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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암초 만난 대북 경협사업

    30일 현대 상선의 2235억원 대북 송금 의혹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향후 남북 교류협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론,현 정부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개성공단 착공,금강산 육로관광 사업 등이 현대가 사업주체로 연결돼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북 퍼주기 논란이 재연되는 등 남남갈등으로 비화돼 파장이 커지면 내달 중 시행하기로 예정된 사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측이 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남북교류협력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그동안 밀실·뒷거래로 이뤄진 대북 경제협력 사업이 이제는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가 대북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돈을 준 것은 사업 자체의 성사보다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젠 철저히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류협력 사업은 북한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6억 달러로 전체 북한 무역액 20억 달러의 3분의1을 넘어선다.남북 교류협력사업이 중단되면 북한경제엔 치명적이란 것이다. 따라서,대북 송금 사실이 드러난 것은 북측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돈을 받고 정상회담에 응해 주었다고 하는 것은 북측으로 볼 때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구긴 일로서 앞으로 우리측과의 협상 태도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측면 효과를 기대했다.북측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현대측으로부터 약속받은 돈이 일부 입금되지 않자 정상회담 일자를 하루 뒤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개의 남북협상 과정에서 특유의 시간끌기로 우리측의 ‘대가’를 요구해 왔다는 관측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상선으로부터 받은 돈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현금부족을 충당하는 데 쓴 것으로 추측된다고 대부분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일각에선 현대측 주장대로 개성공단사업에 쓴 게 아니라 군비 확충과핵기술 도입,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자금으로 썼다는 주장도 있다.한 외교관은 “현 정부들어 각국 북한 대사관의 근무 환경이 개선된 게 사실”이라면서 “금강산 관광대금으로 현금이 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통치권 차원의 문제로 일단락된다면 현대가 각종 대북 사업을 계속해 나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현대상선 입장 현대상선이 2235억원 대북지원에 따른 격랑을 헤쳐갈까. 이번 사태로 대외신뢰도에 큰 손상을 입은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30일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감사원에 대출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감사원이 내리는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따로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상적 경영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현대상선의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대북사업에 일절 관여하지않고 영업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지원 규명은 영업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경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대외영업여건 호전 등으로 향후 영업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정상화와 함께 주된 관심사는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거취이다.관계자는 “정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금 거론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북송금이 그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에 송금했다면 사법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정회장은 대북송금 2235억원 가운데 700억원을 가수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사로 등재된 정 회장이 현대상선의 경영에서 손을 떼는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사설]‘하이닉스 돈 퍼주기’ 계속 할건가

    은행들이 또다시 하이닉스에 대규모 금융자금을 쏟아부으려고 한다.그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은행들 스스로도 회의적이다.그런데도 자금지원을 하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장 하이닉스가 도산하기 때문이다.그래서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곳에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자금을 계속 빌려주고 있다.그 결과 부실채권은 갈수록 커지고,은행들은 ‘하이닉스의 덫’에서 더욱 빠져나오지 못하는 악순환만 거듭하고 있다. 채권단은 어제 자문사인 도이체방크로부터 대규모 채무재조정안을 보고받았다.그 골자는 무담보 채권 1조 9000억원을 출자로 전환해주고 나머지 3조원의 채무 상환을 오는 2006년까지 유예해주는 내용이다.하이닉스는 이와 별도로 2억 1000만달러(2500억원) 규모의 협조융자를 채권단에 요청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싫지만 다른 선택의 대안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실사를 맡았던 도이체방크마저도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반도체 시장전망이 워낙 불확실한데다 막대한 운영자금과 설비투자의 뒷받침 없이 채무재조정만으로는 생존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채권단은 결국 하이닉스의 도산을 막기 위해서는 채무재조정이 불가피한데 채무재조정을 하더라도 지속적인 독자생존을 기대하기 어려운 진퇴유곡의 상황을 맞고 있다. 은행들은 하이닉스에 이미 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출자전환,신규자금 지원등을 통해 5조 50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공급했다.그런데도 경영은 갈수록나빠져 매달 1500억원씩 꼬박꼬박 적자가 쌓이고 있다.이제는 팔려고 내놓아도 사겠다는 사람조차 없다.섣부른 ‘독자생존론’이 부실만 키웠다.채권단은 언제까지 밑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을 것인가.
  • [사설] 돈 뒷받침 없는 ‘약속’ 안된다

    한국정책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7일 발간한 ‘2002년 지방선거 정책공약 비교분석집’은 각 당이 6·13 지방선거를 겨냥해 쏟아낸 공약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원조달 방안이나 구체적인 목표치는 없는 말의 성찬이 대부분이다.‘유권자들이 속아주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이니 한심하다. 한나라당은 교육재정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7%로 확충,의무교육 교원보수 전액국가 부담,5년내 학급당 학생 수 30명 수준으로 감축 등을 공약했으나 재원조달 방안은 물론,투자 우선순위도 제시하지 않았다.민주당이 제시한 지방대학 특성화 집중지원,지역실정에 맞는 특성화 고교 확대 등도 구체적인 수단과 목표치가 없었다.자민련의 고교평준화제도 폐지와 자립형 사립고의 확대는 양립할 수 없는 내용이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통적으로 공약한 주민투표제와 주민소환제는 지난 4년동안 말로만 떠들었을 뿐 기피하는 기색이 역력했던 사안이다. ‘퍼주기식 지원은 안된다.’(한나라당) ‘시장논리에 맡겨야 한다.’(민주당)고목청을 높였던 하이닉스반도체 처리문제도 표를 의식해 ‘독자생존’쪽으로 슬그머니 말꼬리를 돌렸다.독자생존에 따른 자금지원 방안이나 국민의 추가 부담,국가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서는 말문을 닫고 있다.여기에 정치권의 고질적인 병폐인 ‘정책 베끼기’ ‘공약 재탕’도 재연되고 있다. 정치권의 공약(空約) 경쟁에 정책당국도 가세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부가 최근 내놓은 정책들도 그 배경이 의심스럽다.올 하반기부터 매년 20%씩 줄이기로 했던 운수업계 국고보조금 지원이 2006년까지 삭감 없이 유지키로 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이에 소요되는 재원 2조 7000억원의 조달방안이 언급되지 않아 선거용 선심정책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향후 10년간 50만호를 공급키로 했던 국민임대주택 규모가 불과 1개월만에 100만호로 부풀러진 것이라든가,신용카드 방문모집 금지대책 완화,신용협동조합 출자금 예금보호대상 계속 인정 등도 비슷한 사례로 지적돼야 할 것 같다. 현실성이 감안되지 않은 정책과 공약이 남발되면 정책은 불신을 초래하고,결국 비효율성을 수반하게 될 수밖에 없다.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과 국가경제가 짊어져야 한다는 게 지금껏 경험한 교훈이다.유권자들이 월드컵 열기에 마냥 들떠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냉철한 판단만이 유권자 스스로의 주머니를 지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대한포럼] 주부들이여, 자린고비가 되자

    시어머니든 친정 어머니든 노소가 한 집에 살면서 겪는가장 많은 갈등은 냉장고 문제다.노인들은 남은 음식을 어지간하면 버리지 않아 먹다 남은 생선토막,옆집 이사 떡,하다 못해 아이들이 비벼 먹다 남긴 밥까지 냉장고속에 밀어 넣는다.이 때문에 주부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다.특히 상대가 시어머니인 경우는 더 하다.문이 잘 닫히지 않을 정도로 들어찬 올망졸망한 비닐봉지들 때문에정작 중요한 것을 넣으려 해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더질색인 것은 며칠이 됐는지도 모르는 찌개 냄비 때문에 냉장고에 밴 된장 냄새다. 젊은 주부들은 노인들의 이 자린고비 습성이 오히려 비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전기세 많이 나오고 냉장고 수명도짧아지고,거기다 음식이 상하기라도 하면 배보다 배꼽이더 커진다고 보는 것이다. 주부들의 이같은 생각은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치임을 확인해 주는 정부발표가 나왔다.지난 한해 우리나라 국민이 먹다 버린 음식 쓰레기가 무려 404만 8000t이나 되고 이 음식 쓰레기로인한경제손실이 연간 8조원이니 15조원이니 하는 통계가그것이다.8조원이든 15조원이든 우리가 한 해 식량수입으로 지출하는 돈 9조 5420억원,자동차 수출액인 14조 5600억원과 비교하면 정말 아깝지 않은가.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음식 버리는 것을 금기로 알았다.그것은 내가 버리는 밥 한톨이 다른 사람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가 아니라 밥알 하나에 들어간 농부의 피땀,쌀 한톨에 담긴 태양과 바람과 물,그리고 대지의 섭리를큰 은혜로 생각했다.그래서 밥알 하나 버리는 것을 배은으로 여겼다.물론 한 쪽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있는데 밥알하나라도 소홀히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도덕적 의무도 있다.행정자치부가 4000만 인구가 먹다 남긴 쓰레기가2000만 인구의 주식보다 많다며 북한의 주식 소비량 394만 9000t을 소개한 의도도 여기에 있는 듯하다.그러나 북한의 주식량은 쌀·보리·감자·고구마 등 곡류만 집계한 것이며 부식은 포함시키지 않아 둘을 맞비교하는 것은 옳은대비법이 아니긴 하다. 남아 도는 쌀을 제공하는 것도 ‘퍼주기’ 시비가 많은판에 북한의 자존심을 건드릴 필요도 없이 극내에서도 끼니를 걱정하는 인구가 16만명이나 되고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30%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음식 쓰레기는 이웃에대한 도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음식 쓰레기는 종류별로 채소류가 214만 5000t(53%),어육류 117만 4000t(29%),곡류 52만 6000t(13%),과일류 20만 3000t(5%) 등이다.그런데 채소나 생선 쓰레기 대부분은 조리 전에 버린 쓰레기다.김치를 담그면서 겉잎을 잘라낸다거나 생선 요리를 하면서 머리를 잘라 버리기 때문인데 이야말로 버리지 않아도 될 것들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다.그러나 행자부 통계에 의하면 음식 쓰레기는 사료(30.2%)·퇴비(26.4%) 등 재활용률이 56.6%에 그친다.나머지는 국민 세금으로 처리하는데 그 비용이 연간 4000억원이다. 그러나 재활용에는 한계가 있다.따라서 음식을 버릴 필요가 없는 음식문화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하루 음식 쓰레기는 250g으로 미국 230g,프랑스230g,독일 170g보다 월등히 높다.우리보다 소득이 높고 외식이 더 많은미국이나 프랑스보다 더 많은 음식을 버리면서 이를 소득의 증가에 따른 낭비성 식생활 습관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해결의 열쇠는 뭐니뭐니 해도 주부들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50%가 음식 쓰레기이고우리나라 음식 쓰레기 53%가 가정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주부들이여,다른 건 몰라도 냉장고만은 노인들의 자린고비 정신을 배우자. 김재성 논설위원jskim@
  • [씨줄날줄] 北 퍼주기 금지법?

    지난 4일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식량과석유, 화학비료 등의 무상지원을 약속했다. 중국은 수십년간북한에 식량지원 등 원조를 계속해오며 우의를 다져왔다. 북한으로서는 ‘가까운 이웃이 먼 친척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만하다. 같은 핏줄인 우리는 어떤가.대북지원 문제를 놓고 걸핏하면 편을 갈라 ‘퍼주기 타령’이다.최근 자민련의 이완구(李完九) 전 원내총무가 “앞으로 대북 지원과 관련해 퍼주기식이란 말이 더 이상 못나오게 하겠다”면서 “정부가 대북지원과 관련해 마음대로 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남북협력기금 등 관련법에 대해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어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자민련의 국회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진 상황에서 한 발언이어서 그리 무게를둘 일은 아니다.하지만 그 발상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정치상황에 대한 착각 등이 안타까움을 안겨준다. ‘퍼주기’란 말을 한번 보자.올해 대북지원과 경의선 복원공사 등 교류협력사업에 사용될 남북협력기금은 모두 5,423억여원이다.이 사용액은 정부가 국회에 보고하고 심의를거쳐 집행하고 있다.국민 일인당 연간 1만원 남짓의 부담이다.적지않은 돈일 수도 있겠지만 내년 국민 일인당 세금부담액이 26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하니 세금 가운데 260분의 1 정도된다.북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라면사재기 등 난리가 났던 일을 기억하는가.일인당 1만원으로 발뻗고 잠을 잘 수 있다는 얘기다.이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는 전쟁 공포와 위험에서 해방된 상태”라면서 햇볕정책의 성과를 인정했다. 이 의원은 한나라당의 협조를 얻겠다고도 했다.한나라당이교섭단체도 구성못한 정당 소속의원의 이래라 저래라 하는협조요청을 받아들이겠는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정파적 이해나 정치권의 힘겨루기와는 별개로 햇볕정책에 의한남북협력과 화해는 대세를 이루고 있다.미국 중국 등 한반도 주변국들도 남북대화와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있다.미국,중국,러시아,유럽연합 등도 남한의 몇곱절에 이르는 대북지원에 나서고있는데 한민족인 우리가 돈을 못쓰게 하는 ‘퍼주기 금지법’을 만들어서야 되겠는가.너무 쩨쩨하지 않은가.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여야, 설연휴 민심잡기 홍보전 총력

    여야는 정치현안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선 21일 설 연휴기간 민심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고,본격적인 대국민 홍보전에 돌입했다. ◆민주당 당 홍보위원회는 이날 11쪽짜리 ‘설날 귀향 홍보자료’를제작,원·내외 위원장들에게 배포했다.자료는 안기부예산 유용사건에대한 야당의 특검제 요구에 대해 “특검제는 검찰만으로 진실 규명이어려운 때 도입하는 것이지,이번처럼 혐의가 명백한 범죄사건에 실시하지는 않는다”는 등 여러 현안에 대한 당의 논리를 담고 있다. 또정국안정과 경제회생을 위해 의원 이적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호소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안기부예산 전용의 부당성을 담은 당보 20만5,000부를 지난 18일 발행한 데 이어 추가로 3만부를 찍어 배포하는 한편,전국 지구당에 ‘한나라당은 국민혈세 안보예산 반납하라’는 등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대변인실은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이 안기부 등을 통해 작성한 선거전략지침을 공개한 한 월간지 기사를 대량 복사,기자실에 두기도했다. 민주당은 정치현안 외에도 중학교 무상의무교육,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농어업인 부채경감,최저임금 적용 확대 등 시행 중인 각종민생정책에 대한 홍보책자도 냈다. ◆한나라당 설 연휴 민족 대이동에 따른 여론의 흐름을 겨냥한 공세를 폈다.여의도당사가 온통 여권을 성토하는 분위기 일색이었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오전 ‘김대중 신독재 저지투쟁위’ 회의직후 발표를 통해 지난 20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창당 기념식 치사 내용을 집중적으로 도마에 올렸다. 그는 이례적으로 14개 항목에 걸쳐 치사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전형적 거짓말” “저질의 정치인식” “수술이 시급한 중증의 편집증과 망상” 등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당내 인사의 행동을 주목한다’는 치사 내용에는 “마진국 궁예가관심법으로 철퇴를 휘두르는 모양이 연상된다”고 비꼬았다. “히틀러,괴벨스,김정일의 공갈,협박성 발언이지 노벨상을 받은 민주국가의대통령이 하는 소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을 우당으로 생각한다’는 발언과 관련,권대변인은 “참으로 어이가없다.전혀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아냥댔다.‘안기부자금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발언에는 “모든 것은 현 정권이 끝난 뒤 밝혀질 것”이라며 “대북 퍼주기 과정에 수상한 돈이 흘러들어갔다는 말이 시중에 많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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