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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보노조 “「돈봉투 수수」 사실일것”/번지는 의혹을 보는 시각들

    ◎“우리당 입장 켕길것 없다”/민자/“과일선물 숨긴이는 저쪽”/민주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사건이 정치권의 희망과는 달리 파문을 증폭시키며 온갖 추측과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김말용의원이 29일 새로운 증거를 내세우고 한 시민의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되는등 새 국면을 맞고 있어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사건을 민주당 김말용의원과 장석화노동위원장 또는 비주류와 주류 사이의 집안싸움으로 치부하면서 한국자동차보험측의 로비가 민주당에 집중됐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분위기. 민자당의 한 의원은 『김의원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인 것으로 봐서 최소한 김의원이 돈봉투를 본 것만은 사실일 것』이라면서 『자보측은 지난해 국감당시의 위증 혐의에 대해 고발을 주장하는 김의원과 일부 야당의원들을 설득하려는 집요한 노력을 보인 것같다』고 분석. 당의 한 관계자도 『문정수사무총장의 느긋한 태도로 보아 검찰수사가 시작돼도 우리 당 입장에서는 별로 캥길 것이 없는 것 같다』면서 『우리 당의원들은 지난해 불어닥친 사정바람에 과일상자 하나 받는 데도 가슴을 떨었다』고 나름대로 배경을 설명. 그는 또 『김의원말이 사실이라면 10만원권 1백장가량이 건네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김의원이 추정한 것처럼 1억원은 못될 것』이라고 나름대로 추측. ○…김말용의원은 29일 『자보의 박장광상무에게 돈을 돌려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13일 안상기박사를 찾아가 돈봉투를 보여줬다』면서 『28일 안씨와의 통화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증언을 녹음해뒀다』고 자신감을 표명. 민주당 노동위 소속 의원들은 당지도부가 국회 윤리특위의 심사를 관망하는 선에서 수사의뢰등 적극적 움직임을 유보하자 『우리당 소속 노동위원들 전체가 의혹을 받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나 대상범위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 원혜영·신계륜의원등은 『경륜을 가진 당내 선배들이 휘말린 사건이라 나서기가 곤란하다』면서 『그러나 과일상자를 받은 사실을 우리당 의원들은 시인했던 반면 민자당의원들은 숨겼었다』면서 민주당의원들에 집중되는 의혹의 시선에 불만을 토로. ○…한국자동차보험노조원들은 김의원의 폭로에 대해 김택기사장등 경영진의 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폭로내용이 사실일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한 조합 간부는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돈봉투를 포함,회사측이 지난해말 정계및 관계등에 수십억원의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주장. ○…한국노총,「전노협」등 노동계 인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 자보측이 돈봉투를 돌리지 않았겠느냐』『의심이 간다』는 등의 신중한 반응과 『김의원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날 것』이라고 전망하는등 다양한 반응. 노총의 한관계자는 『지난26일 금품제공의혹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면서 『다른 의원들에게도 돈봉투를 건네주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 그러나 「전노협」측은 『폭로는 적절했다』면서 『김의원의 주장이 거의 맞을 것』이라는 반응. 한편 노동계 주변에서는 김의원이 동료의원들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는등 열세에 놓이자 『김의원은 평소 우직한 성품의 소유자이며원칙론자로서 거짓말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는 등 옹호론이 대두돼 눈길.
  • 「돈봉투」의혹/여야 자체조사서 가려질까/노동위서 윤리위로…새국면에

    ◎민주/“양측 자제” 요청… 뒤늦게 진화 안간힘/민자/“제2 돗자리사건” 당차원 조치 고려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국회 윤리특위에 이 사건이 넘어간 가운데 여야는 이번 파문이 정치권 전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판단,당의 자체조사활동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회 윤리특위는 28일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과 관련,장석화의원이 김말용의원을 상대로 제출한 제소장을 이만섭국회의장을 통해 접수. 윤리특위는 이어 이종근위원장과 여야간사들이 긴급회동,오는 31일 하오2시 첫회의를 열어 심사방법과 조사대상등을 결정키로 합의. 그러나 현행 국회법에 의원의 신상문제에 관한 윤리특위의 조사권은 주로 사법처리된 의원에 대한 사후조치 위주로 돼있어 과연 사건전말을 규명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조차 장담을 못하는 표정. 특위 관계자는 『특위가 제소대상및 관계의원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들을 수는 있으나 자동차보험사및 백화점 관계자등 일반인의 소환문제와 자료제출 요구권등이 명시돼 있지 않다』면서 『상임위의 관련규정을 원용하는 방법등을 검토중』이라고 설명. ○…김의원은 사건이 노동위로부터 윤리특위로 넘어간만큼 객관적인 진실규명을 기대하면서 장의원에 대한 맞제소여부에는 전날보다 신중한 자세로 선회. 김의원측은 『윤리위가 진지하고 공정하게 진실규명에 나선다면 증인으로 나를 채택해도 굳이 거부하지 않겠다』면서 윤리위 심사가 미진할 때는 검찰에 장의원과 자보측을 고발하기 위해 법률검토작업도 병행. ○…민자당은 이 사건이 김의원과 장위원장의 싸움으로 좁혀지자 홀가분한 표정. 이 때문에 일부 당직자들은 『오랜만에 느긋하게 민주당의 분란을 지켜보며 즐길수 있게 됐다』는 말을 숨기지 않고 있는 형편. 그러나 당 기조국은 이날 일일현안 보고를 통해 ▲이번 사건의 신속·엄정한 처리는 노동위 차원에서는 어려우며 ▲당 소속 노동위원들에 대해 별도로 당내에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고 ▲과일 바구니만 받았더라도 81년 「돗자리 사건」에 준하는조치가 필요하다는 검토의견을 내놓아 민자당이 당차원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추측을 낳았다. ○…민주당은 김의원과 장위원장등 당소속 의원간의 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되자 곤혹스런 표정. 민주당은 이에따라 28일 간부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으면서도 당내 조사위 구성이나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장위원장이 김의원을 명예훼손혐의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 것이나,김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와 관련해 장위원장 직권으로 자보측을 위증혐의로 고발할 수 있는데도 회피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두가 신중치 못한 태도라며 장위원장에게는 윤리위 제소취하를,그리고 김의원에게는 맞제소자제를 권유. 또 장위원장과 김의원간의 갈등이 자칫 당내 계파간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을 의식한듯 『그런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과 함께 두 의원에게는 개인행동 자제를 요청하는등 뒤늦게 불끄기에 안간힘. ○…최환대검공안부장은 이날 국회 노동위사건과 관련,『검찰이 내사에 착수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내사설을 일축. 최부장은 『지난 27일 검찰직원이 국회의원회관에 들러 김말용의원과 원혜영의원이 국회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받아온 일은 있으나 이는 일상적인 정보수집일뿐 수사를 전제로한 내사는 절대로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
  • 「자보돈봉투」 파문/내주초 진상조사/국회윤리위

    국회 윤리특위(위원장 이종근)는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사건」과 관련,장석화노동위원장이 사건을 폭로한 민주당의 김말룡의원을 명예훼손으로 제소함에 따라 오는 31일 전체회의를 열어 진상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첫날 회의에서 조사대상및 일정·증인채택문제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민자당은 당소속 노동위원들을 별도로 자체조사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의원은 이날 『장위원장의 제소에도 불구하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맞제소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누명벗기 급급한 「노동위」/강석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회의원들은 서로를 부를 때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이처럼 서로 「존경하는」 의원들끼리 이전투구가 벌어졌다.노동위의 돈봉투 사건이 그것이다. 새 정부 들어 의원들이 관련된 최초의 독직사건으로 비춰지고 있는 이 사건은 지난 25일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이 『한국자동차보험으로부터 지난해 11월 돈봉투를 받았으나 되돌려 줬으며 이 과정에서 자보측으로부터 「다른 의원들은 받았는데 왜 그러느냐」,「다른 의원들 담당 임원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데서 비롯된다. 동료의원들도 돈을 받은 듯한 뉘앙스 때문에 파문이 확대되자 노동위는 27일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다. 모든 의원들은 격앙돼 있었다.「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는 별로 쓰이지 않았다.장석화위원장과 민자당의 구천서의원등은 『김의원이 근거없이 동료의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김의원에게 증인선서를 시키고 시작하자』고 김의원을 몰아세웠다. 또 곡절끝에 자보사장,전무,상무만이 증언대에 선 가운데 이들이 김의원의폭로내용을 전면 부인하자 이번에는 민자당의원들이 답답해진 듯 『김의원이 세세하게 설명하는데 전면 부인하면 김의원이 천재적인 시나리오 작가라도 되는가』,『김의원에게 최소한 어느 정도 가져가 부탁했다고 말해야 다른 의원들도 사는 것 아니냐』,『계속 부인하는데 이러면 14대 의원 전체가 괴롭다』는 읍소형 질문이 속출했다. 의원들은 진실규명보다는 김의원과 자보측의 주장이 적당하게 만나 누명이 벗겨지기만을 바라는 것이었을까. 이날 노동위원들은 장위원장이 「위원회 명의로 또 개인의 이름으로」 김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자고 제의하자 이를 어물어물 피한 채 자리를 떠났다.어느 정도 분도 풀리고 명예도 회복된 것으로 만족하는 듯했다. 결국 장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가 아니라 의원 개인 신분으로 김의원을 제소,의정사상 최초로 같은 당 소속 의원끼리 징계를 요구한 기록을 세웠는데 여기에 이르도록 노동위는 의원들에게는 누명을 벗는 장소로,그리고 자보측에는 해명 장소로 이용된 셈이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지난해 국정감사때의 자보 김택기사장의 위증 처리문제는 제대로 취급조차 하지 못했다. 31일부터 이번 사건을 다룰 윤리위도 별다른 조사권한이 없어 진실규명이 어렵다고 한다. 아무래도 진실규명은 「외부 객관적인 기관」의 몫이 될 수밖에 없는 듯하다.
  • 갈수록 꼬이는 「노동위 돈봉투」/파문 확산속 민자·민주 대책회의

    ◎김말룡의원 강경… 법정비화 가능성/장 위원장,“김 의원 고발” 여협조 요청 민주당의 김말룡의원이 지난 25일 김택기한국자동차보험 사장의 국정감사 위증 고발문제와 관련,『자보측이 돈봉투를 보내왔으나 돌려 보냈다』고 폭로한 사건이 갈수록 파문을 크게 일으키고 있다. 민자 민주 양당은 「돈봉투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27일 노동위에서 자보의 김사장등 증인으로 채택된 관련자들을 상대로 증언을 듣는 한편 28일부터 국회 윤리위에서 조사를 계속하되 미진하다고 판단되면 「객관적인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번 파문은 민주당에서 장위원장이 주류,김의원이 비주류로 분류돼 당내 역학관계와 연관지어 미묘한 갈등 양상으로 증폭되고 있는데다 사법기관에 고발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등 여진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검찰은 이날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김의원의 신상발언을 청취한 뒤 김자보사장,이창식전무,박장광상무,김의원이 돈을 되돌려 주는과정에서 중간에 내세운 안상기씨,자보의 의뢰로 과일상자를 전달한 신세계백화점 특판과장등 5명을 증인으로 소환해 심문. 김사장을 비롯한 자보측 증인들은 『과일 바구니는 돌렸으나 돈봉투를 주거나 되돌려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의원을 담당한 임원도 없다』면서 김의원의 폭로 사실을 전면 부인. 이에 민자당의 박제상의원등은 『사실조사도 충분히 하지 않고 마치 다른 의원들도 다 받은 것으로 인식될 수 있는 말을 그렇게 무책임하게 할 수 있느냐』고 흥분. ○…이날 노동위에서 여당의원들은 김의원의 폭로발언 가운데 돈봉투가 진짜로 건네졌는지,다른 의원들도 받았을 가능성을 말한 부분이 사실인지를 집중 추궁.그러나 자보측 증인들이 전면 부인으로 일관,노동위나 윤리위등 국회 차원에서의 진실 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 한편 장위원장은 김의원의 신상발언이 끝나자 당내 사정등을 길게 설명하면서 김의원의 주장을 공박하는 한편 김의원을 고발하는데 민자당의원들도 함께 서명해 줄 것을 요청하는등 강경자세. 장위원장은 『김의원을 위원장 직권으로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했다가 윤리특위 위원장인 이종근의원이 『국회 규정상 고발하지 않으면 안될 사항을 적시해서 위원회가 의결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 자리에서 의결을 유도하는등 몹시 서두르는 모습.이에 민자당의 박근호의원은 『증언을 들어야 고발할 사항인지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 ○…이에 앞서 민자 민주 양당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총무,장위원장,양당 노동위 간사가 참석한 가운데 구수회의를 갖고 노동위가 이날 채택된 증인 5명등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벌이고 노동위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면 윤리위가 빠른 시일안에 조사하며 이같은 조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객관적인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결론. ○…장위원장은 이날 하오 양당 간사와 만난 뒤 위원장실에서 김의원과 자보 김사장등을 위증죄로 고발하는 건에 대해 치열한 설전. 김의원은 또 『당 노동특위에서 고발건을 논의,국회 노동위원장 이름으로 고발키로 결정했었는데 장위원장이 열흘 뒤 최고회의에 참석,당 노동특위 위원장인내 이름으로 고발토록 번복시켰다』고 주장. 김의원은 『조사과정에서 떳떳이 모든 것을 밝히고 그래도 안되면 수사당국에 의뢰하겠다』고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았으며 김사장등을 뇌물 공여 혐의로 고발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고발할 것』이라고 단호한 자세. 이에 대해 장위원장은 『법과 국회의 관행상 고발건은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다』면서 『위원회가 위원장과 양당 간사에게 결정을 위임한 상태에서 민자당의 최상용간사가 반대하는 데 어떻게 고발할 수 있느냐』면서 김의원의 의혹의 눈길에 격앙된 반응. ○…김의원의 폭로로 노동위원들에게 「과일 바구니」가 전달됐는지도 관심사항. 민자당 간사인 최상용의원은 김의원의 주장이 언론에 보도되자 『받은 바 없다』고 공언하고 이를 이한동총무에게까지 보고했으나 26일 민주당 간사인 원혜영의원이 『신세계백화점에 알아 본 결과 당시 황인성총리와 외유중인 의원을 빼고 12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홍사덕의원(민주)도 받은 사실을 시인하자 사건은 더욱 꼬이는 양상. 그러나 민자당측은 집에 들어오는 인사치레의 작은 선물까지 일일이 챙기기는 어려우며 기억못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
  • 검찰,「돈봉투 파문」 내사

    ◎장 위장/윤리위에 제소… 오늘부터 본격조사/자보 등 증인5명,노동위서 부인 국회 노동위(위원장 장석화)는 27일 하오 전체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이 주장한 「돈봉투 사건」과 관련,증인으로 채택한 한국자동차보험의 김택기사장·이창식전무·박장광상무를 비롯,관련자 5명을 상대로 김의원등 노동위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김사장등 자보측 증인들은 그러나 『일부 노동위원들에게 사과를 보낸 것은 사실이나 돈봉투를 전달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들은 또 자보측이 임원들로 하여금 각 노동위원들을 맡도록 했다는 사실을 자보의 박상무로부터 들었다는 김의원의 주장과 관련,『노동위원들을 담당하도록 임원들에게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위원장은 증인들이 김의원의 주장을 모두 부인함에 따라 『김의원이 노동위와 소속의원들의 명예를 손상시켰다』면서 김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국회 윤리위(위원장 이종근)에 제소했다. 이에 앞서 이만섭국회의장은 이한동민자,김대식민주당총무와장위원장및 최상용(민자)·원혜영(민주)의원등 양당간사를 불러 이 사건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방안을 논의,이날 노동위에서 증인등을 상대로 진술을 듣고 28일부터는 윤리위에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민주 양당은 국회 차원의 조사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사건조사를 검찰등 수사기관에 의뢰하기로 의견을 모아 파문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측은 『검찰 관계자가 지난해 국감 때의 위증관련 서류등 관련 자료를 요청,건네주었다』고 밝혔다.
  • 돈봉투 진상 철저히 밝혀라(사설)

    국회 노동위의 돈봉투 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개혁시대에 느닷없는 뇌물파동이 일고 있는 것이다.의혹과 진상은 밝혀지고야 말겠지만 깨끗한 사회건설이라는 바로 이 개혁의 시기에,그것도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에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유감천만이 아닐수 없다. 지금 노동위 안에서는 「돈봉투 수수」에 대한 사실여부를 놓고 극과 극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은 자신에 대한 자동차보험측의 돈봉투 공세를 사례로 들어 다른 의원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그러나 김의원을 제외한 노동위소속의 다른 모든 의원들은 돈봉투라는 말은 꺼내지도 말라며 펄쩍뛰고 있다. 자보측도 돈봉투는 건네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문제가 확산되자 노동위는 27일 간사회의를 갖고 진상조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다.여야의원들은 하나같이 김의원에 대한 명예훼손및 무고혐의의 고발등 강경조치를 검토하고 있고 폭로를 통해 문제를 제기시킨 당사자인 김의원은 국회윤리위 제소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어 파문은 확대되고 있다. 우리는 정치쟁점화 되고 있는 이 문제가 빨리 국회 스스로에 의해 철저규명 되고 해결되길 바란다.그러기 위해서는 사실여부를 가려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 점에 최대한의 노력이 경주 되어야 한다.명예훼손이나 제소에 앞서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가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우리는 돈봉투 전달여부를 떠나 국감의 위증혐의를 받고 있는 기업체장으로부터 노동위 소속위원들이 비록 9만여원짜리에 불과하지만 과일바구니를 거부하지 않고 받았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이 뇌물성으로 확인될 수 있는 것인 이상 당연히 거부되었어야 했다.국회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던 81년 돗자리 파문의 재판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이 정치권의 자숙과 자정을 요구하고 있는 사정 원년에 발생했다는 사실은 특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국회윤리위는 지금 우리 의정의 심각한 도덕적 타락과 정경유착등 부정부패를 타파하고 개선해 보고자 하는 자체노력을 하고 있다.정치인의 도덕성,윤리성 제고와 함께 정치환경의 개선을 위해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국회윤리위가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우물쭈물 해서는 안된다.여의치 못할 경우 독립성을 위해 국회윤리위뿐 아니라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도 방법의 하나 일것이다.국회의원들은 스스로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함께 국가와 사회에 대한 무한책임의 의무가 항상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 국회 노동위 28·29일 전체회의/돈봉투 파문 규명키로

    국회 노동위는 26일 여야 간사회의를 갖고 민주당의 김말용의원이 최근 『한국자동차보험이 노동위 위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한 것 같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빠르면 27일에 전체회의를 소집해 김의원과 한국자동차보험 관계자들로부터 진술을 듣고 진위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여야 간사들은 전체회의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27일 하오 다시 접촉을 갖고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노동위의 장석화위원장(민주)과 민자당의 최상용,민주당의 원혜영간사는 모두 『돈봉투를 건네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의혹 철저 규명/민자 이 총무 지시 민자당은 26일 국회 노동위 「돈봉투 파문」과 관련,노동위 차원에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나가기로 했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이날 노동위 전체회의 또는 진상조사 소위를 조속히 열어 자체조사를 통해 돈봉투 사건의 의혹과 진상을 철저히 밝힐 것을 최상용노동위간사에게 지시했다.
  • 생활개혁(외언내언)

    『극도의 질서는 질서의 불재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무질서는 더욱 급속도로 인간의 사상을 심연에 던져버리는 결과가 될것이다』무질서와 부패가 만연했던 19세기 유럽정신의 위기를 폴 발레리는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는 언제부턴가 의식주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국민이 되었다.모든것이 풍요로운 상태에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올림픽과 엑스포를 치렀으며 자가용을 타고 해외여행도 자주 하게 되었다.남들이 보면 물질적으로는 상당히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꼼꼼히 살펴보면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우리생활주변에는 고쳐야할 모순과 악습,병폐가 만연돼 있다.택시타기만해도 그렇다.줄을 서서 차례로 타면 될것을 행길까지 뛰어나가 발을 동동 구른다.극장이나 서울역등 표를 사는 장소에는 암표상이 범람하고 차선을 지키면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알면서도 너도나도 차선을 어겨 교통질서를 어지럽힌다. 부당한 검은 돈은 거래하지 않기로 되어있지만 지방의 한 조합장 선거에 집집마다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소문이다.유흥업소는 자정이면 영업시간마감이다.그러나 커튼을 치고 셔터를 내리고 미로처럼 봉쇄된 밀실에서 법을 어기고 술을 팔고 마신다. 껌을 씹다가 길바닥에 마구 뱉어버리기 일쑤,남의 구두뒤축에 들러붙거나 말거나 나와는 상관없는 노릇이다.해이한 기강과 무질서 무사안일·이기주의 만연에다 「세계 불친절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법을 지키면 편리하다.잘못된 제도나 습관은 고쳐져야 발전한다.세계가 국제화 지구화를 지향하는 시점에서 우리국민의 의식수준은 금붙이로 몸을 치장한 후진국 졸부의 몰골은 아닌지…. 정부가 추진하는 「생활개혁」과제들은 반드시 개혁되지않으면 안될 기본질서들이다.그러나 정신적 기반과 도덕적 뒷받침없는 개혁은 모래위에 지은 누각에 불과할뿐.뿌리깊은 의식개혁으로 우리도 선진국다운 「인간의 삶」을 누려야한다.
  • 내무위/“원외인사 선거운동 왜 방치하나(국감초점)

    ◎지정기탁금제 문제점 개선 하겠다/답변 내무위의 중앙선관위에 대한 감사에서는 선거법 개정,지정기탁금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한 질문이 대종을 이루었다.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정치자금 조달이 더욱 어렵게 된 야당의원들은 현재 여당에 편중되고 있는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 대목에서 특히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천의원(민주)은 금품선거 방지차원에서 통합선거법에 선거운동기간중 당원단합대회 금지를 명문화 할 것을 요구했다.박의원은 당원단합대회를 금지해야 하는 이유로 「당원만 참석시킨다」는 구실아래 타당 인사들의 출입을 봉쇄하고 금품을 제공하는 기회로 활용될 가능성을 지적했다.또 정당추천을 받지 못한 무소속 입후보자와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무소속으로 어렵게 원내에 진출한 김상구의원(민자)은 원외 정치지망생들의 사전선거운동을 제지할 수 있는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김의원은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제한을 가하면서도 원외인사들의 평상시 선거운동을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앞으로 선거에서 여당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벌써부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는 원외인사들에 대해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 유인태·이 협의원(이상 민주)은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 법을 위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정치자금법상의 지정기탁금제도의 폐지를 들고나왔다.유의원은 『실명화시대와 문민정부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야당에 후원금을 내도 정권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국민들이 믿는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신분을 밝히지 않고도 야당에 돈을 줄 수 있도록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당론을 역설했다.이의원은 최근 3년간 연도별·기탁자의 업종별 내역을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한양 삼익주택 라이프주택 진흥기업등 결손기업들의 정치자금 기탁에 따른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김석수선관위원장은 이에대해 『지정기탁금제도가 여러 불합리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합리적으로 개선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이밖에 『선거연수원을 설치하고 전산화를 앞당겨야 한다』(하순봉·민자)『선거의식개혁차원에서 초·중·고 교과서에 공명선거에 대한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배명국·민자)『유권자의 연령하한선을 18세로 하향조정하자』(김충조·민주)『시·구의 선관위원을 지역연고가 없는 주변지역의 덕망있는 인사중에서 위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또 당원단합대회 금지건을 둘러싸고 박상천의원과 박희부의원(민자)간에 「돈봉투」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가장 바라는것 “경제 활성화”/국민이 보는 「새정부6개월」여론조사

    ◎“김대통령 개혁 잘한다” 80%로 압도적/변화없는 집단 종교계·검찰·노동계순 문민정부출범 6개월동안 대통령과 감사원이 국민들로부터 가장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회,기업인이 부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프레스센터(이사장 이상하)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전국의 성인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 대통령이 과거보다 좋다는 응답이 79.3%였다.나빠졌다는 대답은 4.4%에 불과했다. 이어 감사원(74.8%) 군(67.9%) 공무원(62.6%)집단이 본래의 임무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변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밖에도 대통령비서실(54.9%)언론계(54.6%)안기부(51.6%)장관(50%)등 과거 권력집단으로 인식되던 기관들의 이미지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회와 국회의원은 「좋아졌다」가 35.3%였고 「나빠졌다」도 28%에 달했다.기업인도 부정적 평가가 24.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문민정부출범이후에도 별 변화가 없는 집단은 종교계가 58.5%로 제일 높았고 검찰(46.3%)노동계(44.9%)대학생(44.7%)계층이 변하지 않는 다음 순서로 꼽혔다. 정치권의 변화와 관련,여당의 변화를 54.4%가 인정한 반면 야당은 40.4%,재야세력은 41.7%가 변화하고 있다고 응답해 개혁과 변화가 대통령및 여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영삼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에 있어 개혁에 대해서는 79.6%의 압도적 다수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인사개혁에 대해서도 61.8%가 긍정답변을 했다. 경제활성화에 대해서는 36.9%가 잘한다고 답변했고 16.3%는 부정적 응답을 했다.특히 물가안정의 경우 잘하고 있다는 것이 16.4%였으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7.6%나 됐다. 김대통령의 이미지와 관련,(전체를 100%로 볼때)결단력(54.8%)정직성(18.3%)검소함(8.2%)근면성(6.9%)등 일반적 미덕을 많이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이전 대통령의 특징처럼 얘기됐던 「권위주의적」이라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신한국이라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를 자유응답으로 물어본 결과 「개혁」이 19.1%,「김영삼대통령」이 15.7%,「부정부패척결」이 9%,「문민정부」가 7.2%등 네 단어가 전체응답의 절반을 차지,「신한국은 김영삼대통령이 이끄는 문민정부의 사정과 개혁」이라고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민정부에 바라는 것을 고르라고 한 질문에 대해 1순위는 역시 경제활성화(38.5%)와 정치발전(22.4%)이 많았다.이어 부정부패척결(13.8%)경제정의실현(8.5%)남북대화(6.3%)등이 문민정부의 과제로 지적됐다. 공무원의 권위의식에 대해서는 60.5%가 아주 많이(어느 정도)사라졌다고 보고 있으며 23%는 그저 그렇다,16.5%는 별로(전혀)없어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공무원사회에서의 급행료나 돈봉투가 근절되고 있다는 답변도 60.6%로 나타났다. 사법부독립에 대해서는 48.8%가 긍정적으로 답변한 반면 37.3%는 그저 그렇다,13.7%는 부정적으로 응답해 평가가 엇갈렸다.
  • 백중보선… “누가 되든 표차 근소”/결판의 날… 막판 판세 점검

    ◎맞고발 사태 변수로… 3파전 치열/대구/“1천표 백병전” 민자… 민주 맞대결/춘천 드디어 심판의 날은 밝았다. 대구동을및 춘천보선의 각후보들은 투표 하루전인 11일 마지막 판세를 점검한뒤 부동표흡수를 위해 하루가 아까운듯 지역구를 돌고 또 돌았다. 후보들에겐 이제 「진인사대천명」만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막판에 터진 돈봉투 살포및 폭력사태등 혼탁과열양상이 극에 달해 누가 이기든 심각한 선거후유증을 겪으리란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있다. ▷대구동을◁ 10일저녁 터진 금품살포및 폭력행위와 이에따른 맞고발사태가 중앙당차원의 치열한 성명전을 초래한 것과 마찬가지로 대구현지에서도 각후보진영은 서로 상대방후보측의 불법행위 적발을 위해 감시의 눈을 번뜩이면서도 막판 표몰이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판세로 볼때 민자당의 노동일후보와 무소속의 서훈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고 여기에 돈봉투 적발의 개가를 올린 민주당의 안택수후보가 맹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투표율은 60%를 넘을 것으로 보이며 그럴 경우 당선권은 3만∼3만5천표가 될 전망이고 누가 되든 근소한 표차로 결판날 공산이 높다. 노후보측은 지난8일 3차합동연설회를 분기점으로 서후보를 앞선 것으로 자신하며 이같은 기세가 투표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여론조사결과도 대부분 노후보가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5천여표차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후보측은 돈봉투사건이 터지자 내심 당혹해했으나 전반적인 검토결과 판세에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그러나 서후보측은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노후보보다 계속 5∼10%정도 앞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후의 월계관을 쓸 것으로 낙관하고있다. 서후보측은 민자당이 조직과 자금을 동원한 막판 금품 대량살포가 있더라도 당락과는 함수관계가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이와함께 민자·민주양당후보간의 금품살포와 폭력사태 고발공방전이 결국 서후보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것으로도 내심 기대하고있다. 안후보측은 선거전을 민자·민주양당구도로몰고간 것으로 분석하며 막판 금품살포에 따른 민자당후보의 반개혁적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켜 10%에 이르는 부동표를 흡수한다면 옛 전통야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춘천◁ 민자 유종수,민주 유남선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당락이 1천표안팎에서 결정될 듯.초반 약진을 보였던 무소속 유지한후보는 목표를 1만표로 하향조정,15대를 기약하는 듯한 인상.민자 민주 양당은 10일 정당연설회를 기점으로 승세를 굳혔다고 판단,표지키기에 주력하고 있다. 유종수후보측은 『마음을 놓을 단계가 아니다』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있다.썩 낙관적이지만은 못하다는 뜻.또 『개혁도 좋지만 우선 먹고살기가 급한 영세상인들을 끌어들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그러나 비관적이었던 공무원표의 향배에 차츰 자신을 가지면서 박빙의 리드가 개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남선후보는 『민심이 민주당쪽으로 돌아섰다』면서 『샴페인을 준비중』이라고 당선을 호언.공무원과 카톨릭신자,호남출신,이상용전지사의 공천탈락에 반발하고 있는 홍천출신 주민들에게 기대하고 있다.다만 유후보의 조직기반이 전무한데다 유지한후보의 젊은층표 잠식이 만만치 않아 고민.야권 성향의 표가 분산될 경우 근소한 차의 패배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정부의 강원대 의대 신설 발표가 선거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
  • 춘천·대구 보궐선거/가열속 타락선거운동 조짐

    ◎돈봉투·흑색선전 나돌아 혼탁가속/대구/버스승객 상대 1분좌담회로 효과/춘천 대구동을 및 춘천지역 보궐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공명선거 정착에 적신호를 주고 있다. 일부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되거나 경고를 받는사례가 빈발하고 있다.심지어 돈봉투까지 등장했다는 소리까지 나올만큼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태의 재연은 후보간 우열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선거결과에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월 1차 보선당시의 깨끗한 선거전 양상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선거휴유증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대구동을◁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속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야 정당은 선거 과열 양상과 관련,연일 치열한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조용직부대변인은 5일 민주당이 중앙당개입배제 약속을 파기한 점을 들어 과열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떠넘겼다.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이에 맞서 『민자당이 엄청난 조직을 동원해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중앙당 개입배제를 선언했으나 상당수의 소속의원들을 이곳에 투입,지역 및 직능할당제를 통해 지원활동을 전개중이다.민주당은 이기택대표가 6일부터 나흘동안 이곳에 상주하면서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당원증 교부와 함께 돈을 살포하려다가 적발돼 선관위에 고발조치되는 사례가 나타났는가 하면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는 무속인모임에 참석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민주당의 안택수후보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옥외 확성기를 설치해 경고를 받았으며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물 부착차량을 운행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 지역의 음식점들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어 후보들의 향응제공이 노골화되고 있는 인상이 짙다.지저동의 한 주민은 『이웃사람들 중에 모후보진영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음식과 돈을 제공받았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기초의회 의원까지 가세,정당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는 경우도 목격되고 있다.근거도 없는 마타도어가 줄을 잇고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유인물이나돌아 불법 혼탁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춘천◁ ○…5명의 후보 모두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유종수후보(민자)는 「알몸 유세」방식을 채택.자신의 「모든 것」을 훤히 드러내놓고 살을 맞대며 유권자들의 애환을 피부로 체득하겠다는 것이다.레슬링선수 출신이라 우람한 체격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설명. 유남선후보(민주)와 황환도후보(신정)는 버스유세로 짭짤한 재미.버스안에서 승객들과 「1분좌담회」를 개최한뒤 홍보물을 나눠준다.서민적인 이미지를 심는 효과도 있다.유후보는 춘천이 공무원도시임을 감안,퇴직공무원을 내세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방법도 병행. 황환도후보(신정)는 출퇴근시 중앙로,8·9호광장,남부광장등에서 신호대기중인 자동차에 홍보물을 나눠준다.배포과정에서의 유실을 막을 수 있고 여러명이 한 차에 타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회독률 또한 높다는 것. 유지한·강청용후보(이상 무소속)는 선거경험이 전무한 탓인지 발로 뛰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
  • “학교부조리는 학부모탓”71%/공보처,학생 등 1천3백명 여론조사

    ◎“돈봉투·선물 효과 있었다” 83%/교사 86.3%,“금품수수 경험”/“교육계 비리 대입제도와 연관” 81% 학부모들의 80%가 돈봉투나 선물을 학교교사에게 전달한 경험이 있으며 학교교사의 86.3%가 학부모로부터 돈봉투나 선물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지난달 14일부터 22일사이에 전국 초중고교 학생3백명,학부모 6백명,교사 3백명,교육행정공무원 1백명등 총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접면담조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98.7%의 학부모가 자녀들의 교육문제와 관련,학교를 방문하고 있으며 80%가 돈봉투나 선물을 학교교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중 67%는 돈봉투를 뇌물로 생각하면서도 주었으며 83%는 돈봉투와 선물이 효과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학교교사들도 86.3%가 학부모들로부터 돈봉투나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는데 대도시(91.2%),특히 서울지역(92%)과 국민학교교사(94.1%)의 경우가 돈봉투·선물을 받은 비율이 높았다.학교교사중41%는 돈봉투·선물을 뇌물로,54.7%는 학부모가 자기 자식을 잘 봐달라는 의미로 준다고 인식하면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86.7%는 학교교사를 만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80%는 빈손으로 학교를 방문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학교교사들도 90%가 학부모들이 학교교사들과의 면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금품수수가 학부모와 교사사이에 거리감을 갖게하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교사사이에 수수되는 금품액수에 있어서는 국민학교의 경우 5만원(60.2%),중학교는 5만원(46%)과 10만원(34.5%),고등학교는 10만원(45.5%)과 5만원(28.8%)이 대부분으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돈봉투액수가 많아지고 있다. 학교부조리 발생책임과 관련,학부모들은 70.8%가 「학부모의 치맛바람」때문이라고 보았으며 교사들 42%도 「부모들의 극성」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아 학부모 스스로나 교사 모두 부조리의 주된 책임을 학부모들에게 돌렸다. 우리의 교육풍토와 관련,교육행정공무원의 81%는 교육계의 모든 문제가 대입제도와 연관이 있다고 보았으며 88%는 학벌위주의 사회에서 능력위주의 사회로 전환되지않는한 교육계의 문제해결은 어렵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 교단의 자정이후(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1)

    ◎홀가분해진 학부모­교사 상담/진정한 대화 막아온 「봉투악습」 사라져/고액과외·치맛바람 퇴조… 교육 정상화 일선 교육현장이 달라지고 있다.불치의 고질병으로 치부돼왔던 「돈봉투」가 사라지고 돈을 벌기위해서라면 스승으로서의 자긍심마저도 버리던 일부 교사들의 고액과외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같은 변화가 물론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새 정부가 출범하고도 학부모나 일선 교사들은 한동안 악습을 반복해왔다. 각급 학교의 비뚤어진 관행은 워낙 뿌리가 깊어 역대 장관들이 으레 강조해왔지만 그때마다 공염불에 그쳐왔을 정도였다. 서울에서 아예 「돈봉투 학군」으로 알려진 8학군의 S고교에서 1학년 학급 담임 교사(36)는 올들어 7명의 학부모로부터 1백20만원의 촌지를 받았다.3월 학기초부터 지난 4월중순까지 학부모들이 담임교사와 자녀문제를 상담하러 오면서 건네 준 것이다.3명의 학부모는 10만원씩,또 다른 3명의 학부모는 20만원씩을 주었고 1명은 30만원을 봉투에 넣어 주었다. 이같은 학부모들의 촌지는 ▲담임한학년에 따라 다르고 ▲같은 8학군이라도 학부모의 경제수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돈봉투를 들고 학교선생님을 찾아오는 학부모 수는 대략 한반의 60명 가운데 20명정도로 비슷하지만 봉투속에 든 돈의 액수가 다르고 담임교사를 찾는 횟수에 차이난다. S고의 경우 고3 담임 연간 1천만원,고1 담임 8백만원,고2 담임 5백만원정도라는 것이 정설로 되어있다.같은 8학군이라도 서울 압구정동의 K고교나 청담동의 C고교등에서는 형편이 또 다르다.전국에서 최고 노른자위 학교로 알려진 이들 학교에서는 돈봉투의 단위가 최소한 20만원이기 때문에 연간 촌지 액수가 서울소재 다른 고교의 2배정도라는게 일선 교사들사이의 공통된 의견이다. 그러나 흡사 교사와 학부모의 악순환처럼 굳어졌던 촌지관행이 지난 4월중순 개혁바람이 교육계에도 밀어닥치자 약속이나 한듯 바람처럼 사라졌다.찾아오는 학부모도 돈봉투를 준비하지 않고 교사도 아예 봉투받을 생각을 하지 않게 되었다.S고교의 교사는 4월말 쯤에도 2명의 학부모와 면담을 했지만 진학문제만 진지하게 상담했고 학부모도 자연스럽게 그냥 돌아갔다.자연스레 치맛바람도 사라졌다.지난 스승의 날에는 많은 학교들이 학생들의 선물도 받지 않았을 정도였다. 새정부의 개혁바람으로 사라진 또 다른 악폐의 하나가 일부 교사들의 고액과외 풍조이다.1주일에 두번 출장가서 2시간씩 영어나 수학과목을 과외교습하면 대략 1백만원씩을 받는다. 서울 구로구 M중학교의 한 영어교사(24)는 『대학시절 했던 과외 학생들을 통해 중·고생들에 대한 과외교습 제의를 숱하게 받아왔으나 요즘들어 과외교습 제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또 교사생활 13년째인 서울 강남의 K고교의 사회과 교사는 『일선 교사들은 누구나 몇번씩은 고액과외 제의를 받아 보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요즘은 학부모도 교사들에게 과외를 부탁하지 않고 교사들도 한마디로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정부 출범이후 교사나 학부모들이 스스로도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이번 기회에 교육계의 일그러진 현상을 바로 잡아 교육풍토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자는데 자연스럽게 의견을 모은것 같다는 것이최근 교육계풍토가 달라지고 있는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학부모 찬조금 기탁제 정착/8개월간 67억 접수

    ◎용도는 교재구입비·시설비·장학금순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접수창구를 통해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에 찬조금을 전달하는 「찬조금 간접 접수제도」가 뿌리내리고 있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찬조금 접수제도가 바뀐 지난해 9월이후 지난 4월말까지 8개월동안 전국 15개 교육청에 접수된 학교 찬조금은 모두 67억6천2백여만원이었다.이 가운데 36.4%인 25억여원이 4월 한달동안에 접수되었다. 광주교육청의 경우 지금까지 기탁된 1억2천8백여만원 전액이,서울은 7억9천3백여만원 가운데 42%가 4월 한달동안에 접수되어 돈봉투가 심했던 대도시 지역일수록 접수실적이 많았다. 학부모들이 찬조금을 기탁하면서 지정한 활용 용도를 보면 교재구입비가 25.2%(17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시설비 24%(16억2천여만원),장학금 19.3%(13억여원),체육운동부 지원 13.5%,학교운영비 9.2%,물품구입비 8.9% 순이었다.
  • 개혁완성은 국민 모두의 몫/김종일 전국부장(데스크시각)

    이번엔 어느 곳일까.누가 또 명에서 멸로 이어지는 「스타」로 등장할까 .새 정부의 개혁바람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알지 못할 장소에서 언제 다시 시작될지 모를 「빅게임」을 찾아내려는 관중처럼 하루하루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섭게 몰아치는 개혁의 강풍에 맞서 발버둥치다 끝내 쓰러지는 비리와 부정·불법·탈법의 화신의 모습에서 통쾌한 느낌을 맛보고 싶어한다. 문민정부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과 사정의 파노라마에 국민 모두 도취된 듯한 분위기다.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과정에서 드러난 부동산투기·은닉등 「높은분」들의 추악한 두얼굴,선의의 탈락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벌인 대규모 대학입시부정,별자리를 돈으로 팔고 산 군인사비리,시중은행장과 정치인·관리들간의 상상치 못할 거액의 뇌물과 로비자금수수,지도층의 폭력세력비호와 그에 얽힌 검은돈의 거래…. 냄새나지 않고 성한데는 어느곳에도 없는 느낌이다. 깨끗하지 못한 방법으로 기업을 이끌어왔거나 딴 주머니를 차고 재산을 빼돌린 일부 재벌총수와 기업인 등이좌불안석이란 소리도 들린다. 사정의 칼날이 정치계·관계쪽에서 재계등 민간부문으로 옮겨지려는데 대한 반응이다. 요즘 직장이나 술집·음식점 어느 곳에서든 사정과 개혁이 화제다. 양파껍질처럼 곳곳의 환부가 드러날 때마다 모두가 저마다 피해자인듯 가슴을 치며 울분을 터뜨린다.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는 비리가 어디에 더 있더라.그 핵심인물은 누구라더라. 나름대로 의견을 내놓기도하고 정부의 결연한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 「모처럼 맞은 개혁의 기회를 어설프게 흘려보낼 수 없다.개혁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 너나 할것 없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적어도 개혁의 바람은 상당기간 더 계속돼야 한다는 국민적인 합의를 쉽게 읽을 수 있는 대목들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국민 개개인이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이제 우리는 주변을 살피고 정돈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한번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가정과 직장등 생활주변에서 고쳐야 할 것은 없는지,「내몫찾기」에 앞서 「내몫다하기」에는 소홀함이 없었는지 되돌아봐야겠다.교통질서를 지키는데 얼마나 노력했고 쓰레기분리수거에 적극 참여했는지,자녀의 좋은 점수를 위해 학교에 돈봉투를 건네준 일은 없었는지. 사소한 생활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도덕불감증을 점검해볼 일이다. 노사간의 극한 대립 끝에 파업에 들어갔다 공권력투입을 불러 일으킨 경주 아폴로산업사태,군시설설치에 반대,국도를 점거했던 강원도 인제군민시위 등등 민주화시대에 걸맞지않는 행태는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두 다 「제몫찾기」에만 몰두한 굴절된 모습이다. 새 정부가 들어선뒤 지난 초순까지 전국에서 27차례의 노사분규가 발생했고 각종 집단 민원성 시위 역시 4백50여차례나 계속됐다는 게 당국의 통계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대학가의 농성·투석시위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나자신의 이해에 관계되는 일은 조금도 양보할 수 없다는 이기주의 세태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소비추방을 부르짖으면서 스스로 씀씀이를 줄이려거나 소외된 이웃과 아픔을 함께 하려는 노력에는 인색한게 우리의 모습이다. 사회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갖가지 비리와 부정은 어쩌면 우리의 이같은 비뚤어진 의식의 총체적 결집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고 남이 가진 만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누리겠다는 분위기가 비리와 부정을 조장했고 묵인했기 때문이다. 남에게 손가락질 하기에 앞서 먼저 나서 깨끗한 사회를 가꿔내기 위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식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남을 위해 양보하고 봉사·헌신하려는 노력,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려는 자세등의 작은 변화가 쌓여 나갈때 신한국 창조의 완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모두가 개혁의 동반자이고 주체이지 개혁의 방관자,강건너 불보기식의 구경꾼일 수 없지 않은가.
  • 선생님들의 돈봉투 추방(사설)

    학교에서 돈봉투(촌지)를 없애자는 움직임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활발히 전개돼 주목된다.서울 YMCA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의등 9개단체가 13일 Y강당에서 「촌지없는 학교와 바른교육을 위한 시민결의대회」를 갖는등 사회·교육단체들이 돈봉투 추방바람을 일으키고 있고 일선학교에서도 촌지배격 교사결의대회와 그 내용을 알리는 가정통신문 발송이 잇따르고 있다. 교사나 학부모 모두 이번 기회에 돈봉투를 주고 받는 일의 부끄러움을 깨닫고 촌지를 학교에서 영원히 추방해버려야 하겠다.비록 일부 교사에 국한된 것이고 주로 대도시 학교에서 빚어지는 현상이라고 하지만 촌지수수야말로 우리 교육을 망치는 주범이다.일부 교사들이 학부모들이 건네는 돈봉투를 받는 사례로 인하여 교사상이 일그러지고 학생들의 불신을 받으며 교권을 지켜 나갈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는 것이다. 교단의 돈봉투는 우리사회 모든 부정부패의 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물론 학부모가 자녀의 스승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 것이 나쁠것 없고 그 감사의 표시가 간편함을 이유로 돈봉투를 건네는 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교단의 촌지수수를 양해하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그러나 바로 그런 식의 양해가 최근 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다른 불정과 비이에도 슬그머니 스며들어가지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최근 공보처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그 생각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해준다.이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44.4%가 뇌물성 금품을 준 경험이 있으며 그 대상으론 교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교사와 교육기관이 일반행정기관·정치인에 이어 세번째로 「우선 개혁대상 기관」으로 꼽혔다.취학자녀를 두고 있는 30대 여성들의 61·4%이상이 교사에게 금품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는데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등 사회·교육단체들의 조사에 의하면 교사에게 돈봉투를 건넨 학부모는 77∼90%나 된다. 오는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고교내신성적의 비중이 높아져 이제까지 초·중교에서만 이루어지던 돈봉투 거래가 최근에는 일부 고등학교까지 번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모든 부패의 연결고리」를 끊는다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 돈봉투 추방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김영삼 대통령도 관례로 되어오던 정·관가의 촌지,이른바 「하사금」을 없앴다.돈봉투 없애기야말로 가장 중요한 개혁작업의 하나다.이 개혁작업은 자기자식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사교육비를 공교육비화하여 교사의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
  • 가정방문(외언내언)

    선생님이 오시기로 한 날.웬지 멋쩍고 부끄러워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도 못하고 서성거리기만 했다.이윽고 반장을 앞세운 선생님의 모습이 집앞 골목에 저만큼 들어서는 모습을 보자마자 무작정 뒤꼍으로 숨고 말았는데 어느새 들일나갔던 부모님이 마을사람들의 연락을 받고 헐레벌떡 뛰어 들어 오셨다.아버지께 머리를 쥐어박히고 끌려 나가면서 보니 어머니는 부엌에서 감자를 찐다 옥수수를 삶는다 정신이 없으셨다.다음날 학교에서 뵈온 선생님은 전처럼 어렵지 않고 집안 아저씨처럼 다정하게 느껴졌다. 공부보다는 소몰이나 꼴베기를 더 중요시하던 부모님의 태도도 바뀌셨다. 이처럼 정겨운 추억이 어린 가정방문이 다시 부활될 수 있을까?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75년 이후 금지된 교사의 가정방문 전면부활을 검토한 것으로 최근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분분하다.학교와 가정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2개의 축이므로 비행학생의 예방과 선도등 학생생활지도를 위해서는 가정환경의 파악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찬성하는 입장이고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가정방문=돈봉투로 이어지는 그 부작용과 세태의 변화를 이유로 든다. 양쪽 입장 모두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있다.그렇다면 가정방문을 허용할 것인가,말 것인가? 어려운 문제같지만 그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지금 실시되고 있듯이 부분적으로만 하면 된다.지난 86년 문제학생에 한해 교장의 승인을 받아 부분적으로 가정방문이 허용되었으므로 연례행사적이고 일률적인 가정방문을 지양하고 교사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지금은 전화등 통신수단의 발달로 직접 학교와 가정의 연결이 가능해졌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난데다 모두가 시간에 쫓겨 사는 산업경제시대이다. 최근 일본에서도 가정방문제를 폐지했고 미국의 경우는 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도록 하고 있는 점도 참고해 볼만하다.
  • “농·수·축협조합장선거 탈법 엄단”/대검 지시

    ◎금품·향응제공 전원 구속수사/돈봉투 돌린 운동원 1명 구속 대검은 14일 최근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농·수·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전국검찰에 이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긴급지시했다. 대검은 이 지시에서 후보자들이 유권자인 조합원들에게 금품·향응이나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관계법규에 금지된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모두 단속하고 탈법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당선자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당선을 무효화시키라고 지시했다. 농·수·축협선거에서는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금품·향응·재산상 이익을 제공하거나 공사의 직을 제공·청약또는 약속하는 행위는 2년이하의 징역이나 1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돼있다. 또 선거일 공고일로부터 선거일까지 조합원들을 호별방문하거나 특정장소에 모이게 할 때에도 1년이하 징역이나 5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처하도록 돼있다. 이와함께 선거운동제한규정을 위반한 당선자일 경우 징역 또는 30만원 이상의벌금형이 선고되면 당선이 무효화된다. 한편 검찰은 14일 제주도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 단위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변모씨의 지지를 부탁하며 선거인 조합원 5명에게 1인당 3만원씩 모두 15만원을 돌린 문창택씨(42)를 농업협동조합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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