것이며,농어촌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것입니다. ▷행정개혁◁ 민주화로 온 사회가 엄청난 변화를 하고 있음에도 정부나 공직사회풍토는 예나 지금이나 좀처럼 바뀌지 않아 국민의 불만·불신이 높아졌습니다. 모든 정책과 행정은 순리에 따라야 하고 국민을 위주로 수립하여 추진되어야 합니다. 각 부처는 민간부문을 규제하는 행정은 과감히 풀고 국민의 애로사항과 사회의 병목현상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지방자치에 따라 중앙부처는 권한을 과감히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고 민간에 맡길 것은 민간에 넘겨야 합니다. ▷민주화에 대한 신념◁ 우리 사회에는 민주화의 속도가 느리다고 불평하는 국민도 있습니다. 민주화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데 불안하고 불만을 터뜨리는 국민도 있습니다. 민주화는 우리 사회의 삶과 방식을 바꾸는 커다란 변화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모두가 다소의 불만을 갖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일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이 뽑은 합법적인 정부를 타도하거나 이를 위해 불법폭력행동을 서슴지 않는 세력이 「민주주의」를 외치거나 「민주개혁」을 주장하는 것은 위장에 불과합니다. 6공화국의 민주헌법을 함께 만들고 준수할 책임이 있는 정치세력이 폭력시위현장을 기웃거리는 것은 자가당착이며 위선입니다. 이것은 민주발전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내가 국정의 최고책임을 맡고 있는 한 민주주의를 역행하거나 후퇴시키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온 국민의 열망이 뭉쳐져 이루어진 민주헌법을 준수할 것입니다. ▷내각제 개헌◁ 민주사회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자유로운 일이며 이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나는 6·29선언에서도 나 스스로 의원내각제가 민주주의를 위해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국민대다수가 대통령직선제를 원하므로 이를 택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제도라 할지라도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나의 확고한 신념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개헌문제에 관한 나의 이러한 뜻을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밝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지금 하려고도 않는 내각제개헌을 추진한다고 유포해 놓고 이를 포기하라고 정치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민다수가 내각책임제를 원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국민다수가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각제개헌은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추진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소신입니다. 개헌은 물론 어떤 정책도 국민이 원하지 않으면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믿음입니다. 여야는 헌법이 정한 정치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당내 민주화와 정치풍토 쇄신◁ 6·29 선언 이후 사회 각 분야의 급속한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가장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역시 여야 정치권입니다. 이 시대를 책임진 여당인 민주자유당부터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여 국민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급선입니다. 당내 중요문제는 당당하고 공명정대한 민주절차에 의해 결정 되어야합니다. 다음 정부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선택되는 것입니다. 이 시대와 국민 앞에 책임지는 당이 되기 위해 거듭나는 아픔으로 스스로를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 “서로 양보하고 베풀어야 할때”/노대통령,석탄경축 기원법회서 강조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상오 부처님 오신날 2535주년을 경축하기 위해 불교계가 주최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원법회」에 참석,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는 귀중한 국력과 시간을 내부적 다툼으로 소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돌멩이와 각목·쇠파이프·화염병이 난무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불법과 폭력,질시와 반목,퇴폐와 무질서는 모두 우리의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서로가 양보하고 베풀어야 화해로운 사회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밤까지 곳곳서 산발 공방/어제 강군 영결식

    ◎신촌·이대 앞서 화염병·최루탄 대결/운구행렬 반나절 노상대치/경찰 4만5천명,도심진입 차단/대책회의,장례 연기… 1천명 연대서 철야농성 명지대생 강경대군 장례식날인 14일 「대책회의」측의 서울시청앞 「노제」 강행과 경찰의 봉쇄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명지대에서의 영결식과 신촌로터리에서의 추모집회를 마친 강군의 운구행렬은 시청 진출이 무산되자 이날 하오 9시30분쯤 광주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연세대로 가 농성에 들어갔으며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의 도심 곳곳에서는 대학생들이 밤늦게까지 가두시위에 나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저지하는 경찰과 맞서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내야 했다. 영결식과 추모제가 열린 신촌·연희동 주변 상가는 아침부터 미리 철시했으며 이 일대는 물론 도심 곳곳에서 교통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영결식◁ 강군의 유족과 「대책회의」 관계자 조문객 등 80여 명은 이날 상오 9시 명지대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발인식을 가졌으며 하오 9시45분쯤 대운동장에서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열렸다. 장례위원장인 문익환 목사는 조사에서 『오늘은 강군을 땅에 묻는 날이 아니라 71년 6월7일 시작됐던 생의 1막이 끝나고 새로운 생이 출발하는 날이니 강 열사의 장도를 비는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자』고 말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강군의 어머니 이덕순씨(43)는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냈으며 명지대 총학생 부회장 김홍석군은 조사를 읽다가 『어머니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공부 열심히 할께요』라는 대목에 이르자 오열하기도 했다. 또 이날 참석한 김대중 총재는 조사를 읽다가 학생들로부터 『보수야당 물러가라』는 야유를 받았으며 낮 12시15분쯤 연희동 교차로 근처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많이 마셔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상오 10시30분쯤에는 이상연 내무부 장관과 이종국 치안본부장이 강군의 명복을 비는 조화를 보내왔으나 모두 접수를 거절당했다. 영결식에서는 「서울노동자 문화예술단체」 회원등 5백여 명이 부활굿·조가합창·풍물놀이 등 문화행사가 펼쳐졌고 『경대는 살아 돌아온다』 등의 구호가 적힌 만장·깃발 등 3백여 개가 운동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대학생 2천여 명이 영구차와 운구행렬을 경호했다. ▷합동추모제◁ 당초 낮 12시30분에 신촌로터리에서 가질 예정이던 합동추모제는 영결식이 예상보다 늦어진 데다 운구행렬이 명지대를 나와 신촌로터리 쪽으로 가던 길에 남가좌동 홍남교 네거리에서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면서 돌과 최루탄으로 공방전을 벌이느라 예정보다 훨씬 늦은 5시50분쯤에야 치러졌다. 신촌로터리 주변에는 이날 상오부터 시위군중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하오에는 모두 7만여 명으로 늘어났다. ▷노제공방◁ 재야단체 회원 및 학생들은 하오 6시35분쯤 노제를 지내기 위해 시청앞 쪽으로 가다가 이화여대 앞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대기중이던 경찰이 최루탄으로 저지하자 이에 맞서 화염병·돌멩이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선봉대」 3천여 명이 이대입구 부근에서 경찰에 맞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동안 유가족과 「대책회의」 관계자들을 포함한 3만여 명은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앞에서 신촌쪽 6차선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에 길을 터줄 것을 요구하며 3시간여 동안 연좌농성을 벌였다. 하오 9시30분쯤 대책회의측은 장례를 연기,연세대에 들어가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강군의 사체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안실에 다시 안치하려 했으나 병원측으로부터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해 학생회관 1층 로비에 옮겨놓고 밤을 보냈다. 하오 8시쯤 시위대는 이대입구에서 바리케이드용으로 세워놓은 페퍼포그차량 3대에 화염병을 던져 모두 불태우기도 했다. 「전대협」 2천여 명은 하오 8시30분쯤 종로2가와 3가로 진출해 경찰에 화염병 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했으며 하오 6시에서 9시 사이 종로 퇴계로 명동성당 신세계백화점 앞 등에서 1만5천여 명의 시위대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또 이날 하오 10시쯤 서울 도심으로 빠져나온 시위대 중 4천5백여 명은 명동성당으로 들어가 철야농성을 벌였다. ▷경찰경비◁ 경찰은 신촌에서의 합동추모제까지는 허용하되 시청앞 노제는 불허한다는 방침 아래 신촌에서 이화여대 앞까지 50개 중대,공덕동로터리 일대에 40개 중대 1만여 명으로 저지선을 치고 대로변 골목 입구마다 철제바리케이드나 경찰버스 등으로 도로를 봉쇄,도심 진입을 막았다.
  • 광주·창원서도 추모·시위/부산선 김정수의원 사무실 전소

    ▷지방◁ 강경대군 운구행렬이 서울에서 경찰의 저지로 연세대로 철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광주시 망월동 5·18묘역에서 강군이 안치될 묘지를 조성하던 5월 관련단체회원 남총련소속 대학생 등 30여 명은 전남대병원에 설치된 「대책회의」 사무실로 돌아와 밤늦게까지 사후대책을 논의했다. 또 시내 금남로 동구 계림동 한미쇼핑앞 4거리 등 도심 곳곳에서 하오 늦게까지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돌멩이와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던 학생·시민 3천여 명도 자진 해산했다. 이날 부산지역의 1만명을 비롯,마산 창원지역 1만1천명,진주지역 3천명,대구지역 3천명,전주지역 7천여 명도 강군의 사망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도심으로 진출,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부산의 서면로터리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3천여 명 가운데 50여 명은 이날 하오 10시45분쯤 민자당 부산진갑지구당(위원장 김정수 보사부 장관) 사무실 앞으로 몰려가 잠겨진 출입문을 쇠파이프로 부수고 사무실로 진입,유리창 20여 장과 복사기 타자기 등 집기류를마구 부순 뒤 화염병 10여 개를 던져 39평 크기의 사무실을 전소시켰다. 또 울산지역 근로자·학생 등 5천여 명이 노동부 울산지방 사무소에 화염병을 던져 직원의 승용차 2대가 전소됐다. 또 시위군중들이 던진 돌로 시청 1∼4층 대형 유리창 90여 장과 울산세무서 유리창 30여 장이 깨졌으며 시청직원의 승용차 30여 대가 크게 부서졌다. 이에 앞서 시위군중들은 하오 8시쯤 중구 성남동 주리원백화점 앞에서 강군 추모집회를 가진 뒤 4㎞쯤 떨어진 울산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 “이제 일상의 제자리로 가자”/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돌멩이와 화염병이 먼저인가,최루탄과 물대포가 먼저인가 하는 논쟁은 이제 닭이 먼저냐,달걀이 먼저냐의 삿대질처럼 매우 우매스럽고 무의미하다. 화염병이 먼저라는 사람도 있고 최루탄이 먼저라고 우기는 사람도 있다. 화염병을 던지니까 최루탄을 쏜다. 아니다.최루탄을 쏘니까 화염병을 던진다. 이런 소리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무석무탄이요 유석유탄을 경험해본 지 오래니 이제 모두들 일상의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 4월말에서 5월초에 걸쳐 일어난 「치사분신」의 소용돌이가 무엇인가를 지금은 모두들 알게 됐다. 그것을 타고 넘어서 이제 각자 본래 위치에서 앞으로 해야 할 태산같이 큰 일들을 생각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 뿐이다. 누가 왜 누구와 싸워야 하는가. 또 그 싸움의 끝은 무엇인가. 곰곰 따져 볼 적에 더욱 그러하다. 참다운 삶을 누리고자 하던 한 대학생의 죽음이나 연이은 분신은 분명 비극적인 사건이요,경악스런 사태이다. 그러나 냉정히 살펴봐야 할 것은 우리 모두는 이 사건과 사태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가해자가 될 수도 없고 피해자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그 소모적이고 자해적인 논쟁과 대치를 계속하다 보면 어느날 문득 모두가 가해자가 되고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뒤죽박죽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 제자리 잡고서 이 격앙된 사태를 끝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온갖 지혜를 모아야 한다. 많은 학생들은 사회개혁을 부르짖고 민주화 정착을 희구한다. 그것이 목표라 할 때 그 대학운동은 다른 곳이 기지가 될 수 없다. 학생회관이 있고 서클룸이 있으며 도서관과 강의실과 학생처가 자리잡은 대학캠퍼스가 그 최초 최후의 기지여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대학가의 폭발적인 가두시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파괴적인 행태와 소모적인 행동으로 해서 심각한 우려와 부정의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까닭이다. 시위하면 으레 화염병이 날고 돌이 난무한다. 때로는 파출소나 경찰차량 같은 공공건물이나 국가기물에 기습방화가 감행된다고 할 때 그것이 정당화되고 합리화되기는 어렵다는 사실은 「기지」를 이탈한 학생들이 더 잘 알 것이다. 물론 시위학생들에 대응하는 경찰의 무차별 최루탄발사나 구타 등 공격적인 진압양태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거기에는 공격과 방어,방어와 공격 사이에 내재하는 같은 젊은이들끼리의 깊은 갈등과 괴리를 외면하고 싶은 거부심리도 작용할 것이다. 시위 쪽이나 진압 쪽의 그들 모두가 나와 이웃의 아들 딸들이요,꽃다운 젊은이들인 탓이다. 갈등의 틈새가 깊고 크면 극단과 흥분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선다. 가정에서의 그것은 젊은이들의 외향적인 기지탈출 심리를 부추겨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유인한다. 똑같이 사회의 그것은 기성의 현실에 대한 저항의 행동으로 확산된다. 갈등과 대치,대결과 증오의 끝이 무엇인가를 매우 차갑게 분석해봐야 한다는 경각심의 근거 또한 여기에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그들 의사를 확연하게 표시하는 데 있어 사회가 그들에게 거의 완전무결하게 부여한 그들 기지를 이탈함이 없이,또 폭력의 사용이나 파괴적 수법을 중단함으로써 최소한의 사회규범성을 확보한다면 그들 정당한 의사에 대한 객관적인 공감대는 형성될 것이다. 다시 말해 학생들 스스로가 폭력의 악순환을 차단하는 계기를 먼저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용기가 없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들 눈에 비친 모든 현실과 기성의 것들이 성에 차지 않고 불만투성이라면 학교 안에서 마음껏 되풀이 해서 지탄하라. 왜 자꾸 밖으로 나오려 하는가. 공권력의 행사와 행태에 대해서도 국민의 비판적인 시선은 머물게 된다. 시위의 주체인 학생과 이를 진압해야 하는 경찰은 모두 젊은이들이다. 이들이 마주쳐서 노려보고 주의의 격정적인 분위기가 가세된다면 이미 그 국면은 싸움으로 갈 수밖에 없다. 소속집단의 유형과 현재적인 위상과 국면을 감싸고 도는 분위기와 여건이 각기 공격적인 행동으로 치닫게 돼 있다고 보면 된다. 현재로서는 세상을 책임지는 기성세대들이 눈을 비벼 그들을 보호하고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또 젊은이들끼리의 대결임으로 하여 혈기와 패기가 맞서다 보면 폭력은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불법과 폭력은 항상 살아 움직이고 자라나는 것이다. 그것들이 맞부딪힐 때 그 상승속도와 무게는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찰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글자 그대로의 공권력이어야 한다. 닭과 달걀의 하선논리가 아니더라도 과잉방어나 공격적 대응이 폭력의 악순환을 부추긴다는 사실 또한 알아야 할 일이다. 시위 쪽의 주장인 민주화 발전이나 정권퇴진요구도 그러하다. 민주화가 학생이나 재야의 힘만으로 이뤄질 수는 없다. 그것은 어느 집단 어느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시 되돌릴 수 없는 국민적 합의인 것이고 그러니 만큼 그것의 발전적 전개에는 폭넓은 대중성이 그 기반이 돼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이른바 정권퇴진요구가 내포하는 바 권력에 대한 저항 역시 일정한 자기규율과 한계가 명확해야 하고 변천하는 시대상황과 대중적 기반이 전제돼야 한다. 그렇지 않을때 그 주장은 공허하고 소원한 메아리로 그치게 된다. 나도 좀 알아 달라는 자기현시욕밖에 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 지나친 민주화 욕구에 따른 성급한 행동이나 공소한 정권퇴진공세가 격화된다면 그로 인해 빚어지는 정치·사회적 갈등과 균열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냉엄한 판단을 앞세워야 하리라고 본다. 우리들 모두에게 있어 일상의 위치와 중용의 이성은 그래서 소중한 것이다. 이제 모두들 제자리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 외언내언

    학생이 스승을 비방하고 폭행한다. 자식이 부모를 구타하고 살해하기까지 한다. 자살과 타살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시위를 했다 하면 화염병이요 돌멩이에 각목과 쇠파이프가 난무한다. 그것을 막는 경찰도 잡힌 사람을 실컷 두들기다가 죽게 했다. 옳다구나 하고 일어난 사람들이 온 세상을 시끌시끌하게 만들고 있다. ◆어쩌다가 세상이 이렇게 각박하고 살벌해져 버리고 말았는가. 최근의 한 동물실험결과가 생각난다. 좁고 밀도가 높은 「우리」에 사는 쥐들은 넓고 밀도가 낮은 「우리」에 사는 쥐들보다 공격적이고 전투적이며 잔인하더라는 것이다. 다른 이유들도 많겠지만 우리 사회의 각박한 오늘을 만들어내는 중요 요인 가운데 하나가 이 인구과잉과 도시집중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의 인구통계연구소가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54억의 세계인구가 앞으로 30년 안에 30억이 늘어나 84억에 달할 것이란다. 매초당 3명,매일 약 25만,그리고 1년에 약 1억씩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91년의 연앙(7월1일 현재)인구가 4천3백20만6천6백88명으로 추정되는데 자연증가율은 0.9%. 작년에 비해 41만4천1백76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추세로 가면 2천20년엔 5천19만3천명이 된다는 것. 세상은 세계고 한국이고 날이 갈수록 각박해 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잉 인구야말로 만악의 근원이란 말이 있다. 그것은 부족을 의미하며 부족은 쟁탈전을 불가피하게 한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교육문제·주택문제·실업문제·청소년문제·범죄문제·교통문제·환경오염 어느 것 하나 좁은 국토와 인구과잉에 관련 없는 것이 없을 지경이다. ◆광화문 거리를 오가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면서 모두가 「시한폭탄」으로 보인다던 노경제학자의 우려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41만개의 입과 몸을 먹이고 힙히고 재울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가야 현상유지가 가능하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무의미한 시위에 끌려다니느라 그런 일이 뒷전이 되는 것을 보고 있으면 뭐가 크게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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