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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돈봉투’ 체포안 부결 野, 정당 포기한다는 건가

    [사설] ‘돈봉투’ 체포안 부결 野, 정당 포기한다는 건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아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167석의 민주당 의원 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의 발단이 다름 아닌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씨의 녹취록이고, 정당 민주화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조심스럽지만 체포안 가결 처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아니 그러길 바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역시 내로남불 민주당이다. 방탄정당의 면모가 전혀 녹슬지 않았다. 21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 체포안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3월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 체포안만 가결됐을 뿐 민주당의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이번 윤·이 의원 체포안은 모두 부결됐다. 방탄대오에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거대 야당의 후안무치가 절로 혀를 차게 만든다. 윤 의원은 2021년 당 대표 경선 때 송영길 후보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원의 돈봉투를 나눠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원들만 20명에 이르는 것으로 이 전 부총장 녹취록에 나온다. 이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으로 이 전 부총장 등에게 1100여만원을 줬다고 한다. 가장 민주적이고 투명해야 할 당내 경선이 돈잔치로 어지럽혀진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다시 한번 범법과 비리에 눈을 감았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국민 무서운 줄도 모른다. 정치적 도덕성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정당, 아니 정당이라 부르는 것조차 민망한 집단이다. 무슨 짓을 해도 30%를 웃도는 지지층이 건재하다는 자만에 취한 이들은 길을 잃은 듯하다.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돈봉투의 실체를 낱낱이 가려내는 것 말고는 달리 처방이 없다.
  •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려올 때를 아는 지도자가 보고 싶다/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1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전격 사의를 표명해 뉴질랜드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다. 10월 총선 불출마까지 선언하면서 사실상 정계은퇴 선언이 됐다. 40대 초반의 여성 정치인인 데다가 임기도 많이 남아 있던 상황이라 전 세계 지도자들이 의아해했다. 아던 총리는 다음과 같은 사임의 변을 내놓았다. “특권적인 역할엔 적임자일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알아야 하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아던 전 총리는 37세이던 2017년 노동당 대표를 맡아 그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총리에 올랐고, 2020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지나치게 강한 규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기가 많이 떨어지고,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이 야당에 뒤지는 결과까지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렇다고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가 자진사퇴할 정도까지 상황이 악화된 것은 아니었다. 최대한 임기까지 버티고, 낙마하더라도 기회를 잡아 재기하려는 이들이 넘치는 정치세계에서 ‘적임자일 때를 아는 책임’을 내세운 사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2022년 선종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013년 사임하면서 내놓은 문서의 맥락도 아던 전 총리와 비슷하다. 그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복음을 선포하려면 몸과 마음의 힘도 필요하다. 맡겨진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힘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 약해졌다”며 교황의 직을 내려놓았다. 교황은 종신직이다. 선종해야만 다음 교황을 뽑는 추기경단 회의가 소집돼 온 불문율에 비춰 베네딕토 16세의 ‘생전’(生前) 사임은 이례적이었고, 지도자의 책임은 태산보다 무거워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베네딕토 16세나 아던 전 총리처럼 내려갈 때를 알고 이를 스스로 실천하는 지도자는 사실 별로 없다. 외려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다. ‘최순실발’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탄핵의 촛불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할 때 상당수 언론과 비평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직을 스스로 내려놓길 촉구했다. 그때 이미 국정 수행을 위한 에너지는 소진된 상태였다. 한데 박 전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버티는 길을 선택했다. 그 결과는 탄핵에 의한 강제 하차였고, 특검 수사로 이어져 만신창이가 된 채 중형을 선고받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지금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 곳은 역설적이게도 그를 쫓아내는 데 앞장섰던 더불어민주당이란 생각이 든다. 버티기의 대표주자는 이재명 대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로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곧바로 총선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해 야당 권력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성남 대장동·백현동 사건과 성남FC 불법 후원 사건 등에 휘말려 재판과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으로선 재판 결과에 따라 당 대표 유고나 당 와해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전대 돈봉투 사건’에 휘말려 위기를 맞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두 번이나 검찰에 ‘셀프 출석’하는 쇼를 연출했다. 딱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질없는 버티기가 연상돼서다. 민주당에선 지난 10년간 선거 패배 등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득권화된 586세력 용퇴론이 불거졌다. 하지만 위기를 모면하면 없던 일이 됐다. 지난해에도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586 용퇴론’을 외쳐 놓고 석 달 만에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코미디를 벌였다. 이젠 결국 ‘부정 선거’ 사건에 휘말려 나락에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희대의 입시 부정 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까지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 정도면 버티기가 ‘병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내려오지 않으면 결국 끌려 내려온다는 아주 단순한 상식마저 통하지 않는 게 안타깝다.
  • 또 巨野 방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

    또 巨野 방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무더기 동정표를 던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도 부결시킨 민주당은 또다시 ‘방탄정당’ 이미지 고착화와 ‘내로남불’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부결시켰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날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영장이 기각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뤄진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번까지 5건이다. 앞서 민주당 노 의원(지난해 12월)과 이 대표(올해 2월) 체포동의안은 부결됐고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올해 3월) 무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은 국민의힘의 당론 찬성 속에 가결됐다.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되고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만 가결된 것이어서 논란이 됐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 전 감사위원 등에게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할 현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도 있다. 두 의원은 돈봉투 의혹이 확산하자 지난달 3일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는데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쪽에서 한 장관에 대한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하고 표결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했다. 이날 표결에는 국민의힘 의원 113명 중 112명과 정의당 의원 전원(6명), 민주당 의원 167명 중 164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성향의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고려해도 14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이 부결이나 기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번에는 가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돈봉투 의혹에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등으로 당내 상황이 어수선한 데다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무리한 검찰 수사에 대항한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윤·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긴 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가결 시 자칫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아울러 검찰이 민주당 전체를 대상으로 과하게 수사를 넓히고 있다는 반발심에 동정 여론도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고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 초반에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가결해야 하지 않냐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최근 검찰이 툭하면 국회를 압수수색하게 되자 ‘검찰에 놀아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의 한 중진 의원도 “검찰의 무도한 수사에 ‘나도 언젠가는 당할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이 의원들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라는 한 장관의 발언에 여러 의원이 모욕감을 느낀 것이 부결에 불을 댕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가 부당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앞으로 당당히 맞서 싸워 가면서 결백함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대해 “민주당의 도덕 상실증은 구제 불능”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거짓말인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돈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이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 주며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결과에 대해 마음속으로 판단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檢, 송영길 경선 컨설팅업체 압수수색… “먹사연 대납한 정황”

    檢, 송영길 경선 컨설팅업체 압수수색… “먹사연 대납한 정황”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당시 후보 캠프의 선거 컨설팅 비용을 외곽 후원조직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납받고 허위 용역 계약을 해 준 업체는 선거 때마다 여러 야당 인사들이 컨설팅을 의뢰했던 업체라 파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2일 오전부터 송 전 대표 캠프의 경선 컨설팅을 맡았던 A사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알려진 ‘9400만원 살포 의혹’과는 별도로 송 전 대표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개인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송 전 대표와 먹사연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먹사연의 자금 일부가 A사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먹사연이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지급해야 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의심한다. 캠프 컨설팅 비용을 먹사연이 대신 냈다면 불법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에서 홍보소통본부 부단장을 맡았던 전모씨가 대표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캠페인 슬로건인 ‘공정한 세상, 새로운 경기도’, ‘나를 위해, 이재명’도 전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에는 송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컨설팅 요청이 몰리며 이 업체는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당시 해당 업체에 5억 5000만원을 지출했다. 그외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등도 이 업체와 계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용역 계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향후 다른 갈래로 수사가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야권 인사들이 자주 일감을 맡겼던 업체인 만큼 추가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2021년 당 대표 경선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檢 “구속 사유 충분한데 유감”…돈봉투 수사 속도조절 불가피

    檢 “구속 사유 충분한데 유감”…돈봉투 수사 속도조절 불가피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검찰은 “구속 사유가 충분함에도 부결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좌절되면서 수사는 주춤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날 국회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각각 부결된 직후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명의로 기자단에 입장문을 공개했다. 검찰은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죄의 중대성과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 등 구속 사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라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심문 절차가 아예 진행될 수도 없게 된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결과 관계없이 전당대회 금품 살포 및 수수와 관련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해 사안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검찰 수사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당초 두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20여명의 현역 의원을 수사하고,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개입 여부까지 밝히겠다는 계획이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진행한 뒤 윤·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추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원칙적으로 국회 회기가 끝난 뒤 구속영장 재청구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이를 재청구한 사례는 드물다. 앞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를 받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을 때도 불구속 기소를 택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의원 29명의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 또 巨野 방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

    또 巨野 방탄…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

    野, 檢수사 반발 ‘무더기 동정표’與 “민주, 도덕 상실증 구제 불능”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무더기 동정표를 던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도 부결시킨 민주당은 또다시 ‘방탄정당’ 이미지 고착화와 ‘내로남불’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부결시켰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날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영장이 기각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뤄진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번까지 5건이다. 앞서 민주당 노 의원(지난해 12월)과 이 대표(올해 2월) 체포동의안은 부결됐고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3월) 무소속 의원은 국민의힘의 당론 찬성 속에 가결됐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살포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 전 감사위원 등에게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할 현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돈봉투 의혹이 확산하자 지난달 3일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두 의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달 30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범죄 사실 핵심은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송 전 대표 지지 대가로 민주당 국회의원 약 20명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라며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는데 ‘돈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쪽에서 한 장관에 대한 고성·항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하고 표결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113명 중 112명과 정의당 의원 전원(6명)이 표결에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 성향의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고려해도 14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이나 기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번에는 가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돈봉투 의혹에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이래경 혁신위원장 좌초 등으로 당내 상황이 어수선한 데다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무리한 검찰 수사에 대항한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윤·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긴 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가 자칫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고, 동정 여론도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개별 의원들이 각자의 판단에 따라 표결을 한 것으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고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 초반에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가결해야 하지 않냐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최근 검찰이 툭하면 국회를 압수 수색하게 되자 ‘검찰에 놀아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의 한 중진 의원도 “검찰의 무도한 수사에 ‘나도 언젠가는 당할 수 있겠다’는 위기의식이 의원들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가 부당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앞으로 당당히 맞서 싸워 가면서 제가 결백함을 분명히 증명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대해 “민주당의 도덕 상실증이 구제 불능”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가 국민 앞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거짓말인 게 확인됐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돈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이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 주며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결과에 대해 마음속으로 판단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방탄 프레임’ 지적에 한동훈 “저 없으면 어떻게 사셨을지”

    ‘방탄 프레임’ 지적에 한동훈 “저 없으면 어떻게 사셨을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두고 “민주당의 거듭된 방탄에 국민들께서 모욕감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누구도 (민주당에) 돈봉투 주고 받고 녹음하라 시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민주당의 말씀은 원래는 제대로 (표결)하려 했는데 제 말을 듣고 욱하고 기분이 나빠서 범죄를 옹호했다는 이야기인데, 공당이 하기엔 참 구차한 변명이라 국민이 생각하실 것”이라 꼬집었다. 한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반감을 산 탓에 무더기로 반대표가 나왔다는 지적을 반박한 것이다. 의도적으로 ‘방탄 프레임’을 씌우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한 장관은 “민주당은 저 없으면 어떻게 사셨을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그는 “민주당 말씀대로라면 민주당은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정당이란 말씀이냐”라며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듯하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에 증거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 마디했다. 한 장관은 “이런 정도 증거를 본 적이 없다”며 “녹취 과정에 있는 민주당 측 인사들이 하나같이 거기에 대해 정확하게 부합하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뭐가 더 필요하냐. 혹시 동영상 같은 걸 말씀하시는 거냐”고 반문하며 “이 정도 설명됐다면 제 경험으로 볼 때 증거는 이례적으로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도 재석 293명 중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치적으로 계산된 (한 장관의) 발언이 많은 의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다”며 “우리 당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해 모욕적이라는 의원들도 계셨는데, 현장 분위기가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뀌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에 檢 “유감” 표명…수사 영향 미칠까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에 檢 “유감” 표명…수사 영향 미칠까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검찰은 “구속 사유가 충분함에도 부결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좌절되면서 수사는 주춤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날 국회에서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각각 부결된 직후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명의로 기자단에 입장문을 공개했다. 검찰은 “헌법 질서의 근간을 훼손하는 범죄의 중대성과 조직적 증거인멸 정황 등 구속 사유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라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심문절차가 아예 진행될 수도 없게 된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결과 관계없이 전당대회 금품 살포 및 수수와 관련된 수사를 엄정하게 진행해 사안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했다.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검찰 수사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당초 두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20여명의 현역 의원을 수사하고,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개입 여부까지 밝히겠다는 계획이었다. 검찰은 보완수사를 진행한 뒤 윤·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추가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원칙적으로 국회 회기가 끝난 뒤 구속영장 재청구가 불가능하진 않지만,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뒤 이를 재청구한 사례는 드물다. 앞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를 받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을 때도 불구속 기소를 택했다. 검찰은 지난 5일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29명 의원의 국회 본청 및 의원회관 출입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또 이날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송 전 대표의 경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 檢, ‘돈봉투 의혹’ 野 단골 컨설팅업체 압수수색…허위 용역 정황 포착

    檢, ‘돈봉투 의혹’ 野 단골 컨설팅업체 압수수색…허위 용역 정황 포착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당시 후보 캠프의 선거 컨설팅 비용을 외곽 후원조직이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납 받고 허위 용역 계약을 해준 업체는 선거 때마다 여러 야당 인사들이 컨설팅을 의뢰했던 업체라 파장이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12일 오전부터 송 전 대표 캠프의 경선 컨설팅을 맡았던 A사 사무실과 관련자 주거지 등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알려진 ‘9400만원 살포 의혹’과는 별도로 송 전 대표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가 개인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해 왔다. 검찰은 송 전 대표와 먹사연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먹사연의 자금 일부가 A사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먹사연이 송 전 대표의 캠프에서 지급해야 할 컨설팅 비용을 대납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허위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의심한다. 캠프 컨설팅 비용을 먹사연이 대신 냈다면 불법 정치자금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에서 홍보소통본부 부단장 맡았던 전모씨가 대표를 맡은 곳이기도 하다. 이 대표의 경기지사 캠페인 슬로건인 ‘공정한 세상, 새로운 경기도’, ‘나를 위해, 이재명’도 전 대표의 작품이다. 그는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아울러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에는 송 전 대표를 포함해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컨설팅 요청이 몰리며 이 업체는 3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당시 해당 업체에 5억 5000만원을 지출했다. 그외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임미애 경북지사 후보,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 등도 이 업체와 계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위 용역 계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향후 다른 갈래로 수사가 번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야권 인사들이 자주 일감을 맡겼던 업체인 만큼 추가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2021년 당 대표 경선 의혹과 관련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민주, 무더기 동정표에 ‘방탄’ 논란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민주, 무더기 동정표에 ‘방탄’ 논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로 무더기 동정표를 던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도 부결시킨 민주당은 또다시 ‘방탄정당’ 이미지 고착화와 ‘내로남불’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 전자투표 방식으로 표결에 부쳐 재석 293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부결시켰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석 293명 중 찬성 132명,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날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없이 영장이 기각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뤄진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은 이번까지 5건이다. 앞서 민주당 노 의원(지난해 12월)과 이 대표(올해 2월) 체포동의안은 부결됐고,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하영제(3월) 무소속 의원은 국민의힘의 당론 찬성 속에 가결됐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살포하는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 전 감사 등에게 지역본부장에 살포할 현금 1000만원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윤 의원으로부터 돈봉투 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두 의원은 돈봉투 의혹이 확산하자 지난달 3일 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두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달 30일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한동훈 법무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범죄 사실 핵심은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송 전 대표 지지 대가로 민주당 국회의원 약 20명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것”이라며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약 20명의 국회의원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는데 ‘돈 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 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쪽에서 한 장관에 대한 고성·항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사실상 당론으로 찬성 입장을 정하고 표결에 들어갔고, 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임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 113명 중 112명과 정의당 의원 전원(6명)이 표결에 참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 성향의 비교섭단체 의원들을 고려해도 140명이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이나 기권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이번에는 가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돈봉투 의혹에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이래경 혁신위원장 좌초 등으로 당내 상황이 어수선한 데다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무리한 검찰 수사에 대항한 민주당 의원들의 표심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윤·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긴 했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가 자칫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고, 동정 여론도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개별 의원들이 각자의 판단에 따라 표결을 한 것으로 검찰의 수사가 과도하고 무리한 영장 청구였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건 초반에는 국민 여론을 감안해 가결해야 하지 않냐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최근 검찰이 툭하면 국회를 압수 수색하게 되자 ‘검찰에 놀아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의 한 중진 의원도 “검찰의 무도한 수사에 ‘나도 언젠가는 당할 수 있겠다’는 위기 의식이 의원들을 사로잡은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가 부당하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앞으로 당당히 맞서 싸워가면서 제가 결백함을 분명히 증명시켜나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대해 “민주당의 도덕 상실증이 구제 불능”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국민 앞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것이 거짓말인 게 확인됐다”고 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돈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이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주며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들이 결과에 대해 마음 속으로 판단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서울포토]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표결 결과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293명 중 139명(47.4%)이 찬성했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293명 중 132명(45.1%)이 찬성했다.
  • [속보] ‘민주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속보] ‘민주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12일 열린 국회 분회의에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무기명 표결 결과 가결 요건(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채우지 못했다.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39표(47.4%), 반대 145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총 투표수 293표 중 찬성 132표(45.1%), 반대 155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이날 체포동의안에 국민의힘은 ‘당론 찬성’으로 표결했다. 두 의원이 탈당한 민주당에서 일부 ‘동정표’가 나오면서 부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이뤄진 현역 의원 체포동의안 중 민주당 노웅래·이재명 의원은 부결됐고,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은 가결된 바 있다.
  • 오늘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표결… 민주당 동정론과 원칙 사이 고민

    오늘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표결… 민주당 동정론과 원칙 사이 고민

    국회가 12일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국회에 따르면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윤·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 제출,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민주당은 본회의 전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 방침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113석)과 정의당(6석)이 체포동의안에 모두 찬성할 경우 민주당에서 30여표의 가결표가 나오면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다. 민주당 의원 중 일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을 직접 듣고 판단하겠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결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이 윤·이 의원에 대한 동정론과 원칙론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윤·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돈 봉투 사건은 정당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 범죄로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 의견을 모아 가결을 당론으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발표된 여론조사도 성난 민심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구하는 국민들이 52.3%로, 부결 응답인 31.5%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후쿠시마 청문회, IAEA 보고서 보고 하라

    [사설] 후쿠시마 청문회, IAEA 보고서 보고 하라

    여야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청문회에 어렵게 합의했으나 개최 시기를 놓고 다시 맞서 있다. 오염처리수 방출에 대한 국민 불안이 존재하고 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어민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만큼 청문회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 타당한 일이다. 여야는 오염처리수의 유무해 여부에서부터 어민 피해 가능성 등에 대해 국민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문회는 이달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가 발표되고, 보고서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나온 뒤에 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을 둘러본 정부 시찰단의 결과 보고서 또한 IAEA 보고서 이후에 나온다.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IAEA 보고서 발표 후 개최하자는 방침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보고서 발표 전에 열자고 맞서 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부 시찰단의 결과 보고서, IAEA 최종 보고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평가를 토대로 국회가 정부 관계자, 원자력 및 해류 전문가, 어민, 수산물 유통업자, 소비자를 청문회장에 불러 토의하는 게 순서나 원칙, 과학적 근거 면에서 옳다. ‘핵테러’라는 표현까지 동원해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켜 온 민주당은 과학적 근거들이 쏟아질 이달 말 이후가 탐탁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김남국 코인 문제, 이래경 혁신위원장 사퇴 등의 악재를 ‘후쿠시마 청문회’로 묻어 버리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속셈이 깔려 있다면 온당치 않다. 국민의 합리적 판단을 위해서라도 청문회에 정치를 개입시켜선 안 된다. IAEA 보고서가 6월 말에 나오고, 곧이어 정부의 분석평가가 이어지는 만큼 청문회는 7월 초 개최가 타당하다.
  • “빅데이터·여론조사 종합한 공략… 내년 총선서 與 필승 견인할 것”[최광숙의 Inside]

    “빅데이터·여론조사 종합한 공략… 내년 총선서 與 필승 견인할 것”[최광숙의 Inside]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내년 4월 총선으로 향하고 있다.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를 국정 동력의 약화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구도를 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이자 여론조사를 맡은 여의도연구원(여연) 원장인 박수영 의원을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정확한 민심 파악을 통한 지지율 제고 방안과 공천 등 총선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지난 대선 결과 예측 실패 등 여연의 위상이 약화됐다. 그런데 요즘 여연이 많이 변했다. “한때 여연의 여론조사 정확도에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요즘 전문가들과 함께 여론조사 정확도를 올리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정례적으로 하던 국정 지지도 및 당 지지율 조사는 중단하는 대신 전략적 심층조사를 도입했다. 민간에서 매주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의 메타 분석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메타 분석은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성·연령·지역 등으로 분류해 종합 분석하는 작업이다.” -총선에서 여연의 역할은. “여연은 정당연구소이기 때문에 장기 정책 과제를 연구하는 게 기본이다. 총선이 다가오면 여론조사를 전담하고 이를 바탕으로 큰 전략을 짜야 한다. 정책, 전략, 여론조사 등이 주요 임무다.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 같은 새 기능을 추가해 보다 면밀한 정책과 전략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5년간 혼란스러운 야당 생활로 많이 약해진 정책 발굴 및 연구 등을 정상화하겠다.” -여론조사가 중요해지고 있다. “여연에 빅데이터실을 신설했다. 매일 유권자 관심 및 후보자 선호 관련 빅데이터를 통한 이슈를 분석해 아침 7시 지도부 전략회의에 보고한다. 이를 통해 당 지도부가 이슈에 대한 여론 동향을 정확히 파악해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다. 민심 동향을 정확히 반영하는 빅데이터 분석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여론조사에서 잡아내지 못하는 부분인 후보 적합성을 빅데이터를 통해 가려낼 수 있다. 이달 중순쯤 여론조사와 빅데이터를 종합해 후보 적합성을 평가하는 모델이 구축된다.” -민주당의 ‘돈봉투·코인사태’ 등에도 여당 지지율은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민주당의 각종 악재에도 지지자 다수는 아직도 무당층, 중도에 머물러 있는 게 사실이다. 국민의힘이 더 잘해야 한다. 두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국민의힘도 최고위원 문제 등 시끄러웠던 부분이 있었다는 측면과 함께 문재인 정권 기간 중 정치가 완전히 양극화돼 양당 지지층이 완전히 고착화됐다는 점이다. 양극화된 유권자들은 각종 현안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 지지하는 쪽의 이념과 논리로 움직이므로, 민주당의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그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쪽으로 못 넘어오고 있다. 고질적인 편가르기 정치 풍토가 형성돼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오는 것이다.” ●세대·지역별 정책 발굴해 혜택 줘야 -국민의힘 역시 ‘집토끼’만 보고 정치하지 않았나. “명백한 오해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날 광주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했고 대학가 ‘1000원 아침’ 등 젊은 세대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겉으로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세대별·지역별 필요 정책을 발굴해 혜택을 주는 게 중요하다. 20대의 공정한 취업 이슈나 30대의 부동산 이슈, 비수도권 중심의 국가균형발전 이슈 등에 대한 대안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정부와 함께 실질적인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지지율이 내내 부진했는데. “경기 둔화기에 진입하는 시기에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글로벌 경제 침체 상황에서 우리 민생경제도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게 크게 작용했다. 여권에 대한 국민 지지는 결국 먹고사는 것을 해결해 주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지난 1년이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룬 시기였다면 앞으로 1년은 민생경제 총력전을 전개해 경제 성장을 이루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3대 개혁 입법 실패는 여권 내부 개혁 동력이 떨어진 탓 아닌가. “보수는 정책 방향이나 목표는 올바르게 세우고 실천하지만 정책을 잘 포장해 알리는 측면에서 다소 약한 부분이 있다. 노동개혁은 기득권 노조의 횡포 및 노조 회계 투명성 문제를 제기해 국민의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경직되게 운영 중인 주 52시간 근무제를 개선해 근로시간 유연화를 지향하는 개혁이 ‘주 69시간’ 근무로 오해받으며 어그러진 측면이 있다. 연금·교육 개혁도 초기엔 방향을 잘 잡았는데 이후 정교하게 정책 홍보를 하고 여론의 지지를 받는 데는 성공하지 못해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총선에서 3대 개혁 완수를 최우선 공약으로 추진할 것이다.” -무당층이 느는 추세다. 무당층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게 정치 실력 아닌가. “최고위원 징계 건처럼 국민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 김기현 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당 내부 문제는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로 가면 총선에서 승산이 있다.” -총선을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닌가. “지난 대선과 20대, 21대 총선에서 아깝게 진 지역이 수십 개나 된다. 이런 곳에서는 공천 파동 없이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하면서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야당이 윤 대통령 ‘중간평가’를 들고 나온다면 우리는 ‘부패한 민주당’, ‘비리 야당 심판’으로 맞서면 이길 수 있다. 프레임 싸움에서 부패한 야당 심판이 더 먹힐 것이다.” ●수도권·중도층 세분화해 접근할 것 -총선 승패는 중도층과 수도권을 누가 잡는가에 달렸는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다른 의원들의 사법 리스크에 기대는 것은 단순한 생각이고,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경제 성장과 정치 개혁을 이뤄서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 수도권과 중도층은 표심의 유동성이 큰 유권자 그룹이므로 보다 세부 변인별로 세분화해 전략적 접근으로 승리를 견인할 것이다.” -총선 공천 기준도 궁금하다. “당 기류를 보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인물을 공천하려고 하는 분위기다. 중앙당 활동에 기여하고 입법 활동에 성과를 낸 인물을 포함해 지역구 관리를 열심히 한 경우가 포함되지 않겠나 싶다. 경선이 원칙이지만 지역구별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해 진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하는 단수 공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본다.” -검사 수십 명 공천설이 무성하다. “가짜뉴스다. 역대 총선을 보면 검사 20여명이 공천을 받아 선거에서 6~7명 정도 당선됐다. 이번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검사든 누구든 이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받지 않겠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은 가능한가.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가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상황에서 과반 확보가 쉬운 일은 아니다. 1년 전 정권 교체가 이뤄졌지만 국회와 사법부는 여전히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돼야 공정과 법치, 제대로 된 경제 및 외교 정책 등 ‘윤석열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노동·연금·교육 등 3대 개혁을 본격 추진해 결실을 보고, 우리 사회도 앞으로 나갈 수 있다.” ● 박수영 의원은 누구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안전부, 경기도청 등에서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던 전형적인 정책·기획통. 지난 대선 때 50억 클럽 등 이재명 대표 관련 의혹을 집중 폭로해 ‘이재명 저격수’로 불렸다. 초선(부산 남구갑)으론 이례적으로 여의도연구원장에 발탁될 정도로 실력과 정무 감각을 인정받은 친윤계 핵심이다. 보수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를 지냈다.
  • 최대 성과는 ‘당정 밀착’… 野 악재에도 지지율은 정체

    최대 성과는 ‘당정 밀착’… 野 악재에도 지지율은 정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큰 ‘실점’ 없이 지도 체제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점은 성과로, 야당의 잇단 대형 악재에도 별다른 ‘득점 포인트’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3·8 전당대회로 꾸려진 김기현 지도부는 ‘당정 엇박자’라는 말이 사라졌다는 점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매달 2회 비공개 회동, 정책협의 확대 등을 통해 ‘당정 밀착’을 강화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11일 통화에서 “여당임에도 야당보다 더 시끄러웠던 우리 당을 여당답게 바꾼 게 김 대표의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후 김 대표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에게 휘둘리거나 또는 무리한 홀로서기 시도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김 대표의 선택은 달랐다. 김 대표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실무형 윤핵관’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무리하게 ‘자기 사람’을 고집하지 않아 지도 체제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 체제 붕괴를 가정한 ‘비상대책위원회’ 거론이 사라진 것도 성과 중 하나다. 김 대표 측은 “김기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공감대가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의 존재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윤 대통령이 외교를 잘한다’며 물개박수만 친다고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이준석처럼 부정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건 집권여당에 필요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원칙 없는 타협은 없다’는 기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김 대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카운터파트’로 여기지 않는다. 민주당이 요구해 온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추진에도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위기가 계속되는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것은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김 대표 취임 후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친명·비명 갈등 등이 계속됐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별다른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지구당 부활 딜레마… ‘풀뿌리 자치’ 살리려니 ‘중앙 예속화’ 우려

    지구당 부활 딜레마… ‘풀뿌리 자치’ 살리려니 ‘중앙 예속화’ 우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2004년 3월 폐지된 기초 단위 정당조직 ‘지구당’을 부활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뿐 아니라 원외 인사들에게도 사무실 사용과 후원금 모금의 기회를 주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취지지만, 지역정치가 중앙정치에 더욱 예속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21대 국회 들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7명의 의원이 지구당 부활과 관련한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개 국회의원 지역구를 단위로 하는 지구당을 설치하고 유급 사무직원을 두면서 후원회 설립을 허용하고 후원회의 연간 모금액과 기부 한도를 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해 4월과 11월에 이어 지난달 30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심사가 있었고 조만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과거 고비용 정치 구조를 반복할 것이라는 이유로 지구당 부활에 미온적이다. 지구당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의 ‘차떼기’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을 계기로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됐고, 막대한 운영비로 인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구당 조직이 선거운동에 동원되는 위원장의 사조직처럼 운영되는 폐단도 있었다. 지구당 폐지 이후 지역구 여론 수렴과 당원 관리 업무를 위해 당원협의회 또는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당원협의회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상설사무소를 설치할 수 없고 유급 사무원을 둘 수 없다. 하지만 이후 당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디어 중심 선거운동 활성화 등 선거환경도 바뀌어 과거 금권 선거나 동원선거, 과도한 선거 비용 문제가 상당히 해소됐다는 점이 근거다. 지역구 현역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지역에 사무소를 둬 사실상 지구당처럼 운영하고 후원금도 모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원외 위원장들은 사무소를 내는 것만이라도 허용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린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지구당 폐지는 정당의 사회적 기반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구당은 당원 관리를 통해 책임 있는 당원들이 의사결정을 주도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도 “소수의 대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통해 봤을 때 정당의 하부조직이 튼튼해지면 관리해야 할 당원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돈봉투 살포의 유인이 줄어드는 등 폐단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구당 부활의 순기능을 설명했다. 반면 이종훈 명지대 연구교수는 “과거처럼 중앙당이 지구당 조직과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피라미드식의 상명하복 조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현재 당원협의회가 사실상 지구당 역할을 하는데 새로운 조직체를 만들어도 국회의원 위주로 수직계열화된 시스템에서 원외 인사나 신진세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될지 회의적”이라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는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언제든지 불법·탈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구당이 부활하더라도 당 대표에 의한 사당화를 방지하고 고비용 해소, 회계 투명성을 확보할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구·시·군당(지구당)의 대표자를 당원총회나 대의원대회에서 비밀투표 방식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또 구·시·군당은 해당 지방의회 청사에 사무실을 설치해 임대료를 아끼도록 하고 현재 중앙당이 활용하는 국고보조금·당비·후원금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 당정 엇박자·비대위 거론 사라진 ‘김기현 100일’…野 대형악재에도 ‘득점’은 부진

    당정 엇박자·비대위 거론 사라진 ‘김기현 100일’…野 대형악재에도 ‘득점’은 부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큰 ‘실점’ 없이 지도 체제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점은 성과로, 야당의 잇단 대형 악재에도 별다른 ‘득점 포인트’가 없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3·8 전당대회로 꾸려진 김기현 지도부는 ‘당정 엇박자’라는 말이 사라졌다는 점을 최대 성과로 꼽는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매달 2회 비공개 회동, 정책협의 확대 등을 통해 ‘당정 밀착’을 강화했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11일 통화에서 “여당임에도 야당보다 더 시끄러웠던 우리 당을 여당답게 바꾼 게 김 대표의 리더십”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후 김 대표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들에게 휘둘리거나 또는 무리한 홀로서기 시도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김 대표의 선택은 달랐다. 김 대표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등 ‘실무형 윤핵관’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무리하게 ‘자기 사람’을 고집하지 않아 지도 체제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대표 체제 붕괴를 가정한 ‘비상대책위원회’ 거론이 사라진 것도 성과 중 하나다. 김 대표 측은 “쓴소리와 비판을 해 주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비대위’라는 언급은 사라졌다”며 “김기현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른다는 공감대가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집권여당의 존재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5선의 서병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력한 집단도, 가장 한가한 집단도 국민의힘”이라며 “‘우리 윤 대통령이 외교를 잘한다’며 물개박수만 친다고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이재명, 이준석처럼 부정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건 집권여당에 필요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당과의 관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원칙 없는 타협은 없다’는 기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김 대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정기적으로 만나야 하는 ‘카운터파트’로 여기지 않는다. 민주당이 요구해 온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 추진에도 부정적이다. 민주당의 위기가 계속되는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별다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것은 김 대표의 과제로 꼽힌다. 김 대표 취임 후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리스크,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논란, 친명·비명 갈등 등이 계속됐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별다른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 정치권 ‘지구당’ 부활 딜레마…‘풀뿌리 민주주의’ 살리자니 중앙 예속화 우려

    정치권 ‘지구당’ 부활 딜레마…‘풀뿌리 민주주의’ 살리자니 중앙 예속화 우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2004년 3월 폐지된 기초 단위 정당조직 ‘지구당’을 부활시키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들뿐 아니라 원외 인사들에게도 사무실 사용과 후원금 모금의 기회를 주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한다는 취지지만, 지역정치가 중앙정치에 더욱 예속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1일 정개특위에 따르면 21대 국회 들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을 필두로 7명의 의원이 지구당 부활과 관련한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개 국회의원 지역구를 단위로 하는 지구당을 설치하고 유급 사무직원을 두면서 후원회를 설치하고 후원회의 연간 모금액·과 기부 한도를 정하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해 4월과 11월에 이어 지난달 30일 정개특위 소위에서 심사가 있었고 조만간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과거 고비용 정치 구조를 반복할 것이라는 이유로 지구당 부활에 미온적이다. 지구당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의 ‘차떼기’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을 계기로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지목됐고, 막대한 운영비로 인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구당 조직이 선거운동에 동원되는 위원장의 사조직처럼 운영되는 폐단도 있었다. 지구당 폐지 이후 지역구 여론 수렴과 당원 관리 업무를 위해 당원협의회 또는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당원협의회는 법적 지위를 인정받지 못해 상설사무소를 설치할 수 없고 유급 사무원을 둘 수 없다. 하지만 이후 당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지구당을 부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미디어 중심 선거운동 활성화 등 선거환경도 바뀌어 과거 금권 선거나 동원선거, 과도한 선거 비용 문제가 상당히 해소됐다는 점이 근거다. 지역구 현역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지역에 사무소를 둬 사실상 지구당처럼 운영하고 후원금도 모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원외 위원장들은 사무소를 내는 것만이라도 허용해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팬덤 정치’를 완화하기 위해서도 지구당 부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역에 실질적인 정치 참여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에만 몰려 ‘개딸’(개혁의딸)이나 태극기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가 극심해지고 있다”라며 “오프라인에서 책임 있는 당원들이 생활 정치를 실현할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갈린다.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지구당 폐지는 정당의 사회적 기반이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구당은 당원 관리를 통해 책임 있는 당원들이 의사결정을 주도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외과 교수도 “소수의 대의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통해 봤을 때 정당의 하부조직이 튼튼해지면 관리해야 할 당원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돈봉투 살포의 유인이 줄어드는 등 폐단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구당 부활의 순기능을 설명했다. 반면 이종훈 명지대 연구교수는 “과거처럼 중앙당이 지구당 조직과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피라미드식의 상명하복 조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현재 당원협의회가 사실상 지구당 역할을 하는데 새로운 조직체를 만들어도 국회의원 위주로 수직계열화된 시스템에서 원외 인사나 신진세력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될지 회의적”이라고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외과 교수는 “과거보다 나아졌지만 언제든지 불법·탈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구당을 부활하더라도 당 대표에 의한 사당화를 방지하고 고비용 해소, 회계 투명성을 확보할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구·시·군당(지구당)의 대표자를 당원총회나 대의원대회에서 비밀투표 방식으로 선출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또 구·시·군당은 해당 지방의회 청사에 사무실을 설치해 임대료를 아끼도록 하고 현재 중앙당이 활용하는 국고보조금·당비·후원금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지역마다 무조건 지구당을 둘 게 아니라 당원들이 원하면 지구당 사무소를 운영하고 관리비용은 철저히 공개하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도움(?) 주신 분들/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도움(?) 주신 분들/김정호 전국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도다운 모양새를 갖췄다. 지난달 25일 환경·산림·국방·농업 분야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강원특별법)이 개정됐다. 오는 11일 ‘특별’ 없는 특별자치도로 출범할 뻔한 위기를 면한 것이다. 강원도가 선봉에 서 중앙정부의 권한을 일부 가져왔고, 그 바통을 전북이 이어받을 채비에 나섰지만 특별자치도를 통한 지방자치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강원특별법이 처음 만들어지고 개정되는 과정에서 중앙 정가와 관가가 보여 준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입법의 ‘키’를 쥐고 있는 중앙 정가는 무관심했다. 10여년 전부터 강원특별자치도 지정을 바라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정치권은 귓등으로 흘렸다. 2018년 12월 심기준 당시 의원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은 소관 상임위조차 오르지 못하고 조용히 사라졌다. 이어 2020년과 2021년 이양수·허영 의원이 각각 내놓은 유사한 내용의 법안 처리도 국회는 미적거렸다. 그러다 지난해 강원특별법이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큰 선거인 대선과 지선이 연달아 치러진 덕분이다. 법안이 상임위부터 법사위, 본회의까지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주. 애초 문제 될 것도, 논란의 소지도 없는 법안이었지만 의원들이 안중에 두지 않아 4년 가까운 세월을 허비한 것이다. 강원특별법을 개정하는 일련의 흐름도 제정 때와 ‘복사판’이다.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을 놓고 불거진 여야 간 정쟁 속에서 애먼 강원특별법 개정안은 뒷전으로 밀렸다. 속이 탄 도민들이 국회로 찾아가고, 김진태 지사는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그제야 국회가 움직여 겨우 이틀 만에 개정안을 처리했다. 강원특별법 제·개정 과정에서 강원도와 실질적 협상을 벌인 중앙 관가는 못마땅한 태도를 드러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조금 떼내야 했기 때문이다. 맨 처음 강원특별법에 담긴 조문은 24개뿐이었고 그마저도 선언적인 내용으로 채워졌다. 강원특별법은 ‘빈 껍데기’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협상 테이블에서 ‘을’인 강원도는 ‘갑’인 정부 부처의 눈치를 보며 강원특별법 개정을 노렸으나 이 역시 쉽지 않았다. 강원도가 제시한 조문들에 대해 부처들은 줄줄이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담을 조문 수는 부처들과 협상을 거치며 181개에서 137개로 줄었고, 최종적으로는 84개로 국회를 통과했다. 부처들은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반기를 들었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그곳들 역시 특별자치도로 지정하면 될 일이고, 실제로 그런 수순을 밟고 있다. 여타 시도의 ‘배 아픔’은 핑계이고 자신들의 ‘속 쓰림’이 솔직한 이유 아닐까. 중앙 정가와 관가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두고 선심을 베푼 것처럼 생색을 낼 게 아니다. 오히려 늦게 하고, 적게 해서 반성문을 써도 모자란다. 지방자치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어서다. 우리나라 헌법은 제8장에서 지방자치를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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