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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래의 세상보기] 민심이 응시하는 것

    공적자금 1조원 횡령! 밥굶는 아이들 30만명! 이것은 어느 삼류국가의 이야기가 아니다.바로 오늘의 대한민국 현실이다.이 믿을 수 없는 사실 앞에서 살맛 떨어지지 않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생활이 궁핍한 사람들일수록 또다시 이민을 떠나고 싶은 배신감과 절망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공적자금’이란,6·25 이후의 최대 국난이라 일컬었던 IMF사태를 맞아 부실기업들과 부실금융기관들을 살려내기 위해서 국가가 대준 돈이다.그러나,그건 국가의 돈이 아니라 국가가 국민들에게 떠안긴 빚이었다.그러니까 집권자들이 정치를 잘못하는 바람에 국민들은 난데없이 빚벼락을 맞은 것이 공적자금 투입이다.그 액수는 보통 시민들로서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어마어마한 150조에 이르렀다. 1조란 얼마 만한 돈일까.계산 빠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1억이 만 개가 모아진 돈이란다.그리도 무지무지하고 끔찍스럽게 많은 돈을,그 돈을 효과적으로 잘 쓰도록 관리·감독해야 될 공무원들이 탕진하고,먹어치워버렸단다. 거듭 확인하건데,공무원이란 피땀어린 국민세금으로 월급받으며 오로지 국민을 위해 올바로 일해야 하는 존재다.그런데 자질 부족하고 양심 없는 일부 위인들이 끊임없이 세금도둑질을 해오면서 공무원 사회를 먹칠해왔다.그 검은 손이 결국 공적자금에까지 뻗친 것이다. 공무원들이 그 꼴을 하고 있으니 IMF상황이 건강하게 회복될 리 없고,그 여파로 밥굶는 아이들이 30만명으로 늘어난 것이다.IMF 전에는 배곯는 아이들이 8만명쯤이라고 했었다.세상에는 가지가지 슬픔이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슬픔이 밥굶는 굶주림 아니던가.단 한 명의 배고픈 자가 있어도 그 사회는 병든 사회라고 했다.그런데,어른도 아니고 어린것들이 8만명이나 굶주림에 시달렸던 사회.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30만명으로 불어난 사회.썩고 썩은 공무원들이 공적자금을 횡령해 기름진 배를 두드린 것은 바로 30만 어린것들의 먹이를 탈취한 것이었다. 이제 우리 다같이 비겁한 침묵을 버리고 목소리를 합치자.그리고,천둥소리보다 더 크게 외쳐서 묻자.공적자금을 이번에 적발된 자들만 횡령한 것이냐고.우리는 절대로 믿을 수 없으니 공적자금 전체에 대해서 조사하라고. “그동안 국가 발전에 공헌한 점을 참작하여‥….” 우리 귀에 너무나 익은 판결문의 끝부분이다.비리공무원들을 재판할 때마다 판·검사들은 이 문구를 앞세워 국민들을 분하게 만들고,불신을 사왔다.공무원들이 과연 일반 국민들보다 더 국가 발전에 공헌한 것일까.종교와 함께 국가라는 것이 필요악이듯이 그들 또한 필요악이 아닐까. 야당에서는 공적자금에 대한 전면적인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그 일은 어쩌면 17대 국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의미있는 일일지도 모른다.IMF국난은 무능한 김영삼 정권이 불러왔고,공적자금 투입은 전적으로 김대중 정권에서 이루어졌다.갓난애들에게도 350여만원씩의 빚더미를 선물한 그 돈잔치는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객관적 검증이나 결과보고 없이 김대중 정권이 끝났다.그리고 노무현 정권 2년째에 그 횡령사건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국민 전체는 그 막대한 돈이 쓰인 전모를 투명하게 알고 싶어한다.그 검증과 조사는 노무현 정권이 수행해야 할 가장 큰 임무 중의 하나인지도 모른다.그러므로 야당의 국정감사 요구에 발맞추어 여당도 국정감사를 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그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상생의 정치다. IMF상황에서 유행했던 풍문이 있다.이승만 대통령이 큰 가마솥을 만들었고,박정희 대통령이 거기에 밥을 하나 가득 지었고,전두환이 그 밥을 다 퍼먹었고,노태우가 누룽지까지 다 긁어먹었고,김영삼은 그 솥을 깨버렸고,김대중은 그 조각들마저 외국에 팔아먹으려고 한다.민심이 실린 그 풍문 속에서 ‘대통령’칭호를 받은 사람은 둘 뿐이었다.그 민심은 아직도 살아서 노무현 정권을 응시하고 있다.
  • 회사 망해도 社主는 ‘돈잔치’

    검찰에 적발된 공적자금 비리 사범들의 행태는 모럴 해저드의 전형이다.국민의 혈세인 공적(公的)자금은 이들에게 말그대로 공짜로 얻은 ‘공적(空的)자금’에 지나지 않았다.때문에 기업인들은 사리사욕을 채우면서도 전혀 죄책감을 갖지도 않았다.또 일부 종교인들은 이들 주변에서 맴돌며 재산은닉이나 돈세탁에 적극 가담했다. ●유명 사찰,돈세탁 창구로 둔갑 평소 불심(佛心)이 깊었던 김성필 전 성원토건 회장은 유명 사찰의 이름을 이용,버젓이 회사돈을 빼돌렸다.김 전 회장은 지난 98년 7월 회사가 부도에 직면하자 T사찰 승려 김성택씨에게 사찰 명의 계좌를 개설케 한 뒤 회삿돈 47억 5000만원을 송금했다.김씨는 시주로 가장하기 위해 20억원의 허위 영수증도 발급했다.김씨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사찰 명의의 30여개 계좌를 이용,2억원씩 나눠 입출금을 되풀이하는 방식으로 세탁한 뒤 김 전 회장에게 다시 되돌려줬다.김 전 회장은 승려들과 사찰 명의로 모두 634억여원의 재산을 빼돌렸다. 김 전 회장은 김씨 등의 이름을 빌려 세운 회사에 터미널과 주차장 등 모두 33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숨겨놓기도 했다.시가 204억원 정도 나가는 성북동 집과 대지 1200여평,부인과 여동생 이름으로 된 아파트 4채,점포 2개 등도 각각 김씨와 T사찰,Y사찰로 옮겨놨다. ●실내 골프장 갖춘 호화저택에서 은신 김 전 회장은 2000년 12월 사전영장이 청구되자 도주,서울 성북동의 호화저택에서 숨어지내다 붙잡혔다.이 집은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하는 700평의 대지에 본관과 별채,법당 등 3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김 전회장 부부가 쓴 별관은 출입문이 3개나 되는 데다 집 주변에 CCTV 16개를 설치하여 외부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했다.별관 1층은 중세풍 고전가구로 장식되어 있고,2층은 고급 양복 수백벌과 고급 양복지로 가득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지하에 골프연습장과 헬스클럽,노래방을 꾸며 놓기도 했다.그는 승용차 4대를 소유하고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도 5명이나 뒀다. ●자금난 겪는 회사에 고가로 부동산 넘겨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은 98년 4월 전처에게 회삿돈으로 우선 위자료 24억원을 지급한 뒤 자신이 보유한 서울 장충동의 시가 1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24억원에 회사에 파는 방식으로 상계 처리했다.최 전 회장은 회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협조융자를 받는 등 최악의 자금난을 겪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부동산을 고가에 팔아넘긴 것이다.최 전 회장은 자택관리를 위해 사적으로 고용한 운전기사·경비원 등 19명의 급여를 모두 회사에서 지급하는 방법으로 13억원을 썼다. 전윤수 성원그룹 전 회장은 99년 4월 회사가 부도 난 당일에도 계열사 소유 부동산을 매도한 대금 14억여원을 빼돌려 자녀 유학비용,주택부지 매입대금으로 사용했다.전 전 회장은 특히 회사 고문 법무사의 명의를 빌려 빼돌린 회사 재산으로 고급 주택가인 서울 성북동에 대지 530평을 매입한 뒤 건평 180평 규모의 호화주택(시가 35억원)을 짓기도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경제 ‘맏이’의 역할

    요즘과 달리 자식이 많았던 우리 부모 세대는 가난한 살림에도 자식 농사에 정성을 다했다.그 시절 모든 자식을 골고루 대학교육시키기가 어려워 맏이의 대학 학비를 대기 위해 동생들이 희생하는 경우가 많았다.잠시 동생들이 고생하더라도 맏이가 대학 공부만 마치면 성공해 동생들을 돌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런 기대에 부응하여 도회지에 기반을 마련한 맏이는 시골의 동생이 도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하지만 성공한 맏이가 궁핍한 집안을 돌보지 않아 주변의 비난을 받은 경우도 많았다.이런 일이 벌어지면,집안 분위기가 엉망이 되고,성공한 맏이도 주변의 비난과 견제로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한다.안타깝게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원이라고는 풍부한 인력이 전부였던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하면서 모든 분야를 골고루 발전시키기 어려웠고,또 선진국 대기업이 가진 규모의 거대함에 맞서기 위해 우선적으로 대기업 육성을 시도했다.경제개발 초기에 각광을 받았던 신발,봉제,가발등 경공업은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성격상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어 육성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하지만 요즘 잘 나가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의 경우는 훨씬 더 많은 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했다.산업기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민간기업이 외국기업과의 경쟁력을 독자적으로 갖추기는 어려웠으므로,우리나라 전체 차원에서의 지원이 퍼부어졌다.해외차관이나 정책금융을 통한 자금 지원,세금 우대,공장입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집중되고,국내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동원되었다.또한 우리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소비자들은 해외 수출품에 비하여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은 높은 내수용 국산 제품들을 불평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대기업들을 지원했다. 현재의 대다수 대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맏이로서 국민적 지원을 받아 성장해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지난 20여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로 대기업들은 점차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비록 재벌 형성이나 과잉투자와 같은 부작용이 있었지만,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작용도 많이 해소되었고 대기업들은 마침내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세계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한 제품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불협화음도 들리고 있다.이 정도까지 성장한 대기업은 우리나라 경제의 맏이로서 누렸던 혜택의 과실을 나누어야 한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특히 대기업의 임직원은 돈잔치를 하면서도 자재,부품,장비를 납품하는 하청업체의 단가를 쥐어짜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이는 대기업 스스로를 위해서는 물론이고,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튼튼한 하청업체의 존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기 때문이다.또한 자신들은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으면서도,벤처기업이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연구개발한 결과물을 원가절감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고급의 기술과 품질은 장기적인 관계에서 구축된 신뢰가 있어야 지속될 수 있다.벤처기업 육성 기반이 취약한 우리나라에서는 벤처기업을 위해 대기업의 역할이 크게 요청된다.대기업은 자금력,수요,해외 마케팅 능력 등 벤처기업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많은 대기업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협력을 통한 상생보다는 월등한 협상력을 이용하여 원가절감이나 신상품 개발,위험 전가를 추구하는 수단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한 형이 자기자신의 이익보다 잠재력 있는 동생들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도덕적으로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동생들의 성공은 우애로운 형의 능력을 배가시켜 장기적으로 보다 큰 성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강 대 석 충남대 교수 경영학
  • 정치권 작년 2회선거 수익 짭짤

    4대 지방선거와 16대 대선을 치른 지난해 정치권은 풍족한 ‘돈잔치’ 속에 짭짤한(?) 수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선거로 돈을 번 셈이다. ●정당 수입·지출 내역 중앙선관위가 각 정당으로부터 신고받아 4일 공개한 2002년 정당 회계보고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해 2962억원을 거둬들여 2494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두 차례의 선거로 그 어느 해보다 입출내역이 컸다. 민주당의 씀씀이가 가장 컸다.1329억원을 모아 1101억원을 썼다.2001년보다 수입은 698억원,지출은 530억원이 각각 늘었다.소속의원 151명으로,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1243억원을 거둬 1061억원을 지출했다. 선거비용으로 민주당은 383억원,한나라당은 332억원을 신고했다.지방선거와 대선을 합친 금액으로,실제 선거비용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인다. 수입원으로는 국고보조금과 후원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민주당은 보조금 494억원,후원금 569억원을 받았다.한나라당은 보조금으로 531억원을 받았고,309억원을 후원금으로 모았다.당비는 민주당 154억원,한나라당 167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11.7%,13.4%에 그쳤다. ●비생산적 지출구조 정책정당의 핵심요소인 정책개발비로는 민주당이 54억원,한나라당이 82억원을 신고했다.전체 지출예산에서 민주당 4.4%,한나라당 7.7%에 불과한 규모다. 반면 당사 운영과 당직자 인건비 등 기본경비와 조직활동비 등 정당활동비용은 민주당이 499억원,한나라당은 448억원이나 돼 대조를 이뤘다. ●민주당 신주류 약진 국회의원 개인별로는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7억 900만원을 모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6억 3100만원으로 당내 1위,전체순위 3위를 기록했다. 상위 20걸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은 7명에 그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이 13명에 이르러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실감케 했다.특히 정대철 대표를 비롯한 신주류가 8명이나 포진,눈길을 모았다. 진경호기자 jade@
  • AG 효자 수영·탁구·보디빌딩 포상금 못줘 ‘발동동’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효자’ 노릇을 한 종목 가운데 일부가 메달 포상금을 주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대한수영연맹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아직 한푼도 지급하지 못했다. 금 1,은 5,동 10개를 낚아 올린 수영대표팀이 연맹으로부터 받을 포상금 총액은 5000만원.연맹 관계자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늦어도 내년 초 대의원총회 때까지는 지급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탁구는사정이 더 어렵다.지난 5월 이광남 회장이 구속된 뒤 회장을 구하지 못한 협회는 아직 금 2,은 3,동 1개에 대한 포상금 지급 계획조차 잡지 못했다.한관계자는 “포상금은 새 회장이 와 봐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또 형편없는 포상금을 받은 경기단체도 있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은 금 8개 중 3개를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지만 어려운 재정 때문에 선수단 10명에게 100만원씩을 나눠 준 것이 고작이다. 반면 금 6,은 6,동 3개를 딴 펜싱은 금메달에단체전 500만원,개인전 200만원 등 총 3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 대조를 이뤘다.육상은 회장사인 삼성의 배려로 금메달리스트 2000만원 등 총 1억 7000만원의 돈잔치를 벌였다.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야구는 선수단에 1억원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포상금을 주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종목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 실적좋은 대기업 성과급 ‘돈벼락’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요즘 ‘표정관리’에 바쁘다.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이 기대돼 내년초 지급될 특별성과급 PS(Profit Sharing) 수령액이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처럼 올해 주요 대기업들이 ‘크게 남는장사’를 해 임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임직원들의 얼굴에 희색이 가득하다.벌써 돈잔치에 잔뜩 부풀어 있다. ◆삼성전자 ‘돈벼락’ 예고 삼성전자는 2000년부터 목표를 초과한 이익의 일부를 떼내 임직원들에게 배분하는 PS제도를 시행하고 있다.1년간 사업부문별 실적을 계산,내년 2월초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나눠줄 계획이다. 통상 연봉의 10∼50%가 지급돼 연봉 4000만원인 직원이 A등급을 받으면 한번에 2000만원(세금공제전)의 몫돈을 쥐게 된다.특히 임원은 세금까지 회사에서 내줘 억대 수령자도 나올 전망이다. 임직원들이 올해 PS규모에 기대를 걸고있는 것은 올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 때문.올 연간 매출이 지난해의 32조 3800억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고,누적순이익도 사상 최대치였던 2000년의 6조 145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PS규모가 2000년 4000억원,지난해 2000억원(순이익 2조 90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지급액은 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메모리 부문과 무선사업 부문은 최고 등급을 받아 연봉의 50%까지 PS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열심히 일한대로 받는다 다른 주요 대기업에서도 올해의 높은 실적을 감안,대대적인 성과급 지급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되는 삼성SDI와 실적호전이 점쳐지는 삼성전기도 PS총액규모를 지난해보다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월초 임직원들에게 본봉의 400%를 지난해 성과급으로 나눠준 SK텔레콤은 올해 100억원대의 과징금 부과와 벤처펀드 출연 등의 변수에도 불구,지난해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는 상반기에만 1조원대의 순익을 올렸다. LG건설도 올 예상 매출액 3조 1000억원,순이익 1613억원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슷해 직원들의 성과급 기대가 크다.지난해 기본급의 최고 500%를 특별성과급으로 배분,올해도 이같은 규모의 성과급이 예상된다.LG전자는 올해 1000억원 안팎의 성과급을 책정,이 가운데 20%를 실적이 좋은 이동단말사업부 등 2∼3곳에 배분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임금협상에서 합의한대로 본봉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이미 50%는 지급했고 100%는 연말,나머지 50%는 내년 1월 각각 나눠줄 예정이다. 박홍환 전광삼 김경두기자 stinger@
  • 美 중간선거 ‘돈잔치’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이 이번 중간선거에 쏟아부은 선거자금은 중간선거사상 최대 규모다.미연방선거위원회(FEC) 보고서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지난 10월16일까지 양당이 모금한 ‘하드 머니(후보 기부금)’는 4억 1600만달러에 달했다.지난 1998년 중간선거 때보다 무려 43%나 증가한 액수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이 2억 8900만달러를 모금,1억 2700만달러에 그친 민주당을 크게 압도했다.양당은 지난 10월16일 현재 불과 600만달러만을 수중에 남겨놓고 하드 머니를 모두 소모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0년 대선과 비교할 때 하드 머니 전체 모금액은 6000만달러 가량적지만 지출액은 대선자금을 다소 웃돌 정도로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것이다. 이번 중간선거를 마지막으로 모금 액수에 제한을 받게 되는 ‘소프트 머니(정당헌금)’는 더욱 사정이 좋다. 양당이 FEC에 보고한 소프트 머니 모금액수는 공화 2억 2200만달러,민주 2억달러로 지난 중간선거 당시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접전을 펼치고 있는 주지사 및 상하원 의원 후보들에게 막대한 규모의 선거자금 투입이 이뤄졌다. 공화당전국위원회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가 재출마한 플로리다주에 전국 최대인 900만달러를 내려보냈다. 부시 대통령의 출신지인 텍사스주를 공략 목표로 설정한 민주당전국위원회는 이 지역에 880만달러를 수혈했다.
  • ‘선거자금 투명화’ 政資法개정 미적미적 올 大選도 ‘돈잔치’ 우려

    올 12월19일 실시되는 제16대 대통령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에도 투명한 선거자금 조성 및 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다소 나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막판 금권선거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자금의 수입·지출을 선관위에 신고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하도록 규정한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마련했으나 다음 달 8일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법위반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한 것은 주요 정당이 선거자금 조달 및 사용에 있어 엄격한 규제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기국회 회기와 관계없이 선거공영제의 전면 도입과 정치자금법 개정이 신속히 이뤄져 이번 대선부터 개정법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저마다 투명한 후원금 모금과 사용내역 공개를 다짐하고 있지만 선거제도와 문화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막대한 선거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대선 법정 선거비용은 현행법으로 350억원 안팎으로 고시될 것으로 보이나 주요 정당의 실제 직·간접 선거비용은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나라당은 1997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29일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대규모 중앙당후원회를 열었으며,이날 선거자금 모금 목표액은 100억원이라고 밝혔다.이회창(李會昌) 후보는 “투명하게 후원금을 모아서 사용내역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해 투명한 선거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도 인터넷 등을 이용한 ‘국민모금’ 1차 정산대회를 가졌으며,40억원을 모은 것으로 추산된다.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돈이 깨끗해야 정치가 깨끗하고 정치가 깨끗해야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된다.”고 투명한 선거자금운영을 거듭 강조했다. 국민통합21의 정몽준(鄭夢準) 의원도 광주 5·18국립묘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드시 법정선거비용 이내에서 선거를 치르고,사용내역을 다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길(權永吉) 후보를 내세운 민주노동당은 3만원짜리국민채권 3만장 발행계획을 발표했었다. 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적잖은 국민 세금을 선거공영비용으로 갖다 쓰려면 정치권도 나름대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줘야 국민이 납득하고 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민영화 앞둔 한전 돈잔치

    한국전력이 민영화를 앞두고 있는 발전 자회사의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신우리사주신탁제’(ESOP)를 추진하고 있다.한전 관계자는 어제 “발전 자회사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남동발전의 우리사주조합에 주식 일정량을 무상으로 출연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도 이에 대해 “신우리사주신탁제의 취지도 살리고,경영권 매각 때 회사가치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맞장구를 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신우리사주신탁제의 도입 취지를 악용하는 것이다.‘신우리사주신탁제’라는 간판을 내걸고 주인 없는 공기업의 경영진과 직원들이 벌이는 무책임한 ‘돈잔치’이다.민영화를 앞두고 이같은 한전의 방만한 경영은 종업원들의 임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한전은 지난해 실질임금을 정부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의 6배인 36.6%나 올린 데 이어 올해 노조는 12.2%의 추가인상을 요구하고 있다.이것이 민영화를 앞둔 알짜 공기업의 ‘돈잔치’가 아니고 무엇인가.우리는 한전의 신우리사주신탁제 도입 계획이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전은 매년 수천억원의 흑자를 내온 알짜 공기업이다.이에 대한 경영진과 종업원들의 공로를 인정한다.그렇더라도 종업원의 임금·복지 문제는 민영화 이후 새로 들어설 대주주와 협의할 문제다.한전의 경영진은 국가재산을 위탁받은 관리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신우리사주신탁제는 종업원지주제의 확산을 위해 대주주의 주식 무상출연을 권장하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대주주가 ‘자기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면 세제혜택을 부여한다는 취지이다.남의 재산,특히 국가재산을 그 주인인 국민의 동의 없이 무상으로 나눠주라는 것은 아니다.한전 사장이 발전 자회사 주식의 실 소유주는 아니지 않은가.
  • 美 “기업범죄 강경 대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파도를 가르는 하얀 요트와 출·퇴근용 헬리콥터는 미 최고경영자(CEO)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그들은 1990년대 신경제의 붐을 타고 미국의 ‘영웅’으로 받들어졌으며 수백만달러에 이르는 연간 소득에다 스톡옵션 등의 보너스로 평생을 보장받기까지 했다. ●수사 배경에 의혹도= 그러나 지난해 말 에너지기업 엔론의 파산 이후 CEO들의 자화상은 회계조작과 탈세 등으로 얼룩지고 있다.미 당국은 기업범죄에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그 배경과 일관성에는 다소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엔론과 백악관의 정경유착을 감싸기 위한 ‘희생양’으로 회계법인과 일부 CEO들을 겨냥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독점 혐의로 기소된 마이크로소프트에는 미 법무부가 나서 ‘아량’을 베푼 것과 달리 아서 앤더슨의 엔론문서 파기 건은 검찰이 끈덕지게 물고 늘어졌다.직원들에게 주식을 사라고 권유하고 자신들은 주식을 판 케네스 레이 등 전 엔론 경영진에 대해서도 수사만 진행할 뿐 아직 기소하지는 않았다. 대신 문제가 있는 다른 CEO들은 철퇴를 맞고 있다.생명공학회사인 임클론의 새뮤얼 왁살은 내부자 거래로 체포됐다가 1000만달러의 보석을 내고 풀려났다.임클론이개발한 암치료제를 미 식품의약국(FDA)이 거부하기에 앞서 왁살이 친지들에게 주식을 팔도록 권유했다는 혐의다.임클론의 주가는 한때 86달러까지 치솟았으나 FDA의 거부 이후 7달러로 곤두박질쳤다.유죄가 확정되면 왁살은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데니스 코즐로브스키 전 타이코 인터내셔널 회장 겸 CEO는 탈세혐의로 체포됐다.1300만달러에 이르는 모네와 르누아르의 작품을 기업 명의로 사는 것처럼 꾸며 세금을 탈루한 혐의다.문화계에서는 고가 예술품을 기업명의로 거래,고객에게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항변하지만 기업의 탈세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당국의 의지는 분명하다.타이코의 다른 경영진들은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퇴임 후 거액 보수도 문제= 케이블 회사인 아델피아 커뮤니케이션과 글로벌 크로싱,K마트,월드컴,제록스 등의 기업과 전현직 경영진들에 대해서도 회계조작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중이다.대부분 CEO들의 도덕적 해이가 문제로 지적됐지만 이들이 사임한 뒤 엄청난 보수를 챙기고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존 리가스 아델피아 전 CEO는 기업의 파산에도 불구, 앞으로 3년간 1400만달러를 받으며 버니 에버스 월드컴 전 CEO는 주가가 1달러에도 못미치는데도 평생 1500만달러를 보장받았다.주주들은 기업을 망친 경영진에게 이같은 보수가 마뜩치 않다고 말하지만 계약상으로 지급은 불가피하다.때문에 의회와 시장에서는 기업의 회계관행을 개혁하고 CEO에 대한 스톡옵션을 제한하는 한편 내부자 거래 등에는 강력한 처벌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엔론사 파산신청 직전 돈잔치= 한편 엔론사가 지난해 12월2일 파산신청을 내기에 앞서 일년간 고위 임원들에게 현금과 주식 등 총 6억 8100만 달러를 지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신문은 엔론의 회계서류에 담긴 내용을 잘 알고 있는 2명의 취재원을 인용,이같이 전하면서 케네스레이 전 회장에게는 최소 6740만달러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mip@
  • 이젠 8강 마케팅이다

    “이젠 8강이다.” 우리의 ‘붉은 전사’들이 강적 포르투갈을 꺾고 48년만에 월드컵 축구 16강에 진출하자 각 기업들은 ‘16강 마케팅’에서 ‘8강 마케팅’으로 줄지어 전환하고 있다.산업계에서는 내수 촉진으로 이어지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8강 돈잔치= 국민은행은 16강 이벤트에 이어 8강에 진출하면 ‘필승 2002FIFA월드컵통장’ 가입고객 6500명에게 냉장고·평면TV·식기세척기 등을 더 준다. 한미은행은 16강 진출로 17일 하루동안 각종 창구·인터넷뱅킹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이어 8강에 오르면 오는 20∼22일 3일간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4강 때는 25∼30일 6일간 받지 않는다. 사채업자단체인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회원사 가운데 4개 업체는 8강에 진출하면 채권 4000만원 상당에 대해 원금을 탕감해 준다.4강에 진출하면 1명에게 상금 100만원을 준다. 증권업계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예측하는 바람에 뒤늦게 8강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8강 진출도 이제는 더 이상 넘어서기 힘든 장벽이아니기 때문에 8강 행사를 위한 기획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17일 하루동안 사이버거래 매도수수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LG투자증권도 지난달 말까지 ‘LG파이팅코리아펀드’에 가입한 고객 10명을 뽑아 월드컵 우승국으로 7박8일 여행을 보내준다. ●기업들,너도 나도 경품잔치= 대우차는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지난해 5∼6월 누비라Ⅱ를 산 고객에게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약속했다.고객 2763명에게 주는 액수는 모두 27억 6000만원에 이른다. 대우차는 “LG화재에 2억원으로 보험을 들어놔 홍보 효과 등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아니다.”면서 “우리 팀이 이렇게 잘할 줄 알았으면 4강 마케팅까지 준비해둘걸 그랬다.”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축하했다. LG패션은 매장별로 8명을 뽑아 8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15·16일 이틀간 ‘8강 기원 8대 품목 8000원 균일가’ 행사를 벌인다.8가지 상품은 브랜드 돈육(1㎏),수입갈비살(1㎏),참외(10개),국물용 멸치(800g),굴비(1.5㎏),히코코헤이즐넛커피(200g),메독 와인(750㎖),비트세제(3㎏) 등이다. 그랜드백화점과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지난 11일부터 우리 팀의 8강 진출을 기원하는 특별 행사를 벌이고 있다. LG홈쇼핑도 8강 진출 시 15일부터 18일까지 구매고객 중 6000명을 추첨,적립금 20만원씩을 준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양식당 브래서리는 한국팀 8강전 경기 때 음식값을 16% 할인해 주기로 했다. ●인터넷 바다에도 푸짐한 이벤트= LG이숍은 고객 2000명에게 20만원씩을 되돌려준데 이어 8강 진출 때 6000명에게 축하금을 제공,모두 8000명에게 16억원을 준다. 현대홈쇼핑은 16강 경기가 열리는 시간까지 10% 세일에 10% 적립금을 준다. 한솔CS클럽은 고객 892명을 추첨,1인당 최고 10만원의 상품권을 나눠주기로 했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hisam@
  • [기고] 신용카드사업 ‘고삐’ 잡을때

    각 경제주체의 거래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사회 전체적으로 투명성을 높여 부정·부패를 줄여주고,궁극적으로 성장을 원활하게 하며,신용사회를 구현해 준다. 필자가 신용카드 활성화에 앞장섰던 때가 3년 전이다.신용카드 사용영수증을 복권식으로 추첨하고,근로자들의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해주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오늘에 이르렀다.신용카드가 내수를 진작시키고 경기회복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있을 정도니 긍정적인 면은 충분하다 할 것이다. 지난 4월 말까지 발급된 카드만 9600만장을 넘어섰으며,올 1·4분기 카드현금 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62.7% 늘어난 100조 1000억원에 이른다.카드업계로선 이같은 수치가 시장경제에서 최대한의 비즈니스를 구사해 얻은 성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보면 반드시 그렇지 않다.우리나라의 경우 카드결제에 따른 매출이 전체 36%에 불과하고 카드론·현금서비스 등을 통한 매출이 무려 64%에 이른다.미국(결제기능 74%,카드론·현금서비스 등 26%)과는 정반대다.신용불량자 247만명 중 신용카드 결제대금 연체로 생긴 신용불량자만 67만명에 이른다. 이는 금융당국의 ‘잘못’에서 기인된 탓이 크다.연평균조달금리가 6∼7%인데 반해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23∼25%에 이르니,결제기능에서 얻는 이익보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쪽의 수입이 클 수밖에 없다.카드사들로서는 현금서비스에 주력하지 않을 수 없다.당국이 사실상 돈장사를 허용한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여기에다 최근 밝혀진 카드사들의 신용등급 적용사례는그들의 도덕성마저 의심케 한다.80%가 넘는 가입자들이 최하 신용등급을 받으면서,가장 높은 수수료를 물어왔다.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1등급을 받고있는지 궁금할 뿐이다.카드사들이 선진 신용평가기법을 도입했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對)국민 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 언젠가 길거리 카드모집을 규제하자 그들은 “시장경제국가에서 어떻게?”라며 반발했다.미성년자·무소득자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길거리 카드모집,경품지급에 이어인터넷·전화를 통한 무차별한 모집행위까지,남이야 어찌되든 자신들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왔다. 그 결과 오늘과 같은 사회적 부작용들이 속출하고 있다.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발급 매수는 미국이 3.4장,일본이 2.4장에 지나지 않으나 우리는 4.3장이나 된다.이런 포화상태에서 카드업에 진출하려는 재벌마저 나타나고 있다.엄격한 신용카드 발급규정이 기업규제라는 납득할 수 없는이유로 완화되고,재벌계 카드회사들이 진입할 수 있게 카드업의 진입장벽마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유시장경제란 뭔가? 모든 게 (정의의 법)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최대한 자유롭게 비즈니스하되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카드 빚을 갚기 위한 강도와 자살,연쇄살인을 비합리적인 소비자의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 일부에서 돈잔치를 하고 있는 지금,한편에서는 무엇과도바꿀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되고,시장경제의 근간인 사회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위평량 경실련 경제정의硏 국장
  • 도지사후보 법정 선거비용 9억원 육박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전북 도지사 후보와 기초단체장,광역·기초의원 후보의 선거비용 상한선이 정해졌다.그러나 도내 4대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가 870여명에 이르고 있고 이들이 법정 선거비용만 지출해도 336억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돈선거로 얼룩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후보자들이 통상 법정 선거비용의 3배 가량을 선거운동 비용으로 은밀히 쓰고 있어 도내에서는 이번 선거기간에1000여억원이 뿌려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지사 후보 선거비용은 8억 9400만원으로 지난 98년 선거때(7억 9200만원)에비해 12.8% 늘었다. 기초단체장은 전주시장 후보가 2억 500만원으로 가장 많고,무주군수 후보가 7000만원으로 가장 적다.14개 선거구의 평균은 1억 7857만원이다. 그러나 군산시장 후보는 98년 1억 5300만원보다 4.7%(700만원)가 줄어든 반면,무주군수 후보는 98년 4600만원보다 52%(2400만원)나 증가했다. 선거비용의 증감은 전화요금과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비가신설되고 세대수나인구수,선거사무소 및 연락소의 증감에 따라 산출된 것이다. 이같이 선거비용이 제한돼 있지만 선거때마다 매표행위,금품살포,불·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번 선거역시 ‘돈잔치’로 얼룩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한편 전북도 선관위는 지난 18일부터 비공개 선거부정감시단을 구성,음성적인 금품제공·매표행위 등을 집중 감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월드컵 D-50/ 돈·돈·돈… 월드컵은 돈잔치

    ■각국 '당근 전략' 후끈.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 월드컵축구대회의 큰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는 돈이다.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 군침이 돌만한 ‘당근’을 앞다퉈 내걸고 있고 마케팅에 사활을 건 기업들도 뭉칫돈을 쏟아부으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그라운드를 누비는 월드스타들의 천문학적 몸값 역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의 ‘볼잔치’인 동시에 ‘돈잔치’인 셈이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쓰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1월부터 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까지의 총경비는 대략 7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를 상정할 때 대한축구협회 1년예산 120억원의 절반이 넘는 액수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은 히딩크 감독의 급여.지난해 1월부터 오는 6월말까지 1년6개월 동안의 급여는 총 142만달러(한화 약 18억원)로 하루 500만원 꼴이다. 16강에 오르면 25만달러(약 4억원),8강 50만달러,4강 75만달러,우승땐 15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된다.16강에 오를 경우 선수들에게는 1억원씩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히딩크가 자신의 조국 네덜란드에서 데려온 핌 베어벡 코치는 4억원,3명의 한국인 코치와 기술분석관 얀 룰프스가각각 1억2000만∼1억4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0억원의 훈련비를 지출했으며,올해는 갑절인 2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주치의와 통역을 포함한 50명의 선수단이 움직이는데 드는 경비도 올들어 2000년 수준의 2∼3배로 껑충 뛰었다. 호텔 1인1실 사용,5시간 이상 비행 때 비즈니스클래스 이용 등의 사기진작책을 쓴 결과다. 이밖에 선수들에게는 하루 10만원씩 훈련수당이 주어지며 지난달 유럽전지훈련 때는 1만7000달러를 들여 베이스캠프인 스페인과 평가전 장소인 튀니지를 전세기로 오가기도 했다. △한국대표팀 얼마나 버나. 한국대표팀이 16강 진출을 담보로 돈을 쓰기만 하는 것은아니다.우선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본선 3경기 출전료 499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38억원)을 받는다.만약 16강에 오르면 약 48억원을 손에 넣게 된다.결승진출팀은 100억여원을 챙기게 된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해 1월 히딩크 감독의 취임으로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 이래 10차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중계권료 등을 포함해 약 100억원 정도를 벌어 들였고 앞으로 남은 4차례의 A매치에서 40억원 정도를 추가할 전망이다. △각팀의 ‘당근작전’은. ‘전차군단’재건을 노리는 독일은 16강 5만마르크, 8강 7만마르크,준결승 12만마르크,우승 18만마르크의 단계적 보너스를 내걸었다.우승컵을 안게되면 42만마르크(한화 약 2억4000만원)를 움켜쥐게 된다. 살림살이가 넉넉잖은 러시아도 본선진출 보너스로 이미 100만달러를 지급했고 “본선 수입의 50%를 선수단 보너스로 내놓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사상 최고성적을 기대하는 일본은 16강에 진출하면 1000만엔(약 1억원)씩을 지급하고 이후에는 이길 때마다 500만엔씩을 추가할 방침이다.우승할 경우 3천만엔씩을 거머쥐게 된다. 사상 처음으로 본선무대를 밟은 중국은 축구협회가 포상금을 내걸지는 않았지만 대신 기업들이 마케팅 차원에서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게 특색이다.베이징의 한 부동산업체는 8강에 오르면 전 선수단에 아파트 한채씩을 주겠다고 발표했으며 광조우의 한 기업은 첫 골을 넣는 선수에게 순금 축구공을 선물하기로 했다. △월드스타들의 몸값은. 지난 99년 라치오에서 인터밀란으로 옮긴 크리스티앙 비에리(이탈리아)가 5000만달러(약 650억원)라는 이적료를 받자 당시 교황청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행위”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월드스타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지네딘 지단(프랑스).지난해 7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6440만달러(약 837억원)를 기록했다. 루이스 피구(포르투갈ㆍ5610만달러)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ㆍ5410만달러)가 뒤를 잇고 있으며 지안루지 부폰(이탈리아)은 골키퍼로는 드물게 4590만달러(약 596억원)나 된다. 연봉에서는 브라질의 골잡이 히바우두(바르셀로나)가 630만달러(82억여원)로 선두이고 스페인의 라울(레알 마드리드)이 600만달러(78억여원)로 뒤를 따른다. 월드컵은 신예는 물론 월드스타들에게도 자신의 가치를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 때문에 월드컵이끝나는 오는 7월 이후 지구촌 곳곳에서는 한여름 보다 더뜨거운 ‘몸값 흥정’이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제일銀 돈잔치 명예퇴직 파문

    제일은행 로버트 코헨 행장이 최근 제일은행에 쏟아지는언론비판을 “선거를 앞둔 정치적 목적”으로 매도,외국계 은행장의 ‘오만’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과다한 명퇴금을 지급해 ‘국민혈세로 돈잔치를 벌인다.’는 비판도 다시 일고 있다. 코헨 행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자청,“최근 우리 은행이예금보험공사에 부실여신을 되사달라며 풋백옵션(4562억원)을 요청한 것은 매각계약서에 나와있는 엄연한 권리행사”라면서 “그런데도 언론은 우리가 마치 부당한 자선을요구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적자금 문제를 재부각시키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개입됐다는 주장이다.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추정”이라며 어물쩍 넘어갔다. 예보측은 제일은행이 요구한 풋백옵션 대상중 절반 가량은 다른 시중은행이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는 여신이라며제일측이 손쉽게 공적자금을 타내려 한다고 반박했다. 코헨 행장은 제일은행의 상장폐지 위기와 관련해서도 “증권거래소에 상장폐지 유예를 요청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증권거래소측은 “상장폐지 유예신청 제도란 없다.”며 현 추세대로라면 다음달 초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제일은행은 최근 직원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22∼24개월치 월급과 자녀 학자금,창업보조비까지 대준것으로 드러났다.“명퇴 신청자가 적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게 제일측 해명이다.하지만 금융권은 “명퇴때마다은행권 최고 명퇴금을 지급하는 것은 국민혈세로 돈잔치를 벌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명퇴가 합병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관측과 관련,코헨 행장은 “하나은행과의 합병협상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있다.”면서도 주주들의 움직임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안미현기자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3)거꾸로 달린 쌀정책.下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막겠다던)약속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최종 타결을 1주일여 앞둔 지난 93년12월 9일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대국민사과문을 읽어내려갔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는 결코 미봉책이 아니라 실제 피부로 절감할 수 있는 농업대책을 펴겠다.”고 말했다.이후 총 57조원이 쌀산업의 경쟁력 강화를위한다는 명목으로 투입됐다.‘농정개혁추진방안’(94년)‘쌀생산종합대책’(95년) ‘쌀산업발전종합대책’(96년)등 숱한 대책들도 양산됐다.그런데도 정부는 또다시 중장기쌀정책을 마련중이다.어디가 잘못된 것일까. ■감산,증산,그리고 다시 감산으로. UR협정 타결 직후인 지난 94년 정부는 쌀 감산정책을 발표했다.그러나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내세웠던 정책기조는 오래가지 못했다.93∼95년의 흉작으로 쌀 재고가 바닥수준(95년말 200만섬)으로 떨어지자 95년말부터 다시 증산정책으로 선회했다.그때 일부에서 “현재의 쌀 부족이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문제이므로 기존 정책을 유지하자.”는 주장을 폈지만 정부·여당의 누구도 귀담아 듣지않았다. 증산으로 방향을 바꾼 정부정책은 최근까지 계속됐다.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의 말을 들어보자. “현 정부가 출범하고 반년 남짓 흐른 98년 가을, 쌀산업정책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이때 한 연구원이 ‘증산 일변도의 쌀정책을 재고해 볼 시점’이라고 발표했다가 정부 고위관계자로부터 호된 질타를 당했습니다.그때 분위기는 정부의 쌀정책 방향에 대해 아무도 토를 달 수 없는상황이었습니다.” 정부는 이보다 3년여가 늦은 지난해 말에 가서야 과잉생산과 재고누적이 현실로 나타나자 부랴부랴 감산을 발표했다. ■‘돈잔치’로 끝난 증산정책. 정부는 지난 92∼98년에 농어촌 구조개선에 42조원을 쏟아부었다.94년부터는 이와 별도로 10년간 한시적으로 농어촌특별세를 신설,연간 1조 5000억원씩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이를 모두 합하면 57조원에 달한다. 지난 96년을 기준으로 각각 전국의 논값은 70조 8000억원(118만㏊×3000평×평당 2만원),쌀 생산액은 8조 9000억원(3700만섬×섬당 24만원)이었다.따라서 전국의 논의 80% 이상을 살 수 있으며,국내에서 5년간 생산된 쌀을 모두 사고도남는 규모다. 서강대 사공용(司空鎔·경제학)교수는 “지나치게 농지확보 일변도로 정책이 추진되면서 소득은 보전되지 않고 투자액수만 많아졌다.”고 말했다.그는 “㏊(3000평)당 4500만원의 고비용을 감수해가며 산을 깎아 논으로 만드는 무모한시도들이 도처에서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다시 감산을위해 그 논을 놀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이나 융자금이 지방자치단체 등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대로 쓰이지 못한 부분이 있다. ”고 인정했다.정부의 쌀 증산정책은 이처럼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고 사상최대 규모의 국고손실이 초래됐지만 지금까지 감사다운 감사나 국회의 국정조사가 한번도 이뤄지지 않은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농업투자의 효율성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지난 90년대 이후 정부의 쌀정책은 생산원가를 줄여 가격을 낮추는데 큰 틀을 맞추고 있었다.정부는 농가당 경지면적을 1.2㏊에서 2.7㏊로 늘려 국제 평균가격의 7배 수준인국내 쌀값을 3배 정도로 낮추겠다고 밝혀왔다.하지만 아직1㏊ 미만 논농가 비중이 전체 쌀농가 중 75.7%를 차지할 정도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쌀 시세는 국제가격과 최고 10배 가까이 벌어져 경쟁력은 갈수록 약화되는 추세다. 중앙대 윤석원(尹錫元·산업경제학)교수는 “정부가 UR 이후 쌀 생산원가를 4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종정책을 폈지만 애초부터 타깃을 가격에 맞춘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생산원가나 가격 등 공급측면의 경쟁력보다는품질과 같은 수요측면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무게를 더 실었어야 했다.”고 말했다.특히 우리나라처럼 생산비 중에서 40∼50%를 토지비용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원가인하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朴東奎)연구위원은 “대부분 농지확충과 규모확대 등 생산기반 정비나 농업기술 선진화 등에자금이 투입됐고 장기적으로 농민들의 소득을 지지하는 쪽의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日 쌀개방 치밀한 준비. 지난 93년의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이후 쌀정책에서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우리나라가 ‘쌀시장추가개방 불가’를 외치며 감산 → 증산 → 감산을 반복하고 있을 때 일본은 품질향상과 농가소득보전을 정책목표의맨앞에 올려놓고 단계적 시장개방 조치를 해나갔다.그 결과우리나라는 세계무역기구(WTO) 쌀시장 개방 재협상을 앞두고 허둥지둥하고 있지만 일본은 여유있는 모습이다.당초 예정보다 1년 8개월 앞당겨 99년에 쌀시장을 개방한 데다 내부적으로 상당한 구조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일본은 UR 이후 추곡수매가를 연간 3∼4%씩 낮췄다.지난해수매가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UR협상 기준연도(86∼88년)평균가보다 116%나 뛰었으나 일본은 16.7%가 떨어졌다.올해분 수매가도 지난해보다 2.8% 내렸다.일본은 지난 98년 신식량법을 제정해 추곡수매때 농민들이 희망하는 전량을 사주던 것을 3%로 제한했다.주목할 부분은 일본이 UR협정 당시 관세화(쌀시장 개방)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는점. UR 협정문에 ‘관세화를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면 의무수입량을 이전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내용을 끼워 넣었다. 특별취재반.
  • 예보·자산관리공사 ‘돈잔치’

    공적자금을 집행·관리하는 예금보험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임직원의 임금을 대폭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8일 “예보와 자산관리공사가 지난해 임직원의 임금을 최고 71.7% 인상하는 등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두 공사가 심 의원에게 제출한 임금인상 현황에 따르면지난해 예보는 사장의 연봉을 1억 1900만원에서 1억 8500만원으로 55% 올렸고,전무와 감사는 99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71.7%,이사는 87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으로 60.9% 인상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사장 연봉을 1억 4392만원에서 1억 8500만원으로 28.5%,부사장과 감사는 1억 2876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32%,이사는 1억 2509만원에서 1억 4908만원으로 19.1% 올렸다.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일반 직원들의 연봉도 근로자 평균인상률 6.1%보다 배나 많은 12.1%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보는 이와 관련,“임원들에게 봉급 외에 별도로 주던판공비·정보비 등이 세법 개정으로 폐지됨에 따라 이를연봉에 가산했기 때문에 전체 액수가 커보이는 것일 뿐 순수하게 봉급만 놓고 보면 인상률은 6% 정도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동방금고 퇴출전 38억 돈잔치

    정현준(鄭炫埈)·이경자(李京子)씨의 불법대출로 문닫은동방금고가 퇴출 직전 모든 직원에게 38억여원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예금보험공사는 동방금고가 영업정지되기 직전인 2000년10월5일 직원 40명에게 총 3억원의 정상퇴직금 외에 거액의 명예퇴직금을 지급한 사실을 확인,서울지법에 명퇴금지급의 무효화를 요청하는 소송을 냈다고 9일 밝혔다.예보가 승소하면 동방금고 전 직원들은 당시 받은 명퇴금을 예보에 돌려주어야 한다. 동방금고는 퇴직금이 1,000만원에 불과한 L부장에게 1억7,100만원을 명퇴금으로 주는 등 계약직을 포함한 전직원에게 38억여원을 지급했다.동방금고는 퇴직금 지급 18일 뒤인 10월23일 영업정지됐으며 예금 대지급 등으로 공적자금 1,500억여원이 투입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두산 20억 돈잔치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프로야구 역대 우승팀 중 최대의 ‘돈잔치’를 벌인다.두산은 20여억원의 돈 보따리를풀어 우승 기여도에 따라 배분할 예정이어서 주전 선수는최고 5,000만원의 목돈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최고액수는 98년 현대와 99년 한화가 각각 한국시리즈에서우승한 뒤 선수단에 지급한 10억원이었다. 두산 선수들은 이미 페넌트레이스와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총 2억원의 포상금을 챙겼다. 여기에다 국내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우승보험금’을 지급받는다.두산은 지난 3월 1억8,00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동양화재와 보험금 10억원의 ‘시상금 보상보험’을 체결했다.우승보험은 8개 구단 중 최초로 LG가 99년 이후 3년 연속 LG화재에 가입했지만 정상에 오르지 못해 보험금을 타지 못했지만 두산은 가입 첫해 대박을 터뜨리는 행운을 잡았다.두산은 보험금 중 팬서비스에 사용할 2억원을 제외한 돈을 선수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두산은 또 포스트시즌 입장권 수입(23억원) 중 우승 배당금으로 35%인 4억5,000만원을 받아 선수들에게 분해할 예정이다.두산은 이와 함께 우승 격려금조로 별도의 보너스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박준석기자
  • 국감 패트롤/ 재경위 ‘예금보험공사’

    ***이전무 “이용호씨 두차례 만나”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야당측은 이형택(李亨澤)전무의 ‘이용호(李容湖)게이트’연루 의혹을 부각시키는 데 총력전을 폈다. 이 전무는 동화은행 영업부장으로 일하던 지난 97년 당시 신한국당이‘DJ의 비자금 관리자’로 지목해 곤욕을 치른 DJ의 처조카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은 “특정지역 사람들이 모여 돈잔치를 벌이고 이를 비호하려는 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포문을 열었다.그는 “이용호 회장이 삼애인더스주가를 띄우기 위해 ‘보물선 인양사업’을 이용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이 전무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보물선 사업자 최씨를 이 회장에게 소개한 게 이 전무라는데그게 사실이냐”고 따졌다. 또 “이 전무가 동화은행 지점장으로 재직 당시 그 지점 행원이던 허옥석씨(서울경찰청정보1과장의 사촌동생)가 최근 검찰 진술에서 이 전무가보물선 인양사업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고 몰아붙였다. 이한구(李漢久)의원은 “금융기관 임원이 사업가와 전주를연결해 주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크다”면서 “때문에 이 전무가 중개자 역할에 나섰던 데에는 엄청난 대가의 약속이 있었다는 의혹을 떨치기 힘들다”고 가세했다. 이어 “이 전무는 보물선 사업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생각해 중개역할을 했다고 말한 만큼 이 회장이 보물선 사업에 투자하면 관련 주식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상식”이라면서 “개인적으로나 예보 차원에서 이를 함께이용한 게 아니냐”고 따졌다.같은 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DJ의 동교동 집사로 불리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도 이 회장에게 소개시켰느냐”고 물었다. 이 전무는 답변에서 “이 회장을 옥석씨로부터 지난해 7월 처음 소개받고 그 뒤로 한번 더 만났다”면서 “보물선발굴작업을 하던 최씨가 자금이 떨어져 돈 많은 사람 좀아느냐고 요청이 왔는데 마침 옥석씨가 이 회장을 안다고말해 최씨를 이 회장에게 소개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이 사건에 연루돼 이득을 챙겼거나 이 상임이사를 이 회장에게 소개시켜 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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