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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동인 1호 수익 428억 주인은…유동규? 李 포함?

    천하동인 1호 수익 428억 주인은…유동규? 李 포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검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에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장동 의혹’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벌어질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그리고 검찰 간 공방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향후 법정에서 벌어질 공방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우선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원’의 주인이 누구냐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에서 “부수적 역할인 정민용 변호사도 100억원을 받는데, 428억원 중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씨 몫이 없다는 건 상식 밖”이라며 이 돈이 결국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는 “이 대표를 포함해 측근 정진상, 김용, 유동규 모두의 ‘총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유(總有)는 한 물건을 여러 사람이 소유하는 형태를 뜻하는 법률 용어다. 남 변호사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천화동인 1호에서 사업비를 빌릴 때 정진상의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도 이날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 “유씨 같은 개인이 그 큰돈의 주인이라면 상식적으로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도 해 뒀을 것”이라며 “그 지분이 이 대표 것이어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장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 먹히더라’는 남 변호사의 과거 인터뷰의 의미를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이 문장을 대장동 일당과 유착이 없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자살한다고 저렇게 말해 달라기에 심리적으로 흔들려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자에게 실제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관건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민간업자에게 터널 공사, 배수지 공사 등 1120억원을 추가 부담하도록 했다며 “그들과 결탁했거나 사업 이익 일부를 취하기로 했다면 제 이익을 줄이는 일을 왜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부담금의 반대급부로 주택부지 용적률이 180%에서 195%로 상향됐고, 서판교터널 개통이 명시적으로 실시계획 인가에 포함돼 민간 사업자의 이익이 늘었다고 본다. 남 변호사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편다. 민간 사업자들에게 위례 신도시 개발 정보 등이 유출됐는지를 이 대표가 사전에 인지했는지에 대해서도 공방을 예고한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유 전 본부장이 범죄 사실을 제게 알렸겠나”라며 그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전달한 성남시 내부 정보 등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한때 자신을 도운 힘 없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 [사설] “일하면 바보”소리 낳은 실업급여 구멍 손봐야

    [사설] “일하면 바보”소리 낳은 실업급여 구멍 손봐야

    “근로 의욕을 더 꺾는 제도”라는 지적을 받아 온 실업급여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현금 지원을 현행보다 줄이는 대신 실제 구직활동을 촉진하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의 개선안을 6월까지 내놓겠다고 한다. 실업급여 대수술은 사실상 시간문제였다. 편법·부정 수급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도입 취지가 많이 훼손됐다. 이제라도 손을 보겠다니 일단 다행스럽긴 하다. 실업급여를 타려고 취업과 실업을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사례가 주변에 적잖을 정도로 구멍이 숭숭 뚫려 있었던 게 사실이다. 실업급여는 직전 직장에서 받은 평균임금과 최저임금 등을 반영해 지급액이 산출된다. 최저임금의 80% 하한액 규정이 있다 보니 실업급여 수급자가 받는 돈이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의 급여보다 많은 역전 현상까지 늘었다. 이러니 “최저임금 받고 일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들리게 된 것이다. 고용 현장에서는 구직 사이트를 통해 구직 희망자에게 연락해도 정작 면접날 나오지 않는다는 푸념도 높다. 실업급여 요건인 구직의 ‘알리바이’만 만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2017년 120만명에서 2021년 178만명으로 급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우리의 실업급여 제도가 재취업 의욕을 되레 낮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편법이 난무하는 데는 정부의 무책임한 제도 운용 탓이 크다. 2019년 보장성을 강화한다며 지급액과 기간도 대책 없이 늘려 놨다. 선심성 정책이 도덕적 해이를 부추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업급여 재원인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이 전 정권 초기인 2017년 10조원 넘던 것이 지금은 거의 바닥났다. 실직자들에게 실질적 버팀목이어야 할 고용보험의 훼손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
  • ‘2055년 고갈’ 국민연금에 2030 불신 확산···“안 내는 방법 있나요”

    ‘2055년 고갈’ 국민연금에 2030 불신 확산···“안 내는 방법 있나요”

    서울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알바)를 하는 대학생 유모(23)씨는 지난해 일을 시작하면서 사장님과 협의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자필로 썼다. 원칙적으로는 근로자로 계약을 맺어야 하지만, 프리랜서로 계약한 뒤 유씨와 사업주 모두 보험료와 세금을 덜 납부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유씨는 30일 “알바비로 한 달에 약 40만원을 벌어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기에도 빠듯한데 당장 불필요한 4대 보험까지 납부하기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웠다”며 “특히 국민연금은 일찍 내봤자 나이 든 이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서 더욱 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국민연금을 개혁하지 않고 이대로 놔두면 2055년부터 연금이 소진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자 젊은 세대 사이에선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 정서가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개혁에 손놓고 있다가 이제서야 개혁에 나서면 고갈 시점과 은퇴 시기가 맞물리는 젊은 세대가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알바생이나 프리랜서 등 지역가입자로 직접 납부해야 하는 청년들은 내는 만큼 돌려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탓에 온라인상에서 국민연금을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 공유하기도 한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모(31)씨는 “내 노후는 직접 벌어서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데,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국민연금을 매달 강제로 내는 게 싫다”며 “코로나19로 강연이 줄었을 땐 납부 예외 신청을 검토하는 등 안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노동자 김모(30)씨는 “연금개혁을 위해 추가 징수를 하더라도 저출산으로 위기가 반복될 것은 불 보듯 뻔하고, 급한 불을 끄자며 증세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국민연금이 소진된다는 2055년이면 62살로 딱 직장에서 은퇴하는 나이인데 정부가 강제하는 ‘사기’라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소득이 없다는 걸 증명해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을 하는 방법이나 계좌 등록을 하지 않은 뒤 미납하는 등 국민연금을 내지 않는 ‘꼼수’가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국민연금을 믿을 수 없어서 매달 납부해야 할 국민연금 만큼 다른 계좌에 저축하고 있다’는 글부터 ‘생활비 쓰면 얼마 안 남는 알바비로 돌려받는다는 보장도 없는 돈을 매달 내라니 나라에 갈취 당하는 기분’이라는 의견도 올라왔다.
  • ‘이재명 진술서’에 대장동 일당 줄줄이 반박…미리 본 법정 쟁점

    ‘이재명 진술서’에 대장동 일당 줄줄이 반박…미리 본 법정 쟁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검찰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에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장동 의혹’의 진실은 결국 법정에서 벌어질 이 대표와 대장동 일당 그리고 검찰 간 공방을 통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동규 몫 428억에 왜 없나” VS “이대표 포함한 측근 전체 몫”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향후 법정에서 벌어진 공방 쟁점은 크게 5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천화동인 1호 수익 ‘428억원’의 주인이 누구냐다. 이 대표는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 진술서에서 “부수적 역할인 정민용 변호사도 100억원을 받는데, 428억원 중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씨 몫이 없다는 건 상식 밖”이라며 이 돈이 결국 유 전 본부장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남욱 변호사는 “이 대표를 포함해 측근 정진상, 김용, 유동규 모두의 ‘총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유(總有)는 한 물건을 여러 사람이 소유하는 형태를 뜻하는 법률 용어다. 남 변호사는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천화동인 1호에서 사업비를 빌릴 때 정진상 동의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도 이날 대장동 사건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유씨 같은 개인이 그 큰돈의 주인이라면 상식적으로 약정서를 작성하는 등 최소한의 안전 장치라도 해뒀을 것”이라며 “그 지분이 이 대표 것이어서 아무도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로비, 씨알도 안먹히더라” 인터뷰 놓고 진위공방 여전 ‘(성남시장을 상대로 로비를 시도했으나) 씨알도 안 먹히더라’는 남 변호사의 과거 인터뷰의 의미를 두고도 해석이 갈린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 이 문장을 대장동 일당과 유착이 없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하지만 정작 남 변호사는 “김만배가 자살한다고 저렇게 말해 달라기에 심리적으로 흔들려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대장동 사업자에게 실제 특혜를 제공했는지도 관건이다. 이 대표는 자신이 민간업자에게 터널 공사, 배수지 공사 등 1120억원을 추가 부담토록 했다며 “그들과 결탁했거나 사업 이익 일부를 취하기로 했다면 제 이익을 줄이는 일을 왜 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검찰은 추가 부담금의 반대 급부로 주택 부지 용적률이 180%에서 195%로 상향됐고, 서판교터널 개통이 명시적으로 실시계획인가에 포함돼 민간사업자의 이익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남 변호사 역시 비슷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민간 사업자들에게 위례 신도시 개발 정보 등이 유출되는지를 이 대표가 사전 인지했는지도 공방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유 전 본부장이 범죄사실을 제게 알렸겠나”라며 그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러자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일당에게 전달한 성남시 내부 정보 등은 이 대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한때 자신을 도운 힘 없는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한다” 비판했다.
  • 홍준표 “돈으로 산 평화 오래 못가…‘공포의 핵균형 정책’ 취해야”

    홍준표 “돈으로 산 평화 오래 못가…‘공포의 핵균형 정책’ 취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 못 간다”며 핵무장론을 재차 꺼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5년 전부터 나는 ‘북핵 대응 문제에서 공포의 핵균형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소위 ‘한반도 비핵화론’은 이미 북의 핵실험이 시작되면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2017년 10월 미국 외교협회 연설에서도 그랬고 아베 수상과 회담에서도 그랬다”며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도 위장 평화회담이라고 설파했고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문재인 정권의 돈으로 산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역설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럴 때마다 당내 ‘수양버들’들은 나를 막말, 강성, 극우라고 비난했고 좌파들도 똑같은 말로 비난해 왔다”며 “북이 ICBM까지 개발한 지금 워싱턴 불바다를 각오하고 미국이 한국을 지킬 수 있을까”라고도 했다. 홍 시장은 “우리는 핵물질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핵 개발 기술, 돈도 있다. 결심만 하면 단기간 내 북핵을 능가하는 탄두를 보유할 수 있다”며 “미국으로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힘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자주국방이 가능해진다”며 “나아가 핵을 보유한 국가끼리 전쟁은 불가능해지고 우리는 북핵의 노예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제 본격적으로 우방을 설득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미 불가능해진 30여 년 전 버전인 ‘한반도 비핵화’ 타령을 아직도 금과옥조처럼 읊고 있는 미국이 참 한심하다”며 “외교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확인했으면서도 고장 난 레코드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장평화, 핵 균형만이 동북아 평화정착의 길이고 중국을 견제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미국이 빨리 알아야 할 텐데”라고 적은 바 있다.
  • 남편 성기 가위로 ‘싹둑’…벌금 단돈 3만 6000원 논란 [여기는 중국]

    남편 성기 가위로 ‘싹둑’…벌금 단돈 3만 6000원 논란 [여기는 중국]

    자택 침실에서 성관계 중 남편의 성기를 가위로 자른 혐의로 붙잡힌 아내에게 행정구류 10일과 벌금 200위안(약 3만 6000원)의 벌금이 내려져 지나치게 가벼운 처분이라는 논란이 거세다. 지난 25일 오후 9시 경 중국 허난성 정저우 소재의 자택에서 남편과 성관계 중이었던 여성 양 모 씨가 돌변해 침대 옆에 미리 준비했던 가위로 남편의 성기를 잘라 고의로 훼손한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다. 관할 공안국으로 이송된 양 씨는 남편에 대한 중상해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으나, 관할 당국은 양 씨에게 단 10일 간의 구류와 200위안의 가벼운 처벌을 내리는데 그쳤다. 양 씨는 공안 수사 중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 “절단한 성기는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이를 찾아낸 가족들이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총 8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복원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결혼한 지 1년 차의 신혼부부인 두 사람이 평소 돈 문제 등으로 다툼을 벌여왔고, 이에 불만을 가졌던 아내 양 씨가 남편에 대한 앙갚음을 시도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남편이 평소 물건을 집어 던지고 나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기에 홧김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현행범으로 사건 현장에서 즉시 체포된 양 씨에 대해 단 200위안의 벌금형과 10일 행정구류 처분이 내려지는데 그치자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며 비판이 가해지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보통 고의 상해죄는 징역 3년 이상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부부 사이의 상해는 범죄 구성요건이 안 되는 것으로 봐야 하는 거냐”면서 “이런 식이라면 부부사이의 폭력에 국가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될텐데 앞으로 이를 모방한 사건이 발생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 경찰에 맞아 숨진 ‘흑인청년’에 14억원 모금… 부모 “스케이트 공원 조성”

    경찰에 맞아 숨진 ‘흑인청년’에 14억원 모금… 부모 “스케이트 공원 조성”

    니컬스 모친, 고펀드미에 추모기금 개설3만명, 십시일반 115만 달러 모금 참여“남편과 나, 세상 뒤집혀… 정의 찾겠다”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경찰들의 ‘증거도 없는’ 체포·폭행으로 숨진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29)를 추모하기 위해 시민 약 3만명이 이틀 만에 14억원이 넘는 돈을 모았다. 미 기부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따르면 니컬스의 어머니인 로번 웰스가 만든 ‘타이어 니컬스 추모 기금’에는 개설 이틀만인 29일(현지시간) 자정까지 2만 9900명이 115만 6130달러(약 14억 2000만원)을 기부했다. 웰스는 모금을 요청하는 글에서 “지난 7일 니컬스는 난폭운전으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경찰은 (어떤) 증거도 없었다”며 “나는 그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니컬스를 폭행한 그 날(7일) 아들이 죽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니컬스는 경찰의 집단 폭행 사흘 뒤 숨졌다. 웰스는 시위에 나선 이들을 향해 “도시를 불태우고 거리를 찢어버리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건 내 아들이 옹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니컬스에 대해 “법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고, 주차 위반 딱지도 없었다”며 “파리 한 마리도 해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로 온화하고 친절했다고 설명했다. 웰스는 “남편과 나는 온 세상이 무너졌다. 니컬스를 위한 정의를 찾는데 모든 시간을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니컬스가 생전에 좋아했던 스케이트와 일몰을 통해 추모할 수 있도록, 모금한 돈으로 ‘타이어를 추모하는 스케이트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자책골 넣을 뻔한 김민재…그래도 모리뉴는 엄지척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골키퍼와의 사인 미스로 자책골로 이어질 뻔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지만 적장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빅토르 오시멘과 히오바니 시메오네의 득점포에 힘입어 스테판 엘 샤라위가 만회골을 넣은 AS 로마를 2-1로 제압했다. 4연승을 달리며 17승2무1패(승점 53점)가 된 세리에A 선두 나폴리는 2위 인터 밀란(13승1무6패·승점 40)과 차이를 13점으로 벌리며 33년 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초반 김민재의 결정적인 실수가 있었다. 이날도 선발 출근 도장을 찍은 김민재는 전반 12분 0-0 상황에서 로마의 레오나드로 스피나촐라가 문전으로 길게 올린 공을 헤더로 막으려 했는데 공이 뒤로 흐르며 골대를 살짝 맞고 나갔다. 상황상 김민재는 백헤더로 골키퍼 알렉스 메레에게 공을 건네려 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 사인이 맞지 않았는지 메레거 공을 잡으러 앞으로 나오며 하마터면 선제골을 내줄 뻔했다.하지만 이 장면을 제외하고는 김민재는 그야말로 끊고 막고 빼앗고 걷어내고 태클하는 등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청소하고 다녔다. 로마의 에이스 파울로 다발라를 거칠게 압박 수비했고, 장신 공격수 타미 에이브라햄과 헤더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둘에 더해 로렌초 펠레그리니까지 로마의 스리톱은 이날 김민재의 맹활약에 막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다발라와 펠레그리니가 골과는 거리가 먼 슈팅 1회를 각각 기록했을 뿐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걷어내기 9회, 슈팅 저지 2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수비를 뽐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폴리는 이날 한골을 내줬는데 후반 30분 장거리 크로스 상황에서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가 수비하러 박스에 들어왔다가 엘 샤라위를 놓친 결과였다. 김민재가 모처럼 필드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도 있었다.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로사노의 뒤를 따라 상대 문전까지 쇄도해 들어갔으나 로사노가 욕심을 내 직접 슈팅을 날렸다가 공이 떴다. 김민재에게 공을 내줬으면 무인지경에서 슈팅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 영입 불발 비화를 밝혀 화제를 모았던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를 콕 집어 칭찬했다. 나폴리 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디발라의 부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 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28일 이뤄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나폴리 선수 한 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돌연 김민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 때문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 강기정 시장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 이끌겠다”

    강기정 시장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 이끌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새해에는 눈에 보이는 변화로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30일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광주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먼저 지난 1월 참석한 미국 CES 출장을 언급하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혁신뿐”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세상은 빠르게 혁신하고 있고, 광주는 그 혁신의 한가운데 서 있다”며 “57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CES에서 광주가 집중하고 있는 반도체, 인공지능,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적 혁신 트렌드와 함께 가고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행정·융합행정·실증행정으로 행정에도 과감한 혁신의 뿌리를 내리겠다. 기회도시 광주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행정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월요대화, 정책소풍, 광주ON 등 시민 소통 시스템 정례화를 비롯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산IC, 백운광장 지하차도, 어등산관광단지 소송 종료, 복합쇼핑몰 신속 추진,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2월 대구 동시 통과 등 ‘주요 현안 5+1’ 사업이 구체적인 방향 설정과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의 오래된 숙제였던 무등산 정상개방과 방공포대 이전, 지방 최초의 순환노선인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정상추진, 공공기관 혁신 등도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잡고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전례 없는 가뭄과 한파, 민생위기 등 새로운 난관에 대한 대응책과 비전도 제시했다. 강 시장은 “가뭄 위기에 시민은 물 절약, 시청은 물 공급으로 역할을 분담해 잘 헤쳐나가고 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워터 그리드와 같은 물순환 체계에 대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전국적 기후위기에 광주가 선제적으로 해답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갑작스런 한파와 급격한 도시가스 요금 인상으로 이중고를 겪는 시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책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5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가정 4만6223가구에게 20만원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까지 더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총 13개 사업에 341억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눈에 보이는 변화로 산업·창업을 가속화하고 돌봄·교육·문화 등 시민 행복에 새로운 시동을 걸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강 시장은 “인재와 기술 유치를 핵심으로, 사람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창업성공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현재 조성 중인 7개 펀드 3000억원에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더해 5000억 펀드를 만들고 창업 기업 성공의 마중물로 적극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의 인공지능(AI)은 대한민국의 혁신거점을 넘어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며 “10월 완공되는 대한민국 최고,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새로 시작할 AI 2단계 사업의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하고, 안전하고, 재미와 활력을 누릴 수 있도록 돌봄·교육·문화 등 시민생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오는 4월부터 시민 누구나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돌봄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시행한다”며 “아직 시행 전임에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시와 자치구·서비스 제공기관 등과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예술과 기술이 융합하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광주 전역의 축제·행사를 시기별로 모아 재미와 활력을 높이고 킬러콘텐츠가 있는 사계절 대표축제로 성장시켜 축제의 도시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강 시장은 이와 관련 “제14회 광주비엔날레와 제58회 시민의 날부터 광주의 멋과 맛, 의를 살린 새로운 축제의 장으로 꾸린다”며 “고대 마한, 근현대, 5·18까지 이어지는 광주의 역사, 인문자원을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거리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 본예산 심의 과정을 통해 교훈을 얻었고 교훈에 힘입어 지난 27일 제2차 광주전략회의에 시의회와 집행부가 모일 수 있었다”며 “논의를 통해 원활한 예산편성과 심의를 위한 대원칙을 확립했고, 민생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재정정책으로 대응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회와 집행부는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혁신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눈에 보이는 변화, 손에 잡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 ‘철기둥’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4연승 질주

    ‘철기둥’ 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4연승 질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에서 ‘철기둥’으로 불리며 맹활약하고 있는 김민재(27)가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AS 로마에 2-1 승리를 거뒀다. 나폴리는 개막 후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16라운드 인터 밀란전에서 패배하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승리로 17승 2무 1패가 된 선두 나폴리(승점 53)는 2위 인터 밀란(13승 1무 6패·승점 40)과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3·4·5위에 자리한 라치오·아탈란타·AC 밀란(이상 승점 38)과 경쟁하는 로마(11승 4무 5패·승점 37)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6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나서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추며 빈틈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9차례의 걷어내기를 기록했다. 이는 라흐마니나 상대 중앙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상 5회)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김민재는 슈팅 저지 부문에도 2회로 최다였고, 태클도 2차례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도 팀 내 가장 높은 93.2%를 기록하는 등 후방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AS 로마 감독인 조제 모리뉴 감독은 파울로 디발라의 부진을 묻는 질문에 “디발라가 실망스러웠냐고? 난 선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는 대인 수비가 아주 강한 선수들이다. (그 중) 김민재는 환상적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 로마의 스리톱인 디발라와 로렌초 펠레그리니, 태미 에이브러햄은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 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28일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김민재를 언급하며, 자신이 토트넘 감독 시절 영입을 원해 2∼3차례 영상통화까지 했지만, 돈을 쓰기 싫어한 구단의 시원치 않은 반응에 단념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0분 로마 스테판 엘샤라위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조반니 시메오네의 결승 골로 승리를 가져갔다.
  • “3300만원 벌어들였는데”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 공정했나

    “3300만원 벌어들였는데”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선정 공정했나

    우리 돈 3300만원 밖에 벌어들이지 못할 정도로 영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 오스카 여우주연상 최종 후보로 깜짝 지명됐다. 제95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 24일 저예산 인디 영화 ‘투 레슬리’의 주인공 앤드리아 라이즈버러를 여우주연상 최종후보로 지명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일부에서는 부당한 방법으로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접근해 지나친 홍보를 한 결과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한다. 이 작품의 박스오피스 성적이 2만 7000 달러(약 3300만원)에 그친 점도 후보 지명의 공정성을 공격하는 빌미가 됐다. 또 아카데미 외에 어떤 시상식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오스카 후보로 지명된 것이 석연찮다는 시비도 제기됐다. 라이즈버러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미혼모 역할로 출연했고, 아카데미 회원인 여러 스타 배우들로부터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BBC는 최종후보 발표를 앞두고 오래 전부터 그의 깜짝 지명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할리우드 동정을 전하는 유료 소식지 ‘퍽’은 ‘투 레슬리’를 연출한 마이클 모리스 감독의 아내이자 배우인 매리 매코맥이 오스카의 배우 지부 소속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걸어 이 영화를 봐달라는 홍보 활동을 펼쳤다며 이런 공격적인 캠페인이 오스카 규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사실 후보 발표를 앞두고 케이트 윈즐릿을 비롯해 많은 스타들이 라이즈버러를 칭찬하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한 것은 맞다. 윈즐릿은 “가장 뛰어난 여성 연기자”라고 대놓고 찬사를 보냈고, 수전 서랜던과 헬렌 헌트, 미라 소르비노, 샬리즈 테런, 제니퍼 애니스턴, 귀네스 팰트로, 에드워드 노턴 등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입소문에 앞장섰다. 라이즈버러를 후보로 지명하는 과정에 할리우드의 스타 파워가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AMPAS는 지난 27일 후보자 캠페인 절차와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겠다는 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주요 영화 매체의 비평가들은 라이즈버러의 후보 지명을 둘러싼 논란이 할리우드의 호들갑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데드라인의 수석 영화비평가 피트 해먼드는 거액 홍보비를 쓰고도 후보에서 탈락한 다른 영화의 관계자들이 근거 없이 의혹을 부풀렸을 수 있다면서 “‘투 레슬리’의 오스카 캠페인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지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호들갑을 떠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어워즈 보도 부문 편집장 스콧 파인버그도 재정이 부족한 ‘투 레슬리’ 제작진이 입소문 홍보 활동에 기댄 것에 불과하다며 AMPAS의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 안 사” 강북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비판한 원희룡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 안 사” 강북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비판한 원희룡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매입한 서울 강북구 미분양 아파트 고가 매입 논란에 대해 “내 돈이었으면 이 가격에는 안 산다”라고 비판했다. 원 장관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LH가 악성 미분양 상태인 강북의 어느 아파트를 평균 분양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기사를 읽고 내부 보고를 통해 사실 확인을 했다”면서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샀을까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이어 “국민 혈세로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며 “매입임대제도는 기존 주택을 매입해 주거취약계층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는 주거복지제도로,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용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어떤 기준으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매입임대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LH는 지난달 취약계층을 위한 전세매입임대 사업의 일환으로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인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 36가구를 가구당 2억 1000만∼2억 6000만원선, 총 79억 4950만원에 매입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2월 본청약에서 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지만, 미계약이 발생하면서 같은 해 7월 15% 할인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LH가 악성 미분양을 추가 할인 없이 매입한 것을 놓고 참여연대는 “최초 분양가보다 15%를 할인해도 수차례 미분양된 주택을 LH공사가 추가 할인 없이 매입하는 것은 건설사의 책임을 제대로 묻지 않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현재 건설시장 연착륙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민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LH를 통한 준공후 미분양 매입도 검토 중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 LH는 “공사가 매입한 소형평형(전용 19~24㎡형)은 애초 분양가 할인 대상이 아니었으며, 감정평가를 거쳐 평균 분양가 대비 12%가량 낮은 금액으로 매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 빅토르 안, 국내 복귀 시도 무산…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빅토르 안, 국내 복귀 시도 무산…성남시청 코치직 탈락

    지난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38·한국이름 안현수)의 국내 복귀 시도가 무산됐다. 그는 경기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코치에 지원했으나,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성남시는 지난 29일 “시청 빙상팀 코치직 채용 전형에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해 7명이 지원했는데 빅토르 안 등 두 지원자는 상위 2배수 후보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기술, 소통 능력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판단했다”며 “빙상계 여론과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나오는 시각도 평가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31일 빙상팀 코치 선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거짓말로 찰나의 순간 모면”…지도자연맹 ‘작심 비판’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빙상팀 코치를 뽑기 위한 채용공고를 냈다. 여기에는 빅토르 안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대표팀을 이끈 김선태(46) 전 감독 등 7명이 지원했다.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은 즉각 성명을 통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지도자연맹은 지난 13일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 코치 공개채용 과정을 보면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성남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연맹은 성명에서 “한국 빙상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건 비단 성적 때문이 아니다. 성적이라는 미명 아래 온갖 거짓으로 성폭력과 폭행 등 빙상계에 뿌리박힌 범죄를 은폐해 왔기 때문”이라며 “한국 빙상이 국민들께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지도자의 정직한 직업윤리와 건강한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김선태 전 중국대표팀 감독을 언급하며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격려차 훈련장을 방문했을 때 폭행 피해로 부재중이었던 심석희가 감기로 나오지 못했다고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허위보고를 한 사람이 김선태”라며 “김선태는 심석희 선수의 폭행 및 성폭력 피해가 올림픽 직후 드러나며 빙상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빅토르 안에 대해선 “러시아인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맹은 “이 둘은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했다”며 “직업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스포츠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을 넘어설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맹은 “성남시는 한국 빙상의 메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코치를 선임해 한국 빙상이 다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논란이 일면 거짓말로 찰나의 순간을 모면하고, 공정 대신 사익을 취하는 건 제대로 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지금 한국 빙상에 필요한 건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라고 덧붙였다. ● 빅토르 안의 행보…러시아→중국→그 다음은?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었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빅토르 안은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도핑 스캔들로 출전하지 못하자 지도자로 변신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로 활동했다. 그는 중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메달 4개(금 2, 은 1, 동 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당시 ‘판정이슈’가 일자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이 과거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다. 저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 작두 타는 가객·물건 팔던 피아니스트·묘집사 가수… 음악, 인생 그 자체

    작두 타는 가객·물건 팔던 피아니스트·묘집사 가수… 음악, 인생 그 자체

    “이건 내가 아무에게도 말해 주지 않았고 정말 어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비밀인데. 나는 말이야, 사실 노래할 때 작두를 탄단다.” 낭만 가객 최백호는 최근 출간한 첫 산문집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마음의숲)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그의 표현대로 ‘음악이라는 예민하고 날카로운 작두 위에서 무당처럼 춤을 추는 일’이 바로 호소력 있는 목소리에 담긴 비밀일 터다. 가수와 피아니스트 등 음악가들이 쓴 산문집이 최근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음악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 맛이 제법 쏠쏠하다. 최백호는 책을 통해 그의 굴곡진 인생 순간들을 가감 없이 풀어낸다. 마흔 살에 히트곡도 없이 미국으로 떠났다가 후배 가수 배철수의 말에 다시 돌아와 히트곡 ‘낭만에 대하여’를 낸 사연, 슬픈 영화와 만화책을 좋아하는 이유, 젊은 가수들과 함께했던 작업 등에 대한 인상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표절로 논란이 됐던 후배 가수 유희열에 대해 칼 같은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그동안 써 온 가사처럼 깊은 우수와 사유, 인생에 대한 통찰이 담백하면서도 묵직하게 다가온다. 예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전시회까지 열었던 그의 그림 30점도 함께 수록했다.‘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다산북스)는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백혜선의 첫 산문집이다.동양인 여성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고 실소하던 관객들이 모두 기립 박수를 치게 만들고, 한국 국적으로서는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상위권에 입상해 이름을 알렸다. 1989년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프로로서 첫 독주회를 치르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지 30년이 훨씬 넘었지만 여전히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역 연주가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모습 뒤에는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탈락해 피아노를 포기하고 전화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사연이 숨어 있다. 그는 30여년의 국제무대 경력 동안 꼽은 최악의 연주, 사람도 잃고 돈도 잃은 채 미국에서 생계형 피아니스트로 지낸 불우한 시간 등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러면서도 생을 향한 불같은 의지와 음악적으로 성장하려는 집념이 자신을 좌절에서 일으켜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네 살 때 건반 앞에 앉은 뒤로 50년이 넘도록 연습과 연마를 거듭해 온 인생 이야기에서 내공이 느껴진다.가수이자 작가, 제주도에서 책방 주인으로도 일하는 요조의 신작 산문집 ‘만지고 싶은 기분’(마음산책)은 일상에서 겪었던 일에 대한 단상을 담았다. 코로나19로 지난 몇 년간 거리를 두며 사는 시대에 금했던 ‘만지는 행위’와 관련해 요조는 친구가 키우는 개와 고양이를 만지면서 따뜻함을 되뇐다.음악에 관한 이야기는 덜어낸 채 부모님과 함께 요리하고 식탁을 차리는 저녁 풍경, 책방을 운영하는 이로서의 삶 그리고 각종 행사를 다니며 느낀 일화 등을 소소하게 풀었다. 식생활에 관한 이야기, 토종벌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영화제 때문에 참여했던 무주에서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 등 평범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 트럼프, 2024년 대선 첫 유세서 자신감 “우크라 전쟁, 하루면 해결 가능”

    트럼프, 2024년 대선 첫 유세서 자신감 “우크라 전쟁, 하루면 해결 가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9일 미국 뉴햄프셔주 살렘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공화단 연례행사 연설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협상으로 24시간 안에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AP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두 달여 만에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하며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목하고 “나약함과 무능함으로 우리를 3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에 수백만 달러의 무기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양국간의 합의와 협상으로 끝냈어야 하는 문제였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의 주도로 독일 등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한 것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비난한 것이다. 미국과 독일, 캐나다는 각각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과 레오파르트2 14대, 4대를 인도할 예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의 주력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경우 러시아와의 핵 충돌 위험까지 고조될 것이며 전차가 움직이면 그 다음 순서는 당연히 핵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 당장 이 미친 전쟁을 멈추는 것이 가장 옳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권력을 지금처럼 유지할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잇따라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또, 그는 지난 2021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사례를 지목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고통스러운 순간이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실패가 시작됐다는 것을 알린 사례였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멕시코와의 국경선 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취약한 국경선 운영 정책과 마약 사범의 증가, 미흡한 교육 개혁 등으로 무능력을 증명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그를 둘러싼 행정 관료들은 모두 부패한 급진주이자이며 이로 인해 미국을 서서히 침몰시키고 있다”고 수위 높은 비난을 가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지자 러시아 측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소리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안보연구센터 콘스탄틴 블로친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며 그 사이에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다. 미국은 겉으로는 위대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이 분쟁이 참여하고 있으나, 실상은 과거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앞서 수십억 달러를 들여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해 국제 분쟁을 키우는데 집중했던 미국은 그때나 지금이나 오직 돈에 의해 움직일 뿐 위대한 미국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미 행정부는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국제 분쟁을 키울 것이 아니라 그 돈으로 미국 내 도로와 기반 시설을 건설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 홍콩 갑부 명품백 대거 경매…최고가는 3억대 ‘다이아몬드 버킨백’

    홍콩 갑부 명품백 대거 경매…최고가는 3억대 ‘다이아몬드 버킨백’

    아시아에서 단일 소유자가 진행하는 경매 중 최대 규모의 명품 핸드백 경매가 예고됐다. 홍콩 소더비는 이번 경매에 대해 20년간 역사적으로 만들어지진 핸드백 한정판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는데 소유주 정체가 공개되면서 화제성은 한층 고조된 분위기라고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가 29일 보도했다 경매는 홍콩 재벌 조셉 라우(71)가 소유했던 고가의 명품 가방들로 진행된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에르메스 버킨백 6점을 비롯해 지난 20여년간 그가 사들인 럭셔리 핸드백 77점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경매를 통해 다시 한번 대중의 이목을 끈 조셉 라우는 2014년 마카오에서 뇌물과 자금 세탁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도피 중인 홍콩 재벌이다. 그의 자산 규모는 정확한 수치가 공개된 적은 없지만, 2015년 기준 이미 개인 자산으로 약 11조 9230억원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자수성가한 그는 1978년 ‘아이메이가오’라는 수동식 선풍기 제조사를 차려 번 돈으로 불과 8년 뒤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화인치업집단 지분 43%를 사들여 단번에 최대주주가 됐다. 1922년 세워진 이 회사는 홍콩 최대 부동산기업 중 하나로 홍콩과 중국 본토, 영국 등에서 각종 투자사업을 벌이고, 베이징, 선전 등 중국 본토 주요 대도시에 다수의 빌딩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는 2014년 마카오에서 궐석재판을 통해 뇌물과 자금 세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마카오에서 부패로 악명높은 한 전직 장관에게 개발 이권 대가로 뇌물을 준 혐의였다. 그러나 그는 이후 줄곧 마카오에 들어가지 않음으로써 형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각종 혐의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막대한 부를 소유한 홍콩에서 손에 꼽히는 재벌이다. 지난 14일 공개된 포브스 부자 순위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기준 순자산 136억 달러(16조 7960억원)로 홍콩 부자 50위 중 6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특히 수년째 범죄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는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화려함의 극치인 명품백과 천문학적인 가격의 희귀 다이아몬드를 수집하는 그의 유별난 취미였다.  그는 2015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보석 경매에서 12.03캐럿 크기의 블루 다이아몬드를 최고가 558억원에 거머쥐었다. 그는 또 그 무렵 16.08캐럿 크기의 핑크 다이아몬드를 330억원에 매입했는데, 두 개의 보석에는 자신의 딸 이름인 ‘조세핀’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각각의 다이아몬드는 이후 ‘조세핀 블루문’과 ‘스위트 조세핀’으로 불린다. 조세핀은 그가 자신의 전 비서였던 연인 찬호이완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이름이다. 이 때문에 극강의 화려함을 지향하며 명품 다이아몬드와 가방을 수집해왔던 그가 이번 경매에 자신의 고가의 명품들을 무더기로 내놓은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된 분위기다.  그가 내놓는 럭셔리 브랜드 핸드백 77점의 가격은 총 26억원대에 달한다. 그 가운데 가장 고가의 제품은 버킨백으로 단일 제품 가격이 최고 200만 홍콩달러(약 3억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굿 안 하면 아들 죽어”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굿 안 하면 아들 죽어” 8년간 32억원 뜯어낸 동창

    강원 원주의 전통시장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61·여)씨는 2013년 2월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을 겪었다. 크나큰 충격과 쉽사리 헤어나올 수 없는 괴로움에 A씨는 전처럼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힘겨웠다. 마침 인근 식당에서 일하며 A씨의 사정을 전해 들은 B(61·여)씨. A씨와 초등학교 동창인 B씨는 같은 달 A씨를 만나 “죽은 남편을 위해 굿을 해야 한다. 노여움을 풀지 못하면 극락왕생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된다”고 말했다.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A씨는 B씨에게 굿 비용 70만원을 건넸다. 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B씨는 무속인으로부터 들었다며 “너에게 신기가 있다. 이를 막으려면 굿을 더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네 아들이 죽거나 되는 일이 없어 정상적으로 살 수 없다”고 A씨에게 굿 비용을 들먹였다. 70만원으로 시작했던 굿 비용은 점점 늘어나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르렀다. B씨가 이런 식으로 A씨에게서 돈을 뜯어간 것은 그로부터 2021년 2월 24일까지 장장 8년간 이어졌다. 횟수로 따지면 총 584회, 금액은 32억 9800여만원에 이르렀다. 굿 대금을 현금으로 마련하기 위해 A씨는 소유하고 있던 각종 부동산까지 모두 처분했다. 그러나 정작 실제 굿이 행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B씨가 무속인에게 굿을 부탁한 적도 없었다. 결국 B씨는 지난해 10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신교식)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B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위해 굿을 해주거나 무속인에게 굿을 부탁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8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불우한 가족사를 이용해 거액을 편취한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B씨는 재판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빌린 돈이고 일부는 갚았기 때문에 공소장에 담긴 금액을 모두 다 편취했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가 A씨에게 은행 계좌로 송금해 갚은 금액은 32억 9800여만원 중 6800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A씨에게서 받은 돈 대부분 B씨의 생활비나 노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편취한 돈을 생활비나 자신의 가족을 위해 사용하는 등 범행 경위나 동기도 매우 불량하다”면서 “초범이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줬고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매니저가 1억 빼돌리고 도박으로 날렸다”

    “매니저가 1억 빼돌리고 도박으로 날렸다”

    가수 이범학이 과거 매니저가 도박으로 자신의 행사비를 날렸던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웹예능 ‘심야신당’에서는 1990년대 히트곡 ‘이별 아닌 이별’로 큰 사랑을 받은 이범학이 등장했다. 이날 정호근은 “이범학 씨의 사주를 받아 보고 느낀 것은 애석하게도 더 뻗어나가지 못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사람 때문이 아니었던가 생각을 해본다. 그동안 살아오시면서 인간관계 속에서 실망을 많이 하지 않았나”고 말했다. 이에 이범학은 “실망이 많았을 것 같기도 하다”면서도 “일단은 제 잘못이 제일 큰 것 같다. 생각해 보니까 제가 사람을 너무 잘 믿었던 것 같다. 믿으면 끝난다. 의심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한참 잘 나갔을 때 매니저가 도박에 빠졌다”면서 “저는 데뷔한지 얼마 안 됐으니까 행사비가 얼마라고 하면 그대로 믿었는데 알고 보니까 행사비를 뒤로 빼돌려서 도박으로 탕진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다”고 털어놨다. 금액에 대해 묻자 이범학은 “한 1억원 정도를 날리지 않았나 싶다. 30년 전이니까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10억원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 그때는 집 한 채가 그때 몇 천만원 밖에 안 했으니까”고 답해 충격을 자아냈다.
  • 李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 몰랐다”

    李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 몰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사실상 진술거부권 행사하며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이날 검찰에 제출한 A4용지 33쪽 분량의 진술서에는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 100% 출자회사고 화천대유 주주는 김만배씨라고 한다. 저는 천화동인 1호와 관계가 없고 언론보도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소유의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지분이 포함돼 있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과 의혹을 일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제가 천화동인 1호의 실주인이 아님은 천화동인 1호 재산의 처분 내용만 봐도 알 수 있다”면서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사업에서 모두 2018억원을 배당받았는데 배당이 이뤄지자마자 김만배씨의 대여금 형식 등으로 새 나갔고 주식 투자나 부동산 구입에 수십억원이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유동규씨는 428억원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제가 달라고 하면 주어야 하는 돈이라고 한다. 결국 자신은 전달자에 불과하고 아무 몫이 없다는 것인데 정민용씨와 같은 부수적 역할을 한 사람이 100억원을 받았는데 이보다 큰 역할을 했다는 유동규씨의 지분이 아예 없다는 것이 상식일까요?”라며 반문했다. 천화동인 1호 지분의 실소유주는 자신이 아니라 유 전 본부장이라는 취지다.이 대표 측근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했던 유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측 지분이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정작 김씨는 지분 관계의 진실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유 전 본부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 이 대표 측근 3인방에게 천화동인 1호 수익금 중 428억원을 약속했다고 보는 만큼 이 대표가 연루됐는지도 의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와 3부(부장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대표를 상대로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10년 가까이 진행돼 온 만큼 A4 용지 100장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심야 조사에 동의하지 않는 한 이날 조사는 조서 열람 시간까지 포함해 밤 12시 전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검찰은 조사할 범위와 내용이 많다는 이유로 이 대표에게 2회 조사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이날 하루 조사에만 응할 가능성이 크다.
  • 추위 피해 지구대 찾은 할머니 내쫓은 경찰…CCTV 속 그날의 상황

    추위 피해 지구대 찾은 할머니 내쫓은 경찰…CCTV 속 그날의 상황

    추운 한겨울밤 마지막 기차를 놓친 70대 할머니가 추위를 피하기 위해 경찰 지구대를 방문했다가 쫓겨났다며 경찰관들을 고소했다. 지구대 측은 할머니가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을 해 밖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상 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관할 A 지구대 근무자들을 상대로 낸 B씨의 고소 사건 관련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0시 5분쯤 발생했다. 타지역으로 가는 마지막 기차를 놓친 B씨는 돈이 없어 갈 곳도 없고, 날씨마저 추워 지구대를 찾았다. B씨는 지구대 소파에 앉아 40분가량을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경찰관에 의해 강제로 내보내졌다. 지구대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한 경찰관이 B씨의 팔을 잡아 밖으로 나가게 하고, 다른 경찰관이 문을 잠그는 모습이 담겼다. 쫓겨난 B씨는 다른 경찰서에서 몸을 녹이다가 첫차를 타고 귀가했다. B씨는 이후 지구대 근무자들의 태도에 항의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지구대 측은 B씨가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을 해 밖으로 내보냈다고 주장했다. 직원과 말다툼이 이어지려 하자 관리자급 직원이 문제 예방을 위해 퇴거 조치했다는 것이다. 다만 지구대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음성 녹음이 되지 않아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부산경찰청과 함께 자체적으로 진상조사를 하고 있으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서의 조사 결과 등도 종합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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