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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줬다는 카페업자 카톡 내용 보니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줬다는 카페업자 카톡 내용 보니

    돈봉투 수수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과 카페업주간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카페업주가 정 의원측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카페업주 A씨측 변호사가 7일 언론에 제공한 카톡 내용을 보면 2022년 8월 13일 정 의원이 A씨에게 ‘9월3일 점심을 하자’고 연락했고, A씨가 ‘제가 예약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9월3일 A씨가 ‘바쁜신데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일 큰 박스는 의원님이 가져가 주세요’라고 카톡을 보내자 정 의원이 ‘감사하다’고 답을 보냈다. 이 내용은 A씨 입장문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A씨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2022년 9월3일 함께 식사 후 정 의원이 타고 온 자동차에 메론 3박스를 실었는데 큰 박스에 100만원이 들어 있었고, 당시 기사에게 큰 박스는 정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보좌관 B씨가 지난 2월과 3월 A씨에게 보낸 카톡도 공개됐다. B씨가 A씨에게 3명의 기자연락처를 전달하며 ‘잘 부탁드린다’는 내용이다. 이 카톡은 A씨가 정 의원에게 돈봉투를 주는 장면이 찍힌 2022년 10월 1일 폐쇄회로(CC)TV 동영상이 지난달 14일 한 방송과 인터넷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B씨가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보좌관이 입원중인 병원으로 찾아와 회유를 했고, 보복이 두려워 전화가 걸려온 한 기자에게 돈봉투를 돌려 받았다고 허위진술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A씨는 현재 2022년 4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을 정의원 측에 전달했고, 정치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를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의원측은 후원금 입금만 인정하고 있다. 동영상에 찍힌 돈통부는 바로 돌려줬고 나머지 돈은 허무맹랑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것이다. 정의원 선거캠프 관계자는 “일부 카톡내용만 보고 전체적인 맥락을 어떻게 알수 있겠냐”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동영상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 두곳을 고소했고, 시민단체들은 정 의원을 고소한 상태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청주상당 후보로 확정돼 6선에 도전한다.
  • 카페업자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주고 돌려받은 적 없다”

    카페업자 “정우택 의원에게 돈봉투 주고 돌려받은 적 없다”

    정우택 의원 돈봉투 수수 동영상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정 의원에게 돈봉투를 줬다가 돌려 받았다고 했던 카페 주인이 말을 바꿨기 때문이다. 경찰조사를 받기위해 6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한 카페 업주 A씨의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숨길수가 없어 조사 직전에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정 의원 측에 준 돈 가운데 돌려 받은 것은 한푼도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입장문을 통해 2022년 4차례에 걸쳐 총 500만원을 정의원 측에 전달했고, 후원금 300만원을 계좌로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A씨 변호사는 “A씨가 돈을 돌려받았다고 한 언론사에 말한 적이 있으나 이는 정 의원 보좌관이 찾아와 회유를 했고 국회부의장인 정 의원의 보복이 두려워 허위진술을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정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충북지역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통해 “동영상에서 돈봉투를 건넨 당사자의 증언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돈봉투 동영상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정 의원을 청주상당에 공천했고, 정 의원은 기사를 쓴 언론사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 의원 주장이 맞다면 허위사실 유포자를 처벌해야 마땅하고, 만약 업자 주장이 맞다면 정 의원을 뇌물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경찰은 어느쪽이 진실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과 관련 정의원측은 “A씨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선거를 앞두고 배후세력이 있는 것 같다”며 “수사기관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지난달 14일 저녁 충북의 한 언론사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10월 촬영된 이 영상에는 A씨가 주는 돈봉투를 정 의원이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보도는 A씨가 불법영업으로 중단된 카페영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정 의원에게 돈 봉투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촬영된 장소는 A씨의 카페 별관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나가자 정 의원 측은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이용해 달라” 며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봉투를 돌려줬고, 며칠 후 A씨가 후원계좌를 통해 돈을 입금했다고 주장했다.
  •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정우택 의원 안 돌려줘… 진술 외압 있었다”

    돈봉투 건넨 카페 사장 “정우택 의원 안 돌려줘… 진술 외압 있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 ‘돈봉투 수수 의혹’의 당사자인 카페 사장 A씨가 “정우택 의원에게 건넨 돈 봉투를 다시 돌려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이 돈봉투를 다시 돌려줬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창 김창환 변호사는 6일 충북경찰청에 출석해 “의뢰인은 정 부의장 ‘돈 봉투 사건’이 갈수록 커지고 경찰 조사까지 이르게 된 상황에서 더 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처벌을 감수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A씨가 2022년 3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직전 당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자에게 현금 200만원이 든 봉투를 줬으며 같은 해 9월 3일, 10월 1일 각각 현금 100만원을 과일 상자와 돈봉투에 담아 건넨 사실을 밝혔다. 이후에 A씨는 후원 계좌로 400만원을 추가로 보냈다. A씨는 돈을 건네며 상수원 보호구역에 있는 자신의 카페 운영 허가 문제를 정 의원에게 알아봐달라고 청탁했다고 김 변호사는 밝혔다. 관련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정 부의장에서 외압도 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일부 언론에 정 부의장에게 돈 봉투를 다시 돌려받았다고 인터뷰한 것은 거짓 진술”이라며 “당시 A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정 부의장 보좌관이 찾아와 특정 기자로부터 전화가 오면 받고, 다른 언론사와는 접촉하지 말라고 얘기했다”라고 밝혔다.김 변호사는 허위 사실을 기반한 정치 공작이라는 정 부의장 측 주장에 대해 “필요할 경우 모든 증거를 의뢰인의 동의를 받아서 공개하겠다”며 반박했다. A씨는 관련 내용이 담긴 수기 메모장과 A씨가 정 부의장의 보좌관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변호사는 “의뢰인도 뇌물 공여로 처벌받을 각오를 하고 변호사를 선임한 것 같다”며 “법조인으로서의 경험으로 봤을 때 의뢰인이 갖고 있는 자료는 충분히 신빙성이 있지 않나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도 같은 날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진술도 번복하고 있어 신빙성이 없다”며 “진실은 수사기관의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의혹을 일체 부인했다.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처리했다”는 게 정 부의장의 공식 입장이다. 정 부의장의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후보가 단수추천을 받으셨던데 CCTV 영상에 돈봉투 주고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마타도어, 가짜뉴스 이런 것들을 생산해서 시민을 현혹시킬 가능성이 있다. 배후세력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사법 농락’ 조국·송영길 창당, 총선 뒤가 더 걱정

    [사설] ‘사법 농락’ 조국·송영길 창당, 총선 뒤가 더 걱정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소나무당’을 창당한다. 듣도 보도 못한 옥중 창당이다. 송 전 대표는 그제 첫 공판에서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창당을 해야 한다며 보석도 신청했다.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데 대해서는 “무리한 정치 수사”라며 검찰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자신을 위해 돈봉투 살포에 나선 윤관석 의원이 얼마 전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 선고를 받았건만 자신은 무관하다고 강변한다. 송 전 대표에 앞서 지난 3일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혁신당’을 창당했다. 정당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대표가 된 것도 기괴하지만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1, 2심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그가 국회 입성을 노리는 것 자체가 엽기적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그가 “나는 아직 무죄”라고 강변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설령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다 한들 대법원 판결과 함께 의원직을 내놓아야 하는 판에 국민에게 표를 달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송 전 대표나 조 전 장관이 재판 중이 아니라면 그들의 정치 활동이 무슨 문제이겠는가. 하지만 그들은 명확한 범죄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다. 사법을 농락하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우롱하는 창당이 아닐 수 없다. 조씨는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났다.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연대를 공식화했다. 조씨 신당은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피선거권 박탈이 초읽기에 들어간 조씨가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간다면 위증교사,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표와의 총선 뒤 ‘방탄 연대’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22대 국회가 벌써 걱정된다.
  • 검찰 “불법 선거자금 사용 승인” 송영길 “돈봉투 보고 못 받았다”

    검찰 “불법 선거자금 사용 승인” 송영길 “돈봉투 보고 못 받았다”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502호 법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전 대표의 첫 공판이 열린 이날 법정은 그의 지지자들로 만석이었다. 별도로 마련된 재판을 영상으로 중계하는 법정도 마찬가지였다. 송 전 대표가 진녹색 수의를 입고 등장하자 중계 법정에 자리한 지지자들은 일제히 한숨을 내쉬었다. ‘기가 막힌다’는 한탄의 소리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허경무·김정곤·김미경)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여러 차례 선거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음성적인 부외(회계장부에 드러나지 않은) 선거자금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전 대표가 박용수 전 보좌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으로부터 돈봉투를 비롯한 부외 선거자금 조성·사용을 보고받고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는 “(당대표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제가 앞서고 있어 (돈봉투를 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뇌물을 받았다는 다른 혐의에 대해선 “집 한 채 없이 청렴하게 살았는데 4000만원(공소장에 적시된 뇌물 수수액)에 양심을 팔았다는 건 저를 모욕하는 것이고 정치적 보복 행위”라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는 “총선이 다가오고 모레 창당하는데 너무 답답하다.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달라”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옥중에서 ‘소나무당’이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외곽 조직으로 지목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총 7억 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에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 민주 이재명 부인 보좌진 ‘사천’ 논란… 팬카페에서도 문제 지적

    민주 이재명 부인 보좌진 ‘사천’ 논란… 팬카페에서도 문제 지적

    더불어민주당이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을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게 공천을 주고, 이 지역 현역인 비명(비이재명)계 서동용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시킨 것을 두고 당내에서 ‘사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권 전 비서관이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수행·일정을 담당하면서 인연을 맺은 게 이번 공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의는 권 전 비서관의 공천을 지난 1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논의한 뒤 2일 발표했다. 민주당이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한 곳은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 지역구가 유일하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을 굳이 여성 전략특구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됐었지만 그대로 관철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비서관은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대통령 후보 직속 기구인 배우자실 부실장으로 김 여사의 일정과 수행을 담당했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권 전 비서관은 4년 전에도 같은 지역에서 경선에 나섰지만 서 의원에게 졌다. 당내에선 “참신한 새 인물도 아닌데 뜬금없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왔고,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마을’에서조차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민주당은 사천 논란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서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돈봉투 같은 비리 수사 재판에 연루된 것도 아니고,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냐”고 반발하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권 전 비서관 논란에 대해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매번 입이 쫙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지 않냐”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까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 ‘옥중 창당’ 송영길 신당 당명 ‘소나무당’…6일 창당대회

    ‘옥중 창당’ 송영길 신당 당명 ‘소나무당’…6일 창당대회

    “송 전 대표 연상되기도 하고 차별화 뚜렷”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준비 중인 신당 이름이 ‘소나무당’으로 정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변별력 있는 당명을 고민한 끝에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의 당명을 소나무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다른 당명과의 차별이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 측은 지난 달 15일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확정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민주’나 ‘혁신’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다고 보고 새로 소나무당이라는 당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당의 로고는 태극 모양으로 정했다”며 “제2의 독립운동의 심정으로 (정치에) 임한다는 결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 측은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소나무당이라는 명칭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꾸기 전 당명 후보로 거론됐던 ‘민주소나무당’과 비슷하다. 손혜원 전 의원은 태극 문양에 소나무 무늬가 있는 로고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나무당 최종 로고”라고 밝혔다.
  • ‘野 돈봉투’ 허종식·임종성 재판으로… 윤관석 살포 혐의 추가

    ‘野 돈봉투’ 허종식·임종성 재판으로… 윤관석 살포 혐의 추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종식(62) 민주당 의원과 임종성(59) 전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이미 구속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관석(64) 무소속 의원도 추가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 돈봉투를 다른 의원들에게 나눠주려고 ‘모은’ 혐의만 적용했는데 ‘뿌린’ 혐의까지 새로 넣은 것이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다수의 의원에게 돈봉투 ‘살포’가 실제로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이라 총선을 앞두고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들 3명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다.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의원이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 7일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의 수수 금액이 다른 피의자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점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선 허·이 의원과 임 전 의원 등 기소된 3명에게 돈봉투 3개, 총 9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앞서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말쯤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목적으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하고자 60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 1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이 최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17명의 수수 의심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로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당시 의원 모임에 참석한 10명 가운데 기소된 3명을 뺀 7명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총선 준비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 결과에 따라 윤 의원도 추가 돈봉투 살포 혐의로 다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 밖의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출석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검찰,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허종식·임종성 기소

    검찰, ‘민주당 돈봉투’ 윤관석·허종식·임종성 기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종식(62) 민주당 의원과 임종성(59) 전 의원알 재판에 넘겼다. 이미 구속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윤관석(64) 무소속 의원도 추가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윤 의원이 돈 봉투를 다른 의원들에게 나눠주려고 ‘모은’ 혐의만 적용했는데, ‘뿌린’ 혐의까지 새로 넣은 것이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다수의 의원에게 돈봉투 ‘살포’가 실제로 이뤄졌다고 판단한 것이라 총선을 앞두고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들 3명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전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윤 의원으로부터 각각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다.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된 의원이 재판에 넘겨진 건 지난 7일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허 의원과 임 전 의원의 수수 금액이 다른 피의자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점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는 않았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해선 허·이 의원과 임 전 의원 등 기소된 3명에게 돈봉투 3개, 총 9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앞서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말쯤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목적으로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하고자 6000만원의 자금을 마련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구속 기소됐다. 지난 1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돈봉투를 수수한 의원이 최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17명의 수수 의심 의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로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당시 의원 모임에 참석한 10명 가운데 기소된 3명을 뺀 7명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총선 준비 일정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 결과에 따라 윤 의원도 추가 돈봉투 살포 혐의로 다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 관계자는 “그 밖의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출석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김현아 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보도 기자 고소

    김현아 전 의원,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보도 기자 고소

    4월 총선 국민의힘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등으로 보류된 김현아 예비후보가 해당 의혹을 여러차례 보도한 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26일 낸 보도자료에서 “단수추천 발표 후 A기자가 허위조작 기사를 작성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커피보도’를 통해 대선에 개입하려 했던 기자가 이번에는 나의 낙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A기자는 지난해 4월 21일 “경찰, 김현아 전 의원 ‘공천 미끼 돈봉투’의혹 수사”라는 첫 기사를 작성한 이후 총 9건의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김 예비후보를 단수추천 한 이후 “검찰이 공천 대가 의혹이 있다고 판단하고 김 예비후보자에게 금품을 전달한 관련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했다”고 또다시 보도 했다. “특정언론에 공천 흔들려서는 안돼”“경찰 수사내용 유출에 대한 조사 필요” 김 예비후보는 “검찰은 관련자들을 피의자로 전환하지도 않았고, 공천 대가 의혹에 대해 어떠한 판단도 내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지난해 5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수사 결과 공천 대가성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피의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의회 B의원도 “사실과 다르다”면서 “선거 때 마다 특정 진영에 유불리한 내용을 반복해서 보도하는 언론에 여당 공천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A기자는 나에 대한 기사를 작성할 때마다 정보의 출처로 ‘경기북부경찰청’ 또는 ‘검찰 관계자’를 언급했다”면서 “나와 관련한 수사내용이 유출돼 허위보도 기사가 작성되고, 그것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보도행위까지 이어졌다면 낙선을 위한 선거개입 행위와 별도로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수사내용 유출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단수추천이 보류된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자신을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에 대해 “공천에 반발하는 지역세력 정치공작에 당하고 불공정하고 부도덕한 언론공작에 당했을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무혐의, 불송치한 사실 없어” 반론도 반면, A기자는 이날자 후속 보도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은 경찰이 무혐의 처리하거나 불송치한 사실이 전혀 없음에도, 경찰이 무혐의 처리했었다가 또다시 수사를 하는 것처럼 허위 주장을 펴고 있다”면서 “지난해 5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 출석해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여론조사 배제’ 홍영표 “누가 민주당 지켜왔나… 원칙대로 해야”

    ‘여론조사 배제’ 홍영표 “누가 민주당 지켜왔나… 원칙대로 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실시한 총선 예비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홍영표 의원이 “누가 민주당을 지켜왔느냐. 원칙대로 공천과 경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누가 민주당입니까?’란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홍 의원은 “어려움 속에서도 민주와 평화,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왔다. 당이 국민 마음에서 멀어지면 쇄신과 혁신을 말해 왔다”면서 “과연 누가 민주당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민주당은 총선을 50일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 내홍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4선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고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논란,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도 변수로 남아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일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님 시절 민주당 원내대표로 집권의 힘을 키웠다”면서 “최근 벌어진 전당대회 돈 봉투사건, 코인사태 등 당이 처한 도덕성 위기 앞에서는 가장 앞장서서 책임지는 정당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이 국민의 마음을 얻는 민주당의 길이라고 확신한다.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온 사람, 바로 홍영표가 걷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때릴 수 있도록 민주당을 더 크고 강하게 만들 때”라며 “원칙대로 공천과 경선이 진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주말 인천 부평갑에서 현역인 홍 의원을 제외한 예비후보 경쟁력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홍 의원이 이번 공천 대상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돌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의 비선 조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 관계자들도 여론조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의혹마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대선과 총선 등 총 16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이런 식의 여론조사는 처음”이라며 “하위 20%, 돈봉투 의혹, 사법 리스크 등으로 불출마를 압박받은 의원들을 다 합치면 최대 50명까지 탈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 김영주, 하위 20% 통보에 탈당… “민주당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

    김영주, 하위 20% 통보에 탈당… “민주당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

    4월 총선을 5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확산 일로다. 4선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19일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하위 20% 명단 작성을 포함해 공천 작업 전반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개입한다는 식의 ‘사천 논란’이 번지고 있어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논란,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도 변수로 남아 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은 사실을 전하며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의장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하위 20% 명단 작성에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야권에서는 김 부의장이 하위 20%에 포함됐고, 친명(친이재명)계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김 부의장의 지역구(서울 영등포갑)에 공천하려 당 지도부가 김 부의장에게 불출마를 권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김 부의장은 최근 당의 공천 심사를 위한 적합도 조사에서 ‘4선 국회의원 김영주가 다시 나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4선을 명시한 것부터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김 부의장의 발언은 최근 중진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을 배제한 채 경쟁력 여론조사가 실시된 게 알려지면서 당내 갈등이 커진 가운데 본인 역시 피해자라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누구를 타깃으로 해서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현역 의원 평가) 점수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최근 소속 의원 전체 대화방에서 경선 신청도 안 한 제3의 인물들을 넣고 여론조사를 한 데 대해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험지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현장 파악을 잘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런 식으로 비선을 이용하면 서울은 완전 폭망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여성 트로이카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최근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 등 3명의 전략공천을 고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영표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상한 여론조사 때문에 당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다”며 “민주당이 ‘사천’을 하고 있다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경선을 통해 공천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불출마 권고에 공개 반발해 온 문학진 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막 뒤에서 특정집단과 특정인들을 공천하려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대해 개탄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돌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의 비선 조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구심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 관계자들도 여론조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의혹마저 나온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나도 모르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도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진행되는 여론조사 기관들은 당이 선정한 공식기관이 아니라는 점도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당은 앞서 공천 적합도 조사 등을 위해 6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진행한 ‘한국인텔리서치’와 ‘지식디자인연구소’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민주당 인사는 “여론조사가 너무 중구난방”이라면서 “지난 21대 총선에선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그립감을 쥐고 전체 여론조사를 총괄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공천 갈등 양상이 심각해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근들이 소수로 모인 자리에서 공천이 논의됐다는 ‘밀실회의 논란’을 인정하고 공천 배제 후보로 거론된 현역 의원에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위 20% 명단 작성 의혹, 정체불명 여론조사, 비선 조직 가동 등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이미 적지 않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대선과 총선 등 총 16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이런 식의 여론조사는 처음”이라며 “하위 20%, 돈봉투 의혹, 사법 리스크 등으로 불출마를 압박받은 의원들을 다 합치면 최대 50명까지 탈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부의장의 탈당 직전 정치권에는 하위 20% 의원 명단을 담은 가짜 정보가 돌기도 했다. 명단에 적시된 의원들은 “그런 통보를 받은 적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김영주, 하위 20% 통보에 탈당… “민주당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

    김영주, 하위 20% 통보에 탈당… “민주당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

    4월 총선을 5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확산일로다. 4선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19일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김 부의장 외에도 사실상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인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탈당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마저 이뤄지면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거센 데다 향후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의 사법리스크 변수도 남아 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은 사실을 전하며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의장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하위 20% 명단 작성에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야권에서는 김 부의장이 하위 20%에 포함됐고, ‘친명(친이재명)계’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김 부의장의 지역구(서울 영등포갑)에 공천하려 당 지도부가 김 부의장에게 불출마를 권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특히 김 부의장은 통화에서 최근 당의 공천 심사를 위한 적합도 조사에서 ‘4선 국회의원 김영주가 다시 나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4선을 명시한 것부터가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 이인영(4선·서울 구로갑) 의원,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 송갑석(재선·광주 서구갑) 의원, 기동민(재선·서울 성동을) 의원 등 중진급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고 다른 예비후보에 대해서만 경쟁력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이 알려지면서 당내 갈등이 커진 가운데, 본인 역시 피해자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도 소속 의원 전체 대화방에서 경선 신청도 안 한 제3의 인물들을 넣어 여론조사를 한 데 대해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고 따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의 단체대화방에서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이름을 포함한 지역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공개적으로 항의했던 이수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험지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현장 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런 식으로 비선을 이용하면 서울은 완전 폭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상한 여론조사 때문에 당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다. 일부에서 얘기하듯이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천’을 하고 있다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경선을 통해 공천하면 된다”면서 “내 사람 심기에 몰두해서 당이 이렇게 갈등과 분열로 돌아가는 것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불출마 권고에 공개 반발해 온 문학진 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난맥상에 대해 민주당을 사랑하는 30년 민주당 당인으로서, 민주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서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기준과 절차로 장막 뒤에서 특정집단과 특정인들을 공천하려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대해 개탄과 함께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돌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의 비선 조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구심은 번지는 추세다. 특히 당 지도부 관계자들도 여론조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의혹은 커지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나도 모르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도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기관들이 당이 선정한 공식 기관이 아니라는 점도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당은 공천 적합도 조사 등을 위해 6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진행한 ‘한국인텔리서치’와 ‘지식디자인연구소’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처럼 여론조사를 중구난방식으로 돌린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지난 21대 총선 때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그립감을 쥐고 전체 여론조사를 총괄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이날 김 부의장의 탈당 직전 정치권에는 하위 20% 의원 명단을 담은 가짜 정보가 도는 등 혼란 그 자체였다. 특히 ‘돈 봉투 의혹’에 연관된 의원들의 동반 탈당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날 하위 20% 가짜 명단에 적시된 의원들은 “그런 통보를 받은 적 없다”며 분노했다.
  • 김영주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하위 20% 통보에 탈당

    김영주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하위 20% 통보에 탈당

    4월 총선을 5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내홍이 확산일로다. 4선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19일 민주당 탈당을 전격 선언했다. 김 부의장 외에도 사실상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인 하위 20% 통보를 많은 의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마저 이뤄지면서 비명계의 반발이 거센 데다 향후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 의원들의 사법리스크도 변수도 남아 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은 사실을 전하며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 모멸감을 느낀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의장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하위 20% 명단 작성에 이 대표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최근 야권에서는 김 부의장이 하위 20%에 포함됐고, ‘친명(친이재명)계’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김 부의장의 지역구(서울 영등포갑)에 공천하려 당 지도부가 김 부의장에게 불출마를 권유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김 부의장은 최근 당의 공천 심사를 위한 적합도 조사에서 ‘4선 국회의원 김영주가 다시 나오면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며 “4선을 명시한 것부터가 의도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 이인영(4선·서울 구로갑) 의원,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 송갑석(재선·광주 서구갑) 의원, 기동민(재선·서울 성동을) 의원 등 중진 및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고 다른 예비후보에 대해서만 경쟁력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이 알려지면서 당내 갈등이 커진 가운데, 본인 역시 피해자라는 의미로 읽힌다.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이와 관련해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의 단체대화방에서 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이름을 포함한 지역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항의했다. 이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가 험지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현장 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이런 식으로 비선을 이용하면 서울은 완전 폭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단체대화방에서 “이 대표와 안 위원장은 더 이상 공천에 능력도 신뢰도 없으니 2선으로 물러나라”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상한 여론조사 때문에 당이 굉장히 혼란스러운 것 같다. 일부에서 얘기하듯이 비선 조직에서 한 것인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천’을 하고 있다면 국민이 외면할 것이기 때문에 원칙을 지키는 경선을 통해 공천하면 된다”면서 “내 사람 심기에 몰두해서 당이 이렇게 갈등과 분열로 돌아가는 것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불출마 권고에 공개 반발해온 문학진 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민주당의 공천 난맥상에 대해 민주당을 사랑하는 30년 민주당 당인으로서, 민주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고자 한다”면서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기준과 절차로 장막 뒤에서 특정집단과 특정인들을 공천하려 벌이는 일련의 행태에 대해 개탄과 함께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 해당 여론조사를 돌린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 대표의 비선 조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구심은 번지는 추세다. 특히 당 지도부 관계자들도 여론조사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해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의혹은 커지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나도 모르고,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도 모른다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진행되는 여론조사 기관들이 당이 선정한 공식 기관이 아니라는 점도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당은 공천 적합도 조사 등을 위해 6개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했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진행한 ‘한국인텔리서치’와 ‘지식디자인연구소’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여론조사를 중구난방식으로 돌린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 “지난 21대 총선 때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이 그립감을 쥐고 전체 여론조사를 총괄적으로 진행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공천 갈등 양상이 심각해지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소수의 이 대표 측근이 모인 자리에서 공천이 논의됐다는 ‘밀실회의 논란’을 인정하고 공천 배제 후보로 거론된 현역 의원에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위 20% 명단에 대한 의혹, 정체불명 여론조사, 비선 조직 가동 등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 ‘줄탈당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에서 대선, 총선, 지방선거 당내 선거 등을 다 합쳐서 16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이런 식의 여론조사는 처음”이라면서 “하위 20%, 돈봉투 사법리스크 등으로 불출마를 압박받은 의원들을 다 합치면 최대 50명까지 탈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의장의 탈당 직전 정치권에는 하위 20% 의원 명단을 담은 가짜 정보가 돌기도 했다. 명단에 적시된 의원들은 “그런 통보를 받은 적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민주, ‘비명 중진’ 홍영표·이인영·송갑석 빼고 여론조사 돌렸다

    민주, ‘비명 중진’ 홍영표·이인영·송갑석 빼고 여론조사 돌렸다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홍영표(인천 부평을)·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 등 현역 중진이 후보군에서 제외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서울 중·성동갑)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돈봉투 의혹’ 의원들의 공천 문제가 계파 간 뇌관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까지 통보되면 공천 내홍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지역구 주민들이 연락을 해 와 현역 의원이 빠진 여론조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비명계 몫으로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또 지난 17일 인천 부평을에서는 친문계 4선 홍 의원을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친명(친이재명)계 이동주 의원과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두 사람에 대해서만 경쟁력을 묻는 전화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홍 의원 측은 “어디서 여론조사를 돌린 건지 공식 확인이 안 되고 답답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외 이인영(서울 구로갑)·노웅래(서울 마포갑)·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도 돈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과 기 의원은 불법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력이 있지만 이 대표 역시 사법리스크가 적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경기 부천병에서는 현역 4선이자 국회부의장 출신인 김상희 의원과 관련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이건태 변호사·권정선 전 경기도의원·강병일 전 부천시의회 의장의 경쟁력을 물은 뒤 김 의원과 이 변호사의 경쟁력을 묻는 식이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밀실 공천은 없다’고 밝혔지만 앞서 이 대표에게 불출마 권고를 받은 문학진(경기 광주을)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예비후보들을 아무런 원칙과 기준 없이 누구는 넣고, 누구는 뺀 여론조사가 여러 군데에서 진행됐다”며 19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5·16일 경기 광주을에 걸려 온 여론조사 전화를 녹취했다. 각종 지표에서 1·2위를 보이는 두 후보를 제외하고 3·4위 후보만 넣어 조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비공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통보하려다 미뤘던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을 이번 주 개별 통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위 10~20% 의원은 경선 득표에서 20% 감산, 하위 10% 이내는 30% 감산이어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분류된다. ‘친문 핵심’인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배제 움직임도 소위 ‘문명(친문재인·친이재명) 갈등’의 향배를 가를 상징적 사안으로 평가된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MBN에 출연해 임 전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해 “그분들이 어느 지역에 적합한지 당에서 계속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반면,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왔다”며 지역구 사수 의지를 명확히했다. 또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등 친명계가 공천을 논의했다는 전언이 나오자 임 위원장은 지난 16일 “밀실 공천은 없다”며 진화했다. ‘돈봉투 의혹’ 의원들도 공천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 대표가 설 연휴 기간에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의원과 통화하며 관련 내용을 물었기 때문이다. 당 밖의 상황도 민주당에 녹록지 않다. 녹색정의당이 민주당 주도로 추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녹색정의당이 불참하더라도 20~23석 수준의 비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신하지만 조국 신당 등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정당들이 비례 의석을 가져갈 수도 있다. 또 진보 진영의 연합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다만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민주당과) 폭넓은 정책 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만큼 경기 고양갑(심상정), 경남 창원성산(여영국) 등에서 지역구 연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선 승패가 걸린 수도권이 3자 구도로 재편되는 것도 민주당에는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개혁신당은 금태섭(서울 종로), 양향자(경기 용인갑), 조응천(남양주갑), 이원욱(화성을), 문병호(인천 부평갑) 등이 이미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 민주 ‘비명 중진’ 홍영표·송갑석·이인영 빼고 여론조사 돌렸다

    민주 ‘비명 중진’ 홍영표·송갑석·이인영 빼고 여론조사 돌렸다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홍영표(인천 부평을)·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 등 현역 중진이 후보군에서 제외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친문(친문재인)계 임종석(서울 중·성동갑)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돈봉투 의혹’ 의원들의 공천 문제가 계파 간 뇌관으로 부상한 가운데 이번 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까지 통보되면 공천 내홍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송 의원 측 관계자는 18일 통화에서 “지역구 주민들이 연락을 해 와 현역 의원이 빠진 여론조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비명계 몫으로 최고위원을 지낸 바 있다. 또 지난 17일 인천 부평을에서는 친문계 4선 홍 의원을 후보군에서 제외하고 친명(친이재명)계 이동주 의원과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 두 사람에 대해서만 경쟁력을 묻는 전화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홍 의원 측은 “어디서 여론조사를 돌린 건지 공식 확인이 안 되고 답답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외 이인영(서울 구로갑)·노웅래(서울 마포갑)·기동민(서울 성북을)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도 돈 것으로 알려졌다. 노 의원과 기 의원은 불법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력이 있지만 이 대표 역시 사법리스크가 적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불가피하다. 경기 부천병에서는 현역 4선이자 국회부의장 출신인 김상희 의원과 관련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이건태 변호사·권정선 전 경기도의원·강병일 전 부천시의회 의장의 경쟁력을 물은 뒤 김 의원과 이 변호사의 경쟁력을 묻는 식이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밀실 공천은 없다’고 밝혔지만 앞서 이 대표에게 불출마 권고를 받은 문학진(경기 광주을)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예비후보들을 아무런 원칙과 기준 없이 누구는 넣고, 누구는 뺀 여론조사가 여러 군데에서 진행됐다”며 19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15·16일 경기 광주을에 걸려 온 여론조사 전화를 녹취했다. 각종 지표에서 1·2위를 보이는 두 후보를 제외하고 3·4위 후보만 넣어 조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민주당 지도부가 비공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있다. 여기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통보하려다 미뤘던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을 이번 주 개별 통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위 10~20% 의원은 경선 득표에서 20% 감산, 하위 10% 이내는 30% 감산이어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으로 분류된다. ‘친문 핵심’인 임 전 비서실장에 대한 공천 배제 움직임도 소위 ‘문명(친문재인·친이재명) 갈등’의 향배를 가를 상징적 사안으로 평가된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MBN에 출연해 임 전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해 “그분들이 어느 지역에 적합한지 당에서 계속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임 전 비서실장은 전날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왔다”며 지역구 사수 의지를 명확히 했다. 또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등 친명계가 공천을 논의했다는 전언이 나오자 임 위원장은 지난 16일 “밀실 공천은 없다”며 진화했다. ‘돈봉투 의혹’ 의원들도 공천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 대표가 설 연휴 기간에 ‘돈봉투 수수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의원과 통화하며 관련 내용을 물었기 때문이다. 당 밖의 상황도 민주당에 녹록지 않다. 녹색정의당이 민주당 주도로 추진하는 범야권 비례연합정당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녹색정의당이 불참하더라도 20~23석 수준의 비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신하지만 조국 신당 등 강성 지지층을 기반으로 한 정당들이 비례 의석을 가져갈 수도 있다. 또 진보 진영의 연합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다만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민주당과) 폭넓은 정책 연합과 지역구 연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만큼 경기 고양갑(심상정), 경남 창원성산(여영국) 등에서 지역구 연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총선 승패가 걸린 수도권이 3자 구도로 재편되는 것도 민주당에는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개혁신당은 금태섭(서울 종로), 양향자(경기 용인갑), 조응천(남양주갑), 이원욱(화성을), 문병호(인천 부평갑) 등이 이미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 한병도 “돈봉투 확인돼면 컷오프”…민주 ‘공천 뇌관’ 사법리스크에 교통정리 본격화

    한병도 “돈봉투 확인돼면 컷오프”…민주 ‘공천 뇌관’ 사법리스크에 교통정리 본격화

    인적 쇄신을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설 연휴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과 통화해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타진하면서<서울신문 2월 16일자 1면> 사법리스크가 민주당 공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돈봉투 문제에 대해 엄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확인되면 ‘컷오프’(공천배제)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6일 SBS라디오에서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해 ‘당 내부적으로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 컷오프시킬 수 있냐’는 질문에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의원들에 대해서는 당연히 (컷오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돈봉투 사건 관련해 “소환을 한 의원들도 있고, 소환을 앞으로 하겠다는 의원도 있고, 현재는 기소는 돼 있지 않고 이런 상태”라며 “하지만 공천을 앞두고 당에서 엄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다든지,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인정을 한다면 당연히 그렇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언급한 만큼 돈봉투 수수 의혹 등 사법리스크 연루자에 대한 당 차원의 교통정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송영길 후보의 당 대표 당선을 위해 300만원씩 든 돈봉투가 20여명의 현역 의원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수사 중이다. 이중잣대 논란에 “檢 정치적 의도 감안” 해명에도 반발 거세 문제는 이 대표 역시 대장동·성남FC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는 만큼 사법리스크 연루자에 대한 컷오프가 본격화되면 ‘이중잣대’라며 당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공관위에서는 당사자에 대한 문제인가를 논의하고 있고, 대한민국 역대로 경험해 보지 못한 인력을 동원해 수사하는 것이 국민적 기준과 판단에도 과하고 정치적이라는 걸 감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마다 기준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냐’는 질문에 한 위원장은 “현격히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수사한 것인지 판단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천권은 검찰이 가질 수밖에 없다. 인위적으로 50명을 기소해 놓고 그 50명이 탈락하면 민주당은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도 온다. 최소한의 방어적 준비를 당내에서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노웅래 의원은 지난 14일 총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본인 역시 검찰에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처럼 정치 탄압을 받은 사람도 함께 싸울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시스템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돈봉투 의혹’ 이성만, 노종면 공천에 반발하며 단일화 제의 이 대표가 공식 석상이 아닌 밀실에서 측근들과 비리 의혹으로 재판 중인 노웅래·기동민·이수진 의원의 ‘컷오프’ 여부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선 공천과 사천 논란도 거세게 일고 있다. 이 대표의 불출마 권고를 받은 문학진 전 의원은 “이재명 ‘친위부대’를 꽂으려다 보니 비선에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최고위원회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할 사항을 비공개회의에서 공식화한것은 논란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노 의원도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비공식 논의 구조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결정적 내용의 논의를 하고 언론에 알린다면, 이는 명백한 밀실 논의이자 이기는 공천, 시스템 공천을 부정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돈봉투 의혹에 휘말려 민주당을 탈당한 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갑에 영입인재인 노종면 YTN 앵커를 전략공천한다고 밝히자 이 의원이 반발하는 등 돈봉투 의혹을 둘러싼 내홍은 거세지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부평갑의 가장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선택을 받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노 전 앵커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 앞서 이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으나 무산됐다. 이재명 “與 돈 봉투 의혹 정우택 제명을” 국면 전환 시도 돈봉투 의혹과 사법리스크가 당내 분란 요소로 떠올리자 민주당은 여권의 돈봉투 의혹을 조명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지역에서 돈봉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제명해야 한다.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허위 사실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한다”며 “악의적인 저질 정치 공작, 정치공세에 당당히 맞서가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언론 보도로 드러난 CCTV영상은 2022년 10월 촬영된 것으로 정 부의장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정 부의장은 영상의 돈 봉투를 곧바로 돌려줬으며, 해당 의혹은 공천 심사를 앞두고 이뤄진 정치 공작이란 입장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표가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의원들에게 연락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같은 입장에서 수사받은 의원들끼리 상의한 거 아닌가”라며 “(이 대표가) 기소된 분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상의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 [단독] 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불출마 타진

    [단독] 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불출마 타진

    연일 인적 쇄신을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설 연휴에 소위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여러 의원과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공천에서 최대 뇌관으로 평가되는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들에게 불출마를 타진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읽힌다. 이미 이 대표가 전화로 일부 중진과 ‘올드보이’에게 불출마를 권해 반발과 잡음이 나오는 데다 검찰이 재판 과정에서 실명을 공개했던 돈봉투 의혹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경우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아직 실형받은 사람은 극히 일부여서 과도한 ‘컷오프’(공천 배제)는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당내에 적지 않은 상황이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호남 지역 A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지난 설 연휴에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 돈봉투와 관련해 해명할 게 있으면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취지로 물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B의원도 같은 주제로 이 대표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이 외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의원이 복수로 더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통화에서 실제 300만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받았거나 받은 사람을 봤는지 등 그간의 상황을 상세하게 묻고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고 의심받는 모임(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 등)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명(21명)을 거론한 의원들이다. 이 대표가 이 의원들과의 통화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을 정면돌파할지, 아니면 컷오프를 포함한 정무적 조치에 나설지를 판단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까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검찰의 돈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거론된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하지 않았다. 돈봉투 의혹은 이번 민주당 공천의 아킬레스건이자 민심 공천의 가늠자인 만큼 이 대표가 통화를 포함해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읽힌다. 특히 이들 중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1심 재판에서 ‘돈봉투 살포를 위한 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만큼 총선 국면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당내에서는 ‘586 용퇴론’처럼 여당의 사법 리스크 프레임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강하다. A의원은 이번 설에 이 대표와 한 통화에서 “그간 (검찰에) 소명했던 얘기들을 했고, 검찰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이름이 등장하는 것뿐이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B의원은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번만 전화를 돌린 게 아니고, 자주 통화한다. 돈봉투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물어봤다”며 주변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했다. 사법 리스크는 이번 민주당 공천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이미 이 대표를 포함한 소수의 인사들이 지난 13일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고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기동민·이수진 의원 등을 공천 논의 테이블에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돼 1심 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다만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선거가 검찰 독재와 싸우는 선거인데 정치 탄압 수사의 경우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특히 사법 리스크 대상자를 두고 ‘가지치기’에 나설 경우 이 대표의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당내 불만도 감지된다. 이 대표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는데, 다른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건 무리가 아니냐는 취지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밀실 논의’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영진 정무실장, 박찬대 최고위원, 정성호 의원 등 소수의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586 운동권 불출마, 전략공천과 컷오프 문제 등을 별도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현역 의원은 “저렇게 소리가 나게 모인다는 것 자체가 당을 공조직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비선 조직인 ‘경기도팀’의 공천 개입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및 컷오프 발표가 늦어지자 친문(친문재인)·중진 의원의 불출마를 유도하면서도 신당 유출을 최소화하려는 ‘시간 끌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 與 3일차 공천 면접 완료…‘원외 컷오프’ 추가 술렁·다선 포진 충청·‘인기 폭발’ 하남 신경전

    與 3일차 공천 면접 완료…‘원외 컷오프’ 추가 술렁·다선 포진 충청·‘인기 폭발’ 하남 신경전

    與 공관위, 경기·충청·전남 47곳 면접4선 홍문표 vs. 용산 강승규 신경전정우택 vs. 윤갑근 ‘3번째 공천 대결’ 국민의힘 4·10 총선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경기·충청·전남 47개 지역구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3일차 면접 심사를 완료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점이 예정된 3선 이상 중진 현역 의원이 대거 포함된 충청 지역의 신경전이 거셌다. 경기 지역은 공관위가 이날 전격적으로 ‘전직 당협위원장’도 현역 의원과 마찬가지로 하위 10% 컷오프(경선배제) 등 교체지수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원외에서 바닥 민심을 닦아온 후보들도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내내 신경전과 잡음이 계속됐던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4선의 홍문표 의원,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이 면접을 봤다. 홍 의원은 면접 후 “(강 전 수석에게) 지금 선거법 문제로 논란이 되는 (윤석열 대통령) 시계 등에 포인트를 두고 집중적으로 물어보더라”며 “(강 전 수석이) 돌아다니면서 기념품을 줬다고 하니 (공관위원이) ‘1만명에게 다 줬다는 거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반면 강 전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다양한 행사와 현장에 참여한 것이 100곳이 넘고 그때 기념품을 제공한 게 시계다. 정상적인 시민사회수석실 업무라고 설명했다”며 “(상대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는 게 있다. 이런 면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받아쳤다. 충북 지역 최다선(5선)인 정우택 의원과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세 번째 공천 경쟁에 나선 충북 청주상당 면접도 불꽃이 튀었다. 면접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충북MBC가 지역의 한 카페에서 정 의원이 카페 사장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장면을 보도한 것도 신경전에 기름을 부었다. 정 의장은 해당 의혹에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처리했다”며 “오늘 다 해명이 됐다. 이런 악질적인 정치 공작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비하 발언 등의 논란으로 사퇴했던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도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면접을 치렀다. 김 전 비서관은 3선의 박덕흠 의원에게 도전한다. 그는 “(혐오 발언 논란은) 7~8년 전 했었던 얘기들이었고 그것에 대해서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첫 종교다문화비서관에 임명됐으나, 과거 SNS에 위안부 피해자의 사과·배상 요구를 “밀린 화대”라고 한 사실 등이 알려져 임명 일주일 만에 사퇴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면접이 이어진 경기 지역 예비후보들은 이날 갑작스레 추가된 ‘전직 당협위원장 컷오프’ 기준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현역 의원에게만 적용했던 ‘교체지수’를 원외 당협위원장 78명에게도 확대 적용해 하위 10%인 평가자 7명을 공천 원천 배제, 하위 10~30% 평가자 15명은 경선 때 본인 득표율의 20%를 감점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의 전국 253개 지역구 중 가장 많은 11명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하남은 후보자 모두 ‘면접 시간 부족’을 아쉬워했다. 선거구 획정으로 하남갑과 하남을로 분구가 유력한 하남에는 이용 의원(비례대표,),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김기윤 변호사,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면접에서도 공관위원들 위례가 포함된 하남갑, 미사가 포함된 하남을 중 어디를 선호하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고, 각각 6명, 5명이 손을 들었다고 한다. 공관위는 면접 종료 후 이날 오후 9시 40분쯤까지 면접자들에 대한 비공개 심사를 완료했다. 이날 면접 대상자 중 단수추천자는 16일 오전 10시 30분 발표한다.
  • [단독]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도 불출마 타진 전화

    [단독]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도 불출마 타진 전화

    연일 인적 쇄신을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설 연휴에 소위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여러 의원과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공천에서 최대 뇌관으로 평가되는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들에게 불출마를 타진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읽힌다. 이미 이 대표가 전화로 일부 중진과 ‘올드보이’에 불출마를 권해 반발과 잡음이 나오는 데다 검찰이 재판 과정에서 실명을 공개했던 돈봉투 의혹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수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원칙이지만, 아직 실형받은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지지자들 입장에선 과도한 ‘컷오프’(공천 배제)는 검찰 개혁에 반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호남지역 A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지난 설 연휴 기간에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 돈봉투와 관련해 해명할 게 있으면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취지로 물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B의원도 같은 주제로 이 대표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이외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의원이 복수로 더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통화에서 실제 300만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받았거나 받은 사람을 봤는지 등 그간의 상황을 상세하게 묻고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고 의심받는 모임(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 등)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명(21명)을 거론한 의원들이다. 이 대표가 이 의원들과의 통화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을 정면 돌파할지, 아니면 컷오프를 포함한 정무적 조치에 나설지를 판단하고 싶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까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검찰의 돈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거론된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하지 않았다. 돈봉투 의혹은 이번 민주당 공천의 아킬레스건이자 민심 공천의 가늠자인 만큼 이 대표가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읽힌다. 특히 이들 중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1심 재판에서 ‘돈봉투 살포를 위한 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만큼 총선 국면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당내에서는 ‘586 용퇴론’처럼 여당의 사법리스크 프레임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강하다. A의원은 이번 설에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그간 (검찰에) 소명했던 얘기들을 했고, 검찰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이름이 등장하는 것뿐이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B의원도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관련해) 이번만 전화를 돌린 게 아니고, 자주 통화한다. 돈봉투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물어봤다”며 주변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전했다. 사법리스크는 이번 민주당 공천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이미 이 대표를 포함한 소수의 인사들이 지난 13일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고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기동민·이수진 의원 등을 공천 논의 테이블에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돼 1심 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도 사법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다만 사법리스크에 연루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선거가 검찰 독재와 싸우는 선거인데 정치 탄압 수사의 경우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특히 사법리스크 대상자를 두고 ‘가지치기’에 나설 경우 이 대표의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당내 불만도 감지된다. 이 대표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여러 혐의로 재판받는데, 다른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건 무리 아니냐는 취지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밀실 논의’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영진 정무실장, 박찬대 최고위원, 정성호 의원 등 소수의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586 운동권 불출마, 전략공천과 컷오프 문제 등을 별도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한 현역 의원은 “저렇게 소리가 나게 모인다는 것 자체가 당을 공조직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비선조직인 ‘경기도팀’의 공천 개입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및 컷오프 발표가 늦어지자, 친문(친문재인)·중진 의원의 불출마를 유도하면서도 신당 유출을 최소화하려는 ‘시간 끌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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