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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법 심판받게 할 것”

    민주당 “‘이재명 조폭연루설’ 장영하, 법 심판받게 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이재명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폭 연루설 등 장영하 변호사의 허위사실 공표는 지난 대선에서 최악의 거짓 선동이었고 의도된 정치기획이었다”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하기 위해 모든 절차를 밟을 것이고 당의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 변호사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법률대리인이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지만, 검찰은 장 변호사가 김씨의 말을 믿었던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이 결정에 불복하고 재정신청을 냈다. 재정신청이란 검사가 고소 사건이나 고발 사건에 대하여 독단적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을 때, 그 결정에 불복하는 고소를 뜻한다. 김 대변인은 “경찰은 장 변호사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뚜렷한 이유도 없기 기각했다. 이때 장 변호사의 변호인이 윤석열 대통령 친구 석동현 변호사였다”며 “검찰은 장 변호사의 잘못을 덮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변호사를 노골적으로 봐주고 감싼 검찰의 민낯도 여실히 드러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사상 최고 구속… 트라우트는 6경기 연속 홈런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사상 최고 구속… 트라우트는 6경기 연속 홈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8)가 로스앤젤레스 에일절스 사상 최고 구속을 찍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2승(8패)을 거뒀다. 이날 오타니는 오른손 검지에 물집이 잡혀 5회까지만 던졌다. 하지만 팀이 6-1로 승리해 오타니는 선발승을 챙겼다. 특히 3회 2사 2, 3루 위기에서는 카일 터커를 시속 163㎞(101.4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했는데, 이는 MLB가 투구 궤적추적시스템을 공식 도입한 2008년 이후 에인절스 투수가 찍은 최고 구속이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이날 타석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선에서는 마이크 트라우트(31)가 맹활약했다. 트라우트는 2-1로 앞선 2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호세 우르키디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날렸다. 트라우트는 5일 휴스턴전에서 시작한 홈런 행진은 6경기로 늘렸다. 이는 1977년 보비 본즈가 세운 팀 연속 경기 홈런 기록(5경기)을 넘어선 것이다. MLB 연속 경기 홈런 기록은 켄 그리피 주니어, 돈 매팅리, 데일 롱이 보유한 8경기다. KBO리그에서는 이대호가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 사망보험금 내연녀에 넘기고 숨진 남편...法 “유류분 포함 안 된다”

    사망보험금 내연녀에 넘기고 숨진 남편...法 “유류분 포함 안 된다”

    상속권자가 아닌 제3자를 생명보험금 수령인으로 변경했더라도 유류분 권리자에게 손해가 될 수 있음을 알았거나 수령인 변경 이후 1년 안에 상속이 개시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유류분 산정의 기초재산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1일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A씨가 사망한 남편 B씨의 내연녀인 C씨를 상대로 제기한 유류분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을 깨고 광주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B씨의 법정 배우자로 유일한 상속인이었다. 의사였던 남편 B씨는 A씨를 상대로 2012년 이혼 소송을 청구했지만 본인이 유책배우자였던 터라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그러자 B씨는 2013년 1심 이혼소송에서 패소한 직후 자신의 생명보험 4건의 수령인을 내연녀였던 C씨로 바꿔버렸고, 2017년 돌연 극단적 선택을 했다. 기존에 들었던 생명보험까지 합쳐 C씨가 받게 된 사망보험금은 총 12억 8000만원이었다. 여기에 추가로 C씨는 B씨가 동료 의사들과 동업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던 병원들의 지분 9억8000여만원도 민사소송을 통해 받아갔다. 반면 아내 A씨는 2억 3000만원 정도의 예금과 상속 채무 5억 7500여만원이 돌아갔다. 사실상 받을 돈보다 대신 갚아야 할 빚이 더 많았던 터라 A씨는 한정승인 신고를 했고, A씨의 순상속분액은 0원이 됐다. A씨는 C씨를 상대로 유류분 17억여원을 덜 받았다며 소송을 청구했다. 유류분이란 상속 재산 중 상속인이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일정 부분을 말한다. 배우자인 A씨의 경우에는 상속 재산 중 절반을 받을 수 있다.사건의 쟁점은 B씨가 C씨에게 남긴 보험금이 유류분 산정의 기초재산에서 증여로 계산돼야하는지 여부였다. 제3자 증여의 경우 기초재산에 포함시키려면 상속 개시 1년 전까지(민법1114조)의 증여액만 가능하고, 증여 당사자 쌍방이 유류분권리자에게 손해가 될 것을 알고도 증여한 경우만 가능하다. 1심은 유류분 침해 가능성을 당사자들이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B씨가 생전 납입한 보험료가 기초재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반면 항소심은 유류분 손해가 발생할 것을 알았다고 보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B씨가 C씨를 보험금 수령인으로 바꾼 것이 증여에 해당하긴 하지만, 이것이 A씨의 유류분에 손해를 끼칠 것으로 인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B씨의 나이, 직업, 소득, 사망 경위 등에 비춰볼 때 40대 중반의 의사였던 그가 건상상 문제가 있었다는 정황도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재산이 늘지 않을 것을 예상하고 미리 증여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B씨는 원고 A씨를 상대로 이혼 청구의 소를 제기한 상태였고 1심 패소 이후에도 항소, 상고를 거듭했다”며 “B씨가 그 명의의 재산을 남겨두지 않으려는 조치를 취했다면 이는 당장 원고와의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에 대비한 것으로 볼 여지가 더 크다”고 판단했다. 또 재판부는 A씨가 상속분보다 상속채무가 더 많아 한정승인을 받은 만큼 채무 초과분을 유류분액에 가산해서는 안 되고, 순상속분액을 0원으로 보고 유류분을 계산해야한다고 결정한 1심의 판단을 원용했다.
  •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2년 6개월...끝나지 않은 ‘정상화’

    나눔의집 후원금 유용 2년 6개월...끝나지 않은 ‘정상화’

    지난 2020년 3월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후원금 유용 문제가 불거졌다. 경기도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태를 조사하고, 경찰·검찰이 수사 끝에 재판을 진행한지도 2년 6개월이 흘렀다. 나눔의 집은 새로운 이사회를 꾸리고 ‘정상화’를 추진했으나 당시 받은 시정 명령은 여전히 조치되지 않고 있고, 후원금 반환 소송도 재판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용기를 내고 내부의 곯은 상처를 고발한 공익제보자를 향한 각종 고소·고발이 있었다. 이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던 고발은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중 나눔의 집에 3차 시정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0년 7월 도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나눔의 집에 내린 조치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42건에 달했던 시정 명령 중 나눔의 집이 위안부 할머리를 위한 후원금으로 토지 두 필지를 매입하고, 법인과 관련 없는 시설에 사용한 점, 실제 운영하지 않는 독거 노인 요양시설과 미혼모 생활시설을 법인 정관 목적사업에 두고 있는 점은 아직 시정되지 않았다. 이중 후원금 사용 부분은 재판이 진행중이다. 후원금 88억 중 할머니 생활시설에 쓰인 돈 ‘2억원’도 민관합동조사단은 2020년 7월 약 20일간 나눔의 집 후원금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결과는 국민들에 충격을 안겨줬다. 조사결과 나눔의집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할머니들의 생활·복지·증언활동을 위한다는 이유로 후원금 88억7000만원을 모금해 나눔의 집 시설 계좌가 아닌 운영법인 계좌에 입금했다. 나눔의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은 이중 2.31%인 2억600만원을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양로시설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후원금 중 약 26억원은 토지 매입과 생활관 증축공사, 유물전시관 및 추모관 신축비, 추모공원 조성비 등에 사용됐다. 정작 후원금이 쓰여야 할 부분은 방치되고 있었다.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과 사진, 국민들의 응원 편지 등은 포대 자루나 비닐에 들어가 건물 베란다에 방치됐다.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된 자료도 훼손됐다.도는 조사결과를 근거로 2020년 12월 나눔의 집 법인 이사 5명에 대해 해임명령을 내렸다. 앞서 광주시도 불법 선임을 이유로 3명의 일반 이사를 해임해 나눔의 집 후원금 유용 의혹이 터진 후 11명의 이사 중 8명이 해임조치됐다. 후원자들은 2020년 6월 나눔의 집 법인을 상대로 후원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나눔의 집이 후원자들의 기부 취지에 반해 기망·배신행위를 했다고 봤다. 이들은 소장을 내며 “가슴 아픈 역사를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말도 안되는 의혹조차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해당 재판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공익제보자 향한 무차별 고발...대부분 무혐의 끝나후원금 유용 문제를 처음 폭로한 건 나눔의 집에서 일하던 공익제보자들이었다. 이들은 위안부 할머니를 돌보며 열악한 현실에 후원금 문제를 살펴보기 시작했고, 발견한 의혹을 2020년 3월 처음 폭로하기 시작했다. 그 후 경기도 민관합동조사, 주민감사, 경찰의 조사 등에서 의혹 다수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고 각종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재판을 진행하는 사이 공익제보자들은 각종 고소·고발에 시달렸다. 2년 6개월 간 조사받은 사항만 20여건에 달한다. 고소인 대부분은 나눔의 집 시설장과 법인 등 다른 직원들이다. 김대월 나눔의집 학예실장은 2020년 6월 시설 측 관계자와 대화 중 여성 직원과 어깨가 부딪쳤다. 김 실장은 다음달 강제추행을 했다는 고소장을 받았다. 같은 해 8월에는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두 사건 모두 무혐의로 끝났다. 일본인 직원 야지마츠카사씨는 2020년 11월 시설관계자를 성추행했다며 고발당했다. 시설측 고발인은 공익제보를 하기 전인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네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야지마씨는 2년가까이 수사와 재판을 받은 끝에 올해 8월 무죄판결을 확정받았다. 2020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공익제보자들이 시설측 관계자로부터 받은 고소는 20건에 달한다. 이중 16건은 무혐의·무죄로 결론났고, 나머지 4건은 고소취하를 했거나 재판·수사가 진행중이다. 유죄는 한 건도 없었지만, 공익제보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김 실장은 “공익제보를 한 후 법인 관계자들은 사법처리를 받게 된 상황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보복성 무차별 고소가 이뤄졌다”며 “다수의 공익제보자가 사실상 강제로 휴직이나 사직을 당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보다 할머니들을 위해 나눔의 집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구슬땀 모여 일상 회복” 尹, 추석 맞아 군 장병 격려 [포착]

    “구슬땀 모여 일상 회복” 尹, 추석 맞아 군 장병 격려 [포착]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식사하고 해외 파병 부대원들과 원격 통화를 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공중대 부대 간부·병사 40여 명과 오찬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격려했다.윤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A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B 일병의 사연을 들으며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장병 5명의 부모와 영상 통화로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 통화에서 “건강하게 다시 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며 “우리 장병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부모들에게 “아드님은 건강하게 잘 있다, 재미있게 근무하고 있다”, “비단으로 둘둘 싸 안전하게 부모님 뵐 수 있게 할 테니까 걱정 마십시오” 등 지원을 약속했다. 한 장병이 “엄마, 내가 엄청난 분 보여드릴게”라고 말하고 윤 대통령이 “안녕하세요”라고 하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빛부대(남수단)·동명부대(레바논)·청해부대(오만 해상)·아크부대(UAE) 등 4개 파병부대원에게 원격 통화로 격려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라며 “여러분이 그 주역이다.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임무 수행 후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대장들은 챙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파병 부대장들에게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원격 통화 현장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권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 모두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태풍 수해 현장에서 여러분이 흘린 구슬땀이 모여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도 우리 국군 장병에게 많은 응원·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 “아드님 잘 있습니다”…尹, 장병들과 식사하며 ‘깜짝 영통’

    “아드님 잘 있습니다”…尹, 장병들과 식사하며 ‘깜짝 영통’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대 간부 및 병사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일부 장병의 부모와 영상통화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격려했고, 해당 부대 대대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부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A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B 일병 등 장병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들으며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인재이며, 여러분이 잘되는 게 나라가 잘되는 길”이라며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오찬을 하면서 장병 5명의 부모님들과 즉석에서 영상통화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영상통화에서 “아드님은 아주 잘 근무하고 있으니 마음 놓으셔도 된다. 건강하게 다시 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며 “우리 장병들이 보나 나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화상통화에 부모님들은 “저도 아직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가보지 못했는데 대통령께서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게 “지금의 소중한 경험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부모님께 돌아가려면 아무쪼록 매사에 조그만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간부를 포함한 전 부대원이 주의하고 경계해 달라”고 강조했다.
  • “尹 바지 바꿨다” 대통령실에 유시민 “제정신 아냐”

    “尹 바지 바꿨다” 대통령실에 유시민 “제정신 아냐”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이 바지를 바꿨다”고 밝힌 대통령실 대응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유 작가는 9일 밤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출범 4개월 만에 지지율 급락 사태를 맞은 현 정부 상황에 대해 “대통령은 ‘내가 뭘 하고 싶다’ 이런 게 뚜렷이 없다. 각자 와서 빼먹는 것”이라며 “노천광이 어디 있다고 발견한 자들이, 충성하는 척 하면서 곡괭이 들고 파먹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유 작가는 윤 대통령이 이번 주 태풍 재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대통령이) 바지를 바꿔입으셨다. 단단히 준비하신 듯 하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위신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돈 사람들 아니냐. 그걸 대통령 홍보라고 하고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며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5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하는 윤 대통령의 각오를 전하면서 “바지가 달라졌더라.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오신 것 같다”고 언론에 밝혔다. 해당 발언은 상당한 논란이 됐다. 정부 행정 최종 통제권자인 대통령의 복장 착용과 재난 대응 상관성에 의문이 가는데다, ‘바지’ 운운 자체가 대통령의 위신을 깎아먹는 듯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다. 유 작가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지만, 어쨌든 대통령은 국민 주권의 상징”이라며 “민중의 의기가 집약되어서 그 자리 간 게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은 일종의 정치적 사고 였다고 본다”며 “사람들이 사고였다고 깨닫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윤 정부에 비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 “돈이 없지 꿈이 없나” 이정재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 9월 재개봉

    “돈이 없지 꿈이 없나” 이정재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 9월 재개봉

    이정재의 스크린 데뷔작 ‘젊은 남자’가 28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 재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젊은 남자’ 1차 포스터에는 흑백으로 담긴 배우 이정재의 28년 전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 사진은 구본창 사진가가 1994년 개봉 당시 촬영한 사진으로, 재개봉을 기념해 2022년 리마스터링 버전 흑백 포스터로 새롭게 탄생했다. 포스터 한쪽에 적힌 ‘청춘이 돈이 없지 꿈이 없나’라는 문구는 이정재가 연기한 ‘이한’의 반항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신인류 X세대에 대해 통찰한 배창호 감독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젊은 남자’는 1980년대 K-시네마를 선도한 스타 감독인 배창호 감독의 작품으로, 스타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모델 지망생 청년의 꿈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X세대의 아이콘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배우 이정재의 서막을 만날 수 있는 ‘젊은 남자’는 9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 “2억 기부했는데” 박지윤, 기부금 가로채냐는 의심에 속상함 토로

    “2억 기부했는데” 박지윤, 기부금 가로채냐는 의심에 속상함 토로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43)이 지금까지 2억원 넘게 기부했음에도 일각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박지윤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제주 바자회의 결실로 기부를 했다”라며 ‘2022 수해 이웃돕기’ 기부금 1000만원의 기부증서를 인증했다. 박지윤은 “이번 박지윤 바자회에서는 셀러분들이 모아주신 참가비를 모아 유기견 돕기로 기부했고 약속드린 대로 제 개인 소장품 판매액 전액은 지난 수해와 태풍으로 피해 입으신 분들에게 전달했다”며 “이로써 누적 기부액은 2억 2000만 8939원이 됐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그러면서 “그리고 이런 건 털어버려야 더 큰 사람들이 될 수 있지만 귀가 있어 들린 이야기인데 바자회에 오신 어떤 분들이 ‘셀러 참가비는 누구 계좌로 가냐’며 ‘유기견 돕기’라니까 ‘박지윤이 먹는 건 아니네’라고 하셨다고 한다. 제가 ‘욕망 아줌마’로 불렸고 열심히 팔이 하는 것도 맞지만 제 신조는 ‘열심히 살고 열심히 쌓아서 나누는 큰사람 되자’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난 세월 동안 바자회 하는 동안은 셀러분들에게 커피 한 잔 도시락 하나도 다 제 사비로 사드리면서, 판매해서 기부금을 모아주시면 거기에 뒷자리는 제 돈으로 채워서 기부하고 그래왔다”며 “참가비를 받아 개인의 영위를 위해 사용하는 여느 마켓 등과의 비교나 저울질은 말아달라”고 했다. 또 “제 몸과 마음과 돈까지 쓰면서 남을 돕고자 했지만 내 재산을 불린다는 오해를 받는데 마음이 다쳐 바자회를 그만두고 오랜만에 용기를 냈지만 세상의 시선이란 참 곱지 않습니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지윤은 끝으로 “그래도 저보다 더 궂은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선의라는 것은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아니기에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용기를 내보겠다”며 “내일부터 연휴인데 또 태풍 소식이 들려온다. 부디 몸도 마음도 안전하고 평온한 연휴 되시길 바란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최태원 “미중 갈등 30년 이상 간다..기업, 유연하게 대처해야”

    최태원 “미중 갈등 30년 이상 간다..기업, 유연하게 대처해야”

    “SK온 상장시 SK이노 주주에게도 투자 기획, 혜택 줄 것”“미국과 중국간 갈등은 30년 이상 간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시나리오에 맞게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최근 미중갈등, 복합 경제위기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최근 국제경제 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의 시대”라며 “산업계의 경쟁과 빠른 기술발전 속도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고, 지정학적·지경학적 이슈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중국이 얼마나 더 싸우고, 어디까지 싸울 것인가도 문제”라며 “앞으로도 이 갈등은 30년 이상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그렇다고 두 거대 나라가 완전히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돼서 모든 것을 다 끊는다는 것도 생각하기도 어렵다”며 “이전 하나의 경제 체제와는 다르겠지만 (변화의) 속도와 정도를 측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이 국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올해 25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해외 투자는 60조원 규모이고 나머지는 국내 투자”라며 “해외 투자는 국내의 3분의 1 수준으로 국내 투자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된 배터리 사업 계열사 SK온에 대해선 “당장 상장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몇 년 안에 4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6개 지어야 하기 때문에 자본 소요가 크고, 이를 위해선 (SK온이) 독립적으로 자기 주식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물적분할 논란을 의식한 듯 “상장할 때 기존 주주들에게 친화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 주주들에게도 투자의 기회와 혜택을 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인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을 통해 우리가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올라왔던 것처럼 엑스포는 이제 완전히 선진국이 됐다는 것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세계의 어젠다들을 주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많은 나라와 관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어느 순간에 행복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자유인 것 같다”며 “비싼 소고기를 먹더라도 그 자체가 행복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먹었냐, 어떤 상태에서 먹느냐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라면 하나를 먹더라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고 내 스타일대로 먹으면 그날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돈이든 남의 시선이든 구속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무언가로부터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행복인 것 같다”는 행복론을 설파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추석이 두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40대 중반 남성이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다. 10년 전만 해도 커다란 요식업체를 운영하며 흔히 동기들 중 제일 잘나간다는 소리를 듣는 사업가였다. 치열한 경쟁에서 그의 회사는 살아남지 못했다. 가족 몇 명을 직원으로 고용한 데다, 돈도 빌렸기 때문에 파산신청으로 가족 전체가 받은 피해가 적지 않았다. 오랜 기간 그는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추석 명절에도 차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항상 불행은 연속해서 찾아온다.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아내도 산후우울증으로 시작해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고 매일 감정이 폭발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심했다. 치료를 권했고 결국 경찰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에 응급입원을 하는 위기상황까지 벌어졌다. 진료실에서 다루는 여러 가지 문제에는 우울증과 같은 질환으로 인한 인지의 왜곡도 있고 현실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그런데 현실적인 해결책이 도저히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듣는 의사 입장에서도 ‘나라도 저렇게 아플 수 있겠다’ 싶은 트라우마를 꺼내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때는 의사의 마음도 다음 진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불안해지고 다음 진료에 들어오면 ‘고맙다’는 말부터 불쑥 나오려 하는 힘겨운 상황도 있다. 다행스럽게 그는 매번 약속한 날 진료실 문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우울증 치료를 포기하지 않았다. 항우울제를 거른 적도 없다. 그리고 하나씩 조금씩 풀어갔다. 부인은 입원 후 점차 호전됐고 이제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한다. 몸 쓰는 일도 마다 않고 생활비를 벌었고 점차 신뢰를 회복해 자기가 전문성이 있는 일을 시작했다. 파산 상태에 법적 문제도 있으니 안정된 직장을 구하긴 쉽지 않지만 이것도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이번 진료에서는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그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곤 추석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냐고 물었다. 올해 추석은 9월 10일이다. 이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 제정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10일을 ‘자살예방의 날’로 정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0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25.7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전체를 통틀어 압도적인 1위다. 더 안타까운 건,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인 추석 직후에 자살이 다소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명절은 때로 많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실제 명절을 앞둔 진료실엔 그 자리에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자기 이야기가 나오면 어쩌나 불안하고 걱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이 모인 좋은 날에 훌륭한 성취를 한 가족이 모두의 칭찬을 받고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다. 하지만 아픔을 겪고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이를 이겨 내려 노력하는 사람들 역시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 요즘은 아끼던 반려견을 잃고 가족을 잃은 것만큼의 애도 반응이나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때로 내게는 별것 아닌 일도 누군가에겐 커다란 고통일 수 있다.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이 스스로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지 말지 선택할 결정권을 주어야 한다. 누군가 이를 미리 물어봐 주고 배려해 준다면 그 시간 내내 내 이야기가 나올지 불안해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뭔가 평소와 다르게 힘들어 보이는 가족이 있다면 조용히 다가가 물어봐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릴지보다 가족들이 함께할 사람의 마음을 미리 헤아리고 의견을 묻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 줄 준비를 한다면 올해 추석은 모두에게 조금 더 행복한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벤츠 몰고 온 카푸어, 폰 맡기고 소액 급전 전당포가 돌아왔다

    벤츠 몰고 온 카푸어, 폰 맡기고 소액 급전 전당포가 돌아왔다

    서울 강남에 사는 A(28)씨는 얼마 전 전당포에 들러 고가의 시계를 맡기고 200만원을 빌렸다. 그가 찾아간 전당포는 소설과 영화에서 보던 뒷골목 공간이 아니었다. 쇠창살 사이로 돈과 물건만 오가던 모습은 사라지고 깔끔한 소파 옆에 명품백 등이 전시된 진열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미 카톡으로 시계 사진을 보내 1차 감정을 마친 상태여서 돈을 받고 나오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A씨는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필요한 자금을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전당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극심한 경기 침체 속 전당포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구석진 골목이 아닌 도심 번화가 한가운데 예쁜 간판까지 걸어 두고 홍보하고 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카톡이나 앱으로 물건을 감정하고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노트북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음지에서 양지로 나온 최근 전당포의 모습이다. 전당포 특수의 가장 큰 원인은 불황이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급전이 필요한 경우, 대출이 어려워진 은행권 혹은 제2금융권 대신 전당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신용등급에 영향 없이 단기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전당포 이용률을 높이고 있다. 주식이나 코인 시장이 무너지면서 BMW, 벤츠 등 고급차를 탄 젊은 카푸어들이 소액 급전 마련을 위해 전당포를 드나드는 풍경도 더이상 새롭지 않다. 업계에선 신분증만 있으면 중고시세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이자도 월 1.66%로 단기간 빌려 쓰는 데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B씨는 “정확한 수치 비교는 어렵지만 코로나19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며 “가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40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고, 요즘 들어 고급차를 타고 와서 100만원 이하 소액을 빌려 가는 젊은 친구들도 꽤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업계에서도 신용대출보다 담보대출(전당포 등)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 대부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대부업체 담보대출은 7조 5390억원으로 신용대출(6조 9751억원)을 처음 추월했다. 과거 60%를 훌쩍 넘겼던 대부업 대출 금리가 최고 20% 이하로 낮아지고 이마저도 돈을 못 받는 사례가 늘자 그동안 신용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 왔던 대부업체들이 담보대출로 눈을 돌린 것이다. 담보 역시 귀금속이나 가방, 시계 등 처분이 쉬운 물건을 주로 받고 있다. 대부업계 한 관계자는 “떼일 염려가 거의 없는 담보대출을 선호하는 게 사실”이라며 “대부업 시장이 갈수록 위축되는 상황에서 담보대출이 유일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 콘텐츠 수익에 노점상 벌이까지… 따뜻한 온정 10만여건

    콘텐츠 수익에 노점상 벌이까지… 따뜻한 온정 10만여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몰아닥친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수재민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명절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꿔 기부하는 직장인부터 콘텐츠 수익금을 나눈 대학생, 돼지 저금통을 털어 기부금을 낸 초등학생까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민은 많았다. 콘텐츠 제작 일을 겸하는 대학생 김창현(19)씨는 지난 7일 콘텐츠 수익금의 일부를 생애 처음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김씨는 8일 “일 때문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자주 오가는데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 수해 피해를 직접 보고 심각성을 실감했다”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큰 것 같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인 김씨가 올린 기부 인증 게시글(사진)은 또 다른 기부로 이어졌다. 김씨가 게시글을 올린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지인 30여명이 기부에 동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씨는 “지인도 제 기부 소식을 보고 여유가 되는 선에서 각자 함께해 줘 더욱 뜻깊었다”면서 “기부 금액보다는 꾸준히 기부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 기부’ 모금과 관련해 후원 계좌 및 SNS 채널 등을 통해 한 달 동안 이뤄진 개인·단체 기부가 10만 9000건을 넘었다. 직장인 정모(32)씨는 회사에서 명절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꾼 뒤 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했다. 정씨는 “상품권 정액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필요한 분과 교환한 뒤 돈을 좀더 보태 기부금을 냈다”며 “지인에게 자랑한 후 같이 기부하자고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오산시에서 노점상을 하는 상인과 돼지 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은 용돈을 부모님 손을 잡고 함께 기부한 초등학생까지 넉넉하지 않아도 기꺼이 자기 몫을 나눈 사람이 많았다.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모(28)씨는 지난 주말 옷 10여벌과 전자기기를 일면식도 없는 이웃에게 무료로 나눔했다. 김씨는 “서로 ‘추석 잘 보내라’는 인사와 고마움을 나누니 내 마음에 온기가 돌고 마음이 넉넉해졌다”고 말했다.
  • 與 ‘정진석 비대위’ 첫발 떼자마자… 이준석, 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與 ‘정진석 비대위’ 첫발 떼자마자… 이준석, 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전국위원회 의결로 새 비대위 구성 첫발을 뗐으나 첫날부터 ‘도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과 비대위원 구인난, 이준석 전 대표의 즉각적인 법적 반격, 야당의 거센 비판이라는 동시다발 암초를 만났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 이후 비대위원 인선 작업을 마쳐 지도부 공백 사태를 끝낸다는 구상이다. ‘통합형 비대위’를 꾸리겠다고 밝힌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재형 의원께는 꼭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혁신위원장인 최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비대위 전환 자체에 반대해 온 최 의원은 곧바로 고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주호영 비대위’도 당 안팎 인사들이 손사래를 쳐 인물난을 겪은 바 있고, 1기 비대위가 이미 좌초된 만큼 구인난이 심화될 우려가 나온다. 윤핵관 맏형 격인 정 위원장이 비대위장을 맡으면서 ‘도로 윤핵관’ 비판도 받고 있다. 정 위원장은 “윤핵관이라는 네이밍은 좀 고약한 냄새가 난다. 거기에는 조롱과 분열의 의미가 덧씌워져 있어서 불쾌하다”며 “이 전 대표는 반(反)핵관이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전 대표는 곧바로 서울남부지법에 정 위원장의 직무와 새 비대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추가 가처분을 냈다. 이 전 대표 측은 “선행 가처분 인용결정으로 비대위 설치 자체가 무효이므로 무효에 터 잡은 ‘새로운’ 비대위 설치도 당연 무효”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는 돈에 관심 없어요’ 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라는 문구의 사진을 게재했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 이 전 대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이 무슨 말을 하고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답하는 등 연일 당무와 거리두기를 하자 ‘당무에 관심 없다는 사람이 당무에 미친 사람’이라는 취지로 힐난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위원장의 국회 부의장 겸직을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당내 싸움도 부족해 국회도 싸움터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세 번의 대행 반복 끝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날 5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당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4선 김학용, 3선 윤재옥, 유의동, 이종배, 박대출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친명 “이화영 법카는 전방위 먼지털기”… 비명 “쌍방울이 이재명 보고 후원한 것”

    친명 “이화영 법카는 전방위 먼지털기”… 비명 “쌍방울이 이재명 보고 후원한 것”

    검찰이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현 킨텍스 사장)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수사하는 것을 놓고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사이에서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친명계 박성준 대변인은 8일 CBS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때 평화부지사였기 때문에 검찰이 이 전 부지사와 관련된 사건을 이 지사 시절 있었던 내용과 연관성을 지으려고 신상털기, 먼지털기로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봐서는 (둘 사이의 관련성이) 안 나왔기 때문에 이화영 전 부지사까지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이 전 부지사 사건을 이 대표와 억지로 엮으려고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KBS에서 “변호사비를 쌍방울에서 대납해 줬다는 의혹인데, 지난 대선 당시 문제가 돼서 고발돼 진작부터 수사하고 있었던 사안”이라며 “그동안 충분히 수사했으면 수사 결과를 국민 앞에 공개하면 될 일인데 자꾸만 시간 끌기로 또 흠집 내기 방식으로 검찰 수사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MBC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를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사이의 약한 고리로 본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30개월 동안 한 1억원 썼다고 하면 월 한 300만원 정도 왔다갔다할 것”이라면서 “그 정도면 한꺼번에 많은 돈을 줬다기보다는 품위유지비 정도로 계속 지원해 주는, 든든한 스폰(서) 관계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부지사만 보고 스폰을 했겠나 하는 생각을 당연히 했을 것이고, 그래서 다각도로 쌍방울과 경기도 혹은 당시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재명에 20억 줬다” 조폭 박철민 기소…장영하는 불기소

    “이재명에 20억 줬다” 조폭 박철민 기소…장영하는 불기소

    “박철민, 허위임을 알고도 최초 의혹 제기”“장영하, 의혹의 허위성 인식 증거 불충분”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대신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줬다”며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직폭력배 박철민씨는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의 경우 박씨의 말을 믿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제보한 사실이 무혐의로 처리됐지만 박씨의 경우 허위라는 사실을 알고도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8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받은 장 변호사를 불기소 처분했다. 장 변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의 행동대원 박씨의 법률대리인이다. 장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대선 국면에서 박씨의 말을 토대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사업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20억원가량을 받았다는 얘기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김 의원은 장 변호사에게서 받았다는 현금다발 사진 등을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하기도 했으나 추후 이 자료들은 의혹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민주당은 박씨와 장 변호사가 이 대표의 당선을 막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그러나 장 변호사가 박씨의 말을 진짜라고 믿어 이러한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판단해 무혐의 처분했다. 장 변호사가 해당 의혹의 허위성을 인식했다고 볼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다. 반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최초 의혹 제기자인 박씨의 경우 허위임을 알고도 발언한 것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윤호중 “박철민은 국힘 소속 인사 아들” 지난해 10월 당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조폭으로부터 20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박씨가 국민의힘 소속 인사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공개한 출처도 알 수 없는 돈다발은 사실 해당 조폭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18년에 자신이 번 돈이라고 ‘허세 샷’으로 올린 사진”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폭이 자신이 ‘친박연대’로 18대 국회의원에 입후보했고 성남시 시의원과 시의회 부의장을 지낸 ‘박모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밝혔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원내대표가 지칭한 인사는 실제로 지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현상’에 귀성 포기하고 알바하는 2030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현상’에 귀성 포기하고 알바하는 2030

    경남 창원이 고향인 직장인 염모(30)씨는 추석 때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배달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혼을 하면서 아내와 함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해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을 샀던 염씨는 최근 대출 금리가 크게 올라 경제적 부담이 커졌다고 했다. 염씨는 9일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300만원이 넘는다”면서 “월급받아 이자 갚으면 생활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귀성 교통비 등을 아껴서 대출 원리금 상환 비용과 생활비에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열악해진 청년들이 추석 연휴 때 고향으로 내려가는 대신 ‘단기 알바’를 택하고 있다. 전남 장성이 고향인 김모(27)씨도 추석 연휴에 인근 마트에서 단기 알바를 하기로 했다. 과일 상자 등 물건을 나르거나 시식 코너에서 전을 부치는 일이다. 최근 스타트업을 다니다 퇴사한 김씨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KTX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 당일까지 계속 망설이다 결국 예매를 포기했다. 김씨는 “생활비가 쪼달리기도 하고 왕복 교통비용만 10만원이 넘게 들어서 귀성을 포기했다”면서 “알바로 번 돈을 부모님께 부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천국’이 지난달 18~23일 성인 15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한 결과에서 응답자의 51.1%가 “추석 연휴에 알바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에 알바를 하려는 이유에 대해 ‘단기로 용돈을 벌기 위해서(42.0%)’ ‘원래 알바를 하고 있어서(42.8%)’ 등의 응답이 나왔다. 알바 급여 사용처와 관련해서는 생활비(56.8%), 저축(42.2%) 등에 쓰겠다는 답이 많았다.
  • 檢 ‘선거법 위반’ 민주당 前 사무부총장 불구속 기소

    檢 ‘선거법 위반’ 민주당 前 사무부총장 불구속 기소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금품을 받아 챙기고 선거운동원들에게 기준치를 넘는 돈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8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이 전 부총장과 사무소 직원 등 10명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3·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 전 부총장은 선거운동원들에게 규정을 초과하는 수당을 지급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초구 갑 지역위원장이었던 이 전 부총장은 지방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공천권을 가진 점을 이용해 회계책임자였던 지역구 사무국장 A씨로부터 정치자금 수백만원을 받아 선거운동원 비용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이 전 부총장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배당해 수사를 이어왔다. 이 전 부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인사나 사업 청탁을 들어줄 것처럼 하고 청탁 대상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이 전 부총장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업가 박모씨는 이 전 부총장에게 2019년부터 3년여간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 전 부총장은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빌리고 갚는 정상적인 채권·채무 관계일 뿐”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그는 왜 우도에 훈데르트바서파크를 허 하였는가

    그는 왜 우도에 훈데르트바서파크를 허 하였는가

    “자연에서 빼앗은 땅을 자연에게 돌려줘야 한다.” ‘섬속의 섬’ 우도에 훈데르트바서의 이같은 철학이 녹아들지 않았다면 훈데르트바서파크는 결코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우도에서 가장 전망좋은 땅에…. 훈데르트바서 우도미술관 이상엽 관장은 지난 8일 “훈데르트바서는 예술과 자연은 하나라고 강조했다”면서 “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우도에 훈데르트바서파크를 세우게 됐는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덴스라이히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1928~2000년)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와 함께 20세기 오스트리아의 3대 화가로 손꼽힌다. 그는 화가이자, 건축가이자 환경운동가였다.#직선은 곡선을 이길 수 없다… 모든 건축물에 곡선미 살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장하던 훈데르트바서는 메마른 도시의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건축물 그 자체가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온 ‘건축 치료사’ 답게 훈데르트바서파크 역시 부지 내에서 자라던 1600여 그루의 나무를 베어내거나 뽑아버리지 않고 그대로 옮겨 심어, 그야말로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를 이루는 자연속의 예술적인 파크로 재탄생시켰다. 실제 옥상에 올라가면, 초지로 자연에게 다 돌려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훈데르트바서파크의 대표적 건축물인 박물관은 직선 디자인이 없다. 모두가 곡선이다. 화가이자 건축가인 그는 그림을 하듯 건축을 했고, 건축을 하듯 그림을 그렸다. 어느날 아뜰리에(화실)에 화재로 모든 것이 타버리고 남은 것은, 직선이었던 자가 곡선의 자로 변해 있었다. 그때 그는 그것이 마치 신의 계시처럼 느껴졌단다. 그 이후 그는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곡선만 있을 뿐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건물의 외형, 기둥, 창문, 벽, 계단, 광장 등 대부분의 공간을 곡선으로 구현하기 시작했다. 이 미술관장은 “그래서 훈데르트바서파크의 기둥은 78개가 있는데 형태와 색상이 모두가 다 다르다”면서 “벽과 기둥, 창틀에 붙인 세라믹 타일도 독일에서 공수했다”고 설명했다. 사과, 한라봉, 호박의 느낌이 나는 타일을 붙여 자연의 느낌, 마치 붓으로 그린 듯한 이 질감의 느낌을 살려냈다. “심지어 131개의 창문이 있는데 각각 모두 다르다”고 덧붙였다. # 인간은 모두 다른 존재… 자기 손이 닿는만큼 집도 꾸며야 한다며 ‘창문의 권리’ 주장 훈데르트바서는 ‘창문의 권리’를 주장했다. “우리 인간은 다섯가지 피부로 이뤄졌다”면서 “인간으로서의 피부와 의복, 집, 국가, 자연 등 다섯가지 피부로 인간은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옷도 인격으로 봤다. 자신이 직접 다 만들어 입었을 정도였다. 집도 세를 얻어 살지만, 자신이 사는 방 만큼은 행인들도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 손길이 닿는만큼 꾸며야 된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그래서 창문들에 개성을 불어넣었던 것이다. 파크 광장에 있는 ‘쯔블링(독일어로 쌍둥이)분수’마저 모양과 생김새가 다르다. 그 이유는 쌍둥이도 같은 존재가 아니라 다른 존재이고 우리 인간들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다르다고 여겼기 때문이다.#훈데르트바서 건축은 노예가 지어선 안된다… 돈 벌기 위해 억지로 짓지 마라 특히 훈데르트바서는 실제 우도에 건물을 지을 당시 현장 인부들에게 타일을 붙일 때 창의성과 자율성을 부여하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훈데바르트바서 건축은 노예가 지어선 안 되며 돈을 벌기 위해 억지로 지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예술성과 창의력을 발휘해 달라 당부했다. 이 미술관장은 “처음엔 공사장으로부터 도망쳤던 인부들이 돌아와 건물을 완성했을 때는 인부들 스스로가 인부가 아니라 예술가가 된 느낌이 들어 자신들이 붙인 타일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가보처럼 집에 보관하게 될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놀라운 것은 화장실의 타일마저 다르게 붙여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하나밖에 없는 화장실로 탄생됐다. 우도 남쪽 우도봉 기슭에 톨칸이 해변을 따라 위치한 훈데르트바서파크는 4만 9981㎡(1만 5100평)에 뮤지엄 외에도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 굿즈샵, 숙박시설 등을 갖춰 우도의 새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훈데르트바서 박물관은 회화관(23점), 판화관(23점), 생애관, 건축관, 파크관 등 5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또 박물관 앞 우도미술관에서는 새롭고 다양한 주제를 담은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획 전시장이 되고 있다. 그 옆에는 굿즈샵에선 전시되지 않은 훈데르트바서 1000여점 작품들을 엽서 등을 통해 만날 수 있다.#‘우리들의 블루스’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 특별전 우도미술관에선 천재 꼬마 화가 전이수 작가의 전시회에 이어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작가 특별전을 준비 중이다. 원래 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등의 영향으로 연기돼 오는 20일부터 10개월간 열릴 예정이다. 채색작품 40점과 캐리커처 375점이 전시된다. 정 작가는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한지민 역)의 쌍둥이 언니 영희로 열연했던 발달장애인 화가이자 배우로 알려져 있다. 이 미술관장은 “정은혜 작가의 그림은 참으로 특별하다”며 “전체적인 구도를 잡는 대신, 인물의 정수리부터 물이 흘러내리듯 그림을 그리는 정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마치 보이지 않던 대상을 물로 씻어내 인물을 드러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백 개의 물’이란 뜻의 훈데르트바서의 이름과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화가가 또 있겠느냐”며 정 작가와 그녀의 그림이 훈데르트바서 파크의 설립 취지와 경영 철학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미엄 숙박시설인 훈데르트 힐즈는 48개실을 갖춘 최고급 휴양시설로 우도의 절경에 빠져 힐링하고 휴식같은 쉼표를 찍고 싶다면 호기롭게 머물만 하다.
  • “피는 물보다 진해 “ 한중 협력 조선족 기업가 이야기 책으로

    “피는 물보다 진해 “ 한중 협력 조선족 기업가 이야기 책으로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옌볜주)가 지난 3일로 창설 70주년을 맞은 가운데 한중 경제 교류에 앞장선 조선족 기업가들의 땀과 눈물의 기록을 담은 책이 나왔다. 8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소속 조선족기업발전위원회는 베이징 펑룬국제호텔에서 ‘무지개를 수놓는 사람들’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 교류에 크게 기여한 조선족 기업가 30인을 뽑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때 한국 선수단·기자단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후난성 장자제와 하이난섬 등을 세계적 여행지로 재탄생시킨 김의진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초대 회장, 한국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컴퍼니를 인수해 육아 문화를 바꿔가는 신동일 랑시그룹 회장, 한국식 건축 문화를 도입해 중국 건설업계 최고상인 ‘루반상’을 수상한 전규상 지린천우건설그룹 총재 등 이야기가 담겼다.중국 유명 한식당 체인 한라산을 이끄는 장문덕 회장과 빙그레 바나나우유 등을  ‘중국인의 음료’로 자리잡게 한 박진희 루이청그룹 회장 등 자수성가형 기업인도 등장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 온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과 도시 직장인들에게 한식 등 요식 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강성민 미스터핫그룹 회장 등도 소개됐다. 지난해 2월 조선족 최초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권순기 회장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위해 중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공동발전을 실현하는 지름길”이라며 “조선족 기업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책의 주필을 맡은 이춘일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부회장도 “지난 30년간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있는 곳에는 항상 조선족이 있었다. 한국 제품 판매에도 조선족이 앞장섰다”고 밝혔다. 취재를 맡았던 이은실 베이징 민족출판사 편집인은 “한중 수교 후 조선족은 ‘가난한 곳에서 돈 벌러 온 동포’라는 인식이 컸지만 이제는 ‘한국 기업과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파트너’로 성장한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추궈훙 전 주한 중국대사, 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등이 참석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책 추천사를 통해 “30년간 한 번도 재중 동포 기업인들의 숨은 공로를 제대로 조명해 본 적이 없었다. 우리나라 어느 기업도 중국 진출 과정에서 재중 동포 없이 이뤄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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