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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롭 리버풀 감독 “미쳐가는 이적시장 탓에 갈수록 힘들어진다”

    클롭 리버풀 감독 “미쳐가는 이적시장 탓에 갈수록 힘들어진다”

    “이적시장에서 선수 데려오기가 갈수록 힘들어진다.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최고로 미쳤다.” 위르겐 클롭(50) 리버풀 감독이 이적료 급등에 몸살을 앓는 리그 실태에 한숨을 내쉬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로멜루 루카쿠와 빅토르 린델로프를 영입했다. 루카쿠에게만 1100억원을 넘게 썼다. 첼시와 아스널도 이에 못지 않은 이적료를 책정하고 특급 선수들을 모시는 데 눈이 뻘개져 있다. 리그 중위권의 웨스트햄과 에버턴도 과거에 꿈도 꾸지 않았던 야심을 드러내며 리그 전체 이적료를 계속 치솟게 만들고 있다. 클롭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클럽들이 많은 돈을 펑펑 쓸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주고 싶은 돈을 걱정하지도 않고 조달해낸다. 그래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깥에서는 EPL 시장이 늘 미쳐 있다고 봐왔다. 독일에서는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는 선수 몸값이 2500만 파운드(약 365억원)를 가볍게 넘긴다”고 꼬집었다.그는 “독일에서는 여전히 이적이 그리 많지 않다. 이 구단에서 500만 파운드를 부르면 저 구단에서 700만 파운드를 부르고 마는 식이다. 유스 선수에게 잉글랜드에서처럼 많은 돈을 준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데 잉글랜드는 돈이 있어 돌아간다. 그런 식으로 폐쇄회로처럼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돈이 문제가 되지 않고, 어디에나 돈이 널려 있어 이 구단이 저 구단에 넘기면 다시 다른 구단에 넘기는 식으로 돈잔치가 벌어진다는 지적이다. 클롭 감독은 리그의 다른 클럽에서 선수들을 데려오고 싶다면서 “늘 어려웠지만 내 생각에 잉글랜드에서는 정말 경쟁이 됐다. 그래서 한 구단은 선수들을 팔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리버풀은 구단 최다 이적료인 3900만 파운드(약 563억원)에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했고, 도미니크 솔랑케만 데려오는 데 그쳤다. 최근 분데스리가 라히프치히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에게 5700만 파운드(약 838억원)을 제안했다가 보기좋게 퇴짜를 맞았던 것도 클롭 감독의 한숨을 불러왔다. 그는 사실상 이적에 대한 관심을 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여기저기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적시장이 닫히는 날까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긴 하지만 그게 중요한 할 일은 아니다. 시즌 내내 함께 할 선수들과 힘을 합쳐 준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단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평창올림픽’도 직접 챙겨야 한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열린세상] ‘평창올림픽’도 직접 챙겨야 한다/이대현 국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문재인 대통령의 하루가 바쁘다. 취임 첫날부터 함께 일할 사람을 정하면서 한편으로 먼저 민생 현장부터 찾아 마음을 열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미세먼지 대책 등을 내놓고 있다.최순실 국정 농단과 대통령 탄핵으로 너무나 크고 깊은 상처를 입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서는 지극히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사회 곳곳의 무너지고, 뒤틀리고, 썩고, 상처난 것을 바로잡고 도려 내고 씻어 내고 치유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대통령이다. 연일 이어지는 겸손한 파격과 신선한 충격의 인사야말로 그 약속을 지키는 시작일 것이다. 그 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국민이 많다. 말로만이 아니라 진정성을 담은 행동으로 함께하는 대통령에 그만큼 목말라 있었다는 얘기도 된다. 대통령 앞에는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개혁과 적폐 청산을 통해 정의를 세우고, 국민 통합도 이루어야 하고, 경제와 일자리도 살려야 하고, 검찰개혁도 해야 하고, 북한의 핵으로 꼬여만 가는 남북 관계와 안보·외교 문제도 풀어야 한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고, 시급하지 않은 것이 없다. 개막이 9개월도 채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평창올림픽이야말로 최순실 국정 농단의 최대 피해자인지도 모른다. 각종 이권 개입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시선은 차가워졌고, 정부의 예산 지원은 늑장을 부렸으며, 기업들도 후원에 몸을 사렸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최순실의 하수인 노릇을 했다는 자책감에 당당하게 ‘평창’을 말하지 못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주말마다 수십만명이 모여도 그 한쪽에 서 있는 평창올림픽 시계와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고, 이따금 영상으로 만나는 홍보에도 무관심했다. 강원도와 조직위만 애를 태우며 자원봉사자를 모으고, 갖가지 이벤트를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자칫 평창올림픽이 박근혜와 최순실의 ‘가족잔치’, ‘돈잔치’로 끝날 뻔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행히 국정 농단이 드러났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제 평창올림픽은 밖으로는 대한민국의 저력과 자부심을 세계에 알리고, 안으로는 국민 대통합을 이끄는 감동과 축제의 마당이 됐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고, 귀중한 잔치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 대통령도 후보 때 그렇게 약속했다. 새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국정 제1과제로 선정하겠다고 했다. 특별위원회를 한시적으로 만들어서라도 성공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나아가 “평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 수 있다면 남북 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북한 선수단 참가 협의, 북한 동계스포츠 인프라 활용 방안 협의 등 5대 구상까지 밝히기도 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싫어할 국민은 없다. 세 번의 도전 끝에 따온 것이 아닌가. 약속대로 정부는 지원단도 만들고, 경기장과 각종 부대시설 건설 등 대회 준비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으로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없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멋진 승부의 드라마가 있어야 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지난 소치동계올림픽에서처럼 개최국 선수들의 활약도 올림픽 분위기를 달구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지금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뜨거운 국민적 관심과 호응이다. 지구촌 곳곳에 평창올림픽의 매력을 널리 알려 2018년 2월 세계가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찾게 만드는 일이다. 정부의 평창올림픽지원위와 위원장인 총리, 장관도 있다. 그러나 그들만으로는 부족하다. 더구나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려면 한참 걸린다. 기다릴 시간이 없다.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 현장도 찾고, 홍보대사가 된 걸그룹 드림캐쳐와 함께 대국민 홍보에도 앞장서면 남은 기간 얼마든지 국민의 마음을 단번에 뜨겁게 평창올림픽이 슬로건으로 선택한 대한민국을 ‘하나 된 열정’으로 만들 수 있다. 아직 늦지 않았다. 대통령이면 가능하다. 취임한 지 열흘도 안 돼 역대 어느 대통령도 보여 주지 못한 낮은 자세, 올곧고 진솔한 마음으로 벌써 국민을 조금씩 감동시키고 있으니까.
  • [사설] ‘전기료 폭탄’ 한전에 2000만원 성과급이라니

    걱정했던 전기요금 폭탄 고지서가 날아들고 있다. 서민들은 누진제 요금이 겁나서 가마솥 더위에도 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며 속을 졸였다.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이 요금 고지서 앞에서 국민들은 또 새까맣게 속이 탄다. 사정이 이런데 울화를 더 치밀게 하는 소식이 들린다. 한국전력 임직원들은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성과급을 받게 되는 모양이다. 한전은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에는 기본급의 100%가 성과급으로 주어진다. 한전 임직원들은 일인당 평균 2000만원 가까운 보너스를 챙긴다는 것이다. 한전의 등급 실적은 지난해 B등급보다 높아졌다.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이 꼽히지만 무엇보다 봄부터 일찍 시작된 폭염 덕이 크다. 올해 이상 폭염으로 8월 전기요금만 해도 6월의 두 배 넘게 거둔 곳이 300만 가구에 이른다는 집계다. 올해 요금 수입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내년에 한전의 경영 능력은 최고 성적표인 S등급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경영을 잘해서 많은 수익을 냈으면 직원들끼리 혜택을 나누는 것은 당연하다. 그 논리를 한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국민이 몇이나 될까 싶다. 8월 전기료의 경우 누진요금 5~6단계에 해당하는 가구는 전달보다 5배 넘게 늘었다. 생존 차원에서 냉방기구를 쓴 것이 최대 12배의 징벌적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꼴이다. 공기업들의 과도한 성과급이 합당한지도 이번 기회에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 손 하나 안 대고 코 풀고 있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도 한전 못지않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재정 누적 흑자 20조원을 돌파하면서 과다징수 논란을 빚어 왔다. 그런데도 임직원들이 지난 5년간 성과급 명목으로 2200억원의 돈잔치를 벌였다. 대체 어느 국민이 곱게 봐줄 수가 있겠나. 누적 적립금은 국민 건강이나 저소득층 지원에 써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러니 공기업들이 ‘신의 직장’인 것도 모자라 가뜩이나 빠듯한 서민들의 등골까지 뺀다는 소리를 듣는다. 여름 내내 여론의 뭇매를 그렇게 맞고도 전기료 누진제 개편안은 감감무소식이다. 더위가 물러가 여론이 잠잠해지면 대충 뭉개겠다는 계산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당·정이 만든 태스크포스(TF)는 누진제 개편안 작업에 속도를 내길 바란다. 전기난방에 의존해야 하는 취약계층에게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무섭다. 합리적인 전기요금 개선책이 하루가 급하다. 민생 챙기기가 먼 데 있는 게 아니다.
  • 데이·스피스 오하이오로 매킬로이·윌렛은 파리로

    데이, 리우올림픽 불참 선언 남자 골프 특급 이벤트가 유럽과 미국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30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프랑스오픈이, 미국 오하이오주 아콘에서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각각 350만 유로(약 45억원)와 950만 달러(약 112억원)의 총상금을 놓고 벌이는 ‘돈잔치’다. 톱 랭커들의 행보도 나뉜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프랑스오픈에는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대니 윌렛(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등 역대 메이저 챔피언 9명이 출전한다. 여기에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4)과 신예 이수민(23·CJ오쇼핑), 왕정훈(21)도 가세한다. 반면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2위 조던 스피스, 올해 US오픈 우승자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파70·7400야드)으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리우올림픽 ‘듀오’가 될 것이 확실한 안병훈(25·CJ그룹)과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한편 데이는 28일 리우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데이는 “모기로 인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나는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할 뜻이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7472야드)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도 열린다. 강성훈(29)을 비롯해 김시우(21·CJ오쇼핑) 등 ‘코리안 브러더스’가 대거 얼굴을 내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윔블던, 1회전 탈락도 5000만원 ‘돈잔치’

    윔블던, 1회전 탈락도 5000만원 ‘돈잔치’

    오는 6월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녀단식 우승 상금이 지난해보다 6.4% 오른 200만 파운드(약 33억 4000만원)로 책정됐다.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해도 무려 3만 파운드(약 5000만원)의 상금을 챙길 수 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대회조직위원회는 27일 “남녀단식 우승 상금을 지난해 188만 파운드에서 200만 파운드로 올리고 총상금도 2810만 파운드(약 470억원)로 증액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5년 사이 윔블던 상금은 92%가 증가해 거의 두 배 수준이 됐다. 다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올해 호주오픈이 340만 호주달러(약 29억원·이하 대회 당시 환율)였으며 5월에 열리는 올해 프랑스오픈은 200만 유로(약 26억 1000만원)를 줄 예정이다. 또 지난해 US오픈은 330만 달러(약 39억원)였다. 올해 상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30회째를 맞는 올해 윔블던 테니스대회는 6월 27일부터 7월10일까지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회에서 승부조작이나 도핑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ESPN “레스터시티 우승하면 1400만 달러 돈잔치”

    ESPN “레스터시티 우승하면 1400만 달러 돈잔치”

    남은 여섯 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두는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면 높은 배당을 얻는 복권 값이 폭등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전반 38분 주장 웨스 모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리며 20승9무3패(승점 69)가 된 레스터는 전날 리버풀과 1-1로 비긴 2위 토트넘(17승11무4패·승점 62)과의 간격을 7로 벌려 거짓말같았던 우승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시즌 개막 무렵 5000분의 1이었던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세계적인 베팅 업체 윌리엄힐의 대변인 그레이엄 샤프가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1400만달러(약 160억 5000만원) 이상의 횡재를 복권 구매자들에게 안겨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미국 ESPN이 4일 전했다. 샤프는 “동화같은 얘기가 차츰 생생해지고 복권업자들의 악몽이 현실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힐은 당첨 확률이 5000분의 1일 때 25장의 복권을 매수했는데 1.42달러짜리 복권 한 장을 지난 1일에는 4019달러에 매집하려 했고 2일에는 4121달러, 3일 승리 직후에는 4659달러에 매집하겠다고 나섰다. 영국의 복권업체 래드브로크스에 따르면 이 팀의 우승 당첨 확률은 4분의 11이 됐다. 윌리엄힐은 몇몇 도박꾼들에게 조금 더 솔깃한 거래도 제안하고 있다. 일례로 레스터에 거주하는 리 허버트란 남성은 지난 1일 7.10달러 베팅 중 2.84달러를 8028달러에 팔아치워 막대한 이문을 남겼다.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다른 남성은 28.4달러 베팅 중 절반을 4만 144달러에 팔아치웠다. 하지만 윌리엄힐은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면 3만달러를 더 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개막 초반 5000분의 1 당첨 확률이 현실화한다면 역사적인 일이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카지노의 스포츠복권 담당인 존 아벨로는 “이런 당첨 확률은 어느 다른 스포츠에서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래드브로크스의 데비이드 윌리엄스는 레스터시티가 우승하지 못하면 “엄청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축구 베팅 역사에서 가장 비싼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날 관중들은 공짜 맥주와 도너츠를 얻어 먹었다. 구단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취지였는데 이 정도면 정말 소소한 즐거움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대금융 사외이사…3주 일하고 연봉 5000만원

    국내 4대 금융지주인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농협금융의 사외이사가 지난해 3주 정도 일하고 보수로 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급여로 계산하면 47만원이다. 최저임금인 6030원의 약 78배이다. 이쯤 되면 신도 부러워할 일자리다. 3일 각 금융지주의 지난해 지배구조 연차보고서를 종합하면 KB국민ㆍ신한ㆍ하나ㆍ농협금융 등 4대 지주사의 사외이사 29명은 작년 1년간 136.3시간을 일하고 5253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시간당 47만 2000원 꼴이다. 시간당 금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KB금융 이사들이 가장 후한 대접을 받았다. 최영휘 이사를 비롯한 KB금융 사외 이사 7명은 연간 평균 61.3시간을 일에 쓰고 5342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시간당 88만 6000원을 받은 셈이다. 이른바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20대 비정규직의 한 달 월급과 비슷한 금액이다. 총액으로는 최영휘 이사가 60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이 받았다. 이병남 이사는 시간당 105만원을 챙겼다. 신한금융 사외이사 10명도 KB금융 이사들과 비슷한 평균 524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시간당 32만2천원 정도를 받았다. 하나금융 사외이사 8명은 155.8시간을 일하고 4981만원을 수령했다. 시간당 급여는 32만원 수준이다. 농협금융 사외이사 4명은 158.5시간을 일하고 5450만원을 챙겼다. 시간당 34만 9000원 정도이다. 4대 금융지주 전체 사외 이사 중에서는 남궁훈 신한금융 이사가 6800만원을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이렇게 ‘돈잔치’를 벌이던 지난해 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은행권은 순이자마진(NIM)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국내은행의 2015년 중 영업실적(잠정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2014년(6조원) 대비 2조 5000억원 줄어든 3조 50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토부 공공기관 5년간 1조 8000억원대 성과급 돈잔치

    국토교통부 소관 공기업·공공기관들이 대규모 부채와 방만경영에 따른 경영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이 최근 5년 간 1조 8000억원이 넘는 성과급 돈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윤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2014년까지 총 부채는 163조 9413억원에서 216조 7294억원으로 32.2%(약 53조원)나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은 성과급으로 1조 8040억원을 챙겨갔다.  특히 부채 중 금융부채는 119조 4429억원에서 49조원(41%)가량이 늘어난 168조 1892억원으로 조사됐다. 금융부채 급증에 따른 지난 한 해 이자 지출액만 총 7조 766억원이다. 하루 이자로만 193억원으로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악순환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나 재무구조 악화에도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사장은 8100만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7000만원,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5700만원을 성과급으로 가져갔다. 성과급 총액은 LH 641억원, 한국도로공사 503억원, 수자원공사 298억원 등으로 임직원들에게 나눠 준 성과급만 총 2047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기업·공공기관들이 빚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나눠먹기 관행이 그치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없는 ‘묻지마식’ 투자와 방만경영이 원인인 만큼 정부가 책임을 통감하고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710억원 공탁하니 12년에서 4년으로 감형

     4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빼돌려 ‘돈잔치’를 벌인 조씨 조력자 11명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는 8일 조씨 은닉재산을 관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철사업자 현모(53)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1심은 현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현씨와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과 9년을 각각 받은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 공동대표 곽모(47)와 김모(56)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의 형을 내렸다. 나머지 피고인 8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징역 5년 형이 선고됐다. 징역형과는 별도로 피고인들에게 모두 66억 5000여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고철사업자 현씨는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조희팔 자금을 은닉하고 검찰 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는 등 책임이 가볍지 않다. 그러나 이 사건 횡령 범행의 피해 법인이 자신이 운영하는 1인 회사인 점과 범행으로 취득한 돈과 이득금 거의 전부인 710억원을 피해자들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또 “곽씨 등 전국조희팔피해자채권단 간부들은 은닉재산을 추적, 회수해 공평하게 배분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지위를 이용해 회수한 재산을 사적 이익을 위해 쓰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실질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일부에 불과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고철사업자 현씨는 2008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 사이 해외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사업을 하는 것처럼 꾸며 조씨 측에서 범죄 수익금 760억원을 받아 차명계좌 등에 분산·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조씨 관련 범죄정보 수집, 수사 무마 등을 부탁하며 대구지검 서부지청 오모(54·구속) 전 서기관에게 15억 8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조희팔은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4만∼5만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가량을 가로챈 뒤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해 도주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눈먼 입법활동비 402억… 의원님은 돈잔치 중

    눈먼 입법활동비 402억… 의원님은 돈잔치 중

    국회의원들이 국민 혈세를 쌈짓돈처럼 받아 챙겨 온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국회의원에게 지급되는 거액의 ‘입법활동비’는 지출 내역조차 공개하기를 꺼려하는 그들만의 ‘숨겨진 지갑’이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2011년 전당대회 당시 경선 기탁금 1억 2000만원의 출처가 여당 원내대표 때 운영위원장으로서 받았던 ‘국회대책비’라고 폭로한 게 국회의 ‘눈먼 돈’에 시선을 쏠리게 했다. 13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2015년도 국회 예산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입법활동 지원 예산으로는 모두 402억 600만원이 편성됐다. 전년도 384억 7500만원에서 17억 3100만원(4.5%)이 증액됐다. 보고서는 ‘입법활동 지원’의 개념을 ‘의정활동 관련 인턴 지원, 사무실 소모품 지원 등을 통해 국회의장단·의원·원내교섭단체 등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명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세목이나 세출 내역은 적시돼 있지 않았다.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이 예산의 정체에 대해 “모른다. 알려줄 수 없다”며 숨기기에 급급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 예산의 일부가 국회 상임위원회와 특별위원회 회의 수당과 활동비로 사용되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모두 현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세목은 확인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입법활동비는 두꺼운 베일에 가려 있다. 이 덕분에 의원들은 통제 장치가 없는 ‘돈잔치’를 벌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원장의 경우 매달 1100만원의 세비에 600만원의 활동비를 더 받는다고 한다. 운영위원장을 겸임하는 여당 원내대표에게는 월 1700만원의 활동비에 600만원의 직책 수당이 더 얹어진다. 특수활동비 예산 규모는 약 84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별도의 증빙이 필요 없는 돈이다 보니 국회 내에선 관행적으로 활동비 ‘나눠 먹기’도 자행되고 있다. “고생했다”며 위원회 간사에게 몇백만원씩 떼 주는 건 예삿일이었다. 또 여야 의원이 회의 석상에서는 고성을 주고받으면서도 뒤로는 수고비 명목으로 돈을 쥐여 주며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원내행정국 운영비와 선물 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나면 남는 게 없다”는 토로도 나온다. ‘특별위원회’도 ‘혈세 도둑’인 건 마찬가지다. 회의 몇 번만 하고도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세금이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지난 1월 출범한 해외 자원개발 비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하고 성과 없이 지난 2일 문을 닫았지만 해외 출장 비용으로만 수억원을 썼다. 2012년 8월 출범한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6개월 동안 위원장, 간사만 선임해 놓고 공전을 거듭하다 종료됐고 위원장이었던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9000만원의 활동비를 전액 반납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세기의 돈잔치’로 끝나, 1초에 1억씩 챙겨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세기의 돈잔치’로 끝나, 1초에 1억씩 챙겨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메이웨더 파퀴아오, 메이웨더 판정승 ’복싱 세기의 대결’이라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파퀴아오 메이웨더의 경기가 메이웨더 판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세계복싱협회(WBA)와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메이웨더가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승을 거뒀다. 세 명의 부심 중 두 명이 116-112, 한 명은 118-110으로 메이웨더의 우세로 채점했다. 메이웨더는 이날 파퀴아오를 꺾으며 프로 통산 48승(26KO)무패를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는 평가가 이어질 만큼 실망스러움을 자아냈다. 파퀴아오는 3라운드까지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다 본격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시종일관 파퀴아오와 거리를 벌리며 방어적으로 나섰다. 4라운드와 6라운드에는 파퀴아오가 맹공을 펼치기도 했지만 철저한 커버링으로 정타를 피했다. 메이웨더는 6라운드에서 파퀴아오의 소나기 펀치를 막아낸 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도발적인 표정을 짓기도 했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오히려 파퀴아오의 주먹보다 메이웨더가 정확한 펀치를 더 많이 날렸다. 경기를 마치고 메이웨더 판정승으로 결과가 선언되자마자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메이웨더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서 기쁘다. 파퀴아오는 훌륭한 복서지만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 풀었다”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선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는 재대결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경기는 ‘세기의 돈 잔치’로도 화제를 모았다. 경기 대전료만 2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700억원)였다. 6대 4로 배분한다는 사전 합의에 따라 메이웨더가 1억 5만 달러(약 1619억원), 파퀴아오가 1억 달러(약 1199억원)를 가져간다. 판정(12라운드)까지 간다고 가정할 경우, 양 선수가 1초당 1억 2000만 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 대전료였던 2013년 메이웨더-알바레스 경기의 1억 5000만 달러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유료시청료(PPV)와 입장권 판매액을 합쳐 역대 최고인 4억 달러(약 4318억원)의 흥행수입을 예상한다. 미국에서 이 경기를 보려면 최소 89.95달러(약 9만 8000원)를 내야 하지만 300만 명이 PPV를 구매할 것으로 전망한다. 입장권은 판매 시작 60초 만에 매진됐고, 링사이드 좌석 암표 값은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으로 얼룩진 ‘세기의 대결’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돈잔치’가 시작됐다. 다음달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 얘기다. 흥행 수입이 4억 달러(약 4329억원)로 추정되는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경기장에 1만 6500명이 입장할 수 있으나 온라인에 풀린 입장권은 1000여장에 불과하다는 불평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대결을 열흘 앞둔 23일에야 MGM 그랜드 호텔과 두 복서의 프로모터가 입장권 협상을 타결, 라스베이거스의 폐쇄회로 방송 등에서 조만간 입장권 예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입장권 액면가는 1500(약 162만원)~1만 달러(약 1082만원)로 책정됐다. 이미 입장권 구하기가 어렵다는 소문이 퍼져 재거래 사이트 등에서는 액면가의 세 배나 폭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프리시전 콘시어지 뉴욕’이란 재거래 사이트는 7500달러(약 812만원)짜리 티켓이 8만 7500달러(약 94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액면가로만 쳐도 입장권 수입은 7200만 달러(약 779억원)로 추정됐다. 올해 슈퍼볼의 7100만 달러는 물론 지난해 메이웨더가 사울 알바레스와 대결했을 때의 2000만 달러도 거뜬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웨더는 대전료로 1억 5000만 달러(약 1638억원)를 챙기고 파키아오도 1억 달러(약 1082억원)를 받는다. 유료 시청권은 89.95달러(약 9만 8000원)에 판매되는데 300만장 이상 팔리면 두 복서는 인센티브까지 챙긴다. 카일 베일리스 주심은 2만 5000달러(약 2700만원)의 수입을 올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올 FA ‘600억 돈잔치’ 전망

    [프로야구] 올 FA ‘600억 돈잔치’ 전망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사상 최대 돈 잔치를 예약한 가운데 ‘쩐의 전쟁’ 2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에 실패한 11명의 선수는 27일부터 나머지 9개 팀(10구단 KT 포함)과 마음대로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몸값을 평가받을 수 있다.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는 선수와 아끼려는 구단이 다음달 3일까지 밀고 밀리는 줄다리기를 벌인다. 원 소속 구단 우선 협상 마감일인 지난 26일 야구판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돈 보따리가 풀렸다. FA 사상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운 최정(SK·86억원)을 필두로 윤성환(80억원)과 안지만(65억원·이상 삼성), 김강민(SK·56억원), 박용택(LG·50억원) 등 ‘대어’들이 잇따라 잭팟을 터뜨리며 팀에 남았다. 준척급으로 분류된 조동찬(삼성)과 조동화(SK)도 각각 28억원과 22억원의 거액을 받는 데 성공했고 김경언(한화·8억 5000만원)도 고심 끝에 잔류를 택했다. 이날 하루 8명의 FA에 풀린 돈은 무려 395억 5000만원. 역대 최고 돈 잔치가 펼쳐진 지난해 523억 5000만원(15명)에 벌써 근접했다. 최정과 윤성환은 강민호(롯데·75억원)를 밀어내고 역대 최고액 넘버원, 투 자리를 나란히 꿰찼다. 안지만은 불펜임에도 지난해까지 투수 역대 최고액이었던 장원삼(삼성·60억원)을 제쳤다. 지나치게 시장이 과열됐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각 구단은 간판과도 같은 선수를 빼앗길 수 없다는 자존심에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에 실패한 배영수·권혁(이상 삼성)·이성열(넥센)·박경수(LG)·이재영·나주환(이상 SK)·장원준·김사율·박기혁(이상 롯데)·송은범·차일목(이상 KIA)이 새 팀과 계약을 마치면 올해 FA 시장에 풀리는 돈다발은 6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장원준과 배영수, 송은범은 선발 투수 자원이라 상당한 몸값이 예상된다. 귀한 좌완 불펜 권혁, 한 방이 있는 이성열 등도 여러 팀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외부 FA 영입 가능성이 있는 팀은 두산과 한화, KIA, LG 등이 꼽힌다. 모두 감독을 새로 교체했거나 최근 선임한 팀으로 ‘선물 보따리’를 안겨 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내부 FA를 모두 놓친 롯데는 일찌감치 시장 철수를 선언했고 넥센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KT 역시 당초 예상과 달리 FA 영입보다 특별 지명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KT는 이날 롯데에서 방출돼 은퇴를 고민하던 베테랑 장성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조희팔 측근들 채권단 장악… 부동산·현금 빼돌려 ‘돈잔치’

    조희팔 측근들 채권단 장악… 부동산·현금 빼돌려 ‘돈잔치’

    2008년 10월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이 터지자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피해자 채권단’이 결성됐다. 하지만 무늬만 피해자를 위한 채권단이었을 뿐 대표, 부대표 등 채권단 상임위원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에만 급급했다. 검찰이 대표, 부대표 등 채권단 ‘윗선’부터 줄줄이 구속한 것도 채권단을 비리의 온상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2008년 11월 구성된 전국 피해자 채권단의 대표, 부대표 등 상임위원들은 대다수가 조씨가 운영했던 계열사들의 본부장급 이상 간부 출신이었다. 순수 피해자는 거의 없었다. 조씨 최측근인 곽모(구속)씨, 본부장 출신인 김모(지명수배)씨, 일반 투자자 황모(구속)씨가 각각 대구·인천·부산지역의 공동대표 자리를 꿰찼다. 조씨는 대구·인천·부산에서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채권단이 꾸려졌었다. 채권단의 부정 행각은 상상을 초월했다. 조씨 소유의 자산은 파악되는 대로 모두 뒤로 빼돌렸다. 대구지역 공동대표 곽씨는 조씨 소유의 법인 자금, 검찰에서 압수한 현금 등을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곽씨는 전국에서 모은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렸다”며 “대표, 부대표 등 상임위원 밑에서 전산 처리 등을 하던 보조 업무자들까지 최소 6억원 이상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공동대표인 황씨는 당시 시가로 300억~500억원에 달하는 부산 누리마루백화점을 경매를 통해 126억원에 처분한 뒤 판매 대금을 착복했다. 인천지역 공동대표 김씨는 곽씨와 함께 부곡로얄호텔을 저가에 매각한 뒤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역 부대표 박모(구속)씨는 처벌까지 받았다. 그는 조씨 소유의 경기 동두천 슬러지공장 부지를 경매에서 31억원에 판 뒤 그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박씨는 이 일로 2010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3월 출소했다. 그러나 박씨는 출소 7개월여 만에 또다시 구속됐다. 검찰은 “채권단 회의록을 봐도 어떤 건물을 얼마에 팔았는지 등 조씨 부동산 매각 대금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이 깡그리 사라졌다는 것이다. 조씨의 다른 자산도 공중분해됐다. 안동지검 39억원, 서산경찰서 4억 8000만원 등 수사기관이 압수한 현금은 오리무중이다. 김천 삼애원 일대 도시개발사업, 컨빌건축시행사업 등 조씨가 전국에 투자한 돈도 전혀 회수되지 않았다. 아파트시행사인 샤빌코리아, 티컴스, 에임넷 등 조씨의 수많은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현금과 채권은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정·관계 로비 자금도 마찬가지다. 조씨 자금 세탁을 담당했던 김모씨는 로비 자금 9억원을 들고 도주한 이후 지금껏 검거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조씨가 2008년 고철 사업자 현모씨에게 투자한 760억원도 회수하지 않았다. 회수는커녕 현씨에게 해당 자금을 재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현씨가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용인까지 해 줬다. 검찰은 조씨가 자신의 측근들을 채권단에 배치해 놓고 그들을 통해 돈을 빼돌렸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조씨 측근들이 국내 자산을 중국으로 밀항한 조씨에게 빼돌렸다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수사 과정에서 조씨와 측근들의 비호 세력이 드러날지도 관심이다. 조씨는 평소 측근들에게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어진다. 아무 일 없을 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조희팔 채권단, 1000억 빼돌렸다

    조희팔 채권단, 1000억 빼돌렸다

    검찰이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과 관련, 6년 만에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조씨가 2008년 고철 사업자에게 투자한 760억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1000억원대에 달하는 조씨의 은닉 자금이 추가로 파악돼 조씨 사건 전반을 다시 파헤치는 쪽으로 수사를 전환했다.<서울신문 9월 1일자 2면> 검찰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조씨 소유의 부동산, 투자 자금, 법인 자산 등도 전수조사하고 있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이기옥)는 2008년 11월 결성된 조씨 사건 ‘전국 피해자 채권단’ 대표, 부대표 등 상임위원들이 조씨 소유의 호텔, 백화점, 건물, 공장 부지 등 부동산과 주택사업 투자금 등 1000여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뒤로 빼돌린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조씨의 범죄 수익금이 피해자들에게 단 한 푼도 돌아가지 않았다”며 “채권단이 빼돌린 돈의 규모와 종착지를 규명할 뿐 아니라 조씨의 숨겨진 자산도 모두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은닉 자금 추적을 위해 대검찰청에서 계좌 추적 전문 검사들도 지원받았다. 검찰은 최근 대구·부산지역 공동대표 곽모·황모씨와 인천지역 부대표 박모씨, 피해 자금 회수 전산 처리 담당 김모씨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곽씨 구속 이후 잠적한 인천지역 공동대표 김모씨를 출국 금지하고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조씨는 2004년부터 5년여간 10여개 피라미드 업체를 통해 4만여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아 4조원을 가로챈 다단계 사기범으로, 중국으로 도주했다가 2012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조희팔 측근들 채권단 장악… 부동산·현금 빼돌려 ‘돈잔치’ 2008년 10월 ‘조희팔 다단계 사기 사건’이 터지자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전국 피해자 채권단’이 결성됐다. 하지만 무늬만 피해자를 위한 채권단이었을 뿐 대표, 부대표 등 채권단 상임위원들은 사리사욕을 채우기에만 급급했다. 검찰이 대표, 부대표 등 채권단 ‘윗선’부터 줄줄이 구속한 것도 채권단을 비리의 온상으로 파악했기 때문이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2008년 11월 구성된 전국 피해자 채권단의 대표, 부대표 등 상임위원들은 대다수가 조씨가 운영했던 계열사들의 본부장급 이상 간부 출신이었다. 순수 피해자는 거의 없었다. 조씨 최측근인 곽모(구속)씨, 본부장 출신인 김모(지명수배)씨, 일반 투자자 황모(구속)씨가 각각 대구·인천·부산지역의 공동대표 자리를 꿰찼다. 조씨는 대구·인천·부산에서 사업을 집중적으로 펼쳐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채권단이 꾸려졌었다. 채권단의 부정 행각은 상상을 초월했다. 조씨 소유의 자산은 파악되는 대로 모두 뒤로 빼돌렸다. 대구지역 공동대표 곽씨는 조씨 소유의 법인 자금, 검찰에서 압수한 현금 등을 착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곽씨는 전국에서 모은 피해자들의 돈을 빼돌렸다”며 “대표, 부대표 등 상임위원 밑에서 전산 처리 등을 하던 보조 업무자들까지 최소 6억원 이상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공동대표인 황씨는 당시 시가로 300억~500억원에 달하는 부산 누리마루백화점을 경매를 통해 126억원에 처분한 뒤 판매 대금을 착복했다. 인천지역 공동대표 김씨는 곽씨와 함께 부곡로얄호텔을 저가에 매각한 뒤 돈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지역 부대표 박모(구속)씨는 처벌까지 받았다. 그는 조씨 소유의 경기 동두천 슬러지공장 부지를 경매에서 31억원에 판 뒤 그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박씨는 이 일로 2010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3월 출소했다. 그러나 박씨는 출소 7개월여 만에 또다시 구속됐다. 검찰은 “채권단 회의록을 봐도 어떤 건물을 얼마에 팔았는지 등 조씨 부동산 매각 대금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매각 대금이 깡그리 사라졌다는 것이다. 조씨의 다른 자산도 공중분해됐다. 안동지검 39억원, 서산경찰서 4억 8000만원 등 수사기관이 압수한 현금은 오리무중이다. 김천 삼애원 일대 도시개발사업, 컨빌건축시행사업 등 조씨가 전국에 투자한 돈도 전혀 회수되지 않았다. 아파트시행사인 샤빌코리아, 티컴스, 에임넷 등 조씨의 수많은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현금과 채권은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다. 정·관계 로비 자금도 마찬가지다. 조씨 자금 세탁을 담당했던 김모씨는 로비 자금 9억원을 들고 도주한 이후 지금껏 검거되지 않고 있다. 채권단은 조씨가 2008년 고철 사업자 현모씨에게 투자한 760억원도 회수하지 않았다. 회수는커녕 현씨에게 해당 자금을 재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현씨가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용인까지 해 줬다. 검찰은 조씨가 자신의 측근들을 채권단에 배치해 놓고 그들을 통해 돈을 빼돌렸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조씨 측근들이 국내 자산을 중국으로 밀항한 조씨에게 빼돌렸다는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수사 과정에서 조씨와 측근들의 비호 세력이 드러날지도 관심이다. 조씨는 평소 측근들에게 “내가 입을 열면 대한민국이 뒤집어진다. 아무 일 없을 테니 걱정 말라”고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빚더미에도 공기업 ‘돈잔치’ 인건비 낭비만 1조2000억

    공기업들이 빚더미 속에서도 동종의 민간기업들보다 더 많은 연봉과 함께 성과급 및 인센티브 등 높은 복리후생비를 펑펑 쓰면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부실 사업을 진행, 10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손실 및 손실 추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7일 총 55개 공공기관이 노사 간 ‘이면 합의’ 등으로 임직원들의 임금을 과도하게 올리고, 사업비 등 예산집행 잔액을 성과급 등 인건비로 집행한 뒤 이를 숨기는 등 지난 5년 동안 320차례에 걸쳐 무려 1조 2000억원의 인건비를 방만하게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2009~2013년)의 부채비율이 389%인 한국가스공사는 1인당 복리후생비만 4012만원이 됐고, 부채비율이 458%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61만원에 이르렀다. 정부가 지정한 ‘심층감사’ 대상인 33개 공공기관의 1인당 평균 보수는 7425만원 수준이었다. 또 산업은행 등 13개 정부 산하 금융기관의 경우 2013년 기준 평균 인건비는 8954만원으로 민간 금융회사의 1.2배였고, 비(非)급여성 복리후생비는 394만원으로 민간에 비해 31%나 많았다. 아울러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및 경제성이 적은 사업의 강행 등으로 LH,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17개 공기업이 10조원의 손해를 봤거나 손해본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예산 낭비 우려도 지적됐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정부와 청와대 측에서 강력하게 추진한 사업들로 인한 책임을 공공기관에 다 미루고, 손해 여부가 아직 불분명한 사업들에 대해서도 감사원이 무리하게 손실을 추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11개 공기업은 가스, 수도 등의 공공요금을 높게 인상하는 방식으로 높은 인건비로 인한 1조원대의 부담을 국민과 민간 기업들에 떠넘겼다고 감사원은 덧붙였다. 감사원은 임직원 인건비의 방만 집행에 책임을 물어 교통연구원장, 국방기술품질원장, 광주과학기술원장, 식품연구원장 등 기관장 4명에 대해 인사 조치를 소관 부처에 요청했다. 공항환승편의시설 업체선정 대가로 업체 리스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 금품 수수 등의 비리혐의자 16명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국토부 산하 기관 돈잔치… 개혁은 말뿐인가

    지난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성과급과 복리후생비 등의 명목으로 돈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1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은 기관장도 7명에 이른다. 엄청난 부채 규모와 악화된 경영 실적에도 불구하고, 그들만의 나눠 먹기에 급급했던 셈이다. 경제위기에 허덕이는 국민 정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몰염치한 행태라 할 만하다. 이러고도 공공기관 개혁을 외칠 수 있을지 한심한 노릇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내놓은 국토부 산하 22개 공공기관의 ‘2013년 경영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총 부채 규모는 2013년 말 기준으로 223조원에 이른다. 전년 대비 4.7%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성과급과 복리후생비로 임직원들에게 지급된 돈은 각각 5789억원과 578억원이나 됐다. 빚은 늘어나는데 자구 노력을 기울이기는커녕 제 주머니만 불린 꼴이다. 기관장이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곳은 한국공항공사로 2억 2000만원이나 된다. 토지주택공사(LH), 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의 기관장도 1억원 이상씩 성과급을 챙겼다. 22개 기관 가운데 9곳에서는 임직원 1인당 평균 1000만원 이상이 지급됐다. 금융부채가 105조원에 달해 하루 이자만 123억원이 발생하는 LH는 전년보다 1인당 성과급을 오히려 100만원 정도 인상해 모두 905억여원을 지급했다. 4대강 사업비 8조원의 회수 방안이 마땅찮아 혈세 투입 논란을 일으킨 수자원공사의 성과급도 667억여원에 이른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는 일반 직장인으로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성과급 등이 전년도 경영평가 결과 등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추후 성과급과 복리후생비 등은 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 2014년 경영평가 결과 등에 따라 정상화될 것이라는 얘기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과도한 부채나 방만 경영 등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공공기관은 임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게 하는 등 효율적인 공공기관 경영을 위한 ‘2014년 경영평가 편람 수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설혹 사정이 그렇다 하더라도 개혁의 사각지대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은 공공기관이 먼저 자정을 결의하고 군살빼기에 나서는 것이 온당한 처신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 공공기관의 부채는 500조원대로 가히 천문학적인 규모라 할 만하다. 공공기관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흐지부지되면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뼈를 깎는 자성과 자구의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다. 정부로서도 공공기관의 적폐와 관행을 개혁하고 정상화하는 일에 중단없이 매진하길 바란다.
  • 나가기만 해도 한팀당 98억원 ‘돈잔치’ 월드컵

    나가기만 해도 한팀당 98억원 ‘돈잔치’ 월드컵

    세계인의 축구 축제 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유럽의 명문팀으로 이적할 기회를 잡고, ‘몸값’도 천정부지로 뛴다. 그래서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에 가고 싶어 한다. 여기에 월드컵에서 뛰는 경기에도 실질적인 대가가 주어진다. 월드컵 본선 출전, 그 자체만으로 상당한 수입을 얻는 것이다. 대회 본선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가 확보한 기본 수입만 950만 달러(약 98억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에 똑같이 150만 달러의 준비금을 나눠 줬다. 지난 남아공대회에 견줘 50만 달러가 인상됐다. 여기에 월드컵 성적에 따라 16강에 오르지 못한 조별리그 탈락팀에는 800만 달러의 상금을 준다. 축구협회는 기본적으로 950만 달러의 뭉칫돈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FIFA는 또 각국 선수단(임원 및 선수 포함 50명 기준)에 국제선 항공료를 따로 지급한다. 브라질까지 비즈니스석이다. 한국의 경우 1인당 1000만원에 이른다. 또 체재비는 1인당 750달러로 월드컵 첫 경기 5일 전부터 마지막 경기 이튿날까지 계산된다. 따라서 축구협회는 준비금과 상금 이외에 항공료와 체재비 등을 합쳐 약 110억원을 FIFA로부터 받는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100만 달러의 상금이 추가된다. 또 16강에서 이겨 8강에 진출하면 500만 달러가 더 붙는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상금의 일부를 대표팀 포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역대 월드컵 중에서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대회는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뤄 냈던 2002 한·일대회다. 당시 포상금 총액은 97억원이었고, 23명의 선수가 균등하게 3억원씩을 받았다. 2006 독일, 2010 남아공대회에서는 23명의 선수를 팀 기여도에 따라 4개 등급(A~D)으로 나눠 차등 지급했다. 이처럼 포상금은 규모가 상당하지만 축구협회가 대표팀 훈련 기간 동안 선수에게 지급하는 보수는 하루 10만원으로 생각보다 적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전지훈련 나흘째인 4일 대표팀은 시간대별 상황에 대처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을 펼쳤다. 선수들이 세인트토머스대학교 축구장 그라운드의 절반을 이용해 9-9 미니게임을 하는 동안 코칭스태프가 경기 종료 10분 전, 3분 전 등 다양한 경기 상황을 제시하면서 대응 방법을 주문하는 식이었다. 전지훈련 닷새째인 5일에는 시차 적응과 강도 높은 훈련으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선수들의 회복을 위해 훈련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첫 판 져도 3450만원! ‘돈잔치’ 프랑스 오픈

    첫 판 져도 3450만원! ‘돈잔치’ 프랑스 오픈

    프랑스오픈을 한 달 남짓 앞둔 테니스 선수들의 가슴이 설렌다. 대회 상금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시즌 두 번째로 다음 달 20일 막을 올리게 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 대회 총상금이 2501만 8900유로(약 359억원)”라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총상금 2101만 7000유로(약 301억원)보다 20% 가까이 오른 것이다. 당연히 우승 상금도 올랐다. 올해 단식 우승자는 165만 유로(약 24억원)를 챙길 수 있다. 지난해 150만 유로(약 22억원)보다 10% 늘어난 것이다. 지난 14일 끝난 올 시즌 첫 메이저 골프대회인 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인 162만 달러(약 16억 9000만원)보다 많다. 선수들을 더 들뜨게 하는 건 조기 탈락자에게 건네질 상금이다. 조직위는 첫 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지난해 대회보다 인상된 위로금(?)을 주기로 했다. 첫 판에서 탈락해도 2만 4000유로(약 3450만원)를 손에 쥘 수 있다. 2라운드에서 탈락하면 4만 2000유로(약 6000만원)를 받게 된다. 또 32강이 펼치는 3라운드에서 떨어진 선수에게는 7만 2000유로(약 1억 300만원)가, 4라운드인 16강전 탈락자에게도 12만 5000유로(약 1억 8000만원) 등 억대의 돈이 주어진다. 지난해보다 20∼25% 올랐다. 모두 12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메이저대회는 7차례를 계속 이겨야 돈과 명예를 전부 얻을 수 있다. 질베르 이센 조직위원장은 “상금이 급격하게 오른 건 지난해 시작된 4개년 계획에 따른 것이다. 2016년까지 모두 1000만 유로(약 143억원)를 올릴 것”이라면서 “첫 주에 탈락하는 선수들의 상금 인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은 4대 메이저 대회 수익에서 상금의 비율을 늘릴 것을 각 대회 주최측에 여러 차례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으로 프랑스오픈은 올해 1월 끝난 호주오픈(총 상금 3300만 호주달러·약 321억원),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US오픈(지난해 3360만 달러·약 348억원)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는 한편 6월 열리는 윔블던(지난해 2256만 파운드·약 391억원)에는 약 30억원 차이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역시 해마다 상금을 올려온 윔블던 쪽도 이달 안에 올해 대회 총상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프랑스와 영국의 ‘메이저 상금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재벌 일가 도넘은 ‘그들만의 돈잔치’

    재벌 일가 도넘은 ‘그들만의 돈잔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큰딸인 정성이 고문은 비상장 계열사인 이노션으로부터 올해 배당금으로만 29억원을 챙겼다. 정 회장과 사돈 관계인 신용인 삼우 대표도 삼우에서 34억원의 배당을 받았다. 삼우의 배당 성향은 93.7%로 사실상 순이익 전부를 배당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삼우는 현대차그룹의 사돈기업이 된 지 10여년 만에 매출액이 50배가량 늘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LG그룹에 의존하는 범한판토스는 대주주인 조원희 회장과 LG그룹 총수 일가인 구본호씨에게 97억원을 배당했다. 14일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재벌 총수 일가가 이처럼 해마다 비상장 계열사들을 통해 거액의 배당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외면하다 보니 도를 넘는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는 적자 기업에서도 과도한 배당금을 챙겨 스스로 기업 가치마저 훼손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서 ‘반(反)재벌 정서’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로 법을 우롱하며 챙기는 사적 편취 탓이라고 지적한다. 부영그룹 비상장사인 광영토건은 이중근 부영 회장과 장남 이성훈 전무에게 총 100억원을 배당했다. 이 회장 부자는 지난해 광영토건 순이익(7억 7000만원)의 13배를 배당금으로 가져간 셈이다. 이 회장은 다른 비상장 계열사인 대화도시가스(104억원)와 동광주택산업(84억원), 부영대부파이낸스(5억원)에서도 거액의 배당금을 챙겼다. 비상장사의 배당 성향에서 나타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중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이른바 ‘적자 배당’이다. 지난해 92억원의 순손실을 낸 현대유엔아이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큰딸인 정지이 전무에게 각각 12억원과 2억원가량을 배당했다. 조현준 효성 사장과 정몽익 KCC 사장에게 각각 44억원과 40억원을 배당한 효성투자개발과 코리아오토글라스도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많았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행법상 기업의 배당 성향을 법적으로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적자기업의 고액 배당은 상법상 ‘자본충실의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총수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는 고액 배당도 마찬가지다. 이 과실은 비상장사만의 것이 아니라 내부 거래를 후하게 제공한 계열 상장사의 ‘공’(功)도 있기 때문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에게 101억원, 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에게 53억원을 배당했다. 삼성그룹 비상장사인 삼성SDS와 삼성자산운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각각 22억원과 14억원을 배당했다. 삼성SDS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에게도 7억 5000만원씩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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