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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3초만에 기절…공포의 뒤돌려 차기 순간 ‘살벌’

    단 3초만에 기절…공포의 뒤돌려 차기 순간 ‘살벌’

     가라데 경기에서 한 선수가 상대선수를 경기 시작 3초 만에 뒤돌려 차기 한 방으로 기절시키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두 선수가 심판의 시작 신호와 함께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다가 선다. 이어 한 선수가 몸을 돌리는 듯 하더니 순식간에 뒤돌려차기로 상대 선수의 턱을 강타한다.  강력한 킥을 맞은 선수는 마치 고목나무가 쓰러지듯 나뒹굴고, 심판이 화들짝 놀라 공격한 선수를 막아선다. 킥을 성공시킨 선수는 너무 싱겁다는 표정으로 자기 자기 코너로 돌아간다. 사진, 영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빈 화난 등근육, 무명시절부터 화나 있는 몸? ‘수영복 사진보니..’

    현빈 화난 등근육, 무명시절부터 화나 있는 몸? ‘수영복 사진보니..’

    현빈 화난 등근육 비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에서는 영화 ‘역린’ 주인공 현빈, 정재영, 조정석과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현빈은 “난 시나리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역린은 각자 다른 캐릭터의 매력을 많이 느꼈고,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은 영화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일명 화난 등 근육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등 근육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는데 ‘밀한 등 근육이라고 써 있었다. 그래서 운동을 3개월 정도 했는데, 어느 순간 화가 나 있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현빈의 탄탄한 몸은 무명시절부터 이미 유명했다. 현빈은 2004년 영화 ‘돌려차기’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에서 주인공 김동완 옆에서 지금과 다르지 않은 탄탄한 근육을 자랑했고, 드라마 ‘보디가드’ 출연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방송 이후 인터넷상에 올라와 퍼지며 관심을 더하고 있다. ‘현빈 화난 등근육’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빈 화난 등근육, 영화 꼭 봐야겠다” “현빈 화난 등근육, 섹시하다” “현빈 화난 등근육, 설렌다” “현빈 화난 등근육..역시 현빈” “현빈 화난 등근육..왕이 돌아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 사진 = 서울신문DB (현빈 화난 등근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호야, 강호동도 깜짝 놀란 ‘태권도 공인 3단 실력’ 공개

    호야, 강호동도 깜짝 놀란 ‘태권도 공인 3단 실력’ 공개

    인피니트 호야가 ‘예체능’을 통해 태권도 단증을 최초 공개했다. 오늘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46회에서는 ‘예체능’ 다섯 번째 종목 태권도가 첫 선을 보이는 가운데 2PM 찬성과 인피니트 호야, 빅스타 필독이 새롭게 합류해 태권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특히, 인피니트 호야의 태권도 단증이 포착돼 태권도 3단의 위엄을 보였다. 호야는 ‘예체능’ 팀과의 첫 만남에서 “’예체능’이야말로 가장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하며 “특히, 농구 마지막 경기에서 김혁의 자유투 공이 튕길 때 내 눈물도 튕겼다”고 전하며 전무후무 ‘예체능’ 덕후임을 입증, 팀원들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는 후문. 이와 함께 자신의 태권도 3단증을 공개해 3단 인증은 물론 격파와 뒤돌려차기를 선보이며 몸을 사리지 않은 ‘태권 열정’을 불태웠다. 그뿐만 아니라 호야는 ‘예체능’ 관원 오디션에 있어서 “모든 일에는 음양의 기운이 섞여야 한다”면서 “적극성, 진정성, 가능성 등이 많지만 나는 여성성을 눈여겨보겠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남다른 심사 기준을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는 후문. 이처럼 태권도 공인 3단에 빛나는 호야의 태권도 실력은 어떨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호야의 태권도 위엄은 오늘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호야 태권도 실력 기대된다”, “호야 태권도 선수 생활도 했다는데.. 실력 도대체 어떻길래?”, “김혁 자유투 공 튀길 때 내 가슴도 뻐렁치는 줄”, “호야 태권도 활약 기대된다”, “나도 호야랑 태권도 한 판 붙어보고 싶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빈 무명시절, 김동완 돌려차기에 묻혀 ‘병풍’ 존재감 폭소

    현빈 무명시절, 김동완 돌려차기에 묻혀 ‘병풍’ 존재감 폭소

    현빈의 무명시절 TV 출연 모습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현빈 등 유명 스타들의 무명 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빈은 그룹 신화 김동완의 영화 홍보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배경보다 못한 ‘병풍’ 존재감으로 등장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빈이 김동완의 인터뷰에 함께 등장한 것은 김동완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돌려차기’에 함께 출연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방송에서 김동완이 리포터와 인터뷰하는 동안 현빈은 뒷모습만 보인다. 또 김동완의 와이어액션 장면에서는 다리만 살짝 지나간다. 김동완의 발차기 시범을 돕기 위해 현빈이 쟁반을 들고 있어 카메라 전면에 나서지만 이내 김동완의 발차기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현빈 무명시절 모습에 네티즌들은 “현빈 무명시절, 김동완에 완전히 묻혀 병풍 신세라니”, “현빈도 무명시절이 있었네”, “현빈 무명시절,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빈 무명 시절, 김동완 병풍 굴욕.. 다리만 나와 ‘충격’

    현빈 무명 시절, 김동완 병풍 굴욕.. 다리만 나와 ‘충격’

    ‘현빈 무명 시절’ 배우 현빈의 무명 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유명 배우들의 과거 무명 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무명 시절 현빈은 그룹 신화 김동완의 인터뷰에 배경으로 등장하는 병풍 굴욕을 당했다. 리포터가 김동완을 인터뷰 할 때 현빈의 옆모습이 슬쩍 등장하며 현빈의 다리만 등장하는 장면도 있다. 또 김동완이 발차기를 하는 장면에서는 쟁반을 들고 김동완이 차는 발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빈 무명 시절 장면은 2004년 김동완 주연의 영화 ‘돌려차기’(감독 남상국) 당시 진행한 인터뷰다. 네티즌들은 “현빈 무명 시절 대박이다”, “현빈이 저런 시절이 있었다니”, “현빈 무명 시절, 김동완 병풍이었구나”, “현빈 무명 시절에도 잘 생겼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현빈 무명 시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빈 무명시절, ‘돌려차기’ 김동완 뒤에서 보일락말락…어떤 모습?

    현빈 무명시절, ‘돌려차기’ 김동완 뒤에서 보일락말락…어떤 모습?

    현빈의 무명시절 TV 출연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유명 스타들의 무명 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빈은 그룹 신화 김동완의 인터뷰에 ‘배경’ 같은 존재로 등장했다. 현빈은 당시 김동완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돌려차기’에 함께 출연했었다. 당시 방송에서 리포터가 김동완을 인터뷰할 때 현빈은 뒷모습만 보이고, 와이어액션 장면에서는 다리만 보였다. 또 김동완의 발차기 장면에서 쟁반을 들고 있던 현빈은 김동완의 발차기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현빈 무명시절 모습에 네티즌들은 “현빈 무명시절, 김동완 뒤에 가려져 있었네”, “현빈 무명시절이 있었구나”, “현빈 무명시절, 사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빈 무명시절…김동완에 묻힌 현빈의 존재감에 팬들 ‘안습’

    현빈 무명시절…김동완에 묻힌 현빈의 존재감에 팬들 ‘안습’

    현빈의 무명시절 TV 출연 모습이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현빈 등 유명 스타들의 무명 시절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빈은 그룹 신화 김동완의 인터뷰에 시종일관 배경보다 못한 존재감으로 등장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빈은 김동완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돌려차기’에 함께 출연했었다. 당시 방송에서 리포터가 김동완을 인터뷰할 때 현빈은 뒷모습만 보이고, 와이어액션 장면에서는 다리만 보였다. 또 김동완의 발차기 시범을 돕기 위해 쟁반을 들고 있던 현빈은 김동완의 발차기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현빈 무명시절 모습에 네티즌들은 “현빈 무명시절, 김동완에 완전히 묻혔네”, “현빈도 무명시절이 있었네”, “현빈 무명시절,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는 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주완, 오현경 불륜男 ‘돌려차기’ 제압 화제

    한주완, 오현경 불륜男 ‘돌려차기’ 제압 화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최상남 역의 한주완이 돌려차기로 왕수박(오현경 분) 불륨남을 제압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주완은 특히 허세달(오만석 분)이 복수에 실패한 가운데 멋진 액션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기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허세달은 우연히 왕수박과 허우대(이상훈 분)가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 세달은 왕호박(이태란 분)에게 수박이 이혼까지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세상에 가장 나쁜 놈들이 가정파괴범들이다. 반드시 응징해야한다”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장난감 방망이와 뒤집개를 챙겨 나간 세달은 상남 역의 한주완에게 바로 연락을 했다. 세달의 부름을 받고 달려 나간 상남은 허우대의 회사 앞에서 잠복한 후 기습을 계획했다. 수박을 만난 허우대는 혼자서 건물을 빠져나왔고, 세달은 다짜고짜 우대의 뒤에서 달려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우대에게 잡힌 세달은 힘을 못 쓰고 버둥거렸고, 한주완이 돌려차기 한 방으로 세달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주완은 “우리 형님 대신이다. 남의 여자 함부로 건드리지 마라. 앞으로 어디가든 뒤통수 조심해라”며 우대에게 으름장을 놓았고, 세달은 “경고하는데 인생 그렇게 살지 마라”며 들고 있던 뒤집개로 따귀까지 날렸다. 복수에 성공한 세달은 고민중에게 전화를 걸어 마치 자신이 복수를 주도한 듯 “최서방하고 나하고 시원하게 복수를 해줬으니 두 다리 쭉 뻗고 자라”고 전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이에 민중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고맙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왕가네 식구들’ 39회는 37.6%(이하 전국 집계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사가 걸어온 길] (8) 한국 스포츠외교 산증인(하) 김운용 前 IOC 부위원장

    [명사가 걸어온 길] (8) 한국 스포츠외교 산증인(하) 김운용 前 IOC 부위원장

    인생의 큰 변화는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외교관을 꿈꾸던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군인의 길로 들어선 것이 첫 터닝 포인트였다면,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지내면서 태권도와 인연을 맺은 것이 두 번째 변화의 계기였다. 김 전 부위원장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체력은 국력이라고 했지만 체육회 1년 예산은 문교부에서 나온 1억원이 전부였다. 돈이 없는 경기단체의 장에 정치적 실력자를 배정하다피시 했다. 사격은 박종규(대통령 경호실장), 복싱은 김택수(국회의원), 축구는 장덕진(농수산부 장관) 하는 식이었다. 나는 정치적으로 들어간 건 아닌데 좌우간 (경호실 차장으로) 힘이 있을 때니까 호주머니 털어서 (선수들을) 여관에 합숙시키곤 했다”고 돌아봤다. 태권도와 어떤 접점도 없었던 그가 이런 행로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비전 때문이었다. ‘체력은 국력’이란 강령 아래에선 국위 선양할 것이 태권도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미국에만 사범이 10명 있을 정도로 해외에 사범들이 많았지만 국내에는 중앙 도장도 없고 세계연맹도 없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상태였다.” 1971년 1월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취임할 때만 해도 협회에 체계라곤 없었다. 30개 파로 나뉘어 제각각 단증을 발급하는가 하면 사범 교육 제도도 전무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어수선하던 태권도계에 국기화, 세계화, 국위 선양의 기수, 호국의 기수란 네 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기틀을 잡아 나갔다.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70년대를 관통한 불도저식 개발은 태권도계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협회장 취임 일성으로 중앙 도장인 국기원 건립을 내세운 그는 막강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인다. 청와대 경호실 차장이란 직함이 그 추진력에 연료를 제공했을 터. “호주머니 털고 친구에게 용돈 뜯어다가 지었다. 땅은 양택식 서울시장에게 빌렸는데 그것도 옥신각신했고. 돈이 없으니까 여기저기서 기부도 받았다. 이병철 삼성 회장 300만원, 정인영 현대건설 부사장 200만원 등등…. 청와대 경호관 월급이 2만원일 땐데, 그때 그 돈이면 굉장한 거다. 철근은 인천제철에서, 지붕은 벽산에서 슬레이트를 갖다 놨다. 동창들 찾아가서 (사정해서) 지었다. 시멘트 한 포가 270원, 철근 1t이 2만원 할 때다.” 72년 중동 오일쇼크가 덮쳤지만 국기원은 그해 11월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취임한 지 1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다음 목표인 세계화를 위해 73년 5월 국기원에서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대회 직후 국기원에 20개국 대표가 모여 세계태권도연맹이 만들어진다. 이로써 태권도의 국내 보급을 맡은 대한태권도협회, 세계 각국에 태권도를 전파하고 외국 협회를 관리하는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란 무도의 본산으로서 두 단체를 지휘하는 국기원이란 지금의 체계가 비로소 갖춰졌다. 태권도의 기반을 닦은 주인공이기에 지난 2월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 종목 잔류 결정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법했다. 그는 “스위스 로잔 집행위원회 전에 (주변에) 전화로 물어보니 ‘레슬링은 총회에 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태권도는 그런 염려가 하나도 없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태권도가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들어갔을 때 찬성 85표, 반대 0표로 들어갔지 않았나. 최근에는 찬성표만큼 반대표가 나온다고 그러는데 그래도 (그때의 힘이) 아직은 남아 있다. 현재 IOC 부위원장인 세르 미앙 능(싱가포르), 토마스 바흐(독일), 크레이그 리디(영국)와 존 코츠(호주) 집행위원은 그때 모두 태권도를 도와준 사람들이다. 그런데 레슬링은 힘이 하나도 없다. 겉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이런 일은) 힘을 갖고 하는 것”이라고 은근히 자신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태권도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복싱에서 헤드기어를 따온 것, 펜싱을 보고 전자호구를 도입한 것처럼 앞으로도 끊임없는 개혁을 해야 한다. 마케팅과 국제적 감각이 아직은 부족하다. 국기원과 대한태권도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을 도와줘야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태권도에서 외연을 넓힌 그는 74년 2월 대한체육회 부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으로 취임, 스포츠 외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그는 영화 제목을 본뜬 ‘동방불패’(東方不敗)란 말을 들을 정도로 굵직굵직한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국제 스포츠 무대의 요직을 차지한다. 83년 암으로 사망한 김택수 IOC 위원에 이어 2년 뒤 박종규씨마저 같은 병으로 세상을 뜨자 그는 86년 10월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91차 IOC 총회에서 위원으로 선출된다. 일주일 뒤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그는 88년 IOC 집행위원, 92년 IOC 부위원장으로 뽑혔고 97년 무주·전주 유니버시아드, 99년 용평 동계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를 유치하느라 숨 가쁘게 세계를 누볐다. 그는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에 이어 2000년 시드니 대회를 통해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진입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것으로) 내가 할 일은 다 했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이것을 최고의 업적으로 손꼽는다. 시드니 대회에서는 남북 동시 입장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까지 성사시키며 99년에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개최지 선정을 둘러싸고 IOC 위원 매수와 금전 살포가 있었음이 밝혀져 위원들이 대거 제명되고 개혁안이 통과)로 인한 타격을 만회하는 노련미를 발휘한다. 그러나 자신의 지지기반이 상당히 떨어져 나간 이 스캔들 때문에 김 전 부위원장이 30년 동안 쌓아 온 명성과 입지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2001년 IOC 위원장에 도전했다가 자크 로게 현 위원장에게 밀려 쓴잔을 마시고, 이듬해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실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회 조직위원회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더해 2003년 프라하 IOC 총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일은 조금씩 그의 쇠락을 부채질한다. 결정타는 2003년 12월에 시작된 검찰 수사였다. 그는 세계태권도연맹 등의 공금 38억원을 2000년쯤부터 빼돌렸고 각종 청탁과 함께 8억여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04년 6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추징금 7억 8800여만원이 선고된 뒤 이듬해 1월 대법원에서 원심 확정 판결을 받았다. 구치소에서 그는 “정치적 누명을 쓴 것”이라며 IOC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구명 노력을 했지만 IOC는 2005년 2월 그를 제명하는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그해 7월 총회에서 제명될 움직임이 보이자 그는 두 달 전에 부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한다. 6월 30일 가석방으로 풀려난 그는 지금도 자신을 몰락시킨 검찰 수사를 “평창 유치 실패의 책임을 돌리기 위한 정치세력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OC 위원들 얼굴만 보면 ‘태권도’, 또 보면 ‘평창’, 이러고 다녔다. 체육회장을 하면서 ‘한국이 스포츠 강국이 되려면 동계올림픽도 유치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한국의 성적은 형편없었다. 쇼트트랙밖에 없었다. 평창(을 위한) 테스트로 시작한 게 99년 용평 동계아시안게임이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밴쿠버와 평창의 시설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김진선 당시 강원도지사나 따라온 국회의원들은 나만 믿고 되는 줄 알았는데 (실패하니) 내용도 모르고 내가 부위원장 (재선)하려고 (유치에) 방해를 놓았다고 했다. 나는 평생 태권도, 올림픽 하면서 한국 체육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사람인데 방해를 놓았다고 하니 말이 안 된다고 했지만 정치세력 힘이라는 게 사람을 잡더라.” 세간의 시선과 그의 입장에는 이렇게나 큰 간극이 있다. 정치권에 대한 커다란 피해 의식을 감추지 못했다. “평창이 2007년 과테말라 총회에서 세 번째로 도전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오지철씨와 변양균씨를 시켜 (현장에) 오지는 말고 팩스와 전화로 도와달라고, 그러면 사면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런데 (노무현 정부가 사면을) 안 해 주고 나갔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자마자 (특별사면) 했다. 정치하는 사람들, 나쁜 사람들이다.” 한국 스포츠와 함께 격동의 40여년을 보낸 뒤 그는 활동하던 단체들의 고문직을 맡으며 2선으로 물러난다. 최근에는 집필과 특강에 전념하고 있다. 1년에 절반은 집을 떠나 세계를 떠돌던 현역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노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농을 던졌다. “이제는 명예회복도 많이 되고 (사람들이) 업적도 많이 알게 되고…. 편하다. 일본과 한국의 여러 대학에 특강도 나가고 가만히 있어도 석좌교수 해 달라는 데(명지대·조선대)도 있다.” 소년 시절 피아니스트를 꿈꿨던 그는 좋아하는 피아노 덮개도 다시 열었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 시절 독주도 많이 했는데…. 쇼팽을 가장 좋아한다. 집사람도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나왔고 우리 딸(차녀 혜정씨)도 피아노를 전공했다.” 겉으로 보면 세계 무대를 향한 열정의 파랑(波浪)은 잦아든 듯했다. 하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IOC 무대와 한국 스포츠 외교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자신의 뒤를 이을 스포츠 외교 전문가가 없음을 걱정하고 있었다. “내가 나간 뒤 스포츠 외교를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며 체육인재육성재단(2007년 설립)이라는 게 생겼던데 그게 잘 되겠나? 인재가 저절로 키워지나? 현장에서 커야지. 인품도 있어야 하고 교양도 있어야 한다. 상대방 문화도 알고 우리 문화와의 차이를 초월해 마음을 끌고 와야 하는 게 스포츠 외교다. 나는 누가 키웠나?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 뛰고 IOC에서 올림픽 치르면서 사람 사귀면서 커진 거지 누가 돈 대줘서 키운 게 아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중국통신] ‘포르쉐 소녀’ 이번엔 ‘돌려차기 다리 미녀’로

    [중국통신] ‘포르쉐 소녀’ 이번엔 ‘돌려차기 다리 미녀’로

    완벽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한 여성이 돌려차기로 자살을 기도하던 행인의 목숨을 구한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8일 중국 포털사이트 등에는 ‘다리 미녀’(美腿)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떠올랐다. 동영상 속 주인공은 리(李)씨로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장면의 배경은 광저우시 하이주(海珠)구 바오강다오베이(寶崗大道北)에 위치한 훙위(宏宇)광장이다. 7일 저녁 8시경 이 공원을 지나가던 리씨는 길거리에 돈을 뿌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여성을 발견하고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잠시 후, 문제의 여성은 돈이 다 떨어지자 자살을 하려는 듯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목에 가까이 가져갔다. 일촉즉발의 상황. 주변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리씨는 돈을 건네주겠다며 문제의 여성에게 다가갔고, 경계심에 가득 찬 여성이 가위를 자신에게 겨냥하던 찰나 ‘귀신 같은’ 돌려차기로 여성이 쥐고 있던 가위를 떨어뜨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해당 여성은 물론, 광장에 있던 사람들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누군가 촬영한 동영상이 퍼지면서 당시 짧은 반바지를 입고 있던 리씨는 ‘다리 미녀’로 등극했다. 한편 ‘다리 미녀’ 리씨는 지난 2011년 12월 포르쉐를 타고 가던 중 길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보고 차에서 내린 뒤 병원까지 옮겨주었던 이른바 ‘포르쉐 소녀’와 동일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라는 별칭까지 얻게 되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영화프리뷰] ‘연가시’

    [영화프리뷰] ‘연가시’

    인간의 몸에 침투해 기생하다가 뇌를 조종해 물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한 영화 ‘연가시’. 몇 년 전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돌던 연가시 괴담을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염병을 소재로 한 감염 재난 영화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는 ‘해운대’나 ‘괴물’ 등 대형 재난 영화처럼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빠른 속도감과 촘촘한 전개로 승부를 건다. 한때 촉망받는 교수였지만, 동생의 권유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크게 실패하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된 가장 재혁(김명민). 그런 남편의 고충과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속 깊은 아내 경순(문정희)과 형에게 주식 피해를 보게 한 뒤 이를 만회하려고 또 다른 주식 정보에 기웃거리는 강력반 형사 재필(김동완). 이 평범한 중산층 가족에게 변종 연가시로 인한 엄청난 위기가 닥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어느 날, 수많은 시신이 한강에 떠오르는 기괴한 사건이 발생하자 온 나라가 혼란에 휩싸인다. 사망자들이 죽기 전 많은 물을 마셨으며 이것이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전형적인 증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 재혁은 최근 먹을 것에 집착하고 물을 쉴 새 없이 마시던 가족들을 떠올린다. 이어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들을 구하기 위한 재혁의 사투가 시작된다. 영화는 우리가 과거에 많이 봐 왔던 해외 감염 재난 영화의 공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사회적인 불안, 이를 둘러싼 제약회사의 음모, 진한 가족애 등 기시감 있는 소재들이 빠르게 전개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같은 공식에는 잘 들어 맞지만, 관객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그 무언가는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유는 ‘해운대’나 ‘괴물’처럼 여름철을 맞아 대규모 볼거리를 내세운 해양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공포물이나 가족 영화로서도 다소 색깔이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연가시 감염자들의 모습은 일견 좀비 영화를 떠올리게도 한다. 하지만 영화가 아주 못 볼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편집에도 공을 많이 들였고, 배우들도 흡인력 있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 간다. 김명민은 평범한 일상에 찌들다가 위기의 가족을 구하는 소시민 가장 역을 무난하게 소화했고, 연가시 감염자로 물을 먹고 싶어서 입맛을 다시고 생수통을 통째로 들이켜는 문정희의 실감나는 연기도 인상적이다. ‘돌려차기’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아이돌 가수 출신 김동완의 연기도 극의 몰입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버무린 능력은 돋보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트랜스포머 3 UP & DOWN

    트랜스포머 3 UP & DOWN

    2007년 영화 ‘트랜스포머’의 출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변신·합체 로봇만으로 입이 떡 벌어질 노릇인데 풍부한 표정과 돌려차기까지 해댔으니 말이다. 국내에서 743만여명(역대 외화 3위)을 모았고, 전 세계에서 7억 970만 달러를 벌었다. 2009년 2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은 산만한 이야기 탓에 혹평이 쏟아졌다. 그래도 추종자들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국내 관객 수 744만여명(역대 2위), 전 세계 흥행 수익은 8억 3629만 달러에 이르렀다. 시리즈 완결편 ‘트랜스포머 3’이 지난 29일 개봉했다. 700만명은 기본으로 먹고 들어간다는 이 영화의 표적은 입체영상(3D)의 새 장을 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009)다. 1357만여명을 불러모아 역대 외화 흥행 1위를 기록한 ‘아바타’를 뛰어넘을지가 관건이다. 명성답게 예매 점유율이 95%를 넘나든다. 주말 극장가를 싹쓸이할 태세다. ‘트랜스포머 3’의 장단점을 업(UP), 다운(DOWN)으로 짚어 봤다. ■ <UP> 화려해진 로봇-3D 날개 단 완결편 로봇의 격투장면 Yes! 불과 2년 전 마이클 베이 감독은 “3D는 관객을 끌기 위한 상술”이라고 냉소했다. 그런데 스스로 “올드스쿨 필름메이커(구식 감독)”라 부르던 그가 완결편을 3D로 찍었다.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캐머런 감독과 3D 기술간담회를 개최한 베이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촬영 당시, 제작사의 권유에 못 이겨 ‘아바타’ 촬영장을 방문했다. 캐머런이 ‘아바타’ 클립 영상들을 보여줬는데 솔직히 재밌어 보였다.”고 ‘변심’ 계기를 고백했다. “3D 촬영은 재미있는 새 장난감처럼 흥분되는 작업”이라는 베이의 말처럼 영화의 최대 강점은 3D 날개를 단 현란한 로봇 액션이다. 베이의 영화에 탄탄한 서사까지 요구하는 건 과욕이다. 메시지까지 전달하려는 캐머런과 베이는 다르다. ‘더 록’과 ‘아마겟돈’ 등 베이의 히트작들은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세상을 구하고 8등신 여자 친구와 키스하는 결말 등 단순한 구조를 되풀이했다. ‘트랜스포머 3’에 대한 평가 역시 서사보다는 시각적 쾌감의 구현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얘기다. 오락 영화 장인을 만난 3D 기술은 진가를 발휘한다. 디셉티콘의 습격에서 주인공 샘 윗위키(샤이아 러버프)를 구하려고 범블비가 스포츠카에서 로봇으로, 다시 스포츠카로 순식간에 3단 변신을 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대미를 장식하는 메가트론과 옵티머스 프라임, 센티넬 프라임의 육중한 격투 장면도 혼을 빼놓는다. 특수 효과로 뒤범벅한 듯한 장면도 실제 배우와 스턴트맨을 혹사(?)시켜 찍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입이 벌어진다. 디셉티콘에 맞서려고 레녹스 중령(조시 더하멜)의 부대원이 ‘윙수트’로 불리는 날다람쥐 모양의 특수 복장을 하고 헬기에서 몸을 던지는 장면은 중력을 거스르는 놀이기구처럼 아찔하다. 베이는 시속 240㎞의 속도감을 살리려고 스카이다이버의 헬멧과 몸에 3D 카메라를 부착했다. 배경을 합성하지도 않았다. 시카고 거리를 봉쇄한 채 현존하는 미국 최고층 건물인 윌리스 타워 상공에서 촬영했다. 거대한 촉수를 지닌 쇼크웨이브의 공격으로 반토막 난 빌딩 표면에서 샘과 여자 친구 칼리(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미끄러지는 장면은 40도로 기울어진 세트를 만들어 찍었다. 배우들은 가느다란 줄에 의지한 채 몇 시간씩 세트에 매달려 있었다.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고집쟁이 감독이기에 가능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DOWN> 허술한 스토리-겉도는 여주인공·기승전결 없는 152분 No! 과유불급. 지나침이 모자람만 못 하다는 뜻의 이 고사성어는 어쩌면 ‘트랜스포머 3’에 적합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랜스포머’ 완결편이라는 강박 때문에 거대한 물량 공세를 펼쳤지만, 오히려 시리즈의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애초에 감동적인 드라마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리 화려한 모습이라도 허술한 서사를 참고 앉아서 보기에 152분이라는 상영 시간은 너무 길고 지루하다. 2편에서 한 차례 빈약한 이야기 내용에 대한 지적을 받은 감독은 인류의 달 착륙을 놓고 벌어진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이 달에 떨어진 외계 생명체의 존재 때문이었다는 상상력을 내용에 접목시키는 등 줄거리 선을 보강하려고 노력했지만, 짜임새 있는 영화를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트랜스포머들의 전쟁은 전편보다 다양해진 로봇들의 화려한 전시전을 보는 듯했지만 왠지 모를 헛헛함이 느껴지는 것은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들의 싸움이 동어 반복적이기 때문이다. 설득력도 부족해 감정이입이 힘들다. 세상을 두 번이나 구해도 여전히 실업자 신세인 샘의 이야기도 겉돌아 연결점을 찾기 어렵다. 기승전결조차 뚜렷하지 않은 이야기를 2시간 가까이 참고 견뎌 마침내 도달한 클라이맥스. 감독은 영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30분의 액션 장면에 작정한 듯 모든 것을 쏟아붓지만, 완급 조절도 없이 펼쳐지는 로봇들의 무차별적인 액션은 쾌감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보는 이의 눈과 감정을 무디게 한다. 멋진 차에 변신 로봇, 금발의 여자 친구 등 남성들의 로망을 한자리에 모은 영화인 만큼 남성 관객들의 ‘보는 재미’는 충족시킬지 모르겠다. 하지만 로봇에 큰 관심이 없는 관객이나 서사 없이 볼거리만 강조된 영화에 지친 관객이라면 분위기에 휩쓸려 영화관을 찾았다가 소외감만 느끼고 나올 수도 있다. 소외된 것은 샘의 새 여자 친구 칼리 역의 로지 헌팅턴 휘틀리도 마찬가지다. 감독을 비난했다가 하차한 것으로 알려진 메건 폭스 대신 새로 기용된 그녀는 속옷 모델 출신답게 극 초반에 섹시미를 강조한 것을 빼고는 영화 내내 주변부를 맴돌 뿐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엔진을 장착했지만 불편한 승차감을 안겨 주는 ‘트랜스포머 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동양적 여백의 미까지는 아니더라도 숨 쉴 수 있는 약간의 쉼표를 기대한 것은 지나친 욕심이었을까.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영화프리뷰]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영화프리뷰] ‘정무문: 100대 1의 전설’

    무림의 고수 곽원갑(1868~1910)은 열강의 침탈이 극심하던 시절, 중국 상하이에 근대적 무술학교 정무체육회를 설립하는 한편, 열강의 격투가들을 거푸 무릎 꿇린 국민 영웅이다. 결핵을 앓아 일본인 의사의 진료를 받았는데, 외려 증상이 악화돼 요절했다. 훗날 시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 하지만 중국 전통의학에서 비소는 일상적으로 쓰였다. 사인은 미제로 남았다. 여기까지는 실제 이야기다. 스승 곽원갑의 죽음을 되갚고자 수제자 ‘진진’(가상 인물)이 일본 도장에 쳐들어가 100대1의 결투를 벌인다는 영화 ‘정무문’(1972)은 ‘아뵤~’ 하는 기합소리와 함께 리샤오룽(李小龍·1940~1973)을 전설로 만들었다. 1994년 리롄제(李连杰)를 내세워 다시 만들어졌다. 17년이 흐르고서 현역 배우 중 최고수라는 전쯔단(甄子丹·48)이 진진에 도전했다.  22일 개봉하는 ‘정무문: 100대 1의 전설’은 오리지널 ‘정무문’ 이후 시점에서 출발한다. 진진이 스승의 원수를 갚고서 일본군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정무문’ 원작의 마지막 장면은 일본군을 향한 공중 발차기로 끝난다). 하지만 그는 중국군의 일원으로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 전선에서 독일군과 맞서 싸운다.  진진과 동료 모두 전사자로 기록된 후 7년이 흐른다. 상하이는 중국 애국인사를 겨냥한 일본의 백색테러로 뒤숭숭하다. 어느날 밤 일본군의 사주를 받은 자객들이 중국 군부 거물을 제거하려던 순간 ‘천산흑협’이 홀연히 나타난다. 진진과 천산흑협의 연결고리를 의심한 일본은 진진의 주변인물들을 무참하게 살해한다.  ‘무간도’ 시리즈를 연출한 류웨이장(劉偉强)이 메가폰을 잡고, 1994년 ‘정무문’의 연출·각본을 맡은 천자상(陳嘉上)이 각본을 맡았다. 이들은 ‘정무문’을 붕어빵 찍듯 만들지 않았다. 어차피 리샤오룽과 원작의 그늘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  대신 진진이 홍구도장 격투 이후 살아남았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함께 슈퍼히어로물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천산흑협 캐릭터를 진진에게 입혔다. 낮에는 사교클럽 ‘카사블랑카’의 투자자로 한량처럼 지내다가 밤에는 천산흑협으로 일본과 맞선다는 설정은 ‘배트맨’을 떠올리게 한다. 천산흑협의 검정 의상·마스크는 1966년 미국 TV시리즈 ‘그린호넷’에서 리샤오룽이 맡았던 ‘케이토’와 똑같다. 원조 진진에 대한 오마주(헌사)인 셈.  최고의 볼거리는 나이 50이 눈앞이지만, 특수효과가 필요없는 전쯔단의 맨몸 액션이다. 독일군 중화기를 요리조리 뚫고 침투하는 도입부와 일본 가라테 고수들과의 대결에서 선보이는 560도 공중 돌려차기 등은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특유의 근접 격투기술은 배우가 아닌 무림의 고수를 알현하는 듯하다.  아쉬운 대목도 있다. 전쯔단의 피아노 연주나 수치(舒淇)와의 멜로 연기는 나쁘지 않다. 어색한 것은 상체 근육을 과하게 부풀린 그의 몸이다. 영화의 장단점과 궤를 같이한다. 블록버스터급으로 스케일을 키운 영화처럼 전쯔단의 액션은 힘이 넘친다. 그런데 예전의 우아함은 잃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영구라 쓰고 심형래라 읽는다  심형래는 1980~90년대 코미디언으로서 단연코 최고였다. 시쳇말로 주름잡았다. 그가 연기한 바보 캐릭터 ‘영구’는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에겐 심형래가 영구고, 영구가 곧 심형래였다.  그 ‘바보’가 언젠가부터 영화를 만든다고 했다.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도 선정됐고,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멀쩡한 모습의 심형래를 낯설어 했다. 가발을 뒤집어 쓴 영구가 왜 저리 됐냐고 성화였다. 욕도 많이 먹었다. 무슨 영화냐고. 그냥 코미디나 하라고.  그래도 심형래는 꿋꿋했다. SF물 ‘디워’로 할리우드의 타이타닉과 맞먹겠다고 했다. 또 비난을 받았다. 내용이 없다고,애국심 마케팅으로 돈벌이한다고….  그 후 3년이 지났다. 이번에도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며 자신의 분신인 ‘영구’로 변신했다. 익숙한 땜빵과 고무신은 없어졌다. 대신 미국으로 건너가 양복을 입었다.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이다. 마피아 대부의 덜 떨어진 후계자로 좌충우돌하며, 결국은 조직에서 인정받는다는 내용이다.  홀로 미국으로 건너가 고군분투하는 영구의 모습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며 할리우드에 뛰어든 심형래와 닮은 듯 보였다. 그래서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것이란 생각이 든다.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한 지난 29일 심형래 감독을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났다.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 ‘영구’  ▲ 심형래에게서 영구는 어떤 존재인가요?  - 제 분신이죠. 지금까지 저를 있게 한 캐릭터구요. 사실 덜 떨어져 보여도 알게 모르게 영구가 지구도 지키고 귀신도 물리치면서 세계 평화를 유지해 왔어요. 영구는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인 거죠.  ▲ 영구는 미국에 왜 간 건가요?  - 미국 마피아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 영구라는 설정입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영구도 아버지가 보고 싶으니까, 혈육을 처음 만난 거니까, 어떤 분일까 궁금하니까 그 먼 길을 달려간 거구요.  ▲ 심 감독은 왜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건가요?  -우리나라 영화인,코미디언들한테 용기를 주고 싶어요. 지금 둘 다 안좋은 상황인데, 세계로 눈을 돌리자고…. 서울·대전·대구·부산을 찍는 게 아니라 LA·뉴욕·런던·파리를 노리자는 거죠. 영화로 관객수 1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케이블TV,유료 콘텐츠,캐릭터 상품 등으로 두루 쓰이게 만들어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하면 좋지 않겠어요.  ▲ 영구 혼자라 힘들었을텐데요?  - 영구는 알고 보면 외로운 애죠. 미국에서 제대로 얘기할 사람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거의 없고…. 아버지 하나 믿고 간 거죠.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 선보였던 영구보다 덜 ‘오버’하죠. 적응을 해야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좀 자제한 거죠.  ▲ 심 감독도 미국 시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을텐데요?  - 할리우드가 굉장히 벽이 높은 곳이에요.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죠. 숱한 설움을 겪었는데 그걸 다 말로 하긴 어렵죠. 문전박대도 당해보고…그래도 꿈 하나 실현하려고 계속 노력하는 겁니다.    ■얌전해진 영구 ‘오버’가 줄어  ▲ 그 꿈이 뭐죠?  - 전 진짜로 미국에 가고 싶어요. 전 세계에서 아바타를 이기고 싶어요. 어느 나라 비행기를 타든지 우리나라 영화가 나오게 만들고 싶습니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는 일이니까 그 첫발을 내딘 거라고 생각해요.  ▲ 그럼 영구의 꿈은요?  - 가족을 이루는 거에요.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상인들한테 보호비도 스스로 걷으러 다니게 되죠. 물론 뜻대론 되지 않지만….  ▲ 예전 영구와 지금 영구가 달라진 것은요?  - 좀 얌전해졌죠. 오버하는 게 줄었어요. 태권도 발차기를 예로 든다면 예전 같으면 앞차기·옆차기·돌려차기·2단옆차기를 다 했겠죠. 하지만 이번엔 딱 두번 앞차기만 하다가 말죠. 피자에 케첩을 뿌려 먹는 것도 예전 같으면 남한테 뿌리고 난리도 아니었을 건데 그냥 적당량(?)만 뿌려요. 얌전히.  ▲ ‘디워’ 때에 비해 감독으로서 달라진 점은?  - 우선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이나 현지 환경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또 연출과 연기를 겸해야 했기 때문에 더 바쁘게 움직였지만 큰 틀을 보는 눈도 가졌구요..    ■“미스터빈과 공동작업 제안도”  ▲ 이번에 미스터빈·찰리 채플린 얘기를 곧잘 하던데요?  - 전부 상태 안 좋은 캐릭터 잖아요. 그래서 슬랩스틱이 되는 거고. 셋 다 혼자만의 세계를 가지고 순수하게 사는 사람들이에요. 이번 영화 찍을 때 미국 사람들이 “오랜만에 보는 채플린식 영화다.”라고 되게 반가워했어요.  ▲ 찰리 채플린은 미국 경제공황때 소시민의 삶을 그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는데, 영구의 공감대는?  - 그게 제일 고민했던 건데, 이번 영화가 ‘가족의 정’을 얘기하는 영화에요. 가족의 정은 누구나 다 소중하게 생각하니까요. 또 미국 특성에 맞추려고 마피아란 소재를 썼죠.  ▲ 마피아가 요즘에도 ‘먹히는’ 소재인가요?  - 코미디에서 가장 좋은 소재가 마피아에요. 험악하고 음침한 배경인데 웃기는 애가 나오니까 사람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 거죠. 슈퍼맨 영구, 폴리스 영구, 007 영구 아이템은 되게 많았어요.  ▲ 그럼 시리즈를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이미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애쉬튼 커처 주연의) 킬러스를 제작한 ‘마이키’(마이크 카즈)라는 프로듀서가 영국 코미디물 ‘미스터빈’하고 영구하고 붙어서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 성룡·이연걸·이병헌 등은 조연부터 시작하며 미국에서 영역을 넓힌 반면 영구는 전면에 나섰죠. 왜 이런 전략을 쓴거죠?  - 처음엔 영구 비중을 줄여서 다른 캐릭터를 살리려고 했었는데 미국 스태프들이 영구가 재미있으니 더 살려보자고 얘기가 나왔어요. 또 토종 캐릭터인 영구가 다른 미국 작품에 들어가면 조화가 안 될 거 같았구요. 그래서 직접 만든 거죠.  ▲ 관객은 어느 정도 예상하나요?  - 그건 정말 하늘의 뜻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죠. 다만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요.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첫날 전국 450개 상영관에서 12만 989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5년내 오스카상이 목표”  ▲ 미국 개봉 일정과 상영관 수가 궁금한데요?  -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구요. 상영관 수는 정확히 말할 단계가 아니네요. 디워 때(2500개 상영관)보다 적은 수로 내실있게 갈 수도 있고요…. 또 많을 수도 있고요.  ▲ 수상하고 싶은 영화제가 있나요?  - (쑥스럽게 웃으며) 오스카(아카데미상)이죠. 당연히! 오스카 외에는 관심없어요. 진짜로 우리 한국영화가 당당하게 상을 받는 걸 꼭 보여줄 겁니다.  ▲ 언제쯤으로 예상하세요?  - 한 5년쯤? 예측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1960년대 배경인 3D애니메이션 ‘추억의 붕어빵’이 내년에 개봉하고, ‘디워2’가 내후년 겨울에 선보일 예정이니까요. 이렇게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가다 보면 그 꿈을 이룰 수 있겠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오스카상을 노린다는 그의 말에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부에선 비웃음을 살 수도 있는 말이다. 심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얘기를 들었을 때도 같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해냈다. 다시 한번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라는 그의 말을 새겨본다. 오스카를 높이 든 그의 모습이 현실이 되길 상상하며….  글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영상 서울신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이지아 “차승원과 베드신 수준 궁금해”

    이지아 “차승원과 베드신 수준 궁금해”

    배우 이지아가 정우성 차승원과 각각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아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극본 김현준 유남경, 감독 김영준 김태훈 황정현, 이하 아테나)에서 국가대테러정보국 NTS 엘리트요원 재희 역으로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14일 2회분에선 NTS 최고 특수요원 정우(정우성 분)와 재희의 회상신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키스신, 베드신 등 달콤한 연인 분위기를 표현해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이지아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한 호프집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정우성과의 베드신은 드라마에 나온 분량만큼만 촬영했다. 1시간도 촬영하지 않아서 후다닥 지나간 느낌이다”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향후 ‘아테나’는 미국국토안보부 DIS 동아시아 지부장 손혁(차승원 분)과 재희의 베드신을 방영할 예정. 이미 지난달 제작발표회를 통해 맛보기로 공개된 바 있다. 이지아는 “정우성과는 빨리 촬영을 한 반면, 차승원과는 4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 차승원이 나를 밀치고 눕혀 정신없었다. 몹시 과격해 어떻게 나올지 걱정되는 한편 궁금하다.(웃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이지아는 ‘아테나’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168cm, 48kg의 가녀린 체구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동작과 힘 있는 격투기와 돌려차기 등 강도 높은 맨몸 액션을 소화하며 건장한 남자들을 혼자 쓰러뜨려 액션 여신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그녀는 “워낙 운동을 좋아해 액션 연기도 좋아한다”라며 “촬영 중에 왼쪽 네 번째 발가락 뼈에 금이 가기도 했고 돌려차기 할 때 바닥에 떨어져 멍이 들기도 했다. 지금은 다 괜찮다”라고 미소를 띠었다. 이어 “출연진들 사이에서 이지아 요원설이 나돌고 있다.(웃음) 국정원에 가서 실탄을 쐈는데 5발 모두 다 명중했다. 출연진들 중에 유일하다. 정말 ‘전생에 요원이었나 봐’라고 말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테나’는 20일 방영된 3회부터 아테나의 정체가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다. 손혁이 소속된 미국토안전부 DIS와 아테나의 관계, 그들의 음모가 탄생시킬 일촉즉발의 사건사고를 스피드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아테나’ 캡처 서울신문NTN 손재은 기자 jaeni@seoulntn.com
  • [터치 광저우] “전쟁보다 경기에 대한 질문 좀…”

    “우리는 그저 운동선수일 뿐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은 부담이 많다. 개막식 전부터 외국 언론들의 관심이 쏠렸다. 대부분 비슷한 시각으로 접근했다. 전쟁의 참화와 비극에 초점을 맞췄다. 경기력보단 개인사에 더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여자 태권도 46㎏ 이하급 대표 후사이니 라일라. 그런 시각이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역사가 굴곡 많다는 건 나도 안다. 거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걸 이해는 한다.”고 했다. 그러나 절대 그게 다가 아니라고 했다. 라일라는 “우리는 운동선수다. 운동에 대한 질문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사실 그게 정석이다. 그들도 4년 동안 피땀 흘려 여기까지 왔다. 경기력으로 주목받고 싶은 게 당연하다. 라일라는 뒤돌려차기가 주특기다. 중동 선수 특유의 유연함을 자랑한다. 153㎝에 45㎏. 체격이 왜소하다. 자기 체급과 평소 체중이 비슷한 편이다. 몸무게를 줄였다가 계체 통과 뒤 회복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힘이 떨어진다. 그래도 부드러운 몸놀림과 순발력으로 극복한다. 경험도 충분하다. 라일라는 서아시아 지역에선 꽤 실력이 알려진 선수다. 2010 서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다. 그는 “우리 스포츠 환경은 최근 급격하게 좋아지고 있다. 많은 대회가 생겨나고 외국 대회에도 활발하게 참가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의 스포츠 참여도 많이 늘었다. 더 이상 예전 모습으로만 우리를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라일라는 17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예선 첫 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필리핀 선수였다. 살짝 긴장했다. 첫 경기인 탓도 있고 상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경기를 소극적으로 풀었다. 1, 2라운드 경고와 감점을 받았다. 결과는 0-1. 예선 탈락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라일라는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다 내 잘못이다. 경기를 잘 못 풀었다.”고 했다. 눈이 충혈돼 있었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아픈 기억을 지워 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선수가 12명만 출전했지만, 다음에는 120명이 참가할 겁니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태권도 확 달라졌다

    판정시비로 말 많았던 태권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비디오판독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19일까지 5일째 치러지고 있는 제1회 청소년올림픽 태권도 경기가 단적인 예다. 아직 판정번복을 요구하는 소청이 한 건도 나오지 않고 있다. 각종 국내외 대회 때마다 판정시비와 야유가 끊이지 않았던 걸 생각하면 큰 변화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지난해 6월 세계월드컵 단체선수권대회부터 비디오판독제를 도입했다. 경기장에 4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 장면을 촬영한다. 한쪽 코치의 요청이 있으면 현장에서 리플레이 화면을 보고 즉시 판정을 바로잡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선 매 경기 1차례 정도 비디오 판독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재심이 내려진 뒤 더이상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는 없었다. 비디오판독제 시행 1년여가 지난 지금 판정의 공정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다는 얘기다. 태권도는 그동안 매 대회 쏟아지는 판정시비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판정에 불만을 품은 쿠바 선수가 심판을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중국과 영국 선수 경기가 끝난 뒤엔 승패가 번복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실망하고 관중들은 야유했다. 잦은 소란으로 올림픽 퇴출설도 나왔다. WTF 관계자는 “판정시비 때문에 태권도가 영구 올림픽 종목으로 자리 잡기 힘들었다. 퇴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제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했다. 경기도 훨씬 박진감 있어졌다. 득점규정을 바꾸면서부터다. 애초 득점규정은 베이징올림픽까지 머리 공격 2점-몸통공격 1점으로 단순했다. 점수가 조금이라도 앞선 선수는 모험하지 않고 도망 다녔다. “제자리뛰기하러 나온 거냐.”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였다. 현재 규정은 몸통 1점-몸통 돌려차기 2점-머리 3점이다. 경기 막판이라도 언제든지 한 방에 점수를 뒤집을 수 있다. 심판들도 도망 다니거나 넘어지는 선수에게 무조건 경고를 주고 있다. 판정시비는 줄고 경기는 활발해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이경규 “‘복수혈전’, 자만심이 부른 대형사고” 고백

    이경규 “‘복수혈전’, 자만심이 부른 대형사고” 고백

    이경규가 영화 ‘복수혈전’ 실패담을 털어놨다. 이경규는 오는 27일 방송되는 SBS ‘퀴즈! 육감대결’ 사전녹화에 참여해 ‘자만심이 불러온 대형사고’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한참을 고민하더니 “92년도 액션영화 ‘복수혈전’이었다.”고 실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돌려차기 하면 멋있어하고 눈물연기를 하면 사람들이 울음바다가 될 줄 알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영화관이 폭소로 떠나 갈 듯했다.”고 고백했다. 이경규 외에 문희준도 자신의 자만심에 대해 언급했다. 문희준은 “내가 락을 하면 국민가요가 될 줄 알았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노유민, 동생에 발등 찍혀 “순수 이미지는 가식”

    노유민, 동생에 발등 찍혀 “순수 이미지는 가식”

    NRG 출신 노유민이 방송을 통해 공개한 동생에게 호되게 당했다. 노유민은 8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가족들의 일상과 빼어난 외모에 현재 인테리어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남동생 노건영 씨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노유민은 “예전에 동생의 모리 위해 캔을 올려놓고 돌려차기를 했다. 그 때 실수로 동생의 얼굴을 가격해 동생의 앞니가 빠졌다.”고 동생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 노건영 씨는 형 노유민에 대해 “형이 용돈도 잘 주고 많이 챙겨주는데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짜증이 난다.”며 “형이 없으면 집안에 먹을 것이 없고 형이 집에 오면 반찬이 달라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노유민은 “형이 돈을 벌면 엄마 통장으로 들어가니 않냐”고 받아쳤지만 동생은 노유민의 과거 순수하고 꽃미남이었던 이미지에 대해 “그냥 가식이다.”고 폭로하는 등 설전을 벌였다. 사진 = MBC ‘기분좋은 날’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권도 5점짜리 공격 도입 박진감 UP

    태권도 5점짜리 공격 도입 박진감 UP

    태권도에 최대 5점짜리 공격이 도입됐다.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한 룰 개정이다. 대한태권도협회는 19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기규칙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바뀐 규칙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안면 회전 공격’의 점수 배정이다. 이전까지 회전기술인 돌려차기를 얼굴에 적중시키면 최대 3점을 줬다. 그러나 1점을 추가해 4점까지 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공격을 당한 선수가 쓰러지거나 비틀거리면 심판이 카운트할 수 있다. 카운트 여덟을 넘기면 ‘다운’으로 간주하고 1점을 더 준다. 한번에 최대 5점까지 획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몸통의 경우 주먹 및 직선 발차기는 1점, 회전 발차기는 2점으로 기존 경기규칙과 동일하다. 그러나 얼굴에서 직선 발차기는 3점, 회전 발차기는 4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양진방 태권도협회 전무는 “경기 막판 큰 점수를 노릴 수 있어 마지막까지 경기를 공격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태권도는 1점씩 따라가는 느린 점수증가와 한 번 점수를 얻으면 지키기에 급급한 경기내용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박창규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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