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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러시아 무인기 잡고보니 조잡..캐논 카메라? 페트병 뚜껑?

    첨단 러시아 무인기 잡고보니 조잡..캐논 카메라? 페트병 뚜껑?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과거 야심차게 개발한 무인기 등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활용되면서 우크라이나 점령에 일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숨은 전력으로 노획한 러시아군의 무기를 하나둘씩 공개하면서 러시아가 그다지 현대화되지 않은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세간에 알려졌다.  11일 트위터에는 우크라이나가 직접 해체한 러시아의 무인기 오르란(Orlan)-10 의 2분 5초짜리 영상이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의해 공개됐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 출연해 오르란에 장착된 캐논 DSLR 카메라, 연료 탱크와 뚜껑 부분 등을 보여준다.  영상 속에 출연한 군인은 무인기의 연료 탱크 부분이 페트병과 그 뚜껑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우주적인 기술’을 우리의 서방 파트너에게 보낼 생각까지 했다”고 했다.  영상 속 무인기를 유심히 살펴 보면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모습도 보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고등학교 졸업 작품 같다", "(이렇게 만들어야)효과적이고 저렴하다", "독창적인 디자인을 과소평가 말라", "당시 가성비 좋은 소비자용 카메라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르란-10의 가격은 대당 8만 7000 달러에서 12만 달러로 오르란-10은 열화상 카메라, 사진 및 비디오 카메라, 무선 송수신기 등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오르란-10을 주로 포병부대에 할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르란-10은 과거 돈바스 전쟁에 자주 투입됐다. 
  • [월드피플+] 기적 그 자체…‘심장에 총 맞은’ 우크라 군인 살린 의료진

    [월드피플+] 기적 그 자체…‘심장에 총 맞은’ 우크라 군인 살린 의료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50일이 지난 가운데, 수도 키이우에서 심장에 총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술을 포기하지 않은 의료진 덕분이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에는 우크라이나 의사가 키이우의 한 병원에 실려온 부상병의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수술대에 오른 군인은 러시아군의 총에 맞은 우크라이나군 부상병이었으며, 총알이 무려 심장에 박히는 심한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를 살릴 수 있을지 없을지를 가늠할 수 없는 혼돈의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의사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은 의사가 뛰고 있는 환자의 심장에서 총알을 통째로 뽑아내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전쟁터 한복판에서 심장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인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수술을 받은 지 약 보름 후, 우크라이나 군인은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서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러시아, 남부 마리우폴에 화학무기 투하 의혹 한편, 러시아는 현지시각으로 11일 무인 항공기(드론)를 이용해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 미확인 물질을 투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이바나 클림푸시 우크라이나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미확인 물질이 화학 무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공격하고자 화학무기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현재 해당 제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트로 안드리우센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이번 사건과 관련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속한 시일 내로 사실 여부 확인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굉장히 심각하게 이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군에 의해 화학무기가 실제로 사용됐는지에 대한 발언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수 1만 명 넘었다" 주장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한 달 이상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아왔다.이로 인해 마리우폴은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다. 또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되면서 민간인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몰린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1만 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 푸틴, ‘서방 스파이’ 색출 나섰다…연방보안국 관료 150여 명 숙청

    푸틴, ‘서방 스파이’ 색출 나섰다…연방보안국 관료 150여 명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최고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의 관료들을 대거 숙청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구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FSB의 고위 관료 150여 명이 해임됐다고 전했다. 서방의 러시아 군사 정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군사적 실패에 대해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체로 해임된 관료들은 해외 첩보 부문을 담당하는 제5국 소속이다. 제5국은 푸틴 대통령이 1998년 FSB 국장이던 시절 창설을 이끌었던 부서이기도 하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세르게이 베세다(68) FSB 제5국 국장에게 가택 연금 조치를 내렸다. 공식적으로는 자금 횡령 혐의로 조사했지만, 서방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략을 사전 입수해 폭로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베세다 국장은 가택 연금 후 해임됐고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로 이송돼 수감됐다. 이 교도소는 1930년대 스탈린의 ‘대숙청’을 집행했던 내무인민위원회(NKVD)가 고문과 심문을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 싱크탱크 유럽정책분석센터(CEPA)의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더타임스에 “베세다의 교도소 수감 조치는 러시아의 다른 엘리트층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베세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략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은 베세다를 해고하거나 시베리아 한직으로 보낼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푸틴이 정보 유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은 FSB의 다른 관료들 역시 침공전 우크라이나의 실정에 대해 크렘린궁에 허위 정보를 보고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전했다. FSB 관료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푸틴의 러시아군을 해방자로 환영하고 거의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뒤 돈바스 지역 등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방은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군의 병력 규모가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도 맞대응에 나섰다.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로 이동시키며 전투를 준비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 ‘어린이’ 글자만 빼고 다 파괴…드론으로 포착한 마리우폴 극장 (영상)

    ‘어린이’ 글자만 빼고 다 파괴…드론으로 포착한 마리우폴 극장 (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건물로 유명해진 마리우폴의 극장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의 폭격을 받고 완전히 파괴된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이 드론 영상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멀리 위성으로도 파괴된 모습이 확인된 바 있는 마리우폴 극장은 가까이 봤을 때 더욱 처참한 상황이었다. 건물 지붕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폭삭 주저앉은 것은 물론 건물 여기저기 갈갈이 찢긴 채 완전히 파괴된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극장 앞에는 여전히 하늘에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러시아어로 된 ‘어린이'(дети)라는 표식만 덩그러니 남아 아픔을 더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어린이와 여성 등 마리우폴 민간인 1300여 명이 이곳 극장으로 대피해 있었다. 특히 시민들은 ‘어린이'라는 글자를 극장 앞에 남겨 러시아군에 알렸으나 폭격은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극장 건물에 피해있던 어린이를 포함한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마리우폴 극장에 폭격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후에도 마리우폴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졌다. 한 달 이상이나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포격과 공습을 퍼부었다.이 과정에서 마리우폴은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으며 민간인들이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돼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인 된 것은 이곳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11일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1만 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한국 국회 연설을 통해 “마리우폴은 파괴됐으며,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러시아 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속보] “러, 마리우폴에 화학무기 투하”…누적 사망자 1만명 넘어

    [속보] “러, 마리우폴에 화학무기 투하”…누적 사망자 1만명 넘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인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 무인기를 이용한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11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공격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제보를 입수했다. 현재 해당 제보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러스 장관이 밝힌 제보에는 러시아 무인 항공기가 마리우폴에 화학무기를 투하했고, 이에 마리우폴을 지키던 군인과 민간인들은 호흡 부전 및 안구 통증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군이 사용한 화학무기의 정확한 종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페트로 안드리우센코 마리우폴 시장 고문은 이번 사건과 관련 자신의 텔래그램 계정에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속한 시일 내로 사실 여부 확인과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굉장히 심각하게 이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군에 의해 화학무기가 실제로 사용됐는지에 대한 발언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국방부도 '러시아 화학무기 사용' 주장 관련 보고 받아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 사회 각국 정상들에게 러시아군이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이미 논의된 얘기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며 “이미 그 당시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더욱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적 있다”고 지적했다.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 단계에 있지만, 미국 국방부도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사실에 대한 진위 여부를 지금으로선 확인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면밀한 감시에 나설 것”이라며 “만약 해당 사안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타르 가스가 섞인 화학 작용제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기존 미국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마리우폴에 집중 공습... "민간인 사망자 1만 명 넘어"  한편,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한 달 이상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포격과 공습을 이어 왔다. 이로 인해 마리우폴은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다. 또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되면서 민간인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몰린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1만 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1만명 넘어…학살 은폐하는 러시아”

    “마리우폴 민간인 사망자 1만명 넘어…학살 은폐하는 러시아”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을 넘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인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수는 2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도 말했다. AP는 앞서 지난 6일 보이쳰코 시장을 인용해 최근 몇주간 러시아의 포격과 시가전으로 5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한 달 이상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포격과 공습을 이어 왔다.  이로 인해 마리우폴은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다. 또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되면서 민간인들은 생사의 갈림길에 몰린 상황이다. 보이쳰코 시장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참상을 숨기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저장시설 및 냉동고를 갖춘 마리우폴 내 대형 쇼핑센터로 다수의 시신을 옮기고, 이동식 화장 장비로 시신을 소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학살을 은폐하기 위해 인도주의 목적의 차량 수송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속보] 美 국방부 “러군, 우크라 동부 재집결…공격은 시작 안 해”

    [속보] 美 국방부 “러군, 우크라 동부 재집결…공격은 시작 안 해”

    “러군, 재배치 진행중…돈바스에 집중”“동부 요충지 이지움 인근으로 몰려”“인력·무기 실은 차량 섞인듯”“새 공격 벌어진 것은 아냐…병력 강화 추정”미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일대에 재집결하고 있으며 새 공격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들이 재배치를 진행중이고 돈바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러시아군 차량이 동부 요충지인 이지움 인근으로 몰려가는 것으로 관측됐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얼마나 많은 차량이 포함됐고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운반중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인력과 무기를 실은 차량이 섞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고위 당국자는 별도 브리핑에서 “돈바스 지역에서 새로운 공격이 벌어졌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며 “전투가 진행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담당 사령관으로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군관구 사령관을 임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그를 총괄 사령관으로 임명했다는 것이 우리의 관측”이라며 “그러나 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러시아군을 파병할 당시 초대 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미국 등 서방은 드보르니코프 사령관 기용이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향해 잔인한 공격이 자행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리우폴의 함락이 임박했다는 우크라이나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이 게시물이 ‘가짜’라고 부인하며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을 위한 전투는 계속된다”면서 “해병여단에 대한 정보는 가짜다. 가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리우폴을 방어해 온 36 해병여단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다. 탄약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여단 병력의 절반이 부상당했으며 보병은 전원 전사했다”면서 “포병과 대공포병, 무선병,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돼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투가 시작된 뒤 한 번도 병력이 보충되지 않았다”며 군 당국의 부족한 지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를로프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일시적으로 도시의 일부를 점령했지만 우리 군이 도시 중남부 지역과 산업 지역 등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발리에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페이스북에서 “군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개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러시아어로 쓰인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가인 안드리 쇼르는 “마리우폴의 상황은 (게시물 내용과) 매우 다르다”면서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군대에 자원 복무했던 우크라이나인 알리나 미하일로바는 페이스북에 “이 글이 가짜이거나 해킹당했다고 생각하고 싶어도 그 글에 쓰여진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4주 넘게 포위됐다. 우크라이나 해병대와 아조프 연대가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다.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마리우폴항이 자신들의 통제 아래 있으며 우크라이나 병력은 아조프탈 야금 공장에만 집중돼 있다며 사실상 마리우폴이 함락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한국 국회에서의 영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에서 수만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의 트롤링’ 기계적 인용 버젓이…언론이 가려 버린 ‘전쟁의 안개’ 속 진실[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러시아의 트롤링’ 기계적 인용 버젓이…언론이 가려 버린 ‘전쟁의 안개’ 속 진실[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6주를 넘겼지만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침공 직후만 해도 며칠이면 종료될 거라고 생각했던 이 전쟁은 기간만 길어진 게 아니라 그 영향 역시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가는 중이다. 세계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인 나라와 석유·천연가스 시장의 큰손인 나라가 싸우면서 아랍과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식량 위기에 직면했고, 러시아의 돈줄을 막으려 대대적인 경제 제재에 나선 선진국들은 그 결과로 일어난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고민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기원하는 사람들도 휘발유값이 오르면 자기 나라 정부를 탓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번 전쟁은 과거 시리아나 조지아, 예멘에서 일어난 전쟁과 달리 세계 언론이 관심을 갖고 거의 중계를 하다시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기사와 정보가 쏟아지고 있어 그중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섞여 있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퍼뜨린 가짜뉴스도 버젓이 돌아다닌다. 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소셜미디어 등장 이후 ‘가짜뉴스’라는 말이 보편화됐지만 원래 전쟁 중에 나오는 보도는 믿기 힘든 것들이 많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국가가 만들어 낸 가짜뉴스 우선 전쟁 당사국들은 자국 병사들의 사기 진작과 전쟁의 승리를 위해 유리한 정보만을 발표하거나, 유리한 정보가 없을 때는 이를 지어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이는 국가가 만들어 내는 의도적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정부는 평상시에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프로파간다를 끊임없이 생산한다. 적당히 할 경우 국정 홍보, 혹은 프레이밍(framing)이지만, 도를 넘을 경우 기만적인 가짜뉴스가 된다. 정권, 혹은 국가의 사활이 걸린 전쟁 중에 이런 활동이 크게 증가하는 건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전쟁 보도에서 진실을 찾기 힘든 또 하나의 이유는 소위 ‘전쟁의 안개’(the fog of war)라 불리는 전쟁 특유의 불확실성이다. 전쟁 얘기만 나오면 항상 인용되는 프로이센의 전략가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표현(그는 단순히 ‘안개’라고 불렀다)은 “전쟁은 불확실성의 영역이며, 전쟁에서 수행되는 일의 대부분은 불확실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정보 활동과 판단력이 요구된다”는 그의 주장에서 나왔다. 전쟁의 안개가 어떤 것인지는 2010년에 일어난 천안함 피격 사건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한국의 해군 초계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피격돼 침몰한 이 사건은 3월 26일에 일어났지만 최종적이고 공식적으로 북한의 소행임이 확인된 것은 2개월 후의 일이다. 그사이 ‘암초에 부딪힌 결과’라거나 ‘금속피로로 인한 결과’(당시 해군참모총장과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의 공격이 아닐 거라는 발언을 했다) 혹은 자작설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왔다. 평시에 일어난 폭침 사건을 두고 온 나라가, 아니 국제조사단까지 참여해 조사한 결과가 나오는 데 두 달이 걸렸다면 같은 종류의 공격이 우크라이나 같은 넓은 땅 곳곳에서 매일, 그것도 6주 넘게 이어진다면? 이런 상황에서 진실을 찾는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어려움을 잘 보여 주는 사례가 지난주 금요일에 일어난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이다. 크라마토르스크는 수도 키이우 공략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양측이 양보할 수 없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지목된 도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이나 하르키우의 상황으로 보아 이 도시의 주민들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대피하게 했는데, 이들이 이동하기 위해 모인 크라마토르스크역에 미사일 두 개가 떨어진 사건이다. 수천 명의 피란민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에 미사일이 떨어졌기 때문에 아이들을 포함한 50명 이상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을 입었다. 러시아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피란민을 포함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여러 매체와 증언, 심지어 위성사진으로도 확인이 됐기 때문에 크라마토르스크 공격도 러시아군의 소행으로 추정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보도하는 한국 주요 매체의 기사들을 보면 ‘러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 공격 안 해”’, ‘러,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쏴”’ 같은 제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기사들은 이것이 러시아가 하는 주장임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에 사건의 실체가 어떻게 밝혀지든 오보라고 할 수 없다. ●일방 전달된 러 주장 설득력에 실려 그런데 많은 매체가 받아 쓴 연합뉴스 기사에 들어가 보면 앞부분 텍스트의 75%가 러시아 국방부와 크렘린의 주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뒷부분에 “러시아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짧게 소개됐지만, 이는 독자가 이 사건을 이미 들어서 알고 있고, 이후에도 계속 관련 기사를 읽는다는 것을 가정하는 일종의 후속 기사로, 한쪽의 발표를 그대로 전달만 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단신 기사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체가 기대하는 것처럼 이런 사건을 꾸준히 팔로업하면서 살펴보지 않는다. 많은 독자들에게 뉴스는 본업이 아니고, 이 사건은 이 기사 하나만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그렇게 전달한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이 꽤 설득력 있게 들린다는 사실이다. 우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기차역에 떨어진 미사일이 ‘토치카U’라고 주장했고, 사진으로 미사일 몸통 잔해를 본 전문가들도 대부분 이에 동의한다. 그런데 연합뉴스가 전달한 크렘린의 주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그 기차역을 공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러시아군은 그런 종류의 미사일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토치카 미사일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구형 미사일로, 러시아는 이 미사일을 신형인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꾸준히 교체해 왔다고 알려져 있고, 옛 소련으로부터 토치카 미사일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전쟁에서 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 있게 들린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기사가 언급하지 않는 것은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여전히 ‘토치카U’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음이 영상과 사진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는 두 나라가 아닌 제3자가 기록한 오픈소스에 등장하는 것들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군 진지 방어를 위해 인간방패로 삼으려 한 주민들이 대규모로 도시를 떠나는 걸 무산시키려는” 목적으로 벌인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가 전쟁이 시작된 뒤 러시아 측에 피란민 통로를 보장해 달라는 협상을 꾸준히 진행해 왔고, 러시아가 이를 거부하다가 합의한 뒤에는 피란민을 공격했다는 건 이미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이다. 심지어 이런 피란민 공격과 학살은 그 순간이 기자의 카메라에 촬영돼 영상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민간인 공격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도 (친러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 민간인 거주 지역에 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전달하는 것은 크렘린의 마이크 역할을 하는 타스통신일 뿐 다른 매체들은 “러시아 측이 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보여 주지 않았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심지어 로이터통신은 타스통신이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크렘린의 주장을 기사로 송신하는 일을 계속하자 자사의 콘텐츠 마켓에서 제외해 버리기도 했다. 러시아는 자국의 안보를 위해 전쟁을 벌였다면서 왜 이렇게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쏟아 놓을까? 카네기재단의 러시아 지역 연구원인 크리스토퍼 보르트는 크렘린이 누구나 뻔히 아는 거짓말을 하는 건 “그럼 어쩔 건데?”라는 힘의 과시인 동시에 경고라고 설명한다. 푸틴의 정적을 크렘린만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독극물을 사용해 암살하고도 “우리가 한 게 아니다”라고 뻔뻔스럽게 말하는 것도 그 목적은 위협과 경고다. ●“어쩔 건데” 크렘린의 힘 과시 보르트가 제시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서방 세계를 상대로 하는 트롤링(trolling·온라인에서 관심 끌어 분노와 혼란을 일으키는 행동)이다. 자신들이 거짓말을 끊임없이 쏟아 놓으면 배경이나 사실 여부를 모르는, 혹은 ‘기계적 공평 보도’를 원칙으로 하는 언론이 가져다 인용하고, 자국 정부나 언론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믿고 확산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한 팩트 체크에 따르면 임기 중에 3만 573개의 거짓말과 가짜뉴스(하루 평균 20회 이상)를 퍼뜨렸다는 트럼프도 같은 전략을 사용했다. 서구 언론은 트럼프 집권기를 거치며 “이 사람은 이 말을 하고, 저 사람은 저 말을 한다”는 20세기식 단순 인용 저널리즘은 더이상 공평한 보도가 아니며 더 많은 거짓말을 더 뻔뻔스럽게 쏟아내는 쪽에 이용당하는 일임을 깨닫고 반성했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이 더 많아진 셈이지만 그런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는 언론사만이 독자들의 신뢰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터레터 발행인
  •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도 우크라도 총집결… ‘돈바스 결전’ 폭풍전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이번 전쟁의 향배를 가를 최대 전투를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양국 군대가 동부 하르키우주 이지움 근처에서 전열을 갖추기 시작했다. 돈바스에서 가장 큰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지움은 동부 돈바스 지역 서쪽에 있는 하르키우주의 소도시로 도네츠크주 슬라뱐스크로 가는 길목이다. 슬라뱐스크는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전체를 점령하기 위해 눈독을 들이는 전략 요충지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새로 병력과 무기를 집결한다”며 “훨씬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며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투가 언제 본격화할지는 러시아 결정에 달렸다. 미 국방부는 “(키이우 부근의 북부 전투에 참전한) 러시아 일부 부대가 파멸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 북부에서 입은 손실을 보완해 전열 재구성을 마칠 때까지 몇 주 기다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양국의 외교전도 불붙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일 모스크바에서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와 만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 정상이 푸틴 대통령과 대면하는 건 네함머 총리가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회동한다. 인도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계속 러시아 원유를 사들이고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퇴출’에도 기권표를 던졌다.
  •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우크라 영부인 “우릴 갈라놓으려 한 것이 ‘폭군’ 푸틴의 실수”

    “푸틴 우릴 산산조각내 분열 기도? 불가능”“아이들이 모든 것 보고 있어”“전쟁이 아이들 애국자로 키울 것”젤렌스카, SNS로 전쟁 참상 알려러, 돈바스 등 동부전선에 대공세 병력 집중우크라 “러군 곧 공격, 우린 준비돼 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무력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치명적인 실수”라고 지적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의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아이들은 애국자로, 조국의 수호자로 자라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이들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 젤렌스카 여사는 11일(현지시간) 패션 잡지 보그 우크라이나와 인터뷰에서 “푸틴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산산조각 내서 내부 갈등을 유발하려 했지만, 이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를 공격한 폭군의 치명적인 실수”라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에게는 우크라이나인이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는 분열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인 한 명이 고문·강간·살해되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인 전체가 고문·강간·살해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전쟁이 아이들에게 깊은 애국심을 심어줬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아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모든 아이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아이들은 애국자로 자라날 것이고, 조국의 수호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전 이후 젤렌스키와 전화통화만 해” 젤렌스카 여사는 개전 당일인 2월 24일 대통령 가족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새벽 4∼5시쯤 ‘쿵’ 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전쟁이 시작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폭발음이 들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작됐다”고 말한 뒤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이날이 개전 이후 그가 정장을 입은 마지막 날이었다고 젤렌스카 여사는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젤렌스카 여사에게 “필수품과 서류들을 모아달라”고 한 뒤 집을 나섰고, 이후 젤렌스카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만 하고 있다고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1995년 대학에서 만나 8년간 연애 후 2003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17)과 아들(9)을 두고 있다.“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최선의 전략은 진실” 젤렌스카 여사는 “아이들의 감정을 보살필 필요가 있었다”면서 “아이들 앞에서 웃고, 활기차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며 “다른 우크라이나의 아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도 모든 것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확실히 지금 상황은 아이들이 봐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정직하고 성실하다”면서 “아이들에게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은 진실”이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아들·딸과 상의했고, 두 아이의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젤렌스카 여사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서방 국가에서 제의한 대피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작가 출신인 젤렌스카 여사는 팔로어가 280만명에 이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6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어린이 5명의 사진과 함께 세계 언론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호소문을 게재하며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참상을 보도해 줄 것을 세계 언론에 호소했다. 생후 18개월에서 14살 사이인 이 어린이들은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카 여사는 “어린이 최소 38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망자 수가 늘고 있을 수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자국군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이 사진들을 보여주라”고 말했다.“러군, 곧 동부 전선서 대공세 펼칠 것”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예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적들이 동쪽에서 공격 준비를 거의 마쳤으며, 곧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투자니크 대변인은 “언제일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조만간 동부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러시아군은 친러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동부의 요충지인 이지움을 함락한 후 차츰 세력을 넓혀가고 있으며, 이지움 남부의 슬라뱐스크를 노리고 있다.우크라 외무 “돈바스 전투, 2차 세계대전 연상시킬 것” 러시아가 슬라뱐스크를 점령할 경우 동부 전선의 우크라이나군 대부분을 포위할 수 있다. 슬라뱐스크는 2014년 돈바스 전쟁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도네츠크의 분리주의 반군이 슬라뱐스크 시청을 점령한 2014년 4월 12일이 돈바스 전쟁의 공식적인 개전일이다.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군 차량 수백 대가 하르키우주에서 이지움 부근으로 재배치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에서 탈환한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 전투를 위해 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돈바스 전투에서는 탱크, 전차, 전투기가 정면으로 맞붙는 재래식 교전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돈바스 전투는 2차 세계대전을 연상시킬 것”이라면서 “전차, 장갑차, 항공기, 포 수천 대가 동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자오 “어떤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러-우크라 서로 다른 목소리 내고 있어”“中은 공정·독립적으로 조사할 것 지지”젤렌스키 “악이 한계가 없어, 책임 물을 것”EU “피란민 탈출 차단”…러 “우크라 자작극”젤렌스키 “한국, 러 막을 군사장비 도와달라” 러시아 우방국인 중국이 침공한 러시아군을 피해 피란길에 나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몰린 기차역을 미사일로 폭격해 최소 50명이 숨지는 등 3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는데 대해 “각국이 이유도 없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또다시 러시아를 두둔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기차역 피습에 관한 진상과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인도적인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어떠한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국은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관련 상황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련 사건을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러, 수천명 몰린 기차역에 미사일 쏴“쾅쾅 소리 후 섬광, 사람 갈갈이 찢겨”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미 “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쏴”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동부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됐다.  공격 이후 역 주변은 이미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고,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등 아비규환이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쾅 쾅 소리와 함께 섬광이 보이자 파편이 날아들었고 사람들이 갈갈이 찢겨져 뼈와 살점들이 사방에 튀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역 안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주민 옐레나 칼레몬바씨는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도처에 사람들이 있었다. 떨어져 나간 팔다리와 살점, 뼈들이 사방에 널려있었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만난 나탈리아 씨는 “폭발음이 두 번 들렸다. 몸을 피하려고 벽 쪽으로 달려갔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역 안으로 들어가고, 땅바닥 여기저기에 시체가 있었다”고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역 인근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흰색 페인트 문구가 발견됐다. 이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2014년 1차 돈바스 전쟁 발발 후 그들의 손실을 언급하면서 반복적으로 썼던 표현이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여성과 어린이 등 피란민 4000명이 있었다고 도네츠크주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피란민 다수는 피란길에 오르기도 전에 숨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었다.“러, 대량살상무기 집속탄 사용”2008년 사용금지…러는 참여 안해젤렌스키 “러 전쟁범죄, 기차역 공격관련 모든 이들에게 책임 물을 것”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특히 이날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비인도적 무기라는 공감대 속에 2008년 100여국이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으나 러시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SS-21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SS-21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토치카-U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크라마토르스크역 공격의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전 세계의 노력으로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누가 명령을 전달하고 어떻게 공격했는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역내 피란민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최근 부차 학살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며 “여기에 관련된 사람은 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서방권에서도 규탄 성명이 잇따랐다. 같은 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키이우(키예프)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트위터에 “이 부당한 전쟁을 피하려는 민간인의 탈출로를 차단하고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밝혔다. 미국도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러 “우크라 정부가 탈출 막으려 자행” 러시아는 이번 일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행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주장했다. 또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들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 우크라 진군하는 러軍에 손 흔들며 환호하는 러 서부 주민들 (영상)

    우크라 진군하는 러軍에 손 흔들며 환호하는 러 서부 주민들 (영상)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로 진군하는 러시아군을 환송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주민들은 최근 러시아 군인들이 전차와 장갑차 등을 타고 지나가자 환호성을 지르며 손을 흔들었다.주민이 공개한 영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범으로 지목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만의 전쟁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통 러시아 국민에게 제재를 가하면 안 된다고 흔히들 말한다”며 “결국 전쟁을 시작한 것은 푸틴이 아니라 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상에서 쿠르스크 주민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약탈하고 강간하고 죽이러 가는 러시아 군인들을 기꺼이 배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상 속 러시아 주민들은 국기를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고, 한 남성은 소련 국기가 등에 그려진 상의를 입고 있었다.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군인들에게 손을 흔드는 한 아이도 군복 의상을 입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에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기념일 전까지 확실한 승기를 잡아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의 승리 선언을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은 인공위성에도 포착됐다. 미국의 민간위성 기업인 막서 테크놀로지는 러시아군 전차와 장갑차, 무기를 실은 트럭이 13㎞ 가까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는 위성사진을 지나 8일 오후 촬영해 공개했다. 돈바스 및 동부지역의 지상군 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수송부대 행렬로 추정된다. 러시아군은 최근 6만 명 이상의 예비군도 다시 모집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선 상황을 총괄할 새 사령관으로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남부군 사령관을 임명했다. 이전까지 러시아군은 각 부대 사령관들이 개별적으로 작전을 진행하면서 혼선이 초래됐다는 지적이 나와 새 통합사령관을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은 지난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불리한 전황에 놓였던 알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시리아로 파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공군력을 동원한 무차별 공습작전으로 막대한 민간인 피해를 발생시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향후 우크라이나에서도 민간인 피해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주변으로 속속 집결하면서 동부 돈바스와 인접한 도시 이줌이 최대 교전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줌은 하르키우에서 동남쪽으로 120㎞ 정도 떨어진 도네츠크주 인근 도시다. 우크라이나군 정보 당국도 친러시아 반군 세력으로 구성된 ‘루간스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이 공장 노동자 등을 전투에 동원하기 위해 징집하고 있다고 했다. 군 당국은 그동안 ‘전략 기업’으로 분류돼 징집 대사에서 빠졌던 기업의 노동자들까지 러시아군이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러시아군 행렬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는 우크라이나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 방향으로 이동하는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을 담고 있다. 행렬 안에는 장갑차와 트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히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서방 국가들은 최근 병사의 사기 저하, 식량 보급 문제 등을 겪어 온 러시아군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재정비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포함한 동부지역에서의 대대적인 전투를 위해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관계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한 뒤 히르키우쪽으로 진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남한과 북한으로 만들려 한다" 러시아는 당초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말 돈바스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27일 “러시아가 군작전의 초점을 남부와 동부 방면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로 이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한국적 시나리오’인 남한과 북한을 만들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비정규게릴라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적을 입증하듯, 최근 LPR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각각 루한스크 주(州)와 도네츠크주(州)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이 시간에도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러軍, 맹독성 질산탱크 또 포격”…독구름 뒤덮인 돈바스 [영상]

    “러軍, 맹독성 질산탱크 또 포격”…독구름 뒤덮인 돈바스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맹독성 질산탱크를 또 공격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은 돈바스 지역에 속하는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맹독성 질산탱크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에 따르면 9일 러시아군이 쏜 포탄은 조준사격이라도 한 듯 정확히 질산탱크를 명중했다. 질산탱크 폭발 후 루비즈네시 일대 하늘은 주황색 독구름으로 뿌옇게 뒤덮였다. 자유유럽방송이 드론으로 본 루비즈네시는 시뻘건 맹독성 연기로 가득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5일에도 현지 질산탱크를 폭파한 바 있다.이에 대해 루한스크 군사행정위원장 세르히 하이다이는 “러시아군이 또다시 극도로 위험한 화학 물질 공격을 감행했다. 이건 넷플릭스 시리즈의 영상이 아니다. 러시아군 오크(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흉측한 외모의 가상 종족)가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 저지른 일이다”라고 밝혔다. 하이다이 위원장은 “탱크에서 나온 질산과 독성 연기는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모든 문을 닫아라. 밖으로 나오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4t짜리 질산탱크가 러시아군 포격으로 폭발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소식통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러시아군 포격으로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됐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다쳤다. 포격으로 무너진 집 잔해에서 4명이 구조됐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현지 보도와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이번 폭발로 인한 맹독성 연기는 심지어 러시아 쪽으로 날아갔다. 하이다이 위원장은 “멍청한 오크들은 싸우는 법을 모른다. 바람이 부는 방향도 계산하지 않았다”고 비웃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돈바스의 ‘해방 달성’을 새로운 군사행동 목표로 삼고,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민간인 4000여 명이 모인 도네츠크 지역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포격했다. 해당 공격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약 5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쳤다. 같은 날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 위성에는 장갑차와 대포 등을 실은 러시아군 화물차가 우크라이나 동부 벨리키 부를루크를 지나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이 포착됐다. 행렬 길이만 13㎞로 교전이 치열한 동남부 지역에 화력을 더욱 집중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전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향한 열망을 지지하는 것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위한 방어 전략이다”라고 지적했다.
  • [서울포토] 러시아군 향해 불 뿜는 우크라이나 다연장로켓포

    [서울포토] 러시아군 향해 불 뿜는 우크라이나 다연장로켓포

    미국에서 군사교육훈련을 받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0일(현지시간) 교육훈련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전선으로 향했다. 미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화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소수의 우크라이나 군인들과 오늘 아침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미국 미시시피주의 빌록시에 있는 ‘해군 소형장비교육 및 기술훈련학교’(NAVSCIATTS)에서 전문군사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군인들이다. 이들은 NAVSCIATTS에서 지난달 초까지 특수작전 관련 교육훈련을 마쳤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가미카제 드론’으로 불리는 스위치블레이드 드론을 비롯해 스팅어 대공미사일, 재블린 대전차미사일 등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및 군사장비에 대한 운용 및 첨단전술훈련을 받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돈바스 지역의 루간스크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다연장로켓포 BM-21 ‘그라드’를 발사하는 모습. AFP 연합뉴스
  • 우크라군 미사일 맞고 파괴되는 러시아군 탱크 포착 (영상)

    우크라군 미사일 맞고 파괴되는 러시아군 탱크 포착 (영상)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의 외곽 지역에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탱크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육군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 영상에서 러시아군 탱크는 흰 연기에 휩싸여있다가 결국 붉은 화염과 함께 크게 폭발한다. 전문가들은 최초 우크라이나 아조우(아조프) 연대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맞은 러시아군 탱크가 이후 내부 탄약이 발화하며 추가 폭발했을 것으로 보고있다.특히 이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톡톡히 전과를 올리고 있는 아조우 연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사수하고 있는 아조우 연대는 줄곧 러시아의 표적이 된 극우 성향의 단체다. 아조우 연대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내전을 일으킨 돈바스의 친러 반군에 맞서기 위해 수백 명의 민병대로 출발했다. 처음에는 ‘아조우 대대’로 불렸으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아조우 연대’라는 속칭을 얻게 됐고 지금은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의 일원으로 편입돼 정규군의 지위를 얻게 됐다. 정식 명칭은 ‘아조우 특수작전 파견대’다.  아조우 연대는 2014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했던 마리우폴을 탈환해 명성을 얻었으나 그 뿌리가 ‘신나치주의’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지난 8일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탱크 약 700대, 장갑 전투 차량 1891대, 헬리콥터 135대 등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 샤넬 가방 찢는 러시아 여성들 왜?

    샤넬 가방 찢는 러시아 여성들 왜?

    러시아 TV 진행자인 마리나 에르모시키나는 두바이에 있는 샤넬 매장 직원이 한 러시아 고객에게 ‘이 가방을 러시아에서 착용하지 않겠다’는 서류에 서명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이 고객이 거절하자 판매를 거부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충격을 받았다. 28세의 에르모시키나는 화가 나 그 길로 원예용 가위를 샀다. 그리고 자신의 샤넬 가방을 반으로 자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이건 순수한 형태의 차별이자 러시아 공포증”이라고 반발했다.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그의 영상을 지켜봤고 러시아 텔레비전에서도 이 영상이 소개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93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러시아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빅토리아 보니야 역시 수천 달러에 팔리는 샤넬 가방을 가위로 찢어 그 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 보니야는 가방을 자르며 “샤넬이 고객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샤넬 하우스를 존중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반문했다. “샤넬이 고객 존중않는다면 우리도 필요없다” 러 여성 반발 샤넬은 많은 해외 기업과 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으로 러시아에서의 영업을 중단했다. 특히 샤넬은 러시아에서 일시적으로 매장을 폐쇄하고 배송을 중단하는 것 외에도 다른 국가의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 샤넬 제품이 러시아에서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요청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 등의 대러 제재 조치에 따라 러시아의 법인이나 단체 등에 직간접적으로 사치품을 판매, 공급, 수출할 수 없게 돼 있다는 것이다. 샤넬 측은 “이 제재 조치는 품목당 300유로(약 326달러)를 초과하는 사치품에 적용된다”며 “이는 대부분의 샤넬 제품에 적용된다”고 밝혔다.하지만 에르모시키나는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것은 회사의 선택일 수 있지만 고객이 외국서 산 물품까지 러시아로 가져오지 못하게 하는 정책은 지나치게 차별적이고 굴욕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 똑같은 여성인데 왜 샤넬은 국적으로 러시아 여자를 차별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샤넬 측은 잇단 러시아 셀러브리티들의 반응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지만 성명을 통해 “어느 국가인지 관계없이 모든 고객을 환영하는 것이 샤넬의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샤넬 “모든 고객 국적 상관없이 환영...오해는 사과” 에르모시키나는 샤넬이 사과한 것은 기쁘지만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샤넬 제품을 판매하려고 내놨으며 판매대금을 친러 성향의 주민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사람들을 돕는 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인플루언서들도 샤넬 옷과 액세서리 착용을 거부하는 데 합류하고 있다. 팔로워 50만명을 자랑하는 러시아 DJ 카티아 구세바도 “나는 더 이상 샤넬 가방이 필요하지 않다”며 자신의 왓츠앱에 “샤넬 없이도 우리는 계속 완벽하게 살 것”이라고 적었다.
  • 독일 도심 한복판서 ‘러시아 차별 말라’ 시위... 독일 ‘분노’

    독일 도심 한복판서 ‘러시아 차별 말라’ 시위... 독일 ‘분노’

    독일 주요 도시 한복판에서 러시아인 수백명이 모여 친러시아 시위를 벌이면서 독일 사회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120만명에 달하는 독일 내 러시아인들이 이른바 ‘루소포비아(러시아 혐오)’를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벌인 시위지만, 독일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려 한다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AFP통신과 독일 도이체벨레 등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러시아인 약 600명이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프로파간다(선전) 대신 진실과 다양성”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독일 북부 하노버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차량 350대를 동원해 도심을 달리며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하루 전인 9일에는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러시아 국기와 플래카드를 내건 차량 190여대가 도심을 달렸으며 참가자들은 ‘루소포비아 멈춰라’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흔들며 일선 학교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차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독일 당국은 참가자들이 ‘V’나 ‘Z’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표식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독일 거주 러시아인 120만명 … ‘루소포비아’ 반대 명분독일에 거주하는 러시아 출신 이주민은 120만명, 우크라이나 출신은 32만 5000명에 달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근까지 반(反) 러시아 범죄 383건, 반 우크라이나 범죄 18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한 오잔 일마즈(24)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를 지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아이들은 러시아어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체벌을 받는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시위대 사이에서는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등의 구호를 내걸며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는 집회로 여겨지지 않으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독일 북동부 도시 루벡에서는 전쟁을 지지하고 이른바 ‘금지된 상징물’을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경찰이 시위대의 차량 행진을 금지시켰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돈바스는 러시아 땅”이라는 구호를 외친 일부 시위대가 적발됐다. 시위에 참가한 세바스찬(25)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은 2014년부터 계속돼 왔다”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독일인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는 ‘맞불’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친러시아 시위대와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대 사이에 울타리를 설치해 충돌을 막았으며, 시위는 평화롭게 끝났다고 밝혔다.도이체벨레는 “시위가 독일에서 역풍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주말 사이 베를린에서도 친러 시위대의 차량 행렬이 목격되자 독일 최대 신문 빌트는 “수치스러운 퍼레이드”라고 일갈했다. 안드리 멜니크 독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프란치스카 기파이 베를린 시장에게 “어떻게 베를린 한복판에서 이런 수치스러운 (시위대 차량) 호송을 허락할 수 있느냐”고 항의했으나 기파이 시장은 그의 분노를 이해한다면서도 “러시아 국기를 흔드는 것만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고 도이체벨레는 전했다.
  • 서방 우크라 무기 지원, 러 시리아戰 사령관 임명… 돈바스 일촉즉발

    서방 우크라 무기 지원, 러 시리아戰 사령관 임명… 돈바스 일촉즉발

    英총리·EU위원장 등 우크라 방문“절대 침략받지 않도록 지원할 것”젤렌스키 “푸틴 나서야 협상 진전” 러, 마카리우서 132명 학살 의혹새 사령탑 ‘시리아 민간 살해’ 혐의‘부차 학살’과 ‘크라마토스크 기차역 폭격’을 계기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 간 대립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전쟁의 목표를 돈바스 지역 등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으로 수정하면서 서방은 잇달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지원 확대 및 대러 제재 강화를 약속하는 반면 러시아는 최고 야전 사령관을 교체하며 전쟁의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방문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영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장갑차 120대와 새로운 대함 미사일 등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와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출 보증 확대 등을 약속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매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절대 침략받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정치 지도자가 국제 안보 상황에서 ‘절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일이 흔치 않다”면서 존슨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면적이고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부차 학살’을 계기로 비극의 현장을 확인하려는 서방 지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요제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8일 부차의 집단 무덤을 방문하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9일에는 카를 네함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부차를 찾았다. 러시아군의 집단학살 의혹도 잇따랐다. 키이우에서 50㎞ 떨어진 도시 마카리우의 바딤 토카르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마카리우에서 132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며 시신이 대규모 공동 무덤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던 키이우 인근 부조바 마을에서도 수십 구의 민간인 시신이 주유소 근처 배수로에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돈바스 총공격을 준비하는 러시아군은 시리아 내전에서 민간인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부군관구 지휘관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60) 장군을 이번 전쟁의 총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미국과 유럽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드보르니코프는 2015년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군사작전을 지휘한 인물로, 반군이 장악한 도시 알레포의 인구밀집 지역 폭격을 지시해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를 낸 의혹을 받고 있다. 동부 지역에서는 사실상 러시아군이 패배한 키이우 등 북부 지역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잭 와틀링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영국 일간 가디언에 게재한 칼럼에서 “러시아의 항공 방어는 돈바스 지역에서 범위가 비교적 넓으며, 상당한 공군력을 동원해 (공격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의 장비 손실률은 지금까지보다 높을 것이며 일부 부대를 재건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세 강화에 대비해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그는 ‘민간인 집단 살해’ 상황에서도 평화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실무 대표단에 협상이 한정됐다는 점에서 신속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최종 협상안이 되도록 빨리 나오려면 자신과 푸틴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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