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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임용비리 5∼6개대 수사/검찰

    ◎“기부금 강요” 등 제보·진정 잇따라/4천만원 수수 서울대 남일우 교수 구속/임용대가 1억 요구 지방대 교수도 기소 서울대 치대 교수 임용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교수 임용 비리 관련 제보와 진정이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이 내사 중인 대학에는 서울 지역의 C대 기계공학과,K대 작곡과,H대 및 H여전 산업디자인과 등 5∼6개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 등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임용시 학교 발전기금 명목의 기부금을 강요하거나 ▲학교 시설투자나 기자재를 현물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거나 ▲채용조건으로 일정 기간동안 무급으로 강의토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도 지난 16일 국립 S대 행정학과 윤모 주임교수와 부인 임모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공갈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윤교수의 아들은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이 대학 행정학과 교수 임용지원자인 김모씨(40·행정학 박사)에게 임용 대가로 1억2천만원을 요구,서울 홍은동 31평형 아파트가 팔리는대로 돈을 주겠다는 각서를 받는 등 금품을 강요한 혐의다. 한편 서울대 치대 교수 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박상길 부장검사)는 이날 임용 지원자인 지방 J대 진모교수(46)와 서울 W병원 의사인 박모씨(37)의 아버지로부터 4천1백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강외과 남일우 교수(59)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 대학 치대 구강외과 신규 교수로 내정된 최모씨(36·독일 체류중)의 장인인 사립 K대 김모 부총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최씨의 교수임용이 확정된 뒤인 지난 해 11월과 지난 1월에 구강외과 김종원 주임교수(구속)에게 1백만원이 든 돈봉투를 건네려다 되돌려받은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유권자 줄 구두표 구입”미끼/상품권 2천만원어치 사취(조약돌)

    ○…정당후원회 직원을 사칭한 40대 남자 2명이 유통업체를 상대로 2천2백만원 상당의 금품사기극을 벌인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서 구두상품권등 을 판매하는 유통업체 ‘J마트’대표 강모씨(30)에 따르면 지난 6일 40대 남자 2명이 전화를 걸어 “OO당 후원회 충북지사 직원인데 유권자들에게 나눠줄 구두 상품권을 구입하고 싶다”고 말해 13일 구두상품권 425매(2천2백여만원 상당)를 갖고 이들이 알려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3가 Y빌딩안의 사무실로 찾아갔다는 것이다. 강씨는 “상품권을 건네받은 범인들이 돈봉투를 준 다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나간뒤 돌아오지 않아 봉투를 열어보니 종이뭉치만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교육­정책위의장과의 토론­Ⅱ

    ◎서울신문사 주최­3당 대선후보 초청강연회 ▲이해귀 의장=당의 기본 생각은 사학진흥법을 제정한다는 것이다.내용에 재정의 10% 지원이 포함돼 있다.어떤 방법으로든지 사립대 육성 차원에서 몇 %로 못박을수 없지만 좌우지간 검토하고 있다. 세제지원의 경우,원칙이 국·공립은 물론 사립대와 지방대를 지원하겠다는게 실천 약속으로 걸고 있다.국·공립 학교와 동일 체계로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그런 정신하에서 검토하겠다. 지방대 육성문제에 대해 이대순총장이 말했지만 지방대 육성을 주요 실천공약으로 내걸고 있다.여러 가지로 지방대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면서 집권하면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기능을 재배치하겠다.재정지원·교수지원·취업·인재활용 등 모든 차원에서 지방대 육성방안을 마련하겠다. ○전교조 원칙론에 찬성 전문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련,본질적인 병폐 가운데 하나가 학벌 위주이다.이제 능력 위주로 가야 한다.외형보다는 내용·실력이 중심이 돼야 한다.이런 면에서 전문대도 능력위주으로 가야 한다.다양화 정보화 사회에서 전문대의 존재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강제 보충수업은 윈칙적으로 폐지돼야 한다.사교육비·불법 과외를 줄이는 현실적 문제와 결부해 당장 폐지하겠다는 대답은 곤란하다.불법·과대 과외는 5년내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보충수업 문제는 어린이들의 자율성·창의성을 억누르는,새로운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 것인 만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교육재정은 투명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깨끗한 정부·깨끗한 정치.모든 면에서 반드시 밝고 투명한 사회 구축이 큰 방향이다.교육예산에서도 유념하겠다. 교육개혁은 학생·학부모 즉 수요자가 참여하는 진정한 밑으로부터 개혁을 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한다.대통령 직속에 교육개혁추진단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이는 위로부터 한다는 것이 아니고 추진력·공정성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에 둔다는 취지이다. 전교조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말한 바와 같다.민주적 방향으로는 원칙적으로 맞다.그러나 우리 문화,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적 시각에 있어 당장에는 문제가 있다.우리당에서는 아직도 유보적이다. 한자교육에 대한 공약은 아직 안걸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한자교육의 제한은 문제 있다.한자교육을 확대하는 쪽으로 하겠다. 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기려 한다.수능과 내신을 어떤 비율로 반영하는가를 대학에 일임하려고 한다.한번 보면 그 사람의 평가니까 꼭 그 해에 한해 활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2∼3차례 기회를 주는 것은 대학 자율에 맡긴다. 우리 당의 기본방침은 대학 입시로부터 과외로부터 얽매인 중·고교 교육을 해방시키는 것이다. ▲김원길 의장=사립대의 재정지원에 대해 운영비의 10∼15%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세제혜택 등 간접 지원도 있어야 한다.사학진흥법이 바로 이 내용이다.이는 기부금입학제가 아니다.기여입학제는 장기적으로 고려하겠지만 선거에 임하는 시점에서 우리 교육풍토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사립대학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법인이사 취임을 보고제로 바꾸는 것은 자율성 확대되면 그렇게 될 것이다. ○과외 대체효과 적을것 개혁추진방향에서 하향식으로 잘못돼 있다.교육주체인 교사·학부모·학생의 참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옳다.한국의 시민사회 형성과정에서 가장 뒤진 부분이 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교육시민운동 조직이라든지 교육시민단체의 교육정책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민간운동지원에 관한 법률을 만들려고 한다.그렇게 할 때 진정한 의미의 교육개혁과 함께 민주화 이룰수 있다. 방과후 강제보충수업은 공교육의 정상화로 없애야 한다.강제 보충수업 또는 강제 자율수업이 학원에 가고 과외 받는 것 보다 대체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보충수업은 궁극적으로 없어져야 하지만 과외를 없앤다는 차원에서 금년이나 내년까지는 과도기적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 전교조는 요즘 돈봉투 사건·열린 교육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하지만 아직도 국민정서의 상당한 부분이 따라오지 못해 노동단체로서 보다는 교원단체가 되어야 한다.차후에 국제노동기구 기준에 따라 전교조가 합법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대학의 육성에 있어 학생 1명을 서울로 보내면 1년에 학비·생활비를 합치면 2천만원이든다.1만명을 보내면 2천억이다.경제면에서 심각하다.농촌의 전망은 어둡다.이는 농촌에 일을 해낼수 있는 인재가 없기 때문이다.이제 지방도 장기화되면 농촌처럼 인재 부족으로 아무 일도 못하는 현상이 올것이다.그런 면에서 인재지역할당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수능시험은 기본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미국 SAT처럼 아주 자유롭게 2∼3차례 시험을 보고 좋은 성적을 반영하는 제도는 적극 환영할 만 하다.하루의 시험에다 그것도 자기가 원하는 곳도 아닌 상태에서 한번의 시험으로 모두 결정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한이헌 의장=사립대 지원을 법제화할 때 모법을 만들고 시행령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또 법에서 어느 수준까지 지원할 수 있다는 훈시적 규정을 두고 시행령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당은 훈시적 규정이라도 두고 시행령에 규정하는 방법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세제지원은 국·공립대와 같은 수준으로 지원하는데 내부적으로 의견 일치를 봤다. 자율성 제고와 관련,임원 취임에 대해 교육부의 승인 취소를 제안했는데 당연하다.교육부가 승인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통보로써 족하다.보고라는 것도 적합하지 않다.보고는 대학과 교육부 사이의 권위적 관계를 전제로 한 것이다.전문대의 신설 보다 내실화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제안에 전적으로 공감한다.사학진흥법은 재정 지원과 자율성 보장이라는 양대 정신을 담아야 한다.인재할당제 이외에 지역학생이 그 지역 대학에 입학할 때 학비 일부 또는 세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누가 정권 잡더라도 시행해 볼 만하다.강제 보충수업제도는 용어를 강제보충수업이라고 한다면 당장 폐지돼야 할 것이다.돈없는 학생들은 교실에 앉아 비교적 싼 선생님의 과외를 받는 반면 부유한 아이들은 고액 과외를 하면 문제가 되니까 한꺼번에 하자고 한 것 같다.선생님과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해결해야 한다. ○전문대 내실화에 공감 예산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비리를 척결하는 방안은 우리 당 후보도 말했다.하지만 학부모·학생·스승 사이에 감시체제가 상시 움직인다면 동양의 사제지간,선생님과 학부모 사이가 바람직하지못한 분위기로 흐를 것이다.이점이 걱정이다. 교육자치를 통해 교육위원회 등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해서 전체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가 좋다.교육현장에 너무 뒤엉켜서 내 주장만을 하며 다툰다면 대학에서도 어려운데 초·중등학교에서는 더욱 거북스럽다.교육위에 문제를 여과하고 해결하는 장치를 생각해볼수 있다. 전교조 문제는 국민과 전교조,전교조와 정책 당국자,학부모와 전교조 사이에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한자교육은 젊은이들이 고생하겠지만 받는 것이 좋겠다.수능시험의 분산에 대해서는 교육전문가의 영역이 되겠지만 지금도 수능과외가 문제되고 있는데 2∼3차례하면 더 문제될 가능성도 있다. GNP 대비 교육재정 6% 확보는 교육세 연장,교육재정교부금 11.8%의 적정수준 인상 등을 통해 가능하다.또 정부가 직접 맡고 있는 사회간접자본즉 철도 항만 공항을 민간 또는 자치단체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면 그만큼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재정 규모에 못지 않은 각종 정부관리기금을 정비하고 채권도 발행하면 된다.문제는정부의 의지와 국민의 동의다.국민이 그 고통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하면 못한다.
  • 선거철 노린 민원 봇물/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연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그동안 잠복해있던 지역현안들이 집단민원으로 쏟아져 나와 대선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 주요 정당 민원실에는 10월 이전까지 하루 5건도 채 안되던 민원들이 최근들어 30건 이상 밀려들고 있으며 갈수록 그 수가 더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원의 내용은 경기남·북도 분리,분당과 일산의 시승격,고속철 울산통과,위천공단 건설문제 등 개별적으로는 타당성을 지닌 것 같이 보이지만 대부분 지역이기주의적 내용들이 많아 씁쓸한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 가운데는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라든가 물류기지건설사업 같은 대단위 사업에 대해 보상비를 더 받아내려고 정부에 건설공사중단 압력을 넣어달라는 내용도 있어 답답한 심정이다.‘한약업사 의료보험 취급요양기관 지정’과 같은 특정집단의 이익을 요구하는 경우도 봇물 터지듯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기주의가 대부분 50∼60년대의 ‘고무신 선거’와 ‘막걸리 선거’에서 발전해 돈봉투가 선거 때마다 나돌더니 이젠 단위가 엄청나게 커진 지역 또는 특정집단의 현안을 해결해달라며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무신을 받아들고 막걸리 한 잔에 기분이 좋았던 시절은 오히려 낭만적이었다고 말할수 있을 것 같다.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특정 지역 또는 몇몇 사람들의 이익만을 요구하며 이에 비협조적이라고 판단되는 후보에게는 공개 경고를 하기도 한다.더욱 가관인 것은 그들만의 현안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키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조직적인 집단행동으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기막힌 현실이다.신성한 주권을 적은 이익에 사로잡혀 팔아치우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신성한 주권을 볼모로 지금이 어느 땐가.정치는 혼돈속에 빠져있고 경제는 빈사상태에서 허우적대고 있는지 오래다.사회적으로는 우리의 미래가 달린 청소년들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지 못해 방황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근로의욕을 상실한채 일손을 놓고 있다. 때마침 나온 공보처의 근로의욕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최근 전국의 성인 남녀노동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놀랍게도 80%에 이르는 응답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욕이 줄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과소비 등 향락풍조의 만연(35%)과 물가상승(27.2%),직업의식 결여(13.4%) 등을 들었다.나라 전체가 이렇게 큰 시련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예비역 장성과 연예인 등 이른바 상류층 사람들이 거액의 외화를 불법으로 해외에 빼돌려 유흥비와 도박 등으로 탕진하다 적발된 사건이 터져 나왔다.나만 잘 살면 된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서 나온 파렴치한 행위로 국민적인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대선정국을 틈타 집단민원을 대선 후보들과 소속 정당에 들이밀며 조직적인 압력을 가하는 행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나라를 먼저 생각할 때다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한 템포 걸음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나는 지금 제 길을 잘 가고 있는건지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사람은 갈 길이 있고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모두가 가야할 길을 간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다시 말해 이 난국을 타개하는 방법도정도를 찾아 뚜벅뚜벅 걸어갈 때 찾아진다는 사실이다.이렇듯 명백한 이치를 우리는 또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서로 자제하고 양보하며 나라 전체를 먼저 생각할 때다.선거철을 틈탄 고질적인 불법·탈법행위는 말할 것도 없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식의 집단이기주의도 용납될 수 없다.
  • 맨하탄호텔서 천만원 발견/돈주인 서청원 의원 찾아가(조약돌)

    ○…신한국당 서청원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맨하탄호텔 1015호 객실 서랍에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천만원이 든 봉투를 두고 나왔다가 되찾았다. 서의원의 비서관은 이날 하오 돈봉투를 보관하고 있던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방문,“지난 18일부터 나흘간 투숙했던 서의원이 정치후원금으로 접수된 돈을 깜빡 잊고 호텔에 두고 나왔다”고 밝힌뒤 유실물법에 따라 돈을 찾아갔다.〈김경운 기자〉
  • 유권자들에 돈봉투 살포/박태준 후보 운동원 적발/선관위 수사의뢰

    경북 포항시 남구선관위는 23일 포항북 국회의원 보선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박태준 후보의 수행비서 김용기(39)씨와 운동원 김윤길씨 및 신원미상의 30대 남자 등 3명이 유권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리려 한 혐의를 잡고 이들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포항남부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선관위측은 “이들이 이날 상오 남구 대도동에서 유권자들에게 현금 3백33만원을 살포하려 했다는 민주당측의 고발에 따라 돈의 용도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압수한 가방에서 20만원짜리 봉투 3개,30만원짜리 봉투 4개,현금 1백53만원 등 3백33만원과 일화 7만9천엔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 포항 북·예산선거 막바지 열띤 공방/연설회 이모저모

    ◎포항 북­기업 특정후보 돕기·흑색선전 논란/예산­“지역감정 끝장”에 “지역자존심” 응수 19일 열린 경북 포항 북구 국회의원보궐선거의 합동연설회와 충남 예산 재선거의 개인연설회에서는 각 후보들이 연설 막바지임을 의식한듯 뜨겁게 공방전을 펼쳤다. ○…경북 포항중 교내에서는 33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2만여명에 달하는 청중들이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후보자들의 연설을 경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 ○…민주당 이기택 후보는 “박태준 후보가 당선될 줄 알고 오는 25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포항에 오기로 돼 있다”며 “박후보가 당선되면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이 된다”고 역설해 지역정서를 부추기는 듯한 인상. ○…세후보 모두 선거의 불·탈법성을 꼬집어 유권자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아리송한 표정. 신한국당 이병석 후보는 “선거에 중립을 지켜야 할 기업들이 특정후보 돕기에 나서는가 하면 고위 공직자 부인들은 또 다른 후보를 지원하며 시민을 우롱한다”고 비난. 민주당 이후보도 “이번 선거는 돈봉투가 난무하는 불법 선거”라고 가세했으며 무소속의 박후보도 “온갖 방해행위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 ○…박태준 후보는 연설 도중 현재 진행중인 신한국당의 경선에 나선 후보자들을 ‘미꾸라지’로 표현해 눈길. 박후보는 “온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도 신한국당 경선 출마자들이 대구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서로 치켜세우다 광주에서는 욕하는 모습을 보니 미꾸라지들이 온 도랑물을 흐리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 ○…신한국당의 이병석 후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홍보 유인물을 나눠줘 유권자들로부터 큰 호응. 이후보는 ‘함께 자랑스런 포항을 만듭시다”라는 내용을 담은 명함 크기의 점자 홍보 유인물 5천여장을 만들어 배포. ○…예산 재선거 개인연설회에서 신한국당 오장섭 후보는 신양농협앞에서 “전국의 모든 이목이,매스컴의 눈과 귀가 온통 예산에 쏠려 있다“며 “연합공천 패거리싸움으로 일컬어지는 지역감정정치를 예산에서 끝장내자“고 호소. 자민련 조종석 후보도 신례원 신성아파트앞 등에서 “예산인의자존심을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한번 보여 주자”고 강조.
  • 도전받는 경선실험/진경호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고 출신은 씨를 말리겠다고 했다』,『아무개 주자는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충성서약을 받고 있다더라』. 대통령후보 경선전이 가열되면서 신한국당에 「∼카더라」류의 흑색선전이 고개를 들고 있다.대선주자들의 세불리기가 가열되면서 그 질감은 더욱 거칠어 가는 느낌이다.『어느 후보는 위원장들에게 1천만∼3천만원씩 뿌리고 있다』는 돈봉투살포설이 역겨워 고개를 돌리면 대선주자 부인들이 허튼 소문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 흑색선전이 강자에 집중되는 철칙은 이번 경선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이회창 대표에 대한 것이 월등히 많다.모두 낭설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일부주자들은 공개적으로 이대표의 불공정 경선행태를 비난하기도 한다.그러나 상당수는 치졸하고 조악한,그래서 한눈에 시커먼 거짓말임을 알게 하는 내용이다.물론 이대표 지지자측으로부터 나왔을 법한 비방도 있다. 신한국당은 지금 「완전자유경선」에 도전하고 있다.당총재인 대통령이 후계자를 지명하다시피해온 우리 정당사에서 여당으로는 처음인,의미있는 정치실험이다.이 실험의 성공은 우리 정치사의 새 장을 열 게 확실하다.그러나 신한국당의 실험은 지금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 대선주자간 정책대결은 찾아볼 수가 없다.정책과 비전제시로 승부하겠다던 이홍구 고문은 경선레이스에서 도중하차해야 했다.말의 씨가 먹히지 않는 토양에 도저히 뿌리를 내릴수 없었다는 것이다.당 안팎에서는 그의 하차를 애석해 하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그의 「이상」에 동조했던 많은 사람들도 그를 대선주자로 밀려고는 하지 않았다.정책대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몸은 세를 쫓았던 것이다. 정치의 본질이 권력투쟁이라면 세몰이 또한 탓할 일이 아닐지 모른다.그러나 공정하고 당당해야 한다.흑색선전이 난무하는 혼탁선거만은 막아야 한다.신한국당이 아니라 이 나라의 정치,나아가 사회의 가치를 위해서다. 신한국당은 최근 고비용정치구조개선안이라는 정치개혁안을 마련했다.이제 자신을 돌아볼 때다.당 차원의 엄정한 감시도 중요하나 대선주자와 그를 따르는 지지자들 스스로의 공명선거 의지가 더욱 절실하다.공명한 자유경선의 실현은 그 자체가 정치개혁이다.
  • 돈 안쓰는 선거 이어질까/여 원외 위원장들 “돈봉투 없다” 푸념

    ◎「물밑거래」 여전… 막판까지 갈지 의문 지난 11일 지구당 정기대회를 치른 서울지역의 한 원외위원장은 『돈이 안 들어와도 너무 안들어온다』고 푸념했다.지구당 행사때 의례적이던 「돈봉투」가 거의 들어오지 않았다는 얘기다.특히 「8용」중 어느 누구도 「인사치레」를 하지 않아 달라진 세태를 실감했다며 고개를 흔들었다.한보사태 이후 고비용정치구조 타파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새로운 풍토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셈이다. 12일 정기대회를 치른 한 위원장은 『대회를 마친뒤 후원금 모금함을 열어보니 봉투가 4개였고 그것도 모두 만원짜리 몇장씩뿐이었다』며 『예년같으면 대목일텐데…』라고 털어놨다.또 다른 위원장은 정기대회에 참석한 당원과 대의원들에게 점심으로 3천원상당의 빵을 돌렸다.그는 『예전같으면 갈비탕에 소주라도 한잔 대접하겠지만 이제 그렇게 하고 싶어도 돈이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위원장과 달리 대선예비주자들은 싫지 않은 표정이다.한 주자측 관계자는 『정치개혁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마당에 「돈봉투」를 잘못 풀었다가 당 경선관리위에 신고라도 당하면 끝장』이라며 『지방을 돌때마다 돈봉투를 돌려야 하는 부담이 없어졌으니 오히려 잘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가 경선 막판까지 그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겉으로는 돈봉투가 사라졌지만 보이지 않는 「물밑 거래」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고 자칫 막판 과열 혼탁 양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일부 주자측이 「배신」할 염려가 없는 지지 위원장들에게 1∼2천만원씩 비밀스럽게 뿌리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 대의원이 새바람을(사설)

    신한국당의 지구당 몫 대의원 8천8백여명에 대한 선출작업이 오늘로 모두 끝난다.이번 대의원 선출은 여러면에서 신한국당의 새 면모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많은 지구당에서 그동안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대의원을 임명하던 관행을 깨고 당원들에게 대의원 선출권을 돌려주었다든가 전당대회에서의 대통령후보 선택을 대의원 자유의사에 맡긴 것은 아주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된다.특히 그러한 변화가 위로부터의 지시가 아니라 자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더욱 고무적이다. 대의원의 독자성 강화는 크게는 보스중심의 가부장적 정당에서 당원위주의 정당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작게는 당내 민주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의원과 위원장 중심의 낡은 계파정치를 타파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활착시키는데도 새로운 전기가 될것이 틀림없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아직도 대의원 장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지구당위원장들에 대해 각성과 과감한 「대의원 해방」을 촉구하는 바다.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은 개혁정치의 시금석이다.12월 대선을 앞두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정치」의 정착여부를 판가름할 전초전인 것이다.그러나 후보 난립과 계파들의 세확대 경쟁, 왜곡된 합종연횡 등 구태의 재연 가능성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이런 구태를 배척하고 경선의 역사적 의미와 당의 단합을 과시하는 축제의 전당대회로 만들자면 대의원의 선택이 중요하다.특히 위원장의 굴레를 벗어난 대의원들이 새바람을 일으키는데 앞장선다면 그처럼 바람직스런 일도 없을 것이다. 대의원들은 누가 진정으로 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지도자인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위원장의 부당한 압력에 굴하거나 조작된 세몰이에 휩쓸려서는 안된다.돈봉투의 유혹은 과감히 뿌리치고 고발해야 한다.망국적인 지역주의의 멍에도 벗어던져야 한다.대의원들의 자기혁명이야말로 정치개혁을 가장 확실하게 담보할 수 있는 길이다.
  • 여 「대의원 접촉 제한」 논란/일부주자들 경선관리위 지침에 반발

    신한국당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 고문)가 마련한 사전선거운동금지 지침에 대해 일부 대선예비주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침 3개항중 돈봉투 살포 금지에는 전부 찬성이나 「대의원을 상대로한 연설기회 봉쇄」와 「지구당위원장의 특정후보 지지 금지」에 관해서는 원천적으로 선거운동을 차단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김덕룡 의원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의원들과 접촉하는 것 자체를 범죄시하는 듯한 지침은 민주주의 선거운동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지침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김의원은 『대의원들이 현명하게 선택하도록 할 책무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대의원들의 만남을 계속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최병렬 의원도 이날 『후보가 대의원을 직간접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대의원의 자유로운 후보선택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한동 고문측도 『대의원이 최종확정되는 오는 28일까지는 대의원인지,당원인지 구분이 안돼 단정적으로 대의원접촉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진의파악을 위해 이날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이고문측도 일단 지방행사는 예정대로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관위는 당내 경선이 혼탁선거로 흐르는 경향을 막기 위해 사전선거운동금지 지침을 마련한 만큼 이들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주자들이 공동전선을 형성해 선관위에 맞대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경우 사전선거운동금지 지침은 또다른 불공정경선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 경선관리위/혼탁선거 강경 대응

    ◎방치땐 연말 대선도 불법·타락 전락 판단/금품제공 적발땐 주자 치명상 각오해야 신한국당이 당내 경선의 혼탁선거 양상에 대해 고단위 처방을 내렸다.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민관식고문)가 9일 전체회의에서 대선예비주자들의 사전선거운동 단속을 위한 3대 지침을 결정하는 등 발빠른 처방전 마련에 나선 것이다.▲지구당위원장 또는 대의원을 상대로 한 격려금 등 금품제공행위의 일체 금지 ▲주자의 지구당방문시 다수의 대의원을 소집,식사를 제공하거나 연설하는 행위 금지 ▲지구당위원장이 소속 대의원에게 특정후보 지지를 강요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행위 금지 등이 골자다.특히 금품제공행위는 발각 즉시 「당기위원회 회부」라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40일 남짓 앞두고 이처럼 초강수를 둔 것은 크게 두가지 측면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첫째는 정치권의 공동화현상을 초래한 한보사태를 통해 뼈를 깎는 자성의 분위기를 보여야 마땅함에도 또다시 돈봉투의 구태를,그것도 집권당이 재연하는 것은 민심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판단이다.둘째는 본선 승리를 겨냥해서다.예선에서부터 불법타락선거가 판을 쳐 페어플레이가 온데간데 없게 되고 그 결과 대통령후보가 「상처뿐인 영광」을 차지한다면 연말 대선은 걱정스런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 같다. 대선주자들도 이 지침에 대부분 찬성하고 있다.물론 앞으로 「찬바람」이 불 것이란 단서도 단다.특히 자금력이나 지구당위원장 장악도에서 상대적으로 처지는 주자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박찬종 고문측은 『대의원들이 국민과 당원들의 민의를 대변해 독립적으로 판단할때 생명력있는 경선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이한동 의원측도 지구당위원장수에서는 민주계가 앞서지만 일반 대의원은 민정계가 상당수에 달하는 만큼 1차투표 2위는 무난하다는 반응이다.다만 김덕룡 의원측은 대의원 접촉기회를 봉쇄하는 처사라며 비판한다. 이회창 대표도 이같은 지침을 수용,10일부터 4일간 예정된 지구당방문을 전격 취소했다.과열경쟁 우려를 불식시키고 불공정경선 비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는게 주된 이유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축제」여야 함에도 너무 분위기를 「춥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들도 적지 않다.
  • 돈경선 엄격히 다뤄야(사설)

    신한국당의 일부 대선 예비주자들이 7·21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구당위원장들을 상대로 금품을 살포하고 향응을 제공하는등 혼탁 과열양상을 빚고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전국 지구당별 대의원선출대회가 열리면서 지구당관리비 또는 격려금 명목으로 1백만원내지 2백만원의 돈봉투를 돌리거나 대의원들이 손을 벌리는 사례가 있다는 것이다.한보사태와 92년 대선자금시비로 온나라가 몸살을 앓고 돈선거 차단을 위한 정치개혁이 시대적 과제가 되고있는 판에 이같은 불미스런 의혹은 국민여망을 배신하는 개탄스러운 구태로서 결코 그대로 넘길 일이 아니다. 물론 일부주자들이 다른 주자를 음해하기 위해 흑색선전차원에서 금품살포설을 만들어 퍼뜨렸을수도 있다.어느쪽이 진실이든 그같은 의혹은 집권여당 초유의 완전 자유경선의 공정성을 얼룩지게하고 정치개혁을 웃음거리로 만들어 정치불신을 자초하는 수치스럽고 한심한 현상이 아닐수 없다.대선의 시작인 경선에서 돈봉투가 고개를 든다면 다가오는 대선과 차기정부 역시 난기류에 휘말려 우리의 21세기는 실종되고 말것이다.이같은 혼탁상은 금주 중반에 들어 여당의 대의원 1만2천600여명이 확정되면 더욱 심화될 우려가 크다.따라서 신한국당은 자유경선과 깨끗한 대선의 성패가 돈 경선의 차단에 있다는 엄정한 의지를 가지고 경선선관위가 중심이 되어 돈봉투설과 흑색선전등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사실로 드러나면 당기위에 회부하여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등의 철퇴를 가해야 한다. 공명한 경선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후보선출을 지구당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는 전근대적이고 비민주적인 관행을 타파하고 최근 일부 지구당에서 시도한 것처럼 대의원을 당원 직선으로 뽑아 자유의사에 맡기는 새로운 전통을 넓혀가야 한다.아울러 불공정행위를 감시,적발,응징할 수 있는 경선관리위의 실질적인 능력과 활동이 강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대통령인 총재가 관리위를 직할하여 총재의 권능을 동원하여 자금조달과 금품공세,흑색선전등 불법 비리를 척결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 「대선태풍」뒤의 삶을 먼저 생각하자(이동화 칼럼)

    지금 우리는 「12월 대통령선거」라는 정치태풍권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다.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난번 대선자금문제는 물론이고 한보나 김현철씨 문제도 새 태풍의 강도를 예고하는 전조라 할 수 있다.이 문제들을 놓고 국회청문회와 그 이후에 벌어진 여야 또는 계파간의 현격한 시각차와 당리당략적 공방을 보는 이들은 이것이 바로 대선전초전임을 쉽게 감지했을 것이다. 3공화국 이전의 대선 태풍이 막걸리,고무신,돈봉투,흑색선전 등 수많은 후진성 비바람을 퍼부었던 것은 어쩔수 없었다고 치자.그렇더라도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이 상당히 이루어졌다는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두차례 대선에서도 이같은 후진적 요소가 사라지기는 커녕 오히려 그 강도가 더했음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최근 대법원판결로 단죄된 전직대통령 비자금사건이나 최근 부각된 대선자금문제 등은 그 후유증이 얼마나 크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가 하는 사실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예다.이처럼 대선태풍의 강도가 크고 그 후유증이 오래 남게된 일차적 책임은 응당정치인에게 있으나 더 나아가 궁극적 책임은 국민들에게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치인·국민 모두의 책임 일반적으로 국민들은 대선태풍이 불면 거기에 휩쓸려 그 강도와 진전에만 맹목적 관심을 갖고 부화뇌동할뿐 태풍이 지나간 뒤의 일에 대해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태풍 이후의 삶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올바른 선택을 해야할뿐 아니라 나아가 태풍의 크기를 줄이고 강도를 줄이고 피해를 줄이려는 의지와 노력이 모아져야 한다.인간능력으로서의 조절,국민합의로서의 조정이 가능한 것이 「정치태풍」의 특징이기 때문에 국민들이야말로 이 태풍의 위력을 줄이고 나아가 태풍을 진압할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는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다.멀지않은 장래에 국토통일과 선진국 진입이라는 목표를 놓고 힘든 도전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선택과정이 중요하다 물론 대선도 21세기초의 목표달성을 위한 하나의 기본요소다.그렇기 때문에선택은 중요하다.그러나 그 선택의 과정 역시 중시되어야 한다.선택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지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광풍이 불도록 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수준과 의식의 후진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한 전자보다는 후자의 가능성이 많다.그렇게 될 경우 선택받은 지도자나 국민이나 광풍의 후유증때문에 피해를 받게될 것이며 국가발전목표를 달성하는데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다.경제침체까지 겹쳐 추락설까지 나오는 판국이 아닌가. ○「통일선진한국」 만들어야 필자는 지난 4월 하순 파리에서 열렸던 한·불 포럼에 참석했을때 『프랑스가 미국달러에 대항할 유럽단일통화를 주도하기 위해 발전적으로 의회를 해산했다』는 프랑스측의 주제발표속에서 국제정세에 적극적이고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프랑스의 자세를 읽을수 있었다.또 영국총선에서 젊은 블레어가 새 바람을 일으키며 총리가 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우리 역시 「통일선진한국」을 주도적으로 만들어갈 구심력이 필요하다.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이런 훌륭한 지도자를 국민들이 선택할 것이다.다만 선진국의 선거과정이 축제적 성격인데 비해 우리의 그것은 너무 혼탁하다.그렇기 때문에 선거과정에서 국가적 에너지가 너무 많이 유실된다.오죽하면 필자가 태풍의 피해에 비유했을까. 앞의 한·불 포럼에서 한국 참석자들이 외규장각도서 반환,톰슨멀티미디어건,프랑스의 대한 인식부족 등을 들고 나왔을때 프랑스대표는 한마디로 이를 잘랐다.『한국이 통일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면 해결된다』는 것이다.기분나빴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우리는 이제 앞을 내다보는 능력있는 지도자를 선택해 국가목표에 접근해나가야 한다.사람선택이 중요한 것 못지않게 대선과정 또한 보다 깨끗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쳐볼 것을 호소한다.〈주필〉
  • 「현철씨 YTN인사」 테이프 입수 양대석씨 문답

    ◎“박경식씨 직원추정 20대 여인에 직접받아”/박씨 현철씨에 불만… “「핵폭탄」 있다” 자주 말해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인사개입 발언 녹음테이프와 관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양대석 사무국장(39)은 11일 자신이 문제의 테이프를 입수한 경위를 설명했다. ­녹음테이프를 입수한 경위는. ▲지난해 말 박경식씨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20대 여자가 경실련을 찾아와 나에게 직접 전달했다.박씨는 야당에도 테이프를 주고나서 훔쳐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입수 즉시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작업이 필요했다.지난달 20일 유재현사무총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녹음테이프를 들었다.당시 나는 『이것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면 사표를 내겠다』는 말까지 했다. ­비디오테이프도 입수했다고 하는데. ▲녹음테이프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던중 지난달 24일쯤 박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박씨로 부터 『3∼4일 뒤 양심선언을 한 후 경실련이 갖고 있는 테이프를 공개하자』는 말을 들었고,문제의 녹음테이프를 박씨가 준 것으로 확신했다.공개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박씨의 사무실에 가자 박씨는 자신의 사무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보여줬다.여기에 나 자신도 녹화되어 있었다.사무실을 나올때 「Y」라고 씌여진 이 비디오테이프를 몰래 가지고 나왔다.문제가 된 녹음테이프는 이 비디오테이프의 일부다. ­비디오테이프의 내용은. ▲고위인사들의 병원 출입모습과 비뇨기과 치료과정을 여과없이 녹화한 것이었다.박씨는 『지난 3년동안 병원을 찾은 사람들을 녹화한 것』이라며 『이런 테이프가 자신의 집,사무실,미국에 수백개가 있다』고 했다. ­오디오·비디오테이프를 모두 폐기한 이유는. ▲치료받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비디오테이프에 담겨져 있어 박씨를 인면수심의 인물이라 생각했다.또 박씨가 이를 나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무엇보다 내가 방문한 모습도 있어 2월말쯤 폐기했다. ­박씨를 처음 만난 것은 언제였나. ▲지난해 6월 메디슨 의료기구업체 문제로 처음 만났다.지금까지 10차례 정도 만났고전화통화는 100여차례 했다. ­현철씨에 대해 박씨는 주로 어떤 얘기를 했나. ▲지난 1월말이나 2월초쯤 박씨가 『형(박경재 변호사)을 통해 관련 테이프를 주면 100억원을 주겠다는 야권의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또 『현철씨 등 현 정권이 끝없이 나를 탄압하고 있고 형의 방송국 출연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말 시내 앰베서더호텔에서 박씨를 만났을때 박씨는 『내게 「핵폭탄」이 있다』는 말과 함께 두툼한 돈봉투를 나에게 주려고 했다.「핵폭탄」이야기는 전화를 통해 자주 했다. ­경찰조사에 응할 생각은. ▲지난 6일 송파서에 관련사실에 관한 진술서를 제출했다.경찰의 출두요구가 있으면 응하겠다.
  • 클린턴부부 측근도 의혹/전 법무차관·힐러리 비서실장 금품 수수

    ◎NYT·워싱턴포스트 보도 【뉴욕·워싱턴 AP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부부가 민주당의 헌금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혐의가 계속가 밝혀짐에 따라 공화당이 앞으로의 헌금의혹 조사를 백악관에 초점을 맞춰 진행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클린턴 대통령부부의 측근들이 돈을 받은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곤경에 처한 대통령부부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클린턴 대통령의 친구인 웹스터 하벨 전 법무차관이 지난 94년 해임된 후 중국개발사업과 관련이 있는 12개 기업으로부터 40만달러 이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 여사의 비서실장인 마거릿 윌리엄스가 백악관 내에서 아시아계 기업인으로부터 5만달러가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처럼 클린턴 부부의 측근들이 돈을 건네받은 사실들이 드러남에 따라 미 공화당은 또다른 위법행위가 있었을지 모른다며 우선 윌리엄스 비서실장의 5만달러 수수 사건을 정치쟁점화할 뜻을 밝히면서 힐러리 여사가 백악관에 수록된 컴퓨터 자료를 민주당 선거본부와 공유토록 한 사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포함해 클린턴 부부의 행적을 보다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 공화당은 이와 함께 앨 고어 부통령이 민주당 헌금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규명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 “한보 임직원에 비자금 조사중”/최병국 중수부장 문답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정·관·재계를 겨냥하고 있는 한보 사태의 수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에게도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 추궁 중인가. ▲한보 자금담당 임직원을 상대로 조사중이다.정총회장에게는 아직 추궁하지 않았다. ­비자금 부분은 어느 정도 진척됐나. ▲규모나 조성방법 등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지난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전 재정경제원장관이 보낸 편지 1통과 「1백만원」이라고 씌어진 돈봉투를 압수했다는데. ▲사실과 다르다.돈봉투는 발견되지 않았고 전 재정경제원장관이 보낸 편지가 아니라 한보측이 재경원 및 통산부장관에게 보내는 「사업이 변경됐으니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초고가 발견됐다. ­한보측 위장계열사는 파악했나. ▲계속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계좌추적은 하고 있나. ▲수사상 기밀이기 때문에 밝히기 곤란하다.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이 자료를 파기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는데 소환계획은 없나. ▲소환 착수 단계가 아니며 자료 파기부분은 보고받지 못했다. ­정총회장은 아직도 검찰청사에 있나. ▲구치소 보다 여기(검찰청사 11층 조사실)에 있기를 원한다.또 여기에 있는 것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도 좋다. ­여야 의원 10여명에 대한 혐의가 포착됐다는데. ▲정치권 인사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하지도 안했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번 한보부도 사태를 권력형 비리사건이 아닌 부정부패사건으로 단정했다는데 어떻게 보는가. ▲단지 범죄요건에 해당하는 사건이다.권력형 비리나 부정부패사건으로 규정하고 싶지 않다. ­제일·조흥·산업·외환 등 관련 은행외에 다른 은행 관계자들도 조사하는가. ▲수사상 자문이 필요해 조사한 것이지 범죄사실에 관한 것은 아니다.
  • “훔친 물건값 주인 찾아주오”(조약돌)

    ◎17년전 절도 「성탄일 고백」 ○…이상림씨(42·여·충북 보은군 내북면)는 25일 하오 4시쯤 서울 용산경찰서 갈월파출소를 방문,17년전에 저지른 자신의 절도사실을 고백하면서 훔친 물건값에 해당하는 돈봉투 3개를 내놓고 피해자를 찾아 전달해달라고 간청. 이씨는 지난 79년 신경쇠약증으로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한 할머니의 3돈쭝짜리 금반지를 훔친 것을 비롯해 같은해 세차례에 걸쳐 병원,시내버스,좌판 등에서 금반지·남성점퍼·과일 등을 훔쳤다며 물건값에 해당하는 16만9천원을 내놓은 것. 그러나 이씨는 17년전의 피해자들을 찾는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파출소측의 설명에 따라 이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
  • 부도회사 대표 날치기/시민이 격투끝 붙잡아

    23일 하오 2시8분쯤 서울 관악구 남현동 602의 210 앞길에서 최병도씨(38·무역업·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가 최모씨(55·여)의 돈봉투를 가로채 달아나는 것을 주영묵씨(33·회사원·경기 안산시 본오동)가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범인 최씨는 상업은행 남현동 지점에서 5백만원을 인출해 가는 최씨를 뒤쫓아가 날치기한 후 최씨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주씨에게 가스총 3발을 쏘며 저항하다 격투 끝에 붙잡혔다. 최씨는 경찰에서 『최근 부도가 나 사업자금이 달리던 중 이날까지 사무실 임대료를 내지 않으면 쫓아내겠다는 주인의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 쓰레기장 묻힐뻔했던 4백89만원(조약돌)

    ◎공무원 노력으로 13시간만에 찾아 ○‥전세금으로 쓸 4백89만원이 쓰레기더미에 묻히기 직전 관련공무원들의 헌신적 조치로 13시간만에 주인에게 돌아왔다. 김성유씨(39·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610)는 지난 23일 하오3시30분쯤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매제의 간이판매점 선반에 올려둔 현금 4백89만원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문제의 돈은 김씨의 형이 전세 잔금으로 장만,일을 보러 잠시 서울에 올라온 김씨에게 맡긴 것으로 김씨의 노모(76)가 이날 상오8시30분쯤 쓰레기로 잘못 알고 청소리어카에 버렸던 것. 김씨는 수소문끝에 돈봉지가 송파구 장지동 쓰레기적환장을 거쳐 김포쓰레기매립장으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딱한 사정을 들은 적환장경비원 함희수씨(49)는 송파구청에 연락,김포매립지로 막 들어서던 청소차를 적환장으로 되돌렸다. 김씨는 미화원들과 함께 청소차가 쏟아낸 쓰레기를 뒤진 끝에 하오 9시30분쯤 돈봉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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