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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유권자 매수(선거법 이렇습니다)

    ◎금품·향응 받기로 승낙한 사람도 처벌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거나 낙선시킬 목적으로 선거인 또는 다른 정당·후보자의 선거사무장 연락소장 선거사무원 연설원 참관인등에게 금전 물품 향응 기타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는 사람은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된다.이익을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사람과 공적·사적 직책을 약속 또는 제공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학교 공공기관 사회단체 청년·부녀·노인단체 씨족단체 등 단체·기관·시설과 야유회 동창회 친목회 향우회 계모임 기타 선거구민의 모임이나 행사에 금전·물품등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약속하는 사람도 같다.그같은 이익을 제공받거나 제공하겠다는 의사표시에 승낙한 사람도 똑같이 처벌된다. 정당 후보자 후보예정자및 그 가족·선거사무장·연락소장 등과 후보자나 그 가족과 관계있는 회사등이 이같은 매수행위를 하면 일반인보다 무거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된다. 선거기간동안 다수의 선거인에게 배부하도록 만든 포장된 선물·돈봉투 등의 금품을 운반하는 사람은 5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그러나 현행법은 이같은 선물 또는 돈봉투를 운반하기 전에 소지하고 있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조항을 마련하고 있지 못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
  • 민주 내분/앙금남긴채 수습국면 돌입/경기지사후보경선 파문 임시봉합

    ◎양계파 반목 여전… 「선거책임론」까지 제기/진상조사 결과따라 대위 증폭 가능성도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파문이후 계속돼온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이 19일을 고비로 수습의 실마리를 찾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경기도지사후보 선출대회장에서의 돈봉투및 폭력사태에 대해 조세형 부총재 주도로 당차원의 진상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이에 발맞춰 동교동계는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이 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경우 의원의 후보사퇴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소모적인 공방을 계속하기보다는 제3자(당)의 진상조사결과를 명분으로 삼아 이번 사태를 봉합하자는 데 양측이 의견접근을 본 셈이다.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3∼4일간의 진상조사활동을 통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진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진상조사결과가 이번 사태로 빚어진 양측의 감정대립까지 해소하기는 어려우리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오히려 사태의 봉합과는 반대로 양측의 대립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당주변에서는 보고있다.이날 총재단회의에서 벌인 이 총재와 동교동계 권노갑 부총재의 설전은 이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 『대의원 합숙과 돈봉투사건을 밖에 알리고 TV를 통해 매일 보도되도록 한 게 누구냐』며 권 부총재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묻고 나섰다.측근들을 통해서는 그의 공개적인 사과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권 부총재는 『내가 폭력을 조장했다고 하는 모양인데 사실이 그렇다면 정치도,의원직도 떠날 각오가 돼 있다』고 흥분했다.「돈봉투사건이 이번 사태의 원인인데도 마치 폭력사태가 본질인 양 이 총재가 호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바닥에 깔려 있다.권 부총재는 나아가 『금품수수와 호텔투숙·향응제공·폭력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서로가 정계은퇴까지 들먹이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양측간에 누적된 앙금은 언제라도 내분을 재연시킬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동교동계가 장 의원 후보사퇴요구를 집어넣은 것도 「백기투항」이 아니라 이 총재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해석이 더욱 유력하다.『끝내 장의원을 고집하겠다면 그를 내세워 선거를 치르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라』는 최후통첩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이후 양측의 결별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다.
  • 「옛 명동국립극장」 보존의 지혜/김종면 문화부 기자(오늘의눈)

    사명대사에게 왜장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가 여쭈되 『조선에 보물이 있읍니까』하니 스님이 『보물은 일본에 있을뿐 조선에는 없다』고 대답했다.가토가 다시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하고 묻자 『지금 조선에서는 당신의 목을 베면 천금의 상을 받게되니 당신의 머리가 곧 보물인 것이다』라는 스님의 호통이 터졌다.가토는 간담이 서늘했다.임진왜란때 얘기이다. 1952년말 한·일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져 도쿄의 미군당국은 중재를 해볼 양으로 이승만을 도쿄에 초대했다.당시 일본총리는 요시다 시게루(길전무)였다.먼저 미국대사 머피가 마련한 오찬에 노회한 요시다가 불참하는 결례를 저질렀다.다음날 미군사령관 초대만찬에서 두노인은 냉랭한 표정으로 만난다. 요시다가 묻고 노 대통령은 대답했다.『듣건대 산자수명한 한국엔 아직도 호랑이가 많다던데요』,『한국엔 이제 호랑이가 없소』,『그럴리가….예로부터 백두산호랑이가 유명하지 않습니까』,『당신들 일본인들이 마구 잡아 가죽까지 벗겨간 탓에 이제 호랑이는 씨가 말랐소』말속에 촌철살인의기(회)가 담겼지만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언어의 품위는 조금도 손상없이 오히려 돋보인다.말이란 이래야한다.사람의 말속에 온갖 것이 들어있고 모든 것이 드러난다. 돈봉투를 둘러싼 민주당 후보경선 진흙탕싸움,후보자질 시비,고발,투서에 야당당사에는 이상한 도둑이 들고….돈과 추태만이 아니다.정치판에 오가는 말들이 마냥 거칠다.깨끗한 선거는 돈안쓰는 선거로만 되지 않는다.반듯한 선거문화의 정착은 말의 순화,정제되고 절제된 말의 구사에서 비롯된다. 정치란 말로서 시작된다.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정치인의 출신,인품,학식과 덕망,교양,경륜,장래…그런 모든것이 드러나게 마련이다.말은 사람의 척도다.점잖은 말은 그 사람의 품격을 대변하고 험하고 막된 말은 그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인다.또 함부로 하는 말은 그것이 조만간에 막가는 행동으로 현실화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우리 정치에서 이 「말의 폭력」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래서 여당의 대변인이 정당대변인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대변인제 폐지를 주장하는 이상한 대변인이지만 그(박범진 민자당대변인)는 『대변인이 정당의 하수인으로 전락,흑색선전이나 인신공격으로 정치를 저질화시키고 있다』고 말한다.정당에 대변인을 두고 상대 당과 그 지도자들을 인신공격하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는 것이다.야당 대변인이 걸핏하면 욕설에 가까운 논평이나 하고 상대당의 특정인을 겨냥해 「백두흑심」이니 「조랑말」이니 하는데 대한 투정일법도 하다.그러나 꼭 따지자면 지금까지 여당 대변인의 입심이나 논평내용도 더러 여간 아니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피장파장인 셈이다. 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 경선에 나섰다 패배한 대학교수 김성훈씨의 체험담은 현실정치의 「잔혹상」을 실감케한다.한집안끼리였는데도 온갖 폭력적 언어와 음해·모함이 난무해 『지옥에 갔다온 기분』이라고 김씨는 실토했다.그는 『경선기간동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저질의 인간으로 전락됐다.일거수 일투족 말 한마디가 모두 전문 마타도어 제조자에 의해 왜곡됐고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되돌아왔다.정책대결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그는 엊그제일을 회고했다. 수준 높은 정치마당에서의 말들은 세련된데다 품격과 여유가 있다.동료를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는 것을 최대의 금기로 삼는 영국 하원에서 처칠수상이 다소 경망한 언사를 농했던 한 의원을 「거짓말쟁이」로 매도하려던 순간 얼른 말머리를 돌려 『언어상의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작자』라고 표현해 폭소속에서 위기를 넘긴다.역시 의회민주주의 정치의 본고장답다. 하품의 정치에선 막말만 나올 수밖에 없는가.아니면 저급의 말들뿐이니 그정도의 정치밖에 안되는가.민주주의란 자식농사와 같다고 했다.자식을 키우자면 말썽도 잦고 애태우는 일도 많다.그래도 자식은 키워야한다.민주주의를 하자면 말도 많고 왠지 부산하기 이를데 없다.그래도 민주주의는 해야한다. 깨끗한 선거,격조높은 정치문화의 정착을 위해선 정치에서 「말의 폭력」을 추방해야 한다.우선 대변인폐지론부터 검토해볼 일이다.그것이 쉽지않다면 대변인 자신들부터 말의 품위를 찾고 표현을 순화하며 특히 인신공격을 말아야한다.값싼 비유,원색적인 비방과 야유,비속어,냉소를 삼가고 보다 진지해야 한다.멋지고 유쾌하며 함축적인 어귀와 표현을 개발하면 더욱 좋다.
  • 민주 돈봉투 파문/갈수록 꼬인다

    ◎DJ후보문제 양보 불구 KT태도 완강/개혁모임선 진상조사·관련문책 촉구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파문으로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7일 하오 이총재에게 「사인」을 보냈다.측근을 통해 『모든 일은 이총재가 알아서 할 일이다.(경기도지사 후보로) 이종찬 고문을 반대한다면 억지로 이를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이고문 카드를 양보할테니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뜻이다. 전례를 볼 때 이런 사인이 나오면 이총재의 태도는 상당히 누그러졌다.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완강하다.이총재는 18일 아침 자택에서 『당연한거지.아니 그럼 대의원대회를 통해 후보(장경우 의원)가 나왔는데 그걸 어쩌겠다는 거냐』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열린 「5·18민주항쟁 15주년 기념식」에서는 분향만 하고 곧바로 퇴장,배석했던 동교동계의 권로갑·한광옥부총재와 김옥두·최재승·남궁진의원등을 머쓱하게 했다.기념식에 이어 총재실에서는 이총재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자기(동교동계)뜻대로 하면 자기들이 최고이고,내 뜻대로 하면 훼방이나 놓고…』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총재의 심기를 살피려 들렀던 김덕규·김병오·양문희의원등은 붉어진 얼굴로 나와야 했다. 이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기상도」는 이처럼 동교동계의 달래기와 이총재의 밀어붙이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상이다.이총재는 이번 경선파문을 『동교동계에 당했다』고 여기고 있다.일부러 폭력사태를 일으켜 자신이 밀던 장의원에게 흠집을 냈다는 것이다.때문에 동교동계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책임의 범주에는 당기위원회를 통한 징계까지 포함된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반면 동교동계는 파문이후부터 「제3자 추대론」을 줄곧 되뇌이고 있다.『상처입은 장의원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타요원」 3∼5명의 이름을 흘리며 반응을 떠보고 있다.『이총재가 격앙되어 있으니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구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같은 현격한 입장차이로 「한광옥 부총재­김정길 전최고위원」간의 대화채널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부영 부총재와 김원웅 의원 등 「개혁모임」 소속의원 10명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 및 「돈봉투」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별도로 당 지도부는 19일 총재단간담회를 열어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릴 수 있겠느냐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일단 진상조사가 실시되면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대립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그리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양측 모두 태도변화의 명분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 민주/「돈봉투 앙금」평행선 여전/폭력사태 책임놓고 “네탓”공방전

    ◎“악화땐 공멸”공감속 제 3인물설 민주당은 경기도지사후보 경선 파동 4일째인 17일에도 이기택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막후절충을 통해 정치적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양쪽의 입장이 여전히 팽행선을 달리고 있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뇌관인 돈봉투사건 및 향응제공,그리고 폭력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소재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여전하다.특히 이 총재는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중인 이규택 의원을 문병,사건의 전말을 전해듣고 흥분,권노갑 부총재를 배후 인물로 지목하며 강력하게 성토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권 부총재는 이날 『폭행을 말리는 입장이었지 절대로 폭력을 조장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뒤 『오히려 이 총재측이 자파 지구당위원장과 측근비서들을 내세워 대의원들을 호텔에 집단 합숙시켜 향응을 제공한 게 더 큰 문제』라고 맞받았다. 누구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할 지도 문제다.이 총재측은 여전히 장경우 후보를 고집하고 있다.조만간 경기도지부 대의원대회를 열어 장 후보의 당선을 공식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반면동교동계는 장 의원이 후보로 나서는 것만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이다.경선과정에서 엄청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여권이 이를 물고늘어질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지방선거 전체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해법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사태악화는 곧 공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까닭이다.무엇보다 동교동계의 자세 변화가 눈에 띈다.동교동계는 해법의 열쇠를 이 총재가 쥐고 있는 만큼 각별히 신경을 쓰는 눈치다.특히 「이종찬 카드」에 대한 이 총재의 알레르기반응을 수용해 이를 공식적으로 철회했다.이와 관련,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7일 핵심측근 의원에게 『모든 것은 이 총재가 알아서 할 일이다.이 총재가 이종찬 카드를 원하지 않고 있으면 억지로 이를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결국 동교동계는 이 총재에게 사태수습의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도 동교동계가 향응제공과 돈봉투사건에 대해 더이상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경기도지사 후보 선정의 「처음과 끝」을 자신에게 일임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도 사태해결의 주요 인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혐의가 분명하게 드러난다면 장 후보 밀어붙이기가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결국 이 총재는 장 의원을 설득,명예로운 사퇴의 모양새를 갖춘뒤 자신이 바라는 제3의 인물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더해 가고 있다.그 시기는 이번 주말쯤이 유력하고 이때를 전후해 이 총재와 김 이사장의 회동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 민주내분 타협점 못찾아/장경우 의원 후보사퇴 입장차이 여전

    ◎김대중씨,「이종찬 추대」 철회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측은 17일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비롯된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물밑대화를 계속했으나 장경우 의원의 지사후보 사퇴문제를 놓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타협점을 찾지못했다. 이 총재측은 이날 접촉에서 『장 의원을 경기지사후보로 선택한 경기도 대의원들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장 의원이 정치적 물의는 빚었지만 법적 하자는 없다』고 「장후보」 고수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동교동계는 『돈봉투사건등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은 장의원을 선거에 내보낼 수는 없다』며 제3자를 후보로 내세우자고 거듭 요구했다. 양측은 그러나 더이상 이번 파문이 확대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이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이종찬고문 추대의 뜻을 공식 철회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 이 총재 비서 소환조사키로/민주 「돈봉투」 조사

    ◎“당원 2백명 호텔투숙·향응 제공” 【안양=김병철 기자】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과정의 돈봉투사건을 수사 중인 안양경찰서는 17일 대회 전날인 지난 12일 당원 2백여명을 3곳의 호텔에 집단 투숙시킨 뒤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비서 김승남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이총재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국장 안병용씨(37)와 회원 겸 민주당당원 김승남·표효길씨 등에도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원들을 집단 투숙시킨 경위와 객실료와 식대로 지불한 자금의 출처,당 지도부의 지시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또 장경우 의원측이 당원들을 호텔에 투숙시키면서 일부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안동선 의원측의 주장도 수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경섭씨(39)가 갖고 있던 대의원 명단에 ○표시가 돼있지 않은 대의원들이 안의원과 비교적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최씨가 이들을 매수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경찰은 돈봉투를 갖고 있다 적발된 최씨와 이를적발한 홍정남씨(35) 등을 재소환해 대질조사를 했으나 ▲돈봉투의 수와 용도 ▲감금·폭행 부분 등에서 서로 당초의 주장을 되풀이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
  • 민주 「수습절충」결렬/장 후보 “공천”­“사퇴”팽팽히 맞서

    경기도지사후보 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및 폭력사태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는 16일 일단 냉각기를 갖고 사태를 해결한다는 방침 아래 막후절충을 벌였으나 현격한 견해차로 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 총재는 이날 동교동계의 한광옥 부총재등과 만나 의견을 교환했으나 전날 개표에서 승리한 장경우 의원을 후보로 확정해야 한다는 이 총재측의 주장과 장 의원을 사퇴시켜 제3의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는 동교동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절충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총재 비서 등 3명/호텔예약·비용 지불

    ◎경선 전날 장의원측 대의원 투숙케 【안양=김병철 기자】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과정의 돈봉투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안양경찰서는 16일 민주당 장경우 의원측 당원들이 경선대회 전날인 지난 12일 집단 투숙한 인천 오림포스호텔과 용인 프라자,양평 파라다이스호텔 등 3곳을 충무산업 명의로 예약,대의원들을 잡단 투숙시키면서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자금출처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양평 파라다이스호텔을 이기택 총재의 사조직인 통일산하회 국장인 안병용씨(37·서울 송파구 잠실동 105의 302)가 예약,방값과 식사비용 등으로 1백여만원을 지불했다.오림포스호텔 및 용인프라자도 각각 통일산하회 회원 겸 민주당 당직자인 최승기씨와 이총재의 비서인 김승남씨가 예약,방값과 식대로 3백여만원과 1백50여만원을 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 오림포스호텔 객실 41개에는 광명 안산 고양 김포지역 대의원 82명이 투숙했으며 나머지 두 호텔에도 화성 용인지역 대의원 80명과 61명이 묵은 것으로 밝혀졌다. 충무산업은 민주당이총재가 계보사무실을 운영하는 서울 여의도 충무빌딩 7층에 있으며 일부 당원들의 연락사무소로 밝혀졌다.
  • 군산시장 경선도 수사

    【군산=조승용 기자】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대회에서 금품 살포 여부로 물의가 빚어진 가운데 민주당의 군산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돈봉투를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민주당 군산 갑지구당 도의원 공천에 나섰다 탈락한 뒤 제명당한 채영수씨(57·전북도 의원)는 15일 시장후보 경선자인 김길준씨(60·11대의원) 측이 대의원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며 군산 갑선관위에 고발했다.
  • 민주내분/「물귀신 사퇴」…계파불신 심화/민주「돈봉투 몸살」언제까지

    ◎동교계 「안의원 카드」로 이 총재 압박/표수에 상관없이 경선무효화 속셈 경기지사후보 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로 빚어진 민주당 이기택총재와 동교동계의 갈등이 비등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민주당은 15일 「공멸」위기의식에 따라 황급히 대국민사과,진상조사,중단된 개표의 완료 3개항을 결정하는등 외형적 응급조치를 취해 일단 폭발은 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이날 하오 개표문제를 놓고 후보사퇴등의 최악의 사태가 벌어져 오히려 갈등의 진폭을 더욱 넓혀버렸다.동교동계는 이총재와의 「선개표 후진상조사」합의에도 불구,자파의 안동선후보를 전격 사퇴시켜 이총재측에 대한 압박공세를 본격화했다.장경우후보의 동반사퇴를 유도해 이종찬고문을 추대하려는 의도가 배어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총재측은 개표 결과 장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후보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다.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각오로 계속 밀어붙일 기세다.안후보의 사퇴도 패배가 분명하다고 판단,「물귀신 작전」을 편 것으로 풀이한다. 거기다 양쪽은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에 대한 인식과 해법에서도 현격한 차이를 노정하고 있다.이총재측은 개표결과에 모두가 승복해야한다는 것을 전제로 이들 사건의 책임소재를 철저히 가리자는 입장이다.특히 이총재측은 돈봉투사건을 돈봉투 「조작사건」이라며 역으로 동교동계를 겨냥한다.무엇보다 이총재측은 안 후보측의 이규택 의원(경기도지부장) 폭행사태를 중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사태의 조기진화와 함께 정치적 해결을 강조하고 있다.안후보 사퇴에 따라 장후보도 매표행위와 향응제공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이다.아울러 장후보측의 매표행위의 전말을 철저히 밝혀내 이총재측에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때문에 매표여부등을 다룰 진상조사단 구성문제에서부터 양쪽의 감정대립이 폭발할 가능성이 많다.이처럼 양쪽은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접점찾기가 좀처럼 어려울 것 같다.그럼에도 두 진영은 결국 봉합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결별은 서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 ◎장경우 의원 주장/“물의 일의켜 죄송… 「돈봉투」와 무관” 장경우 후보는 15일 『이유야 어떻든 정치적 물의를 일으켜 국민과 당원동지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하면서 『그러나 개표 결과 민주당후보로 나서 여당후보를 반드시 꺾으라는 대의원들의 뜻이 드러난 만큼 이를 겸허히 따르겠다』고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기택 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후보는 이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중앙당 당무회의의 공식후보 추인을 받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돈봉투사건 「혐의」에 대한 중앙당의 진상조사문제에 대해 『적법절차에 따른 결정이라면 정치인으로서 당연히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돈봉투사건은 전혀 모르는 일이며 꿈도 꾸지 않은 일』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지부 선관위가 이날 개표가 끝났음에도 자신을 당선자로 선포하지 않은데 대해 『중앙당의 철저한 입회아래 개표가 진행됐고 아무런 이의제기도 없었다』며 자신의 승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안동선 후보의 전격사퇴에 대해『같이 경쟁한 입장에서 개표 결과를 기다려 보는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대의원이 아닌 사람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안동선 의원 주장/“불법 명백… 이 총재 언행달라 실망” 15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를 사퇴한 안동선 의원은 『경선대회에서 빚어진 일련의 사태는 전적으로 대의원들을 호텔에 합숙시켜 향응을 제공하고 대회장에서까지 금품을 살포한 장경우의원과 이기택총재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불법선거가 명백한 만큼 결선투표의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경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경선무효를 주장했다.그는 이어 『백주에 투표현장에서 불법과 부정을 저지르고도 도리어 내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당내 일부 인사들의 행태를 개탄한다』면서 『이런 풍토에서 경선에 임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 후보사퇴를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명확한 불법·부정을 눈앞에 두고 총재단이 진상조사에앞서 개표를 실시한 것은 부정을 덮어두고 선거를 하겠다는 뜻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기회있을 때마다 지자제의 중요성과 깨끗한 경선을 강조해 온 제1야당의 총재가 실제로 보여 준 모습은 정반대라는 사실이 무엇보다 가슴아프다』며 『특히 국민을 위하고 민주당을 생각하기보다는 오로지 자신의 계파만을 위하는 소승적 행동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 총재단회의 표정/동교계/KT계/원색전 설전… 전면전 불사 태세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에 따른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측과 동교동계의 내분은 15일 양측이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듯 강경한 자세를 굽히지 않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두 진영은 이날 총재단회의에서 「선개표 후진상조사」의 수습방안에 일단 의견을 모았으나 개표결과 이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경우 의원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동교동계는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고 개표에 앞서 동교동계의 안동선 의원은 경선무효를 주장하며 후보를사퇴하는등 진통이 계속됐다. ○…이날 상오 총재단회의에서 이총재와 동교동계는 원색적인 말까지 서슴지 않으며 설전을 벌였다.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부총재는 『총재측이 대의원들에게 향응과 금품을 제공해 대회 분위기를 과열시켰다』고 사태의 책임을 이총재에게 돌렸다.그는 『총재단에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금품살포와 폭력사태에 대한 진상규명과 응분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단상을 점령하고 폭력을 행사,경선이 안되도록 한 사람이 누구냐』고 맞받았다.이총재는 또 『자파 대의원들을 단속하는 것도 잘못이냐.다 해왔던 일이고 정도가 문제지 10만∼20만원씩 주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 아니냐』고 흥분했다. 양측은 그러나 『당부터 살려야 할 게 아니냐』는 나머지 참석자들의 권유에 따라 「선개표 후진상조사」의 수습방안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회의에서는 먼저 개표를 실시한 뒤 진상조사위를 구성,금품수수와 폭력사태에 대한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밖에 있던 이총재 진영과 동교동계 인사들의 「막후설전」도 치열했다.이총재의 한 측근은 『동교동계가 주도한 호남지역 경선에서도 돈이 돌았다』고 주장했다.이에 맞서 동교동계의 한 관계자는 『이총재가 지방선거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당권경쟁에만 혈안이 돼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 민주내분 갈수록 악화/총재단,대국민 사과문 발표

    ◎이 총재­동교계 “개표승복” “무효” 대립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로 빚어진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이 계속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5일 하오 경선 현장에서 봉해져 중앙당에 보관했던 투표함을 열어 개표를 한 결과 이총재의 지원을 받는 장경우후보가 2백26표로 동교동계인 안동선후보의 2백17표를 9표 앞선 것으로 집계했다. 이 결과를 놓고 이총재측은 장의원이 후보로 선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동교동측은 금품·향응제공 사실이 적발된 만큼 경선자체가 무효라고 맞서고 있다.동교동계는 돈봉투사건의 진상을 조사해야하며 두 후보를 모두 사퇴시키고 이종찬고문 같은 제3자를 공천해야한다는 입장을 굳혔다.동교동계의 안후보는 이같은 입장에 따라 이날 개표가 시작되기전 후보 사퇴를 선언한뒤 이총재를 강력 비난하며 개표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안후보는 사퇴성명서를 통해 『이총재가 당의 단합에 앞서 자신의 계보이익에만 급급한 소승적인 태도를 보인것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면서 선거 자체가 무효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이총재측은 개표결과에 모두 승복해야 한다면서 결코 동교동계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다.장후보는 개표가 끝난 뒤 『민자당 후보를 반드시 꺾으라는 뜻으로 알고 겸허히 따르겠다』며 후보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총재측은 또 돈봉투사건은 조작이며 이보다 동교동계 당원들의 이규택경기도지부장 폭행사태의 진상을 조사해 처벌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이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경선대회 수습방안을 논의,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는 한편 중단된 개표를 실시한다는 3개항의 수습방안을 마련했다.그러나 이같은 합의사항이 실행되기도 전에 개표문제를 놓고 후보사퇴등의 사태가 빚어져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박지원 대변인은 대국민사과문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불행한 사태가 일어난 참담한 현실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앞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 “장 의원 비서가 대의원명단 줬다”/최경섭씨 진술 번복

    ◎경찰,입수경위 재조사/민주 「돈봉투 경선」/대검 “고소·고발 없어도 처벌 가능” 【안양=김병철 기자】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과정의 돈봉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15일 돈봉투를 갖고 있다 적발된 최경섭씨(39)가 『장경우 의원 비서로부터 대의원 명단을 받았다』며 당초의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장의원 비서 강희덕씨(31)를 소환,명단을 넘겨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최씨가 『돈봉투는 대의원 매수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이를 적발한 홍정남(35)·김광록씨(30)와 안동선(안동선)의원 비서관 배정휴씨(37) 등 안의원측 관련자 3명을 다시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최씨가 이 날 상오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의원 명단을 강씨로부터 받았다고 말했으며 강씨도 이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관련자 사법처리” 대검 공안부(안강민 검사장)는 15일 민주당 경기지사후보 경선과정의 「돈봉투」와 관련,경찰조사에서 구체적인 혐의사실이 드러날 때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통합선거법에 따르면 후보경선 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금품 등을 제공하는 것은 기부행위 금지조항에 해당될 뿐 아니라 관련자들의 고소·고발이 없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우리야당 이래서는 안된다/한국정치의 세계화를 위해(사설)

    돈봉투시비와 폭력사태,그리고 경선의 무산등 70년대에나 볼수 있었던 낡은 정치행태가 21세기의 문턱에서 재연됐다.선거혁명의 구현이라는 지방 4대선거에 대한 국민여망을 짓밟은 민주당 경기지사후보 경선의 추태는 지자체선거의 성공과 개혁정치의 정착이라는 시대적과제의 실현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준다.과연 우리야당은 앞을 향한 개혁정치의 주체인가,아니면 구시대로 되돌리는 민주정치의 파괴자인가.민주당은 개혁 의지에 대한 그와 같은 국민적회의와 불신이 위험수준임을 인식하고 환골탈태의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아직 돈봉투·폭력정치인가 민주당의 이번 돈봉투시비와 폭력사태에 대한 당사자간 주장은 엇갈린다.동교동계의 후보측에서는 돈봉투가 발견됐기 때문에 「돈봉투사건」이라는 주장이고,이기택총재계의 후보 쪽에서는 「돈봉투조작사건」이라고 맞서고 있다.대의원매수공작을 위한 돈봉투였든 흑색선전을 위한 조작이었든 간에 과거와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 병폐의 되풀이임에 틀림없다.정책및 인물간 대결이라는 선거의 상식을 외면하고 대의원들의 의사를 왜곡 조작하려는 전형적인 불법,부정선거행태로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공명성을 시작부터 흐리는 반개혁적 작태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야당의 신뢰성 땅에 떨어져 뿐만 아니라 대회장이 후보측 대의원들간의 몸싸움,주먹다짐으로 수라장이 되고 피해자가 입원까지 한 마당에 이른 것은 과거야당의 각목전당대회와 크게 다를바 없는 민주주의 기초질서의 파괴행위다.이렇게 되면 정치가 개혁의 가장 낙후된 분야이고 그중에서도 야당이 개혁의 사각지대라는 국민일반의 의구심을 확인하게 된다.이런 도덕성과 민주성을 가지고 어떻게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감시할수 있을지 의문이다.이번 사태는 문민시대에 들어와서 계속되어온 정치개혁노력에 있어 야당이 집권당을 이끌기는 커녕 오히려 뒤지고 있는 반증이라 할수 있다. 훌륭한 정책과 좋은 인물을 내세워 국민에 서비스하는 민주정당의 역할은 고사하고 당파와 계보의 세력확대와 술수에 의한 권력다툼에만 몰두하는 야당의 당파주의가 정치불신과 혐오증을 유발하지나 않을지 우려된다. ○진상 철저히 조사·공개하라 문민화의 발전된 민주정치를 정착시키는 과제는 여당만으로 되지 않는다.정치운영의 두축인 야당의 변화가 뒤따라야 성공할수 있다.민주당의 이번 사태는 돌출사고라기 보다는 낡은 체질과 파행적인 구조에서 나온 총체적 부실의 결과라는 인식에서 야당의 반성과 실천적인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번 일은 구렁이 담넘어가듯 정치적 미봉으로 적당히 넘겨서는 안되며 먼저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다.민주당의 자체노력도 중요하지만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선거부정사범의 차원에서 사직당국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하고 의법처리 해야 한다. 그러한 사후적 조치보다도 민주당 스스로 재발을 막는 처방적노력은 더욱 긴요하다.그것은 탈냉전 이후 선진국들에서 나타나듯 정치가 사회발전을 따르지 못하고 권력다툼에 몰두함으로써 초래되는 정치불신 현상의 국내유입을 막는 방법도 된다.우리가 보기에 민주당은 최근의 경선에서도 나타나듯이 대의원들의 변화욕구를 지도부가 따르지 못하고 있다. ○개혁않으면 국민외면 필지 민주당 지도부는 지역할거 구도 속에서 『어차피 특정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이기게 되어있다』는 「오만과 편견」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번 전남지역 경선의 결과가 지역할거 구도에 의한 특정인과 특정세력의 독점적 지배에 대한 독자성확보의 의지로 해석될수 있음을 직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로만 사과할 것이 아니고 국민이 공감하는 자기개혁의 프로그램과 실천노력을 가시화해야할 것이다.어떤 형태로든 은퇴인사의 영향력이 당운영을 좌우하는 지역할거 구도속의 파행적 계보정치구조를 정리하고 개혁의 실체부터 분명히 하는 개선이 이루어질 것인지도 주목의 대상이다. 민주당은 민주정치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
  • 민주/“지방선거는 끝났다” 낙담/경기경선 「돈봉투 파동」 후유증

    ◎8월 당권경쟁 의식한 세겨루기서 비롯/이총재­동교동계 극한대결로 치달을듯 돈봉투사건과 폭력사태등 난장판으로 얼룩진 13일 밤의 경기지사후보 경선으로 민주당은 당내 계파간 극한대결이란 심각한 후유증을 격게될 전망이다.또 야당이 벌인 구태의연한 추태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략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됐다. 아울러 돈봉투사건에 대해 사법기관이 수사에 착수하고 선관위도 선거법위반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에 봉착하게 됐다.돈봉투 살포혐의가 있는 후보의 구속가능성을 비롯,법정으로까지 비화될 소지도 충분하다. 이번 사건은 철저히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의 헤게모니싸움에서 비롯된 것이다.이 총재와 동교동계의 뿌리깊은 불신과 갈등은 경선을 철저한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와 KT(이 총재)의 대리전으로 만들어 버렸다.8월 당권경쟁을 염두에 둔 이총재 진영은 총력을 다해 장경우 의원을 지원했고 동교동계도 이 총재측의 방해로 당초의 「이종찬 후보카드」가 무산된데 대한 「응징」차원에서 자파의 안동선의원를 노골적으로 밀었다.거기다 비주류의 김상현 고문도 당권의 전초전으로 간주,동교동계 안의원쪽에 가세했다.이처럼 당내 계파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결국 「적전분열」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결국 두 진영은 감정싸움을 한층 가열시키면서 급기야 분당까지 거론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더구나 폭행을 당한 이 총재계의 이규택 경기도지부장은 동교동계의 권노갑 부총재와 안의원을 수원지검에 폭력교사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중단된 개표를 계속할 것이냐 여부와 돈봉투시비에 대한 두 진영의 시각차는 너무 현격해 타협이 어려울 지경이다.따라서 민주당은 15일 총재단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나 해법을 찾기는 커녕 엄청난 내홍에 휩싸여 내분이 심화장기화될 공산이 크다는게 당 주변의 일치된 시각이다. 이 총재는 14일 『개표문제는 총재단회의가 결정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2차투표를 했으면 당연히 개표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거기다 동교동계가 개표를 막는 것은 안후보의 패배가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이총재 진영은 돈봉투사건에 대해서도 「조작」이라고 주장한다.안 후보측에서 열세를 절감하고 1차투표에 들어가기전 대의원 집단합숙과 향응제공을 문제삼아 부동표를 흡수,승리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이것이 빗나가자 돈봉투사건을 조작해 막판공세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한다.특히 폭력사태에 가담한 사람들은 모두 동교동계 청년당원들이며 권노갑 부총재가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동교동계의 분위기는 이와 정반대다.대의원들에 대한 향응제공은 증거사진까지 있는 사실이며 더구나 돈봉투를 살포하다 물증까지 적발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설명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까닭에 개표는 있을수 없다고 강조한다.따라서 경선은 당연히 무효이며 재경선을 하든지 두후보를 모두 사퇴시킨뒤 이종찬 고문을 추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이처럼 양쪽이 접점을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이제 지방선거는 끝났다』는게 낙담한 민주당원들의 자조의 소리다.
  • 이총재계/동교동계/“일전불사” 태세/민주 폭력경선 계파입장

    ◎무효여부는 대의원판단에 맡겨야/이총재계/금품살포 확실… 당기위 소집추진/동교동계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경선대회장이 폭력과 돈봉투시비로 얼룩지자 동교동계와 이기택총재 진영은 휴일인 14일 각각 비공식모임을 갖고 자신들의 계파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애쓰는 모습이었다.양측은 특히 이번 사태가 앞으로 당 운영의 주도권을 쥐는 데 결정적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자 자신들의 주장을 계속 강조하면서 일전불사의 의지를 불태우는 표정이었다. ○…이 총재는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증명되지도 않은 금품살포 주장을 기정사실화해 대회 무효를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대회의 무효 여부는 전적으로 대의원들의 판단에 달린 것이므로 중앙당이 간섭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총재단에서 논의해 처리하자』는 동교동계의 주장을 일축했다.이총재는 불편한 심기를 반영하듯 예정돼 있던 종친회 모임에도 불참하고 전날 대회에서 폭행당해 국립의료원에 입원중인 측근 이규택의원을 찾아가 위문했다. 이날 상오 이총재의 자택에는 『지지표가 마구 떨어지고 있다』며 사태의 진상을 묻는 지구당위원장들의 항의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권노갑 부총재 등 동교동계 의원들은 이날 아침 시내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향후 돈봉투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들은 『이총재측이 금품살포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야 문제가 풀릴 것』이라며 『증거가 확실한데도 버틴다면 앞으로의 처신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5일 열릴 총재단회의에서 돈봉투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집중적으로 요구,이총재를 압박하는 한편 당기위원회 소집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장경우의원과 안동선의원은 전날 대회의 피로가 겹친 탓인지 이날 지구당 행사에 잠시 다녀온뒤 각각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여전히 강경한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돈봉투 증거제시… 개표중단 요구/순식간 몸싸움·욕설 아수라장 ▷난장판 경선 전말◁ 13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경선에서의 「돈봉투」추태가 표면화된 것은 하오7시10분쯤.참석 대의원들이 결선투표를 위해 줄지어 투표소로 향하고 있는 시각이었다.이때 동교동계 안동선후보측 운동원들이 갑자기 『범인을 잡았다』고 소리치며 문제의 최경섭씨(39)를 붙잡아 단상뒤편 대기실로 끌고갔다. 이들은 즉시 최씨의 주머니를 뒤져 성남 수정구와 중원분당지구 대의원명단과 현금 10만원씩이 든 돈봉투 3개를 찾아냈다.「매표」의 증거물이 아니냐고 따졌다.최씨는 잡아뗐지만 안후보측 당원들은 단상점거에 들어가 개표중지를 요구했고 경선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양측의 맞고함과 몸싸움,욕설이 난무했다.이기택총재계의 장후보측은 『최씨가 갖고 있던 돈봉투는 부인에게 주기 위한 개인돈일 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맞섰다.장후보 피켓을 들기위해 데려온 동네 부녀자들에게 귀가할 차비로 이를 나눠주고 있었다는 것이 장후보 진영의 돈봉투에 대한 설명이었다. 그러나 안 후보측은 『최씨가 가지고 있던 돈봉투외에도 9개의 돈봉투가 추가로 발견됐으며 조직적인 매표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시비가 계속되는동안 안후보측 운동원들이 파행의 책임을 추궁하다 도지부위원장인 이규택 의원(이 총재계)을 폭행하기도 했다.
  • 제무덤 판 민주/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여당은 야당 덕분에 집권한다는 말이 있다.아무리 여당이 실정을 거듭하고 민심을 잃어도 야당의 행색이 더 한심하기에 정권을 이어간다는 농반진반의 얘기다.우리 야당이 스스로를 자조하는 말이다. 13일 밤 민주당이 보여준 추태는 이 냉소적 경구를 새삼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경기지사후보 선출대회에서 그들은 후보 대신 「돈봉투」를 뽑아 들었고 박수와 환호 대신 욕설과 고함이 대회장을 메웠다.단상은 청년당원들의 활극무대로 변했다.한낮 대회 벽두부터 시작된 멱살잡이는 밤 깊은 줄 몰랐다.축제가 돼야 할 자리에서 민주당은 스스로의 무덤을 팠던 것이다. 애당초 이날 대회는 이기택 총재측과 동교동계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었다.장경우 의원과 안동선 의원을 내세워 두 진영이 공천주도권을 쥐기 위해 힘을 겨룬 「인형극」에 다름아닌 것이다.이종찬 고문을 추대하려는 동교동측 움직임에 『비호남에서의 공천만큼은 내 뜻대로 하겠다』고 쐐기를 박아 경선을 벌이게 한 쪽은 이총재진영이었고 『가만히 앉아서 보지는 않겠다』며 안의원을대타로 내세워 한판 겨루겠다고 나선 것이 동교동계였다. 물론 양측은 펄쩍 뛸 지 모른다.왜 두 후보의 경쟁을 계파싸움으로 보느냐고.실제로 그렇게 항변해 온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설득력이 없다.대회장에서 안의원이 수시로 권노갑 부총재에게 달려가 상황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은 것이나 이총재의 측근들이 장의원을 둘러싸고 대책을 논의한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당권경쟁 자체는 탓할 일이 아니다.모든 경쟁이 그렇듯 공정하게만 이뤄진다면 발전의 동력이 될수 있다.더구나 집안 일을 놓고 벌이는 당권싸움이라면 남들이 끼어들 이유가 없을지 모른다.하지만 경기지사후보 선출대회는 공직후보를 뽑는 공적인 자리였다.때와 장소를 가렸어야 했다. 더욱 한심한 일은 그런 난리를 치르고도 양측이 상대방 헐뜯는 일에 계속 열을 올리고 있는 점이다.국민앞에 자숙하고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이 총재측과 동교동계는 14일까지 「돈봉투사건」을 놓고 자작극이다,아니다 하며 으르렁거리고 있다.여당을 견제해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에 야당이 앞장서 주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심정은 아랑곳 않는 최소한의 분별력마저 잃은 모습이다. 술 취한 청년당원들에게 옷을 찢기며 봉변을 당한 이규택 경기도지부장의 모습이 민주당의 형해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 민주 「돈봉투 경선」 내분 심각

    ◎이 총재계/안의원 고발방침/동교동계/경선자체 무효 13일 밤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선출대회장에서 「돈봉투」시비로 빚어진 폭력사태로 민주당내 이기택 총재계와 동교동계간의 극한대결 양상이 심각해져 민주당은 창당이래 최악의 내분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폭력사태 및 경선투표 결과 처리문제를 놓고 양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난장판 경선대회」후유증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또한 이 총재의 측근으로 이날 대회 도중 안동선의원측 당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이규택 의원(경기도지부장)은 15일 동교동계 권로갑부총재와 안동선의원을 폭력교사혐의로 수원지검에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민주당소속 의원들간 법정싸움마저 예상되고 있다.폭행을 당해 국립의료원에 입원한 이의원은 14일 『이번 폭력사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총재측과 동교동계는 개표에 착수조차 하지 못한 2차투표 투표함의 개표문제와 돈봉투사건의 진상에 대해 정반대되는 입장을 보여 「난장판대회」 뒷처리문제를 논의키 위해 소집되는 15일 총재단회의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총재는 14일 『개표문제는 전적으로 경기도지부 선관위가 알아서 처리할 일』이라며 당연히 개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돈봉투사건에 대해서는 「동교동계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동교동계는 이총재측이 돈봉투를 돌렸다는 확실한 물적 증거가 확보된 만큼 경선자체가 무효라며 개표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동교동측은 아울러 돈봉투사건 관련자들을 일단 당기위에 회부,응분의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금품경선 수사/검경,5명 연행

    【안양=김병철 기자】 검찰과 경찰은 14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과정에서 공개된 돈봉투의 사용처를 조사하는등 경선파동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이날 1만원권 지폐로 1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3개를 갖고 있던 최경섭씨(39·건설업·안산시 원곡동)와 이러한 사실을 적발한 상대측 대의원 홍정남씨(35)등 관련자 5명을 상대로 현장검증을 실시하는등 조사를 벌인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최씨가 돈봉투를 미리 준비했고 대의원명단을 함께 갖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부인 전씨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돈봉투를 건네주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이들 대의원을 상대로 최씨로부터 장의원의 지지부탁과 함께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안 의원측 주장에 따라 장경우 의원측이 대의원들을 숙박시키고 향응을 베풀었다는 인천 올림포스호텔의 예약자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투숙객을 상대로 투숙경위와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았는지 여부도 수사키로 했다. 한편 검찰관계자는 『수사결과 매표행위가 드러나면 선거법에 따라 형사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선관위,고발검토 중앙선관위는 14일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경선 과정에서 안동선의원측이 제기한 금품살포시비와 관련,『같은 당원이더라도 금품을 제공하는 것은 기부행위 또는 매수및 이해유도 행위로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당이 후보자 경선과정에서 정치자금법이나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가 있을 때는 사직당국에 고발 또는 수사의뢰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선관위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의원 향응” 폭로… 얼룩진 경선/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선출 안팎

    ◎“장 의원측서 현금살포 기도” 주장/몸싸움·욕설 뒤범벅… 대회장 혼란/동교동게,KT진영 비난… 장 부보 사퇴 요구 13일 하오 안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선출 대의원대회는 불법선거운동과 매표 시비로 이어지면서 심한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이에 따라 장경우 의원을 지원하는 이기택 총재측과 안동선 의원의 소속계파인 동교동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쳐졌던 이번 경선은 그 결과에 관계없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대회 수차례 중단 ○…하오2시로 예정됐던 이날 대회는 향응제공과 매표 여부를 둘러싼 장경우·안동선 두 후보측의 시비로 고성과 욕설,몸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차례 중단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돈봉투 사건」은 하오7시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일어났다. 대의원석에 있던 안의원측 지지자들이 돌연 『장의원측이 대의원들을 매수하기 위해 돈봉투를 돌렸다』고 외치며 투표중단을 요구했다.이어 여러명의 청년당원들이 대의원석에 있던 한중진의원의 보좌역을 자칭하는 최경섭씨(39)를 대회장 뒤 분장실로 끌고 들어가 현금 10만원씩이 든 봉투 3개와 성남시 수정구와 중원·분당구 대의원 명단을 압수했다.최씨는 이와 관련,『대의원들을 매수한 사실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했으나 안의원측은 『대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네는 것을 똑똑히 보았다』면서 대회를 무효로 할 것을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양측은 욕설과 함께 심한 몸싸움을 벌여 투표가 중단됐다. 도지부 선관위측은 「돈봉투 시비」가 일자 즉각 회의를 소집,대책을 논의했으나 대회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안의원측과 「선대회 후진상조사」를 주장하는 장의원측 주장이 맞서 하오11시가 넘도록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돈봉투사건」으로 대회가 중단되자 동교동계는 장의원의 자진후보 사퇴를 요구하며 이총재 진영에 총공세를 폈다.동교동계의 좌장 권노갑 부총재는 『이번 사건은 명백한 해당행위』라면서 『마땅히 장의원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후보를 자진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투표장에서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된 것은 야당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경선을 무리하게 고집한 측이 이번 일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이총재에게 화살을 돌렸다.김영배 의원도 『당에 이렇게 먹칠을 했으니 이제 장의원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흥분했다. 이에 맞서 장의원은 『돈봉투 문제는 선관위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가려져야 할 문제』라면서 『결선투표까지 마쳤으니 투표결과를 발표하고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이총재는 이날 밤 측근인 이장희 의원으로부터 대회상황을 보고받은 뒤 『개함을 관철시키라』고 엄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회장 주변에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2일 귀국해 경기도지사 후보선출문제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나타낸 점을 들어 『동교동계 의원들이 이번 기회에 이총재측에 본때를 보여 주려고 단단히 벼른 것 같다』고 관측했다. ○진상규명을 요구 ○…한편 이날 하오2시 대회 시작 직전 안의원은 성명을 내고 『장의원측이 자파 대의원들을 12일 밤 집단투숙시키며 향응을 제공했다』면서 즉각 선관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하며 대회참석을 거부,대회가 1시간20분 남짓 지연됐다. 안의원은 성명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한 이같은 불법타락선거에 대해 선관위는 즉각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의원측은 현장사진과 호텔 객실열쇠 등을 증거로 공개하면서 『이밖에도 용인플라자와 안양관광호텔 등에도 하남·동두천·용인지역의 대의원들을 투숙시켜 술과 음식을 제공하고 20만원씩을 지급했으며 여기에는 이총재 측근의원들까지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과반서 2표 부족 ○…전체 대의원 5백10명 가운데 4백59명이 참가한 1차투표에서 이총재측이 지원한 장의원은 2백28표를 얻어 안의원을 6표차로 눌렀으나 과반수에 불과 2표가 모자라 결선투표에 들어갔다. 한편 7표에 그친 정관희후보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안의원과 손을 맞잡고 등단,안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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