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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저터널만 6.7㎞ 오늘 개통 강주아오 대교의 위용

    해저터널만 6.7㎞ 오늘 개통 강주아오 대교의 위용

    23일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중국 광둥성 주하이를 연결하는 장장 55㎞의 다리와 해저 터널이 공식 개통됐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로는 세계 최장이다.  영국 BBC가 로이터와 AFP통신, 게티이미지 사진들과 함께 9년 만에 개통된 강주아오(港珠澳) 대교의 건설 과정과 면면을 자세히 소개해 눈길을 끈다. 2009년 다리 건설 계획이 발표돼 2016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이유 때문에 지체됐다. 첫째는 초기 설계보다 엄청 늘어난 공사 비용 때문이었다. 결국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의 교량 건설에만 69억 2000만달러(약 7조 8548억원)가 들어갔다.  둘째는 홍콩 쪽 9명, 본토 쪽 9명 등 적어도 18명 이상의 근로자가 다리를 세우는 과정에 목숨을 잃어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었다.  어찌 됐든 이날에야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통식을 개최했다. 하지만 일반 차량이 다리 위를 통과하는 일은 24일부터 가능하다.  다리 길이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20배에 이른다. 내진 설계는 물론이고 늘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태풍의 내습에도 견딜 수 있게 지어졌다. 40만톤의 철근이 들어갔는데 파리 에펠탑을 60개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선박이 지나갈 수 있게 6.7㎞ 구간은 두 곳의 인공 섬 사이를 해저 터널로 연결한 점이다. 홍콩국제공항의 비행 경로에 들어가 엄격한 고도 제한 때문에라도 해저 터널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각기 다른 정치와 제도,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이 다리는 여느 다리와 다르다. 다리를 건너려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야 해 두 군데 출입경 센터가 들어선다. 철도도 깔리지 않고 대중교통이 다니지 못하며 민간 셔틀버스가 당국의 특별 허가를 미리 얻은 승객과 화물들을 실어 나르게 된다. 당국은 하루 9200대의 차량이 다리를 건널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처음에는 추정치를 높여 발표했다가 최근 이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새로운 수송 네트워크 계획이 발표되자 낮췄다.  왜 지었느냐고? 물론 시간 절약을 위해서다. 주장(珠江) 삼각주를 육로로 이동하려면 적어도 4시간 이상 걸렸지만 새 다리를 이용하면 30분이면 충분하다.  환경단체는 이 해역에 서식하는 희귀 흰돌고래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개체수가 148마리에서 47마리로 급속히 줄었는데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 예전의 개체수로 회복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당국은 14조 4000억 달러의 막대한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홍콩 의원들은 강한 의문을 품고 있다. 하루 6900대가 통과하며 내는 통행료 수입으로 연간 860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된다며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여기에다 수입의 3분의 1은 보수유지에 투입되기 마련이다.  ‘흰코끼리 현상’이라고 목청을 높이는 이들이 많지만 홍콩 일부 주민들은 이 다리가 경제적 효용보다 홍콩을 본토에 조금 더 복속시키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밥상에서 여덟 번의 혁명 거친 역사를 맛봤다

    오늘 밥상에서 여덟 번의 혁명 거친 역사를 맛봤다

    음식의 세계사 여덟 번의 혁명/펠리페 페르난데스 지음/유나영 옮김/500쪽/2만 8000원일요일 오후 후배 결혼식장. 한 시간 먼저 도착해 축의금을 내고 식당으로 향한다. 오늘은 뷔페구나. 접시를 하나 꺼낸다. 자, 무엇을 먹을까. 우선 신선해 보이는 육회를 몇 점 집어 든다. 옆에 있던 외국인 한 명이 불쑥 말을 꺼낸다. “날것은 야만, 익힌 것은 문명이었죠. 오래전 이야깁니다만.” 이상한 사람이군, 생각하며 빵을 하나 집어 든다. 그가 씩 웃더니 또 아는 체한다. “쌀을 제치고 밀이 세계를 정복했죠. 밀에는 글루텐이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에요.” 짭조름한 양념을 묻힌 달팽이 요리를 담을지 말지 고민하자 그가 또 한마디 건넨다. “인간이 최초로 사육한 동물이 달팽이였다는 사실 아시나요?” 아, 이 사람 도대체 뭐야.신간 ‘음식의 세계사 여덟 번의 혁명´을 읽으면 아마 머릿속에 이런 장면이 이어질 것이다. 각종 동서양 음식을 한껏 차린 뷔페식당에서 끊임없이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랄까. 저자 펠리페 페르난데스 아르메스토는 음식의 역사 전체를 개관하는 8번의 굵직한 혁명을 꼽고, 그 기준에 따라 음식에 얽힌 인류사를 소개한다. 혁명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조리’, ‘의례화’, ‘사육’, ‘농업’, ‘계층화’, ‘무역’, ‘생태교환’ 그리고 ‘산업화’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날것을 음식으로 바꾸는 마법인 ‘조리’에서 출발한 혁명은 대체로 인류사와 길을 같이한다. 조리를 통해 맛을 알게 된 인류는 음식이 단순한 영양분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식사가 의례화하거나 비이성적, 혹은 초자연적인 것이 되면서 음식의 생산·분배·소비에서 의례와 주술이 발생한다. 목축·농업 혁명을 거치면서는 막대한 식량을 비축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레 계층에 따라 보유하는 식량이 달라지며, 먹는 음식 종류도 달라진다. 왕이나 부유한 이들이 배를 보내 음식을 실어 나른다. 무역이 활발해진다. ‘콜럼버스의 교환’이라 일컫는 이런 생태교환은 향신료를 비롯해 과거에는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을 서로 교환하게 한다. 그리고 산업화를 거친 지금, 엄청난 양의 음식이 쏟아진다.저자는 8번의 혁명을 설명하며 다양하고 많은 사례를 제시한다. 예컨대 식인종이 잔칫날 먹으려고 인간을 사육한 이야기, 아즈텍 제국 황제 식탁에 올라간 요리 가짓수가 300개에 이른다는 이야기, 그리스인이 돌고래를 먹지 않은 이유, 소나 돼지는 사육하지만 캥거루를 사육하지 않는 이유, 초콜릿을 금지하자 일어난 폭동, 식품 공장의 시초는 해군의 건빵 공장이었다는 이야기, 패스트푸드의 기원이 건강식이었다는 이야기 등이다. 잡다한 이야기 외에도 보리가 티베트의 운명을 바꿨다거나, 아메리카 문명의 뿌리가 옥수수였다는 사실, 7000년 전 페루에서 감자 혁명이 성공한 원인, 동양은 고구마, 서양은 감자를 택하게 된 이유 등 인류사에 영향을 준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각종 음식의 기원과 이동, 발전을 좇으면서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했던 우리 인식도 흔들린다. 예컨대 농업이 채집이나 유목보다 수월하고 곡물에서 얻는 영양가도 높아 시작됐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지만, 고대의 농업은 사실 유목보다 더 고되고 채집하는 야생종보다 영양가가 떨어졌다. 그뿐인가. 쌀, 밀, 보리, 옥수수 등 한 가지 주식에 의존하는 식단은 기근과 질병을 불렀다. 그러나 농경은 원하는 장소에서 할 수 있는 데다가, 기술 발달에 따라 수확량도 늘릴 수 있었다. 잉여 식량으로 가축들을 먹여 사람 힘에 부치는 일을 시킬 수 있게 되면서 전제군주들은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저자는 화젯거리가 될 만한 음식 이야기만 늘어놓는데 그치지 않고 이렇게 8번의 혁명으로 인류사를 함께 꿰어낸다. 음식이라는 갈고리 하나로 생태, 문화, 조리, 사회상을 모두 훑어내는 데에 책의 가치가 있다 하겠다. 음식에 관해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읽다 보면 8개 코스 요리를 모두 맛보는 느낌이 들 것이다. 다만 저자와 정말로 뷔페식당에 있다면, 저자의 수다에 식사를 마치기는 어려울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쥬라기 월드’ 속 최강 해룡, 범고래처럼 사냥했다

    ‘쥬라기 월드’ 속 최강 해룡, 범고래처럼 사냥했다

    후기 백악기인 8500만 년 전쯤, 바닷속을 누비던 한 해양 파충류는 오늘날 범고래와 신체적 특징은 물론 습성마저 비슷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몸길이가 15m까지 자라는 틸로사우루스를 연구한 결과다. 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해 유명해진 모사사우루스에 속하는 이 해룡은 위협적인 크기와 무시무시한 식욕 덕분에 당시 천적이 없어 먹이사슬 정점에 올라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의 타쿠야 코니시 생물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지난 1991년 미국 캔자스주(州)에서 처음 발굴돼 초기에 이보다 흔한 종인 플라테카르푸스로 분류됐던 한 모사사우루스가 틸로사우루스임을 확인했다고 ‘척추고생물학회지’(Journal of Vertebrate Paleon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표본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죽어버린 새끼 틸로사우루스로 밝혀졌다. 이들은 이 표본의 주둥이와 두개골, 그리고 위턱의 뼈 조각들을 자세히 분석했고 이 종이 오늘날 범고래와 신체적 특징은 물론 행동마저 비슷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새끼 모사사우루스의 두개골 조각을 다시 검사하면서 이 표본이 원래 분류됐던 플라테카르푸스의 다른 표본과 비슷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플라테카르푸스와 같은 모사사우루스는 사실상 주둥이 끝에서 이빨이 시작되지만, 틸로사우루스는 두개골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 뼈 돌출부를 가지고 있었다. 범고래들 역시 매우 비슷한 신체적 특징이 있는데 이는 먹잇감에 부딪혔을 때 앞니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즉 두 종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돌출된 주둥이 뼈는 이들이 주둥이로 부딪혀 먹이 사냥을 했음을 보여준다. 사실, 연구자들은 이 화석이 발견된지 2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번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어떤 종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처음에 이 표본은 같은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플라테카르푸스(Platecarpus)로 분류됐다. 모사사우루스는 하위분류가 30종이 넘어 화석 조각으로 특정 종을 확인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 신시내티대 연구팀 역시 지난 몇십 년간 이 뼈를 조심스럽게 분석했지만, 새끼 틸로사우루스라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발견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화석의 구조와 틸로사우루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인 주둥이가 거의 없다는 점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이에 대해 코니시 교수는 “2004년 처음 표본을 보고 그후 연구에 들어가고 나서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데 거의 10년이 걸렸다”면서 “새끼 틸로사우루스는 아직 주둥이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표본은 오늘날 여러 동물의 새끼처럼 다 자라기 전까지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두개골 등 다른 부위의 특징을 조사해 틸로사우루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개체는 아직 우아한 백조가 되지 못한 미운 오리 새끼나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틸로사우루스가 태어나서 성장기까지 빠른 속도로 주둥이의 뼈가 발달한다고 추정한다. 틸로사우루스의 주둥이 뼈는 자체 체중의 약 6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대해졌다. 연구팀은 개별적인 발달 패턴과 종의 진화가 종종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가장 오래된 틸로사우루스의 표본은 더 짧은 주둥이를 지냈을 것으로 생각한다. 틸로사우루스는 오늘날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범고래와 비슷한 체형을 갖고 있다. 코니시 교수는 “범고래들은 돌고래나 소형 고래 등 큰 먹잇감을 사냥할 때 물어뜯지 않는다. 이들은 먹잇감을 지치게 만든 뒤 주둥이로 부딪쳐 찢어발긴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틸로사우루스는 다른 모사사우루스들과 달리 공성퇴 같은 튼튼한 두개골을 지닌 범고래들처럼 더 넓고 튼튼한 머리뼈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두 포식자들은 앞지느러미와 강력한 꼬리,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비슷한 체형을 갖고 있다. 하지만 모사사우루스는 범고래보다 몸집이 더 커지며 거의 버스만큼 자란다. 그는 “한 동료 연구원이 내게 모사사우루스는 모두 똑같이 생겨 지루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일단 이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면 구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과가 과학자들이 다른 새끼 공룡이나 해양 파충류의 화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멕시코주(州) 앨버키키에서 열리는 ‘척추고생물학회’(SVP·Society of Vertebrate Paleont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변정수 “허리 26인치 유지” 몸매관리 비법 공개

    ‘냉장고를 부탁해’ 변정수 “허리 26인치 유지” 몸매관리 비법 공개

    모델 변정수가 철저한 관리 비법을 소개했다. 1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지난 주 박성광에 이어 톱 모델 변정수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변정수는 “26인치 허리 사이즈를 유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몸매 관리를 위해 필라테스, 플라잉 요가를 하고 탄수화물과 밀가루를 끊었다”라며 혹독한 건강 관리 방법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변정수는 “다이어트를 위해 탄수화물을 끊었지만, 오늘 하루는 제대로 망가지고 싶다“고 선언하며 셰프들에게 ‘일탈 요리’를 주문했다. 이후 완성된 셰프들의 ‘일탈 요리’를 맛보며 ”녹는다! 국빈 대접을 받는 느낌이다“며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흥이 오른 듯 돌고래 비명을 지르며 ‘폭풍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변정수의 냉장고 속에서는 연예계 선배들이 보내 준 다양한 음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변정수는 전인화가 준 음식과 김수미가 직접 만든 간장게장을 자랑하며 절친한 선배들의 요리 솜씨를 자랑했다. 이어 “김수미 선생님께서 항상 반찬을 나눠주신다. 이렇게 반찬을 받는 사람은 나뿐이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톱 모델 변정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탈 요리’의 정체는 15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성재, PGA가 찜한 신인

    임성재, PGA가 찜한 신인

    ‘돌고래’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시즌 가장 주목할 신인 첫손에 꼽혔다.PGA 투어는 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 지켜봐야 할 신인 10명을 소개하고, 이 가운데 임성재를 가장 위에 올려놓았다. 임성재는 올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투어 시즌 상금 부문에서도 55만 3800달러(약 6억 2000만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 PGA 투어는 임성재에 대해 “웹닷컴 투어 시즌 개막전과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면서 “시즌 2승에 준우승도 세 차례 올리면서 2018~19시즌 풀시드를 얻었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까지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투어는 또 “그는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으로 PGA 투어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유력한 후보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 지난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PGA 투어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미국)에 이어 두 번째 최연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또 지난 8월 16일 투어 최종전인 원코푸드 포틀랜드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웹닷컴 투어 정규시즌 상금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19일 끝난 파이널시리즈 3차전에서 통합 상금왕에 올라 25위까지 받을 수 있는 다음 시즌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도 단번에 손에 넣었다. 시즌 시작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상금왕에 올랐다. 4세 때 골프를 시작, ‘신동’ 소리를 듣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한 임성재는 2017년 말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무대에 발을 들였다. 골프선수로는 180㎝, 82㎏의 이상적인 체격을 갖춘 임성재는 덩치가 크면서도 스윙이 부드럽고 유영하듯 필드를 헤쳐 나가는 모습이 돌고래를 닮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PGA 투어 ‘슈퍼 루키’로 인정받은 임성재는 이제 4일 밤 막을 올리는 PGA 투어 2018~19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한혜진, 수중 운동에 비명..결국 강사에 ‘경고’

    ‘나 혼자 산다’ 한혜진, 수중 운동에 비명..결국 강사에 ‘경고’

    자기관리의 신(神) 한혜진이 스파르타급 수중 운동에서 나서 눈물겨운 수난시대를 겪는다. 오늘(28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임 찬)에서는 무릎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한혜진이 의사의 조언에 따라 수중 운동에 도전, 전투력 상승(?)을 부른 뜻밖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 이날 한혜진은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이 정도로 운동이 될까요?”라며 ‘한달심’다운 여유로움을 보이지만 예상치 못한 신세계를 접하게 된다. 그녀가 향한 곳에는 수중 바이크부터 패들링 요가까지 남다른 근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초고강도 운동들이 준비되어 있던 것.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한혜진의 영혼이 가출(?)해가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공개된다. 그녀는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점점 거세지는 물의 저항에 고통을 호소하던 중 급기야 돌고래 비명까지 발사하며 눈물겨운 ‘한혜진 수난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수중 글러브를 낀 채 힘겨운 운동을 이어가던 한혜진은 강사의 열정 넘치는 고강도 지도에 “선생님 제가 글러브를 끼고 있어요”라며 살벌한 경고(?)까지 던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쳐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특출난 운동신경을 자랑해 강사의 폭풍 칭찬이 이어지며 그녀의 남다른 실력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처럼 한혜진은 소중한 무릎 관절 사수를 위해 물속에서 제대로 고군분투한 하루를 공개, 반전 가득한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웃픈 웃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톱모델 한혜진의 험난한 초고강도 운동 도전기는 오늘(28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킬러 고래’를 멸종시키는 킬러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킬러 고래’를 멸종시키는 킬러 알고보니...

    이름도 무시무시한 킬러 고래(killer whale, 범고래)를 멸종 위기에 몰고 가는 ‘킬러’가 다름아닌 사람이 만들어 낸 플라스틱 조각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생명과학과,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 스코티시해연구소, 환경 및 수자원과학연구센터, 왕립동물학회, 그린란드 국립천연자원연구소, 미국 코네티컷대 병리생물학 및 수의학과, 캐나다 칼턴대 국립야생연구소, 해양보존협회, 아이슬란드 해양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발암물질로 현재는 사용이 금지된 폴리염화바이페닐(PCBs)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범고래들을 멸종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8일자에 실렸다. 흰줄박이 돌고래로도 불리는 범고래는 길이 7~10m, 몸무게는 6~10t으로 영어이름처럼 매우 난폭해 ‘바다의 강도’로 알려져 있다.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를 주식으로 삼지만 다른 종류의 돌고래나 고래를 습격하거나 바다표범, 물개를 잡아먹기도 하지만 사람을 공격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전 세계 바다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Bs는 살충제, 접착제, 페인트 등에 사용됐으며 불이 쉽게 붙지 않고 열과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 변압기와 축전기의 냉각제나 단열제로 사용됐던 물질이다. 1970년대에 생체 내에 축적돼 독성을 발현시킨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대표적인 발암 물질로 밝혀지면서 1978년 미국에서 생산이 금지되기 시작해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됐다. 또 PCBs는 암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번식과 질병 면역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범고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연구가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현재 전 세계에 분포돼 있는 351마리의 범고래와 기존 화학물질의 독성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결합하고 고래의 체내에서 화학물질의 축적과 유전추이를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개발했다. 그 결과 PCBs의 체내 축적은 사람 뿐만 아니라 범고래에게서도 생식과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금세기 말에 이르면 전 세계 범고래의 절반 이상이 사라져 심각한 멸종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PCBs의 농도가 낮은 북극과 남극해 지역의 범고래 개체수는 증가하거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지만 한반도와 일본, 브라질, 북동태평양, 지브롤터 해협, 영국해 지역의 고래는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룬 디츠 덴마크 오르후스대 교수는 “PCBs가 이미 바다로 흘러들어간 정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범고래의 개체수를 현상유지시키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PCBs 뿐만 아니라 각종 플라스틱, 고분자 물질이 해양에 흘러들어갈 경우는 회수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심각할 정도로 해양생태계를 바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케어,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해외입양견’ 이동봉사자 지원 나선다

    케어,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해외입양견’ 이동봉사자 지원 나선다

    이동봉사자 대상 무료 추가수하물∙라운지 이용 등 특별 혜택 제공키로동물권단체 케어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과 해외입양견 운송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미주 지역(인천~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하와이)으로 가는 ‘입양견 이동봉사자’를 대상으로 지정 체크인 카운터 제공과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무료 위탁수하물 1PC(30㎏ 가방 1개) 추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견 해외입양은 대형견 비율이 높다. 이는 대형견의 국내 입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케어는 이번 협약의 지원 대상을 미주 노선으로 특정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주 지역은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과 문화가 성숙하게 자리 잡아 대형견 입양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것. 케어 박소연 대표는 “장애견이나 대형견의 경우 국내 입양률이 몹시 낮은데, 국내 반려동물 입양 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동봉사자분들의 수고로움이 입양견들에게 제2의 삶을 선물하게 된다. 앞으로 많은 분이 해외입양견 이동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이동봉사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기내 반입 또는 위탁을 통해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의 허용 기준을 각각 7kg과 45kg(기존: 5kg/32kg)로 확대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17년 5월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방류결정에 따라 화물 전세기편으로 ‘금등이’와 ‘대포’를 인천에서 제주로 수송하는 등 특수화물 운송의 전문성을 선보이며 동물권 친화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월드피플+] 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 치우는 24세 청년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 치우는 24세 청년의 무한도전

    아름다운 물의 행성 지구가 21세기 들어 '플라스틱 행성'이 되고 말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마구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태평양에 한반도 몇 개 크기의 거대한 쓰레기 섬을 만들었다. 북태평양 하와이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이 태평양 해상의 ‘거대 쓰레기 섬’(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은 점점 커져 올해 초 한반도 면적(22만3천㎢)의 7배 크기인 약 155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무려 1조 8000억 조각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구상 인류가 1인당 250개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버렸다는 계산이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분해하는 데에만 450년이 걸린다. 그러나 이러한 플라스틱은 매년 800만 톤 이상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물고기와 물새들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먹고 죽어가고, 엄청난 생태계 파괴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 덫은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고래, 돌고래, 물개 등을 죽인다. 바다표범과 다른 해양 생물들의 위에 플라스틱 조각들이 가득 찬 채 죽은 채로 발견되고 있다. 인간이 전 행성적으로 자기 행성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무서운 실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레기를 배출한 어떤 나라나 어떤 국제기구들도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거대한 쓰레기 섬에 도전한 젊은이가 나타나 뭇사람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고 있다. 24살의 네덜란드 청년 보얀 슬라트가 자신이 개발한 해양 쓰레기 수거 장치를 지난 8일(현지시간) 태평양에 투입한 것이다. 이 해양 쓰레기 수거장치는 총 600m 길이의 ‘U’자 모양으로, 수면 위에 떠다니면서 여기에 수면 아래 3m 길이로 부착된 막(screen)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그물 대신 막을 쓴 것은 물고기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것이다. 슬라트가 18살 때 설립한 ‘오션 클린업’(The Ocean Cleanup)이 이번에 태평양에 처음 띄우는 이 장치는 태평양 쓰레기 섬을 떠다니는 1조 8000억 조각의 플라스틱 쓰레기 일부를 수거할 예정이다. 장치에는 태양광에너지를 사용하는 조명과 카메라, 센서, 위성 안테나 등이 부착됐으며, 이를 통해 태평양 해상 어느 지점에 있는지 상시 추적이 가능하다. 오션 클린업은 몇 개월에 한 번씩 이 장치로 지원 선박을 보내 그동안 모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해 육상으로 옮겨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사업을 위해 3500만 달러(약 393억원)를 모금했으며, 주요 기부자는 고객관계관리(CRM) 기업 세일즈포스닷컴의 마크 베니오프 대표와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의 공동설립자 피터 틸 등이다. 16살 때 지중해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다 바닷속에 물고기보다 비닐봉지가 더 많이 떠다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이 단체를 설립한 슬라트는 “플라스틱은 매우 질기며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행동을 취해야 할 때는 지금”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태평양의 ‘거대 쓰레기 섬’의 50%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슬라트는 2020년까지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청소장치 60개를 태평양 해상에 띄운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 지구에서 플라스틱이 사라지도록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1박2일’ 차태현 프랑스 팬 레일라, 집라인 도전 ‘폭발하는 예능감’

    ‘1박2일’ 차태현 프랑스 팬 레일라, 집라인 도전 ‘폭발하는 예능감’

    ‘1박 2일’ 차태현-윤동구-‘글로벌 팬 6인’ 레일라-손슈앤-서미아-우다-리즈-블라다의 롤러코스터급 다이나믹 표정이 포착돼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첫 등장부터 ‘김준호 잡는 프랑스 한국인’이라 불리며 걸크러시 매력을 뽐낸 레일라가 집라인을 마주한 뒤 자리에서 그대로 얼어버린 초유의 사태가 펼쳐졌다고 해 무슨 일인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오늘(9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에서는 ‘글로벌 시청자 투어’ 2탄이 펼쳐진다. 이 날 투어 장소로 ‘근교’에 뽑힌 차태현-윤동구 팀은 강원도 춘천-경기도 가평을 방문하는 가운데 첫 미션부터 돌고래 비명을 절로 일으키는 스릴만점 집라인과 번지점프에 도전해 뜨거운 관심을 높인다. 공개된 사진 속 대만의 서미아-러시아 블라다-모로코 우다-말레이시아 리즈는 롤러코스터를 넘나드는 다이나믹한 표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포에 질린듯한 우다-블라다의 표정은 보는 이들의 현실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숨이 턱 막히는 스릴감에 입을 다물지 못하면서도 함박꽃처럼 웃음을 터트리는 서미아-리즈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 6인 6색 다양한 표정만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웃음 폭탄을 예고한다. 그런 가운데 예상치 못한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현장에 있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첫 등장부터 어디로 튈 줄 모르는 예측불허 예능감과 수준급 한국어 실력, ‘얍쓰’ 김준호까지 쥐락펴락하는 걸크러시 매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레일라가 발을 동동 구르더니 돌연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 것.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집라인 앞에 망부석이 된 레일라는 “살다 살다 별걸 다하네”라고 내뱉으며 동공지진을 일으켜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급기야 레일라는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이거 무효에요! 도전 안 했어요”라고 손사래치는 것은 물론 한국어까지 버벅이는 뜻밖의 반전 모습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는 후문. 과연 프랑스의 레일라는 모두의 응원 아래 집라인 탑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생애 첫 집라인 탑승과 함께 버라이어티한 표정을 무한 방출한 레일라-손슈앤-서미아-우다-리즈-블라다의 모습은 오늘(9일)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돌고래 소변서 환경호르몬 첫 검출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돌고래 소변서 환경호르몬 첫 검출

    고래의 소변에서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환경호르몬 검출됐다. 인간이 버린 쓰레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에 있는 찰스턴대학 연구진은 2016~2017년 플로리다 주(州) 새러소타 만에 사는 야생 돌고래 17마리에게서 소변 샘플을 채취한 뒤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돌고래 중 17%의 소변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첨가제로, 탈산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장품이나 장난감, 세제 등 각종 폴리염회비닐 제품에 사용됐는데, 세계 각국은 1999년부터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지정하고 관리해왔다. 프탈레이트 성분은 내분비계 장애를 가져오며, 생식기능을 저하시키고 호르몬 분비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 돌고래의 지방 또는 피부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검출된 사례는 있지만, 소변에서까지 검출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인간이 각종 세제나 화장품 등을 통해 프탈레이트에 노출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돌고래까지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과정은 아직까지 미스터리”라면서 “다만 도시에서 바닷물을 통해 돌고래가 사는 깊은 바다까지 해당 물질이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현재 플라스틱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주는 사례”라면서 “돌고래를 포함한 다른 해양 생물 역시 프탈레이트에 이미 노출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물고기도 자아인식 가능…두 살 아이만큼 똑똑

    [와우! 과학] 물고기도 자아인식 가능…두 살 아이만큼 똑똑

    사람의 손가락 크기 정도 되는 작은 물고기가 예상외의 지능을 가졌다는 사실이 최초로 밝혀졌다. 일본 오사카사립대학 연구진은 청소놀래기(cleaner wrasse)로 불리는 물고기의 지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이 실험에 이용한 청소놀래기는 다른 물고기의 피부나 입 속의 찌꺼기, 기생충 등을 먹고 산다. 연구진은 야생 청소놀래기 10마리를 거울로 둘러싸인 개별 수조에 넣은 뒤, 자아인식을 할 수 있는지 테스트 했다. 그 결과 10마리 중 7마리는 처음 며칠 동안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공격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수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침입자라고 착각한 탓이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매우 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행동 변화가 거울 속 모습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 연구진은 청소놀래기의 머리에 색이 있는 젤을 묻힌 뒤 역시 거울로 이 모습을 보게했다. 그러자 8마리 중 7마리가 오랜 시간 거울 앞에 머물며 색으로 물든 자신의 머리를 보려 하는 등 자신의 모습을 인지했다. 이러한 실험은 학계에서 MSR 테스트(자아인지실험) 이라고 부른다. 거울실험이라고도 부르는 이것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자신으로 인식하는 것이 동물에게 자의식이 있다는 증거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데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생후 9~18개월 된 영아들은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타인의 것처럼 대한다. 하지만 두 살 정도 되는 아이들은 거울이나 사진 속 자기 모습을 인식할 줄 아며 이것은 곧 인지능력의 정도나 성장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은 물고기가 포유류나 조류를 제외한 척추동물 중 최초로 자아인지실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면서 “자아인지 능력이 있다는 것은 사회적 능력과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고기가 이러한 자아인지실험을 통과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코끼리와 돌고래, 비둘기 등의 동물이 이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매거진인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3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6일 개막…국내외 37편 본선 진출

    제3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6일 개막…국내외 37편 본선 진출

    “상상이 현실되는 지금, 여기, 우리는” 제3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6일 평촌 중앙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평촌, 안양아트센터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개막식은 개막선언에 이어 홍보대사 소개, 집행위원장 인사, 축하공연, 개막작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의 ‘운명’ (2017년)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젊은 부부의 숨겨진 비밀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찾는 이야기를 담았다. 1일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총 100개국에서 2330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최종 예심을 거쳐 국내 21편(19세 이하 9편, 24세 이하 12편), 국외 16편(19세 이하 7편, 24세 이하 9편) 총 37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초청작 19편을 포함 50편이 넘는 작품이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 이번 출품된 작품은 국내외 청소년과 청년들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읽을 수 있고, 그들의 예민하고 풍부한 감수성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주류를 이뤘다. 국내 작품은 또래 혹은 집단 내 따돌림. 성 정체성, 자신의 신체적 내적 변화에 대한 자기 고민을 주제로 한 작품이 여럿 등장했다. 놀라운 만듦새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국외작품은 국내작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장르적 실험이 과감하고 다양했다는 평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청소년의 정치 참여, 장애, 인권 등 정치, 사회적으로 첨예한 이슈에 관심을 보인 작품이 눈에 띄었다.‘19세 이하’ 부문 본선 진출 주요 작품 중 ‘B틀어주세요’(현수민 등 2인)는 청소년이 호기심으로 B급 영화의 정체에 대해 알아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학생들에게 직접 B급 영화를 보여주고 반응을 살핀 후 영화전문가, 전문 팟캐스트 재작진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다. 애니메이션 ‘Sink’(하영재 등 4인)는 항상 싸우기만 하는 부모님을 피해 달아날 공간이 어두운 욕실뿐이었던 아이의 아름다운 우주여행을 다뤘다. 통통한 체격을 가진 여학생의 이성에 대한 감정을 다룬 ‘겟 잇 뷰티’(이예승)는 부모의 강요로 운동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이성과의 만남에서 느끼는 다양하고 섬세한 감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외에 ‘섬’(황정욱), ‘열등반’(미국.아나 야쿠보프스카), ‘성장통’(폴란드.네이슨 시아) 등이 선정됐다. ‘24세 이하’ 본선 진출 주요 작품 ‘7318’(윤소영 감독)은 정리해고 위험에 처한 마을버스 기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키도 작고 못생긴 남자의 심리를 다룬 ‘러브 콤플렉스’(은정현 감독)는 사진동아리에서 만난 동갑내기 여학생과 만나면서 격는 콤프렉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외에도 노인대학 청소일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금희’(김소정 등 2인)를 비롯 ‘컬러 케이지’(Colour Cage·다니엘 리아코스), ‘학교가기 싫은 날’(김수정) 등이 본선에 진출했다. 경쟁작은 본선 심사를 거쳐 19세 이하, 24세 이하 2개 부문으로 나눠 4작품씩 총 8편을 수상작으로 선정, 영화제 막지막 날인 9일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은 대왕고래상, 혹등고래상, 향유고래상, 참돌고래상 4개 부문이다. 본선 심사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연출한 오성윤 김독과 영화감독이자 성균관대 교수인 윤용아, 영화 ‘6년째 연애중’ 감독 박현진이 맡는다. 이번 영화제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 생겨나고 있는 인류 문명의 급속한 발전을 잠시 멈추고, 인간 중심으로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기계와 인간’이라는 주제로 SF(공상과학), VR(가상현실) 특별전을 준비했다. 인간과 알파고의 대국을 다룬 다큐멘터리 ‘알파고’, 감정을 가진 최초의 인공지능 로봇 이야기 스티븐 스필버그의 ‘A.I’, 가상현실에 대해 고민해 보는 스티븐 리스버거 감독의 ‘트론’ 등이 상영된다. 이외에도 롯데시네마 평촌에서 오는 7일 ‘A.I도 인간이 될 수 있는가’ 8일에는 ‘가상현실 영화의 현재와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영화교실이 열린다.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만안청소년수련관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개최해 오면서 영화 꿈나무를 발굴했던 ‘대한민국청소년창작영화제’를 확대 발전시켜 새롭게 시작한 국제영화제다. 안양시,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시청소년재단 만안청소년수련관,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집행위원회에서 주관한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포토] 북한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 ‘한 마리 돌고래처럼’

    [포토] 북한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들 ‘한 마리 돌고래처럼’

    29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아쿠아틱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단체 테크니컬 루틴 경기가 열린 가운데 북한팀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며 연기를 펼치고 있다. 한편 아티스틱 스위밍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총회에서 ‘아티스틱 스위밍’으로 명칭을 바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우리는 왜 ‘새우등’을 자처하는가/김미경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우리는 왜 ‘새우등’을 자처하는가/김미경 국제부장

    “우리는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스스로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지난 15일 광복절 73주년 기념 문재인 대통령의 경축사는 많은 부분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기자는 특히 이 문구에 눈길이 갔다. 과소평가. 지난 20년간 기자 생활을 하면서 만난 외국인들이 한국인을 묘사할 때 자주 쓰던 단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이 단어를 좀처럼 ‘팩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반인뿐 아니라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더 키우고 알려야 할 정부 당국자들조차도 그렇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좀더 옮겨 본다. “외국에 나가 보면 누구나 느끼듯이 한국은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성공한 나라이고 배우고자 하는 나라입니다. 그 사실에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자부심으로 우리는 새로운 70년의 발전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최근 동남아에 다녀온 지인과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인근 국가만 다녀와도 이런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는데도 우리가 자부심이 낮은 걸 보면 이상하다”고 말했다. 과소평가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자는 65년간 지속된 남북 분단에서 주된 이유를 찾는다. 주변 열강에 의한 원하지 않은 분단 상태는 물질적·정신적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 특유의 근면성실함으로 놀라운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을 거뒀고 지난해 초유의 ‘촛불혁명’으로 정권 교체까지 이뤄 냈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 이에 대한 자부심은 어디에서도 찾기 어렵다. 특히 올 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 관계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도 분단 고착이 가져온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올해만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고 9월 후속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등도 실패했던 남북 관계가 과연 잘 되겠냐며 과소평가하기 바쁘다. 게다가 남북 관계 발전의 주요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는 남북이 아니라 북·미, 미·중 간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은 결국 ‘새우등’ 신세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의 ‘동북아균형자론’처럼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운전자론’도 평가절하되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우리의 위상과 역량을 과소평가하고 새우등 역할만 자처할 것인가. 지난 6월 12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유치한 싱가포르의 외교력을 부러워하면서, 65년 전 분단 때처럼 미·중 등 열강의 이해관계에 한반도의 운명을 또 맡길 것인가. 대통령만 혼자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며 “남북 관계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이라고 외쳐서야 되겠는가. 2006년부터 외교부를 출입하면서 당국자들에게 자주 들은 얘기가 있다. “미·중 가운데 확실히 줄을 서야 한다. 어정쩡하게 양다리를 걸쳤다가는 양쪽에 치여 죽는다.” 한국은 눈부신 발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새우’에서 벗어나 ‘돌고래’가 된 지 오래다. 분단에 의한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우리의 위상과 역량에 맞게 주인 의식을 갖고 남북 관계와 비핵화 문제를 풀어 가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와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와 번영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자격이 있는 나라다. 북한 주민을 해방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한국에 있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한국인이 많은 것 같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 머리말을 곱씹어 본다. 대한민국은 자랑할 만한 자격이 있는 나라다. chaplin7@seoul.co.kr
  • 위험에 빠진 혹등고래 母子 지키는 ‘영웅 돌고래 떼’ (영상)

    위험에 빠진 혹등고래 母子 지키는 ‘영웅 돌고래 떼’ (영상)

    위험에 빠진 혹등고래 모자(母子)를 돌고래 떼가 나타나 보호해주는 모습이 관찰 카메라에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2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9일 서호주 남서부 해안 플린더스만(灣)에서 어미 혹등고래 스피릿과 그녀의 아들 써니가 짝짓기를 시도하기 위해 다가온 수컷 혹등고래들에 의해 위험에 빠졌었다고 전했다. 만약 짝짓기가 이뤄지면 새끼 혹등고래는 어미와 떨어져 살아남을 가능성이 작아지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서 배를 타고 혹등고래 모자를 지켜보던 호주 고래관찰 단체 ‘웨일워치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Whale Watch WA)의 회원들은 갑자기 어디선가 병코 돌고래떼가 몰려와 위험에 처한 혹등고래 모자를 둘러싸고 보호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10마리에서 15마리가량의 이들 돌고래는 수컷 혹등고래들의 구애에 지친 암컷 혹등고래 주위에 집중적으로 모였다. 심지어 돌고래들 중 한 마리는 수컷 혹등고래들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며 다가오면 공격하겠다는 경고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기운이 빠진 스피릿은 아들 써니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타고 있는 배 근처에서 헤엄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수컷 혹등고래들 중 가장 덩치가 커 보이는 한 마리가 마치 어미와 새끼 혹등고래를 위하듯 호위하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 개체는 함께 다가왔던 자신보다 작은 수컷 혹등고래들을 쫓아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 단체 회원들은 “어미 혹등고래가 끝까지 새끼를 포기하지 않은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면서도 “고래와 돌고래들이 서로 돕는다는 얘기는 꽤 알려졌지만 이런 모습은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웨일워치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존으로 적조 속 미생물 죽여…美 연구팀 ‘정화 장치’ 개발

    오존으로 적조 속 미생물 죽여…美 연구팀 ‘정화 장치’ 개발

    미국 플로리다주(州) 서부 해안이 극심한 적조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해양생물의 떼죽음으로 지역 어업은 물론 관광업까지 크게 타격을 입자 최근 급기야 비상사태까지 선포됐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번 적조는 10년 만에 최악의 상황으로, 플로리다주 남부 네이플스에서 북부 애나 마리아 섬 해역을 지나 북상하며 멕시코만 전체로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바다소와 돌고래 등 대형 해양 포유류까지 죽어나가 해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해변에는 악취가 진동해 관광객은 물론 주민 발길까지 끊겼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를 보다 못한 플로리다 과학자들이 적조를 없애는 장치를 개발했다. 새라소타 카운티에 있는 모트해양연구소의 리처드 피어스 박사가 개발한 장치 ‘오존처리시스템’은 적조의 원인이 되는 독성 미생물을 제거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 장치는 오염된 물을 빨아들여 오존을 주입해 유독 성분을 방출하는 미생물을 죽인 뒤 정화된 물을 다시 바다로 배출한다. 연구소 측은 이 장치는 분당 약 1135ℓ의 물을 처리할 수 있지만, 오존에도 독성이 있어 정화 이외의 용도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어스 박사와 동료들은 지난 6월 이 장치를 사용한 최초의 실험에 성공했다. 장치는 개발자들의 뜻대로 수영장 물에 발생시킨 적조를 완벽하게 제거했다. 이뿐만 아니라 과학자들은 17일까지 1주일 동안 플로리다주 남부 보카 그란데에 있는 운하에서도 운용 시험을 시행했다. 그리고 정화한 물에서 채취한 표본 분석 결과를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팀은 “조만간 적조 피해를 본 주(州) 내 다른 지역에서도 장치를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적조는 플랑크톤이 갑자기 대량으로 번식해 바다나 강, 운하, 호수 등의 색깔이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물이 붉게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붉은 물이라는 의미로 적조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바뀌는 색은 원인이 되는 플랑크톤의 색깔에 따라 다르다. 오렌지색이나 적갈색, 갈색 등이 되기도 하며 이는 적조를 일으키는 생물이 엽록소 이외에도 카로티노이드류의 붉은색, 갈색 색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낚시 그물’에 걸려 목숨 잃을뻔한 범고래의 눈물 (영상)

    ‘낚시 그물’에 걸려 목숨 잃을뻔한 범고래의 눈물 (영상)

    낚시 그물에 몸 전체가 휘감겨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범고래(killer whale)의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안타까운 장면이 포착된 곳은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로, 당시 이곳에서 어업을 하던 어부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진 범고래를 처음 발견했다. 이후 어부들이 현지 해안경비대에 신고했고, 곧바로 칠레 해군과 전문 다이버가 해당지역으로 출동해 구조 활동을 시작했다. 해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몸집이 큰 범고래의 몸 전체에는 버려진 낚시 그물이 감겨 있는 상태였다. 스스로 그물을 풀어내려 애썼지만 그럴수록 그물은 더욱 심하게 엉켜가고 있었다. 잠수부들이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물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몸부림치던 범고래는 도움의 손길에 몸을 맡겼고, 결국 자유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해양동물 전문가와 야생동물보호단체들은 고래와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가 낚시 그물에 걸릴 경우 익사할 수 있으므로 어망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현장에 출동했던 해군 관계자 역시 낚시 그물에 감긴 범고래를 처음 발견했던 어부들에게 어업을 마친 후에는 그물을 모두 제거했는지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낚시 그물에 감겨 목숨을 잃을 뻔했던 범고래는 큰 부상 없이 바다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래 피로 붉게 물든 바다…전통일까, 악습일까

    고래 피로 붉게 물든 바다…전통일까, 악습일까

    고래의 피로 해안가 전체가 붉게 물들어버린 바다의 충격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 속 장소는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에 있는 덴마크령 페로 제도(Faeroe Island)로, 18개의 작은 섬들로 이뤄진 나라다. 이곳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해마다 이맘 때, 검은고래 수십 마리를 사냥해 식량으로 썼다. 검은고래의 고기와 지방은 주민 5만 여 명의 소중한 겨울 식량이 돼 왔지만, 식량을 준비하는 모습만은 참혹하기 이를 데 없다. 이 지역에서는 해마다 단 한 번, 수십 마리의 검은고래를 해안으로 몰아넣은 뒤 사냥해왔고, ‘그라인다드랍’(grindadráp)으로 불리는 이 전통은 몇 세기 동안 전해져왔다. 사람들은 고래를 해변으로 밀어붙인 뒤 날카로운 것으로 찌르며, 이러한 사냥에는 어린 아이들도 참여한다. 최근 현장에서 이 장면을 지켜 본 영국의 대학생 알래스테어 워드(22)는 “이곳 주민들이 고래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고 그저 할 말을 잃고 바라만 봤다”면서 “매우 화가 났지만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를 보호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자 이곳 주민들은 “가능한 고래들을 덜 고통스럽게 죽이고 있다”면서 “매년 한 번뿐인 이 행사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개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파도 제도 근처에는 10만 마리의 검은 고래가 서식하고 있다. 우리가 매년 사냥하는 것은 800마리에 불과하며 고래들의 지속가능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덴마크는 유럽연합(EU)의 고래사냥 반대법안에 서명해 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페로 제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페로 제도가 덴마크령이기는 하지만 외교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권리를 자체적으로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일본 와카야마 현의 다이지 마을에서도 매년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돌고래 사냥을 하고 있으며, 페로 제도와 함께 국제적인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젠 안녕”… ‘애끓는 모정’ 어미 범고래, 17일만에 새끼 놓았다

    “이젠 안녕”… ‘애끓는 모정’ 어미 범고래, 17일만에 새끼 놓았다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해 사체를 계속 끌고 헤엄쳐 다니던 어미 범고래가 결국은 새끼를 바다로 보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이 범고래는 20살로, 현지에서는 J35로 부른다. 어미의 모습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달 24일로 당시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 빅토리아 앞바다에서 죽은 새끼와 함께 발견됐다. 당시 이 어미 범고래는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30분 만에 죽자, 자꾸만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새끼를 계속 물 위로 띄우는 행동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어미 범고래의 이 같은 행동이 스스로 비통한 마음을 달래고 죽은 새끼를 추모하기 위함으로 해석했다. 그 사이 어미 범고래는 죽은 새끼를 돌보느라 기력이 떨어지는 등 건강도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죽은 새끼를 끌고 무려 1610㎞나 이동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워싱턴해안에서 포착된 어미 돌고래에게서는 더 이상 죽은 새끼가 보이지 않았다. 이전과 달리 몸짓이 매우 활발했고 건강도 되찾은 듯한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어미 범고래가 약 17일 동안 죽은 새끼를 끌고 다녔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의 고래연구센터 소속 전문가인 켄 발컴은 시애틀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J35가 비교적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무리와 함께 헤엄치는 것을 확인했다. 더 이상 죽은 새끼는 보이지 않았다”면서 “J35는 17일 동안 새끼를 끌고 1000마일(약 1610㎞)를 이동했지만 이제는 새끼를 놓아준 것으로 보인다.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J35는 2010년에도 수컷 새끼 2마리를 낳았지만 새끼가 죽어 먼저 떠나보낸 아픔이 있다”면서 “하지만 어미는 여전히 살아있으며 이제는 이곳 해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래와 돌고래가 마치 사람처럼 동료나 가족의 죽음을 애통해하고 애도할 줄 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특히 범고래의 경우 사나운 백상아리를 잡아먹을 정도의 힘을 가진 최상위 포식자인 만큼 사냥을 할 때에는 무자비하지만, 가족 사랑 만큼은 끔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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