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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광주시민의 숲’에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광주시, ‘광주시민의 숲’에 어린이 물놀이장 개장

    광주시가 최근 동구 광주천변에 물놀이장을 개장한 데 이어 북구 광주시민의 숲에도 ‘도심 속 물놀이장’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어린이들이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북구 오룡동에 위치한 광주시민의 숲에 ‘어린이 물놀이장’을 지난 20일 개장, 오는 8월 18일까지 30일 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장애인 친구들이 물놀이 활동으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장애인 물놀이 체험활동의 날’이 운영된다. 이틀간은 비장애인의 이용이 제한된다. 물놀이장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하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장 환경을 위해 대청소·시설물 점검 등으로 휴장하고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또 물놀이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광주시민의 숲 물놀이장’은 1000㎡ 규모로, 평균 수심은 20㎝다. 물놀이 시설로는 돌고래와 잠수함 모양의 대형 놀이기구를 비롯해 125m길이의 흐르는 물을 따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계류시설을 갖추고 있다. 물놀이장에 공급되는 물은 100% 수돗물이며, 사용한 물은 재사용하지 않고 매일 새로운 물로 교체된다. 광주시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할 수 있도록 15일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박향이 도시공원관리사무소장은 “광주시민의 숲은 아름드리 나무숲과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무더위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 준비와 운영을 세심히 살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간은 왜 ‘큰 것’에 집착할까

    인간은 왜 ‘큰 것’에 집착할까

    크기는 만물의 척도·세상의 작동 원리… 풍요가 현대 사회 성장·팽창 부추겨 인간은 작은 것보다 큰 것에 관심이 많다. 혹등고래의 멸종 위기나 수족관의 돌고래 죽음에는 민감해도 함께 갇혀 있는 수많은 작은 물고기나 혹등고래의 먹이인 크릴새우에 감정이입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큰 키를 선호하고, 큰 집과 큰 차를 자랑하며, 가장 큰 건물에 경외심을 갖는다. 물론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갖긴 한다. 경우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이다. 인간은 이처럼 물리적이고 개념적인 ‘크기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는 인류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접하고 다루는 크기의 거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크기가 어떻게 기능하고 어떻게 일상을 지배하는지 조목조목 파헤치고 있다.저자는 방대한 지식을 동원해 생명체(미생물에서 고래까지)와 지구(소행성에서 화산 폭발까지), 기술 발전(건축에서 교통까지), 사회와 경제(도시에서 임금까지)를 형성하는 주요 과정들의 규칙성과 특이성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이처럼 크기에 천착하는 건 “크기를 알아야 세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기야말로 만물의 척도이자 세상의 작동 원리라는 것이다. 크기를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레 의문도 생긴다. 현대 세계는 왜 큰 것에 집착할까? 클수록 우월할까? 무한한 성장은 가능할까? 우리는 어떤 크기를 기준으로 삼고, 어떤 크기에 감명받을까? 책은 이런 의문들에 하나하나 답을 준다.저자는 “인간 세상의 모든 부문은 널려 있는 평균이 아니라 극단이 지배한다”며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큰 것에 집착하고 있다”고 했다. 오늘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1950년대 승용차와 비교하면 무게가 2~3배에 달하고 미국의 평균 주택 면적은 1950년에 비해 2.5배 이상 넓어졌다. 집이 커지면서 냉장고와 TV도 덩달아 커졌다. 이러한 크기 증가 뒤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상 유례없을 만큼 증가한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있다. 그러니까 풍요가 현대 사회의 성장과 팽창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연필은 손에 쥘 수 있어야 하고, 숟가락도 입의 크기에 맞아야 쓸 수 있다. 가구도, 집도, 건물도 마찬가지다. 크다고 다 좋을 순 없다. 사람도 그렇다. 키가 클수록 연평균 소득 등은 증가하지만 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기대수명도 1㎝ 커질 때마다 0.4~0.63년 줄어든다. 저자는 1장에서 크기의 역할을 개괄한 뒤 2장에서 인간이 크기를 어떻게 지각하는지 알아본다. 3장에선 크기 사이의 관계인 비례, 대칭, 비율, 황금비 등을 살피고 4장에선 인체공학 등 크기의 설계를 통해 크기의 팽창과 한계에 관해 짚어본다. 5장과 6장에서는 키나 체중 등이 다른 크기로 변할 때 인간과 동물, 기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7장과 8장에선 각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득과 부 등 크기의 분포에 관해 파고든다.
  • 우주에 나타난 ‘펭귄 은하’···NASA가 공개한 사진 보니

    우주에 나타난 ‘펭귄 은하’···NASA가 공개한 사진 보니

    멀고 먼 심연의 우주속에서 마치 펭귄이 알을 지키고 있는듯한 모습이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두 은하인 ‘Arp 142’의 모습을 공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처음으로 지구에 촬영 이미지를 보낸 지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이 사진은 상호작용하는 두 은하의 모습을 담고있다. 먼저 펭귄의 눈과 부리가 연상되는 은하는 ‘NGC 2936’으로, 지구에서 무려 3억 2500만 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Hydra)에 위치해있다. 특히 NGC 2936은 원래 나선형 은하지만, 사진에서 드러나듯 마치 펭귄이나 돌고래같은 기이한 모습을 하고있다.이처럼 NGC 2936을 이상한 모양으로 만든 것은 그 아래 알처럼 보이는 타원은하 ‘NGC 2937’이다. 두 은하가 적어도 2500만 년 이상이나 중력으로 인한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NGC 2936이 뒤틀린 모습을 하게된 것. 한때 나선은하인 NGC 2936의 밀도가 높은 중심은 현재 펭귄의 반짝이는 눈이 됐고, 대칭이었던 나선팔은 부리, 등, 꼬리로 뻗는 모양이 됐다. 이 때문에 부모인 펭귄이 자식을 키우다 이렇게 됐다는 재미있는 표현도 나온다. 두 은하의 거리는 약 10만 광년으로 크기는 NGC 2936이 훨씬 커 보이지만 사실 두 은하의 질량은 비슷하다. 이에 멀고 먼 미래 두 은하는 한쪽이 그냥 잡아먹는 것이 아닌 서로 합쳐질 운명이다.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자식 키우다 늙었나?…우주의 ‘펭귄과 알 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자식 키우다 늙었나?…우주의 ‘펭귄과 알 은하’ 포착 [우주를 보다]

    멀고 먼 심연의 우주속에서 마치 펭귄이 알을 지키고 있는듯한 모습이 우주망원경에 포착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두 은하인 ‘Arp 142’의 모습을 공개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처음으로 지구에 촬영 이미지를 보낸 지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이 사진은 상호작용하는 두 은하의 모습을 담고있다. 먼저 펭귄의 눈과 부리가 연상되는 은하는 ‘NGC 2936’으로, 지구에서 무려 3억 2500만 광년 떨어진 바다뱀자리(Hydra)에 위치해있다. 특히 NGC 2936은 원래 나선형 은하지만, 사진에서 드러나듯 마치 펭귄이나 돌고래같은 기이한 모습을 하고있다.이처럼 NGC 2936을 이상한 모양으로 만든 것은 그 아래 알처럼 보이는 타원은하 ‘NGC 2937’이다. 두 은하가 적어도 2500만 년 이상이나 중력으로 인한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NGC 2936이 뒤틀린 모습을 하게된 것. 한때 나선은하인 NGC 2936의 밀도가 높은 중심은 현재 펭귄의 반짝이는 눈이 됐고, 대칭이었던 나선팔은 부리, 등, 꼬리로 뻗는 모양이 됐다. 이 때문에 부모인 펭귄이 자식을 키우다 이렇게 됐다는 재미있는 표현도 나온다. 두 은하의 거리는 약 10만 광년으로 크기는 NGC 2936이 훨씬 커 보이지만 사실 두 은하의 질량은 비슷하다. 이에 멀고 먼 미래 두 은하는 한쪽이 그냥 잡아먹는 것이 아닌 서로 합쳐질 운명이다.한편 135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을 보고픈 인류의 꿈이 녹아 든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난 2021년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제임스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L2에 무사히 도착했다. 특히 제임스 웹 망원경은 기존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또한 제임스 웹 망원경은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인데,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지난해 6.8t 해양쓰레기 ‘줍줍’…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은 계속된다

    지난해 6.8t 해양쓰레기 ‘줍줍’…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은 계속된다

    고향사랑기부금 1호사업 올해도 계속진행28일 신도2리 앞바다서 플로깅·플로빙8월 24일 김녕해수욕장서도 플로깅 예정 “고향사랑기부금 제1호 사업인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올해 다시 시작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인 ‘제주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을 오는 28일 돌고래가 자주 출현하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금을 적극 홍보하는 동시에 멸종위기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 보호 인식을 높여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올해 첫 플로깅으로 전문 다이버와 지역주민인 해녀들이 바다 속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줍다(plocka upp)와 다이빙 합성어)으로 진행된다. 또한 수중에서 진행하는 플로빙과 더불어 도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전 온라인 신청을 받아 플로깅 행사도 병행한다. 8월 24일에는 제주시 김녕해수욕장에서도 지역주민, 도내 초·중·고학생 및 학부모, 관광객 대상으로 이어진다. 플로깅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다양한 리워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환경룰렛퀴즈, 친환경 체험프로그램, 타투스티커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은 도민과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신청은 온라인 사전신청 또는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다.도는 지난해 11월 11일과 15일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에서 두차례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플로깅 활동을 통해 3.8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앞서 같은달 4일에는 대정읍 영락리 앞바다에서 전문 다이버들과 해녀 등 50여명이 플로빙을 통해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3t을 수거한 바 있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플로깅 행사를 통해 제주도에 대한 고향사랑기부가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로 이어진다는 점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최근 연안 오염과 해양쓰레기 등으로 서식 환경이 악화되며 120여 마리만 관찰되고 있다.
  • 김정은과 푸틴, 달달한 놀이공원 데이트…알고보니 ‘반전’

    김정은과 푸틴, 달달한 놀이공원 데이트…알고보니 ‘반전’

    최근 온라인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사진이 화제다. 7일 엑스(옛 트위터) 등 여러 소셜미디어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모두 진짜 사진이 아닌 누리꾼들이 AI로 생성한 가짜 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리꾼들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맥주를 들고 미녀들에 둘러싸여 웃고 있는 모습, 함께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 모습,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관광지에서 배를 타고 있는 모습 등의 사진을 올렸다.지난달 19일 24년 만에 북한을 찾은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이는 러시아 외교의 최상위 관계인 ‘전략적 동맹’의 바로 밑 단계로, 기존의 선린우호(외교상 이웃 나라와 우호 관계를 맺는 것) 관계를 수직 상승시켜 ‘준(準)동맹’ 수준의 관계로 끌어올린 것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오늘 서명한 조약(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과 연계해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새 협정 내에서 군사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사진인지 AI 사진인지 구별이 안 된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면서 살아왔는데 이제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진짜 자연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온라인상에서 ‘핑크 돌고래’ 사진이 퍼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도 AI가 만들어낸 가짜 사진이었다.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구글과 듀크대 연구팀은 사실확인 사이트 및 미디어 단체와 최근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에서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가 지난해 초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알렉시오스 만찰리스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 전 국장은 “생성형 AI 도구로 거의 누구나 온라인에서 허위 정보를 쉽게 퍼뜨릴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
  • 관악 구석구석 ‘11개 황톳길’… 서울 최고 ‘맨발걷기 맛집’

    관악 구석구석 ‘11개 황톳길’… 서울 최고 ‘맨발걷기 맛집’

    “불면증 때문에 황톳길을 걸으러 양재, 보라매공원까지 다녔는데 집 앞 동네에도 생기니 훨씬 편해졌어요.” 지난 18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싱글벙글센터 뒤 황톳길에는 나무 그늘 아래로 산책하는 맨발걷기족들로 분주했다. 황톳길 점검에 나선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현장에 등장하자 주민들은 황톳길 예찬을 늘어놨다. 낙성대동에 사는 최예인(50)씨는 “더이상 먼 황톳길까지 갈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악구 황톳길은 ‘행복공동체 관악’을 위한 박 구청장의 역점 사업이다. 이미 문을 연 낙성대지구, 청림어울림마당에 더해 신림계곡지구, 장군봉근린공원, 시민의 숲 제방길 등 11개 황톳길이 7월 안에 마련된다. 특히 낙성대지구는 구민운동장 무장애길과 이어져 다양한 주민들이 맑은 공기와 자연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다. 신림계곡지구 황톳길은 걷는 내내 물소리가 들리는 색다른 산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족장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박 구청장은 “건강에 좋은 황톳길을 만들기 위해 전국 유명 황톳길을 모두 다녀봤다”며 “관악산 한 곳이 아닌 누구나 집 주변에서 쉽게 황톳길 걷기를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11곳에 나눠 만들었다”고 했다. 관악구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곳 ▲접근성이 좋은 곳 ▲기존 산책로를 활용할 수 있는 곳 등을 고려해 대상지를 선정했다. 박 구청장은 맨발걷기를 하는 주민들과 인사하며 “접지효과가 있는 황톳길에서 하루 한 시간은 꼭 걸어야 몸에 좋다”며 “걷기 모임도 만들면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권했다. 그는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기반이 될 수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 관악구는 신림계곡지구에 13억원을 투입해 약 1500㎡ 규모의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픈한다. 돌고래 워터넷, 우산 워터드롭 등이 설치돼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매년 2만명이 다녀가는 관악산 자연계곡 물놀이장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낙성대지구 축구전용구장, 난곡지구 파크골프장도 올해 말까지 조성된다. 신림선 관악산역 인근 관악산 으뜸공원도 오는 9월 문을 연다. 관악산 입구에 휴게소, 쉼터 등 문화 휴식공간을 더한다. 박 구청장은 “더 행복한 관악구를 위해 구민들이 건전한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체육 시설 확보에 힘쓰겠다”고 했다.
  • SNS에서 난리난 희귀종 ‘핑크 돌고래’ 사진…알고보니 ‘반전’

    SNS에서 난리난 희귀종 ‘핑크 돌고래’ 사진…알고보니 ‘반전’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핑크 돌고래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당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가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페이스북에는 “핑크 돌고래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에서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핑크 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이날 기준 3만개의 ‘좋아요’와 8만개의 공유 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이렇게 예쁜 핑크 돌고래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 “가까이서 보고 싶다. 너무 아름답다”,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물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AI가 생성한 ‘가짜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확인 전문 웹사이트 스놉스(Snopes)는 AI를 통해 이미지를 실행한 결과 해당 사진이 AI 이미지일 확률이 99.9%라고 전했다. 핑크 돌고래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목격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는 것이 스놉스의 설명이다.핑크 돌고래는 아마존강돌고래와 알비노 큰돌고래 두 종류로 나뉜다. 세계야생생물기금에 따르면 아마존강돌고래는 담수에서만 서식하며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의 아마존강 유역 등에서 발견된다. 아마존강돌고래는 피부색이 단색 회색부터 얼룩덜룩한 회색과 분홍색, 분홍색까지 다양하지만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핑크 돌고래는 완벽한 분홍색을 자랑한다. 다만 야생에서도 완벽한 분홍색 피부색을 가진 알비노 큰돌고래를 목격한 사람들이 있다. 일본 고래 박물관에서도 알비노 돌고래가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노스캐롤라이나 해양수산국은 “노스캐롤라이나 해역에서는 핑크 돌고래에 대한 보고나 확인된 사진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구글과 듀크대 연구팀은 사실확인 사이트 및 미디어 단체와 최근 공동으로 집필한 논문에서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가 지난해 초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렉시오스 만찰리스 국제팩트체킹네트워크 전 국장은 “생성형 AI 도구로 거의 누구나 온라인에서 허위 정보를 쉽게 퍼뜨릴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
  • 잘못된 만남?… 남방큰돌고래가 바다거북을 만났을때

    잘못된 만남?… 남방큰돌고래가 바다거북을 만났을때

    제주 서귀포 바다에서 바다거북과 남방큰돌고래가 짧은 만남을 갖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다. 다큐제주와 제주대돌고래연구팀은 지난 18일 오후 5시 54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 돌고래가 무리 유영하는 모습을 모니터링하던 중 바다거북이 돌고래를 만나 물속으로 몸을 숨기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상을 모니터한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이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푸른바다거북은 멸종위기종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보호조치가 내려졌다.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해양에 분포하는 바다거북의 일종으로 바다거북으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바다거북이 제주에 서식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일부 다이버나 해녀의 목격을 통해 듣는 게 전부였다”면서 “바다거북을 돌고래 무리와 동시에 촬영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바다거북 역시 바다에 사는 대형 파충류인데 서식 환경이 나빠지며 남방큰돌고래와 더불어 이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정방폭포 해상에 떠다니는 폐어구에 감겨서 죽은 붉은바다거북을 발견해 인양했다.
  • “귀신고래 튀어나올 듯” 해양보호생물 4종 기념우표 발매

    “귀신고래 튀어나올 듯” 해양보호생물 4종 기념우표 발매

    귀신고래, 낫돌고래, 참돌고래, 흑범고래 등 해양보호생물에 해당하는 고래 4종이 우표로 발매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오는 21일부터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 7번째 묶음 57만 6000장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우표에 담긴 귀신고래는 몸길이 11~16m, 몸무게 최대 35t의 수염고래류다. 신석기시대 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져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바다에 많이 서식해왔지만, 1977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낫돌고래는 검은 회색 등과 흰색 배, 짧고 두터운 주둥이에 ‘낫’처럼 생긴 등지느러미가 특징이다. 어업활동 중 다른 물고기와 함께 잡히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해양보호생물로 신규 지정됐다. 참돌고래는 푸른빛이 도는 검은색 몸체에 노란 모래시계 문양과 긴 부리를 가졌다. 날렵한 체형으로 최대 시속 60㎞까지 속도를 낼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됐다. 흑범고래는 검은 회색의 가는 체형에 머리는 둥글며 주둥이가 없다. 몸길이는 5~6m, 최대 몸무게는 2t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동해와 남해에서 종종 발견된다. 우본은 2018년부터 매년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기념우표를 발행해오고 있다. 가까운 총괄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 혹시 입양?…멸종위기 희귀 돌고래, 다른 종 새끼와 함께 포착 [핵잼 사이언스]

    혹시 입양?…멸종위기 희귀 돌고래, 다른 종 새끼와 함께 포착 [핵잼 사이언스]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 돌고래 새끼가 다른 종 돌고래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캄보디아 해안에서 인도-태평양혹등고래 무리 사이에서 헤엄치는 새끼 이라와디 돌고래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서로 다른 두 종이, 그것도 새끼 돌고래가 다른 종과 섞여 생활하는 것은 매우 특이하다. 이에대해 캄보디아 해양보호국(MCC)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두 종은 보통 같은 지역에서 먹이를 찾을 때만 모이기 때문에 이같은 상호작용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두 종이 이종교배를 할 수는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사례이며, 해당 새끼의 외모를 보면 부모는 모두 이라와디 돌고래로 보인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을 당황케하는 것은 두 종이 함께있는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이에대해 MCC 해양 포유류 보존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 베키 챔버스는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새끼 이라와디 돌고래를 우연히 발견하게 돼 매우 기뻤지만 두 종이 함께있는 이유는 미스터리”라면서 “이 두 종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데, 이같은 상호작용이 현재로서는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태평양혹등고래(Indo-Pacific Humpback Dolphin)는 주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의 해안에 서식하는 희귀 동물로 국제자연보전연맹으로부터 2008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체온을 조절하는 혈관에 의해 전체적으로 분홍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이에반해 이라와디 돌고래(Irrawaddy Dolphin)는 유난히 짧은 입술과 웃는 것처럼 보이는 인상 때문에 ‘웃는 돌고래’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특히 과거 이 돌고래는 어부들에게 고기를 몰아다 줄 만큼 인간과 친근하게 지냈지만 무분별한 돌고래 사냥과 기후변화로 점점 개체수가 줄면서 급기야 지난 2008년 세계 10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됐다.
  •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아프리카 코끼리가 사람처럼 서로 이름을 부르며 소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행동생태학자 마이클(미키) 파르도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들이 개별적인 이름과 같은 호칭 소리를 배우고 인식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이날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4년간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과 삼부루 국립보호구에서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 100여 마리가 다른 개체를 부르는 울음(우르릉) 소리 469건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들 소리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해 이름이 불려진 코끼리 17마리(27.5%)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해당 코끼리들에게 녹음을 들려줬다. 그 결과 각 코끼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평균적으로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코끼리는 다른 소리보다 해당 소리에 더 열정적으로 행동하고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로 다가갔다.코끼리들은 또한 사람처럼 대화할 때마다 항상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자란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를 부를 때나, 먼 거리에서 대화할 때 이름을 부르는 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코끼리의 이 같은 호칭 체계가 소리를 내 상대를 부르는 개체로 알려진 돌고래와 앵무새 등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돌고래와 앵무새도 특정 소리로 상대를 부르지만 이는 상대의 소리를 흉내내는 방식이다.미국 CBS 방송은 연구팀이 코끼리가 개별적인 호칭을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는 “이전에는 인간의 언어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콜로라도주립대의 조지 위트마이어 박사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며 해당 연구를 수행한 파르도는 “이런 방식으로 서로 말을 걸기 위해서 코끼리는 특정 소리를 특정 개인과 연결하고 그 소리를 이용해 해당 대상의 주의를 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정교한 학습 능력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의로 정한 이름으로 상대를 언급하려면 어느 정도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위트마이어 박사도 “이번 연구는 코끼리가 얼마나 영리하고 흥미로운 존재인지 보여준다”며 “이것이 코끼리의 보존과 보호에 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는 주로 밀렵과 토지 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될 만큼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고향사랑기부문화의 숲에 ‘모다드렁숲’ 제1호 조성

    고향사랑기부문화의 숲에 ‘모다드렁숲’ 제1호 조성

    고향사랑기부 문화의 숲에 ‘모다드렁 숲’ 제1호가 조성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사라봉공원 모충사 맞은편 모다드렁숲에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을 조성했다.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나무심기) 대작전은 국민참여숲 조성의 일환으로 참여자가 나무 수종을 선택하고 직접 구입해 식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배롱나무, 산딸나무, 이팝나무, 애기동백, 수국 등 5종 84그루가 접수됐다. ‘모두 다 함께’라는 뜻의 제주어인 ‘모다드렁’을 반영해 ‘모두 다함께 힐링을 누리는 숲’이라는 뜻인 모다드렁숲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라 사라봉공원 내 모충사와 연계해 조성된 숲이다. 나눔과 베풂의 상징이자 기부문화의 명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 조성을 통해 기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킬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숲 조성사업”이라며 “5개 종의 나무를 기증하면 헌수한 사람들이 참여해 나무를 심는 국민참여형 숲 조성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2호, 3호 사업도 향후 추진되는데 도심내 공원, 가로수 등지에 심을 예정”이라며 “모다드렁 숲 이름을 계속 쓰는 것이 아니라 명칭도 각각 바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헌수자 등 100여명이 참여해 헌수한 나무를 직접 식재하고 나무 이름표를 부착했다. 이름표에는 가족 건강, 졸업 기념, 취업 등 다양한 희망 글귀가 적혀 참여자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온국민 모다드렁 낭심기 대작전 제1호 숲 조성 참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제1호 사업을 시작으로 국민참여 나무심기 분위기가 확산돼 6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당초 고향사랑기부금사업 초기에는 나눔과 베풂의 삶을 살았던 의녀 김만덕의 정신을 기리는 제주시 모충사 일대에 고향사랑 ‘기부숲’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자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으로 1호 사업을 변경했다.
  • 붉은 피로 물든 바다, 인간의 잔인함이란…사냥당하는 고래의 절규[포착]

    붉은 피로 물든 바다, 인간의 잔인함이란…사냥당하는 고래의 절규[포착]

    아름다운 페로제도가 올해도 고래들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의 작은 섬 18개로 이뤄진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는 예로부터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해마다 이맘때 고래를 대량으로 사냥해왔다. 사냥한 고래는 겨울을 위한 식량으로 축적했는데, 이러한 전통은 더이상 겨울 식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고래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를 해변으로 몬 뒤 사냥하는 것은 전통이자 축제로 여겨졌고, 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려들기도 한다.올해도 페로제도 최북단 섬인 비도이의 한 항구마을에서는 ‘그라인드’(Grind)로 불리는 대규모 고래 사냥이 시작됐다. 그라인드는 들쇠고래 무리나 이 고래의 살‧지방 혹은 고래사냥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영어로는 ‘갈다’, ‘자르다’의 뜻이 있으며 이는 고래의 꼬리와 머리를 잔혹하게 자르는 톱질을 연상케 한다. 사냥꾼들은 고기잡이배를 이용해 고래와 돌고래 무리를 해안으로 몰아갔다. 겁에 질린 동물들이 해변까지 왔을 때, 해변에서 기다리던 어부들이 칼로 잔인하게 도살한다.지난달에는 올해의 첫 ‘그라인드’가 시작됐고, 40마리의 고래가 도살됐다. 지난 주말 비도이섬 항구 마을에는 약 100마리의 파일럿 고래들이 희생양이 됐다. 해양 환경 보호단체인 ‘씨 셰퍼드’에 따르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50~100마리의 긴지느러미 파일럿 고래들이 해안 방향으로 쫓기기 시작했고, 늦은 오후부터 도살이 시작됐다. 이를 지켜본 씨 셰퍼드 측은 “동물들이 해안에서 수십 분 동안 몸부림치고, 그 곁에서 다른 동물들이 잔인하게 살해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했다”면서 “아직 살아있는(사냥되지 않은) 동물들은 다시 바다로 나가지 못하도록 고기잡이배들이 90분 넘게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체되면서 일부 동물은 도살을 피한 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졌다”면서 “실제로 칼과 작살에 찔려 죽은 동물과 좌초돼 죽은 동물 등을 모두 합치면 138마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또 “‘그라인드’로 불리는 직접적인 사냥뿐만 아니라 보트나 바위와 충돌한 부상, 혹은 사냥당하는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더 많은 동물이 죽어나간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모든 고래류(고래, 돌고래, 돌고래)와 마찬가지로 긴지느러미 파일럿 고래는 바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다가 살아 있고 번성하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해양환경 및 동물보호단체들은 매년 수백 마리의 고래를 죽이는 페로제도의 잔혹한 전통을 끝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컨대 씨 셰퍼드 측은 고래 사냥을 멈추는 대가로 페로제도 행정부 측에 100만 유로를 전달하기도 했다.그러나 페로제도 전통에 참여하는 어부들은 좀처럼 전통을 버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페로제도 주민들은 “우리는 국내법을 지키며 가능한 한 고래들을 덜 고통스럽게 죽이고 있다”면서 “페로제도 인근에만 10만 마리에 달하는 고래가 서식하는데, 자신들이 잡는 것은 수 백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속가능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래잡이는 우리 전총의 일부이며, 사냥을 통해 공동체에 무료로 식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해양환경 및 동물보호단체들은 페로제도의 고래 사냥이 더 이상 섬 주민들의 식량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매년 수백 마리의 동물이 목숨을 잃는 잔혹한 전통을 끊어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 어린 새끼 들어올리는 어미 남방큰돌고래의 모정… 일년새 벌써 7번째 죽음

    어린 새끼 들어올리는 어미 남방큰돌고래의 모정… 일년새 벌써 7번째 죽음

    6월 첫 주말인 지난 1일 오후 12시 28분쯤 대정읍 일과리 양어장 인근 앞바다에서 새끼돌고래 사체를 들어올리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또 다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일 다큐제주·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1년새 벌써 7번째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새끼돌고래의 사체를 들어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개월에 한번 꼴로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죽음을 맞고 있는 셈이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태어난 지 몇개월도 안 돼 보이는 어린 새끼 돌고래 죽음은 제주 바다환경이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기에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해양 쓰레기, 지나친 돌고래 근접관광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바다 주변 환경이 얽혀 있을 것으로 보여 면밀한 조사와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바로 죽음을 맞이한 개체가 대다수”며 “관련 기관이 발빠른 대응을 통해 멸종위기에 놓인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안전한 서식지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4월 13일에도 남방큰돌고래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새끼 돌고래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몸부림치는 듯 사체를 들어 올리는 어미 돌고래의 모습이 목격됐다. 다큐제주·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차례 새끼 돌고래의 죽음을 목격했다. 특히 늦겨울에서 봄에 집중되고 있다. 발견 지역도 일과리, 영락리, 무릉리, 신도리 등 대정읍 노을해안로 7km 구간에 집중됐다. 지난해 3월 4일, 5월 13일에 이어 8월 16일에는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를 발견됐다. 그리고 올해 2월 28일 낮 12시 57분쯤 대정읍 일과리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를 끌어올리는 남방큰돌고래 한마리의 모습을 포착 됐으며 3월 4일에도 죽은 돌고래를 며칠 간 수면 위로 끌어올리거나, 등에 업은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관찰된 바 있다. 한편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종달이) 긴급구조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전망이다. 도는 지난 5월 8일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의 구조 재허가서를 발금해줬다. 행방이 묘연했던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는 지난달 8일 오전 10시 30분쯤 한경면 고산리 소재 양어장 앞 바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 감독은 “새끼 돌고래가 폭풍성장을 했지만 주둥이에서 꼬리까지 걸린 줄이 팽팽하게 조여져 있다”면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몸을 한쪽으로 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K드라마·뮤비 주인공처럼… 제주 ‘한류 관광코스’ 눈길

    K드라마·뮤비 주인공처럼… 제주 ‘한류 관광코스’ 눈길

    아이돌이 방문했던 새별오름에서 인증샷을 찍고, 인기 드라마 주인공처럼 고기국수를 먹으며, 뮤직비디오 속 청량한 바다를 마음껏 누비면 어떨까. 제주도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K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예능 촬영지를 중심으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제주관광의 다변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 24~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한 ‘2024 하노이 K관광로드쇼’에서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세기 인센티브 제도와 제주 무사증제도 등을 홍보했다. 특히 현지에서 인기가 높았던 중문·가파도 배경 K드라마 ‘킹더랜드’, 관음사와 돌고래 스팟 신도리 배경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활용한 제주관광 포토존은 주목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비짓제주 베트남 페이스북 이벤트에서 이틀간 500~600명이 팔로우했으며 현장부스에도 10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제주도 쿠알라룸푸르관광홍보사무소와 제주관광공사는28~31일 말레이시아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제주 한류관광 액티비티 팸투어를 진행한다. 말레이시아 유명 여행블로거 수앤, 가수 다니엘, 말레이시아 최초 K팝 아티스트 아이삭 등이 방탄소년단 지민이 다녀간 여행지(스누피가든) 등 3박 4일간 20여곳을 탐방한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와 공동으로 아랍에미리트(UAE) 3명, 카타르 5명 등 중동 주요국의 여행상품개발자 9명을 대상으로 무슬림 팸투어도 진행된다. 다음달 4일에는 한국관광공사 카자흐스탄 알마티지사와 현지 여행사,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주요 웰니스 시설과 호텔 등을 답사하고 애월에서 해녀 체험 등 제주에서만 가능한 맞춤형 럭셔리 관광지를 알릴 계획이다.
  • 두 바퀴에 실린 풍경… 제주바다 바람에 실린 힐링

    두 바퀴에 실린 풍경… 제주바다 바람에 실린 힐링

    지친 일상을 잠시 접고 두바퀴 페달을 밟으며 제주의 마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마을여행브랜드 ‘카름스테이’ 마을 주민들과 선정한 ‘제주 자전거 투어 맞춤 마을 명소 5선’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해 있는 ‘노을해안 1014’이다. 수월봉 입구에 위치한 이 카페는 전기바이크를 빌려주는 이색 체험 카페로, 방문객은 다양한 색상의 전기바이크를 1인용과 2인용으로 나눠 이용할 수 있다. 전기바이크는 자동차 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페의 모든 전기바이크는 한국 국가 인증 제품으로써 번호판 등록과 책임 보험 가입이 완료돼 있다. 인근에 돌고래 출몰 지역이 있어 자전거와 전기바이크를 타다가 운이 좋으면 돌고래를 만나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장소는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한 ‘카페 파람’. 신창풍차해안도로 길가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를 타다 들르기에 최적인 카페다. 산토리니가 생각나는 하얀색과 파란색의 외관을 자랑하는 카페에서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맛있는 커피와 멋있는 바다 풍경을 즐기는 건 어떨까? 바다와 맞닿은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바람과 함께 쉬어가는 시간을 통해 제주에서 자전거를 타는 기쁨을 만끽해보자. 신창풍차해안도로에 접한 ‘보롬제주’은 100년 된 제주 돌집을 전통 방식으로 개축한 숙소로 별도의 정원과 데크 공간을 갖추고 있어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에는 판포포구와 협재해수욕장 외에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인 수월봉도 있다. 노을이 질 무렵 수월봉 아래 엉알길을 걸으면 화산재로 그린 그림 같은 화산 절벽과 차귀도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네 번째는 서귀포시 하효동에 위치한 ‘게우지코지 커피하우스’다. 탁트인 해안도로 옆에 있어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는 이 카페는 동명의 숙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근 쇠소깍부터 남쪽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하효 마을의 바다와 오름까지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화학적 첨가물을 넣지 않은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이며, 아침에 나오는 갓 구운 크로아상은 올레꾼 사이에서도 조식 맛집으로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바다 바로 옆 해안도로를 달리는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인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소재 숙소인 ‘제주소요’. 위미항·공천포 바다가 5분 거리에 있어 아침 산책을 하기에도 적합하고, 휴애리·쇠소깍·정방폭포·세연교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특히 숙소 1층에는 도자기 공방과 카페가 있어 도자기체험이 가능하고, 겨울철엔 귤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은 234㎞로 예상시간은 약 16시간 10분으로 제주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다 보면 바람과 푸른 바다와 하나되는 기분이 든다”며 “특히 아름다운 제주의 해변과 송악산, 쇠소깍,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멋진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길은 모든 라이더들의 마음속에 있는 길”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남원에서 김녕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60㎞의 해안도로는 바로 바다 옆을 달리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며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며 “라이딩 중에 만나는 한담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월령선인장군락지, 법환바당 등 제주의 숨은 명소들은 자전거를 타는 재미를 더해준다”고 강조했다.
  • 멸종위기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멸종위기 ‘상괭이’ 한려해상 초양도서 생육 활동 포착

    한려해상국립공원인 경남 사천 초양도 주변이 국제 멸종위기종인 ‘상괭이’의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국가보호종 조사를 통해 초양도 인근에서 상괭이가 새끼를 낳아 키우는 생육 활동이 포착됐다. 조사 기간 발견된 474개체 중 사천지구가 62%(294개체)를 차지했다. 봄과 가을철 대조기(사리) 하루 중 해수면이 가장 낮은 썰물 때 개체수가 많았다. 상괭이는 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하며 둥근 머리 모양을 가지고 있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약 72∼85㎝로 태어나 최대 2m까지 자란다. 갓 태어난 새끼의 특징인 베냇주름이 선명한 어린 상괭이가 어미와 함께 헤엄치고, 먹이인 멸치를 추적하는 모습 등도 관찰됐다. 공단은 상괭이 서식지 보호와 함께 자연 상태의 상괭이를 볼 수 있는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괭이 생태 탐방은 29일부터 국립공원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과 유선(055-860-5851)으로 신청할 수 있다.
  • 선박 공격하는 범고래 알고보니 재미를 위한 ‘놀이’ [핵잼 사이언스]

    선박 공격하는 범고래 알고보니 재미를 위한 ‘놀이’ [핵잼 사이언스]

    전세계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가 최근 몇 년 사이 선박을 공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가운데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범고래가 선박을 공격하는 이유가 지루함을 달래기위한 ‘놀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약 5년 전 부터 이베리안 해안 등 유럽 대서양에서 범고래가 값비싼 요트를 비롯 어선과 모터보트 등을 들이받은 사례가 급증했다. 확인된 수만 673척 이상으로, 평소 범고래가 인간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비쳐보면 특이한 사례로 해석됐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대한 답은 다소 황당하게도 범고래의 ‘놀이’다. 최근 범고래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의 방향타가 범고래의 주요 장난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대의 어린 범고래가 친구들 앞에서 방향타를 가지고 노는 것이 유행처럼 퍼졌다는 분석이다. 한마디로 어린 범고래도 인간처럼 재미를 위한 일종의 챌린지를 하는 셈.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 알렉스 제르비니 위원장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범고래가 방향타를 만져보면서 이것을 가지고 놀면 뭔가 재미있다고 느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행동이 그룹 내로 전파되기 시작해 지금처럼 널리 퍼졌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고래연구단체인 CIRCE 르노 드 스테파니스 회장도 “바다는 동물에게 매우 지루한 곳”이라면서 “개가 주변의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범고래도 방향타를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5년 전 부터 범고래의 선박 공격이 급증한 것에 대해 이베리아 바다의 풍부한 식량 때문으로 분석했다. 과거 범고래의 주요 식량인 참다랑어의 개체수가 감소해 범고래가 이를 사냥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했으나, 이후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사냥할 시간도 확 줄어 할 일이 별로 없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범고래를 겁주기 위해 조명탄 등을 발사하면 오히려 게임을 더 즐기게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세번째 구조다”… 폭풍성장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6월까지 구조될까

    “세번째 구조다”… 폭풍성장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 6월까지 구조될까

    제주도가 폐어구에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종달이) 긴급구조를 오는 6월말까지 마무리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의 구조 재허가서를 발급해줬다고 23일 밝혔다. 구조 재허가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도 관계자는 “긴급구조단은 기존 뜰채와는 달리 분리형 후프넷 그물(특수제작)을 이용해서 포획하고 동행한 수의사를 통해 치료해 방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종달이의 폐어구 제거가 여의치 않을 땐 보트로 옮겨 치료한 뒤 방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4월 29일 마지막으로 확인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폐어구 걸린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한경면 고산리 한장동 소재 양어장 앞 바다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한동안 확인이 안 돼 모슬포를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를 실시하며 중간중간 제주도 해안 한바퀴 돌기를 반복하다 다시 만났다”면서 “새끼 돌고래의 컨디션은 예전처럼 여전히 안 좋으며 어미와 함께 계속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주둥이로부터 꼬리까지 걸려 있는 줄이 새끼 돌고래가 성장함에 따라 점점 팽팽해져 조여오는 모습이 관찰됐다”면서 “남방큰돌고래가 성장하면서 주둥이에서 지느러미까지 걸린 낚싯바늘과 낚싯줄이 뻣뻣해져 통증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돌고래가 통증이 오면 낚싯줄을 느슨하게 하려고 몸을 한쪽으로 휘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칫 꼬리뼈가 휘어 기형이 생기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큐제주와 제주대 돌고래 연구팀이 보내온 영상에 따르면 행동패턴도 예전처럼 정형행동을 보이는 등 안 좋은 상태다. 또한 남방큰돌고래가 부쩍 성장하면서 낚싯줄이 점점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형행동이란 어느 특정한 행동만 반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목적의식 없이 하는 행동도 포함한다. 물위에 멍 때리듯 가만히 있는 행동도 정형행동에 속한다.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전문가들도 어구(가두리방식 그물)를 이용한 구조 방식이 가장 안전하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며 “제주도에서도 그물로 구조하는 방식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동의한 바 있다. 3000만원을 들여 그물도 제작해 구조 준비를 완료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누가 구조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서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돌고래를 안전하게 구조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돌고래가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여서 설령 구조되더라도 돌고래에 걸린 낚싯바늘을 뺄 때 돌고래를 마취시킬 수도 없어 걱정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 59분쯤 새끼남방큰돌고래의 입에 낚싯줄이 걸려 지느러미 뒤까지 길게 늘어서 있던 것을 일부 잘라내는데 성공했다. 꼬리에 걸려 제거한 낚싯줄은 길이 250㎝, 무게 196g으로 확인됐다. 어미와 분리했을 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포획보다는 낚싯줄을 자르는 방안을 택했다. 이어 지난 4월 8일 2차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보냈다. 오 감독은 “세 번째 구조인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구조에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며 “더 이상 체력이 고갈되고 움직임이 없을 때 포획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돌고래의 생명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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