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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소망나무에 걸 최고 감동 글귀는

    서울 강북구가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책으로 하나 되는 희망 강북’을 테마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올해 2회째로, 책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나 게임과 결합해 재창조되고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다. 우선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시인의 북콘서트는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최은준 작가의 샌드아트 공연 ‘꿈꾸는 아이’, 감동 깊게 읽은 책의 독후감이나 구절을 노래하는 ‘책의노래 서율’의 공연도 볼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고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 인원은 700명이다. 예술회관 광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축제가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그루의 소망나무다. 구민들이 감명 깊게 읽어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글귀를 매달면 추후 이를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의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참여자 20명에게 도서상품권 등의 선물도 준다. 신나는 책장터에서는 구민들이 가져온 5권 이내의 도서를 다른 책과 바꿔 준다. 아이들은 팝업북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고, 책 이야기를 듣고 독후감을 쓸 수도 있다. 그물에 닿지 않고 그물망을 기어서 통과하면 상품을 주는 ‘책을 구하라’, 동화 캐릭터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연령별 독서 진단, 서체 만들기 체험도 있다. 자전거 전기발전기를 구르며 시를 암송하면 솜사탕을 만들어주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 외에 향기 나는 석고 비누를 만들어 시 쓰기, 다도 체험, 풍선아트, 빅북 전시, 동화 구연 등도 펼쳐진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독서골든벨에 참여하면 성적에 따라 문구세트를 준다. 구 관계자는 “책뿐 아니라 문화, 예술, 공연, 이벤트 등 각종 문화예술이 복합된 지역 축제로서 모든 세대가 참여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읽고 싶은 책 스스로 고르게 하세요

    읽고 싶은 책 스스로 고르게 하세요

    “우리 아이는 제가 골라주는 책은 안 읽어요.” “중학생인 제 아들은 만화책만 읽는데 어떡하죠?” 엄마들은 오늘도 고민이 많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로 기르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된다. 필독서는 또 왜 이리 많은지. 큰 맘먹고 전집을 구해주면 아이는 정작 다른 책을 읽는다. 이런 엄마들을 위해 사서들에게서 올바른 책 고르기와 독서 습관들이기에 대해 들었다. 유아들은 도서관 분위기를 익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서울 정독도서관 학교도서관 지원과에 근무하는 사서 김미선씨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끝나면 부모가 자연스레 아이 손을 잡고 도서관에 가도록 하라”며 “자녀가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고르게 하라”고 강조했다. 자녀가 한 권만 되풀이해 읽는 일도 흔한데, 역시 그대로 두는 게 좋다. 김씨는 “유아는 사고력이 촘촘하지 않아 수십 번을 읽어야 내용을 모두 이해한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혼자서 고르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일은 당연한 일이므로 부모가 이를 진득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가 직접 자녀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스마트폰이나 녹음기 등으로 녹음하고, 잠잘 때 들려줘도 좋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유아 대상 프로그램도 눈여겨보자. 부담 없이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자녀가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자꾸 빠지려 해도, 반복하다 보면 곧 적응된다. 이번 달 개포도서관에서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전래동화 인형극 등을 한다. 용산도서관에서는 구연동화인 ‘행복한 동화나라’와 ‘영어동화 스토리텔링’ 등도 진행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될 수 있으면 특정 분야보다 소설 등 정서를 다룬 책을 많이 읽도록 유도해주는 게 좋다.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인지력이나 사고력이 급성장하면서 남녀의 독서경향이 뚜렷하게 갈린다. 남학생들은 추리, 모험 소설 등을 주로 선호하고, 여학생은 로맨스 소설 등에 빠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때가 지나면 정서를 길러주는 책 읽기가 어려워진다. 책을 안 읽는다고 조바심이 나서 중학생 자녀들에게 필독서를 강권하면 자녀는 되레 책과 멀어지게 된다. 강태윤 사서(개포도서관 정보자료과)는 “책을 적게 읽거나 독서 습관이 잘 안 붙은 자녀에게는 도서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책과 친해지도록 해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때에는 그림이 많고 가벼운 내용을 담고 있거나, 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내용에 대한 책을 붙여주는 게 좋다. 중2~3때에는 학교 교과에서 언급된 서적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자. 강 사서는 “중1 때에는 올해 많은 사람이 봤던 영화 ‘명량’ 등의 내용을 난중일기에서 읽도록 하면 책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다”면서 “도서관에서 하는 청소년 독서회 등을 통해 책을 접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22개 도서관은 모두 청소년 독서회를 꾸리고 있다. 이번 달에는 강남도서관이 ‘철학, 문학을 만나면 즐겁다’ ‘조선기록문화유산’ 등 교과서에 나오는 책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덕평생학습관에서는 책과 영화를 보고 토론을 하는 ‘장애청소년을 위한 독서&문화 토론’을 진행한다.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독후감을 억지로 쓰게 하지 않도록 한다. 강 사서는 “책을 읽고 단 한 줄만이라도 쓰도록 하라”고 조언했다. 자녀가 원하지 않는다면 포스트잇 등에 내용을 간략하게 쓰거나, 느낌을 몇 줄 적는 것으로 끝내도록 하자. 유아나 청소년기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권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학부모가 직접 도서관을 찾아도 좋다. 도서관마다 매월 추천도서 목록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다. 주제별, 연령별, 신간 혹은 베스트 셀러 등 사서들이 머리 짜서 고민한 목록들이다. 예를 들어 정독도서관은 매월 2~3차례에 걸쳐 10권씩 추천도서를 홈페이지에 올린다. 김지혜 사서(정독도서관 문화활동지원과)는 “도서관 중에는 트위터나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홍보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정기적으로 이런 정보를 모아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녀의 연령대별로 맞는 책을 안내해주는 독서지도법 관련 서적도 유용하다. 총류 서가에 가면 이런 책들이 있다는 게 김 사서의 조언이다. 강동도서관에서는 이번 달 중 ‘엄마표 미술교육’과 ‘엄마표 역사교육’ 등의 강좌를 진행한다. 강서도서관이 자녀의 독서 토론 능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학부모에게 지도하는 ‘자녀를 위한 독서디베이트’ 프로그램 등도 눈여겨보면 좋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나만의 특별한 재능, 크레벅스에서 거래

    나만의 특별한 재능, 크레벅스에서 거래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무료 스포츠 교실을 여는 국가대표 출신 선수,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골 오지를 찾아 연극공연을 선보이는 연극배우. 최근 우리사회에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 행렬들이 이어지고 있다. 재능기부는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능력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가진 능력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이다. 글쓰기나 요리, 여행가이드, 번역 등 직업을 기반으로 한 재능은 기부는 물론이고 재능을 사고 파는 재능거래도 가능해 최근 부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재능기부가 무상으로 재능을 나누는 것이라면, 재능거래는 오픈마켓에 자신의 재능을 사고 파는 것을 말한다. 글쓰기에 재주가 있다면 레포트나 독후감을 대필해 주고 일정금액을 받는 것이다. 최근에는 블로그 마케팅이나 레포트 대필, 디자인 작업이 주로 재능마켓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영상제작이나 레슨, 생활서비스, 핸드메이드 등 그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재능마켓은 기업 형태의 서비스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직거래를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최근 거래성사율이 높아지고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즉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수정할 수 있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업이 이뤄진다. 재능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작업의 결과물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능판매자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재능구매자는 정당한 대가를 정확하게 치러야 한다. 이러한 안전장치가 확보되려면 무엇보다 재능을 사고파는 재능마켓의 역할이 중요하다. 재능마켓의 결제 안전장치와 환불시스템, 빠르고 정확한 거래 시스템 등이 재능거래를 활성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재능마켓 ‘크레벅스’ 관계자는 “재능거래의 판매자는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재능을 팔아 수입을 얻을 수 있고 구매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그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계약이 체결되면 구매자는 결제를 하고, 작업이 끝난 후 구매결정이 되면 수익금이 판매자에게 지급되므로 양측 모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레벅스’(www.crebugs.com)는 creative와 bugs의 합성어로, ‘trade your talent’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업체는 건전하고 안전한 재능거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재능 거래 프로세스가 매우 안정화돼 있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최근 사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생이 노래 만들기賞? 물컵 만들기賞?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시작되면서 일부 고교에서 지원자가 자기소개서에 쓸 ‘내부 스펙’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학생들을 외부 기관의 스펙 쌓기에서 해방시켜 공교육을 정상화시키자는 교육부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2일 일선 고교에 따르면 충남 천안의 A 고교는 올해 과학송 만들기 대회, 수학 UCC대회, 쿠션 물컵 만들기 대회 등 모두 31개의 교내 대회를 진행했다. 학년마다 주는 교과성적 우수상, 봉사상, 효행상 등도 18개나 된다. 인천 부평의 B 고교는 과학논술대회, 과학독후감대회, 과학포스터대회를 비롯해 독서 편지쓰기대회, 독서패러디포스터만들기 대회, 수학여행후기대회(보고서 부문), 수학여행후기대회(사진 부문) 등 모두 32개의 교내 대회를 진행한다. 이 학교가 진행하는 진로포트폴리오 경진대회 수상자는 69명에 이른다. 수련활동 사진 만들기에서는 240명이 수상했다. 외부 스펙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내부 스펙이 ‘고교 세일즈’로 운영되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의 C 외고는 올해 고3 학생들의 지난 3년간 소논문과 에세이, 각종 수상실적 등을 정리한 300쪽 분량의 5권짜리 홍보물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 입학처에 배포했다. 경기도의 D 자사고에서는 유명대학 교수나 석박사급 연구원을 섭외하고 개인탐구활동을 시킨 뒤 학기별로 1회씩 발표대회를 열고 있다. 연구활동보고서는 제본해 기록물로 남기고 학생부 등에 기재하고 있다. 이렇게 고교가 자체적으로 스펙을 마구잡이로 만들어 주거나 관리해 주다 보니 정작 대학에선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팀 관계자는 “A고교의 수학경시대회와 B고교의 수학경시대회 수준이 다른데 같은 점수를 줄 수는 없다”며 “교육부가 외부 스펙 기재를 금지하고 내부 스펙 처리를 대학에 모두 맡기는 바람에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현실에서 학생의 실력보다 내부 스펙 관리가 대입의 관건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사는 “교내 수상 실적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자 학부모들로부터 ‘교내 대회를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항의성 전화가 많이 왔다”며 “학교에서 잘 가르치기보다 관리를 잘해 줘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말했다. 외부 스펙 기재를 금지한 교육부는 정작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고교 활동을 장려하자는 취지로 교내 수상 내역을 기재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의 노력에 크게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책의 계절이 왔어요… 9월의 독서 프로그램

    책의 계절이 왔어요… 9월의 독서 프로그램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이다. 비디오게임이나 TV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책과 멀어지고 있는 것은 모든 학부모의 고민이다. 자녀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심어 주고 싶지만 마땅한 계기를 찾기 힘들다는 하소연도 많다. 서울시교육청은 가을을 맞아 산하 도서관, 평생학습관에서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준비했다. 작가와의 만남, 책 축제, 추천 도서 목록 배포, 무료 책 나눔, 전시 및 인문학 강연 등 100여개의 강좌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도서관 회원으로 이용 실적이 우수한 시민은 상도 받을 수 있다. 우선 가족과 함께 즐기는 독서의 달 대표 행사인 ‘제2회 온가족 책 잔치’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독도서관에서 열린다. 서울시내의 공공도서관을 모범적으로 이용하는 100가족에게 서울시교육감이 ‘책 읽는 온 가족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책 잔치가 진행된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작가와의 만남은 작가와 작품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책을 새롭게 경험하는 계기가 된다. ‘스티브 잡스가 반한 피카소’의 저자 이현민(도봉도서관), ‘어린이 인문학 여행 1’의 노경실(고덕평생학습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의 김주희(어린이도서관), ‘나와 우리’의 이선미(어린이도서관), 그림책 ‘우리 몸의 구멍’의 허은미(강동도서관) 등의 작가를 9월 동안 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송파도서관이 13일 펼치는 ‘가을, 독서운동회’는 체험형 독서를 표방한다. 선정 도서 10권을 이용해 펼치는 종목별 가을 독서운동회는 씩씩 달리기, 넓이뛰기, 이어달리기, 독서 장기자랑, 독서 퀴즈 등 책과 운동회를 접목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가을 하늘을 느끼며 떠나는 독서테마기행 프로그램은 독서와 기행을 결합한 새로운 여가문화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읽고 작가의 생가 또는 관련 지역, 작품의 배경지, 관련 유적지 등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에 참가한 가족들 중에서는 스스로 프로그램을 짜서 탐방에 나서는 경우도 많다. ‘소나기에 꽃 피는 사랑-황순원 문학기행’(종로도서관), ‘솔밭근린공원으로 떠나는 역사인문학 여행’(도봉도서관), ‘서울의 미술길을 찾아서’(정독도서관) 등이 준비돼 있다. ‘서울의 미술길을 찾아서’는 옛 그림 속에 있는 도성길, 궁궐길, 한양의 명당길, 북산, 인왕산 기슭, 한강길 등 여섯 개의 미술길을 따라 서울의 풍경을 답사하고 아틀리에와 미술관을 방문해 작품과 예술가의 삶을 입체적으로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들의 삶 돌아보기 및 역사 탐방 프로그램 ‘침략과 저항의 발자취를 찾아서’(어린이도서관)도 진행된다. 각종 독서대회도 마련돼 있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독후감상문 공모전(제18회, 남산도서관),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족백일장 대회(제26회, 고덕평생학습관), 독서감상문 대회(제2회, 고척도서관), ‘우리가 그리는 인문학’을 주제로 실시하는 독후감상화&독후감상문 공모전(마포평생학습관) 등이 열린다. 9월 독서의 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n.go.kr)를 참조하거나 각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우리 아이 과학책 뭘 골라주지?

    우리 아이 과학책 뭘 골라주지?

    수많은 과학책 중 어떤 책을 읽는 것이 좋을까. 수십년 이상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부터 따끈따끈한 신작까지, 서점에 진열된 책들이 ‘교육’, ‘교양’의 간판을 내걸고 독자의 손길을 기다린다. 과학을 멀리했던 부모가 자녀의 과학책을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과학책도 유행이 있는 만큼 어느 책이 자녀의 수준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만만찮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과학도서 선택의 가이드가 될 수 있는 ‘2014년도 우수과학도서’ 85종을 선정했다. 아동, 청소년, 대학생 등 연령별로 다양한 창작도서와 번역서가 총망라됐다. 창의재단 측은 “접수된 341종 중 85종을 엄선했다”면서 “특히 올해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책이 많았고, 아동 부문의 ‘공룡은 살아있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입체영상을 책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선정된 우수과학도서에 ‘인증서’와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소외지역 초·중·고 및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가족센터 등 350여개 기관에 1만 2000여권을 무상 보급한다. 또 사이언스 북페어(11월), 독후감 대회(예선 9~10월, 결선 11월) 등 과학문화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서목록은 창의재단 웹사이트(www.kofac.re.kr/scibook/)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물장구치고 책도 읽고

    물장구치고 책도 읽고

    강동구는 13~14일 한강 광나루수영장에 ‘찾아가는 피서지문고’를 꾸린다. 아동, 청소년, 성인, 문학, 교양 도서 등 2000여권을 비치하고 하루씩 무료로 빌려준다. 대형 그늘막 텐트 2개와 탁자 4개, 의자 10개를 준비했다. 수영장 이용자들은 오전 10시~오후 4시 간단한 절차를 통해 1인당 2권을 빌릴 수 있다. 수영을 하다 쉬는 시간엔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쉴 수 있고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어 피서하는 즐거움도 곱절로 커진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곁들인다. 구는 페이스페인팅과 팔찌·목걸이 만들기, 향기 부채 만들기 등을 진행하는 한편 독서경진대회, 독후감 모집 홍보도 펼친다. 구는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2005년부터 새마을문고 강동지부와 함께 찾아가는 피서지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문고 회원 200여명이 18개 동 주민센터와 자치회관에 있는 마을문고와 작은 도서관을 이끌고 있다. 첫해엔 3일간 175명이 이용했는데 이틀 운영한 2006년부터는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이용자는 384명, 교환한 책은 541권이었다. 가장 많은 이용자를 기록한 2009년엔 3일간 565명이 947권을 빌렸다. 구 관계자는 “휴가지에서 온 가족이 책을 읽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는데 구민들 구미에 들어맞았다”며 “자세한 사항은 새마을문고나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책 읽는 도시’ 송파…가족 독후감 대회 개최

    ‘책 읽는 도시’를 모토로 내건 서울 송파구가 다음달 15일까지 ‘가족 독후감 공모전’을 연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르고 가족 간의 결속도 다질 수 있는 일석이조 행사다. 가족들은 직접 선정한 책 1권을 함께 읽으며 토론하고 그 내용을 글로 표현하면 된다. 구는 독서의 즐거움과 글쓰기의 기쁨을 공유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족끼리 결속력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나의 특징은 송파 주민뿐 아니라 전국을 무대로 삼는다는 점이다. ‘책 읽는 송파’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출발인 셈이다. 구는 지역을 넘어 전국 각지에 숨은 독후감 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송파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25가족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된다. 우수 독후감 부문에는 대상 1가족(30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선정, 푸짐한 경품을 준다. 구 관계자는 “독후감 속에 가족의 사연을 녹여내는 게 주요 포인트”라면서 “내용의 충실도와 이해도, 가족 간의 소통 정도 등이 주요 평가 척도로 다수의 가족이 참여하면 가산점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홈페이지나 교육협력과(02-2147-2360)로 문의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로스쿨 탐방] 설립인가 당시 교수 업적평가 1위… 재판연구원 배출도 3년 연속 최다

    [로스쿨 탐방] 설립인가 당시 교수 업적평가 1위… 재판연구원 배출도 3년 연속 최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플러스(+)형 법률 전문가’ 양성이란 교육이념 아래 법률지식과 실무역량, 법조윤리를 모두 갖춘 법조인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성화 분야는 ‘기업법무’다. 자체적으로 ‘기업법무특성화위원회’를 운영하며 164개 교과목 중 59개 과목을 기업법무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성화 교과목 중 24학점을 이수하면 특성화 분야 교육 과정 이수 인증서를 교부한다. 특히 재계 1위 그룹 삼성과의 연대는 학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성대 로스쿨은 삼성그룹 법무실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내는 학교다. 삼성에서는 매년 25명씩 성대 로스쿨생만을 위한 하계 실무수습(인턴십)도 실시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우수한 교수진 역시 성대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성대 로스쿨은 설립인가 과정에서 25개 로스쿨 가운데 교수 업적평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광민 원장은 “교수 중 법률 실무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학교가 성대 로스쿨”이라면서 “다른 학교보다 판사 출신 교수가 많고 열성적인 강의 덕분인지 3년 연속 재판연구원(로클럭) 배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대 로스쿨은 2012년 9명, 지난해 6명, 올해 5명으로 그동안 총 20명의 최다 로클럭 합격자를 배출했다. 로클럭 준비반과 검사 준비반을 각각 꾸려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판검사 임용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성대 로스쿨은 국제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동안 총 16명의 공동학위 과정생과 8명의 교환학생을 외국 대학에 파견했고, 7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중 6명이 국내 변호사 시험에도 동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법조인으로서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성대 로스쿨은 시험 성적만으로 졸업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신언서판(身言書判) 제도를 따로 운영 중이다. 몸과 말씨, 글씨, 판단력에 있어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그 일환으로 덕망이 높은 법조인 등을 외부강사로 초빙해 강연을 듣거나 교양도서를 선정,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졸업 요건에 법률봉사 24시간, 근로봉사 16시간을 포함시켜 사회 봉사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자서전 바둑 복기와 비슷 쓰고 나면 삶도 나아져”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자서전 바둑 복기와 비슷 쓰고 나면 삶도 나아져”

    “인생을 어찌해 볼 수 없는 죽을 무렵에 쓰는 자서전보다 활동기가 남아 있는 지금 쓰는 것이 가치 있다. 훗날 또 다른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금 자서전을 써야 한다.” 조왕래(63)씨는 자서전 ‘행복한 세상이야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서전과 복기’라는 글에서 “자신의 생애와 활동을 적은 자서전과 이미 승패가 난 바둑의 순서를 되짚어 보는 복기(復棋)는 과거를 돌아본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서전을 아무리 잘 썼다 해도, 못난 부분을 눈감아 버리고 잘한 부분만 과장해서 썼다 해도 지금의 나를 변화시킬 수 없듯이 바둑알을 다시 놓아 보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아도 이미 결정 난 승패를 되돌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인생이나 바둑은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나은 길을 택한다. 일부러 힘들고 험난한 길을 걸으려는 사람도 있지만 더 큰 보람이 있기 때문에 기꺼이 그 길을 택하는 것”이라면서 “자서전을 통해 과거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 후회도 하지만 내일을 향한 다짐으로 인생이 더 나은 삶의 단계로 올라간다”고 했다. 다시 한번 자서전을 쓰면서 인생을 복기해 볼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한국전기안전공사 본부장을 그만둔 그는 퇴직 이후에도 치매 전문 자원봉사자나 KDB 사회연대은행의 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보내다 지난해 연말 시니어파트너즈의 라이프저널과정에 등록해 자서전을 내게 됐다. 그는 “전기기술자로 평생을 살아온 이공계 출신이지만 내 안에 글 쓰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다는 걸 발견해 과감하게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서전은 자기가 주인이 돼 쓰는 글”이라면서 “모든 책에 목차가 있듯이 자서전도 목차를 탄탄하게 구성하면 절반은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일례로 배우자 항목이라면 결혼 전, 결혼 후, 행복한 기억,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려 보고 이벤트, 힘들었던 기억의 편린, 배우자의 첫인상으로 구분해 연상하면 된다는 것이다. 살아온 시대를 단계별로 구분하고 이런 방식으로 삶의 여정을 추적하면 자서전이 된다. 책에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0대에 결혼하자는 운동을 벌이자는 이색 제안도 있고, 퇴직한 시니어들은 자신이 모르는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지 말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놀던 물에서 지내야 한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책이 나오자 아내는 친구들에게 남편이 작가가 됐다고 자랑했다. 여기저기서 달라고 해 독후감을 쓰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에게 책을 사서 보내 줬다. 며느리와 사위도 아버님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사돈댁에도 책을 보내 줘 양가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정신이 말짱할 때 깨끗한 영혼을 담아 책으로 낸다고 생각하니 흥분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온 기록인 자서전은 내 삶의 과거를 진단한 진단서이자 성적표”라면서 “앞으로의 삶에 후회가 없도록 사랑할 사람은 사랑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에게는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stslim@seoul.co.kr
  • 포털 질문, 업체 대행, 통째 복사

    포털 질문, 업체 대행, 통째 복사

    “초등학교 5학년 학생입니다. 방학숙제로 위인 10명의 업적을 조사하래요. 되도록이면 빨리 답변 주세요.” “방학숙제로 ‘식탁 위의 세계사’에 대한 독후감을 내야 하는데 좀 자세히 써 주세요.” 질문을 게시판에 올리고 다른 이에게 답변을 받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in’에는 최근 방학숙제에 관해 문의하는 글들이 수시로 올라온다. 15일 ‘방학숙제’라는 단어를 넣고 검색한 결과 이날만 십여 건의 글이 올라왔다. 간단한 단어의 뜻을 묻는 질문부터 독후감이나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글을 대신 써 달라는 주문에 이르기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답변들은 대부분 인터넷 사이트에서 허락 없이 가져온 것들이었다. 답변의 일부 문장을 검색창에 넣고 재검색해 보니 원작자의 글이 나오기도 했다. 초·중·고교생들 사이에 학교 과제물에 대한 표절이 성행하고 있다. 인터넷에 질문을 올리고 손쉽게 답변을 구해 과제물로 제출하거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검색한 후 출처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채 이를 제출하는 일이 빈번하다. 최근에는 방학을 맞아 돈을 받고 숙제를 해 주는 숙제대행 사이트까지 활개를 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도 과제물 표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른 사람의 보고서를 파일로 받아 이름만 고치고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이를 적발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이창희 대방중 과학 교사는 “어떤 학생은 인터넷에 있는 과학 탐구 보고서를 그대로 가져왔는데 이름만 바꾸고 원작자의 학교명을 고치지 않아 걸리기도 했다”며 “학생들의 표절 사례가 빈번해 과제물을 내신에 반영하지 말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저작권이나 출처 표기를 중요하다고 인식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남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평소에 쓰지 않는 용어를 쓴다든가 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가 나열되면 대부분 표절한 과제물”이라며 “컴퓨터나 도덕 수업 시간에 표절 방지 교육을 하고 있지만 표절이 발견되더라도 경고에만 그치고 있어 실제로는 효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의 표절 습관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만큼 표절에 대한 조기 교육 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일 서울교육연구정보원 교육연구사는 “학교에서 표절 방지 교육을 강화하고 표절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병행해 표절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초등생 방학숙제도 표절 검사한다

    최근 논문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독후감과 방학숙제 등 과제물에 대한 표절을 검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15일 학생들의 과제물과 각종 연구대회 결과물 등의 표절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교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의 과제물 표절 여부를 개별적으로 검사하고 있지만 교육청 차원에서 표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서울교육포털(ssem.or.kr) 사이트에서 표절 검색 프로그램을 받아 활용하게 된다. 학생의 과제물을 프로그램에 넣으면 인터넷이나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 내에 있는 글들과 비교해 일치하는 결과를 보여 준다. 학생들의 과제물 간 상호 비교도 가능하다. 다만 출력물 형태의 과제에는 적용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학생들이 포털 사이트 등에 질문을 올리고 답변을 받아 손쉽게 숙제를 해결하려는 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연구정보원의 설명이다. 겨울방학을 맞아 인터넷에는 숙제를 대행해 주는 사이트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인터넷 활용에 익숙해지면서 포털 사이트 내의 정보 등을 표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학교 숙제를 이메일로 받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어 표절 검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은행나무 침대(더무비 밤 10시 30분) 석판화가이자 대학 강사인 수현과 외과의사인 선영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수현은 우연히 노천시장에서 은행나무 침대를 만나면서 혼란에 빠져든다. 그에게는 자신도 알지 못한 전생의 사랑이 존재했던 것이다. 1000년 전 가야금을 연주하는 궁중 악사 종문은 공주 미단과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네모바지 스폰지밥(니켈로디언 오후 6시 30분) 플랑크톤은 크리스마스에도 여전히 게살 버거 비법을 가로채려고 음모를 꾸민다. 그러던 중 플랑크톤은 먹으면 화가 나게 되는 ‘바보토니윰’을 케이크에 넣어 사람들에게 나눠 준다.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화를 내자 상대적으로 착한 이미지를 갖게 된 플랑크톤은 산타로부터 게살 버거 비법을 선물로 받게 된다. ■꽃보다 누나(tvN 밤 10시 20분) 자그레브 숙소에 도착한 뒤 여유롭게 저녁 식사를 마친 누나들과 이승기.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그들은 쫓겨나듯 부랴부랴 숙소를 빠져나오게 된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한편 크로아티아 현지인들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노천시장을 찾아간 ‘꽃’누나들. 느긋한 여행의 낭만은 고사하고 어느새 승기는 또 바삐 뛰기 시작한다. ■프로메테우스(캐치온 밤 11시) 인류의 기원을 찾는 태초로의 탐사 여행이 시작되고, 지구상의 모든 역사를 뒤엎을 가공할 진실을 목격한다. 2089년 인간이 외계인의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생명체라는 증거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탐사대가 꾸려진다. 우주선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도착한 이들은 곧 미지의 생명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씨네프 밤 8시) 완소남 윌 헤이즈(라이언 레널즈)에게는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랑스러운 여친 에밀리가 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여자 친구이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성공을 꿈꿔 왔던 윌은 그녀를 두고 홀로 뉴욕행에 오른다. 그리고 에밀리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 믿었던 윌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코난은 아름이, 뭉치, 그리고 세모와 함께 독후감을 쓰기 위해 도서관에 간다. 그런데 도서관에 콜롬보 반장이 찾아와 며칠 전 김도서라는 사람이 도서관에서 야근한 이후 행방불명됐다고 한다. 코난은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도서관에 몰래 숨어 있다가 사람들이 다 돌아간 뒤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기로 한다.
  • 고전은 꼬장꼬장한 노인네 조금만 친해지면 귀여운…

    고전은 꼬장꼬장한 노인네 조금만 친해지면 귀여운…

    “고전문학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농담이라고는 씨도 안 먹히게 생긴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죠. 딱 심술맞고 꼬장꼬장하고 냄새 나는 노인네 같습니다. 고전을 읽는다는 건 그런 노인네와 한방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이 꼬장꼬장한 노인네, 조금만 친해지면 꽤 재밌어집니다. 귀여운 구석도 있고요.” 고전을 ‘꼬장꼬장한 노인네’에 비유한 천운영 작가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고 난 뒤 “매끈한 청년과 절절한 연애를 하고 온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젊음도 눈도 잃은 파우스트가 도달한 결론은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다는 것”이라고 짚어낸다. 이렇게 우리 작가들이 충만한 감성과 예민한 촉수로 읽어낸 세계문학 이야기가 한데 엮였다.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에서 2011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연재된 글을 묶은 ‘한국 작가가 읽은 세계문학’(문학동네)이다. 황석영(아래), 성석제, 하성란(가운데), 김연수, 김애란 등 국내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들을 비롯해 허수경·이병률 시인, 사회학자 정수복·김홍중, 가수 루시드 폴 등 다양한 분야의 필자 102명이 개성 있는 ‘독후감’을 써냈다. 이들은 저마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훑어 두고두고 후대에 남을 지혜를 전해주는 고전에 대한 찬가에서 스승으로 삼는 작가에 대한 존경, 현재의 우리에게도 예리하게 파고드는 고전의 묵직한 통찰까지 꿰어 전해준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의 책장을 덮고 난 작가 이혜경은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표적을 향해 제대로 화살을 쏘아올리고 있는 걸까. 아니, 내가 화살을 겨눈 채 쏘아 보는 저 표적은 진정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인가.”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를 들여다본 황석영 작가는 르 클레지오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자신과 그가 생애의 첫출발부터 ‘떠돌이 이야기꾼’의 운명을 타고난 교집합을 지녔다고 말한다. 하성란 작가는 스탕달의 ‘적과 흑’을 펴보며 출판사를 전전하던 아버지 덕분에 출판사 팸플릿으로 도배됐던 다락방 풍경을 떠올린다. 그리곤 “소설의 첫 문장을 끼적인 것도 그곳에서였다”며 “과장을 보탠다면 그곳은 수천권의 장서로 가득한 도서관이었는데 어떻게 딴마음을 먹을 수 있었겠느냐”고 되묻는다.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을 읽은 시인 심보선의 결론은 이 시대, 문학의 역할을 다시 고찰하게 한다. “문학은 ‘우리 시대의 영웅’이 슈퍼스타가 아니라 동시대의 소수자들, 고독한 패잔병들, 같은 운명을 나누는 먼 곳의 친구들임을 알려준다.”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른 재미교포 작가 김은국의 ‘순교자’ 등과 같은 작품을 다른 작가가 어떻게 읽어냈는지도 비교해볼 수 있다. 작가들이 남 몰래 사랑하고 탐독해온 낯선 해외 작가와 작품을 소개받을 기회이기도 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6·25 북한군 남침, 9·28 서울 수복 1보 방송한 전설의 아나운서 위진록

    [김문이 만난사람] 6·25 북한군 남침, 9·28 서울 수복 1보 방송한 전설의 아나운서 위진록

    [상황 1] 1950년 6월 25일 오전 7시.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임시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은 38선 전역에 걸쳐서 전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십시오. 우리 국군이 건재합니다. 거듭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황 2] 1950년 9월 28일 일몰 직전. “여기는 서울중앙방송국입니다. 여기는 서울중앙방송국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 오늘 새벽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완전히 탈환하고 패주하는 공산군을 추격하며 북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침과 서울 수복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제1성은 이렇게 다급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당시 KBS 아나운서 위진록(85)씨. 북한군이 점령한 서울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전쟁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또한 1950년 11월 도쿄에 자리한 유엔군총사령부(VUNC)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격동의 현대사의 물줄기와 함께 파란만장한 삶의 길을 걸었다. 그의 이력을 얼핏 들여다봐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28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나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한다. 월남한 뒤 경성역(서울역)에서 역부로 근무하다가 8·15 해방을 맞이하고 만 19세때 서울중앙방송국(KBS)의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이후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창기의 현장 일선에서 활약했다. 김구 선생 장례식 실황중계, 이승만 대통령의 수행기자 등 현대사의 한복판을 지켰던 것이다.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위씨가 잠시 귀국했다. 자서전 ‘고향이 어디십니까’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15일 그를 만났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고 인사를 건네자 “규칙적인 생활과 생각, 그리고 책을 읽고 독후감을 꾸준히 기록한다. 아마 늙지 않는 비결인 것 같다”면서 웃는다. 주로 어떤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번역물도 읽고 영어와 일어로 된 책도 읽는다”고 대답한다. 그는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최근 펴낸 자서전도 그동안 열심히 메모해둔 결과물이다. 그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 미국 이민길에 올라 LA 해변에서 햄버거 장사를 하면서 고군분투하며 살았다. 지금은 현지에서 수필가, 방송인, 클래식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수필집과 음악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어떻게 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됐을까. 한창 전쟁중인 1950년 11월 일본 도쿄와 오키나와에 있는 유엔군총사령부 방송 아나운서로 가게 된 배경부터 설명한다. “연희송신소(당시 고양군 연희면)에서 기거하면서 방송을 할 때였습니다. 하루는 도쿄의 맥아더사령부 심리작전국 방송담당자 매튜 중령을 만났습니다. 그는 제 방송을 자주 듣는 편이며 2차대전때 종군 아나운서로 이름을 날린 CBS의 월터 크롱가이트와 목소리가 아주 닮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국전쟁도 이제 끝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한달정도 도쿄에 가서 방송일을 할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하더군요. 생각할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좋다고 대답했지요.” 맥아더 사령부의 심리작전국은 6·25전쟁이 일어나자마자 도쿄에 유엔군총사령부 방송국을 창설하고 NHK 방송망을 통해 이미 방송을 시작하고 있던 터였다. 남한과 북한으로 보내는 별도의 송신소가 작동이 됐음은 물론이다. 방송은 NHK 본사의 여러 스튜디오를 필요에 따라 사용했다. 방송은 전쟁에 관한 뉴스가 최우선이었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소식, 스탈린 독재하의 소련의 내막, 김일성이 소련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해설 등이 중심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방송원고는 모두 미국인이 작성한 것을 우리말로 번역했다. “서울을 떠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아군 수중에 있던 평양에 공산군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평양시민들이 대동강 철교를 더듬으며 필사적으로 피난하는 모습을 보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흥남 지역에서 미 해병1사단의 해상탈출 등을 보도하면서 한달 예정이었던 체류기간이 무기한 연기 됐지요. 그렇게 도쿄에서 8년을 보낸 뒤 오키나와 사령부로 옮겨 14년을 더 근무하고 자식들 교육을 위해 식구들과 미국 이민을 가게 됐습니다.” 그는 오키나와 시절을 회고하면서 베트남 전쟁과 연관된 일화를 떠올린다. 1968년 가을 한달동안 종군기자로 베트남에 파견된다. 이때 비둘기 부대가 주둔한 나트랑 외에 맹호와 청룡부대 주둔지 등을 두루 방문했고 사이공에서는 주월한국군 채명신 사령관과 수차례 만나기도 했다. 또 베트남 전쟁이 확전되면서 한국군의 파병은 계속됐다. 자연스럽게 오키나와는 베트남에 주둔해 있는 한국군을 위해 위문차 오가는 연예인들이 자주 들르는 곳이 됐다. 이때 길옥윤과 패티 김 등 여러 연예인들과 친분을 맺기도 했다. 얘기를 다시 ‘6·25 남침 제1성’으로 돌렸다. 방송국장의 지시로 38선상(경의선의 한 중간역)에 있는 여현역에 도착한 것은 1950년 6월 10일이었다. “민심을 살피기 위해 38선이 보이는 지점에 중계차를 세우고 38선을 오가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일을 했지요. 특이 동향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6월 24일 밤 저는 아나운서실 숙직을 맡고 있었습니다. 후배 아나운서와 11시에 야간방송을 끝내고 다음날 아침 방송순서를 점검하고 숙직실로 쓰고 있는 제2 스튜디오로 가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퉁탕거리는 소리에 눈을 뜬 것은 새벽 5시 10분이었습니다. 방송국 수위와 육군대위가 스튜디오에 급히 들어왔던 것이지요.” 육군대위는 종이 한장을 내밀면서 즉시 방송하라고 명령하듯이 말했다. 종이에는 ‘오늘 새벽 북한 공산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공격을 시작했다. 국군은 모두 원대에 복귀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방송시작이 6시 30분이고 이렇게 중요한 내용을 상부의 허락 없이 방송할 수 없다고 했다. 잠시후 민재호 방송국장이 국방부 정훈국장에게 확인한 뒤 원고를 급히 작성하고 제1보를 내보냈다고 위씨는 회고했다. “서울수복이 됐는데도 그해 6월 말에 이미 행방불명되거나 처형됐다고 알려진 선배 아나운서들의 소식은 여전히 알 수 없었습니다. 평양에서 온 방송요원을 상대로 열성적으로 도운 아나운서들은 그들과 함께 도주하듯이 북쪽으로 갔고 자백서를 쓰고 포섭당해 그들 밑에서 방송한 아나운서들은 자취를 감춘 상태였으니까요.” 필사적으로 숨어 다니며 살아남은 그는 동료와 선배들이 하던 일을 도맡아 하는 등 한동안 연희송신소에서 기거하면서 열심히 방송을 하게 된다. 이국땅에서 60여년을 살고 있지만 그 기억의 편린까지 여전히 생생하게 남아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는 가난한 집안의 2남 9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군청 토지측량기사로 일하던 아버지는 42세때 늑막염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들과 평안북도 선천으로 이사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난 때문에 직업전선에 뛰어들 생각이었지만 돈이 없어도 학교에 갈 수 있다는 말에 평양사범학교에 입학했다. 이때 좋은 목소리와 뛰어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아 합창과 독창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학교 브라스 밴드에서 트럼본 연주를 했다. 아울러 문학서적에 심취했다. 그러나 사춘기에 접어들자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등 학교생활에서 일탈, 모란봉 주위를 쏘다녔다. 결국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다 발각돼 3학년때 퇴학당했다. 이후 형이 있는 남신의주역으로 가서 역부로 생활한다. 톨스토이와 헤르만 헤세 등의 문학서적은 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았다. 얼마 후 어머니와 누이가 살고 있는 서울에 온 그는 낙원동 근처의 한 회사에서 사환으로 일하다 경성역의 역부로 취직한다. 이어 해방이 되면서 누이가 종로2가 근처에 술집을 열자 외상값 받으러 다니는 일을 하게 된다. 1947년 서울중앙방송국에서 ‘방송극 연구생’ 모집공고를 보고 응시해 합격한다. 그후 2주일 만에 방송드라마에 출연한다. 당시 동기생으로는 장민호, 민구, 송영란, 윤길숙 등이었다. 같은 해 아나운서 시험에 응시하면서 아나운서의 길을 걸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는 “20세기 격동기를 한 마리 늑대처럼 멀리에서, 가까이에서 조국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아직도 내 마음의 눈물 줄기에는 희망의 꽃망울이 살아 있다”면서 ‘백년동안의 고독’을 쓴 남미의 작가 마르케스와 비슷한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또한 유대교 랍비이자 시인인 사무엘 울만의 말처럼 “청춘이라고 하는 것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가 아니냐”라고 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위진록은 1928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입학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개성, 평북 선천 등을 전전하며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40년 평양사범학교에 입학하고 1942년 3학년때 중퇴했다. 남신의주역 역부, 서울의 한인회사, 일본광고회사 대리점 등의 사환을 거쳐 서울역 역부로 일하면서 1945년 해방을 맞았다. 1947년 KBS 제1회 ‘방송극 연구생’ 모집에 합격했다. 장민호, 민구, 조남사 등과 라디오 드라마에 출연했다. 같은 해 9월 KBS 아나운서 모집에 합격해 만 19세로 최연소 아나운서 기록을 세운다. 1948년 KBS 제1회 방송극 대본 공모에 입선했으며 김구 선생의 장례식 중계 등 격동기의 방송 일선에서 활약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 남침, 9월 28일 서울수복의 제1보를 방송한 아나운서로 기록에 남아 있다. 그해 11월 일본 도쿄의 유엔군총사령부방송(VUNC)에 파견돼 22년동안 도쿄와 오키나와에서 근무하다 미국으로 이민했다. LA에서 햄버거 장사 10년, 서점 등을 경영하면서 동네 신문을 발행했다. 재미 방송인협회 고문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수필집 ‘하이! 미스터 위’(1979년), ‘잃어버린 노래’(1993년), ‘낙타의 속눈썹’(1997년), ‘위진록의 커먼센스’(1999년), ‘클래식, 내마음의 발전소’(2011년) 등이 있다.
  • [느껴봐! 가을] 성동구, 주민 글쓰기대회… 중랑구, 공직 경험담 공모

    선득선득한 가을날엔 역시 뭔가 써야 제맛이다. 성동구는 25일 ‘성동가족 독서감상·글쓰기 경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독후감과 자유주제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독후감은 각 부서에 100여권씩 비치된 북카페 도서나 공직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다산 정약용 관련 책에 대한 얘기면 된다. 앞서 올해에만 500여권의 양서를 구입해 보급했다. 다산 관련 책은 260여권을 구입해 뒀고 하반기에 300여권을 더 구비할 방침이다. 자유주제는 수필이나 체험수기와 같은 형식으로 일상생활 가운데 느낀 점들을 가감 없이 내놓을 수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 받아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5명 등 16명에게 상을 준다. 우수작들은 연말 성동구 소식지에 게재된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직원들이 창의적 사고를 키우고 숨은 문학적 소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도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생활의 경험을 담은 글을 공모해 에세이집을 펴냈다. 신입 직원에서 간부 공무원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우수작 57편을 뽑아 200여쪽 분량으로 정리했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 형태로 제작했을 뿐 아니라 우수작은 매주 한 차례 방송되는 구내 방송에서 소개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인권책방’ 성북구 구립도서관 9곳 의미있는 변신

    전국 최초로 서울 성북구 구립 도서관에 인권 책방(서가)이 생긴다. 성북구는 한국인권재단,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인권책읽기 다독다독(多讀多讀) 캠페인’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시민들이 인권 책을 좀 더 가깝게 두고 편하게 읽으며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립 도서관 9곳에 인권 책을 전문적으로 비치하는 인권 서가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서 구매 예산 가운데 인권 책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각종 구립센터와 청소년 시설 등 공공기관에도 인권 도서를 비치하게 된다. 구는 각 학교에도 인권 책을 보급하는 한편, 읽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독후감 대회 개최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인권선언 읽기 행사 등을 정기적으로 열 방침이다. 2010년부터 올해의 인권 책을 선정해 온 인권재단은 동네 작은 도서관에 ‘인권책 100선’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모를 통해 10곳을 뽑을 예정이다. 인권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성북문화재단은 다음 달 28일 개최되는 ‘2013 성북 북페스티벌’에서 인권책 전시회를 연다. 또 인권책을 알리기 위한 소책자와 포스터를 주민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참여와 협동의 인권도시를 꿈꾸는 성북구는 지난해 12월 세계인권선언의 날 기념 행사로 ‘인권 박람회’를 개최하며 인권 도서를 비롯해 인권 포스터, 인권 만화 등 200여점을 전시한 바 있다.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구는 또 지속가능한 인권 증진 구조의 토대를 만들고, 지역 사회 내 인권 문화가 단단하게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인권 서가를 마을 작은 도서관에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며 “인권책을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서로의 인권을 배려하고 응원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한 발짝 더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북섹션, 피서 특집 마련했으면…/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옴부즈맨 칼럼] 북섹션, 피서 특집 마련했으면…/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여름은 ○○의 계절’. 이 동그라미 안에 어떤 단어를 채우고 싶은가. 7080세대는 ‘여름은 사랑의 계절, 젊음의 계절’과 같은 유행가 후렴구를 콧노래로 흥얼거릴지 모르겠다. 필자에게 ‘여름은 독서의 계절’이다. 불볕 더위에 사람들과 부대끼며 에너지를 충전하기는커녕 방전하기 십상인 피서지보다 서늘한 냉방시설이 된 커피전문점, 혹은 도서관이나 서점 등에서 책장을 넘기며 보내는 ‘독서휴가’가 필자에겐 최고의 호사이고, 피서법이다. 이는 수치로도 방증된다. 출판계 관계자에 따르면 여름에 다른 계절보다 책 판매량이 15%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흔히 가을을 등화가친(燈火可親) 운운하며 “책을 가까이하기에 좋은 계절”이라 말하지만 착각이란 지적이다. 가을엔 산으로 들로 소풍가기에 바빠 여름에 오히려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리더들과 CEO의 여름휴가 계획엔 ‘다섯 수레’ 정도까진 아니지만 ‘한 보퉁이 책보따리’를 챙겨 읽겠다는 계획이 빠지지 않는다. 현명한 리더들은 아예 휴가를 독서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세종대왕은 촉망받는 젊은 인재들이 독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가독서’(賜暇讀書)제도를 시행했다. “각자 맡은 직무로 인해 독서에 전심할 겨를이 없으니, 지금부터 본전에 나오지 말고 집에서 글을 읽고 성과를 내어 내 뜻에 맞게 하라.” 일명 독서휴가제다. 완전 ‘공짜 휴가’는 아니어서 월과라고 독서 휴가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고위 공직자들에게 3년에 한 번꼴로 유급 독서휴가인 ‘셰익스피어 휴가’를 줬다. 한 달가량 쉬면서 셰익스피어 작품 다섯 편을 정독해 독후감을 제출해야 한다. 다양한 인간관계가 잘 묘사된 셰익스피어 작품을 통해 민중의 심리를 엿보는 통찰력을 얻으라는 의미에서였다. 서울신문 주말판 북섹션 ‘책읽는 당신’은 필자가 제일 먼저 반갑게 펼치는 면이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신간의 바다’에서 나름의 ‘전문가’ 혜안으로 걸러진 양서를 고르고 출판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톱기사로 다뤄진 책뿐 아니라 ‘당신의 책’에 다뤄진 3~6줄의 신간 소개들도 귀중한 정보를 전달해 준다. ‘저자와의 차 한잔’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저자에게 직접 조근조근 듣는 듯 감칠맛이 있다. 애독자로서 바라는 점은 북섹션도 피서, 방학 같은 시류를 반영한 특집을 마련했으면 하는 것이다. 비록 세종대왕에게 ‘독서휴가’를 받은 홍문관의 학자는 아니지만 휴가나 방학은 ‘집중’해서 정독할 수 있는 모처럼의 ‘싱크 위크’(Think Week)이다. 이 기간엔 신간뿐 아니라 심도 있는 독서 길잡이로서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읽고 토론할 독서, 아니면 각계 전문가들이 부문별로 권하는 ‘피서철 추천도서’도 좋다. 경제경영부문은 평소 지면 배정이 인색한데 이때 특집을 배정해도 좋을 것이다. 제한된 지면에 ‘구간’(舊刊)을 소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신간 소개 때 관련 도서, 같이 읽을 만한 책을 소개하는 것도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또 ‘월과’와 같이 독서감상문 내지 보고서를 독자들로부터 온라인으로 받아 디지털 백일장을 여는 것도 ‘한여름 독서 삼매경’으로 인도하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축제 하면 록페스티벌뿐 아니라 북페스티벌도 함께 연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북섹션이 앞장섰으면 한다.
  • [지구촌 책세상] 피와 아름다움-보르자 가문

    정치와 사회가 무기력하고 기진맥진할 때 대중은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를 열망한다. 현실에서 그런 지도자를 찾을 수 없을 때는 타임머신을 타고 수백년을 기꺼이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오래 전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독자들에게 소개한 체사르 보르자는 그런 인물의 전형이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서 교황의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권력욕으로 잔인한 피를 뿌리지만 이탈리아를 통일 직전까지 이끈 결단력과 추진력의 소유자였다. 그의 카리스마에 매료된 마키아벨리는 체사르를 모델로 명저 군주론을 썼을 정도다. 기존 작가들이 체사르에게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 출간된 소설 ‘피와 아름다움-보르자 가문’(Blood & Beauty: The Borgias, 랜덤 하우스)은 체사르는 물론 그의 아버지와 누이 등 역사상 가장 악명 높으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르자 가문 전체를 파헤친 책이다. 체사르의 냉혹한 권력욕은 알고 보면 돌연변이가 아니라 아버지의 DNA에서 비롯된 것임을 책은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역사에 숨을 불어넣는 데 비범한 재능을 지닌 새라 더난트(63)다. 그녀는 이미 ‘비너스의 탄생’ 등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소재로 한 소설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보르자 가문의 권력욕을 한 올의 실오라기도 남기지 않고 낱낱이 발가벗긴다. 스페인 출신인 체사르의 아버지 로드리고 보르자는 이탈리아인이 판치는 로마에서 교황이 되기 위해 자신의 부(富)를 이용한 것은 물론 때로는 피를 보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지극히 세속적 인물로 묘사됐다. 그는 교황(알렉산드르 6세)이 된 뒤 체사르와 루크레치아 등 사생아를 뒀을 만큼 성직자답지 않게 ‘테스토스테론’이 왕성한 남자였다. 특히 중부 이탈리아에 강력한 종교 국가를 건설하고 싶어한 카리스마 넘치는 권력 갈구자였다. 체사르의 누이 루크레치아는 재색을 겸비했으며 세 번 결혼한 여걸이었다. 세번째 남편인 에스테가(家)의 알폰소 1세 궁정을 르네상스 말기의 문화중심지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매력적인 인물은 체사르다. 책은 체사르를 위압적이고 무자비하면서도 차가운 지성과 그보다 훨씬 더 차가운 영혼을 지닌 인물로 묘사했다. 시오노 나나미가 그에게 내렸던 ‘우아한 냉혹’이라는 평가를 연상시킨다. 인터넷에는 “더난트는 15세기 이탈리아의 도시를 생생하게 묘사했다.”, “체사르의 팬들을 만족시킬 만큼 지적이고 열정적인 책이다”, “전통적인 소설 구조를 토대로 롤러코스트를 타듯 흥미진진하게 얘기를 전개했다” 등의 독후감이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 플러스] 어머니 독후감 발표대회

    송파구(구청장 박춘희) 26일 오전 10시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어머니 독후감 발표대회’를 연다. 1차 심사 등을 통해 공개발표 기회를 잡은 후보 6명 가운데 대상(1명), 최우수상(2명), 우수상(3명)을 가린다. 교육협력과 2147-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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