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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빚 때문에” 임신 3개월 인플루언서 아내 34m 절벽서 민 남편…中 공분

    “도박빚 때문에” 임신 3개월 인플루언서 아내 34m 절벽서 민 남편…中 공분

    태국 여행 중 남편이 절벽에서 밀어 추락했으나 기적적으로 생존한 중국 여성이 사건 6년 만에 남편과 이혼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왕 난(38)씨는 지난 10일 난징 친화이구 인민법원으로부터 이혼 신청을 승인받는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또한 남편인 위 샤오둥이 왕씨에게 위자료로 50만 위안(약 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사건은 지난 2019년 6월 태국 국립공원에서 왕씨 부부가 휴가를 보내던 중 발생했다. 남편 위씨는 왕씨를 34m 높이의 절벽 아래로 밀어 떨어뜨려 살해를 시도했다. 당시 임신 3개월이었던 왕씨는 이 사건으로 인해 뱃속의 아이를 잃었다. 위씨는 아내 왕씨의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아 자신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위씨는 해당 사건으로 지난해 태국 법원으로부터 33년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왕씨는 위씨가 태국에 수감돼 있다는 점 때문에 이혼 소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왕씨는 지난해 9월 난징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해당 사건은 9월 말에 심리됐다. 위씨는 온라인으로 청문회에 참석했다. 왕씨는 재판에서 지난 몇 년간 유효했던 결혼 관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위씨의 어머니가 왕씨의 집을 방문해 귀중품을 가져간 일도 있었지만 시어머니라는 신분 때문에 절도로 고소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는 위씨가 자신의 ‘정서적 고통·젊음 상실’에 대해 보상금 3000만 위안(약 60억원)을 요구했으며 이를 주지 않을 경우 이혼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왕씨는 법원의 승소 판결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말 완벽한 날이다. 나의 항소가 법원의 지지를 받았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번 이혼 판결에도 불구하고 난징 법원은 아직 두 사람의 공동 자산 분배에 대한 결정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베이징 량가오 법무법인의 장 징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왕씨가 절벽에서 밀려 떨어진 이후 유명세를 통해 SNS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어떻게 분할할지가 쟁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왕씨는 중국 SNS 더우인에서 545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뷰티 인플루언서다. 왕씨는 위씨를 2017년 5월에 만나 두 달 만에 결혼했다. 그는 지난 12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결혼 기간 동안 자신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위씨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왕씨는 해외 클리닉에서 체외 수정(IVF)을 통해 아기를 가져 지난해 9월 아들을 출산했다.
  • 주민 1인당 200만원씩 주면 전주-완주 통합될까

    주민 1인당 200만원씩 주면 전주-완주 통합될까

    전북 전주·완주 통합 찬성 단체가 완주군민에게 거액의 통합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전주시에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찬반 양측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 현금 지원이 통합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을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체 완주군민에게 1인당 200만원의 통합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에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통합 추진 과정에서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것은 완주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대다수의 완주군민은 통합을 계기로 지원금이 지급되면 민생고가 해결될 것이라고 호소한다”고 주장했다. 단체가 요구한 통합지원금은 카드로 1차 100만 원, 2차 50만 원, 3차 50만 원으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8월 기준 완주군민 10만 331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해선 2006억 6200만 원이 필요하다. 재원 조달 가능성에 대해 단체는 “통합에 따른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를 3년에 걸쳐 활용하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전주시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형평성 우려에 대해서는 “지원금 소비처를 완주·전주로 설정하면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회도 지난 3월 전주·완주 상생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완주군민 1인당 300만원을 통합지원금으로 지급할 것을 전주시에 촉구했다. 지원금 지급에 따른 손실보다 통합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놓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데다 통합과 관련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돈을 주고 표를 사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표’ 논란이 통합 추진의 순수성을 해치고, 혜택을 받지 못한 전주시민과의 형평성 문제를 부른다는 점에서 자충수가 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 성도경 위원장은 “완주·전주 통합의 절실함을 담아 꺼내놓은 방안”이라며 “현금 살포라는 비난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통합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비판을 감수하고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주갑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위 부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해 통합을 하겠다는 발상은 아주 저열한 수법이다. 과연 현금 살포로 우리 군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고 반박했다. 한편,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찬성단체의 현금 지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민협의회 입장에서는 충분히 건의할 수 있다”면서도 “시 입장에서는 비판 여론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포착]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중국인 대표, 20조원 날렸다…“‘승리 연루설’ 그 기업”

    [포착]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중국인 대표, 20조원 날렸다…“‘승리 연루설’ 그 기업”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캄보디아 취업 사기 범죄조직의 수장을 겨냥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양국이 주목한 핵심 인물은 중국 출신 사업가인 천즈(38, 영문명 빈센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987년생인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카지노, 부동산 개발, 은행 등을 운영하는 ‘프린스 홀딩 그룹(Prince Holding Group)’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자문 역을 맡을 정도로 현지에서는 막대한 부와 권력을 쌓았고, 국내에서는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가 지난해 1월 맥주 브랜드 ‘프린스 브루잉’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목받았다. 프린스 브루잉은 프린스 홀딩의 산하 브랜드다. 비트코인 약 12만 7300개 몰수 소송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에 있는 범죄 단지 중 한 곳인 ‘태자(太子) 단지’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또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호텔·카지노 기업 ‘진베이 그룹’, 프린스·진베이 그룹과 연계된 가상 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했다. 더불어 천즈가 소유한 런던의 부동산 자산을 동결하고, 영국 금융 시스템 이용을 금지했다. 미국 법무부는 14일 캄보디아 범죄조직이 자금세탁과 수익 은닉에 활용한 12만7271개 비트코인(약 150억 달러, 한화 약 20조 원)에 대해 민사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 몰수 사례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천즈와 공범들은 범죄 수익으로 런던에 1200만 파운드(약 200억 원) 상당의 호화 맨션과 뉴욕 경매에서 사들인 피카소 작품, 요트와 개인 제트기 등을 소유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려왔다. 미 법원이 천즈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다면 그에게서 몰수한 비트코인은 국고로 귀속될 예정이다. 천즈와 프린스 홀딩 그룹의 ‘돼지 도살’ 수법천즈와 프린스홀딩그룹은 캄보디아 범죄 단지 내에서 일명 ‘돼지도살’ 수법으로 불리는 암호화폐 투자 사기와 로맨스 스캠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돼지도살’ 수법은 온라인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돼지를 살찌운 뒤) 허위 금융 상품 투자를 유도해 돈을 가로채는(도살하는) 수법이다. 라디오프리아시아에 따르면 프린스 홀딩 그룹과 연계된 ‘골든 포춘 과학기술단지’에서는 피해자들이 3m 높이 철조망 뒤에 감금된 채 사이버 사기를 수행하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탈출을 시도하면 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영국의 이번 제재는 캄보디아 내 프린스 홀딩 그룹 관련 다른 회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아누크빌 내 7층 호텔과 카지노를 소유한 진베이 그룹, 프놈펜 외곽에서 범죄 단지를 운영하는 골든 포춘 리조트 월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익스체인지 등이 미·영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될 예정이다. 미국·영국 피해 사례와 규모는?미국과 영국이 천즈를 중심으로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는 그룹의 대규모 제재에 나선 것은 자국민 피해가 극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인을 상대로 벌인 사기 피해 금액 규모가 100억 달러(약 14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의 사기 범죄 조직 센터들이 가짜 구인 광고로 외국인들을 폐쇄된 카지노나 특수 목적시설로 유인한 뒤, 고문으로 위협하며 온라인 사기를 자행하도록 강요했다고 보고 있다. 사기 방식으로는 범행 표적과 친분을 쌓으면서 점점 더 큰 돈을 사기성 암호화폐 계획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언급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현재 프린스 홀딩 그룹이 캄보디아를 넘어 팔라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 “MS·애플도 돈 냈다”…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대 ‘방탄 연회장’ 추진 [핫이슈]

    “MS·애플도 돈 냈다”…트럼프, 백악관에 3500억 원대 ‘방탄 연회장’ 추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새 연회장을 짓기 위해 대기업과 억만장자 후원자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CNN방송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새 연회장이 약 9만 제곱피트(8360㎡) 규모로 건설되며 총비용은 2억5000만 달러(약 3547억 원)로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임식까지 열 수 있는 공간”이라며 “방탄유리로 된 가장 웅장한 연회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방산·암호화폐 업계 총출동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부자 만찬에 실리콘밸리, 월가, 방산 업계 인사 약 130명을 초청했다. WP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코인베이스·구글·록히드마틴·팔란티어·T모바일·아마존 등 연방정부와 계약 관계가 있는 기업 다수가 기부 명단에 포함됐다. 억만장자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와 석유 재벌 해럴드 햄, 암호화폐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 등도 만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금테 장식 접시와 흰 장미 장식, 샴페인과 와인이 제공됐으며 메뉴는 토마토 판차넬라 샐러드, 비프웰링턴, 배·시나몬 크럼블 디저트였다. 한 참석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모형을 들어 보이며 설계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금 모금이 순조롭다. 완공 후에도 돈이 남을 것”이라며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WP “기부는 로비 수단”…윤리 논란도 확산 WP는 “이번 기부가 전통적 로비 방식을 버리고 대통령과 직접 접점을 만들려는 새로운 통로”라며 “기업들이 ‘트럼프의 꿈’을 현실로 만들며 정치적 호감을 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캐슬린 클라크 워싱턴대 법학과 교수는 “법적으로 그의 주머니로 직접 들어가는 돈이 아니더라도 개인적 명예와 상징에 도움이 된다면 명백히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성명을 내고 “정부 셧다운 15일째 공무원 수천 명이 무급 상태인데 대통령은 억만장자와 와인잔을 부딪치고 있다”며 이번 만찬을 “돈으로 접근권을 사는 저녁”이라고 비난했다. 유튜브 합의금 유입 의혹…민주당, 구글에 질의서WP는 공사 자금 중 2000만 달러(약 283억 원) 이상이 유튜브와의 합의금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1·6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계정 정지 조치에 맞서 제기한 소송이 올해 합의로 마무리되며 유튜브 측이 지급한 금액이다. 이에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와 닐 모한 유튜브 CEO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합의금이 연방법상 뇌물죄 위반 소지가 있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비공개 기부 구조도 논란…“비영리 신탁 통해 세제 혜택” 기부금은 국립공원관리청(NPS)과 협력하는 비영리단체 ‘트러스트 포 더 내셔널 몰’(Trust for the National Mall)이 접수·관리하고 있다. 비영리단체를 통한 기부는 세금공제 대상이면서도 기부자 공개 의무가 없다. 전통적인 정치자금법 규제와는 다른 구조다. 윤리전문가들은 “투명성이 모자라 사실상 우회 로비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MS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현 대통령뿐 아니라 미래의 모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대표해 세계 각국 인사를 맞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텐트 칠 일 없다”…트럼프式 백악관 리모델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대형 행사를 열 때마다 텐트를 세워야 했지만 새 연회장이 완공되면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며 “진정한 대통령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달 이미 남쪽 잔디밭 일부의 나무를 베어내고 굴착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0년 오바마 행정부에도 백악관에 연회장 건설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자서전 ‘트럼프, 강한 미국을 꿈꾸다’(Time to Get Tough·2015년)에서 “마러라고 클럽에 세계 최고의 연회장을 지었다”며 “화려한 연회장만큼 내가 잘 짓는 것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개선문도 함께 세운다”…‘트럼프 도시 구상’ 가속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만찬 자리에서 워싱턴 개선문 모형을 공개하며 “미국의 승리를 기념할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선문은 워싱턴 D.C.와 버지니아를 잇는 알링턴 메모리얼 브리지 인근 원형 광장에 세워질 예정으로, 독수리와 월계관, 여신상이 장식된 고전양식으로 설계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구상한 건축물로, 행정명령에 담긴 ‘고전주의 복귀’ 원칙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범죄 소굴” 정부와 결탁해 납치·고문…그 배후에 中 ‘삼합회’ 있었다

    “범죄 소굴” 정부와 결탁해 납치·고문…그 배후에 中 ‘삼합회’ 있었다

    “캄보디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체가 범죄의 소굴이나 다름없어요.” 윤해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실장은 15일 YTN 뉴스UP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하며 중국계 조직 등이 동남아시아 일대에서 범죄단체를 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중국 같은 경우 온라인 도박 등을 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강화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캄보디아 쪽으로 몰려드는 현상이 있다”며 “또 중국 정부에서 마약을 강력하게 규제하니 미얀마 쪽으로 옮겨서 마약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은 다 국경이 붙어 있기 때문에 어떤 다른 범죄로 활용되거나 이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후엔 ‘中 삼합회’…“관료들은 묵인·방치”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내 온라인 사기 범죄 대부분은 중국계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그중 ‘삼합회’(三合會)가 그 핵심으로 꼽힌다. 삼합회는 동남아에서 벌어지는 납치, 인신매매, 감금, 고문, 사기 등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이들은 동남아에서 당국과의 결탁 혹은 관료들의 부패에 따른 묵인과 방치 속에 세를 불렸다. UNODC 보고서에 따르면 마카오 등에서 도박산업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중국 범죄단체들은 당국의 단속 강화 등으로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삼합회 일파인 ‘14K’와 ‘선이온’(新義安) 역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경제특구를 근거지로 삼고 있다. 삼합회 조직 ‘14K’ 지도자, 美재무부에 제재삼합회 중에서도 동남아 온라인 범죄와 관련해 가장 많이 거론돼온 조직은 ‘부러진 이빨’로 불리는 완 콕코이(尹國駒)가 지도자로 있는 ‘14K’다. 미 재무부는 완 콕코이가 동남아에서 불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0년 이들 3개 법인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마카오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삼합회 조직 두목이었던 완 콕코이는 1998년 체포돼 약 14년간 복역했다. 2012년 출소 이후 그는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지만, 다시 사업에 뛰어들어 동남아 전역으로 확장했다. 2018년 캄보디아에서 설립된 ‘세계 홍먼 역사문화협회’는 암호화폐 개발·출시, 부동산 사업 등을 벌였으며, 최근에는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보호 전문 경비회사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 콕코이는 이밖에 홍콩에 본사를 둔 ‘동메이 그룹’, 팔라우에 기반을 둔 ‘팔라우 중국 홍먼문화협회’ 등도 운영 중이다. 조직범죄 확산 배경엔 ‘부패·빈부격차’ 중국 중앙당교의 자오선훙 연구원은 올해 초 중국망 기고를 통해 동남아에서 이러한 범죄가 확산하는 데에는 “정치·경제·사회적 요인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분석했다. 2021년 쿠데타 이후 혼란에 빠진 미얀마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세력이 범죄단체의 ‘보호막’ 역할을 해주고 돈을 받는 식으로 공생하고 있으며, 하루 상납액이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넘기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제발전 수준이 낮고 빈부 격차가 큰 동남아에서 생활고를 겪는 주민들이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 확산 당시 카지노들이 문을 닫으면서 범죄단체들이 온라인으로 방향을 틀었고 이로 인해 범죄가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시아누크빌뿐만 아니라 미얀마 미야와디, 필리핀 밤반 등 동남아시아 곳곳에는 불법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활용한 사기 조직, 불법 카지노, 인신매매 거점 등이 들어선 상태다. 이들은 국제 범죄조직, 돈세탁 업자, 인신매매범 등으로 구성된 산업적 규모의 사이버 사기 센터를 이루고 있으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거나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을 적용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UNODC는 동남아 지역이 이러한 조직범죄의 핵심 ‘시험장’이 되고 있다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전례 없는 결과를 초래하고 여파가 전 세계에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 최태원·노소영 1.4조 재산분할 파기환송…‘노태우 300억 기여’ 인정 안해

    최태원·노소영 1.4조 재산분할 파기환송…‘노태우 300억 기여’ 인정 안해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이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 3000억원이 넘는 돈을 재산분할하라는 2심 판결을 대법원이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SK 측에 흘러들어갔다는 300억원을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관련 재산분할 다툼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2심의 위자료 액수에 관한 판결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최 회장의 상고를 기각해 20억원 지급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가 원고(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보더라도, 이 돈의 출처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하고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노태우의 금전 지원을 피고(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한 것은 재산분할 비율 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원심판결 중 재산분할 청구에 관한 부분을 파기·환송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2015년 최 회장이 스스로 결혼 생활에 갈등이 있다고 밝히면서 부부 간 문제가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최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면서 혼외 자녀의 존재를 알렸다.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협의이혼을 위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018년 2월 정식 이혼소송 절차가 시작됐다. 최 회장의 이혼 요구를 거부하던 노 관장도 결국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냈다. 2022년 12월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지난해 5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이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1심 판단을 뒤집으면서 위자료와 재산분할 액수 모두 1심 판단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이다. 이는 지금의 SK그룹이 있기까지 노태우 전 대통령과 노 관장의 기여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에 대한 판단도 결정적인 판단 근거가 됐다. 2심 재판부는 비자금 300억원이 최종현 선대회장 쪽으로 흘러 들어가 선대회장의 기존 자산과 함께 당시 선경(SK)그룹의 종잣돈이 됐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300억원의 전달 시기나 방식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파기환송심은 서울고등법원 가사부로 다시 배당될 예정이다. 파기환송심에서는 대법원의 법리 판단에 따라 ‘기여도 재산정’을 중점적으로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파기환송심은 통상 수개월 내 결론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사안의 복잡성에 따라 심리 기간은 유동적이다.
  • [속보] 대법, 최태원·노소영 1.4조 재산분할 파기환송…사실상 崔 주장에 무게

    [속보] 대법, 최태원·노소영 1.4조 재산분할 파기환송…사실상 崔 주장에 무게

    최태원(65) SK그룹 회장이 노소영(64)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1조 3000억원이 넘는 돈을 재산분할하라는 2심 판결을 대법원이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원한 300억원을 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관련 재산분할 다툼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16일 최 회장과 노 관장 간 이혼소송 상고심 선고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만 2심의 위자료 액수에 관한 판결은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최 회장의 상고를 기각해 20억원 지급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원심이 인정한 바와 같이 피고(노 관장)의 부친 노태우가 원고(최 회장)의 부친 최종현에게 300억원 정도의 금전을 지원했다고 보더라도, 이 돈의 출처는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재직하는 동안 수령한 뇌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태우가 뇌물의 일부로서 거액의 돈을 사돈 혹은 자녀 부부에게 지원하고 이에 관해 함구함으로써 국가의 자금 추적과 추징을 불가능하게 한 행위는 선량한 풍속 그 밖의 사회질서에 반하고 반사회성·반윤리성·반도덕성이 현저해 법의 보호영역 밖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원심이 노태우의 금전 지원을 피고(노 관장)의 기여로 참작한 것은 재산분할 비율 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원심판결 중 재산분할 청구에 관한 부분을 파기·환송했다.
  • “수술로 떼어내고 힘들게…” 장영란이 고백한 ‘임신 질환’ 정체

    “수술로 떼어내고 힘들게…” 장영란이 고백한 ‘임신 질환’ 정체

    방송인 장영란(47)이 첫째 아이를 뱄을 때 자궁 외 임신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장영란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영상에서 자신의 스타일리스트 홍씨가 살고 있는 서울 신혼집을 찾아갔다. 홍씨는 이달 기준 결혼 9개월 차 신혼부부로 소개됐다. 장영란은 홍씨와 함께 집 베란다에서 식사하다가 “평소 고민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홍씨는 단번에 “아기”라고 답했다. 홍씨는 “할 일이 너무 많으니 ‘지금 시기에 아기를 가져도 되나’라는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장영란은 “신혼부부들이 집 사는 것도 힘들고, 맞벌이인 경우도 많다”며 “돈도 많이 드는데 애를 낳아서 어떻게 키울지 항상 고민한다”고 거들었다. 홍씨는 또 임신 기간 경력 단절에 관한 고민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장영란은 “(아이를) 쉽게 낳아라, 말라, 이렇게 말하지 못한다. 그건 당신의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영란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저 같은 경우는 약 2년간 난임 부부로 있다가 자궁 외 임신을 했다”며 “수술로 (태아를) 떼어내고 난 다음에 낳았는데, 솔직히 (다른 사람보다) 3배가량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훗날 육아 준비가 돼서 ‘우리 (아이를) 갖자’라고 결심하면 그때는 또 (아이가) 안 생기기도 한다”며 “지금부터 마음을 좀 열어놓아야 한다. (아이를) 주시면 어떻게든 키우게 돼 있다”고 전했다. 장영란이 겪은 자궁 외 임신은 수정란이 자궁 안쪽이 아니라 다른 곳에 착상되는 임신을 말하는데, 의료계에 따르면 자궁 외 임신 사례의 95%는 수정란이 난관에 착상하는 경우다. 원인은 난관 손상, 자궁 내 피임장치 삽입, 불임이나 불임 수술, 유산, 약물, 흡연 등으로 다양하다. 증상은 아랫배 통증이나 소량의 출혈로 시작해 난관 파열, 혈복강(배에 피가 참), 질 출혈 등으로 이어진다. 약물 치료를 시도할 수 있으나 여의찮다면 수술 요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2009년 한의사와 결혼한 장영란은 2013년생 딸과 2014년생 아들을 두고 있다.
  • 푸른 눈 홀린 청자, 추사의 절필작… 근대 컬렉터 7인의 보물창고 열렸다

    푸른 눈 홀린 청자, 추사의 절필작… 근대 컬렉터 7인의 보물창고 열렸다

    개즈비가 품은 고려청자 컬렉션일본 아닌 간송에게 넘겨 국보로김정희 서화로 채워진 민영익 서재마지막 내관 이병직도 추사에 심취 1911년, 20대 중반에 일본으로 건너간 영국 출신 변호사 존 개즈비는 거리의 골동품상에서 아름다운 화병을 발견하고 넋이 빠진다. 가진 돈을 탈탈 털어 화병을 구입한 그는 도자기에 대한 사랑을 멈출 수 없었다. 고려청자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예술품이 됐다. 비색의 자기를 사기 위해서라면 조선까지 왕래도 마다하지 않았다. 개즈비가 사들였던 꽃병은 훗날 일본 중요미술품(국보)으로 지정된 ‘나베시마이로에화훼문병’이 되고 고려청자들은 추후 간송 전형필에게 넘겨져 한국의 국보가 된다. 개즈비부터 조선의 마지막 내관 송은 이병직, 동시대 그들과 공명한 전형필까지. 근대 수장가들의 안목을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찾아온다. 간송미술관은 17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서울 성북구 보화각에서 가을 기획전 ‘보화비장(葆華秘藏): 간송 컬렉션, 보화각에 담긴 근대의 안목’을 선보인다. 근대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일조한 운미 민영익, 위창 오세창, 석정 안종원, 송우 김재수, 희당 윤희중, 이병직, 개즈비 7인의 컬렉터들과 그들의 소장품을 소개한다. 국보 4건, 보물 4건을 비롯해 모두 26건(40점)이 전시된다. 전시명은 ‘보화각이 숨기고 있었던 소중한 소장품’이란 의미다. 먼저 조선 말기 외척이자 개화기 온건개화파의 대표이던 민영익의 컬렉션이 눈에 띈다. 그는 중국 상해 망명 시절 ‘천심죽재’라는 이름을 붙인 서재를 일종의 살롱처럼 활용해 현지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 과정에서 추사 김정희와 인연이 있는 서화 작품들을 다수 모으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정희가 중국 서예 작품을 공부하며 직접 열람하고 평을 남겼던 청나라 건륭제의 11남이었던 영성의 ‘성철친왕서사체심경’을 만날 수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당시 손기정 가슴에서 일장기를 삭제하고 마라톤 우승 소식을 알린 조선중앙일보의 실질적 사주 윤희중은 신문 폐간 이후 충남 논산을 거점으로 도자와 서화를 폭넓게 수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수집했던 김정희, 상해 출신 화가 서육숭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1908년 내시제 폐지 이후 교육가이자 수장의 길을 걸은 이병직 역시 김정희 작품에 심취한 인물이다. 김정희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남긴 절필작 ‘대팽고회’ 예서 대련도 그의 소장품 중 하나다. 이번에는 김정희의 제자였던 서화가 전기의 절필작인 ‘행사기인’ 예서 대련과 나란히 감상할 수 있다. 전시의 백미는 개즈비의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한 도자 컬렉션이다. 1936년 전쟁을 예감한 개즈비는 컬렉션 처분에 나서는데, 일본에서 더 비싸게 팔 수 있었음에도 도자들이 본래 나라로 돌아가길 희망해 전형필과 접촉하고 이듬해 20건의 작품을 넘긴다. 이렇게 돌아온 국보 ‘청자모자원숭이형연적’ 등 9건을 만날 수 있다.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은 “간송 이전을 포함해 간송이 활동하던 시기의 고미술 유통 구조와 수장사를 한 흐름에 보여 주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 경기, 고액 체납자가 숨긴 250억 자산 적발

    경기도는 1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명세를 전수 조사해 총 250억원 규모의 은닉성 자산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납품·공사·용역 등 일정 규모 이상의 거래 때 발급받는 이행보증보험 증권 거래 내역을 추적했다. 조사 결과 ▲보증보험회사 보관 현금 55건 4억 3000만원 ▲무기명 정기예금 47건 2억 8000만원 ▲매출채권 112건 240억원 등 총 250억원 상당의 채권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곧바로 추심이 가능한 14억원을 징수한 데 이어 나머지 채권도 실익 분석을 거쳐 차례대로 받아낼 계획이다. 적발된 무기명 정기예금 대부분은 2006년 예금증서 등록 의무화 이전에 발행된 것으로, 체납자가 불법 상속이나 탈세 목적으로 보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납부 독촉에도 ‘돈이 없다’고 주장하던 체납자 중 상당수가 수천만원대 자산을 숨기고 있었다”며 “적발된 체납자를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가택수색·동산 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 단 1%라도 ‘금’ 들어 있다면… 보물 품은 폐기물 찾기

    단 1%라도 ‘금’ 들어 있다면… 보물 품은 폐기물 찾기

    올해 한 돈 가격 47만→85만원 상승도시광산업자, 컴퓨터 기판 등 수집전자폐기물 1t서 금 150g 이상 추출 “휴대전화 한 대에서 나오는 금은 티끌만큼이지만, 요즘 같은 때엔 폐기물이 아니라 노다지죠.” 휴대전화, 컴퓨터 등 폐전자제품 더미 속에서 금을 찾는 도시광산업체 대표 김모(55)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폐전자제품에서 ‘기판’이라는 부품을 빼낸 뒤 산성 산화제 용액 등으로 각종 금속과 부산물을 제거하고, 약 100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손톱만 한 금덩어리만 남는다”고 설명했다. 기판은 저항기, 콘덴서, 집적 회로(IC) 등을 모아놓은 부품인데, 여기에 도금이 얇게 입혀져 있는 경우가 많다. 버려진 휴대전화나 컴퓨터가 금값이 급등할 때마다 ‘도시 속 광맥’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폐전자제품에서 금을 캐내는 작업은 위험성이 크고, 진입장벽도 높다. 전자제품에서 금이 함유된 부품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각종 화학 용액을 세심하게 다룰만한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모인 금은 99.9% 이상의 순도를 맞추기 위한 재공정을 마쳐야만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 돈(3.75g) 가격은 올해 초 47만원에서 이날 기준으로 85만원까지 치솟았다. 금값 급등에 따라 소량의 금이 들어간 폐기물도 덩달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도시광산업계 관계자는 “공장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나온 폐전자제품은 경쟁 입찰로 거래되는데, 이 과정에서 금값이 반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폐전자제품이 실제 광산보다 금 함유량이 훨씬 높다고 말한다. 강홍윤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전공 교수는 “폐전자제품 1t(스마트폰 5000대 정도)에서 150g 이상의 금이 추출된다”며 “약 1t의 광맥에선 금이 5g 정도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수익이 급등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관계자는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과 국내 환경규제로 수입이 쉽지 않다”며 “국내에서 나오는 폐전자제품 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금값이 올라가면 폐기물 가격도 함께 뛰어 수익이 무한정 늘어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 감자·곤드레 음료로 억대 매출… “청년에겐 기회의 땅”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감자·곤드레 음료로 억대 매출… “청년에겐 기회의 땅”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도시를 떠나 강원 산골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청년이 있다. 강원 평창에서 카페 ‘감자창고’를 운영하는 이인정(29)씨는 지역 특산물인 감자와 곤드레나물을 활용한 음료 및 디저트로 억대의 연매출을 기록하며 또래 직장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도시에서의 획일적인 삶이 아닌 시간적, 경제적 여유도 있고 만족스러운 나만의 삶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처음부터 시골살이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울산에서 자라 포항의 대학을 졸업한 그는 여느 청년처럼 서울행을 준비하던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었다. 전환점은 2021년 여름 친구들과 함께 떠난 평창 한 달 살기였다. 그는 “오대산 자락이 뒷동산처럼 가깝고, 차로 30분이면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다”며 “서울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호사였다”고 했다. 서울과의 거리감도 예전만큼 크지 않았다. 그는 “KTX를 타고 1시간 반이면 서울역에 닿는다. 강원도가 멀다는 건 옛말”이라고 덧붙였다. 이씨가 무작정 평창에 눌러앉은 것은 아니다. 지역 주민이 저렴하게 내놓은 빈 창고를 활용해 카페를 차리기로 결심했다. 주변 관광지에 비해 마땅한 카페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고, 초기 창업 비용을 최소화했다. 복고풍 브라운관 TV, 다이얼 전화기, 재래식 저울 등 인테리어 소품은 이웃이 나눠 줬다. 평창군이 연간 1500만원씩 3년간 지원하는 청년예비창업지원사업(총 4500만원)에 선정되면서 안정적 기반도 마련했다. 레시피 개발은 학원 대신 유튜브와 인터넷을 활용해 독학으로 했다. 감자 가토·젤라토·크림 케이크, 곤드레라떼, 밤라떼, 오미자에이드 등 ‘감자창고’의 인기 메뉴는 그렇게 탄생했다. 창업 비용은 단 800만원이었다. 입소문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빠르게 번졌다. 개업 2년 차부터 억대 연매출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메뉴와 생산량을 늘리며 매출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청년이 이사 온다고 하니 마을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챙겨 줬다”며 “지방자치단체 지원도 많아 큰돈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제 ‘감자창고’를 지역 대표 로컬 브랜드로 키우는 꿈을 꾸고 있다. 온라인 판매 도입과 감자를 주제로 한 축제 개최도 구상 중이다. 그는 “청년이 귀해서인지 도시보다 지원이 많다. 나에게는 기회의 땅”이라며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든 것을 다 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 치매 환자에 의도적 접근…거액 아파트 대출금 가로챈 50대 구속

    치매 환자에 의도적 접근…거액 아파트 대출금 가로챈 50대 구속

    병원에서 만난 70대 치매 환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1억 7000만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8월 사이 치매를 앓고 있는 70대 여성 B씨의 집에서 11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의 아파트 담보 대출금을 빌려 갚지 않는 등 총 1억 7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다니던 병원에서 우연히 B씨를 알게 됐다. A씨는 주변으로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B씨가 혼자 거주하고, 재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집에도 스스럼없이 드나들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며 B씨를 설득해 대출받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다음 자신이 부랑인 수용시설 피해자라며 “보상금을 받는 대로 돈을 갚겠다”라면서 대출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B씨의 가족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랑인 수용시설 피해자라는 것은 확인된 게 없는 주장이며, B씨가 인지 능력이 저하된 치매 환자라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논평]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관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15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곽향기 대변인 논평 전문 주택 안정화 대책이 아니라 이재명의 부동산 계엄이다!! 오늘 정부가 서울을 통째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대책은 국토부가 서울시와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고, 서울시의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다. 법령상 조정대상 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위해서 정부는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야 하나, 통보만 했다. 토허구역 관련해서도 서울시가 ‘토허구역 추가지정은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정면으로 깔아뭉갰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했던 말 그대로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또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것도 하는 집단이다. 집권한 지 4개월여 동안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딱 이렇다. 문재인 정부 시절 유행했던 조롱 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와 판박이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를 밀어붙이기 위해 법령상의 요건인 ‘두 개의 시·도를 걸쳐서’를 충족시키는 방법으로써 아예 서울 전역을 토허제로 묶는 ‘신박한’ 기술까지 썼다. 우리가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일이다. 국민들은 정부의 황당한 발표에‘부동산 계엄이다’, ‘사회주의 같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의 명분을 부동산 투기 억제를 통한 집값 안정이라 했다. 그런데 지난 5월 8일 대선 기간 당시 이재명 후보는 “집을 투자·투기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그걸 억지로 막으려다 부작용이 많이 생겼다”라고 했었다. “투자수단이 아닌, 실제 살아야겠다는 경우엔 충분히 주거를 공급하되 굳이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을 말리지 말자”라고도 했다. 참으로 그는 말 바꾸기 기술자다. 이번 조치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 대부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부동산 시장 양극화와 임대차 시장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돈 있는 사람은 언제든 집을 살 수 있지만, 어중간한 사람들은 집을 살 기회가 더 희박해졌다. 이미 집 있는 사람은 더욱 시세 차익을 얻을 것이고, 상대적 박탈감은 국민을 더욱 좌절하게 할 것이다. 정비사업의 속도도 현저하게 떨어질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전매제한, 대출 규제 강화, 분양가상한제까지 겹겹이 쌓여 분담금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은 집을 급매로 처분할 수밖에 없고, 내 집 마련의 꿈도 날아갈 판이다. 이렇게 재개발, 재건축의 길을 막으면서도 말로는 주택 공급 확대를 하겠다니, 정말 이들은 상상하는 모든 일과 상상 못 할 모든 일을 하는 집단인 것 같다. 이 와중에 민주당 의원들은 전세계약 갱신청구권을 최대 9년까지 늘리는 임대차보호법 개정안까지 발의해 놨다고 한다. 명분이야 그럴듯하지만, 이런 시도가 결국 세입자에게 족쇄가 되고, 주거 불안을 키운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쯤 되면 그들이 서민이나 세입자를 위한다는 건 침도 안 바르고 하는 거짓말이다. 집값을 올려서 세금을 더 걷고, 가난한 사람을 더 많이 만들어서 배급 사회를 만들려 한다는 주장이 음모론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든다. 사실상 올해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대부분 강남권 한강벨트였다. 지난번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거래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투기 조짐 포착을 이유로 서울 전체를 다 묶어버린 진짜 속내가 무엇일까? 꿍꿍이가 없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부동산 대책을 ‘주택 안정화 대책’의 탈을 쓴 ‘부동산 계엄’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2025. 10. 15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곽향기
  • “쉽게 돈 번다” 유혹에 캄보디아 범죄 조직 들어간 청년…법원 판결로도 드러나

    “쉽게 돈 번다” 유혹에 캄보디아 범죄 조직 들어간 청년…법원 판결로도 드러나

    캄보디아에서 대학생이 고문 끝에 살해되는 등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감금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고수익 일자리’라는 미끼에 현혹돼 범죄조직에 가담하는 과정이 법원 판결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15일 대구지법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형사12부(부장 정한근) 판결문에는 국내 청년들이 범죄조직에 가담하게되는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당시 재판부는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대)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캄보디아에서 콜센터 상담원 역할을 하며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금전 이체를 유도한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었다. 그는 지난해 5월 17일부터 7월 2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 콜센터 사무실에서 ‘케이뱅크 영업팀 대리’를 사칭하며 “기존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겠다”고 20여 명을 속여 3억742만원을 이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이스 피싱 조직은 총책과 전화유인책, 콜센터 상담원 모집책, 인출·환전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활동했다. 상담원들은 연락처 등 데이터베이스를 조직으로부터 전달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모집책들은 국내 거주자들을 상대로 항공권을 마련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범죄조직에 가담시켰다. 재판부는 A씨에게 “피고인은 조직원 모집책에게 포섭돼 쉽게 돈을 벌겠다는 유혹에 빠져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피해자들을 기망하는 콜센터 조직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며 “피해금액이 3억원에 이르는 등 범행의 결과가 무겁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 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기통신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많은 사람이 조직적으로 불특정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단기간 방대한 피해를 양산하는 데다, 피해의 실질적 회복이 어렵단 점에서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고 이런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가담자 모두를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금값 폭등에 ‘이것’ 몸값도 끝 모르고 오른다

    금값 폭등에 ‘이것’ 몸값도 끝 모르고 오른다

    “휴대전화 한 대에서 나오는 금은 티끌만큼이지만, 요즘 같은 때엔 폐기물이 아니라 노다지죠.” 휴대전화, 컴퓨터 등 폐전자제품 더미 속에서 금을 찾는 도시광산업체 대표 김모(55)씨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폐전자제품에서 ‘기판’이라는 부품을 빼낸 뒤 산성 산화제 용액 등으로 각종 금속과 부산물을 제거하고, 약 1000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손톱만 한 금덩어리만 남는다”고 설명했다. 기판은 저항기, 콘덴서, 집적 회로(IC) 등을 모아놓은 부품인데, 여기에 도금이 얇게 입혀져 있는 경우가 많다. 버려진 휴대전화나 컴퓨터가 금값이 급등할 때마다 ‘도시 속 광맥’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폐전자제품에서 금을 캐내는 작업은 위험성이 크고, 진입장벽도 높다. 전자제품에서 금이 함유된 부품을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각종 화학 용액을 세심하게 다룰만한 지식과 기술이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모인 금은 99.9% 이상의 순도를 맞추기 위한 재공정을 마쳐야만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 돈(3.75g) 가격은 올해 초 47만원에서 이날 기준으로 85만원까지 치솟았다. 금값 급등에 따라 소량의 금이 들어간 폐기물도 덩달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도시광산업계 관계자는 “공장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나온 폐전자제품은 경쟁 입찰로 거래되는데, 이 과정에서 금값이 반영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폐전자제품이 실제 광산보다 금 함유량이 훨씬 높다고 말한다. 강홍윤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전공 교수는 “폐전자제품 1t(스마트폰 5000대 정도)에서 150g 이상의 금이 추출된다”며 “약 1t의 광맥에선 금이 5g 정도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값이 오른다고 해서 수익이 급등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관계자는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규제하는 바젤협약과 국내 환경규제로 수입이 쉽지 않다”며 “국내에서 나오는 폐전자제품 물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금값이 올라가면 폐기물 가격도 함께 뛰어 수익이 무한정 늘어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 ‘캄보디아 노예’ 배후, 87년생 천즈의 프린스그룹…美도 별렀다

    ‘캄보디아 노예’ 배후, 87년생 천즈의 프린스그룹…美도 별렀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의 배후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이 거론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도 유사 피해 사례를 감지하고 해당 조직에 대한 제재를 감행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 등지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며 전 세계 피해자들의 돈을 뜯어내고 인신매매한 노동자들을 고문하는 불법 스캠(사기)센터를 운영해온 조직을 제재했다고 밝혔다. 한국 젊은이들을 캄보디아로 유인해 감금한 뒤 자신들의 범죄에 동원하고, 고문·살해까지 한 일당의 범죄와 피해 실태가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미국과 영국도 유사한 조직에 주목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제재 대상은 프린스 그룹과 회장 천즈다. 영국 정부 성명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 등지에서 카지노와 스캠센터용 단지를 건설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에 관여하고 있다. 1987년 중국에서 태어난 천즈는 빠르게 부를 축적하며 캄보디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후 키프로스와 바누아투 시민권을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진베이 그룹’, 진베이·프린스 그룹과 연계된 암호화폐 플랫폼 ‘바이엑스 거래소’도 제재 대상이다. 영국 정부는 ‘골든 포천 리조트 월드’(Golden Fortune Resorts World)도 제재 대상으로 올렸는데, 이 업체는 프린스 그룹 자회사가 건설하고 ‘기술 단지’로 위장한 프놈펜 외곽의 대규모 스캠 단지의 배후로 알려졌다. 천즈를 비롯한 이들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사업체를 두고 런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해 왔다고 한다. 여기에는 런던의 1200만 파운드(약 230억원)짜리 저택과 1억 파운드(1900억원)짜리 사무용 건물, 아파트 17채가 포함된다. 제재로 이들 사업체와 부동산은 즉각 동결되며 천즈 등은 영국 금융체계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영국 정부는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의 스캠 센터들이 가짜 구인 광고로 외국인들을 폐쇄된 카지노나 특수 목적 시설로 유인하고 고문으로 위협하며 온라인 사기를 자행하도록 강요한다고 밝혔다. 사기 방식에는 범행 표적과 친분을 쌓으면서 점점 더 큰 돈을 사기성 암호화폐 계획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식도 포함된다. 겉보기에 합법적으로 보이는 사업이나 온라인 도박 플랫폼 등으로 돈을 세탁한다고 한다.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은 “이런 끔찍한 스캠 센터의 배후에 있는 자들은 취약한 사람들의 삶을 망치면서 그 돈을 묻어두기 위해 런던의 주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천즈 회장을 비롯한 이 그룹과 관련해 146건의 제재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미 법무부는 천즈 회장을 온라인 금융사기와 자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피고인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간 파악된 범죄 사실만으로 재판에 회부한 것인데, 유죄 확정시 최대 4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법무부는 또 천즈 회장이 보유해온 약 150억 달러(약 21조원) 상당의 비트코인 12만 7271개를 몰수하기 위한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미국 정부가 압류 중인데, 이는 법무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압류다.
  • 코스피 하루 만에 낙폭 만회…3650선 돌파 ‘사상 최고치’

    코스피 하루 만에 낙폭 만회…3650선 돌파 ‘사상 최고치’

    전날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3650선까지 뛰어올랐다. 전날 오전 기록했던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경신, 종가 기준으로도 신고가를 찍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5.47 포인트(2.68%) 오른 3657.28로 장을 마쳤다. 한때 3647.67까지 올라 장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고치는 전날 기록한 3646.77이었다. 종가 기준 365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3580.64로 소폭 상승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오전 9시 30분쯤 3600선을 회복했고, 오후 2시 20분쯤 3650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전날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발표 여파로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7516억원어치 크게 되사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도 162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만 970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종목 기준으로도 전날 약세였던 반도체·조선·방산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9만 5000원에 장을 마쳐 종가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종가 42만 2500원으로 전날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 리스크 부각으로 내렸던 한화시스템(3.69%), 한화오션(1.94%), 현대로템(5.69%), HD현대중공업(2.22%) 등 조선·방산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반도체, 효성중공업 등이 이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위험 선호와 위험 회피가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 유동성 장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재는 전날 장중에 선반영되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투자자예탁금은 80조 1901억원으로 통계 집계 시작한 1988년 6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불었다. 기존 최대치는 77조 9018억원(2021년 5월 3일)으로, 투자자 예탁금이 8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날에는 약간 빠져 79조 9749억원이 됐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내가 살 때 순금 1돈(3.75g) 가격은 85만 2000원까지 높아졌다. 팔 때 가격도 75만원으로 상승했다.
  •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소송 패소…시 재정 부담 현실화 우려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 채무 소송 패소…시 재정 부담 현실화 우려

    경남 창원시가 ‘산하기관인 창원산업진흥원이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 일정량을 사겠다고 대주단과 약속해 발생한 채무는 시와 무관하다’는 취지로 낸 소송에서 졌다. 창원지법 제5민사부(부장 최윤정)는 15일 시가 액화수소플랜트 대주단(플랜트 사업에 돈을 빌려준 단체) 측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법정에서 판결 근거는 별도 설명하지 않았다. 창원 액화수소플랜트 사업은 2019년 추진됐다. 이듬해 4월 창원시 산하 창원산업진흥원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액화수소플랜트 운영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하이창원’을 공동 설립(지분 진흥원 49%, 두산 35%, 산단공 16%)했다. 하이창원은 국·도·시비에 더해 파이낸싱(PF) 대출로 710억원을 충당해 액화수소플랜트를 착공, 2023년 8월 준공했다. 계획대로라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 내 1만 9919㎡ 터에 구축된 액화수소플랜트에서는 하루 5t·연간 1800t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다만 하이창원이 두산에너빌리티 측 성능 검증 시험 단계를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설비 인계 절차가 지연됐다. 더군다나 하이창원은 PF 대출 때 ‘창원산업진흥원이 하루 5t씩 액화수소를 구매한다’는 구매확약서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후 창원시는 이 구매확약서는 시 채무가 아니라며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대주단은 담보 유효성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 기한이익상실(만기 전 대출금 회수)에 나섰고 하이창원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 하이창원 경영권은 현재 대주단에 있다. 대주단 측은 지난 6월 27일 관계기관에 ‘플랜트 상업운전개시’를 통보했고 진흥원이 채무 부담을 져야 할 위기는 현실화했다. 진흥원은 수소충전소 가압류 등 상황을 막고자 대주단에 액화수소 대금 16억원 상당을 우선 지급하고 연말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한 상태다. 이날 법원 판결대로라면 진흥원이 대주단에 지급해야 할 연간 300억원 상당의 액화수소 대금은 창원시 재정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가 항소해 승소한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남아 있다. 시 출연기관인 진흥원은 채무를 부담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시가 어떤 형식으로든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에 제기된다. 창원시와 대주단 측은 이번 사건 판결문을 분석한 뒤 향후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이번 일을 두고 앞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창원시의원단은 전임 시장인 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이창원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구매확약서를 제공해 채무 가능성이 발생한 점, 지방재정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홍남표 전 시장 책임을 지적했다. 수소 산업을 불법으로 매도한 듯한 홍 시장 발언 등이 대주단 결정의 원인이 됐다는 주장이다. 또 전임 허 시장은 확약서 작성 당시 창원시가 채무 부담을 지지 않도록 지시했고 최종적으로 사업확약서·구매확약서에 시 채무 부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를 왜곡·외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클럽서 만난 중년男 10명 모텔로 유인…거액 빼돌린 여성들, 결국

    클럽서 만난 중년男 10명 모텔로 유인…거액 빼돌린 여성들, 결국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중년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수면진정제를 섞은 술을 먹인 뒤 폰뱅킹으로 거액을 빼돌린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특수강도 혐의로 A(20대)씨와 B(40)씨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5일 오전 2시쯤 충남 천안의 한 여관에서 50대 남성 2명에게 수면진정제를 섞은 술을 마시게 한 뒤 이들의 휴대전화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자신들의 계좌로 200만원을 이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6월 한 달간 5차례에 걸쳐 천안과 청주의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중년 남성 10명을 상대로 총 36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불면증을 구실로 병원에서 졸피뎀을 처방받았으며, 약에 취한 피해자들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말하게 유도하거나 지문을 찍게 하는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도 몰래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지난달 말 A씨 등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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