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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 20% 줄이기] (상) 재활용에서 감량정책으로

    음식물쓰레기로 연간 18조원이 버려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재활용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재활용보다는 발생단계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감량정책으로 전환했다. 2012년까지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이기로 하고 부처합동으로 실천방안을 마련 중이다. 정부가 음식물 쓰레기 정책을 전환한 배경과 실천 방안, 그 효과 등을 3회에 걸쳐 집중 점검한다. 하루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1만 5000여t에 달한다. 평균 한 사람의 하루 음식물 섭취량이 2㎏ 정도인데,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되는 식재료 쓰레기를 제외(57%)하더라도 하루 320만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는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과 실천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범사업 등을 벌이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사활을 건 것은 매년 배출량이 3% 이상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3%씩 증가…제도적 유인책 미흡 음식물은 수입·유통·조리 때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간 579만toe(석유환산t)로,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량의 3%를 차지한다.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1791만t에 이른다. 국내 모든 가정에서 일주일에 밥 한 그릇과 국 한 그릇을 버린다면, 연간 2만 2000t의 경유를 버리고, 온실가스는 5만 6000t을 내뿜는 것과 맞먹는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이와 같은 음식물의 낭비는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국가 부담으로도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들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구·가구수 증가와 소득 향상에 따른 외식문화 확산,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국민의식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감량화를 위한 제도적 유인책이 부족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심각한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주 정부합동 테스크포스(TF)를 발족시켰다. 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보건복지가족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으로 구성된 TF는 구체적인 음식물쓰레기 감량정책을 세워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단계부터 줄이기 위해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 종량제를 도입키로 하고 후속 방안을 마련 중이다. 종량제는 버린 양에 따라 수거료를 차등해서 내는 방식이다. 상반기 중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벌인 뒤 2012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종량제로 전환… 감량효과 기대 현재 음식물쓰레기 수거비용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구당 월평균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를 부담한다. 많이 버리든 적게 버리든 비용 차이가 없고 어떤 지역은 아예 부과하지 않는 곳도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이나 심각성을 못 느낀다고 판단, 수거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량제 도입 취지는 감량을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전체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거체계가 바뀌면 처음엔 불편하겠지만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대국민 협조를 얻어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95년 일반쓰레기에 대해 종량제를 도입할 당시에도 엄청난 반발이 있었지만 정착이 되었듯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도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나 부산시의 경우 주민 부담은 비슷하거나 다소 줄어든 반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20% 정도 감소했다는 점을 성공사례로 들었다. 대형 음식점은 일부 수거비 부담이 늘기도 했지만 전체 부담은 종전과 유사했다. 종량제 적용방식은 전용봉투제, 납부칩·스티커제, 무선인식주파수(RFID) 시스템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전용봉투는 악취 등 비위생적인 문제와 비닐의 재활용에 대한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 사용이나 납부칩·스티커제 채택이 유력하다. 특히 전자칩이 부착된 용기는 수거·계량 시 배출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재활용이 용이해 현장 적용에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지자체별 감량계획 수립 그동안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정책은 직매립을 금지시키고 재활용 등 사후관리에 중심을 두었다. 그 결과 2001년 60%도 안 됐던 재활용률이 2007년에는 92%까지 늘었다. 그러나 재활용보다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에 따라 정책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안에 표준조례 준칙을 개정해 지자체별로 음식쓰레기 감량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는 반 이상이 유통·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식재료 공급단계부터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산지에서부터 적게 포장하고 깔끔하게 손질하면 수송부담과 불필요한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용어 클릭] ●TOE(석유환산t)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크게 고체(석탄), 액체(석유), 기체(LPG)로 나뉘어지는데 TOE는 국제 에너지기구(IEA)가 에너지 수준을 일괄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만든 단위다. 원유 1t을 사용했을 때 발생되는 열인 1000만㎉가 기준이 되며, 1TOE는 10의 7제곱㎉에 해당한다. 열량을 기준으로 각각 다른 에너지원을 비교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00TOE/년은 1년 동안 1000t의 석유를 연소시켜 발생하는 에너지양이라고 보면 된다. 에너지별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산출할 수 있다. 무게가 환산기준이므로 일반적으로 부피로 계량하는 석유제품, 도시가스 등은 부피를 무게로 환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에너지관리공단 자동계산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비교 계산을 할 수 있다. ●푸드뱅크 식품 제조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기부받은 식품을 결식아동이나 독거노인, 재가장애인, 노숙자쉼터,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계층에 직접 제공하는 식품나눔 시스템이다. 국내는 1998년 외환위기 때부터 만들어져 현재 전국에 287곳이 있다. 푸드뱅크는 1967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 호주 등에서 운영이 활발하다.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와 필리핀에서 운영되고 있다. ●푸드마켓 기부받은 식품을 이용자(저소득 취약계층)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본인이 원하는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는 80곳이 있는데 올해 45억원의 예산을 투입, 10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기부품을 일방적으로 배분하는 ‘푸드뱅크’와 달리 수혜자가 직접 마켓을 방문해 필요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21만명이 혜택을 받았는데 정부는 올해 수혜자를 23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 곽 前사장 “돈봉투 식당의자에 놓고 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달러를 준 혐의로 기소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5만달러를 오찬 후 앉았던 의자에 두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지난해 12월 한 전 총리를 기소하면서 “오찬이 끝난 후 2만, 3만달러씩 담겨 있는 편지봉투 2개를 한 전 총리에게 건네주었다.”고 밝힌 공소내용과는 달라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형두)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 전 사장은 “오찬이 끝나고 주머니에 있던 돈 넣은 것(봉투)을 내가 밥 먹던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곽 전 사장은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과 정세균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이 먼저 나갔고 자신이 조금 늦게 나왔으며, 봉투를 놓은 뒤 의자를 식탁 안쪽으로 밀어 넣지는 않았고, 봉투 놓는 것을 본 사람도 없다.”고 진술했다. 그는 한 전 총리에게 봉투를 보여 줬느냐는 물음에는 “어떻게 보여 주느냐.”며 “한 전 총리가 봉투를 봤는지 안 봤는지를 알지 못하며, 누가 그것을 가져가는지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곽 전 사장은 또 검찰 조사에서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두 차례 번복한 것에 대해 “이미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얘기했고, 계속 추궁을 받게 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몸이 안 좋아 죽을 것 같아 (사실대로) 다 얘기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실에서 밤 12시까지 조사를 받고, 새벽 1∼2시까지 변호인 없이 검사와 면담하느라 구치소에 오전 3시쯤 돌아오기도 했다. 구치소에서는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야 해 매우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2004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자금 명목으로 한 전 총리 측에 1000만원을 전달했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대해서도 그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냥 나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대한통운 서울지사에서 발행한 10만원권 수표 100장의 인출 내역이 담긴 금융기관 전표와 골프채 가방, 옷가방 판매 내역 옆에 한명숙이라고 기재된 장부 등을 제시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일제 혼마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캘러웨이 퍼터, 닥스 골프가방과 옷가방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곽 전 사장은 이와 관련, “가격을 600만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는 아이언만 생각한 것이고 전체를 다 합하면 980만원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증언했다. 곽 전 사장은 “(한 전 총리가) 장관을 그만두고 쉴 때 골프나 좀 배워 보라는 생각으로 같이 가 사줬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 여성 전무가 한 전 총리를 ‘사모님’이라고 불러 “높은 분을 사모님으로 부르는 게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골프채를 사주는 것에 한 전 총리가 동의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곽 전 사장이 주요 공소사실을 번복하거나 부인한 것은 아니다. 식사 후에 돈봉투 2개를 줬다는 진술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판은 오후 11시20분까지 계속 진행되는 등 집중적인 심리로 진행됐다. 한 전 총리측 변호인이 곽 전 사장에 대한 반대심문을 다 마치지 못해 재판부는 12일 다시 곽 전 사장에 대한 증인심문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지훈 장형우기자 kjh@seoul.co.kr
  • 민간아파트도 종량제 봉투 안쓴다

    광주 남구가 자체 개발한 ‘생생 하우스’(쓰레기 자동계량 전산화 시스템)가 처음으로 민간 아파트단지에 설치, 운영에 들어가면서 청소행정에 일대 혁신이 예고된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종량제 봉투가 사라지고, 배출량도 크게 줄 것으로 보여 성공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남구는 9일 봉선동 남양휴튼 1차 아파트 단지에서 ‘생생 하우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단지 안 57㎡의 공간에는 쓰레기 압축기, 재활용품 수거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폐기물통계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갖줘져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전산 처리된다. 이 아파트 주민 이모(49·여)씨는 “ 앞마당에 쓰레기 봉투가 쌓이지 않아 생활환경이 쾌적하고, 재활용품이 제대로 분리되는 데다 이를 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생생하우스’는 생활쓰레기를 현재의 부피에서 무게중심으로 전환해 재활용·일반·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분리, 배출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종량제 봉투 대신 일반 비닐 봉투 등에 쓰레기를 담아와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해당 처리 기계에 넣기만 하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도 현장에서 미생물 발효 처리된다. 이때 가구별로 발급된 RFID(무선식별)카드에는 쓰레기 무게에 따른 수수료가 책정돼 입력된다. 재활용품 역시 종류별 무게에 따라 카드에 포인트로 적립되고, 나중에 수수료 부과시 그만큼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쓰레기 처리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쓰레기 종량제 제도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남구의 생생하우스 시스템은 관급 쓰레기 봉투를 아예 사용하지 않도록 고안되면서 환경부에서도 이의 확대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지난 1년여간 생생하우스에 대한 시범운영 결과 일반 쓰레기가 20% 줄어든 반면 재활용 쓰레기는 300~400%가량 증가했다.”며 “지자체들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생생하우스를 각 도심의 빈터에 설치하게 되면 현행 문전수거 방식이 거점수거 방식으로 바뀌면서 골목길의 특정 장소까지 쓰레기를 들고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불가피하다. 또 1대에 5000만원을 웃도는 자동화 시스템 설치 비용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신안 임자도주민 1000명 경찰 조사 왜

    신안 임자도주민 1000명 경찰 조사 왜

    전남 신안군 임자도가 농협조합장 선거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 경찰이 최근 치러진 임자농협조합장 선거에서 대규모로 돈 봉투가 살포된 정황을 잡고 이 섬에 20여명을 상주시키면서 대대적 수사를 펴고 있어서다. 수사 6일째인 23일 현재 300여명의 주민이 면소재지 파출소에 불려 나가 조사를 받았다. 앞으로 700여명이 더 조사를 받아야 한다. 무더기 조사는 지난달 29일 치러진 임자농협조합장 선거때문에 이뤄지고 있다. 모두 5명의 후보가 나서 치열한 각축을 벌인 선거결과 1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됐다. 투표율은 97.3%로 사상 유례없이 높았고, 당선자와 가장 낮은 득표를 기록한 후보간의 표차도 100표 안팎에 불과했다. 이같이 치열한 선거전으로 인해 조합원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각 후보들이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뿌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5명의 후보는 물론 투표권을 가진 모든 조합원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자도 주민 3721명 중 농협조합원이 107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주민 3명 중 1명은 경찰 수사 대상인 셈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시론] 탄소배출 줄이는 음식문화 정착시켜야/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교수

    [시론] 탄소배출 줄이는 음식문화 정착시켜야/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교수

    식품전문가에 따르면 전 세계를 통틀어 우리처럼 독특한 음식문화를 가진 민족은 드물다고 한다. 매우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방법으로 수많은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그만큼 미각이 뛰어나고 음식문화가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음식문화가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이다. 지난 2007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는 530만t으로, 처리 비용으로 6350억원이 들었고 식자재 값과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경제적 손실은 무려 15조원이 넘었다. 우리 음식물 쓰레기 총량은 만든 음식의 4분의1에 해당하며, 북한주민들의 기초식량 520만t보다 많다. 음식물 쓰레기는 유해폐기물 다음으로 관리가 어렵다. 악취와 해충, 그리고 전염병 등 다른 어떤 생활쓰레기보다 불쾌하고 건강에 유해하기 때문에 버려진 순간부터 어느 누구도 가까이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사료나 퇴비로 자원화해도 염분과 악취 때문에 농가에서 기피당하고, 매립지나 소각장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한다. 1t을 처리하면 이산화탄소 338㎏이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해 동안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무려 180만t에 달하며, 이는 자동차 22만대가 내뿜는 양과 거의 맞먹는다. 정부는 지금까지 여러 차례 음식문화를 바꾸려는 시도를 해왔다. 지난 1982년과 1988년, 1992년에도 ‘주문 식단제’를 도입하는 등 대대적 음식문화 개선작업을 벌였다. 또한 지난 1999년부터 쓰레기 배출이 적은 음식점을 장려하는 ‘환경사랑음식점’ 제도를 지금까지 시행하고 있다. ‘주문 식단제’는 결국 이벤트성에 그치게 되었고, ‘환경사랑음식점’ 역시 초기 의도와는 달리 음식점 홍보용으로 퇴색돼 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환경부는 ‘빈 그릇 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으며, 작년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 및 자원화 공모전을 개최하고 외식업체와 더불어 친환경음식문화 실천운동인 ‘빈 그릇 희망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엔 음식물 쓰레기도 일반 쓰레기처럼 유료 봉투나 전용 용기를 사용해 버린 만큼 돈을 물리는 종량제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시책이 우리의 음식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빈 그릇 운동’도 이벤트성으로 끝나버리고, 이번 종량제도 음식점 밥값 인상만 가져올 공산이 크다. 정책수단을 잘못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정책 수단은 일반적으로 규제적 수단, 경제적 수단, 개입적 수단, 그리고 호소적 수단 등으로 나누는데, 이중 가장 효과가 미미한 것이 호소적 수단이다. 지금까지 정책은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호소적 수단에 의존해 왔다. 이번 종량제도 매우 약한 경제적 수단에 불과해 서민 가계 부담과 같은 부작용만 우려된다. 오랜 기간 타성에 젖어 있는 음식문화를 이러한 수단으로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지난해 영국 정부는 ‘쓰레기 제로’ 정책의 일환으로 음식 쓰레기 무단 투기자에 대해 최대 1000파운드(약 18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환경정책 수단 중에서 가장 강하고 효과가 뛰어난 규제적 수단을 사용한 것이다. 우리도 이처럼 강력한 정책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매출액 대비 일정량 이상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에 벌칙을 가하는 규제적 수단을 도입하거나 부과금제도와 같은 강력한 경제적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음식점을 생활형과 사교형 등으로 분류하고 환경등급을 부여해 세율을 달리 적용해야 한다. 그 외에도 지자체 중심으로 생활형 식당에 친환경 식단을 보급하고 관공서 식당부터 ‘음식물쓰레기 제로’를 실천에 옮기는 개입적 수단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 “음식쓰레기 버린만큼만 돈내요”

    “음식쓰레기 버린만큼만 돈내요”

    가정 주부들의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였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영등포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부터 비용처리까지 현장에서 한 번에 처리하는 ‘거점 수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종량제 비닐봉투의 경우 수거비용이 많이 들고 봉투로 인한 환경오염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거점용기 방식 또한 배출량과 무관하게 정액제로 수수료를 내야 하고, 용기 주변에서 악취가 발생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구는 이들 두가지 방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RFID(IC칩을 내장해 무선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차세대 인식기술)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전자식 수거용기의 경우 주민이 언제든지 적은 양도 배출할 수 있어 악취를 없앨 수 있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에선 주부들이 언제든 집 앞에 설치된 전자식 수거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고, 버린 양만큼 정확히 수수료를 내면 되기 때문에 월정액으로 내던 쓰레기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음식물 악취도 발생하지 않아 주변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특히 쓰레기 양에 따라 수수료가 차등 부과돼 주민 스스로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전자카드로 즉석에서 결제가 이뤄져 편리하다. 각 가정마다 배출되는 쓰레기 수거량을 정확하게 수치화함으로써, 구의 쓰레기 처리 예산 전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구는 RFID 수거시스템을 개발한 (주)오토코리아와 ‘RFID 기반 지능형 종량 클린장치 및 수거관리 시스템’ 에 대한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교수 여제자’ 이탐미, 하룻밤 댓가로 백지수표?

    ‘교수 여제자’ 이탐미, 하룻밤 댓가로 백지수표?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22일부터 공연에 들어간 연극 ‘교수와 여제자’가 공연 3일만에 유료관객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알몸연극’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여배우인 이탐미가 모 기업회장으로부터 ‘하룻밤’을 보내자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수와 여제자’를 기획한 ‘예술집단 참’ 관계자는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일요일인 24일 공연을 마친 후 이탐미가 밤 10시경 숙소로 들어가려 할 때 갑자기 한 남자가 숙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 남자는 자신을 ‘A기업 회장의 비서’라고 소개하고는 이탐미에게 우리 회장이 당신과 ‘하룻밤’을 보내기를 원한다며 즉석만남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황한 이탐미가 기획사로 전화해 도움을 청해 우리 직원이 현장에 가서 그 비서를 만났다.”며 “하지만 또 다시 돈 봉투를 내밀며 이탐미와 회장과의 만남을 주선하고자 해 당황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비서가 계속 돈 봉투를 보여주며 “왜 그러냐? 돈이 적나? 얼마를 원하는데?”라고 말하자 기획사측에서는 더 이상 설득은 무리라고 판단, “다시한번 이런식으로 접근할 경우 고발 조치 하겠다.”고 경고했고, 그제서야 A기업 비서가 돌아갔다고 한다. 사건 직후 극단측은 이탐미의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한편, 무대와 관객석 중간에 첨단 보호 장치를 만들어 사고예방에 힘쓰고 있다. 한편 ‘교수와 여 제자’는 부산공연을 마친 후 오는 2월9일부터 다시 서울공연에 들어간다. 사진=예술극단참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신’ 백현 할머니, 손자사랑에 시청자 ‘눈물’

    ‘공신’ 백현 할머니, 손자사랑에 시청자 ‘눈물’

    ’공부의 신’의 백현 할머니가 진한 향수를 풍기며 시청자를 또 한 번 울렸다. KBS 월화극 ‘공부의 신(이하 공신)’의 백현 할머니(김영옥 분)가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주며 진정한 학부모에 자세에 대한 물음을 제시했다. 강석호(김수로 분)는 틈만 나면 수업지간에 조는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에게 극약처방을 내린다. 봉구(이찬호 분)는 책상 위에 한 발로 서 영어단어를 암기하며 강석호의 불호령에 눈물을 흘려야 했고, 풀잎(고아성 분)과 현정(지연 분)은 오리걸음을, 백현과 찬두(이현우 분)는 물구나무서기를 한 채 영어 문장을 암기해야 했다. 깜짝 파티를 준비해 학교에 찾아간 학부모들은 이들의 처참한 몰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봉구의 아버지는 강석호의 멱살을 잡으며 남의 귀한 아들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이냐고 소리를 질렀고, 풀잎 어머니 역시 풀잎을 가방으로 때리며 집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했다. 심지어 찬두 아버지는 찬두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백현의 할머니는 달랐다. 아수라장이 된 교실 문 뒤에 숨어 물구나무서기를 한 손자를 대견스럽다는 눈빛으로 그저 바라만 보다 도시락만 놓고 돌아갔다. 백현 할머니가 눈물을 머금은 촉촉한 눈빛으로 “우리 손자는 이겨내야 한다.”고 백현을 격려하는 대목에서 시청자들은 감동의 시선을 보냈다. 이제는 현실에서 사라진 옛 부모의 향수를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부모력’이 명품자녀를 만든다.”며 사교육과 치맛바람을 미덕으로 삼는 요즘 세태에 백현 할머니의 묵묵한 손자사랑은 진정한 ‘부모력’이 무엇인지를 되새겨보게 했다는 의견이 많다. 사랑과 믿음이라는 ‘부모력’으로 재력과 정보력을 담보로 학원가를 섭렵하는 요즘 학부모에게 ‘진정한 자식키우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일침을 가한 셈. 다른 학부모가 돈 봉투와 소고기, 인삼주를 내놓을 때 백현 할머니는 할 줄 아는 게 청소밖에 없다며 굽은 등을 또 구부려 특별반을 청소했다. 체벌 받는 손자를 뒤로 한 채 반찬만 두고 떠나는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지막에 할머니가 반찬만 두고 가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백현 할머니를 보니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생각났다. 나 역시 좋은 부모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공부의 신이 왜 학부모가 봐야 하는 드라마인지를 보여줬다.”는 등 백현 할머니에 대한 찬사가 줄을 이었다. 한편 열등생들이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의 ‘꼴찌‘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공신’은 27일 시청률 24.7%(tns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소원 아나 “돈 봉투 반려, 누구라도 그랬을 것”

    김소원 아나 “돈 봉투 반려, 누구라도 그랬을 것”

    최근 익명의 시청자로부터 꽃바구니와 함께 거액의 수표가 든 돈 봉투를 받았다가 이를 되돌려 준 SBS 김소원 아나운서가 입을 열었다. 22일 SBS뉴스 홈페이지에 ‘김소원 앵커의 못다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그는 “주변에서 이번 일에 대해 ‘큰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자주 받느냐’ 등의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소원 아나운서는 “이런 일은 SBS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SBS 아나운서팀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는다면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돈 봉투를 보낸 시청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힌 김소원 아나운서는 “팬들이 보낸 마음의 선물이라면 몰라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낸 돈은 조심하는 차원에서라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돈이기에 함부로 기부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는다는 김소원 아나운서는 “꽃바구니를 보낸 시청자는 팬으로서 고마움을 전하고, 자신의 돈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꽃바구니에 담겨 있었던 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김소원 아나운서와 박선영 아나운서는 익명의 남성이 보낸 꽃바구니 선물을 받았다. 꽃바구니에는 1000만원권, 100만원권, 10만원권 수표가 각 한 장씩 봉투 안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나운서의 보고에 아나운서국은 회의를 통해 “이유없이 거액을 받을 수 없다.”며 돈을 되돌려 주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이 팬은 한약을 지어 두 아나운서에게 보냈지만 이 역시 고가의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돌려보냈다. ▼ 다음은 김소원 아나운서의 글 전문. 인터넷을 보니 이번 일을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해오십니다. 큰 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좋은 곳에 기부하지 왜 돌려주었느냐 부터 정말로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거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원래 자주 받느냐 까지. 쉬운 질문부터 답을 드리면, 정말로 모르는 사람 맞구요, 이런 일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나운서팀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었다면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을 겁니다. 사탕이나 편지, 꽃다발 처럼 이따금 팬들이 보내오는 마음의 선물들이라면 몰라도 그런 돈을, 더군다나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냈다면 조심하는 차원에서라도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또 그렇게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돈이기에 함부로 기부할 수도 없는 것이구요. 돈봉투와 여자 아나운서를 굳이 과장해서 제목을 단 기사를 보면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한 아나운서팀은 이번 일의 주인공인 익명의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드릴게요. 지난 연말 연초 저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선물과 편지를 적잖게 받았습니다. 그중엔 한 장애인 시청자가 팬레터와 함께 김앵커가 알아서 좋은 곳에 써달라며 자신이 일년동안 동전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보내온 일도 있었습니다. 그분의 이름으로 성금을 대신 내어드리며 다시한번 마음 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죠. 제 짐작으로는 이번에 굳이 익명을 고집하며 꽃바구니를 보냈던 그 시청자도 뉴스 진행하는 공인에게 팬으로서 자신의 고마움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전달한 돈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곳에 쓰이길 바라는, 그럴 거라 믿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이번 겨울 추위가 유난합니다. 다시 한파가 닥친다고 하죠. 꽃바구니에 담겨있던 그 돈이 이젠 정말 꼭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네요.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소원 아나 “‘수표 돈봉투’, 선의 의심하지 않아”

    김소원 아나 “‘수표 돈봉투’, 선의 의심하지 않아”

    최근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꽃바구니와 함께 거액의 수표가 든 돈 봉투를 받았다가 이를 되돌려 준 SBS ‘8시 뉴스’ 김소원 아나운서가 입을 열었다.  김 아나운서는 22일 SBS뉴스 홈페이지에 ‘김소원 앵커의 못다한 이야기’란 글을 통해 “주변에서 이번 일에 대해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한다.”며 “‘큰 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자주 받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은 창사이래 처음 있는 일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SBS 아나운서팀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는다면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돈 봉투를 보낸 시청자는 정말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힌 김 아나운서는 “사탕이나 편지, 꽃다발 같은 마음의 선물이라면 몰라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낸 돈은 조심하는 차원에서라도 받을 수 없었다.또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돈이기에 함부로 기부할 수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돈봉투와 여자 아나운서를 굳이 과장해서 제목을 단 기사를 보면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이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꽃바구니를 보낸 시청자는 팬으로서 고마움을 전달하고, 자신의 돈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에 쓰이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며 “꽃바구니에 담겨 있었던 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3일 김 아나운서와 동료인 박선영 아나운서는 익명의 남성이 보낸 꽃바구니 선물을 받았다. 꽃바구니에는 1000만원권, 100만원권, 10만원권 수표가 각 한 장씩 봉투 안에 들어 있었다. 이 팬은 2220만원이란 거액을 두 아나운서에게 선물한 것.  두 아나운서는 돈 봉투를 발견하고 아나운서국에 이 사실을 알렸고, 아나운서국은 회의를 통해 “이유 없이 거액을 받을 수 없다.”며 되돌려 주기로 결정했다. 아나운서국은 꽃 배달업체를 통해 돈을 돌려주라고 주문했다. 다음날 이 팬은 한약을 지어 두 아나운서에게 보냈지만 이 역시 고가의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에 따라 돌려보냈다.  다음은 김 아나운서의 글 전문.  인터넷을 보니 이번 일을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여기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도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해오십니다. 큰 돈인데 욕심나지 않았느냐, 좋은 곳에 기부하지 왜 돌려주었느냐 부터 정말로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거냐, 아나운서들은 그런 선물을 원래 자주 받느냐 까지.  쉬운 질문부터 답을 드리면, 정말로 모르는 사람 맞구요, 이런 일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나운서팀 누구라도 이런 일을 겪었다면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을 겁니다.  사탕이나 편지, 꽃다발 처럼 이따금 팬들이 보내오는 마음의 선물들이라면 몰라도 그런 돈을, 더군다나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냈다면 조심하는 차원에서라도 받을 수 없었을 겁니다. 또 그렇게 임의로 처리할 수 없는 돈이기에 함부로 기부할 수도 없는 것이구요.  돈봉투와 여자 아나운서를 굳이 과장해서 제목을 단 기사를 보면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저를 비롯한 아나운서팀은 이번 일의 주인공인 익명의 시청자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드릴게요.  지난 연말 연초 저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선물과 편지를 적잖게 받았습니다. 그중엔 한 장애인 시청자가 팬레터와 함께 김앵커가 알아서 좋은 곳에 써달라며 자신이 일년동안 동전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보내온 일도 있었습니다.  그분의 이름으로 성금을 대신 내어드리며 다시한번 마음 속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죠.  제 짐작으로는 이번에 굳이 익명을 고집하며 꽃바구니를 보냈던 그 시청자도 뉴스 진행하는 공인에게 팬으로서 자신의 고마움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전달한 돈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곳에 쓰이길 바라는, 그럴 거라 믿는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이번 겨울 추위가 유난합니다. 다시 한파가 닥친다고 하죠.  꽃바구니에 담겨있던 그 돈이 이젠 정말 꼭 필요한 곳에 쓰였으면 좋겠네요.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김소원 앵커에 배달된 꽃다발 속 수표가…

    김소원 앵커에 배달된 꽃다발 속 수표가…

    SBS 8시 뉴스 앵커인 김소원 아나운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꽃바구니 속에 담긴 거액의 돈을 받았다가 곧바로 돌려줘 화제다. 지난 13일 SBS 주중 8뉴스를 진행하는 김소원 아나운서와 주말 8뉴스를 진행하는 박선영 아나운서는 ‘뉴스를 잘 보고 있다’는 익명의 한 시청자로부터 장미꽃 바구니를 선물받았다. 이에 먼저 꽃을 들고 퇴근했던 박 아나운서는 뉴스를 마친 후 뒤늦게 퇴근한 선배인 김 아나운서에게 전화를 걸어 바구니 속에 담긴 봉투를 확인했는지를 물었다. 그제서야 김 아나운서는 꽃 속에 숨겨져 있는 거액의 수표를 발견하고는 이를 아나운서팀에 보고하기에 이르렀다. 이윽고 아나운서팀에서는 꽃을 배달했던 꽃집에다 그 시청자에게 정중히 되돌려줄 것을 부탁했다. 그런데 다음 날 두 아나운서는 모 한의원로부터 배달된 한약 역시 꽃다발을 보낸 같은 시청자임을 알고는 역시 되돌려주기도 했다. 김소원 아나운서는 “저와 박선영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많은 선후배분들이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꽃과 책 등을 선물 받고는 고마워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번 경우에도 선의로 보내주셨지만 너무 거액의 돈이라 부담되어 그분께 양해를 구하고 싶다. 대신 마음만큼은 정말 감사히 받고, 더 좋은 뉴스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법사위 ‘5만弗 돈다발’ 깜짝시연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난데없이 ‘돈다발’이 등장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한명숙 전 총리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5만달러를 줬다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다. 박 의원은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시연할 테니 보라.”며 달러화가 포함된 뭉치를 꺼내들었다. 곽 전 사장의 진술대로 이를 2만달러와 3만달러 분량으로 나눠 속지를 뺀 편지봉투 두 개에 나눠 담고 양복 상의 양쪽 주머니에 넣은 박 의원은 가슴 부분이 불룩하게 튀어나온 것을 보여주면서 “총리와 두 장관과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단추를 풀 수도 없고, 이런 상태로 불안해서 어떻게 밥을 먹느냐.”고 따졌다. “핸드백은 수행비서가 갖고 있고, 여성인 한 전 총리가 이 돈을 받아서 어떻게 눈에 안 띄게 들고 나왔겠느냐.”고도 했다. ‘5만달러 시연’은 박 의원 본인의 아이디어로, 돈다발의 맨 위쪽과 아래쪽을 제외한 속지는 백지였지만 은행에서 실제 100달러짜리 신권 500장과 똑같은 크기와 두께로 맞춰오는 정성까지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어 “별건수사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검찰이 한 전 총리가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낸 이들에게 전화해서 경위를 캐묻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사소한 수사내용까지 보고받고 있지 않다.”면서도 “(별건수사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검찰 특수활동비 첫 20억 삭감

    검찰 특수활동비 첫 20억 삭감

    김준규 검찰총장의 ‘돈 봉투’ 사건 등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던 검찰 특수활동비의 2010년도 예산이 당초 법무부 제출안보다 20억원 삭감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검찰 특수활동비가 감액된 것은 사상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24일 예산 심사 과정에서 법무부가 2009년과 마찬가지로 203억 9800여만원으로 책정한 2010년 검찰국 특수활동비를 183억 9800여만원으로 줄여 편성하기로 의결했다. 법무부 전체의 특수활동비는 280억 1800여만원으로 이 가운데 검찰국 특수활동비만 20억원 감액됐다. 소위는 2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심사결과를 보고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수사 증가에 비례해 특수활동비 소요도 늘고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여야 의원 모두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너무 많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심사 과정에서 김 총장의 ‘기자 촌지 사태’가 주로 언급됐으며, 여야 의원 모두 특수활동비 삭감에 이견이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 참석자는 “일부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촌지 사태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감액 필요성이 있다는 데 여야 모두 공감했다.”면서 “20억원보다 더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나마 조정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검찰의 특수활동비 예산은 2006년 이후 204억원 수준으로 유지돼 왔다. 특수활동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등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영수증 없이 쓸 수 있는 예산이다. 김 총장은 지난 3일 출입기자와의 만찬 자리에서 10개 언론사 기자 10명에게 현금과 수표 등 50만원씩 든 봉투를 건네 특수활동비를 방만하게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법무부는 이번 예산 심사 과정에서 “김 총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사용한 돈은 특수활동비가 아니라 전액 개인경비”라고 해명했지만, 소위에서는 500만원이 특수활동비에서 나왔다는 ‘심증’을 굳히고 삭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대학발전기금은 사회의 핵심 자본/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며칠 전 전시회 초청장을 한 장 받았다. 날마다 여러 곳에서 보내온 우편물이 워낙 많이 쌓이다 보니 대부분 열어 보지 않는다. 요즘처럼 업무에 바쁜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편지는 남달랐다. 평소 알고 지내던 분이 보냈고, 그분의 소식이 한동안 뜸했던 터라 궁금증이 더했다. 재빨리 봉투를 뜯었다. 평생 대학교육에 헌신하고 정년을 맞은 지 2년이 지난 한양여대 이진성 전 학장이 정년 이후 공예작품을 만들어 개인전을 연다는 소식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전시회를 통해 마련한 판매액 전액을 봉직했던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맡긴다는 내용이었다. “그분답게 멋진 일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한 나라의 발전에서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교육이다. 교육의 중심에 대학이 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학을 만들려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정답은 재원(財源)이다. 대학총장을 지낸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대학 총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첫째도 발전기금 조성, 둘째도 발전기금 조성이었다. 대학 입학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니, 대학의 재원을 학생에게 많이 의존하는 대학일수록 재정이 열악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이 내는 돈만으로는 대학운영이 어렵고, 발전은 더욱 요원한 실정이다. 이러한 대학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대학발전기금이다. 대학 구성원이나 동문의 기부나 외부인의 기증이 없다면, 교수들은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드는 연구를 해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연구가 없는 대학을 상상해 보라. 그런 대학은 존재 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가장 좋은 대학으로 흔히들 미국의 하버드대학을 꼽는다. 그 이유로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으나 넉넉한 재원 확보가 가장 돋보인다. 하버드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학발전기금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 통계를 보니 33조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천문학적인 액수였다. 이 돈을 관리하는 부서의 직원 수가 250명에 이른다고 한다. 영국의 더 타임스가 지난달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하버드대는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 대학은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발전기금은 미국 명문대학의 1~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발전기금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지난해 전국 190개 사립대학의 기부금 모금액은 총 4850억원인데 이중 상위 5%에 해당하는 11개 대학이 절반 이상을 모금했다. 대학의 발전은 대학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사회 공동체와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루어진다. 필자는 그중에서 기업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도요타 자동차·도쿄전력·후지필름 등 일본의 15개 대기업이 120억엔의 ‘도쿄대 신탁기금’을 만들어 도쿄대의 국외 유학생 장학금을 지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기부한 250억엔의 기금 운용수익으로 매년 230명의 국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대학 기부금을 사회 환원이자 새로운 사업을 위한 투자로 여기는 기업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에서 손꼽는 우수 대학이 탄생할 것이며 선진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대학의 활동은 사회를 발전시킨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과 정보를 창출하여 사회에 이익과 번영을 가져다 준다. 따라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아낀다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대학발전기금은 그 사회의 핵심 자본이다. 대학발전기금은 대학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연구시설을 마련하여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커다란 힘을 준다. 대학이 좋은 재정 상태를 유지해야 교육의 참뜻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신방웅 한양대 석좌교수·한국시설안전공단 이사장
  •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독거노인과 서민들이 주로 사는 수도권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의 원룸촌이 쓰레기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음식물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와 달리 분리수거 등을 담당하는 관리사무소나 부녀회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로 꼽히지만 청소용역 업체의 태만과 무심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자치단체는 청소업무를 모두 민간업체에 위탁했다며 실태조사조차 하고 있지 않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구미동과 용인시 기흥구 구갈·보정동 등 주택가 원룸촌의 새벽은 무법천지다. 밤새 몰래 버린 쓰레기들로 주택가 주변이 난장판이다. 먹다 남은 컵라면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가구와 소파 등 가재도구도 반출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다. 쓰레기들은 전용 쓰레기봉투 대신 인근 상가의 봉투에 담겨 버려지기 일쑤다. 기흥구청 인근 택지개발지구인 구갈2지구 내 주택가에는 원룸주택이 100여 가구 모여 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데는 단 한 곳도 없다. 분당 수내동 주택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남들의 이목을 피할 수 있는 새벽녘에 쓰레기 무단투기행위가 극성을 부린다. 일부 주민들은 일반봉투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쓰레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쓰레기 봉투에 이웃집 우편물을 넣어두기도 한다. 딸과 함께 구갈2지구 원룸촌에 사는 김모(여·42)씨는 “지난달 건물 관리인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봉투를 갖고 들어와 항의를 해 깜짝 놀랐다.”며 “내가 버리지도 않은 쓰레기봉투에 우리집으로 온 우편물이 섞여 있는 바람에 몰상식한 주민으로 몰릴 뻔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수거시설이 크게 부족한데다 주민의식마저 낮아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90여가구가 모여 사는 골목에 음식물 수거함은 2~3개가 전부다. 수거함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파리가 들끓고, 수거함 손잡이를 잡을 수조차 없어 음식물 봉투를 두고 가는 주민들이 많다. 게다가 밤에는 고양이들이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찢어 악취와 함께 음식물이 도로에 널브러져 있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음식물수거함 대신 돈을 내고 전용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마저 수거날짜를 지키지 않아 하루종일 악취를 풍기기 일쑤다. 아예 일반쓰레기에 음식물을 섞어 버리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건물주로부터 원룸청소를 맡은 소규모 주택관리업체 소속 이모(34)씨는 “쓰레기 수거업체로부터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봉투로 인해 항의를 받곤 한다.”며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원룸촌을 상대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와 분리수거를 위해 수시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수거함을 많이 놓고 싶어도 주민들이 기피해 이마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가 관련업무를 위탁했다지만 청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재활용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수거함 등을 시가 제작 지원하고 관리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 사진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검찰총장 ‘만찬 돈봉투’ 구설

    김준규 검찰총장이 3일 출입기자들과 저녁식사 자리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김 총장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출입기자들과의 상견례를 겸한 모임 분위기가 다소 서먹하자 즉흥적으로 번호뽑기를 제안, 8명의 당첨자에게 현금과 수표 등이 든 봉투를 나눠줬다는 것.김 총장은 같은 번호 두 개가 적힌 냅킨을 기자들에게 나눠줬고, 기자들은 이를 찢어 한 장을 조그만 통에 넣었다. 김 총장 등 대검 간부들은 돌아가며 한 장씩 뽑았고 처음 4개 언론사 기자들이 당첨됐으며, 한번 더 추첨해 모두 8명의 기자들이 뽑혔다. ‘격려’라고 쓰여 있는 봉투에는 50만원이 들어 있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서부지검 직원들을 격려한 뒤 이 자리에 참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보통 총장이 순시를 갈 때는 직원 격려 차원에서 격려금을 가져간다.”면서 “봉투에 ‘격려’라고 적혀 있던 것으로 볼 때 기자들에게 촌지를 주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서상품권 정도로 알았던 기자들은 다음 날인 4일 봉투를 회수해 아동재단 등 복지단체에 기부했다.이날 모임에는 신문·방송사 기자 24명과 대검 간부 8명 등 32명이 참석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기념주화 모아 500만달러’ 27세 청년의 대박

    ‘기념주화 모아 500만달러’ 27세 청년의 대박

    인터넷에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떼돈을 벌 수 있다.구글이나 이베이가 본보기다.그런데 비결의 틈새가 무언지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미 해병대를 2003년 제대한 27세 청년 제프리 모린의 기발한 사업은 땡전 한푼 없는 이라도 연간 500만달러(약 60억원)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차릴 기회가 아직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작은 아이디어가 대박으로 연결  그가 이베이를 처음 접한 것은 7년 전 홍해에서 근무하던 때였다.어느 부대에 복무했거나 훈련에 참여한 것을 기념하는 주화가 이베이에서 거래되는 것을 눈여겨 봤다.이베이 고객들은 주화 하나에 15달러를 주고 샀는데 모린은 해병대 기지에서 5달러면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로 복귀했을 때 개당 4달러50센트를 주고 30개를 산 뒤 하나를 촬영해 이베이에 올렸다.주화는 사흘 만에 11달러50센트에 팔렸다.  모린은 점심시간에 막사로 달려가 모아뒀던 주화를 에어쿠션으로 싸서 봉투에 담아 우체국에서 부쳤다.봉투와 우표 값으로 1달러5센트씩 지출했다.장사에 눈을 뜬 그에게 남은 과제는 어떻게 수요를 창출할 것인가였다.모린은 “(이베이 사업의) 핵심은 많은 사람들 사이에 경매 전쟁을 유발하느냐다.”며 “하루에 서너번 주화를 올리는 것보다 딱 한번 올리는 게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한개뿐이라면 11달러에 팔 수 있었다.더 많이 올려봤자 가격만 내려가 7달러도 받고 8달러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로부터 500달러를 빌려 주화를 긁어모은 뒤 이윤이 나면 주화를 사들이는 데 재투자해 한달에 300~500달러씩 벌었다.6개월 뒤 모린은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제대로 사업으로 키워보자는 제의를 받았다.해병대에 아들을 보낸 가족들에게 팔 수 있는 기념주화를 제작하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제안을 받아들인 그는 동료 병사에게 50달러를 주고 동전 디자인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그 다음 웹서핑을 통해 주문용 주화를 제작하는 회사를 찾아냈다.주조비로 300달러를 내면 개당 3달러50센트에 주화를 제작할 수 있었다.100개를 주문한 뒤 운송비로 750달러를 부담했다.  ‘해병대 부모연합’과 ‘해병대 엄마 온라인’ 같은 사이트에 가입한 뒤 곧 나올 주화 도안을 공개했다.그러자 3시간 만에 100개가 모두 팔렸다.개당 10달러에 팔면 이윤이 6달러50센트였다.곧바로 업자에게 500개를 더 주문했는데 사흘 만에 다 팔렸다.모두 2500달러를 손에 쥐었다.  ●비용은 떨어뜨리고 수요는 늘리고  그는 “돈 좀 만질 수 있겠구나 깨닫기 시작했지요.”라고 말했다.주화 사업은 막사를 벗어나기 시작했다.어머니를 끌어들여 개당 75센트에 봉투에 주소를 적고 부치는 일을 맡겼다.문제는 개당 3달러95센트의 운송료였는데 이문을 잠식했던 것.오하이오 여성이 대안을 제시했다.아버지나 형제자매 또는 해병대와 어떻게든 엮이는 이들로 고객을 늘리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더불어 취사병이나 저격병,보병 자원이든 늘릴 수 있어 잠재적인 고객이 수백만명으로 불어났다.  더 싼 비용에 제작할 수 있는 제조업자를 수소문했더니 중국 회사는 개당 90센트에 제작할 수 있다고 했다.스물둘에 해병대를 제대하던 2003년,한 달에 1만 5000달러의 주화를 판매했다.  책을 한 권 사서 구글에서 ‘주문형 주화’와 ‘군대 주화’ 같은 검색어로 광고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공부했다.주문이 쏟아져 고객담당을 채용할 정도가 됐다.며칠 뒤 거대 유통업체인 타겟에서 전화가 걸려와 타겟이 후원하는 영화 ‘스타 워즈’ 기념주화 5만개 계약을 맺었다.모린은 제조비용을 후려쳐 개당 60센트까지 떨어뜨린 뒤 개당 1달러35센트에 팔아넘겼다.이 계약으로 3만 5000달러를 챙겼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모린은 주화 사업을 결혼식과 스포츠팀,스타벅스나 델타항공,택배운수업체 UPS 같은 기업들로 넓혀나갔다.온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웹 디자이너를 고용했고 회사 이름을 ‘해병대 주화’에서 ‘어떤 것이든 주화’로 바꿨다.주화뿐만아니라 트로피,기념핀과 기념끈으로 넓혔다.  회사는 올해만 500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다섯 개 회사를 거느리게 됐다.제품 비용으로 250만달러를 쓰고 16명의 인건비로 50만달러,4000평방피트에 이르는 본사 임대료로 월 7000달러를 지출했다.구글에 내는 돈은 연간 100만달러였다.  연간 순익은 100만달러로 추산된다.한 경쟁업자로부터 400만달러를 줄테니 회사를 팔라는 요청도 받았다.“진지한 기업인”이라고 말한 그는 “아이디어 하나로 새로운 기업을 세워 큰 돈을 벌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토요 포커스] 징병 검사 현장을 가다

    “군대 가기가 싫어서요.” 10월 어느날 아침 8시 서울 신길동 서울지방병무청 입구. 한 손에 커다란 엑스선 사진 봉투를 들고 징병검사장으로 들어서던 이모(19)씨는 이렇게 말했다.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었다고 했다. 이씨는 “돈 있고, ‘백’ 있는 사람들은 전부 군대 면제되던데요.”라며 “안 갈 방법이 있다면 안 가는 게 좋죠.”라는 말을 남기고 징병검사장 안으로 ‘힘차게’ 발을 옮겼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인식되고 있는 병역기피 현상은 1950년 1월6일 최초의 징병검사가 실시된 이후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바꿔치기’라는 신종 수법까지 등장했다. 브로커가 환자의 진단서를 기피자의 것으로 위조해 제공, 징병검사에서 면제받게 하는 수법이다. 수많은 병역기피자들이 6급 ‘면제’라는 성적표를 받고 싶어 하는 징병검사, 지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장을 찾았다. 평일 아침 8시 서울지방병무청은 마치 대학교 풍경과 흡사했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들이 한 쪽 어깨에 가방을 메고 등교하듯 징병검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징병검사 대상 연령이 만 19세이기 때문에 질병, 해외여행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대부분 대학교 1학년생이거나 재수생이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신체 5급으로 판정, 예비군 훈련 없이 민방위훈련만 받는 제2국민역으로 분류돼 징병검사를 받지 않는다. 신체등위 판정에서 1~3급은 현역, 4급은 공익근무요원, 5급은 제2국민역, 6급은 면제, 7급은 재검대상이다. 신원확인 과정과 색각검사를 마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컴퓨터로 신상명세서, 질병상태 문진표를 작성하고 365개 문항의 인성검사를 시작했다. 이외 다른 검사 결과도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로 저장됐다. 징병검사 전산화 시스템은 2001년부터 마련됐다고 했다. 인성검사를 모두 마친 대상자들은 노란색 상의와 짙은 남색 하의의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방사선촬영, 임상병리검사, 채혈, 혈압측정 등을 받았다. 징병검사 복장은 1970년 병무청 창설 이전까지 팬티 차림, 1990년대까지 반바지 차림이었다. 그러나 상의 탈의로 인해 수치심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2000년대 들어 상·하의 체육복 차림과 피부 질환자용 전용 가운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병역기피의 단골 메뉴인 고혈압. 하지만 면제되려면 수치가 굉장히 높아야 한다. 혈압에 따른 신체등위 판정기준은 최저혈압 110이상, 최고혈압 180 이상이 돼야 공익근무요원인 4급으로 판정되며, 최저 130, 최고 200이 돼야 5급으로 판명, 사실상 면제가 된다. 하지만 4·5급 수치가 나오면 수동혈압측정기로 2~3회, 그 이후 6시간 동안 30분 단위로 혈압측정을 받아야 한다. 그래도 혈압의 변화가 없으면 7급 재검 판정 후 2~3개월 동안 치료한 뒤 다시 징병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압측정을 담당하는 김승옥 간호사는 “현재 혈압 때문에 병역 면제가 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못박았다. 다음으로 키, 몸무게를 측정했다. 키가 159~195㎝이면 몸무게에 따라 1~4급까지 분류됐다. 기준을 알아보니 146~158㎝이거나, 196㎝ 이상일 경우에는 몸무게에 상관없이 4급이었다. 141~145㎝는 5급 제2국민역으로 판정,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다. 마지막으로 징병검사 대상자들은 안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 피부과 등의 전문의로부터 신체검사를 받았다. 질병에 따른 판정 기준은 매우 복잡했다. 같은 질병이라도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등위가 달라졌다. 기준은 있었으나 일반인이 해석하기 어려운 의학용어들이 많아 전문의의 소견서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지금껏 발생한 대부분의 병역비리도 각 과별 신체검사에서 발생해 왔다. 특히 정치인, 고위공무원, 연예인, 스포츠선수 중 일부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자녀들을 병역면탈시키거나, 사회적 명망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법망을 피하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해 왔다. 서울 오금동에서 온 김해수(19) 학생은 “국민에게 모범이 돼야 할 정치인이나 연예인부터 법을 어기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데 어느 국민이 지키겠냐.”고 꼬집었다. 임일규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은 “현재 이뤄지는 징병검사가 정예병력 충원 개념에서 탈피, 국가가 제공하는 무료 종합건강검진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징병관은 “20세 때 종합검진으로 질병을 발견하면 연 1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가지만, 30세 때는 3조원, 50세 때는 5조원의 치료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징병검사장이 종합건강검진센터장이 되면 국민건강 수준도 높일 수 있고 국가의 경제적인 어려움도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깔깔깔]

    ●나 말고 한 놈 더 있어한 40대 아저씨가 지하철을 탔다. 그런데 지하철이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 문을 닫지 않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이 아저씨가 밖에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문 밖으로 목을 내밀어 보려는 그 순간 그만 지하철 문이 닫혀서 목이 끼였다. 그런데 이 아저씨가 목이 끼인 채로 계속 웃는 것이었다. 옆에 있던 꼬마가 이상해서 아저씨에게 물었다. “아저씨 안 아프세요? 왜 웃어요?” “나 말고 한 놈 더 있어!”●아까운 푼돈들1. 은행 수수료:십여년 전만 해도 은행창구에서 돈 빼는 데 수수료가 들리라곤 상상도 못해봤다.2. 주민세:1년에 한 번 내는 몇 천원이지만, 왜 내는지 모른다.3. 쓰레기 봉투값:왠지 헛돈 날리는 느낌.4. 다 도착해서 내리려는 찰나 반 바퀴 더 굴러가버리는 바람에 100원 더 내야 하는 택시비.5. 모르는 사람이 담배 한 대만 빌려달라고 할 때.
  • “TV가 금고였네?”…수리점서 뚜껑 여니 돈다발

    “TV가 금고였네?”…수리점서 뚜껑 여니 돈다발

    텔레비전이 개인금고였다. 하지만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손자는 무심코 텔레비전을 수리센터에 보냈다. 텔레비전 뒷부분 뚜껑을 연 기술자는 화들짝 놀랐다. 꽤나 두터운 돈다발이 나온 것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최근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할머니가 텔레비젼을 금고처럼 사용하면서 저축한 돈을 감춰둔 사실을 모르고 있던 한 남자가 ‘금고 텔레비젼’을 수리점에 맡겼다가 정직한 기술자 덕분에 돈을 뒤찾게 됐다.”며 사건(?)을 소개했다. 손자가 먹통이 된 텔레비전을 수리센터에 보낸 건 지난 주다.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보던 텔레비전이었다. 수리센터 기술자는 손자가 돌아간 후 뚜껑 나사를 하나둘 풀었다. 뚜껑을 벗기자 먼지가 앉은 봉투가 보였다. 봉투를 열어보니 미화 2만 달러(약 2300만원)가 들어있었다. 부인과 자녀 두 명을 거느린 가장으로 경제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그 기술자에게도 결코 적지 않은 돈. 하지만 그는 망설이지 않고 텔레비전 주인(손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텔레비전에 돈이 들어 있네요.” 허겁지겁 달려온 손자는 2만 달러가 고스란히 들어 있는 봉투를 넘겨 받았다. 그는 “텔레비전이 원래 할머니 것인데 3년 전 돌아가셨다.”면서 “생전에 텔레비전에 돈을 보관했다는 얘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생활에 어려운데 생전 처음 이런 큰 돈을 만져본다.”면서 “정직하게 돈을 돌려준 기술자에게도 사례를 하겠다.”고 고마워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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