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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치솟는 물가 속 직장인 점심값 부담 덜어주는 ‘착한 가게’

    [Weekend inside] 치솟는 물가 속 직장인 점심값 부담 덜어주는 ‘착한 가게’

    “자장면 한 그릇에 2500원이라고.” 자고 나면 오르는 밥값 속에도 ‘착한 가격’으로 손님을 끌어모으는 곳이 있다. ‘혹시 싸구려 재료를 사용하지 않을까.’ ‘양이 적거나 반찬을 적게 주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똑같은 재료를 쓰고, 같은 맛으로 푸짐하게 한 끼 식사를 선사하는 착한 가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분식집 뜰마루. 탑골공원 정문 건너편에 위치한 이 식당은 주변에 대형 영어학원 등이 있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직장인들의 출입이 잦은 곳이다. 이 식당은 김밥 한 줄에 1500원을 받는다. 가장 인기 있는 돈가스는 4000원,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등 백반류도 4000원이다. 근처의 다른 식당보다 2000~3000원 저렴한 것이다. ●근처 식당보다 3000원 정도 저렴 이 식당의 단골인 최형운(32)씨는 “여기 돈가스를 좋아한다. 수제 돈가스라 맛도 좋고 다른 식당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값이 싸서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5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하중목 사장은 “솔직히 음식값 인상 요인은 꾸준히 있었다.”고 털어놨다.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돈가스의 경우 주재료인 돼지고기 값이 많이 올랐고, 채소 값도 계속 상승했단다. 또 가스요금과 인건비도 만만치 않게 올랐다. 하 사장은 “10%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음식값을 올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식당에 학생들이 많이 찾아온다. 불경기라 취업도 어려운데 나도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돈을 올려받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래도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나가면 충분히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선 원가절감의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단다. 청량리 대조시장에서 하 사장이 식재료를 직접 고른다. 같은 야채라도 발품을 팔면 조금이라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하 사장 부부가 직접 홀서빙을 한다. 이런 입소문이 나면서 원가상승 속에도 매출이 꾸준히 올랐다. 하루 판매하는 김밥만 250~300줄. 수익도 조금씩 오른다고 귀띔했다. 종로구 숭인동의 또 다른 ‘착한 가게’인 만리성. 이 식당의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은 2500원이다. 9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김인수 사장은 3년 전 자장면 값을 500원 인상한 게 전부다. 이 식당의 성공 비결은 박리다매 전략에, 히트메뉴를 만든 게 결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중국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인 탕수육에 자장면과 짬뽕, 볶음밥을 각각 결합해 단돈 4500원만 받는다. 양은 성인 남성이 먹기에도 배부를 정도로 푸짐하다. 김 사장은 “하루평균 판매하는 자장면만 400그릇”이라면서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판매하니 손님들이 더 많이 찾아온다. 지금도 꾸준히 손님 숫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다 보니 재료를 대량으로 주문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케첩, 식용유, 전분 등 건자재를 거래하는 업체에서 우리가 대형할인매장 다음으로 많은 양의 재료를 구입해 가격 흥정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최근 종로구 등 15개 자치구에서 1385개 업소를 ‘가격안정 모범업소’(착한 가게)로 지정했다. 그런 뒤 이 착한 가게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해운대선 국수 한 그릇 1500원 부산의 경우 해운대 신시가지가 착한 가게의 중심지다. 이곳에서는 5개월 전쯤 한 그릇에 1500원인 국수집 하나가 들어선 후 박리다매형 가게들이 잇따라 간판을 내걸고 있다. 경남 창원시도 착한 가게 63곳을 선정해 지난 4일 발표했다. 세탁소와 이·미용업소 등 다양한 업종을 선정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착한 가게 확산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역에 따라 쓰레기봉투값을 일부 지원하거나 행정적 혜택을 주기도 한다. 서울시와 더불어 기획재정부도 물가안정 모범업소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를 도입해 대출금리 혜택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먹고살기 힘든 때에 착한 가게가 많이 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결식아동도 외식물가 직격탄

    서울 구로구에 사는 중학생 김모(14)군은 26일 낮 식당에 들러 주문한 돈가스를 절반만 먹었다. 나머지는 포장해 집으로 가져왔다. 최근 들어 밥값이 치솟자 저녁을 굶지 않기 위해 ‘한 끼’를 ‘두 끼’로 나눠 먹기 위해서다. ‘결식 학생’인 김군이 서울시로부터 지원받는 ‘결식아동 급식카드’의 하루 사용 가능 금액은 8000원. 하지만 김군이 자주 가는 식당의 된장찌개 가격은 6000원, 돈가스는 6500원이나 한다. 올초에 비해 모두 1000원씩 뛰었다. 김군은 “요즘 밥값이 많이 올라 급식카드로 점심과 저녁을 제대로 사먹기 어렵다.”면서 “한 끼는 라면 등 값싼 음식으로 때울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외식 물가가 폭등하면서 저소득 급식아동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방학기간 동안 지원받는 결식아동 급식비로는 두 끼를 해결하기도 힘겨워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급식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지역 결식 아동은 5만 6000명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들 가운데 20%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식사를 하고, 나머지 80%는 ‘결식아동 급식카드’로 직접 밥을 사먹는다. 지원되는 급식비는 한 끼당 4000원이다. 방학 중에는 두 끼를 기준으로 8000원이 지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3500원이던 결식아동의 끼니당 급식비를 4000원으로 올렸다. 문제는 최근 물가가 뛰면서 하루 8000원으로는 두 끼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최모(15)양은 “점심은 식당에서 먹지만 저녁은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로 때운다.”면서 “급식카드 지원액이 조금 올랐지만 밥값은 더 많이 뛰었다.”고 말했다.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도 “센터에서 밥을 먹는 아이들의 경우 단체 급식을 하니 그나마 나은 편”이라면서 “밖에서 직접 식사를 사먹어야 하는 아이들은 매일 한 끼를 굶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급식카드 사용에 대한 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정모(12)군은 “카드를 하루에 한 번밖에 못 쓰고, 빵은 안 되고 우유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식카드는 사용횟수에 제한이 없고, 빵 등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식품은 품목에 제한 없이 구입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카드 지급과 동시에 교육을 하도록 했는데, 학기 중에 카드를 지급받은 학생들이 교육을 못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방학 중에는 급식아동과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서울에는 375곳의 지역아동센터가 있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아동센터는 단체급식을 하는 만큼 물가 충격이 덜해 이를 확대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서민 외식값 올라도 너무 올라

    삼겹살, 자장면, 짬뽕, 칼국수 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외식 품목 가격 상승폭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8개 외식품목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삼겹살로 1년 전과 비교해 14.5%가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4.1%)의 3배가 넘는다. 돼지갈비 상승률도 지난해 5월보다 14.3% 올라 삼겹살 다음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돼지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음식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자장면과 탕수육은 1년 전보다 각각 8.2%, 11.4% 급등했다. 짬뽕은 8.3% 올랐다. 또 지난달 설렁탕 가격은 지난해 5월보다 8.8%, 냉면은 8.9%가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과 된장찌개 백반도 각각 7.3%, 7.2%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외 죽 10.5%, 칼국수 8.1%, 돈가스 8.0%, 햄버거 7.4%, 볶음밥 7.3%, 라면 6.0%를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외식품목은 주류와 음료를 제외한 30개 품목 가운데 생선초밥과 피자 및 아이스크림(0%), 튀김닭(0.5%), 샐러드(3.0%), 스파게티(3.9%) 등 6개에 불과했다. 이 같은 외식물가의 급격한 상승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기존의 공급 충격에 수요 압력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이 합쳐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외식가격은 쉽게 오르지만 잘 내리지 않는다는 ‘메뉴 비용’ 속성을 가지고 있다. 높은 외식물가는 국제 곡물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작물 수입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를 넘는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10시) 여행의 불청객인 멀미. 많은 여행객들이 멀미를 피하기 위해 멀미약을 복용하고 있다. 멀미약 중에서도 손쉽게 구입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국민 멀미약으로 자리 잡은 붙이는 멀미약. 하지만 이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하고 일시적인 정신착란 증세와 동공확장 등으로 부작용을 겪었다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스펀지 0(KBS2 밤 8시 50분) 대구에는 약 50년 전통을 이어온 정통 돈가스집이 있다. 우리나라 돈가스 1세대로 꼽히는 집이다.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50년 전통 비법으로 옛날 그 맛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그 비법은 바로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유리병. 아버지가 물려준 병을 50년째 사용하고 있다는데…. 유리병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MBC스페셜(MBC 밤 11시 25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이를 악물고 최정상에까지 오른 신지애. 뿔뿔이 흩어져 사는 가족이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고 있다. LPGA 데뷔 후 그가 구입한 미국 애틀랜타의 집에는 새어머니와 막내 동생 지훈이, 한국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에 재학 중인 여동생 지원과 아버지가 살고 있다. ●스타부부쇼 자기야(SBS 밤 11시 5분)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는 배우 금보라가 ‘스타부부쇼 자기야’를 찾아왔다. 금보라는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옷차림과는 다르게 남편들의 발언을 조목조목 대변하는 변호사 같은 면모를 보였다. ‘당신은 도대체 누구 편’으로 진행된 코너에서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은 금보라의 답답한 속내가 공개된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아이를 잃은 상처를 지닌 마치코는 시골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보살피는 일을 시작한다. 시게키라는 노인을 눈여겨보던 마치코는 그를 아내 마코의 무덤이 있는 숲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지만 사고를 당해 차가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마치코가 도움을 청하러 마을로 가고, 그 사이 시게키가 사라지고 만다. ●콘서트 울림(OBS 밤 10시) MC를 맡고 있는 가수 김현철의 진행으로 이번 주는 재즈 한류바람을 이끌고 있는 웅산이 출연한다. 그녀만의 감성과 음악 철학이 울려 퍼지는 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불교에 귀의했던 그녀를 무대로 이끌었던 음악의 힘은 무엇일까. 그리고 변하지 않는 큰 산이 되라는 뜻이 담긴 ‘웅산’이라는 이름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들어 본다.
  • 편의점 여성·어린이 ‘입 맛 잡기’ 경쟁

    핸드백에 쏙~, 한입에 쏙~. 편의점들이 여성과 어린이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 나섰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선호하는 메뉴에 한입 크기의 반찬으로 먹기 간편한 도시락 3종을 출시했다. 실속 치즈 돈가스 도시락(210g), 실속 비엔나 도시락(200g), 실속 닭갈비 도시락(205g) 등은 각 1800원으로, 편의점 도시락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훼미리마트는 밝혔다. 산뜻한 오렌지색 체크무늬로 도시락 포장도 새로 바꾸고 크기는 기존에 비해 3분의2가량 줄여 핸드백에 넣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31일 앞으로 고객층을 세분화해 먹을거리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고 1탄으로 여성과 어린이 고객을 위한 제품을 내놨다. 한 손으로 들고 먹기 편하다는 점을 강조한 샌드위치 ‘원핸드 샌드’는 2030여성들에게 제격인 상품이다. 섭취 시 내용물이 흘러내리거나 위생상 불편했던 점을 보완했다. 고구마샐러드, 에그샐러드 2종이 각 1000원으로 칼로리도 낮고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연세우유와 공동 개발한 카페인 없는 커피대용 음료인 ’밀라노의 오후 오르조 라떼’(250㎖, 1500원)도 선보였다. 이탈리아어 ‘오르조’는 보리라는 뜻. ‘오르조 라떼’는 100% 보리를 사용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카페인이 전혀 없지만 커피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 음료는 좋아하지만 카페인 때문에 마시기 어려운 임산부, 어린이도 부담 없이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메뉴판은 임錢무퇴

    메뉴판은 임錢무퇴

    서울 동작구에서 중국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44)씨는 지난달 탕수육 가격을 1만 8000원에서 1만 9000원으로 올렸다. 한달이 지난 9일 시중 돼지고기 가격은 16.4% 내렸다. 하지만 탕수육 가격은 내려가지 않았다. 김씨는 “언제 또 재료 가격이 오를지 모르는데 매번 탕수육 가격만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번 오른 물가는 쉽게 내리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메뉴 비용’이라고 부른다. 식당 메뉴판을 고치는 데도 비용이 들어가는데 가격이 오를 때야 모르겠지만 이윤이 남는 상황에서 굳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메뉴를 바꾸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메뉴 비용’이 우리나라 물가의 새 복병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 강연에서 “한번 오른 가격은 경제상황이 개선돼도 ‘메뉴비용’ 등으로 쉽게 변경되지 않는다.”면서 가격변동의 경직성을 우려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주요 식자재 가격은 2월 같은 날보다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돼지고기(500g)는 1만 1058원에서 9240원으로, 한우 갈비(500g)는 3만 3440원에서 2만 7450원으로 각각 16.4%, 17.9% 하락했다. 채소류도 마찬가지다. 양배추(1포기) 가격은 4774원에서 3992원으로 16.4% 내렸고, 배추(1포기)는 4789원에서 4544원으로 5.3% 떨어졌다. 계란은 7.5%, 고등어는 10.6%, 사과는 3.5% 내렸다. 하지만 시중 외식 비용은 내리지 않고 있다. 외식업체 중 64.2%가 지난 1~2월 외식 삼겹살 가격을 올렸고, 59.5%는 외식 돼지갈비 가격을 인상했다. 탕수육과 돈가스 업체도 각각 58.8%, 32.5%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 역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정부는 근원소비자물가가 2월에 3%선을 넘어서면서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을 고민하고 있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커지면 물가가 상승한 후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1980년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끝난 후에도 수요가 늘면서 물가는 내려가지 않은 경우들이 있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2000년대에는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물가가 원자재 가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왔고 최근 근원소비자물가의 상승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산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른 경향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수요가 많아지면서 고물가가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봄물 오른 전남 고흥반도

    봄물 오른 전남 고흥반도

    봄물이 올랐습니다. 바람결엔 촉촉한 습기가 묻어납니다. 계절의 순환은 무엇도 거스를 수 없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합니다. 남도 끝자락, 나로도를 휘휘 돌아온 봄바람이 내륙으로 내달립니다. 봄바람이 스친 자리마다 꽃망울이 맺혀지고, 곰실거리는 봄내음에 섬 처녀의 가슴은 요동칩니다. 전남 고흥반도의 초봄 풍경입니다. 봄의 전령 매화는 아직 일러 피지 않았지만 고흥반도 앞바다엔 봄빛이 완연했습니다. ● ‘섬섬옥섬’… 다도해 풍경의 진수 고흥반도는 멀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보자면 그렇다. ‘가도가도 천리’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을 게다. 이제 많이 달라졌다.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가 열렸기 때문. 구불구불 국도를 따라 남원, 구례 등을 줄줄이 거쳐야 했던 예전과 달리 빠르고 곧게 고흥반도까지 내달릴 수 있다. 고흥반도는 득량만과 여자만을 양 옆에 두고 조롱박처럼 매달려 있다. 남북 간 길이는 약 95㎞. 거금도(居島), 내·외 나로도(老島) 등 주변 160개의 섬들이 어우러지며 고흥군을 이룬다. 고흥반도의 아름다움을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올곧은 기상의 나무와 숲이 있고, 먼 우주를 응시하는 최첨단의 우주센터도 있다. 섬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갯마을 풍경과 마주하고 싶다면 반도의 왼쪽을 따라 돌아보시라. 단언컨대 다도해 풍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들물때 보다는 날물때 찾아야 한다. 볼품없이 바다위에 떠 있던 섬들이 뭍과 연결되며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고흥반도 초입에서 월정리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월정해안방풍림으로 유명한 곳. 들물에서 날물로 바뀌는 시간이면 방품림 아래 보관해 둔 뻘배 주변으로 아낙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물이 빠지고 기름진 갯벌이 드러나면 아낙들은 뻘배를 몰고 바다로 향한다. 꼬막을 잡으러 가는 길이다. 그네들이 이동하는 경로마다 주름살처럼 골이 깊게 패여 있다. 고단한 삶의 흔적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더없이 빼어난 풍경이 만들어 지고 있으니, 얼마나 역설적인가. 신망방조제와 오도일·이방조제를 줄줄이 지나면 백일리다. 20m 남짓한 백일연륙교를 통해 고흥반도와 연결돼 있다. 그런데 이 섬, 작지만 의외로 너른 풍경을 갖고 있다. 거칠 것 없이 탁 트인 갯벌 위에서 어민들이 갯것들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 주변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은 풍경의 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가 눈부시다. 티 없이 맑은 햇살이 수면에 부딪혀 물비늘을 만들고 있다. 절반은 하늘, 또 절반은 은빛 갯벌이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고흥 8경 중 6경인 영남 용바위를 품었다. 하지만 정작 명소의 지위를 안겨주고 싶은 건 마을 앞 풍경이다. ‘안넢’이라 불리는 작은 섬이 어여쁜 자태를 뽐내고, 그 뒤로 매물섬이 작은 주상절리대를 펼쳐 보이고 있다. 멀리는 여수시 낭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절경이다.  오가는 길에 만나는 팔영산의 웅장한 자태와 해창만수로의 아련한 정취도 빼놓을 수 없다. 갈대 사이 몸을 숨겼던 물새들이 비상하는 순간,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특히 해가 천등산 너머로 자취를 감출 때면 사위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장관을 펼쳐낸다. ●하늘 향해 솟아오른 나로도  고흥반도 끝자락의 나로도는 외나로도와 내나로도로 이루어져 있다. 두 개의 연륙교로 이어져 이제는 섬 아닌 섬이 됐다. 섬 이름이 독특하다. 신라 장보고가 해상의 패권을 쥐고 있던 시절, 외나로도 앞 바다에는 제주로 향하는 중국 상인들의 왕래가 빈번했다. 당시 중국 상인들이 외나로도 ‘서답바위’(일명 부채바위)를 보고 마치 오래된 비단이 바람에 날리는 듯 아름답다며 비단 ‘라’(羅)와 늙을 ‘로’(老)를 써 나로도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나로도는 우주를 향한 전진기지답게 우주 관련 교육·체험시설이 많다. 내나로도 덕흥리엔 국립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 외나로도 끝자락 나로우주센터에는 우주과학관이 조성돼 있다. 도양읍 용정리엔 우주천문과학관이 들어선다. 800㎜ 대형 천체망원경과 천체 투영실,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조성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개장일만 기다리고 있다.  고흥반도를 말할 때 나무를 빼놓을 수는 없다.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초입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봉래산 삼나무숲이다. 일제강점기 때 시험림으로 조성됐다. 울울창창한 삼나무들이 도도한 수직세상을 펼쳐내고 있다. 피톤치드 뿜어나오는 숲길에 들면 어느 곳보다 깊은 숨을 쉴 수 있다.  동토(凍土)를 뚫고 핀 노란 복수초와 만나는 것도 봉래산이 주는 즐거움 중 하나. 삼나무숲에서 헬기장에 이르는 구간 곳곳에 무리지어 피어 있다. 삼나무 숲에 별똥별이 쏟아진 듯하다. 내나로도의 나로도학생수련원을 둘러싸고 있는 상록수림도 볼 만하다. 바로 옆 나로우주해수욕장에는 곰솔들이 제법 장한 풍경을 펼쳐내고 있다.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  소록(小鹿)이라 했다. 섬 생김새가 작은 사슴을 닮았다는 뜻이다. 고흥 8경 중 2경으로 꼽히는 곳. 하지만 편히 섬 풍경을 즐길 여유를 갖기란 쉽지 않다. 어디건 한센병 환자들의 한숨이 배어있지 않은 곳은 없기 때문이다.  소록도는 중앙공원 등 극히 일부 지역만 외부인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소록대교가 고흥반도 녹동항과 소록도를 이어주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건 해안가와 나란한 소나무 길이다. ‘수탄장’(愁嘆場)이라 불리는 곳. 예전 한센병 환자와 가족들이 한 달에 한 번, 그나마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채 그저 눈길로만 상봉하던 장소다.  소록도의 핵심은 국립소록도병원 뒤편의 중앙공원이다. 2만㎡(6000평) 규모. 반송, 백목련, 호랑가시나무, 금목서, 아기 동백꽃, 당종려나무 등이 곳곳에 심어졌다. 기대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1930년대 중반 대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일본과 대만에서 나무를, 완도 등지에서 기암괴석을 들여왔다. 당시 돌과 나무를 이고지며 나른 이들은 한센병 환자들이었다. 그들의 노역으로 정원이 만들어진 셈이다. 빼어난 조형미의 공원을 보면서도 아름답다고 해야 할지 슬프다고 해야할지 모순으로 머리가 뒤엉킨다.  중앙공원 초입의 소록도갱생원 검시실(등록문화재 제66호)과 감금실(등록문화재 제67호)은 일제 강점기에 인권 유린이 자행되었던 곳. 환자들은 거주 이전의 자유와 이동권을 박탈당했고, 걸핏하면 감금과 감식, 체벌을 당했다. 검시실에는 지금도 수술대와 세척 시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글·사진 고흥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국도 익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탄 뒤 전주나들목을 지나 새로 난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로 바꿔 탄다. 순천나들목으로 나와 순천시내를 지난 뒤 2번국도로 바꿔 타고 벌교까지 간다. 벌교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끝까지 가면 고흥반도다. ▲주변 관광지: 팔영산이 제1경이다. 여덟 봉우리가 우뚝 솟은 모습이 장하다. 등산이 어렵다면 능가사 쪽에서 보는 것도 좋다. 능가사 옆엔 국내 최대의 편백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소록도 아래 거금도도 예쁘다. 녹동항에서 오전 6시20분부터 오후 8시10분까지 10분~30분 간격으로 철부선이 오간다. 어른 1200원. 승용차 9000원(운전자 포함 2명 무료). 녹동매표소 843-9184. ▲맛집: 도화면 중앙식당은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굴을 껍질째 삶은 피굴 등 토속음식이 곁들여 진다. 832-7757. 진미횟집은 장어통탕이 맛있는 집. 녹동항 인근에 있다. 842-3111. ▲잘 곳:나로2대교 초입의 하얀노을모텔펜션이 조용하고 깨끗하다. 주변 풍경도 넉넉한 편. 모텔 내 레스토랑에서 돈가스와 백반 등 간단한 음식도 판다. 4만원. 833-8311~3.  
  • [책꽂이]

    ●게이 컬처 홀릭(게이컬처홀릭 편집위 지음, 씨네21북스 펴냄) 게이가 직접 만든 게이 문화의 바이블이자 가이드북을 지향한다. 숱한 편견과 오해, 멸시의 눈총을 뚫고 퀴어문화를 하나의 분야로 당당히 정착시켰던 눈물겨운 싸움에서부터 그들이 열광하고 있는 많은 것들을 꼼꼼히 정리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편집위원회에서 만들었다. 동성애자들에게는 물론 여전히 편견이 떨쳐지지 않은 이성애자들에게도 공존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1만 3500원. ●김상곤, 행복한 학교 유쾌한 교육 혁신을 말하다(김상곤·지승호 지음, 시대의창 펴냄)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 경기도 교육감 김상곤이 학생 인권, 학생 복지 등 교육의 가치와 철학에 대해 나눈 얘기가 담겨 있다. 무상급식 실시,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교육 현장에서 뜨겁게 논란이 되는 사안들에 대한 김 교육감의 문제의식이 물이 흘러가듯 묻고 답하는 대화 속에서 풀어진다. 여당 교육위원과 관료들 틈바구니에서도 합리적 소통을 통한 해결 의지를 놓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만 5000원. ●21세기 지식인의 길, 육두피아(정영훈 지음, 팬덤북스 펴냄) 신라시대 신분제는 성골, 진골 골족(骨族)과 6~1 두품의 두품층(頭品層)으로 나뉜다. 골품제다. 6두품은 두품층에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저자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육두품은 누구이며, 그들은 무엇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고민을 던진다. 역사, 그 시대의 인물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정의와 평화가 흐르는 대한민국을 육두품의 유토피아 ‘육두피아’로 규정한다. 1만 2000원. ●음식을 바꾸면 뇌가 보인다(이쿠타 사토시 지음, 이근아 옮김, 이아소 펴냄) 아이들은 치킨과 피자, 돈가스, 콜라 등을 무차별적으로 집어넣는다. 이 책은 음식을 바꾸면 삶이 바뀔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단백질, 비타민, 지방산 등 적절한 영양소와 균형 잡힌 신체 발전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 주는 만큼 그냥 포기할 수 없다. 1만 3000원.
  • 소비자 “순대값 2배 폭등” 상인 “매출 반토막”

    소비자 “순대값 2배 폭등” 상인 “매출 반토막”

    가수 아이유의 3단 고음도 아니고 순대 가격이 몇달 사이에 세번이나 올랐네요.” 순대를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는다는 회사원 최소영(28·여)씨는 최근 치솟는 순대값에 혀를 내둘렀다. 순대 1인분 가격이 2000원, 2500원, 3000원을 거쳐 지금은 4000원까지 폭등한 것이다. 게다가 최씨가 좋아하는 내장은 이제 없어서 못 먹을 지경에 이르렀다. 구제역이 서민들의 주요 먹거리에 직격탄을 날렸다. 가히 ‘테러’라고 부를 만큼 여파는 강했다. 서민들은 식생활에 지급해야 할 비용 부담이 더욱 커져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고기 상인들은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올리지만, 뒤틀린 상황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로 다가오고 있다. 구제역 파동을 틈타 중간 유통상인들이 고기값을 담합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그들을 두번 죽이고 있다. 10일 정오 점심시간, 서울 신림동 순대타운은 파리만 날렸다. 손님은 딱 2명뿐이었다. 식당 직원의 호객행위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메뉴판에 종이를 오려 붙이거나 매직으로 고쳐 쓴 순대·곱창 가격이 그 이유를 말해 줬다. 천 단위 앞 숫자가 2씩 더해져 있었다. 20년째 순대를 팔아 온 오광옥(66·여)씨는 “평소 하루 매출이 80만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40만원도 채 안 된다.”며 울분을 토했다. 다른 가게 곽송자(58·여)씨는 “구제역이 터지기 이전에 곱창 3.7㎏에 3만 2000원씩 들여왔는데, 지금은 5만 2000원에 들여온다.”고 밝혔다. 곽씨는 “양배추, 고추장, 기름 등 가격이 안 오른 식자재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대동(69)씨는 “밤 11시에 문을 닫았는데 지금은 오후 1시에 셔터를 내리기도 한다.”말했다. 족발로 유명한 장충동, 이곳 사정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원조 1호로 유명한 한 족발집은 족발 소(小)자 가격을 2만 5000원에서 3만원으로, 중(中)자는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대(大)자는 3만 5000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설렁탕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파전은 1만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올렸다. 가격변동이 없는 음식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가장 저렴한 소(小)자를 없애고, 음식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지를 맞추고 있었다. 인근 분식점 메뉴에서도 구제역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제육덮밥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돈가스는 55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랐다. 돈가스 메뉴에 ‘X’표시가 돼 있는 음식점도 부지기수였다. 중화요리집 탕수육도 사이즈별로 2000원씩 인상됐다. 식당주인 양모(56)씨는 “1근 3600원하던 고기값이 9000원으로 세배 가까이 껑충 뛰는 바람에 인상이 불가피했고 앞으로 더 오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국민메뉴’인 삼겹살 1인분(국내산 200g)은 1만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오른 집이 많았다. “마장동에서 들여오는 고기 가격이 세졌다.”는 게 인상 이유였다.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는 김순옥(53·여)씨는 “머릿고리를 달라고 마장동에 열번 전화를 해도 안 받더라. 고기가 없으니까 자기네도 전화 받기가 난처하겠지.”라고 말했다.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관통하는 찬바람은 여느 날보다 유독 싸늘했다. 시장 한쪽에는 일손을 놓은 상인 5명이 돼지고기 볶음과 떡볶이를 안주 삼아 소맥 폭탄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상인들은 “IMF·광우병보다 구제역이 더 독해.”라면서 “구제역 파동에 축산 농가들은 보상받지만 우리 같은 중간 유통상인들은 보상받을 길이 없다.”면서 한숨을 내뱉었다. 일손이 남아 벌써 종업원 3명을 ‘읍참마속’한 고깃집도 있었다. 이영준·김진아·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현장르포]”순대·족발 장사 20년에 이렇게 힘들기는 처음”

     “가수 아이유의 3단 고음도 아니고 순대 가격이 몇달 사이에 세 번이나 올랐네요.” 순대를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먹는다는 회사원 최소영(28·여)씨는 최근 치솟는 순대값에 혀를 내둘렀다. 순대 1인분 가격이 2000원, 2500원, 3000원을 거쳐 지금은 4000원까지 폭등한 것이다. 게다가 최씨가 좋아하는 내장은 이제 없어서 못먹을 지경에 이르렀다.  구제역이 서민들의 주요 먹거리에 직격탄을 날렸다. 가히 ‘테러’라고 부를 만큼 여파는 강했다. 서민들은 식생활에 지급해야 할 비용 부담은 더욱 커져 그 시름이 더해가고 있다. 고기 상인들은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올리지만, 뒤틀린 상황은 되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은 상처로 다가오고 있다.  구제역 파동을 틈타 중간 유통상인들이 고깃값을 담합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그들을 두 번 죽이고 있다.  10일 정오 점심시간, 서울 신림동 순대타운에는 파리만 날렸다. 손님은 딱 2명 뿐이었다. 식당 직원의 호객행위는 더욱 적극적이었다. 메뉴판에 종이를 오려붙이거나 매직으로 고쳐 쓴 순대·곱창 가격이 그 이유를 말해줬다. 천 단위 앞 숫자가 2씩 더해져 있었다.  20년째 순대를 팔아 온 오광옥(66·여)씨는 “평소 하루 매출 80만원정도였는데 지금은 40만원도 채 안 된다.”며 울분을 토했다. 다른 가게 곽송자(58·여)씨는 “구제역 터지기 이전에 곱창 3.7㎏에 3만 2000원씩 들여왔는데, 지금은 5만 2000원에 들여온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양배추 값, 고추장, 기름 등 가격이 안오른 식자재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대동(69)씨는 “밤 11시에 문을 닫았는데 지금은 오후 1시에 셔터를 내리기도 한다.”말했다.  족발로 유명한 장충동, 이 곳 사정도 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원조 1호로 유명한 한 족발집은 족발 소(小)자 가격을 2만 5000원에서 3만원으로, 중(中)자는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대(大)자는 3만 5000원에서 4만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설렁탕은 5000원에서 6000원으로, 파전은 1만원에서 1만 2000원으로 올랐다.  가격변동이 없는 음식점도 있었다. 하지만 이 곳은 가장 저렴한 소(小)자를 없애고, 음식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지를 맞추고 있었다.  인근 분식점 메뉴에서도 구제역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제육덮밥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돈가스는 55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랐다. 돈가스 메뉴에 ‘X’표시가 돼 있는 음식점도 부지기수였다. 중화요리집 탕수육도 사이즈별로 2000원씩 인상됐다.  식당주인 양모(56)씨는 “1근 3600원하던 고깃값이 9000원으로 세배 가까이 껑충 뛰는 바람에 인상이 불가피했고 앞으로 더 오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국민메뉴’인 삼겹살 1인분(국내산 200g)은 1만원에서 1만 3000원으로 오른집이 많았다. “마장동에서 들여오는 고기 가격이 세졌다.”는 게 인상 이유였다.  순대국밥집을 운영하는 김순옥(53·여)씨는 “머릿고리를 달라고 마장동에 전화 열 번을 해도 전화를 안받더라. 고기가 없으니까 자기네도 전화 받기 난처하겠지.”라고 말했다.  서울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관통하는 찬바람은 여느날 보다 유독 싸늘했다. 시장 한 켠에는 일손을 놓은 상인 5명이 돼지고기 볶음과 떡볶이를 안주삼아 소맥 폭탄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상인들은 “IMF·광우병보다 구제역이 더 독해”라면서 “구제역 파동에 축산 농가들은 보상 받지만 우리같은 중간 유통상인들은 보상 받을 길이 없다.”면서 한숨을 연신 내뱉었다. 일손이 남아 벌써 종업원 3명을 ‘읍참마속’한 고깃집도 있었다.  이영준·김진아·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구제역 후폭풍’ 먹거리 파동 대비하라

    구제역 후폭풍이 매섭다. 80일 가까이 몰아치고 있는 구제역이 급기야 먹거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9일 현재 전국적으로 살처분된 돼지·소·사슴·염소 등 가축은 무려 3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재앙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돼지는 살처분 가축의 95%에 달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전 전국 돼지 사육 마릿수의 30%에 해당한다. 매몰된 3만 4000여 마리의 젖소 역시 전체 젖소의 7%에 이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쇠고기·돼지고기 값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가격까지 치솟고 있다. 관련 음식점들은 해당 메뉴를 없애거나 가격표를 가려놓는 현상마저 나타났다. 서민 생활이 한층 고달파졌다. 서민들이 즐기는 돼지 삼겹살값은 두배가량 올랐다. 지난 연말 대형 매장에서 100g당 980원 하던 삼겹살은 1680원에 팔리고 있다. 때문에 돼지고기가 쇠고기 판매가격을 웃도는 기현상도 나오는 실정이다. 족발이나 돈가스·순대 등의 음식값도 덩달아 급등, 메뉴판을 바꿔 놓았다. 물량 확보를 못해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음식점도 생겨나고 있다. 쇠고기값도 인상됐다. 우유 수급엔 비상이 걸렸다. 원유 생산량이 10%가량 줄어 공급 차질이 현실화된 것이다. TV에서 우유 광고는 자취를 감췄다. 다음 달 새학기와 함께 학교 급식이 시작되면 우유 수요가 10%가량 늘어나 실질적인 혼란에 직면할 전망이다. 자칫 ‘우유 대란’이 우려되는 이유다. 관계 당국은 구제역 후폭풍인 먹거리 대책을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가을 전국을 강타한 ‘배추 파동’을 재현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구제역을 막는 데 전력하느라 먹거리 문제까지 신경 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식의 변명은 설득력이 없다. 돼기고기가 식용으로 시장에 나오려면 6개월이 걸린다는 등의 안이한 대처는 국민을 실망시킬 뿐이다. 물가관리, 특히 서민의 밥상물가를 챙긴다는 차원에서 총체적인 대응을 하기 바란다. 물론 양돈·축산 협회나 유통업계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국민도 한시적 소비 자제와 같은 노력에 동참해야 함은 당연하다. 후폭풍까지 극복해야만 구제역 재앙이 종식된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세대공감] 추억의 졸업식 속으로…

    [세대공감] 추억의 졸업식 속으로…

    “3년간 가슴앓이를 했던 걔한테 고백을 해야 하는데…” 하지만 끝내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교문을 나섰다. 18살 소년의 안타까운 졸업식은 그렇게 끝났다. 마치 깊은 바다에 소중한 반지를 빠트린 기분이었다. 좋아했던 그녀를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쓰라렸다. 그 소년, 지금은 50대 중년이 됐다. 졸업 시즌이다. 정들었던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은 어느 세대나 다르지 않다. 또 졸업식 하면 누구나 추억 한 조각씩은 갖고 있다. 애틋한 사랑 얘기도 있고 슬픈 추억도 많다. 졸업식 뒷풀이 때 술 마시며 어른 흉내를 냈던 추억은 애잔하기까지 하다. 최근에는 ‘알몸 졸업식’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부상했다. 졸업 시즌을 맞아 세대별로 졸업에 얽힌 추억 앨범을 펼쳐본다. ●눈물의 추억-안녕, 첫사랑…빼앗긴 우수상 서울 성북동 송근석(52·자영업)씨는 40여년 전, 초등학교 졸업식을 잊지 못한다. 첫사랑 때문이다. 송씨는 한 여학생을 좋아했다. 그녀에게 잘 보이려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덕분에 반에서 1등까지 해 봤다. 하지만 그녀 앞에만 서면 부끄러워 말조차 붙이지 못했다. 졸업식 날.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 그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다. “잘 지내라.”는 단 한마디였다. 송씨의 수줍은 인사에 그 여학생도 “너도 잘지내.”라며 화답했다. 그 한마디에 송씨는 날아갈 듯 기뻤다. 하지만 그는 고등학교 진학 후 뜻밖의 비보를 듣게 됐다. 첫사랑이었던 그 여학생이 남자 친구와 헤어진 아픔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었다. 송씨는 “당시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고,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면서 “그녀를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게 한 그녀의 남자 친구가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다.”고 회고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초등학교 졸업식 날을 더더욱 잊지 못한다. 좋아했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 가슴 한편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서다. 제주에서 요식업을 하는 강정희(54·여)씨는 졸업식을 생각하면 금세 눈시울이 젖어든다. 초등학교 졸업식 날, 전교 회장이었던 강씨는 연단에 올라 졸업사를 낭독하다 눈물을 쏟아 냈다. “가족같이 지낸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그만….” 눈물을 닦으며 간신히 졸업사를 마친 강씨에게 박수 세례가 쏟아졌지만 기쁨보다 슬픔이 더했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도 그의 눈물은 계속됐다. 반에서 항상 3등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던 강씨는 졸업식 날 시상하는 학력 우수상을 자신이 받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런데 그 학력 우수상을 얼마 전 전학 온 친구한테 내주고 말았다. 졸업식이 끝나고 그는 분한 마음에 엉엉 울고 말았다. 친구들과 모여서 “선생님이 상을 편파적으로 줬다.”며 흉을 보기도 했다. 강씨는 졸업식 후 이틀 동안 선생님을 찾아가 따지기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그까짓 상을 못 받았다고 내 인생이 어떻게 되겠는가.’ 하고 생각하며 잊으려고 애썼단다. 강씨는 그때를 생각하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나름대로 인생을 논했던 것인가.”라며 멋쩍게 웃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자란 이미자(48·주부)씨에게 졸업식은 친구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다가온다. 초등학교에 함께 입학한 친구가 190명이었는데 졸업할 때는 130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3, 4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다. 한글만 깨우치면 농사짓고 소를 키우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중퇴의 변이었다. 그런데 그는 친구들의 이러한 사정을 나이가 들어서야 알게 됐다. 철없던 그 시절, 친구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된 이유를 몰랐던 이씨는 친구들을 이상한 눈으로 봐라봤다. 가끔 밥을 먹지 않는 친구가 있으면 왜 밥을 안 먹느냐고 놀렸다. 특히 졸업식 날엔 상장과 선물로 받은 벼루, 먹을 들고 학교를 그만둔 친구들 앞에 가서 눈치 없이 자랑까지 했다. 이후 그는 동문회 모임 때마다 졸업을 못 한 친구들을 수소문해 초대하곤 했다. 그러나 중퇴한 친구들은 처음에 한두번 나오다가 그다음에는 나오지 않았다. 이씨는 “어색하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어린 시절 졸업식 날 잘난 척했던 제 모습이 성인이 되어서도 잘난 척하는 걸로 보일 수 있었을 테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쓸쓸한 식장-맞벌이 부모님 모시기 힘들어 경기도 부천에 사는 대학생 김경은(22·여)씨에게도 졸업식은 아픈 기억이다. 부모의 불화로 중·고 졸업식을 모두 망쳤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졸업식 때만 해도 괜찮았다. 그때는 부모님 모두 졸업식에 왔다. 꽃다발도 받고, 사진도 찍고, 돈가스도 먹었다. 그런데 중학교 때는 어머니만 왔다. 아버지 사업이 최악의 상황에 빠져 한시도 자리를 뜰 수 없었기 때문이다. 또 어머니는 생화가 비싸다며 싸구려 조화를 사 왔다. 그는 그 조화를 땅바닥에 내던지며 펑펑 울었다고 했다. 고등학교 때도 아버지는 돈에 쪼들렸다. 결국 부모님은 별거를 택했다. 고등학교 졸업식에도 어머니만 왔다. 그때 어머니가 주신 꽃다발은 조화는 아니었지만 값싸고 흔한 것이었다. 김씨는 섭섭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다만 평일에도 일하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가 딸을 위해 일을 잠깐 쉬고 오셨다는 게 슬프면서도 기뻤다. 김씨는 “대학교 졸업식 때는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것이 소망”이라면서 “그때는 울지 않고 기쁘게 졸업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에 사는 대학생 조윤미(24·여)씨는 졸업식만 생각하면 서럽다. 세 살 터울의 언니 때문이다. 비켜 갈 수도 있는 졸업식이 공교롭게도 초등학교, 중학교 두 번이나 겹치고 말았다. 게다가 맞벌이하는 부모님은 항상 바빴기 때문에 졸업식에 참석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부모 중 한 사람만 시간을 내도 감지덕지였다. 졸업식 날, 겨우 시간을 낼 수 있었던 쪽은 어머니. 하지만 어머니는 겹친 두 번의 졸업식 모두 언니에게로 갔다. 큰딸이라는 점과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이었다. 조씨는 “둘째로 태어나 가장 서러웠을 때가 바로 졸업식 날”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시절 조씨에게 부모님은 항상 바쁜 분들이었다. 운동회, 학예회 때도 부모님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식도 그렇게 상처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중학교 졸업식 때는 달랐다. 다른 친구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을 때 옆에서 멍하니 서 있기만 했던 자신의 모습이 너무도 서러웠다. 졸업식 날인데도 손에 꽃 한 송이 들려 있지 않았다. 빈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터벅터벅 걸어 집으로 돌아온 조씨를 맞이한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포옹이었다. 어머니는 “미안하다, 윤미야. 우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했다. 조씨는 그때 또 한번 눈물을 쏟고 말았다. 조씨는 “그땐 어린 마음에 섭섭할 만도 했어요. 지금은 부모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충격의 현장-70년대도 알몸 뒤풀이 있었죠 공무원 김종욱(53)씨는 “최근 사회문제로 불거진 알몸 졸업식이 70년대에도 있었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친구들이 축하의 의미로 밀가루를 뿌리는 것은 물론 알몸이 훤히 드러나도록 교복을 찢어 대는 친구들도 많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졸업식을 마치고 친구들과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고 고량주도 마셨다. 뒤풀이의 마지막은 당구장이었다. 김씨는 “이 같은 어른 흉내 내기 졸업식 뒤풀이가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지만 사회문제화되진 않았고,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낭만적이고 순수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졸업식의 알몸 뒤풀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과거에 비해 정도가 너무 심하고 적나라하다는 것. 이 때문에 요즘 아이들의 졸업식 뒤풀이는 그에게 여전히 낯선 풍경이다. 8일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지수(19·여)양은 3년 전 친구의 아찔한 중학교 졸업식이 떠올랐다. 친구인 조모(19)양이 바로 알몸 뒤풀이를 한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조양은 졸업식 전날 밥을 굶었다. 옷이 찢어질 것에 대비해 조금이라도 날씬하게 보이기 위해서라고 했다. 졸업식 날, 조양은 고등학교 1학년 선배들로부터 밀가루·까나리액젓·케첩·계란 세례를 받았고 옷도 찢겼다. 알몸 상태로 거리에 나가 애국가를 불렀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공짜로 얻어 오라는 벌칙도 받았다. 친구 조양의 이런 행동에 당시 오양은 충격을 받았다고 기억했다. 오양은 “아무리 선배들의 강압에 못 이긴 행동이라 해도 거부하지 않고 모두 행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인터넷 미니홈페이지에 친구 사진이 오를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0일 중학교를 졸업하는 서주영(16)군은 졸업식이 그렇게 기대되지 않는다. 특별할 게 없어서다. 서군은 내심 알몸 졸업식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눈치였다. 서군이 다니는 학교의 졸업식은 올해부터 사복을 입고 진행된다. 교복을 찢으려는 학생들이 많아 이를 막기 위한 학교의 조치였다. 게다가 학교에서는 알몸 졸업식 등 ‘막장 졸업식’을 하지 말라고 학생들에게 통지문을 보낸 상태. 밀가루, 토마토 케첩, 소화기 등은 졸업식장 반입 금지 품목이 됐다. 서군은 이번 졸업식을 가족들과 조촐하게 보내기로 했다. 기념 사진을 찍고 좋아하는 쇠고기를 먹으러 갈 예정이다. 서군은 “요즘 졸업하는 아이들은 졸업식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서도 “어떻게 단속하든 ‘노는 애들’은 무리를 지어 자기들만의 졸업식 뒤풀이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화곡동 전수현(29·여·회사원)씨는 졸업식 하면 틀에 박힌 의례가 떠오른다. “뻔한 재학생의 송사와 졸업생의 답사를 들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은 진정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가족들과 사진 찍고, 똑같이 자장면 먹으러 가고, 공부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듣는 일은 초·중·고·대학 내내 반복된 것이어서 식상했다.”고 기억했다. 그랬던 전씨는 지난해, 모교 졸업식 날 후배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밀가루, 케첩 등을 온몸에 뿌리고 교복을 찢고 찍은 사진이 동창회 온라인 카페에 오른 것. 전씨는 “물론 천편일률적인 졸업식이 식상하기도 하고, 해방된 기분을 맘껏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건 좀 지나친 것 같다.”며 혀를 찼다. 전씨는 “졸업식이 알몸 졸업식으로까지 극단적으로 흐르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야 재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졸업식은 의미 있게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1박2일’ 음식값 조작 논란…“편집 전 영상 공개해!”

    ‘1박2일’ 음식값 조작 논란…“편집 전 영상 공개해!”

    ‘1박2일’이 또 다시 조작설에 휩싸였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배달의 기수가 되다’라는 주제로 강원도 홍천의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 다섯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멤버들은 베이스캠프인 가리산 자연 휴양까지 배달을 가는 도중 각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가평 휴게소에 들렀다. 문제는 이곳에서 비롯됐다. 미션을 무사히 수행한 이승기가 그 대가로 받은 용돈 1만원으로 휴게소에서 스페셜 돈가스, 춘천 닭갈비, 껌 등으로 용돈을 모두 지출한 것.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이 밝힌 가평 휴게소의 음식 가격은 스페셜 돈가스 8500원, 닭갈비 정식 9000원, 껌 2500원. 이승기가 얻어낸 용돈의 두 배인 2만원에 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게 무슨 리얼 버라이어티냐” “어쩐지 방송을 보면서도 저게 과연 만원짜리 식사인지 궁금했었다” “현실감 떨어진다” 등 날 선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한 매체를 통해 “편집상의 문제다. 잘려져 나간 부분들이 있어 시청자들의 오해를 산 것 같다”고 해명을 한 상태. 하지만 시청자들은 “편집하기 전 해당 영상을 직접 보기 전에는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한편 ‘1박2일’은 이전에도 ‘굴렁쇠 소년’ 윤태웅의 깜짝 출연과 ‘오프로드 체험편’에서 멤버들의 낙오 등으로 조작설 오해를 받아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사진 =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가족·친구와 홈파티…“호텔 부럽지 않아요”

    가족·친구와 홈파티…“호텔 부럽지 않아요”

    어딜 가나 붐비는 연말연시. 소란스러운 모임은 싫다. 이름난 식당을 찾아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내기보다 가족이나 친구의 집에 모여 조촐하고 오붓한 모임을 선호하는 ‘홈파티족’이 늘고 있다. 참석자들이 저마다 음식을 하나씩 마련해서 들고 가는 미국식의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는 유행이 된 지 오래. 연말마다 시간 내어 음식을 준비할 여력이 없는 이들을 위한 테이크 아웃 메뉴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이유다. 테이크 아웃 전문 브랜드 ‘카페아모제’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겨냥한 메뉴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패키지 세트’(1만 5000원)는 진한 소스에 두툼한 버거스테이크와 비프케사디야, 돈가스, 닭강정으로 구성돼 성인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아이들을 겨냥한 ‘그랜드 패키지 세트’(1만 2000원)는 부드러운 크림새우와 칠리라이스, 닭강정, 크림포테이토로 구성됐다. ●호텔 셰프가 만든 파티 메뉴 조선호텔 델리의 ‘셰프 박스’는 1인당 1만~2만원대의 테이크 아웃 뷔페 메뉴. 떡갈비, 바비큐 치킨, 쇠고기 꼬치구이, 김치쇠고기볶음밥, 클럽샌드위치, 채소 샐러드, 탕수육, 모둠 딤섬과 소시지, 과일 샐러드 등으로 이뤄진 ‘파티 메뉴 1, 2, 3’이 있다. 10인분을 기준으로 취향대로 음식을 고를 수 있다. 6가지 12만원, 7가지 16만원, 8가지 20만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라 쁘띠 파티’도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패밀리’ ‘오피스’ ‘어린이’ 등 3개 세트를 마련했다. 메뉴는 칠리소스 닭가슴살구이, 데리야키 소스로 구운 연어 뱃살, 팔보채, 쇠고기 미니 버거, 토마토 스파게티, 닭다리 튀김, 미니 롤 등 여섯 가지다. 채소 샐러드와 볶음밥은 공통으로 들어간다. 10인용 15만원, 20인용 30만원. 음식은 모두 보온 박스에 담겨 제공되며 접시, 포크, 냅킨 등 식기 도구도 대여해 준다. 연말마다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이번에 5종 메뉴를 새로 테이블에 올렸다. 메뉴는 ‘치즈 랍스터&머시룸 스테이크’ ‘치즈 랍스터&카카두 그릴드 너비아니’ ‘치즈 랍스터&비비큐립’ 등으로 그럴싸한 저녁 분위기를 내는 데 손색이 없다. 패밀리 세트와 파티 메뉴를 주문하면 와인 1병이 제공되며 테이크 아웃 때 15% 추가 할인해 준다. 홈파티에서는 술 한잔이 빠질 수 없다. 하이네켄 맥주는 연말연시 수요가 높아지는 330㎖ 캔 6개들이 구매 고객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31일까지 식스팩을 구매하면 초록색 가죽이 고급스러운 2011년 다이어리를 ‘덤’으로 준다. ●추가 제공·할인 혜택도 다양 CJ푸드빌의 한식 전문 식당 비비고에서는 2인용 세트 메뉴에 한해 테이크 아웃은 물론 퀵서비스까지 해준다. 세트 A는 숯불고기 돌솥비빔밥 1인, 닭가슴살 돌솥비빔밥 1인, 떡볶음에 입가심으로 마실 수 있는 아메리카노 2잔까지 제공돼 한끼 식사와 후식이 완벽하게 해결된다. 가격은 2만 7000원으로 단품으로 주문할 때(3만 3000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만 골라 묶은 제품인 ‘셰어 더 해피니스’ 3조를 내놓았다. 혼자 즐기는 작은 컵에서부터 함께 나누어 좋은 큰 컵까지 제품 구성을 다르게 해 선택의 즐거움을 주고,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도넛 전문점 미스터도넛이 25일까지 한정 판매하는 ‘러블리 미니 도넛 세트’는 한입 크기의 미니 도넛 6개로 이뤄져 있어 식후 먹기에 부담 없어 환영받을 만하다. 도넛과 커피는 단짝. 웅진식품의 ‘커피온바바 핸드드립커피’는 컵 안에 원두 필터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컵은 물론 일체의 도구 없이 물만 부어 맛과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모임에서 더욱 각광을 받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니콜 이마변천사…‘덮콜-깐콜’ 이어 기름범벅 ‘기름콜’

    니콜 이마변천사…‘덮콜-깐콜’ 이어 기름범벅 ‘기름콜’

    걸그룹 카라 멤버 니콜의 ‘이마변천사’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니콜은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헝클어진 머리로 화상까지 입으며 돈가스를 튀기는 투혼을 발휘했다. 방송이후 최선을 다한 니콜의 모습을 두고 칭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요리를 위해 앞머리를 바짝 올린 ‘깐콜’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니콜은 그간 앞머리가 있는 헤어스타일만을 고집해 “덮고 다니는 니콜‘의 줄임말 ’덮콜‘로 불려왔다. 하지만 앞서 9개월 만에 컴백하는 국내 활동을 위해서 ’깐콜변신‘을 시도했다. 팬들은 ‘점핑’(JUMPING) 무대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이마를 내보이 니콜에게 “이마 깐 니콜”이라는 의미의 ‘깐콜’ 애칭을 선물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니콜의 과거 모습과 현재를 비교한 ‘이마변천사’ 시리즈를 공유하며 “니콜의 매력은 열심돌”, “요정이마 인증”, “건성건성이 없어 예쁘다” 등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덮콜’에서 ‘깐콜’에 이어 돈가스를 튀기다 기름범벅이 된 ‘기름콜’까지 니콜의 솔직한 모습을 향한 네티즌들의 애정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기자 legend@seoulntn.com
  • 아이유, 3단고음 이어 ‘3단폭행’ 화제

    아이유, 3단고음 이어 ‘3단폭행’ 화제

    ‘소녀가수’ 아이유가 3단고음 가창력에 이어 ‘3단폭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유는 1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는 멤버들과 함께하는 자선 레스토랑에 도전했다. 이날 ‘영웅호걸’ 멤버들은 스파게티팀과 돈까스팀으로 양분돼 연예인과 일반인들을 초대해 요리를 대접했다. 하지만 ‘영웅호걸’ 멤버들은 처음 도전하는 레스토랑에서 잦은 실수를 반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메이드(하녀) 복장을 한 채 인형 같은 모습으로 서빙에 나선 아이유는 반복되는 실수에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자학해 ‘3단폭행’이란 새로운 타이틀을 얻게 됐다. 아이유의 ‘3단폭행’을 접한 시청자들은 “3단폭행 자막에 폭소”, “인형의 자학, 너무 귀엽다”, “어리버리한 메이드지만, 저렇게 예쁘다면 용서할 수 있을 듯”, “아이유, 메이드복을 입으니 꼭 인형 같다” 등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영웅호걸’ 레스토랑을 방문한 손님들은 아이유 등 멤버들이 직접 만든 돈가스와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영웅호걸’의 자선 레스토랑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SBS ‘일요일이 좋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스펀지’ 죽음의 돈가스, 혀 씻고싶은 매운맛…눈물+콧물

    ‘스펀지’ 죽음의 돈가스, 혀 씻고싶은 매운맛…눈물+콧물

    ‘스펀지 제로’가 매운 맛의 극한을 보여주는 ‘죽음의 돈가스’를 소개했다.10월 1일 방송된 KBS 2TV ‘스펀지 제로’에서 개그맨 허준은 단 한 조각을 먹기도 힘들만큼 매운맛을 자랑하는 한 돈가스 집을 찾아가 시식에 도전했다.붉은 소스의 돈가스가 소개되자 출연진은 “보기에는 안 매워 보인다”, “맛있게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연진의 예상과는 달리 허준은 죽음의 돈가스가 나오자 “냄새부터 다르다”며 한 조각을 썰어 먹고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허준은 돈가스를 먹자마자 궁극의 매운맛에 온몸을 가만히 두지 못하며 콧물에 눈물까지 흘렸고 급기야 단무지로 혀를 씻었다. 제한된 시간 5분 안에 먹으면 6개월간 식사가 공짜인 ‘죽음의 돈가스 도전’에서 허준은 5분 동안 단 한 조각만을 먹어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얼마나 매운맛이기에 한 입 먹고 죽을 것 같은 거냐”, “어느 정도로 매운지 나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죽음의 돈가스 파는 곳이 어디냐. 가서 먹어보고 싶다” 등 큰 관심을 보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죽음의 돈가스 외에도 단계별 매운맛 카레와 중국 사천 지방의 매운맛을 담은 해물 마라탕, 그레이트 최루탄 라면 등 각종 매운 음식이 소개됐다.사진 = KBS 2TV ‘스펀지 제로’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바람불어 좋은날’ 김소은 "배우는 내 운명"▶ 민효린, 드레스 밟고 가슴 테이프 노출…’드레스 굴욕’▶ 알렉스 신애, ‘아담부부’ 누르고 최고 ‘우결커플’ 등극▶ 주석 "사람 속이는 거짓말, 그만"…타블로 향한 독설?▶ ’여자숀리’ 박수희, ‘잃어버린 3cm’ 키 찾는 비결 공개
  • ‘생후 2개월 된’ 양현석 딸, 투애니원 팬 인증샷

    ‘생후 2개월 된’ 양현석 딸, 투애니원 팬 인증샷

    걸그룹 투애니원 멤버 산다라박이 소속사 사장 양현석의 딸 유진이가 자신들의 팬이라는 사실을 인증한 사진을 공개했다. 산다라박은 지난 1일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에 “너무 귀엽죠?! 유진이가 달옹이모(산다라박)한테 보내준 사진이다”며 “저 작은 손가락으로 투애니원을 만들다니, 정말 신기하다. 유진아, 빨리 우리 보러와~ 퉤니이모들이 예뻐해 줄게”라는 글과 유진이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은 유진이의 손만 찍힌 것으로 마치 손가락 제스추어로 투애니원을 뜻하는 듯 한 포즈로 눈길을 끈다. 산다라박의 팬들은 “아기가 너무 귀엽다”, “아빠를 닮아서 벌써 음악을? ㅋㅋ”,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센스있는 아기다” 등의 즐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9월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2NE1 TV 시즌 2’에서 양현석의 딸 유진은 그룹 스위티 출신 엄마 이은주가 “풋 유어 핸즈 업!”(Put your hands up)이라고 말하자 손을 위로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net, 산다라박 미투데이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대통령 된 고현정, 쥬얼리도 최고급 ~▶ 죽음의 돈가스-최루탄 라면…‘살인적 매운맛’의 비밀▶ 日서 카라-브아걸 댄스교본도 등장▶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 우지원 아내 이교영, 과거사진 공개 ‘분노로 얼굴 변화?’

    우지원 아내 이교영, 과거사진 공개 ‘분노로 얼굴 변화?’

    전 농구선수 우지원 아내 이교영이 과거모습을 공개했다. 10월 1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서는 ‘부부캠프 3탄’으로 상처를 치유한 부부들의 뒷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이교영의 7년 전 과거 모습이 공개돼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 속 이교영은 당시 25살로 “갓 대학을 졸업했을 때”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남편 우지원은 “저 모습에 반해 아내를 택했는데 지금은 얼굴에 분노가 많이 쌓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김원희가 나서 “그 때보다 눈이 커진 것 같다”고 성형의혹을 제기하자, 김용만은 “머리를 너무 묶어 당겨져서 그런 것 아니냐?”고 받아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대통령 된 고현정, 쥬얼리도 최고급 ~▶ 죽음의 돈가스-최루탄 라면…‘살인적 매운맛’의 비밀▶ 日서 카라-브아걸 댄스교본도 등장▶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 ‘W’ 돌팔매형 선고받은 여성 인권유린 현장 고발 ‘충격’

    ‘W’ 돌팔매형 선고받은 여성 인권유린 현장 고발 ‘충격’

    1일 방송된 MBC ‘김혜수의 W’에선 죽음보다 혹독한 고문으로 불리는 돌팔매형(땅 속에 몸을 묻은 채 군중으로부터 죽을 때까지 무차별적 돌 세례 받는다) 선고를 받은 이란여성의 인권유린 현장을 고발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서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간통죄 혐의로 5년째 수감중인 이란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 남편 살해공모 죄로 징역 10년, 간통죄로 투석형이 추가 선고됐다. 사연이 알려진 건 22세 아들과 17세 딸의 눈물 맺힌 호소에 의해서였다. 사연을 접한 세계 각국이 나서 그녀를 위한 구명운동을 진행했고, 이란정부도 들끓는 세계여론에 지난 9월 8일 사키네의 형 집행을 잠정중단, 재수사 하겠다고 발표했다. 방송에선 이란정부가 형 집행만 중단했을 뿐, 사키네를 사면시키지도, 돌팔매형을 폐지시킨 것도 아니라며 아직도 독방에 갇힌 채, 외부와의 접촉을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아시아 언론 중에는 최초로 사키네 변호사를 만나, 사키네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타국으로의 망명은 물론 가족까지 인질로 잡히는 등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던 사연 역시 공개했다. 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4년간 사키네처럼 돌팔매형에 의해 사형을 당한 사람이 7명에 달하고, 현재도 14명이 돌팔매형을 선고 받고 집행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대통령 된 고현정, 쥬얼리도 최고급 ~▶ 죽음의 돈가스-최루탄 라면…‘살인적 매운맛’의 비밀▶ 日서 카라-브아걸 댄스교본도 등장▶ ’장난스런 키스’ 늪에 빠진 시청률 3가지 이유▶ 2NE1 트리플타이틀, 가요계 씁쓸한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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