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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디비전시리즈 진출

    ‘가을 야구’의 강자 샌프란시스코가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2위 샌프란시스코는 2일 PNC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와일드카드 1위 피츠버그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제) 진출을 위한 단판 승부에서 매디슨 범가너의 완봉투와 브랜던 크로퍼드의 만루포를 앞세워 8-0으로 완승했다. 2010년과 12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는 이로써 4일부터 리그 승률 1위이자 동부 지구 우승팀인 최강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지난달 타율 .365 등 최근 무서운 방망이로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운명을 좌우할 선수로 꼽힌 크로퍼드는 첫 경기에서 만루포를 쏘아올려 스타 탄생을 알렸다. 또 정규리그에서 18승을 수확한 좌완 에이스 범가너는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단 4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자신의 PS 첫 완봉승을 일궜다. 한편 LA타임스는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돈 매팅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3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졌으며 평상시 구속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시뮬레이션 피칭은 실전처럼 타자와 주자를 세워 놓고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으로 재활의 최종 단계다. 특히 신문은 류현진이 자신이 보유한 다양한 구질을 선보였고 어깨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공적인 피칭으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오는 7일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3차전 선발로 14승10패, 평균자책점 3.82의 존 래키를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청도 돈봉투’ 시공사가 한전에 보전 약속

    한국전력이 경북 청도의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돌린 ‘추석 돈 봉투’와 관련, 시공사 측이 한전 관계자에게 추후 보전을 약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전력 대구경북건설지사 관계자 등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29일 경기 의정부에 있는 송전탑 시공사 S사의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에서 한전 측이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한 돈 1700만원 가운데 1100만원이 이모 전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장 부부의 은행계좌에서 나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 전 지사장은 “시공사가 나중에 보전해 주기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금 출처가 시공사로 밝혀지면서 경찰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인 한전 직원들에게는 뇌물죄를, S사 관계자에게는 뇌물공여죄를 적용할 방침이다.경찰은 돈 봉투 살포를 제의하고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나눠준 이 전 서장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80만 비수급 빈곤층이 ‘죄송’하지 않을 복지는…

    180만 비수급 빈곤층이 ‘죄송’하지 않을 복지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김윤영·정환봉 지음/북콤마/272쪽/1만 4000원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세 모녀가 발견된 것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2월의 일이었다. 이들은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허름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 딸린 반지하 방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침대 머리맡에는 세 모녀에게 몸을 의지했을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종이박스 속에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 이들은 70만원이 담긴 흰색 봉투를 남겼다. 밀린 방세 50만원과 공과금을 어림한 돈이다. 봉투 겉면에는 “정말 죄송하다”는 ‘다잉 메시지’와 다름없는 편지글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착한 사람들이었다.” 세 모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하지만 세 모녀가 남긴 삶의 흔적은 불과 이틀 만에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폐기물 처리업체 직원들은 1톤 트럭 한 대 분량의 이불과 옷가지, 낡은 컴퓨터, 책장, 만화책, 이불 등을 끌어내 불태웠다. 세 모녀가 떠난 뒤 세상은 우울증을 앓는 듯했다.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은 훗달에만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경기 광주, 동두천 등지에서 잇따랐다. 이를 ‘공감 자살’로만 치부해야 할까. 빈곤사회연대와 신문사에서 일해온 저자들은 “세 모녀는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했더라도 탈락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용할 수 있는 복지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보건 당국의 말과는 다르다. 이유는 두 가지다. 최저생계비보다 높았던 이들의 ‘소득인정액’과 ‘근로능력자’란 꼬리표 탓이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팔을 다친 세 모녀의 어머니가 식당 일을 할 수 없었지만 그간 벌어 온 한 달 150만원의 수입이 소득인정액으로 잡혔을 터이고, 중증 당뇨와 고혈압에 시달리면서도 병원 치료를 받지 못했던 큰딸과 만화가를 꿈꾸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작은딸이 근로능력자로 산정됐을 것이란 이야기다. 두 딸은 생활비를 위해 쓴 카드 빚 탓에 신용 불량자가 돼 있었다. 저자들은 본인의 근로 능력 때문에 복지 신청이 좌절된 뒤 ‘나 때문에 아들이 받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장애 아동의 아버지나 ‘내가 죽으면 아내에게 수급권을 달라’며 요양병원에서 투신한 할아버지 등도 모두 같은 처지였다고 설명한다. 여전히 180만명의 비수급 빈곤층을 양산하는 정치권의 ‘세 모녀 방지법’은 허구라며, 모욕당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복지제도부터 만들라고 고언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정현 추석 보너스 387만원 반납… “찔려서 돈 못 쓴다”

    이정현 추석 보너스 387만원 반납… “찔려서 돈 못 쓴다”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15일 여야 의원 전원에게 각각 지급된 추석 상여금 387만 8400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상여금이 든 흰 봉투를 들어 보이면서 “추석 연휴 기간 가장 많이 들었던 비난 중 하나가 추석 보너스였다. 그렇게 많은 비난을 받고 이 돈을 쓸 수가 없다”며 “오늘 국회의장실에 이 돈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 ‘그래 380만원 받고 배부르더냐. 그렇게 일도 안 하면서, 국회에서 민생에 필요한 법안도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보너스 챙기는 것이 그렇게 시급하고 당당하고 떳떳하냐’는 질책을 많이 들었다”면서 “너무 가슴에 찔려서 도저히 이 돈을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로부터 “속 시원하다”, “국회가 이제 정신차려야 한다”, “다른 의원들은 왜 동참하지 않느냐” 등의 반응이 이 최고위원 사무실로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최근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거론하며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여성 비하의 의미가 분명하게 담겨 있다”면서 “설 의원이 자신의 어머니, 부인, 딸을 생각한다면 더 품위 있는 발언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한전 “송전탑 돈 봉투, 회사 돈 아닌 직원 돈”

    추석 연휴 때 경북 청도경찰서장을 통해 경북 청도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건네진 돈 봉투와 관련, 한국전력 직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돈의 출처에 대해 “회사 돈이 아닌 직원들 개인 돈”이라고 주장했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이 한전 대구경북지사장 등 직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결과 이들은 “회사 돈은 아니고 직원들이 개인 계좌에서 위로금 조로 낸 돈”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천만원의 거액이 직원들 사비로 조성됐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보고 돈의 출처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한전 측이 반대 주민 로비용으로 비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직위 해제된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 등 관련자들을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 밀양 송전탑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 국민권익위원회는 “시공사가 송전탑 기초 부위를 설계도면과는 다르게 시공했고, 감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말 경찰청 등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송전탑 반대 주민에 돈봉투 돌린 경찰

    현직 경찰서장이 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민중의 지팡이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지켜야 할 경찰의 본분을 망각한 어이없는 행태다. 한술 더 떠 서장 본인이 한국전력에 먼저 돈 봉투를 돌리자고 제안했다니 할 말을 잃게 한다. 명백한 범죄행위이자 주민의 인권과 양심을 유린한 작태라 할 수 있다. 파문이 거세지자 경찰청은 당사자를 직위해제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직위해제에 그칠 게 아니라 자초지종을 밝혀내 엄히 처벌해야 할 일이다. 경찰과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경북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직원이 지난 9일 ‘이현희 청도경찰서장’이라는 글씨가 찍힌 돈 봉투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각북면 삼평 1리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돈 봉투 8개에는 100만~500만원씩 모두 1600만원이 들어 있었다. 일부 주민은 이를 거절하거나 돌려줬다. 자녀가 대신 받거나 경찰서 직원이 집에 놓고 가기도 했다. 사실이 알려지자 이 서장은 송전탑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한전 대구·경북 건설지사 쪽에 먼저 위로금을 주자고 제안했다고 해명했다. 결국 주민들을 회유하려고 자청해서 한전의 돈 심부름을 한 꼴이다. 청도 송전탑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돈이나 선물을 주고받을 만큼 서장과 주민의 사이가 좋지도 않다’면서 ‘한전의 앞잡이 노릇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본적 인권과 행복 추구권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리겠다는 생각을 한 것 자체가 인격을 모독하고 무시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사안은 우리 사회의 갈등관리 능력이 얼마나 후진적이고 주먹구구식인지 되돌아보게 한다. 경찰은 경남 밀양에서 초고압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농성장을 강제 철거하면서 과도한 공권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삼평 1리는 한전이 주민 반발로 송전탑 공사를 2년쯤 중단했다가 지난 7월 주민들이 설치한 망루를 철거하고 공사를 재개한 곳이다. 다수의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연행되는 등 진통도 겪었다. 거듭되는 송전탑 갈등에도 한전과 경찰은 제대로 된 갈등 해소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힘과 꼼수, 변칙으로 일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 정책의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문제 해결의 절차를 밟아나가는 게 갈등 관리의 합당한 절차 아닌가. 돈 봉투가 오고 간 정확한 경위는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리라 본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 서장뿐 아니라 한전 쪽의 연루 인사들에게도 합당한 책임을 묻고 돈의 출처와 성격도 철저히 규명해야 마땅하다. 일벌백계로 교훈을 남겨야 한다.
  • ‘송전탑 돈봉투’ 한전 자금출처 수사 방침

    ‘송전탑 돈봉투’ 한전 자금출처 수사 방침

    경북 청도군 각북면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 수백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한 청도경찰서장이 직위 해제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전달된 돈의 출처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12일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에게 100만~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려 물의를 일으킨 이현희 청도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다. 후임에는 송준섭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직후 감찰요원 5명을 청도로 급파해 청도경찰서장과 직원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은 금품 출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면서 필요할 경우 강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뿌려진 돈이 한전 직원의 개인 돈인지 한전에서 따로 만든 비자금인지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전탑반대대책위는 이날 경북경찰청 앞에서 한전과 경찰의 유착관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송전탑반대대책위는 “한전과 경찰의 유착관계가 어느 정도인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더러운 돈으로 주민 투쟁을 모욕하지 말고 불법 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돈을 경북경찰청에 돌려주었다. 앞서 청도경찰서의 한 직원이 지난 9일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에 사는 주민 6명에게 서장 이름이 찍힌 돈 봉투 16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받은 돈 800만원을 돌려줬으나 4명은 자녀가 대신 받거나 경찰서 직원이 두고 가는 바람에 돈을 보관해 왔다. 이 서장은 “당시 한 할머니가 한전 측에서 치료비를 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해 한전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서 간부를 통해 전했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송전탑반대위 측은 “할머니들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돈을 먼저 요구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청도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청도 송전탑 반대 주민에게 현직 경찰서장 명의 ‘돈 봉투’

    청도 송전탑 반대 주민에게 현직 경찰서장 명의 ‘돈 봉투’

    현직 경찰서장이 추석 연휴에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수백만원씩 돈을 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중립을 지켜야 할 경찰이 앞장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경북 청도 송전탑반대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청도경찰서 정보보안과 직원 A씨는 지난 9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각북면 삼평1리 주민 6명의 집을 돌며 이현희 청도경찰서장 이름이 찍힌 돈 봉투를 전달했다. 2명에게 300만원씩, 다른 2명에게 100만원씩 총 8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다른 2명에게 300만원과 500만원을 전달하려다가 곧장 돌려주는 바람에 실패한 800만원을 포함하면 모두 1600만원이다. 주민 6명에게 100만~500만원을 차등 배분하려 한 점에 대해 경찰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한전 측의 위로금이라고 밝혔다. 이 서장은 “내가 한전 대구경북지사장에게 제안해 돈을 받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반대 주민이 농성이나 집회를 오래 하면서 아프다고 해 한전 측이 위로금을 준 것으로 안다. 한전이 반대 주민과 대립하고 있어 직접 주기 어려워 서장이 대신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장 말대로라면 한전 돈인데도 정작 서장 명의의 봉투에 돈을 담아 건넨 점에 대해 뒷말이 만만찮다. 이보나 대책위 상황실장은 “서장으로부터 돈이나 선물을 받을 만큼 주민과 사이가 좋지도 않다”면서 “주민을 회유하려던 것이고 한전의 앞잡이 노릇을 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돈의 출처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나돌고 있다. 한전 측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 지금 무리수를 둘 필요가 있겠나. 출처를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청도에 감찰직원 4명을 보냈다. 모든 사안을 철저히 캐겠다”고 밝혔다. 경찰 내부에서는 경찰관이 이유를 불문하고 다른 기관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처신이기 때문에 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전은 삼평1리에서 송전탑 기초공사만 한 상태에서 주민 반발로 2년 가까이 공사를 중단했다가 지난 7월 21일 새벽 주민과 시민단체가 공사를 막기 위해 설치한 망루를 철거하고 공사를 재개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주민과 대책위 관계자 20여명을 연행했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농산물 안전성 검사 공무원에게 추석 직전 ‘의문의 돈다발’ 배달

    추석 연휴 직전 농산물 안전성을 검사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돈다발이 배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5분쯤 안양시 만안구 경기지원 방호실에 20∼3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타나 지폐 크기로 둘둘 말린 노란색 서류봉투 하나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80장, 1만원권 30장 등 430만원이 들어 있었다. 해당 여성은 “퀵서비스 직원인데 조사분석과 직원 이모(7급)씨에게 전달해 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경기지원은 신원불명의 여성을 찾으려고 CCTV를 확인했지만 영상이 흐릿해 인상착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씨는 생산된 농산물의 농약잔류 및 중금속 함유 검사를 실시, 적격 또는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분석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검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출하되지 못한다. 경기지원은 이 돈이 피검사 농가에서 보낸 뇌물이거나 분석 결과에 불만을 품은 농가에서 의도적으로 보낸 돈일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경기지원은 일단 전달된 현금에 대한 반환 공고를 한 뒤 2주 뒤인 18일까지 전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국고로 귀속할 방침이다. 경기지원 관계자는 “최근 피검사 농가들에 연락을 취해 봤지만 관련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즉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으로, 필요하면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비리 도시’ 여수, 공무원 3명 직위해제

    전남 여수시가 민선 6기 들어 공직 비리로 3명이 직위해제되고 공무원노조는 첫 인사가 보은 인사라고 반발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시민들은 2012년에 8급 직원이 공금 80억원을 횡령해 ‘비리 도시’ 오명을 입은 여수시가 검사장 출신의 새 시장이 취임한 뒤에도 잇따라 비리가 터지고 있다며 자정 능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지난 7월 22일 시 건축과 7급 기모씨의 서랍에서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 안행부는 기씨와 같이 근무한 고모 팀장이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박모 과장이 수년 전부터 Y건축설계사무소로부터 자기 부인의 4대 보험료를 대납받아 온 사실을 적발했다. 시는 지난달 29일자로 박 과장과 고 팀장을 직위해제했다. 기씨에 대해서는 안행부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 7월 14일에는 기술직 7급 우모씨가 자녀를 여수산업단지에 취업시켜 주겠다며 주민에게 4000만원을 받아 챙겼다가 경찰에 적발돼 직위해제됐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동조합 여수시지부는 지난주 마무리된 민선 6기 시의 첫 인사가 일부 직원들의 청탁에 따른 보은 인사로 변질됐다며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사 청탁에 따른 보은 인사, 소수 직렬을 배제하는 인사, 특정 직원에 대한 하향 전보 인사로 단행됐다”며 “청렴하고 능력 있는 공무원을 발탁, 중용해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부정부패 없는 여수시가 되도록 힘써 줄 것”을 요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출판기념회 ‘돈창구’도 모자라 ‘로비창구’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지난해 9월 출판기념회를 열어 받은 돈의 대가성 여부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신 의원의 은행 대여금고 속에서 억대의 뭉칫돈을 찾아냈는데 그중에 수천만원이 출판기념회 때 책값 명목으로 받은 돈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검찰이 입수한 참석자 명부에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여러명이 거액을 낸 기록이 있다고 한다. 이 돈은 사립유치원 업계의 법 개정 청탁 대가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 돈의 대가성과 뇌물죄가 인정된다면 출판기념회에 낸 돈을 뇌물수수죄로 처벌하는 첫 사례가 된다. 출판기념회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자체 단체장이나 의원, 교육감의 공공연한 ‘모금 창구’로 알려져 있다. 저서라고 이름 붙일 가치도 없고 심지어 대필을 시킨 책을 출판한답시고 정치인들은 기념회를 열어 들고 온 돈 봉투를 챙겨왔다.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와 관련 있는 기업이나 단체, 공무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내는가 하면 역으로 로비 창구로도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중진급 실세 의원들은 수십억원을 챙긴다는 말도 나돌고 초·재선 의원도 억대의 돈을 ‘수금’한다고 한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의원은 1년에 1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을 수 있지만 모금 내역을 공개하고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회계감사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출판기념회는 어떤 법적인 제재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모금 한도에 대한 규정도 없고 받은 돈과 사용처를 공개할 의무도 없다. 세금도 없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수사 당국이 모금 내역을 수사하거나 관심을 가진 적도 거의 없다. 그 때문에 편법적인 정치자금 모금 창구나 뇌물 수금 창구로 악용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치외법권’ 지대와 다름없는 셈이다. 여야는 올해 초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거나 제재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큰소리를 쳤다. 그러나 여야 대표와 당직자들은 의원들의 기념회를 찾아다니며 도리어 탈법적인 모금을 부추기고 있으니 참으로 염치없는 노릇이다. 당장 이런 불법모금을 멈추고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전면적인 금지가 어렵다면 모금 내역과 기부자, 사용처만이라도 공개하고 신고해야 한다. 그보다 먼저 검찰이 나서야 한다. 이미 과도한 경조사금도 뇌물로 인정하는 판례가 확립돼 있다. 출판을 핑계로 기념회를 열어 뇌물을 받는 일을 법으로 처벌하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정치권을 믿고 개혁을 기다리다간 부지하세월이다.
  • 경찰간부 음독사망 전 유서 남겨 “일 잘해서 심사승진 1명도 없다…돈 거래 당연”

    경찰간부 음독사망 전 유서 남겨 “일 잘해서 심사승진 1명도 없다…돈 거래 당연”

    ‘경찰간부 음독사망’ 경찰간부 음독사망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살한 A경감의 유서가 공개됐다. 불공정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14일 오후 음독자살한 광주지방 경찰청 소속 A경감은 본인은 떳떳하다는 내용과 함께 경찰 조직 내부에 대한 비리를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담당 검사에게 보내는 서한 형태로 된 편지는 “수사과정에 저를 출석해 주시면…”이라는 문장에서 엿볼 수 있듯이 죽음을 결심하기 이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A경감은 해당 서한을 농약을 마시기 1~2시간 전 만난 지인에게 봉투에 담아 전달하며 광주경찰청 출입기자들에게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 A경감은 “화물불법증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의 유혹과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해 왔다”며 자신이 결백하다는 증빙내용과 정황증거를 설명하는 내용을 빼곡히 적었다. A경감은 “(검찰에게)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으면 무혐의가 입증될 것”이라면서도 “그때는 내가 이미 갈기갈기 살점이 찢겨버린 이후일 것이다. 시선들을 감당할 자신과 건강이 뒤받쳐주지 않는다”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특히 경찰 내부 인사에 대한 불신을 쏟아낸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A경감은 “고졸인 탓에 시험승진은 어려워 특진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며 그 이유로 “특진은 열심히 하면 진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지만 심사승진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심사승진에) 빽은 필수요 돈은 당연한 거래가 된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며 “각 심사 승진을 확인해보면 사실로 드러날 것이다. 일 잘해서 심사승진하는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일은 잘해도 돈은 필수 지참금이다”고까지 말했다. A경감은 자신을 음해하거나 무고한 경찰 동료, 사건관계자, 일부 언론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줄 것을 사건 담당 검사에게 요청하며 “저 같은 희생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유서를 마무리지었다. 유서내용을 뒤늦게 전해들은 광주지방경찰청 측은 “A경감은 이미 내부 수사에서 무혐의 결론 받았다”며 “(경찰 비위를 언급한) 문서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A경감가 유서에 남긴 경찰내부 인사 비위에 대한 내용은 경찰 조직 내외로 파문을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수수 물의, 경찰 조사 착수…첫 여성 치안정감 부산지방경찰청장 해명이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수수 물의, 경찰 조사 착수…첫 여성 치안정감 부산지방경찰청장 해명이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치안정감’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이 부산의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에게서 찬조금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첫 여성 치안정감으로 유명하다. 안전행정부 지침에는 경찰이 전·의경들을 위한 위문품을 받을 수는 있지만, 현금 수수는 못하게 돼 있다. 18일 부산경찰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2월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부산경찰청 경승실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장인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 수불 스님은 당시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를 내밀었다. 이 청장은 1차례 거절했지만 수불 스님이 “이 돈으로 물품을 사서 나눠주면 되지 않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자 배석한 당시 1부장을 통해 봉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경무관인 1∼3부장과 총경 1명,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4명이 배석했다.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고 있으며 그림은 이 청장의 집무실 앞에 걸어놨다. 이금형 청장은 “현금을 건넨 분들이 명망 있는 인사들이어서 그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당시에 (돈)봉투를 뿌리치지 못했고, 전·의경을 위해 좋은 뜻으로 사용하면 되지 않겠느냐고만 생각했다. 당시에는 어느 정도 액수의 돈이 봉투에 담겼는지도 알지 못했고, 나중에 500만원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금형 청장에게 건네진 현금 500만원은 5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의경을 위해 쓰이지 않고 부산경찰청 경무과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금형 청장은 이날 돈봉투와 함께 받은 그림을 자신의 집무실 입구에 걸어뒀다. 이금형 청장은 이에 대해 “너무 바빠서 봉투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사사로이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찬조금을 받은 것은 잘못”이라며 “참모들이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하는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곧바로 진상파악에 들어갔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이 청장이 찬조금과 그림을 받아 보관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일 뿐, 정식 감찰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관은 기부금품을 받을 수 없지만, 의경은 위문금이나 위문품을 받을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파문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파문

    이금형(56) 부산경찰청장이 부산지역 불교 지도자에게서 찬조금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과 그림 등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2월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부산청 경승실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장인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으로부터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 그림은 수불 스님이 범어사 내 일주문을 화폭에 옮긴 작품이다. 수불 스님은 당시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 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를 건넸다. 이 청장은 한 차례 거절했지만 수불 스님이 “이 돈으로 물품을 사서 나눠 주면 되지 않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자 배석한 당시 1부장을 통해 봉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경무관인 1~3부장과 총경 1명,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4명이 배석했다.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고 있으며 그림은 이 청장 집무실 앞에 걸어 놨다. 부산청은 논란이 일자 찬조금 등을 돌려주기로 하고 19일 수불 스님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부산청 경승실장이자 전국 4대 사찰인 범어사 주지 스님의 호의를 뿌리치지 못했다”면서 “당시에는 좋은 뜻으로 쓰면 될 것으로 생각했고 봉투에 얼마가 담겼는지 알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현행 안전행정부 지침에 따르면 경찰이 전·의경을 위한 위문품이나 위문금을 받을 수는 있지만 지방경찰청 기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 청장은 심의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장 지시로 감찰 분야에서 진상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에 따라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1977년 순경으로 입직해 여성 최초로 경찰청장(치안총감) 다음 직급인 치안정감까지 올랐다. ‘불도저’라는 별명처럼 저돌적인 스타일로 광주지방경찰청장, 경찰청 경무국장, 경찰대학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부산청장에 임명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500만원에 그림 1점 수수 물의…첫 여성 치안정감 부산지방경찰청장 해명이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500만원에 그림 1점 수수 물의…첫 여성 치안정감 부산지방경찰청장 해명이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치안정감’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이 부산의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에게서 찬조금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첫 여성 치안정감으로 유명하다. 안전행정부 지침에는 경찰이 전·의경들을 위한 위문품을 받을 수는 있지만, 현금 수수는 못하게 돼 있다. 18일 부산경찰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2월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부산경찰청 경승실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장인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 수불 스님은 당시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를 내밀었다. 이 청장은 1차례 거절했지만 수불 스님이 “이 돈으로 물품을 사서 나눠주면 되지 않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자 배석한 당시 1부장을 통해 봉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경무관인 1∼3부장과 총경 1명,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4명이 배석했다.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고 있으며 그림은 이 청장의 집무실 앞에 걸어놨다. 이금형 청장은 “현금을 건넨 분들이 명망 있는 인사들이어서 그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당시에 (돈)봉투를 뿌리치지 못했고, 전·의경을 위해 좋은 뜻으로 사용하면 되지 않겠느냐고만 생각했다. 당시에는 어느 정도 액수의 돈이 봉투에 담겼는지도 알지 못했고, 나중에 500만원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금형 청장에게 건네진 현금 500만원은 5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의경을 위해 쓰이지 않고 부산경찰청 경무과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금형 청장은 이날 돈봉투와 함께 받은 그림을 자신의 집무실 입구에 걸어뒀다. 이금형 청장은 이에 대해 “너무 바빠서 봉투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사사로이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찬조금을 받은 것은 잘못”이라며 “참모들이 좀 더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하는데 유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 찬조금 500만원에 그림 1점 수수 물의…첫 여성 치안정감 부산경찰청장 명예 ‘뚝’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 찬조금 500만원에 그림 1점 수수 물의…첫 여성 치안정감 부산경찰청장 명예 ‘뚝’

    ‘이금형 부산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치안정감’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부산의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에게서 찬조금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금형 부산경찰청장은 첫 여성 치안정감으로 유명하다. 안전행정부 지침에는 경찰이 전·의경들을 위한 위문품을 받을 수는 있지만, 현금 수수는 못하게 돼 있다. 18일 부산경찰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2월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부산경찰청 경승실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장인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 수불 스님은 당시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를 내밀었다. 이 청장은 1차례 거절했지만 수불 스님이 “이 돈으로 물품을 사서 나눠주면 되지 않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자 배석한 당시 1부장을 통해 봉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경무관인 1∼3부장과 총경 1명,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4명이 배석했다.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고 있으며 그림은 이 청장의 집무실 앞에 걸어놨다. 이금형 청장은 “현금을 건넨 분들이 명망 있는 인사들이어서 그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 봐 당시에 (돈)봉투를 뿌리치지 못했고, 전·의경을 위해 좋은 뜻으로 사용하면 되지 않겠느냐고만 생각했다. 당시에는 어느 정도 액수의 돈이 봉투에 담겼는지도 알지 못했고, 나중에 500만원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금형 청장에게 건네진 현금 500만원은 5개월 이상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의경을 위해 쓰이지 않고 부산경찰청 경무과에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금형 청장은 이날 돈봉투와 함께 받은 그림을 자신의 집무실 입구에 걸어뒀다. 이금형 청장은 이에 대해 “너무 바빠서 봉투의 존재를 잊어버렸다. 사사로이 사용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경찰청장 이금형, 찬조금 500만원 수수 논란…언론 취재하자 뒤늦게 돌려주기로

    부산경찰청장 이금형, 찬조금 500만원 수수 논란…언론 취재하자 뒤늦게 돌려주기로

    ‘부산경찰청장’ ‘이금형’ ‘찬조금’ 부산경찰청장 찬조금 수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금형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부산의 대표적인 불교 지도자에게서 찬조금 5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안전행정부 지침에는 경찰이 전·의경들을 위한 위문품을 받을 수는 있지만, 현금 수수는 못하게 돼 있다. 18일 부산경찰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지난 2월 13일 오후 집무실에서 부산경찰청 경승실장이자 부산불교연합회장인 수불 스님(범어사 주지)에게서 현금 500만원과 그림 1점을 받았다. 수불 스님은 당시 “고생하는 전·의경들에게 빵이나 피자 등을 사서 격려해달라”며 5만원권 100장이 든 흰색 봉투를 내밀었다. 이 청장은 1차례 거절했지만 수불 스님이 “이 돈으로 물품을 사서 나눠주면 되지 않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자 배석한 당시 1부장을 통해 봉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경무관인 1∼3부장과 총경 1명, 부산불교연합회 회장단 4명이 배석했다. 문제의 찬조금은 경무과장을 거쳐 경무계장이 보관하고 있으며 그림은 이 청장의 집무실 앞에 걸어놨다. 부산경찰청은 한 언론사가 이를 취재하기 시작하자 찬조금 등을 돌려주기로 하고 수불 스님이 부산으로 돌아오는 오는 19일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무책임함에 대해/홍혜정 사회 2부기자

    [오늘의 눈] 희망을 절망으로 바꾼 무책임함에 대해/홍혜정 사회 2부기자

    6·4 지방선거 때 쓰일 선거·유세 용품 제작에 참여한 중소업체 10곳이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한 게 지난달이다. 유세차량 대신 자전거를 이용한 선거 캠페인인 ‘블루바이크’에 사용되지 못한 용품들이 박스째 물류창고 6곳을 메우고 있었다. “쌓여 있는 박스를 보면 죽고 싶은 심정”이라는 물류 업체 대표의 얘기는 절박했다. 그후 한 달이 지났다. 희망의 4년을 이끌 민선6기가 이달 공식 출범했지만 업체들은 절망에 빠졌다. 우려했던 도산은 현실이 됐다. 물류 및 포장, 배송을 맡았던 업체 두 곳은 결국 사업장을 폐쇄했다. 업체가 최근까지 탄원서, 내용증명 등을 수차례 보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시로 일관한다. 당시 중앙당에서 하는 일이니 걱정 말고 제작하라던 관계자들은 이제 와선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뗀다. 도리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업체에 ‘이 새끼야’, ‘너 나 알아? 까불면 죽인다. 알아서 적당히 해’라는 협박성 문자를 서슴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관련 업체들이 피해를 당한 사례가 되풀이된다. 인쇄기획사, 이벤트 업체 등이 선거 특수를 누리기는커녕 돈을 받지 못하고 자금난에 허덕이곤 한다. 2007년에는 정치권 인사로부터 ‘노란 점퍼’ 15만장을 주문받은 옷 공장이 주문자가 물건을 인수하지 않는 바람에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공장 문을 닫았다. 새정치연합은 중앙당에서 추진했지만 일괄계약을 한 게 아니니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참 무책임하다. 구두 계약만 믿은 업체도 잘못이지만 이 점을 악용해 20만원이 든 봉투 50개와 추가 300만원까지 챙긴 관계자들의 태도는 상식 이하다. 스페인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 가운데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가 있다. 사투르누스는 자식의 손에 죽음을 맞을 것이라는 저주가 두려워 아이들이 태어나면 모두 삼켜버린다. 하지만 보자기에 싼 돌을 막내아들 제우스로 알고 삼키다가 결국 죽게 된다. 저주가 두렵다고 자식을 잡아먹는 게 능사일까. 마찬가지로 불편한 사실을 삼켜버리고 모른 체한다고 없었던 일이 되진 않는다. 국민의 뜻이 무엇이고 어떤 게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전국 15개 지역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된다. 더 이상 블루바이크와 같은 피해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 무조건 발뺌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듣는 시늉이라도 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jukebox@seoul.co.kr
  • “숨겨놓은 현금 찾아라” 서울시민들 혈안

    “숨겨놓은 현금 찾아라” 서울시민들 혈안

    -3차 히든캐시 장소 석촌호수 공개 후 현금 찾은 인증샷 대거 등록 -4차 히든캐시 숨겨진 장소 오는 28일(토요일) 17시 공개 예정 온라인게임 포탈사이트 ‘놀짱’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olzzang1)에서 진행 중인 현금찾기 이벤트인 ‘히든캐시’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히든캐시 이벤트는 놀짱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힌트장소를 참고해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찾는 이벤트다. 선릉역, 일산공원, 석촌호수에서 히든캐시 이벤트가 진행됐었으며, 일부 돈을 찾은 사람들이 놀짱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려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놀짱 페이스북은 ‘서울 광진구 인근’이라는 힌트와 함께 4차 히든캐시 진행장소를 돌아오는 토요일(28일) 17시에 공개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히든캐시는 미국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제이슨 부지가 창안해 낸 것으로 50~100달러가 담긴 돈봉투를 특정지역에 감춰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힌트를 제공해 찾도록 하는 이벤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숨겨놓은 현금 찾아라” 서울시민들 혈안

    “숨겨놓은 현금 찾아라” 서울시민들 혈안

    -4차 히든캐시 숨겨진 장소 오는 28일(토요일) 17시 공개 예정 온라인게임 포탈사이트 ‘놀짱’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olzzang1)에서 진행 중인 현금찾기 이벤트인 ‘히든캐시’가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히든캐시 이벤트는 놀짱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힌트장소를 참고해 현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찾는 이벤트다. 선릉역, 일산공원, 석촌호수에서 히든캐시 이벤트가 진행됐었으며, 일부 돈을 찾은 사람들이 놀짱 페이스북에 인증샷을 올려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놀짱 페이스북은 ‘서울 광진구 인근’이라는 힌트와 함께 4차 히든캐시 진행장소를 돌아오는 토요일(28일) 17시에 공개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히든캐시는 미국의 부동산개발업자인 제이슨 부지가 창안해 낸 것으로 50~100달러가 담긴 돈봉투를 특정지역에 감춰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힌트를 제공해 찾도록 하는 이벤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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