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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사랑 기금사업 정착 땐 취향별 기부 늘 듯… 묶인 상한액 풀어야”[고향이를 부탁해]

    “고향사랑 기금사업 정착 땐 취향별 기부 늘 듯… 묶인 상한액 풀어야”[고향이를 부탁해]

    전남 남원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지역 소아과병원의 야간 진료가 늘어난다. 서울 성동구에 낸 고향사랑기부금은 성동구 보호종료 아동의 사회 정착을 위한 자립지원금에 보태진다. 충북 제천은 연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제천 종교문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지는 데 쓴다. 충남 홍성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한과 제작 작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작된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는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기금사업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 2.0’ 시대가 열렸다. 지금까지는 10만원을 기부하면 연말 세액공제로 10만원을 돌려주고, 여기에 지자체가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지급하는 제도쯤으로 인식됐다. 지역별로 특색 있는 기금사업이 준비되면 기부자의 신념과 취향에 맞춘 기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고향사랑기부제의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지정기부제가 본격 도입되면 ‘취향별 기부’ 움직임은 계속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자체별 기금사업 정책은 답례품을 구상하는 과정과 정반대 수순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 고향사랑기부금 답례품을 준비할 때 지자체들은 지역 특산물을 우선 찾고 다른 지자체에서 마련한 이색 답례품을 벤치마킹해 제3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특산물 일변도에서 벌초, 지역 숙박 상품권, 관광지 이용권, 명예주민증, 지역화폐와 같은 보편적인 구색이 갖춰졌다. 반면 기금사업에서는 ‘차별화’가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미 ‘정원·생태도시’ 브랜딩에 성공한 전남 순천이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와 유명해진 남방큰돌고래와 같은 자연자원을 가진 제주가 비교적 쉽게 차별화된 기금사업을 찾은 것과 달리 갈피를 못 잡는 지자체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은 순천만 습지 보존을, 제주는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해변 플로깅을 기금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한 기초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금팀장은 5일 “기금사업이 명확하게 결정되면 기부금의 용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지정기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기금사업에 착수할지, 일단 답례품 홍보에 역량을 쏟고 기금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할지 논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도입 첫해라 여전히 답례품 구색 갖추기부터 기부제 대국민 홍보, 기금사업 선정 과정까지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제도 정착을 위해 지금부터 제도 개선 지점을 빠르게 찾아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 4일 ‘고향사랑의 날’을 기념해 열린 지역경제활성화포럼에서는 제도 개선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전문가들은 포럼에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성화하려면 기부금 상한액을 풀고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것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향사랑기부금은 연간 최대 5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또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세액공제 규모가 작은 점이 기부 참여 저조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승근 한국공학대 교수는 “세액공제를 현행 10만원에서 최소 20만원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답례품이 기부액의 30%인 점을 고려할 때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지금은 은퇴한 직장인 등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세액공제를 신청하지 않는 기부자에 대해서는 답례품 적용 비율을 현행 3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범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연구실장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40만원까지 기부금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답례품에 대해 기부금의 30% 이내라는 상한을 두는 것보다 40%로 상향해 기부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금 상한을 연간 500만원으로 제한한 것도 고액 기부를 막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동률 경남 합천군 기획예산담당관은 “기부금 연간 상한액 폐지 또는 상향 조정, 법인 또는 단체의 기부 허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자체별 답례품 목록에 지역화폐가 추가되는 양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신 교수는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서울 소재 자치단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면 사실상 현금 답례품을 받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영한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에서는 이 제도가 동일본대지진 이후 기부 열기에 힘입어 활성화됐는데, 고향사랑기부제가 재난 지역에 빠르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됐던 것”이라면서 지역화폐 답례품의 유용함을 설명했다. 윤 연구위원은 “한국에서는 올여름 수해가 왜 고향사랑기부로 연결되지 못했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1석 4조 고향사랑기부… 기금 사업 진화 중”[고향이를 부탁해]

    “1석 4조 고향사랑기부… 기금 사업 진화 중”[고향이를 부탁해]

    “고향 없는 사람이 있당가요.” “퍼뜩 기부해야 안 되겠습니까.” “서울도 고향입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의 날’(4일)을 앞두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2일 개막한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답례품을 선보였다. 상반기 동안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른 지역은 어떤 답례품을 준비했는지를 두고 정보 교류도 활발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거주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 올 초 도입됐다. 상반기 동안 지자체별 답례품에 관심이 모였는데,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기부금을 어디에 활용할지를 두고 지자체별로 고심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지역별 특산물 위주로 답례품을 구성하던 단계에서 지역색에 맞는 공익적 기금 사업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2.0’ 단계로 진화 중인 것이다. 지역 특화 브랜드를 갖춘 지자체일수록 기금 사업의 해법을 먼저 찾기 시작했다. 전남 순천시 이현태 고향사랑기부팀장은 “최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생태도시 순천을 지키기 위한 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면서 “관계인구를 중심으로 순천만 습지 보존 등 의미 있는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기부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1호 사업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기금 1억원을 투입해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홍보하고 해양쓰레기를 줍는 참가자들에게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을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작은’ 지자체들 간 합종연횡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경북 칠곡·김천·구미·상주시는 ‘경북 중서부 경제생활권’으로 묶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함께 홍보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고향에 기부하면서 세액공제 혜택도 받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 동시에 고향 사랑도 표현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의 ‘1석 4조’ 효과를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2일 오전 박람회장 근처에서 2500여명이 참가해 열린 ‘걷기 축제’에서 김선조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관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도의 취지를 강조했다. 걷기 축제는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농협이 후원했다.
  • “남방큰돌고래 위해 기부하시겠어요?”… 고향사랑기부제는 진화 중[고향이를 부탁해]

    “남방큰돌고래 위해 기부하시겠어요?”… 고향사랑기부제는 진화 중[고향이를 부탁해]

    “고향 없는 사람이 있당가요.” “퍼뜩 기부해야 안 되겠습니까.” “서울도 고향입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의 날’(4일)을 앞두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 2일 개막한 ‘고향사랑기부제 박람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모여 답례품을 선보였다. 상반기 동안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다른 지역은 어떤 답례품을 준비했는지를 두고 정보 교류도 활발했다.고향사랑기부제는 현재 거주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 올 초 도입됐다. 상반기 동안 지자체별 답례품에 관심이 모였는데, 이날 박람회장에서는 기부금을 어디에 활용할지를 두고 지자체별로 고심하는 모습이 엿보였다.지역별 특산물 위주로 답례품을 구성하던 단계에서 지역색에 맞는 공익적 기금 사업이 무엇인지 성찰하는 ‘2.0’ 단계로 진화 중인 것이다. 지역 특화 브랜드를 갖춘 지자체일수록 기금 사업의 해법을 먼저 찾기 시작했다. 전남 순천시 이현태 고향사랑기부팀장은 “최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생태도시 순천을 지키기 위한 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다”면서 “관계인구를 중심으로 순천만 습지 보존 등 의미 있는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기부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1호 사업으로 ‘제주 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기금 1억원을 투입해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홍보하고 해양쓰레기를 줍는 참가자들에게 제로 웨이스트 제품을 증정하기로 했다.지역 간 과열 경쟁을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작은’ 지자체들 간 합종연횡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경북 칠곡·김천·구미·상주시는 ‘경북 중서부 경제생활권’으로 묶고 고향사랑기부제를 함께 홍보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고향에 기부하면서 세액공제 혜택도 받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는 동시에 고향 사랑도 표현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의 ‘1석 4조’ 효과를 중점적으로 알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2일 오전 박람회장 근처에서 2500여명이 참가해 열린 ‘걷기 축제’에서 김선조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관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도의 취지를 강조했다. 걷기 축제는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농협이 후원했다.
  • 은밀하게 접근해 ‘쾅’…우크라 잠수하는 ‘자폭 수중드론’ 공개

    은밀하게 접근해 ‘쾅’…우크라 잠수하는 ‘자폭 수중드론’ 공개

    우크라이나가 해상드론에 이어 바닷속에서 적을 공격하는 가미카제(자폭) 잠수함 드론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최초의 해군드론여단 창설과 함께 가장 크고 파괴적인 자폭 수중드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이 수중 드론의 이름은 '마리치카'(Marichka)로 길이는 6m, 폭은 1m, 작전 범위는 1000㎞에 달한다. 주요 특성으로는 폭발물을 싣고 바다에 잠수해 레이더나 소나 등을 회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 대당 제작 비용이 약 6억원에 육박하는 이 수중드론의 역할은 은밀한 공격과 정찰이다. 곧 폭발물을 싣고 잠수해 은밀하게 적의 군함이나 해군기지 등에 접근해 자폭하는 것이 임무인 것.이는 최근 러시아의 흑해 주요 수출항인 노보로시스크에 있는 해군기지와 크림대교를 공격해 큰 성과를 거둔 우크라이나의 해상드론과 임무가 비슷하다. 다만 해상드론의 경우 적에게 발각돼 사전에 파괴되는 경우가 많지만 수중드론은 쉽게 존재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이에대해 글로벌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 뉴스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해상드론이 바다에서의 거의 모든 공격을 수행했지만 이제는 마리치카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특히 마리치카는 잠수해서 이동하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매우 어렵고 전함에 더욱 파괴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책임자인 키릴로 부다노프도 “해양드론은 우크라이나의 가장 성공적인 무기 중 하나가 됐다"면서 "러시아가 이를 막기위해 그물, 돌고래, 전파방해장비 등 막대한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통해 러시아가 드론의 최대 70%를 파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문제는 남은 30%"라고 덧붙였다. 
  • 이낙연, 이재명 보란 듯 “민주당 신뢰 회복, 대안정당으로 인정받는 게 급선무”

    이낙연, 이재명 보란 듯 “민주당 신뢰 회복, 대안정당으로 인정받는 게 급선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도덕성”이라며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정부·여당의 실패로 고통받는 국민으로부터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으로 민주당의 내년 총선 승리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쇄신’을 주문하고 대안 주자로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초청강연 겸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생존전략’ 북콘서트에서 내년 총선에서 역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부산에서 공식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총선 전망에 대해서는 “매우 큰 변수들이 많아 전망을 말하기 이르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우리 국가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또 그에 따라 국민 삶이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공천 규정을 두고는 “혁신위가 출범할 때 가죽을 벗기는 혁신을 하겠다고 했는데 제안된 내용을 보면 그에 어울리는 결과라고 보긴 어렵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혁신위 제안 내용에 대한 평가와 수용 여부는 민주당과 동지들이 지혜롭게 결정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정부가 훨씬 더 강력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는 과학의 이름으로 안전하다고 얘기하는데 과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계에서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는 당장 피해가 가시화하는 수산 분야와 수산물 가공·유통업계가 겪는 피해를 충분히 보상하는 지원책을 빨리 내놔야 한다”면서 “단계마다 안전장치를 늘려 검증을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우리가 직접 모니터링에 참여하는 등 모든 노력으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진 대한민국 생존 전략 강연에서 ‘돌고래 외교론’을 제시하며 윤석열 정부의 대미 편중 외교를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돌고래 외교에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큰 고래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잡아먹히는 신세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록 덩치는 작아도 민첩하고 영민한 돌고래처럼 처신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면서 “지금 정부는 마치 대중 정책이나 대러 정책이 부재한 것처럼 보이는데 중층외교에 대한 관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라는 큰 고래가 바다를 헤엄치면서 웬만한 물고기를 다 잡아먹을 수 있는 상황에서 큰 고래 사이에서 마음 놓고 헤엄치고 매력을 발산하는 돌고래처럼 민첩한 외교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 “대통령님, 다음 세대는 어쩌죠?”…오염수 걱정한 초등생의 편지

    “대통령님, 다음 세대는 어쩌죠?”…오염수 걱정한 초등생의 편지

    일본 정부가 오늘(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10살 초등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는 편지를 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은 이율하(10)양의 아버지가 보낸 이양의 편지를 소개했다. 편지에서 이양은 자신은 “해물과 시원한 계곡을 좋아하고 바다도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고 설명했다. 이양은 “대통령님이 (오염수 방류를) 허락 안 하셨을 줄 알았다. 그런데 허락을 하셨다”면서 “저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인간, 아니 생물체에게는 환경과 생태계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데 환경이 이렇게 안 좋아졌는데 다음 아이들 세대는 어떡하냐. 전 그 생각에 매일 밤 잠이 별로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이양은 “제가 어른이 되면 고래를 사진으로만 볼지도 모른다”면서 “세상이 이렇게 편해진 건 우리가 이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환경도 우리가 책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양은 “바는 전 세계 공공장소이고 함께 쓰는 것”이라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지구를 만들자. 윤석열 대통령님이 생각을 바꾸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양의 아버지는 해당 편지를 라디오에 보내면서 “딸은 밥을 먹다가도 ‘우리 소금 이제 못 먹어?’ ‘생선, 미역, 조개 다 어떡해?’ ‘바다에 사는 고래, 물개, 돌고래가 아프면 어떡해?’ 등등 시시때때로 걱정하고 또 걱정한다”며 “이 편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시각이 담겼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 12년여만에 ‘해양 방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1시쯤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한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낸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이다. 이는 2011년 3월 사고 이후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34만t의 2.3% 수준이다.
  • 죽은 새끼 등에 업고 다닌 모정 벌써 잊었나…돌고래 가까이 접근해 스트레스 준 선박

    죽은 새끼 등에 업고 다닌 모정 벌써 잊었나…돌고래 가까이 접근해 스트레스 준 선박

    서귀포 남방큰돌고래에 과도하게 접근한 행위자가 적발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5시쯤 대정읍 무릉리 앞 300m 해상에서 어선 1척이 남방큰돌고래에 과도하게 접근하고 부딪친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대정읍 무릉리 앞 300m 해상서 어선 과도 접근 부딪쳐… 선장 접근 사실 시인 해경은 즉시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출동시켜 낚시어선 A호(7.93t, 제주선적)를 발견,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50대 A호 선장(남)은 단속경찰관이 채증자료를 보여주며 추궁하자 돌고래에 10~50m 이내로 접근한 사실을 시인했다.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해양보호생물의 관찰이나 관광활동을 할 때에는 해양보호생물의 이동이나 먹이활동 등을 방해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과도한 접근(50m 이내)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위반 행위 목격시 채증영상을 촬영해서 신고해주시면 단속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도 “해양보호생물과 우리가 함께 공존하기 위해서 선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양생태계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올해 5월 이후 두번째다. #죽은 새끼업은 어미 돌고래도 당시 선박 4척이 졸졸 따라다녀 힘들게 해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 남방큰돌고래를 발견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 남방큰돌고래는 구조대원이 다가서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려 업고 있던 새끼를 이리저리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가 만든 제주 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 목록표 120번째 돌고래인 것으로 파악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13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서 이 돌고래를 처음 목격했고, 15일 드론과 카메라로 어미 돌고래가 새끼 사체를 등에 이고다니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미 과거에도 여러 차례 죽은 돌고래를 며칠 간 수면 위로 끌어올리거나, 메고 다니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관찰된 바 있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 관계자는 “서귀포시 범섬 부근에서 관찰한 2014년 시월이의 사례와 국립 고래연구센터가 2020년 6월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관찰한 사례, 올해 5월에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날도 관광선박 4척이 아침부터 해질녘까지 하루종일 돌고래를 따라다녀 어미 돌고래가 새끼를 힘겹게 업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견된 새끼 남방큰돌고래 사체는 결국 지난 16일 대정읍 무릉리 해안가로 떠밀려와 해경이 지자체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핫핑크돌핀스 측은 “얼마 남지 않은 돌고래들이 제주 바다에서 인간과 오랫동안 공존할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서식처 일대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선박관광을 금지시켜야 한다”면서 “돌고래들이 자기의 고향 바다에서 쫓겨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권과 평화적 생존권을 주는 ‘생태법인’ 제도의 도입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악인에게 부여한 서사는 그 자체로 악일까

    악인에게 부여한 서사는 그 자체로 악일까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명제에서 출발한 9가지 쟁점창작물 속 빌런들 묘사 분석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 쓸 때공감이라는 강박 경계해야 최근 들어 잔혹 범죄들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한다. 소셜미디어(SNS)에도 상상도 못 한 황당한 빌런(악당)들 이야기가 넘친다. 잔혹 범죄가 발생하면 언론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선정적 보도에 열을 올린다. 심지어 범죄 전문가라는 이들까지도 본인의 전문 영역을 넘어서 서사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이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악인의 서사’(돌고래)는 이런 문제의식에 대해 소설가, 영화평론가, 문학평론가, 번역가, 영문학 연구자, 웹소설 작가, 비평가 등 9명의 전문가가 제시한 일종의 ‘악에 대한 서사 분석 보고서’다. 절대 악의 화신부터 악당이라고 부르기엔 모호한 빌런까지 수많은 소설, 영화, 드라마에서 이들이 어떻게 묘사되고 설명되는지와 문제는 무엇인지를 9가지 쟁점으로 철저히 분석했다. 저자들은 “문학 작품을 포함해 수많은 창작 서사는 인간의 복합성, 양가성, 윤리적 딜레마 등을 간접 체험하는 장소로 기능했다”면서 “이런 창작 서사의 입체성을 고려한다면 단순히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전제한다. 이들은 악의 서사와 재현 문제를 엄격히 논하려면 간략한 한 문장의 선언보다는 상세하고 정연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저자들이 분석한 작품과 인물은 한국 드라마 ‘작은 아씨들’, 웹소설 ‘나 혼자만 레벨업’, 슈퍼 히어로물 ‘어벤져스’, 스릴러물 ‘양들의 침묵’,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 셰익스피어 작품들, ‘레미제라블’, ‘죄와 벌’을 거쳐 논픽션 ‘H마트에서 울다’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든다. 문학평론가 박혜진은 ‘악이 동굴에서 나올 때’라는 글에서 ‘공감’이 악에 대한 서사에 모순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공감은 이야기의 기본 속성이자 주요 덕목인데 악을 소재로 삼은 작품에서만큼은 작가와 독자 모두 악인에게 공감해서는 안 된다는 요구에 직면하면서 필연적 모순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악에 관해 서술할 때는 ‘공감’이라는 강박을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미스터리 전문지 ‘미스테리아’ 편집장인 김용언은 ‘범죄의 기술(記述): 선정주의를 넘어선 범죄 논픽션’이라는 글을 통해 “악은 곳곳에 존재하고 우리는 매일 매순간 작은 악의 돌부리에 발이 걸려 비틀거린다”면서도 “악인에게 목소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범죄자들에게도 그런 상황으로 내몰린 가슴 아픈 비밀의 이유가 있었다는 관대한 이해, 범죄 과정을 최대한 전달하겠다는 이유로 범죄자 일인칭 시점에서 피해자를 ‘사냥’하는 과정을 집요하게 표현하려는 태도 같은 것들이다”라고 지적했다. 책을 기획한 김지운 편집자는 “OTT 플랫폼 다양화로 서사 콘텐츠 향유가 전례 없이 일상화되고 SNS로 인해 현대인들은 이야기 홍수에 노출됐다”면서 “악인의 서사를 불매와 분서갱유 구실로 고착시키기보다는 ‘악인에 대한 서사’를 어떻게 바꾸고 바라봐야 할지 차분히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식 먼저 보낸 슬픔에… 새끼 돌고래 등에 업고 다닌 남방큰돌고래의 모정

    자식 먼저 보낸 슬픔에… 새끼 돌고래 등에 업고 다닌 남방큰돌고래의 모정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다니는 어미로 추정되는 남방큰돌고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15일 낮 12시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인근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채 이동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받았다. 출동한 화순파출소 경찰관이 폐그물을 절단하기 위해 입수해 확인해 보니, 남방큰돌고래가 폐그물이 아니라 돌고래 사체를 등과 앞 지느러미 사이에 얹고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원이 다가가자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업고 있던 새끼를 이리저리 옮기며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크기가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로,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까이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해양보호생물을 아끼고 사랑해줄 것”을 당부했다.
  • 죽은 새끼 보내지 못한 어미 돌고래…등에 업은 모습 제주서 ‘포착’(영상)

    죽은 새끼 보내지 못한 어미 돌고래…등에 업은 모습 제주서 ‘포착’(영상)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등에 업고 헤엄치는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1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해상에서 돌고래가 폐그물에 걸린 채 이동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순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폐그물을 끊어주려고 입수해 확인해보니 폐그물이 아닌 죽은 돌고래였다. 어미 돌고래가 등과 앞지느러미 사이에 돌고래 사체를 얹고 이동 중이었던 것이다. 경찰관이 다가가자 어미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등 사체를 이리저리 옮겨가며 이동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해경은 전했다.업혀있던 돌고래 사체는 몸길이 1m 내외의 남방큰돌고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이 고래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등에 업고 있던 사체는 새끼 돌고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지난 3월과 5월에도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죽은 새끼를 업고 다니던 돌고래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더 이상 접근해서 따라가지 않았다”면서 “해양 보호 생물을 아끼고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지난 2020년에는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어미 남방큰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리려 하는 모습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태어난 직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돌고래는 꼬리지느러미와 꼬리자루를 제외하고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어미 돌고래는 자신의 몸에서 새끼의 사체가 멀어지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 새끼를 주둥이 위에 얹거나 등에 업고 유영하기를 반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한동안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세계 곳곳에서 종종 관찰되는 특이 행동이다. 남방큰돌고래는 태어난 새끼를 2년까지 옆에 붙어 보살피고, 길게는 8년 넘게 젖을 먹이는 등 모성애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후견인되거나 혹은 생태법인 만들거나…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 준다

    후견인되거나 혹은 생태법인 만들거나…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 준다

    제주도가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본격적인 생태법인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 법조계,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 제3차 회의를 개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세계 최초로 특정 동물 종(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거나 개별법을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생태법인 창설 안과 특정 자연물 법인격 부여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생태법인 창설안은 핵심종 또는 핵심생태계(숲, 강, 호수 등을 포함한 플랫폼)의 지정을 통해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고, 특정 자연물(돌, 나무, 돌고래 등) 법인격 부여안은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또한 법률적 장치 외에 제주특별법 개정에 따른 위임 조례를 제정하는 안과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권리를 보장하는 독자적인 조례를 제정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생태법인(Eco Legal Person)이란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 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 법치주의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도입해 자연에도 법적 권리 주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시민사회를 비롯해 동물권 보호단체 등에서는 생태법인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 중 하나로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제시해 왔다. 현재 제주 바다에 12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가 법인격을 갖게 된다면 돌고래의 온전한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단 법인격이 부여되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주체가 될 수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생물도 아닌 강까지 생태법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사 사례로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에 형성된 호수) 등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와 생태법인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해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할 방안이 시급하다”며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존재를 지킬 법적 방안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적으로도 지난 4월 유엔(UN)에서 열린 ‘2023 국제 어머니 지구의 날’ 행사에서도 제주도의 생태법인 조례 제정 추진 등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됐으며 지난 제주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에 생태법인 제주포럼 조직 제안 등 생태법인 도입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강민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연내에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등을 마련해 도민 공론화를 이끌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며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제주의 최대 자산이자 경쟁력인 생태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명물 ‘낚시꾼 조각상’ 갑자기 사라진 까닭은?

    제주 명물 ‘낚시꾼 조각상’ 갑자기 사라진 까닭은?

    제주 섬머리마을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 있던 조각상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그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무지개 해안도로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밤낮없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바다 풍광이 절경인 데다 노을 지는 모습도 아름다워서다. 더욱이 2018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로 칠해진 무지개 해안도로 방호벽에는 해녀, 낚시꾼, 돌고래에 올라탄 소년 등 5가지 조각상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설치해 인생샷을 찍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유명 포토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줄까지 서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 무지개 해안도로는 최근 5가지 조각상 중 가장 인기가 좋은 턱 괸 낚시꾼 조각상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조각상 특유의 턱 괸 모습을 흉내 내며 옆에 앉아서 사진 찍으려고 찾아온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도두동에 사는 A씨는 “도두봉을 올라갔다가 내려와 산책하는데 마치 인생을 낚는 듯한 강태공 조각상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 가닥의 여유를 줬다”며 “갑자기 사라져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조각상이 사라진 이유는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무모하게 행동해 파손이 우려돼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두동주민센터 관계자는 3일 “사람들이 만지고 껴안는 등 도 넘은 애정(?)에 낚싯대는 부러진 지 오래됐고 급기야 조각상이 흔들흔들해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대로 놔두면 조각작품이 회생 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어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안에 조각상을 복구해 원래 자리가 아닌, 인적이 드문 곳에 다시 세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턱 괸 채 고기잡던 낚시꾼 조각상은 어디로 갔을까

    턱 괸 채 고기잡던 낚시꾼 조각상은 어디로 갔을까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 있던 조각상이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져 그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 섬머리마을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밤낮없이 북적거리는 곳. 바다 풍광이 절경인데다 노을지는 모습도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더욱이 2018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로 칠해진 무지개 해안도로 방호벽에는 해녀, 낚시꾼, 돌고래에 올라탄 소년 등 5가지 조각상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설치해 인생샷을 찍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켰다. 유명 포토존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줄까지 서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 무지개 해안도로는 최근 5가지 조각상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이 턱 괸 낚시꾼 조각상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조각상 특유의 턱괸 모습을 흉내내며 옆에 앉아서 사진 찍던 사람들은 뒤늦게 사라진 걸 깨닫고 아쉬워 하고 있다. 일각에선 조각작품의 가치를 떠나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셀카 찍는데 여념이 없어 무모한 행동으로 파손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두동에 사는 A씨는 “도두봉을 올라갔다가 내려와 이 해안도로를 산책하는데 마치 인생을 낚는 듯한 강태공 조각상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가닥의 여유를 줬다”며 “갑자기 사라져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술 먹은 취객이 넘어 뜨려 바다 아래로 떨어져 부서진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다”면서 “친구가 떠나버린 듯 무지개해안도로가 휑하고 허전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3일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사람들이 만지고 껴앉는 등 도 넘은 애정(?)에 낚시대는 부러지진 오래되고 급기야 조각상이 흔들흔들거려 더이상 방치하면 안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이대로 놔두면 조각작품이 회생불능 상태가 될 수도 있어 철거했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안에 조각상을 복구해 원래 자리가 아닌, 인적이 드문 곳에 다시 세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영상] 거대한 고래상어의 간 만 쏙 빼먹는 범고래 포착

    [영상] 거대한 고래상어의 간 만 쏙 빼먹는 범고래 포착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 범고래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가 공개됐다. 최근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범고래가 고래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놀라운 모습을 담은 희귀 영상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멕시코의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미국 회사인 오션 사파리스가 해양투어 중 담은 것으로 주인공은 범고래와 고래상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유유히 헤엄치는 고래상어 옆으로 범고래가 조용히 다가가고 곧이어 배 부분을 그대로 물어버린다. 오션 사파리스 CEO인 제임스 모스키토는 "고래의 공격은 말 드래로 몇 초 만에 끝났다"면서 "범고래가 고래상어의 간을 순식간에 후루룩 마셨으며 이어 고래상어는 아무런 움직임없이 그대로 바다 아래로 떨어졌다"며 놀라워했다. 범고래의 먹잇감이 된 고래상어는 최대 18m 몸길이를 가져 지구상 어류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세계자연보전연맹 멸종위기리스트에 취약(VU)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거대한 덩치와는 달리 성질이 아주 온순해 사람과도 잘 어울린다. 이번 영상이 놀라운 점은 성체에 해당되는 고래상어를 범고래가 공격했다는 점이다. 보통 범고래가 상어의 간을 노리고 사냥에 나서는 경우는 많지만 고래상어의 경우 덩치가 커 새끼를 공격한 모습만 촬영됐기 때문. 실제로 이번에 먹잇감의 된 고래상어의 경우 몸길이가 약 8.2m로 추정된다. 이처럼 범고래가 상어의 간만 쏙 빼먹는 이유는 지방이 풍부하고 고래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한편 범고래는 특유의 외모 때문에 인기가 높지만 사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다. 사나운 백상아리를 두 동강 낼 정도의 힘을 가진 범고래는 물개나 펭귄은 물론 동족인 돌고래까지 잡아먹을 정도. 이 때문에 붙은 영어권 이름은 킬러 고래(Killer Whale)다. 특히 범고래는 지능도 매우 높아 무결점의 포식자로 통하며 사냥할 때는 무자비하지만 가족사랑만큼은 끔찍하다.  
  • 호주 남서부 해변에 참돌고래 무리 좌초…동료의 비운 못 본 척 못해

    호주 남서부 해변에 참돌고래 무리 좌초…동료의 비운 못 본 척 못해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왜 이들은 동료 곁을 떠나지 못할까? 25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남서부 체인스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바다에 100마리 남짓한 참돌고래 떼가 좌초됐다. 이 중 51마리가 끝내 목숨을 잃었으며, 당국과 자원봉사자들이 나머지 46마리 참돌고래를 살리기 위한 구조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호주 ABC 방송과 영국 BBC 방송이 다음날 전했다. WA주 야생동물관리국 대변인은 “밤새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금도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고려하며 돌고래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돌고래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자원봉사를 지원하고 있지만 인력은 충분하다”며 원활한 작업 진행을 위해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아래쪽 심해는 아열대 해양과 남극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해양 생물이 풍부해 많은 돌고래가 서식하는 곳이다. 그렇다 보니 두 나라 해변에서 돌고래들이 집단 좌초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돌고래들이 먹이를 쫓아 해변 근처까지 깊숙이 접근했다가 모래톱에 갇혀 좌초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남부 태즈메이니아섬 해변에 둥근머리돌고래 230마리가 좌초했고, 한 달 뒤에는 뉴질랜드 채텀제도에서 250마리가 넘는 돌고래가 폐사하기도 했다. 2018년에도 호주 WA주 해변에 150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일이 있었다. 이런 일들이 갈수록 빈번해지자 일부 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변화로 먹이를 찾는 돌고래들이 해안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일이 늘어 집단 좌초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영국 스코틀랜드 해변에서 들쇠고래 50여 마리가 좌초돼 폐사했다. 당시 고래들이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해양생물 보호단체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대부분이 폐사하고 15마리만 살아 있었다. 구조대는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고래들이 근처 해변에 다시 좌초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고래들이 물 밖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 등을 고려해 남은 개체를 모두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다. 참돌고래의 일종인 들쇠고래는 유대감이 강하고 집단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한 마리가 조난하거나 어려움에 처하면 나머지도 운명을 함께 맞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포착] 둥그렇게 모여 좌초…호주서 고래 51마리 집단 떼죽음 미스터리

    [포착] 둥그렇게 모여 좌초…호주서 고래 51마리 집단 떼죽음 미스터리

    호주 남서부 해안에서 고래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호주 9NEWS 등 현지언론은 약 100마리에 달하는 파일럿고래들이 집단 좌초된 후 최소 51마리가 폐사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퍼스에서 약 400㎞ 떨어진 체인스 해변으로 지난 25일 오후 4시 경 부터 약 100마리의 고래들이 집단으로 몰려와 좌초되기 시작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많은 고래들이 해변에서 약 100m 떨어진 해상에 원을 그리듯 머리를 모으며 빽빽하게 모여있는 것이 확인되는데 이중 절반 정도가 모래 위로 밀려왔다. 이에 지역 당국과 동물보호단체, 경찰이 출동해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26일 기준 51마리의 파일럿고래가 죽은 것으로 집계했다.서호주 야생동물관리 당국은 "아직 46마리의 고래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먼 바다로 돌려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고래가 좌초하기 시작하면 마치 죽음의 시계가 똑딱거리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왜 고래들이 이처럼 특이한 모습으로 좌초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주 생물다양성보존관광부(DBCA) 존 에드워즈는 "처음에는 고래들이 큰 그물에 걸린 것처럼 보였을 정도"라면서 "이 지역에서 고래들이 이렇게 신기하게 모여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한편, 둥근머리돌고래로도 불리는 파일럿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최대 6~7m, 몸무게는 최대 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해변에 좌초된 고래나 돌고래는 자신의 무거운 체중 때문에 죽어간다. 거대한 몸이 호흡기와 장기를 눌러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물 밖에서 체온 조절도 어려워 결국 죽음에 이른다. 
  • 펭귄에서 돌고래까지…해양동물 5000여 마리 폐사 미스터리

    펭귄에서 돌고래까지…해양동물 5000여 마리 폐사 미스터리

    우루과이에서 폐사한 해양동물의 종이 다양해지고 개체수도 기하학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에서 폐사한 해양동물은 최소한 5000마리에 이른다. 펭귄, 갈매기, 바다거북, 바다사자, 돌고래 등 다양한 종이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 집단 폐사는 특정 구역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카넬로네스, 몬테비데오, 말도나도, 로차 등 우루과이 해변 곳곳에서 해양동물 폐사가 보고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SOS 해양동물’에 따르면 우루과이에선 14일부터 폐사한 해양동물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말도나도에서 펭귄 사체가 발견된 게 재앙의 신호탄이었다. 이후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우루과이 당국은 사태 초기 조류 인플루엔자를 의심하고 죽은 펭귄 20마리 사체를 수거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펭귄들이 먹지 못해 체력이 극도로 약해진 상태였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부검에 참여한 ‘SOS 해양동물’은 “펭귄들이 며칠 동안 먹지 못해 위와 창자가 텅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30년째 해양동물 보호ㆍ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SOS 해양동물’의 리차드 테소레는 “펭귄들이 폐사한 직접적 원인은 비정상적인 추위로 추정되지만 펭귄들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어간 건 배고픔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S 해양동물’에 따르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감독과 통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남대서양에서 싹쓸이 조업은 이제 연중 내내 일상이 됐다. 이와 관련해 테소레는 “30년 전엔 기름유출로 석유를 뒤집어쓰거나 조업용 그물에 걸려 죽는 해양동물이 많았지만 이젠 먹잇감이 없어 해양동물이 굶주리는 불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펭귄을 제외한 다른 해양동물의 집단 폐사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SOS 해양동물’은 “바다거북의 경우엔 낚시 도구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되지만 바다사자, 돌고래 등의 폐사 원인은 아직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선 부검을 해야 하지만 폐사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우루과이 당국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SOS 해양동물’은 “펭귄의 사례를 볼 때 다른 동물들도 제대로 먹지 못해 체력이 약해져 죽은 게 아닌지 의심할 수 있다”면서 “이런 추정이 맞는다면 결국 사람이 해양동물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 “해수욕장에서 돌고래에 부딪혀 다쳤습니다”…日서 4명 부상

    “해수욕장에서 돌고래에 부딪혀 다쳤습니다”…日서 4명 부상

    일본의 한 해수욕장에서 6명이 돌고래에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일본 후쿠이현 미하마지역의 스이쇼하마 해수욕장에서 “남성이 돌고래와 부딪혀 다쳤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지인 2명과 수영하던 중 돌진해온 돌고래 1마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 3,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양손도 물렸다. 지인 2명은 다치지 않았다. 이날 같은 해수욕장에서 A씨 외에도 남성 3명이 돌고래에 팔 등을 물려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해수욕장에서 올해에만 돌고래 관련 피해 신고가 6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고래에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며 “돌고래가 보이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후쿠이현 내에서는 지난해에도 해수욕객이 돌고래에게 물리는 피해가 잇따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돌고래는 사람들에게 공격적이지 않지만, 수영하는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은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3년 아일랜드에서는 여성 2명이 같은 돌고래의 공격으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다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야생 돌고래가 사람과 함께 수영하는 것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BBC는 돌고래가 사람뿐 아니라 바다 생물에게도 난폭하게 행동할 때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 돌고래 수십 마리, 좌초된 채 발견…‘미스터리’ 떼죽음 반복? [포착]

    돌고래 수십 마리, 좌초된 채 발견…‘미스터리’ 떼죽음 반복? [포착]

    둥근머리돌고래(이하 파일럿고래) 수십 마리가 스코틀랜드 해안에 좌초된 채 목숨을 잃었다. 구조대원들이 남은 파일럿고래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지만 이미 상당수가 숨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스코틀랜드 아우터헤브리디스 제도 최북단에 있는 루이스섬 해변에 총 55마리의 파일럿고래 떼가 좌초된 채 발견됐다. 현지 해양자선단체인 BDMLR(British Divers Marine Life Rescue)이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일부 파일럿고래를 바다 쪽으로 밀어 넣었지만, 돌고래들은 힘없이 다시 해변으로 좌초되기를 반복했다.  발견 당시 이미 목숨이 위태로운 고래가 다수였으며, 이 중에는 새끼도 포함돼 있었다. 해안에 좌초된 50여 마리의 파일럿고래 중 목숨을 건진 것은 1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죽은 파일럿고래 가운데 출산 중 이상 증상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강한 집단 유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파일럿고래는 거대하고 밀접한 공동체를 형성해 함께 소통하며 여행하는 습성이 있는데, 여러 파일럿고래가 출산 중 이상 증상을 겪고 길을 잃은 암컷 한 마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좌초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이날 현장에 파견된 소방구조대와 해안경비대, 수의사 등은 하루종일 좌초된 돌고래에게 응급처치를 시도하고, 바닷물을 끼얹는 동시에 바다 쪽으로 돌려보내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미 너무 얕은 해변까지 밀려온데다 파도가 거칠게 몰아치는 등 돌고래를 다시 물에 띄우기에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지 구조당국은 “열악한 환경과 돌고래들이 물 밖에 머문 시간 등을 감안했을 때, 동물 복지 차원에서 일부는 안락사를 결정했다”면서 “돌고래 무리가 좌초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체 부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DMLR의 댄 자비스는 BBC에 “돌고래는 보통 해안가에 다가오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이들은 방향감각을 잃은 뒤 좌초로 이어진 상황과 더불어, 죽은 ‘가족’에 둘러싸인 상황을 매우 괴로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일럿고래 무리의 떼죽음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섬에서 파일럿고래 약 200마리가 좌초돼 떼죽음을 당했다. 이보다 2년 전인 2020년 9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파일럿고래 450마리가 한꺼번에 좌초된 채 발견됐었다.  당시 전문가들은 돌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돌고래 집단 내 질병부터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둥근머리돌고래로도 불리는 파일럿고래는 돌고래 중에서도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몸길이는 최대 6~7m, 몸무게는 최대 3t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해변에 좌초된 고래나 돌고래는 자신의 무거운 체중 때문에 죽어간다. 거대한 몸이 호흡기와 장기를 눌러 호흡을 어렵게 만들고, 물 밖에서 체온 조절도 어려워 결국 죽음에 이른다.
  • 학살? 전통?…“바다가 피로 물들었다” 고래 78마리 도살 현장

    학살? 전통?…“바다가 피로 물들었다” 고래 78마리 도살 현장

    대서양 북부 항구에 도착한 영국 크루즈 승객들의 눈앞에 고래 78마리가 도살당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앰배서더 크루즈 라인’ 승객들은 지난 9일 덴마크령 페로 제도 수도인 토르스하운 항구에 도착했다. 당시 현지 어부들은 페로 제도의 연례 고래 사냥인 ‘그란이다드랍’을 벌이고 있었다. 모터보트와 헬리콥터를 이용해 고래를 해안으로 몰아넣은 후 뭍으로 끌어내 갈고리로 도살하는 사냥이다. 들뜬 마음으로 크루즈에 탔을 승객들은 바다가 고래의 피로 물드는 참극을 지켜봐야 했다. 크루즈 업체 측은 성명을 통해 “마침 우리 승객들이 항구에 있을 때 이런 일이 벌어져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우리 배에 타고 있다 이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 모든 분께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 측은 매년 이맘때 고래 사냥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승객들이 고래 도살 장면을 목격하지 않게 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업체 측은 페로 제도 측에 돌고래 사냥 축제와 관련해 당혹감을 전하며 영국 환경단체와 함께 고래 사냥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페로 제도 현지 어민들은 생계 수단으로 1584년부터 수백년간 고래 사냥을 이어왔다. 과거에는 겨울철 식량으로 고래 고기를 축적했는데, 대형마트와 버거킹이 들어선 현대에서도 전통이라는 이유로 고래사냥을 지속하고 있다. 페로 제도 정부에 따르면 사냥으로 죽는 향유 고래는 매년 800마리다. 덴마크가 소속한 유럽연합은 고래와 돌고래 도살을 금지하고 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페로 제도는 유럽 연합에 가입하지 않아 제재를 받지 않는다. 환경단체 시셰퍼드 영국지부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잔인하게 훼손된 어미 고래의 시신 옆에서 몸부림치는 고래 새끼를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며 “국제 사회의 비판 여론을 무시하는 페로 제도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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