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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광역자치단체장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친다.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인허가 단속, 불법주정차 위반단속, 나아가 21층 미만이거나 연면적 10만㎡ 이내의 건축물 신증축 인허가권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행정의 제왕인 셈이다. 서울 구청장의 경우, 평균 1200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평균 예산만도 3200억원대에 이른다. 기초단체장은 정치적으로 영남권은 한나라당에서, 호남권은 민주당에서 양분하는 구조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도 같은 양상이어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 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47.8%인 110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228명을 선출하는데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이 6월2일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초단체장 면면을 살펴본다. ■중구 초접전… 성동에선 여야 서로 “우세” 중부권에서 한나라당은 종로구와 중구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동대문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등 예상외로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종로 후보등록이 많은 종로구는 한나라당 정창희 후보와 민주당 김영종 후보의 박빙 우세 속 무소속으로 나온 김성은 후보와 유미영 후보의 여풍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종로 토박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의 핵심공약은 ‘종로세계화 프로젝트’다. 파리·로마처럼 고궁과 문화재가 즐비한 종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김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품격 있는 종로, 기품 있는 종로’다. 특히 김 후보는 “관광특구 북촌, 인사동, 돈화문로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도심상권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구 한나라당에서 우세를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후보인 황현탁 전 공보처 국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일 현 구청장, 이학봉 전 코레일유통 대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형상 변호사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중구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출산양육지원 예산 두 배 증액·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정책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도 구립 어린이집 확충·지원. 야간보육에 대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고 각동별로 24시간 보육시설을 지정·운영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영어교육특구에 걸맞은 국제중학교를 유치하는 등 교육 1번지로 우뚝서게 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무소속 정 후보와 ‘무보수 구청장’ 구호를 내건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찮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대문 민주당이 유덕열 후보(민선2기 동대문구청장)를 내세워 선전을 기대하는 동대문구는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민선4기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방 후보가 ▲에듀업 ▲문예부흥 ▲도심재창조 ▲구민행복 업그레이드 ▲중랑천 르네상스 등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2020 이노베이션 플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 유 후보는 ‘신명나는 도시·살맛나는 동대문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6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동 한나라당 이호조 후보와 민주당 고재득 후보가 서로 박빙우세를 점치고 있는 지역. 이 후보는 영어체험센터 건립 등 공교육강화와 자기주도학습으로 사교육비를 줄여 으뜸교육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반면 고 후보의 제1공약은 공교육특구. 이를 위해 ▲명문학군 건설 ▲일반계고 등록금 수준의 공립특목고 유치 ▲왕십리뉴타운 내 인문계고와 명문고 육성 ▲초·중학교 의무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성북 관록과 신예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는 민선4기 성북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행정관 등을 지낸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다. 현직 구청장인 서 후보는 ▲교육 보조금 600억원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80%까지 확대 ▲무상급식 정부안보다 10% 추가 시행 ▲북악하늘길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의 공약이 관심을 끈다. 김 후보의 핵심공약은 창조산업특구. 이를 위해 성북구내 7개 대학에 소호형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도서관·체육·보육시설 완비, 공립보육시설 10곳 확충 등을 통한 ‘걸어서 10분 프로젝트’도 눈길이 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노원·중랑·도봉 박빙… 공약이 표심 가를 듯 서울 동북권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선거전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막판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박빙 우세 지역으로 노원·중랑구를 꼽았다. 민주당은 강북구를 우세 지역으로, 도봉구를 박빙 우세 지역으로 점쳤다. 광진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현역 구청장인 정송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40대 여성 자원봉사가인 한나라당 구혜영 후보, 30여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민주당 김기동 후보, 노무현 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 조상훈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구 후보는 ‘엄마 구청장’을 모토로 교육·보육 분야에 공을 들였으며, 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 및 한강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과 역세권 활성화, 노후지역 주거시설 향상 등을 내세운다. ‘사람 사는 세상 광진구’를 기치로 내건 조 후보는 참여와 균형, 복지를 강조한다. 정 후보는 군자역세권에 대한 전략거점 육성,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연계한 ‘뉴비즈 벨트화’ 추진,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는다. 중랑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의 민주당 김준명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중화뉴타운·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대한 차질없는 개발, 면목동 산업뉴타운 유치, 망우동 공동묘지 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역세권 활성화, 망우동 공동묘지 도깨비공원 조성, 온라인쇼핑몰·재래시장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한다. 노원 한나라당 이노근 후보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과 준비된 공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교육·복지·개발·치안 등이 총망라됐다. 이중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 성북·석계 역세권 개발, 경전철 건설 및 연장 등으로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과 현역 구청장의 전시행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산업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한 나노·정보기술·바이오산업 육성, 패션·디자인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공을 들였다. 강북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박겸수 후보를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기성 후보가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힘찬 강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집에서 10분 거리 풀뿌리 도서관 구축, 시립종합도서관 건립 등으로 표심을 설득한다. 김 후보는 ‘1동 1공용주차장’ 확충, 초등학생 및 결식 어르신 대상 무상급식 실시 등을 내놓았다. 도봉 한나라당 김영천 후보와 민주당 이동진 후보, 국민참여당 이백만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방학동 봉제공장 지원센터 건립, 창동역 인근 예술의전당 조성, 대형병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동진 후보는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시행, 적성·전인교육에 초첨을 둔 선진국형 혁신학교 지정·지원, 분야별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강조한다. 이백만 후보는 쌍문~도봉산역 연장 및 역세권 개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 학습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육성 등을 내세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與 보수층 결집·野 후보단일화로 표몰이 한나라당은 전통의 텃밭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민주당은 강남벨트의 끝자락인 강동구와 동작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서초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송파의 경우, 쉽사리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작과 강동도 흩어졌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강남 한나라당이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다.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1급)을 지낸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내 명품 오페라·뮤지컬 전문 공연장 건립 ▲세곡동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맹정주 현 구청장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맹 후보는 ▲77개 초·중·고 교육여건 개선에 재정수입의 5%(2009년 기준 250억원) 투입 ▲하수구 악취, 먼지, 모기 없는 3무(三無) 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이판국 후보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을 감안해 ‘사교육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이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출신인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는 ▲잠원동 고교 유치 ▲강남대로 지하 복합·문화 상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곽세현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진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곽 후보는 ▲서초동 장제터널 개발 대신 우회도로 개설 ▲경부고속도로 통행시스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파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 박춘희 변호사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임신·출산·보육·교육 정책의 혁신적 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박병권·국민참여당 성기청 후보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서울 동남권 경제중심 도시 ‘송파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성 후보는 ▲육아·보육 무상 지원 ▲노인 복지 확충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동작 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지만 한나라당으로서도 정몽준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당 후보들도 서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작기술산업진흥구역 조성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아우르는 동작 대학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문충실 후보는 ▲7호선 숭실대~이수역 사업벨트 조성 ▲현충원~한강수변길~제1한강교~공군수송단부지~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동작올레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무소속 김영재·정기철 후보도 입시·교육 고민 해결을 위한 전문가 특강 정례화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살린 공약을 제시했다. 강동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배출한 만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구청장 출신을 공천해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최용호 후보는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지구 본격 개발 ▲둔촌·고덕 재건축사업 조기 추진을, 현 구청장인 민주당 이해식 후보는 ▲공·사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교육지구 조성 ▲선비즈 시티 및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을 각각 차별화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경전철·재건축 등 개발공약 경쟁 치열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서 지역개발 공약을 놓고 후보간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 분야 공약도 다양하다. 강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후보와 민주당 노현송 후보의 전·현직 구청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강조한다. 그는 “강서구가 34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받은 유무형의 피해가 50조원이 넘는다.”면서 “완전한 고도제한 해제가 아니라 획일적인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가칭 ‘희망나눔 문화재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마곡지구개발이 강서주민을 위한다면 워터프런트 등 환경파괴적인 개발보다는 국제업무단지와 첨단 산업단지를 늘려야 한다.”면서 “마곡지구 개발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천 현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와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뒤쫓고 있다. 이들은 목동 경전철 사업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남부순환도로 구간 지상화 등 사업비 절감, 권 후보는 7호선과 연결해 사업성 확보, 이 후보는 경전철 노선 조정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제시했다. 권 후보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 확대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노련한 구정 운영을 통한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신정뉴타운 완성,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다양한 학교지원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했다. 구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와 서울시 감사관 출신 민주당 이성 후보의 양강 구도다. 양 후보는 경인선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8년 동안 구로구를 이끈 수장으로서 경인선 지하화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동 일대를 고급복합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광역단위 주거지역 종합정비계획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개방형 어린이집과 공공성이 강한 보육, 가사지원, 복지서비스 등으로 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에 일자리과를 설치하고 전담 컨설턴트도 배치한다고 약속했다. 금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구청장 한인수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학 후보, 민주당 차성수 후보가 백중세다. 금천 공약의 화두는 ‘교육’이다. 한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와 영재교실·영어학습센터 건립을, 이 후보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학습을 책임질 금천 학력증진센터를, 차 후보는 교육특구 지정과 교육지원예산 100억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또 이 후보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가산디지털단지 입주 기업에 과감한 세제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구심도시개발 계획수립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IT·패션·만화 등을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손꼽았다. 영등포 현 구청장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형수 후보와 한나라당 양창호 후보, 민주당 조길형 후보의 3파전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 지원, 정보문화 도서관 건립, EBS와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학부모·학교·구청 협의체인 민·관·구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국제고, 특목고 등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우수고 육성과 학생·학부모·교사 지원 전담부서, 보육정보센터 건립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관악 민주당 유종필 후보를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 후보는 지역 도서관으로 관악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도서관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로 도서관특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학 제2부설 고교 유치와 교육경비 예산 300%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명문고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순환도로 조기 완공, 신림~봉천 간 지하도로 건설, 관악산 명품공원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4곳 모두 팽팽… 한나라-민주 혈전예고 서북권 4개 지역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에 휩싸였다. 용산에서는 한나라당, 서대문에선 민주당이 우세를 점칠 뿐이다. 은평, 마포에선 살얼음판이다. 적어도 19일 현재 한나라, 민주의 양당 구도라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분석이다. 용산 한나라당 지용훈 후보는 평생 교육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나와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용산구’로 가꿀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영어센터를 권역별로 곳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와 학교별 특성화 교육 등 유휴 교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살맛나는 용산 구현이라는 공약의 내용도 특이하다. 미소금융 지점을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랜드마크를 겸한 ‘국제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성장현 후보는 30여년간 지역에 거주했다는 자부심으로 관내 100여개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용산시대를 준비하는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역시 관내에 자리한 숙명여대, 폴리텍 대학과 학·관 교류협력협정을 맺어 맞춤형 교육을 하고 관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용산구민 우선 추천 채용제’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에도 적잖이 무게를 실었다. 서대문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이해돈 후보는 30여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속에서 우러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행정 경험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백련산~홍제천~불광천~한강을 잇는 녹지축과 수변공간 조성,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명품 도시건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조속 추진, 신촌지역 도시공간 재창조를 강조한다. 민주당 문석진 후보는 가정복지 분야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상징이던 독립문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관내 고가도로를 철거해 사람 중심의 지역으로 가꾼다는 것이다. 은평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벌이는 은평구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와 민주당 김우영 후보의 싸움도 볼 만하다. 김도백 후보는 보건원 자리와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에 생명공학단지, 금융센터 등을 유치해 미래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웠다. 김우영 후보는 보건원 자리에 아시아 최대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체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공간을 만들어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방문객 500만명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겠다는 설명이다. 마포 ‘빅2’가 맞붙었다. 이미 적잖은 행정 경험을 쌓은 후보들이다. 한강공원사업소장과 종로구 부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권종수 후보는 강변북로를 지하로 뚫어 단절된 한강을 되찾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012년까지라는 구체적 목표도 곁들였다. 이를 위해 당인리 발전소 부지 및 성산~양화대교의 망원동 구간에 보행데크를 만들고, 월드컵공원~망원지구를 거쳐 선유도로 가는 보행자 전용 교량을 건설한다는 슬로건도 눈에 띈다. 전 마포구청장인 민주당 박홍섭 후보는 당인리 발전소를 옮기고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 자리한 동교동에 기념사업단지를 만들어 민주화의 성지로 부활시키겠다는 꿈을 내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종로 피맛길 중·저층 건물 중심 복원

    서울 도심의 대표적 명물인 피맛길이 내년까지 원형을 살려 새단장된다. 서울시는 13일 피맛길과 돈화문로 등을 대상으로 85억원을 들여 가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피맛길은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이 고관의 말을 피해 다닌다는 피마(避馬)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종로와 돈화문로 3.1㎞ 구간에 걸쳐 길게 형성된 폭 2~3m의 좁은 골목길로 지금은 음식점이 늘어서 있다. 피맛길은 수복재개발 구간과 철거재개발 구간으로 나뉜다. 개선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수복재개발 구간으로, 종로3~6가와 돈화문로에 이르는 2.2㎞ 구간이다. 다음달부터 올해 말까지 1단계로 종로3~4가 750m 구간을, 내년에는 2단계로 종묘~종로6가 750m 구간과 돈화문로 750m 구간을 각각 정비할 계획이다. 철거재개발 구간 피맛길은 종로1~2가다. 이곳은 2006년 이전에 추진된 재개발 사업으로 종로타워 등 대형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 피맛골의 역사성과 특수성을 말살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는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지난해 종로2~6가 일대를 수복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했다. 수복재개발은 옛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고층 건물을 짓는 기존 재개발 방식과 달리 지역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로망을 살리고 중·저층 건물을 짓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번 개선사업을 통해 피맛길의 특색을 보전하면서도 보도를 새로 깔고 하수도·전선·간판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옛길을 보전해 시민 품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종로1~2가도 피맛길 보전 가이드라인을 지키고 건물 1층에는 전통성을 해치는 대형 상점 등이 들어서지 않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서촌 한옥마을 보존

    서울 서촌 한옥마을 보존

    서울 인왕산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서촌(西村) 일대가 한옥마을로 보존된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11일 종로구 청운·효자·통의동 일대 58만 2297㎡에 대한 한옥 보존 대책을 담은 ‘경복궁 서측 제1종지구단위 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촌 일대는 ‘한옥지정구역’과 ‘한옥권장구역’ 등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한옥지정구역은 한옥이 4채 이상 연이어 모여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건물을 새로 건립할 때 한옥으로만 지을 수 있다. 용도 역시 주택을 비롯해 소매점, 휴게음식점, 의원, 한의원, 치과, 침술원만 허용된다. 한옥권장구역은 한옥지정구역 주변 지역으로 한옥 이외 건물도 지을 수 있다. 다만 전통양식의 담장을 설치토록 하는 등 한옥과 어울리는 외관을 유지해야 한다. 또 자하문로와 효자로 구역은 보행환경 개선 등을 통해 중심가로로 조성하고, 필운대길 구역 등은 최대 200㎡ 이하로 개발해 주거지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체부·누하·필운동은 재개발정비계획을 수립할 때 한옥 보존에 관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경복궁 서쪽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 자원을 보존하면서 접근성도 높아지게 됐다.”면서 “서울이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한옥마을로 지정·육성되는 지역은 종로구의 ▲팔판·삼청동 북촌 일대 112만 8372㎡ ▲권농·와룡동 돈화문로 일대 13만 7430㎡ ▲인사·관훈동 일대 12만 2200㎡ 등 모두 4곳으로 늘었다. 또 운현궁 주변 종로구 견지·운니동 일대 32만 7276㎡도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해 한옥마을로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서촌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지역 일부 주민들은 서촌에는 1920년대 이후 지어진 생활형 한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보존 가치가 높지 않다며 보존안 수립에 반대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光化·敦化·弘化·興化·惠化…/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열린세상] 光化·敦化·弘化·興化·惠化…/김정탁 성균관대 언론학 교수·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에 적시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다. 그렇다면 500년 동안 이 땅을 지배한 조선왕조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 조선의 국가이념이 유교에 입각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적시되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경국대전을 비롯한 어떤 통치교본에도 이런 사실이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 이름을 통해 우리들은 이에 어렴풋하게나마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광화(光化)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빛(光)으로 화하다(化)’이다. 경복궁 근정전에서 내린 임금의 교지가 정문인 광화문을 통과하면서 만백성에게 생명의 빛으로 화해서 다가갔으면 하는 염원이 담겨져 있다. 경복궁의 경복(景福)이 ‘햇빛(景)이 내린 복(福)’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이것이 정문을 통해 나갈 때 생명의 빛으로 화해야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매우 타당하다. 왕도정치의 이상이 이렇게 멋들어지게 표현될 수가 있을까? 게다가 백성들이 수없이 지나가는 궁궐 앞에 떳떳하게 게시했기에 자신감 있는 통치자의 모습도 엿볼 수 있는 게 아닌가? 경복궁만 그런 게 아니다. 창덕궁의 창덕(昌德)은 ‘덕이 창성하다’는 뜻인데 창성한 덕이 돈화문(敦化門)을 지날 때 ‘두텁게(敦) 화했으면(化)’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창경궁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창경(昌慶)은 ‘경사로움을 창성케 하다’는 의미인데 창성한 경사로움이 정문인 홍화문(弘化門)을 지날 때 ‘넓게(弘) 화했으면(化)’ 하는 염원을 담고 있다. 즉 삼천리 방방곡곡에 퍼져 나갔으면 하는 염원인 것이다. 경희궁(慶喜宮)의 흥화문(興化門), 동소문의 정식명인 혜화문(惠化門)도 같은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 사람들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 광장이라 여긴다. 그러나 민주주의 역사는 일천한 반면 민주제와 반대되는 권위주의제가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지 절대왕정 체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말미암아 권위주의 체제 자체를 우리들의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을 뿐이다. 조선의 궁과 그 궁의 정문 이름에 입각해서 정치를 펼 수만 있다면 오늘날 포퓰리즘의 위험에 마냥 노출된 민주주의 체제보다 훨씬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조선은 세종대왕과 같은 세계 최고의 계몽군주를 배출한 나라이다. 다른 건 차치하더라도 문자를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세종은 세계 역사상 가장 으뜸가는 계몽군주로 손색이 없다. 백성이 문자를 해독하면 통치에 방해된다면서 높은 문맹률을 방치했던 것이 동서양을 불문한 역사의 진실 아닌가. 이렇게 보면 세종은 광화문의 이름에 가장 부합하는 계몽군주이며, 광화문 광장은 세계에 자랑할 한국의 혼과 정신이 집약된 공간이라 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보면 상징성이 높은 내용, 즉 기의(signified)들이 많다는 말이다. 사실 세계의 모든 광장들은 이런 의미있는 기의들을 발굴해서 이를 기표로 표현해 내기에 혈안이다. 그것이 천안문 광장이고, 개선문 광장이고, 콩코드 광장인데 이런 세계적 명성을 누리는 광장조차도 광화문 광장이 지닌 상징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광장은 내놓을 만한 기의들이 부족해서 기표(signifier)잔치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여의도광장도 그 중의 하나가 아닐까? 기의는 빠지고 토목공사 같은 기표만이 존재해서이다.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서 광장을 만들더라도 거기에 어떤 의미를 담아내지 못하면 광장으로서 제대로 된 구실을 할 수가 없다. 그런 광장을 가리켜 우리는 성형수술 광장이라고 말한다. 서울시에 요즘 유행하는 공공디자인이 이런 차원에서 그치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 [메트로플러스] 돈화문로 일대 전통 상가거리로

    서울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돈화문로 일대가 서울의 역사와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 상가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종로구 권농동과 와룡동, 묘동, 봉익동 등 돈화문로 일대 14만 7860㎡를 대상으로 한 ‘돈화문로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덕궁 앞 주유소 2곳은 서울시가 매입해 전통문화 전시장을 만드는 등 돈화문로 일대에 3개의 문화거점이 들어선다. 돈화문로와 피맛길, 순라길 등에는 역사도시 서울을 보여주는 전통 상가가 조성된다.
  • [현장 행정] 주민 외국어 교육… 통역 요원으로

    [현장 행정] 주민 외국어 교육… 통역 요원으로

    “Make a left turn and go straight.(좌회전을 한 후 직진하시면 됩니다.)” 자리를 가득 메운 70여명의 수강생이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운다. 따라 읽는 목소리도 우렁차다. 일반적인 영어 학원과는 강의내용이나 앉아있는 수강생 모두 사뭇 다르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도 있고, 환갑을 앞둔 아주머니도 눈에 뜨인다. 지난 20일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 강당에서 열린 ‘북촌 주민 외국어 강습반’의 풍경이다. 북촌 주민 외국어 강습반은 종로구가 추진중인 ‘관광 1번지 종로 관광 명소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13일 처음 개설됐다. 최근 가회동과 삼청동 일대인 북촌이 외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역 관광 안내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병호 문화공보과장은 “길에서 만난 현지 주민들도 거리낌 없이 외국인을 안내할 수 있는 ‘전 주민의 관광안내 요원화’ 차원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4개월 과정의 강습은 딱딱한 문법보다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안내 위주의 실용 회화 수업이다. 특별한 교재도 마련됐다. 종로에 있는 대학중 하나인 배화여대가 흔히 쓰이는 수백여 가지의 사례별·상황별 실용회화 어구들을 모아 교재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했다. 강사료는 배화여대와 종로문화관광협의회가 절반씩 지원한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열리고 영어는 오후 2시, 일어는 오후 3시30분부터 1시간30분씩이다. 중국어반도 조만간 개설될 예정이다.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김창숙(58·가회동)씨는 “평소 동네 골목길에서 외국인을 만나면 혹시라도 말을 걸까봐 두려웠다.”면서 “이번 강습을 열심히 듣고 우리 동네를 찾은 관광객들을 친절과 정성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종로구는 종로문화관광협의회 내에 돈화문, 대학로, 종로·청계, 동대문·낙산 협의회 등을 구성하고 전 지역에서 관광 외국어 익히기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삼청동주민센터에서는 매일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주민센터 청사 옥외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들의 사랑의 메시지, 부모님과 스승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 등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랑과 감동의 메시지’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상찬 삼청동장은 “주민 분들이 직접 말하기 어려운 속마음을 보다 감동적으로 전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과 감동의 메시지는 주민센터 홈페이지와 카페 스마일삼청동(cafe.daum.net/smilesamcheong), 전화(731-0867), 방문접수 등으로 신청이 가능하고 자격과 시기에는 제한이 없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테마 스토리 서울] (18) 피맛골

    [테마 스토리 서울] (18) 피맛골

    일상에 지치고 삶이 고단해질 때면 한번쯤 숨어 들고 싶은 골목이 있다. 600여년전 선조들도 이곳에서 고관대작들의 ‘지루한 행차’를 피해 잠시 쉬었을 것이다. 피맛골(피맛길)은 종로 1~6가 대로 뒤편의 골목길. 좁은 길을 따라 여러 맛집도 형성됐다. 조선시대 종로 네거리인 운종가를 중심으로 육의전과 시전 상인들이 몰려들면서 늘 북적이는 곳으로 번성했다. ●백성들이 양반 피하던 ‘피마’에서 유래 당시 백성들은 종로를 지나다 말을 탄 양반들을 만나면 머리를 조아린 채 행렬이 다 지날 때까지 예를 표해야 했다. ‘윗분’들의 행차가 잦아지자 눈치빠른 사람들이 하나둘 뒷골목으로 피했고, 서민들만의 사랑방이 조성됐다. 이와 함께 벼슬아치의 말을 피한다는 ‘피마’(避馬)라는 뜻의 피맛골이라는 지명도 생겨났다. 이곳엔 자연스럽게 장국밥 등 끼니를 때우는 맛집과 윗분들의 허장성세를 안주삼아 술 한잔 걸치는 주점들이 가득 들어섰다. 피맛골은 1930년대에 약 220개의 선술집이 늘어선 유흥가로 불야성을 이뤘다. 현재 종로에서 돈화문까지 총 3.1㎞에 이르는 피맛골은 한국전쟁 이후 새로 조성됐고, 세월이 흘러도 주머니 가벼운 서민들의 몸과 마음의 허기를 푸짐하게 채워주는 인심만은 변하지 않았다. 1960~70년대 경제개발시대에는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친 가장들의 회식 장소로, 민주화 시대에는 현실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대학생들의 집합 장소로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나 피맛골은 1980년대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2000년대 들어 일대 위기를 맞았다. 남측 피맛골의 일부가 사라졌고, 최근 교보빌딩~종로2가 사이 0.9㎞의 일부 구간에 대해 철거 재개발을 완료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피맛골. 최근 ‘서울의 전통을 말살하는 재개발’이라는 비판이 일자 회생의 길을 맞는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이미 재개발된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종로2가~종로6가의 2.2㎞를 ‘수복재개발구간’으로 지정하고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기로 했다. ●개발로 사라질 위기… 최근 회생 결정 생선구이집으로 유명한 대림식당을 30여년 간 운영해온 석송자(67)씨는 “피맛골이 이미 없어진 줄 아는 사람들도 많아 단골 손님 70%가량의 발길이 뚝 끊꼈다.”면서 “외국관광객들이 역사와 전통이 서린 이 골목을 없애는 것을 더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수백년간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었던 피맛골에 대한 ‘뒤늦은 대접’이 못내 아쉽고 미안해진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울시 피맛길 옛 정취 살리면서 재개발한다

    서울시 피맛길 옛 정취 살리면서 재개발한다

    서울시가 철거 후 재개발이 진행 중인 종로구 피맛길(피맛골) 가운데 아직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구간을 원래 모습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종로~돈화문로 3.1㎞의 피맛길 중 재개발이 이미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교보빌딩~종로2가 0.9㎞를 제외한 나머지 종로2가~종로6가 2.2㎞ 구간을 ‘수복 재개발 구간’으로 지정해 관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수복 재개발은 해당 지역이 고유의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철거 재개발’을 최대한 자제하고 지저분한 곳만 손보는 방식으로 재개발하는 방식이다. 시는 85억여원을 투입해 내년에 종로2가~종로3가 750m 구간, 2011년에는 종묘~종로6가 750m 구간과 돈화문 700m 구간의 보도·하수도·가로등·전신주·광고물 등을 정비하고 구간별 특성에 맞게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피맛길 정비방안 용역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거 재개발 구간도 골목길만은 최대한 원래 모습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원설계자와 협의해 지구별 건축계획에 반영하게 할 방침이다. 피맛길은 조선시대 일반 백성이 고관들을 피해 돌아다니던 뒷골목으로 민선3기인 2000년대 초반 본격적인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서울의 전통을 말살하는 ‘막무가내식’ 재개발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철거 후 들어선 점포들의 규모가 크고 전통 분위기를 잃어 한계가 있었다.”면서 “미개발 피맛길도 시설물이 무질서하게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상권이 침체됐다는 점을 감안해 절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종로구 청소년 국악경연대회 개최

    종로구가 미래의 ‘국악 꿈나무’를 위한 축제 한마당을 연다. 구는 19일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9회 종로 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악로문화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국악에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해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경연은 판소리부문(초·중등부, 고등부), 민요부문, 기악부문 등 총 3개 부문 4개부로 나뉜다. 심사는 부문별 권위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엄격하게 심사하며 시상은 각 부문별로 총 16명을 선정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한다. 구는 지난해 4개 부문 6개부에서 부문을 줄여 내실을 기하고 상금 액수도 두배로 높였다. 대상에게는 서울시장상, 최우수상은 종로구청장상, 우수상은 종로구의회의장상, 장려상은 국악로문화보존회이사장상이 함께 수여된다. 종로구는 이 대회가 국내 국악계를 이끌어 갈 국악인들의 등용문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내년부터 대상에 문화관광부장관상을 함께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구는 매년 11월마다 창덕궁 돈화문앞 거리에 조성된 국악로에서 ‘국악로 국악 대축제’를 여는 등 국악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청량리 집창촌에 54층 주상복합 세운다

    청량리 집창촌에 54층 주상복합 세운다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이었던 청량리역 주변이 최고 200m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단지(조감도)로 탈바꿈한다. 또 종로구 창덕궁~종로3가역 사이의 돈화문로가 ‘제2의 인사동‘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청량리 588 일대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최고 54층(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등 빌딩 7개동을 신축하는 내용의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개발 기본계획 변경안’을 7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 30~44층짜리(최고 높이 150m) 건물 5개동이 들어설 수 있다. 랜드마크 타워는 판매·업무·숙박·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저층부는 청량리 민자역사와 곧바로 연결돼 유동인구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청량리에서 신설동으로 이어지는 왕산로(179m) 변에 상업·문화시설이 들어서면 반경 5㎞에 있는 서울시립대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고려대 등 8개대 학생과 10대 청소년을 주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청량리 구역과 인근 지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원 2곳, 광장 3곳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400여억원을 들여 집창촌을 관통하는 폭 25m 도로를 32m(8차로)로 확장하고 전농동~배봉로간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종로구 창덕궁~종로3가역 사이의 돈화문로에 공예촌을 조성키로 하고, 최근 권농동 127-4의 민간 소유의 5층 빌딩을 매입했다. 전체 면적이 665㎡인 이 건물에는 공예 전시관과 체험관이 조성되고, 궁장(弓匠) 등 인간문화재 7~8명이 무료 입주할 공방이 만들어진다. SH공사가 13억원에 매입해 서울시에 장기 임대키로 한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 4월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인사동 거리의 전통 갤러리들이 주점이나 찻집 등에 밀려 제 모습을 잃어가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돈화문로 일대의 한옥과 빌딩을 지속적으로 사들여 공예품점과 화랑 등으로 꾸밀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중구 “충무공 464번째 생신 함께 해요”

    중구 “충무공 464번째 생신 함께 해요”

    오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64주년을 앞두고 충무공 탄생지인 중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중구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충무공이 태어난 옛 건천동(현 인현동 1가) 일대에서 가장행렬과 연극공연, 다례행사 등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이 일대에는 현재 충무아트홀, 청계천, 석호정 등이 들어서 있다. 지난 17일 개막한 창작 뮤지컬 ‘이순신’은 충무공 탄신일인 28일 구민에게 무료로 공연된다. 이윤택 감독이 연출한 작품은 전쟁영웅이 아닌 아버지, 남편, 아들이었던 인간 이순신을 그려낸다. 공연은 5월3일까지 이어진다. 28일 충무아트홀과 명보극장에선 거북선 가장행렬이 펼쳐진다. 서울경찰악대, 국군의장대, 경찰기마대, 국군취타대, 학생 등 1200여명이 참여하는 행렬에는 대형 거북선 모형도 등장할 예정이다. 행렬은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충무공 생가터 표석이 있는 명보극장 앞까지 계속된다. 같은 날 오전 명보극장 앞에선 충무공 탄생 다례 행사가 열린다. 덕수이씨 12대 손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봉안하고 헌화한다. 군의장대의 무술시범 및 민속예술단의 승전 북울림 연주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앞서 22~24일에는 남산중턱에 있는 국궁장 ‘석호정’에서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궁도 시연 관람 및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24일에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모형 거북선 띄우기 행사도 열린다. 27일부터 이틀 동안에는 충무아트홀 충무갤러리에서 이순신 시서화 초대전이 예정돼 있다. 정동일 구청장은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애국심과 자긍심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는 연말까지 19억원을 투입해 돈화문로에 충무공 탄생기념 테마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 한옥 지키기 팔 걷었다

    서울시는 대표적인 한옥마을 북촌지역 외에 인사동·운현궁·돈화문로 일대의 한옥들도 보전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인사동 12만 2200㎡, 운현궁 주변 22만 6134㎡, 돈화문로 일대 13만 7430㎡의 지구단위계획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 지역의 한옥 소유자 또는 한옥 신축 예정자는 북촌과 마찬가지로 한옥등록 신청 후 비용 지원 신청을 하면 한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선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오는 2018년까지 총 3700억원을 투입해 모두 4500채의 한옥을 보전 또는 신축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오세훈 시장이 밝힌 ‘서울 한옥선언’의 후속 조치로, 전통 문화보존을 위한 시의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시는 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주택국 건축과 내의 한옥문화팀(1팀 6명)을 한옥문화과(1과 3팀 14명)로 확대 개편한다. 이 부서는 앞으로 한옥 보전 비용 지원, 한옥 밀집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 마련, 한옥주거단지 신규 조성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앞서 시는 지난달 20일 한옥의 수선비 지원액을 최고 1억원(보조 6000만원, 융자 4000만원)으로 올리고, 한옥을 신축하는 경우에도 최고 1억원(보조 8000만원, 융자 200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한옥지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전통 한옥 밀집지역 확대 지정과 관련 조례 개정 및 조직 신설은 그동안 정체돼 있던 서울의 한옥 밀집지역을 활성화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대표적 역사 문화자원으로 가꾸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끊어진 창경궁~종묘 녹지로 260m 잇는다

    끊어진 창경궁~종묘 녹지로 260m 잇는다

    일제강점기에 분리된 서울 종로구 창경궁과 종묘가 녹지축으로 다시 연결된다. 서울시는 1931년 민족혼 말살정책의 하나로 창경궁과 종묘를 끊기 위해 가로질러 만든 율곡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공원 등 녹지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하나인 ‘세운3축 사업(창경궁~종묘~세운녹지축~퇴계로~남산)’의 신호탄으로 나머지 구간의 녹지축 연결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일제시대 민족정기 말살정책으로 끊긴 길 율곡로는 조선왕조 때 경복궁과 창덕궁을 잇는 길로, 당시에는 동십자각에서 창덕궁 돈화문까지만 뻗어 있었다. 그러나 일제는 임금이 사는 궁궐과 역대 임금, 왕비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 사이에 도로를 만들었다. 따라서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문화재를 복원하기 위해 창덕궁 돈화문에서 원남동 사거리에 이르는 약 600m 중 260m를 지하화하고 그 위를 공원 등 녹지축으로 꾸미기로 한 것이다. 또 이 구간의 도로 폭을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주변 병목현상을 해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사가 세운녹지축 사업의 시발점이 돼 나머지 구간의 녹지축 연결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율곡로 녹지 연결사업에 총 481억원을 투입, 이달부터 설계 작업을 벌여 오는 10월 공사에 착수, 2011년 완공할 예정이다. 김상범 도시교통본부장은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와 창경궁 사이의 녹지축은 새롭게 조성되는 세운공원과 청계천 수변공간, 인사동의 전통문화자원과 연결돼 600년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월부터 남산 경사형 엘리베이터 운행 또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마지막 지점인 남산에 5월부터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운행된다. 남산 3호터널 시내 쪽 입구 준공기념탑에서 남산케이블카 승강장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다. 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명동에서 5~10분 걸어서 3호터널 입구까지만 가면 엘리베이터와 케이블카를 갈아타면서 남산 정상에 손쉽게 닿을 수 있다. 평균 25도의 경사로를 따라 바닥에서 1.2m 정도 높이로 설치된 레일 위에서 운행될 경사형 엘리베이터는 운행거리가 63m로, 2분 정도 소요되며 승차 인원은 20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전보 △고충처리부장 채형규△법령제도개선단장 김상식 ■통일부 ◇전보 <고위공무원>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장 유종렬<과장급>△남북회담본부 회담지원과장 서호△감사담당관 김명영△이산가족과장 김종우△통일교육원 사이버교육〃 전승호△남북출입사무소 출입총괄〃 유진영△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2〃 우계근△〃 관리후생〃 윤승일<서기관>△통일정책국 최은주△남북교류협력국 이경△남북회담본부 정강규 ■환경부 △ 감사관 유복환 ■병무청 ◇전보 △선병자원국장 문병민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처·실장급 △비서팀장 김태웅△홍보〃 전승주△기획조정실장 박정환△사업계획〃 강상기△경영관리〃 김정섭△정보화추진처장 조익현△농어촌개발〃 심좌근△기반정비〃 최진동△프로젝트개발〃 김영선△해외사업팀장 이기철△수자원관리처장 정찬기△시설안전〃 정진호△녹색사업〃 최범용△농지은행〃 양은△인사복지〃 엄준호△경영지원〃 방한오△보상팀장 조남칠△새만금개발처장 박광수△감사실장 예병훈△연구기획〃 정해창◇지역본부장△경기 배부△강원 김주인△충북 황승현△전북 왕태형△전남 김종원△경남 이계윤△제주 박경필◇사업단장△화안 윤병순△천수만 이재필△금강 이창엽△새만금 조인현△새만금경제자유구역 안치호△영산강 장명식△기술본부장 이철오 ■한국전파진흥원 ◇전보 <실단장> △기획조정실장 김달중△정책연구〃 윤수영△검사검정사업단장 김영구△방송통신산업진흥실장 최창식△전파미디어사업단장 박태옥△IT인재개발교육원장 박유식<지역본부장>△서울 송주성△부산 박정배△경기 김용섭△충청 임종배△전남 이내원△경북 정윤정△전북 이용우△강원 전영길△제주 박기석<부장>△기획조정실 기획부장 겸 창의혁신부장 박영성△정책연구실 전파연구부장 직무대리 이승훈△방송통신연구부장 〃 권오상△기술융합연구부장 장원호△검사검정사업단 검사총괄〃 김응룡△방송통신산업진흥실 진흥총괄부장 직무대리 장원규△기금운용부장 신희만△전파미디어사업단 미디어전파〃 권진용△미디어사업〃 송삼윤△총무〃 이동근 ■한국일보 △주간한국 에디터 한기봉 ■국민일보 <논설실> △논설위원 박동수<심의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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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섭△북악 민명식△분당구미동 최경훈△분당벤처타운 박두홍△분당아름 이진열△분당효자촌 이홍교△사당북 김강수△사직동 추병구△산본궁내동 한용철△산본역 이문수△산본 박붕서△삼방동 노명섭△삼성역 오관기△삼척 강대명△상계역 남훈△상주 나상흠△서광주 임용복△서교 고택호△서라벌 박성규△서래 김규호△서소문로 전유문△서소문 겸 태평로2가 이옥원△서염창 백승용△서인천 오석성△서잠실 김영윤△서초2동 최귀성△서초동 양철수△서초로 김종란△서초중앙 경문수△서현역 김사진△석남동 이덕형△선릉역 원경욱△성남 서경태△성동 신현석△성북역 강인수△성서 이도국△세검정 백인수△센트럴시티 윤영의△소사 겸 부천남 이상근△송도 배성환△송우 고택규△송천동 박재균△송촌동 김용기△송탄 윤은중△송파 이장희△송현동 정현재△수서역 김양균△수유동 이명규△수유서 이종재△수지중앙 박도석△순천 정수환△숭의동 이재현△시화공단 김석조△시흥동 황기택△신길동 장은배△신능곡 장경진△신당동 양정순△신도봉 전갑수△신림본동 최병인△신림서 최근홍△신사중앙 박동수△신용두 신길식△신촌 겸 동교동 나인수△신평화 김기호△신포동 양길영△신호계 김찬호△쌍문역 이기혁△아현동 김연수△안산단원 염규승△안양1번가 하철호△안양동 이홍준△암사동 김봉열△압구정동 홍완기△압구정중앙 김영관△야탑동 이길성△양재남 이규석△양주자이 허동수△양천 한윤희△양평역 김병수△엄사 장세숙△여천남 고지선△역곡역 이동우△역삼동 한경수△역삼역 김동익△연서 이일복△연수중앙 정영철△연수 서홍은△연향 이동섭△염창동 김숙희△영등동 조영기△영등포중앙 배용환△영통 송희석△오광장 김대석△오류역 황정일△오산 이종필△오치동 최수영△옥련동 정선호△올림픽 구본혁△왕십리 김부건△용당동 이정식△용암 유은자△용인대로 안상덕△용종동 김혜련△용현동 김도영△울산신정 이용우△울산 겸 옥교동 최용석△울진 문종선△원곡동 이한응△원주단구 겸 강원기업금융 정의옥△원효로 허제량△월곡동 김재균△월곡역 강영호△월평동 신동원△율량동 조명현△은행동 이정민△을지로3가 최익△의정부 김승용△이곡동 김종배△이매동 손성현△이문2동 겸 이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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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대출지원 이양호△부산업무지원 허응도△자금물류지원 김지학△전주업무지원 김성순△창원업무지원 채희종△대전콜 박문수◇PB센터장△방배 한성석△압구정 겸 압구정로 심재오△여의도 김현걸△이촌 김성학△잠실롯데 김해경△청담 김형태◇개설준비위원장△동아솔레시티지점 전부영△스타시티지점 이낙원△용산파크타워지점 강현구△풍산동지점 정해진 ■현대상선 ◇신규 △컨테이너사업부문장(전무) 김윤기△벌크사업〃(상무) 최형규△해사〃(전무) 권주석△기획지원〃(상무) 강성일△CIO(〃) 김창우△CHO(〃) 이백훈△CFO(〃) 최경호△컨테이너기획본부장(〃) 신재희△컨테이너영업관리〃(〃) 이석동△컨테이너운영본부(상무보) 정한기△한국영업본부장(상무) 김지택△부산운영〃(부장) 김인용△WET 벌크〃(상무보) 나성화△DRY 벌크〃(상무) 최형규△해사지원〃(〃) 이택규△선박정비〃(상무보) 황정수△경영기획〃(〃) 임영수△경영지원〃(〃) 김덕만△미주〃(상무) 송요익△구주〃(〃) 김수호△동서남아〃(상무보) 이영준△중국〃(〃) 손영일 ■한국애보트 ◇승진 △부사장 지동현 그렉 윌리엄즈(Gregory G Williams)△상무 윤태원 강소영△이사 김상용 최영진
  • 60년 전 서울,사진으로 만난다

    60년 전 서울,사진으로 만난다

    건국 60주년을 맞아 ‘서울’을 재조명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종로구는 내년 2월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서울 근·현대를 돌아볼 수 있는 희귀사진 110여점을 전시하는 ‘서울,타임캡슐을 열다’는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는 1940~50년대의 대표적 사진작가 고(故) 임인식씨의 작품 110여점을 통해 과거의 서울을 집중 조명한다. 구는 특히 과거 종로의 문화와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돈화문 공방거리,역사문화탐방 고궁길,창경궁~종묘 간 녹지축 연결 등 다양한 개발 사업의 밑그림으로 삼기로 했다. 전시회는 ‘하늘에서 본 고궁과 주변모습’ ‘고궁 주변 일반서민의 생활상’ ‘과거 종로거리의 모습’ ‘종로 한옥마을,골목길 풍경’ ‘광화문에서 벌어진 행사장면’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들은 1940~50년대 광복 혼란기와 6·25전쟁을 통해 소실되고 파손되면서 찾기 어려운 근·현대사의 모습을 담았다. 작가 임씨는 1948년 정부수립기념식장의 맥아더장군,1949년 경복궁에서 열린 제1회 국전장 모습,1953년 서울 대홍수 당시 종로와 서울의 모습,1955년 제1회 산업박람회가 열린 창경궁의 모습 등 1940~50년대 사료적 가치가 높은 역사적 사건을 담았다. 1953~54년 찍은 20여점의 항공사진은 국가기록원의 확인결과 건국 최초로 민간인이 촬영한 항공사진들로 밝혀졌다. 땔감 부족으로 벌거숭이가 된 삼청공원과 가회동 한옥마을,전쟁의 폭격 속에서도 보존된 경복궁과 비원 앞 한옥들,동대문 옆 전차기지와 청계천의 겨울 모습은 경이와 감탄사를 자아낸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사진전은 서울과 종로의 1940~50년대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한 편의 역사 파노라마”라면서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전시회를 찾아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옥 밀집 돈화문로 ‘제2 인사동 거리’로

    서울 돈화문로에 ‘제2인사동 거리’가 조성된다. 이곳엔 주점과 카페 등에 의해 외곽으로 밀려난 기존 인사동의 전통 갤러리들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창덕궁에서 종로3가역에 이르는 인사동 거리 동편 600m 구간에 고품격 전통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1990년대 후반 차없는 거리가 조성된 뒤 인사동에 젊은 세대가 몰리면서 주점이나 찻집 등에 전통 화랑이나 공예품 취급점이 밀려나 본래의 모습을 잃었다.”면서 “인사동 거리를 대신할 새로운 고품격 전통문화거리 조성이 시급해졌다.”고 말했다. 시가 제2인사동 거리의 후보지로 돈화문로를 낙점한 것은 전통 한옥이 밀집해 있고 주변에 창덕궁과 창경궁, 종묘, 순라길 등이 위치해 전통적 도시경관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길섶에서] 흥화문/노주석 논설위원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興化門)은 비운의 문이다.1915년 일제에 의해 처음 옮겨진 뒤 1932년에는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영혼을 위로한답시고 남산 자락에 이토의 이름을 딴 박문사(博文寺)의 절문으로 썼다. 광복 후 박문사가 신라호텔로 바뀌면서 호텔문으로 용도변경되는 수모를 당했다. 79년 동안 영혼을 잃고 떠돌다 1994년 경희궁 복원으로 돌아왔지만 제자리에 앉지 못했다. 월대와 담장을 거느린 늠름한 모습으로 종로를 바라보고 동향으로 서 있던 흥화문은 원래 터의 남서쪽 모퉁이에 남향으로 어정쩡하게 자리잡았다. 서울역사박물관 옆 옛터 앞에는 표지석 하나가 남아있을 뿐이다. 경복궁 광화문, 창덕궁 돈화문, 창경궁 홍화문, 경희궁 흥화문처럼 궁궐의 정문 이름에는 어김없이 ‘화(化)’자가 쓰였다. 임금이 덕을 베풀어 백성을 교화한다는 뜻이다. 비뚤어졌던 광화문의 제자리 찾기 공사가 한창이다. 모진 수난을 겪은 흥화문도 이제 옛터로 돌려보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창경궁~종묘 80여년만에 녹지로 연결

    일제강점기 민족혼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일제가 두 쪽으로 갈라놓은 창경궁과 종묘가 하나의 공간으로 복원된다. 서울시는 지난 1931년 일제가 만든 창경궁과 종묘 사이 도로(현 율곡로)를 복개해 그 위에 녹지를 이어주는 공사와 관련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창경궁과 종묘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녹지로 연결돼 있었지만 일제가 담을 따라 도로를 개설한 이후 지금까지 두 공간이 갈라져 단절된 채,77년 동안이나 유지돼 왔다. 이 같은 배경에는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시는 종묘와 창경궁, 창덕궁을 잘게 쪼개고 떼어 놓음으로써 왕실의 권위를 추락시키려 했던 당시 일제의 의도가 숨어 있던 것으로 사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당시 사료를 면밀히 조사해 창덕궁 돈화문에서 원남동 사거리간 율곡로를 터널(길이 260m)로 재조성한 후 그 위에 담을 만들어 원래의 지형을 최대한 복구할 예정이다. 대신 기존의 율곡로를 4차로에서 6차로로 늘려 도심 교통난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에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공사는 문화재청과 복원 범위 등에 대해 협의 및 자문을 거치게 되며, 보상비를 포함해 총 582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창경궁과 종묘가 이어지고 새롭게 조성되는 세운광장과 청계천의 녹지축이 남산까지 이어지면 서울은 역사와 문화, 환경을 품은 도시로 세계 속에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악 뮤지컬’ 감동이야!

    ‘국악 뮤지컬’ 감동이야!

    창극(唱劇)은 서양의 오페라나 뮤지컬에 견줄 수 있는 전통 공연 장르지만, 그 역사는 생각보다 짧아서 100년을 조금 넘는다. 북재비를 동반하여 소리꾼 혼자서 부르던 판소리가 관현악 반주에 도창(導唱)이 줄거리를 이끌어 가고 여러 소리꾼이 배역을 나누어 부르는 창극으로 발전한 것이다. 문제는 판소리가 부채 하나를 손에 쥐고 상황에 맞게 몸짓을 하는 발림으로 연기적인 요소를 해결한 정적인 장르인 반면 창극은 무대 전체를 활용하는 폭넓은 연기가 필요한 동적인 공연형태라는 데 있다.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중국의 경극(京劇)이나 17세기 초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가부키(歌舞伎)는 오랜 역사를 거치며 뚜렷하게 연기의 양식화가 이루어졌지만 창극은 그런 양식이 자리잡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창극은 오늘날에도 소리는 옛 것을 유지하되 연기는 서양 연극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창극이 귀로는 지극히 전통적으로 들리지만, 출연자들이 한복을 입고 있음에도 몸짓으로는 국적을 알기 어려운 것도 이 때문이다. 풀기가 쉽지 않은 과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통 공연을 표방하는 본격 창극이 아니라 창극적인 요소를 극의 효과를 높이는 재료로 사용한 연극이나 뮤지컬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연극이나 뮤지컬 쪽에서 보면 창극적 요소를 도입하여 내용이 풍요로워지고, 국악 쪽에서 보아도 창극 형태의 다변화라는 긍정적인 대목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창극원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제목부터가 창극적이라기보다는 연극적이다.1997년 TV 미니 시리즈로 방송됐던 드라마작가 노희경의 작품을 박종철이 연출했다. 이 작품은 당초 ‘드라마 창극’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이제는 ‘국악 뮤지컬’을 자처한다. 실제로 ‘창극’을 내걸었다면 지나치게 연극적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했겠지만 ‘창극적 요소를 수용한 뮤지컬’로 성격을 정리함으로써 기대에 걸맞은 공연물이 될 수 있었고 관객의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21일 서울 돈화문 앞 국악로 창덕궁소극장의 개관 기념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100석 남짓한 객석에 매회 70∼80명의 관객을 꾸준히 불러 모으면서 5월12일 막을 내리기로 했던 계획을 바꾸어 5월 말까지 연장해서 공연하기로 했다. ‘세상에서’는 창극과 뮤지컬은 물론 TV드라마의 요소까지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다. 반주는 가야금의 김나영과 장구의 신동선이 맡는데, 두 사람은 노래 반주뿐 아니라 TV드라마처럼 배경음악과 효과음도 넣는다.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 상주댁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면서, 의사로 무뚝뚝한 남편 정 박사와 두 자식을 뒷바라지하느라 여념이 없는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 인희가 어느날 말기 자궁암을 진단받고 가족 모두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한다는 줄거리이다. ‘국악 뮤지컬’답게 출연진도 국악인과 연극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인희 역은 판소리 이수자로 다양한 무대를 경험한 김안순, 상주댁과 딸 역의 조수예와 남편의 의사후배인 윤박사 역의 박자영, 그리고 망나니 도박꾼이었지만 누나의 죽음을 앞두고 마음을 잡은 남동생 근덕의 아내 역의 백희정은 국악인이다. 남편 정박사 역의 한승환과 근덕 역의 김정호, 아들 정수 역의 임창혁은 연극배우이다. 죽음이 주제인 만큼 빠른 장단의 밝은 가락은 쓰기 어려웠을 것으로 이해하지만, 그래도 느리고 슬프면서 감정의 기복도 별로 없는 소리 일변도인 것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어머니 역을 맡은 김안순 정도의 실력이면 극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질펀한 ‘아리아’ 하나쯤은 있어도 좋았겠다. 그럼에도 어머니의 죽음이 가까워지면서 여성은 물론 남성 관객까지도 손수건을 펴들고 훌쩍이게 된다. 아무리 최루성있는 원작이라도 연출과 연기가 제대로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세상에서’는 우리 창극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여기에 국악적인 바탕으로 가진 뮤지컬도 ‘롱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것이 뜻깊다. 국악로에 전통 공연에 적합하도록 꾸며 놓은 새로운 소극장이 하나 생겼다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 화·수요일 쉼. 일반 2만원, 학생 1만 5000원.(02)742-7278.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묘동사거리서 가을 국악대축제

    2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돈화문로 묘동사거리에서 축제판이 펼쳐진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지하철 종로3가역 근처 묘동사거리에서 ‘2007 가을 국악로 국악대축제’가 열린다. 우리나라의 전통악기 상가, 국악 전수소, 전통예술인 등이 밀집한 국악로(돈화문 앞∼종로3거리)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판소리, 경기민요, 남도민요, 봉산탈춤, 대금산조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판소리 심청가 중 뺑덕이네가 나오는 대목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창극 ‘신뺑파전’과 궁중한복 패션쇼 등을 마련했다. 행사에 앞서 광개토예술단의 선도로 단성사에서 낙원동, 운니동을 거쳐 국악로 일대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벌인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청소년문화벤처단의 활동 성과를 나누는 페스티벌 ‘청소년문화벤처단, 서울문화의 주역이 되다’ 행사를 연다. 페스티벌에는 제4기 청소년문화벤처단 소속 동아리 23개팀 280여명이 참가해 연극과 뮤지컬, 무용, 재즈연주, 사물놀이, 마술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인기그룹 VOS, 애니메이션 크루를 초청한 공연과 함께 북아트·세라믹팬시용품·컵 만들기 체험, 전시,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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