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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도안 “러·우크라, 6개 중 4개 항목 합의에 근접”

    에르도안 “러·우크라, 6개 중 4개 항목 합의에 근접”

    “우크라의 나토 가입 철회, 러시아어 사용 허용, 비무장화, 안보보장 등 타협”“우크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 문제 유연한 자세 안보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를 자처하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타협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6가지 협상 포인트 중 4가지 포인트에서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의에 근접한 4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철회,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허용,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안보 보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우크라이나는 ‘A부터 Z까지’ 완전히 비무장화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비무장화와 관련해서는 일종의 타협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의 지위 등 영토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볼도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주말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에게 나토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최근 러시아제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자국 내 배치하는 등 친러 행보를 보여왔다. 또 우크라이나에도 터키제 무인공격기를 판매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속 준군사조직인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 군인 12명이 우크라이나 참전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가근위대의 경우 엄밀히는 사회 치안 유지, 주요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국경 수비, 대테러 작전 등 국가 내부의 적을 상대하는 데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권단체 아고라의 말을 인용해, 국가근위대 소속인 파리드 치타프 대위와 그가 이끄는 병사 11명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파견을 명령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지만 결국 해고됐다. 현재 불법 해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고라의 치코프 회장은 SNS에 ”국가근위대의 공식 임무는 러시아 영토로 한정됐다. 누구도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고, 러시아 영토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라며 “누구도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임무에 대한 통지를 받지 못했고, 이 작전에 관련된 임무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으므로 결국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한 군인들은 모두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 출신으로 지난달 6일부터 크림반도에 배치돼 훈련을 받아왔고, 국가근위대에는 모두 35만명의 병사가 복무하고 있다.러, 전과자·채무자까지 모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들을 모집하기 위해 자국에서 사회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했다. 러시아의 비밀 사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퇴역 용병 상당수가 SNS인 텔레그램의 특정 단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고,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통요리인 ‘살로’(Salo)를 맛보자며 ‘우크라이나 소풍’에 초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에서 온 사람들을 진심으로 초대한다는 말도 있었다. 침공 초기 며칠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귀국했다고 밝힌 용병은 BBC에 “아무나 모집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용병들의 전문성이 더 낮다고 말했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수판센터의 선임연구원인 제이슨 블레이자키스는 “용병들은 총알받이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전사자 통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숙청설’ 푸틴 측근 국방장관러, 국영TV로 회의장면 공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초기에 점령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푸틴의 최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2주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이 돌았다. 푸틴의 또 다른 측근인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가근위대 대장 역시 비슷한 시점에 사라졌다. 미 전쟁연구소는 푸틴이 FSB 정보요원과 군 장교 등을 숙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국방장관의 행방을 놓고 서방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국영 방송 ‘러시아24’에 푸틴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쇼이구 국방장관의 모습을 내보냈다. 다만 해당 회의가 언제 진행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곁을 떠나려는 고위층에 대해 ‘배신자’라고 낙인찍으며 탄압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고위층의 이탈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시장경제화 개혁을 이끈 설계사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특별대표가 사임한 뒤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고,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푸틴이 반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한 내부고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하고 전쟁이 격화하면서 FSB 소속 정보요원들 사이에서 푸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맥 못추는 러시아 전자전 장비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맥 못추는 러시아 전자전 장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러시아군은 아직도 혼란만 거듭하고 있다. 곳곳에서 진격이 막히고, 전차나 장갑차 심지어 전투기까지 격추당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에는 점령한 남부 항구도시 베르단스크에 정박한 상륙함 세 척 중 한 척이 우크라이나군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고 침몰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 전쟁에 동원된 것중 가장 활약을 하지 못하는 것을 꼽으라면 전자전 장비를 꼽을 수 있다.  러시아는 이전에 벌어진 돈바스 내전 그리고 이번 전쟁 초기에는 전자전 장비를 잘 사용했다. 2014년 크림반도 합병 이후, 도네츠크과 루한스크 지역에서 친러 반군을 지원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4단계에 걸쳐 치밀한 전자전을 벌였다. 당시 러시아군은 작전 지역 안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에 지휘관이 도망쳤다거나, 항복을 권유하는 단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휴대폰 전파 발신지를 추적하여 포 사격을 유도하기도 했다. 2017년 5월, 돈바스 내전을 취재한 한 기자는 전선 인근에서 자신의 휴대폰에 "우크라이나 병사들이여, 당신들의 시체는 눈이 녹으면 발견될 것이다."와 같은 협박 문자가 들어온 것을 공개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동안 전자전 장비가 반군의 드론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공식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시리아 북부에서 터키군의 바이락타르 TB2 드론과 F-16 전투기를 상대로 최신 전파 방해 장치를 시험했다고 알려졌다.  러시아는 2020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동안 아르메니아의 기우므리 기지에 배치된 러시아군의 크라수하 전자전 장비로 아제르바이잔이 운용한 이스라엘 하롭 체공형 자폭기와 터키제 TB2 드론을 여러 대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 전자전 장비는 위성 정찰도 방해한다. 2021년 7월에는 우크라이나 인근 로스토프 남부 지역을 지나던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널-1 정찰 위성의 SAR 레이더를 재밍하여 정찰을 방해했다.  이번 전쟁도 발발 직후에 우크라이군 장병들의 휴대폰에 경고 문자를 보내거나, 가족들에게 가짜 전사통지문을 보내고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하면 통화량이 급증하는 지역을 파악하여 공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군의 전자전 수행 능력도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파괴 당하거나, 버리고 도망가는 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버려진 장비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조기경보기나 정찰 위성과 같은 정찰 감시 수단의 레이더를 방해하기 위해 개발한 크라슈하(Krasukha)-4용 지휘용 컨테이너가 우크라이나군에 노획되거나, 통신 방해를 위해 개발된 R-330ZH 지텔(Zhitel)이 파괴된 사진이 공개되었다. 러시아군에 2015년부터 배치되기 시작한 보리소글렙스크(Borisoglebsk)-2 다목적 전자전 차량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리 후 운용하고 있다.  민감한 기술이 포함된 전자전 장비마저 이런 상황에 이르는 것을 보면, 다른 전차나 장갑차량, 포병 등이 우크라이나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볼 수 있다. 러시아군의 전자전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지대 그리고 발트해 3국과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미국과 다른 나토 회원국들의 정찰기와 무인정찰기가 러시아군의 상황을 정밀하게 탐지하고 있다.
  • 우크라 의용군 ‘세계 최고 저격수’ 살해돼 주장은 거짓

    우크라 의용군 ‘세계 최고 저격수’ 살해돼 주장은 거짓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한 세계 최고의 저격수가 자신이 살해됐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다만 러시아군 탱크가 옆방을 포격해 죽을 뻔은 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글로벌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주 온라인에서 ‘왈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이 캐나다인 저격수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처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다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후 왈리는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난 살아 있고,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왈리는 저격소총을 든 채 볼풀에 누워있는 과거 사진을 공개하면서 “내가 전투에서 죽었다는 소문은 완전 거짓이다. 우리는 적의 진지를 탈환했고 패해서 달아나게 만들었다”며 “물론 동지들도 안타깝게 다치거나 죽은 이들이 있다”고 썼다. 이어 “러시아군은 우리와 접전을 두려워한다. 계속해서 민가를 폭격해 파괴하는 작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트롤링(화를 내도록 의도적으로 방해하거나 도발하는 행위)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 이런 공작은 신뢰를 잃을 것이 뻔한데 왜 거짓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난 충분히 잘 먹고 잘 쉬고 있으며 모든 상황이 좋다”고 덧붙였다.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으로, 특히 저격에 능하다. 왈리는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돌이 지난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 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는 게 전쟁터로 돌아간 이유였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왈리를 포함한 6명의 참전용사가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를 포함한 9명이 의용군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키이우 탈환” 우크라 기세 역전…러시아군 방어태세 전환

    [속보] “키이우 탈환” 우크라 기세 역전…러시아군 방어태세 전환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동부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해 후퇴시키면서 러시아군은 키이우에선 방어태세로 전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에 화력을 집중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며칠간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기세를 역전시키며 영토를 되찾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23일(현지시간) CNN방송,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 동쪽 최전선에서 러시아군을 후퇴시켰다. 그 결과 현재 러시아군은 키이우 도심에서 약 5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는 전날보다 25~35㎞ 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고위 관계자는 “키이우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15~20㎞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군 병력은 땅을 파고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구축한 방어선을 따라 그 이상으로는 키이우 도심에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다. 우회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키이우 동쪽과 북동쪽으로 더 멀리 밀어낸 것으로 평가한다. 어제와 달라진 점”이라고 설명했다. 필사 항전 우크라…러시아군 고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수도 키이우 교외의 한 지역을 탈환했지만, 러시아군이 부차, 호스토멜, 이르핀 등 다른 북서부 교외 지역을 부분적으로 점령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거의 한 달 전 러시아가 침공한 이후 계속 공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계속 포격을 가하면서 포위 공격의 압력을 높여가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함락 위기인 마리우폴에서도 강력히 저항하며 러시아군의 점령을 막고 있다.러시아는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투항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했다. 양국이 치열하게 교전하면서 시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이전보다 더 거센 공격을 가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키이우에서 방어태세로 전환함에 따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고위당국자는 CNN방송에 러시아군이 인명 피해와 다른 문제로 인해 가용한 전력이 애초의 9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식량과 연료 문제에 더해 동상으로 인해 병사들을 전투에서 열외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들은 적절한 방한 장비가 부족하다. 동상 탓에 일부 러시아군을 후송시킨 정황을 미 국방부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 러 폭격으로 지옥이 된 도시…드론으로 본 참혹한 마리우폴 (영상)

    러 폭격으로 지옥이 된 도시…드론으로 본 참혹한 마리우폴 (영상)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이 퍼붓는 폭격에 폐허가 된 가운데 이 모습이 드론의 촬영 영상으로 공개됐다. 최근 트위터 등 SNS에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파괴된 마리우폴 시가지의 전경을 담은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 영상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지역은 마리우폴 동쪽에 위치한 리보베레즈니 지역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거의 한 달에 걸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 도시가 얼마나 파괴됐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지역 전체가 폭격으로 잿더미가 된 가운데 파괴된 아파트와 갈가리 찢겨진 나무 등이 전쟁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역시 같은 날 촬영된 미국 위성 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의 위성 사진으로도 이 모습은 생생히 잡혔다. 드론보다 더 멀리 우주에서 본 마리우폴은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검게 그을린 것은 물론 연기까지 피어오른다. 멀리 하늘에서 봐도 참담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 이에대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옥의 풍경'이라고 묘사했으며 마리우폴의 한 지역 관리는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이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다"면서 "그들은 마리우폴을 부숴버려 죽은 땅 위에 재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비판했다.실제로 최근 마리우폴을 탈출한 한 주민은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거리에 쌓인 시신들이 썩어가고 있는데 이를 매장할 일꾼 조차 없다"면서 "마리우폴 시민들은 먹을 것이 없으며 거리 곳곳은 죽은 사람들 뿐이다. 세상 사람들이 그곳의 현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러시아군이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마리우폴을 집중 공격해 온 이유는 이곳이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에 마리우폴은 개전 전부터 러시아군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꼽혀왔다.특히 마리우폴 주위를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하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재 마리우폴에 10만 명 가량의 시민들이 피란을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다"면서 "이들은 음식과 물, 약도 없이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포격과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 [속보] 난항 직면한 우크라, 러시아와 협상에 “큰 어려움”

    [속보] 난항 직면한 우크라, 러시아와 협상에 “큰 어려움”

    러, ‘미국의 방해’ 비난 이후 협상 난항우크라 “원칙 입각한 협상 매우 어렵게 진행”러 “미가 군사충돌 장기화 원해” 비난바이든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러 공격에 아이·임산부 등 민간인 희생 겨냥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침공해 수천명의 인명 피해를 낳고 있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자국과 러시아 간 협상이 러시아가 미국의 ‘방해’를 비난한 이후 큰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군사 충돌 사태를 장기화하려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며 휴전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미국 탓으로 돌렸다.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협상은 온라인으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분명하고 원칙에 입각한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 “우크라, 여러 차례 휴전 체제 위반”“우크라, 휴전을 군대 재편성 기회 이용”러 외무 “바이든, 푸틴에 용납 못할 발언”“러에 적대적 행동, 단호한 대응 받을 것”  앞서 러시아는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 상태를 가능한 한 장기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협상에서 입장을 전환했다고 비난한 가운데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기간 중 휴전 체제 도입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휴전을 군대 재편성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제는 (군사)작전 중단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부대에 의해 (군대) 재편성과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공격 지속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크라이나 측이 여러 차례 휴전 체제를 위반했으며 이는 협상 과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소극적이란 주장이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용납 못할 발언을 했다며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미국과 외교 단계 단절이 목전에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부는 보도문을 통해 “국가 최고위급에 어울리지 않는 미국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은 러·미 관계를 단절의 경계(위기)에 처하게 함을 강조했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동은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을 받을 것이란 점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칭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바이든, 푸틴에 대통령 호칭 없이“푸틴은 전범, 살인 독재자, 폭력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하며 민간인 살상도 서슴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범’으로 규정했다.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17일엔 ‘살인 독재자’, ‘폭력배’라고 공개적으로 칭하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을 언급할 때 ‘대통령’이란 직함을 떼낸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의회에서 열린 기념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살인 독재자, 완전한 폭력배에 맞서 대동단결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그의 침공에 대해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하자 AP 통신은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연일 푸틴 대통령을 향해 고강도 발언을 쏟아내는 것은 그가 전쟁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민간 시설까지 무차별 폭격하면서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고강도 경제 제재로 응징에 나선 데 이어 민간인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하는 비인간적인 행태를 ‘전쟁범죄’로 규정해 국제사법 체계를 통한 처벌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한 달 만에 민간인 최소 953명 사망”유엔 “난민 폭증 전례 찾기 힘든 비극”  유엔은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이 약 한 달 만에 95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개전 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목숨을 잃은 민간인은 어린이 78명을 포함해 최소 953명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다친 민간인은 어린이 105명을 포함해 1557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상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했다. 피란민도 계속 늘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국외로 탈출한 사람이 약 35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피란을 떠난 사람 수도 우크라이나 내부 피란민을 포함해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슈 솔트마시 UNHCR 대변인은 “(난민 발생)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이번 위기는 최근 들어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면서 “(난민 356만명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한 달도 안 돼 이뤄졌다”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봐도 참담…러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봐도 참담…러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의 집중적인 공격으로 폐허가 된 가운데 이 모습이 우주에서도 관측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위성 기업인 맥사 테크놀로지는 이날 위성으로 촬영한 마리우폴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하늘에서 본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공습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고 검게 그을린 것은 물론 연기까지 피어오른다. 멀리 하늘에서 봐도 참담함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실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마리우폴에 대해 “거기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폐허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마리우폴을 집중 공격해왔는데 이는 이곳이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에 마리우폴은 개전 전부터 러시아군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꼽혀왔다. 특히 마리우폴 주위를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하고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애꿎은 시민들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는 점으로 이미 수천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도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마리우폴에 10만 명 가량의 시민들이 피란을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여있다"면서 "이들은 음식과 물, 약도 없이 계속되는 러시아군의 포격과 폭격을 견뎌내고 있다”고 말했다.   
  • 벼랑끝 푸틴, 생화학·핵무기 만지작… 바이든 “명확한 징후 있다”

    벼랑끝 푸틴, 생화학·핵무기 만지작… 바이든 “명확한 징후 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한 달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가 생화학무기와 핵무기 등 ‘벼랑 끝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남부 마리우폴에 대한 러시아군의 항복 요구를 재차 거부하면서 양국 정상 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200대 기업의 이익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우크라이나가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거짓 주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생화학무기의 사용을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생화학무기 실험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군사용 생물학적 프로그램이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해 왔다. 바이든은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의 이런 주장이 ‘가짜 깃발’ 작전이라면서 “궁지에 몰린 푸틴이 (생화학·생물학 무기) 둘 다 사용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명확한 징후”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소형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울리히 쿤 독일 함부르크대 평화연구안보정책연구원 박사는 “러시아는 2000년대 들어 군사훈련의 기조를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으며 핵무기의 현대화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전쟁에서 고전할 때 핵무기를 사용해 적의 후퇴나 항복을 유도하는 것이 러시아의 핵전쟁 독트린이며,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는 등 전쟁의 ‘금기’를 무시하고 있는 러시아가 비교적 ‘덜 파괴적인’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한 카드는 아니라는 것이다.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내는 데 실패한 러시아가 민간인 대량 살상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전황을 뒤집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러시아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건 대규모 난민을 발생시킨다는 ‘플랜B’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마저도 실패하면 폴란드의 우크라이나군 보급시설을 공습하는 ‘플랜C’, 이어 화학무기나 핵무기를 사용하는 ‘플랜D’를 가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알렉산데르 로드얀스키는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꺼내 들 경우 이는 서방의 군사적 개입의 ‘레드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는 이날 러시아군의 최후통첩을 재차 거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영방송 서스필네 및 유로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와 수도 키이우(키예프), 폭격받은 마리우폴 등을 넘겨 줄 수 없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어떠한 협상안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방송 연설에서 푸틴과 직접 대화해 휴전과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취한 뒤 돈바스 지역과 크름반도의 지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량살상 ‘진공 폭탄’ 무차별 발사, 마리우폴 점령 혈안…직접 영상 공개

    대량살상 ‘진공 폭탄’ 무차별 발사, 마리우폴 점령 혈안…직접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점령에 집착하고 있는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민병대가 대량살상무기인 열압력탄, 일명 진공폭탄을 발사하는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군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민병대가 마리우폴 근처에서 다연장로켓발사대 TOS-1A(토스원알파)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민병대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투데이(RT)가 공개한 영상에는 이들이 TOS-1A를 사용, 마리우폴 아조프 연대 쪽으로 진공폭탄 수십 발을 발사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그간 말로만 전해지던 진공 폭탄 사용이 영상으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선동음악이 깔린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를 겨냥, 마리우폴에 토스원 알파를 배치했다”는 DRP 관계자 육성도 담겨 있었다. 관계자는 “DPR 민병대는 우크라이나에서 특수작전을 전개 중인 러시아군 지원으로 TOS-1A를 사용, 마리우폴 주변에서 민족주의자들을 겨냥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열압폭탄, 기화폭탄이라고도 하는 진공폭탄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사람의 내부 장기까지 손상시키기는 탓에 비윤리적 대량살상무기로 간주한다.앞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TOS-1A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진공폭탄은 고온 폭발을 일으키기 위해, 주변에 있는 공기에서 산소를 사용한다. 기존 폭발물보다 폭발 효과가 더 오래간다”고 설명했다. 또 진공폭탄이 인프라를 파괴할 수 있으며, 내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주고 화상을 입혀 노출된 사람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진공폭탄을 사용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즈베즈다는 러시아군이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동쪽 체르니히우에서 진공폭탄을 쐈다고 보도했다. 즈베즈다는 해당 보도에서 “TOS-1A 중화기 시스템의 정밀한 사격으로, 적의 포병대와 박격포 부대를 진압하고 14개의 무기와 군사 장비, 40명이 넘는 민족주의자들을 파괴했다”고 전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을 손에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지금도 도시의 90%가 파괴될 정도로 맹렬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러시아가 이토록 마리우폴 점령에 집착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일단 마리우폴이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육로라는 지정학적 이점이 있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겨우 다리 한 개로 연결돼, 접근성과 결속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장악하면 이런 점을 보완할 수 있다. 또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 지역 8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 마리우폴의 경제적 가치도 크다. 아조프해로 향하는 마리우폴 항구는 철강, 석탄, 곡물 등을 중동에 수출하는 주요 거점이다. 마리우폴이 넘어가면 우크라이나는 주요 수출 항로가 막혀 경제적 타격을 입는다. 러시아에게 마리우폴 점령은 무엇보다 침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에 좋다. 바로 마리우폴을 사수 중인 네오나치 조직 '아조프 연대'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비(非)나치화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이다”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합리화하는 최적의 소재인 셈이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21세기 자살폭탄..러시아 VS 우크라이나 드론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21세기 자살폭탄..러시아 VS 우크라이나 드론

    러시아의 압도적 전력으로 금방 끝날 것으로 보였던 전쟁이 길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에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부터 미국 등으로부터 재블린과 NLAW 같은 대전차 미사일과 스팅어 같은 휴대용 대공 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받았고, 이것으로 많은 러시아군 장비를 격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격파하는 또 다른 일등공신이 있다. 바로 드론이다. 전쟁 발발전 우크라이나는 터키가 개발한 바이락타르 TB2(이하 TB2)라는 무장 무인기를 도입했었다. TB2는 터키군의 시리아 북부 침공과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사이에 벌어진 나고르고-카라바흐 전쟁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동안 아제르바이잔은 유튜브나 SNS를 사용하여 TB2가 아르메니아군을 파괴하는 장면을 내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TB2는 길이 6.5m, 날개폭 12m, 최고이륙중량 150kg이며, 약 150kg 정도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무장은 터키가 개발한 MAM 폭탄, L-UMTAS 미사일, 시릿(Cirit) 70mm 유도로켓 등을 탑재할 수 있다. 2022년 3월 기준으로 TB를 보유한 국가는 11곳이고, 주문하는 국가도 계속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021년 7월 TB2 무인기 6대를 처음 도입했다. 당시 러시아 외무장관은 터키가 상황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군사적 정서를 조장하는 것을 삼갈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이나는 도입한 TB2를 분리주의 반군과 격전을 치르던 돈바스 지역에서 운용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TB2 무인기가 터키가 함께 공급한 레이저유도 폭탄으로 러시아군 장비들을 파괴하는 장면을 유튜브나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터키는 전쟁 중에도 TB2를 우크라이나로 계속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업체가 개발한 퍼니셔라는 드론도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 퍼니셔는 약 2kg 무게의 폭탄을 매달고 약 46km를 비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각지에서 기증받은 중국 DJI 드론 등 상업용 드론도 정찰과 폭탄 운반에 사용하고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러시아의 드론 사용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 전부터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면서 다양한 드론을 사용해왔다. 러시아가 지원한 드론은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정찰하고, 반군이나 반군으로 위장한 러시아군 포병대에게 좌표를 전달하여 포격을 유도하고,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여 우크라이나군 통신을 방해하는 등 많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전쟁 초기에 러시아군은 드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러시아 국방부도 드론에서 촬영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드론 사용을 늘리고 있다. 러시아도 드론을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 이전 이스라엘과 관계가 좋았을 때 도입한 서쳐 무인기를 라이선스 생산한 포포스트(Forpost) 무인기를 무장 무인기로 개조하여 폭탄을 장착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드론은 길이 8m, 날개폭 16.3m인 중거리 장기체공기인 오리온(Orine)-E, 길이 1.8m, 날개폭 3.1m의 오란(Orlan)-10, 길이 5.85m, 날개폭 8.55m의 포포스트, 그리고 길이 1.2m의 KUB-BLA 자폭 드론 등이다.  이 가운데 오리온-E와 포포스트가 날개에 미사일과 폭탄을 탑재하여 지상 목표 공격에 나서고 있다. KUB-BLA는 공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지상의 운영자에게 전송하여 목표를 지정한 후 돌입하여 자폭한다. KUB-BLA 자폭 드론은 작고 하늘에서 목표로 내리 꽂히기 때문에 대응이 무척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TB를 잘 활용하고 있지만, 무장을 다 쓴 TB는 기지로 돌아와 다시 출격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면서 미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600 자폭 드론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은 무게 2.5kg으로 가볍고 10km 떨어진 적 병력을 타격할 수 있으며,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22.7kg으로 무겁지만, 90km 이상 떨어진 전차도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600 자폭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면 러시아군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 [STOP PUTIN] 홀로코스트도 견딘 우크라 96세 러 공습에, 푸틴 ‘탈나치화’ 허황

    [STOP PUTIN] 홀로코스트도 견딘 우크라 96세 러 공습에, 푸틴 ‘탈나치화’ 허황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대량 학살하기 위해 세운 강제수용소에 네 차례나 끌려가고도 살아 남은 96세 우크라이나 노인이 러시아군의 공습에 세상을 등졌다. 보리스 로만첸코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동부 히르키우의 한 아파트 구역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에 희생됐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러시아와의 국경으로부터 50㎞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도시에는 지난 3주 동안 무자비한 러시아군의 포탄 공격이 쏟아져 적어도 5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희생됐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주장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희생자 중에는 9세 소년도 있다고 했다. 부헨발트와 미텔바우도라 기억재단은 로만첸코 노인의 죽음에 “깊은 황망함”을 표했다. 고인이 부회장이었던 이 재단은 유족들에게 연락을 받아 알게 됐다며 유대인이 아닌 고인이 “나치 범죄에 대한 기억 때문에 열성적으로 활동했다”며 “우리는 가까운 친구를 잃은 것을 추모하며, 슬픈 소식을 전한 고인의 아들과 손녀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탈(脫) 나치화’ 주장을 해왔다. 로만첸코 노인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마지막 히르키우 사람이었다. 우크라이나의 유대인들은 정착촌에 집단 거주하곤 해 서유럽이나 중부유럽처럼 따로 게토를 만들지 않고 한 마을을 도륙하기가 더 쉬워 100만명 가까이 살륙됐다. 항전 의지를 연일 불태우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부터 유대 혈통이다. 만약 푸틴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가 나치즘에 경도돼 있다면 유대인 혈통의 대통령이 대선 결선 투표에서 지지율 73%를 얻기 힘들 것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나치에 맞서 싸운 군인 출신이다. 많은 친척들이 홀로코스트에서 희생됐다. 극우 정당 스보보다는 지난해 총선 결과 의회 450석 가운데 비례대표로 한 석 밖에 얻지 못했다. 동부 돈바스 지역을 주무대로 하고 있는 아조우(아조프) 연대도 나치의 상징 하겐크로이츠와 상당히 닮은 문장을 사용하거나 과거 나치의 주장과 유사한 주장을 펼치곤 했으나 우크라이나 정규군에 편성된 이후 극우 색채가 빠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도 같은 평가를 내렸다. 우크라이나의 유대인 단체는 2016년 초 미국이 아조프 연대에 대한 지원을 재개하는 데 반대하지 않은 것도 한 방증이다. 로만첸코는 북동부 본다리에서 1926년 1월 20일 태어났다. 나치가 소련을 침공했을 때 끌려가 1942년 독일로 이송돼 강제 노역을 해야 했다. 이듬해 탈주하려다 실패한 뒤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로 옮겨졌다. 1945년 연합군에 해방될 때까지 그곳에서만 5만 6545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는 또 미텔바우도라 수용소와 악명 높은 베르겐 벨센 앤드 피넴엔데 수용소에도 수용된 적이 있었다. 고인은 해방 67주년인 2012년에 부헨발트를 다시 찾아 “평화와 자유가 숨쉬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겠다는 생존자들의 다짐을 거듭했다. 나치는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유럽 전역에 흩어져 있던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다.
  • [속보] 러 “우크라 협상 기간에 휴전 없다… 진전 미흡”

    [속보] 러 “우크라 협상 기간에 휴전 없다… 진전 미흡”

    “우크라, 여러 차례 휴전 체제 위반”러는 적극적, 우크라는 협상 소극적 주장 펴“우크라, 휴전을 군대 재편성 기회로 이용”우크라, 러에 즉각 적대 행위 중단 요구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 기간에도 군사작전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상 진전이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기간 중 휴전 체제 도입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이 휴전을 군대 재편성을 위한 기회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 내실 있는 준비 많이 돼 있는데”“우크라, 더 유연하고 건설적이어야” 그는 “문제는 (군사)작전 중단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부대에 의해 (군대) 재편성과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공격 지속을 위해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크라이나 측이 여러 차례 휴전 체제를 위반했으며 이는 협상 과정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협상 진전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 측은 신속하고 내실 있게 (협상) 작업을 할 훨씬 더 많은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 그 가능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측이 더 유연하고 건설적으로 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러시아는 평화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소극적이란 주장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즉각적인 적대행위의 중단과 크림반도·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이 설립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문서화 할만한 어떤 합의도 없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담판 가능성에 대해선 “이를 위해선 (양국 대표단이) 협상을 추진하고 결과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양국 정상이 문서화해야 할만한 어떠한 합의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21일 새벽 공군기에서 발사된 고정밀 순항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서북부 리우네주의 ‘노바 류보미르카’ 군사훈련장에 있는 훈련센터를 타격해 80명 이상의 외국 용병과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또 역시 고정밀 순항미사일로 리우네주 셀레츠 지역의 탄약고와 기계화여단 본부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로이터 “러군, 우크라 부두에 대형 상륙 지원 선박 정박” 또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베르스크의 항구 부두에 대형 상륙 지원 선박을 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곳은 러시아군에 포위된 아조우해(아조프해) 연안 도시 마리우폴에서 서남쪽으로 70㎞ 지점에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마리우폴을 제외한 아조우해 연안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리우폴은 항복을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매체인 즈베즈다 웹사이트는 “이 항구의 이용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 “이제 특수 작전의 남부 측면은 장비와 탄약을 포함해 어느 때나 필요한 모든 것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즈베즈다 웹사이트는 이 같은 선박 10척이 작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각각의 선박은 탱크 20대 혹은 병력 수송용 장갑 차량 40대까지 실어나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우크라 “러, 의료진·환자 인간 방패 삼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이 이어지는 중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공략을 강화하며 폭격을 퍼부었다. 아조프해에 면한 항구도시 마리우폴은 벌써 21일째 포위된 채 집중 포격을 당하면서 거의 폐허로 변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최대 물동항 오데사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인 미콜라이우에서도 교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장악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2주 넘게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CNN은 사실상 마리우폴 전역이 전장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지방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중환자 전담 병원을 장악해 일반 시민과 의료진, 환자들을 몰아넣고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푸틴, 우크라이나 일부 도로명 변경 요구... 자국민 홍보용”

    “푸틴, 우크라이나 일부 도로명 변경 요구... 자국민 홍보용”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정이 4차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그가 ‘신나치’라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변경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쟁에서 고전하며 우크라이나 정권 축출에 사실상 실패한 푸틴이 자국민들에게 홍보할 거리를 찾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인 알렉산더 로드얀스키는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은 일부 우크라이나의 도로명의 ‘탈나치화’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의 자국민 홍보용 요구, 합의 어렵지 않아” 우크라이나 도로명의 ‘탈나치화’는 푸틴이 ‘신나치’라 주장하는 인사들의 이름을 딴 도로명을 변경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로드얀스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조직(OUN)의 창설자 중 한 명으로 2차대전 당시 소련으로부터의 우크라이나 독립을 위해 나치에 협력했던 극우 민족주의 정치인 스테판 반데라(1909~1959)의 이름을 딴 거리가 수도 키이우와 리이우에 있는 게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나치’라는 것이)사실이든 아니든 이런 문제가 있으며, 우리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이는 그들의 공식이다”라면서 “도로명을 바꾸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어 사용 제한을 해제하라는 요구 역시 수용이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2014년 크름반도 침공과 ‘탈(脫) 러시아’ 정책 등을 계기로 책과 출판물, TV 등에서 러시아어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어를 ‘지역어’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푸틴이 자국 국민들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선전하기 위해 팔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들에게는 홍보 전략이지만 우리에게 평화와 주권을 의미한다면 (타협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덧붙였다. 돈바스·크름반도 문제가 최대 난관 평화회담의 최대 쟁점은 우크라이나의 ‘중립성’과 영토 문제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중립성 역시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보다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을 한다는 점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칭 도네츠크루간스크 인민공화국의 독립과 크름반도에서의 러시아의 주권을 인정하는 영토 문제가 가장 타협이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침공했는데, 이것을 포기하겠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영토에서의 우리의 주권과 관련된 것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저지하기 위해 평화회담을 이용하고, 전열을 정비해 더욱 파괴적인 ‘제2의 공격’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막대한 손실을 입은 러시아가 자국군의 인명피해를 줄이고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을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고도 분석했다. 또 주요 도시 점령에 실패한 러시아가 생화학무기를 꺼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서방의 군사적 개입의 ‘레드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 땅이다!” 헤르손 장악한 Z탱크, 시민 맨몸 저항에 줄행랑 [영상]

    “우리 땅이다!” 헤르손 장악한 Z탱크, 시민 맨몸 저항에 줄행랑 [영상]

    우크라이나 헤르손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시민의 거센 저항에 주춤하는 모습이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에 대한 주민의 비폭력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 시민 수백 명은 지난 3일 러시아군 점령 이후 매일 같이 반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보디 광장에 함께 모여 우크라이나 국가를 부르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적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친다. 러시아군을 맨몸으로 막아서며 퇴각을 요구한다.이날 외신에는 헤르손 시민이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모습도 실렸다. 시민 수백 명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휘날리며 ‘Z’ 기호가 선명한 러시아군 탱크 앞으로 뛰어들었다. “여기는 우리 땅이다, 돌아가라”라며 러시아군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진격하는 탱크 앞으로 몸을 던진 시민에게선 한 치의 망설임도 보이지 않았다. 광장에 진입한 러시아군 탱크는 시민의 거센 저항에 주춤했다. 시민 기세에 눌려 슬금슬금 꽁무니를 뺐다. 뒷걸음질치던 러시아군 탱크가 결국 줄행랑을 치자, 시민은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러시아군의 끝없는 공격에도 굴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시민의 기개가 엿보였다.헤르손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유일하게 점령한 주요 도시다. 러시아군은 개전 8일째였던 지난 3일 헤르손을 장악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헤르손을 독립 공화국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 투표를 시도했다. 하지만 시민 반발로 러시아군은 헤르손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가 “헤르손은 우리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고 밝혔지만, 현지에선 매일 시위가 벌어지는 등 정반대의 분위기가 읽혔다. 그 사이 우크라이나는 반격을 도모했다. 16일에는 러시아군이 공군기지로 쓰는 헤르손 공항에 공습을 가했다.이렇게 엎치락뒤치락하던 전세는 그러나 러시아 쪽으로 다시 기울어진 모양새다. 20일 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최후통첩을 했다. 러시아는 “21일 오전 9시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으로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 예정이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버리고 두 시간 안에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이어 “그 이후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우크라이나는 일단 ‘항복은 없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WP는 전세가 이미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동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연결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서 집중 공격을 펼쳤다. 헤르손에 이어 마리우폴까지 함락되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장악하게 된다.
  • ‘함락 위기’ 마리우폴 군인의 마지막 호소 “바이든‧마크롱 도와달라, 도시 사라질 것”

    ‘함락 위기’ 마리우폴 군인의 마지막 호소 “바이든‧마크롱 도와달라, 도시 사라질 것”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공격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함락 위기에 몰린 마리우폴의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미국과 서방 국가를 향해 “도와달라”라는 절박한 메시지를 남겼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마리우폴에서의 마지막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공유됐다. 지난 18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 한 우크라이나 병사는 폐허가 된 마리우폴을 배경으로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의해 철저하게 파괴됐다”며 “마리우폴은 곧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름을 부르며 “당신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당신들이 주기로 약속했던 무기와 탄약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전쟁을 끝내야 한다. 시민들을 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현재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세력이 도시 중심부까지 진입해 우크라이나군과 격렬한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에 맹공을 가하는 것은 친러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동부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기 위한 것이다. 마리우폴이 러시아 수중에 떨어지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을 필사적으로 사수하고 있으나 전세가 이미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마리우폴은 지난 16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해 있던 극장 건물이 붕괴돼 수백명 이상이 이 건물에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도 주민 400명이 피해 있는 예술학교 건물이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끔찍한 인도적 재앙이 발생하고 있다”며 “무기를 내려놓고 항복한다면 모든 사람을 안전하게 마리우폴에서 나가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스크바 시간으로 21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오후 4시)부터 마리우폴 동·서쪽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놓을 예정임을 밝히며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두 시간 동안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이후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드러냈다.
  • [STOP PUTIN] 부모도 없이 묻힌 스물하나 우크라이나 병사

    [STOP PUTIN] 부모도 없이 묻힌 스물하나 우크라이나 병사

    러시아 침공 사흘째인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에서 숨을 거둔 우크라이나군 병사 드미트로 코텐코의 무덤이다. 서부 르비우의 리차키우 공동묘지에 안장됐는데 부모가 아들의 사망 소식을 들은 것은 이틀이 지나서였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부모는 두 남동생과 함께 이곳으로부터 965㎞ 떨어진 수미 시에 살고 있었는데 철저히 고립된 채 러시아군의 포탄 세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아들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었다. 고인은 스물하나 안타까운 나이에 첫 작전에서 스러졌다. 아들의 전사 소식은 아들의 친구이며 포병인 바딤 야로벤코가 알려줬다. 그는 부모에게 친구의 죽음을 알려야 하는지 밤새 고민하다 르비우의 벙커에서 전화를 돌려 알리게 됐다. 친구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지 못해 그도 죽었다는 사실만 부모에게 알리게 됐다. 둘은 군사학교에 입학한 열다섯 살에 처음 만났다. 이웃 마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금세 친해졌다. 코텐코의 아버지는 트럭 기사, 어머니는 현지 농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야로벤코는 “군에 입대하며 세상에 나왔다. 드미트로가 입대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 가족은 가난했다. 동부 러시아와 접경이라 러시아어를 쓰는 작은 마을에서 세 아들을 기르고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인의 압제로부터 구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고 돌아봤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크름) 반도를 병합하고 이어 동부 돈바스의 내전이 계속된 것도 입대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야로벤코는 “우리는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전시에 왜 군대 가느냐고 묻자 코텐코는 “내가 아니면 누가 가느냐?”고 되묻곤 했다고 했다. 군사학교에서 틈나면 둘은 낡은 차나 모터바이크를 수리해 시골길을 함께 달리곤 했다. 외둥이였던 야로벤코는 코텐코에게 형제애같은 것은 느꼈다. “둘 다 도시의 클럽 같은 여흥을 좋아하지 않았다. 낚시나 사냥, 피크닉 등 자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 친구들과 강에 놀러가는 것을 좋아했다.” “드미트로의 부모님은 아들을 사랑했고, 아들도 부모를 사랑했다. 그는 늘 수리하는 일로 남들을 돕고 싶어했다. 그 일을 잘했다. 학교에서도 아카데미에서도 그는 늘 도왔다. 부모에게도 잘했다. 그 가족이 다퉜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없다. 야로벤코는 포병이 되고 싶어했고, 코텐코는 공수대원이 되고 싶어했다. 아카데미에서의 2년 뒤 둘은 헤어졌다. 야로벤코는 르비우로, 코텐코는 남부 오데사로 향했다. 하지만 매일 문자를 주고받았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코텐코가 르비우에 진주하면서 재회했다. 주말에 만나 함께 달리곤 했다. 그 해 마지막 날 둘의 가족들과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한 달 뒤 코텐코가 남부로 떠난다며 르비우를 찾아와 밤늦게 얘기를 나눈 것이 마지막이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남쪽에 진을 치고 침공 명령만 기다리던 때였지만 르비우에서는 먼 얘기로만 느껴지던 시점이었다. 다음날 둘이 작별한 뒤에도 계속 문자를 교환했는데 지난달 26일 코텐코가 답장하지 않았다. 야로벤코는 느낌이 좋지 않아 코텐코의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박격포탄 파편에 맞아 숨을 거뒀다고 했다.어렵사리 아들의 전사 소식을 전했던 그는 장례 절차를 알려주려 했는데 수미의 상황이 나빠져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부모도 없이 코텐코의 시신은 르비우로 옮겨져 안장됐다.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에서 장례를 치렀는데 8년 전 크름 반도 합병 때 아들을 여읜 신도들이 코텐코와 다른 두 병사의 영면을 기원했다. 러시아 침공 전에 이 교회는 한달에 한두 번 병사 장례를 치렀는데 이제는 하루에 두세 명의 병사를 안장한다고 했다. 이제 죽은 이들의 사진을 붙일 담의 공간도 남아 있지 않다. 코텐코 등은 1차 대전과 2차 대전에 소련의 지원을 받아 돈바스 전투에 나섰다가 희생된 이들의 묘역 옆에 안장됐다. 한 보병은 “하느님이 보우하사 여기 르비우에서는 아직 교전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 해서 우리는 조국을 지키려다 산화한 병사들을 안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로벤코는 지금도 코텐코 부모들에게 연락하려고 하는데 여전히 회선이 죽어 있다고 했다. 수미에 그대로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혼자 안장식을 지켜본 야로벤코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내 친구가 묻히는 것을 봤다. 참배객도 없이 군인들만 지켜봤다. 쓸쓸하기만 했다. 우리는 전선에서 만나지도 못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코텐코 부모들과 아들의 추억을 나누는 일뿐이다. 그 일을 기다렸다가 하는 것 뿐”이라고 쓸쓸히 말했다. 한편 그동안 비교적 평온했던 르비우의 국제공항에도 러시아군이 18일 아침 일찍부터 미사일 공격을 단행해 몇 시간 동안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공항 근처 군용기 정비 시설과 버스 수리 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 국가부도 위기 속 2천만원 명품 두른 푸틴, 전쟁 독려 연설

    국가부도 위기 속 2천만원 명품 두른 푸틴, 전쟁 독려 연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기념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의 정당성을 역설한 가운데 이날 입은 패딩과 스웨터가 고가의 명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선 18일(현지시간) 크름반도 합병 8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엔 경기장 안에 9만 5000명, 경기장 밖에 10만여명 등 총 2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군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른 ‘Z’ 깃발이 곳곳에서 나부꼈고, 군중들은 ‘러시아’를 연호했다. 흰 터틀넥 스웨터에 남색 패딩 차림의 푸틴 대통령은 가수들의 공연 사이에 단상에 올라 5분간 연설을 했다. 그는 “크림반도를 치욕스러운 상태에서 벗어나게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크름반도 강제 합병을 정당화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러시아가 진행 중인 특별 군사작전의 핵심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제노사이드(대량학살)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이루겠다”고 주장했다.19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입고 나온 패딩과 스웨터가 고가의 명품이라고 지적했다. 패딩 재킷은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 ‘로로피아나’의 1만 파운드(약 1600만원)짜리였고, 터틀넥 스웨터는 이탈리아 브랜드 ‘키튼’ 제품으로 2400파운드(약 383만원)에 달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결국 패딩과 스웨터 등 상의에만 약 2000만원을 두른 셈이다. 로로피아나 패딩 가격을 러시아 화폐로 환산하면 약 140만 루블로, 이는 지난해 러시아 국민들의 평균 연봉인 67만 8000루블(약 791만원)의 2배 수준이다. 러시아에서 평균 연봉을 받는 직장인이 2년 내내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푸틴 대통령이 입은 패딩을 사기 어렵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푸틴은 평소에도 로로피아나의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등을 즐겨 신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 때문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지난 8일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을 ‘C’로 강등했다. 엿새 만에 ‘BBB’에서 12단계 떨어뜨린 것이다. 또 국제 금융기관에서 돈줄이 막히면서 국가부도(디폴트) 위기 앞에 놓여 있다. 달러화로 지급한 국채의 만기가 돌아와도 이자를 갚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또 애플, 이케아, 구글, 맥도날드 등 글로벌 기업이 러시아 내에서 영업을 잇따라 중단하면서 국민들의 경제 활동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국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결과를 초래한 장본인은 정작 값비싼 명품을 온몸에 두르고 전쟁을 정당화하고 독려하는 연설을 펼친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시를 맞아 군용 면 티셔츠를 입고 국민과 전 세계인들 앞에 나선 모습과 대조적이라고 데일리메일은 평했다. 한편 이날 연설 당시 푸틴의 체격이 평소보다 커보였는데, 이는 패딩 안에 방탄재킷을 입고 있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 [지구를 보다] 러 공격에 불타는 도시…우주서 본 최대 격전지 마리우폴

    [지구를 보다] 러 공격에 불타는 도시…우주서 본 최대 격전지 마리우폴

    우크라이나 남동부 요충지인 마리우폴 시가 러시아의 전방위적 공격에 무참히 파괴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도 2400명에 달한다는 비공식 보도가 나올 만큼 큰 피해를 입고 있는데 마리우폴 시민들은 러시아의 공격은 물론 식량, 식수 부족으로 이중의 고통을 겪고있다. 현재 마리우폴 주위를 포위한 러시아군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버리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당국의 공식답변은 없지만 결사항전의 의지는 뜨겁다. 러시아군은 개전 이후 지금까지 마리우폴을 집중 공격해왔는데 이는 이곳이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육로 회랑이 완성되기 때문에 마리우폴은 개전 전부터 러시아군의 최우선 전략 목표로 꼽혀왔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애꿎은 시민들의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 18일 촬영한 마리우폴은 폐허 그 자체다. 먼저 많은 시민들이 거주했던 마리우폴 시내의 아파트, 주택, 상점 등은 러시아 군의 공습으로 파괴되고 검게 그을린 것이 멀리 위성으로도 확인된다. 또한 19일 사진에는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마리우폴 극장 건물이 보이는데 폭격 당시 극장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피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20일 촬영된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 PBC의 사진에도 마리우폴의 끔찍한 전황은 담겨있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리보베레즈니 지역을 폭격하면서 많은 민간 건물이 불타고 있는 것이 보인다.특히 살기위해 마리우폴을 떠나는 시민들의 모습도 지난 18일 위성에 잡혔다. 도로에 길게 줄 서있는 수많은 차량들에는 피란을 떠나는 마리우폴 시민들이 타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우폴 인구 50만 명 중 15만 명이 이달 초 러시아군의 포위가 시작된 직후 피란을 떠났으나 남은 35만 명 중 20만 명도 시 밖으로 빠져나가려다 러시아군의 포격에 주저앉았다. 
  • [속보] 2시간도 안 남았다…러, 우크라 마리우폴에 공습 카운트다운

    [속보] 2시간도 안 남았다…러, 우크라 마리우폴에 공습 카운트다운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시가전을 펼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게 항복을 요구했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 세력이 차지한 돈바스 지역을 잇는 요충지다. 현재 이곳은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러시아군에 함락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 산하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을 방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무기를 내려놓으라”라고 밝혔다.이어 “우크라이나 당국은 오전 5시(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 까지 무장 해제와 인도주의 회랑에 대한 답을 달라”면서 “무기를 내려놓는 모든 이들은 마리우폴로부터 안전한 이동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이상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으려면 항복을 하라는 최후 통첩인 셈이다. 러시아 측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21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4시)부터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으로 인도주의 회랑을 열어놓겠다는 뜻도 밝혔다. 러시아는 침공 초기부터 마리우폴 점령을 위해 애써왔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 주민 수천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기도 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지난 1주일간 주민 수천 명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러시아 영토로 끌려갔다”면서 “대피소에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로 구성된 주민 1000명 이상이 숨어 있었는데, 러시아군이 주민들을 수용소로 데려갔다가 이후 러시아의 외딴 도시로 강제 이주 시켰다”고 주장했다.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러시아군의 이런 행위는 나치가 2차 세계대전에서 사람들이 강제로 생포되는 모습을 본 기성세대들에게는 친숙하다“며 ”21세기에 사람들이 다른 나라로 강제 연행될 수 있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규탄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그동안 평화 협상을 통해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회랑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지역 중 하나였지만,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손에 넣는 데 성공할 경우,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함락한다면, 최소한의 전략적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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